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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EN리뷰] ‘닥터스’ 너무 뻔해도 괜찮아 ‘김래원이니까’

    [SSEN리뷰] ‘닥터스’ 너무 뻔해도 괜찮아 ‘김래원이니까’

    드라마 ‘닥터스’가 다음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는 건 분명 배우 김래원의 힘이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종영까지 1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예상 가능한 ‘해피엔딩’의 결말로 흘러가는 중이다. 유혜정(박신혜)은 진서우(이성경)의 진심어린 사과에 그의 아버지 진명훈 과장(엄효섭)을 용서하고 할머니의 복수를 멈춘다. 그러나 결국 진명훈 과장은 죄의 대가를 치른다. 종양이 발견된 것. 이제 결말은 홍지홍과(김래원)과 그의 어시스턴트 유혜정이 그의 수술을 맡아 원수를 은혜로 갚는 일만 남았다. ‘닥터스’는 착한 드라마기 때문이다. ‘닥터스’는 앞서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훈훈함을 안겼다. 손떨림 증상을 겪는 양궁 선수(임지연)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는가 하면 전신이 마비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환자(한혜진)를 스토커(조달환)로부터 구해내고, 두 아들의 수술비가 없는 아빠(남궁민)의 자살을 막으며, 사고로 아내와 뱃속의 아기를 잃을 상황에 있는 남자(이상엽)를 위로했다. 언제나 예상 가능한 훈훈한 결말로 에피소드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닥터스’는 병원 에피소드보다 주인공 유혜정의 변화 과정과 로맨스에 더욱 초점을 맞춘 작품. 그의 성장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홍지홍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김래원은 선생에서 연인이 되는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보는 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그만의 능글맞음과 자연스러움으로 박신혜와 ‘케미’를 만들었다. “결혼했니? 그럼 됐다”로 시작된 여심 저격 멘트는 병원 복도에서 툭 던진 “혜정아 결혼하자”라는 프러포즈로 정점을 찍었다. 김래원은 홍지홍이고, 홍지홍은 김래원이었다. 캐릭터와 배우가 하나가 된 자연스러운 연기에 ‘심쿵’ 대사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매회 설레게 했다. 다소 “오글다린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달달한 로맨스일수록 ‘오글’을 피할 순 없다. 김래원표 로맨스를 각인시킨 ‘닥터스’는 23일 화요일 밤 10시 마지막회가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암환자 성재활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 암환자 성재활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은 수술 뒤 성기능 재활에 실패한 암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암환자 성재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등 경영진과 정우식 암환자 성재활센터장, 이동현 방광암·인공방광센터장, 윤현석 비뇨기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암환자의 성기능 장애는 골반 내 근치적 수술 후 발생하는 흔한 부작용 중에 하나다. 전립선암, 방광암, 직장암 등에서 수술 후 신경 손상에 의한 성기능 장애가 8~82%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재활센터는 전립선암, 방광암, 직장암 등에서 수술 후 발생하는 성기능 장애를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술 후 성기능 장애 환자가 약물 치료로 성기능 재활에 실패하면 적극적인 수술 치료로 암환자의 성기능 회복을 돕는다. 정 센터장은 “최근 조기 진단과 의술의 발달로 여러 암에서 환자의 생존률이 향상됨에 따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암환자 성재활센터는 이대목동병원 암환자는 물론 타 병원에서 성기능 재활에 실패한 암환자의 성기능 재활을 담당하는 4차 진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악어 다루는 법 설명하다 손가락 잘리는 조련사

    악어 다루는 법 설명하다 손가락 잘리는 조련사

    조련사가 악어에게 손가락이 잘리는 아찔한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6일 콜로라도 파이크 국유림(Pike National Forest)에서 촬영된 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남녀 조련사가 한 남성 관광객에게 2미터에 달하는 악어를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모습이 담겼다. 조련사는 악어의 머리를 강하게 눌러 제압할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악어는 몸을 비틀며 관광객의 통제에서 벗어나더니 기어코 조련사의 손가락을 덥석 물고 만다. 영상은 신음하는 조련사의 모습과 함께 끝이 난다. 이 사고로 조련사는 손가락이 잘려나갔으며,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능숙한 조련사라도 맹수 앞에서는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며 해당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영상=Newsflare,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1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고교 최대어 이정현 KT행

