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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계약 종료 후 장해 진단 보험금·지연 이자 지급해야”

    보험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장해 진단을 받았더라도 보험 기간 중 발생한 사고가 원인이라면 보험금을 줘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정모씨와 보험사의 장해보험금을 둘러싼 분쟁에서 정씨에게 보험금을 줘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정씨는 2014년 10월 주방에서 넘어져 허리뼈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퇴원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7년 11월 정씨는 대학병원에서 받은 장해 진단을 토대로 보험사에 보험금을 달라고 신청했다. 당시 정씨와 보험사가 체결한 보험 계약 기간은 2005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0년,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었다. 그러나 보험사가 보험 기간이 2015년 6월에 끝나 장해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거부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약관에서 보험 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장해 상태가 되면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고, 반드시 보험 기간 중 장해 진단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면서 보험금 지급 결정을 내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개장수에게 학대당했던 산이, 새 가족 만나 ‘웃다‘

    개장수에게 학대당했던 산이, 새 가족 만나 ‘웃다‘

    개장수에게 학대당하다 구조된 산이 근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범벅 산이, 새 보금자리를 찾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산이는 작년 4월 충남 부여에서 머리와 코에서 피를 흘리는 상태로 발견됐다. 개장수로 보이는 남성이 트럭으로 산이를 이송하던 중이었다. 학대자는 당시 현장에 도착한 케어 측에게 “개가 말을 듣지 않아 때린 것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날 구조된 산이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두개골 파열 수술과 몸 여러 곳에 있는 찰과상 치료를 받았다. 이후,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면서 케어 입양센터로 옮겨져 10여 개월 동안 지냈다. 그러던 중 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LA 거주 입양자가 “꼭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입양 절차가 진행됐다. 그렇게 새로운 가족을 만난 산이는 현재 17살 보더콜리안과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다. 한편, 산이를 학대한 사람은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며느리 성폭행한 70대 감형…공탁금 내고 2년 감형

    며느리 성폭행한 70대 감형…공탁금 내고 2년 감형

    아들이 숨진 뒤 1년 9개월간 며느리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피해자와 합의를 보진 못했지만 법원에 공탁금 5000만원을 낸 점이 양형에 영향을 줬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이영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7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보다 2년 감형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비록 고령이지만 아들이 죽은 뒤 며느리를 성폭행하는 등 여러 차례 고통을 준 것은 대단히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한다고 해서 기간을 충분히 줬지만 합의가 안 됐다”면서 “다만 마지막에 이르러 5000만원을 공탁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는) 법정형이 7년 이상의 죄지만 피고인이 시골에 살면서 5000만원을 공탁했다”면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손자·손녀를 돌봐야 하는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며느리를 1년 9개월간 20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며느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자 낙태수술을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숨기기 위해 며느리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 하도록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고 “어머니에게 말하지 말라”면서 폭행한 혐의도 있다. 1심에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린 인면수심의 범행”이라면서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질병을 앓고 있는 점 등 정상참작 사유에도 불구하고 중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500만원 들여 성형한 김성은 “뼈를 깎는 고통”

    2500만원 들여 성형한 김성은 “뼈를 깎는 고통”

    아역스타 김성은의 성형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최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패널들이 아역스타 김성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인 정선희는 “최근 김성은이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대대적인 성형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한 패널은 “김성은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과거 연기했던 ‘미달이’ 이미지 때문에 성인 연기 캐스팅이 안 됐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미지 변신을 하는 방법으로 성형수술을 택했다. 무려 2,500만원을 들여 얼굴 다섯 곳을 성형수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성은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자신의 성형 사실을 직접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김성은은 “뼈를 깎는 고통이었다”고 말하며 “그냥 되는 건 없다. 그렇다고 제가 엄청 예쁘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머리에 칼 박히고 걸어다니는 재소자…상태 멀쩡

