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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원 화장실에 가둬 폭행한 아파트 주민, 징역 5년 확정

    경비원 화장실에 가둬 폭행한 아파트 주민, 징역 5년 확정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민 심모씨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심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심씨는 지난해 4∼5월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었던 최씨를 여러 차례 폭행·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심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둔 자신의 승용차를 손으로 밀어 옮겼다는 이유로 최씨를 폭행했다. 이에 최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경비원 화장실에 가둔 뒤 12분가량 구타하고, 이후 수시로 협박을 일삼으며 사직을 종용하기도 했다. 최씨는 심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해 심적 고통을 느꼈다는 취지의 유언을 남긴 뒤 지난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으며 죄질이 아주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권고 형량에 따르면 상해와 보복, 감금 등 심씨의 혐의는 징역 1년∼3년 8개월에 해당하지만, 재판부는 이보다 중형을 선고했다. 항소심도 “심씨는 오로지 남 탓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수차례 반성문을 냈지만 진심어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고 반성문에서도 자기합리화 자세를 보였다”며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이 옳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밀면에서 김밥까지 식중독 ‘살모넬라균’ 비상

    밀면에서 김밥까지 식중독 ‘살모넬라균’ 비상

    밀면에서 김밥까지 집단 식중독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부산 밀면집 450명과 성남 분당구 김밥체인점 2곳 276명에 이어 이달들어 고양시와 파주시에서도 집단 식중독 감염이 연달아 나왔다. 특히 20대 여성 1명은 지난 23일 고양시 덕양구의 김밥집에서 음식을 사먹은 뒤 이틀 만인 25일 숨져 사망원인에 대해 27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부산 밀면집과 성남 김밥체인점의 경우 집단 식중독 원인이 ‘살모넬라균’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시와 파주시의 김밥집 집단 식중독도 ‘살모넬라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8일 보건당국은 김밥집에서 집단 식중독이 쏟아지는 이유에 대해 “김밥의 경우 김밥을 말기 전에 미리 재료를 준비해두는데,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 확률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성남 분당차병원 김영상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위장염, 패혈증, 장염, 불현성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식중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음식이나 음식재료가 오염되었다면 냉장고 속에서도 균이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조리해 남은 음식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면서 “음식 조리 시에는 완전히 익히고,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해야하고, 또 도마나 칼, 행주 등 조리기구는 사용 후 매번 씻어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밀면, 김밥 취급 음식점 등에서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함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에서 가장 잘 자한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증세가 나타나는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6∼72시간이며, 증상은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7월 평균 최고기온이 4.7℃(26.3→31℃) 상승해 7월 한 달간 폭염일이 8일(0→8) 증가했고, 8월 기온 또한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측돼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5596명 발생했고 그 중 3744명(67%)이 8~9월에 발생했다. 이 중 63%인 3506명은 계란 등으로 인한 발생이었다. 주요 원인 식품은 김밥, 계란(지단)이 포함된 복합조리식품으로 확인됐다. 계란이나 고기 등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살모넬라균은 자연계에 널리 퍼져있어 식재료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려우나 열에는 약해서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육류, 가금류, 계란은 날 것으로 먹는 것을 삼가하고 충분히 가열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료는 깨끗한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가금류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며 동일한 싱크대 사용 시 채소,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세척하고 사용 후에는 세제로 세척 후 염소계 소독제 등으로 소독해야 한다.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종사자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김밥과 같이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조리하는 경우에는 위생장갑을 수시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 “폭탄테러 발생한 게이트로 통과”…며칠 늦었더라면 참사 휘말릴 뻔

