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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제외’ 청소년 방역패스 유지…판결까지 혼란 불가피

    ‘학원 제외’ 청소년 방역패스 유지…판결까지 혼란 불가피

    정부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도 12∼18세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학원, 독서실은 제외됐으나 청소년이 많이 찾는 식당과 카페, PC방 등은 여전히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현재 12~18세 청소년 가운데 확진자 비중이 25% 이상이기 때문에 청소년 방역패스를 계속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학원 등 학습시설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계획대로라면 청소년 방역패스는 오는 3월부터 시행된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포함한 데 대해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 이어 서울 지역의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를 중지하도록 결정했고, 정부는 즉시 항고로 대응에 나섰다. 본안 소송에서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 결정에 따라 이번 정부 발표에서도 청소년들이 학습 목적으로 이용하는 학원과 독서실, 도서관, 박물관 등은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대신 PC방이나 노래연습장, 식당과 카페 등 학습 목적이 아닌 여타 시설은 여전히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0시 기준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8.6%, 2차 접종률은 66.5%를 기록했다. 청소년 백신 1차 접종률은 법원이 학원·독서실의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한 직후 0.3%포인트씩, 지난 10일부터는 0.2∼0.3%포인트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학습과 관련 없는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만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으니 법원 판단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원의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 역시 서울 지역에만 한정돼 있다. 당국은 청소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학습시설에도 다시 방역패스를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하루에 수많은 학생이 감염되고 대면 수업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된다면 방역패스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원이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겨울방학 중 현장점검을 실시해 3월 등교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겨울방학 중 학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종사자들에게는 백신 3차 접종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광주 실종자 가족들 “정몽규 회장 사퇴, 가식적 면피쇼 불과”

    광주 실종자 가족들 “정몽규 회장 사퇴, 가식적 면피쇼 불과”

    “현대산업개발 회장만 빠져 나간다는 거냐” 17일 광주 아파트 붕괴 붕괴 현장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사퇴 발표가 끝나자 부노를 표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천막 안에서 TV 방송으로 정 회장의 입장 발표를 지켜봤다. 가족들은 “(회장) 재임 기간에 일어난 걸 다 정리하고 사퇴해야지”,“해결해야지” 등 한마디씩 하며 일제히 정 회장을 비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자 가족분께 피해보상을 함은 물론 입주 예정자와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붕괴 참사가 난 지 일주일 만에야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에게 가족들은 ‘사과보단 책임을 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피해자 가족 협의회 대표 안모(45)씨는 “사과를 할 거면 사고 현장에 와서 이야기해야지 고개를 몇 번 숙이는 건 ‘쇼’에 불과하다”며 “물러날 게 아니라 실질적 사태 해결에 대한 책임을 진 뒤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학동 참사 때에도 고개를 숙였으나 그때와 달라진 모습은 없었다”며 “사퇴 뒤 다른 사람을 세운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어디선가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하며 물러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가족 협의회는 정 회장의 사퇴 발표 후 성명문을 내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가족 협의회는 성명문에서 “시공 중 사고를 낸 살인자에게 피해자의 치료를 맡기는 격”이라며 “구조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투입을 망설이고 있는 만큼 구조작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하고 정부 차원에서 전문가 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또 다른 희생을 원치 않는다”며 “소방대원과 인명구조견,중장비 운용 기술자와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과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피해자 가족들과 사고 현장 주변 상인들,입주자들의 생계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화정아이파크 2단지 아파트 한 개 동 23∼38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고 1명은 다쳤다. 실종자 중 1명은 수색 4일 차인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 정몽규 “붕괴사고 책임지고 사퇴…HDC그룹 회장직은 유지”

    정몽규 “붕괴사고 책임지고 사퇴…HDC그룹 회장직은 유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수습책으로는 해당 아파트의 완전 철거나 재시공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화정아이파크는 안전점검에 문제있다고 나오면 수(기)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설로 시작해 아이파크 브랜드를 통해 국민의 신뢰로 성장했으나, 최근 광주에서 2건의 사고로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참담한 말을 금할 길 없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피해자 가족분에 대한 피해 보상은 물론, 입주 예정자와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이 평생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품질보증을 대폭 강화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골조 등 구조안전보증 기간을 30년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법적 보증기간은 10년인데 이를 3배 확대한다는 취지다. 정 회장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도 했다. 그는 “1999년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산업개발로 옮겨 23년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의 신뢰를 지키고자 노력했는데 이번 사고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며 회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다만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지주사인 HDC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이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지금 단계에서는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현대산업개발과 관련해)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는 심사숙고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참사에 이어 7개월 만인 이달 11일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의 외벽이 무너지는 잇단 대형 사고가 터졌다. 정 회장의 이번 사퇴 발언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 국토부, 광주 아파트 붕괴 콘크리트 품질 검사…사고 원인 규명

