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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허경영 전화’에 연예인도 괴로움 호소

    “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허경영 전화’에 연예인도 괴로움 호소

    “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 후보님.” 지난 주말 가수 김필이 인스타그램에 통화 내역을 올리며 적은 호소다. 김필이 공개한 통화 내역의 주인공은 바로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투표 독려 전화를 지속적으로 돌리고 있다. ‘허경영 전화’로도 불리는 이 전화는 처음엔 “재미있다”, “나도 받아보고 싶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허경영 전화’를 못 받아본 이들 사이에선 이른바 ‘인싸’들만 받을 수 있는 거냐는 농담도 돌았다. 그러나 몇주째 주말마다 ‘허경영 전화’가 반복해서 걸려오자 점차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수험생들 사이에서 ‘허경영 전화’에 대한 짜증이 폭발했다. 입시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던 당시 상당수 대학들이 수험생 개인 연락처로 수시모집 추가 합격 통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합격 통보를 기다리던 수험생들이 노심초사하며 서울 지역번호 ‘02’로 시작되는 전화를 받았다가 허 후보의 녹음된 메시지를 듣고선 분노를 금치 못했던 것이다. 한번 걸려온 번호를 착신금지로 돌려놨지만 비슷한 다른 번호로 또 ‘허경영 전화’가 걸려왔다는 경험담도 올라왔다. ‘허경영 전화’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이 아니라 단순히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만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58조 2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전화를 받는 대상은 용역업체가 임의로 전화번호를 추출해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허 후보는 지난해 말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개인 전화번호를 알 필요는 없다. 합법적이고 전문적으로 하는 데에 용역을 줬다. 번호 1번부터 9번까지 컴퓨터로 만들어서 자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에서 ‘무작위로 걸려오는 전화로 인해 항의하는 전화는 안 오냐’는 질문에 허 후보는 “(항의 전화는) 거의 없다. 내 번호는 행운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역 비용’에 대해선 “억 단위가 넘는다”면서도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국가혁명당 측에 따르면 허 후보의 음성을 10초 이상 듣게 되면 1건으로 과금이 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거는 비용이 10초에 13원(부가세 포함) 정도다. 국가혁명당이 용역업체와 계약한 건당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200만건의 발신을 계약한 것으로 한 매체는 전했다. 이를 단순 계산해보면 ‘허경영 전화’에 최소 1억 5600만원이 든다.
  • ‘김건희 7시간 통화’ 시청률 17.2%…“알맹이 없다” 비판(종합)

    ‘김건희 7시간 통화’ 시청률 17.2%…“알맹이 없다” 비판(종합)

    MBC ‘스트레이트’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김건희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미투는 돈 안 챙겨줘서 터져” 논란…“송구”시청자 게시판에 비판글…여야, 파장 촉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 MBC 보도가 공개됐다. 그 동안 1~3%대 시청률을 보인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번 보도로 17%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스트레이트’ 159회 시청률은 17.2%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김씨가 유튜브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총 7시간 45분)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고, 정치권 등의 관심이 집중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9년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시작됐고, 이후 김씨는 이 기자와 수시로 통화하며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이 기자에게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도와달라”며 캠프 합류를 제안했다. 김씨는 이 기자를 ‘동생’으로 지칭하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라며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지”라고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다.유흥업소에서 종사했다는 ‘쥴리’ 의혹에 대해선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라고 말했다.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선 “내가 뭐가 아쉬워서 동거하겠나”라고 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선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여권에서)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공격했지”라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도 했다. 김씨는 ‘미투’ 이슈와 관련해선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MBC 방송 전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 14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방송 이후 이날 오전까지 MBC 시청자 게시판엔 2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왔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등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볼수록 최순실보다 더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고, 김씨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과 관련해선 “김건희 홍보방송이냐”라는 의견도 나왔다. 방송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당장 윤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김씨에 대해 “참 대단한 여장부”라고 평가했고, MBC에 대해선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울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공개 반응은 자제하면서도 ‘제2의 최순실’ 등 비선실세 프레임 띄우기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친여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석열은 김건희의 아바타였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 누리호 조립~로켓엔진 제작… ‘우주산업 클러스터’ 꿈꾸는 경남

