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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 대학병원서 또 슈퍼박테리아 환자

    전북 전주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지난 8월에 이어 또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19일 이 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환자실에 있던 폐암 환자 A(69)씨에게서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 발견됐다. 카바페넴은 장내세균에 쓸 수 있는 중요한 항생제로, CRE는 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다. CRE는 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7일 이 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한 뒤 줄곧 항생제 치료를 받아 왔다. 특히 이 병원은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하고 있던 8명 중 폐렴 환자인 B(69)에게서도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 병원 측은 A씨와 B씨를 격리병동으로 이동시켰고, 나머지 환자 7명도 다른 병실로 옮겼다. CRE는 신체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지만 두 환자가 지닌 세균 유전형이 달라 환자 간 전파는 아닌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같은 병실에 머물렀던 환자들 외에 A씨가 다른 환자와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두 환자에 대해서는 항생제 종류를 바꿔 기존 치료를 이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악성 피부암과 전쟁…‘혈액’에서 돌파구 찾았다(연구)

    악성 피부암과 전쟁…‘혈액’에서 돌파구 찾았다(연구)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을 진단하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일요판 ‘메일 온 선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스핀아웃 기업 ‘옥스퍼드 바이오다이내믹스’(BioDynamics)는 피부암 환자의 팔에서 약간의 혈액 표본을 채취하는 것만으로, 악성 흑색종 여부를 진단하는 새로운 ‘혈액검사’ 방법을 제시했다. ‘에피스위치’(EpiSwitch)라고 명명된 이번 혈액 검사법으로 진단한 결과, 흑색종 환자 개개인을 정확도 80% 이상으로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피부암이 의심되면 일부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악성 여부를 실험하는 ‘생체조직 검사’가 진행됐다. 이때 악성 흑색종의 진단 여부는 오로지 의사 개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종종 흑색종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환자의 양성 종양에서 악성 종양이 섞여 있는지를 구별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개발된 혈액검사는 특정 피부 세포에서 DNA를 포장한 방식에서 흑색종 존재를 의미하는 ‘변화’를 찾는 것이다. 그 변화는 바로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인 ‘멜라노사이트’(melanocyte)를 말한다. 이 멜라닌 생성 세포 중 일부가 결국 자유롭게 혈액 속을 떠다니게 되는데 검사를 위해 채취한 20㎖의 혈액 표본에 함유된다. 이후 그 속에 있는 DNA를 분석해 ‘후생적 특징’(epigenetic signatures)으로 불리는 흑색종 존재를 보여주는 ‘패턴’을 찾는 것이다. 이 회사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알렉상드르 아쿨릿체프 박사는 “흑색종의 경우 원발암 부위에서 침습성의 멜라노사이트가 지속해서 확산한다”면서 “이 검사는 그 말초혈액에서 이상 징후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호주인 피부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악성 흑색종 여부를 상세히 조사함으로써 관련 특징 15가지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는 메이요클리닉 의료진의 협력을 얻어 미국인 환자 119명을 조사함으로써 이번 검사 방식을 시험했다. 이때 절반의 환자에게는 이미 흑색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다른 절반의 환자 중 20명은 전반적으로 건강하며, 또 다른 20명은 노화 관련 반점 등 양호한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20명은 덜 치명적인 비흑색종 피부암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쿨릿체프 박사는 이 검사법을 사용하면 수많은 목숨을 구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흑색종은 조기 진단이 필수인 암 중 하나다. 조기에 이뤄진 수술적 치료는 흑색종 전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다”고 말했다. 실제 매년 영국에서는 약 2500명이 흑색종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대다수에게 이미 ‘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다른 모든 피부암을 합친 것보다 3배 더 많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흑색종 환자는 2009년 2819명에서 2013년 3761명으로 33.4%나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흑색종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상대생존율’이 98%가 넘지만, 진단과 치료 전에 전이가 되면 그 생존율은 16.6%로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한 것으로 암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의 생존율과 같다는 의미다. 이는 생존율 계산에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환자의 경우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다. 아쿨릿체프 박사는 “이 검사 방법에는 잠재력이 있지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같은 기관이나 연관 회사들은 현재 이를 더 발전시키는 데 거의 관심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Alexander Raths / Fotolia(위), WELLCOM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LG트윈스 박용택 선수, 소이증 소녀에 수술비 기부

