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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분리수술한 샴쌍둥이, 무럭무럭 커 학교가다

    4년 전인 지난 2012년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 당시 산모 안젤리아 포모사는 임신 34주 만에 제왕절개로 일란성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이 출산이 언론의 관심을 받은 것은 쌍둥이가 20만 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다는 샴쌍둥이었기 때문이다. 각각 로지와 루비라는 이름을 가진 두 딸은 서로의 장이 붙어있는 상태로 태어났고 의사는 생존확률 20%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렸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건강하게 자란 로지와 루비가 9월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미 똑같은 색깔의 교복을 맞춰 입고 학교 생활에 부풀어 있는 로지와 루비는 4년 전만 해도 건강은 고사하고 목숨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엄마 안젤리아가 샴쌍둥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안 것은 임신 16주차 때 였다. 엄마는 "의사는 아기들이 유산되거나 출생 시 사망하거나, 무사히 태어나더라도 분리수술 후 살아남기 힘들다는 진단을 내렸다"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무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진단에도 포모사 부부는 아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출산을 마친 몇시 간 후 5시간에 걸친 분리수술에 들어갔다. 엄마는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마치 100만 년 처럼 느껴졌다"면서 "아기들을 품에 안고 집에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렇게 낮은 생존확률 속에서 태어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로지와 루비는 무럭무럭 자라 이제는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엄마는 "정말 시간이 쏜살 같이 지나갔다"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학교에 갈 지 4년 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두 딸이 모두 고집불통으로 성격도 매우 비슷하다"면서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뛰어놀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말레이시아인 2명 한국 의료진 도움으로 청력 회복

    신경섬유종증으로 청력을 상실한 말레이시아 남성 2명이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청력을 회복했다. 31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문인석 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와 장원석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종합병원에서 청력을 소실한 A(29), B(32)씨 등 환자 2명에게 청성뇌간이식술을 시행했다. 이들 환자는 2형 신경섬유종증으로 양측 뇌간에 청신경종양이 생겨 청력이 상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청각신경에 종양이 생겨 기존 인공와우 수술로는 청력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말레이시아 의료진은 수소문 끝에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문인석·장원석 교수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양 측 의료진은 합동수술을 시행했고, 두 사람은 최근 보청기를 달고 청력을 회복했다. 연세의료원은 2008년 국내 최초 청성뇌간이식술 성공에 이어 지난해는 2형 신경섬유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청성뇌간이식술에 성공했다. 올해 8월 현재까지 총 26명의 환자가 청성뇌간이식술을 받았으며 성공적인 재활치료 과정을 밟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후 73일 아기, 국내 최연소 신장 기증

    생후 2개월여 만에 뇌사 상태에 빠진 아기가 콩팥병으로 6년간 투석을 해 온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이태승 분당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는 지난해 7월 뇌사 상태에 빠진 생후 73일 된 영아의 신장을 미혼의 30대 여성인 천모씨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장기이식을 받은 천씨는 수술 이후 1년간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으며 신장기능을 보여주는 ‘크레아티닌’ 농도도 0.9㎎/㎗(정상수치 0.7~1.4㎎/㎗)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연소 신장이식 공여자인 영아는 출생 직후 머리에 ‘혈종’이 발견됐다. 장기나 조직에서 출혈이 생겨 혈액이 고여있는 상태인 혈종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이번 영아의 경우 두개내출혈이 악화하면서 뇌사에 빠졌다. 이후 영아 부모의 장기기증 결정으로 정밀검사를 거쳐 영아의 신장 2개를 천씨에게 이식했다. 영아의 신장을 성인에게 이식할 때는 콩팥 두 개와 주변 혈관을 함께 이식해야 하는데 매우 가는 혈관을 연결하는 문합기술 등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 교수는 “장기기증은 마음 아픈 선택이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이 끝나지 않고 머무르게 하는 방법”이라며 “국내 최연소 신장이식 공여자인 영아의 짧지만 아름다운 생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그 숭고함을 본받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몬스터 강지환, 냉정한 통찰력 발휘..정보석 복수에 박차 ‘심장 쫄깃’

    몬스터 강지환, 냉정한 통찰력 발휘..정보석 복수에 박차 ‘심장 쫄깃’