    국토부, 광주 아파트 붕괴 콘크리트 품질 검사…사고 원인 규명

    국토교통부가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품질(강도)을 분석하기 위한 시료채취에 나선다. 이를 정밀 분석해 사고원인을 규명한다. 동절기 양생이 덜된 상태에서 무리한 타설을 했던 정황이 드러난 만큼 압축 강도와 품질 저하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는 붕괴 사고 수습통합대책본부와 조율을 거쳐 콘크리트 압축 강도 시험을 벌일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조사위는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이 최우선인 점, 건축자재 낙하 위험성이 상존하는 점, 추가 붕괴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시료 채취 장소와 시점을 수습본부와 충분히 조율해 결정키로 했다. 조사위는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붕괴 현장 각 층에 콘크리트 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원형 시험체(지름 10㎝·길이 20㎝)를 채취한다. 이후 압축 강도와 파괴 하중 등을 측정한다. 사고 이전에 신축 현장에서 채취해놓은 시료(표준 시험체)와 비교·분석해 콘크리트 강도 발현 여부를 밝힐 방침이다. 겨울철 콘크리트 구조물 품질 관리 지침은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보온·급열 조치로 일정 수치의 압축 강도를 확보한 뒤 시공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조사위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에 물을 많이 섞어 작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존 시료와 새로 채취한 시료의 강도를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거푸집 등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하청 노동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건설·건축 분야 전문가들은 하층 콘크리트가 제대로 굳지 않아 필요한 강도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한 타설로 건물이 연쇄 붕괴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 해당 신축 현장 타설 작업 일지를 보면, 5~7일 만에 붕괴된 여러 층의 타설을 마친 것으로 드러나 ‘강도 불량에 따른 부실시공’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겨울철 콘크리트 양생(굳힘) 기준은 최소 14일이다. 사고 당일 광주 지역 평균기온은 영하 1.6도였고, 사고 3~4일 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양생이 덜된 최상층부 슬라브 등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조사위는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4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꾸려졌다. 오는 3월 12일까지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해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여기는 남미]날씨, 제정신이야? 40도 폭염 속 눈 내린 아르헨티나

    [여기는 남미]날씨, 제정신이야? 40도 폭염 속 눈 내린 아르헨티나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이 가마솥처럼 후끈 달아오른 남미에서 눈이 내리는 기적(?)이 일어났다. 주민들은 "너무 덥다 보니 날씨까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면서 사진을 공유했다. 폭염과 함께 눈이 내린 곳은 아르헨티나 북부 후후이주(州). 14일(이하 현지시간) 우마우아카, 카스팔라, 산타아나 등 최소한 3개 이상의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한여름 설경' 진풍경이 연출됐다. 현지 언론은 "우마우아카와 산타아나 등지 연결하는 73번 도로에 상당량의 눈이 쌓이면서 고속버스들이 서행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눈이 내린 이날 후후이에선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됐다. 후후이의 주도 산살바도르 온도는 35도를 기록했고, 라스융가스 등 일부 지역에선 온도계 수은주가 40도를 넘어섰다. 폭염 속에 눈이 내리자 주민들은 반갑다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후후이서만 50년 넘게 살았다는 토착민 로돌포는 "이렇게 무더운 날 눈이 내린 건 살다 처음 본다"면서 "시원해 보여 좋긴 하지만 별 희한한 일이 다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주 내내 역대급 무더위로 전국이 달아올랐다. 지난 13일 연방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기온측량이 시작된 이래 두 번째로 더운 날씨가 기록됐다. 이날 오후 2시경 체감온도는 46.9도를 찍었다. 숨이 막히는 찜통더위를 견디지 못한 기자가 생방송 중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계 3대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콜론극장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현장상황을 보도하던 문제의 기자는 메인 앵커와 연결된 상태에서 더위에 지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깜짝 놀란 메인 앵커는 "무슨 일입니까?"라고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상황이 수습되지 않자 급히 방송을 중단하고 광고를 내보냈다. 재개된 방송에서 그는 "더위를 먹은 리포터가 혼절했다"면서 "다행히 신속하게 구급차가 도착해 현재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리포터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라리오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코르도바, 카타마르카, 산타페 등 대부분의 주요 지방에선 온도가 40도를 넘어섰다. 최고 43도까지 온도가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 우루과이도 최고 43도 폭염으로 끓어올라 사흘 해 닭 40만 마리가 폐사했다.
  • 정몽규, 오늘 대국민 사과… 사퇴 가능성

