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습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전도사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평택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2대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00
  • 2시간 넘게 외신에 해명한 한 총리 “치안 인원 투입했어도 한계 있었을 듯”

    2시간 넘게 외신에 해명한 한 총리 “치안 인원 투입했어도 한계 있었을 듯”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이태원 참사와 과련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분명 현지에 치안을 담당하는 인원을 투입했더라도 (군중 관리) 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4시간 전부터 압사를 우려하는 경찰 신고 전화 녹취록이 이날 공개된 가운데 한 총리는 경찰 부실 대응에 거리를 두고 제도 개선만 강조한 셈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다’고 한 발언과 관련 외신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같이 대답했다. 당초 60분으로 예정됐던 이날 외신 브리핑은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2시간 20분이 지나서야 끝이 났다. 한 총리는 일부 질문에 영어로 직접 답하기도 했다.그는 “이 장관의 설명은 정확히 그런 의도(책임 회피)로 설명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두둔하고 “기본적으로 ‘크라우드 매니지먼트’(군중 관리)에 대한 충분한 제도가 한국에 입법적 문제 등 때문에 미흡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올해의 경찰 현장 숫자는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가 투입됐다”며 “(투입 인원이) 충분하냐, 충분하지 아느냐 제대로 작동했느냐 하는 문제는 현재 진행되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무한대로 책임지는 게 정부이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이유가 모든 것을 합리화한다고 할까, 그런 책임을 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또 한 총리는 경찰 대응에 대해 “현장에 계신 분들이 112 신고를 했다면, 그리고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것을이 어떻게 취급되고 적절하게 대응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군중 관리가 되지 않은 배경에 대한 질문에 과거 권위주의 시절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이 사전적으로 깊이 들어가서 개인의 집회를 제한하는 문제에 굉장히 부정적인 감정이 대한민국에 있다”며 “설사 개인들이 이전의 자유가 제한을 받는다 하더라도 일종의 군중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잘 해서 적게 제약을 가하면서 우선순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것이 정부가 앞으로 개혁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누군가 의도적으로 밀은 것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큰 길 두 개를 연결하는 조그만 골목길이 세 가지가 있었는데 왜 그 중간에서는 참사가 일어나고, 양쪽에 있는 유사한 좁은 골목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는지, ‘상식적 비전문가’가 가지는 궁금증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나 절차에 기반을 둔 판단이 아닌 다른 판단을 하기에는, 지금은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처럼 국민들의 신임을 잃을 만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장 우리 전체의 일을 불가능하게 만들 위기 모드에 있지는 않다”며 “국민은 따듯한 마음으로 (정부가) 수습하길 원하고 있고 제도적 허점을 개혁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윤 대통령에게 진솔한 사과를 건의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오늘 국회에서 안전 정책 주무부서인 행안부의 이상민 장관이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이 슬픔과 애도에서 분노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에 백퍼센트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가 외신 기자들과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농담을 던져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 총리는 브리핑 초기에 통역 장비 오류로 통역이 전달되지 않자,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라고 질문한 것을 인용해 ‘이렇게 잘 안들리는 것에 책임 져야 할 사람의 첫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말했다.
  • 野 “이상민 현안 보고 답답…질문하게 해달라” 항의