    LG트윈스 박용택 선수, 소이증 소녀에 수술비 기부

    LG트윈스 간판 타자 박용택 선수가 아름다운 꽃을 피울 가능성 많은 작은 새싹에 온정을 전했다. 소이증을 앓고 있는 7살 다정이의 가슴 뭉클한 사연에 화답한 것이다. 박용택 선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참여, 다정이의 2차 외이도 재건수술 비용의 일부를 기부했다. 다정이의 수술비용은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더원팀이 소셜펀딩 ‘이 꽃을 기억해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다정이는 소이증으로 인해 태어났을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다. 1차 수술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남들과 다른 귀 모양 때문에 예쁜 머리띠를 할 수도, 머리를 묶을 수도 없다. 재건수술이 큰 희망이지만 2,000만원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가정형편이다. 이에 박용택 선수가 다정이를 돕기로 나선 것이다. LG트윈스 박용택 선수는 평소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기로 유명한 선수다. 올해는 시즌성적 1안타 당 3만원을 적립하는 ‘클린히트 후원협약’을 실천했다. 이에 힘입어 올 시즌 176안타를 기록,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고,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참여한 박용택 선수는 클린히트 후원협약을 통해 모은 금액을 다정이의 수술비용에 보태기로 한 것이다. 그는 “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가 아프면 부모의 고통은 배가 되는 게 사실이다. 다정이가 예쁜 귀를 갖고 활짝 웃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힘든 환경에서도 밝게 웃는 다정이 가족에게 산타의 기적으로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용택 선수는 지금까지 희귀난치병질환 어린이 수술비 지원, 사랑의 연탄배달, 전신마비로 병상생활을 하는 팬을 위한 위로 방문,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서울메트로홍보대사 활동 등을 펼치며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와 격려, 사랑을 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의 한 대학병원 8월에 이어 수퍼박테리아 감염 환자 발생, 추가감염자도 나와

    전북 전주시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지난 8월에 이어 또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19일 이 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환자실에 있던 폐암 환자 A(69)씨에게서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 발견됐다. 카바페넴은 장내세균에 쓸 수 있는 중요한 항생제로 CRE는 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다. CRE는 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7일 이 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한 뒤 줄곧 항생제 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이 병원은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8명 중 폐렴 환자인 B(69)에게서도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 병원 측은 A씨와 B씨를 격리병동으로 옮겼고, 나머지 환자 7명도 다른 병실로 이전됐다. CRE는 신체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지만, 두 환자가 지닌 세균 유전형이 달라 환자 간 전파는 아닌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같은 병실에 머물렀던 환자들 이외에 A씨가 다른 환자와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두 환자에 대해서는 항생제 종류를 바꿔 기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류현진, 내년 다저스 7번째 선발 투수”

    “류현진, 내년 다저스 7번째 선발 투수”

    류현진(29·LA 다저스)이 내년 팀 내에서 7번째 선발 투수로 분류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 ‘다저스가 브라이언 도저를 잡기 위해 투수 유망주를 내줄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의 선발진 상황을 정리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루수가 가장 필요하다”면서 “미네소타의 거포 2루수 도저는 최고 선택 중 하나지만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는 선발 투수 자원이 풍부해 도저 영입전에 나설 여유가 있다”며 호세 드 레온을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하며 선발 자원을 나열했다. 매체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년 1선발, 최근 재계약한 리치 힐을 2선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3선발로 평가했다. 이어 스콧 카즈미어와 훌리오 유리아스를 4, 5번째 선발로 꼽은 뒤 브랜던 매카시에 이어 류현진을 7번째 선발 자원으로 지목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과 힐은 부상 가능성이 있지만 다저스는 11명이나 되는 좋은 선발진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2013년 빅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따내며 다저스의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뒤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재활을 거쳐 올해 7월 8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4와3분의2이닝 8안타 6실점한 뒤 통증 재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겨울레포츠 즐기다 발목 부상 방치하면 ‘발목 관절염’ 위험