    “폭탄테러 발생한 게이트로 통과”…며칠 늦었더라면 참사 휘말릴 뻔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주민과 가족 390명 중 377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26일 밤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자처하고 나선 이번 테러 중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난 곳은 카불 공항 남동쪽에 있는 애비 게이트. 이곳은 지난 23일 아프간인 협력자 26명이 공항에 진입하기 위해 통과한 게이트였다. 며칠만 늦었더라면 이들은 물론 우리 정부와 군 관계자들도 테러에 휘말릴 뻔했다. 대사관 철수 때 “꼭 데리러 돌아오겠다” 약속 아프간 협력자 이송 지원, 일명 ‘미라클(기적) 작전’을 현지에서 지휘한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 공사참사관은 27일 화상 인터뷰에서 아찔했던 순간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부의 아프간인 협력자에 대한 국내 이송 계획은 이달 초부터 검토됐다. 그러나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카불에 진입하면서 주아프간 대사관 공관원 대부분이 15일 카타르로 철수했다. 김 참사관은 “우리도 갑작스러웠고, (현지인 직원들도) 한국으로 함께 데려가는 줄 알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막막했다”면서 “떠나면서 ‘한국으로 이송하기로 한 계획대로 꼭 하겠다’, ‘방법을 생각해서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김 참사관은 지난 22일 카타르에서 선발대를 끌고 다시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들어갔다. 도보로 이동한 ‘애비게이트’…사흘 뒤 자살폭탄테러김 참사관과 대사관에 파견된 경찰경호단장, 관계기관 직원,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무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의 최대 과제는 공항 밖 아프간인들을 수송기가 기다리는 공항 안으로 데려오는 것이었다. 처음엔 ‘도보 진입’을 시도했다. 별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카불 공항 안쪽은 미군이 관리하지만 공항 바깥의 게이트 인근은 2만여명의 아프간 피란민이 에워싸 일대 혼란이 며칠째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또 탈레반이 카불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검문소를 세워 이동을 일일이 관리하고 있었다. 이들의 허가를 받지 않는 한 공항 진입이 어려웠다. 김 참사관과 일행은 미군과 협의한 결과 접근성이 가장 나은 통로로 ‘애비 게이트’를 선택했다.대사관 일행들은 ‘KOREA’라는 종이를 들고 일일이 뛰어다니며 현지인 조력자들을 찾아나섰다. 대사관 직원이 직접 신원을 확인해야 공항으로 데려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참사관은 “‘코리아 맞냐’고 해서 (우리가 발급한) 여행증명서 사본이 있으면 빼줬다”면서 “각 대사관 관계자가 협력자 신원을 확인해야 해서 ‘코리아’를 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26명을 빼냈다”고 말했다. 애비게이트를 통해 23일 26명이 가까스로 공항 안으로 들어왔다. 동시에 그날 정부는 공항을 겨냥한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첩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사흘 뒤인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애비게이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최소 한 명의 남성이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군에 의해 검사를 받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테러 위험이 있다며 자국민과 아프간인들에게 카불 공항으로 가는 것을 피하고 즉시 공항 주변을 벗어날 것을 잇따라 경고한 바 있다. 애비 게이트 역시 시민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경고한 출입구 중 한 곳이었다. 우리 정부의 대피 작전이 며칠만 늦었더라면, 협력자들의 공항 진입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이들은 물론 우리 정부와 군 관계자들도 테러에 휘말릴 뻔했다. 탈레반이 15시간 동안 버스 막아서…“가장 힘들었던 순간”당초 계획했던 390명 중 고작 26명만 공항에 도착하자 선발대는 미국이 제안한 ‘버스 모델’로 작전을 변경했다. ‘버스 모델’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22일 열린 회의에서 제시한 방안이었다. 미국이 거래하는 아프간 버스회사에 협력자들을 태운 뒤 버스를 미군과 탈레반이 합동으로 관리하는 검문소를 통과하게 하는 방안이었다. 서둘러 버스 6대를 확보하고 협력자들에게 새 계획을 공지했다. 대형버스 여러 대가 한 곳에 있으면 눈에 띄니 너무 일찍 모여있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그러나 버스 이동도 순탄하지 못했다. 버스가 24일 오후 3시 30분쯤 순차적으로 공항 주출입구를 통과하도록 미군과 협의해뒀는데, 정문을 지키는 탈레반이 이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탈레반 측은 아프간 협력자들의 여행증명서를 걸고 넘어졌다. 우리 측이 휴대전화로 여행증명서 사진을 제시했는데 탈레반 측은 원본이 아니라며 문제 삼은 것이다. 이 문제로 버스는 진입하지 못하고 14~15시간 동안을 카불 공항 주변에 멈춰 서 있었다. 김 참사관은 버스 안 아프간 협력자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공항에서 대기했는데, 전해들은 버스 안 상황은 너무나 열악했다. 그는 “에어컨도 나오지 않고 버스 창문이 밖을 볼 수 없게 돼 있어서 사람들이 굉장히 불안해했다”면서 “덥고 아이들은 울고 동이 트고 밤을 꼬박 새웠는데,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시간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김 참사관은 “탈레반에 ‘그럼 내가 공항 밖으로 (설명하러) 나가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버스를 통과시켜줬다”고 말했다.우여곡절 끝에 공항으로 들어온 아프간인을 끌어안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사진이 버스 도착 직후에 찍힌 사진이었다. 김 참사관은 “사진에 나온 직원은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매일 함께 일한 우리 대사관 정무과 행정직 친구인데 그 친구가 특히 얼굴이 너무 상해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탈레반이 버스 안에 올라타 물어보는 과정에 위협을 받았는지…구타도 당하고 한 모양”이라고 전했다. 몇몇은 버스에서 탈진했고, 탈레반에 구타를 당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공항은 항공기가 뜨고 내릴 뿐 상점도 문을 닫아 음식은커녕 물도 구할 수 없었다. 김 참사관은 “15시간 갇혔다 나왔는데 물도 음식도 해줄 수 없어 미안했다”면서 “저희도 마찬가지로 굶었고, 한국에 오는 동안 모든 걸 같이한다는 생각에 서로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카불 재진입 때 가족에게 안 알려…“되게 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어렵게 빠져나온 카불로 다시 돌아가야 했지만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김 참사관은 전했다. 그는 “저희가 들어가지 않으면 신원을 확인할 사람도, 이를 대행할 사람도 없었다”면서 “저는 아프간인과 연락해야 하니 당연히 들어가고 경호단장도 자기는 ‘아이들도 크고 해서 괜찮다’고 했다. 나름대로 결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 군용기와 화물차 트럭 바닥에 앉아 카불로 들어갔다. 카불을 빠져나오는 비행기는 많았지만 들어가는 비행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김 참사관이 뉴스에 나올 때까지 계속 카타르에 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 성년인 큰딸과 중학교 2학년 막둥이를 두고 있는데 걱정할까봐 연락도 하지 않았다.김 참사관은 “가족은 몰랐다”며 “집사람하고 4년 전에 사별해서 딸만 둘이다. 지금 방학이라 집에 있는 것 같은데 이야기 안 했다. 어제 와서 통화했더니 ‘아빠 카불 다녀왔냐’고 하더라. 이야기하면 걱정하니까요”라고 말했다. 김 참사관은 1차로 들어온 아프간인 377명과 함께 26일 군 수송기로 귀국했다. 그는 아프간인들의 정착 문제가 무엇보다 고민된다며 국민과 언론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임시수용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군민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일을 진행하며 ‘된다, 안 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질 않았다. 되게 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모든 사람을 데리고 올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여수시, 웹드라마 각종 국제 영화제 수상 비결은

