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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암은 착한 암 아닙니다”… 방치땐 말기 생존율 40%

    “갑상선암은 착한 암 아닙니다”… 방치땐 말기 생존율 40%

    뚜렷한 증상 없어 ‘쇳소리’ 나면 검진을양성·악성종양, 낭종 가운데 악성이 암양성·물혹은 해 없어 치료 안해도 돼 90% 이상 유두암… 20~50대 여성 많아적절한 치료땐 5년 생존율 99% 이상미분화암은 1%…생존기간 몇개월 불과 1차 치료는 수술… 방사성 요오드 추가호르몬약 평생 투여… 아침 공복에 복용가수 엄정화씨는 최근 방송을 통해 갑상선암 극복기를 전했다. 엄씨는 “(앨범을 준비하며) 내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하면서 노래를 다시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말도 잘 못했었다”면서 “아직도 한쪽이 마비돼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다. 목소리가 변하고 나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사람이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갑상선암이 발병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의 원인이 가족력, 방사선 노출 등 다양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목에서 쇳소리가 나는 등 일부 나쁜 신호만 있어도 서둘러 병원 검진을 받아 볼 것을 조언했다.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는 말만 믿고 방치하면 연령에 상관없이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 혹이 생기는 경우를 갑상선 종양이라고 한다. 종양은 양성종양, 악성종양, 낭종(물혹)으로 나뉘는데 이 중 악성이 갑상선암이다. 전체 갑상선 종양의 5~10%를 차지하고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갑상선과 멀리 떨어진 장기에 전이를 일으킨다. 다만 양성종양의 경우에는 몸에 아무런 해가 없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놔둬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혹도 비교적 흔한 병으로 대부분은 추적관찰만 해도 괜찮다.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공급한다. ●연간 환자 약 4만명… 발생률 세계 1위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갑상선암은 분화갑상선암인 갑상선 유두암이다.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20~50대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치료 이후 경과도 매우 좋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9% 이상 된다. 최준영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14일 “갑상선암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고 증가 속도 역시 빠르다”면서 “다행히 조기 발견과 치료법의 발달로 적절한 시기에 수술만 받으면 생존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에 따르면 1년에 갑상선암으로 진단받는 환자는 약 4만명, 발생률로만 따지면 세계 1위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갑상선암을 착한 암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대부분 진행이 느리고 치료 후 경과도 좋아 다른 암에 비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박정수 일산차병원 갑상선암센터장은 이를 경계했다. 그는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은 것은 맞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면서 미국공동암위원회(AJCC) 통계를 예로 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55세 이상 갑상선 유두암 등 분화갑상선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1기 99%, 2기 95%에 이르지만 3기에는 84%, 4기에는 40%까지 급감했다. 치료 시기와 상관없이 치료가 쉽지 않은 갑상선암도 적게나마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미분화암’(역형성암)이다. 미분화암은 분화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이 오래 방치될 경우 분화의 방향이 역전돼 생긴다. 미분화암은 전체 갑상선암 중 1% 정도에 불과하지만 다른 갑상선암보다 성장속도가 빨라 진단과 동시에 4기로 분류된다. 미분화암은 평균 생존기간이 몇 개월 단위로 짧은 등 예후가 좋지 않지만 최근에는 암이 갑상선에만 있을 경우 적극적인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다소 높일 수 있다. 태경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미분화암은 60대 이후에 발생율이 증가하며 분화암과는 달리 매우 빠른 성장속도를 보인다. 어떠한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매우 불량한 암으로 분화암과는 구별 지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갑상선암이라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자신이 인지할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종양의 크기가 점차 커져서 주변 조직을 눌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정도다. 종양이 비교적 서서히 자라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은 상당히 진행된 암에서만 나타난다. 임상적으로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갑상선 종양이 매우 크거나 최근 몇 주간, 몇 개월 사이에 빨리 커진 경우 ▲최근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 ▲숨쉬기가 곤란해 숨 쉴 때 쇳소리가 나는 경우 등이다. 분화 갑상선암의 1차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과 내시경 수술이 증가하는 추세다. 갑상선암의 수술은 3박 4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퇴원 후 1~2주 정도 지나 병원을 다시 방문해 상처를 확인하고 추가 치료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절제 시 갑상선 조직에 있는 모든 암 조직을 제거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암 조직이 남아 있을 경우 재발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추가로 할 수 있는 게 방사성 요오드 치료이다. 만일 암의 크기가 작고 갑상선 내에만 존재하면 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또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고 나면 우리 몸에 생리적으로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갑상선호르몬을 평생 투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침 공복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침 공복이 어렵다면 저녁 식사 2시간 이후에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갑상선암이 재발하면 수술이 필수다. ●대부분 유전 안돼… 전체 암의 5%는 가족력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은 다양하지만 확실히 입증된 것은 유전적 요인과 방사선 노출.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붓거나 하는 등의 과거 이력 정도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유전되지 않지만 분화갑상선암 전체의 약 5%에서 가족력이 관찰된다. 어릴 때는 되도록 얼굴과 목 부위에 방사선을 쐬지 않도록 하고, 항상 갑상선종 등 증상의 발생 여부를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강상욱 연세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암 예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는 연령인데 대부분 젊은 연령일수록 예후가 좋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젊은 나이의 환자일수록 상대적으로 좀 더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되는 일이 있어 단순히 나이만 갖고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암의 치료 원칙은 조기 발견, 병변(질병 부분)의 완전 절제를 통한 재발률 최소화가 목표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방출맨’에서 ‘믿을맨’ 거듭난 유원상 “가을야구 힘 보태고 싶다”

