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습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질주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석유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규탄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전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565
  • 국내 금융정책·감독·인허가 총괄… 작지만 강한 ‘엘리트 사령탑’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내 금융정책·감독·인허가 총괄… 작지만 강한 ‘엘리트 사령탑’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금융위원회는 국내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을 총괄하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 기능을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금융 관련 법률의 제·개정권에서부터 금융회사 감독규정 제·개정권, 인허가 등까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가계부채 관리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직원 수가 330명으로 다른 부처와 비교해서 규모가 작지만 금융 엘리트 부처로 통한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임명 전부터 주목받았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예일대 석·박사 출신으로 금융과 거시정책 전문가로 오랜 기간 학계에서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부위원장 취임 이후에는 이론을 현실 세계에 접목시키며 행정가로 변신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산업 글로벌화 등 금융시장의 굵직한 이슈들을 추진했다.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형 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도 김 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해 성사시킨 정책 중 하나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권대영 상임위원은 금융위의 꽃이라 불리는 ‘금정(금융정책) 라인’을 거쳐 상임위원에 올랐다. 300여명에 이르는 금융위 조직에서도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부서가 바로 금융정책과이다. 금융정책과 주무서기관, 금정과장, 금정국장을 지내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상임위원이 된 후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지난 6월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등 각종 위기 때마다 사실상 대책반장 역할을 했다. 특유의 언론 감각과 탁월한 브리핑 실력으로 지난해 말 금융위 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브리퍼’ 상을 받기도 했다. 김용재 상임위원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법률 전문가이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거쳤다. 증권법 등 각종 제도를 법제화할 때 일조했다. 최근 금융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내부통제 시스템 제도 개선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논리적이고 차분한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정각 증권선물위 상임위원은 금융위 최고의 ‘자본시장 정책통’으로 꼽힌다. 자산운용과장, 자본시장정책관을 지냈다. 자본시장정책관 당시 국내 최대 금융사기 사건으로 꼽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수습했다. 금융정보분석원장 재임 당시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의 신고 의무를 담은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안착시키는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 등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평소에는 온화하지만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이 원장을 두고 삼국지의 장비를 빗대 ‘금융위의 장비’라고 칭할 정도다. 자본시장조사단장과 자본시장국장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은행과장 재직 시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마련해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아버지’로 불린다.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통한다. 금융위가 여전히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들이 주름잡고 있는 가운데, 몇 없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평시에도 금융현안과 정책 공부를 놓지 않는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사무처장으로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경제 난제에서 해결책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보좌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고성 한 번 지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후배들로부터 온화하고 따듯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금융위에 똑똑한 사람은 많지만 정무 감각까지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이를 모두 겸비한 사람이 바로 이동훈 대변인이다. 금융위의 전반적인 정책을 파악하고 있고 해당 정책이나 발표, 인사 등이 정치·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을 내다보는 시야가 넓다. 이 때문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윗사람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유머감각과 소탈한 성격으로 공무원 조직뿐만 아니라 금융권까지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 금융정책과 주무서기관과 금정과장을 거쳤다. 김동환 기획조정관은 금융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기획조정관은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날아오는 화살을 잘 막아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역대 보험과장 중에서 목소리가 큰 보험업계와 소통을 가장 잘한 과장으로 꼽힌다. 제4세대 실손보험상품을 도입하고 자동차보험 등 주요 보험제도 개편을 추진했다.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으로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규율체계를 수립하고 제도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했다. 이형주 금융정책국장은 금융정책 정통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권 상임위원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금정과 주무서기관·금정과장·금정국장)을 달성한 세 번째 인물이다. 행정고시(재경직) 39회 수석으로 금융위에서도 ‘엘리트 중 엘리트’로 꼽힌다. 평소에도 독서량이 많고 관심 분야가 넓은 학구파다. 엄격하고 정도를 따르는 공무원이다. 김진홍 금융소비자국장은 은행과장과 보험과장을 모두 역임한 재원이다. 금융위에서 은행과와 보험과를 두루 경험한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초대 전자금융과장으로 2012년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지연인출제도를 시행했다. 일처리에 사심이 없어 위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고민 끝에 결정한 정책은 밀어붙이는 ‘열혈남아’로 통한다. 박민우 자본시장국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미국 코넬대 로스쿨에서 수학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따 홍콩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법리에 밝고 꼼꼼하다는 평이다. 금융혁신기획단장을 맡았을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최한 암호화폐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해박한 법리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상대국조차 감탄을 자아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윤영은 구조개선정책관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고 세계은행(WB)에서 근무하는 등 국제 감각을 갖췄다. 중소금융과장 당시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를 도입했다. 겉은 쌀쌀맞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은 ‘츤데레’ 스타일이라는 평이다. 신진창 금융산업국장을 두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작은 거인’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체구는 작지만 아이디어가 많고 정책 추진도 빈틈없이 잘해낸다는 의미에서다. 보험업계와 의료계 간 첨예한 대립 속에 14년 만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냈다. 업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상사로 후배 공무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전요섭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하반기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으로서 200여개 암호화폐 사업자가 난립하던 혼란한 시장 상황 속에서 신고 업무를 맡아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구조개선과장 당시에는 16년간 정부 소유였던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성공시키는 등 굵직한 업무를 수행했다. 안창국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기획관은 ‘소통맨’으로 통한다.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그에 대해 “업계, 시장 흐름을 가장 빠르게 캐치해서 정책에 반영한다”고 평가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자본시장통합법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제정하는 데 일조했다.
  • 대여 압박 나선 野 “이팔 사태, 9·19 무력화에 이용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무 복귀를 앞두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여권의 9·19 군사합의 무력화 기조에 대해 ‘정쟁거리로 만들지 말라’며 정면 반박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후 정권 압박을 위한 호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표 측 인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조속히 당무에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단식 후유증에 따른 체력 회복이 더뎌 당장은 힘들다”며 “17일에는 재판(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참석으로 당무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가 이번 주 중반 이후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극단으로 치달았던 당 내홍을 수습하는 데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정무특보에 비명(비이재명)계 이병훈 의원을 선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을 계기로 9·19 군사합의를 재검토하자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이번 사태를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는 정쟁에 이용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경 일변도 정책이 가져올 파괴적 결과를 자각하고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이소영 (민주당)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변경된 강상면 종점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 건설되고 있는 남한강 휴게소의 운영권이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석연치 않게 넘어갔다”고 했다.
  • 친윤 덜어낸 與… “당이 역할 주도” [뉴스 분석]