    겨울레포츠 즐기다 발목 부상 방치하면 ‘발목 관절염’ 위험

    겨울철을 맞아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추운 겨울에 점프, 급격한 방향 전환 등 근육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하면 인대나 관절에 손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18일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원장을 만나 겨울철 발목 부상 대처법에 대해 물었다. Q. 겨울 레포츠 부상을 방지하려면. A. 발목 부상을 방지하려면 운동을 즐기기 전 15분 정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직장인은 평일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일하기 때문에 몸이 경직돼 있다. 스트레칭은 근육 힘줄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고, 보호구를 과신하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 뒤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찜질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Q. 발목 관절을 다쳤을 때는. A. 흔한 부상인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외부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발목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증상도 발목 염좌의 한 종류다. 해당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멍이 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염좌 같은 부상을 입었다면 발목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다음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부상을 오래 방치하면 발목 불안정성이 만성화될 수도 있다. 발목 불안정성을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 ‘발목 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발목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의 하나로 중·노년층에 많이 나타나고 서서히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발목 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안정적이고 연골이 퇴행성 변화에 저항력이 높아 퇴행성 관절염 발생 빈도가 적다. 하지만 연골 두께가 얇고 관절 면적이 좁으며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노보드, 스키, 축구처럼 발목에 힘이 들어가고 방향을 자주 바꾸는 운동을 과하게 하면 발목 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산길, 자갈길 등 땅이 고르지 못한 길을 걸을 때 불안정이 느껴지고 오래 걸은 뒤에 특별한 이유 없이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을 때 불편함을 느끼면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야 한다. Q. 인대·연골 손상이 심하다면. A. 발목을 삐거나 가벼운 인대 손상이라면 통증과 부종을 치료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인대와 연골의 손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발목 손상 뒤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고 불안정성이 명확하거나 관절염으로 진행되면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직경 0.5㎝ 크기의 구멍 3개에 기구를 넣어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6 경제정책 그 후] 금융논리로 ‘조선·해운 부실’ 정리… 산업 미래 불투명

    [2016 경제정책 그 후] 금융논리로 ‘조선·해운 부실’ 정리… 산업 미래 불투명

    해운과 조선업계는 2016년 내내 구조조정이라는 차가운 수술대 위에서 지냈다. 국내 1위인 한진해운은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게 됐고 이른바 ‘조선업 빅3’에서만 6000여명의 노동자가 일터를 잃어야 했다. 안타깝게도 이 수술은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조선과 해운업은 우리 경제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거대 변수이고 도려내야 할 환부가 많은 탓이다. 초기 “강도가 약하고 속도도 느리다”는 지적을 받던 기업구조조정은 해운사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긴박하게 돌아갔다. 그 결과 세계 13위 업체인 현대상선은 회생 절차를, 세계 7위인 한진해운은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사실 지난 4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한진해운이 청산되리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국내 2위(현대상선)가 자율협약에 들어간 만큼 1위 업체(한진해운)도 무난하게 회생의 길을 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불과 4개월 후인 8월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현대상선 2M 동의해야 대형선박 발주 판이 커지면서 부작용이 속출했다. 43개국 항만에서 하역 거부와 선박 가압류 등이 줄을 이었지만 수개월 전부터 준비했다는 ‘컨틴전시 플랜’(비상운송계획)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뒷북 대응만 하는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구조조정에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물류대란은 3개월이 지나서야 정리됐지만 그사이 한진해운의 인적·물적 자산은 뿔뿔이 흩어졌다. 문제는 홀로 남은 현대상선의 미래 역시 밝지 못하다는 점이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업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 정식 가입마저 실패했다. 수개월간 협상을 벌였지만 3년간은 2M의 ‘준회원’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빅3 체제’를 유지하되 인력과 설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진행하기로 결론을 낸 조선업도 첩첩산중이다. 한때 전 세계 선박의 70%를 건조했던 우리 조선업은 지난해 빅3로 불리는 조선 3사만 총 8조 5000억원이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다. 선박 수주가 끊긴 상황에 경영 부실과 해양플랜트 악재까지 겹친 탓이다. 특히 유동성 문제가 가장 큰 대우조선해양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조 8000억원의 자본 확충을 받는 처지다. 당장 상장폐지 위기는 벗어나겠지만 언제까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KDI “조선 생산·수출 내년 역성장”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자산 매각과 도크 축소, 인력 30% 감축 등의 자구계획을 발표했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중소 조선사는 암담할 정도다.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 신청 후 매각 절차를 밟고 있고 성동조선해양과 SPP조선 등도 일감을 확보하지 못해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모든 수치가 바닥이지만 내년 전망은 더 어렵다. 산업연구원은 ‘2017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3%(353억→307억 달러), 생산 규모는 12%(1220만→107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생산능력 조정이 없다면 가동률이 50%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구조조정에 대해 학계와 업계의 평가는 박하다. 해운의 경우 금융논리만이 우선돼 부실정리에만 초점이 맞춰졌고,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은 경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살릴 수 있던 회사를 죽였다는 이야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교수는 “우리 구조조정의 가장 핵심인 대우조선해양의 처리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해운업을 건드리다 보니 오히려 해운 분야 처리에서는 지나치게 서두른 감이 있다”면서 “결국 현재의 구조조정은 다음 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짐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 정부 과제” vs “경과 지켜봐야”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이런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서둘러 처리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한진해운은 실사보고서에도 나타나 있듯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2배 이상 높은 기업일 뿐”이라면서 “명분보다는 실리를 따진 결정으로 다시 곱씹어 봐도 옳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면 대우조선해양 등은 청산 시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부작용과 회사 보유 기술력과 경쟁력,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장 등에서 한진해운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면서 “외과 수술을 한 환자가 다음날 당장 뛰어다닐 수는 없는 것처럼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수술 직후인 만큼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성폭행 당했다” 허위 고소 40대 여성에 징역 6월 선고