    ‘방출맨’에서 ‘믿을맨’ 거듭난 유원상 “가을야구 힘 보태고 싶다”

    지난 11일 수원kt위즈파크. 요즘 뜨는 야구인 2세 이성곤(삼성)과 야구인 2세 원조격인 유원상(kt)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성곤이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유원상을 무너뜨렸지만 kt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유원상은 자신의 시즌 첫 승이자 이강철 감독의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유원상은 “신중하게 승부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 블론하고 거둔 승이라 머쓱하긴 했지만 감독님의 100승을 내가 하게됐고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유승안 전 경찰청 감독의 아들로 2006년 한화 입단 당시 누구보다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유원상은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 생활을 했다. 아버지의 그림자는 물론 팬들로부터 입단 동기 류현진(토론토)과 끊임없이 비교 당했고, 지난해엔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선수 생활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유원상은 아픔을 딛고 올해 팀의 핵심 불펜으로 최근 kt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원상은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다시 재밌게 야구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근황을 전했다. 유원상이 꼽는 부활의 비결은 원숙함이다. 유원상은 “과거에는 윽박지르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구위보단 컨트롤, 수싸움, 타이밍 싸움을 많이 하려고 한 점이 많이 주효했다”며 “나이를 먹으면서 싸우는 방식이 조금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과도한 등판으로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유원상은 “많이 쉬다보면 감이 떨어진다. 오히려 자주자주 나가면서 감을 이어갈 수 있다”며 “걱정 많이 해주시는데 프로 선수라면 144경기를 나갈 수 잇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힘이 부친 적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유원상은 잘 알려진대로 유승안 전 경찰청 감독의 아들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야구인 2세’의 원조격이다. 유원상은 “어렸을 때 워낙 이슈가 많이 됐고 처음부터 잘했던 게 아니라서 욕도 많이 먹었다. 야구인 2세는 아닌 선수들과 비교해 더 욕을 많이 먹는 게 없지 않아 있는데 응원하는 팬들도 많으니까 후배들이 거기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할 것만 잘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아들도 아버지도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 유원상은 “아버지가 어릴 땐 많이 얘기해주셨는데 요즘은 조언이 없으시다. 잘했을 때만 얘기하신다”고 웃었다. 유원상과 닮은 또 다른 야구인 2세 유민상(KIA) 역시 주가를 올리며 형제는 올해 승승장구 중이다. 유원상은 “동생이랑 원래도 친해서 자주 연락한다”며 “민상이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맞대결 기회도 오게 되고 올해는 둘 다 의미있는 해인 것 같다”고 했다. 사연 많은 야구 인생은 지난해 NC에서 방출당하며 멈출 뻔 했다. 유원상은 “트레이드 땐 필요로 하니까 팀을 옮긴 거지만 NC에선 전력외로 분류돼 기분이 묘했다”며 “그래도 이게 끝이 아닐거란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결국 kt의 마무리캠프에서 기회를 잡은 그는 올해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믿을맨’으로 자리잡았다. 유원상은 “수술하고 겁을 많이 먹었는데 NC에서는 그 두려움을 깨지 못했다”며 “kt에 와서는 두려움 없이 1년 딱 후회없이 야구하고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게 깨어나는 계기가 됐다. 아내도 응원해줘서 심리적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의 목표는 팀의 가을야구다. 유원상은 “타자들이 워낙 잘치니까 투수들이 많이 도움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50경기 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유원상은 “팬들이 아직 야구장을 못 오시지만 집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좋은 성적이 나서 원하는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년 전에는 끔찍했다” 송일국의 ‘깜찍한 겸손’

