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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하게 살아”…쌍둥이 아기 형제의 슬픈 이별

    “행복하게 살아”…쌍둥이 아기 형제의 슬픈 이별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사진 한 장이 페이스북을 타고 공유돼 안타까운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세인트 루시 카운티 병원에서 벌어진 한 가족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이제 생후 3주 된 남자 아기인 메이슨과 호크. 둘은 모든 것이 똑같은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안타깝게도 운명은 서로 달랐다. 건강하게 태어난 메이슨과 달리 호크는 횡격막 부위의 이상으로 위장 등 일부 기관이 흉부로 올라가는 선천성 횡격막탈장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 이에 호크는 태어난 직후부터 수차례 수술대 위에 올랐으나 결국 지난 7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이 사진은 쌍둥이 형제가 태어난 지 11일 째 되는 날 촬영한 것으로 아픈 호크의 팔을 꼭 잡고 있는 메이슨의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준다. 부크메이어 부부는 "이 사진은 쌍둥이 형제가 세상을 나온 후 처음으로 손을 잡던 순간을 담은 것"이라면서 "메이슨은 호크를 보자마자 팔을 뻗어 잡고는 웃음을 지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호크는 하늘의 부름을 받고 아픔이 없는 곳으로 평화롭게 떠났다"면서 "가슴이 찢어질듯 슬프다"며 고개를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피투게더 제시, 복싱 이시영 이길 수 없는 이유 “코 성형 때문에..”

    해피투게더 제시, 복싱 이시영 이길 수 없는 이유 “코 성형 때문에..”

    ‘해피투게더’ 제시가 복싱에 자신감을 보였다. 제시는 지난 8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거침 없는 솔직 입담으로 출연진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시는 “남들은 내가 마르고 이러니까 힘이 약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선천적으로 힘이 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명수는 제시에게 “복싱을 배운 걸로 알고 있는데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라고 질문했고 제시는 “한 달”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복싱을 제대로 하면 코치들이 이시영 언니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세 달만 주면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코를 성형했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만류했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또 이날 제시는 자신이 가슴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내 돈주고 했는데 왜 숨겨야 하느냐. 이게 나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 ‘해피투게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발이식 수술받던 30대男 거리에서 난동…대체 왜?

    모발이식 수술받던 30대男 거리에서 난동…대체 왜?

    30대 남성이 모발이식 수술을 받다 돌연 거리로 뛰쳐나가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 측의 의료과실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의 한 병원 건물 피부과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A(38)씨는 수술 직후 피 묻은 붕대를 감은 채로 수술실을 뛰쳐나갔다. A씨는 병원 앞 거리에서 소리를 지르다가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안 소방대원들이 오자 “경찰을 불러달라”며 소리쳤다. 경찰이 온 후에는 “가짜 경찰이다. 시민 여러분 도와주세요”라면서 40분간 소동을 피웠다. 경찰관은 당시 A씨가 눈에 초점이 없고, 비틀대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A씨가 부분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은 뒤 수술실 내에서 회복을 위해 누워있던 중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국소마취제로 쓴 리도카인에 대해 일부 환자의 경우 거부반응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A씨가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6년 전에도 A씨가 간이식 수술을 받은 직후 약간의 정신착란 증세가 있었다는 A씨 배우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마약반응검사에서는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힙합 뮤지션 출격에 10~20대 시청률↑ ‘60대는 뚝’

    해피투게더, 힙합 뮤지션 출격에 10~20대 시청률↑ ‘60대는 뚝’

    힙합 대세들이 출연한 ‘해피투게더-쇼미더스웩’ 특집은 젊은층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지만 전체 시청률은 다소 하락했다. TNMS가 전국 3,200가구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한 결과, 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464회는 ‘쇼미더 스웩(SHOW ME THE SWAG)’ 특집으로 최근 대세인 힙합 뮤지션 제시, 산이, 씨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해피투게더’ 10대 시청률이 1.9%로 지난 주 시청률(1.1%)보다 0.8%p 상승하고 20대 시청률은 2.4%로 지난 주 시청률(2.0%) 보다 0.4%p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지상파를 많이 시청하는 60대 이상 시청자들은 이날 생소한 힙합 뮤지션 출연으로 ‘해피투게더’를 지난 주 보다 오히려 적게 시청하면서 ‘해피투게더’ 464회 전체 시청자 중 가장 낮은 시청률 1.5%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60대 이상 시청률은 지난 주 ‘해피투게더’ 463회 시청률(1.9%) 보다 0.4%p 하락한 수치다. 특히 이날 ‘해피투게더’에서는 제시가 가슴 성형수술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등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백년손님 자기야’ 342회 시청률은 7.2%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MBC ‘능력자들’ 40회 시청률은 1.7%로 ‘해피투게더’에 이어 3위 자리에 머물렀다. 사진=KBS2TV ‘해피투게더3’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26g 몸무게’로 태어난 조산아의 ‘기적 생존기’

    226g 몸무게’로 태어난 조산아의 ‘기적 생존기’