    “성폭행 당했다” 허위 고소 40대 여성에 징역 6월 선고

     1년 8개월 이상 만나온 상대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4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 됐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고일광 판사는 무고와 위증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8·여)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상대 남성 A씨와 2011년 7월 처음 성관계를 가진 후 약 1년 반 이상 어떤 달에는 수차례 성관계를 갖기도 하고 A씨 친구들과 함께 만나 식사를 하거나 선물을 주고 받은 점으로 볼 때 양측은 성관계를 수반한 내연 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2013년 3월 11일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을 전후해서 서로 주고 받은 문자를 보면 폭력이나 위협적인 말들이 오간 내용을 찾을 수가 없어 항거 불가능하게 할 정도로 폭행 및 협박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또 “첫 강간행위가 있은 지 무려 1년 8개월 이상 지난 후에야 비로서 고소하게 된 이유도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피고인이 합리적인 설명 없이 A씨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 이후에도 이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문자 내용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김씨가 무고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기 충분하다”며 실명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3년 4월 “자궁암 수술 때문에 성관계를 맺으면 안되는데 A씨가 강압을 행사해 성폭행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6월 수원지법에서 A씨에 대한 강간 사건 증인으로 출석해 “일주일에 한 번씩 강제로 모텔에 끌고 갔다”며 위증한 혐의도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난 이틀만에 구조…美 커플의 생존 비결 ‘감동’

    조난 이틀만에 구조…美 커플의 생존 비결 ‘감동’

    최근 미국에서 한 커플이 눈 덮인 산에서 조난된 뒤 48시간 만에 구조되는 기적적인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에 사는 여성 매디슨 포폴로지오(19)와 그의 남자 친구 블레이크 알로이스(20)는 지난 13일 오전 뉴욕주(州) 매킨타이어 산맥에 있는 해발 1559m의 산봉우리 알공킨피크을 오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쾌청한 날씨에 전망 좋은 풍경에서 여러 기념사진을 찍었고 점심때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정상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짙은 안개가 낀 것이다. 이들은 내려오는 길까지 잃었고 그러던 중 발을 헛디뎌 30m 정도의 거리를 미끄러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된 두 사람은 옷과 신발에 눈이 들어간 상태에서 도움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 시기 알공킨피크의 기온이 밤에 영하 4도까지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매디슨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다리의 감각이 사라졌다. 이를 안 남자 친구가 자신의 배낭을 뒤집어 내용물을 모두 버린 뒤 빈 배낭으로 내 다리를 감싸줬다”면서 “이어 그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말해주며 구조 이후 함께 살게 됐을 때를 상상하며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했다고 한다. 그녀는 “한 사람이 이제 못 버티겠다고 생각하면 다른 한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이런 곳에서 죽지 않는다. 우리는 함께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로 격려했다”면서 “우리는 산에서 내려가면 결혼한 뒤 파리에서 행복하게 살자는 꿈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버텨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구조대가 탑승한 헬리콥터는 이들을 기적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조난 신고 48시간 만의 일이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동상에 걸려 손발가락을 몇 개 절단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때 매디슨은 남자 친구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내가 다리를 잃어도 나를 귀엽다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네게 다리가 없어도 좋고 팔이 모두 없어도 좋다. 그래도 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매디슨은 다행히 절단 수술은 면할 수 있었지만, 블레이크의 경우 안타깝게도 손가락 몇 개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매디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게시했다. “사귀기 시작해 1년 반이 지난 기념일이 조난과 구조, 그리고 동상을 경험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당신(블레이크)이 있는 한 난 괜찮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6년간 매일 목 숙인채 일하다 디스크…法 “업무상 재해 인정”

    26년간 매일 목 숙인채 일하다 디스크…法 “업무상 재해 인정”

