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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단축으로 돌파구 찾는 與

    임기 단축으로 돌파구 찾는 與

    소장파 중심 선제적 개헌 카드 꺼내한동훈 “탄핵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尹 탈당 요구·출당 놓고 갑론을박부결 당론 與의원들에 ‘문자 폭탄’ 비상계엄 사태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을 막는 방향으로 일단 뜻이 모인 상황이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와 중립지대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임기 단축 개헌’ 주장의 물꼬를 트면서 향후 당내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지 주목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일단 당내 ‘탄핵안 부결’ 기조는 형성됐다. 전날 국민의힘은 한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탄핵 부결 방침을 정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주요 당론이 결정되는데 당대표가 사전에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결 당론 결정 이후 개별 의원들에게는 1명당 4000~5000개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고 한다. 문자에는 ‘민심을 외면하고 윤석열과 함께 탄핵당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탄핵소추안에 찬성해 역사 앞에 당당해지시겠습니까’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한 대표는 일단 탄핵 부결 방침을 밝힌 것이다. 소장파 의원들이 임기 단축을 꺼내면서 탄핵의 대안으로 개헌이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섭 의원 등이 주장한 임기 단축 개헌은 사실상 윤 대통령이 임기를 수행하기 어려워졌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권력구조 개편은 추후 논의하더라도 대통령의 임기 단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친윤(친윤석열)계에서도 “대통령이 우리를 배신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도 변수다. 탄핵안 부결 후 국민적 질타 강도에 따라 윤 대통령의 거취를 논의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 한 대표는 6일 당 원로인 상임고문단을 만나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만나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간다. 아울러 한 대표가 계엄 사태 해결책으로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한 대표는 “당대표로서 대통령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이번 사태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인 우리 정당 정신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탈당을 거부하면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 또는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한 3선 의원은 “대통령이 탈당하면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당인데 왜 탄핵에 반대하느냐’고 할 것”이라며 “한 대표의 낮은 수”라고 비판했다.
  • [열린세상] 한일 관계, 순항할 수 있을까

    [열린세상] 한일 관계, 순항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일본과 중국의 지인들에게 문자와 전화가 폭주했다. 그 시간 인터넷도 TV도 보고 있지 않았던 터라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TV를 켜는 순간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 거의 실시간으로 일련의 사태들이 생중계되면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지 지켜볼 일이나 불안정한 정국은 불가피할 듯하다. 불안정성으로 본다면 일본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연립이 30년 만에 과반을 잃고 소수여당으로 전락했다. 일본은 자민당 장기 집권으로 안정적 정국운영을 지속해 온 까닭에 여소야대 상황이 주는 불편과 불안정에 익숙하지 않다. 지금은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과 정책별로 협의해 예산안 등을 통과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과거 소수여당인 내각은 단명한 사례가 많았고 다른 당들과의 연립은 쉽게 해체됐기에 이시바 시게루 정부의 앞날도 밝지만은 않다. 한일 관계는 다른 양자 관계에 비해 정상 간 소통이나 친밀도, 국내 정치 상황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는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사례에서 잘 알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결단을 했고 그것을 기시다 전 총리가 수용했기에 한일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었다. 당시 윤석열 정부도 기시다 정부도 국내 정치 상황은 나쁘지 않았기에 그러한 결단과 수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을지 불확실한 데다 한일 모두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 관계를 전개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사도광산 추도식을 보며 과연 한일 관계가 앞으로도 순항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는 교도통신의 오보도 문제이나 추도식에 꼭 정무관 같은 정치인이 참석해 추도사를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고위급 정부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추도식에 무게감을 두기 위함이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가 7년 8개월간 장기 집권하는 동안 야스쿠니신사에 수많은 정치인이 참배해 왔고 올해 4월에도 일본 여야 국회의원 90여명이 집단 참배했다. 이들은 모두 초당파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이다. 지금은 내각 인사나 주요직 정치인 중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 않은 인물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합의된 사안이자 첫 추도식인 만큼 정무관의 이력이나 추도사 문구 등 세밀한 부분까지 챙겼어야 한다. 한일 모두 추도식과 관련해 제대로 소통했는지 반성할 부분이다. 우려되는 것은 한일 관계가 다시 역사 문제에 매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지금과 같이 두 정상의 리더십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고 상대국의 입장을 배려한 정책은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측면은 이시바 총리의 역사인식이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금물이다. 이시바 총리는 과거 공개 발언에서 전쟁범죄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이 납득할 때까지 일본이 사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환영할 만하고 이시바 총리가 사죄와 반성을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당내 입지가 약한 이시바 총리가 총리로서도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고 사죄와 반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불가능에 가깝다. 이시바 총리가 셔틀외교 차원에서 내년 1월 방한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위기일수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금은 한일 모두 그래야 할 시점이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사설] ‘탄핵시계’ 앞… 국민과 크게 동떨어진 尹 대통령 현실인식

