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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채’ 등으로 10대 집단 폭행 사망…“내 ‘여친’ 추행해서”라는데?

    ‘골프채’ 등으로 10대 집단 폭행 사망…“내 ‘여친’ 추행해서”라는데?

    10대 소년을 4시간에 걸쳐 골프채 등으로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의 주범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2일 상해치사 등으로 구속기소된 A(23)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는 채택된 증거 등을 보면 모두 유죄임을 고려할 1심 판단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검찰과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B(20)씨의 항소도 기각해 1심의 징역 7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5년 선고받은 C(20)씨는 징역 6년으로 늘렸고, 다른 일당 2명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5일 오전 10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D(당시 17세)군을 4시간에 걸쳐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D군이 A씨의 여자친구(당시 14세)를 추행했다는 이유였다. 이들은 오피스텔을 아지트 삼아 함께 활동해왔다. 집단 폭행 과정에서 A씨는 D군에게 골프채를 휘둘렀고, B씨는 기절할 정도로 D군을 업어치기해 머리가 땅에 닿으면서 뇌손상을 입혔다. C씨도 A씨의 지시로 얼굴도 몰랐던 D군을 폭행했고, 합숙하던 다른 청소년 3명도 D군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폭행을 계속하다 D군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자 이날 오후 8시쯤 뒤늦게 “D군이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쳤다”고 신고했다. D군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열흘 만에 뇌부종으로 숨졌다. 이들의 범행은 D군의 상처를 살펴본 가족들이 폭행 의혹을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1심 재판 때 “A씨가 ‘폭행 지시’한 것으로 안다”(B씨), “지시한 적 없다”(A씨) 등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D군의 부모는 고개를 숙인 채 이런 상황을 지겨보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을 폭행하는 진술이 나올 때마다 탄식을 쏟아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수시간 동안 D군 한 명을 번갈아 폭행하고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며 “폭행의 강도와 시간을 보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다”고 판시했다.
  • ‘눈에 보이는 변화 가속화’ 광주시 조직개편 단행