    머리에 칼 박히고 걸어다니는 재소자…상태 멀쩡

    머리에 칼이 박힌 남자가 저벅저벅 걸어간다! 고전 공포의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지만 이건 브라질에서 벌어진 실화다. 교도소에서 공격을 받아 머리에 마체테 칼이 깊숙이 박힌 남자가 치료를 마치고 교도소로 돌아갔다.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사건이지만 25일 당시의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되면서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곳은 브라질 레시페에 있는 바레토 캄벨로 교도소. 재소자 페드로 페레이라(34)는 교도소에서 기습적인 공격을 당했다.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의 감방을 찾아갔다가 당한 봉변이다. 공격은 생명을 앗아갈 만큼 위력적이고 잔인했다. 가해자는 마체테 칼을 들고 페레이라의 머리에 꽂아버렸다. 단숨에 숨이 끊어질 상황이었지만 페레에이라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머리에 마체테 칼이 박혔지만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은 건 물론 의식조차 잃지 않은 것. 발칵 뒤집힌 교도소 측은 서둘러 페레이라를 병원으로 옮겼다. 긴급후송을 위해 준비된 차량에 페레이라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은 채 스스로 올라탔다. 물론 머리에 마체테 칼이 꽃힌 상태였다. 차량에 올라타는 페레이라의 표정은 차분했다. 현지 언론은 "고통을 전혀 읽을 수 없는 남자의 표정을 보면 기적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병원에서 페레이라는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기적의 연속이었다. 페레이라는 신경이나 시력 등에 전혀 손상을 입지 않고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기를 거쳐 최근 교도소로 복귀했다. 페레이라는 사건 당시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가해자로 같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안토니오 다실바(27)를 지목했다. 현지 언론은 "다실바가 페레이라를 공격한 이유를 수사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건은 남자가 마체테 칼이 머리에 꽂힌 채 차에 올타나는 모습을 담은 1차 영상에 이어 마체테 칼이 꽂힌 상태로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2차 영향이 공개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사진=영상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버지 부시, 저혈압·피로 증세로 20여 일 만에 다시 입원

    아버지 부시, 저혈압·피로 증세로 20여 일 만에 다시 입원

    조지 H.W. 부시(93) 전 미국 대통령이 3주 남짓 만에 다시 입원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혈액감염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퇴원한 바 있다.부시 일가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이날 트윗을 통해 저혈압과 피로로 부시 전 대통령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맥그래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며칠간 메인 주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은 의식이 또렷한 상태이며 특별한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여름별장이 있는 동북부 최북단 메인 주 케네벙크 포트 워커스포인트에서 머물러왔다. 1940년대부터 매년 여름이면 찾아와 시간을 보낸 곳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날에는 케네벙크 포트에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별세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 다음 날 입원한 부시 전 대통령은 거의 2주 만에 퇴원했다. 한때 위중한 상태에 놓이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이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하는 등 건강이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고령인 데다 호흡기 계통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2014년에도 호흡 곤란으로 입원했으며, 2015년에는 자택에서 넘어져 목뼈 골절로 수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개혁 이렇게밖에 못하나

    사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최종 조사 결과는 사법농단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풀기엔 턱없이 미흡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은 이날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추진을 위해 ‘과거사 재심’과 같은 주요 재판을 청와대와 정치권을 설득하거나 압박할 카드로 활용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행정처가 법관의 성향, 동향, 재산관계 등을 파악하는 등 ‘사찰’은 했지만, 그것이 블랙리스트는 아니라고 했다. 조사단은 그러면서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 등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 등 형사상 조치는 범죄 혐의가 뚜렷하지 않다며 취하지 않기로 밝혔다. 독립적이어야 할 법관들을 사찰했으나 블랙리스트는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민들은 사법부의 두루뭉술한 최종조사 결과를 두고 ‘셀프면제부’라고 냉소하고 있다. 또 정의를 구현한다던 사법부의 관료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 관철을 위해 공정해야 할 판결을 무기로 청와대와 거래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고 있다. 그러니 조사단이 제안한 “사법부 관료화 방지책 마련과 사법행정 담당자가 지켜야 할 직무기준 마련, 재판독립위원회 본격 논의” 등은 공허하기 짝이 없다. 재판의 독립을 훼손하려는 세력을 고스란히 놔두고 ‘시정장치 마련 촉구’라는 대안은 알맹이 없다는 지적이다. 조사단 발표대로라면 재판의 독립성을 훼손한 사법농단 세력의 진원은 청와대 등 권부가 아니라 법원행정처가 아닌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다면 누가 납득하겠는가. 법조계 시각도 냉랭하기만 하다. 사찰 피해자로 알려진 차성안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사단이 형사 고발 의견을 못 내겠고 대법원장도 그리한다면 내가 국민과 함께 고발을 하겠다”고 했다. 대한변협은 “의혹과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최종 조사 결과는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생각한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 대한 실망과 낙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법관 길들이기와 사법 관료화의 진원지인 행정처를 대폭 수술해야 한다. 상근 판사 축소 및 청와대나 국회 등을 상대하는 대외 업무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법관의 독립을 보장할 외부인이 참여하는 중립기구 설치 방안을 구체화하기 바란다. 사법부가 개혁에 실패한다면 검찰이 나서게 될 수도 있다.
  • 아일랜드 국민투표로 35년 만에 낙태 허용

