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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온해야 할 새벽에 죄송”…오세훈, 아파트 이웃에 손편지 쓴 이유

    “평온해야 할 새벽에 죄송”…오세훈, 아파트 이웃에 손편지 쓴 이유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에 반발한 주민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자택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 시장은 소음 피해를 보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손편지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13일)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 게시판에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오 시장은 “주민 여러분, 먼저 저와 같은 곳에 거주하신다는 이유로 평온하게 하루를 준비해야 할 새벽을 소란스럽게 맞게 해드려서 여러분의 이웃으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신속하고 지혜롭게 타협점을 찾겠습니다. 불편하시겠지만 주민 여러분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며 “다시 한번 시위로 인한 소음으로 주민 여러분께 불편과 피해를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마포구 상암동에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 옆 부지에 일일 처리량 1000t(톤) 규모의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짓고 기존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포구청과 주민들은 “아무런 협의 없이 추가로 소각장 설치가 결정됐다”며 반발했다.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마포구민들은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본부’를 꾸려 지난달 26일부터 오 시장 자택 앞에서 철회 촉구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 뛰는 금리 따라간다… 정기예금 32.5조원

    뛰는 금리 따라간다… 정기예금 32.5조원

    ‘주식보다는 예금’의 시대가 돌아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일 인상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에 33조원 규모의 시중 자금이 몰렸다. 반대로 대출은 줄고 증시 자금도 증발했다.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에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이 32조 5000억원 급증해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예금에서는 3조 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자금이 정기예금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전체 수신 잔액은 2245조 4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36조 4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 자금의 유입, 은행권의 자금 유치 노력 등이 겹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 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2000억원 줄었다. 9월에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역대 처음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93조 5억원)이 한 달 사이 9000억원 늘어났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64조 7000억원)의 경우 2조 1000억원 줄었다. 9월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폭이고,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내리막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1조 3000억원 뒷걸음쳤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2조원)이 8월(2조 7000억원)보다 줄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조 3000억원이나 급감했다. 업권별로는 가계대출이 은행권에서 1조 2000억원, 제2금융권에서 1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16억 5000만 달러 유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환율(1430.2원)을 적용하면 외인들은 2조 3598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전날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올리면서 최대 연 8% 금리가 적용되는 적금도 등장했다. 신한은행의 ‘아름다운 용기적금’ 금리는 0.6% 포인트 인상돼 최대 연 4.6%(12개월)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 상품인 ‘우리페이 적금’과 ‘우리 Magic 적금 by 롯데카드’는 이날부터 금리가 1% 포인트 올라 각각 최대 연 7%, 연 8%가 적용된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자 금감원은 이날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를 독려하는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을 이달 말쯤 시행하기로 했다.
  • 檢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 드라이브, 직제개편은 행안부 협의가 관건

    檢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 드라이브, 직제개편은 행안부 협의가 관건

    검찰이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을 전면에 내걸고 대대적 직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범죄, 스토킹, 전세사기 등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범죄 대처에 수사력을 모으고 범죄수익 환수, 피해자 지원까지 철저히 수행해 검찰 기능을 바로세우겠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직제개편의 열쇠를 쥔 부처와 협의가 관건이다. 우선 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 11곳에 있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22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비롯해 사회적 충격을 안겨준 여성 대상 범죄가 끊이질 않자 담당 부서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심으로 수사를 하려면 검사 수에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22곳이면 전국 18개 지검에 하나씩 배치가 가능하고 지청 단위 중 규모가 큰 곳에도 신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9월 사라졌던 대검 인권부가 ‘피해자 지원과’로 부활하는 방안도 직제개편안에 들어가 있다. 인권부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검언유착’,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맡기려던 차에 폐지됐다. 이 때문에 법무부와 대검 사이 갈등이 인권부 폐지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인권부 폐지 이후 검찰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인 피해자 지원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은 피해자 지원 업무를 형사부에서 곁다리로 하고 있는데 이제 피해자 지원과에서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장례비 지원, 심리치료, 손해배상 청구 문제 등 수사부터 재판까지 전문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만 있는 범죄수익환수부를 다른 청에도 신설해 좀 더 실질적으로 피해자 구제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있다. 범죄를 통해 얻은 수익을 철저하게 국고로 환수시켜 이를 피해자 구제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과 범죄수익 환수 등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후 수차례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 총장은 검찰이 다뤄야할 민생침해 사건이 많은데 너무 정치적 사건에만 관심이 집중돼 안타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민생침해범죄를 담당하는 부서를 자주 격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1호 지시’로 부활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정식 직제 전환,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던 수사정보담당관실 부활, 인권보호관 정식직제화 등도 직제개편안에 들어가 있다.다만 검찰이 구상한 대로 개편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7월에도 일부 내용을 담은 직제개편안을 만들었지만 행안부, 기재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직제개편을 위해서는 관련 부처인 행안부, 기재부와 협의가 돼야 한다. 행안부는 정부의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부처마다 인력·비용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직제개편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협의 중”이라면서도 “검사정원법에 못 박아 놓은 검사 정원보다 실제 현원은 낮게 운영되니 증원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주식의 시대 갔다, 예금의 시대 왔다

