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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바흐무트 완전 점령” 주장에…우크라 “괴멸 직전 와그너 빼려는 것”

    러 “바흐무트 완전 점령” 주장에…우크라 “괴멸 직전 와그너 빼려는 것”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한 줄짜리 성명에서 “와그너그룹의 공격 작전과 러시아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전쟁’이라고 부르는 대신 ‘해방 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발표는 앞서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발표에 즉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와그너 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흐무트 점령에 성공한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공을 세운 이들에 상을 수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같은 프리고진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맞섰다.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역시 프리고진의 주장에 대해 로이터에 “사실이 아니다. 우리 부대는 계속 바흐무트에서 전투 중”이라고 반박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자국 라디오 방송 ‘빌네 라디오’(자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이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포위될 수 있는 바흐무트에서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용병들을 철수시키려는 의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완전 점령을 주장하면서도 병력의 휴식과 재훈련을 위해 오는 25일 와그너 그룹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고, 러시아 정규군에게 해당 지역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또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바흐무트에 있는 많은 건물들을 점령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제로 그(프리고진)의 매우 강력한 무리(용병단)를 물리쳤다. 그것은 괴멸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의 집단은 망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 기간 전투가 벌어져온 격전지다. 와그너 그룹 용병들은 지난 10개월간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벌여 왔고, 우크라이나도 소모전을 불사해 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방 언론들은 바흐무트가 전략적으로 이와 같은 소모전을 벌일 정도로 중요한 곳은 아니라는 시선을 보인다. 다만 동부 전선 중에서도 이 곳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기싸움을 벌여왔기에 승패가 양군의 사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무단 이탈에 폭행, 만취 운전까지…잇단 공보의 일탈 어쩌나

    무단 이탈에 폭행, 만취 운전까지…잇단 공보의 일탈 어쩌나

    전북지역 공중보건의들의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받은 공보의는 60명에 달한다. 올해도 6명의 공보의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됐다. 징계 사유로는 근무 시간 내 자리를 이탈하는 무단 이석이나 무단 결근, 지각, 폭행, 음주운전 등 다양했다. 실제 완주군 공중보건의 A 씨가 폭행 혐의로 보건복지부 징계위를 앞두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술을 마시던 중 옆 사람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순 다툼으로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완주군은 보건복지부에 공무원품위유지 위반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 공보의 징계는 공무원에 준해 견책, 감봉, 정직, 해임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앞서 지난해 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장수군 공중보건의 B 씨의 경우 올해 초 감봉 징계를 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보의 근무지 무단이탈을 방지하고자 병무청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수시·남해군, 해저터널 조기 착공 촉구

    여수시·남해군, 해저터널 조기 착공 촉구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의 해안선을 잇는 해저터널 실시설계 업체가 최정 선정된 가운데 여수시와 남해군이 해저터널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여수시와 남해군은 19일 남해스포츠파크 야외조각공원에서 해저터널 조기 착공 성공 염원 행사를 갖고 국토교통부가 여수~남해 해저터널 실시설계 업체를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한 환영과 함께 해저터널 착공이 연내에 가능하도록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지난 4일 입찰 사업자들에 대한 기술 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가격평가를 거쳐 17일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일괄 시공 적격자로 최종 선정했다. 국토부는 또 해저터널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즉시 상세 설계에 착수해 연말쯤 착공한 뒤 8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쯤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비 6천974억 원을 들여 여수 신덕동에서 남해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를 만드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1시간 30분 걸리는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10분 정도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의 해안선 연결과 거리 단축에 따른 산업과 해양관광 자원의 유기적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수십 년간의 노력 끝에 여수와 남해를 잇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영호남 화합과 상생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해저터널이 차질없이 완공돼 여수와 남해가 동반성장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반지하 비극 없도록…침수우려 주택 267곳 집중 관리