    친윤 덜어낸 與… “당이 역할 주도” [뉴스 분석]

    정책위의장에 ‘비윤’ 유의동 앉혔지만… “당 3역 모두 영남” 비판도새 사무총장에 TK 출신 이만희대통령실 “정책 소통 강화” 화답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론에 시달리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정·대통령실(당정대) 관계에 있어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당이 주도하는 당정대 관계’를 예고하고 대통령실이 ‘정책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용산발 쇄신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친윤(친윤석열) 색채를 덜어 내고 ‘수도권·통합’에 중점을 둔 인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당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 등 당 3역이 모두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혁신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 관계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하겠다”며 “당정대 관계에서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정부와 대통령실에)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3대 혁신 방안과 6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3대 혁신 방안은 서민친화형 국정 운영, 민심부합형 상향식 공천, 도덕성·책임성 강화 등이다. 6대 실천 과제는 당혁신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당정대 관계 건강화,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임명 등이다.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재선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이 낙점됐다.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을 지냈고,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다. 신임 임명직 당직자 중 유일한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영남 안배도 고려됐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약을 담당할 정책위의장은 3선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맡는다. 과거 친유(친유승민)계였던 유 의장은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수도권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비례) 의원이 임명됐다.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고, 전략부총장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재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이 맡는다. 수석대변인은 박정하(강원 원주갑) 의원, 선임대변인은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김기현 2기’는 1기와 비교해 수도권이 절반으로 늘어났으며 평균 연령은 기존 58세에서 52세로 젊어졌다. 김 대표의 수습책에도 불구하고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다.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 달라”며 “선거 패배 이후 며칠간의 고심 끝에 나온 메시지가 다시 한번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문제점을 거론하면서는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제명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의원은 “제명을 막고 탈당할 명분을 찾는 악마의 눈물 쇼”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가 당정 관계 변화를 예고하면서 내년 총선 일정과 맞물린 대통령실 참모 개편과 개각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분수정원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안을 보고받은 뒤 “국민 소통과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참모진에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 “아기 참수, 미확인” 말 바꾼 이스라엘…정보심리전 데자뷔 [월드뷰]

