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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 장례식 오지마!” 英 왕실이 극구 거부한 ‘5명’ 누구?

    “여왕 장례식 오지마!” 英 왕실이 극구 거부한 ‘5명’ 누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國葬)에 일반 시민 75만 명 이상과 세계 주요국 정상‧중요 인물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고장을 받지 못한 국가의 지도자들이 있다. 현재까지 유럽 왕가의 구성원과 미국 대통령, 영연방 수장들,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이 부고장을 받았고, 동시에 참석 의사도 밝혔다. 그러나 영국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일부 국가 지도자들의 여왕 국장 참석을 막으려고 일부러 부고장을 보내지 않았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등이 포함돼 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뚜렷한 이유 없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인물이다. 푸틴이 시작한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을 마비시키고 물가 불안정을 일으켰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이런 푸틴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용병을 지원하는 등 푸틴의 침략 전쟁을 도운 인물이다. 민 아웅 훌라잉 총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 쿠테타로 미얀마를 통치하고 있다. 이후 영국은 미얀마에서 외교관 대부분을 철수시키는 등 미얀마 군사정권과 사실상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이밖에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에게도 부고장을 보내진 않았지만, 이란 대사급의 장례식 참석에 대해서는 논의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영국 왕실 소식통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벨라루스 대통령 및 미얀마 지도자에게는 여왕의 장례식 부고장을 보내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제외한 대사급 인물의 참석에 대해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될 것이라고 직감한 듯 일찌감치 장례식 불참을 선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장례식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불참이 예상된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마크툼 두바이 국왕도 아직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확연해진 신냉전 상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세기 초 서구 제국주의의 유산이자, 서방 사회 중심의 세계 질서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반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서방 국가를 무너뜨리는 ‘공동 목표’로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는 비서방 국가의 중심이다. 이에 따라 여왕의 국장에 참석하는 각각의 국가 지도자들이 앞으로 전개될 신냉전 시대의 새로운 전선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양식장 조마조마···전남 남해안 적조 특보 ‘비상’

    양식장 조마조마···전남 남해안 적조 특보 ‘비상’

    “태풍이 무사히 지나서 한숨 돌렸는데 이제는 적조가 찾아와 조마조마합니다.” 전남 남해안에 적조 경보가 발령돼 비상이 걸렸다. 14일 오전 전남 고흥군 거금도 인근에서 양식업을 하는 A씨는 “인근 바다에 짙은 연갈색의 적조 띠가 굵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육안으로도 볼수 있다”며 “현재 23~24도의 수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야되는데 걱정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다른 어민 B씨는 “북동풍 영향으로 적조가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어 다소 위안이 되지만 상황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폭풍전야 같다”며 “양식장이 통째로 사라질 지 모르는 긴장감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태풍 힌남도가 지나간 남해안의 고흥~여수~통영 앞바다에 양식어류를 위협하는 유해성 적조생물이 퍼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달 26일 남해안에서 첫 적조가 발생한 이후 고흥군 지죽도~여수시 돌산도 해역에 적조 경보가 발령되고, 경남 통영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여수, 고흥, 완도, 장흥 해역에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최대 2000개체/㎖가 출현했다. 고흥 거금도 주변 해역에는 코클로디니움이 1000/㎖가 검출되고, 완도 해역에서도 최고 200/㎖이 검출되는 등 전남 남동부해안에서 서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통영과 남해쪽은 조금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고흥 외나로도 보들바다 앞 해역에는 코클로디니움이 최고 8500/㎖까지 검출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도 전남 해역에는 개체 수가 계속해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와 고흥군, 완도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어업지도선과 철부선, 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해역에 황토를 살포하고 수류방제 등의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하루 300t씩 지난 13일까지 황토 1700t을 바다에 뿌렸다. 도 관계자는 “양식장 주변 색깔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방제작업을 하고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2019년에 어류 31만 2000마리가 폐사해 5억원의 손실을 입었던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8일 적조 특보 발령 해역인 고흥 금산면 우두 해역을 직접 살피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도 방제선단에 승선해 적조 발생 인근 양식장을 둘러본 김 지사는 “가용장비와 방제장비를 총동원해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 “여왕의 관 보자” 텐트서 밤샘 대기… 英 2주간 배웅 끝나면 가시밭길