    野 “이상민 현안 보고 답답…질문하게 해달라” 항의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 회피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일 전체회의에서 국민 앞에 사과했지만, 여야는 현안 질의를 두고 다시 충돌했다. 야당은 “진상 규명을 위해 질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여당은 “아직은 이르다”고 반박했다. 야당 소속 의원들은 이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겸 차장 등의 현안 보고 진행 도중 질의응답이 생략된 점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위원장에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지만 거부 당하자, “이렇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디 있나. 확인해야 할, 규명해야 할 것을 정쟁으로만 몰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국회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고 가만히 조용히 추모만 하라는 윤 정부의 방침에 행안위가 들러리 서는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며 퇴장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의 현안 보고가 “언론 보도에 다 나왔던 내용”이라면서 질의를 요청했지만 위원장으로부터 거부당했다. 앞서 행안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사고 수습에 국회가 협조한다는 의미에서 질의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 의원도 이 장관의 보고가 너무 평이했다면서 “행안위가 다음주에 현안질의를 통해 우리 국민께 명명백백히 밝히고 진상규명을 토대로 해서 향후 이런 일이 다신 벌어지지 않는 대책 반드시 세울 필요가 있다”며 “주최가 없었느니 법 제도가 없었느니가 아니라 행안부나 국가는 국민의 안녕과 생명을 지켜야 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관계부처 질의가 이른 감이 있다”며 야당에 맞섰다.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들의 질의를 생략하기로 합의한 것은 아직도 사상자들에 대한 구호나 조치가 진행되고 있고 수사가 시작되고 있어 관계기관들이 (현안 질의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갖는 게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면서 “국민 앞에 각 기관의 역할을 보고하는 것은 마땅하단 여야 간사 협의에 따라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에 사고 원인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도 말씀드리고 티끌 하나 남김없이 철저히 공개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이 “다음 회의가 언제인지 말해달라”고 재촉했자 이 위원장은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 이후 이른 시일 내 의사 일정을 잡아 현안 질의를 하겠다”며 회의를 급히 마쳤다. 민주당은 애도 기간인 이번주가 지나면 경질 요구를 포함한 책임 추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의원은 현안보고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 행안부, 경찰청인데, 책임을 떠넘기는 식으로 하는 데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추모 기간인 5일이 끝나자마자 당 대책본부에서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현안 질의를 통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인사들은 국회 행안위 현안 보고에 앞서 이 장관의 언행을 단속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의 슬픔과 충격이 대단한 사건인 만큼 제대로 보고하고, 보고 하나하나에도 신중을 다해달라”면서 이 장관에 에둘러 당부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MBN에서 “추모의 시간에 맞는 발언을 했어야 하는데 (이 장관의) 발언은 오히려 추모의 시간을 갖는데 방해가 되는 발언이다. 신중치 못했다”면서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 장관에 대국민 사과를 요청했다.
  • 즐거운 사진 옆엔 피 묻은 신발···유실물센터가 보여주는 참혹했던 이태원

    즐거운 사진 옆엔 피 묻은 신발···유실물센터가 보여주는 참혹했던 이태원

    6일까지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 운영가방, 신발 등 사고 현장서 1.5t 수거“이거 맨날 입던 거잖아” 가족 오열웃는 얼굴 사진 한 켠엔 피묻은 신발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1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센터에는 짝을 잃은 신발과 피 묻은 티셔츠, 망가진 안경 등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실물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옷과 가방에는 신발에 밟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흰색 운동화와 반팔 티셔츠는 피로 물들어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용산경찰서는 사고 당시 이태원 일대에서 가방 124개와 옷 258벌, 신발 256켤레, 신발 66짝, 전자제품 등 기타 물품 156개까지 총 1.5t가량을 수습해 유실물센터에 진열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유실물센터를 찾아와 조심스럽게 바닥과 책상에 나열된 유실물을 둘러보며 유품과 소지품을 찾아갔다. 주인을 잃은 휴대전화에서는 여전히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젊은 남성과 여성 두 명과 함께 유실물센터에 들어선 중년 부부는 옷가지가 나열돼 있는 바닥을 뒤적이다 익숙한 물건을 찾았다. 이내 검은색 정장 재킷을 주워든 중년 여성은 옷을 살펴보다 “이거 맞는 것 같은데. 이거 맨날 입던 거잖아”라고 말하며 옷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함께 온 중년 남성 역시 안경을 벗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유실물 중에서는 자주색 꽃 장식이 군데군데 달려 있는 화려한 치마와 드라큘라 망토, 만두 장식이 올려져 있는 모자 등 익살스러운 핼러윈 의상뿐 아니라 캐릭터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있었다. 오후 3시 30분쯤 눈물을 흘리며 유실물센터로 들어온 여성은 “남자친구의 물건”이라며 휴대전화 속 사진과 유실물을 대조하다 신발 한 켤레를 경찰이 가져다 준 흰색 상자에 담았다. 이어 회색 후드티를 집어든 여성은 옷을 품에 안고 한참 동안 흐느꼈다.중환자실에 있는 20대 남성의 신발을 찾으러 온 어머니와 형은 “30분 정도 심정지가 왔다가 누군가 발견해서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행히 심장은 뛰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라며 “‘현장에서 통제가 더 잘 됐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생존자들 역시 사고 당시의 충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유실물센터를 찾아 소지품을 찾아갔다. 인파 아래쪽에 깔려 있다 구출된 장모(21)씨는 “친구와 함께 사람들에 휩쓸려 사고가 일어난 골목으로 갔는데, 누군가 ‘어어’ 하는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이 쓰러졌다”며 “주변 상인들이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구해주려고 했지만 너무 꽉 껴서 빠지지 않았고 주변에서 정신을 잃지 말라고 물을 계속 뿌려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휴대전화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저를 빼주려고 하면서 ‘가방 잡지 말고 손을 놔라. 안 그러면 죽는다’고 해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살아나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희생된 분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찾아간 유실물은 34점이다. 경찰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유실물센터를 운영한다.
  • “지금은 정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조사와 사태 수습, 차분히 지켜보고 함께 슬퍼할 때”