    누리호 조립~로켓엔진 제작… ‘우주산업 클러스터’ 꿈꾸는 경남

    ‘지구를 넘어 우주를 품는다.’ 경남도가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꼽히는 우주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정부도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에는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 시설을 갖춘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많고 연구 기반도 탄탄하다. 경남도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해 지난해 용역을 진행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경남도는 새 정부 정책에 경남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반영하기 위해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우주산업 전 세계의 1% 규모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707억 달러(약 298조원)다. 2040년에는 1조 1000억 달러로 2019년보다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주개발 참여국은 2000년 30개국에서 2020년 85개국으로 2.8배 늘어나는 등 갈수록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 항공·우주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해 발사체 분야는 60%(기술 격차 18년), 우주관측 55%(10년), 우주탐사 56%(15년) 수준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 2020년 우주산업 규모는 3조 2610억원이다.정부는 우주산업 발전 촉진을 목표로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의 기능 강화를 위해 위원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했다.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했다. 우선 정부는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우주개발사업(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위성개발지구, 소재·부품 개발지구, 발사체 개발지구 등 3개 지구를 조성하는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우주산업 육성 추진전략’과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가 밝힌 중장기 로드맵을 보면 2031년까지 위성 170여기를 발사하고 국내 발사체를 40여회 발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생력을 갖춘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10년 뒤 미국·러시아·중국·유럽·일본·인도 등과 함께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돼 우주 비즈니스 시대를 여는 게 목표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에서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항공·우주 제품 조립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위성과 발사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설을 갖춘 기업이 많다. 창원시, 진주시, 사천시를 중심으로 50여개 항공·우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우주 시험·인증 및 소재·부품 분야 연구기반도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다. 경남지역 항공·우주 기업들은 지난해 10월 21일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과정에 참여해 모든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업체인 KAI는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300여개 기업이 만든 부품 조립을 총괄했으며 사천에 있다. 발사체의 기본이면서 가장 어려운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KAI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 기업으로 군용 완제기부터 항공정비(MRO), 민수 기체구조물 제작까지 국내 항공 수출을 주도한다. 최근에는 우주 분야,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항공우주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창원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개발·생산 기업으로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터보펌프, 추진기관, 배관조합체, 구동장치 제작에 참여했다. 창원 현대로템은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체 성능을 확인하는 연소시험을 담당했다.경남도는 이런 장점을 살려 위성, 소재·발사체 분야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지역 항공우주업계는 “진주·사천지역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업단지는 항공·우주기업을 집적화할 수 있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지역으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시는 항공우주산업 도시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2020년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개소하고 지난해에는 항공전자기기술센터도 문을 열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해 8월 과기부의 항공우주분야 공립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8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들여 옛 진주역 부지에 공립전문과학관을 건립해 2025년 개관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고 소개했다. ●진주 올 기초지자체 첫 소형위성 발사 경남도는 지난해 기업 수요조사와 환경분석(SWOT) 등 용역을 통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2030년 세계 7대 우주강국 중심 경남’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우주산업 기반 확충, 우주시장 발굴 및 조성 등 5개 전략과 17개 과제를 담았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올해는 세부 실시계획을 마련하는 등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항공우주분야에 456억원을 투입, 항공산업을 고도화하고 우주산업 기반을 다진다. 항공우주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국산화 상용기술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경남도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우주분야 업무를 전담하는 정부 부처인 ‘우주항공청’(가칭)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고 항공우주산업 특화 지역인 경남 서부지역에 우주항공청 유치를 추진한다. 도와 지역 항공우주업계는 우주항공청이 서부경남에 유치되면 지리적으로 기계산업 최대 집적지인 창원에서 서부경남을 거쳐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을 잇는 우주산업벨트가 조성돼 우리나라 우주산업 육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경남도는 ‘새 정부 경남도 전략과제’에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우주항공청 유치’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새 정부의 국가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국내 우주산업 생산액의 43% 이상을 담당하는 경남은 우주산업분야의 자생적 생태계가 잘 형성돼 있어 국가 우주정책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ANH스트럭쳐·아스트 등 기업 탐방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6일 새해부터 경남혁신도시(진주)에 있는 ㈜ANH스트럭쳐, 사천에 위치한 ㈜아스트, 한국항공서비스㈜, KAI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대표 기업 네 곳을 잇따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박 부지사는 “항공·우주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고 경남지역 주력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부지사와 김 국장 등은 지역 항공우주 관련 기업을 자주 방문하며 항공우주 관련 기업 대표 및 전문가 등과의 간담회도 수시로 개최한다.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안을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서다. ANH스트럭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항공기 구조물과 객실 실내장식 형식 설계변경·수리 분야에서 업체 독자적으로 승인할 수 있는 국제 자격(설계조직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항공기 구조설계·해석, 항공기부품 시험평가, 우주발사체 추진제 탱크 설계·해석 및 제작, 항공기 인테리어 부품 제작 등이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스트는 B737, B747 등 항공기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MRO 전문 업체로 지난해 민항기 45대, 회전익 132대의 정비 실적을 기록했다.
  • 尹 비판한 언론 ‘응징 보도’에 호감… ‘누나·동생’ 서로 부르며 52회 통화

    尹 비판한 언론 ‘응징 보도’에 호감… ‘누나·동생’ 서로 부르며 52회 통화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 간 통화 녹음 내용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총 7시간 45분) 중 일부다. MBC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인연은 2019년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시작됐다. 서울의소리가 ‘윤우진 뇌물 사건’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에 항의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뒤 김씨가 해당 채널에 감사를 표하는 과정에서 가까워졌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의소리 이 기자와의 첫 통화에서 “서울의소리 백은종 선생이 저희 남편을 위해 뉴스타파에 찾아가고, 제가 너무 감사해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도 많이 했었다. 눈물도 막 흘렸었다”고 했다. 이후 김씨는 이 기자와 수시로 통화하며 정치권 정보를 얻고 조언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기자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후 김씨로부터 105만원을 강의료로 받았다. 서울의소리는 친여권 성향의 유튜브 매체로, 일명 ‘응징 취재’라는 이름으로 특정 대상을 찾아가 항의하는 인터뷰를 해 왔다. ‘조국 사태’ 이전까지는 적극적으로 윤 후보를 옹호하는 콘텐츠에 주력했다. 김씨 측은 MBC 방송에 앞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 14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  
  • ‘방역패스’ 같은 날 다른 판단한 법원…정부 “17일 공식입장 발표”

    ‘방역패스’ 같은 날 다른 판단한 법원…정부 “17일 공식입장 발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놓고 한 법원 두 재판부에서 각기 다른 판단이 나왔다. 정부는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오는 17일 항고 여부 등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한원교)는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 인사들, 종교인 등 1023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성인은 서울 시내의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 12~18세 청소년은 이를 포함한 식당·카페, 영호관·공연장,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관람)장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됐다. 재판부는 “상점·마트·백화점은 이용 형태에 비춰볼 때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며 “생활 필수시설에 해당하는 면적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을 일률적으로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해 백신 미접종자들의 출입 자체를 통제하는 불이익을 준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같은 날 같은 법원의 다른 재판부에선 상반되는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장낙원)는 원외정당 혁명21의 황장수 대표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난 마트 등 대규모 점포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 재판부는 “보건복지부의 처분으로 신청인(황 대표)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인정되더라도 그 가능성을 즉각 해소하기 위해 처분의 효력을 긴급하게 정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보건복지부의 처분이 대규모 점포 입장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종이 증명서를 제시해 출입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을 마련했고, 소형 점포나 전통시장에는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아 생필품 구매가 전면 차단되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체 수단이 존재하는 만큼 대형점포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이 ‘과도한 불이익’이라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법원의 엇갈리는 판단을 놓고 정부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양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법원 판결이 엇갈리게 났다. 주말에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항고 여부 등 향후 정부 입장을 3일 뒤인 17일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각기 상반된 판단을 내린 만큼 항고할 경우 판단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날 법원 판단은 서울시에 한정된 것이다. 다른 시도의 대규모 점포에 대해선 계속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도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18세 이하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 법원, 서울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제동…청소년도 효력 정지(종합2보)