    “아기 참수, 미확인” 말 바꾼 이스라엘…정보심리전 데자뷔 [월드뷰]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며 말을 바꿨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하마스 무장세력이 참수 등 ISIS의 방식의 잔혹행위를 자행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피해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성인인지 어린이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관련 보도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사실처럼 언급한 CNN 앵커 사라 시드너는 이후 “발언에 신중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시드너는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제 이스라엘 총리실은 우리가 생방송을 하는 동안 하마스의 영유아 참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오늘 이스라엘 정부는 아기 참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발언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실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Tal Heinrich)는 11일 영국 L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의 군인들로부터 참수된 희생자 중 일부가 어린아이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가 총리 대변인 자격으로 한 언론 인터뷰는 이스라엘이 정부 차원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을 사실화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꿨고,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은 ‘선전전’ 또는 ‘정보 심리전’으로 일단락됐다. 이스라엘 매체 보도…아기 참수 의혹의 시작총리 대변인, 군 대변인 각각 “사실” 확인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은 이스라엘 매체 i24뉴스 보도에서부터 시작됐다. 10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접경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 외신 취재진을 불러 하마스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날 현장에 간 i24뉴스 기자는 생방송 및 온라인 기사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군인들은 머리가 잘린 아기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는 해당 기자의 보도는 일파만파 확산했다. 같은 현장에 있었던 로이터 등 다른 외신 기자들은 ‘참수된 아이의 시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거나, 해당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힘을 받진 못했다. 다음날인 11일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영국 L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사실을 현장의 군인들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했다. 이스라엘군(IDF)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는 크파르 아자 외 또다른 키부츠 비에리에서도 하마스의 아기 참수가 자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참수된 아기들이 있다는 매우 충격적인 보고를 받았다. 비에리 키부츠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단체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내가 테러범들이 아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어린이 참수 사진 확인할 줄이야” 바이든까지 혼동“참수는 맞는데 아기인지는 몰라” 말 바꾼 이스라엘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 후 미 언론은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입증할 증거 사진이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한다면 대통령이 정말 그 사진을 본 것인지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가짜뉴스”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 할 증거는 없다”고 했다. 알 리셰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 대량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와 이스라엘군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의 확인이 있었던 점을 기반으로, CNN을 비롯한 내외신의 보도는 하마스의 아기 참수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런데 다음날인 12일 이스라엘 정부가 돌연 말을 바꿨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의한 아기 참수를 정확히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하마스의 참수 만행을 사실이나, 그 대상이 아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해명이었다. 이스라엘이 말을 바꾸자 같은날 CNN은 사실 정정과 함께, 10일 크파르 아자를 방문한 자사 취재진 역시 현장에서 아기 참수와 관련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 온라인 자료를 샅샅이 뒤졌으나, 단 한 건의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기는 물론 여성도 공격하지 않았다는 하마스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의혹 초기부터 “가짜뉴스” 부인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의혹 최초 보도 매체 출신정보심리전 ‘데자뷔’…우크라전 이어 반복 양상 이후 하마스의 아기 참수 보도에 힘을 실은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i24뉴스 앵커 출신임이 드러났다. CNN인터내셔널 프리랜서 PD 출신이기도 한 그는 이번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 총리실에 특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부터 이스라엘의 정보심리전이 아니었을까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정보심리전은 적국에 대한 정보 우위를 달성하고, 의사결정에 혼선을 유발하며, 적국의 사기를 약화시킴과 동시에 전세를 주도하는 전쟁의 중요한 수단이다. 세계는 지난 600일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정보심리전이라는 전쟁의 한 축을 경험했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범죄, 전쟁포로 등과 관련한 각종 정보심리전으로 서로를 압박하며 분열을 꾀하는 한편, 국제 여론을 각각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했다. 이같은 정보심리전, 그로 인한 가짜뉴스 유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에서도 반복되는 양상이다. 사태 발발 10일여가 되면서 SNS에서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부각시키려는 또다른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일례로 12일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 괴물에 의해 살해되고 불태워진 아기들의 끔찍한 사진”이라며 3장의 사진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는데, 이후 인공지능(AI) 가짜 사진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사진들을 블링컨 장관에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는데, 이 중 불에 탄 아기 시신이 찍힌 사진을 두고 AI에 의해 정교하게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미국의 AI기업 옵틱이 제공하는 AI 사진 판별 서비스(aiornot)를 돌려보니 이스라엘 총리실발 불에 탄 아기 시신 사진은 AI 사진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는 특정 강아지 사진을 아기 시신 사진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 서비스라 해당 사진이 실제 시신 사진일 가능성도 함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같은 양측의 정보심리전이 사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이해 당사국의 정보 판단 및 의사 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 민주, 이재명 당무 복귀 앞두고 대여 공세 “9·19 정쟁 이용 유감…용산 거수기 노릇”

    민주, 이재명 당무 복귀 앞두고 대여 공세 “9·19 정쟁 이용 유감…용산 거수기 노릇”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 복귀 앞두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여권의 9·19군사합의 무력화 기조에 대해 정쟁거리로 만들지 말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후 정권 압박을 위한 호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표 측 인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조속히 당무에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단식 후유증에 따른 체력 회복이 더뎌 당장은 힘들다”며 “17일에는 재판(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참석으로 당무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가 이번 주 중반 이후에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이후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극단으로 치달았던 당 내홍 수습에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포용, 민생 이슈 집중 등이 우선이라는 시선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을 계기로 9·19군사합의를 재검토하자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이번 사태를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는 정쟁에 이용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힘에 의한 평화라는 강경일변도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파괴적 결과를 자각하고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이소영 (민주당)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변경된 강상면 종점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 건설되고 있는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이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석연치 않게 넘어갔다는 의혹”이라며 “한국도로공사가 새로운 운영 방식을 갑자기 도입해 특혜를 주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의 주요 임명직 당직자 인선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임명직 당직자 사퇴를 통한 ‘꼬리자르기식 책임 회피’에 이어 ‘쇄신없는 쇄신’으로 민의를 또다시 저버렸다”라며 “윤 대통령이 임명한 ‘바지 대표’(김기현 대표를 지칭) 체제를 유지하며 용산 거수기 노릇을 계속하겠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 이스라엘 구호단체 “민간인 시신 80%서 고문 흔적”

    이스라엘 구호단체 “민간인 시신 80%서 고문 흔적”