    법원이 26년 동안 매일 3∼4시간씩 목을 숙인 채 일한 끝에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근로자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항만 내 육상 하역 회사에서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했던 A씨가 “요양 불승인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88년 5월 입사한 A씨는 2009년까지 비계원으로 근무하며 중량화물(무거운 화물)을 운송할 때 강목을 고이는 작업을 했다. 이는 하루 3∼4시간 정도 목을 10∼15도가량 숙이거나 젖힌 채 좌우로 움직이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후 A씨는 2009년 6월부터 5년 동안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하며 중량화물을 운송하는 멀티·지주식 운송 작업을 맡았다. 무게 5∼7㎏짜리 유선 조정기를 어깨에 멘 채로 화물을 운송 장비에 올리는 것을 보강하는 장비 세팅 작업 등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하루 3시간가량 목을 10도 정도 숙이거나 젖히고 좌우로 돌리는 자세를 취했고, 장비 아래서 작업을 하다가 장비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다. A씨는 2012년 7월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경추간판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2014년 6월에는 통증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는데,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결과 2012년에 비해 증상이 급격히 나빠졌다. A씨는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재심사 청구까지 기각되자 지난해 9월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가 26년이나 되는 장기간 수행한 업무 중에는 목에 부담을 주는 작업이 포함돼 있었고,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하면서 무거운 유선 조정기까지 맨 채 작업하게 돼 목에 한층 더 부담을 주었을 것”이라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수 “내 청춘의 디바 엄정화… 마돈나 부럽지 않아” 엄정화 컴백 응원

    김혜수 “내 청춘의 디바 엄정화… 마돈나 부럽지 않아” 엄정화 컴백 응원

    배우 김혜수가 ‘디바’ 엄정화의 컴백에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엄정화의 음반 제작을 맡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는 지난 16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토크 어바웃 엄정화(Talk about Uhm Jung Hwa)’ 시리즈 두 번째 편인 ‘김혜수가 말하는 인간 엄정화’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혜수는 엄정화를 “내 청춘의 디바”라 칭했다. 이어 그는 “90년대 전세계가 마돈나에 열광하던 시절 우리나라에는 엄정화가 있어 부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혜수는 “가수로서의 엄정화는 ‘불멸의 디바’지만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연기자 엄정화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점이 엄정화가 오랜 기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저력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혜수는 “몇 년 전 엄정화가 건강상의 이유로 큰 수술을 받았는데, 힘든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해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에 ‘눈물이 날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응원했다. 이날 김혜수는 엄정화의 신곡을 미리 들어보며 “좋다!”라는 감탄을 내뱉는 모습이 담겨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27일 0시 발매 예정인 엄정화의 새 정규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은 소설 ‘구운몽(九雲夢)’을 테마로 9개의 꿈을 각 곡에 새롭게 해석하여 풀어냈다. 앨범 발매에 앞서 26일에는 SBS ‘2016 SAF 가요대전’과 ‘카운트다운 라이브: Umaizing’를 통해 신곡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당일 김영재 원장 필적, 평소와 달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영재 의원’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김영재 원장의 평상시 진료 차트와 세월호 참사 당일 필적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병원측 “최보정은 최순실… 8000만원 현금 지불” 특위위원인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4년 4월 다른 환자의 차트와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 김 원장의 장모에 대한 차트의 서명과 필적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9시쯤 장모를 진료한 뒤 골프장에 갔다고 진술했으나 이를 증명하려고 국회에 제출한 톨게이트 영수증의 상·하행 방면 비용이 달라 위증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필적 논란까지 더해진 셈이다. 국조특위는 필적 확인을 위해 진료기록 원본을 김 원장 측에 요구했지만 병원은 개인정보 공개라며 거부했다. 국조특위는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 수사팀장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김 원장 “박 대통령, 흉터가 콤플렉스이신 듯” 김영재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최보정이라는 이름의 환자가 누구인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의원 측은 이날 조사에서 최씨라고 증언했다. 최씨는 김영재 의원에서 136차례 약 8000여만원이 넘는 시술을 받았으며 비용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술이나 피부 시술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렇다면 굳이 왜 청와대에 들어갔느냐’는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흉터가 콤플렉스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순실 단골의사’ 김영재 “朴대통령 얼굴 흉터 콤플렉스 있는 듯”