    여수시, 웹드라마 각종 국제 영화제 수상 비결은

    전남 여수시가 지역의 역사, 문화를 배경으로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가 각종 국제 영화제 상을 휩쓸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시에서 제작·발표한 여수관광 웹드라마 ‘윤슬’이 제7회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촬영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웹페스트는 아시아 최초 웹시리즈 전문 국제 영화제다. 올해 총 27개국 300여편 출품작 중 180여 편을 선정해 지난 22일 부문별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는 빼어난 영상미와 촬영기법, 다양한 색채를 활용한 영상 제작 등을 인정받아 베스트촬영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윤슬’은 미국 마이애미 웹페스트, 독일 기센 웹페스트에 공식 초청 받았다. 웹드라마 ‘윤슬’은 지난 6월 시사회 직후 여수관광 유튜브 ‘힐링 여수야’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두 달여 만에 조회수 60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OST ‘윤슬’, ‘그어사(그대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는 멜론, 벅스, 지니 등에 실시간 음악감상 서비스를 제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웹드라마를 발표하며 여수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홍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신지끼의 사랑이야기(2016), 여명(2017), 마녀목(2018), 동백(2019), 호접몽(2020), 윤슬(2021)’ 등 발표한 총 6편 모두 국제 웹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여순사건을 기반으로 한 ‘동백’은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에서 황금늑대상에 오르는 등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시가 이같은 뛰어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비결은 김상욱 시 관광마켓팀장이 있어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동료들로부터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팀장은 이 모든 작품의 시나리오를 직접 쓴다. 여수가 고향이어서 지역의 역사, 문화를 상세히 알고 있는 김팀장은 가사리 생태공원과 돌산의 큰끝 등대 등 미처 알려지지 않은 문화 유적지 등을 스토리텔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역사 문화를 어떻게 하면 전국에 알릴까 항상 고민하는 김팀장은 1회 5분에서 10분정도의 분량을 시리즈별로 5회로 만들고 있다. 짧으면 25분에서 길게는 40분의 웹드라마를 현재적 감각으로 탄생시킨 후 유트뷰로 공유해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그는 2019년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에서 베스트공무원 대상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웹드라마는 국내·외 웹페스트 교류와 초청을 통해 여수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터넷과 모바일 보급 확산으로 파급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더 나은 작품으로 지역을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 “추념행사 여수에서 합동 개최해야”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 “추념행사 여수에서 합동 개최해야”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가 오는 10월 19일에 있을 여순사건 제73주년 추념행사를 여수시에서 개최해 줄 것을 전남도에 건의했다. 여순사건 발발지이자 마지막 진압군의 탈환이 있기까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신월동에 주둔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 파병을 반대하며 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1만여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현대사의 비극으로 매년 10월 19일 추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여수시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수 합동 추념식과 2019년부터 전라남도 주관으로 추진해 오는 시·군 순회 합동 위령제의 일정이 중복되면서 통합 개최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특히 전라남도 시·군 순회 합동 위령제의 경우 유족 연합회 간 내부 문제로 인해 오는 10월에 있을 위령제 개최 시·군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별법 제정 이후 관련 시·군 모두가 추념행사를 개최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견 없이 행사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적 당위성에 대한 명분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장수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장은 “사건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동에서 최초 발발한 역사적인 시점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순사건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발발지인 여수시에서 개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자 역사적인 판단으로, 73주년 행사뿐만 아니라 매년 여수에서 추념행사를 개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 4·3사건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막론하고 제주 중·산간 지역을 포함한 전역에 걸쳐 피해를 당했음에도 지역의 구분 없이 사건 발발일인 4월 3일 평화공원 한 장소에서 추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 바이든 “카불 테러 일으킨 ‘IS 호라산’ 끝까지 응징” 대피 및 철군 예정대로