    정몽규, 오늘 대국민 사과… 사퇴 가능성

    광주에서 잇단 대형 참사를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정몽규(사진) HDC그룹 회장이 17일 자신의 거취를 발표한다. 16일 재계와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7일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이번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는 정 회장의 거취 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참사’로 오너인 정 회장이 직접 사과했던 사태가 빚어졌는데도 대형 사고가 재발하며 안전·위기관리 시스템의 부재를 보여 준 데다, 현산 수주 사업장에서 계약 파기 요구가 잇따르고, 신규 수주마저 타격을 입으며 사퇴 압박도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정 회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2일 광주 참사 현장에 내려가 유병규 현산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후 서울 자택으로 올라와 근본적인 수습책과 함께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경영진의 의견을 들으며 거취 문제를 고심했던 것으로 안다”며 “회사 경영진도 회장의 결단 없이는 대국민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던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룹 시가총액이 며칠 새 5000억원 가까이 증발하고, ‘아이파크’ 브랜드 거부 움직임까지 일어나는 상황에서 회장 퇴진이 아니면 국민적인 분노를 가라앉힐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회사 안팎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 회장이 발표할 입장문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 회장이 현산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건설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2018년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산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현산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현재 맡고 있는 지주사 HDC의 대표이사 회장에서도 물러나는 등 ‘경영 퇴진’의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일각에선 현산 대표이사 등 경영진 동반 사퇴 등 극약처방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커지는 정몽규 책임론… 이번 주 사퇴 가능성

    광주에서 잇단 대형 참사를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정몽규(사진) HDC그룹 회장의 책임론이 확산하며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참사’로 오너인 정 회장이 직접 사과했던 사태가 빚어졌는데도 대형 사고가 재발하며 안전·위기관리 시스템의 부재를 보여 준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 사업장에서 계약 파기 요구가 잇따르고, 신규 수주마저 타격이 불가피해서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와 현산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 등의 형식을 통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2일 광주 참사 현장에 내려가 유병규 현산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후 서울 자택으로 올라와 근본적인 수습책과 함께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경영진의 의견을 들으며 거취 문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며 “회사 경영진도 회장의 결단 없이는 대국민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룹 시가총액이 며칠 새 5000억원 가까이 증발하고, ‘아이파크’ 브랜드 거부 움직임까지 일어나는 상황에서 회장 퇴진이 아니면 국민적인 분노를 가라앉힐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회사 안팎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현산 등 건설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다양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회사가 유병규·하원기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그룹 회장인 정 회장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 왔기 때문에 현재 맡고 있는 HDC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경영퇴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현산 대표이사 등 경영진 동반 사퇴 가능성도 제기한다. 발표 시기는 이르면 금주 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입장 표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혼선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 기자
  • ‘현대산업개발 반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붙은 현수막

    ‘현대산업개발 반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붙은 현수막

    현대산업개발이 불신을 자초하면서 퇴출 목소리와 움직임은 재개발사업 시행 주체 사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가장 먼저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컨소시엄 주체들을 불러 시공 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수도권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거나 공사입찰이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개포1단지, 서울 노원구 상계1구역,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 서울 관악구 미성아파트, 경기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 등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철거건물 붕괴 참사 이후 시공사 교체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광주 학동4구역에서도 오는 18일 이사회가 열리면 공식 안건 채택 여부가 논의된다. 학동4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아이파크라는 상호를 내걸고 분양이 되겠느냐며 걱정하는 조합원들이 있다”며 “지난해 참사를 온전히 수습하지 못한 상황이라 조심스럽기는 하나 검토와 논의는 이뤄질 듯하다”고 말했다. 6일 경기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 현대산업개발 반대 내용을 담은 재건축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다. 재계와 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 등의 형식을 통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 ‘잇단 광주 참사’ 정몽규 HDC그룹회장 자리 내놓을까