    201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고교 최대어 이정현 KT행

    1라운드 고졸 7명, 해외파 3명…대졸 전무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용마고의 오른손 투수 이정현(19)이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 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케이티 위즈에 지명됐다. 이정현은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케이티로부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함께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보다 한 살이 많은 이정현은 오른손 강속구 투수로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시속 140㎞ 후반 강속구를 구사하고, 신장 188㎝에 체중 93㎏으로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올해 이정현은 18경기에 등판해 66⅓이닝을 소화했고, 5승 2패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했다. 삼진 78개를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고, 볼넷은 14개로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보여줬다. 기량만 놓고 본다면 1차 지명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은 이정현이지만, 1년 유급 때문에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는 경남고 왼손 투수 손주영(18)을 선택했다. 손주영은 신장 191㎝, 체중 94㎏으로 신체 조건이 우수하고, 올해 14경기에서 2승 3패 52⅔이닝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용마고 포수 나종덕(18)을 택했다. 나종덕은 21경기에서 타율 0.338(71타수 24안타), 2홈런, 21타점을 올렸다. 전체 4번 KIA 타이거즈는 올해 12경기에서 7승 51⅔이닝 평균자책점 2.27을 올린 경남고 왼손 투수 이승호(17)를 지명했다. 한화 이글스는 시카고 컵스 출신 오른손 투수 김진영(24)을 선택했다. 2011년 컵스에 입단한 김진영은 2013년 방출된 이후 한국에 돌아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소화해 ‘귀국 선수 2년 유예기간’을 보냈다. SK 와이번스는 상원고-일본경제대 출신 왼손 투수 김성민(22)을 선택했다. 김성민은 고교 2학년이었던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신분조회를 건너뛰었고,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한 바 있다. 1차 지명에서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를 지명했던 넥센 히어로즈는 2차 지명 1라운드에서도 동산고 유격수 김혜성(17)을 선택했다. NC 다이노스는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신진호(25)를 선택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고 오른손 투수 최지광(18)을 호명했다. 작년 우승으로 지명 순위 최하위인 두산 베어스는 제물포고 오른손 투수 박치국(18)을 정했다. 1라운드 특징은 고졸 선수와 해외 유턴파 선수다. 10명의 1라운드 지명 선수 가운데 고졸 선수가 7명이고,2명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이며, 나머지 1명인 김성민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일본에서 야구를 한 선수다. 1라운드에서 대졸 선수는 단 한 명도 호명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대졸 선수의 약세는 두드러졌는데, 건국대 투수 박진태가 전체 14번으로 KIA 지명을 받은 게 이날 대졸 선수 중 최우선 순번이었다. 지역 연고와 무관한 2차 지명회의는 고교·대학 졸업선수와 기타(해외 유턴 등) 선수까지 모두 938명(고교 692명·대학 223명·기타 1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까지는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역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으로 지명하는 ‘ㄹ(리을)자’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라운드별 전년도 성적의 역순(케이티-LG-롯데-KIA-한화-SK-넥센-NC-삼성-두산)인 ‘Z(제트)자’ 형식으로 바뀌었다. 구단은 이날 지명한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와는 9월 21일까지, 대학 졸업예정자와는 다음 해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지명권은 입단 후 1년간 양도금지이며, 선수 간 트레이드는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암세포 태운다고?… 방사선은 통증·열감 전혀 없어