    배우 강지환이 복수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43회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변일재(정보석 분)를 향한 복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환은 극 중 수연에게 고백을 거절당해 쓰라린 마음으로 실의에 빠질 법 했지만, 마음을 다시금 추스른 후 복수의 칼날을 더욱 세웠다. 차근차근 주변인들을 포섭하기로 결심한 강지환은 우선 황재만의 최측근인 형구(김영웅 분)에게 일재를 몰아내야 2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며 회유했고, 지수(김혜은 분)에게도 역시 과거 채령(이엘 분)과 일재의 애정행각이 담긴 영상을 보내며 불륜 사실을 폭로해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도충의 진료기록을 확보한 강지환은 시한부가 아니고 수술확률 역시 30%가 넘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신영이 가족회의를 열게끔 도와주며 도도그룹 사람들을 자신의 계획대로 마음껏 휘젓고 다녔다. 이처럼 강지환은 복수를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해 자신이 자칫 불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아냈다. 복수와 이해관계, 절절한 로맨스까지 얽히고설킨 가운데, 위기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해내는 강지환은 극의 긴장을 쫄깃하게 유지해나가며 ‘몬스터’의 인기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강지환이 건우의 악행을 밝히고 수연을 되찾을 수 있을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몬스터’ 박기웅, 박영규 치매 걸리자 유산 위해..‘깜짝’

    ‘몬스터’ 박기웅, 박영규 치매 걸리자 유산 위해..‘깜짝’

    ‘몬스터’ 박기웅이 유산 위해 정보석과 손잡는 장면이 그려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드라마 ‘몬스터’에서는 도충(박영규 분)이 치매임이 드러나면서 도건우(박기웅 분)가 유산 상속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건우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도도그룹 지주회사를 도신영(조보아 분)의 도도호텔로 바꾸려고 하자 변일재(정보석 분)와 거래를 했다. 도건우는 오수연(성유리 분)에게는 숨긴 채 변일재와 손을 잡았다. 오수연은 그것도 모르고 강기탄의 고백을 거절해 버렸다. 도건우에게 속은 사람은 또 있었다. 도건우를 그토록 신뢰했던 도충이었다. 도건우는 도충이 치매에 걸리자 더 이기적으로 움직였다. 도건우는 도충의 최측근인 공 실장(송경철 분)에게까지 도충의 상태에 대해 숨겼다. 또 도건우는 도도그룹을 통째로 손에 넣고 도충의 유산도 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대필가를 구해 도충의 유서를 만들어냈다. 심지어 도건우가 사람들에게 도충이 ‘시한부’라고 했던 것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수상한 기운을 알아차린 강기탄은 도충의 진료기록을 빼내 그가 수술하면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도신영에게 알렸다. 법적 후견인인 도신영은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수술할 계획으로 모두 불러들인다. 하지만 각자 꿍꿍이가 다른 가족들은 모두 도충의 수술을 반대한다. 도신영은 오수연에게 “법적 후견인의 결정에 누가 반대할 수 있느냐. 이 자리는 통보의 자리다”며 수술을 강행하겠다고 밀어붙인다. 이때 도충이 “이 벼락을 맞아 죽을 것들”이라며 버럭 소리를 지른다. 과연 누가 도충의 유산을 상속받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MBC 드라마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남패치 한남패치 검거…‘한남’ 운영자 “14세 때 성추행 당해…한남은 어쩔 수 없는 종자”

    강남패치 한남패치 검거…‘한남’ 운영자 “14세 때 성추행 당해…한남은 어쩔 수 없는 종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일반인들의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됐던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이 가운데 한남패치 운영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인터넷 카페에 심경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모 카페에는 ‘안녕하시오? 이번에 검거된 한남패치 계정주라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경찰측이 내가 했던 얘기는 전부다 쏙 빼고 절대 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만 줄줄이 다 달아놨다”면서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나서 글을 작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목요일 압수수색영장과 수갑을 가지고 온 ‘한남(한국남자)’ 경찰들에게 검거가 됐다”며 “세상에 내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돈을 갈취한 것도 아닌데 압수수색과 수갑이라니”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성형수술 사실과 그로 인한 재판과 심각한 우울증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다 끝난 이야기다. 이 부분은 병원 측에 피해가 갈까봐 인터뷰시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던 부분인데 기사에는 온통 성형수술 이야기 뿐”이라며 보도 내용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14세 때 성추행을 당했고 20세 때도 성폭행을 당할 뻔 했으며 이성교제도 해봤는데 그 남성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을 겪었다”면서 “내가 경험한 바로는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놈들은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다. 그래서 한남패치를 만들게 됐다”라고 한남패치 계정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소라넷, 리벤지 포르노로 수많은 여자들이 자살해도 못잡는다 하더니 인스타 계정으로 운영한 게 2달만에 잡히는 걸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며 “내 범행 동기는 아주 쏙 빼고 제출하고 기사도 악의적으로 썼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쓴이는 경찰에 재조사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힌 뒤 “한남들이 적고싶은 내용만 적고 알리고 싶은 내용만 알린다. 한남들은 어쩔 수 없는 종자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myto****)”, “범죄자도 당당한 세상(rans****)”, “판사님에게 꼭 제출하시길(dltj****)”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주로 남성들의 신상을 폭로했던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28·여)씨를 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2013년 강남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5차례 재수술을 하는 등 부작용을 겪었는데, 이 일로 자신과 송사를 벌인 남성 의사가 떠올라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양씨는 게시글을 내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사실이 아니라는 자료를 보내 증명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더 폭로하겠다는 취지의 협박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대학 네 곳에 입학과 퇴학을 반복했으며, 현재는 뚜렷한 직업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자격증 없는 의무병이 전신 마취 주사까지…묵인하는 軍