    조산아 중 세계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이가 치열한 생존 투쟁을 이어가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독일 일간지 튀링어 알게마이네 등 현지언론은 임신 26주차 만에 키 22cm, 몸무게 226.8g으로 태어난 여아의 사연을 보도했다. '기적의 아기' 혹은 '작은 파이터'로 불리는 아기의 이름은 에밀리아 그라바르츠크. 아기는 9개월 전 독일 서부도시 비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당시 에밀리아는 산모의 태반에 문제가 생겨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태로 사산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부모와 담당의사는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할 것을 결심했다. 아기의 부모는 "당시 에밀리아는 뱃속에서 사산될 위기였다"면서 "제왕절개로 태어나도 생존확률이 극히 낮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렇게 힘든 결정 속에 에밀리아는 포도송이 만한 너무나 작은 아기로 태어났다. 아기의 발이 아빠의 새끼손가락보다 작았을 정도. 이후 병원 내 소아과 전문의가 모두 달라붙어 에밀리아 살리기에 나섰지만 그들은 도와 줄 뿐 사투는 온전히 어린 에밀리아의 몫이었다. 그리고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다. 에밀리아가 최근 일반 아기들의 출생시 몸무게인 3.7kg을 넘었기 때문. 담당의사인 바흐만 가라비 박사는 "에밀리아보다 2배 정도 크게 태어난 아기도 살아날 확률이 희박한 편"이라면서 "힘겹게 싸워 이겨준 아기가 고마울 정도"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에밀리아가 장애의 증후도 보이지 않는 점이다. 이렇게 태어난 아기들의 경우 과잉행동장애나 학습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 에밀리아의 엄마는 "하루하루가 힘겨운 눈물의 나날이었다"면서 "아기는 고통을 지금도 이겨내고 있고 확실한 점은 살기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질투의 화신’ 브래지어 찬 조정석, 모친에 들켜 ‘슬픔 속 질투 폭발’

    ‘질투의 화신’ 브래지어 찬 조정석, 모친에 들켜 ‘슬픔 속 질투 폭발’

    ‘질투의 화신’ 조정석의 코믹 연기가 폭발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6회(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 이화신(조정석 분)은 표나리(공효진 분)의 교정브라를 욕심내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화신은 유방암으로 입원한 뒤 같은 병실을 쓰게 된 표나리를 내심 의식하는 동시에 친구 고정원(고경표 분)이 표나리와 썸을 타기 시작하자 그를 견제하며 질투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이화신은 3년이나 자신을 짝사랑해온 표나리가 쉽사리 고정원으로 갈아탄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했다. 그런 이화신의 질투는 표나리에게 주어진 여자용 교정브라로도 번졌다. 간호사는 남성용이 없다는 이유로 표나리에게만 써지브라를 주고 갔고, 이화신은 가슴을 압박하며 붓기와 통증을 줄여주고 위생상으로도 편리한데다가 가슴 모양도 제대로 잡아준다는 교정브라에 홀딱 반했다. 이화신은 표나리의 교정브라에 눈독을 들이며 “나도 해야겠다. 그 브라”라고 고집했고 급기야 표나리의 교정브라를 입어보며 제 사이즈에 맞는 것을 사오라는 특급미션을 내렸다. 교정브라를 처음 입어보는 이화신은 앞뒤를 바꿔 입었고, 표나리는 브라를 제대로 입게 도와주며 황당한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조정석은 브라를 착용하는 장면을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그런 이화신의 당당함은 이날 방송말미 형 이중신(윤다훈 분)의 장례식장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의식이 없이 중환자실을 지키고 있던 이중신은 잠시 정신이 돌아오자 이화신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 싶다. 내 동생 이화신”이라고 유언을 남긴 뒤 사망했다. 이화신은 형의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모친(박정수 분)에게 교정브라를 들켰다. 안 그래도 과거 형 이중신의 차돌박이 가게가 오겹살을 섞어 판다는 뉴스를 보도해 형 이중신을 망하게 하고 모친을 포함한 온가족에게 따돌림 당하기 시작한 이화신의 교정브라를 본 모친은 “미친, 변태”라며 아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화신은 차마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지도 못하고 모친에게 맞으며 형을 잃은 슬픔과 유방암 수술의 설움이 폭발한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그런 이화신 앞에서 고정원과 표나리는 다정하게 웃고 있었고, 이화신은 두 사람을 보며 ‘신이 있다면 형 말고 저를 데려가세요. 표나리도 데려가겠습니다’라며 설움을 폭발시켰다. 표나리를 향한 마음이 커질수록 찌질해져 가는 이화신을 조정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시 “이 가슴이 진짜 같아요? 유재석 ‘얼음’

    제시 “이 가슴이 진짜 같아요? 유재석 ‘얼음’

    제시가 ‘해피투게더’에서 솔직 당당한 본인만의 ‘스웩’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의 8일 방송은 ‘쇼미더스웩(Show me the swag)’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힙합신의 대세 래퍼 4인방인 산이-제시-씨잼-정준하가 출연한 가운데 제시는 꾸미지 않은 날것의 모습을 카메라 앞에 온전히 드러내며 “역시 제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제시는 힙합신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웩’이라는 단어를 온 몸으로 정의 내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런 것(화려한 장신구들)을 한다고 스웩이 아니다. 스웩은 이것”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멋스러움을 뽐냈고, 그저 서 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느껴지는 제시 만의 멋에 감탄이 이어졌다. 제시는 토크에서도 유감없이 스웩을 뽐냈다. 정제하지 않은 쿨한 입담으로 특유의 솔직한 매력을 유감없이 뽐낸 것. 특히 그는 복싱 애호가 연예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아마 춘자 언니 다음으로 내가 셀 거에요”라고 말문을 연 뒤 “아마 조혜련 언니보다 내가 셀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복싱을 얼마나 했냐’는 질문에는 고작 한 달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과도하게 짧은 복싱 경력에 해피투게더 MC들은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제시는 오히려 “복싱을 하면 코치들이 이시영 언니를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이시영 언니는 복싱을 오래했고 저는 얼마 안됐지만, 세 달만 주면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예계 최고의 복서 이시영에게까지 승부욕을 불태워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 이어 제시는 “복싱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소속사에서 얼굴 성형 때문에 만류했다”며 현실적인 제약을 고백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제시는 거친 화법 속에 자신의 소신을 담아내며 사이다 매력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가슴 성형수술 관련 악플과 디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 제시는 “가슴 수술을 했다고 사람들이 욕을 한다. 솔직히 옛날에 했는데, 수술을 했으면 드러내는 것이 정상 아니냐? 수술을 해놓고 안 했다고 감추는 게 더 싫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본에도 없었던 제시의 가슴성형 수술 커밍아웃에 해피투게더 MC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누가 들을 것 같다”며 갑자기 세트장의 문을 닫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말씀하시기 전엔 전혀 몰랐다”고 당황스러워했고 제시는 “이게 진짜 같아요?”라고 물으며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봐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제시는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악플을 보게 된다. 댓글이 다 가슴 성형 수술이 티 난다는 내용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감춰야 할 이유가 없다. 나보다 더 큰 사이즈로 수술을 한 사람들도 있는데 자기 가슴인 척 수술 사실을 숨긴다. 했으면 했다고 말하지 왜 숨기는 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여자들도 좀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진지하게 주장을 펼쳤다. 나아가 제시는 자신의 가슴 성형 수술을 디스랩의 소재로 삼는 래퍼들에게도 “제 가슴을 디스하는 사람들을 보면 되게 작다”라며 “너도 해”라고 강렬한 한마디를 남겨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제시의 모습은 진정한 ‘걸크러쉬’였다. 사진=KBS2TV ‘해피투게더3’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타이거 우즈 우승 확률은? .. 2016~17 개막전 통해 투어 복귀