    [메디컬 인사이드] 암세포 태운다고?… 방사선은 통증·열감 전혀 없어

    일반적으로 3대 암 치료법이라고 하면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치료를 꼽습니다. 수많은 연구와 검증을 통해 가장 표준화된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방사선치료는 파장이 짧고 높은 에너지를 가진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치료 기전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 수술이나 항암제와 마찬가지로 거부감을 갖는 환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방사선을 쬐면 살이 타는 것 아니냐’, ‘원자폭탄과 같은 기술을 왜 내 몸에 사용해야 하느냐’고 두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21일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많은 분이 ‘방사선치료를 하면 아픈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암세포를 태워 죽인다고 여겨 생긴 오해입니다. 김대용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장은 “방사선치료 자체에 따른 직접적인 뜨거움이나 통증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암세포의 유전물질인 디옥시리보오스핵산(DNA)과 세포막을 손상시키는 것일 뿐 세포 전체를 태워 없애진 않습니다. 김 센터장은 “방사선을 쬔 세포는 대부분 치료 후 세포분열을 할 때 죽는다”며 “일정 방사선을 장기간 분할해 계속 쬐면 종양 조직은 충분히 회복하지 못해 파괴 효과가 높아지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사선치료를 하면 체내에 방사선이 남아 가족이나 지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세암병원 암지식정보센터장인 금웅섭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이 몸속에 남는다는 것은 오해”라며 “일반적인 체외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몸을 투과하기 때문에 체내에 남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갑상선암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방사선이 일부 방출될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금 교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캡슐을 섭취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어서 체내에서 방사선이 방출될 수 있다”면서도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을 때까지 격리실에 있다가 퇴원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 식욕·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이것은 방사선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세포들이 회복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또 항암제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동반돼 생기기도 합니다. 김 센터장은 “복부 쪽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위나 소장, 대장에 영향을 줘 식욕 감소나 설사로 인한 탈수로 체력 저하가 일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포 증식 막을 뿐… 태우는 기능 아냐 과거 방사선치료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얼굴 부위에 치료를 받으면 영원히 침이 나오지 않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금 교수는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침샘과 같은 주요 정상조직을 피해서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가급적 침샘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료 설계를 한다”고 했습니다. 방사선치료로 인한 피부 변화도 환자들의 큰 걱정거리입니다. 1970년대까지 사용했던 ‘코발트 치료기’는 치료 부위에 심한 피부 손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된 기기들은 심한 피부 반응이 나타나진 않는다고 합니다. 방사선에 민감한 피부의 상피세포가 건조해지거나 붉어지고 가려움, 착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장기간 치료하면 건조증이나 가려운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위험은 없고 대부분 2~4주 이내에 회복된다고 합니다. 김 센터장은 “피부가 벗겨진다고 해도 2~4주면 회복된다”며 “다만 색소침착은 더 오래갈 수도 있는데 이것은 햇볕에 탄 피부 색깔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습니다. 환자는 치료 부위가 옷에 쓸리지 않도록 하고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접히는 부분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온찜질이나 냉찜질, 사우나는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각질은 직접 제거하지 말고 저절로 떨어지도록 놔둬야 합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진행성 암에 활용할 때가 많지만 의외로 치료 뒤 완치할 수 있는 암 종류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항암제 투약과 병행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두 전문가는 “자궁경부암과 전립선암, 두경부암, 폐암, 항문암, 피부암, 소아의 배아세포종 등은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사선치료 기간은 5~7주 정도입니다. 다소 길다고 느끼는 분이 있는데 여기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김 센터장은 “180~200cGy(센티그레이·방사선 세기 단위)씩 장기간 분할 치료를 하면 정상 조직의 장애는 최소화하고 종양 조직의 파괴 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다”며 “암세포가 덩어리를 이룬 고형암은 대부분 25~35회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주 5회씩 약 5~7주가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200cGy가 넘는 고용량 방사선을 쬐어 치료 기간을 1~3주로 단축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기술 발달로 암세포만 선택적 공격 최근에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방사선치료를 해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 많이 개발됐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같은 첨단 검진장비와 결합한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가 그것입니다. 종양의 모양을 3차원 이미지로 관찰해 비정상 정도나 장기 기능에 따라 최적의 치료선량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중 CT와 고에너지 방사선 치료기를 결합한 ‘토모세러피’가 최근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CT와 같은 모양이어서 치료 전 종양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고 5만개 이상의 작은 방사선 조각을 360도 회전해 조사하면서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 뒤쪽 정상 조직은 통과하지 않고 표적 부위에만 방사선을 도달시키는 ‘양성자치료기’도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에 잇따라 도입돼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치료비가 1000만~2000만원의 고가였지만 지난해 9월 건강보험이 적용돼 500만~600만원 선으로 낮아졌습니다. 머리와 눈, 골반, 뇌신경계, 복부 등 거의 대부분의 종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를 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식품은 없습니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짜서 거르지 않고 먹으면 됩니다. 김 센터장은 “과도한 운동보다는 힘들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 적절하다”며 “치료가 종료된 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표적 남성질환 전립선암 수술 후 성생활 문제없어

    대표적 남성질환 전립선암 수술 후 성생활 문제없어

    전립선은 15~25g 무게의 밤알 크기인 기관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정액의 30%를 생성하고 정낭, 고환과 함께 정자의 생존과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서구식 식생활,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전립선암 환자는 2013년 기준 9515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4.2%에 이른다. 암 순위로는 7위인 대표적인 남성암이다. 21일 김광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봤다. Q. 전립선암도 조기 검진이 필요한가. A.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전립선 비대증 검사 도중에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검진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간단한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전립선 이상을 촉감으로 확인하는 ‘직장수지검사’가 대표적인 조기 검진법이다.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인 50세 이상 남성은 조기 검진을 권장한다. 또 아버지나 형제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10년 정도 앞당겨 40대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Q. 수술을 받으면 성생활이 불가능하다는데. A.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으면 정낭과 전립선을 모두 적출하기 때문에 사정액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성관계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술 전 성기능이 좋았고, 초기 암에서 신경보존술을 적절하게 시행했다면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60~70% 성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1개월 이내에 성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는 환자도 있다. 최근에는 발기부전, 요실금 등의 수술 부작용을 줄인 로봇수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요실금이 있을 때는 항문 근육을 조이는 ‘골반저근육 강화운동’을 꾸준히 해 주면 효과가 있다. Q. 전립선암 예방법은. A.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고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토마토나 녹색 채소,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마늘, 자몽, 살구 등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 섭취도 좋지만, 빨간 육질의 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아 과식하면 안 된다. 농약, 코크스, 유기용제, 방사성물질 등의 유해물질을 취급할 때는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덕적 해이 논란 농작물재해보험 손본다