    “여왕의 관 보자” 텐트서 밤샘 대기… 英 2주간 배웅 끝나면 가시밭길

    지난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시신이 12일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여왕과의 작별에 대한 애도와 군주제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가적인 추모가 끝난 뒤 닥쳐올 경제 위기 등 숱한 난관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이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자일스대성당에서 대중에 공개되며 추모 인파가 몰렸다. 홀리우드궁에서 ‘로열마일’로 불리는 길을 따라 성자일스대성당으로 향하는 장례 행렬에는 찰스 3세 국왕과 부인 커밀라 왕비, 앤 공주, 앤드루 왕자 등 왕실 인사들이 앞장섰다.성자일스대성당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몰려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여왕이 잠들어 있는 참나무 관은 이날 오후부터 24시간 동안 닫힌 상태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시민들은 손에 유니언잭(영국 국기)을 들고 더러는 눈물을 훔치며 수시간 동안 줄을 서 기다렸다. 수천명이 이날 밤새 대성당 앞에 줄을 서면서 13일에는 조문객들이 길게는 12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내다봤다. 여왕의 시신은 13일 오후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옮겨진 뒤 14일부터 나흘간 웨스트민스터홀에서 대중에 공개된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홀 앞에는 이미 이날부터 조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많게는 100만명의 추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트래펄가광장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더몰’ 거리 곳곳에서는 일부 추모객들이 텐트를 세워 놓고 밤샘 대기하기도 했다. 추모 물결의 반대편에서는 군주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에든버러에서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있는 앤드루 왕자를 향해 고함을 지른 22세 남성이 경찰에 의해 끌려나간 뒤 ‘치안 위반’을 이유로 체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런던 의회 광장에서는 한 변호사가 백지를 들고 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변호사는 트위터에서 “경찰은 내가 백지 위에 ‘(찰스 3세는) 나의 왕이 아니다’라고 적으면 공공질서법에 따라 나를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야당인 노동당과 시민단체들이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비판하자 총리실은 “국가적인 애도 기간이지만 (시민들이) 항의할 수 있는 기본권은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영국은 ‘연합왕국’과 영연방의 분열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찰스 3세는 이날 커밀라 왕비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의회를 찾아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새 직무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이어 북아일랜드로 향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최근 독립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에너지 대란 등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2주간의 애도 기간이 국정 공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은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과 파운드화 가치 폭락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 이날 영국 국립통계청은 영국의 7월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는 취임 첫 주부터 사실상 상주(喪主) 역할을 도맡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찰스 3세가 북아일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순방하는 일정에 트러스 총리가 동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야당으로부터 “현안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 지뢰밭인데… 짜릿한 손맛에 목숨 건 임진강 낚시꾼들

    지뢰밭인데… 짜릿한 손맛에 목숨 건 임진강 낚시꾼들

    지뢰가 많은 임진강 상수원보호구역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 낚시꾼들이 많아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경기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와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사이에 있는 임진강 상수원보호구역에는 휴일 하루 평균 10여명의 낚시꾼들이 온다. 연천 고랑포구와 호로고루성 사이에 있는 이 지역은 강폭이 좁고 수심이 낮아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강을 건널 수 있다. 최근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얕은 곳은 깊이가 성인 가슴 높이에 불과하다. 특히 강폭이 좁아 물살이 빨라지는 여울목은 쏘가리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어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포인트다.그러나 이 구간은 하류에 있는 파주 금파취수장으로부터 상류 방향 5~7㎞ 거리에 불과한 상수원보호구역이라 낚시 등의 어로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 곳이다. 더욱이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목함지뢰와 6·25 전쟁 때 비행기로 뿌린 발목지뢰가 종종 발견되는 지역이다. 특히 1968년 1·21사태 때 김신조 등이 헤엄쳐 건넌 곳으로 확인돼 당시 군부대가 1600개의 지뢰를 추가 매설한 후 400개만 수거하고 나머지는 발견하지 못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도 이 지역에서 민간인이 강가를 이동하다 대인지뢰를 발견해 군부대에 신고했었다. 2010년 7월에는 이 지역으로부터 상류 7㎞ 지점에 있는 임진강 지류 사미천에서 낚시꾼 2명이 목함지뢰 2발을 줍다가 1발이 터져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에서의 낚시 행위를 연중 수시 단속하고 있고, 관할 군부대에서도 강가 출입을 통제하는데도 낚시꾼들이 어떤 길로 강에 드나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천군 상수원보호구역은 이 지역으로부터 직선으로 상류 20㎞ 거리인 군남면 선곡리와 옥계리, 중면 삼곶리 등 3개 지역(2833㎢)에 있다.
  • 그날 그때 그곳… 묵념 속 외침 “테러와의 전쟁, 끝나지 않았다”

    그날 그때 그곳… 묵념 속 외침 “테러와의 전쟁, 끝나지 않았다”