    주식의 시대 갔다, 예금의 시대 왔다

    주식보다는 예금의 시대가 돌아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일 인상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에 33조원 규모의 시중 자금이 몰렸다. 반대로 대출은 줄고 증시 자금도 증발했다.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에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한은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이 32조 5000억원 급증해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예금에서는 3조 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자금이 정기예금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전체 수신 잔액은 2245조 4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36조4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신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 자금의 유입, 은행권의 자금 유치 노력 등이 겹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 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2000억원 줄었다. 9월에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역대 처음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93조 5억원)이 한 달 사이 9000억원 늘어났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64조 7000억원)의 경우 2조 1000억원 줄었다. 9월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이고,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내리막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지난달 1조 3000억원 뒷걸음쳤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폭(2조원)이 8월(2조 7000억원)보다 줄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 3000억원이나 급감했다. 업권별로는 가계대출이 은행권에서 1조 2000억원, 제2금융권에서 1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16억 5000만 달러 유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환율(1430.2원)을 적용하면 외인들은 2조 3598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전날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올리면서 최대 연 8% 금리가 적용되는 적금도 등장했다. 신한은행의 ‘아름다운 용기적금’ 금리는 0.6% 포인트 인상돼 최대 연 4.6%(12개월)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 상품인 ‘우리페이 적금’과 ‘우리 Magic 적금 by 롯데카드’는 이날부터 금리가 1% 포인트 올라 각각 최대 연 7%, 연 8%가 적용된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자 금융감독원은 이날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를 독려하는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을 이달 말쯤 시행하기로 했다.
  • 수출하고도 못 받은 무보 국외채권 1.5조… 미국 5000억 최다

    수출하고도 못 받은 무보 국외채권 1.5조… 미국 5000억 최다

    국외채권 발생액 중 약 30% 회수 못해미국 32.6% 차지…폴란드, 러, 中 순“미회수시 보험료 인상…집중관리국 정해야”무보 “코로나·경제위기 상황서 선방한 것”100만 달러 이상 초보기업, 실적없어도 보증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하고도 해외 업체의 폐업이나 영업중단 등으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실상 포기한 국외채권 규모가 1조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5000억원 정도로 가장 많았고 폴란드, 러시아, 중국 등 순이었다. 일부 대기업들을 제외하면 대개 외상처럼 수출 물품을 먼저 보낸 뒤에 대금을 지급받는 상황이어서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지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외채권 발생 5조 3600억 중1조 5400억 종결…채무자 파산 사유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무보에서 제출받은 ‘국외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국외채권 발생액 5조 3622억원 가운데 종결액이 1조 5394억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무보는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을 한 뒤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수출 기업에 먼저 보상해주고 대신 자금 회수에 나선다. 그러나 채무자 파산, 영업 중단 등으로 회수 실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관리를 종결하는 수순을 밟는다. 국가별로 국외채권 종결 현황을 보면 미국이 5014억원으로 전체의 32.6%에 달했다. 무보 측은 미국과의 수출 거래가 많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1747억원), 러시아(1505억원), 중국(1038억원), 브라질(954억원), 홍콩(862억원), 일본(723억원) 등 순이었다.탄자니아 회수율 1.5%, 가나 2.6%무보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겠다” 국외채권이 종결 처리된 국가는 총 151개국에 달했다. 국외채권 잔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버뮤다로 2247억원이고 브라질(1549억원), 아랍에미리트(1214억원), 미국(1041억원), 파키스탄(996억원), 헝가리(859억원), 중국(82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외채권 잔액이 143억원인 탄자니아의 경우 누적 회수율이 1.5%에 그쳤고 가나(139억원) 2.6%, 레바논(306억원) 4.2%, 쿠바(660억원) 4.3% 등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무보 국외채권은 회수가 안 되면 사실상 손실로 인식돼 다른 기업들에 보험료 인상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잔액이나 회수율 측면에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국가를 선정해 우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통상 30% 정도의 국외채권이 발생하는데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는 선방한 것”이라면서 “찾아가보면 업체가 망해서 사라진 곳들도 있어 쉽지는 않지만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채권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출실적 없어도 수출신용보증“수출초보기업 위해”…내년 9월까지 한편 무보는 수출 실적이 적거나 아예 없는 중소·중견기업에도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수출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날 정부의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출성장금융 운영 방안을 새롭게 도입해 민간 금융기관의 운전자금을 활용해 수출신용보증을 확대 지원한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 대상 기업, 수출 실적 100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 이상 수출 초보 기업과 수출 실적 증명이 어려웠던 서비스 수출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지원 한도는 최대 10억원으로, 수출 실적과 무관하게 자기자본, 매출액, 수출이행계획 등을 바탕으로 한도가 책정된다. 다만 한도 연장 시점까지도 수출 실적이 없으면 지원금이 감액될 수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이상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며 우리 수출 환경에 비상등이 켜졌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5%의 유혹… 예금, 지금 환승할까요?

    5%의 유혹… 예금, 지금 환승할까요?