    도덕적 해이 논란 농작물재해보험 손본다

    농작물재해보험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입은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정부에서 농민들이 부담해야 할 보험료 절반 이상을 지원해준다. 2001년 도입됐지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피해액보다 손실액 규모를 부풀려 보험금을 더 타내는 일이 적지 않아서다. 21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정책현안으로 농작물재해보험 인수심사 개선을 추진 중이다. 윤태진 더민주 수석전문위원은 “농민들끼리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피해 규모를 늘려 잡아 보험금을 실제보다 더 받아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보험금 지급 기준이 되는 피해액 산정을 농협조합과 농민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구조이다 보니 나랏돈이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토지면적이나 품목, 농작물 생장연수, 지역 등에 따라 생산량 변동 요소들을 규격화하고 농협 담당자의 현장실사를 100% 의무화하는 등 인수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재해보험보상법에 따라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준다. 나머지 50%는 농민이 부담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25~30%를 추가로 지원해준다. 실제 농민이 내는 보험료는 얼마 안 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충남 태안에서 3300㎡(1000평) 벼농사를 짓는 농민은 연간 4만원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마저도 각 단위 농협조합에서 대신 내주는 경우도 있다. 자연재해보험은 NH농협손해보험에서만 판매한다. 인력 제약 때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액 산정을 위한 전수조사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농협손보는 1차 피해규모 조사를 해당 지역 농협 조합원들로 이뤄진 손해평가위원회에 위탁하고 있다. 태풍이 4차례나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2012년 이 보험의 손해율은 357.1%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긴 가뭄 탓에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까지 농작물재해보험에 들어온 보험료는 3351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3618억원)과 맞먹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참상 알린 5살 꼬마… 10살 형은 끝내 숨져

    참상 알린 5살 꼬마… 10살 형은 끝내 숨져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알레포 공습으로 폐허가 된 집 잔해 사이에서 다섯 살 소년 옴란 다크니시가 구조됐다. 구급차 안에서 흰 먼지를 뒤집어쓰고 얼굴은 피로 얼룩진 채 멍하니 앉아 있는 옴란의 모습은 시리아 내전의 비극적인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심지어 CNN의 케이트 볼드완 앵커는 옴란의 영상을 소개할 때 울음을 겨우 참으며 “이 아이가 옴란입니다”라며 “그는 살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 소식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옴란과 함께 구조된 다섯 살 터울의 형 알리는 당시 입은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0일 끝내 숨을 거뒀다. 시리아 인권운동가들은 옴란의 사진이 전 세계인의 슬픔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지만 정작 내전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희생자들도 늘어가며 좌절감이 깊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다. 옴란의 구조로 희망을 보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비극만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구조 직후 옴란의 사진을 찍은 마무드 라슬란은 20일 “옴란의 형 알리는 구조 당일 수술을 받았고 상태가 안정적이었지만 급격히 악화돼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알리는 17일 시리아 정부군 또는 러시아군이 그의 집을 폭격할 당시 집 앞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참변을 당했다. 집 안에 있었던 옴란과 그의 가족은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으나, 알리는 파편을 맞아 복부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자식까지 먼저 보낸 옴란의 아버지는 임시 거처에서 알리의 조문객을 받았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케난 라흐마니는 “옴란은 알레포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상징이 됐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옴란은 그저 상징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알리가 현실이며 시리아에 해피엔딩은 없다”고 지적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알레포에서 18세 이하 청소년 100명이 숨졌으며, 시리아 내전 5년간 전국에서 희생된 청소년은 5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에 공습을 단행하고 있는 러시아는 옴란이 구출된 지 하루 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유엔의 요청을 받아들여 48시간 휴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리가 숨진 20일에도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알레포 폭격은 계속돼 4명의 청소년과 2명의 성인 여성, 1명의 남성이 사망했다고 WP가 보도했다.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또 다른 옴란’(#TheOtherOmrans)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공습으로 숨진 시리아 어린이의 비극을 공유하고 있다. 트위터에 게시된 사진에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 티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던 11살 소년 압둘라 사디크는 옴란이 구출되기 몇 시간 전에 알레포 인근 마을의 수영장 옆을 지나다 폭격에 맞아 숨졌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옴란 또래의 시리아 어린이가 어른이 벌인 이 전쟁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공포밖에 없다”면서 “어른이 악몽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뇌종양을 침샘질환으로 오진…법원 “군의관 과실 국가가 배상”