    여객기 충돌 현장 3곳 각각 진행3000명 희생자 한명씩 이름 낭독바이든 “국민 보호 주저 않을 것”관타나모 테러범 재판 지지부진9·11 테러 21주년 추념식이 미국 뉴욕,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등 당시 테러범이 납치한 여객기가 충돌했던 3개 지역에서 나눠 열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쟁을 끝냈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9·11 테러로 184명이 사망한 버지니아주 국방부 건물에서 열린 추념 행사에 참석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하는 데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헌화와 추념사를 건넨 오전 9시 37분은 21년 전 국방부 건물이 공격당한 시간이다.바이든 대통령은 2011년 제거된 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과 함께 최근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지난 7월 말 제거한 것을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을 공격한 사람들을 상대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결의는 달라지지 않았다. 새 지역으로 확산하고 진화하는 테러리스트들을 계속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직후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슬픔은 사랑의 대가’라는 내용의 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을 언급하면서 “오늘 같은 날은 그 대가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제로에서도 9·11 테러 추념 행사가 열렸다. 21년 전 테러범이 납치한 아메리칸 에어 여객기가 맨해튼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에 충돌한 시간인 오전 8시 46분에 맞춰 열린 이 행사에는 당시 희생자 가족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 등이 참석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행사에선 당시 사망한 3000명에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 명씩 낭독됐다. 행사에선 6차례에 걸쳐 낭독이 중단됐다.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가 WTC 남쪽 건물에 부딪친 시간과 국방부 건물 테러 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건물을 노렸던 납치 여객기가 펜실베이니아주에 추락한 시간에 맞춰 묵념이 진행되면서다. WTC 남쪽 건물과 북쪽 건물이 붕괴한 시간에도 묵념이 이뤄졌다. 생크스빌에서 열린 추념 행사에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했다. 당시 테러범들은 여객기를 탈취해 연방의회 건물을 노리고 워싱턴DC로 향했지만 승객들의 저항으로 이곳 벌판에 추락했고 40명이 숨졌다. 한편 관타나모에 수용된 테러범 재판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알카에다의 전 작전사령관이자 9·11 테러의 기획자였던 칼리드 셰이크 무함마드(KSM) 등 5명의 재판은 수시로 연기돼 15년째 진행 중이다. 향후 심리 절차에만 10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타나모의 KSM 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정의 실현을 원한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그에 대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 100년 만의 비 감당할 배수터널… 2027년 강남역·광화문·도림천에

    100년 만의 비 감당할 배수터널… 2027년 강남역·광화문·도림천에

    서울시가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에 9000억원을 들여 100년 만에 한 번 오는 비도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2027년까지 짓는다. 지난달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달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침수취약지역 6곳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가 올 때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시는 방재 성능을 현재 30년 빈도(시간당 최대 95㎜ 처리)에서 50~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1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빈도는 일정 기간 동안 어떤 크기의 호우가 발생할 횟수를 의미한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우선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에 2027년까지 설치된다. 이곳들은 지난달 폭우로 침수 피해가 특히 컸던 지역이다. 강남역∼한강 구간은 길이 3.1㎞, 시간당 110㎜ 처리 규모로, 광화문 일대 종로구 효자동∼청계천 구간은 길이 3.2㎞, 100㎜ 처리 규모로 추진된다. 도림천에는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에 길이 5.2㎞, 100㎜ 처리 규모 시설이 검토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000억원이 투입된다. 강남역 일대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 등이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사업은 2011년 우면산 일대에 내린 폭우를 계기로 오 시장이 처음 추진했다가 11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시 오 시장은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등 7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신월동에만 설치됐다. 나머지 6곳은 소규모 분산형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서울시는 침수취약지역에 대심도 배수시설이 설치되면 호우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배수시설이 설치된 신월동엔 지난달 집중호우(시간당 약 60㎜)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설이 없었다면 일대 600가구가 침수됐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나머지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배수시설은 추후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 고용부 근로감독청원제도 유명무실… 감독신청 작년 10건 중 3건꼴 실행

    고용부 근로감독청원제도 유명무실… 감독신청 작년 10건 중 3건꼴 실행

    지난해 노동자가 청원한 근로감독 10건 중 3건만 실시할 정도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청원제도’가 무력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감독청원제도는 사업장의 노동자가 노동법 위반 사항에 대해 근로감독을 요청해 그 필요성이 인정되면 근로감독관이 수시감독을 나가는 제도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 9일 발간한 ‘근로감독관 갑질 보고서’에 담긴 고용부의 ‘근로감독 청원 신청 및 처리 현황’을 보면 지난해 노동자가 청원한 2740건 중 874건(31.9%)만 실제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것으로 12일 드러났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69.2%)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근로감독 청원 대비 실시 비율’은 지난 5년간 계속 줄었다. 2017년 74%였다가 2018년 70.8%, 2019년 51.6%, 2020년 33.1%로 점점 떨어졌다. 올해도 5월까지 전체 1035건 청원 중 302건(29.2%)만 실시했다. 단체는 “실제로 근로감독 청원을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거절당하거나 신고 후 익명 보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단체는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상 사건 처리 기한 25일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근로감독관 1인당 사건 처리 건수는 지난 5년간 307건에서 157건으로 49% 줄었음에도 사건 평균처리일수는 2016년 48.1일에서 지난해 41.6일로 4.2%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 권호현 변호사는 “직장인이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제일 먼저 찾는 게 근로감독관인데도 적잖은 국민은 ‘신고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용부는 이런 신뢰 추락을 엄중히 인식하고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평화의 소녀상’ 두고 반복되는 무력 충돌…소녀상 갈등에 해법 없나