    “금리 3% 예금이 곧 만기인데, 1년 4%대 예금이 계속 나오네요. 만기 해지하면 바로 갈아탈까요, 아니면 3.5% 파킹통장에 넣어 놓고 금리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릴까요?”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예적금 금리에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들썩이고 있다. 제2금융권의 연 7%대 금리 특판 적금 상품이 순식간에 소진되고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예금 갈아타기’ 전략을 고민하는 글이 쏟아진다.한국은행이 12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 ‘5%대 예금’ 시대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짧게 굴리며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단기 예금과 최대한의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적금, 수시로 입출금하며 쏠쏠한 이자까지 누리는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 등 여러 상품에 목돈을 쪼개 넣는 재테크 전략이 자리잡으면서 은행들도 만기와 금리 등에 유연성을 더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예금 금리는 연 4%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인 ‘원(WON)플러스 예금’이 연 4.65%로 가장 높으며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과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도 각각 연 4.6%, 4.5%에 달하는 등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마저 뛰어넘고 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단위농협 등은 연 7%대에 달하는 고금리 적금을 내놓아 ‘완판’시키고 있다. 토스뱅크가 불붙인 파킹통장의 금리 경쟁도 치열하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는 등 파킹통장의 연 금리는 이미 3%대에 진입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금리에 예테크족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직장인 A씨는 파킹통장과 3개월, 6개월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A씨는 금리가 연 2%대인 파킹통장을 3%대로 갈아타고, 곧 만기인 3개월 예금은 해지한 뒤 고금리 특판 상품에 넣을 계획이다. A씨는 “기준금리가 3%로 오르면 나머지 예금을 중도 해지하고 갈아탈지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도 목돈을 유연하게 굴리려는 수요를 쫓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 11일 회전 주기를 3개월과 6개월, 9개월 중 선택할 수 있는 ‘369 회전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회전 주기에 따라 금리는 연 4.0%에서 4.2%까지 적용받는다. SC제일은행은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의 장점을 결합한 ‘마이런통장 7호’를 판매한다. 최대 6개월까지 각 입금 건의 예치 기간에 따라 0.1%에서 최고 3.0%까지의 금리를 제공하는데, 만기 이전에 자금을 인출할 경우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전체 금액에 대해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과 달리 각 입금 건별로 예치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올라간다. 내년 4월부터는 최소 1개월짜리 ‘초단기 적금’마저 등장해 ‘적금 갈아타기’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여수신 이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은행의 정기적금 최소 만기를 현행 6개월에서 1개월로 개정한다. 개정안은 내년 4월 1일 시행된다. 금리 인상기에 목돈을 짧게 굴리고 예적금 상품을 갈아타는 것이 선호되는 경향을 반영한 변화다.
  • 소액 환전은 정기적으로, 비대면 활용… 환 헤지 상품도 챙겨보세요 [최영남 PB의 생활 속 재테크]

    연초 이후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물가가 높아지고 대외 리스크가 점증되면서 자산 시장에도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강도와 장기화 우려가 완화되기 전까지 당분간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은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달러 관리의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지만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달러 급등락에 따른 리스크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산 관리도 주식, 채권 등 상품이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시장에 따라 배분하며 리스크 관리를 하지만, 환율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상황에 놓여 있어 적절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환율까지 고민하며 자산에 접근하기 어렵다면 좀더 쉽게 외화 자산에 접근하거나 환리스크를 관리할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달러 자산을 적절한 가격에 보유하고 싶다면 비대면 거래, 자동이체 매입, 거액 쿼팅 등 금융기관의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액 환전을 할 경우 비대면 거래를 통해 거래 당일 높은 우대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또는 정기적으로 기간을 정해 환전을 하는 자동이체 방식을 사용한다면 시간과 환율을 분산시킴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에 외화를 매입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거액을 환전하는 경우라면 거액 환율 쿼팅 제도를 통해 좀더 저렴한 환전이 가능합니다. 금융기관별로 외화를 가지고 있다면 외화 국내 자금이체를 통해 분산된 외화자산을 주거래 금융기관으로 이전해 필요시 높은 주거래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외화 자산 보유를 통해 통화별 리스크를 분산하는 게 아니라 상품 단위로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싶다면 헤지가 된 상품을 통해 보유 자산의 환리스크를 제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생각하며 어렵게 자산을 배분했는데 환까지 고민하는 건 너무나 복잡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수출입 비중이 높고 내수시장이 작은 우리나라 여건상 잠재적인 환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산에 대한 환리스크 대비가 필요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작은 금액부터 외화표시 자산 매입을 통해 자산 비중을 차차 조절하거나 환 헤지가 돼 있는 상품에 가입해 환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
  • 여수 공화동 쪽방촌에 41층 주상복합 세운다

    여수 공화동 쪽방촌에 41층 주상복합 세운다

    전남 여수시의 대표적인 노후 불량 주거지로 꼽혔던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 쪽방촌 지역이 도시 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조감도)이 들어서면서 첨단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코오롱건설은 최근 여수지역의 대표적 쪽방촌이었던 공화동 일대 한려지구에 하늘채 브랜드의 41층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을 건립할 계획이다. 4436㎡의 대지에 지하 5층, 지상 41층으로 건축될 최첨단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가 건립되면 수십년 동안 내려온 쪽방촌 일대의 정비는 물론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수 공화동 지역은 엑스포역과 국도 17호선이 인접한 여수의 관문인데, 최고의 학군에도 불구하고 구도심의 한계 등으로 낙후된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한 도시개발 등으로 노후 건물과 낙후된 시설들이 일부 사라졌지만 쪽방촌을 이뤘던 과거의 짙은 그림자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여수시는 2019년 공화동 일대 한려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쪽방촌 등 33필지 1000㎡를 매입한 데 이어 2023년까지 청소년 자립과 창업 지원시설 등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테마거리, 주차장 등 도시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코오롱 하늘채 디오션 관계자는 “하늘채 아파트가 여수 해양관광의 심장인 세계박람회장 바로 옆에 자리한 만큼 아파트 최상층에 오션뷰와 어울리는 첨단 기술의 스카이 브리지를 건설하는 등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최첨단 건축물을 짓겠다”고 했다. 이어 “최신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대규모 지하 주차장과 지상 1층의 다양한 상업시설을 갖춘 84㎡ 228가구, 119㎡ 76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며, 바닷가 초고층 빌딩인 만큼 내진과 강풍에 따른 최첨단 설계를 적용해 도시재생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어 독해·수학 확률·영어 어휘… 수능일까지 꾸준히 보완하세요