    법원, 서울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제동…청소년도 효력 정지(종합2보)

    당분간 서울 내에서 성인은 상점·마트·백화점을, 12~18세 청소년은 모든 시설을 코로나19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14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 인사들, 종교인 등 1023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 내의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한 방역패스 조치의 효력이 정지된다. 아울러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17종 시설 전부에서 방역패스의 효력이 정지된다. 식당·카페,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 실내체육시설, 파티룸 등 나머지 시설에서 18세 이상에 대한 방역패스는 종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이번 결정은 서울시의 공고에 대한 것으로 제한돼 다른 지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효력정지 기간은 관련 본안 소송의 판결 1심이 선고된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다.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신청인들이 효력정지를 구하는 방역패스 적용 시설 중 방역 당국이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이라고 밝힌 곳은 식당·카페와 상점·마트·백화점”이라며 “식당·카페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 위험도가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높지만, 상점·마트·백화점은 이용 형태에 비춰볼 때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런데도 서울시가 생활필수시설에 해당하는 면적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을 일률적으로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해 백신 미접종자들의 출입 자체를 통제하는 불이익을 준 것은 과도한 제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는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들을 방역패스 적용 대상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앞서 조 교수 등은 교육시설, 상점, 마트, 식당, 카페, 영화관, 운동경기장, PC방 등 대부분의 일상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 효력을 멈춰달라며 소송을 냈다. 신청인 측은 법정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시설에 대한 출입 제한이 대중교통 등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공공장소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 측은 방역패스를 “사망 위험을 줄이는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하면서 확진자, 위중증자 감소를 위해 효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녹취록 명백한 거짓…제보자가 한 말”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녹취록 명백한 거짓…제보자가 한 말”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얘기 해볼까’ 녹음”“내가 한 말 아냐. 자기(제보자와 지인)가 한 말”尹 후보엔 “말 수시로 바꾸는 믿을 수 없는 사람”“국가 책임자, 점쟁이에게 물어서 할 수 있는 일 아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앞세워 공세를 취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제가 변호사인데, 거짓말쟁이를 가려내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첫째로 하는 소리가 말이 안 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녹취록에 대해 “(제보자와 지인이) ‘이재명이가 20억원을 변호사비로 받았다고 하는 얘기를 우리가 한번 해볼까’라고 얘기해서 녹음을 했다”며 “‘이재명이 돈 20억원 받았다는 얘기 들어봤니. 받았대’라고 녹음했다”고 밝혔다. ●“이런데도 ‘이재명이 염력 썼다’ 거짓말” 그러면서 “이걸 갖고 ‘녹취록 있다, 이재명이 20억 받았다는 말이 그 녹취록이다’(라고 한다)”라며 “제가 한 말이 아니다. 자기(제보자 이모씨와 지인)가 한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하는 게 밝혀졌는데도 ‘이재명이 뭔가 염력을 써서 어떻게 한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 집단이 바로 거짓말쟁이”라며 “거짓말 한 번 하는 사람이 다음에 또 한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이 후보는 또 ‘말 바꾸는 사람이 거짓말쟁이’라며 윤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200만원씩 병사 월급을 줘야 한다고 했더니 ‘돈 많이 들어서 안된다’고 하다가 갑자기 ‘200만원 바로 할게’ 이러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성평등가족부를 한다더니 어느 날 갑자기 폐지(하겠다), 이렇게 말을 수시로 바꾸는 경우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갑자기 사람이 어느 날 바뀌지 않는다. 원래 사람은 안 변한다”며 “그래서 약속을 지켰느냐를 가지고 앞으로 약속을 지킬지를 판단해달라”고 했다. ●“아들 입시부정 주장 사과이런 집단에 대한민국 맡길 수 있나” 그러면서 “이재명 아들이 무슨 입시부정을 저질렀더라고 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래서 우리 아들이 하도 기자들이 쫓아다녀서 집에도 못 있는다”며 “이런 집단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국민의힘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 책임자는 유능해야 한다”며 “대충 누구를 시켜서, 점쟁이에게 물어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윤 후보를 겨냥해 비꼬기도 했다.이 후보는 또 “국가 지도자 배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냐”며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대책을 세워야지, 배우자 부속실을 없앤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빗대 “이걸 보니 생각이 난다. 지휘를 잘못해서 세월호 피해가 발생했는데 책임질 생각을 해야지 ‘해경 없애버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 누군가의 사적 보복을 위해 권력을 쓰겠다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사적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복수혈전의 과거가 아니고, 모든 국민이 희망을 나누고 더 잘 살 수 있는 미래로 이끌어갈 사람이 누구냐”고 강조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 니켈 가격 10년 만에 최고…인니發 공급불안에 글로벌 원자재값 요동