    군의관에게 오진을 받았다가 제대 후 2년 만에 뇌종양 판정을 받은 남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일부 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2단독 부상준 부장판사는 이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1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11년 목에 통증을 느끼고 왼쪽 턱 부위에는 덩어리가 잡혀 군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침샘질환으로 보고 약물치료를 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다시 목 CT와 초음파 촬영을 했다. 이때 뇌관 부위에 2㎝ 크기의 이상 병변이 발견됐는데 군의관은 외이도염과 림프절염이라고 판정했다. 이씨는 제대한 뒤 2013년 9월 목 부위에 여전히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뇌수막종(지주막 세포에 발생하는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왼쪽 팔 일부가 마비되고 부분 보행 장애 등 후유증을 앓게 되자 “군의관의 오진으로 장애를 입게 됐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당시 군 병원에서 목 CT 촬영 결과 뇌종양을 의심할 정도의 병변이 관찰됐는데도 이를 판독하지 못했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 검사를 받게 하는 데 게을리했다”며 군의관의 과실을 인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모럴해저드 부추기는 농작물재해보험 손본다

    [단독] 모럴해저드 부추기는 농작물재해보험 손본다

    농작물재해보험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입은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정부에서 농민들이 부담해야 할 보험료 절반 이상을 지원해준다. 2001년 도입됐지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피해액보다 손실액 규모를 부풀려 보험금을 더 타내는 일이 적지 않아서다. 21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정책현안으로 농작물재해보험 인수심사 개선을 추진 중이다. 윤태진 더민주 수석전문위원은 “농민들끼리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피해 규모를 늘려 잡아 보험금을 실제보다 더 받아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보험금 지급 기준이 되는 피해액 산정을 농협조합과 농민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구조이다 보니 나랏돈이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토지면적이나 품목, 농작물 생장연수, 지역 등에 따라 생산량 변동 요소들을 규격화하고 농협 담당자의 현장실사를 100% 의무화하는 등 인수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재해보험보상법에 따라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준다. 나머지 50%는 농민이 부담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25~30%를 추가로 지원해준다. 실제 농민이 내는 보험료는 얼마 안 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충남 태안에서 3300㎡(1000평) 벼농사를 짓는 농민은 연간 4만원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마저도 각 단위 농협조합에서 대신 내주는 경우도 있다. 자연재해보험은 NH농협손해보험에서만 판매한다. 인력 제약 때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액 산정을 위한 전수조사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농협손보는 1차 피해규모 조사를 해당 지역 농협 조합원들로 이뤄진 손해평가위원회에 위탁하고 있다. 태풍이 4차례나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2012년 이 보험의 손해율은 357.1%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긴 가뭄 탓에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까지 농작물재해보험에 들어온 보험료는 3351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3618억원)과 맞먹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삼성 최재원, kt 장시환 공에 맞아 턱뼈 골절···1군서 제외

    삼성 최재원, kt 장시환 공에 맞아 턱뼈 골절···1군서 제외

    투구에 맞아 턱뼈가 부러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재원(26)이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재원은 전날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초 kt 장시환의 투구에 뺨과 턱부위를 맞았다. 장시환이 던진 직구 구속은 147㎞였고, 최재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턱뼈 골절 판정을 받았다. 최재원은 이날 대구로 이동해 경북대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고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박석민의 보상선수로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재원은 28경기에서 타율 0.333,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최재원을 1군에서 제외하는 대신 내야수 김정혁을 올렸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한국 무대 7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56만을 기록 중인 에릭 서캠프를 1군에서 말소하고,외야수 이성열을 올렸다. 이성열은 홈런 2개를 추가하면 KBO 리그 73번째 100홈런을 달성한다. LG는 전날 선발 투수였던 우규민을 1군에서 말소했고,왼손 투수 봉중근을 1군에 올렸다. kt는 왼손 투수 정대현과 홍성용을 1군에 복귀시켰고, 외야수 김진곤과 왼손 투수 심재민을 1군에서 말소했다. NC는 왼손 투수 임정호를 1군에 등록하고 왼손 투수 민성기를 말소했으며, 넥센은 오른손 투수 정회찬을 올리고 오른손 투수 양훈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재원 사구 맞아 시즌 아웃…장시환 사과는? 논란되자 삼성 코치 “이해창 장시환 거듭 사과했다”