    ‘평화의 소녀상’ 두고 반복되는 무력 충돌…소녀상 갈등에 해법 없나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두고 충돌 계속11일 밤 기습 집회로 보혁단체 몸싸움1명 체포·1명 탈진···경찰 조사 예정‘중복집회’에 경찰도 대책 강구 골머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자리를 집회 장소로 선점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간 무력 충돌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양측 모두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매주 대치를 이어오다 약 10개월 만에 입건 사태가 반복된 것이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1일 밤 10시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와 학생 진보단체인 ‘반일행동’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소녀상 철거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주장하는 신자유연대 관계자 10여명이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찾아 점거를 시도하면서다. 이전까지 소녀상 앞에서 천막을 치고 불침번을 서며 보수단체의 진입을 막아왔던 반일행동 회원들은 손팻말로 소녀상을 둘러싸고 신자유연대 측의 접근을 막았다. 신자유연대가 이를 뚫고 들어가려고 시도하면서 양측의 대치 상황이 12일 새벽 2시까지 약 4시간동안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신자유연대 여성 회원 1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지하는 경찰을 밀친 반일행동 회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12일 “지난해 11월부터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선순위로 집회를 신고해왔지만 반일행동이 집회 방해 목적으로 소녀상을 지키고 있어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선순위 집회 단체를 보호해달라는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경찰 등을 모두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일행동 관계자 역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소녀상에 접근할 경우 훼손 가능성이 있어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보수단체가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점거하려 했던 시도는 지난해부터 수시로 반복돼와서 앞으로도 소녀상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간 집회 장소와 순위를 두고 충돌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찰 역시 뾰족한 해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집회 신고 접수를 선점해 방해하며 집시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실효적인 대응방안을 위해 연구 용역까지 발주한 상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두 단체 모두 집시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대통령실 국정홍보, 국정기획수석 아래로…취임 100일 명칭·조직개편

    대통령실 국정홍보, 국정기획수석 아래로…취임 100일 명칭·조직개편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 개편국민소통관장→대외협력비서관 변경“언론 소통·협력 강화…대통령실 의지 반영”대통령실이 12일 최근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의 명칭을 국정기획수석으로 개편하는 등 대통령실 참모진 명칭과 조직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홍보수석 산하에 있던 소통 강화를 이유로 국정홍보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 아래로 이동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대통령실 명칭·조직 개편안을 공개했다. 개편안은 13일자로 시행된다. 기존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기존 홍보수석 산하에 있던 국정홍보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이동해 국정기획수석 산하에는 국정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배치된다.이 부대변인은 “정책기획수석을 국정기획수석으로 변경하고 국정홍보비서관을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옮긴 것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정 운영 기조와 국정과제 목표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전 부처로 원활하게 전파되고, 상호 긴밀한 소통 속에 이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관장은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홍보수석 산하에는 홍보기획비서관, 대변인, 해외홍보비서관, 대외협력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이 배치된다. 이 부대변인은 국민소통관장 명칭을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출입기자들을 포함해 언론과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尹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 보듬는 사회”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 중점을 둔 현장 행보를 지속했다. 수시로 등락하는 국정 지지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가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다 보면 결국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시사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연휴 직전에 내놓은 일성은 ‘약자 복지’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추석 메시지에서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근로감독 신청해도 31.9%만 실시…“근로감독관 제도 개선해야”

    근로감독 신청해도 31.9%만 실시…“근로감독관 제도 개선해야”

    지난해 노동자가 청원한 근로감독 10건 중 3건만 실시할 정도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청원제도’가 무력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감독청원제도는 사업장의 노동자가 노동법 위반 사항에 대해 근로감독을 요청해 그 필요성이 인정되면 근로감독관이 수시감독을 나가는 제도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 9일 발간한 ‘근로감독관 갑질 보고서’에 담긴 고용부의 ‘근로감독 청원 신청 및 처리 현황’을 보면 지난해 노동자가 청원한 2740건 중 874건(31.9%)만 실제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것으로 12일 드러났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69.2%)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근로감독 청원 대비 실시 비율’은 지난 5년간 계속 줄었다. 2017년 74%였다가 2018년 70.8%, 2019년 51.6%, 2020년 33.1%로 점점 떨어졌다. 올해도 5월까지 전체 1035건 청원 중 302건(29.2%)만 실시했다. 단체는 “실제로 근로감독 청원을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거절당하거나 신고 후 익명 보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단체는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상 사건 처리 기한 25일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근로감독관 1인당 사건 처리 건수는 지난 5년간 307건에서 157건으로 49% 줄었음에도 사건 평균처리일수는 2016년 48.1일에서 지난해 41.6일로 4.2%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 권호현 변호사는 “직장인이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제일 먼저 찾는 게 근로감독관인데도 적잖은 국민은 ‘신고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용부는 이런 신뢰 추락을 엄중히 인식하고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 변경

    [속보]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 변경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이 12일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이 변경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2일 최근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의 명칭을 국정기획수석으로 개편하는 등 대통령실 참모진 명칭과 조직을 세부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명칭·조직 개편안은 13일자로 시행된다. 기존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기존 홍보수석 산하에 있던 국정홍보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이동해 국정기획수석 산하에는 국정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배치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 중점을 둔 현장 행보를 지속했다. 수시로 등락하는 국정 지지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가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다 보면 결국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시사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연휴 직전에 내놓은 일성은 ‘약자 복지’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추석 메시지에서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댓글’로 바꾼 세상의 인식···프로댓글러들의 “나는 오늘도 댓글을 씁니다“