    이스라엘 구호단체 한 책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로부터 남부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살해된 민간인 시신의 80%에서 고문당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구호단체 자카의 남부 지부 책임자인 요시 란다우는 이날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이 방송에 이같이 말했다. 자카 남부 지부는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 5000여발을 퍼붓고 하마스 대원들이 대거 투입돼 이스라엘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을 집단 살해하고 납치하는 등 끔찍한 작전을 수행한 뒤 가장 먼저 피해 지역에 들어간 이스라엘 측 자원봉사 집단이다.그중 크파르 아자와 베에리라는 키부츠 두 곳에서 지금까지 시신 280여 구가 발견됐다고 란다우는 말했다. 또 그중 80%의 시신에서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고문당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베에리에서는 아이 시신이 10구씩 두 더미로 묶여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 지역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수행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크파르 아자에 돌아왔다는 그와 그의 팀은 가장 최근 발견된 민간인 시신 역시 참수 상태였다고 말했다.란다우는 “우리는 이(시신 수습) 일이 끝난 줄 알았지만, 일주일 만에 오늘 아침 (시신이 발견돼) 돌아왔고, 여기서 시신을 수습했다. 머리가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을 알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자카 책임자는 이런 일을 이전에 한 번도 본적이 없으며, 하마스의 잔혹 행위는 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옷이 벗겨진 채 손이 뒤로 묶인 (시신 상태의) 여성들과 아이들, 가족들을 봤다”며 “우리에게 자신들이 당한 얘기를 들려줘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전쟁범죄”라고 덧붙였다. 자카는 하마스의 모든 테러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란다우는 여러 장소에서 사람들이 살해된 방식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음악 축제장에서 죽은 사람들은 고문을 당하지는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들판 위에 있었기에 하마스 테러범들은 고문을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문은 없었지만 집단 살해였다. 그중 70%가 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며 “그들은 모두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류탄까지 던졌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대원들은 첫날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장벽 너머 레임 키부츠에서 열리던 노바 음악축제장을 습격해 민간인을 대거 살해하고 그중 많은 사람을 납치했다.현재 자카의 자원봉사자들은 크파르 아자에서 무장 상태의 시체들도 수습하고 있다. 이 시체들은 이곳을 일시적으로 장악하다가 이스라엘군과 교전 중에 숨진 하마스 대원들이다. 자카 회원들은 하마스 대원들의 시체를 한데 모은 뒤 각 가방에 넣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 X 표식을 해둔다. 이는 안에 든 시체는 민간인이 아니라 하마스 살인자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란다우는 자신의 팀원들이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스라엘인을 습격한 테러범들의 시신을 인도적인 이유로 수습하는 것 자체로 매우 힘들다며 이들이 우리 형제자매들을 죽이고 고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일은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기 총선 모드로 돌파구 찾는 與… 당정관계 불만에 ‘불씨’는 여전

    조기 총선 모드로 돌파구 찾는 與… 당정관계 불만에 ‘불씨’는 여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1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기구 마련과 총선기획단 및 인재영입위원회의 조기 출범 등 총선을 겨냥한 대책들을 내놓았지만 소위 ‘김기현 주도의 총선 체제’에 대한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분위기다. 무엇보다 비윤(비윤석열)계 중심으로 요구가 커진 ‘수평적 당정 관계 재정립’에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궐선거 패배 후 나흘 만에 열린 이날 의총은 오후 4시부터 4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26명이 발언을 신청해 길어지면서 오후 6시로 예고했던 고위 당정 협의도 미뤄졌다. 책임론을 두고 격론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고성과 막말 없이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고, 직접적으로 김 대표가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은 최재형 의원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대표의 유임을 전제로 소위 ‘쇄신파’와 ‘단결파’의 의견은 분명하게 갈렸다. 그간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했던 윤상현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분열이라고 하는 분이 있었는데 변화와 혁신으로 가는 게 단합”이라고 했다. 허은아 의원도 “여성가족부 폐지, 잼버리 호남 탓, 이념 논쟁 등 하나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통령실을 향해 입장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용 의원은 김 대표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는 일부 중진 의원들을 향해 “자리에 연연 않는 솔선수범”을 요구했고 “원내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혁신도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당내 여러 의원에게 개별 전달된 만큼 이날 의총에도 ‘지도부 중심의 위기 돌파’ 기류가 반영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하거나 비대위로 간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내년 총선에 대비해 좋은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거 패배 후 처음으로 의원들을 만난 김 대표는 앞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것과 달리 이날 의총에서 40분 이상 마무리 발언을 했다. 향후 관건은 김 대표가 내놓을 2기 지도부 인선안과 내년 총선에 대비한 ‘쇄신 강도’다. 김 대표가 예고한 ‘혁신기구’의 경우 실질적인 혁신 권한을 얼마나 보장하느냐를 두고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 김 대표가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 조기 구성까지 함께 언급한 만큼 ‘전권 혁신위’가 아닌 ‘자문기구’ 성격을 띨 가능성이 크다. 또 우선 이날 의총에서는 ‘지도부 중심의 수습 방안’이 일단 큰 공감대를 얻었지만, 김 대표가 향후 당내 위기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차분한 대응’에 실패해 당을 조기에 안정화하지 못할 경우 윤 대통령과 친윤계가 다른 길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강서 참패’ 후…김기현 “총선 지면 공멸, 정치생명 걸겠다”

    ‘강서 참패’ 후…김기현 “총선 지면 공멸, 정치생명 걸겠다”

    국민의힘은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의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석이 된 주요 당직에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는 한편, 민심을 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당정관계에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선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정책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선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대표 사퇴 요구가 나왔다. 전날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의 총사퇴만으로는 당 쇄신 동력을 얻기에 부족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과 당정관계 변화를 모색하는 데 대해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컨센서스(공감대)를 이뤘다”고 윤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특히 김 대표는 40여분에 걸친 긴급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공언했다. 한 참석자는 “김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지면 공멸한다. 그러면 다 죽는다. 총선에서 이길 것이고 지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취지로 마무리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당내 소통을 강화해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비롯한 많은 분의 의견을 의사결정 전에 수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명직 당직자 후속 인선은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들 지역 중심의 “탕평인사를 하겠다”며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與 의총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민심 받들어 쇄신안 마련”

    [속보] 與 의총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민심 받들어 쇄신안 마련”

    국민의힘은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의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정책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김 대표는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윤 원내대표가 전했다. 비주류를 중심으로 김 대표 사퇴 요구가 나왔지만, 이처럼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과 당정 관계 변화를 모색하는 데 대해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컨센서스(공감대)를 이뤘다”고 윤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전날 총사퇴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후속 인선은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간여 동안 진행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과 관련해 어떤 의견이 나왔는지 묻는 질의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 김기현 “당직자 사퇴 존중, 분골쇄신”…홍준표 “꼬리 자르기”