    의료 자격증 없는 의무병이 전신 마취 주사까지…묵인하는 軍

    최근 군 병원에서 조영제 대신, 에탄올을 주사해 병사 팔이 마비된 것을 비롯해 황당한 의료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임상경험이 짧은 군의관과 간호장교, 의료 자격증이 없는 의무병이 수술 보조는 물론 전신 마취제까지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TV조선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한 국군병원에서 정형외과 의무병으로 복무했던 박모씨는 대학에서 물리치료학을 전공했다는 이유로 매일 수술방에서 보조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방에 들어가려면 간호사나 조무사 자격증이 필요했지만 인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의무병이 주사를 놓는 것은 불법이지만, 전신 마취제까지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전역한 김모 씨는 “수술방에 간호장교가 없어서 의무병이 다 했다”면서 “전신마취제 같은 걸 의무병들이 놨다”고 말했다. 군의관 역시 의무병에게 의료행위를 지시하면 의사면허가 중지되는 불법행위지만, 국방부는 전문인력 부족을 이유로 눈 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무병 가운데서 의료 관련 면허나 자격증 소지자는 단 9%. 국방부는 오히려 의무병들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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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웰빙클리닉, ‘라이콜 필러’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웰빙클리닉, ‘라이콜 필러’

    ‘라이콜 필러’는 피부 속 공간을 만들어 액상 보형물을 채우면서 볼륨을 만드는 원리의 필러다. 라이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덱스트란 소재를 사용한다. 볼과 눈가 등 부드러운 부위에 주사하는 ‘순수 덱스트란’과 코, 이마 등에 쓰이는 ‘PMMA 병합 덱스트란’이 있다. 지속기간은 각각 2년, 5년이며 1~2회 보충하면 반영구적으로 볼륨효과를 이어갈 수 있다. 특히 PMMA 병합 덱스트란은 주걱턱, 돌출 입 등과 같이 이전에는 수술로만 고칠 수 있다고 여겨진 부위까지 시술할 수 있어 ‘성형 필러’로도 불린다. 다만 피부밑 깊숙이 많은 양을 주입하기 때문에 의사의 경륜에 따라 효과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으로 부종이 있을 수 있지만 제거가 쉽다. 조강선 웰빙클리닉 원장은 “필러 시술을 받는 환자는 원칙적으로 다른 성분의 필러제품을 동시에 같이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필러 시술을 받는 환자들은 시술받는 필러 성분을 정확히 알거나 최소한 제품명이라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02-3481-8809.
  • ‘○ ○ 패치’ 운영자는 열등감女·우울증女

    금수저 질투나 ‘강남패치’ 운영 성형 부작용에 ‘한남패치’ 시작 “유흥업계의 실상을 파헤치겠다”며 일반인들의 사생활을 폭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들이 모두 평범한 20대 여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SNS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어 놓고 신상 정보와 허위 사실 등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회사원 정모(2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도 강남패치의 속칭 ‘남성 버전’인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28·여)씨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5월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계정을 열고 제보를 받은 뒤 6월 말까지 모두 100여명의 사진과 신상에 관련된 허위 사실 등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주로 여성이었다. 정씨는 강남패치에 특정 여성의 얼굴 사진을 올려놓은 뒤 이 여성이 이른바 강남의 ‘텐프로’라고 허위 음해하는 식의 글들을 여럿 게시했다.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스포츠계 관계자 등 유명 인물도 게시물에 포함됐다. 정씨는 피해자들의 신고로 계정이 사용 정지되자 30차례에 걸쳐 계정을 바꾸며 운영을 이어 갔다. 그는 “평소 자주 가던 강남 클럽에서 한 기업 회장의 외손녀를 보고 ‘금수저’에 대한 박탈감에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한남패치를 운영한 양씨는 계정 3개와 닉네임 11개를 사용해 추적을 피하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받은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양씨는 “2013년 강남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을 겪으면서 우울증에 시달렸고, 강남패치가 공론화되는 것을 보고 송사까지 벌인 남성 의사가 떠올라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이 외 경찰은 강남패치와 한남패치의 게시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4곳에 옮긴 뒤 삭제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2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인터넷 블로그 운영자 김모(28)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맹장염 걸린 현역 하사, ‘5시간’ 후송 지체로 결국 사망