    ‘최순실 단골의사’ 김영재 “朴대통령 얼굴 흉터 콤플렉스 있는 듯”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얼굴 흉터에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6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김영재의원 현장조사에서 국회의원들을 만나 자신이 청와대에 간 이유를 설명하며 위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김 원장이 5∼10차례 청와대에 가서 박 대통령을 만났으면서도 단순히 상담만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피부 시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술이나 피부 시술을 한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는) 수술할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고, 수술하게 되면 전후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이 흉터로 인해) 얼굴 비대칭이 심해지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다”면서 “피곤하면 얼굴 한쪽에 경련이 생기거나 쪼이는 증상이 발생한다고 하셔서 (청와대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이 언급한 박 대통령의 얼굴 흉터는 과거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겪은 이른바 ‘커터칼 피습’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006년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위한 지지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오르다가 테러를 당해 오른쪽 뺨에 11㎝ 길이의 상처를 입은 적이 있다. 피부 시술을 하지 않았다면 굳이 왜 청와대에 들어갈 이유가 없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이) 흉터가 콤플렉스이신가 봐요”라고 답했다. 김 원장은 지난 14일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도 필러 등 피부 시술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4년 2월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박 대통령의 흉터를 진료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낭심 차인 남성의 괴로운 남심…과학적 이유

    낭심 차인 남성의 괴로운 남심…과학적 이유

    남성만 아는 고통이 있다. 이는 바로 남성의 중요 부위인 낭심(고환)을 차였을 때 느낀다는 극심한 통증이라는 것이다. 코미디 영화 등에서 가끔 나오는 것을 보면 순간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다. 이에 따라 낭심 차기라는 호신술까지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이렇듯 낭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8일 유튜브 채널 ‘투데이 아이 파운드 아웃’(Today I Found Out)에는 ‘왜 낭심을 차였을 때 배가 아픈것일까’(Why Does Getting Kicked in the Testicles Cause Pain in the Abdomen?)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지금까지 조회 수가 6만 회 이상을 기록했고, 이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이먼 휘슬러라는 이름의 채널 운영자가 나와 그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고환은 원래 위장과 신장 근처의 복부에서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고환이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가면서 신경이나 혈관 조직의 일부가 복부 쪽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낭심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통증이 배안(복강)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때 통증은 고환 각각의 주신경인 ‘정소동맥 신경총’을 지나 척주로 이어진다. 따라서 척주로 연결된 통각이 두뇌까지 이어져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일단 낭심에 충격이 가해지면 심박수와 체온이 상승해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 갑작스러운 교감신경계의 방출로 메스꺼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충격을 받은 고환 부위는 몇 분 안에 붓고 피부도 빨갛게 변해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고환에 가해진 충격이 지나친 경우 남성의 생식 능력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고환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낭심 차기는 정당방위가 아닌 경우 남성에 대한 성폭력으로 간주하는 국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순실, 최보정 이름으로 프로포폴 시술…피부과 비용 ‘8000만원’

    최순실, 최보정 이름으로 프로포폴 시술…피부과 비용 ‘8000만원’

    박근혜 대통령 혹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라는 가명 논란을 빚었던 환자 ‘최보정’에 대해 김영재의원 측이 “최보정은 최순실”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6일 진행한 김영재의원 현장조사 자리에서 김영재의원 측은 ‘최보정으로 등록한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최순실이라는 걸 사건이 터지며 알았다”고 대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씨는 김영재의원에서 최보정이란 이름으로 136회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 2013년 10월에는 피부 리프팅 관련 수술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김영재 원장은 “수술은 자주 받을 수 없다”며 최씨가 대개 피부 시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올 8월까지 지불한 진료비 규모는 8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계산은 전액 현금으로 이뤄졌다. 프로포폴 시술도 포함됐다. 현장조사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프로포폴 시술을 하면서 본인 확인이 허술하다. 의료법 위반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씨의 가명 진료 사실을 의원 측이 인지하고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김영재의원 측은 시술 대부분이 비보험으로 이뤄진 데다가 최씨에게 처방전이 나간 적이 없어 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유리,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안구 돌출 증상 고백...어떤 병?

    서유리,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안구 돌출 증상 고백...어떤 병?