    반지하 비극 없도록…침수우려 주택 267곳 집중 관리

    침수로 반지하에서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정부가 침수 우려 주택 267곳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물막이판, 개폐형 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 지원도 확대한다. 재해로 주택이 전파됐을 때는 면적별로 2000만~36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면적과 관계없이 1600만원을 지원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정부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 폭염)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재해 대책 기간은 풍수해(호우·태풍) 5월 15일∼10월 15일, 폭염 5월 20일∼9월 30일이다. 시간당 50㎜의 큰비가 내릴 때는 가장 먼저 관측하는 기상청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재난 문자를 발송한다. 올해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하고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빠르게 상황을 전파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대화방도 구축한다. 하천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5397곳에는 관리 담당자를 둬 사전 점검하고, 위험해지면 해당 지역을 통제하고서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반지하 주택가 267곳, 경사지 태양광(96곳)을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새로 지정해 위험에 대비하기로 했다. 폭염 특보에도 더 많은 정보를 담는다. 기존에는 기온만 고려해 폭염 특보를 냈는데, 이제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한 체감온도 기반으로 폭염 특보를 운영한다. 또한 고령 농업인이 일사병·열사병으로 쓰러지지 않게 폭염 피해 고위험 농업인 명단을 작성하고,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공무원·이장·자율방재단 등이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폭염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 시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를 권고할 계획이다. 에너지바우처 대상 가구에는 평균 4만3000원 상당의 하절기 에너지비용을 지원하고, 경로당에는 월 11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취약·독거 노인들에게는 수시로 안부 전화를 하고, 쪽방촌과 노숙인 밀집 지역도 정기적으로 순찰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대표적인 온열 질환은 열사병이다. 땀이 몸을 식혀줄 만큼 충분히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이 올라가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께서는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여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대심도 터널 덕에 양천은 침수피해 제로”

    “대심도 터널 덕에 양천은 침수피해 제로”

    “지난해 폭우에도 이 대심도 터널 덕에 양천구는 침수가구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올해 비가 더 많이 오더라도 걱정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생각입니다.”(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이 구청장은 지난 15일 신월동에 위치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찾았다. 여름철을 앞두고 직접 현장에서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 구청장은 구명조끼와 방수장화, 안전모를 갖추고 지하 13층 깊이의 대심도 터널 입구로 내려갔다. 지름 10m에 달하는 거대한 터널 안은 바닥에 일부 흐르는 지하수를 제외하고는 깨끗하게 정비돼 있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폭우 이후 빗물이 흘러가면서 남긴 1000㎥에 달하는 준설토를 모두 제거했고, 터널 내 일부 균열 구간도 모두 손봤다”면서 “오늘 정비 작업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러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은 국내 유일한 ‘대심도 빗물터널’이다. 도심에 폭우가 쏟아졌을 때 하수처리 시설만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빗물을 하천으로 흘려보내 침수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2013년 착공해 2020년 5월부터 가동됐다. 지름 10m의 터널이 양천구 가로공원로에서 시작해 신월동, 목동유수지까지 총 4.7㎞가 이어진다. 최대 32만t의 빗물을 저류할 수 있고, 시간당 100㎜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폭우로 강남구와 관악구, 동작구 등 서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양천구는 침수 피해가 없었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신월동에서도 하수구 역류로 인한 침수 피해가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신월동 대심도 터널과 같은 시설을 종로·용산·강동·동작·관악·강남 등 6곳에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화문(종로)과 강남역 일대, 도림천(관악) 세 곳을 1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신월 대심도 터널이 아직까지 국내 유일한 대심도 터널이고 지난해 효과가 증명된 만큼 다른 지역의 대심도 터널 공사에 다양한 노하우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어린이가 비행기 조종과 착륙을?…파라과이 검찰 조사 착수

    어린이가 비행기 조종과 착륙을?…파라과이 검찰 조사 착수

    비행기를 조종하는 천재 파일럿이 태어난 것일까. 파라과이 검찰이 현지 언론에 최근 보도된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영상은 최근 파라과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비행 영상이다. 워낙 뜨거운 화제가 되다 보니 현지 언론은 영상을 기사화했다. 영상엔 기껏해야 8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어린이가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있다. 비행기 조종간을 잡고 있는 어린이는 조종에 익숙한 듯 옆으로 고개를 돌려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영상엔 등장하지 않지만 조종사석 옆에는 아빠로 추정되는 성인 남자가 타고 있다. 남자는 “속도를 조금 높여봐” “살짝 방향을 틀어야지” 등 조종간을 잡고 있는 어린이에게 수시로 지시를 내린다. 어린이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남자의 지시를 100% 수행한다. 영상을 본 현직 파일럿은 “한두 번 비행기를 조종한 아이가 아닌 것 같다. 남자의 지시엔 전문용어도 등장하는데 아이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남자가 시키는 대로 비행기를 몰고 있다”고 말했다. 활주로가 보이기 시작하자 남자는 어린이에게 “착륙해야 하는데 네가 혼자 해볼래?”라고 묻는다. 어린이는 문제없다는 듯 그러겠다고 하고는 멋지게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영상을 촬영한 곳이 어딘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도 파라과이 검찰이 조사에 나선 건 남자와 어린이의 대화에서 파라과이 악센트가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선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같은 스페인어지만 나라마다 방언도 있고 악센트에도 특색이 있다. 파라과이 언론은 “촬영한 곳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대화를 들어보면 등장인물들이 파라과이 국민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파라과이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검찰 관계자는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어 대충 보면 어린이가 비행기를 조종한 곳이 어디인지 특정하긴 어렵지만 스페인어가 파라과이 스페인어인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파라과이 민간항공협회에 자문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이라면 영상에 살짝살짝 보이는 풍경이나 잠깐 보이는 경비행기 앞부분 등을 보고 장소나 비행기를 특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에서다. 민간항공협회는 “검찰의 요청을 받고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며 “정밀하게 분석하면 (검찰에) 유용한 정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비행기는 면허가 없으면 조종을 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 발생한 사건임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살인미수 시인도 추앙받는데”… 고은 복귀작 출판사 ‘답정너’ 설문조사