    니켈 가격 10년 만에 최고…인니發 공급불안에 글로벌 원자재값 요동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는 등 원자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비철금속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광물 수출 금지 움직임 등 공급 불안이 계속되는 탓에 보크사이트, 구리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3개월물 가격은 t당 2만 2745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LME가 승인한 창고에 보관된 니켈 재고가 51일 연속 감소하며 사상 최저 수준인 4859t까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니켈 수요는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 생산대수 중 전기차의 비율은 지난해 약 20%에서 2025년 약 40%로 2배가량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완성차업체 중 현대차·기아, 다임러, 볼보 등은 2025년부터 신모델을 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불허할 계획이다. 중국이 부동산 부문 둔화 우려에서 점차 벗어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니켈 수요에 미리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니켈 2월 계약분은 사상 최고치인 t당 16만 2340위안을 기록했다. 대부분 중국에 몰려 있는 스테인리스강 공장들은 전 세계 니켈 소비량의 3분의2를 사용하고 있다. 다른 원자재 공급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1위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국내 석탄 생산업체들이 수출에 주력하느라 내수시장 공급의무(DMO)를 어기자 연초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내 석탄 가격이 즉각 치솟은 가운데 한국, 일본, 필리핀 등이 수출 금지 해제를 촉구한 끝에 인도네시아는 12일부터 수출을 점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발 공급 위기는 향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완제품·반제품 수출국 전환을 꿈꾸는 인도네시아는 원목·광물 등 원자재에 대해 수출 제한조치를 취해 오고 있다. 2019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발표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 직접 공장을 짓도록 유도했다. 올해와 내년엔 각각 보크사이트와 구리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이미 예고한 상태다. 수출 중단 조치가 국제적 갈등을 불러올 우려에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당하는 것은 두렵지 않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사막 녹지화 반대’ 베두인족 18명 체포… 이스라엘 연정 휘청

    ‘사막 녹지화 반대’ 베두인족 18명 체포… 이스라엘 연정 휘청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서 진행 중인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반대한 베두인족 1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가운데엔 미성년자 7명도 포함됐다.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은 네게브 사막에 자리한 도시 베르셰바 인근 고속도로에서 철도를 봉쇄하고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시위를 벌인 베두인족 최소 18명을 체포했다고 A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은 준정부 기구인 ‘유대 국가 기금’(JNF)이 베두인족이 정착하고 있는 지역에 사막 녹지화 프로젝트를 벌인 것에서 비롯됐다. JNF은 이스라엘 정부가 공유지로 인정하는 땅에서 정부 기관의 요청을 이행할 뿐이라고 주장한 반면, 베두인족 주민들은 그 땅이 자신들의 소유라고 맞서고 있다.KKL-JNF가 이스라엘 전역에서 진행하는 자연 보존 프로젝트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네게브 지역에 사는 베두인족 인구는 20만명 이상으로 투표권을 포함한 시민권을 갖고 있지만 사회적 차별을 겪고 있다. 정부는 도시 밖에 거주하는 베두인족을 도시로 이주시키려 하고 있고, 베두인족들은 사막 녹지화 역시 정부가 방목지를 몰수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120석 중 61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연립정부를 위태로운 상황을 몰았다. 4석을 확보하고 있는 이슬람 정당 ‘라암’은 사막 녹지화에 대한 항의로 의회 표결을 보류하겠다고 밝혔고, 8개 연정의 일원인 중도파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은 식수 중단과 상황 재평가를 요구했다. 정부는 이 지역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식수 작업을 멈추기 위해 작업 중이던 중장비를 모두 철수시켰다.
  • 매번 주문 없이 카페 화장실 쓰고…비번 바꾸니 “기분 나쁘다”

    매번 주문 없이 카페 화장실 쓰고…비번 바꾸니 “기분 나쁘다”

    카페들이 화장실에 비밀번호를 다는 이유는 분명하다. 외부인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면 화장실이 금방 더러워지고 고객들의 항의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번화가에 위치한 카페는 취객·노숙인 방문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한 카페 사장은 ‘커피 한잔 매너’를 부탁했다가 오히려 화를 내는 손님을 상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싸가지 없고, 정 없다는 소리 들으려고 한다. 치사한 것 같아도 공공화장실 아니라고 써 붙이고, 비밀번호도 계속 바꿀 거다”라고 말했다.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1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창기에는 음료를 안 사셔도 누구나 화장실을 쓰게 했다”라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적었다. A씨는 비싼 방향제와 세정제를 구비하고, 매일 깨끗하고 청소하며 화장실을 관리했다. 그러자 한 학생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사장님~ 화장실 쓸게요”라며 옆에 있던 친구에게 “여기 화장실이 이 근처에서 제일 깨끗해”라고 소개했다. 매일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쓰는 여성은 비밀번호가 바뀌고,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한 고객만 사용 가능하다는 지침이 생기자 어이없어하며 “기분 나쁘다. 화장실 한 번도 못 쓰게 하냐”라며 나갔다. A씨는 “화장실 맛집으로 소문났나 보다”라며 “다들 너무 당연하게 화장실을 사용한다. 배려하겠다고 마음먹은 제 잘못이다. 급하면 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막 쓸 줄은 몰랐다”고 속상해했다. 해당 글에 다른 자영업자들 역시 공감을 표했다. “배려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더라” “화장실 막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화장실 문 열어 놓으면 동네 공동화장실인 줄 안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 [재테크 단신]

    ●‘KB두근두근외화적금’ 출시 KB국민은행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KB두근두근외화적금’을 출시했다. 1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 12개월 이하로 설정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도 신규가입과 입금이 가능하고 총 3회까지 수시 출금이 가능해 만기 전에도 적립한 여행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증권 ‘연금S톡’ 서비스 출시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을 개설했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투자 성향,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비중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포트폴리오 월간 성과 보고서를 보내 주고, 시장 상황과 고객 생애주기에 맞춰 펀드별 추천 편입 비중도 자동으로 조정한다. ●미래에셋증권, 퇴직금 입금 이벤트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5월 15일까지 연금저축계좌로 퇴직금을 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2022년 연금은 미래다’ 퇴직금 연모(戀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퇴직금 연모 이벤트는 ‘사랑하는 고객님, 연금은 모두 미래로’라는 뜻으로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내 퇴직금제도, 퇴직연금(DB, DC)제도에서 퇴직금을 연금저축계좌로 입금한 경우 차수별 최대 3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한카드 ‘메리어트 클래식’ 출시 신한카드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MZ세대를 겨낭해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클래식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메리어트 클래식 신한카드는 연회비는 낮추고,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적립 기회를 늘려 일상의 소비가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했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포인트 적립을 통한 무료 숙박 등의 서비스를 회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회비 납부를 완료하고 연회비 주기 내 100만원 이상을 이용한 고객에게 연간 기프트(1만 5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연 1회 제공한다.
  • 넘치는 유동성… 11월 시중에 풀린 돈 40조 늘어