    최재원 사구 맞아 시즌 아웃…장시환 사과는? 논란되자 삼성 코치 “이해창 장시환 거듭 사과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최재원이 케이티 위즈 장시환의 사구 때문에 턱 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은 가운데, 삼성 측이 “현재로서는 시즌아웃으로 보인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원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 타석에서 장시환의 시속 147㎞ 직구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일어나지 못한 최재원은 이후 앰뷸런스에 실려 나갔다. 정밀 검사 결과 턱 뼈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정형외과, 치과 치료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을 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시즌아웃으로 보인다. 수술은 최대한 빨리 받도록 할 것이다”라고 19일 밝혔다. 사구를 던진 장시환과 포수 이해창의 태도와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시환이 최재원을 향해 별다른 사과의 제스쳐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삼성 김평호 코치는 자신의 SNS에 “찢어진 부위는 18일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봉합했고 19일 대구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kt wiz 황병일 수석 코치와 포수 이해창, 장시환이 거듭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연구소 “한국의 갑상선암 판정 중 90%는 ‘과잉진단’”

    해외 연구소 “한국의 갑상선암 판정 중 90%는 ‘과잉진단’”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소가 갑상선암 판정이 급증한 이유에 ‘과잉진단(overdiagnosis)’을 꼽으며, 한국이 대표적인 국가로 갑상선암으로 판정받은 사람 중 90%는 과잉진단이라고 밝혔다. 19일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WHO산하 국제 암 연구소 실무그룹은 이탈리아 ‘아비아노 국립암연구소(ANCI)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12개 고소득 국가의 갑상선암 관련 자료들을 수집, 체계적으로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조사 대상 12개국엔 유럽 8개국 외에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1980년대 이래 이른바 선진국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는 초음파검사 장비가 보급된 때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으며 한국의 경우 2000년대 전후부터 급증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더 정밀한 장비들이 속속 사용된 것도 ’치명적이지 않은‘ 갑상선 이상을 많이 발견하는데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2003~2007년 갑상선암으로 판정받은 사람중 한국의 경우 90%, 호주·프랑스·이탈리아·미국의 경우 70~80%, 일본·북유럽·영국 등에선 50% 정도를 과잉진단의 결과로 추산했다. 지난 수십 년간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의 90%는 “평생 어떤 증상도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냥 놔두면 그대로 사멸할 종양이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기존에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경우 갑상선 전체 또는 부분 절제 수술을 하는데 이는 결국 평생 만성 통증을 겪고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위험도가 낮은 종양일 경우 수술을 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며 조심스럽게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크리스토퍼 와일드 IARC 소장은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의 급증은 이미 많은 고소득 국가들에서 심각한 보건 문제가 됐다”면서 “이제는 중·저소득 국가들에서도 같은 추세가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온라인판에 18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술 후 삶의 질 낮아진 폐암환자 사망위험 2배”

    “수술 후 삶의 질 낮아진 폐암환자 사망위험 2배”

    폐암 치료를 받은 뒤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사망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후 완치를 판정받은 폐암 환자 809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809명 중 11.9%에 해당하는 96명이 해당 기간에 사망했고 이후 성별, 연령 등을 통계학적으로 보정해 삶의 질과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체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사망위험이 2.4배 높았다. 호흡곤란(1.6배), 불안감(2.1배), 질환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이겨내는 내적 역량 저하(2.4배) 등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쳤다. 저체중(1.7배)과 수술 후 운동 부족(1.5배)도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장기 생존이 어려운 암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윤 교수는 “그동안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과 사망 위험 간의 상관성을 장기간에 걸쳐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폐암 치료 후 질환의 재발 감시와 더불어 운동·식이요법 등 삶의 질을 평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진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전문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반려동물 1천만 시대, 만만찮은 병원비에 동물약국 관심↑