    “살인미수 시인도 추앙받는데”… 고은 복귀작 출판사 ‘답정너’ 설문조사

    ‘성추문’ 고은 옹호 설문조사 진행 중‘이중처벌은 후진국민성 발현’ 등 문항실천문학사 “표현의 자유 범죄시 돼”‘무의 노래’ 공급 중단 등 억울함 호소 ‘성추문 논란’ 고은(90) 시인의 복귀작을 출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올초 공급을 중단했던 출판사가 최근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천문학사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온라인에서 벌이고 있는 ‘출판의 자유권리 억압 사태에 대한 원인 분석 설문조사’ 문항들이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설문은 나이와 성별, 직업(문인·독자·언론인·출판인) 등을 묻는 문항을 제외하면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실천문학사 측은 설문 조사 안내를 통해 “개인이나 출판사나 표현의 자유권리를 누리는 것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한 지극히 당연한 기본권리”라며 “그런데 이런 당연한 기본권리가 범죄시되고 억압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서 본사는 순수시집의 판매를 중단하고 있으며, 문예지도 잠정 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진 첫 번째 문항에서 설문 참여자는 ‘평생 농사만 짓던 농부가 범죄를 저질러 5년간을 복역하고 나와서 다시 농사에 종사하는데 주위에서 평생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은 범죄인가. 정의인가’라는 질문에 ‘범죄’ 또는 ‘정의’ 둘 중 하나로 응답하게 돼 있다. 이후 ‘평생 시만 쓰던 시인이 추문에 휩싸여 5년간을 자택 감금당하듯 살았고 모든 명예를 잃은 상태에서 다시 시를 쓰고 시집을 내겠다면 평생 못하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즉, 한 번 죄인이면 영원한 죄인으로 범죄 이전의 범부의 생활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이어진다. 동성 연인이던 10세 연하의 랭보를 권총으로 쏴 살인미수로 2년간 감옥생활을 한 프랑스 상징파 시인 폴 베를렌이 복역 이후에도 ‘시왕’(詩王)으로 추앙받은 일을 언급하며 ‘폴 베를렌의 시집을 출간한 출판사는 부도덕한 출판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도 있다. ‘후진국민성’을 비판하는 문항도 있다. ‘징벌의 법칙에 따라 지은 죄에 대해서는 그것에 합당한 죗가를 치러야 하지만, 그 이상의 이중처벌이나 기본권 등을 박탈하는 불법적인 행위는 후진국민성의 발현이다’라는 문장에 ‘찬성’ 또는 ‘반대’를 선택하게 한 문항이 그것이다. 앞서 실천문학사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고은의 신작 시집 ‘무의 노래’의 서점 공급을 중단한다고 지난 1월 밝혔다. 당시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세간의 여론에 부응해 국내 모든 서점의 고은 시인 시집 주문에 불응해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공급 중단은 여론의 압력에 출판의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표는 “자연인이면 누구도 가지는 헌법적 기본권으로서의 출판의 자유와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사 사이의 태생적 인연이 있었다”고 시집 출간 배경을 밝히면서 “그러나 출판 의도와는 다르게 시집은 현재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실천문학사는 공급 중단 약 3개월 만인 지난달 초 ‘무의 노래’ 판매를 재개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자 ‘일시 품절’ 상태로 전환하기도 했다. 실천문학사는 설문조사를 마치면서 “여론의 찬반과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서 한법 21조 기본권의 박탈을 확정판결 받지 않은 한 그 어떤 범죄와도 상관없이 대한민국 헌법 21조가 부여한 기본권이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총리,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준비상황 현장 점검