    아일랜드 국민투표로 35년 만에 낙태 허용

    임신 12주내 중절 수술 가능 정부, 하원에 입법안 제출키로‘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국민투표를 통해 35년 만에 낙태금지법을 폐지하기로 했다. 국민투표로 2015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데 이어 유럽에서 가장 엄격했던 낙태 금지 헌법 조항까지 폐지하면서 아일랜드는 가톨릭 교회와의 관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낙태 허용을 위한 헌법 개정 여부를 놓고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찬성표가 66.4% 반대표가 3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0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이번 국민투표에 전체 336만명의 아일랜드 유권자 가운데 64.1%가 참가했다. 이로써 아일랜드는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 금지를 규정한 1983년 수정 헌법 제8조를 35년 만에 폐지하게 됐다.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하는 이 조항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낙태를 하면 최대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아일랜드는 2013년 낙태 완전 금지에서 벗어나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경우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지만, 해마다 아일랜드 여성 수천명이 이웃나라 영국을 찾아 낙태 수술을 받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1983년 이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은 여성은 약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번 투표 결과를 토대로 하원에 입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입법안은 임신 12주 이내 중절 수술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12~24주 사이에는 태아 기형이나 임신부의 건강 또는 삶에 중대한 위험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중절 수술을 시행하기 전 사흘간의 시간을 두고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의료진의 개인적 신념 등과 배치될 경우 다른 의사에게 환자를 맡길 수 있다. 리오 버라드커 총리는 투표 결과에 대해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아일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용한 혁명의 정점”이라며 “민주주의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권리 행사”라고 밝혔다. 인도계 의사 출신 버라드커 총리는 2015년 동성 결혼 합법화 국민투표를 앞두고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으며, 지난해 총리 선출 당시 낙태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낙태 합법화가 결정되면서 동성애와 낙태까지 허용한 아일랜드의 가톨릭 교회는 중대한 위기와 변화의 순간에 놓이게 됐다. 아일랜드 사회도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편의점 흉기난동 맨몸으로 제압한 대학생 “악행 참을 수 없었다”

    편의점 흉기난동 맨몸으로 제압한 대학생 “악행 참을 수 없었다”

    대학생 양훈모(19)군은 25일 밤 11시10분 한 편의점에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있는 장면을 보고 맨몸으로 가해 남성을 제압했다. 양 군은 “남자가 칼을 들고 있고, 여자분은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 상대적으로 힘이 센 남성이 여성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을 보니 참을 수 없었고, 지금도 그때를 돌이켜 보면 몸이 떨린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그는 “‘이건 아니다’ 싶어 편의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주변에 아저씨들이 ‘잘못 들어가면 오히려 더 흥분할 수 있으니 기회를 보자’고 말려 잠시 기다렸고, 마침 가해자가 칼을 떨어뜨리는 걸 보고 함께 들어가서 막았다”라고 제압과정을 설명했다. 양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몇 년간 복싱을 배우긴 했지만 키 174㎝에 덩치가 그렇게 큰 편도 아니다”라면서 “내 얘기를 전해 들은 친구들도 ‘너한테 그런 면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했다”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아들의 행동을 들은 부모님은 처음에는 ‘왜 위험한 일을 했느냐’고 타박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바로 “잘했다. 큰일 했다”고 양군을 칭찬했다. 양군이 범인을 제압하는 현장에는 우형찬(50) 서울시의원도 있었다. 우 의원은 집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가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곧장 112와 119에 신고했으며 양군과 함께 범인을 제압했다. 우 의원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나 혼자였으면 용기를 못 냈을 일이었다. 양군이 옆에서 함께 해주니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서 “시의원으로서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가고 싶다. 피해자의 수술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10분 양천구의 한 편의점에서 A(47)씨가 B(여)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이 남성은 자신을 막으려던 편의점 주인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몸 여러 곳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편의점 주인도 다친 부위를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2년가량 교제하다 최근 결별을 통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표적인 ‘낙태 금지국’ 아일랜드, 35년 만에 개혁 ‘성큼’

    대표적인 ‘낙태 금지국’ 아일랜드, 35년 만에 개혁 ‘성큼’