    “4년 전에는 끔찍했다” 송일국의 ‘깜찍한 겸손’

    “4년 전 영상 보면 진짜 못했어요. 카리스마에 몰입돼서 소리만 질렀더라고요. 다시는 저한테 기회가 없을 줄 알았죠.” 한때 연기대상까지 거머쥐며 브라운관을 누볐던 배우 송일국에게서 어쩐지 쑥스러운 표정과 겸손한 말들이 이어졌다. 첫 뮤지컬 도전작인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무대에 4년 만에 다시 오르게 된 벅찬 감정이 꼭 신인 앙상블 배우의 풋풋함 같기도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일국의 모습이다. 송일국이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연기하는 뮤지컬 제작자 줄리안 마쉬는 무뚝뚝하고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진심을 다해 뮤지컬과 배우를 아끼는 인물이다. 이미 스타였던 배우 송일국에게 더없이 어울릴 듯 보이지만 그는 2016년 같은 역할로 무대에 섰을 때 오히려 “인터미션 20분의 지옥”을 경험했다. 두 곡을 소화해야 하는 2막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 당연히 ‘잘릴 줄’ 알았던 배역을 다시 얻게 됐지만 공연을 앞두고 시련에 부딪혔다. 눈 수술을 하면서 한 달간 연습을 하지 못한 공백기가 생겼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서니 그 시간들이 고마웠다. “아무것도 못 본 채 혼자 있어 보니 오히려 치열하게 작품을 고민하고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그는 “4년 전엔 줄리안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온도 차가 큰 인물이라고 해석했는데, 다시 보니 무대에서 누구보다 중심을 잘 잡으며 선을 지켜가는 캐릭터”라고 했다. 부족했던 연습시간은 공연 중인 요즘도 틈틈이 보컬 연습을 하고 무대 뒤에서도 페기 소여 역을 맡은 배우(오소연·김환희)들을 붙잡고 박자를 맞춰 보며 채우고 있다. 청산리대첩 100주년 기념 뮤지컬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그는 “뮤지컬 기획에 동참하면서 제작에 대해 조금 알게 됐고, 연출이 상당히 외로운 작업이라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도 훨씬 나아졌다고 하고, 아내는 만감이 교차한다며 펑펑 울기도 했다”며 은근슬쩍 자랑도 던졌다. 그는 브로드웨이라는 화려한 배경으로 역동적인 탭댄스 쇼가 이어지는 작품에 무게감을 지키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뮤지컬 배우는 제가 절대 다가설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어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앙상블 배우들이 정말 부럽고 저도 20대로 돌아간다면 열심히 오디션 보러 다닐 것”이란다.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는 매력에 푹 빠져 신인의 자세로 오디션을 보고 있다는 그가 이 작품에서 제일 좋아하는 대사는 마치 4년 만에 완벽한 줄리안 마쉬로 돌아온 자신에게 하는 말로도 들린다. “신출내기로 나가지만 돌아올 땐 스타가 되어 있어야 해.”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원희룡 휴가 마치고 복귀…눈 수술로 진한 인상 눈길

    원희룡 휴가 마치고 복귀…눈 수술로 진한 인상 눈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여름 휴가를 마치고 13일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도정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외출과 여름 휴가 등으로 집무실을 비웠던 원 지사는 달라진 눈매로 눈길을 끌었다. 짙어진 눈썹과 파마를 한 머리스타일로 분위기가 바뀐 모습이었다. 원 지사는 지난 1일 치료 목적으로 눈 성형이 필요한 안검하수(눈꺼풀처짐) 시술을 받았다. 원 지사는 이날 “제가 솔선수범해 먼저 휴가를 가자고 하는 바람에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출일과 일정이) 마침 겹쳤다”며 “전화상으로 축하를 드렸지만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좌 의장은 “옆집(도·도의회)에 살아도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 평소 만남이 없어서 오늘 마이크가 많다”고 말했고, 원 지사는 “좌 의장에 대한 기대와 주문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고 하라고 답했다. 복수의 의원들은 최근 연일 여의도에서 대권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원 지사를 향해 도민사회에 먼저 양해를 구할 것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다시 뮤지컬 무대 선 송일국 “4년 전 영상 끔찍, 지금은 좀…허허”