    “지금은 정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조사와 사태 수습, 차분히 지켜보고 함께 슬퍼할 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서초4)은 1일 이태원 사고 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지금은 특위 구성보다 관계기관의 조사와 사태수습을 지켜볼 때”라며, “차분히 사태 수습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가 사고원인 파악과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서울시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활동이 자칫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분주한 현장에 혼란과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봤다. 또, 정례회가 개회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이 가능하고, 1일 특위 구성 결의안이 통과돼도 위원 구성은 15일 본회의에서야 이뤄지는 만큼 조사가 1차로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특위 구성은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사고 직후 최호정 대표의원이 위원장,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전원과 용산이 지역구인 김용호, 최유희 의원이 위원인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 긴급 대책위원회(이하 긴급 대책위)’를 조직했다. 긴급 대책위는 산하에 ‘이태원 사고 종합상황실’을 뒀다. 정례회 기간 상임위별 이태원 사고 관련 질의·조례·예산 등 긴급 사항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과 발 빠른 현장 조치를 할 예정이다. 최 대표의원은 “2일부터 14일 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행정자치위원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등 상임위에서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의 적절성과 대책마련을 면밀하게 따지고 확인하는 의회 고유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정의 민생법안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카카오먹통방지법 등 추진

    민주·정의 민생법안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카카오먹통방지법 등 추진

    야권이 ‘이태원 참사’ 수습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민생 입법에 몰두하고 있다. 민생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과 카카오먹통방지법 등 민생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의당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을 발의하는 등 민생 법안에 집중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 카카오먹통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다”며 “납품단가연동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 속에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카카오먹통방지법은 재난 예방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보호조치 대상에 추가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일정한 요건을 갖춘 통신사업자를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시행 대상으로 삼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 등 2건이다. 지난달 15일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벌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는 것이다. 납품단가연동제는 하도급법 개정안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법 등 2개 법안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일정 수준 반영하도록 하는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납품단가연동제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하는 민생법안이다. 하지만 적용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법안 통과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만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에 모두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박 원내대표는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연쇄적인 금융대란이 예고되는 상태”라며 “끝없는 악재 속에 중소기업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나 정부는 시간만 끌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카오먹통방지법에 대해서도 “지난달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입법이 완료되면 보다 재난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도 다음 주 중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플랫폼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에 특혜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대상은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사실상 시장 독점적 위치에 있는 사업자의 권한 남용을 막는 내용이다. 법안대로라면 카카오가 카카오T 서비스를 통해 운영하는 가맹택시와 다른 사업자를 차별할 수 없다. 또 온라인 쇼핑몰이 자체 브랜드 TV를 우선순위에 올리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 “이태원 참사 대책 특위 구성은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이태원 참사 대책 특위 구성은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은 ‘이태원 참사 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일방적 연기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156명이 사망한 초유의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애도와 추모, 조속한 참사수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역시 이태원 참사의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1일로 예정돼 있던 오세훈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연기했다. 관련 상임위원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일정도 순연시켰다. 