    엄격한 낙태 금지를 유지해 온 대표적인 카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국민투표를 통해 낙태 허용에 한발짝 가까워졌다.영국 가디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낙태 허용을 위한 헌법 개정 관련 국민투표에서 찬성표가 66.4%, 반대표가 33.6%로 집계됐다고 26일 보도했다. 40개 선거구에서 치른 이번 국민투표에 전체 336만명의 아일랜드 유권자 중 64.1%가 투표에 참가했다. 이번 투표의 핵심은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금지를 규정한 1983년 수정 헌법 제8조의 폐지 여부다. 이 조항은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하는 법의 ‘목적’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더라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예외상황이 아닌데 낙태를 하면 최대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후 아일랜드는 2013년 낙태 완전 금지에서 벗어나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경우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다. 수정 헌법이 발효된 이후 약 17만 명의 임신부가 영국 등에서 ‘원정 낙태’를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낙태 금지 헌법 조항 폐기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온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는 투표 결과가 사실상 낙태 허용 찬성 쪽으로 기울자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아일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용한 혁명의 정점”이라며 “민주주의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권리행사”라고 밝혔다. 인도인 부친과 아일랜드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바라드카르 총리는 2015년 아일랜드의 동성 결혼 합법화 국민투표를 앞두고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의사 출신으로서 지난해 총리 선출 당시 2018년 낙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약속했다.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정부는 하원에 입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입법안은 임신 12주 이내 중절 수술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12∼24주 사이에는 태아 기형이나 임신부에 건강 또는 삶에 중대한 위험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일랜드에서 낙태 폐지 여론이 거세진 계기는 2012년 한 임신부의 사망 사건이다. 사비타 할라파나바르는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지만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번번이 거부당했다. 이후 그는 다른 질병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임신 17주 만에 패혈 유산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이 임산부를 진단한 의사들은 출산 시 산모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낙태 수술 이후 발생할 책임 소재가 두려워 현실을 외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배우 김사랑 오늘(26일) 퇴원, 추락 사고 입원 한 달 만 “활동 재개”

    배우 김사랑 오늘(26일) 퇴원, 추락 사고 입원 한 달 만 “활동 재개”

    추락 사고로 한 달째 입원 치료를 받던 배우 김사랑이 퇴원소식을 전했다.26일 배우 김사랑이 한 달여 입원 치료 끝에 퇴원했다. 이날 김사랑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 측은 “지난 4월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등 골절 수술을 받은 김사랑이 한달 여 치료 끝에 빠른 회복 단계에 접어 들어 오늘(26일) 퇴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퇴원 후, 치료 일정에 맞춰 가벼운 운동과 통원 치료를 할 예정”이라며 “미뤄둔 광고 촬영 및 기타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김사랑은 지난달 18일 밀라노 한 가구 매장에서 주인이 방치한 구멍에 빠져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2m 높이에서 추락한 김사랑은 오른발 골절과 타박상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발 부위 수술이 필요하다는 현지 주치의 소견에 따라 수술 절차를 확인했으나, 현지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보호자 동행 없이 수술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매니저와 급히 귀국 후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사랑은 사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하 김사랑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사랑씨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 입니다. 김사랑씨 사고관련 퇴원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지난 4월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등 골절 수술을 받고 한 달여의 입원 치료 끝에 빠른 회복 단계에 접어들어 26일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치료일정에 맞춰 가벼운 운동과 통원치료를 함께 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뤄두었던 광고촬영 및 기타 일정들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입원기간 동안에 제안 받은 작품들을 읽으면서 다시금 배우로서 일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김사랑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많은 격려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빌 클린턴, 부시 당선되자 방북 목전서 취소… 카터 중재 ‘제네바 합의’ 공화 압승에 무력화