    ‘눈에 보이는 변화 가속화’ 광주시 조직개편 단행

    광주시가 민선 8기 ‘눈에 보이는 변화’의 가속화를 위해 오는 7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8기 핵심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미래차국가산단 지정과 광주군공항특별법 통과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조직개편안 입법예고를 거쳐 광주시의회 제317회 제1차 정례회에 개정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광주시 조직은 본청 14실국 73과에서 1본부(군공항이전본부)가 늘고 1과가 줄어 15실국 72과 체제를 갖추게 되며, 총 정원은 4196명에서 4197명으로 1명 증원 조정한다. 우선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인공지능산업국과 경제창업실을 각각 개편한다. 인공지능산업국은 인공지능·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앵커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 생태계 조성 기능으로 일원화하고자 명칭을 ‘인공지능산업실’로 바꾼다. 경제창업실은 창업기업 자금지원, 실증, 판로개척의 창업지원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상생의 일자리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기능으로 조정하고 명칭은 ‘경제창업국’으로 변경한다. 또 여성가족교육국 내 인재육성과를 ‘교육정책관’으로 확대 개편한다. 지방대학 재정지원 권한 이양 등 지방 교육정책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주력·도전 산업과 연계해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는 교육정책 총괄을 위한 것이다. 군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군공항이전과를 ‘군공항이전본부’로 승격한다. 이전·개발사업의 전체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전 후보지 지자체와의 소통 및 실질적 지원사업 발굴, 종전부지 개발계획 수립 등을 위해 군공항정책과와 이전개발과를 운영한다.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복지건강국 내 복지정책과는 ‘돌봄정책과’로 명칭을 바꾸고, 통합돌봄 정책의 상징성과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한다. 급변하는 기후위기에 실효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후환경국을 재편, 탄소중립과 물관리 총괄 기능도 강화한다. 가뭄·홍수 등 대형 재난으로 이어지는 기후변화 현상에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기후탄소·에너지전환·친환경차 전환 기능을 일원화해 ‘2045 탄소중립도시’ 실천력을 높인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빠른 대응의 현장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수도사업본부,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의사결정 구조를 축소(4단계→3단계)하고 기술 전문인력을 보강한다. 특히 상수도사업본부는 시설·조직 혁신방안에 따라 관망·정수시설운영 관리사를 배치해 인력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계조절 분야는 지역 사업소와 유기적 연계 체계를 갖추도록 조직을 정비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 클라우드 전환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의 수집·분석 활용을 통한 데이터 기반 행정수행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에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을 둔다. 국내 외국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과 이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내 정착지원과 문화 다양성을 총괄하는 외국인주민과를 신설 운영한다.
  • “주민 반대? 특수학교는 자부심”… 독일은 이렇게 교육강국이 됐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주민 반대? 특수학교는 자부심”… 독일은 이렇게 교육강국이 됐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그동안 한 번도 인간을 키우고자 하는 교육이 있었나요? 없었어요. 그래서 학생들도 스스로 스펙이란 말을 하잖아요. 전 스펙이란 말을 들으면 소름이 돋아요.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스펙으로 규정하느냐 하는 거예요. 스펙이란 무기의 사양을 뜻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자신을 하나의 자원이라 생각하는 거예요. 지난 100년간 우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교육,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기르는 교육을 해본 적이 없어요.”공모전이든 인턴이든 무엇이든 해보라고, 그래야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 게 아니냐고 학생들에게 얘기해 왔다.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세바시’ 강연은 교육자로서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김 교수가 들려주는 독일의 교육 이야기는 더욱더 인상적이다. 독일의 학교엔 경쟁이 없다. 사람을 학벌에 따라 줄 세우지 않는다. 그러니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도 있다. 대학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 모두는 ‘원하는 곳’과 ‘원하는 시기’에 진학할 수 있다. 심지어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의대를 진학할 수 있고,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법대에 진학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학의 수준도 지역별 차이가 거의 없다. 대부분 나고 자란 지역에서 공부하고 일한다. 얼마나 꿈같은 얘기인가.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 주로 진학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어디에 사는지’가 성적을 좌우하고, 성적이 ‘어떤 직업과 보수를 가지는지’에도 영향을 주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를 ‘태정태세문단세…’처럼 외우고, 어느 대학 출신인지가 평생 훈장이 되거나 낙인이 되는 곳. 청소년 4명 중 1명이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해 본 곳.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게 바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 아닌가. 어떻게 독일은 그런 꿈같은 얘기가 가능한가? 믿기 어려웠다. 아니나 다를까. 김 교수의 ‘독일 예찬’에 대한 비판적 발언도 매체 곳곳에서 꽤 많이 보인다. 독일에서도 의학이나 법학 등 인기 학과에 가기 위해선 대학능력 자격시험인 ‘아비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고, 초등학교부터 학사 운영이 엄격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등의 글들을 읽으며 생각했다. “그럼 그렇지, 독일도 사람 사는 곳인데 ….” 얼마 전 교육부의 ‘학교설립’에 관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다. 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일주일간 여러 학교를 방문했다. 도시계획가가 왜 독일 학교를 방문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 여기서 나의 역할은 학교를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혹은 학교를 폐교할 때 어떠한 도시적 상황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답사 전에 프랑크푸르트의 도시계획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의 지역 특성도 살폈다. 프랑크푸르트의 인구는 지난 10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인구 80만명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청주시 정도의 인구를 가진 이 도시에 프랑크푸르트대를 비롯한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5개나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항공, 자동차, 마이스(MICE)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 일자리도 넘친다. 독일에서 잘나가는 지방 도시는 프랑크푸르트뿐만이 아니다. 쾰른,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등 세계적 도시들이 많다. 어찌 독일의 지방은 튼튼할까? 지역 내에서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되는 것이 비결은 아닐까? 독일 현직 교사들과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며, 독일인들이 우리와는 확실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도 유럽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런던의 대학에서 4년을 공부했고, 졸업 후 브리스틀에 있는 조그만 대학에서 2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영국의 교육 시스템도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편이다. 영국의 대학에는 공공연한 ‘순위’가 존재하고,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청년 인구의 이동 흐름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는 너무나 달랐다. 직접 독일 교사와 교육청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김 교수의 ‘독일 예찬’에 과장이 좀 섞였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반대다. 이젠 김 교수가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 독일 학교 방문에서 확인하고 느낀 소감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잘 알고 있는 독자들도 많겠지만, 독일의 학생들은 대학에 목매지 않는다.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을 선택한다. 지역별로 대학 수준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니 독일에서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재정지원을 해 주는 우수 대학(?)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대학을 나오는지가 개인적 보상의 크기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 ‘인 서울 대학’에 집착하는 우리의 모습과는 꽤 대조적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의 지역적 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으로 보였다. “지역별로 대학 수준에 차이가 있나요? 대학에 진학해야 사회적으로도 더 인정받고 임금도 높아지지 않는지요?” 한국 교육청 직원의 질문에 독일 교사가 답했다.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이에요. 대학에 가고 싶은 이들은 언제라도 대학에 진학하면 돼요. 등록금이 무료거든요. 대학은 공부를 좋아하는 이들이 가는 곳이에요. 빨리 취업을 원하는 아이들은 이른 시기에 직업훈련을 받지요. 이들과 대졸자들의 임금 격차는 크지 않아요.” 독일엔 학문세계와 직업세계 간 ‘차별적 경계’가 없는 듯했다. 독일 학생들은 ‘실업계’와 ‘인문계’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누어진다.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교사가 학생의 적성에 따라 ‘김나지움’, ‘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 중 하나를 추천한다. 김나지움은 대학 진학을, 레알슐레는 실과교육을,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과 관련돼 있다. 코찔찔 4학년이 진로를 정한다고? 그래서 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진로를 정하는 건 너무 빠른 게 아닌가요? 우리나라에선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심지어 대학에 진학해서야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깨닫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레알슐레나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 학생이라도 나중에 김나지움으로 갈 수 있어요. 학생이 원한다면 트랙을 바꾸는 건 그리 까다롭지도 않고요.” 또 질문했다. “교사가 학생의 진로를 정하면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지 않나요?” 이에 대해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다. “교사가 개별 학생들의 진로를 추천하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학부모가 해요. 학부모도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지요.” 뛰어난 영재들을 교육하는 곳이 없는지도 물었다. 독일 곳곳에서 MINT라 불리는 융합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MINT는 수학(M), 전산·정보학(I), 자연과학(N), 기술(T)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이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이공계 영재교육을 위해 독일 곳곳에 ‘MINT 친화학교’와 ‘MINT 우수학교’를 지정하고 있다고 한다. 영재학교도 지역적 쏠림은 없어 보였다. ‘역시 여기도 영재교육을 통해 우열을 나누긴 하구나’라고 생각할 때쯤 다른 이가 질문했다. “학부모들이 MINT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사교육을 시키지는 않나요?” 독일 교사가 잠시 머뭇거린 후 답했다. “그런 이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주변에서 본 적은 없어요.” 또 질문이 이어진다. “MINT에 들어가려는 학생들 간 경쟁이 심할 텐데요.” “아니요. MINT는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가는 곳이에요. MINT 말고도 좋은 길이 많아요.” 독일에는 우리나라의 ‘8학군’과 같은 곳이 없다. 독일인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사적인 교육’도 하지 않는다. 사교육이 없으니 선행학습이 있을 리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학령인구가 줄어드니 사교육도 사라질 것이라 보는 낙관론도 있다. 경쟁자가 적어지면 경쟁도 느슨해져야 한다. 하지만 경쟁의 강도는 예전보다 훨씬 세지고 있다. 아이를 한 명만 낳으니 하나뿐인 자식에게 온갖 가족 내 자원이 집중된다. 이렇게 선택받은 이들은 ‘사교육’을 통해 성적 올리기 경쟁에 나선다. 경쟁의 선봉에는 서울 강남의 대치동이 있다. 여기선 수시도 맞춤형으로 준비된다. 일부 지역에서 수시가 유리하게 되자 수시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 조국 사태는 이를 더욱 부추겼다. 정부는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늘렸다. 그러자 고등학교에 입학해 첫 학기 시험을 망친 아이들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학교 밖 아이들’이 많아졌다. 학교 밖 학생들은 ‘학교 공부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학교는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고, 선생님은 훼방꾼이다. 김누리 교수의 말처럼 독일엔 네 가지가 없었다.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 서열, 등록금, 귀족학교가 없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떤 조건으로든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에는 장애인을 위한 직업교육기관도 있었다. 민간이 세운 사회적기업이었다. 중증부터 경증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은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일을 하고 있었다. 스피커 조립부터 난도 높은 목공까지 일의 종류는 다양했다. 작업 테이블에 엎어져 자다 일어나 한국 방문객을 반기는 이들도 있었고, 하던 일을 멈추고 다가와 악수를 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동작은 너무나 느렸다. 이렇게 낮은 효율성으로 회사가 돈을 벌 것 같진 않아 보였다. 실례가 되는 질문이 아닐까를 걱정하며 이들이 얼마나 받는지 물었다. “기술에 따라 달라요. 한 달에 20만원 받는 이도 있고, 60만원 정도를 받는 이도 있어요.” 예상대로 보수는 많지 않았다. 관리자가 이어 설명했다. “여긴 직장이지만 학교이기도 해요. 일하시는 분들은 자부심을 느끼지요. 여기서 은퇴하게 되면 나중에 15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습니다.” 사회 전체가 장애인들을 품고 있었다. “이런 회사가 많은지요?” “네 독일 곳곳에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을 교육하는 특수학교는 지역민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특수학교가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우리나라 교육청 직원이 독일 교육청 직원에게 물었다. “장애인 학교를 설립할 때 주민들의 반대가 있지 않나요? 있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요?” 독일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을 담당했던 독일 교육청 직원이 잠시 머뭇거린다. 그러곤 질문을 다시 해 달라고 부탁한다. 똑같은 질문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어졌다. 독일 교육청 직원은 옆에 앉아 있던 다른 직원들과 뭔가를 의논했다. 1분 정도가 지났을까. 직원이 오히려 우리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장애인 학교와 주민들의 반대가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요?” 독일인들은 우리가 한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나뿐만이 아닌 듯하다. 독일 교육청 직원의 질문에 누구도 답하지 않았다.●혁신 시스템 갖춘 독일이 부러웠다 우리는 교육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독일에서 찾으려 했다. 하지만 누구든 경험해 보지 못한 건 질문하거나 답하기 어렵다. 수많은 질문을 던졌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계속 미끄러졌다. 독일인들은 우리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경험이 우리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독일 답사 후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한 가지 강한 의문이 들었다. 교육 문제를 교육개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저출산 문제를 저출산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고, 부동산 문제를 부동산 대책으로 해결하기 힘든 것처럼 교육 문제의 해결책도 교육 시스템 밖의 문제가 아닐까? 독일 교육이 지금 시스템을 갖춘 것도 사회 전반에 ‘다양한 가치체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런 가치체계는 공간에도 반영됐다. 독일은 지역 간 격차가 작고, 특수한 지역성을 존중한다.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전국 곳곳에 고르게 퍼져 있다. 그러니 나고 자란 곳에서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지역 혁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모든 게 부러웠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한 학교에서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질문을 꺼냈다. “독일인들이 자신의 교육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는 건 충분히 느꼈어요. 지역 간 일자리 격차가 없으니, 지역 대학 간 격차도 없어 보였어요. 하지만 독일의 교육 시스템에도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요?” 교사가 대답을 찾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연수팀은 뭔가 그럴싸한 답변을 기대하며 숨을 죽였다. “행정 업무가 많은 것 같아요. 교사들이 좀 바쁜 편이에요.” 한국 연수팀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 파일을 독일 교무실에서는 볼 수 없었다. 심지어 독일 교사 대부분은 데스크톱도 없는 업무용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독일 교사의 답변은 의외였다. 우리의 웅성거림을 본 독일 교사의 얼굴엔 뿌듯함이 번졌다. 아마도 그는 우리가 찾고 있던 답을 제공했다고 느낀 듯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여수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꼴찌