    총리,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준비상황 현장 점검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전북 부안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을 방문해 안전·의료시설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잼버리 공원에서 숙영지, 텐트, 화장실, 샤워장 등을 시연해 놓은 시범분단을 살펴보며 폭염·침수 등 안전대책에 대해 보고 받았다.한 총리는 “개·폐영식과 K팝 콘서트 등 많은 청소년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에 대비한 철저한 인파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최악의 조건을 가정해 배수시설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잼버리 병원으로 활용될 글로벌 청소년리더센터 건립 현장에서 “의료인력·장비가 차질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정상화로 가는 상징적 행사이고 한국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한국을 최대한 알고 느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간척지 일대에서 열린다. 153개국 4만 3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잼버리 역대 최대 규모 행사다.
  • 의정부에 국내 첫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 조성

    의정부에 국내 첫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 조성

    경기 의정부 고산 공공주택지구에 전국 처음으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는 영유아 보육시설과 초등 돌봄 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7일 이런 내용의 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 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올해 안에 설계 공모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6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클러스터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어린이집·어린이도서관·다함께돌봄센터·시간제 보육센터·공동육아 나눔터·키즈 공방 등과 같은 영유아 보육 시설과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세부 시설과 서비스 종류는 돌봄 수요와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결정된다. 의정부 고산지구는 최근 조성된 주택지구인 만큼 아이를 키우는 30∼40대 맞벌이 부부 비율이 높아 아이돌봄 수요가 많지만 기존 도심과 떨어져 있어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정부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산지구 뿐만 아니라 인근 민락지구의 돌봄 공백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근 의장부시장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의정부시와 LH가 함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봄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휘슬러코리아, 미슐랭 레스토랑 ‘권숙수’와 ‘솔라임 S’ 제품으로 스페셜 메뉴 제공

    휘슬러코리아, 미슐랭 레스토랑 ‘권숙수’와 ‘솔라임 S’ 제품으로 스페셜 메뉴 제공

    독일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휘슬러코리아가 3년 연속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한식 파인다이닝 ‘권숙수’와 협업해 휘슬러의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솔라임 S’로 요리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17일 업체 측에 따르면 ‘솔라임 S’를 활용한 스페셜 메뉴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요리는 ‘솔라임 S’만의 기술력으로 최적의 내부 압력 상태를 유지해, 식재료의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풍미는 그대로 살리는 건강과 미식의 즐거움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메뉴이다. 삼계육수로 요리해 여름을 앞두고 기력 충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5월 한달간 운영된다. ‘솔라임 S’는 독일 삼색기에서 유래한 솔라 패턴 디자인이 특징이며, 오랜 기간 동안 휘슬러를 상징하는 제품이다. 특히 바디와 뚜껑의 조화로운 밀착 구조로 빠른 시간 안에 조리돼, 식재료 본연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재료 고유의 맛과 영양을 지킨 저수분 건강식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내부 요리가 끓을 때 뚜껑의 스팀홀에서 특별한 하모니카 사운드가 나와, 조리 중 수시로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도 요리의 진행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또 휘슬러코리아는 이번 특별한 협업을 기념해 권숙수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솔라임 S’ 스페셜 메뉴 인증샷 이벤트와 기존에 솔라임 제품을 사랑해온 분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나만의 솔라임 스토리’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솔라임 S’ 제품과 더불어 권숙수 레스토랑 식사권을 증정하는 등 푸짐한 경품을 전달한다. 휘슬러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솔라임 S’는 1845년 휘슬러 창립 이래로 전통과 신뢰, 끊임없는 연구로 발전을 거듭해 온 휘슬러를 상징하는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식재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는 요리로 건강한 키친 라이프를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정보는 휘슬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이종호 과기부 장관 “부처 칸막이 낮추는 데 더 노력할 것”

    이종호 과기부 장관 “부처 칸막이 낮추는 데 더 노력할 것”