    김기현 “당직자 사퇴 존중, 분골쇄신”…홍준표 “꼬리 자르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임명직 당직자들의 전원 사의 표명과 관련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제기된 지도부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로 책임 논란을 일단락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명직 당직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당직자 사퇴 카드로 곧바로 보선 패배의 후폭풍이 사그라들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를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그 지도부로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물었다. 윤희숙 전 의원도 “보선을 다시 하게 만든 당사자를 출마시키는 결정에 제대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정당 지도부가 무슨 리더십을 갖겠냐”며 “쇄신과 총선 기획 등 앞으로 주요 결정에서 유책 당사자들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 참패를 수습할 획기적인 인적 쇄신 방안을 내놓을지에 따라 책임론을 벗어날 수 있을지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 이재명 체제 힘 실린 민주…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을” 공세

    이재명 체제 힘 실린 민주…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을”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7.15% 포인트 차로 압승하자 몸을 낮추면서도 ‘정권 심판론’이 통한 것으로 보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통합’을 강조하며 당권 강화에 나설 전망이나 입지가 위축된 비명(비이재명)계와 갈등 수습이 과제로 남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 등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준 것”이라며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민주당이 기선 제압을 했지만 판도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자택에서 단식 후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대표에게는 이제 당내 갈등 수습을 통한 안정적 통합과 사법리스크 해소가 과제로 남았다. 이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겠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반란표를 색출하자’는 분위기가 들끓었으나 다소 차분해진 모습이다.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야 하는 것도 남은 과제다. 비명계에서 새 최고위원을 선출해 통합을 강조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를 다진 이 대표가 징계·공천 불이익 등의 압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명계의 의심은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한 방송에서 “당이 강성 지지층·더민주전국혁신회의라고 하는 (친명) 원외그룹·단일지도체제의 세 축으로 가는 체제가 더 공고화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지금 여유를 가지게 됐고 (비명계 퇴출은) 당장은 안 할 것인데 그렇다고 (외상 장부에서) 지우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승리가 ‘반사이익’임을 강조하며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도 “우리가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다. 이 상태로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하면 민심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與 패배 후폭풍… 김행 자진 사퇴

    김행 “尹정부와 국민의힘 위한 길”최고위 일각 “임명직 일괄 사퇴를”김기현 대표 체제 반발 더 커질 듯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선거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득표 격차가 17.15% 포인트까지 벌어지는 등 ‘분노·심판 투표’ 양상을 띠면서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국정 기조 전환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맞닥뜨린 여권이 오만함을 접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파킹’ 등 의혹을 받아 왔고 지난 5일 인사청문회에서 중도 이탈하며 ‘김행랑’(김행+줄행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겠다는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는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도 “뼈아픈 패배가 내년 총선 승리의 경종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회의 후 일부 최고위원이 또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를 김 대표에게 건의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 15일 의원총회 등을 거쳐 수습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통상 선거에서 참패하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기존 정치문법을 무시하고 ‘총선 올인’ 모드로 나갈 태세지만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1년 반 만에 선거 참패 성적표를 받아 든 대통령실도 국정 운영 쇄신책을 고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홍범도 논란 등 역사·이념 전쟁, 후쿠시마 오염수 등 대일 관계, 장관 임명 강행 등 일방적 국정 운영이 독이 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대법원 유죄 판결 확정 석 달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을 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귀책 사유가 있는 김태우 후보를 또다시 내보낸 것이 ‘오만함’으로 비쳤다는 것이다.
  • ‘이재명 체제’ 공고화 나선 민주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 공세

    ‘이재명 체제’ 공고화 나선 민주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7.15% 포인트 차로 압승하자 몸을 낮추면서도 ‘정권심판론’이 통한 것으로 보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통합’을 강조하며 당권 강화에 나설 전망이나 입지가 위축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 수습이 과제로 남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 등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기선 제압을 했지만 판도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자택에서 단식 후 회복 치료를 받고있는 이 대표로서는 이제 당내 갈등 수습을 통한 안정적 통합과 남은 사법리스크 해소가 과제로 남았다. 이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송갑석 최고위원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야 하는 것도 이 대표에게 남은 과제다. 새 최고위원이 친명(친이재명)계냐 비명(비이재명)계냐가 통합 여부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반란표를 색출하자’는 분위기가 들끓었으나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다. 반면 입지를 다진 이 대표가 징계·공천 불이익 등 압박에 본격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비명계의 의심은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한 방송에서 “당이 강성 지지층·더민주전국혁신회의라고 하는 (친명) 원외그룹·단일지도체제의 세 축으로 가는 체제가 더 공고화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지금 여유를 가지게 됐고 (비명계 퇴출은) 당장은 안 할 것인데 그렇다고 (외상 장부에서) 지우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승리가 ‘반사이익’임을 강조하며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도 “우리가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다. 이 상태로 내년 총선도 압승이다’라고 하면 민심 쇠뭉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군 대변인 “키부츠 베에리에서 참수된 어린이 주검 봤다는 증언”

    이스라엘군 대변인 “키부츠 베에리에서 참수된 어린이 주검 봤다는 증언”