    저변에 불신… 초강대국 우월감도 작용 주기적 선거에 북핵 정치적 이용 의도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다. 18년 전인 2000년에도 미국은 지금처럼 목전에 둔 북·미 정상회담을 먼저 걷어찼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정상회담 말고도 북한과의 합의를 여러 번 일방적으로 파기한 역사를 갖고 있다. 1차 핵위기는 1993년 3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시작됐다. 영변 원자로에 대한 미국의 ‘외과수술식 폭격’까지 검토됐던 전쟁 위기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출구를 마련했고, 북·미는 1994년 10월 21일 ‘제네바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보름 뒤인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상·하 양원을 장악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제네바 합의는 무력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1년 출범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2002년 10월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제네바 합의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남북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2005년 9월 북한 핵문제 해결 로드맵을 담은 ‘9·19 공동성명’을 진통 끝에 타결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11일 만인 9월 30일 강경파가 주도하는 미국 재무부가 북한 지도부의 비자금 창구로 알려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금융 제재를 가하면서 9·19 공동성명은 휴지조각이 됐다. 이에 반발해 북한은 2006년 10월 첫 핵실험을 감행했다.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하고 2006년 말 공화당이 참패하자 부시 행정부는 다시 대화 모드로 나서 2007년 2·13 합의를 타결했다. 하지만 이때는 얼마 전 미국의 9·19 공동성명 파기를 되갚아 주듯 북한이 먼저 합의를 파기했다. 앞서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임기 말인 2000년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12월 말 클린턴은 곧 출범할 부시 행정부의 반대를 의식해 평양을 방문하기 어렵다고 취소 의사를 밝혔다. 주로 미국이 먼저 북한과의 합의를 파기하는 배경에는 북한에 대한 불신이 근저에 깔려 있기도 하지만,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우월감이 작용하거나 북핵 문제를 미국 국내 정치용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개입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월드피플+] 거리서 방황하던 비행소녀, 악전고투 끝에 의사된 사연

    [월드피플+] 거리서 방황하던 비행소녀, 악전고투 끝에 의사된 사연

    알코올 중독, 우울증과 싸우며 악몽 같았던 청소년기를 보낸 10대가 결국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유능한 의사가 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에식스주 소우브리지워스 할로마을에 사는 조 바튼(32)이 인생역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바튼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바튼의 아버지는 심한 조울증에 걸린 아내를 두고 떠났고, 여동생과 함께 남겨진 바튼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술에 의지하며 살았다. 바튼은 “내 학창시절은 엉망진창이었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알코올에 중독됐고, 거리에서 방황하며 성가신 일에 말려들기도 했다"면서 "아마 우울증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알지 못했다. 결국 아무런 자격증도 없이 14살때 학교를 그만뒀다”며 끔찍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수년 간 마을에서 문제아로 통하던 바튼은 동생을 위해서라도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술에 완전히 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중고등교육도 끝마치지 못했던 바튼은 경력이 필요없는 요양시설의 의료 보조원으로 먼저 일했다.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영국 직업교육인증 제도인 NVQ(국가기술자격, 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를 수료했고, 자신감을 얻어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경제적 제약 때문에 병원에서 일주일에 60시간을 일하며 하루 한 끼만 먹고 버텼지만 다음 목표를 위한 그녀의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수많은 수술을 지켜본 후 바튼은 실력있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검정고시로 수학과 영어점수를 획득한 뒤 두 번의 지원 끝에 런던의 세인트 조지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3년 전에 대학을 졸업한 버튼은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바튼은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랬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가진 것이 없다면 ‘노력’이라는 선택지가 있다. 내가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면 의사를 꿈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 불우한 과거가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개그맨 조윤호 득녀 “아내 건강 때문에 미뤄져..아기 지켜냈다”

    개그맨 조윤호 득녀 “아내 건강 때문에 미뤄져..아기 지켜냈다”

    개그맨 조윤호가 첫 아들을 얻은 지 7년 만에 득녀했다.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조윤호의 아내가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딸 아이의 이름은 조아라 양”이라고 밝혔다. 조윤호는 지난 2011년 아들 해성 군을 얻은 데 이어 7년 만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빨리 둘째를 갖고 싶었지만 아내의 갑상선암 수술로 미뤄왔다. 지난해 아기를 가져 큰 병원에 다니면서 아내의 건강과 아기를 지켜냈다”며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윤호는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MBC 드라마 ‘킬미힐미’ ‘굿바이 미스터 블랙’ ‘옥중화’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회색곰 연구원 채용 일주일 만에 두개골 다치고 구사일생