    바이든 “카불 테러 일으킨 ‘IS 호라산’ 끝까지 응징” 대피 및 철군 예정대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의 자살폭탄 테러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호라산(Khorasan)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를 대피시키고 미군을 철수시켜 2001년 시작된 20년 전쟁을 종식하려는 목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폭 테러 후 백악관 연설을 통해 테러범들이 카불 공항을 공격했으며, 정보 당국은 IS 지부를 자처하는 IS-K의 소행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탈레반이 카불까지 장악한 후 서방의 긴박한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인 카불 공항에선 이날 잇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현재 미군 13명을 포함해 확인된 사망자만 70명을 넘는다. 미국 CBS 방송은 벌써 희생자 수가 9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미군 병사가 13명이나 희생된 것은 2011년 4월 8명이 아프간전에서 희생된 이후 최대 인명 피해다. IS는 이날 이번 공격의 주체임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을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나는 우리의 이익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은 내 지휘에 따라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지도부에 IS-K의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무력과 정확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IS 테러리스트들은 이기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인을 구할 것”이라며 “미국은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IS-K의 공격 위험성 때문에 대피 임무 시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 뒤 이번 테러에도 불구하고 대피는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대피 및 철군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피 작전 과정에 카불공항 주변의 경계를 탈레반에 의존한 것과 관련, 탈레반을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실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는 이번 테러와 관련해 IS-K와 탈레반이 공모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IS-K와 탈레반 주류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탈레반의 하카니 네트워크는 IS-K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현재 카불의 치안을 책임지는 인물이 이 네트워크의 실질적 지도자인 칼릴 하카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이 IS-K에 뒷문을 열어준 것이 아닐까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고 완수해야 한다”며 “우리는 테러리스트에 의해 제지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임무를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20년간의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다만 카불 내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최대한 하라고 지시했다며 추가 병력을 포함해 무엇이든 승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S 호라산은 어떤 조직 보러 가기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827500005&wlog_tag3=daum
  •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이 희생됐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서방은 물론 탈레반에도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저녁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 탈출 대기자들을 묵도록 하는 숙소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아프간인 최소 60명이 사망했고, 부상한 아프간인도 143명이라고 보도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미군과 아프간인 부상자는 150명을 넘는 상황이라 사망자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두 차례 공격 이후에도 카불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공산마저 있다. 미국 CBS방송은 사망자가 적어도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하면서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IS는 자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S는 폭발물을 소지한 요원이 모든 보안 시설을 뚫고 미군 병사들에 5m 이내까지 접근해 폭발 벨트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미군은 ISIS-K, 또는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방(ISKP)이 차량 자폭과 로켓 공격을 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오는 31일 대피 작전과 철군 완료로 목표로 하는 가운데 그간 공항 주변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등 경고가 이어져 왔고, 특히 미국은 IS의 테러 가능성을 잇달아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발생 이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등 공개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시로 브리핑을 들으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맥켄지 중부사령관은 IS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뒤 카불 현지에 15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대피작전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철군 시한 마지막까지 구출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여전히 자국으로 이송할 수백 명이 남아 있다면서 “매우 긴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아프간 파병국들은 이날 테러 첩보 때문에 카불공항 대피 작전 종료를 연이어 발표했다. 캐나다와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등은 이날 대피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수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치게 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오는 30일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과 함께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수석대변인은 “카불 공항의 미군 통제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 [책 속 한줄] 수시로 마음을 닦아 주세요/허백윤 기자

    [책 속 한줄] 수시로 마음을 닦아 주세요/허백윤 기자

    그럴 때마다 우리가 수시로 거울을 닦는 것처럼 마음도 깨끗하게 닦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중략) 자신을 위로하듯 스스로에게 말해 보세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라고.(276쪽) 아이의 마음을 좀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건강한 관계를 다지는 조언이 담긴 책에서 거듭 위안을 얻는다. 단단한 자아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지만 정작 부모는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기 어렵다. 33년간 교직생활을 한 현장교육 전문가이자 두 딸의 엄마인 저자는 자녀와의 적당한 거리 두기를 권유하며 엄마가 흔들리지 않아야 그 거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마음과 다르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후회되는 행동을 하고 괴로워하는 부모를 향해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면서 언제든 ‘문제없어, 괜찮아!’(No problem, That’s OK)라고 외쳐 보라고도 한다. 꼭 부모가 아니어도 모두에게 필요한 조언으로 들린다. “직장에서 작은 말실수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괴롭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의 마찰에도 괜히 마음이 어수선하고 힘들 때.” 누구에게나 ‘그럴 때’가 있다. ‘괜찮아!’ 하며 마음을 닦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쉬워 보이는 조언이 퍽 와닿는다.
  • “같이 잘살자”… 부자 겨눈 시진핑의 ‘장기집권 빅픽처’

    “같이 잘살자”… 부자 겨눈 시진핑의 ‘장기집권 빅픽처’