    맹장염 걸린 현역 하사, ‘5시간’ 후송 지체로 결국 사망

    맹장염에 걸린 현역 군인이 수술이 불가한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시간을 지체해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믿을 수 없이 처참한 사건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한 해 10만 명이나 수술을 받는 ‘맹장염’이라는 흔한 병이 있습니다. 이 맹장염에 걸린 군의 현역 하사가 ‘수술할 수도 없는 병원’으로 후송되고 시간을 지체해 뒤늦은 수술과 합병증으로 결국 사망하게 된 사건”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정의당에서 전날 유가족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에서 근무 중이던 성모 하사는 지난 17일 자대 의무대에서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충수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철원에서 경기 포천에 있는 국군 제1병동으로 후송하는 데 40여 분이 소요됐고 여기서 X-레이, CT 촬영 등 검사를 하느라 2시간이 소요됐다. 3시간 가까이 시간을 지체하는 동안 이미 환부가 터져 ‘천공성 충수염’ 진단이 내려졌다. 즉시 수술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지만 국군 제1병동은 내부 리모델링 공사로 수술실이 폐쇄돼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군은 고통을 호소하는 성 하사를 다시 앰뷸런스에 태워 수도통합병원으로 2시간에 걸쳐 후송했다. 결국 의무대를 떠난 지 5시간여 만에야 수술이 실시됐다. 수술 후 3일 만에 성 하사에게 급성폐렴이 발생했고, 이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위탁진료로 보내진 후에도 장협착증이 추가로 발생했다. 성 하사는 결국 26일 ‘페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성 하사의 가족은 그가 충수염 수술을 받고, 폐렴에 걸려 민간 병원으로 후송 됐을 때도 군에서 가족에게 일절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성 하사 본인의 연락을 받고서야 가족들은 사고를 인지했다는 것. 심 대표는 “군의 무성의와 안일함이 성 하사를 죽였다”며 “그동안 수많은 의료사고를 겪고도 군인들의 생명가치를 저평가해왔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패치·한남패치 운영자 잇따라 검거…일반인 신상 폭로한 이유는?

    강남패치·한남패치 운영자 잇따라 검거…일반인 신상 폭로한 이유는?

    ‘강남패치’ ‘한남패치’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일반인들의 신상을 폭로한 운영자가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패치 계정을 운영한 혐의(정통망법상 명예훼손)로 회사원 정모(2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5월 계정을 만들어 제보를 받은 뒤 100여명의 사진과 과거 신상을 기재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운영한 강남패치 계정에는 주로 젊은 여성들이 과거 유흥업소 등에 종사한 경력이 있으며 스폰서가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경찰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페이스북 협조 아래 끈질긴 추적 끝에 27일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평소 자주 가던 강남 클럽에서 한 기업 회장 외손녀를 보고 박탈감과 질투를 느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역배우와 쇼핑몰 모델 일을 하다 세 달 전부터 한 회사 임시 사무직으로 근무 중인 정씨는 이후 생겨난 유사 계정인 한남패치 운영자에게 자신이 받은 제보를 전해줬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주로 남성들의 신상을 폭로했던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28·여)씨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양씨는 2013년 강남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5차례 재수술을 하는 등 부작용을 겪었는데, 이 일로 자신과 송사를 벌인 남성 의사가 떠올라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양씨는 게시글을 내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사실이 아니라는 자료를 보내 증명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더 폭로하겠다는 취지의 협박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대학 네 곳에 입학과 퇴학을 반복했으며, 현재는 뚜렷한 직업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양씨가 올린 한남패치 게시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4곳에 옮겨온 뒤 삭제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공갈미수)로 김모(28)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2000건 달성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2000건 달성