    여수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꼴찌

    여수시의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이 전남과 전북의 36개 시군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민협은 5월 16일 기준 전남과 전북 36개 시군의 상품권 발행액과 할인율을 조사한 결과 전북은 14개 시군 모두 상시 10% 할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남은 카드형만 10% 할인을 하는 4개 시군을 포함, 19개 시군이 10%를 할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여수시는 6%, 순천과 목포시는 8% 할인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 여수시의 할인율이 전남과 전북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인당 상품권 발행액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올해 1월부터 5월 16일까지 여수시의 인구 1인당 발행액은 12만 5천 원으로 전남과 전북 평균액 51만 7천 원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협은 또 여수시의 경우 상품권 발행액과 할인율이 각각 344억 원과 6%에 그쳐 규모가 비슷한 익산의 발행액 2155억원과 할인율 20%는 물론 군산의 발행액 1850억 원과 할인율 10%에 비해서도 큰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민협은 여수사랑상품권 시민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89명 중 86%가 가정과 지역경제를 위해 상품권을 사용하며 활성화를 위해 연중 할인율 10% 고정과 가맹점 확대가 시급하다고 답했다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실질소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수사랑상품권의 상시 10% 할인과 가맹점의 대대적 확대 등을 촉구했다.
  • 정신과 의사 지시 없이 환자 강박…인권위 “검찰 고발”