    중국에 ‘공동부유’(共同富裕)가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공동번영’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 빅테크(기술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넘어 ‘부자’들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 본질적인 요구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수의 번영은 옳지 않으며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는 “너무 높은 소득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고소득 계층과 기업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면서 공산당이 개혁·개방 이후 수십년간 강조했던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번영’에서 벗어나 이제 ‘모두의 번영’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수에게 과도하게 부가 몰리는 것을 막고 부유층과 대기업이 공산당 질서 아래 재집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선부론’ 시대 끝나고 공동부유 시대로 시 주석의 공동부유 강조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돼라) 시대가 끝나고 시 주석의 공동부유 시대로 방향을 틀겠다는 선언이다. 공산당이 정보기술(IT) 플랫폼 대기업, 사교육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내놓고 음식배달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과 4대보험 보장을 지시한 것은 사전정지 작업이었던 셈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 관측이 제기된다. 내년 3연임을 앞둔 시 주석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정치적 포석, 미국과의 대결로 외부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을 강화해 지구전을 준비하려는 측면이 있다. 수출과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기존 성장 모델로는 더이상 경제성장도, 사회안정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시 주석이 빈부 격차를 축소하고 중산층을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들 관측 가운데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기반 다지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 주석은 내년 가을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노린다. 중국은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2연임 규정을 이미 폐지했다. 3연임 이상 장기 집권도 가능하다. 시 주석은 현재 외부적으론 미국 등 서방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홍콩, 신장위구르, 대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실패한다면 민심이 이반할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절대 빈곤을 퇴치했다고 선언한 중국이 보다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해야 시 주석의 권력 강화와 사회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최근 1000억 달러(약 11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사교육 시장에 칼을 대면서 ‘공정한 조건’을 외쳤다.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사실상 사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놨으며, 중앙재경위원회는 “교육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포괄적이고 공정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교육 단속을 강조했다. 중국이 ‘공동번영’을 부각시키며 기업을 넘어 부유층을 겨냥한 것은 공산당 입지를 흔들 수 있을 만큼 심화하는 중국 내 불평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의 소득 불평등은 수십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를 보면 1997년 0.3706에서 2019년 0.465로 치솟았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함을 뜻한다.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0.5 이상이면 폭동 등 극단적 사회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본다. 2019년 기준 한국 지니계수는 0.325, 미국은 0.390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0.316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4만 357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장 높다. 반면 서방으로부터 인권 탄압 비판을 받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가장 낮은 9639위안, 1만 114위안이다. 두 지역 모두 상하이와 4배 안팎의 차이가 난다. 이런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자증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슝위안(熊園) 궈성(國盛)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개인 소득세를 인하하는 대신 부동산 보유세나 상속세, 자본이득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중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 도입이 거론된다.●중앙재경위 부유층·기업 ‘3차 분배’ 강조 관영 경제일보는 지난 19일 “적절한 시기에 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같은 재산세를 부과해 고소득층의 수입을 조절해야 한다”는 전문가 기고를 1면에 실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억만장자가 세계 1위인 중국에서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가 없다는 것은 중국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브레이크가 없는 ‘야만적 자본주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에 중앙재경위원회가 부유층과 기업의 기부 등 ‘3차 분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빅테크들은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시 주석이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해마다 8월 전후 허베이성 북동쪽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서 모여 피서 겸 국내외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치고 중앙재경위원회를 열고 ‘공동부유’를 공표한 직후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訊·Tencent)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텐센트가 500억 위안을 약속하며 기부액을 두 배로 늘렸다. e커머스 업체인 핀둬둬(多多)는 이날 100억 위안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24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00억 위안의 농업과학기술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홍콩 명보(明報)는 앞서 23일 중국 빅테크들이 수천~수조원씩을 기부금으로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과 텅쉰그룹, 틱톡의 모회사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핀둬둬, 메이퇀(美團), 샤오미(小米) 등 중국 6대 빅테크 기업은 모두 2000억 홍콩달러(약 30조원)를 기부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전 회장은 32억 3000만 위안을 기부해 포브스 중국자선단체 순위 1위에 올랐다. 마화텅 회장은 지난 4월 농촌진흥 사업을 돕기 위해 77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왕싱(王興) 메이퇀 창업자도 지난 6월 5731만주(약 179억 위안)를 교육 및 과학연구 등을 위해 산하 재단에 양도했다. 샤오미도 지난 7월 174억 위안 규모의 주식 6억주를 산하 재단에 기부했다. 핀둬둬는 저장(浙江)대에 1억 달러를, 장이밍(張一鳴) 즈제탸오둥 창업자는 고향의 교육재단에 5억 위안을 각각 쾌척했다. 물론 이들 기부가 순수하게 자발적일 수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빅테크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기부금을 늘린 만큼 그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명보는 이를 두고 “일부 학자는 이들 기부의 성격을 ‘보호비’라고 칭한다”고 비판했다. 이들 기업이 거액의 보호비를 뜯겼지만 그 장래는 비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주요 테크기업들은 올 들어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4조 위안 이상 쪼그라들었다. 알리바바의 시장가치만도 1조 6000억 위안 감소했다. 관저우자오(關照) 관역(冠域)상업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정부는 빅테크들이 기부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사회주의 방향과 부합하고 정부에 충성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쉬자젠(徐家健) 미국 크렘슨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텅쉰그룹이 ‘공동부유’ 정책 도입 직후 막대한 기부를 한 것은 다른 회사들도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호비’를 내고 싶게 만들 수 있다”며 “그러나 기부가 이뤄져도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종인 총리실 공보실장 재산 252억으로 현직 1위

    지난 5~6월 임용된 고위공직자 중 이종인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이 252억 501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1위를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억 4316만원을 신고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8월 수시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실장은 토지나 건물보다는 예금이 많은 ‘현금부자’였다. 토지와 건물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이천시 대월면 일대 전답(1억 5082만원), 경남 창원시 아파트(2억 4000만원)뿐이었고 예금이 329억 4784만원이었다. 이 중 본인 예금이 5억 8879만원, 배우자 예금이 323억 5766만원, 어머니가 27만원, 장남이 111만원이다. 1억 4911만원 상당의 증권도 있었다. 예금만 따져도 300억원대의 자산이 있지만 82억 8276만원의 금융채무가 있어 총재산은 252억 501만원이었다. 김 총리는 본인 명의의 경북 영천시 화남면 일대 임야(36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 양평군 강하면 일대 임야(1억 9500만원)를 신고했다. 이 밖에 공동명의의 대구 수성구 아파트(1억 9700만원)도 있으나 매도 중이며, 서울 마포구 아파트 전세임차권(6억 60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총 3억 6929만원이며, 이 중 본인 예금은 6344만원이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강원 홍천군 임야(985만원), 세종시 아파트(6억 8700만원), 서울 중구 아파트 전세임차권(7억 2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예금 총액은 2억 7531만원이며, 총재산은 13억 7542만원이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북 순창군 일대 임야(773만원), 서울 서초구 아파트(7억 7200만원), 예금(7억 435만원) 등을 신고했다. 총재산은 13억 7987만원이다. 현직자 재산 2위는 차상훈 보건복지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161억 8392억원), 3위는 조성렬 주오사카 총영사(72억 7056억원)였다.
  • 외신, 뭣도 모른다더니… 與, 올해만 9차례 인용