    [사설] ‘탄핵시계’ 앞… 국민과 크게 동떨어진 尹 대통령 현실인식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은 충격에 빠졌는데 정작 윤 대통령은 침묵이다. 세계를 경악시키고 남세스러운 후진국으로 국격을 떨어뜨렸는데도 입장 표명 한마디 나오지 않고 있다. 어제 대국민 담화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왔으나 결국 접었다. 계엄령 사태 이후 그제 나온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이 70%를 넘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무슨 생각으로 침묵하고 있는지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심각해 보인다. 그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의 폭거를 알리려는 것으로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강변했다고 한다. 이 사태를 빚어 놓고 국민에게는 한마디 해명도 없으면서 계엄 선포를 건의했다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만은 신속히 처리했다. 여권이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고 대통령실 수석 이상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밝혔으나 그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입장 표명이 없다. 잘못이 없다는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시시각각 국민 불만은 커지고 있다. 그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이 73.6%였다.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대응이 이어진다면 이 수치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8년 만에 다시 등장한 촛불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미국 뉴욕 등 해외 교민들도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높아진 국격을 대통령이 한 방에 고꾸라뜨렸다는 한숨이 곳곳에서 터진다. 경제적 충격파도 심각하다. 비상계엄으로 환율변동성이 커져 수출기업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국들이 급기야 한국을 여행위험 국가로 지정했다. 내수가 얼어붙어 발을 굴렀던 관광·유통업계는 외국인 관광객마저 줄어들까 전전긍긍한다. 대통령이라면 책임을 통감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수습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국정의 발목을 잡는 야당의 폭거를 알리려 이 사태를 빚었다면서 정작 대통령이 국정을 벼랑 끝 혼돈으로 밀어넣고 있다. 국민 공감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진다. 국회는 내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했던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도 진행한다. 여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으니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탄핵안이 당장 가결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인식이 변하지 않고서는 탄핵안의 가결 여부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윤 대통령에게 국정을 맡기겠다는 기대를 국민이 접고 있다.
  • 새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 최병혁, 김용현 후배… 尹캠프서 함께 활동

    새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 최병혁, 김용현 후배… 尹캠프서 함께 활동

    5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병혁(61·육사 41기)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육군 대장으로 전역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정부 출범부터 역할한 캠프 인사인 것이다. 이에 최 후보자 역시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결국 ‘김용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최 후보자는 2008~2009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제1경비단장과 작전처장을 맡았고 2014년 육군 22사단장을 지냈다. 이후 육군 감찰실장, 제5군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4월 대장으로 진급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뒤 전역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며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그를 소개했다.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 중경고를 나와 김 전 장관 등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충암파’ 라인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과는 선후배 사이이자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해 이번 인사에도 김 전 장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후보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외교안보 싱크탱크 격인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선 캠프의 한미동맹특별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 공약을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특명전권대사인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임명돼 활동하던 중 지난 3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당시 ‘런종섭’ 논란으로 급조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꾸준히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캠프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향후 장관으로 취임하더라도 이번 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 및 재발 우려 등과 관련해 정치권의 압박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야권에서는 ‘제2의 비상계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임기단축 개헌” 여당서 터졌다