    “(반도체 장관이라는 별칭 같은) 꼬리표를 달고 싶지는 않다. 아무것도 안 하고 나갔다고 해도 괜찮다. 과기정통부에서 한 일에 제 이름이 붙으면 다음 장관이 불편할 테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의 색깔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장관 제안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면서 “반도체 쪽은 잘 알지만 OTT는 본 적도 없고 볼 시간도 없는 것처럼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부임한 다음 미디어 관련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 안보 동맹을 많이 강조하면서 과학기술 동맹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미국 반도체법에 대해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통령도 과학기술을 많이 말씀하시고 있고 미국뿐만 아니라 기술 선도국들과 국제 교류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있기는 하지만 반도체 관련해서는 우리가 말할 기회가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에서 과기부의 역할을 묻는 말에 대해서 이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도권을 갖고 진행하고 있으며 과기부와는 업무 영역이 다르다”라며 “시찰 범위도 외교부에서 어떤 항목을 볼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과기부 산하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도와주는 정도이고 (그 정도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말 우주항공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를 두는 대안 입법을 발의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5월 내에 상임위 열어 달라고 수시로 말씀드리고 있다”라며 “가능한 연내 개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발전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만큼 부처 칸막이를 낮춰 협력해서 생산성 높은 리딩국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 사명과 소명 의식을 갖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스쿨존 안전사고 문제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이희원 서울시의원, ‘스쿨존 안전사고 문제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이희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 15일 학교 통학로 안전 문제를 포함해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전반적인 안전환경 개선 논의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및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주요 내용은 이 의원이 지난 2일과 8일 동작구 관내 학교 현장 점검을 통해 지적했던 위험 상황 개선 조치 요구와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보고와 논의를 위한 자리였다. 지난 2일 은로초 현장 점검에서 학교 공사 진행 시 안전요원 미배치에 대한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앞으로 진행될 공사에서 반드시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차단막 설치를 추진하겠으며, 가능한 주말 등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날에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8일 현장 점검에서 시급하게 지적했던 동작초 옹벽 주변 위험 수목 제거 요청에 대해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현재 위험 수목 제거를 완료했으며 학교 내 전반적인 수목 상태를 확인해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은로초와 동작초 외에도 흑석초, 남사초, 중대부속초 등 동작구 관내 학교 안전을 위해 수시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제313회 임시회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협하는 초등학교 주변 라이더카페에 대한 위험성 지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 있지만 영업장 개설 제한을 받지 않는 변종룸카페, 라이더카페, 전기차 충전소, 주유소 등 단속 사각지대에 있는 신종 유해업소와 어린이 교통안전에 위험을 주는 영업장에 대해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긴급 요청했으며 서울시 전체 중·고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도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집행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 통학로와 학교 주변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스쿨존 교통안전과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 근절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라며 “동작구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나서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나서

    GS칼텍스가 여수시와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여수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6일 여수시청에서 정기명 여수시장과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이두희 GS칼텍스 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에너지 효율 개선 민관 공동사업’ 실행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성금은 총 6억 원으로 GS칼텍스가 2023년 초 한국에너지 재단에 기부한 100억 원 중 여수지역에 5억 원을 특별 배정하도록 하고 GS칼텍스 임직원 후원금에 회사 매칭 그랜트로 1억 원을 추가 조성했다. 한국 에너지재단은 매년 국고보조금 사업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벽체와 천장 단열 시공, 노후 창호 교체, 난방 공사, 도배 시공,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 난방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기업체로는 최초로 GS칼텍스가 동참하게 되어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의 양적, 질적 수준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두희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여수시와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손을 맞잡고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와 여수시, 한국에너지재단은 여수지역 저소득층가구 에너지 효율 개선 민관공동사업을 통하여 올해 200가구를 시작으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00가구씩 총 5년간 6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비 추경, 강서구 86억원 확정”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비 추경, 강서구 86억원 확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17회 임시회 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지역 관내 학교 교육시설개선 등 관련 사업비 약 86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자칠판 설치, 배수시설 개선, 누수위험시설 개선, 미끄럼방지시설 개선, 방진시설 개선 등 학교시설의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총 47개의 사업별 예산이 확정됐다. 김 의원은 강서구 관내 지역 학교의 현장방문을 통해 각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시급한 사안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2023년도 서울시 교육청 추가경정예산 심의에 해당 개선 사업이 우선 반영되도록 주장했다. 특히 배수시설 개선 및 누수위험시설 개선을 비롯해 시청각실 안전시설 등 학생들의 안정된 교육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 의원은 “개선되어야 할 학교시설은 여전히 많다”라며 “모든 학생이 쾌적한 교육공간에서의 학습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라며 학교시설 환경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의 의지를 피력했다.
  • 작은섬 물걱정 ‘그만’…주민 생활환경 개선

    작은섬 물걱정 ‘그만’…주민 생활환경 개선

    10명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전깃불을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작은 섬 공도 방지 사업’이 추진된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공도(空島) 위기에 있는 25개 작은 섬에 대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50억원씩, 5년간 250억원을 지원한다. 예산은 식수시설, 전력시설, 접안시설, 기타 기반시설 등 네 가지 분야, 56개 세부사업에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이번 사업을 신청한 전북 군산시 죽도, 고창군 외죽도, 전남 고흥군 대옥대도, 신안군 소포작도, 경북 울릉군 죽도, 경남 거제시 고개도 등 25개 작은 섬이다. 이번 사업은 섬종합발전계획 등 각종 사업에서 소외돼 있어 생활환경이 열악한 작은 섬을 대상으로 섬의 해양·영토·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섬 주민의 최소한의 생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시급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섬 생활에서 필수적인 식수시설과 전력시설인 염수제거기와 발전기 설치 및 우수저류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식수시설의 경우에는 계속되는 가뭄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올해 집중 지원되도록 했다. 또 설계 등 사전 절차 이행에 시간이 필요한 접안시설, 기타 기반시설인 접안장, 진입로 등은 매년 순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섬진흥원은 가뭄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섬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광주신세계와 협력해 전남 완도군 내 7개 섬 주민들에게 생수 약 1만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작은 섬은 거주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환경이 구축되지 못해 지방 소멸 위기에 가장 취약한 곳”이라면서 “앞으로도 섬 주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식수원 공급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억대 연봉’ 금감원 직원들 줄퇴사 왜?[경제 블로그]