    2016~17시즌 개막전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베팅업체 ‘보바다’는 우즈의 복귀전이 될 세이프웨오픈에서의 예상 성적 배당률을 9일 공개했다. 허리 부상으로 1년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한 우즈가 오는 10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 베팅 배당률은 -175로 나타났다. 이는 우즈의 컷 통과에 175달러를 걸었을 때 100달러를 번다는 뜻이다. 또 우즈가 우승할 것으로 보는 베팅 배당률은 +5000으로 나타났다. 우즈의 우승에 100달러를 걸면 5000달러를 벌 수 있다. 종합해 보면 우즈가 세이프웨이오픈에서 컷은 무난하게 통과하겠지만 우승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이 밖에 우즈가 ‘톱10’에 들 때 배당률은 +400, ‘톱20’은 +175, ‘톱5’는 +900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 차례의 허리 수술로 은퇴설까지 나돌던 우즈는 지난 8일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 시즌이 시작되는 10월부터 3개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세이프웨이오픈 외에 11월 3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터키항공오픈, 12월 1일 바하마에서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이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우즈의 복귀를 무척 기다렸다”고 환영 뜻을 나타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우즈의 복귀전에 내가 출전하지 않아 다행이다. 남다른 카리스마를 지닌 그가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반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시 “가슴 성형, 내 돈 주고 했는데 왜 숨겨? 이게 나다”

    제시 “가슴 성형, 내 돈 주고 했는데 왜 숨겨? 이게 나다”

    ‘해피투게더’ 제시가 자신의 가슴 성형 사실을 당당히 밝혔다. 8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가수 산이, 씨잼, 제시, 개그맨 정준하가 출연한 ‘쇼미더스웩(Show me the swag)’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제시는 힙합에서의 ‘디스’를 얘기하던 중 “성형 얘기도 막 한다”고 하다가 “제가 예전에 ‘여기’를 수술했다”며 가슴 성형 고백을 했다. 출연진들이 뜬금 없는 고백에 놀라자 “솔직히 했으면 보여주는 게 정상 아니냐. 수술 안 했다고 감추는 게 더 싫다”고 밝혔다. MC들은 당황하며 “수술한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고 제시는 “이게 진짜 같으냐”라며 자신의 가슴을 들여다봐 MC들을 또 한 번 당황케 했다. 유재석은 “누가 들을 것 같다”며 갑자기 문을 닫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저도 사람인지라 악플을 다 본다. 다 ‘너무 티 난다’는 가슴 얘기다. 그러나 상처받거나 그렇지 않는다. 내가 내 돈을 내고 한 거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가슴 얘기로 디스를 받은 적이 있는데, 걔는 가슴이 없었다”면서 “나는 이게 정말 답답하다. 시대가 2016년이다. 요즘 시대에 누가 성형수술을 안 하느냐. 사람들은 성형을 되게 많이 한다. 그런데 저한테는 ‘가슴이 커서 싼 티 난다’고 하는 게 웃기다. 했으면 했다고 하지 감추지 않는다”고 거듭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다. 그런 제시의 당당한 모습에 산이는 “가슴 스웩이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시는 “이 얘기를 꼭 방송에서 하고 싶었다. 가슴이 없는 애들이 꼭 디스를 하더라. 그럼 ‘너도 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솔직히 아이돌들도 많이 한다. 그런데 다 안 했다고 숨긴다. 물론 회사가 말하지 말라고 한 것도 있겠지만, 감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그냥 이게 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BS2TV ‘해피투게더’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요 포커스] 글로벌 시대를 사는 길/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금요 포커스] 글로벌 시대를 사는 길/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얼마 전 아는 후배의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가 보니 국제결혼이었다. 최근 결혼식에 가면 드물지 않게 외국인과 짝을 맺는 사례를 보곤 하는데 한국 사람과 결혼해 이 땅에 사는 이방인의 수가 15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오래전 한국에 나와 산 경험이 있는 한 독일 학자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외국 또는 외국인을 이질적으로 생각할 뿐 아니라 위협의 존재로 여겨 외국에 대한 피해 의식이 크다는 얘기였다. 그러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올해 6월 말 200만명을 넘어 인구의 4%를 차지하게 됐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단일민족이 아니다. 따라서 생각의 틀도 달라져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서도 더욱 그렇다.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서울 시내 백화점의 주요 고객이 됐다. 이들을 맞으려고 각 백화점은 명절에 쉬는 날을 대폭 줄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아직도 국제 수준보다 현저히 낮다. 프랑스의 8400만명과 큰 격차가 있으며 일본의 2000만명에 못 미치는 1300만명 수준이다. 아시아에서도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에 뒤처진다.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에 나가는 한국인보다 들어오는 외국인이 지난해 기준 600만명 더 적었다. 관광수지 적자는 6조원이나 발생했다. 이를 바꾸려면 바가지 요금 폐지나 쇼핑 위주의 관광 개선 같은 단편적인 조치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제도와 관습을 바꿔 나가야 한다. 외국어 안내판이나 소개 책자들을 잘 다듬고 우리 자연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관광호텔 같은 숙소를 늘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민박이나 일반 가정 체류를 통해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놀랄 만한 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외국에서 공부 중인 한국인 유학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금전적으로도 유학 수지에서 4조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정부와 대학은 외국인 학생이 한국에 들어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외국어 강의 확대 같은 커리큘럼 개선도 필요하지만 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보다 적극적으로 외국에 진출해 우리나라 대학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 송도의 글로벌 캠퍼스에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의 분교가 설립돼 있다. 해외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합작 형식으로 설립된 인하대의 분교가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 등의 교육기관이 국제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데 비해 국내 대학들은 뒤처져 있다. 대입과 수능이라는 낡은 틀에 얽매여 있는 대학 교육을 글로벌 체제에 맞게 탈바꿈시켜야 한다. 강남 성모병원의 건강검진센터에는 러시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오는데 가족 단위로 한국에 와서 검진을 받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왕족을 비롯한 중동 국가의 주요 인사들이 건강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잘 알려진 대로 많은 중국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받으러 한국을 찾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손꼽히는 우리 의료 수준에 비추어 보면 외국 환자는 턱없이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환자는 연간 30만명으로 태국 방콕의 한 국제병원에서 한 해 의료관광으로 유치한 환자 수보다 적다. 태국 전체로는 260만명의 의료 관광객이 5조원의 돈을 쓰고 간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인도보다도 뒤져 있다. 병원 투자에 제약이 있고 원격의료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법으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의료기관의 경영 노하우나 원격의료 기술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페루 같은 나라로의 수출로 이미 검증됐다. 이제 국제화 시대에 맞춰 국내 의료법규나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잠재력을 발산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광, 의료, 교육 외에 스포츠, 문화, 예술, 공연 등도 국경을 넘어선 활동이 일반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제도의 개선이, 국민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 야구 해설가 하일성 숨진 채 발견…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