    회색곰 연구원 채용 일주일 만에 두개골 다치고 구사일생

    미국의 28세 여성이 몬태나주에서 회색곰의 공격을 받아 두개골 골절에도 끝까지 싸워 목숨을 건졌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앰버 코낙은 지난 10일 몬태나주 리비의 미국 어류와 야생동물 서비스에 첫 출근을 했다.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겠다는 꿈을 이룬 것이었다. 정규직이 아니라 여름 한 시즌 고용됐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오지인 캐비넷 마운틴에 배정돼 DNA 분석을 위해 계곡 근처에서 곰의 털을 모으던 중 회색곰의 공격을 받았다. 물소리 때문에 곰이 뒤쪽에서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직장 동료들은 보고 있다. 두개골을 다치고도 그녀는 곰에 공격당할 때 쓰는 최루가스를 뿌렸지만 다급한 나머지 자신을 향해 뿌리고 말았다. 하지만 곰을 잠깐 멈칫거리게는 할 수 있었고 그 틈을 타 코낙은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운전하면서 도와달라고 무전 교신을 할 수 있었다.현재 그녀는 칼리스펠 레지오날 메디컬센터로 후송됐고 두개골 골절 및 머리와 목, 등의 여러 군데 상처를 치료받았다. 친구 제나 헤머는 자선 모금 페이지를 통해 “그녀가 뼛조각을 제거하고 뇌의 상처를 닦는 등 4시간의 힘겨운 수술을 견뎌냈다”면서 “금속 플레이트와 스크루를 두개골에 고정했으며 뇌를 안정화시키는 여러 처치를 했다”고 말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낙이 “모든 야생동물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지만 그녀의 꿈이나 최고의 관심은 회색곰과 함께 일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헤머는 23일 코낙의 상태에 대해 짤막한 메모를 남겼다. “피자를 먹으려고 기다릴 수조차 없다는 것 말고는 업데이트할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상당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회색곰은 미국에서도 가장 멸종 가능성이 높은 동물로 간주돼 대부분의 주에서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주 안의 다른 곳에서도 보도받고 있기 때문에 보호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캐비넷 마운틴에는 50마리 정도가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 초 미국 국립공원 서비스는 앨라스카주에서 미끼로 유인해 곰들을 사살하는 것을 허용했던 오바마 시대 규칙들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이오밍주는 이번주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회색곰 사냥을 허용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헌재, 낙태죄의 현실적 괴리 직시해야

    헌법재판소가 어제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한 공개변론을 열었다. 2011년 11월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당시엔 재판관 8명 중 찬반이 4대4로, 위헌 정족수(6명)에 미치지 못해 합헌으로 결론났다. 지금은 이진성 헌재 소장을 비롯한 6명의 재판관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여성의 자기결정권도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른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여성가족부는 그제 헌재에 “여성의 기본권 중 건강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현행 낙태죄 조항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요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가부가 낙태죄 관련 의견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해 청와대 청원 답변에서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을 언급하며 낙태죄 폐지 가능성을 열어 뒀다. 보건복지부도 8년 만에 낙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7~8월 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해 10월에 결과를 공개한다. 낙태죄 찬반은 해묵은 논쟁인데도 기본적인 실태 파악조차 부실하다. 복지부는 2010년 조사에서 연간 낙태수술 건수를 16만 8000건으로 발표했지만,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연간 109만 5000건으로 추정했다. 현행 헌법은 모자보건법상 ‘강간에 의한 임신’이나 ‘혈족 또는 인척 간 임신’ 등 극히 예외적 사유가 인정될 때만 인공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합법적 중절도 남성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2010년 기준으로 합법적인 시술은 6%에 불과하고, 낙태죄로 기소돼 재판받는 건수는 연간 10건 정도다. 법과 현실 간의 괴리를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개변론 이후 3개월 이내 결론을 내리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9월 이전에 낙태죄의 위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낙태죄 논란은 ‘태아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이분법적 논쟁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29개국은 태아의 생명권을 인정하면서도 사회·경제적 사유 등으로까지 낙태 허용 범위를 넓혀 균형을 꾀하고 있다. 우리도 불법 시술로 인한 여성 건강권의 침해와 여성에게만 임신의 책임을 묻는 불합리한 처벌에 대한 비판을 수용해 새로운 합의점을 모색해야 한다. 헌재는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낙태죄 폐지 권고와 변화된 시대적 요구 등을 반영한 결론에 도달하길 바란다.
  • ‘역대급’ 마무리 수난시대