    정부의 고강도 대출 옥죄기에도 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지난해 11월 한 달간 시중에 40조원 가까이 풀리며 시중 유동성이 3600조원에 육박했다. 약 13년 만에 월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는데, 같은 달 소비자물가상승률도 3.8%까지 치솟으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에 풀린 돈이 물가를 자극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589조 1000억원으로, 10월보다 39조 4000억원(1.1%) 늘었다. 1년 전 대비 증가율은 12.9%로, 2008년 12월(13.1%)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경제주체별로는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7조 2000억원,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9조 4000억원 불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글로벌 공급 차질은 어떻게 할 수 없기에 기준금리라도 올려 서둘러 유동성을 회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시설공단, 경제개발공사로 전환… 임기 내에 안 되면 민선 8기 공약”

    “시설공단, 경제개발공사로 전환… 임기 내에 안 되면 민선 8기 공약”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초선임에도 지난해 중구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벌였다. 약 50년간 상공업지역 가운데에 있었던 구청을 주거지역으로 옮기고, 주거지역에 있던 충무아트센터를 현 구청 위치로 이동하는 계획이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면 2026년엔 주민 70%가 사는 곳에 행정복합청사로 확대된 구청이 들어서고, 충무아트센터는 인쇄산업 지원센터 등과 함께 거대한 도심산업 지원·육성, 문화예술 시설로 건립된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해낸 구청장이 지난해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로는 노인 공로수당과 구청 직영 교육·보육 사업을 꼽았다. 그는 이들 사업에 대해 ‘역사에 대한 존경’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추진할 ‘중구 10년’의 계획들을 꺼내 놓았다. -민선 7기가 이제 6개월도 남지 않았다. 7기에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꼭 하나 해 보고 싶은 건 민선 7기에 될지 모르겠는데, 중구시설관리공단을 중구경제개발공사로 전환하는 조치다. 관련 조례를 2년 전 구의회에 상정해 놨는데 제대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중구에 서울시민 30만~40만명이 매일 출근하고 유동인구는 300만~400만명에 이른다. 도시의 공간을 그들에게 제공하지만 정작 중구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 관내의 덕수궁이나 서울역을 이용해도 구민들이 입장료나 KTX 요금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없다. 수익사업을 하기 어려운 시설관리공단을 경제개발공사로 만든 뒤, 돈을 벌어서 구민에게 혜택을 돌려주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 안 수영장은 수익사업으로 각광을 받아 한창 많이 지어졌지만 3~5년마다 개보수나 리모델링을 해 줘야 한다. 하지만 지을 당시에 그런 투자 비용은 적립해 두지 않아서 시설들이 다들 노후화돼 있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은 물론 그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이용료를 받고 있다. 공사가 돈을 벌면 체육시설 투자부터 관리운영까지 염가로 지원할 수 있다. 중구에 114개 공공시설을 복합화해 주거·상업지역에서 임대사업 등을 해 수익을 내면 문화·체육을 포함한 공공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단을 공사로 만들자는 것이다. 민선 7기 구청 주요 업무로 추진하고 싶다. 안 된다면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어 주민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 -추진 사업 중에 노인 공로수당과 교육·보육 직영사업에 큰 의미를 둔 이유는 무엇인가. “취임 초부터 노인 복지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나 교역량으론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지만 노인 빈곤, 자살률은 여전히 최악인 ‘노인 빈국’이다. 은퇴한 어르신을 위해 국가가 최저 생계비를 책임지겠다는 게 기초연금인데, 최저생계비가 51만원인 데 비해 기초연금은 30만원밖에 안 되니 그 갭(차이)을 지방정부가 채우자는 문제제기를 한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 부부들이 교육·보육 문제로 더이상 중구를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취임 초부터의 생각이었다. 국공립 어린이집 직영화, 초등 방과후 돌봄 직영화, 중학생 중심 진로직업센터 직영, 고교 진학상담센터 직영 등 ‘직영 4종세트’를 통해 양질의 보육·교육 서비스를 제공, 적어도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이사간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영유아, 초등학생 돌봄은 방과후까지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고교생도 수시 중심 전형은 강남·서초·송파구 다음으로 서울 4위를 달성했다. 2018년 18위였던 것을 끌어올렸다. ” -‘전례 없는 일을 많이 해서 직원들이 다소 힘들어한다’는 얘기가 취임 초부터 계속돼 왔는데. “방점은 ‘선례가 있느냐’가 아니라 ‘주민에게 필요한가’에 있다. 주민에겐 필수적인 사항인데도 그간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던 일들, 누구도 시작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제야 시작했을 뿐이다. 직원들도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그동안의 업무가 정해진 예산을 정해진 시간에 위법하지 않게 쓰는 것이었다면, 이제 주민의 만족이 업무의 중요한 척도가 됐다. 내가 구청장이 돼서 그런 게 아니고 선출직 구청장을 뽑은 것이니 당연한 것이다. 이젠 주민들 생활 구정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주민들은 여전히 생활 구정에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다.” -내년 계획과 포부를 묻고 싶다. “민선 7기 4년은 교육·복지·주민참여예산 등 ‘콘텐츠’에 주력했다. 올해부터는 ‘하드웨어’ 확충에 주력하겠다. 4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다. 최소 10년은 해야 콘텐츠와 하드웨어가 모두 갖춰진다. 하드웨어엔 공공시설 신설과 복합화 외에도 시설 효율화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는 게 포함된다. 예를 들어 공무원 근무시간에 운영 시간이 맞춰진 공공시설을 오전 9시~오후 9시 개방하고 주말에도 오후 6시까지 개방할 수 있다. 주민 동선에 맞게 공간을 개방하고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결합해서 제공하는 일이다. 주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생활SOC(사회간접자본)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특히 우리 구에는 교통약자가 많다. 만리동에서 충정로 지하철역까지 고갯길이 성인 남성의 빠른 걸음으로 10분, 약수동 아파트 후문에서 약수역까지 15분, 다산동 성곽길에서 약수역까지는 20분이 걸린다. 그런데 중구엔 마을버스 신규 노선이 생길 수 없으니 이들 주민이 교통약자다.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 셔틀’을 도입해 ‘기본교통’을 실현하려고 한다. 기본 설계와 법적 검토를 완료하면 현실화할 것이다.” 
  • 尹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尹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의 완전공개 의무화를 공약으로 내놨다.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에 이어 온라인 게임의 주이용층인 2030세대 남성 표심을 얻으려는 전략이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본진’인 경기 지역 선대위를 띄우며 맹공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게임업계 불공정 해소를 위한 4가지 약속’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 인식 차가 큰 대표적 분야가 게임”이라며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왜곡된 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게임 불공정의 첫 번째 과제는 확률형 아이템의 불공정 해소”라고 말했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게임 캐릭터를 꾸미거나 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장비인 아이템을 ‘장난감 뽑기’ 하듯이 돈을 내고 무작위로 받는 것을 뜻한다. 많은 돈을 쏟아부어도 필요한 아이템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한데도 게임회사들이 확률을 공개하지 않고 수시로 바꾼 탓에 지난해 게이머들이 트럭 시위와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일정 규모 이상 게임회사에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와 비슷한 이용자 권익보호위원회를 만들고, 이용자들이 감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머들이 아이템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게임사기도 뿌리 뽑겠다고 했다. 게임사기는 피해액이 100만원 이하 소액인 경우가 많고 처리 절차가 복잡하고 길어 피해자들이 고소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찰청 등에 전담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e스포츠가 10·20세대와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역연고제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처럼 2030 남성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 가는 윤 후보는 전날에는 선대본부 산하에 게임특위를 설치하고, 하태경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에게 제시했던 세 가지 ‘연습문제’ 중 하나다. 윤 후보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 선대위 출범식에선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 이재명 시장의 성남시는 비리와 부패의 투전판이 됐다. 그들이 자행한 부패의 실체를 반드시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의를 보고도 이를 막지 못하면 대가는 혹독하다. 더는 불의, 불공정에 의해 국민이 고통받는 모습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노선 신설 ▲동서남북 광역 교통망 구축 ▲접경지역 규제 완화 ▲1기 신도시 재건축 ▲제3국립현충원 건립 등 7가지 지역맞춤형 공약도 내놓았다. 이하영·고혜지 기자
  • ‘인사권 독립’ 앞두고 광명시의회-광명시, 업무협약