    외신, 뭣도 모른다더니… 與, 올해만 9차례 인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경없는기자회(RSF)의 언론중재법 비판에 대해 “뭣도 모르니까”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과거 수시로 외신을 인용한 것이 회자되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송 대표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그쪽에 영문으로 우리 입장을 잘 정리해서 직접 보내려고 한다”며 “(국경없는기자회에)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날 국경없는기자회의 언론중재법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느냐”며 “뭣도 모르니까, 뭐든지 그러지 않느냐. 우리도 언론단체에서 쓰면 그것 인용하지 않느냐”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국경없는기자회 측이 이날 송 대표의 발언을 직접 반박하면서 파장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세드릭 알비아니 RSF 동아시아 지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없는기자회가 한국 사정을 모른다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며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는 국경없는기자회 특파원 3명이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SF가 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언론 보도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 청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민법상 배상이 아니라 형법상 처벌에 가까워 기자에게 위협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가짜뉴스가 무엇인지, 가짜뉴스라고 판단할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지 등에 대해 정의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알비아니 지부장은 “이번 개정안은 판사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면서 “사법적 판단이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명확한 법 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과거 정부 정책이 외신에 인정받을 때마다 인용했던 것을 두고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 등 지도부 공식 발언으로 올해만 총 9차례 외신을 인용했다. 송 대표 스스로도 지난 5월 한 외신을 인용해 미국이 민주주의 지수에서 2등급을 받았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 송영길 “뭣도 모르니까”...커지는 파장

    송영길 “뭣도 모르니까”...커지는 파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경없는기자회(RSF)의 언론중재법 비판에 대해 “뭣도 모르니까”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과거 수시로 외신을 인용한 것이 회자되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송 대표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그쪽에 영문으로 우리 입장을 잘 정리해서 직접 보내려고 한다”며 “(국경없는기자회에)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날 국경없는기자회의 언론중재법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느냐”며 “뭣도 모르니까, 뭐든지 그러지 않느냐. 우리도 언론단체에서 쓰면 그것 인용하지 않느냐”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국경없는기자회 측이 이날 송 대표의 발언을 직접 반박하면서 파장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세드릭 알비아니 RSF 동아시아 지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없는기자회가 한국 사정을 모른다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며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는 국경없는기자회 특파원 3명이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SF가 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언론 보도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 청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민법상 배상이 아니라 형법상 처벌에 가까워 기자에게 위협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가짜뉴스가 무엇인지, 가짜뉴스라고 판단할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지 등에 대해 정의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알비아니 지부장은 “이번 개정안은 판사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면서 “사법적 판단이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명확한 법 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과거 정부 정책이 외신에 인정받을 때마다 인용했던 것을 두고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 등 지도부 공식 발언으로 올해만 총 9차례 외신을 인용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6월 3일 “주요 외신들도 우리의 수출 증가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발언한 게 대표적이다. 송 대표 스스로도 지난 5월 한 외신을 인용해 미국이 민주주의 지수에서 2등급을 받았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 고려대도 ‘조민 입학 취소’ 절차 착수…폐기된 입시자료 관건

    고려대도 ‘조민 입학 취소’ 절차 착수…폐기된 입시자료 관건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하면서, 마찬가지로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을 조사 중인 고려대가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고려대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의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고려대에 따르면 대학은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입학취소 대상자에게 통보한 뒤 소명자료를 제출받고, 심의위 심의를 거쳐 취소 여부를 결정한 뒤 총장 재가까지 받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부산대도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학사운영규정에는 ‘입시부정, 서류의 허위 기재 및 위변조 등 입학 전형 관련 부정행위가 확인된 재학생과 졸업생의 입학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취소 대상자가 발생하면 입학취소처리심의위를 구성하고 입학취소 절차를 밟는다. 고려대 관계자는 “조씨에게 입학허가 취소 대상자임을 통보하는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려대도 부산대와 마찬가지로 조씨가 지원 당시 허위서류를 제출했는지 중점적으로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씨가 고려대에 제출한 2010학년도 입학 관련 서류는 보존 기한 5년이 지나 2015년 5월 29일 모두 폐기됐다. 앞서 정 교수 항소심에서 법원은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면서 조씨가 고려대 수시모집 과정에 제출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확인서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 체험활동 확인서는 조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에도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고려대 관계자는 “입학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입학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면서 “부산대와 별개로 자체 규정에 따라 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모집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했다. 당시 세계선도인재전형 수시모집 요강을 보면 유의사항에 ‘서류 위조 또는 변조 사실이 확인되면 불합격 처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 바이든, 아프간 철수 질문에 농담성 답변 ‘구설수’

    바이든, 아프간 철수 질문에 농담성 답변 ‘구설수’