    국내 반려동물 1천만 시대, 만만찮은 병원비에 동물약국 관심↑

    국내 반려동물이 1천만에 이르는 요즘, 보호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 가운데 하나는 반려동물의 병원비에 대한 부담이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동물병원의 경우 진료 및 치료비, 입원비, X-ray 등 장비 이용료와 수술비 등이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데다 그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의식주와 관련한 다른 분야의 경우 시장의 확산으로 가격대도 넓은 폭으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동물병원은 대체적으로 높은 비용이 드는 만큼 보호자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그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에는 비싼 동물병원 대신 동물약국을 찾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의 성장과정에서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나 해마다, 혹은 계절마다 권장되는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등의 동물약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동물약국에서는 개, 고양이의 예방백신과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진드기약, 피부약 등을 보호자들에게 상세한 복약지도와 함께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보호자가 직접 안전하게 예방접종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투약법과 용량, 부작용 등을 세심히 지도한다. 때마다 병원을 찾기가 망설여졌던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질병으로 인한 반려동물의 유기를 방지하고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등 동물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설인 셈이다. 대한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19일 “전국적으로 약 3,900여곳의 동물약국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러한 동물약국에는 동물백신과 심장사상충, 구충제, 피부용제 등 동물약품과 동물의 생리를 전공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산업과 동물보호 인식의 확산으로 전국 약학대학에 신설된 동물약학과목을 통해 동물약학을 전문적으로 이수한 약사들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동물약국은 동물병원에 비해 그 수가 적기 때문에, 대한동물약국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동물약국을 찾아볼 수 있도록 ‘전국동물약국지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3,900개의 동물약국을 대표하는 대한동물약국협회는 보호자의 경제적 상황에 맞춰 최소한의 약물치료를 가능케 하는 본연의 업무와 더불어, 매년 유기견보호소에 약품 지원 및 기부금 후원, 자원봉사를 진행하며 동물보호 및 복지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 18개월만에 출산, 신기록 세운 산모

    임신 18개월만에 출산, 신기록 세운 산모

    중국의 한 여성이 임신한지 18개월만에 아이를 출산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중국 CCTV뉴스에 따르면 후난성 톈핑시에 사는 왕스씨는 최근 임신한 지 18개월만에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10개월 내외인 정상 임신 기간보다 무려 8개월이나 더 임신 상태에 있었던 셈이다. 다행히 18개월만에 세상의 빛을 본 왕씨의 아기는 3.8kg의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다. 이로써 왕씨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 임신한 여성으로 기록됐다. 왕씨와 남편은 출산 예정일이 훌쩍 지나도 아기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자 매주 병원을 다니며 검진을 받았다. 임신 14개월 째가 됐을 무렵에도 의사는 왕씨에게 태반이 다 성숙하지 않아 제왕절개 수술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임신 기간이 길었다는 것 외에 왕씨에게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20kg가량 불어났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화 교수 美의학서 집필 참여

    홍준화 교수 美의학서 집필 참여

    중앙대병원은 홍준화 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출판된 미국 의학전문서적인 ‘대가들의 수술 기법’ 심장외과편 집필진으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홍 교수는 ‘비후성심근증의 수술’ 챕터에 저자로 참여해 비후성심근증 치료를 위한 수술법, 수술 시 주의사항과 합병증 등에 관해 기술했다. 홍 교수는 아주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미국 의사고시를 통과해 미국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미국 메이오클리닉 심장외과 펠로를 지냈다. 현재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맡고 있다.
  • 피해자 인정돼도 힘겨운 삶… 생활자금 지원 10여명뿐

    2013~2015년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로부터 폐질환과 가습기 살균제와의 연관성을 인정받아 정부의 생활자금 지원 대상이 된 생존자 126명 가운데 8월 현재까지 실제로 지원받은 사람은 8% 수준인 1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18일 “126명 가운데 46명이 생활자금 지원을 신청했으나 옥시레킷벤키저(옥시)로부터 이미 배상을 받거나 소득이 기준보다 높고 폐 기능 장해가 가벼운 32명이 탈락했고, 나머지 14명 가운데 10명에게 지난주 생활자금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4명은 아직 미지급 상태”라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 6월 환경부는 2014년부터 지원해오던 치료비와 장례비에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 생활자금과 간병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지만, 정작 지원받은 사람은 극소수에 그친 셈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수두룩한데 소수에게만 지원이 이뤄지는 이유는 정부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서다. 정부는 피해자에게 우선 지원금을 지급하고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청구해 그 돈을 되돌려받을 작정이다. 따라서 정부로부터 폐질환과 가습기 살균제와의 연관관계가 낮다는 3단계 판정을 받은 피해자, 연관성 ‘거의 없음’ 판정을 받은 4단계 피해자는 애초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 현재 의료비, 간병비, 장례비, 생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피해자는 정부로부터 폐질환과 가습기 살균제의 연관 관계가 거의 확실(1단계)하거나 높다(2단계)고 인정받은 피해자들뿐이다. 그마저 생활자금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로부터 배상을 받았거나 피해자의 근로소득이 월 126만원(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6030원 기준) 이상이면 지원 대상이 아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부분이 전업주부와 어린이다 보니 이렇게 기준을 적용해도 대부분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자영업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근로 능력을 상당 부분 상실했더라도 근로소득 기준 때문에 생활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때문에 기준을 좀 더 높일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단 환경부는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을 월급으로 환산해 생활자금 지원 기준을 135만원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3차 판정을 받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9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습기 살균제 폐질환으로 지출한 의료비 영수증 등을 첨부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신청하면 된다. 가습기 살균제와의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돼 3~4단계 판정을 받은 사람도 폐 이식 수술을 해야 하거나 갑자기 악화해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 닥친다면 보건복지부의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통해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기요금 폭탄에 주형환 산업부 장관 “요금 체계 전면개편”