    ‘인사권 독립’ 앞두고 광명시의회-광명시, 업무협약

    경기 광명시와 광명시의회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인사 운영 등 업무 전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지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1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과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우수인력 균형 배치를 위한 정기·수시 인사교류, 정원 조정 등 정기·수시 협의, 교육훈련, 후생복지 등 시에서 통합 운영 등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시와 의회 간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이라며, 아울러 ”이번 협약이 시와 의회의 동반자적 관계와 자치분권 실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민 의장은 “의회 인사권 독립은 지방의회 숙원이며 견제와 상생 균형,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유익한 일”이라며 “앞으로 지방분권화 흐름에 맞는 지방의회를 정립해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유통·구매정보 등 데이터 활용해 위해제품 퇴출

    유통·구매정보 등 데이터 활용해 위해제품 퇴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2일 데이터에 기반해 위해제품 유통을 차단하는 내용의 ‘2022년 제품 안전성조사계획’을 내놨다.일일 평균 30만 회에 달하는 제품안전정보센터 공개 접속응용프로그램(API) 기록과 API을 통해 인증·리콜 정보를 검색한 이력 등을 분석해 검색이 급증한 품목 등을 신속히 포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 2만 5000여건의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유통·판매 정보를 기반으로 위해제품 유통이 예상되는 부분도 집중 조사한다. 위해제품 수시조사 비중을 지난해 8.4%에서 올해 20% 내외로 확대하고 정기조사는 신학기용품·여름용품·겨울용품·중점관리품목 등에 대해 연 4회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 이행이 부진한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반복 점검에도 불구하고 리콜 회수율이 평균(지난해 55.5%) 이하 수준인 부진 업체에 대한 현장점검 횟수를 현행 5회에서 6회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점검 주기 역시 3개월 이내로 줄여 제품 수거·개선 등 사업자의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근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이용이 많아지는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서도 리콜제품 판매정보 삭제, 재유통 여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불법행위가 적발된 제조자·수입자·판매업자 등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확대하고, 불법제품 판매금지 조치 등 제품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도 실시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정기·수시조사 대상 선정시 제품안전 데이터를 활용하고 명절 용품과 신학기 등 소비자의 생활 및 계절적 수요를 반영한 제품의 안전성 적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中, 예고일 전날에 기습봉쇄… 만삭 임신부 길에서 유산도”

    “中, 예고일 전날에 기습봉쇄… 만삭 임신부 길에서 유산도”