    ‘역대급’ 마무리 수난시대

    240경기 블론세이브만 69개 임창민 시즌 아웃·김세현 ‘부진’ 정우람 18세이브 ‘나홀로 반짝’ 프로야구 각 구단의 마무리 투수들이 부진하면서 ‘방화(防火)쇼’의 실패가 속출하고 있다. KBO리그 240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 23일 기준 10개 구단이 쌓은 블론세이브는 총 69개다. 지금 페이스로 720경기를 모두 마치면 블론세이브는 207개까지 불어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블론세이브가 200개를 넘었던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신기록이 탄생할 기세다.‘뒷문’ 불안은 수년째 심화되는 중이다. 블론세이브는 2013~2016년 126개, 145개, 136개, 158개로 조금씩 늘어가더니 2017년에는 역대 최다인 174개를 기록했다. 쓸 만한 투수가 워낙 적은 데다가 그나마 괜찮은 선수들은 ‘혹사 논란’ 끝에 부상을 입곤 했다.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타고투저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KIA와 NC는 특히 충격이 크다. 두 팀의 올시즌 뒷문은 헐겁기 그지없다. KIA와 NC의 블론세이브는 각각 8개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다. 반면 세이브는 KIA가 7개(9위)에 그쳤고 NC는 6개(10위)로 더 심각하다. 블론세이브가 세이브보다 많은 팀은 KIA와 NC뿐이다. NC는 수년째 마무리를 맡던 임창민(33)의 시즌 아웃(팔꿈치 인대접합수술)으로 흔들렸고, KIA는 마무리를 맡아야 하는 김세현(31)이 평균자책점 10.80에 그치며 2016년 넥센에서 36세이브를 올렸던 위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상위권에 있는 두산(1위)과 SK(3위)도 고민이 깊다. SK 박정배(36)는 평균자책점이 7.11까지 치솟으며 불안한 모습을 종종 드러내고 있다. 두산은 김강률(30)에게서 마무리를 넘겨받은 함덕주(23)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정규시즌을 넘어 가을 야구까지 생각한다면 마무리도 걱정이다. LG에선 정찬헌(28)이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KT의 김재윤(28)은 아직 세이브가 3개뿐이다. 삼성은 장필준(30)이라는 카드가 있지만 팀 성적이 9위라 세이브 기회가 적다. 심지어 넥센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24)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손승락(26)은 8세이브 평균자책점 3.18로 그나마 낫지만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것이 아쉽다. 한화만 나 홀로 활짝 웃고 있다. 정우람(33·한화)은 올시즌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2, 18세이브로 맹활약 중이다. 2위인 함덕주·정찬헌(10개)에 무려 8개 차로 ‘구원왕 레이스’ 1위다. 정우람 덕에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1위고 팀 성적은 2위(28승19패)로 선두의 턱밑이다. 뒷문 방화로 짊어진 패배는 단순히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긴다. 확실한 불펜 요원을 지녔는지에 따라 순위 싸움에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권창훈 수술 성공…佛에서 재활 돌입

    권창훈 수술 성공…佛에서 재활 돌입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꿈이 무산된 권창훈(24·디종)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디종은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창훈 선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됐다. 회복 후 복귀까지 몇 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권창훈 선수의 쾌유를 빌어 주자”며 성공적인 수술 소식을 전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권창훈은 지난 20일 앙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부상으로 교체됐고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28명의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권창훈은 소집 대상에서 제외돼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권창훈은 귀국하지 않고 구단이 지정한 병원에서 조기에 수술을 받는 쪽을 선택했다. 수술을 받고 곧바로 재활에 들어가 다음 시즌 재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쪽으로 이어지는 힘줄로 수술을 받으면 회복까지 6개월 안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대표팀 주치의 출신의 송준섭 서울제이에스병원 원장은 “아킬레스건 수술을 하면 최소 3개월은 깁스를 해야 한다”면서 “깁스를 풀고도 재활을 거쳐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려면 6개월에서 1년 가까이가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디종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선 권창훈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11골을 뽑아내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권창훈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당분간 프랑스에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의 ‘캡틴’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9·스완지시티)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지난 3월 28일 폴란드전까지 A매치 33경기에 주장으로 출장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그라운드 안에서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이다. 기성용은 오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한국 선수로는 14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첨단 산업·의료 접목… ‘국제 의료관광 메카’ 돛 올린 울산 남구