    “임기단축 개헌” 여당서 터졌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 가는 가운데 여당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5일 나왔다. 야당의 탄핵 공세 및 내란죄 수사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여당에서도 ‘결단’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터져 나오면서 윤 대통령이 여기 반응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5명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예지(재선)·김재섭·우재준·김소희·김상욱(이상 초선)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에게 권위와 신뢰를 모두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해 ▲윤 대통령 사과 ▲책임자 조사·처벌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했다. 임기 단축 개헌 요구에 대해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임기 단축 개헌은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도 거론한 바 있으나 국민의힘 원내에서 공개적인 요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침묵을 지키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윤 대통령은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하고 신임 장관 후보자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일각에서는 ‘내각 총사퇴’ 등의 방안도 거론됐으나 사의를 표명한 김 전 장관의 후임만을 지명한 채 여타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것이다. 전날 밤까지 윤 대통령이 이날 중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입장을 표명하지 않기로 했다. 전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의 회동에서도 입장 표명 방식과 시기에 대한 거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접 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하는 것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 ‘합법적 조치’라는 뜻이 확고해 대국민담화의 실익이 없다고 본 것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국회 탄핵안 표결을 지켜본 뒤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와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도 일단 탄핵안을 부결시킨 후 논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한동훈 대표도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4일) 대통령을 면담했지만 대통령의 이 사태에 대한 인식은 저나 국민들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고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7일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던 것도 입장 표명 시기 조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참모들은 “탄핵 표결까지 여론이 중요한데, 섣불리 나섰다가 여론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한 여권 관계자도 “야당에 공격 빌미만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야당의 탄핵 추진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위헌·위법한 계엄”이라고 이번 사태를 규정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을 비롯해 위헌적 계엄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나라에 피해를 준 관련자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돌아온 친문 적자 김경수 “윤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라”

    돌아온 친문 적자 김경수 “윤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라”

    비상계엄 사태로 귀국 시점을 앞당긴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금이라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이었던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당초 내년 2월에 귀국하려 했지만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조기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계엄 사태로 대한민국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땅에 떨어졌다”며 “이 위기를 초래한 무모한 권력에 대한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 불가를 결정한 것에 대해 “탄핵에 반대하면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음으로써 내일의 범죄를 부추기는 어리석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지사는 ‘신(新) 3김’ 중 한 명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꼽힌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국면에서 김 전 지사 귀국으로 대권 경쟁 구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도 관심사다. 김 전 지사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위기를 빨리 해소하는 데 함께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구체적으로 뭘 할지는 그 속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후 곧바로 여의도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잇따라 면담했다. 김 전 지사는 먼저 이 대표와 20분간 만나 안부를 나눴다. 김 전 지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해외 계신 동포들이 고국이 어려운 처지에 사실상 망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어하다 초기에 수습이 되는 걸 보고 대단히 뿌듯해하며 대한민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 해서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우 의장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해외 계신 분들의 걱정이 대통령과 정부와 외교부가 아무런 역할을 못 하고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꼭 해달라는 부탁을 의장에게 전했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중립 내각 구성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탄핵이 이뤄지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상황에서 내각이 총사퇴한 뒤 새롭게 구성되는 내각은 반드시 중립내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尹 계엄 사태에 “용병이 나라 이 지경으로…이제 군인이 좌지우지하는 나라 아냐”

    홍준표, 尹 계엄 사태에 “용병이 나라 이 지경으로…이제 군인이 좌지우지하는 나라 아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두고 “두 용병이 반목해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며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발표됐다.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철부지 용병에게 사태 수습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홍 시장은 “그중 용병 하나(한 대표)가 저 용병(윤 대통령)을 탈당시키면 내가 사태 수습하겠다고 한다”며 “저 용병이 탈당하면 여당은 없어지고 우리 당(국민의힘)은 민주당 2중대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갈 자격도 없는 자가 본회의장에 난입해 이재명과 악수할 때 무슨 말을 했기에 그런 망발을 하느냐”며 “당 꼬라지하고는 쯧쯧쯧”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앞서 올린 글을 통해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하던 날, 한 여름밤의 뜬금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간부들 비상소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동훈이 반대한다고 했을 때 ‘아! 쟤하고는 의논 안 했구나’ 싶었고, 국회가 해제 요구를 했을 때는 삼일천하가 아니라 세 시간 천하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튿날 아침 수습책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한 과거 자신의 정치적 예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1월29일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측한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을 향해서는 “우리 당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입 좀 닫았으면 한다. 너희들이 떠들면 오히려 당에 해악만 끼친다”고 덧붙이며 당내 일부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 국힘 소장파 5명 “‘尹 임기단축’ 개헌해야…계엄사태로 권위 잃어”