    정신과 의사 지시 없이 환자 강박…인권위 “검찰 고발”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시를 받지 않고 수시로 환자를 침대에 묶은 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1일 인권위에 따르면 A병원장은 정신건강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고발됐다. 정신건강복지법은 치료나 보호를 목적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지시하지 않는다면 격리하거나 몸을 묶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인권위는 관할 보건소장에게는 A병원에서 입·퇴원 절차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전수조사하고 지도·감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보건소장과 A병원장에게 재발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A병원 입원환자들은 병동에서 휴대전화 소지 금지나 노동 강요, 보호사 폭언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조사 과정에서 정신과 전문의의 지시 없이 격리·강박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인권위는 같은 해 10월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환자 21명에 대해 35차례에 걸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피해자는 격리실이 아닌 병원 침대에 수시로 몸이 강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또는 주 1차례 강박을 당한 환자도 있었다. 강박 시간은 1~4시간으로 조사됐다. A병원장은 “의사가 퇴근했거나 환자가 갑작스럽게 공격 행동을 해 격리·강박 이후 보고하라고 간호사에게 지시했다”고 인권위에 주장했다. 이어 “강박조치가 필요하지만 격리실이 만실이거나 환자가 거부감이 심할 경우에 한해 병실 안에서 강박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참고인들은 인권위에 “피해자는 밤에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등 다른 환자의 수면을 방해할 때도 잠들 때까지 병실 침대에 사지 강박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의사가 근무하는 낮에도 간호사가 임의로 격리·강박한 정황도 파악됐다. 일부 의료진은 인력이 부족하다며 병동 내 환자의 도움을 받아 강박을 하기도 했다. 입원 환자 2명은 의료진에 퇴원을 요구했으나 퇴원 불허 사유 등도 듣지 못한채 퇴원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모든 정신질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입원 환자에게 거의 유일한 사생활 공간인 개인 병상에서 적절한 사유 고지 없이 수시로 강박되고 같은 방 환자에게 그 장면이 노출돼 인격권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 목적이 아닌 야간 시간에 환자 관리 편의를 위해 병실 내 강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조코비치 얼굴 훼손, 카메라 렌즈에 휘갈긴 “코소보는 세르비아 심장”

    조코비치 얼굴 훼손, 카메라 렌즈에 휘갈긴 “코소보는 세르비아 심장”

    테니스 세계랭킹 3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라운드에서 알렉산다르 코바세비치(25·세계 114위·미국)를 3-0(6-3 6-2 7-6<7-1>)으로 물리친 뒤 카메라 렌즈에다 최근 악화될 조짐을 보이는 코소보 사태에 대한 견해를 적은 일이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아버지가 코소보에서 태어난 조코비치는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이다. 폭력을 중단하라”고 적었다. 당장 코소보 정부에서도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국제테니스연맹(ITF)은 대회 규정집이 정치적 의견 표명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조코비치의 입장 표명이 대회 규칙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멜리에 오우데아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조코비치 역시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소신을 굽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얘기도 했다. “드라마 없는 그랜드 슬램, 나한테는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아. 나를 몰아갔다고 생각한다.” 22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를 제패한 그는 다만 다음날 마르턴 푸소비치와의 2라운드를 승리한 뒤에는 파장을 의식한 듯 카메라 렌즈에 서명만 남겼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코소보 독립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헌법에 코소보를 자국 영토로 규정해 놓았다. 코소보 북부에 주로 거주하는 약 5만명의 세르비아계 주민들 역시 코소보를 자신들의 나라로 여기지 않는다. 지난달 29일 코소보 북부 즈베찬에서 알바니아계 새 시장의 출근을 막기 위해 시청 청사 진입을 시도한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평화유지군(KFOR)이 충돌하면서 평화유지군 병사 30명이 다쳤다. 이날까지 사흘째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출근 저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쿠르티 코소보 총리는 31일 코소보 북부의 폭력 시위가 종식되면 조기 선거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P,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르티 총리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안보 포럼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미로슬라프 라이차크 EU 특사와 만나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기 선거를 위해 평화적인 시위를 벌인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군인과 경찰을 향해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친러시아 상징인 Z자를 품은 폭도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민주공화국은 이 파시스트 폭도들에게 항복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평화 시위 속에 조기 선거를 요구한다면 그들의 말에 기꺼이 귀를 기울이고 아마도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르티 총리는 알바니아계 시장들을 해임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알바니아계 새 시장들이 비록 극소수의 유권자들에 의해 선출됐지만 그들에게는 시장으로서 법적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시장들이 시청 청사 외의 다른 건물에서 근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최근의 분란은 지난해 코소보 정부가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사용해온 세르비아 발급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발급 번호판으로 교체하도록 강제 조치에 나선 것이 발단이 됐다. 세르비아 정부는 코소보 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제공하며 결속을 강화했다. 코소보 정부가 번호판 변경을 강제하자 지난해 11월 5일 코소보 북부의 세르비아계 시장 4명이 동반 사퇴했다. 시장뿐만 아니라 사법부, 경찰 등 코소보 북부의 모든 기관에서 집단 사퇴가 이어졌다. 코소보 정부는 EU와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번호판 변경 관련 조치를 중단했으나 동반 사퇴한 세르비아계 시장들의 복직은 이뤄지지 않았다. 코소보 정부가 지난 4월 북부 4개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실시하자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보이콧에 나섰다. 1567명이란 극소수만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5%에 그쳤다. 즈베찬에서는 알바니아계 후보가 100표를 갓 넘기고도 시장에 당선된 일도 있었다.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새롭게 선출된 알바니아계 시장들을 인정하지 않고 출근 저지에 나서면서 코소보 정부가 알바니아계 시장들을 해임하고, 특수 경찰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두 요구가 수용될 때만 시위를 끝내겠다고 밝혔는데 쿠르티 총리가 거부한 데 따라 코소보 북부의 긴장은 한동안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영국 BBC의 발칸 특파원 기 델라우니가 덧붙인 글이다.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 이란 문구는 뜨악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했다는 사실도 그렇거니와 세르비아 영토의 남서쪽 귀퉁이를 차지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라도 그렇다. 이전에도 그곳은 늘 세르비아의 주변에 머물렀다. 그러나 상징적으로도 코소보는 많은 세르비아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곳으로 받아들여진다. 1389년 코소보 전투는 신화처럼 전해져 세르비아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세르비아 정교회의 가장 중요한 장소들도 현대 코소보 땅에 있다.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일방적인 독립 선언을 승인하길 거부한 수십개 나라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가족을 연결하면 코소보와 연결돼 있어 세르비아의 불승인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열정적으로 믿는다. 집단 총격과 일련의 시위 등으로 세르비아와 코소보 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격동의 몇달을 보냈다. 조코비치가 코트 옆에서 휘갈긴 문구는 그저 자신이 지지하는 것을 보여줬을 뿐일지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는 깃털을 곤두세우게 만들지 모른다.
  • 금천구, 2024학년도 대입 수시 설명회 17일 개최