또한 지난 31일 김현기 의장과 상임위원장단, 여·야 대표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대책 특위 구성과 함께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양당은 사안의 시급함을 고려해 운영위원회 상정을 거쳐 1일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안을 처리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특위 구성안은 사전 논의 없이 운영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특위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한 최선의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하루빨리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조속히 특위를 구성해 시민의 대표자로서 맡은바 소명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 “참담한 사고 매우 송구”…공식 사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참담한 사고 매우 송구”…공식 사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자식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을 생각하면 저 역시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불행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기간이고 장례절차 및 부상자 치료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라며 “구청장으로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수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애도기간이 끝나고 사고수습이 완료되면 구청 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길 걷다가도, 자려다가도 시신 생각 나”…이태원 출동 소방관의 호소

    “길 걷다가도, 자려다가도 시신 생각 나”…이태원 출동 소방관의 호소

    지난 29일 서울 중구의 한 소방서. 임용 4개월차인 조승길(26·가명) 소방사는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를 시작했다. 토요일 근무를 하게 돼 오전 9시부터 출근했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었고, 핼러윈을 맞아 친구들이 놀러 간다는 소식에 ‘부럽다, 나도 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평범하던 날은 오후 10시 15분, 약 3㎞ 떨어진 이태원에서 들어온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조 소방사는 1일 “처음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갈 때만 해도 사상자가 10명 정도라고 들었다”면서 “엄청난 인파를 뚫고 겨우 해당 골목으로 들어섰을 때 겹겹이 쌓인 사람들을 보고 머리가 새하얘졌다. ‘어떡하지’ 하는 막막함과 절망감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참혹한 현장에서 밤새 눈 앞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구조 인력들이 참사 후 큰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아픈 기억이 계속 남아 있는데도 주야 근무를 번갈아 해야 하는 소방 업무는 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긴다. 이들은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구조 작업을 벌인 뒤 월요일 다시 출근했다. 희생자를 더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식사조차 할 수 없다고 한다.당시 상황은 20년 넘은 베테랑 소방관에게도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함께 출동했던 권영준(49) 소방위는 “화재든 교통사고든 보통 우리가 가는 현장에서는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다섯명 이내”이라며 “그런데 사람들이 수m에 걸쳐 끼인 걸 보고는 ‘멘붕’(멘털 붕괴)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몇 시간에 걸쳐 피해자들을 끄집어내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70~80m 떨어진 대로변 구급차로 인계하고, 또 다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왔던 길을 달려갔다. 권 소방위는 “한 분을 끌어당겨 CPR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는 다른 분, 또 다른 분이 계속 나왔다”며 “이미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한 사람이라도 살리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그는 “CPR이 굉장히 체력 소모가 큰데, 그때는 내가 아프다는 생각도 못했다. 근육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2시간 넘게 실시했다”고 돌아봤다. 이들을 가장 많이 짓누르는 생각은 ‘조금만 달랐다면’ 하는 가정이다. ‘내가 조금만 더 했더라면’, ‘인파가 조금만 덜했더라면’, ‘주위에서 조금만 더 도와줬더라면’. 조 소방사는 “워낙 상황이 급박하니 여러 시민이 도와주셨고 가슴 압박을 같이 해주신 분들도 많다”면서도 “시신들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셀카’ 찍던 사람들,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도 ‘핼러윈 행사 아니냐’고 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충격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처럼 참혹한 현장의 이미지와 좌절감, 아픈 기억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 등으로 이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한다. 소방청 통계자료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소방공무원은 67명에 달한다. 이들 역시 당시 상황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괴롭다고 호소했다. 권 소방위는 “화재 현장에서 영아 사체 등을 보면 마음 아픈 게 3~4주 가더라. 이번 상황은 훨씬 심각하니까 더 오래 갈 것 같다”며 “길거리에서 20대 초반 젊은 사람들만 봐도 그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조 소방사도 “사람들을 구급대에 인계해주고 다음날 뉴스를 봤는데, 대부분 사망자라고 나오더라. ‘내가 처치했던 환자들이 다 죽었구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또래들이 쓰러져 있던 모습을 보니 정말 심적으로 힘들다. 자려고 누우면 CPR을 했던 사람들 얼굴이 생각난다”고 털어놨다.이 때문에 구조 현장에서 애썼던 이들을 위한 대책과 함께 공공 안전 인력에 대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성명을 내고 “이태원 참사를 뉴스로 본 국민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텐데, 사고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누빈 소방관은 어떻겠느냐”며 “이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PTSD 관리 전문 센터를 짓고, 사회 안전을 담당할 소방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산구청장 “관내서 발생한 참담 사고, 매우 송구” 사과