    국힘 소장파 5명 “‘尹 임기단축’ 개헌해야…계엄사태로 권위 잃어”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5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5일 국민의힘 재선 김예지, 초선 김상욱·우재준·김재섭·김소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장파 현안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은 민주주의 유린의 역사와 인권탄압의 트라우마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에게 권위와 신뢰를 모두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해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진실하게 사과하고,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처벌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우리는 진정한 국민의힘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공동 기자회견을 연 이들 5명은 친한(친한동훈) 또는 비윤(비윤석열) 성향으로, 지난 4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도 일부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정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표결에 5명이 의견을 같이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 사태를 풀어나가는 데 항상 뜻을 같이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가 당론으로 정해진 가운데 ‘표결 불참’ 방침이 정해지면 따를 것이냐는 질문에도 “저희는 개별적인 헌법기관”이라며 “당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겠지만, 아직 어떤 가정에 기초한 대답을 드릴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가결된다.
  • 안성시, 폭설 피해액 950억 원…예비비 19.8억 원 긴급 투입

    안성시, 폭설 피해액 950억 원…예비비 19.8억 원 긴급 투입

    공공시설물 18건 복구에 77억 원, 특별재난지역 공식 건의 경기 안성시가 지난달 27~28일 내린 폭설로 발생한 피해액이 950억 원에 이른다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안성시는 도비 지원금과 시 예비비로 19억8천여만 원을 마련해 피해 지역 농가 등에 제설 장비와 인력을 지원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공공시설물 18건 복구에 77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이날 기준으로 안성 관내에서 공공시설 18곳으로 비롯해 사유 시설 4천131곳 등이 피해를 봐 피해 규모가 모두 950억 원에 이른다며, 신속 복구 및 지원을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김보라 시장은 “유례없는 폭설로 관내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의 재정 및 행정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폭설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시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어느 때보다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尹 탄핵 반드시 해내야…韓, 주어진 역사적 책임 다하라”