    이스라엘 군의 국제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이 12일(현지시간) 논란이 되고 있는 참수된 이스라엘의 영유아 시신에 대해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콘리쿠스 중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들을 기습 공격하는 와중에 이런 무참한 일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습 직후 키부츠 베에리를 방문한 부검의로부터 어린이들의 주검을 목격했으며, 그들이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콘리쿠스 중령은 “이런 보고를 이해하고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음을 인정한다. 아무리 하마스 대원들이라 해도 이렇게 야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믿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뒤 “이제 우리는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이 하마스가 한 일이다. 온 사방에 주검들이 토막난 채 흩어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은 전날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참수된 영유아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국경 근처 키부츠 등의 통제권을 회복한 뒤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 하마스가 영유아를 비롯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시신 수습에 참여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도 “여성과 아기, 노인들이 IS 방식으로 잔혹하게 학살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영유아를 살해하고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등을 저질렀다는 이스라엘 측의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서방 매체들은 팔레스타인 저항군이 어린이 참수, 여성 성폭행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점령으로 인한 잔혹한 범죄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수작”이라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유대인 지도자들과 원탁회의를 하며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하마스의 영아살해를 확인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발언이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말과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일 뿐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 당국자가 그런 사진을 직접 보거나 하마스의 영유아 살해를 확인한 보고를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타이 베루브 이스라엘군 예비역 소장은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참상을 전하며 “어린 시절 홀로코스트에 대해 들었지만 그런 광경을 내 눈으로 보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완전 고립된 채 공습받는 가자지구… UN “인도주의 위기”

    완전 고립된 채 공습받는 가자지구… UN “인도주의 위기”

    전면 봉쇄된 가자지구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졌다. 이 지역에 사는 230만명의 주민 대다수는 전기도, 물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연료 공급이 끊기면서 가자 지구 내 유일한 전력발전소의 가동도 멈췄고, 전기를 공급받아 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원의 운영도 멈췄다.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던 구조대원들과 부상자를 치료하던 의사들도 쏟아지는 포탄을 피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강동구, 영등포구, 관악구를 합한 면적 정도로 좁은 영토(360여㎢)에 수백 차례의 이스라엘 공습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들은 도망갈 퇴로조차 없이 고립돼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생한 지 5일째인 11일(현지시간) 사망자 수는 양측을 합해 23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곳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기준 1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무차별 공습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공습으로 집이 파괴된 네 아이의 아버지 야멘 하마드(35)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모든 전쟁과 침략을 겪었지만 이번 전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로이터는 “가자지구에서 30명 이상의 주민들을 인터뷰했고, 대부분 하마드의 심정에 공감했다”며 “그들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폭력 사태에 직면한 공포와 절망을 느꼈다”고 썼다. 이집트와의 유일한 국경 통로인 라파 건널목마저 이집트 당국에 의해 봉쇄된 상황에서 주민들은 자신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75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상 병력의 전면 침공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했다. 하마스의 공격은 미국과 다른 서방 정부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하마스가 1988년 세운 창립 헌장에는 이스라엘의 파괴가 명시돼 있다. 이스라엘,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이집트, 일본에서는 이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와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경 근처의 베이트 하눈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장 먼저 큰 타격을 입은 곳으로, 많은 도로와 건물이 파괴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알라 알 카파르네(31)는 가자지구 시파 병원 밖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어깨에서 손목까지 석고 깁스를 한 채 “우리는 죽음의 위험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한 아내, 아버지, 형제, 사촌, 사돈과 함께 지난 7일 마을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안전하기를 바라며 해안의 해변 난민 캠프로 차를 몰고 갔지만, 그 지역에도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되면서 동쪽에 더 깊은 다른 지역 인 셰이크 라드완으로 향했다. 지난 10일에는 카파르네와 그의 가족이 대피하고 있던 건물에 공습이 가해져 카파르네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사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병원 옆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수백 명의 다른 사람들과 가까운 포장 도로에 앉아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콘크리트 포장 도로가 포격으로부터 자신을 어느 정도 보호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한 병원에서는 영안실의 전기가 끊겨 시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안실 밖에서는 사망자의 시신이 부패하기 전에 가족을 묻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줄을 선 상태다. 이들은 시신을 향해 말을 걸며 영혼이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도한 뒤 들것이 있으면 들것에 시신을 눕혀서, 그렇지 않으면 들것 없이 시신을 인근 무덤으로 옮겼다. 병원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병원 밖에는 담요나 골판지를 가져와 맨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국제연합(UN)은 지난 7일부터 17만 5000명 이상의 가자 지구 주민이 집을 떠나 피난민이 됐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의 일부 구호 단체들은 2007년 하마스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세력과 충돌한 짧은 내전으로 정권을 잡은 이후 반복되는 분쟁, 16년간의 이스라엘 봉쇄를 통틀어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자지구 국제적십자위원회 대변인 히샴 무한나는 “이번 민간인 희생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사 모하마드 아부 무가세브는 “수년간 의료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포위망이 강화되면서 빠르게 줄어드는 의료품 재고가 향후 몇 주 안에 바닥날 것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집이 파괴돼 병원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그는 “이런 상황이 며칠만 계속되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상수도 공급은 대부분 끊겼다. 칸 유니스의 몇 안 되는 물 보급소 근처에는 남자와 소년들이 삼륜 인력거, 손으로 끄는 수레, 말이 끄는 작은 마차에 거대한 물탱크를 싣고 서 있었다. 가잔 보건부는 연료를 넣는 발전기로 운영되는 병원과 기타 의료 시설이 앞으로 며칠 안에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하수 처리 시설도 중단되어 지역 전체에 폐기물과 질병이 증가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아기까지 잔혹 학살” vs “가짜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진실공방