    ‘억대 연봉’ 금감원 직원들 줄퇴사 왜?[경제 블로그]

    “금융감독원이 ‘신의 직장’이라는 것도 옛말입니다. 금융사에 비해 연봉은 낮고 일은 고되니 다른 금융업체로 가고 싶은 유혹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15일 금융권과 금감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여명의 금감원 직원이 은행과 보험, 가상자산업계 등으로 이직했다. 이날 공개된 금감원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006만원이다. 제조업 등 일반 기업 대비 상당한 연봉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금감원의 피감기관인 금융사로 눈을 돌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 1459만원, 카카오뱅크가 1억 4600만원, 삼성카드가 1억 3900만원, 삼성화재가 1억 3600만원, 메리츠증권이 2억 30만원으로 금감원보다 많다. 상대적 박탈감도 무시하기 어렵다. 2012년 금감원 평균 연봉은 9196만원으로 당시 금융사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금융사 연봉이 급격하게 오르는 동안 금감원 연봉은 더디게 올랐다. 금감원 평균 연봉은 2018년 1억 538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1억 517만원, 2020년 1억 657만원, 2021년 1억 673만원, 2022년 1억 1006만원으로 5년간 468만원 인상되는 데 그쳤다. 업무 강도는 세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업무가 있는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같은 일이 터지면 거기에 매달려야 한다. 게다가 가상자산 등 새로운 업무가 자꾸 늘어나 다들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 유출이 심해지자 금감원은 공개채용 외에 경력직 수시채용까지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연봉을 크게 올리기는 쉽지 않다. 금감원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금융위원회의 예산 통제를 받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근속연수가 긴 금감원 특성을 고려하면 젊은 직원들이 실제로 받는 연봉은 금융사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면서 “한눈팔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연봉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라지지 않은 1, 지지 않은 200일···이태원 참사 엄마아빠는 오늘도 하늘로 문자를 보낸다

    사라지지 않은 1, 지지 않은 200일···이태원 참사 엄마아빠는 오늘도 하늘로 문자를 보낸다

    16일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200일이 됐다. 벌써 두 계절을 보냈지만 유가족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그날 이태원 골목으로 돌아가 있다”고 말한다. 세상은 ‘이제 그만 잊으라’고 하지만 유가족들은 매일 영정 사진 속 희생자들에게 ‘잊을 수 없다’고 메시지를 보낸다. 메신저 속 상대방이 아직 읽지 않았다는 표시인 ‘1’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200일간 유가족들이 멈추지 않고 꾸준히 쌓아 온 ‘1’의 기록을 서울신문이 담았다. 2022년 12월 5일 “그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네가 있는 장례식장으로 급히 달려갔다. 긴 시간 만에 낯익지만 차갑게 식어 있는 너의 얼굴을 봤다. 꿈일 거야, 꿈이기를…사랑하는 우리 딸 은지야. 운명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면 차라리 엄마·아빠가 그곳에 있을게.” 고 송은지씨의 아버지 송후봉(62)씨는 지난해 12월 5일 은지씨를 찾던 당일 상황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태원 참사 이후 38일째가 되는 날이었지만 송씨가 적어 내려간 메시지에는 그날 보았던 은지씨의 모습과 느꼈던 감정이 생생했다. 참사 당일 딸 은지씨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이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송씨는 지금도 은지씨의 납골당에 친구들이 찾아올 때면 누가 보러 왔는지 은지씨에게 연락을 남긴다. 2023년 2월 5일 “주영아, 힘든 하루를 보냈단다. 어제 100일 추모제로 녹사평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하면서 광화문에서 추모제를 지내려 했지만 정부가 광화문을 봉쇄해 시청 앞에 분향소를 차렸단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도 있었다.” 고 이주영씨의 어머니 최진희(61)씨는 휴대전화의 달력 애플리케이션(앱)에 주영씨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썼다. 지난 200일간 정부, 국회, 서울시와 충돌하던 기록도 꼼꼼히 담았다. 지난 2월 서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무력 충돌을 했던 경험도, 그 당시 분향소를 설치하다 쓰러지는 아들을 보고 눈앞이 깜깜해졌던 기억도 달력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2023년 5월 6일 “딸, 안녕! 잘 있지. 오늘은 아빠랑 추모공원에 갔다 왔어. 남한테 나쁜 소리 못 하고 착하게 산 너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너희를 그렇게 만든 어른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한솔아,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꿈에서라도 한번 만나자.” 고 이한솔씨의 어머니 박미영(49)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한솔씨에게 메시지나 손편지를 쓴다. 박씨는 한솔씨가 하늘에서 속상해할까 봐 유가족협의회 활동이나 정부와 싸우는 이야기를 잘 보내지 않는다. 대신 맏딸이라 철이 일찍 들었던 한솔씨가 게임이라도 하며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게임 초대 메시지와 생전 못 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연이어 보낸다고 했다. 박씨는 “참사에 책임 있는 사람이 아이들 영정 사진에 진심 어린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되고, 대통령과 서울시장 등 책임자들이 유가족과의 소통에 나서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당직사령으로 근무한 조모 주무관은 증인으로 출석해 “용산구 안전관리계획을 교육받거나 핼러윈 기간 당직 중 특별사항을 지시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 사라지지 않은 1, 지지 않은 200일···이태원 참사 엄마아빠는 오늘도 하늘로 문자를 보낸다