    이재명 “尹 탄핵 반드시 해내야…韓, 주어진 역사적 책임 다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실질적인 왕정을 꿈꿨던 친위 쿠데타, 절대군주가 되려고 했던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은) 모든 헌법기관과 국가기관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왕으로서, 전제군주로서 전적인 권한을 행사하려 한 것”이라며 이같이 규정했다. 이 대표는 “그런 측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무덤에서 살아난 친위쿠데타를 다시 무덤으로 돌려보내고, 부활하지 못하도록 봉인해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제가 한 대표에게 전화도 드리고 비서실장을 통해 대화도 요청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며 “한 대표는 대범하게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집단의 한 편이 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는 게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다수가 그 흐름을 따라가는 불행을 시정할 수 없다면, 본인을 포함한 일부라도 국민과 역사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내란 동조세력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한 대표는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다. 또한 “제가 책임지고 앞장서 이 사태를 수습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민심도 생각하고, 보수 정치인으로서 지지자들의 마음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 한동훈 “尹대통령 탄핵안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한동훈 “尹대통령 탄핵안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 선포 당일보다 어제, 오늘 새벽까지 더 고민이 컸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가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대통령의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저는 계엄 선포 최초 시점부터 가장 먼저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애국심에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비롯해 위헌적 계엄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피해를 준 관련자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대통령은 민주당의 폭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상계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의 이 사태에 대한 인식은 저의 인식과, 국민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었고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제가 책임지고 앞장서서 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계엄 尹 대통령, ‘국민 뜻’ 받들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사설] 계엄 尹 대통령, ‘국민 뜻’ 받들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결의안 가결에 따른 해제는 국민에게 악몽의 시간이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말을 잇지 못한 채 경악과 불안의 시간을 견뎠다. 국회 본청까지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다. 우리 헌법 77조는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 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작금의 현실을 군 병력에 국가 기능을 넘겨야 하는 비상사태로 판단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계엄 선포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 비판세력을 “패악질을 일삼는 망국의 원흉이자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했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국정 마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하지만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국민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 대통령은 ‘범죄자 집단의 소굴’로 규정한 국회에 밀려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위헌적·불법적 상황이 분명한 계엄을 왜 한밤중에 선포했으며, 심지어 계엄군이 국회로 난입해 국회의장까지 체포하려 했는지 상식으로 납득할 길이 없다. 김건희여사특검법 표결이 눈앞에 닥치자 벼랑 끝 무리수를 뒀다는 추측도 이어진다. 본인과 가족의 신변을 지키고자 이 사태를 빚었다면 국민 용서를 받지 못한다는 각오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지금껏 해명도, 사과도 없다. 계엄이 어떤 국민도 동조하지 못할 무리수라는 사실을 다른 이도 아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증명했다. 여당 대표가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을 막아내겠다”고 즉시 입장 표명을 한 것은 상식적 국민의 동의를 결코 받을 수 없는 처사로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은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가 되지 않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가 의장실과 여야 대표실을 강제 점거했다. 위헌적·불법적 과정이 확인된다면 내란죄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렵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그릇된 정세 판단을 부추긴 측근들에도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특단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불과 세 달 전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계엄 준비설’을 거짓 선동으로 몰았던 사람이다.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 그 정도로 수습될 선은 한참 넘어섰다.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 비상식적인 비상계엄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는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해제의 혼돈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민의 뜻을 엄중히 받들어 수습하겠다는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탄핵 공격이 국민 귀에 이제 더이상 정치 공세로만 들리지 않는다.
  • 한동훈, 질서 있는 수습 ‘키’ 잡아… 조기 대선 갈림길에 서다

    한동훈, 질서 있는 수습 ‘키’ 잡아… 조기 대선 갈림길에 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권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계엄의 밤’에 발빠르게 계엄 해제 결의를 이끌어내면서 향후 여당 내 ‘질서 있는 수습’의 키를 쥐게 됐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구원투수’로 정계 입문 1년차를 맞은 한 대표로서는 당원게시판 논란을 딛고 여권 내 대권 경쟁에서 선두에 설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야 정치인을 통틀어 가장 먼저 ‘반대’ 입장을 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는 빠른 입장 발표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친윤(친윤석열)계 추경호 원내대표가 긴급 상황에서 부실한 대응으로 급격하게 힘이 빠지며 한 대표가 당 운영의 주도권을 가져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총선 패배와 ‘윤한 갈등’, 당원게시판 논란 등으로 정치력에 타격을 입었던 한 대표가 이번 위기를 질서 있게 수습한다면 여권의 확실한 차기 주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의 돌발 행동과 추 원내대표의 실책으로 당내 구심점이 사라졌고 대통령실과 내각도 사실상 ‘불능’에 빠진 만큼 한 대표가 당정대 선두에 서서 위기 수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대표의 윤 대통령 탈당 요구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의원총회에서도 당내 의원들의 격렬한 저항이 나왔고 국민의힘의 ‘배신의 정치’와 ‘탄핵’ 트라우마를 자극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탈당을 거부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때처럼 당 지도부가 출당 또는 제명을 결정할 것인가도 한 대표의 선택에 달렸다. 2027년 대선 도전 일정을 짰던 한 대표의 대권 플랜에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 성사 여부는 현재 국회 의석 구조상 소위 ‘이탈표 8표’를 한 대표가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달렸다. 야권은 탄핵 불발 시 그 책임을 한 대표에게 묻겠다고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이 하야하는 조기 대선 ‘경우의 수’도 따져 봐야 한다. 야당이 주도하는 판에서 ‘협조자’로만 남아도 차기 대권은 어려워진다. 지난 7월 당대표 취임 이후 친한계 세 확장이 더디고 여전히 당내 기반이 미비한 것은 한 대표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한 대표가 지지층과 현역 의원들의 동의 없이 윤 대통령에게 무리한 요구를 이어 간다면 당내 ‘비토론’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반면 비상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려는 의원들을 끌어올 기회의 공간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 “대외 신인도 떨어질라” 기업 긴급회의… “불안해 죽겠다” 시민들 통조림 사재기