    금천구, 2024학년도 대입 수시 설명회 17일 개최

    서울 금천구는 17일 오후 1시 구청 대강당과 평생학습관 강의실에서 ‘2024학년도 대입 대비 수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입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원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진로진학 지원단에 속한 교사가 대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 4시까지 성균관대 입학설명회도 열린다. 구청 평생학습관에서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의·약학계열 설명회(정창욱 세화고 교사·제1강의실) △체육 계열 설명회(송경수 자운고 교사·제2강의실) △미술 계열 설명회(고동현 영신고 교사·제3강의실)를 동시에 진행한다.참여하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거나, 홍보 포스터의 큐알 코드를 인식해 신청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급변하는 대입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가 대입 준비를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7월 15일에는 수시 박람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입시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 택시 기본요금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심야할증 10시부터 적용

    경남 택시 기본요금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심야할증 10시부터 적용

    경남도는 경남지역 택시 기본요금(기본운임거리 2㎞)이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700원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또 현재 0시부터 새벽 4시까지인 심야할증이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늘어난다. 심야할증 요율은 현행과 같이 20%로 변동이 없다. 경남도는 인상된 택시요금을 오는 6월 10일 오전 4시부터 적용하도록 시군에 전달했다. 시 지역에서는 시행일에 맞춰 요금 인상을 하기 위해 택시조합으로부터 운임·요금 변경신고서를 접수해 신고수리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시 지역은 6월 10일 오전 4시부터 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군 지역은 오는 7월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군 지역은 시 지역과 달리 경남도에서 조정한 기본요금에 복합할증을 적용한 기본요금을 다시 결정해야 하고, 자체적으로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야 해 요금 인상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월 31일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택시 기본요금을 4000원으로 하고, 1회 평균 영업거리(4.1㎞) 기준 15.1% 인상한 안을 결정한 뒤 정부의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인상 시기를 조정했다. 경남도는 인근 대구시와 울산시가 지난 1월부터 요금을 인상한데 이어 부산시에서도 6월 1일부터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택시업계 요구를 수용해 6월 인상을 결정했다. 경남 택시요금 인상은 2019년 4월 이후 4년 2개월만이다.. 경남도는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도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한다. 택시요금 인상으로 운전자와 승객 간의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한 달간 ‘택시요금 인상 안내문’을 택시안에 게시하도록 했다. 조정요금이 택시미터기에 반영되기 전까지는 시군으로부터 승인받은 ‘택시요금 환산 조견표’에 따라 요금을 받도록 했다. 또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친절 교육을 하고 부당요금 수수와 승차 거부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부당요금 수수와 승차 거부 등 불법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택시불편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택시 안에 불편신고센터 연락처를 게시하도록 했다. 택시 이용수요가 많은 역, 터미널, 주요 택시 승차장 등에서 수시 점검을 해 불법사항이 적발되면 강하게 조치한다.
  •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방문해 가장 먼저 만난 기업가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방문해 가장 먼저 만난 기업가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매년 세계 최고 부자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려온 일론 머스크 회장이 중국을 방문해 가장 먼저 만난 기업가가 누구인지에 이목이 쏠렸다. 31일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머스크 회장이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寧徳時代)의 창업주 쩡위친을 만나 배터리 공장 설립과 공급 등에 대한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두 사람의 만남을 집중 보도했다. 3년여 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 친강 중국 외교 부장과의 회동을 가졌던 머스크는 친 부장과의 만남에서 중국이 이전과 동일한 수준에서 계속해서 대회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당시 친 부장이 머스크에게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발전 전망이 넒고, 높은 수준에서 계속해서 대외 개방 등을 추진해 테슬라와 같은 외국계 기업을 위한 더 나은 시장화와 국제 사업 운영 환경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중국과 미국 양국의 이익은 마치 쌍둥이처럼 분리할 수 없는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답변하고 “테슬라는 중국 양국의 ‘디커플링’에 반대, 계속해서 앞으로도 중국 내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회신했다. 이후 연이어 중국 전기차 업계 유력 기업가로 꼽히는 CATL 창업주이자 현 회장인 쩡위친과의 회동을 이어간 머스크는 2년 연속 CATL의 2대 고객사로 자리매김한 테슬라의 중국 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앞서 이달 초 상하이에서 ‘메가팩’으로 불리는 에너지 저장 장치 설립 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머스크는 메가팩의 에너지 저장 배터리 공급 문제를 쩡 회장의 CATL과의 협력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CATL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테슬라에 대량으로 공급하고 향후 미국 공장 설립 등을 머스크와 공동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와의 협력 덕에 CATL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테슬라에 판매한 리튬배터리의 매출은 무려 380억 위안(약 7조 642억 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같은 해 CATL이 거둔 총매출 중 11.59%에 달하는 비중이다. 그 덕분에 쩡 회장은 지난 2021~2022년 1년 사이에 개인 자산의 규모가 무려 23조원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ATL이 전기차 호황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이 쩡 회장의 재산 증가에 영향을 준 셈이다. 이에 대해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와 함께 눈에 띄는 재산 증가율을 기록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에서 일명 ‘배터리왕’으로 불리는 쩡 회장은 지난해 독일 튀링겐주에 CATL의 첫 번째 해외공장을 가동한 것에 멈추지 않고 북미, 멕시코 등에 추가 공장 설립을 고려 중이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운영을 지금껏 내수시장 위주로 운영한 반면, 올해부터는 해외로 눈을 돌리며 국외에서의 대규모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 또 코앞에서 ‘휙휙’ 도발…美 정찰기 막아선 中 전투기 [포착]