    국어 독해·수학 확률·영어 어휘… 수능일까지 꾸준히 보완하세요

    오는 11월 17일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남았다. 수시 전형 지원 이후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소화하느라 여러모로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마음을 다잡고 30여일을 알차게 활용해야 할 시기다.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수시 지원 학생과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 모두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쓴다면 성적은 향상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잊지 말아야 할 점과 학습 전략을 정리했다. ●모의평가 분석은 기본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오답 원인을 짚어 보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공통+선택과목’ 형태의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 뒤 치러지는 두 번째 수능이어서 많지 않은 기존 문제들을 꼼꼼히 봐야 한다. 또 수시 모집으로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성적 향상 가능성이 높은 과목을 확인하고,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가중치를 미리 확인한다. 국어 영역은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통과목, 즉 문학과 독서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특히 2022학년도 수능과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느낀 독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세 시험 모두 4개 지문에 총 17개 문항이 출제된 독서에 오답률 높은 문항이 쏠려 있었다. 체감 난도가 높은 독서는 길고 다양한 지문을 독해하는 능력이 관건이다. 따라서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 것보다 지문 분석을 통해 독해 능력을 다져야 한다. 독서의 어려운 지문에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서 글을 정확하게 읽어 내는 능력을 높이고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문학은 EBS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복습하면서 취약 작품 위주로 보완하며, 이후 선택과목의 취약 부분을 찾아 정리한다. ●수학, 중위권일수록 기본 개념 충실히 2022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만점자는 2702명이었다. 대부분 이과생으로 추정된다. 이과생에게 유리하다고 해서 문과생들이 수학을 포기해선 안 된다. 중위권 학생과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출제 경향이 초고난도는 낮아지고 중간 난도는 다소 올라가는 특징이 있어 꼭 불리하지만은 않다. 우선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대비해야 한다. 공통과목은 22문항 74점, 선택과목은 8문항 26점으로 구성돼 있어서 74점을 차지하는 공통과목에서 정답 확률을 높여야 점수도 올라간다. 특히 정시 모집을 노린다면 자신의 등급이 낮다고 생각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수학 역시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푸는 연습을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기본 개념을 다지는 것이다. 중위권일수록 자신의 약점에서 개념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 이를 위해 문제지가 아닌 별도의 공책에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적어 나간다. 문제풀이 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자신이 놓친 논리나 실수를 점검하기 위한 방법이다. 틀린 문제가 수학의 특정 단원에 다수 분포돼 있다면 그 단원의 개념 정리가 불완전하거나 식의 활용이 서툴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틀린 문제가 다수 포함된 수학 단원을 파악하고 개념과 식을 바르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영어, 오답률 높은 문항 공략 영어는 절대평가지만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이 6.25%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이 15%가 넘을 정도로 쉽게 나온 편이지만, 올해 수능은 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올해 시험도 체감 난도가 높을 것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까지 학습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 유형별 풀이 전략을 점검하고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최상위권은 만점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1~2등급대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은 빈칸 추론 문항에 대한 대비가 필수다. 3등급이 목표라면 2점 문항을 모두 맞힌다는 생각으로 기출 어휘를 정리하고 듣기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전처럼 연습한다. 3점짜리 문항과 난도가 높은 빈칸 추론 문항에서 정답률을 높이려면 지문을 분석하는 훈련과 시간에 맞춘 실전 연습을 해 나간다. 4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EBS 연계 교재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기본 어휘를 충실히 학습한다. 수능 시험 전까지 숙지해야 할 어휘량을 미리 정해 반드시 암기하고 이를 구문 독해에 적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탐구영역, 교과서 한 번 더 체크 탐구영역은 난이도 조절이 어려운 영역이다. 지난해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오류 문항이 나올 만큼 변별력을 주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은 난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에 있는 그래프와 실험 과정을 한 번 더 점검하면서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사회탐구도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한 번 더 정리하고 실전 대비와 함께 3년간 모의평가 문제를 검토하며 약점을 보완한다. EBS 교재에 나오는 ‘보기’의 그림, 도표, 사진 등을 한 번 더 체크하고 등급을 가르는 도표 문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반적인 시간 배분과 컨디션 관리 수시 모집에서 대학들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낮추는 추세라고 하지만 이 기준에 미달돼 수시에서 탈락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지난 대입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가 어떤 영향을 줬는지 결과를 공개한 일부 대학들에 따르면 수능 최저 기준 적용 후 실질 경쟁률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한 교과전형에서 실질 경쟁률을 발표한 서울시립대의 경우 수능 최저 기준 충족률이 52.3%로 나타나면서 최초 경쟁률이 17.8%에서 9.3%로 낮아졌다. 수능 시험일까지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시간을 배분하며 수능 대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학습 시간을 각 영역에 고르게 안배하면서 실전 문제 풀이와 기본 개념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진학 교사는 11일 “수도권 대학 상당수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수능 영역을 모두 공부하면서, 나머지 시간을 부족한 영역과 수시의 대학별 고사를 대비하는 시간으로 써야 한다”며 “1등급을 받던 과목도 수능 당일 컨디션에 따라 3등급을 받을 수 있어서 지금은 일부 과목을 편식해 집토끼를 놓치기보다는 균형 있는 마무리를 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수능 시간에 맞춘 컨디션 관리도 필요하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 영역에서 시작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할 경우 오후 5시 45분까지 이어진다. 시험 사이 20분씩 쉬는 시간과 50분의 점심시간이 있지만 매우 긴 시간을 집중해야 한다. 학교 수업을 들을 때보다 훨씬 긴장된 상태로 더 높은 집중력을 요한다. 따라서 수면 시간을 줄이기보다 낮 시간의 습관을 점검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식곤증으로 오후 시간에 졸음이 자주 오는 학생들은 식사량을 조절하는 노력도 필요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기보다는 기존의 학습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기로 보는 게 좋다”며 “알고 있던 것을 틀리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공부한 내용도 꼼꼼히 다시 짚고 무리한 학습으로 컨디션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줍깅’하는 구청장… 쾌적한 동대문 만든다[현장 행정]