    용산구청장 “관내서 발생한 참담 사고, 매우 송구” 사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박 구청장은 1일 언론사에 배포한 공식입장문에서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에 자식을 잃은 유가족을 생각하면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지금은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기간이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수습에 힘쓰겠다”며 “수습이 완료되면 구청 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전여옥, ‘이태원 참사’ 남영희 주장에 “생사 오가는데 선동질”

    전여옥, ‘이태원 참사’ 남영희 주장에 “생사 오가는데 선동질”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태원 압사 참사가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고 주장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화, 카톡에 정신이 없었다”며 “10대 후반이나 20대 아이들이 있는 집끼리 ‘애 들어왔냐’고 묻기 바빴다. 다들 마음을 졸였다. 팬데믹에 억눌려 있던 사람들이 축제에 몰렸다. 순식간에 좁은 내리막길 골목으로 몰려 대참사가 나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남 부원장은 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며 “생사가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 선동질할 때인가. 윤석열 대통령 경호 때문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또 경찰이 마약과 성범죄 단속에 몰려서라고 한다. 지금은 수습이 우선이다”라고 적었다. 전 전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 이상민 장관, 오세훈 시장에게 사퇴하라고 소리친다”며 “사람을 구하고 부상자를 돌보는 게 우선인데 해도 너무한다. 여야 진영을 불문하고 절제하고 자제할 때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애도할 때다. 남 부원장은 왜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글을 삭제했을까”라고 적었다. 앞서 전날 남 부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다.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남 부원장은 이후 30분 만에 글을 지웠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를 통해 남 부원장의 글에 대해 “일단 개인 의견”이라며 “그런 내용의 페이스북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징계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엔 “아니다. 거기까지 가진 않았다”고 답했다.
  • 與 “가짜뉴스 폐단…사고수습 최우선” vs 野 “진상 규명 정쟁 아냐”

    與 “가짜뉴스 폐단…사고수습 최우선” vs 野 “진상 규명 정쟁 아냐”