    1300만 거대도시 갑자기 멈춰주재원 상당수, 냉장고도 없어배달앱도 일시 끊어 굶기 일쑤당국은 베이징올림픽만 생각“지난달 22일 오후 9시부터 인구 1300만명의 거대 도시가 갑자기 멈춰 버렸어요. 당국이 음식 배달도 중단시켜 집에 식량이 없던 한국인 주재원들은 며칠을 꼬박 굶을 수밖에 없었죠.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졸지에 ‘이산가족’이 됐다는 중국인 부부의 사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자 충분하다던 당국, 3~4일 감감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도시 전체를 전면 봉쇄한 가운데 시안 교민인 서예가 김영숙(54)씨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 등 한국업체 200여곳이 자리잡은 시안은 지난달 9일부터 감염병 환자가 폭증해 주민 이동을 전면 차단했다. 교통망과 학교, 상점 등도 폐쇄됐다. 최근 한 달간 시안의 확진자 수는 2000명이 넘는다. 바이러스 재확산의 중심지가 된 시안에는 한국인 3000여명이 살고 있다. 김씨는 “원래 시 당국은 23일부터 봉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예고도 없이 시간을 당겨 조치에 나서는 바람에 미처 식재료를 사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며 “당국은 ‘물자를 충분히 공급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봉쇄 뒤 3~4일간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가족을 두고 혼자 시안으로 온 주재원 상당수는 냉장고와 조리기구가 없는 집에 산다. 외식 및 배달 문화가 발달돼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음식배달 노동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당국이 배달 앱들을 일시 차단시켰다. 일부 한국인이 며칠간 음식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시황릉 소재지로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 놀러 왔다가 갑작스런 봉쇄로 호텔을 떠나지 못하게 된 중국인들도 많다. 숙박을 자비로 해결해야 해 경제적 고통도 크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때 당국이 주민들의 주거지 밖 이동을 전면 금지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고통도 컸다고 한다. 결국 이달 초 만삭의 임신부가 병원에 가지 못해 길거리에서 아이를 유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한 방역만 중요하고 주민의 생명은 뒷전이냐”는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며칠 전부터 제한적이나마 외출이 허용됐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매일 핵산검사… 춘제까진 봉쇄할 듯 끝으로 그는 “지금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핵산 검사를 받는다. 당국이 수시로 외국인들을 점검한다”면서 “중국 당국은 수억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춘제(음력설)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가 전면 확산할 것을 우려한다. 최소한 춘제 때까지는 지금의 봉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라고 밝혔다.
  • 또 인재… 덜 굳은 콘크리트에 무리한 작업

    또 인재… 덜 굳은 콘크리트에 무리한 작업

    11일 광주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는 인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신축 동의 23∼34층 외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시작됐다. 현장은 폭격을 당한 것처럼 처참했다. 사고 직전 3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콘크리트 타설은 건물 바닥·벽면 등을 최종적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철근으로 바닥 하중 등을 만들고 전기배선, 배관 등 설치가 끝난 후 진행한다. 사고 직후 현장을 찾은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39층에는 평소에도 바람이 상당했을 것이고 오늘은 강풍이 불어 타워크레인 지지물과 거푸집 등이 풍압을 견디지 못하고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이미 타설해 놓은 콘크리트의 강도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아 열풍 작업 등을 통해 강하게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하게 되는데 공사 기간 단축 등을 위해 충분히 굳히지 않고 무리하게 다음 작업을 하면 강도가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 교수는 타워크레인 지지대와 거푸집이 조금씩 찢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레인이 바람 등에 의해 움직였을 때 지지대가 못 버티고 빠졌을 수 있다. 39층을 받치던 거푸집 및 동바리도 바람에 의해 공중으로 뜨면서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모두 하부층에서 콘크리트 강도를 지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도 “예견된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고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 돌이 떨어지고 합판이 추락하는 등 안전상에 문제가 엿보였는데도 시공사 측은 물론 관할 지자체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르며 일요일에도 공사를 하는 등 공기를 단축하려는 기미가 역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콘크리트가 굳지 않았고,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악천후에도 계속 공사를 이어 간 현장을 수시로 목격했다며 바로 옆 상가 지하는 1년여 전 이 공사 현장 탓에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으나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가 주요 구조부의 붕괴에 해당하는 중대 건설 사고라고 보고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中, 예고일 전날 기습 봉쇄..만삭 임신부 길에서 유산도“

    “中, 예고일 전날 기습 봉쇄..만삭 임신부 길에서 유산도“

    “지난달 22일 오후 9시부터 인구 1300만명의 거대 도시가 갑자기 멈춰 버렸어요. 당국이 음식 배달도 중단시켜 집에 식량이 없던 한국인 주재원들은 며칠을 꼬박 굶을 수밖에 없었죠.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졸지에 ‘이산가족’이 됐다는 중국인 부부의 사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도시 전체를 전면 봉쇄한 가운데 시안 교민인 서예가 김영숙(사진·54)씨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 등 한국기업 200여곳이 자리잡은 시안은 지난달 9일부터 감염병 환자가 폭증해 주민 이동을 전면 차단했다. 교통망과 학교, 상점 등도 폐쇄됐다. 최근 한 달간 시안의 확진자 수는 2000명이 넘는다. 바이러스 재확산의 중심지가 된 시안에는 한국인 3000여명이 살고 있다. 김씨는 “원래 시 당국은 23일부터 봉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예고도 없이 시간을 당겨 조치에 나서는 바람에 미처 식재료를 사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며 “당국은 ‘물자를 충분히 공급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봉쇄 뒤 3~4일간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에 가족을 두고 혼자 시안으로 온 주재원 상당수는 냉장고와 조리기구가 없는 집에 산다. 외식 및 배달 문화가 발달돼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음식배달 노동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당국이 배달 앱들을 일시 차단시켰다. 일부 한국인이 며칠간 음식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시황릉 소재지로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 놀러 왔다가 갑작스런 봉쇄로 호텔을 떠나지 못하게 된 중국인들도 많다. 숙박을 자비로 해결해야 해 경제적 애로도 상당하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일부 주민들이 인스턴트 라면과 닌텐도 게임기를 교환하는 등 먹을 것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김씨는 “봉쇄 초기 외부 배달이 중단된 상황에서 정부가 보급품도 제때 주지 않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들끼리 물물 교환을 했다”며 “다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 이제 먹을 것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때 당국이 주민들의 주거지 밖 이동을 전면 금지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고통도 컸다고 한다. 결국 이달 초 만삭의 임신부가 병원에 가지 못해 길거리에서 아이를 유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한 방역만 중요하고 주민의 생명은 뒷전이냐”는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며칠 전부터 제한적이나마 외출이 허용됐다고 김씨는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지금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핵산 검사를 받는다. 당국이 수시로 외국인들을 점검한다”면서 “중국 당국은 수억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춘제(음력설)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가 전면 확산할 것을 우려한다. 최소한 춘제 때까지는 지금의 봉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라고 밝혔다.
  • [영상] “33층서 구조물 휩쓸려 29층까지 추락” 부상자 증언…실종자 수색 중단(종합)