    가톨릭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부터 도입한 다빈치 로봇수술 2000건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은 2009년 3월 2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비뇨기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했고 같은 해 10월 국내 최단기간인 7개월 만에 100건, 2013년 12월에는 1000건을 시행했다. 로봇 수술은 분야는 산부인과 자궁근종 557건(27.9%), 비뇨기과 전립선암 513건(25.7%), 외과 갑상선암 145건(7.3%), 이비인후과 두경부암 110건(5.5%) 등이다. 특히 김미란 로봇수술센터장은 482건 이상의 자궁근종 로봇 수술을 시행해 단일 수술자로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로봇수술 수요가 늘어나면서 병원은 지난 3월 최신 사양의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시스템의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도 암수술은 물론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의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로봇수술센터 각 임상과 의료진들은 지난 3월 한국의사 최초로 일본 도쿄의 다빈치 로봇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훈련을 받았다. 이지열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 주변에 배뇨와 성기능 관련 신경이 많아 10배로 확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정밀성을 보장하는 로봇수술이 환자들에게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식 이비인후과 교수는 “로봇수술 흉터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수술 후 미용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란 센터장은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성적으로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리포터’ 악당 볼드모트 닮은 새끼 원숭이 태어나

    ‘해리포터’ 악당 볼드모트 닮은 새끼 원숭이 태어나

    영화 ‘해리포터’ 악당 볼드모트가 환생한 것일까? 2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데번 페잉톤 동물원에서 ‘해리포터’의 천적인 볼드모트를 닮은 새끼 원숭이가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어둠의 제왕’을 속 빼닮은 새끼 원숭이는 콜로부스 원숭이(colobus monkey)로 임신합병증에 걸린 어미 아이비(Ivy)로부터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이번 제왕절개는 페잉톤 동물원의 영장류에서는 처음 시도한 제왕절개였다.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 조 레이러드(Jo Reynard)는 “아이비가 출산이 임박했지만 식욕이 없고 이틀 동안 별로 활동하지 않았으며 X-레이 결과 뱃속 새끼가 곧 나올 기미였다”며 “그녀의 건강이 악화되고 기력을 되찾을 조짐이 보이지 않아 그날 저녁 제왕절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동물원에서 매우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며 “대부분의 동물원 동물세계에서는 동물 스스로가 자연출산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잉톤 동물원 수의 서비스부 기스렌느 세이어스(Ghislaine Sayers) 책임자는 “우리는 16년 전 3번의 제왕절개를 한 적이 있다”면서 “수의사 조는 개, 고양이, 소, 양들을 제왕절개해 본 경험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영장류의 제왕절개는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해리포터’ 악당 볼드모트가 환생한 듯한 모습의 새끼 원숭이는 567g 무게의 암컷으로 태어났으며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 젖병을 빨 수 있을 때까지 가루 우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콜로부스 원숭이는 ‘흑백 콜로부스’라고도 부르며 아프리카에 널리 분포하는 구세계원숭이 중의 하나로 붉은콜로부스 속(Piliocolobus) 원숭이들과 근연 관계다. 콜로부스는 ‘신체장애, 불구’’라는 의미의 단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다른 원숭이와 달리 엄지손가락이 없는 신체적 특징이 있다.(참고: 두산백과) 사진·영상= SWNS Warner Bros. / Audio Gamer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제4의 암치료법으로 주목받는 항암면역요법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제4의 암치료법으로 주목받는 항암면역요법

    암 치료는 왜 어려울까. 그동안 암 정복을 위한 많은 이론과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암이란 질병은 치료 방법을 찾는 우리와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온 느낌이다. 암 치료법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암세포를 찾아 없애버리면 된다. 암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무기’가 개발됐다. 하지만 암세포는 의·과학자가 만든 무기에 대응하는 기전을 갖고 방사선과 항암제의 공격에서 살아남아 몸 안 구석구석으로 전이되곤 한다. 이런 암세포를 찾아내 없애버린다면 암은 발생하지도 전이되지도 않을 것이다. 실제 우리 몸속에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며 암세포를 찾아내 없애는 일을 담당하는 다양한 종류의 면역세포가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려 열이 나면 감기가 심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신체 방어체계를 제어하는 당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면서 격렬하게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면역세포가 승리해 건강을 되찾는다. 하지만 암세포는 면역세포가 자신을 찾아내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위장해 숨어 있다. 이런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2011년 미국의 한 다국적 제약사는 ‘이필리무맙’이라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했다. 약의 작용 메커니즘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몸에는 암세포 제거 임무를 맡은 ‘T림프구’가 존재하는데, 암세포는 살아남기 위해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의 위장술에 의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던 T림프구가 위장막을 걷어내고 암세포를 찾아내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면역항암제를 사용해 암세포가 T림프구로부터 숨는 기능을 막는 것이다. 이 면역항암제는 기존 방법과는 다른 치료법이었기 때문에 종양 연구를 하는 대부분의 연구자나 의사의 주목을 끌었다. 항암면역요법이 항암치료에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제4의 치료법으로 자리잡는 출발점이 된 것이다. 앞으로는 암세포가 가진 면역회피 기전을 깨는 방법으로 암세포에 전달되는 특정 단백질의 신호를 막는 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몸에는 ‘대식세포’라는 또 다른 종류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는데, 암세포는 대식세포가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CD47’이라는 신호단백질을 세포 표면에 부착한다. 면역항암제 이필리무맙이 암세포가 T림프구 면역세포로부터 위장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면, 단백질 신호를 차단하는 것은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쉽게 잡아먹을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다. 신호단백질 차단 항체가 개발돼 이필리무맙과 함께 사용하면 항암 효과는 더 향상될 것이다. 아울러 항암면역요법을 통해 암을 치료하려는 의학자는 자가면역질환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체내 정상 세포가 면역세포로부터 공격을 받아 생기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한다. 면역 치료는 원래 우리 몸의 일부였던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정상적인 세포까지도 공격받을 수 있다. 암 치료에서 근본적으로 성공하려면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이 제 기능을 다 해야만 한다. 기존의 다른 암 치료법과는 다르게 항암면역요법은 몸의 기능 자체를 증진시켜 부작용 없이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면역 반응의 본질은 적과 나를 구별해 공격하는 것이다. 암 치료가 더 면역반응적이고 적과 나를 구별하는 면역반응이 충분히 억제돼 행복한 사회가 오길 바란다. 특히 제4의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항암면역요법으로 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완치의 희망이 커지길 바란다.
  • “너무 좋은 직장 찾지 마세요” 서울대 졸업생 맘 울린 축사