    “아기까지 잔혹 학살” vs “가짜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진실공방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민간인을 무차별 살해하면서 아이들까지 참수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참수된 영유아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크파르 아자는 하마스가 통제하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분리 장벽에서 불과 3㎞ 떨어져 있다.이스라엘군은 현장 수습 과정에서 하마스가 영유아를 비롯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파르 아자에서 시신 수습에 참여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도 “여성과 아기, 노인들이 IS 방식으로 잔혹하게 학살됐다”고 말했다. IS(이슬람국가)는 참수와 화형 등 잔혹한 방식으로 기독교인 등을 살해해 악명을 떨친 극단주의 무장세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하마스는 IS다. 세계가 IS를 분쇄하고 제거했듯 이들도 분쇄되고 제거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영유아를 살해하고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등을 저질렀다는 이스라엘 측의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서방 매체들은 팔레스타인 저항군이 어린이 참수, 여성 성폭행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점령으로 인한 잔혹한 범죄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수작”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유대인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원탁회의를 하며 “(하마스) 테러범들이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하마스의 영아살해를 확인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발언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의 말과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일 뿐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 당국자가 그런 사진을 직접 보거나 하마스의 영유아 살해를 확인한 보고를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크파르 아자에서 발견된 영유아 시신만 40구에 달한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하마스가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정황은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이스라엘 방송 i24 뉴스의 니콜 제덱 기자는 크파르 아자에서 시신 수습 작업에 참여한 이스라엘 군인들로부터 하마스가 일부 영유아들을 참수하는 방식으로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미국 CBS 뉴스도 이스라엘 측 시신 회수팀이 크파르 아자에서 참수된 아이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구호단체 ‘자카’ 남부 지부 책임자인 요시 란다우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참수당한 어린이와 아기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자국 키부츠에서 하마스가 아이들을 살해하고 참수했다는 군인들의 주장을 조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르 디나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2일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시신 수습에 나선) 군인들의 증언이 충분한 증거”라면서 “시신들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죽은 자들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의 기습 이후 지금까지 군인 169명을 포함해 1200명이 숨지고 300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 이혜원 “안정환, 상견례 때 테리우스 머리 자르고 와”

    이혜원 “안정환, 상견례 때 테리우스 머리 자르고 와”

    이혜원이 부모님이 과거 안정환과 결혼을 반대했던 사실을 전했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안정환도 몰랐던 안정환과 이혜원 부부의 결혼 뒷이야기를 대방출한다. 이혜원은 “운동선수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의 처음에는 부모님이 연애를 반대하셨다”고 운을 떼 이를 모르고 있던 안정환을 놀라게 한다. 이혜원은 “부모님이 보기에 번지르르한 얼굴과 단정하지 않은 긴 머리의 당시 남편 모습을 생각해 보면 반대할 이유가 다 있었다”고 말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안정환은 “아내가 당시 대학생이라 어려서 반대했을 것”이라며 급히 수습하지만, 이혜원은 “연애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해 결국 안정환을 삐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서 이혜원은 상견례 날 눈물을 흘린 사연까지 털어놓는데, 바로 안정환이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테리우스의 상징’이었던 긴 머리를 말도 없이 자르고 왔다는 것이다. 이에 스튜디오는 감동으로 물들고, 이혜원도 결혼하길 잘했다며 23년 차 부부의 달곰한 모습을 자아낸다. 안정환과 이혜원 부부가 결혼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줄거리는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선 넘은 패밀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피로 물든 아기침대와 카시트…“영유아 참수” “가짜뉴스” [이·팔 전쟁]