    ‘댓글’로 바꾼 세상의 인식···프로댓글러들의 “나는 오늘도 댓글을 씁니다“

    하루 평균 댓글 32만 시대댓글로 ‘형제복지원’ 알린 ‘댓글아저씨’“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위” 댓글의 순기능“‘배워서 남 주자’ 실천하는 소통의 장”온라인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나누는 ‘댓글’이 일상 깊숙이 파고들면서 어엿한 취미 생활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에 익명성에 기댄 악성댓글(악플) 등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댓글을 많이 다는 ‘프로댓글러’에 안좋은 시선이 더 많았지만 댓글을 통해 공론화에 성공하는 등 댓글의 순기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지난달 국가폭력 사건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밝힌 ‘형제복지원’ 사건 뒤에는 일명 ‘댓글아저씨’로 불렸던 이향직(50)씨의 활약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부터 1992년까지 부랑인으로 지목된 민간인을 경찰 등 공권력이 동원돼 시설에 강제 수용하고 그 안에서 폭행, 가혹행위, 사망 등 인권 침해가 발생한 국가 폭력 사건이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이 지금처럼 공론화되기 전이었던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댓글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씨가 댓글의 위력을 느낀 것은 당시 우연히 접한 형제복지원 관련 기사에 ‘나는 13소대에 있었다. 함께 있었던 사람은 연락을 달라’며 자신의 번호를 댓글로 남기면서였다. 이씨는 “아무리 형제복지원이 지옥 같았어도 같이 지냈던 원생들과는 함께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연락을 해보고 싶었다”며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남긴 댓글을 보고 실제로 다른 형제복지원 생존자가 연락을 취해오면서 댓글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처음엔 자신이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꺼려했던 이씨는 주변에서 “당신은 잘못한 게 없고 피해자일 뿐이다. 직접 겪은 피해를 용기 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이 또 다른 피해자들을 위한 운동이 될 수 있다”고 말해 마음을 고쳐먹었다. 며칠 간 자신이 가장 쉽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이씨는 댓글로 인해 다른 생존자와 연락이 닿았던 일을 기억하고 SNS 가입부터 시작했다. 이씨는 “자영업을 하고 있을 때라 당시 가게 알바생과 아내에게 어깨 너머로 SNS 사용법을 배워 수시로 밤을 새워가며 매일 100개가 넘는 댓글을 달았다”면서 “정치나 사회 분야의 모든 기사에 형제복지원 사건을 설명하는 장문의 댓글을 2년 간 달다보니 처음엔 ‘왜 관련도 없는 기사에 댓글을 다냐’며 반감을 가지는 반응이 많았다가 나중엔 제가 아니라 다른 네티즌들이 나서서 제 댓글을 ‘복붙’(복사+붙여넣기)해 올려주는 등 응원이 많아졌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작성된 댓글은 하루 평균 32만 9935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작성자 수 역시 13만 7314명으로 댓글은 이미 사회를 구성하는 소통 방식의 일환으로 자리잡았다. 서울 성북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유병노(62)씨 역시 하루 10개씩 꾸준히 댓글을 다는 ‘프로댓글러’다. 대학교 앞에 위치한 사진관의 특성상 대학생 손님을 많이 만난다는 유씨는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사회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에 정치와 사회 분야에 관심이 많아졌다. 유씨는 “댓글을 단다고 큰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이때껏 살면서 느낀 점과 배운 점을 공유하기 위해 ‘배워서 남 주자’는 마음으로 제가 아는 선에서 댓글을 단다”며 “댓글에 대댓글이 달리며 의견이 부딪칠 때도 있지만 제각기 다른 의견이 제시되고 공유되는 것이 댓글의 미학”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댓글의 순기능을 살리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댓글러 ‘팔로우’(구독)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에 언론사나 기자 등을 구독하는 것처럼 네티즌이 개별 ‘댓글러’를 구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2021년 4월 대비 5월 이용자 댓글모음 방문이 45%가 늘었던 만큼 댓글 개인화 추세가 뚜렷하다”며 “댓글러도 한 명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고 각자 선호하는 댓글러와 댓글을 수집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 감사원, 尹공약 ‘장병 복무여건‘ 추석 직후 국방부 감사

    감사원, 尹공약 ‘장병 복무여건‘ 추석 직후 국방부 감사

    감사원이 추석 연휴를 마친 직후 장병 복무 여건을 살피는 국방부 감사에 돌입한다. 군 장병 처우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감사원 외교국방2과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장병 복무여건 개선 추진실태와 관련해 국방부에 실지감사를 나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 군 주거·급수시설과 복지사업 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장병이 체감할 수 있는 복무 여건 개선과 군 사기 증진, 국가 재정의 효율적 운용에 기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5월 감사 계획을 밝히면서 장병들로부터 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제보 분야는 피복류 관련 ‘의(衣)’ 문제, 취사장·군급식과 먹는 물 관련 ‘식(食)’ 문제, 그리고 병영생활관·관사 및 주거시설 장비와 관련된 ‘주(住)‘ 문제로 나눠졌다. 감사원은 수집한 제보를 바탕으로 감사 방향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북한은 이산상봉 회담 제의, 조건 없이 받아라