    “너무 좋은 직장 찾지 마세요” 서울대 졸업생 맘 울린 축사

    “누구나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상하 수직 관계가 확실해 존재감을 드러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기 바랍니다.” 40년 가까이 한센병 환자 치료에 매진해 온 김인권(65)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이 29일 서울대 졸업생들에게 한 말이다. 서울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제70회 가을 학위수여식에 초대돼 연단에 오른 김 원장은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 때의 재상 손숙오와 그의 아들 이야기를 들어 이같이 말했다. ●“내 스스로 선택한 봉직에 자부심” 그는 “제가 동요 없이 30여년간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는 곳에서 봉직하게 된 제일 큰 힘은 이 선택을 내 자신이 했고, 이 선택이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여러분들도 각자가 이 세상의 유일한 존재이고 꼭 필요한 존재인 만큼 때로 일이 잘 안 풀리고 실망하게 되더라도 스스로 독특한 능력이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여러분 마음이 이끄는 대로 결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결정하세요” 김 원장은 국내 인공관절 수술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1975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1980년 공중보건의로 국립소록도병원 근무를 자원했다. 3년간의 공중보건의 근무를 마친 그는 애양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부임했다. 한센인들의 참혹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한센병 치료기관인 이 병원을 택한 것이다. 1980년대 한센인 처우가 개선된 뒤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집중했고, 고령 환자들을 위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비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한 해 집도하는 수술만 3000여건에 이른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사 851명, 석사 1000명, 박사 577명 등 총 2428명이 학위를 받았다. 졸업생 대표로는 봉사단체 나눔실천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헌 활동을 해 온 최교윤(산업공학과·12학번)씨가 선정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성형수술만 수백 번…현실판 ‘바비 인형과 켄’의 사랑

    성형수술에 병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남자가 완벽한 짝을 만난 것 같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성형남으로 유명한 뉴욕 출신의 저스틴 제들리카(35)가 역시 성형중독자인 픽시 폭스(26)와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어로 성형수술을 의미하는 '플라스틱 서저리'(plastic surgery)를 따 '플라스틱 사랑'(plastic love)로 명명된 이들의 관계는 올해 1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과거에도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돼 유명세를 얻은 제들리카는 바비인형의 남자친구인 켄이 되고 싶다는 일념 하에 무려 340차례나 수술대 위에 올랐다. 새롭게 '바비인형'이 된 스웨덴 출신의 모델 폭스 역시 유방확대, 지방흡입, 늑골 절제 등 총 17번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이렇게 두 사람이 성형수술 비용으로 쓴 돈 만 5억원 이상. 폭스는 "제들리카를 오래 전 부터 알고있었으며 평소 존경해왔다"면서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가 어떤 고통을 겪어왔는지 같은 성형인으로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LA에서 성형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제들리카 역시 "우리의 꿈은 완벽한 신체를 갖는 것"이라면서 “예술가로서 나는 평소에 그림과 조각을 한다. 성형수술 역시 내 창조성의 연장으로 이 또한 예술 행위”라고 말했다. 어찌보면 남녀간의 뜨거운 사랑이라기보다 동반자같은 느낌을 주는 두 사람은 향후 실사판 바비와 켄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폭스는 "연말에도 함께 성형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수술로 생긴 고통을 함께 겪으면 서로의 아픔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술 전 컴퓨터 게임, 어린이에게 진정제 효과(연구)