    ‘잇단 광주 참사’ 정몽규 HDC그룹회장 자리 내놓을까

    광주에서 잇단 대형 참사를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정몽규(사진) HDC그룹 회장의 책임론이 확산하며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참사’로 오너인 정 회장이 직접 사과했던 사태가 빚어졌는데도 대형 사고가 재발하며 안전·위기관리 시스템의 부재를 보여준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 사업장에서 계약 파기 요구가 잇따르고, 신규 수주마저 타격이 불가피해서다. 이때문에 정 회장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16일 재계와 현산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 등의 형식을 통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2일 광주 참사 현장에 내려가 유병규 현산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후 서울 자택으로 올라와 근본적인 수습책과 함께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경영진들의 의견을 들으며 거취 문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며 “회사 경영진들도 회장의 결단 없이는 이번 사태 수습과 대국민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룹 시총이 며칠새 5000억원 가까이 증발하고 ‘아이파크’ 브랜드 가치가 바닥에 떨어지는 상황에서 회장 퇴진이 아니면 국민적인 분노를 가라앉힐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회사 안팎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현산 등 건설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다양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회사가 유병규·하원기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그룹 회장인 정 회장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왔기 때문에 현재 맡고 있는 HDC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경영퇴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현산 대표이사 등 경영진 동반 사퇴 가능성도 제기한다. 발표 시기는 이르면 금주 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입장 표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혼선을 줄수 있으므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1명 발견 후 진전 없는 수색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엿새째인 16일 지상층 일부와 지하층 수색을 마쳤으나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구조견과 드론, 매몰자 탐색장비, 무인굴삭기, 내시경 카메라 등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펼쳤다. 소방당국은 현재 지상 1층과 진입로가 확보된 지하 1층 끝부분의 적재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상 적재물을 모두 제거하는 작업과 구조견 재투입, 타워크레인에 붙어 있는 부분을 제외한 지상층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은 고정 장치가 떨어져 나간 채 붕괴 건물에 기대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앞서 투입한 1200t급 이동식 해체 크레인 이외에 한 대를 더 투입하기로 했다. 대형 크레인이어서 각 부품이 도착하면 사고 현장에서 2호기를 조립한다. 문제가 되는 타워크레인은 대형 해체 크레인 두 대에 작업대를 달아 전문 인력이 올라가서 해체하게 된다. 붕괴 방지를 위한 보강작업을 한 뒤 상층부 붐대, 조종실, 마스터(기둥) 등 순차적으로 상층부를 해체한다. 이날 사고 현장에 차가운 겨울바람이 오전 내내 세차게 불어오자 실종자 가족들은 날씨가 수색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을 놓지 못했다. 두 손을 모아 쥐며 수색 현장을 먼 발치에서 지켜본 가족들은 “바람이 불면 아파트 상층부에 남아있는 콘크리트 잔해가 떨어질 수도 있어 걱정이다”며 “낙하물이 떨어지면 전날 처럼 수색이 중단될 텐데 제발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 천막에서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향한 성토가 나오기도 했다. 구조 상황에 대한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 끝나자 한 실종자 가족은 “전날과 달라진 게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신속하게 구조할 다른 방법은 없는 거냐”며 “언제까지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준비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된 60대 남성을 부검한 결과 ‘다발성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공식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경찰은 사고로 인한 사망이 명백한 만큼 이날 오전 유족에게 고인의 시신을 인계했다. 붕괴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2일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49)씨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부검 소견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 철근에 발이 찔려도…오늘도 소백이는 ‘맨발 투혼’ 합니다