    첨단 산업·의료 접목… ‘국제 의료관광 메카’ 돛 올린 울산 남구

    근로자, 감독관, 바이어, 산업시찰단, 관광객 등 한 해 수십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산업도시 울산.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둔 울산 남구가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울산표 의료관광산업’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15년 517억 달러(약 55조 9032억원)에서 2022년 143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단계로 나눠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차연도에는 울산 의료관광 프로그램 마련, 해외 유치 네트워크 구축, 해외 유치활동 전개 등 기초작업을 벌였다. 이어 올해 2차연도에는 해외 유치 활동 확대, 경상권 통합 홍보, 해외 의료관광 유치기업 확보 등을 진행한다. 내년 3차연도에는 울산(산업체험·기업연수·건강검진), 대구(첨단의료·한방), 부산(메디뷰티·크루즈·웰니스) 웰니스관광 벨트화와 지역별 특화프로그램 및 통합홍보 등을 추진한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2015년 517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143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국가 및 지자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외국인 환자가 지역에 머물며 쓰는 숙박, 식사, 관광 등의 비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6년 광역단체별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8606억 5200만원 가운데 울산은 19억 3200만원으로 집계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15위에 그쳤다. 남구가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의료관광에 나선 이유다. 사실상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남구는 외적으로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모으고 내적으로 의료관광 관련 산업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과 중국 중심으로 진행했던 사업설명회 및 초청 팸투어를 올해부터는 러시아 등으로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해 12월 ‘울산 산업 및 의료관광 협의회’ 발대식을 했다. 협의회에는 울산대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CK치과병원 등 14개 병원과 울산중소기업협회, 울산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등 총 30개 병원·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외국인 기업연수 유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진료지원을 위한 통역인력 양성 ▲의료관광 안내센터 운영 ▲홍보영상 등 산업 및 의료관광 기반 조성과 국제의료관광 컨벤션 개최 ▲타깃시장 공략 및 홍보 설명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 가장 큰 성과는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를 꼽을 수 있다. 남구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부터 몽골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마케팅을 추진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세기를 이용한 100여명의 몽골 의료관광객이 울산을 찾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9월 13명이던 ‘몽한의사협회’ 몽골 회원 수도 현재 4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남구가 몽골 의사협회, 의료기관, 관광협회 등을 대상으로 현지 설명회와 관계자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노력의 결과다.실제로 남구는 지난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몽골 여행사, 기업체,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울산 팸투어를 개최했다. 울산을 방문한 몽골 관계자들은 지역의 병원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을 돌아본 뒤 적극적인 의료사업 및 관광 교류 의사를 표시했다. 남구는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여행사, 의료관광 에이전시,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울산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런 노력은 환자 유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올해부터 의료관광 마케팅 전문관을 채용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의료관광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울산 지역의 첨단 의료시설 및 인프라가 방문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울산을 방문한 ‘몽골 사립병원협회 시찰단’(종합병원 원장 등 8명)은 울산대병원 등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울산대병원과 남구 삼산동의 산부인과, 성형외과 병·의원을 돌아본 시찰단은 의료관광을 통한 불임시술 의료관광 등 의료서비스의 가능성 여부를 점검했다. 시찰단 관계자는 “울산은 훌륭한 의료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을 파견해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울산을 찾은 중국 팸투어 참가자들도 첨단 의료시설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첫발을 내디딘 의료관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이 조례는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자문위원회 설치, 전문 인력 양성, 의료관광 업무의 위탁, 의료 관련 기관 및 선도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차별화된 의료관광은 울산 남구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훌륭한 의료시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구의 의료관광산업 도전에는 울산대병원이 한몫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달 23일 병원을 방문한 몽골 사립병원협회와 국제교류 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벤치마킹하려는 몽골 사립병원협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울산대병원 수술실, 입원실, 응급실, 병원 감염관리 시설 등을 둘러본 뒤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서비스 현황, 최신 의료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정융기 병원장은 “몽골이 한국문화와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울산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몽골 내 네트워크 확대와 환자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정학 울산과학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의료관광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1인당 소비지출이 굉장히 높다”며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뜨면서 국가 간, 도시 간 유치경쟁이 치열한 만큼 울산만의 특색을 살린 전략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군인의 공상 여부 결정하려면 근무환경·훈련특성 고려해야”

    군 복무 당시의 근무 환경과 훈련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무 중 부상’(공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특전사 부사관으로 복무 중 낙하산 강하 훈련을 하다가 어깨 탈골 수술을 받아 전역했음에도 공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고충 민원에 대해 재심의 의견을 국가보훈처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1991년 특전사 부사관으로 입대한 A씨는 2005년 4월 정기 낙하산 강하 훈련 중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두 차례 더 탈골돼 같은 해 9월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고, 탈골이 계속되자 국민연금 수급 대상 기간인 20년을 채우지 못하고 18년 만에 전역했다. A씨는 보훈대상자 등록 신청을 했지만, 보훈처는 “A씨의 질병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 퇴행성으로 보인다”며 ‘보훈대상자 비해당’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특전사 복무 환경상 입대 전 지병이 있으면 입대 자체가 쉽지 않은 점 ▲퇴행성 어깨 탈골이라면 무거운 군장을 메고 극한 훈련을 하는 등 15년 이상 근무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란 점 등을 들어 보훈처에 재심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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