    또 코앞에서 ‘휙휙’ 도발…美 정찰기 막아선 中 전투기 [포착]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비행 중인 미국 정찰기 앞을 막아서는 근접 비행을 하는 등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기동”을 했다고 미군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성명에 따르면 중국군 J-16 전투기는 지난 26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비행하던 미군 RC-135 정찰기의 기수 앞으로 비행하면서 차단했고, 미군 정찰기가 난기류를 통과해 비행하도록 했다. 사령부는 해당 순간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했다. 미군 정찰기 조종석에서 촬영된 동영상에서 중국 전투기는 미군기 비행 궤적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로질러 근접 비행했다. 중국 전투기와 미군 정찰기의 거리는 불과 400피트(122m)였다고 미군 관리들은 밝혔다. 사령부는 중국군 전투기의 비행에 대해 “불필요하게 공격적 기동”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익명의 고위 국방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일련의 사건을 해당 정찰기 조종사들의 독립적인 행동이 아닌,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 등에서 중국의 근접 비행 등 위협적 행동이 늘고 있는 흐름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군 전투기 J-11은 지난해 12월 남중국해 상공서 비행 중인 미국 정찰기에 20피트(약 6m)까지 근접하면서 위협 비행을 했다고 당시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밝힌 바 있다. 미국 언론은 중국 전투기 Su-30이 지난해 6월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군 수송기 C-130을 위험하게 막기도 하는 등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의 위협 비행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미군의 이번 발표는 오는 6월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열자는 미국 측 제안을 중국이 거절한 직후 나왔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초 미 국방부는 다음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중국은 양국 국방수장의 싱가포르 회담 제안을 거절한다고 전날 밤 공식 통보했다. 중국이 미국과 상무·통상장관 회담은 수용하고 국방수장 대화는 거부한 것은, 워싱턴을 상대로 정랭경온(政冷經溫·정치는 차갑게 경제는 따뜻하게 대함) 기조를 지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미 행정부가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고위 당국자는 CNN에 양측이 적절하고도 확실한 외교적 군사적 채널을 통해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벨라이프, 런칭 13주년 기념 신규 BI 공개 및 자사몰 리뉴얼 오픈

    벨라이프, 런칭 13주년 기념 신규 BI 공개 및 자사몰 리뉴얼 오픈

    홈스타일링 브랜드 벨라이프(BELLELIFE)가 1일 런칭 13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BI를 선보임과 동시에 공식 자사몰을 리뉴얼 오픈했다. 벨라이프는 휴디자인(대표 노명규)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개인의 취향을 온전히 담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커튼, 침구, 리빙·홈데코용품 등에 적용해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나만의 공간을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손 쉽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새로운 BI는 벨라이프의 대표 심볼인 유니콘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간결하게 적용된 점이 눈에 띈다. 자사몰 역시 깔끔한 방향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을 개편하고 직관적인 메뉴구성 등을 통해 고객들이 쇼핑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필요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기획전도 준비되고 있다. 벨라이프는 자사몰 리뉴얼을 기념해 1일부터 18일까지 최대 95% 할인을 적용한 ‘첫 구매 990원’ 이벤트와 구매금액별 사은품 이벤트, 웰컴 쿠폰팩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리뉴얼 기념 행사 외에도 자사몰만의 다양한 기획전과 할인 혜택도 수시로 진행 예정이다. 최근에는 벨라이프 제품들이 다양한 드라마 협찬을 통해 미디어를 통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휴디자인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많은 고객 분들의 성원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고, 이번 BI 변경과 자사몰 리뉴얼을 계기로 벨라이프가 추구하는 ‘꿈꾸던 라이프 스타일을 나만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는 방향성을 더욱 정확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로농구 서울 SK 구단주 취임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로농구 서울 SK 구단주 취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프로농구 서울 SK 구단주로 31일 취임했다. SK 구단은 2022~23시즌 종료 후 KBL에 요청한 구단주 변경이 이날 열린 KBL 임시총회에서 승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 회장은 시즌 중 수시로 SK의 홈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단 훈련 시설과 경기장 환경 개선을 직접 챙기는 등 평소 농구단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SK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1999~00시즌과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21~22시즌도 챔피언결정전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단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최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을 맡는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해 다방면에 걸쳐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한국계 선다이오드, 美 SID 최우수시제품상