    “철수 시한 이후 남은 미국은 어떻게 하겠냐” 질문에바이든 농담으로 답하자 백악관 해당 멘트 묵음 처리생명 건 사투에 가벼운 답변… 안이한 상황인식 지적 잦은 말실수로 유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웃음을 지으며 농담조로 대답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계정 트위터에는 이날 진행된 바이든의 백악관 브리핑 장면이 동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NBC방송 기자는 “8월 31일 철수 시한이 지난 후에도 미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고 바이든은 웃으며 대답했는데, 백악관은 바이든의 해당 답변 부분을 묵음으로 처리했다. 이날 폭스뉴스는 당시 바이든이 농담조로 한 답변이 “당신이 내가 가장 먼저 전화할 사람”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어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이 왜 농담을 한 거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사키는 31일까지 미군 철수를 마칠 것이라는 식으로 즉답을 피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에서 질서있는 철수에 실패했고 서방국의 철수시한 연장 요청도 거부해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많은 이들이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생명을 건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바이든의 이날 답변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미 네티즌들은 “미국인이 탈레반에게 잡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하나도 안 웃기는 상황”,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의 말실수는 워낙 유명하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총리’라고 불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차례 ‘조지’라고 부른 건 잘 알려진 사례다. 하지만 아프간 사태를 두고 농담조의 답변을 한 건 실수를 넘어 현 백악관의 상황인식을 보여준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아프간 내 미국인 중 4500여명은 대피했지만 아직 1500여명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에 등록하지 않은 이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탈레반은 미군 조력자에 대해서는 탈출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이 통역, 의사 등 고학력자이기 때문에 아프간 재건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탈레반은 전원 사면 입장을 밝혀왔지만 미군 조력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사설] 방역 위반 재벌모임에 간 박형준 부산시장, 엄벌해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6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시민들에게는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하겠다며 수시로 엄포를 놓던 박 시장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에 부산시민들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당시 사적 모임은 부도덕한 기업 운영으로 지탄받는 재벌가(家)가 주최한 행사였다는 점에서 더욱더 박 시장의 부적절하면서도 ‘가벼운 처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행사를 주최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부인 이운경 고문은 “지난 5월 열린 ‘아트 부산’ 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성격의 자리였다”고 해명했고, 박 시장은 논란이 되자 “공적 성격의 모임이라고 판단했다. 식사는 하지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누가 그런 변명을 수용할 수 있겠나. 서울 성북구 이 고문 자택에서 열린 모임에는 이 고문과 박 시장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당시 수도권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 수칙이 계속 유지됐고,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던 부산 역시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할 수 없었다.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은 이달 초 공익적 고발이 없었다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그냥 묻혀 버렸을 것이다. 부산 지역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의 총책임자로서 누구보다 경각심을 갖고 모범을 보여야 할 박 시장의 방역 수칙 위반 행위는 절대로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박 시장이 그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무관용 원칙은 박 시장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한다. 거리두기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어젯밤 부산시청 앞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박 시장은 그들을 탓할 자격이 있는지 심각하게 자문해 보기 바란다.
  • 예타 문턱 넘은 해저터널·트램… 해묵은 과제 해결에 전국 들썩

    예타 문턱 넘은 해저터널·트램… 해묵은 과제 해결에 전국 들썩

    여수~남해 해저터널 ‘4전5기’ 끝 통과울산, 트램 2호선 국책사업 추진 전망대구 다사~성주 선남 국도 6차선 확장전북에선 노을대교 등 8개 사업 통과‘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울산 트램 2호선, 전북 부안~고창을 잇는 노을대교….’ 굵직한 지역 현안이 줄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해당 지자체가 반색하고 있다. 25일 전남도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에 포함될 후보사업에 대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경남 남해군 서면과 전남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사업이다. 이 사업은 ‘4전 5기’ 끝에 예타를 통과했다. 모두 6824억원이 투입되며, 총 연장 7.31㎞로 2029년 개통된다. 차량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구간이 10분으로 단축된다. 권오봉 여수시장과 시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여년 동안 넘지 못한 첫 관문을 통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토균형발전과 동서 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도“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긴급하고, 절실한 꿈이었다”며 “인구 10만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도시철도 트램 2호선도 예타를 통과했다. 이미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트램 1호선에 이어 2호선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대중교통의 판도가 새롭게 재편될 수 있다며 반겼다. 대구는 국도 30호선 대구 다사~성주 선남 간 10.6km 구간 6차선 확장사업이 통과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성서산단과 왜관 산단 입주기업들의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북도도 부안군 변산반도와 고창군 해리면을 잇는 노을대교 등 8개 숙원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색했다. 충북도는 요구했던 10개 사업 가운데 6개가 포함됐지만 가장 간절히 원했던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음성 감곡IC(5.23㎞) 구간의 우회도로 신설이 빠져 울상을 짓고 있다. 도 관계자는 “1순위로 올린 사업이 빠진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부가 5년마다 계획을 수립하는 데 5년후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지역은 국도 37호선 여주 대신~양평 개군 구간과 양평 옥천~가평 설악 구간 등 4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번 예타는 각 지자체에서 신청한 총 117개 도로 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경제성분석 등을 맡았다. 이 가운데 종합평가(AHP) 결과 0.5 이상을 획득한 38개 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해 예타를 통과했다. 이번 5차 국도·국지도 일괄 예타는 지난 2019년 4월 개편된 예타 평가기준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경제성 가중치를 낮추고,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강화하면서 비수도권 예타 통과율이 38.7%(4차 15.9%)로 크게 상승했다.
  • 고대도 ‘조민 입학 취소’ 논의… 법원 ‘허위’ 결론 낸 입시자료 관건