    4일 국내 주요 기업들은 계엄 해제에 안도하면서도 향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환율 불안과 대외 신인도 하락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환율과 해외 거래선 문제 등 향후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이 논의됐다. HD현대도 오전 7시 30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각 사 사장은 환율 등 재무 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삼성과 LG 등도 계열사별로 회의를 진행하며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비상계엄 선포가 알려진 전날 밤 11시 이후로 주요 임원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해외 거래선들은 자세히 상황을 설명해 줘야 한다. (계엄 해제로)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상 수습할 게 많다”고 우려했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LG 사옥인 트윈타워는 전날 계엄군이 진입했던 국회와 불과 1㎞ 떨어져 있다. 대우건설도 오전에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각 해외 사업장에 계엄 상황 종료에 대해 잘 설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정상 운항했다. 다만 항공업계는 한국의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항공 수요가 줄어드는 것 아닌지 우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약률과 관련해 큰 변화는 없으나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 일정도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는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두 시간 전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편의점에선 생필품 위주로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A사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부터 12시까지 통조림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337.3% 늘었고 봉지면(253.8%)과 생수(141.0%), 즉석밥(128.6%) 등이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이 느낀 불안과 공포로 인해 물건을 바로 살 수 있는 편의점에서 사재기 현상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 尹 “계엄 불가피했다”

    尹 “계엄 불가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전날 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헌정 파괴 세력으로부터 헌정 질서를 지키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와 관련, 5일 대국민 담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는 국민의힘 주호영·나경원·김기현·권영세 의원 등 다선 의원들도 함께했다. 여권 관계자는 “진지하게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참석자 간) 견해차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따르면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선 시각차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에 문제가 없다며 김 장관 해임 요구를 일축했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도 “계엄은 국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를 통제하지 않았다”며 “모든 행동은 합헌적인 틀 안에서 취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한 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먼저 만나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당은 이날 오전 비상 의원총회에서 내각 총사퇴와 김 장관 해임 요구에 뜻을 모았다. 총리실 회동에서 한 대표는 정 실장에게 윤 대통령의 탈당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는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전날 계엄군이 한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이른바 ‘체포조’를 투입한 데 대해서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계엄은 경고성”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한 대표는 의총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계엄이 경고성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앞서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들을 소집했다. 한 총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이날 오전 정 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일괄 사퇴 뜻을 모았다. 다만 이들이 한꺼번에 사퇴하면 대통령실 기능이 마비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사의를 모두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비상계엄을 해제한 뒤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향후 행보를 고민했다. “잘못이 없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하면서는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야당에 책임을 돌린 것이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대로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는 등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야권의 퇴진 요구에 ‘버티기’로 나서되 개헌이나 임기 단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추가로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8월 계엄설을 가장 먼저 주장한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의 미숙함 때문에 결국 무산된 것”이라며 “여전히 2~3차 시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짚었다.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재명 대표는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해 무력 충돌로 이끌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방식의 ‘재신임 카드’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선거자금 문제가 불거진 2003년 10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투표를 통한 재신임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밝힌 적이 있다.
  • 與, 탄핵 트라우마에 尹 탈당 격론