    야구 해설가 하일성 숨진 채 발견…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

    교사→ 해설가→ KBO 사무총장 올림픽金·WBC 준우승 이끌어 사기 피해·사채 이자에 경제난 부인에 ‘사랑한다…’ 메시지 경찰, 자살 추정… 경위 조사 중 야구 해설가로 많은 사랑을 받은 하일성(67) 전 KBO 사무총장이 8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야구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그는 생전에 여러 건의 사기 사건에 휘말려 구설에 오르는 등 힘든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2년 부동산 업자의 말에 속아 100억원 상당의 빌딩을 날린 후 경제난과 함께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씨가 숨지기 전 부인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려 한 정황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씨는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살았다. 그는 서울 성동고 시절 야구에 입문해 야구 특기생으로 경희대 체육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단체 생활과 잘 맞지 않는다”며 야구를 포기했다. 대학 졸업 후 서울 환일고 등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던 그는 1979년 동양방송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KBS에 둥지를 틀었다. 야구팬들은 “야구 몰라요” “역으로 가나요” 등 하씨 특유의 구수한 입담을 좋아했다. 2002년 심근경색으로 3번의 수술을 받는 등 생사를 오가기도 했지만 건강을 되찾으면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2006년 5월에는 해설위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 사무총장에 선임되며 야구계를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일굴 때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을 달성할 때 국가대표팀 단장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서울 강남에 100억원 상당의 빌딩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2012년 건물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친하게 지내던 부동산 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양도세 등 세금 10억원가량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자택과 차량 등을 팔고 사채까지 끌어 이를 갚았지만 사채 이자가 불어나면서 빚 독촉에 시달렸다. 지난해 11월 지인에게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입건된 데 이어 올 초에는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씨와 함께 야구 해설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충격적이다. 최근 야구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야구 몰라요’라는 형의 멘트처럼 인생도 어찌 될지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정금조 KBO 운영부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은 그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돌아봤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인연을 맺은 김성근 한화 감독은 “항상 밝은 사람이었다.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며 애도했다. 하씨의 빈소는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0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서울현충원 충혼당이다. 한편 KBO는 이날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전광판에 추모글을 띄우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랑을 남겼다 생명을 나눴다

    사랑을 남겼다 생명을 나눴다

    “제 신장을 받은 성주와 20년째 연락하며 엄마와 아들처럼 지내요. 신장 기증으로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 거죠.” 8일 경기도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명예퇴직한 뒤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희(64·여)씨는 1996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박성주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함께 공무원을 하고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남편 김근묵(66)씨도 1995년에 신장과 간을 기증했다. ●“내가 나눠줄 수 있는 것 찾았을 뿐” 기증한 계기를 묻자 김씨는 “대단한 사연이 있는 건 아니고 단순하게 내가 나눠 줄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내 몸에 있는 것을 발견했을 뿐”이라며 소탈하게 웃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이씨 부부 등 장기기증자 20명의 초상화를 9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 하부공간 ‘생명 나눔의 벽’에 공개한다. 생존해 있는 장기기증인 8명과 뇌사 판정과 함께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를 기증한 12명의 초상화로, 국민들이 기증인에게 보내온 감사와 응원의 문구를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했다. 초상화는 재능기부로 완성했다.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장기기증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벌이는 행사다. ●국내 기증률 100만명당 9명 불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만 2974명이 장기기증을 실천했다.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2014년 우리나라의 100만명당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9명에 불과해 스페인(36명), 미국(27명), 이탈리아(23.1명), 영국(20.4명) 등에 비해 크게 낮다. 초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김기석(당시 16세)군은 기말고사를 며칠 앞둔 2011년 12월 2일 학원을 가는 길에 갑자기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불과 10시간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 애를 세상에 남기려고…” 김군의 아버지 태현(56)씨는 “아들을 어떻게든 세상에 붙잡고 싶은 마음에 기증을 결정했다”며 “장기 기증은 떠나간 기석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애끊는 부정은 신장, 췌장, 폐, 간, 심장 등의 기증으로 이어져 6명의 귀한 생명을 살렸다. 태현씨는 “간호사가 6명 모두 수술이 잘됐다고 말해 주더라”며 “기석이가 그분들에게 가서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충효(47)씨의 아내는 2013년 6월 1일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당시 15세, 12세, 7세에 불과했던 세 아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는 감당하기 버거웠다. 슬퍼하는 김씨 가족에게 병원 측에서 조심스레 장기기증 의사를 물어왔다. “할 수 있다면 마지막 가는 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자.” 처가 식구들이 외려 망설이는 김씨를 응원해 줬다. 김씨의 아내는 간, 신장 등을 기증해 모두 5명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 “사후 장기기증을 신청한 상태였는데 아내를 떠나보내고 죽기 전에도 장기기증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더군요. 아내가 남긴 사랑을 잇고 싶었죠.” 김씨는 201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신장을 기증했다. “최근에 열여덟 살이 된 큰아들이 ‘부모님이 자랑스럽다’며 ‘나도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너무 기뻤죠.”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함부로 애틋하게 故 김진구, 사인은 뇌출혈 ‘즉시 수술 받았지만..’ 애도 자막