    사라지지 않은 1, 지지 않은 200일···이태원 참사 엄마아빠는 오늘도 하늘로 문자를 보낸다

    16일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200일이 됐다. 벌써 두 계절을 보냈지만 유가족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그날 이태원 골목으로 돌아가 있다”고 말한다. 세상은 ‘이제 그만 잊으라’고 하지만 유가족들은 매일 영정 사진 속 희생자들에게 ‘잊을 수 없다’고 메시지를 보낸다. 메신저 속 상대방이 아직 읽지 않았다는 표시인 ‘1’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200일간 유가족들이 멈추지 않고 꾸준히 쌓아온 ‘1’의 기록을 서울신문이 담았다. ●2022년 12월 5일 “그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네가 있는 장례식장으로 급히 달려갔다. 긴 시간 만에 낯익지만 차갑게 식어있는 너의 얼굴을 봤다. 꿈일 거야, 꿈이기를.. 사랑하는 우리 딸 은지야. 운명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면 차라리 엄마·아빠가 그곳에 있을게.” 고 송은지씨의 아버지 송후봉(62)씨는 지난해 12월 5일 은지씨를 찾던 당일 상황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태원 참사 이후 38일째가 되는 날이었지만 송씨가 적어 내려간 메시지에는 그날 보았던 은지씨의 모습과 느꼈던 감정이 생생했다. 참사 당일 딸 은지씨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이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송씨는 지금도 은지씨의 납골당에 친구들이 찾아올 때면 누가 보러왔는지 은지씨에게 연락을 남긴다. ●2023년 2월 5일 “주영아, 힘든 하루를 보냈단다. 어제 100일 추모제로 녹사평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하면서 광화문에서 추모제를 지내려 했지만 정부가 광화문을 봉쇄해 시청 앞에 분향소를 차렸단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도 있었다.” 고 이주영씨의 어머니 채진희(61)씨는 휴대전화의 달력 애플리케이션(앱)에 주영씨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썼다. 지난 200일간 정부, 국회, 서울시와 충돌하던 기록도 꼼꼼히 담았다. 지난 2월 서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무력 충돌을 했던 경험도, 그 당시 분향소를 설치하다 쓰러지는 아들을 보고 눈앞이 깜깜해졌던 기억도 달력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2023년 5월 6일 “딸, 안녕! 잘 있지. 오늘은 아빠랑 추모공원에 갔다 왔어. 남한테 나쁜 소리 못하고 착하게 산 너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너희를 그렇게 만든 어른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한솔아,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꿈에서라도 한번 만나자.” 고 이한솔씨의 어머니 박미영(49)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한솔씨에게 메시지나 손편지를 쓴다. 박씨는 한솔씨가 하늘에서 속상해할까 봐 유가족협의회 활동이나 정부와 싸우는 이야기를 잘 보내지 않는다. 대신 맏딸이라 철이 일찍 들었던 한솔씨가 게임이라도 하며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게임 초대 메시지와 생전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연이어 보낸다고 했다. 박씨는 “참사에 책임 있는 사람이 아이들 영정 사진에 진심 어린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되고, 대통령과 서울시장 등 책임자들이 유가족과의 소통에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당직사령으로 근무한 조모 주무관은 증인으로 출석해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규탄 집회) 전단지 제거를 요청하자 ‘새벽에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거절했으나, 비서실장이 구청장 지시라며 재차 요청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 “러軍 위치 넘겨줄게” “크림반도 공격해” 바그너의 반역?