    ‘줍깅’하는 구청장… 쾌적한 동대문 만든다[현장 행정]

    “우리 동대문이 사랑이 넘치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을로 함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중랑천 장미정원 일대 ‘줍깅’에 나선 지난 6일 이렇게 말했다. 줍깅은 우리말 ‘줍다’와 영어 ‘조깅’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며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봉사 활동이다. 이날 현장에는 봉사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주민 100여명과 동화어린이집 7세반 어린이 14명이 함께했다. 특히 장애를 가진 특수반 아이들 3명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노란 자원봉사 조끼를 입은 채 긴 집게를 들고 쓰레기 줍깅에 나선 이 구청장은 쓰레기를 주우며 마주치는 주민, 어린이들과 자연스레 소통했다. 이 구청장은 동화어린이집 아이들이 주변에 다가오자 자세를 낮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며 대화했다. 주변에 나비가 다가오자 잠시 쓰레기 줍기를 멈추고 아이들이 자연을 즐기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주민들과도 격의 없이 말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봉사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답십리2동 자원봉사자들은 “평소에도 동대문에 애정이 많아 봉사활동을 해 왔는데 이번에 구에서 좋은 취지로 행사를 기획해 동참하게 됐다”며 “걸으며 운동도 하고 지역도 깨끗하게 하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동화어린이집 어린이들을 인솔해 봉사에 참가한 김순복 원장은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깨끗한 환경 만들기를 실천할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환경보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 아이들이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 구청장은 ‘쾌적하게! 안전하게! 투명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민선 8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법 노점 정비에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특별사법경찰 7명을 투입하고 동대문 지역 내 재건축, 재개발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공약 사항을 잘 이행하고자 관련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수시로 점검하며 챙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00일 동안 동대문 구석구석을 다니며 동대문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 구민이 어디로 나아가고자 하는지를 새겨들었다”면서 “우리 동대문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2050년을 내다보는 미래도시로 만들고자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콘텐츠를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 침수에 단수까지… ‘명품 임대’ 무색한 고척아이파크

    침수에 단수까지… ‘명품 임대’ 무색한 고척아이파크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 아이파크’. 아파트 각 동의 출입구 주변에는 공사 물품들이 쌓여 있고 박스와 비닐 등 공사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아파트 곳곳에 여전히 붙어 있는 ‘위험’, ‘안전제일’이라고 적힌 붉은 테이프들은 경계심을 일으켰다. 아파트 외부에 ‘입주를 축하드립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으로 미뤄 입주가 이미 시작된 아파트임을 알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고척 아이파크가 지난 1일부터 2205가구의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입주 시작 사흘째인 지난 3일, 입주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과 카페에 침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물로 가득 찬 복도와 물이 흘러내리는 비상계단의 모습이 담겼다. 원인은 급수 감압밸브 하자였다. 물난리로 3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7일에는 또 다른 동, 다른 가구에서 누수 피해를 입었다. 수시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입주민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는 순차적 단수를 공지했다. 하자가 발생했던 급수 감압밸브를 전체 교체하기 위해서다. 해당 아파트는 ‘명품 임대’를 표방하며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전 부지에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80.0%)와 대한토지신탁(1.5%), 민간 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18.5%·현산)의 공동 출자로 지어졌다. 그동안 임대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45층 초고층 설계 적용, 코스트코 등 상업시설,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계획돼 임대아파트에 대한 선입견을 깬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문제에 ‘부실 공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지난 1월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켰던 현산이 시공했다는 점에 입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A씨는 “입주민 카페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글을 보고 혹시 우리 집에도 물이 샜을까 걱정돼 퇴근하자마자 급하게 둘러보러 왔다”며 “각종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고척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모임 카페의 한 운영진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관리사무소가 제대로 차려지지 않았고, 각종 시공에 대한 임대주택 원상복구 가이드라인은 주민들이 요청해 입주 시작 일주일 전에야 겨우 받을 수 있었다”며 “이미 입주한 가구들도 있는데, 여전히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산 관계자는 “물난리의 원인이 됐던 급수 감압밸브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교체를 결정했다”며 “아직 입주 초기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하자는 어느 아파트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尹 “北, 핵으론 아무것도 못 얻는다”… ‘한미일 안보밀착’ 쐐기