    함부로 애틋하게 故 김진구, 사인은 뇌출혈 ‘즉시 수술 받았지만..’ 애도 자막

    ‘함부로 애틋하게’ 故 김진구 애도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예고편에서는 ‘배우 故 김진구 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이 공개됐다. 앞서 故 김진구는 지난 4월 경상북도 울진에서 진행된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을 마친 후 이동하던 중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 측은 “뇌출혈 진단을 받고 즉시 수술을 받았지만 연로한데다가 과거 동일 병력이 있어 회복 과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 김진구의 사인은 뇌출혈. 뇌출혈이란 두개 내에 출혈이 있어 생기는 모든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출혈성 뇌졸중이라고도 한다. 뇌출혈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크게 외상에 의한 출혈과 자발성 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외상에 의한 출혈은 급성 경막하 출혈, 만성 경막하 출혈, 경막외 출혈 등 두부 외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출혈을 말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고경표 ‘달달’ 조정석 질투 ‘활활’ 결국 침대에 눕혀..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고경표 ‘달달’ 조정석 질투 ‘활활’ 결국 침대에 눕혀..

    ‘질투의 화신’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조정석이 고경표와 공효진의 로맨스에 질투심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표나리 역)과 조정석(이화신 역)은 극 중 유방외과에 입원, 나란히 수술을 받고 한 병실을 쓰게 되는 기이한 인연으로 시청자들을 웃프게 만들고 있다. 특히 마초남 조정석의 유방암이라는 설정과 3년 전 그를 열렬하게 짝사랑한 공효진의 병실일지는 신선한 유쾌함과 설렘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는 반응. 8일 방송될 ‘질투의 화신’ 6회에서는 두 사람의 감정이 더욱 불붙게 될 것을 예고했다. 이미 공효진은 자신에게 직진해오는 고경표(고정원 역)에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이를 애써 부정하고 있는 조정석의 질투 본능은 더욱 활활 타오르게 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사진 속 조정석은 잠든 공효진에게 ‘자장 자장’을 해주는가 하면 자신의 침대에 그녀를 눕힌 채 두 손을 결박하고 있어 심상찮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질투의 화신’의 관계자는 “오늘 방송은 시청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나리(공효진 분)와 화신(조정석 분)이 더욱 밀접해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해 본방사수의 유혹을 더하고 있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떠나지 마”…생후 3주 된 쌍둥이 형제의 슬픈 이별

    “떠나지 마”…생후 3주 된 쌍둥이 형제의 슬픈 이별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사진 한 장이 페이스북을 타고 공유돼 안타까운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세인트 루시 카운티 병원에서 벌어진 한 가족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이제 생후 3주 된 남자 아기인 메이슨과 호크. 둘은 모든 것이 똑같은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안타깝게도 운명은 서로 달랐다. 건강하게 태어난 메이슨과 달리 호크는 횡격막 부위의 이상으로 위장 등 일부 기관이 흉부로 올라가는 선천성 횡격막탈장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 이에 호크는 태어난 직후부터 수차례 수술대 위에 올랐으나 결국 지난 7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이 사진은 쌍둥이 형제가 태어난 지 11일 째 되는 날 촬영한 것으로 아픈 호크의 팔을 꼭 잡고 있는 메이슨의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준다. 부크메이어 부부는 "이 사진은 쌍둥이 형제가 세상을 나온 후 처음으로 손을 잡던 순간을 담은 것"이라면서 "메이슨은 호크를 보자마자 팔을 뻗어 잡고는 웃음을 지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호크는 하늘의 부름을 받고 아픔이 없는 곳으로 평화롭게 떠났다"면서 "가슴이 찢어질듯 슬프다"며 고개를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좌완 파이어볼러’ 전병두 은퇴, 5년 재활 끝에 결심…10월 8일 은퇴경기