    여야가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정쟁을 멈추기로 했지만, 야당에서 본격적으로 ‘정부 책임론을 거론하는 등 신경전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야당의 정부 책임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가짜뉴스 폐단을 거론하며 “지금은 사고 수습에 힘쓸 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짜뉴스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일 뿐만 아니라 국민 분열과 불신을 부추기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하고 있다”며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서 무책임한 가짜뉴스들이 생산, 유포되고 있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광우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세월호 사례를 언급하며 “가짜뉴스는 자극적 단어로 국민감정을 자극할 뿐 아니라 진실을 바로잡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에 따르는 국론 분열과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큰 폐단이 예상된다”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며 혐오와 갈등을 유발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슬퍼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형 사고의 트라우마를 키우는 민주당 일각의 남탓이나 아니면말고식 가짜뉴스를 내지르고 보는 무책임함은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 공정미디어소위는 성명서를 내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이태원 사고 이후 선동방송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소위는 ‘일방통행 조치를 한 적이 없다’는 경찰과 용산구청 답변을 소개하면서 “이런 사실들은 경찰과 용산구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하지만 김어준은 자기가 봤다는 시점도 불분명한 영상만을 근거로 과거에는 일방통행이 시행됐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민주당은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임에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정부 당국자들은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 구청장, 시장까지 하는 말이라곤 ‘우리는 책임이 없다’가 전부”라며 “제도 부족으로 생긴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인재이고, 정부의 무능과 불찰로 인한 참사”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지금부터 왜 천재지변도 아닌데 가족·친지·이웃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가야 하는지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며 “이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피할 수 있는 사고였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행사 주최자가 없으면 재난안전법의 대원칙에 따라 서울시, 용산구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정부 당국이 나서야 할 일”이라며 “예전과 달리 무방비·무대책으로 수수방관하다 보니 끔찍한 대형 사고가 생긴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성만 의원은 MBC에서 “진상 규명은 필연적”이라며 “이를 정쟁이라고 하는 건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가애도기간 중 술자리에 참석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예정된 오·만찬 일정을 전면 취소했지만 김 위원장은 저녁 식사 일정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경기도 수원의 한 식당에서 노동계 인사들과 저녁 식사를 했으나, 본인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 마련 위한 TF 구성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이 ‘이태원 참사 대책 마련 TF’를 구성했다. TF를 통해 이태원 참사의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희생자 및 유가족, 부상자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태원 참사 대책 마련 TF’는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충격과 불안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모색하고,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를 위한 메뉴얼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TF는 ▲정진술 대표의원(마포3, 단장)을 비롯해 ▲이병도(은평2) ▲김성준(금천1) ▲이민옥(성동3) ▲서준오(노원4) ▲한신(성북1) ▲박수빈(강북4) ▲박강산(비례) 부대표로 구성된다. 특히 정 대표의원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과 함께 참사를 겪은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의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TF의 활동 계획과 방향을 밝혔다.
  • 고개 숙인 이상민 “국민 안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심심한 사과”

    고개 숙인 이상민 “국민 안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심심한 사과”

    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을 하고 대형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논란을 빚었던 인력배치 발언과 관련해서는 “경찰의 사고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 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있는 국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 장관은 30일 긴급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저희(정부)가 파악하기로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경찰·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31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뒤 “정확한 사고 원인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이후 주무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용산구청장 “핼러윈 축제 아닌 ‘현상’…구청은 역할 다해”

    용산구청장 “핼러윈 축제 아닌 ‘현상’…구청은 역할 다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주최가 없는 하나의 ‘현상’이었다고 규정하며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MBC를 통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사망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사고 책임론에 대해선 “저희는 전략적인 준비를 다 해왔다”며 “작년보단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측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많을 거라고는 예상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건(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다. 축제면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할로윈 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된다”고 했다. 이는 재난안전법상 지방자치단체가 안전 대책을 세울 의무가 있는 지역 축제는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재난안전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개최하면서 1000명 이상 참가하는 지역 축제’는 안전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주최 측이 없는 핼러윈의 경우 지자체의 대비 의무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구청장은 “지금은 사고 수습이 최선”이라며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언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참사를 책임있게 수습해야 할 정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말들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일 무책임한 면피용 발언으로 논란 중심에 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미 여당 안에서도 파면 요구하는 목소리 나올 정도”라며 “사고 발생 18시간 만에 입장 낸 박 구청장의 ‘주최자가 없으니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는 책임 회피성 발언도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난안전법 4조엔 국가와 지자체는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국민 생명과 신체 보호해야 한다고 그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무한책임져야 하는 지방정부의 주무장관과 구청장으로서 대형참사를 미리 막지 못했다면 자중하며 수습이라도 정부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찰청장 “참사 전 112신고 많아… 특별기구 설치해 수사”