    [사설] 북한은 이산상봉 회담 제의, 조건 없이 받아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어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북한에 제의했다. 권 장관은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회담 일자·장소·의제·형식 등도 북한 측 희망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한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1988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했던 신청자는 13만 3654명에 달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 신청자의 67%(8만 9908명)가 사망했다. 생존자 중 80~90대 연령층이 3분의2에 달할 정도로 고령임을 감안하면 하루라도 빨리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져야 한다. 상봉 방식도 과거와 같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남북 당국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수시 상봉 등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8월을 끝으로 중단됐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남북, 북미 관계는 얼어붙은 상태다. 북한은 지난 6월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힌남노’ 등 급박한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남측의 협조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는 등 대화의 문을 잠그고 있다. 어제도 회담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보냈으나 북한은 수령하지 않았다. 북한은 스물한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늘 소극적으로 임했다. 상봉 준비가 대단히 어렵고, 체제 안정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북한은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을 배려하는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이산가족의 신속한 상봉을 위해 조건 없이 당국자 회담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 무산 위기 ‘구찌 경복궁 패션쇼’ 결국 열린다

    무산 위기 ‘구찌 경복궁 패션쇼’ 결국 열린다

    무산 위기까지 갔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가 원래 예정대로 11월 1일 열린다. 구찌코리아는 8일 행사 소식을 전하며 “경복궁에서 ‘코스모고니’ 패션쇼 개최를 준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스모고니’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별자리 등 천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새 컬렉션이다.지난 5월 이탈리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스텔 델 몬테’에서 코스모고니 패션쇼를 처음 연 구찌는 세계 여러 곳을 검토한 끝에 경복궁을 두 번째 패션쇼 장소로 낙점했다. 세계적 수준의 천문학이 연구됐던 경복궁의 역사적 가치와 구찌의 컬렉션이 어울린다고 봤다. 지난달 문화재청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경복궁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강화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확실히 고증할 것’ 등의 단서를 달아 조건부로 가결했다. 그러나 이후 청와대 보그 패션 화보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불똥이 튀었고, 문화재청과 구찌는 패션쇼 개최 여부를 고심했다. 이 과정에서 대다수 언론이 “패션쇼가 취소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재혁 경복궁관리소장은 이날 “구찌와 수시로 소통했는데, 구찌에서 접어야겠다고 얘기한 적은 없었다. 일각에서 제기한 정치적 고려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역사적 의미도 있고 자기네 컬렉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하기로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경복궁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찌코리아는 “서울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장소로 꼽히는 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고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1차로 패션쇼를 진행해 검증되기도 했고, 세계적으로 경복궁을 알릴 기회라는 여론도 있었다”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욕을 안 먹는 것보다는 전향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부동산 침체에도 주담대 늘었다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집단·전세대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리 상승기에 예금금리가 오르자 침체된 증권시장 등을 떠난 자금이 정기예금에 몰리면서 은행 수신도 늘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억 772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368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 4월부터 반등한 뒤 6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7월에는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으로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 전월 대비 가계대출이 3213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종류별 증감을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92조 6000억원)이 한 달 새 1조 60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9000억원은 전세자금대출이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66조 8000억원)은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1조 3000억원 줄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 매매거래 부진에도 집단대출, 전세자금 수요가 이어지며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 갔다. 기업의 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46조 996억원으로 한 달 동안 8조 7190억원 불었다. 2009년 6월 통계가 시작된 후 8월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 감소에도 정기예금이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의 지난달 말 수신 잔액은 2208조 9254억원으로 7월에 비해 8조 734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에만 21조 1877억원이 몰렸는데,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높아진 영향이다. 정기예금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요구불예금을 포함한 수시입출식예금은 15조 3188억원가량 감소했다.
  • 서울시가 토지 임대해 장기 전세… 상생주택 2026년까지 1만호 공급

    서울시가 민간의 토지나 건물을 임대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장기전세주택인 ‘상생주택’을 선보인다. 2025년부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2026년까지 총 1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상생주택의 후보지 10곳을 선정하고 조례 제정 등 본격적인 공급 준비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상생주택은 민간 토지주와의 협의를 통해 주택을 직접 짓거나 토지주가 건축한 건물을 서울시가 임대한 뒤 이를 장기전세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존 장기전세주택은 시가 토지나 건물을 매입하거나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단지 일부를 사들여 공급했다. 시는 상생주택이 서울에 주택을 건설할 새로운 부지가 부족한 기존 장기전세주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상생주택 사업 대상지 공모에 지원한 22개 지역 가운데 최종 후보지 10곳을 선정했다. 10개 지역 중 민간과의 협의가 원활하게 추진되는 3~4곳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직접 주택을 건설해 상생주택의 시범사업으로 삼을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도 토지사용 협약을 마치고 신속하게 사업 인허가 및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 첫 상생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26년까지 상생주택을 포함해 총 7만호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사업 확대를 위해 민간 토지 수시 접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은 주거 취약계층 등에 주변 시세의 80% 미만으로 공급돼 높은 인기를 끌어 왔다. 지난 5월 SH공사가 진행한 제41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에는 1426가구 모집에 1만 293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1대1을 기록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기전세뿐만 아니라 앞으로 새로운 주택 공급 모델을 지속 발굴해 가구 유형과 구성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집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 기간 공부 ‘수능 시험시간’ 맞춰서