    尹 “北, 핵으론 아무것도 못 얻는다”… ‘한미일 안보밀착’ 쐐기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이 3국 대응의 당위성을 강조한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향후 도발 수위를 가늠할 수 없다며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는 (지난)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전체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는데, 북한이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누누이 강조했지만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아주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어 ‘한일 양국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다’는 물음에는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서 생업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늘 있는 위협인 것처럼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현재 심각한 안보 위기에 대해 정부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포함한 국제 공조로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공조’를 언급한 것은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정부 움직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북한이 핵도발은 물론 재래식 국지도발까지 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지도발만이 아니라 북한이 전개할 수 있는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전임 정부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며 한반도 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선을 그었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의견을 듣고 있다”는 발언은 기존 입장과 다소 결이 다른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로서는 확장 억제 강화 외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어려운 국면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 의회 승인을 거쳐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저위력 전술핵으로 핵 문턱을 낮추면서 미국이 기존에 제공하던 확장 억제에 전술핵을 배치하면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남북 간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다 보면 연평도 포격과 같은 우발적인 충돌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국면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양측이 가진 군사력이 서로가 서로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군비 경쟁적 인식이 아닌 위협을 감내하더라도 위기관리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명품 임대’ 라더니…엘리베이터 수시로 멈추고 침수에 단수까지, 또 ‘HDC’

    ‘명품 임대’ 라더니…엘리베이터 수시로 멈추고 침수에 단수까지, 또 ‘HDC’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 아이파크’. 아파트 각 동의 출입구 주변에는 공사 물품들이 쌓여 있고 박스와 비닐 등 공사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아파트 곳곳에 여전히 붙어 있는 ‘위험’, ‘안전제일’이라고 적힌 붉은 테이프들은 경계심을 일으켰다. 아파트 외부에 ‘입주를 축하드립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으로 미뤄 입주가 이미 시작된 아파트임을 알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고척 아이파크가 지난 1일부터 2205가구의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입주 시작 사흘째인 지난 3일, 입주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과 카페에 침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물로 가득 찬 복도와 물이 흘러내리는 비상계단의 모습이 담겼다. 원인은 급수 감압밸브 하자였다. 물난리로 3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7일에는 또 다른 동, 다른 가구에서 누수 피해를 입었다. 수시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입주민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는 순차적 단수를 공지했다. 하자가 발생했던 급수 감압밸브를 전체 교체하기 위해서다. 해당 아파트는 ‘명품 임대’를 표방하며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전 부지에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80.0%)와 대한토지신탁(1.5%), 민간 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18.5%·현산)의 공동 출자로 지어졌다. 그동안 임대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45층 초고층 설계 적용, 코스트코 등 상업시설,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계획돼 임대아파트에 대한 선입견을 깬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문제에 ‘부실 공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지난 1월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켰던 현산이 시공했다는 점에 입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A씨는 “입주민 카페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글을 보고 혹시 우리 집에도 물이 샜을까 걱정돼 퇴근하자마자 급하게 둘러보러 왔다”며 “각종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고척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모임 카페의 한 운영진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관리사무소가 제대로 차려지지 않았고, 각종 시공에 대한 임대주택 원상복구 가이드라인은 주민들이 요청해 입주 시작 일주일 전에야 겨우 받을 수 있었다”며 “이미 입주한 가구들도 있는데, 여전히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산 관계자는 “물난리의 원인이 됐던 급수 감압밸브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교체를 결정했다”며 “아직 입주 초기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하자는 어느 아파트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에 ‘무식한 소리 해명’ 문자한 유병호 “소통은 정상적”

    대통령실에 ‘무식한 소리 해명’ 문자한 유병호 “소통은 정상적”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나눈 문자메시지 논란과 관련해 “제 문자에 대해 논란거리를 제공해드려서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유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그렇지만 그 소통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총장은 지난 5일 오전 8시30분 시작된 국무회의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것이 뉴스1 카메라에 담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사 대상으로 오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감사원 감사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감사 계획이 감사원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진행됐다며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유 총장은 “개별 감사에 대해 위원회 의결을 안 거쳤다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원 규정과 역사, 관행에 비춰 허위 사실”이라며 “그래서 감사위원들이 이 회의(국정감사)에 배석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부적절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감사위원의 국감장 배석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측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이어 문자메시지 내용 중 “또”라는 표현과 관련해 “방송에 안 나왔지만, 전날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는 내용이다. 그게 이틀간 이어져서 ‘또’라는 표현이 있었다”면서 “전날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과 자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국감장에 출석한 최재해 감사원장도 “감사 착수, 그러니까 감사 개시 권한은 감사위원회의 의결 사항이 아니다. 감사원장한테 (권한이) 있다”며 “이렇게 저희는 해석하고 줄곧 그렇게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감사 업무 특성상 수시로 감사에 착수하는 만큼 구체적인 감사 사항마다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받아 실시하는 게 아니라는 기존 감사원의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 ‘농약 관리 허술’ 국감서 뭇매 맞은 농촌진흥청