    “러軍 위치 넘겨줄게” “크림반도 공격해” 바그너의 반역?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군에 러시아 정규군의 위치 정보를 유출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을 인용한 WP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지난 1월 말 우크라이나군에 바흐무트 철수를 조건으로 러시아군 위치 정보 공유를 제안했다. 프리고진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면 러시아군 위치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며, 해당 정보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출된 기밀문건에는 그가 전쟁 중 비밀리에 접촉한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HUR) 연락책에 이 같은 제안을 전달한 사실이 담겨 있었다. 다만 프리고진이 정확히 어떤 부대의 위치를 공개하겠다고 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정보 장교에 러시아군이 탄약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푸념하며, 러시아군 사기가 떨어졌으니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추진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복수의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WP에 프리고진이 HUR 연락책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한 당국자는 프리고진이 바흐무트와 관련해 한 번 이상의 제안을 했으나, 그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신뢰가 낮고 제안이 거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 역시 프리고진의 꿍꿍이를 둘러싼 비슷한 의구심에 워싱턴 정가에 퍼져 있다고 경고했다.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당국이 혈투를 벌이는 바그너 용병에 필요한 탄약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거듭 불만을 표해왔다. 러시아 전승절인 5월 9일에 맞춰 바흐무트를 장악하겠다고 했던 프리고진은 탄약 부족으로 용병이 죽어 나가고 있다며, 전격 철수 선언으로 러시아 전쟁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WP는 다른 기밀문건에서 프리고진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전쟁지도부 사이 권력 투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긴 하지만, 바그너 용병과 러시아 정규군 생명을 맞바꾸려 한 그의 제안은 반역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시긴트(SIGINT·신호 정보, 각종 장비를 활용해 통신·통화 등을 도·감청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문건은 크렘린궁이 프리고진과 HUR의 내통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문건은 키릴로 부다노우 HUR 국장이 ▲HUR과 프리고진의 비밀 대화 ▲아프리카에서 프리고진과 우크라 장교 간 비밀 회담 등을 통해 프리고진이 크렘린에 우크라이나 측 요원으로 보이길 기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WP는 “기밀문건은 크렘린궁이 프리고진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사이의 내통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크렘린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기밀문건에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본인의 내통 사실이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프리고진은 14일 텔레그램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외국 정보 기관에 숨길 것이 없다”며 부다노우 HUR 국장과 나는 여전히 아프리카에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다만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철수시키는 대가로 러시아 정규군의 위치를 공개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 장애 끌어안고 임상병리사에 대학원 진학까지 ‘참스승’

    장애 끌어안고 임상병리사에 대학원 진학까지 ‘참스승’

    나사렛대 강지언 교수, 장애학생 돌봄 ‘자격증에 대학원 과정까지’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학교 강지언 교수가 자폐성 장애 학생을 임상병리사 자격증 취득에 이어 대학원까지 진학시켜 훈훈함을 주고 있다. 15일 나사렛대에 따르면 졸업생 최인영씨가 충남지역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다. 최 씨가 졸업부터 석사과정 입학까지는 나사렛대 강 교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강 교수가 최씨를 만나건 지난 2019수시면접에서다. 그는 면접고사 내내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최 씨를 일반인보다 우수한 학업성적,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이 장애라는 편견을 이겨낼 것으로 보고 선발했다고 한다. 그는 최씨를 지도하면서 임상병리국가고시 합격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첫 수업에서 한자리에 앉아 있지도 못하던 최씨가 갈수록 수업에 집중하고, 국가고시 모의성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웠다는 것이다. 그는 최씨와 수시로 학업에 대한 상담과 실습 등을 지도하며 부족한 학점은 계절학기 통해 이수하도록 지도하고 과목별 스터디플랜 등을 이어갔다. 최씨는 최종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도 합격했다. 강 교수는 지난 2월 졸업한 최씨의 취업 지도와 진로를 고민하다 대학원 진학으로 진로를 수정하며 6개월가까이 실습지도, 연구논문, 저널 등을 읽게하며 진학진도를 했다. 최씨는 “제 눈높이 맞춰 지도해주시고 부모님처럼 저를 믿고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 교수는 “인영이가 배움을 통해 세상에서 꿈을 이루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인 나사렛대는 전국에서 장애학생 재학률이 가장 높으며, 장애학생복지평가 부분 9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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