    다시 뮤지컬 무대 선 송일국 “4년 전 영상 끔찍, 지금은 좀…허허”

    “4년 전 영상 보면 진짜 못했어요. 카리스마에 몰입돼서 소리만 질렀더라고요. 다시는 저한테 기회가 없을 줄 알았어요.” 한때 연기대상까지 거머쥐며 브라운관을 누볐던 배우 송일국에게서 어쩐지 쑥스러운 표정과 겸손한 말들이 이어졌다. 첫 뮤지컬 도전작인 ‘브로드웨이 42번가‘ 무대에 4년 만에 다시 오르게 된 벅찬 감정이 꼭 신인 앙상블 배우의 풋풋함 같기도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일국의 모습이다. 송일국은 지난달 20일 막을 연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를 휘어잡던 뮤지컬 제작자 줄리안 마쉬를 연기한다. 무뚝뚝하고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진심을 다해 뮤지컬과 배우들을 생각하고 아끼는 인물이다. 이미 스타였던 2016년에도 같은 역할로 무대에 섰는데 두 곡의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2막을 앞두고 노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인터미션 20분 동안이 지옥”이었다고 한다. “후배들이 쉴 동안 계속 반주 틀어놓고 연습하고 목을 풀었다”는 이전의 경험을 설명하는데도 목소리에 긴장이 묻어났다. 당연히 ‘잘릴 줄’ 알았던 배역을 다시 얻게 됐지만 공연을 앞두고 시련에 부딪혔다. 눈 수술을 하면서 한 달간 연습을 하지 못한 공백기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서니 그 시간들이 고마웠다. “한 달간 집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혼자 치열하게 보내며 작품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면서 “4년 전엔 줄리안 마쉬가 능글맞고 웃기기도 했다가 카리스마 있는 온도차가 큰 인물이라고 잘못 해석했는데 다시 보니 무대에서 누구보다 중심을 잘 잡으며 선을 지켜가는 캐릭터더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태어난 뒤로 그렇게 작품에 오롯이 집중한 시간도 오랜만이었다고 한다. 부족했던 연습시간은 공연 중인 요즘도 틈틈이 보컬 연습을 하고 무대 뒤에서도 페기 소여역을 맡은 배우(오소연·김환희)들을 붙잡고 박자를 맞춰보며 채우고 있다.“이번 공연은 4년 전 만큼은 아니다”라며 약간의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것도 한 달의 시간과 여러 경험들이 더해져 얻게 된 변화다. 청산리대첩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 뮤지컬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송일국은 “뮤지컬 기획에 동참하면서 제작에 대해 조금 알게 됐고, 연출이 상당히 외로운 작업이라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가족들도 훨씬 나아졌다고 하고, 아내는 만감이 교차한다며 펑펑 울기도 했다”며 은근슬쩍 자랑도 던졌다. 삼둥이들도 곧 친구들을 데리고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브로드웨이라는 화려한 배경으로 역동적인 탭댄스 쇼가 이어지는 작품, 송일국은 그 무대에서 무게감을 지키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드레스 리허설 때 동료와 후배들의 무대 위 모습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 전해주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는 제가 절대 다가설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어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 “20대로 돌아갈 수 있으면 열심히 오디션 보러 다닐 것”이란다.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는 무대의 매력에 푹 빠져 신인의 자세로 오디션을 보고 있다는 그가 이 작품에서 제일 좋아하는 대사는 마치 4년 만에 완벽한 줄리안 마쉬로 돌아온 자신에게 하는 말로도 들린다. “신출내기로 나가지만 돌아올 땐 스타가 되어 있어야 해.”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치과 의사가 비염 판정… 어이없는 병무청

    치과 의사가 비염 판정… 어이없는 병무청

    “전담의 부족 탓… 정부에 증원 건의할 것” 최근 병무청 병역판정검사에서 치과 의사가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신체검사 판정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병무청에 따르면 최근 한 지방병무청에서 치과 분야 병역판정 전담의사가 피검사자를 대상으로 비염 판정을 내려 병무청에 민원이 제기됐다. 검사 당시 이비인후과 병역판정 전담의사가 병가를 내 치과 의사가 대신 신체검사를 한 것이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달 25일 ‘수석 병역판정 전담의사회의’를 열고 이비인후과 의사 부재 시 치과 의사가 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1명뿐인 이비인후과 의사가 질병 등으로 업무에서 빠진다면 피검사자가 재방문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의가 아닌 다른 분야의 의사가 검사를 하게 된다면 병역판정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병무청은 치료나 진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치료나 진료가 아니라 외부 진단서를 바탕으로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면서 “치과 의사는 구강 및 안면 분야와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대학 병원에서도 치과 의사가 관련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병무청은 뒤늦게 관련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력 부족으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추가 인력 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검사소에 병역판정 전담의사가 부족하다면 인근 병무청에서 일시적으로 파견을 보내는 등의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1명씩 배치된 6개 과목 병역판정 전담의사를 2명씩 배치하도록 국방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공적마스크 4개월 만에 폐지 정총리 “매점매석 엄단할 것”