    [영상] “33층서 구조물 휩쓸려 29층까지 추락” 부상자 증언…실종자 수색 중단(종합)

    광주 화정동 신축 고층 아파트 붕괴“갑자기 건물 외벽 뜯겨 무너져 내려”현재 작업자 6명 연락두절 상태휴대전화 위치 건설 현장 주변서 잡혀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신축 고층 아파트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부상자가 당시 33층에서 구조물에 휩쓸려 29층까지 4개 층을 한 번에 추락했다며 상황을 비교적 생생하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작업자 6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며 실종자 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12일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11일 경찰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작업자 2명이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도로변 컨테이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고 1명은 1층에서 공사를 하다가 잔해물에 부딪혀 병원에 옮겨졌다.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쳐 차량 10여대도 매몰됐다. 작업자 3명은 자력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다.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양쪽 외벽 등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명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A씨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만 당했다. 이 작업자는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인 아파트 건물 33층에서 단열 시공 작업을 동료와 함께 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위층부터 건물 외벽이 뜯겨 무너져 내리더니, 자신도 무너진 구조물에 휩쓸려 29층까지 추락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A씨는 극적으로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하고, 무너져 내리는 구조물에 부딪혀 경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같은 층에서 일하던 작업자는 붕괴사고 발생 시점 반대편에 가 있어 화를 면했다고 A씨는 말했다. 해당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6명의 추가 작업자가 더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전화 위치가 건설 현장 주변에서 잡혔지만, 이들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구조 당국이 이들의 안전 확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시공사 등과 함께 현장 전체 작업자 394명(22개 업체)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들 6명은 건설 현장 주변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잡혔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은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양쪽 외벽 등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굉음과 함께 아파트 한쪽 귀퉁이 구조물 한꺼번에 뜯기듯 무너져 내려” 이날 사고는 23~34층에 걸쳐 고층에서 외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지상으로 추락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목격자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붕괴 규모가 상당히 컸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산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엄청난 분진을 내며 아파트 한쪽 귀퉁이 콘크리트 구조물이 위에서 아래로 뜯겨 나가듯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현장을 영상으로 찍은 목격자는 “아…”라는 놀란 탄식만 내뱉거나, “아이고 어떻게”라고 발을 동동 구를 뿐이었다. 사고를 바로 옆에서 겪은 주민들은 순식간에 지옥을 경험했다.땅이 흔들리는 진동과 함께 건물이 무너지는 굉음을 듣고 이웃 건물에서 뛰쳐나온 상가 주인은 직원들과 함께 먼지를 뚫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혼비백산 현장에서 도망가기 바빴다고 전했다. 일부 상가에는 지상으로 떨어진 콘크리트 파편이 내부로 튀어 들어오기도 했다. 다른 장소에서 찍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찔한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행인이 아파트 건설 현장 옆을 지나다 갑자기 무슨 낌새라도 느낀 듯 헐레벌떡 현장에서 이탈했다. 행인이 현장에서 벗어난 직후 옆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마치 폭탄이 떨어진 듯 붉은 화염이 치솟고, 회색 분진이 주변을 덮쳤다. 바로 옆 상가와 아파트 단지 거주민 100여명도 혹시 모를 추가 붕괴 우려에 모두 대피한 상태다.주민들 “공기 당기려…예견된 사고였다”“콘크리트 안 마르고 악천후 공사강행” 이웃 건물 주민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에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돌이 떨어지고, 합판이 추락하는 등 안전상에 문제가 엿보였는데도 시공사 측은 물론 관할 지방자치단체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르며 일요일에도 공사를 하는 등 공기를 단축하려는 기미가 역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콘크리트가 굳지 않았고,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악천후에도 계속 공사를 이어간 현장을 수시로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바로 옆 상가 지하는 1년여 년 전 이 공사 현장 탓에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으나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는 불만도 내놓았다. 이웃 건물 상인 B씨는 “저희가 이 공사 현장에 관한 민원을 제기한 지가 3년이 다 됐고, 관련 서류만 산더미다”면서 “분진, 소음 등 여러 민원을 제기하고 안전사고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이러한 사고가 결국 발생하게 됐다”고 관할 공무원들을 질타했다. 당국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갱폼·Gangform)이 무너지고 타워크레인 지지대(월타이·Wall Tie)가 손상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강풍이 분 가운데 타워크레인 지지대과 거푸집 등이 풍압을 견디지 못했거나 하부에 타설해놓은 콘크리트의 강도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열풍 작업 등으로 강하게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하는데 공사 기간 단축 등을 위해 충분히 굳히지 않으면 강도가 떨어진다.전기·수도 끊긴 190세대 긴급대피“타워크레인 붕괴 우려 등 수색 중단” 사고 직후 전기·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추가 사고 우려가 있는 인근 주상복합 입주민 109세대, 상가 주민 90여세대가 대피했다. 사고가 난 화정현대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총 7개 동 847세대 규모로 화정동 23∼27번지 일원에 신축하고 있다. 이 현장의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재개발을 위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이다. 참사는 하도급 업체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했지만, 검찰이 시공사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부실 철거와 공사 계약 비리에 관여했다고 보고 함께 기소해 관련자들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붕괴하거나 외벽 잔재물이 추가로 낙하할 위험이 있어 실종자 수색을 중단했다. 당국은 오는 12일 오전 안전점검을 한 뒤 구조 인력 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호익 광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이날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에서 열린 2차 브리핑에서 “현재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붕괴할 위험이 있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수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조 과장은 “대피 반경은 140m 정도다. 현장 안전 점검 회의 결과 내일 안전진단을 한 후 적절한 조처를 하고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벽 잔재물이 추가로 낙하할 위험도 있어 주변 통제 조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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