    수술 전 컴퓨터 게임, 어린이에게 진정제 효과(연구)

    수술을 앞두고 불안감에 떠는 아이들을 진정시켜야 한다면 이 방법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프랑스 리옹대학교 부속병원 연구진은 수술을 앞둔 4~10세 어린이 11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 중 절반에게는 수술 전 마취약을 주사하기 전에 진정제를 투여했다. 긴장감을 낮추고 마취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되게끔 하기 위해서다. 마취제 이전에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은 특히 어린 환자들이 수술을 받을 때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태블릿PC를 주고 약 20분 동안 게임을 즐기게 한 뒤 똑같이 마취제를 주사하고 수술실로 들어가게 했다. 이후 아이들의 부모 및 담당 간호사에게 어린이 환자의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상태를 점수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마취제 투여 전 미다졸람과 같은 진정제를 맞은 어린이 환자와 태블릿PC로 게임을 즐긴 어린이 환자의 심리적 안정 수준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술 전 게임을 즐긴 어린이 환자는 수면 또는 가면상태를 유도하거나 불안을 경감하는 역할을 하는 미다졸람을 투여 받지 않아도 이와 유사한 효과를 경험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도미니크 체사르드 박사는 “태블릿PC 등의 장비는 약리학적 도구에 속하지 않지만 소아과 수술에서는 이것이 진정제 없이도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의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우리 연구진은 익숙한 컴퓨터 게임이 의학적 처치와 이것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주위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수술을 앞둔 환자가 간호사와 잡담을 잠시 나누는 것만으로도,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보다 스트레스와 불안 및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2016 세계 마취 학회(WCA, 2016 World Congress of Anaesthesiologists)에서 발표됐다. 사진=ⓒAfrica Studio/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탈모의 두 얼굴’ 강인함? 매력없음?

    [알쏭달쏭+] ‘탈모의 두 얼굴’ 강인함? 매력없음?

    탈모, 대머리…. 절대다수의 남성들이 숙명처럼 여기고 있는 대상이다. 막연한 두려움과 기피를 갖고 있지만 그 이미지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브루스 윌리스, 빈 디젤, 제이슨 스타뎀 등으로 이어지는 액션배우들의 강인한 이미지가 '탈모 현상' 위에 구축돼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늘 여유가 넘치면서도 카리스마와 힘을 바탕으로 한 마초적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현실로 눈을 돌려보면 실제 탈모를 겪으면서 자랑스러워 한다거나 겸허히 받아들이는 이들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어떻게든 막고 싶고, 막을 수 없다면 속도라도 늦추고 싶고, 그것조차 어쩔 수 없다면 가발 등 '다른 방식'으로 그 사실을 감추고 싶어한다. 이런 상황에서 '머리카락이 없으면 덜 매력적이고, 성공하기 어렵거나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당연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실이 통계로 재확인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최근 12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세트 당 두 장씩 비교해서 보여주는 사진 13세트를 놓고 질문했다. 이중에는 7명의 모발이식 수술 전과 후를 보여주는 사진 7세트가 포함됐고, 나머지 6세트는 두 장 모두 별 변화가 없는 탈모 남성을 보여줬다. 실험대상자 122명의 남녀성비는 절반씩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사진 세트 속에서 보여지는 매력도, 성공도, 인간적 접근도 등 사진을 통해 인지할 수 있는 개인의 특징에 대해 질문 받았다. 그 결과, 모발이식수술을 하기 전후의 세트 사진에 대해서는 3.6년이 더 젊어보인다고 응답했다. 또한 매력도, 접근도, 성취도 등 여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진은 "모발이 풍성해보이는 모습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그 개인이 직장과 사회적 성취 등 여러 측면에서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처럼 바라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낙담할 필요만은 없다. 이는 기존 연구 결과와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대학의 기존 연구에서는 탈모가 극심해서 대머리로 하고 다니는 이들에 더 커보이고 강해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가 하면,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이른 나이에 탈모현상이 시작되는 사람들은 탈모가 없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시기가 늦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소화제로 버틴 난소암… 암세포 전이 땐 생존율 ‘뚝’

    [메디컬 인사이드] 소화제로 버틴 난소암… 암세포 전이 땐 생존율 ‘뚝’