    한국계 선다이오드, 美 SID 최우수시제품상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계 기업 ‘선다이오드’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주관하는 전시행사에서 최우수시제품상을 수상했다. 선다이오드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의 ‘아이-존’ 전시에서 수직적층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로 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SID디스플레이 위크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로 지난 21~26일 LA에서 열렸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메타, 3M, 코닝,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 TDK 등 정상급 기업들이 차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존’은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혁신적 신기술’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혁신 기술 시제품과 신제품을 위한 특별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애플, 메타, 아마존, 인텔, 퀄컴, 소니 등이 방문해 상담하기도 한다. 올해엔 사전 심사로 선정된 24개 스타트업, 중소기업 및 대학 연구소가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선다이오드는 수직 적층된 적·녹·청 마이크로LED 화소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풀컬러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출품했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최우수시제품상에 선정했다. 기존 기술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3개의 적·녹·청 LED 칩을 기판에 수평으로 배열하는 전사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방식에는 여러가지 기술적 난제가 있다. 선다이오드는 이들 소자를 수직으로 적층한 구조를 개발, 다중접합 LED 구동 기술로 수평 전사 공정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수직 적층 기술은 고해상도 풀컬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작을 가능하게 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및 제조 측면에서 현재 마이크로LED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접경지 17년 열망 ‘평화경제특구법’

    비무장지대(DMZ)를 접하고 있는 인천·경기·강원 남북접경지역을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평화경제특구법) 제정안이 2006년 관련 법안이 처음 발의된 후 17년 만에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8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여야 의원 대다수가 찬성한 이 법안은 북한 인접 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지정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부여했다. 평화경제특구는 인천시장 또는 경기지사의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할 수 있고, 조세·부담금 감면 및 자금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시행자는 토지 수용 및 사용, 도로·상하수시설 등의 기반 시설 설치 지원, 각종 지방세 및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입주 기업 역시 지방세 감면, 임대료 감면, 운영 자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경제자유구역’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 대상 지역은 인천 강화·옹진, 경기 김포·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이며 향후 시행령 제정에 따라 대상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 경기연구원이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에 330만㎡ 규모의 경제특구를 조성하면 생산유발효과 6조원, 고용창출효과 5만 4000명 등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평화경제특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폭우에 대학 기숙사서 물고기떼 발견 [여기는 중국]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폭우에 대학 기숙사서 물고기떼 발견 [여기는 중국]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쏟아진 폭우로 불어난 물이 도심 곳곳을 침수시킨 가운데 이 지역 한 대학 기숙사 방에서 물고기 떼가 유유히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돼 화제다. 27일 중국 왕이망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후베이성 우한에 내린 폭우로 지대가 낮은 주택가들이 심각한 침수 문제를 겪었는데, 이 지역 한 대학 기숙사에는 예상치 못한 ‘손님’인 물고기떼가 등장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년 이 시기 폭우가 내릴 때마다 이 대학 수도 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기숙사 바닥까지 물이 차오르는 홍수 피해가 반복돼 왔다. 급기야 시간당 최고 50mm의 폭우가 내렸던 지난 25일에는 기숙사 인근 호수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고기 떼가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 방 안까지 등장했다. 이 학교 기숙사 인근에는 작은 인공 호수가 마련돼 있는데, 비가 올 때마다 호수 물이 불어나면서 다양한 소형 크기의 물고기 떼가 학생들이 사는 방 안까지 밀려 들어오는 경우가 잦았던 것. 이날 기숙사 바닥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이 대학 학생 주 모 양은 “비가 올 때마다 기숙사는 작은 물고기들의 연못으로 금새 변한다”면서 “물고기들이 기숙사로 흘러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탓에 학생들은 이미 익숙해서 크게 놀라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이제는 물고기와 함께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익숙하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학생들이 폭우로 불어난 빗물에 담담한 반응을 보이자 현지 네티즌들은 “학생들이 믿기 힘들만큼 낙관적이고, 환경 적응력이 대단하다”면서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것은 시정돼야 하는 일이다. 관련 부처와 대학이 기숙사 시설 보수와 배수 시스템 개선 등을 약속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나와 성관계 한번 가져주면 귀찮게 안할게”…女의원에게 대놓고 요구한 日정치인

    “나와 성관계 한번 가져주면 귀찮게 안할게”…女의원에게 대놓고 요구한 日정치인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 유권자와 동료들의 성적 괴롭힘이 심각한 수위에 다다른 일본에서 40대 남성 지방 의원이 30대 여성 의원에게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6일 간사이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의 사사카와 오사무(41) 오사카부(광역단체) 의원이 “큰 폐를 끼쳤다”며 당에 탈당계를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사카와 의원은 2015년 같은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를 기반으로 하는 같은 당 후배 미야와키 노조미(36) 오사카시(기초단체) 의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은 사실이 최근 시사주간지 슈칸분슌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사사카와는 지난 17일 당에서 엄중주의 처분을 받은 뒤 22일 오사카부 의회 의원단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슈칸분슌 보도에 따르면 기혼자인 사사카와 의원은 2015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심야에 미야와키 의원의 사무실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거나 다른 남성 의원과 함께 있는 미야와키 의원에게 메신저를 통해 “멋대로 굴지 말라”고 말하는 등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가했다. 그는 미야와키 의원에게 “이 정도로 사랑한다고 말한 사람은 정말 지금까지 없었어”, “마음속 깊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상대이니까”, “누구보다도 너의 곁에 있고 싶어” 등 메시지를 수시로 보냈다.특히 “노조미가 ‘한 번 성관계를 갖도록 해줄게’라고 말해서 그렇게 된다면 이 관계는 끝날 것 같다. 노조미가 나와 같이 있는 게 귀찮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며 육체 관계를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미야와키 의원은 파문이 불거지자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슈칸분슌의 보도는 기본적으로 사실”이라며 당시 사사카와 의원으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던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사사카와 의원 때문에) 정치 활동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 유권자 및 동료 정치인들의 괴롭힘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일본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지난해 6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노세 나오키(76·일본유신회) 전 도쿄도 지사는 선거유세 거리 연설회에서 옆에 있던 여성 후보 에비사와 유키(49)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져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 당 후보들과 함께 나온 그는 자기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에비사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차례로 만지더니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 툭툭 치는 행위를 했다. 지난 3월에는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리 연설을 하던 선거 입후보 예정자 와카바야시 리사(36)가 40대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이 남성은 와카바야시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며 접근해 억지로 껴안고 와카바야시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갖다 댔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월 실제로 있었던 여성 정치인 성적 괴롭힘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제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70세 남성 지방 의원이 “여자는 젊고 예쁘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좋지”라며 여성 의원(29)을 노래주점으로 데려가 어깨에 팔을 걸고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강요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도쿄도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지역 내 영향력 있는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성희롱 편지와 티셔츠를 전달받기도 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자기 경험을 고민 상담인 것처럼 늘어놓기도 한다. 남성 유권자들로부터 받았던 성희롱을 2018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로했던 도쿄도 마치다시 의원 히가시 도모미(38)는 “남성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을 매만지거나 팔에서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손을 타고 올라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밤이면 술에 취한 사람에게 강제로 안겼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 윤희근 경찰청장, 연이은 성범죄에 ‘기강 확립’ 강조