    ‘좌완 파이어볼러’ 전병두 은퇴, 5년 재활 끝에 결심…10월 8일 은퇴경기

    ‘왼손 강속구 투수’ 전병두(32·SK 와이번스)가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5년 동안 재활에 매진했지만 부상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아서다. SK는 오랜 재활 훈련을 해온 전병두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병두는 2011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은 이후 약 5년간 재활에 매진했다. 그는 올해 7월 9일 화성 히어로즈 3군과의 연습 경기에 등판해 1이닝 5타자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 2삼진의 좋은 성적을 기록해 재기의 희망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끝내 은퇴를 결심했다. SK는 전병두를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구단은 김용희 감독의 동의를 얻어 올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전병두를 한 차례 등판시키는 은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SK의 2000년 창단 이래 처음 열리는 은퇴 경기다. SK는 “전병두가 2008년 시즌 중 이적해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두 차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며 “누구보다 성실한 훈련 태도로 선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해 마지막 피칭을 하게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10월 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829일만에 1군 마운드를 밟게 됐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전병두는 2005년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08년부터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시즌 동안 280경기에 출장해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으나 끝내 재활에 성공하지 못했다. 전병두는 “오랫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동료 선수, 코치진,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이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야구계에서 선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많은 분의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랜 재활을 하면서 1군 마운드에서 한번 던지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김 감독님과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투의 화신 고경표, 공효진 밀착 간호에 이마 키스까지 ‘질투 무한 자극’

    질투의 화신 고경표, 공효진 밀착 간호에 이마 키스까지 ‘질투 무한 자극’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 SM C&C)에서 고경표의 다정함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다. 지난 방송에서 고정원(고경표 분)은 표나리를 좋아하게 됐음을 인정하고 꿀 떨어지는 눈빛을 발사해 시청자들을 잠 못 들게 만들었다. 옷 사업이 아니라 양봉사업을 하고 있냐는 반응처럼 눈빛 하나로 시청자들을 올킬 했던 그는 7일 방송에서도 본격 연애욕구를 자극하는 면모들을 드러냈다. 밀당이란 존재하지 않는 직진 사랑법에 다정함 한 스푼을 더해 표나리(공효진 분)의 마음을 강력하게 흔들어놓은 것. 특히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고정원은 표나리를 향한 구애에 거침없이 나아갔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녹아있는 돌직구 진심은 유방 종양 제거 수술로 아픈 표나리를 더욱 혼미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시종일관 따뜻한 눈으로 표나리를 바라보고 아픈 그녀를 위해 24시간 밀착 간호를 자처, 달콤한 이마키스까지 선사하는 등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는 같은 병실을 쓰고 있는 이화신(조정석 분)의 질투 본능을 깨웠다. 이처럼 사랑 앞에 당당하고 거침없는 고정원의 사랑방식은 안방극장 설렘지수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조정석 분)와 재벌남(고경표 분)이 생계형 기상캐스터(공효진 분)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로맨스와 코미디의 황금비율로 탄생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SM C&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함부로 애틋하게 故 김진구 애도, 촬영 후 별세 ‘생전 마지막 모습’

    함부로 애틋하게 故 김진구 애도, 촬영 후 별세 ‘생전 마지막 모습’

    KBS2TV ‘함부로 애틋하게’가 드라마 촬영 당시 별세한 배우 故(고) 김진구를 애도했다. 故 김진구는 지난 4월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향년 71세. 당시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사는“故 김진구의 출연 분은 드라마 후반에 한차례 등장할 예정이며 해당 방송이 될 때 자막을 통해 고인을 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19화에서 故 김진구는 짧게 등장했으며 ‘함부로 애틋하게’는 ‘배우 故 김진구 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1971년 KBS 공채 9기로 데뷔했으며 영화 ‘오아시스’, ‘목포는 항구다’, ‘친절한 금자씨’, ‘마더’, ‘도희야’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살한 하일성은 누구?…“KBO 사무총장까지 지낸 명 야구해설가”

    자살한 하일성은 누구?…“KBO 사무총장까지 지낸 명 야구해설가”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일성 씨는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동고등학교 재학 시절이던 1964년에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9년 동양방송(TBC)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 명 해설로 이름을 높였다. 1982년부터는 KBS 스포츠국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제11대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야구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야구 해설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오락프로까지 누비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빡빡한 스케줄에 건강에 무리가 오기도 했다. 2002년 심근경색으로 3번의 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8일 오전 7시 56분쯤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씨는 부인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이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구한, 옥수수에 미친 남자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구한, 옥수수에 미친 남자