    추석 기간 공부 ‘수능 시험시간’ 맞춰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7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입 수험생들은 추석 연휴라고 마냥 쉴 수 없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수시모집 원서 접수도 해야 한다. 입시업체들의 도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고르는 법과 연휴 기간 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 ●수능 모평 가채점 결과로 수시 지원대학 결정 많은 수험생이 수시 지원 대학 6곳 가운데 4~5곳 정도를 이미 결정하고, 1~2곳 정도를 고민할 시점이다. 입시업체 유웨이 측은 이를 결정할 때 지난달 31일 치른 수능 모의평가(모평) 결과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수시 원서접수가 모평 성적 발표 이전인 13~17일 사이에 진행되기 때문에 성적표를 받기 전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정확한 가채점 분석을 해보고,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을 할 수 없다. 정시 인원이 올해 조금 늘었고 학령인구 감소로 합격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상향지원을 하고 싶다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지원을 하는 게 낫다. 다만 전년도 입시결과가 눈에 띄게 낮았거나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났다면 올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곳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적정·안정지원을 고민한다면 모집인원이 적은 곳보다 많은 학과를 선택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다만 적정·안정지원이라도 자신의 실력으로 당연히 합격할 수 있는 곳까지 굳이 지원할 필요는 없다. ●추석 연휴 과한 공부 금물, 수능 시간표 맞춰야 추석 연휴에는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과한 계획을 세우고 늦은 새벽까지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두자. 연휴가 끝난 뒤 급격한 상태 변화로 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측은 연휴 기간을 시작으로 서서히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절하라고 권했다.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7분에 끝난다. 제2외국어와 한문 응시자는 오후 5시 45분에 마치는 시험으로, 집중력을 요구한다. 오전 6시~6시 30분에 일어나 시험 시작 시간인 8시 40분부터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진학사는 아예 낮잠도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점심을 먹은 후 식곤증이 밀려온다면 공부 장소를 바꾸는 일도 도움이 된다. 4일간 이어지는 연휴에는 ‘단기 목표’를 세워 집중력을 유지하길 추천했다. 평소 시간이 오래 걸려서, 혹은 어려워서 뒷전으로 미뤄 두었던 과목과 유형 위주로 공부한다. 친척들 방문이나 성묘 등으로 이동해야 하고 집중할 수 없는 시간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짧게짧게 공부할 수 있는 요점정리나 오답노트, 단어장 등을 활용하거나 듣기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중위권은 취약점 우선…성적대별 공부법 다르다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개념 정리나 출제경향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인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게 좋다.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면서 문제 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게 수능 대비에 효과적이다.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에 치중하기보다는 쉬운 문제도 실수하지 않도록 전체 문항을 골고루 풀어보길 권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면 반복적으로 비슷한 유형과 범위의 문제를 틀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진학사 측은 “취약점을 분석하고 EBS 연계 교재나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해 수능 유형에 최대한 적응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너무 늦었다고 초조해하거나 급기야 수능을 아예 포기할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추석 연휴부터는 개념 이해부터 단계를 밟아 나간다. 제대로 된 개념 이해 없이 문제를 많이 푼다고 성적이 오르진 않는다. 단원별로 주요 개념부터 정리하는 일이 우선해야 한다.
  •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내년 2월 발의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내년 2월 발의

    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내년 2월 발의하고, 국토교통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투트랙’으로 신도시 정비사업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기 성남(분당), 고양(일산), 안양(평촌), 부천(중동), 군포(산본) 등 5개 자체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기 신도시 정비 추진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 국토부는 원활한 신도시 정비와 마스터플랜 실행의 법적 지원을 담보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제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과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내년 2월에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또 2024년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되 국토부는 정비기본방침을, 각 지자체는 정비기본계획을 동시에 마련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정비기본방침은 1기 신도시 등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정비 가이드라인으로, 도시기능 성장 방안·광역교통 및 기반시설 설치 방안·지자체 정비계획과 연계한 특례 및 적용기준·선도지구 지정에 관한 사항을 담게 된다. 정비기본계획은 정비사업의 기본방향과 주거지·토지이용관리계획, 기반시설 설치계획, 정비예정구역 지정, 용적률·건폐율 등 밀도계획, 이주대책 등을 포함한다.국토부는 또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 경기도와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행정적 실무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장급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은 단순히 콘크리트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성세대 국민들의 인생을 재설계하고 지역주민들 삶의 미래를 찾아나가는 인생 재건축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면서 “신속하게 추진하고 소통체계를 강화해 1기 신도시 주민들께 정책 추진 상황을 수시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추자도에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려는걸까, 왜?