    철근에 발이 찔려도…오늘도 소백이는 ‘맨발 투혼’ 합니다

    철근밭 헤집는 ‘구조견의 투혼’소방청, 구조견의 수색 모습 공개 지난 11일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축 공사현장 붕괴 사고 엿새째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이 재개된다. 16일 광주시·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모인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광주 서구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색에 앞서 관측 작업을 재개했다. 1차 수색에는 구조대원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관측을 하고 구조견 5마리와 소방관 10여명이 투입됐다. “소백아, 찾아!”…철근밭 헤집는 ‘구조견의 맨발 투혼’ 현장은 붕괴사고로 39층 높이부터 16개 층에 걸친 건물 구조물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려 곳곳이 철근과 콘크리트, 건축 자재로 뒤덮여 있다. 현장에 들어선 중앙119구조본부 김성환 구조견 핸들러의 입에서는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날카로운 철근에 발이 찔리고, 콘크리트 잔해에 몸이 베이며 주저하는 구조견들. 핸들러는 안타까운 마음을 억누르고 “잘한다”, “앞으로”를 외치며 수색을 독려했다. 소백이가 꼬리를 흔들며 코를 땅에 처박고 냄새를 찾느라 저도 모르게 낭떠러지에 가까이 갈 때면 “소백이 돌아와”를 외치며 살폈다.소백이는 9살 레트리버 수컷으로 구조견 경력이 7년 차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50세 정도 되는 노령견이지만, 잔해를 뛰어넘으며 수색견은 발이 아픈 줄도 모르고 실종자의 흔적을 찾았다. 소방청은 지난 13일 핸들러의 몸에 장착된 카메라에 찍힌 소백이의 활약상 영상 여러 개를 공개했다. 소백이는 첫 실종자를 찾은 주인공이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지난 13일 다른 구조견 한결이와 함께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실종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이 실종자는 결국 전날 차가운 시신으로 수습됐다. “하루 8마리씩 교대로 투입”…소방청, 34마리 구조견 총동원령 현재 소방청은 전국 구조견 34마리의 총동원령을 내렸고, 구조견의 부상 방지를 위해 하루 8마리씩 교대로 투입하고 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갖가지 첨단 장비와 중장비가 동원되고 있지만, 구조견의 활약은 그 중 더욱 돋보인다.한편 이날 1차 수색이 끝나면 본부는 보고 내용에 따라 구조대원 200여명, 중장비 40여대, 드론 4대 등을 투입, 본격적인 수색에 나선다. 크레인·굴삭기 등 중장비가 곳곳에 투입돼 붕괴 잔해물을 제거하며 수색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위치가 파악됐으나 하루가 지나 구조 직후 숨진 A씨(66)가 발견된 지하 주차장 입구 주변 난간 등지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A씨 등 실종자는 붕괴 당시 28~34층 주변에서 창호·소방 설비 설치 작업 등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물 골조, 시공 상태 등을 고려해 진입이 가능한 지하층, 지상 22층까지 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 등이 투입된다. 구조대 안전 확보 문제로 접근이 제한적인 구역은 드론과 열 화상 카메라, 내시경 등 비인명 수색 장비를 투입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 붕괴사고 닷새째 수색 종료…낙하물 추락에 한때 수색 중단도

    붕괴사고 닷새째 수색 종료…낙하물 추락에 한때 수색 중단도

    위험 요인에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중지권’ 발동…장기화 국면 광주 신축 아파트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6명 가운데 남은 5명을 찾는 5일 차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광주시와 관계 기관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5일 오후 10시를 기해 5일 차 수색을 종료했다. 이날 수색은 안전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건물 외부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상층부에 잔존하는 콘크리트 잔해가 지상으로 추락하면서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오후 4시 30분쯤 지상 23층에서 낙하물 2개가 떨어졌다”고 수색 중단 사유를 밝혔다. 대책본부는 낙하물 2개의 크기를 ‘주먹’에 비유했다. 낙하물로 인한 수색대원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대책본부는 1시간가량 상황을 살펴본 뒤 추가 낙하물이 발생하지 않자 오후 5시 35분쯤 건물 내·외부 수색을 재개했다. 탐조등을 활용한 야간 수색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졌으나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붕괴사고 현장에 다수 위험 요인이 상존하면서 타워크레인 해체 공정 전반에 투입될 근로자들의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인해 수색은 사고 닷새째인 이날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책본부는 오는 21일쯤 타워크레인 해체를 완료하면 붕괴가 발생해 잔해가 쌓이고 낭떠러지가 생긴 23∼38층 상층부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 “한없이 죄송하다” 이용섭 광주시장, 붕괴사고 사과문