    고대도 ‘조민 입학 취소’ 논의… 법원 ‘허위’ 결론 낸 입시자료 관건

    대학 측 심의위 구성 자체규정 조사 진행서류는 보존 기한 지나 2015년에 폐기“최종 결론 나오기까지 시간 걸릴 수도”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하면서 조씨의 부정 입학 의혹을 조사 중인 고려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조씨에게 입학허가 취소 대상자임을 통보한 후 조씨의 소명자료를 접수하고 입학허가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씨가 고려대에 제출한 2010학년도 입학 관련 서류는 5년인 보존 기한이 경과해 2015년 5월 29일 모두 폐기됐다. 하지만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법원은 조씨가 고려대 수시모집에 응시하면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확인서를 제출했다고 판단했다. 이 체험활동 확인서는 조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에도 기재돼 있다. 법원은 이 체험활동 확인서에 기재된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봤다. 관건은 법원이 허위라고 판단한 서류를 고려대가 어떻게 판단할지다. 고려대 관계자는 “입학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입학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면서 “부산대와 별개로 자체 규정에 따라 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의 결정을 환영하는 글과 학교의 뒤늦은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학생은 “‘7대 스펙’ 모두 허위라는 사실심 최종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입학 취소는 당연한 조치”라고 적었다. 반면 부산대 총학생회는 학교가 빨리 결정을 했어야 했다며 학교 측의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 초등 때부터 한 동급생에 ‘빨대 꽂은’ 20대 여성 법정구속

    초등 때부터 한 동급생에 ‘빨대 꽂은’ 20대 여성 법정구속

    초등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한 동급생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법정구속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지영 판사는 25일 공갈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초등학교 때 이른바 ‘일진’이라고 불리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동급생 B(21)씨를 상대로 돈을 빼앗고 다녔다. 고교생이 된 A씨는 2017년 불쑥 B씨에게 전화해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면서 해를 끼칠 것처럼 위협했다. B씨는 반복적으로 오는 문자 메시지에 겁을 먹고 고교 졸업 때까지 1∼3일마다 용돈의 대부분인 1만∼10만원을 보냈다. 고교를 졸업한 뒤에도 A씨의 범행은 계속돼 B씨가 아르바이트로 번 100여만원을 수시로 빼앗는 등 2017부터 지난해까지 438 차례에 걸쳐 모두 2300여만원을 뜯어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집요하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입은 경제적 피해는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가 막대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고려대 아닌 조려대”…조국 딸 얼굴 그린 로고까지 등장

    “고려대 아닌 조려대”…조국 딸 얼굴 그린 로고까지 등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대학 입시 때 활용한 주요 경력(스펙)이 법정에서 허위로 밝혀졌음에도 고려대학교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재학생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부산대학교는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예비 결정을 밝혔다. 이날 고려대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고려대 재학생들이 조씨의 얼굴이 합성된 ‘조려대’ 로고를 공유하며 학교 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조씨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으로 고려대에 입학해 2014년 졸업했다. 재학생들은 조씨가 과거 고파스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대 수시 일반전형 합격 수기’ 글에 “합격 취소된 것 같은데, 수기 내리시나요?”라고 비꼬기도 했다. 학생들은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향해 “진정 총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 자리에 막대기를 갖다놓는 게 덜 열받겠다” “권력 눈치나 보고 있다” “교육자로서 양심이 없는 것 같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6월 정 총장은 “2심 판결을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시점으로 보고 허위 입시서류와 관련한 사실이 확정되면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1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판결에서 조씨가 입시에 활용한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결론났음에도 고려대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고려대는 “본교 학사운영규정에 의거해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가 구성됐다”며 “향후 추가 진행 상황을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부산대, 조민씨에 ‘입학 취소’ 통지…고려대도 부정입학 조사

    부산대, 조민씨에 ‘입학 취소’ 통지…고려대도 부정입학 조사

    부산대가 허위 스펙으로 부정 입학한 의혹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는 예비행정처분을 조씨 측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는 전날 조씨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의전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 결정을 통지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대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주재자 위촉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문회 개최 시기나 방식 등은 청문 대상자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가 최종 입학 취소 처분을 확정하면 보건복지부에서 사전 통지, 의견 청취 등 의사면허 취소 처분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현행 의료법은 의과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거나 의전원을 졸업해 석사나 박사 학위를 받은 자에 한해 의사면허를 취득할 자격을 부여한다. 부산대가 최종 행정 처분을 확정하는 데까지는 2~3개월 걸릴 전망이다. 이후 복지부의 관련 절차 진행에도 1~2개월 소요돼, 실제 의사 면허가 취소까지는 반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조씨가 행정처분에 불복해 부산대나 복지부 등에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으로부터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으면 시기는 더 늦어질 수 있다. 조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뒤 올해 초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현재는 한국전력 산하 한일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한일병원은 인턴 과정을 지속할지 여부 논의에 들어갔다. 의사면허가 취소되면 의료법에 따라 전공의 수련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편 고려대에서도 조씨의 부정 입학 의혹이 조사 중이다. 고려대는 전날 “학사운영 규정에 따라 입학 취소 처리 사항을 심의하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가 구성돼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으로 고려대에 입학해 2014년 졸업했다. 앞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딸 조씨의 ‘7대 입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이를 부산대 의전원 지원에 부정 활용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을 확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면서도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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