    추자도에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려는걸까, 왜?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해상에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찬성 주민단체 측에서는 추자도 인근 어류 남획으로 인한 어업소멸 등 위기 상황을 이번 풍력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반대대책위원회 측에서는 세계 최대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사업에 대해 환경피해와 어장파괴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상풍력 갈등관리 추진단 가동…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권한은 제주시에 지난 7일 제주시는 찬반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자 추자 해상풍력 갈등을 조기에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갈등관리 추진단을 구성해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갈등관리 추진단은 갈등 해소 때까지 매월 2회 정례회의를 진행하고 수시 갈등 모니터링을 하는 등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강병삼 제주시장이 시청 기자실에서 해당 수역에 대한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권한이 제주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남과 경계가 불분명하다고 하더라도 제주시에 권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사안을 인지하고 검토한 결과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없이 이 사업은 진행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사업비 규모가 18조원에 달하는 대형사업”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지 못했지만 200~300기에 달하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된다면 추자도 주민들의 삶의 방식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달 31일에는 추자도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갈등 중재에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강 시장은 이날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추자도 해역을 찾아 해상풍력 설치 예정 해역에 설치된 부유식 해상풍향계측기를 직접 확인했다. 이 계측기는 1년간 해상에 머물며 풍력과 풍향을 확인해 사업자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2020년 7월 사업자인 추진과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에 계측기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이미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설치된 계측기는 10기다. #한림해상풍력의 30배 규모…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이번 사업에 참여한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은 노르웨이 국영기업의 한국법인이 세운 회사로 울산 동쪽 해상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동해1(200㎿), 반딧불(804㎿) 발전소 사업을 허가받아 진행중이다. 영국 북해 스코틀랜드에도 세계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을 2017년부터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은 또 다른 사업자인 추진과 함께 사업설명회를 지난 2월 갖고 후풍해상풍력추진위원단과 상생협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은 추자도 서쪽 10~30㎞와 북쪽 3~10㎞ 해역에 1.5GW(1500㎿) 단일세계최대 규모로 2026년까지 완공, 2027년부터 2052년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9조원에 달한다. 반면 추진이 진행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은 9조원을 들여 추자도 동쪽 3~25㎞ 해역에 역시 1.5GW(1500㎿) 단일세계최대 규모로 2027년까지 추진, 2028년~2053년까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둘을 합치면 총 3GW급(30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발전규모로 보면 총사업비가 6300억원을 투입하는 한림읍 수원리 해상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이 100㎿(5.56㎿×18기)와 비교, 18조 9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추자도해상풍력은 설비용량이 3GW(8.2㎿×365기)로 무려 30배 규모에 달한다. 이를 국내에서 시험 운영 중인 용량인 8.2㎿ 풍력발전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수면으로부터 높이가 무려 260m에 이른다. 서울 63빌딩 249m 보다도 높은 규모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무려 365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반대대책위는 “360여개에 이르는 풍력기기가 세워질 경우 서울시 면적(605㎢) 3분의 2에 해당하는 400㎢의 해상영토에서 해양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사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생 자금 지급 놓고도 갈등… 정부는 “인허가 제주도와 협의” 파문이 커지자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최근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측에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와 협의가 우선이라는 뜻을 전달해왔다. 현행 전기사업법 제7조(전기사업의 허가)에 따라 전기사업을 하려는 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또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303조의 전기사업에 관한 특례에 따라 풍력의 발전사업에 관한 인허가권을 도지사가 위임받아 행사할 수 있다. 결국 추자도 주변 해역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권은 제주시장에 있다는 얘기다. 현재 전국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전남 28개소(4900㎿), 경남 7개소(1470㎿)와 제주 6개소(590㎿)추진 중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민들끼리 반목이 생겨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어선 소유자와 해녀들만 상생협약 대상이 된 것 관련해 이들이 추자주민 전체를 대표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절차의 하자를 주장하고 있다.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은 지난 2월 추자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후풍해상풍력추진위원단과 상생협약을 체결, 추자도 어민들과 해녀들로부터 사업수용성을 확보한 절차로 삼았다. 일부 상생 자금마저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위 측은 “정부에서 주도하는 2020년 7월 17일 해상풍력발전방안에 따르면 발전기가 설치되는 주변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보상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현재 추자도해상풍력추진위원회에서는 주민들에게 사업설명회를 하지 않아도 적법 절차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어민과 주민들에게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카본프리아일랜드는 정말 가능한 구호일까 제주는 삼다도(三多島;돌, 바람, 여자)다. 그 가운데 바람(風)은 카본프리아일랜드(탄소없는 섬) 제주를 실현하는데 있어 없어선 안될 천혜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가 법제화 된 지 11년이 지났다. 도내 풍력자원을 공공의 자원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풍력자원의 체계적 개발을 통해 도민의 이익이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해상풍력 2GW 개발을 핵심으로 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를 선포(2012년)한 지 10년이 되었으며 ‘공공주도 풍력개발 투자활성화계획’이 발표된 지 7년이 지났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모범도시로서의 세계적 모델의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 홍은영 갈등관리 추진단장은 “추자 해상풍력 관련 주민과 이해관계자, 행정 간 공공갈등 발생을 예방하고 갈등 확산을 방지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시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반대위는 “왜 하필 추자도인가”라며 “세 가지가 쉬워서인가”라며 되묻고 있다. “주민수용성 요구충족 확보가 쉬워서인가,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사업이 쉬워서인가, 아니면 주민들의 순수함을 이용하기 쉬워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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