    “한없이 죄송하다” 이용섭 광주시장, 붕괴사고 사과문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실종자와 가족, 시민들에게 “한없이 죄송하다”는 내용으로 사과문을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이 시장은 “사고 발생 5일째,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이 더디기만 해 죄송스럽다”며 “이 추위에도 우리 구조대원들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언제 추가붕괴가 있을지 모르는 고난도의 재난 현장이다 보니 대원들의 안전 또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생계를 내려놓고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 추가붕괴 위험 때문에 한겨울 추위에 대피 생활을 해야 하는 인근 주민들, 그리고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인들까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우리 시민들의 고통과 아픔이 눈에 밟힌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이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으로 내세우고 노력해왔는데 이런 일들이 발생하니 면목이 없다”며 “온갖 지혜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안전장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현재까지 실종자 6명 중 1명만 사망 상태로 수습됐다.
  • 광주 아파트 붕괴 5일째…수색 현장 위험 여전,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광주 아파트 붕괴 5일째…수색 현장 위험 여전,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5일째 되는 날인 15일 소방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계속 이어갔으나 전날 실종자 1명을 구조한 이후로 추가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의 수색 작업은 건물 지상에서 낙하물이 발생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대책본부)가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부터 인명 수색을 재개한 소방은 소방대원 211명과 드론(무인비행장치) 8대, 구조견 8마리 등을 아파트 201동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은 건물 지상 23층~38층 외벽 붕괴로 지상 1층에 깔려 있는 잔해물을 제거하며 전날 실종자를 구조한 지하 1층 구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은 이날도 야간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색 현장은 지금도 위험한 상황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후 4시 30분쯤 지상 23층에서 주먹 만한 크기의 낙하물이 2개가 발생해 수색이 중단됐다가 오후 5시 25분쯤 수색이 재개됐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아파트 202동에 배치된 관측조가 낙하물을 발견하고 경보음(사이렌)을 울린 뒤 지상 구조팀에게 대피명령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붕괴사고가 발생한 건물과 연결된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1200t 규모의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하여 해체하는 작업 완료 시점도 오는 16일에서 21일로 연기됐다.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상층부가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와이어를 이용해 (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과 인접한 아파트 동에) 고정하는 작업과 이동식 크레인 조립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는데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작업 방식을 변경했다”면서 “이동식 크레인에 작업자 탑승 공간(일명 ‘바가지’)를 설치하고 그 공간에 작업자가 들어가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와이어를 설치해서) 보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조립이 이뤄지고 있는 이동식 크레인은 전체 높이 120m 중 30m까지 조립이 완료된 상태다. 16일까지 이동식 크레인 조립을 완료해 오는 17일부터 와이어 보강(설치) 작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다. 와이어가 설치되면 현재 각도가 기울고 브레이싱(지지대)이 떨어진 상태인 타워크레인 상층부(건물 지상 23층 윗부분)을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와이어 설치 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는 “결국 와이어도 기계가 아닌 사람이 가서 연결해야 한다”면서 “작업자가 와이어를 타워크레인에 연결하다가 외벽이 낙하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서장도 “소방은 타워크레인의 붕괴(전도)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타워크레인과 (외벽이 붕괴한 층수의) 전면부 건물이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렇게 수색·구조 작업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대표 안모씨는 이날 취재진에게 “저희도 지금 붕괴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수색이 어렵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고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지상 1층에 쌓인 잔해물이 치워지지 않고 있고, 잔해물을 치우던 (지게차) 장비는 고장났다. 국가재난인 만큼 (실종자 구조를 위해) 가용 장비를 모두 동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원활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부실시공 정황 속속 드러나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부실시공 정황 속속 드러나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는 부실 공사로 인해 빚어진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우선 콘크리트의 충분한 양생기간 부족이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15일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가 확보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콘크리트 타설 일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35층 바닥면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10일 뒤 다음 층인 36층 바닥을 타설했다. 이후 37층, 38층 바닥은 각각 7일과 6일 만에 타설됐고, 38층 천장(PIT층 바닥) 역시 8일 만에 타설됐다. 일주일 뒤엔 PIT층(설비 등 배관이 지나가는 층) 벽체가 타설됐고, 11일 뒤 39층 바닥을 타설하던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35층부터 PIT 층까지 5개 층이 각각 6~10일 만에 타설된 것으로 “12~18일 동안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쳤다”는 HDC 현대산업개발 측의 해명은 신빙성을 잃게 됐다. 겨울철에는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열풍 작업 등을 통해 강하게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해야 하는데 양생 불량으로 인해 하층부가 갱폼(대형 철재 거푸집)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아래층들도 잇따라 무너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체 관계자 A씨는 “콘크리트가 굳을 때는 수하열(물과 석회 작용으로 발생하는 자체 열)로 자체 수증기를 내뿜으면서 강도가 커지지만 기온이 영하권 일때는 표면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완전히 수분이 증발되기는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겨울철 공사때는 2주 이상 양생 기간을 거치거나 하부에 잭서포트를 보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당일을 전후해 3~4일간 광주지역 기온은 섭씨 0도 안팎이었고, 붕괴가 시작된 39층은 140여m에 이르는 고층이라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이런 이유 등으로 양생이 덜된 39층 바로 아래 PIT 층은 당시 콘크리트 하중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고, 지지력이 가장 약한 부분이 가라앉으면서 도미노 붕괴를 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PIT 층에 충분한 잭서포트(동바리)가 설치돼 수직 압력을 버텼더라면 콘크리트 더미가 한꺼번에 밑으로 흘러내리 지 않고 적어도 상층 1~2개 층에 쌓이면서 전면 붕괴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아파트처럼 벽식라멘 구조는 모든 하중을 가장 외부에 설치된 벽체가 지탱하는데, 바로 아래층 바닥면의 어떤 지점에서 과하게 부하가 걸리면서 슬라브 하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연쇄 붕괴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명기 교수(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단)는 “설계나 시공이 다소 잘못됐더라도 콘크리트 강도만 충분하다면 무너질리 없다”며 “동절기에 충분한 양생을 거치지 않고 공사를 서둘렀거나, 콘크리트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대 건축학부 송창영 교수는 “하층 잔존 부의 사진 등을 봤을 때는 서포트 설치가 부실했거나, 아래층은 이미 철거한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자를 찾는 수색이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5일 5일차 브리핑을 통해 “작업중지권 발동과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예정 시점이 오는 일요일(16일)에서 내주 금요일(21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해체크레인 조립과 타워크레인 보강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는데 조립 후 보강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며 “작업중지권이 발생하면 시공사는 근로자에게 작업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업중지권이란 산업재해 발생이나 그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한다. 대책본부는 붕괴 이후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해 건물 상층부에서 실종자 찾기를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전날 작업자인 60대 남성 1명이 숨진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구조견 등을 동원에 수색 중이다. 이날도 수색 도중 잔해물 덩이가 떨어지면서 한때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은 12~15일 철근 콘크리트업체 등 협력업체 3곳과 현대산업건설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실 모두 5곳을 압수 수색하고 15명을 불러 조사했다.
  • “현장 위험해 작업중지권 발동”…광주 붕괴사고 수색 장기화 불가피