    윤희근 경찰청장, 연이은 성범죄에 ‘기강 확립’ 강조

    경찰이 최근 연이어 벌어진 현직 경찰관의 성 비위와 관련해 긴급현장 점검에 나선다. 또 소음 기준을 위반하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집회에 대해선 해산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경찰관의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한 긴급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소송 경장이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20~30대 여성 27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 송치되는 등 경찰 내부에서 성 비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성 비위뿐 아니라 음주운전 등 경찰관의 각종 비위가 발생하면서 내부기강 확립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 청장은 지휘관과 중간관리자가 기본업무를 상시 점검토록 하고, 신임경찰 채용과 교육단계에서 인성 검사 등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진단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소음 기준 위반, 교통체증 유발 집회에 대한 해산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과 함께 신속한 수사도 강조했다. 강도 높은 집회 관리로 업무 부담이 늘어난 기동대 소속 경찰관에게는 포상 확대 등 사기진작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청장은 “많은 국민이 수시로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에 눈감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경찰을 경찰답게 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불법집회·시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권익위 “사회복지사 시험 응시자격서류 제출·접수 보완돼야”

    권익위 “사회복지사 시험 응시자격서류 제출·접수 보완돼야”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 합격예정자의 응시자격 서류를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접수 마감일을 등기우편의 우체국 소인 기준으로 정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우편 배송 지연, 오·배송 및 분실 등으로 응시자격서류 접수 여부가 달라지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시자격서류 제출 및 접수 절차를 보완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제도개선 의견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은 필기시험 합격 후 응시자격서류 심사를 통과해야 최종 합격한다. 복지부는 응시자격서류 접수 마감 시점까지 등기우편이 도착해야 접수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필기시험 합격자의 관련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더라도 배송 지연 등에 의해 접수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여유를 두고 등기우편을 발송해도 오·배송 또는 분실 등 응시자의 귀책 사유없이 기한 내에 도달하지 않아 최종 불합격 처리될 우려가 나온다. 권익위는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 합격예정자의 응시자격서류를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접수 마감일을 등기우편의 우체국 소인 기준으로 정하는 등 응시자격서류 제출 및 접수 절차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상돈 고충민원심의관은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시험 응시자의 합격 여부가 달라지는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민 고충의 근원적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개발 점검 및 이상폭우 대비 주문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개발 점검 및 이상폭우 대비 주문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침수 예·경보를 발령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구축에 대한 중간 점검과 ‘이상폭우 대비 풍수해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폭우로 인한 각종 피해를 예방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개최한 서울시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구축용역(사업비 약 12억원, 국비) 중간 시연 보고회에 참석해 점검활동을 수행했다.김 의원은 “작년 8월 8일 집중호우 발생 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해 강남역 일대 등 서울지역 주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라며 “침수 전에 경보발령이 필요하며 폭우를 대비해 경찰·소방 등의 관계기관과의 합동 모의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24일 서울시청 안전통합상황실에서 열린 ‘이상폭우 대비 풍수해 종합훈련’에 참관한 후 서울시 제2부시장과 물순환안전국장 등에게 “우수한 시스템이 있더라도 운영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시민들은 누가 어디서 운영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서울시 안전통합상황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25개 자치구와동시에 운영하도록 하되 시·자치구 간 수시 합동훈련도 필요하며 실제 경보가 발령되는 즉시 경찰, 소방, 시·자치구에서 출동해 차량통제, 시민대피 유도 등 선제적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수시 (시장 정기명)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여수시 (시장 정기명)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 전남 여수시는 지난해 기부자에게 최고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주고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업체 공모 등을 통해 20개 업체에서 17종, 54개 제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답례품은 여수 최고 특산품인 갓김치세트와 멸치세트, 생선세트를 비롯해 여수산농산물꾸러미와 딸기모찌(사진), 방풍차, 방품김 등이다. 여수시는 기부자에게 보다 다양한 답례품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추가 모집도 추진하고 있다. 또 기부자의 자긍심 고취와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기금사업 아이디어를 공모, 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 보호 육성,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부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고향사랑기부의 소중한 뜻을 이어 가기 위해 여수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설치, 기부자의 이름과 취지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홍보대사 트로트 요정 김다현을 시작으로 여수산업단지 입주업체와 본사를 비롯해 축제장과 지역 향우회, 유관 기관 등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 릴레이 응원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문의 www.yeos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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