    ‘농약 관리 허술’ 국감서 뭇매 맞은 농촌진흥청

    11일 열린 농촌진흥청 국감에서 농진청의 부실한 농약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은 “등록 취소된 농약의 총 출하량은 367t이지만, 회수된 양은 약 33t에 그쳐 회수율이 고작 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농진청은 16개 업체, 15개 품목의 농약에 대해 직권으로 등록을 취소했다. 클로르피리포스 성분에 대한 안전성을 재평가한 결과 인체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농진청은 정작 출하량 대비 시장에 남아있는 재고량이 얼마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농촌진흥청은 농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흡한 농약 회수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해당 농약이 농민들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미친 영향을 서둘러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맹독성 농약인 메틸브로마이드의 최초 등록 제출서류인 시험성적서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험성적서 관련 국가기록원 이관기록물 현황’ 자료를 보면 458개의 기록물 중 82%인 378개의 기록물 이관 일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 의원은 “과거 등록된 농약은 등록 당시 기준으로 유해성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며 검증 방법도 늘어나 시대에 맞춘 안전한 검증을 위해서라도 시험성적서 확인은 필수”라고 말했다. 판매가 금지된 농약의 인터넷 유통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농약’의 유통 단속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농진청은 저조한 단속 실적에 무한한 책임감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농약관리법 개정으로 농약의 통신 판매가 금지됐으나,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해외 밀수 농약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단속하는 농진청에서는 지난 8월까지 밀수 농약을 적발한 건수를 보면 고작 1건에 불과했고, 통신 판매 적발 건수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 [속보] 尹대통령 “北,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한미일 안보협력 대응”

    [속보] 尹대통령 “北,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한미일 안보협력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최근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향해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청사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체제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해나가겠다. 국민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경제활동과 생업에 질력을 다하시면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군사안보협력, 담대한 구상 같은 우리 정부 대북정책이 북한의 안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끌어내는 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건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는데 북한이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우리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을 하는 상황”이라면서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尹, 한일 군사협력 논란에 “北 핵위협 앞에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

    尹, 한일 군사협력 논란에 “北 핵위협 앞에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한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핵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많이 언급했는데, 양국 군사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도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핵 위협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누누이 강조했지만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아주 견고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경제 활동과 생업에 진력을 다하시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 군사안보 협력, 담대한 구상 같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안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내는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라는 건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다”면서 “북한이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나가면서 우리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도 임시적으로라도 전술핵을 재배치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 수없이 얘기 드렸다. 대통령으로서 지금 현재 이렇다, 저렇다 하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들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했다. 야당이 한미일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친일국방’으로 규정하며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안심소득 등 ‘약자와의 동행’ 주력… 대권 잠룡 입지 ‘조용한 내실화’

    안심소득 등 ‘약자와의 동행’ 주력… 대권 잠룡 입지 ‘조용한 내실화’

    폭우로 부각된 서민주거안정마포 새 소각장 등 현안 산적도시개발·보육 등 정책 주목 차기 정치지도자 호감도 1위차별화 행보·野와 협치 과제“약자와의 동행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입니다.”(오세훈 서울시장 민선 8기 취임사 중) 서울시장으로서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오 시장의 취임 100일의 행적은 ‘약자와의 동행’으로 요약된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을 만든 데 이어 소득보장 제도인 ‘안심소득’ 등 핵심 공약들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수도권 집중호우로 부각된 서민 주거 안정과 마포구 상암동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따른 주민 반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수두룩하다.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에 성공하면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가운데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으며 약자와의 동행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후 아동 양육 시설,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기관 등을 잇따라 방문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놨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얼개를 설정하고 그 아래 안심소득 등 대표 정책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했다”며 “서울시를 이끄는 데 철학과 비전, 핵심 공약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도시개발 분야부터 보육 정책까지 굵직한 ‘오세훈표 정책’을 쏟아냈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고품질 임대주택 구상, 그레이트 선셋 한강프로젝트,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8월 초 수도권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재난 대응 능력과 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반지하 주택을 10~20년 유예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없애는 내용의 일몰제를 발표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마포구 신규 소각장 신설 발표로 주민 갈등이 거센 만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타협점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오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호감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권 잠룡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 도우미를 도입하는 방안을 건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놓고 최저임금 제도와의 충돌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와 저출생 시대 화두를 던졌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다만 오 시장은 아직까지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주거 안정과 일자리, 복지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 지지율이 훨씬 오를 것”이라며 “당내 분란에 개입하지 말되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무게감 있게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다수를 확보한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과 협치를 이뤄 내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이 사무총장은 “정파적인 이해가 앞서면 정치인으로선 유리하지만 행정가로선 불리하다”며 “타협을 통해 협치 부분을 보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왜 코 푸냐” “놀고 앉았네”… 사장님이 보고 있다, 일거수일투족