    옥수수 한 알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일굴 수 있다고 믿는 세계적인 육종학자다. 1970년대 후반 개발도상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슈퍼 옥수수’를 개발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 퍼뜨렸다. 아프리카에서도 17년에 걸친 노력 끝에 현지 풍토와 기후에 맞는 슈퍼 옥수수를 탄생시켰다. 1998년부터 북한을 59차례 드나들며 굶주린 주민을 먹여 살릴 옥수수 생산 증대에 힘썼다. 지구촌 기아 해결에 헌신한 공로로 노벨상 후보에 5회나 추천됐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한국을 빛낸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1945년 울산 출생 ▲신명초등학교, 경주 양남중, 울산농업고, 경북대 농학과, 고려대 농학 석사, 하와이대 농학 석·박사 ▲1977년 녹조근정 훈장, 1986년 국제농업연구대상, 1996년 일가상, 국회 과학기술연구회 1회 과학기술인상, 1998년 만해평화상, 2003년 미국 국제작물육종가상, 2011년 대한적십자사 적십자인도장 수상 등 ▲노벨 평화상·생리학·의학상 5회 추천, 브리태니커 ‘2000년 화제의 인물’, 2001년 일본 NHK ‘아시아의 인물’.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12일 포항역에 내렸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차 한 대가 내 앞에 멈춰 섰다. “아이구, 이 더운 날에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했습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땀에 젖은 헐렁한 셔츠, 흙투성이 등산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박사’의 차림새는 아니었다. 그는 금방 딴 것이라며 껍질을 벗겨 소매에 쓱쓱 닦더니 내 앞에 내밀었다. 날옥수수는 처음이었다. 망설이다 한입 베어 무니 웬걸, 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맛있죠? 이게 과일보다 단 꿀옥수수라는 겁니다. 미국서 공부할 때 내 점심은 이 옥수수였어요. 날것 두세 자루로 배 채우고 밭에서 18시간씩 일했죠.” 옥수수에 미친 사내, 김순권(71)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학교는 뭐 할라 가노? 내 따라 댕기면서 농사랑 괴기잡이나 배아라. 어차피 장남이 집을 책임져야 안 되겠나.” 아버지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져 낙심한 나를 혹독하게 부리셨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소똥을 퍼서 퇴비를 만들고 밭을 갈았다. 밤에는 배를 타고 나가 멸치를 잡았다. 일이 없으면 산에 올라 나무를 했다. 하루 세 짐은 채워야 끝났다. 똥통을 지고 보리밭을 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생똥을 온몸에 뒤집어쓰기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반듯하게 밭을 갈던 소는 내가 쟁기질을 이어받자마자 구불구불 갈지자로 걸었다. 아버지는 소 한 마리도 못 다루는 놈이 뭐가 되겠느냐며 지게 작대기로 사정없이 내리치셨다. -나는 해방을 몇 달 앞둔 1945년 4월 5일 경남 울주군 강동면 신명리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딸 여섯을 낳고서 얻은 아들이었다. 읍내에 가려면 서너 시간은 걸어야 했던 오지였다. 아버지는 여덟 마지기 땅에 논농사를 지으셨다. 멸치잡이 배 한 척도 있었다. 못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식구가 많아 늘 배를 곯았다. -인생의 고비에서 나는 세 번의 시험에 낙방했다. 머리가 좋지 않았지만 노력형이어서 반에서 3~4등은 했다. 은행원을 최고의 직업이라 여기고 명문인 부산상고에 도전했지만 입학시험에서 보기 좋게 미끄러졌다. 1년 동안 아버지 밑에서 농사를 배웠다. 돌이켜보면 일종의 ‘선행학습’이었다. 이듬해 울산농고에 들어갔다. 삽질, 김매기는 내가 일등이었다. 졸업할 때 실습상을 받았는데 부상이 삽이었다. 평생 옥수수밭에서 일할 운명은 그때 결정된 게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2학년 때 태풍이 고향 집을 덮쳤다. 아버지가 피해 복구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병원비를 대려고 논을 팔았다. 셋째 누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더 기울기 시작했다. 대학 진학은 무리였다.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어야 했다. 농협 입사 시험을 쳤지만 떨어지고 말았다. 내 인생의 두 번째 낙방이었다. 실의에 빠져 있는데, 경북대 농과대학에 가면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독일 유학도 보내준다는 말을 듣게 됐다. -10대1의 경쟁을 뚫고 경북대 농대에 합격한 나는 공부벌레로 살았다. 강의를 듣거나 아르바이트하는 시간 외에 도서관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않았다. 가장 늦게 도서관 불을 끄고 나왔다. 한번은 도서관에서 한 여학생이 차를 마시자고 해 따라나갔다. “네? 법대생이 아니고 농대생이라고요?” 내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걸로 알았던 그녀의 표정이 확 굳었다. 예비 판검사와 연애 한 번 해보려 했는데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던 것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우장춘 박사처럼 육종학자가 될 것인가.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농업경제학 교수가 될 것인가. 흙에서 뒹굴며 평생을 보내야 하는 육종학자와 세련된 매무새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중에서 후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서울에서 두 달 하숙하며 대학원 시험을 준비했다. 시험을 잘 본 것 같았는데 최종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다. 화가 나서 담당 교수에게 따지러 갔다. 교수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자네는 생김새가 촌사람이어서 경제학은 안 맞는 것 같아. 충고하는데 그대로 육종학을 하시게나.” 세 번째 낙방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 농촌진흥청에 들어갔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해 통행금지 예비 사이렌이 울리는 밤 11시 30분에 연구실을 나섰다. ‘제2의 우장춘’이 되겠다는 각오로 하루 18시간을 일하고 공부했다. 하지만, 배움의 허기는 가시지 않았다. 미국 유학이 가고 싶었다. 가난한 공무원에겐 자비 유학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국비 장학생이 되어야 했다. 서울대 문턱보다 높다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WC)의 미국 유학 장학생 17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하와이대에서 옥수수 육종학을 시작했다. 미국산 옥수수는 탐날 정도로 크고 질이 좋았다. 지속적인 품종 개량의 결과다. 옥수수 연구가 한국보다 50년은 족히 앞서 있었다. 감탄과 한숨이 동시에 나왔다. ‘옥수수를 잘만 개량하면 막대한 수확량을 올려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본인 유학생들과 연구실에서 공부하다 밤이 되면 함께 기숙사로 돌아왔는데 그들이 잠들면 나는 혼자 연구실에 돌아가 2시간을 더 공부했다. 