    “현장 위험해 작업중지권 발동”…광주 붕괴사고 수색 장기화 불가피

    광주 서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 실종자 수색 작업이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중지권’이 발동됨에 따라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광주시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5일 오전 수색 5일차 브리핑을 열어 “작업중지권 발동과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예정 시점이 오는 일요일에서 내주 금요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작업중지권이란 산업재해 발생이나 그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한다.공사 당시 사용 중이던 타워크레인은 현재 지지대가 파손돼 불안정하게 붕괴 건물에 기대어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타워크레인의 상부를 해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위한 해체용 크레인 조립과 타워크레인 보강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는데 해체용 크레인을 먼저 조립한 후 타워크레인을 보강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며 “작업중지권이 발생하면 시공사는 근로자에게 작업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붕괴 이후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해 건물 상층부에서 실종자 찾기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수색 방침을 세웠다. 그런데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시점이 늦어지는 만큼 수색 일정 장기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붕괴가 발생한 23∼38층 상층부에는 잔해가 쌓여있고 낭떠러지 공간이 있어 구조대원 투입 대신 내시경 등 장비를 활용한 검색만 이어지고 있다. 건물 상층부는 전날 실종자 1명(사망 판정)을 수습한 지하 1층과 함께 수색견이 특이 반응을 보인 지점이기도 하다. 대책본부는 “해체크레인 조립과 이동을 마치면 붐대(기중기의 팔) 끝에 바구니를 달아 타워크레인 보강 작업자를 올려보내는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립 일정도 지반 보강으로 인해 이틀에서 사흘로 기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물 하부의 잔해를 치우는 작업은 타워크레인 보강 이후에서 오늘로 일정을 앞당겼다”며 “무인 장비와 롱 붐 암(Long Boom Arm·팔이 긴 특수굴착기)이 수행한다”고 덧붙였다.실종자 수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정치권 인사 등의 현장 방문 자제도 촉구했다. 대책본부는 “어떤 재난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고 현장 곳곳에 위험 요인이 있다”며 “많은 분이 염려하며 현장 방문을 문의하고 계시는데 자제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사고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동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발생했다. 아파트 1개 동 23∼38층 외벽·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되고 1명은 다쳤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을 찾는 수색이 잔해 제거와 병행 중이다.
  • “남은 실종자 5명 어디에” 광주 붕괴 현장 수색 총력