    경찰청장 “참사 전 112신고 많아… 특별기구 설치해 수사”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사전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이 특별기구를 설치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1일 이태원 사고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참사 직전 112신고가 다수 있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신고내용을 보면 사고 발생 이전부터 많은 군중이 몰려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급박한 내용들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12신고 접수된 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을 포함해 국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윤 청장은 “112신고 처리를 포함해 전반적인 현장 대응의 적정성과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도 빠짐없이 조사하겠다”며 “제 살을 도려내는 ‘읍참마속’의 각오로 진상 규명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이날부터 특별기구를 설치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에 나선다. 윤 청장은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의 일정 부분 책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철저한 규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지적을 충분히 수긍해 서울지방경찰청이 아닌 경찰청에 특별기구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정치권 등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 사고 수습,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결과가 나왔을 때 그에 상응하는 처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진상규명 시동 거는 민주 “尹·이상민, 대통령·장관 책무가 뭔지 몰라”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며, 오는 5일 국가애도기간 종료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에 시동을 걸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 안전을 무한 책임져야 하는 중앙정부의 주무장관과 지방정부의 구청장으로서 대형 참사를 미리 막지 못했다면 자중하면서 수습이라도 모든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이번 참사를 책임 있게 수습해야 할 정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말들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일 무책임한 면피용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미 여당 안에서도 파면 목소리가 나올 정도”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서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원인을 제도 미비 탓으로 돌리는 발언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사 주최자가 없으면 재난안전법의 대원칙에 따라 서울시, 용산구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정부 당국이 나서야 할 일”이라며 “이미 그 전에 이태원 핼러윈 행사 등에서 정부나 경찰이 그렇게 해 와서 별다른 사고가 없었던 것이고, 그 전과 달리 무방비·무대책으로 수수방관하다 보니 끔찍한 대형 사고가 생긴 것”이라고 질타했다. 위성곤 의원은 “책임이나 사과라는 말은 전혀 들리지 않고 참사를 정쟁 도구로 삼지 말라는 겁박만 들려와 참담하다”고 했고, 강득구 의원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을 정쟁으로 몰아가는 건 동의하지 못한다”고 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TBS에서 “어제 용산소방서장과 참사 현장에서 얘기를 나누면서 10만명 넘게 밀집한다는 것도 예상했지만 사전에 용산구, 서울시, 경찰의 안전관리대책이 전혀 없었던 게 확인됐다”며 “당 지도부에서 애도기간 자제시키고 있지만 정치는 국민들 마음을 풀어주고 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태현 참사) 현장에 와서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라는 부적절 발언을 또 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제1원칙이고, 대통령이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발언들)을 국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만 의원은 MBC에서 “행사 주체가 없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 안전에 대한 주체는 정부다. 작게는 구청이고, 크게는 대한민국이고, 또 경찰청”이라며 “이를 망각하고 주최자가 없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책임 주체가 아니라고 하는 건 더이상 국가를 운영할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정권을 보면 본인들이 정권을 잡아서 대통령의 책무가 뭔지, 장관의 책무가 뭔지, 구청장의 책무가 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돼 있지 않다”며 “이 때문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같은 그런 망언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 [속보] 尹 “인파관리 체계적 연구 부족…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해 보완”

    [속보] 尹 “인파관리 체계적 연구 부족…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해 보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는 따질 것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다수가 아들딸같은 청년들인데 더욱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심정은 오죽하겠느냐”며 “거듭 강조하지만 국정 최우선은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다. 관계 기관은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한 분 한 분 각별히 챙기고 유가족을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왔다.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과 다름 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위원 여러분, 최근 산업안전 사고와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광산 매몰 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성적 대응이나 형식적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어 사고와 재난 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라는 인파 통제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우리 사회는 인파 군중 관리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이 부족한 실정인데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적인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형 참사 발생 이면도로뿐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과 공연장도 확실한 인파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과 전문가 등과 함께 안전 시스템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는 준비를 잘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기간(11월 5일까지)에 온국민과 사회 모든 분야가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를 자제하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 하고 계시다”며 “슬픔을 함께 나눠주신 모든 국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짓밟힌 신발들”…이태원 참사 현장서 수습한 1.5톤 유실물