    전기요금 폭탄에 주형환 산업부 장관 “요금 체계 전면개편”

    정부가 최근 ‘요금 폭탄’ 논란을 일으킨 전기요금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에서 “누진제는 물론 누진제 집행 과정에서의 문제점, 더 나아가 교육용·산업용 등 용도별 요금체계의 적정성, 형평성에 이르기까지 전기요금체계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여름 ‘이상폭염’이 이어지면서 문제가 제기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뿐만 아니라 전체 요금 체계 자체를 완전히 수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은 현재 6단계의 누진요금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요금제 구간(주택용 저압 전력 기준)은 1단계(사용량 100㎾ 이하), 2단계(101~200㎾), 3단계(201~300㎾), 4단계(301~400㎾), 5단계(401~500㎾), 6단계(501㎾ 이상)로 구분된다. 하지만 누진 단계 수가 지나치게 많고 최저구간과 최고구간의 누진율이 11.7배나 된다는 점 때문에 오래 전부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올해 여름 들어 “누진제 때문에 에어컨을 켜지 못한다”며 민심이 폭발하자 정부는 지난 11일 여름철(7~9월)에 한해 누진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주 장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주택용에 비해 산업용 요금이 많이 낮다”, “교육용 요금제도 불합리하다”는 등의 지적까지 받아들여 요금체계 전반을 개선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주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기요금 누진제는 저소득층 지원 등을 위해 도입·유지돼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소득 증가와 전기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진제 등 요금체계 개편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당·정 TF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세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형환 장관은 “당·정 TF를 통해 소비자,전문가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시대변화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살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국민이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 걱정에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셔서 주무 장관으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야모야병 여대생 사건’ 흉기 사용 증거 놓고 법적공방

    ‘모야모야병 여대생 사건’ 흉기 사용 증거 놓고 법적공방

    뇌혈관이 좁아지는 질병인 ‘모야모야병’ 여대생 강도치상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이 직접 흉기로 위협했는지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강도치상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출신 피고인 여모(30)씨에 대한 두번째 재판이 18일 의정부지법 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1부(부장 고충정) 심리로 열렸다. 재판에서 검찰은 여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추가 증거로 제출해 법정에서 함께 시청했다. 동영상에는 모자를 쓴 여씨가 수건으로 감싼 무언가를 들고 비틀거리며 골목을 배회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재판부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중간중간 여씨에게 자신이 맞냐고 확인했고 여씨 측은 이를 시인했다. 이어 여씨가 어두운 길을 지나는 여대생 김모(19)양에게 접근할 때쯤 수건이 땅에 떨어진 뒤 여씨의 양손이 김양 쪽으로 향했고 순간 김양은 황급히 달아났다. 그러나 동영상에 찍힌 여씨와 김양의 모습이 매우 작고 어두워 어떤 동작인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검사는 “여씨가 한 손으로 김양의 목덜미를 잡고 다른 손으로 목에 흉기를 들이대는 장면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씨의 변호인은 “CCTV만 보면 여씨가 김양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지 않았고 접촉도 없다”고 맞섰다. 여씨가 가까이 다가가자 김양이 단지 놀라 달아났다는 취지다. 재판부 역시 증거로 제출된 동영상만으로는 어떤 행동인지 알기 힘들다며 법원 전산팀까지 불려 화면 확대를 시도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검사에게 범행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정지 화면을 확대한 뒤 사진으로 출력해 다음 재판 때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여씨의 혐의와 김양의 실신과의 인과 관계, 김양의 예상 치료 일수 등을 명확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피고인이 흉기로 위협한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강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워진다. 여씨는 지난 6월 5일 오후 11시 52분 경기 의정부시내 골목에서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김양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양은 여씨가 갑자기 뒤에서 흉기로 위협하자 깜짝 놀라 이를 뿌리친 뒤 집으로 도망쳤고, 이를 부모에게 말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양은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이후 김양은 뇌에 물이 차 지난 6월 29일까지 세 번의 수술을 받았고 한 달만인 지난달 4일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아직 정상적인 생활은 못 하고 있다. 여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6일 오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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