    [단독] “왜 코 푸냐” “놀고 앉았네”… 사장님이 보고 있다, 일거수일투족

    부당지시 반대한 뒤로 집중 감시분 단위 트집 잡으며 사직 강요도간식하며 업무 본다고 대뜸 폭언 체불 등 신고 보복 근거로 활용동의 없는 활용 과태료 무용지물고용부·인권위 등 공권력은 ‘한계’ “CCTV 통제 심해지면 건강 위협정부 차원 정기점검 등 대책 시급” 경총 “직장 괴롭힘 증거 등 순기능개인정보 바른 관리 지원책 필요”16년차 보육교사 40대 박희주(가명)씨가 폐쇄회로(CC)TV로 일과를 감시당한 건 어린이집 원장의 부당한 지시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뒤부터다. 원장의 CCTV 모니터에서는 박씨의 주요 동선이 잡히는 ‘8번 카메라’가 수시로 확대됐다. 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박씨를 수시로 불러 “왜 여기서 물을 마셨냐”, “왜 여기서 코를 풀었냐”, “다른 직원과 화장실에 같이 들어갔던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며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다. 올 초 원장은 박씨가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5분 이상 안고 있는 장면을 CCTV로 보고 아동 학대라며 사직을 권했다. 박씨는 10일 “출근한 순간부터 분 단위로 기재하면서 ‘이 시간에 뭐 했냐’, ‘왜 그렇게 했냐’고 물어보는 원장을 보며 항상 긴장해야 했고, 하루 평균 5~6번 불러내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며 “결국 정신과 약까지 먹었다”고 털어놨다. CCTV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노동자에게 일터는 숨 막히는 감옥이 된다. ‘파놉티콘’(원형 감옥)에 갇힌 죄수처럼 간수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노동자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는데도 ‘을’의 위치인 이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구제할 수 있는 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2017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5년간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이메일 제보 144건을 보면 직장 내 CCTV 감시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CCTV를 통해 노동자 근태를 관리하거나 CCTV를 활용해 일을 지시하고 추가 감시를 경고해 압박하거나 실제로 징계를 내리는 일 등이다. 우선 직원 동의를 받지 않거나 거짓으로 CCTV 설치 동의를 받는 유형이 있다. 범죄와 화재 예방, 시설 안전 목적으로 직원 동의를 받아 놓고서는 노동자 근태 관리에 CCTV를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단순히 CCTV로 감시하는 일을 넘어 CCTV를 주시하다가 노동자에게 직접적으로 일을 지시하는 사례도 있었다. 간호사로 일하는 김현아(가명)씨는 2019년 다른 직원들과 간식을 나눠 먹으며 남은 업무를 보던 중 이 모습을 병원 내 CCTV로 지켜보던 병원장에게 “놀고 앉아 있다”는 폭언을 들었다. 닷새 후 병원장은 “앞으로 근무 중 음식 먹는 행위가 적발되면 근무 태도 불량으로 사유서를 받겠다”고 경고했다. 사장이 직원에게 CCTV로 감시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거나 심지어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CCTV를 돌려 보면서 징계 근거를 찾는 사례도 있다고 직장갑질119는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사업장 내에 CCTV를 설치하고 운영하려면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목적 외 활용은 엄격히 제한된다. 동의 없이 근태 관리 등을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하면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CCTV를 통한 노동 감시가 이뤄졌을 경우 구제처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등이 있지만 든든한 동아줄로 보기는 힘들다. 인권위는 CCTV가 목적 외 용도로 활용되지 않도록 시정 권고를 할 수 있지만 진정을 제기할 수 있는 자격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침해 사건으로 제한된다. 고용부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은 CCTV 설치가 노사협의회 협의 사항으로 규정됐는지를 판단하는 수준이다. 노사 협의 없이 설치돼도 과태료나 벌칙 규정 없이 시정 조치에만 머무른다. 이마저도 노사협의회가 없는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논의조차 할 수 없다. 사실상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데,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CCTV 관련 신고 46건 중 과태료 부과는 4건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고용부가 개보위와 함께 노동자 감시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정부 차원의 정기 점검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보위 관계자는 “연말 완성을 목표로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인사노무편’을 보완 중”이라고 말했다.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CCTV를 통한 통제와 감시가 심해지면 우울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강에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지적했다.
  • [단독] 재택근무 ‘클릭 수’까지 실시간 체크… 거실까지 들이닥친 노동 감시

    [단독] 재택근무 ‘클릭 수’까지 실시간 체크… 거실까지 들이닥친 노동 감시

    화학계열 대기업에서 일하는 이정섭(28·가명)씨는 재택 근무를 할 때면 화장실에 갈 때마다 시계를 수시로 확인한다. 5분간 업무용 노트북의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노트북에 깔려 있던 화면 보호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회사에 ‘자리를 비웠다’고 보고되기 때문이다. ● 5분 이상 마우스 정지 땐 자동 보고 이씨는 10일 “해외 논문을 읽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면 마우스 움직이는 것을 까먹을 때가 많았는데 인사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뒤로는 업무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시계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어쩌다 5분을 넘기기라도 하면 사수에게 ‘화장실에 다녀왔다’고 보고해야 해 불편하고 업무 효율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마우스 클릭 횟수, 사내 프로그램 접속 여부를 확인하는 등 노동자를 감시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정교해졌다. IT계열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김세은(23·가명)씨는 재택 근무 때마다 사내 메신저에 접속 중임을 알리는 ‘초록불’이 떠 있지 않으면 곧바로 상급자에게 연락이 온다. 김씨는 “매번 감시당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원격 감시 프로그램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일부 감시 프로그램은 노동자의 컴퓨터 화면을 10분마다 한 번씩 캡처하고 직원이 이용한 웹사이트 목록과 방문 시간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해외서도 ‘원격 감시’ 갑론을박 이처럼 노동 감시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이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상 범위 내에서 감시가 이뤄지는지, 그 과정에 개인정보가 악용되지 않고 개인 의사가 반영되는지 등 진화하는 감시 프로그램이 노동자에게 얼마나 위협적일 수 있는지 논의를 시작하고 필요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모니터링 장치가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증거 자료로 쓰이는 등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사업장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제대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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