    “짓밟힌 신발들”…이태원 참사 현장서 수습한 1.5톤 유실물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1층에 이태원 사고 관련 유실물 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밤 문을 연 유실물 센터에는 주인을 잃은 수 백점의 옷가지와 신발, 가방 등이 체육관 바닥에 질서 정연하게 진열돼 있었다. 가방 124개, 옷 258개, 신발 256켤레, 기타 전자제품 156개 등 모두 합치면 1.5톤 분량이다.현장에서 수거한 신분증과 휴대전화는 용산서 형사과가 별도로 보관 중이다. 유실물 센터에는 옷이나 신발, 가방 등 기타 물품만 비치돼 있으며 신원 확인 후 당사자나 가족들이 찾아갈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56켤레의 신발이다. 이번 사고는 압사여서 다수 피해자들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발견됐다. 검게 때 탄 하얀 신발들이 당시 현장의 참혹함을 짐작케 했다.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세계음식거리는 물론 이태원역 근처에서 수집된 물건들”이라며 “당시 사고 피해자들을 이태원역 앞 넓은 공간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했기에 수집 지역은 넓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사고 유실물 센터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한편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5명이다. 부상자는 152명으로 중상자 30명, 경상자 122명이다.
  • [속보] 尹대통령, 다음주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 논의

    [속보] 尹대통령, 다음주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 논의

    다음주 ‘민관합동’ 재발방지 안전대책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합동대책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인파 사고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안전 관리 문제를 챙기는 회의를 조만간 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번 참사의 원인을 분석하고 외국 사례 등을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제도 개선책을 논의한다. 특히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유롭게 모인 인파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인파 관리의 관점에서 일반 국민의 반감을 사지 않으면서도 안전을 관리할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확대 주례회동을 통해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도로는 지자체, 재난 예방은 소방, 치안은 경찰이 각각 맡아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고 직후 대국민담화에서 발표한 대로 사고 수습과 후속 대책 마련을 국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나머지 일정은 뒷순위로 미뤘다. 비상경제민생회의나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등 다른 일정도 보류됐다. 당분간 국민 안전과 관련된 일정에 주력할 전망이다.
  • [사설] 사회안전 패러다임 대전환의 계기 삼자

    [사설] 사회안전 패러다임 대전환의 계기 삼자

    이태원 압사 참사는 그동안 최소한으로는 갖춰진 것으로 믿었던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대비 태세가 실제로는 허술하기만 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 겉으로 드러난 참사의 원인은 아무런 통제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인파가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좁은 골목에 밀집했다는 사실 그 자체일 것이다. 하지만 참사의 근본 원인에 접근할수록 우리 사회가 직접적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만 급급해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꼼꼼하게 짚어 내고 개선하는 데는 미흡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는 주최자가 없고, 공간 제약이 없는 자발적 참여가 특징이다. 국민 스스로 참여하는 행사가 늘어난다는 것은 사회가 그만큼 자유로워지고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럴수록 ‘경찰의 책임’과 관련해 ‘국가가 안전을 이유로 국민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장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권한, 책임 등에 법적·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문제의식의 발로라고 본다. 정치권이 ‘선진국 수준의 안전 인프라 구축’을 말하고 있는 것도 늦었지만 어긋나지 않은 방향 설정이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예산 국회에서 국가·사회 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만드는 것은 이제 정부와 우리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이 그동안 외친 민생(民生)이라는 단어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기에 앞서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라도 깨달았다면 다행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했다. 당연히 그 ‘후속 조치’의 핵심은 ‘안전한 나라’로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다. 사회 구조를 개편하는 노력에 국회의 동참은 필수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공당”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 내지 못한 책임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언급한 것도 의미 있다고 본다. 연장선상에서 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국민 안전 확보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