    “남은 실종자 5명 어디에” 광주 붕괴 현장 수색 총력

    오전 7시 30분부터 수색 시작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실종자 수색이 5일 차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 6명 중 1명의 시신을 수습한 구조 당국은 사망자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남은 5명의 수색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조당국은 15일 오전 7시 30분부터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중장비를 투입해 잔해를 치워가며 전날 60대 남성 1명을 수습한 지하 주차장 입구 근처와 안쪽을 수색할 방침이다. 현재 지하 4층부터 지상 23층까지는 내부 진입이 가능해 인명구조견과 구조대원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간다. 24층부터 상층부로는 붕괴로 인해 잔해가 쌓여 있고 낭떠러지가 된 공간도 많아 근접할 수 없기 때문에 내시경 등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 지하서 붕괴 현장 실종자 1명 사흘만에 수습…사망 판정

    지하서 붕괴 현장 실종자 1명 사흘만에 수습…사망 판정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 실종자 6명 중 1명이 잔해더미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14일 오후 6시 49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건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60대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 실종자는 전날 오전 11시 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팔 한쪽만 보인 채로 발견됐으나 흙더미와 잔해에 매몰돼 약 31시간 만에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외부에서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뒤 들것과 담요 등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 수습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작업 위치, 발견된 지점 등을 토대로 다른 실종자들에 대한 집중 수색 범위를 설정할 방침이다.
  • 전국 3만개 건설현장 긴급 안전점검 실시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전국 건설현장 약 3만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1차 건설사고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 건설현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비 1억원 이상 건설현장은 총 4만 5729개이고 이중 공공현장이 2만 245개소, 민간현장은 2만 5484개다. 국토부는 일단 2만여개의 공공건설 현장 중 국토부 소관 시설인 도로와 철도, 공항, 지자체, 각종 주택건설현장 등 4309곳에 대해 발주처에 이달 21일까지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2만 5000여개 민간현장에 대해서는 이달 21일까지 각 현장의 시공사·감리사가 자체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고 이달 24일부터 인허가 기관으로 하여금 소관 주요 현장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공정을 진행 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공공·민간 고층 건축현장 1105곳은 발주청 및 인허가 기관과 협의해 국토부가 직접 점검 실적을 관리하고, 24일부터 지방국토관리청의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둥 벽체 등 주요 구조부의 시공 안전성, 거푸집 등 가시설 설치 관리, 타워크레인·건설기계 안전관리 등이 주요 점검 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사고대응본부는 사고현장의 실종자 수색 지원과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잔존벽체 보강,타워크레인 해체방안 등 구조적 안전성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와 행정안전부, 소방청, 광주광역시 등과도 긴밀히 협력한다.
  • 단일화 주도권 싸움? 가열되는 국민의힘·국민의당 신경전

    단일화 주도권 싸움? 가열되는 국민의힘·국민의당 신경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으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거나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당 안팎서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도 나오면서 향후 단일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지지율 회복으로, 안 후보는 존재감 키우기로 향후 차려질 단일화 테이블에서 좋은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일종의 포석이란 취지다. 국민의힘은 일부 여론조사에서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상승세가 ‘반짝’에 그칠 것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당 내홍을 수습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KBS에서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일시적 지지 상승이 있었지만 윤 후보가 인재 영입 과정 중 다소 우려있는 상황을 만들어 젊은 세대가 이탈했던 것”이라면서 “안 후보가 젊은 세대를 위해 무슨 공약을 냈는지,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 조만간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안 후보의 지난 정치 행보들을 비판하며, 단일화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점도 거듭 공격하고 있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는) 2012년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이후 단 한 번도 단일화 프레임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후보 같다”면서 “매번 집권당을 향해 반대를 해오다 결정적인 때에는 항상 마지막에 양비론으로 끝나는 정치 행보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역시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양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거듭 강조하는 행보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섰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인물구도인 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를 탐탁치 않아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우리가 윤 후보와 단일화하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발언에도 날을 세웠다.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매일같이 단일화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면서 “미래 비전이라고는 없이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만 찍어내는 복사기가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다만, 국민의당은 최근 국민 여론이라는 여지를 열어두며 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최근 “국민의 절대다수가 단일화를 원하신다면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발언하면서다. 결국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 단일화에도 응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우선 안 후보 측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여러 여론조사상 지지율을 등에 업고 양강 구도를 깨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간 합의한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 역시 불합리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양당 후보님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담합입니까”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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