    환자 빠르게 증가… 4년 새 28% 늘어 악화될 때까지 증상 없는 ‘침묵의 질병’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더불어 3대 여성암인 ‘난소암’은 흔히 ‘소리 없는 살인자’, ‘침묵의 질병’으로 불립니다. 환자의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을 찾기 때문에 사망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5년 생존율은 61.9%로 유방암(91.3%), 자궁경부암(80.3%)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중앙암등록본부 조사에선 2013년 기준으로 난소암 신규 환자 수는 2236명으로 전체 여성암 환자의 2%, 순위로는 10위였습니다. 환자 수가 많지 않다고 여길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평원 조사 결과 지난해 난소암 환자 수는 1만 6172명으로 2011년(1만 2669명)에 견줘 27.6% 늘었습니다. 28일 산부인과 교수들을 만나 난소암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첫째 이유는 발생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알려진 가설은 ‘반복적인 배란’입니다. 배효숙 강남차병원 교수는 “배란 시기에 상피세포의 손상과 회복이 반복되는 과정에 세포 변이가 일어나 난소암이 생긴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초경 연령이 어릴수록, 폐경 연령이 늦을수록, 임신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 위험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가족력이나 여성암 발병 경험, 고지방 식사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난소암은 다양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성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습니다. 증상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증상이 없어서 병이 악화될 때까지 방치하게 되고 늦게 발견해 사망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암세포 전이가 잘 되는 특성 때문에 복수(腹水)가 차 배가 불러오거나 흉수(胸水)가 차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야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속이 더부룩해 소화제만 먹고 견디다 암세포가 전이된 뒤에 발견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기경도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70%를 웃도는 환자가 완치하기 힘든 3기 이상의 단계에서 암을 발견해 치료하기 때문”이라며 “암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까지는 소화불량, 빈뇨, 하복부 불쾌감 등의 특별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배 교수도 “난소암에서 소화가 안 된다거나 배가 부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은 다른 소화기계 이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며 “또 난소는 뱃속에 있는 장기여서 위내시경이나 자궁경부암 검사처럼 장기를 들여다보고 바로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기검진법이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1·2기에 발견 시 5년 생존율 90%까지 올라 결국 현재로서는 ‘골반초음파’와 혈액검사 형식으로 하는 ‘종양표지자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진단법입니다. 기 교수는 “가족력이나 유방암 발병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 폐경 후 여성은 매년 난소암에 대한 정기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50~60대가 전체 환자의 50%를 차지해 중·노년 여성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난소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는 초음파 검사나 종양표지자 검사조차 암을 100% 발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기 검진 확률을 높이려면 정기적인 검사로 몸 상태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암을 발견하는 시기에 따라 5년 생존율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초기인 1·2기는 70~90%, 3·4기는 17~39%입니다. 배 교수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암 발병 부위 전체를 절제할 수 있게 돼 재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 교수는 “난소암엔 림프절 전이가 많이 일어나는데 복부대동맥 주위와 골반 내 림프절이 붓고 점차 가슴과 목 림프절로 퍼지게 된다”며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난소암은 수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된 상태에서는 수술만으로는 모든 암을 제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난소암은 모든 병기에서 우선 수술 치료를 먼저 권하게 됩니다. 3기 이상의 환자는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합니다. 기 교수는 “3기 이상의 환자는 일반적으로 3~4회의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한 뒤 수술한다”며 “선행화학요법이 최근 생존율을 높이는 데 좋은 효과를 보여 표준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으로 화학항암제는 혈액 속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빈혈, 구토, 식욕저하, 탈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큰 고통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맞는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배 교수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정신적인 충격이 크다는 사실을 치료하는 의사가 가장 잘 안다”며 “하지만 걱정과 고민으로 너무 시간을 오래 허비하지 않고 굳게 마음을 먹고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과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 치료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낮은 보장성… 평균 외래진료비 44만원 수술을 받은 뒤에는 6~8주간 회복기를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성관계나 수영, 샤워가 아닌 탕 목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배 교수는 “그 이후에는 피곤할 정도의 무리한 일이 아니라면 성생활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며 “적당히 운동하고 고르게 영양 섭취를 하되 암 치료에 좋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난소암 환자에게 권장하는 음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평상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충분히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만 권장할 뿐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약용식품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배 교수는 “일부 식품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줘 항암제 투약 시기를 늦추게 되고, 결국 병이 더욱 악화할 수 있는 위험성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면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전문가와 상의해 폐경기 검사인 유방·골밀도·혈액검사를 함께 하는 게 좋습니다. 난소암 환자의 경우 치료비 부담이 커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각종 신약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보장성 탓에 환자들의 부담이 높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입원과 외래를 포함한 난소암 환자 1인당 평균 외래진료비는 44만 7000원으로 자궁경부암(41만 2000원), 유방암(15만 5000원)보다 많았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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