다른 학생들이 밥 먹고 하와이 날씨를 즐길 때 나는 뙤약볕 아래 실습장에서 생옥수수로 끼니를 때우며 연구를 거듭했다. 다들 ‘옥수수에 미친 남자’(crazy corn man)라고 수군거렸다. -미국 교수들은 “옥수수 교배 올림픽이 있다면 김순권이 단연 금메달감”이라고 나를 치켜세웠다. 옥수수 교잡종을 만들려면 암수를 접붙여야 한다. 옥수숫대 위에 달린 수술에선 100만~200만개의 미세한 꽃가루가 떨어진다. 눈병이 생기기 쉬우니 자주 씻어내야 한다. 눈이 큰 미국인들은 이걸 불편해했는데, 나는 눈이 작아서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3년 3개월 만에 석·박사 학위를 손에 쥐었다. 박사 과정 동안 20차례 옥수수를 재배하며 쓴 논문들을 세계농업학회지 등에 7차례 실었다. 단숨에 전 세계 옥수수 학계의 스타가 됐다. 미국의 파이어니어라는 종자회사가 농촌진흥청 월급의 20배였던 3000달러를 제의해 왔다. 하지만 나는 솔깃한 제의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내 손으로 만들어낸 옥수수를 우리 땅에 하루라도 빨리 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1979년 강원 홍천, 평창, 영월의 시험 재배장에 ‘수원 19호’, ‘수원 20호’, ‘수원 21호’의 종자가 뿌려졌다. 얼마 후 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씨알 굵은 옥수수가 주렁주렁 달렸다. 대성공이었다. 그런데 암초가 등장했다. “미국과 국제기구가 자네가 개발한 ‘수원’ 시리즈는 한국 땅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네. 수고했지만 종자는 창고에 쌓아 두고 연구나 좀더 해 보게.” 농진청 선배의 말이었다. 옥수수 종자를 팔기 위한 미국의 로비가 뻔했다. “이 종자가 실패하면 10년 동안 감옥에 가 있겠습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 농가에 당초 계획의 절반인 8만t을 나눠 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농민들이 옥수수를 땅에 심으려 하지 않았다. “농사 망하면 당신이 책임질 거요?” 격한 삿대질이 돌아왔다. 농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그해 강원도에는 바람이 심해 곳곳에서 흉작이 났는데 이게 좋은 기회가 됐다. 수원 19호는 전혀 넘어지지 않았고 전체 포기의 95%에 잘생긴 옥수수가 달렸다. 수원 품종을 심은 농민들은 수입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올랐다. 누가 이 종자를 못 심게 했느냐며 관련자가 처벌까지 받았다. ‘미국이 55년에 걸쳐 만든 옥수수 교잡종을 5년 만에 이뤄냈다.’, ‘한국 옥수수 농사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찬사가 이어졌다. 그때부터였다. 내 이름 앞에 ‘옥수수 박사’가 붙은 것은. -그즈음부터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에서 줄기차게 나에게 팩스를 보내왔다. 비영리 농업연구센터인 IITA는 나이지리아 이바단에 1000㏊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며 아프리카 기아 해결을 연구하고 있었다. 한국형 교잡형 옥수수를 개발한 나더러 5억명 아프리카 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그들의 요청이었다. 1979년 8월 이바단에 도착했다. 2년 만에 옥수수 암이라고 부르는 위축 바이러스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하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후원자로 나섰다. “5년간 250만 달러를 줄 테니 나이지리아에 맞는 옥수수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500개의 종자를 만들어 7개 지역 옥수수밭에서 시험 재배했다. 최종 배양된 종자는 기존 옥수수보다 수확량이 배가 많았다. 해마다 100t에 가까운 옥수수를 미국에서 수입했던 나이지리아는 생산량이 300만t 이상 늘어 옥수수 완전 자급을 이뤘다. 대통령이 내 손을 잡고 고마워했다. -아프리카에서 보낸 17년 동안 나는 아홉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렸다. 위험한 고열에 시달린 게 여섯 번, 죽기 직전 위급한 상황이 세 번이었다. 고열에 혼수상태를 지속하다 3일 만에 정신을 차린 적도 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현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나는 큰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는 명예추장에 두 번이나 추대됐다. 외국인 중에 명예추장이 된 사람은 통틀어 50명 정도밖에 없는데, 외국인으로 두 번이나 명예추장이 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 사람이란 뜻의 ‘마이에군’, 아내는 황금의 어머니라는 뜻의 ‘예예니우라’로 불렸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50코보(약 50원)짜리 동전에 오동통한 옥수수 이삭을 새겨 넣었다. 내가 개발한 ‘오바슈퍼 1호’였다. -IITA의 책임연구원으로 귀한 인재 대접을 받았다.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이 보장된 자리였다. 우리 연구팀이 1986년 농업부문 노벨상으로 불리는 벨기에 국제농업연구대상을 받은 뒤 몸값이 더 올라갔다. 그런데 마음 한쪽이 편치 않았다. 1994년 북한에 엄청난 수해가 닥쳤다. 어릴 적 배고픔을 겪어 본 나는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 북에 언니와 오빠를 둔 아내는 더욱 가슴 아파했다. -1995년 경북대에서 ‘외국 박사 모셔오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에게 교수직을 제안했다. 귀국과 동시에 북한 식량 문제를 도울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경북대 농대 소유의 1.7㏊(약 5000평) 규모 옥수수 농장에서 북한 토양에 적합한 슈퍼 옥수수 종자를 시험 재배하며 때를 기다렸다. 북한 당국은 공식 초청장을 5차례나 보내 나에게 방북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1998년 1월 방북 승인이 떨어졌다. -북한 현지 사정은 심각했다. 비료가 부족하고 과학 영농이 안 돼 농작물이 병충해에 약했다. 북한 농업위원회 간부들은 슈퍼 강냉이를 개발해 달라고 애원했다. 나는 ‘과학적 주체농업’을 제안했다. 협동농장 간 경쟁을 붙여 평균보다 많이 수확한 농민에게 식량 배급을 더 주자고 했다. 농사 잘 지은 협동농장에는 트랙터를 상으로 줬다. 망가진 옥수수밭을 살리기 위해 콩과 돌려짓기를 하고 대홍단(옛 개마고원) 등 고산지에는 저온작물인 감자를 심도록 했다. 이렇게 하니 평균 30% 이상 식량 증산이 이뤄졌다. 내가 개발한 수원 19호를 북한 농민은 ‘강냉이 19호’ 또는 ‘강 19호’로 불렀다. 첫 방북 이후 지금까지 59회를 북에 다녀왔다. 옥수수사업은 북의 기아 해결과 남북 화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2003년 이후에는 나의 방북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중국, 몽골, 베트남, 라오스, 동티모르에 슈퍼 옥수수를 보급했다. -옥수수가 신기한 것은 종자 1개가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옥수수 한 알을 심으면 1200개 알갱이가 붙은 옥수수가 나온다. 내가 직접 만진 옥수수는 하루 수천개, 46년이 지났으니 줄잡아 수십억개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옥수수가 내 손을 거치게 될까. 앞으로도 계속 옥수수밭에서 땀 흘려 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포항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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