    피로 물든 아기침대와 카시트…“영유아 참수” “가짜뉴스” [이·팔 전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으로 쑥대밭이 된 남부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1일 현재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200명 이상이다. 이는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규모다. 특히 가자지구 분리장벽에서 10㎞ 이내에 있는 키부츠 크파르 아자와 스데로트, 베에리, 사아드 등에서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스라엘 주민들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지 참상을 전하고 있다. 침실과 화장실 등 집 안에서, 또는 거리에서 하마스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진 주민 관련 시각 자료가 셀 수 없이 넘쳐나고 있다. 개중에는 하마스의 방화로 집과 차 안에서 산 채로 불에 타 숨진 베에리 지역 민간인 관련 자료도 있었다. 이스라엘 “하마스, 영유아 참수”네타냐후 “ISIS보다 나쁜 하마스” 하마스의 총부리는 영유아와 어린이도 겨냥했다. 시신 260구가 수습된 음악축제가 열렸던 레임 키부츠에서는 차내 유아용 카시트가 피로 물든 채 발견됐다. 특히 가자지구와 4.8㎞ 거리에 있는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는 영유아 시신 40여구가 수습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일부가 하마스에 의해 참수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71부대 부지휘관 다비디 벤 지온은 “지하드(이슬람 성전) 기계들이 아무런 무기도 없는 주민들을 마구 죽였다. 몇몇 희생자들은 머리가 잘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탈 하인리히도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최대 40명의 아기가 목이 잘린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도 인터셉트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보도를 믿어도 된다”고 사실임을 암시했다. 이스라엘의 자원봉사 민간인 비상대책기구 자카의 관리 요시 란다우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참수된 아이들과 아기들의 시신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더 많이 보았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하마스를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IS)보다 나쁘다고 비판하며 피로 물든 아기 침대 사진을 공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하마스는 ISIS다. 세계가 ISIS를 분쇄하고 제거했듯이 우리도 하마스를 분쇄하고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남부의 한 가정집 아기방 침대가 피로 흥건한 사진을 첨부했다. 침대와 맞닿은 벽에는 탄흔이 가득했다. 같은 시각 이스라엘군도 SNS에 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집단학살 테러 조직만이 이런 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어린이 참수 사진 확인할 줄이야”백악관 “독립 확인 아냐, 이스라엘 주장 기반”하마스 “영유아 참수 주장, 전형적인 가짜뉴스” 이스라엘 영유아 참수 주장의 진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단체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내가 테러범들이 아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자 백악관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 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알 리셰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 대량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11일 기준 1100명 사망하고 5339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260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남부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들이 참수한 어린이 사진들을 봤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늦은 오후 유대인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원탁모임에 들러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이런 발언을 했다. 그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순전한 악(sheer evil)”이라고 거듭 언급하며 “일부 사례는 이슬람국가(IS)가 보여준 최악의 잔혹함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수된 어린이들 사진들을 봤다”고 말한 뒤 “나는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볼 것,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결단코 이럴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언론에서 하마스가 급습한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다는 끔찍한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마당에 바이든 대통령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궁금증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이 소식을 문자 속보로 전한 영국 BBC는 백악관에 발언 경위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서둘러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사흘 전에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사태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텍사스, 공화) 위원장은 11일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해 정보당국으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집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사태 사흘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비밀로 분류된 정보에 너무 깊이 들어가길 원치 않지만, 경고는 있었다”며 “어느 급에서 이뤄졌는지가 의문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런 내용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9일 AP 통신 보도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정보기관 관리가 “우리는 ‘큰 것 한방’(something big)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에 경고했으나 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만 집중하고 가자지구의 위협은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세계 최강 중 하나로 평가됐던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사실은 내부적으로 붕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집트에서 사전에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도는 새빨간 거짓”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총리실은 이어 “이집트에서 사전에 온 메시지는 없었다”며 재강조한 뒤 “총리는 정부 수립 이전부터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얘기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두고 미국발로 엇갈리는 보도들이 나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likely)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이 하마스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거나, 작전을 조율했음을 보여주는 정보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일어날 일(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그 시스템(이란 정부) 내부에서 최소한 일부는 분명하게 알았거나 계획 단계에서 기여했는지에 대해” 추가 정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 “결론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놀랐다는 미국 정보 부문 당국자들의 전언을 소개했다. 이란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 지도자들과 그에 협력하는 제3국 인사들의 회합 등 미국 당국이 모니터링하는 이란의 움직임에서 이번 사태와 연결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재까지 이란의 ‘공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확실한 증거 없이 이란의 개입을 예단할 경우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확대와 격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이 보이는 신중함의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된다. 미국 조야에 이스라엘에 대한 초당적 유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 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하마스를 ‘한 몸’으로 규정하면 그것은 이란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0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 野, 3연패 끊고 총선 전초전 승리… 與, 민심 경고에 전략 수정 불가피

    野, 3연패 끊고 총선 전초전 승리… 與, 민심 경고에 전략 수정 불가피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주당은 2021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2022년 대선과 지선 등 3연패의 고리를 끊으며 총선 전초전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심의 경고등을 확인하면서 내년 총선 전략을 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한 곳에 불과해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후 8시에 마감된 투표는 오후 10시가 넘어서 첫 개표 결과가 나왔다. 진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압도하며 우위를 점했다. 결국 개표 한 시간 만에 개표율이 60%를 넘으면서 당선이 유력해졌다. 지난 6~7일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2.6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사전투표함에서부터 민주당에 ‘몰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주력 지지층인 40~50대가 진 후보에게 대거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최종 투표율은 48.7%였다. 민주당은 선거 승리에 대해 ‘윤석열 정부 민생 파탄에 대한 국민의 승리’로 규정하며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내부 단속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 11시 50분쯤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썼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이재명 체제’의 안정과 당내 내홍 수습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사법리스크’를 문제 삼아 이 대표 교체를 주장해 왔지만 ‘정권 심판론’을 내건 이 대표의 경쟁력이 확인되면서 당분간 이 대표에 대한 반발의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승리가 오히려 내년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국민의힘은 예상보다 큰 격차로 패배하자 충격에 빠졌지만 기초단체장 한 곳에 불과하다며 애써 선거 패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김 후보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직을 상실한 뒤 무리하게 출마한 것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초 무공천을 저울질하던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자 김 후보를 공천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강서구는 ‘민주당의 강남구’ 같은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13~22% 포인트 차이가 나지 않았냐”며 “수도권 민심을 확인했으니 총선 준비를 좀더 빨리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책임론은 불가피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애초에 공천하지 않았으면 명분이라도 있었는데, 지도부가 대통령실을 설득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필요성이 거론되는 반면 현실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12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제일 먼저 깃발 들고 나갈 만한 사람이 없다. 수도권이 힘들었던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상황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자정이 넘은 시각 의원 단체 메시지방에 “전례없는 참여와 선거운동이 강서구에 모였다. 뜨거운 애당심이 내년 총선 압승과 정운(政運)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썼다. 이번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심의 온도를 확인한 만큼 당장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