    방송인 서유리가 최근 자신의 변형된 외모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돌출된 안구가 클로즈업된 자신의 모습, 그리고 이에 대한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서유리는 최근 자신의 변형된 외모에 대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레이브스병에는 안구돌출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 그 증상이 동반돼 오늘 대학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안구돌출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및 T4)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서유리는 이어 “TV에 출연하는 일이 저의 업인지라, 저의 병증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을 것을 언급했다. 다음은 서유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요즘 맨날 이런 글만 쓰게 되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어쨌거나... 두어달 전 갑상선항진증-그레이브스병을 진단받고 병원 갈 시간이 없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지 한달 여가 되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에는 안구 돌출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 그 증상이 동반되어 오늘 대학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안구 돌출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요즘 ‘눈을 앞트임 수술한 것 같다’, ‘눈이 빠질 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들은 이유가 있었네요. (앞트임 뒤트임 안했습니다) TV에 출연하는 일이 저의 업인지라, 저의 병증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안구 돌출은 약을 아무리 먹어도 안구를 들어가게 하는 방법은 결국 눈을 집어넣는 수술 뿐이라고 합니다. 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쉬면 저랑 엄마랑 고양이랑 굶어 죽어요 ㅠㅠ 아무튼 열심히 치료 받을게요.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조그만 응원이라도 해주시면 많은 힘이 날 거 같아요. 그리고 세상의 모든 그레이브스병 환자분들 화이팅. 우리 약 잘 챙겨먹고 힘내요!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In&Out] 연극은 계속돼야 한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In&Out] 연극은 계속돼야 한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정을 정상궤도로 옮기는 소리가 요란하다. 더이상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제왕적 지위를 수술해야 한다고들 한다. 검·경, 국정원, 국세청이라는 권력기관이 칼을 쥐고 있다는 데 근본 원인이 있으니 검찰과 국세청의 수장을 시민의 손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들린다. 하지만 대통령이 국리민복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는 권한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많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 원인으로는 대통령에 편승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국회가 거론된다. 헌법상의 권력구조를 개편한다고 이상적인 권력구조가 자동으로 정착되진 않는다. 30년 전에 만든 공화국의 옷이 더이상 몸에 맞지 않는 상황이 헌법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노동관계법도 맞지 않는 대표적인 옷 중 하나다. 오죽했으면 대법원이 전원 합의 판결로 통상임금 범위를 일일이 정해 주었을까. 대법원에 계류 중인 근로시간 관련 쟁송들은 근로기준법이 현실에 맞지 않는 옷임을 보여 주는 또 다른 민낯이다.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에 대해 입법부가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정부와 협의하고 논의하는 노력도 있었다. 하지만 강경한 청와대는 대화를 어렵게 했고 야당도 필시 대안 마련과 제시를 위해 노력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난 9일 국회는 국민 여망을 반영해 비정상적인 권력을 탄핵했다. 이 조치가 만들어 낸 상황은 초유이며 예외적이다. 정상적인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비춰 보면 그 안에는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새로운 가능성이 움트고 있다. 그 싹을 틔우는 방법은 국회가 이 예외적 상황을 책임정치를 실행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그것은 개헌 논의보다 훨씬 의미 있는 개헌 준비가 될 수 있다. 노동개혁은 현실적으로 임박한 정책 현안에 대한 대응이다.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이나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추상성 높은 정치적 요구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다. 노사가 추천한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사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전문가들이 노동개혁안을 준비하고 제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노사가 전문가 집단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다면 여야가 시작해야 한다. 지금은 훼방꾼도 없지만 여야, 정부 어느 쪽이 혼자서 논의를 주도하기도 어렵다. 내년 봄이나 여름에는 어느 정당이든 인수위 없이 집권당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그 어느 때보다 허심탄회한 논의와 준비가 가능한 시점이자 수권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만하면 국회가 노동개혁이라는 현안에 응답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백지에서 다시 시작해도 좋고, 정부안에서 시작해도 좋다. 창의적인 안이라면 더욱 좋다.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부정하지만 않으면 된다. 여야는 노동개혁에 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해서,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이며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를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비정규직법 하나로 무기계약도 보장하고 동시에 사람만 바꾸는 회전문식 계약을 방지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노·사·정이 이미 논의한 기록도 있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하지만 국회가 이를 듣고 결정하지 않으면 이러한 자산들은 생명력을 잃는다. 국회는 전문가들을 활용하고 귀만 열어 두면 된다. 정부에 호통을 치는 대신 정부에 대안과 논거를 요구하고, 질문하고, 더 준비하게 하면 된다. 그것은 원려(遠慮)로 민생을 도모하는 방책이기도 하거니와 국회가 다음 공화국에서 구현할 책임정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다. 지난 총선으로 등원한 선량들은 특별한 역사적 사명을 띠게 됐다. 그러니 광장이 묻기 전에 지금 자문해야 한다. “나는 왜 국회로 왔는가. 책임정치는 무엇인가.”
  • 권용현 “노무현도 쌍꺼풀 했는데 박근혜 뭐가 문제냐”