    與, 탄핵 트라우마에 尹 탈당 격론

    국민의힘은 4일 비상계엄 사태 대응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 탈당 요구를 두고 의견이 갈리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16년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궤멸 위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8년 만에 다시 소속 대통령의 불명예 퇴진 위기에 내홍을 겪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7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 8시 긴급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한 대표가 내각 총사퇴·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대통령 탈당 촉구 등 3대 요구를 먼저 제안했고, 곧이어 의원총회에서 이 요구안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굉장히 많은 의원의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제안에 대해선 대체로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제안(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 보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탈당 요구’를 놓고선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 일단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다. 2016년 탄핵을 지켜본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의총에서 “탄핵은 궤멸”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 갔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분명하게 주장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또 친한계 일각은 탄핵에 부정적 기류를 드러내면서도 “탄핵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김상욱 의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놔야 한다”(조경태 의원)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날 친한계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을 때 추경호 원내대표와 다수 의원이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기한 상황을 두고는 추 원내대표 책임론도 제기됐다. 긴박한 상황에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나 바꿔 계엄 해제 전까지 의원들이 흩어져 있었던 데 대한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한 당직자는 “대표는 당사, 원내대표는 국회를 지켜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고 지적했다.
  • 조국, 대법원 선고 연기 신청…“비상계엄 사태 대응에 총력 기울여야”

    조국, 대법원 선고 연기 신청…“비상계엄 사태 대응에 총력 기울여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대응을 이유로 오는 12일로 예정된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표 측은 이날 재판부에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조 대표 상고심 선고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45분 열릴 예정이다. 조 대표 측은 기일 연기 신청 사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수습을 위해 제2야당 대표로서 당 업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법원 관계자는 “기일 연기 신청은 신청권이 있는 게 아니라 직권 발동을 촉구하는 의미여서 재판부가 알아서 정하는 사항”이라며 “재판부가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딸 조민씨 장학금 부정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도 있다. 지난 2월 2심 재판부는 1심 판단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1·2심 모두 조 대표에 대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혁신당은 발의 전까지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 탄핵안을 수정 및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혁신당이 공개한 탄핵안을 보면 혁신당은 탄핵 소추 사유로 “헌법 제65조 제1항은 대통령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헌법 제77조의 요건과 절차를 모두 위배한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했다. 또한 “이는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내란행위이며 군형법상 반란죄에 해당한다”며 “헌법을 준수하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국헌문란 목적으로 군병력을 동원하여 폭동을 일으키고 반란행위를 저지른 행위는 주권자인 국민을 배반한 반헌법적인 폭거”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행위는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 헌법 질서의 본질적 요소인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위협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국회의 권능 및 법원의 지위를 무력화하고 권력분립의 원칙을 심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탄핵에 의한 파면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 尹, 한덕수·한동훈·추경호 회동…사태수습 논의

    尹, 한덕수·한동훈·추경호 회동…사태수습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회동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총리와 한 대표, 추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도 청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회동에서 6시간만에 끝난 비상계엄 사태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총리와 한 대표, 추 원내대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회동하고 비상계엄 사태의 후속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 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사태 수습을 위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두고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어 의견을 더 들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계엄은 해프닝”이라는 홍준표 “탄핵 막아야, 배신자 나오면 안 돼”

    “계엄은 해프닝”이라는 홍준표 “탄핵 막아야, 배신자 나오면 안 돼”

    홍준표 대구시장이 범야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겨냥해 “국민의힘은 일치단결해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두번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가 재발돼선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박 전 대통령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만이 또다시 헌정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면서 “윤 정권의 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면서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야권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홍 시장은 국민의힘이 탄핵을 막아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를 겨냥했다. 홍 시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면서 “용병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덜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화합해서 거야(巨野)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두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면서 국민의힘이 야당의 탄핵 추진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1명 전원이 참여했다. 야6당은 5일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한 뒤 6~7일에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 안철수 “尹, 책임지고 물러나야…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

    안철수 “尹, 책임지고 물러나야…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150분 만에 해제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 있게 물러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4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는 실패했다. 헌정 유린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이라며 “국민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국격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헌정 파괴를 시도한 윤 대통령은 국민께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마당에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즉사 사즉생’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당이 헌정 질서가 아닌 정권만을 지키려 한다면, 오히려 당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보다 헌법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질서 있는 국가위기 수습책을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며 “여야 대표가 조속히 만나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새로운 정치일정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국민 여러분 덕분에 계엄군의 물리력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며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후 언론 공지를 통해 “지금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정상적 폭력”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짧은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어 오후 11시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돼 전국이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소집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처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쯤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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