    권용현 “노무현도 쌍꺼풀 했는데 박근혜 뭐가 문제냐”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내 성형·시술 의혹을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의 쌍꺼풀 수술과 비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권 차관은 전날 기자와의 오찬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청와대 내 성형시술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안에서의 성형시술이 뭐가 문제냐. 노 전 대통령은 부부가 같이 ‘그 눈 무슨 수술’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상안검(上眼瞼) 이완증’ 때문에 청와대 내 의무실에서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시술로 수술을 받았고, 이 내용은 수술 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공개됐다. 권 차관의 발언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을 전후해 ‘비선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취지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논란을 낳았다. 권 차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서도 “비선 실세는 어느 정권에나 있어 왔다”며 “이 정권 저 정권에서 다 했던 일이 이번에 크게 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노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권 차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고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비선실세에 대해 어느 정권에나 있는 일로 치부하여 국민들을 모독했다”고 권 차관을 맹비난했다. 권 차관은 이런 지적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청와대라는 장소에서 수술이나 시술을 한 경우도 있다는 사례로 언급했을 뿐”이라며 “최근 청와대의 시술 논란과 동일선상에서 말하거나 두둔한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비선실세는 어느 정권에나 있어왔다”고 말했다는 이 신문의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권 차관은 “‘실세’나 ‘국정 농단’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고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부터 있어온 여러 적폐들에 대해 공직사회가 더욱 민감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태, 여성 정신건강 악화와 무관…오히려 자존감 높여”

    “낙태, 여성 정신건강 악화와 무관…오히려 자존감 높여”

    낙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 후 낙태 반대론자인 대법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끈 적이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낙태가 여성의 정신건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낙태를 생각하거나 실제로 경험한 전국 1000여명의 여성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5년 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낙태에 부정적인 여성들보다 의기소침, 불안감, 낮은 자존감 등이 적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 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오히려 낙태를 원했지만 거부된 여성이 낙태한 여성보다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을 가짐이 확인됐고, 인생에 대한 만족감도 낮았다고 한다. 연구팀의 안토니아 빅스 박사는 “사람들은 임신 후기에 낙태 수술을 받은 사람의 정신 건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임신 첫 3개월에 낙태한 여성보다 차후에 영향을 더 받거나 덜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낙태 시술의 허용을 제한하기보다 확대하는 것이 여성의 정신 건강을 더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낙태 가능한 시기는 개인병원의 결정이나 주마다 약간씩 다른데, 미국 21개 주 30곳의 병원에서는 임신 10주에서 약 25주(6개월)사이를 한계선으로 두고 있다. 대체로 3개월이 적정선인데, 이 연구는 임신 후기에 낙태를 한 수백 명의 여성을 포함하고 있다. 보통 낙태 반대 측 주장은 임신중절이 여성의 심신에 충격을 준다는 점이었다. 미 정부도 수년간 이 견해를 사용해 낙태 관련 규제와 제한을 강구해왔기에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낙태 논쟁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암 이겨낸 축구팬 소년이 받은 ‘엄청난 선물’ 화제

    암 이겨낸 축구팬 소년이 받은 ‘엄청난 선물’ 화제

    사진 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15세 소년 켄튼 더스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밴쿠버 화이트캡스FC의 광팬이다. 가족과 함께 축구를 관람하는 소년의 모습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해 보이지만,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 힘든 투병 생활을 견뎌야 했다. 지난해 10월 어느 날, 켄튼은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켄튼의 뇌에 종양이 3개나 있다는 것이 검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그것도 뇌하수체 주위에 있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소년은 입원한지 4일 만에 긴급 수술을 받고, 이후 4개월간 무려 25회에 달하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견뎌내야만 했다.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된 밴쿠버 화이트캡스FC는 켄튼을 격려하기 위해 소속 선수들이 병문안을 가거나 소년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경기에 초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켄튼은 자신이 특히 좋아하는 선수인 러셀 티버트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축구화를 받았다. 이는 투병 중이던 소년에게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이 같은 지원 속에 켄튼은 고통스러운 치료를 이겨내고 지난 5월 퇴원할 수 있었다. 사실 켄튼을 응원한 이들은 축구 클럽 뿐만이 아니었다. 세계적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의 스포츠 게임 브랜드 ‘EA스포츠’ 측은 켄튼의 사연을 전해 듣고 퇴원 선물로 특별한 것을 준비했다. 그 선물은 바로 자사 인기 축구 게임 ‘피파 17’(FIFA 17) 속에 켄튼을 맞춤 카드로 등장시킨 것이다. 피파 얼티밋 팀(FUT) 모드에서 등장한 켄튼의 카드는 그가 좋아하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 또한 최고 수준인 95로 설정돼 있다. 이에 켄튼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자신의 투병 생활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진=인스타그램(맨위),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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