    공적마스크 4개월 만에 폐지 정총리 “매점매석 엄단할 것”

    지난 2월 26일 시작된 공적 마스크제가 4개월여 만에 폐지됐다. 12일부터는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수량 제한 없이 구매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1인당 구매수량 제한이 없어지고 시장공급체계로 바뀌면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해 유통업체의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적발 시 물가안정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매점매석은 유통업체가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보유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일주일 평균 보건용 마스크 45만개를 보유한 채 온라인 판매를 한 유통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공적 마스크제가 폐지됨에 따라 소비자는 약국이나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다양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됐다. 다만 정부는 의료용 수술용 마스크는 종전처럼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마스크 대란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요일제 판매나 구매수량 제한 등으로 개입에 나설 방침이다. 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마스크 1억 5000만장을 비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스크 공적 판매처 중 하나인 우정사업본부는 마스크를 사기 힘든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별로 마스크 판매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적 마스크제 종료 이후에도 생산과 유통, 가격 동향 등을 매일매일 점검할 것”이라면서 “시장 기능을 왜곡하는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 행위는 더욱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137일간 약국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고마운 존재였다. 약국의 공공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 불만이 자신들을 향해 개업 전 청심환을 먹는 약사도 있었다고 한다”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앙숙’ 미국 대통령-이란 최고존엄도 팬데믹 앞에선 나란히 마스크

    ‘앙숙’ 미국 대통령-이란 최고존엄도 팬데믹 앞에선 나란히 마스크

    지난 40여년 간 끊임없이 갈등을 겪으며 평행선을 달리던 미국과 이란 지도자가 팬데믹 앞에서는 나란히 마스크를 꺼내들었다. 11일(현지시간)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공식석상에 나타난 데 이어, 12일 이란 최고지도자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버티고 버티다 100일 만에 ‘첫 마스크’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일정을 소화했다. 전용 헬기 ‘마린 원’을 타고 온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에서 내려 비서진과 의료센터에 들어가기 직전 마스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착용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에 있을 때는, 특히 수술대에서 방금 내려온 장병들과 얘기를 나눠야 하는 특별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결코 마스크에 반대한 적이 없다. 다만 (적절한) 시간과 장소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건 지난 4월 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 착용 권고를 내린 지 꼭 100일 만이다. 지난 5월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 빌 포드 회장 요청에 따라 한 차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적은 있지만, 공식석상에서는 줄곧 ‘노마스크’를 고집했다. 그간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물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내외까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마스크에 호의적으로 변한 이유는 뭘까.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결정이 참모들의 끈질긴 애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보이는 등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비난 여론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을 거란 관측이다. 이란 최고존엄도 공식석상 첫 마스크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뒤, 공교롭게도 ‘앙숙’인 이란의 최고 지도자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12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집무실에서 의회 의장단과 화상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지난 4일 마스크를 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모습이 국영방송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바 있지만, 최고지도자가 공식석상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메네이는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의 최고 종교지도자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보다 위에 군림한다. 입법과 사법, 행정권은 물론 군 통수권도 갖고 있으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인준하고 해임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최고존엄’인 셈이다. 이란의 상징과도 같은 최고지도자가 화상회의임에도 이례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주입시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2일 현재 이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만5117명으로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많다. 사망자는 1만2635명이다. 최근 한 달여 간 일일 신규확진자도 2000명을 훌쩍 넘는 등 확산세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 보건 당국은 지난 5일부터 공공장소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속보]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폐지... 장소·수량 제한 없이 구매

    [속보]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폐지... 장소·수량 제한 없이 구매

    오늘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수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가 공식 폐지되고 시장공급체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다양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현행 공적 공급체계가 유지된다.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 후 마스크 대란과 같은 비상 상황이 재발하면 구매 수량 제한이나 요일제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스크 가격·품절률·일일 생산량 등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급 불안이 가시화되면 생산량 확대·수출량 제한 및 금지·정부 비축물량 투입 등의 수급 안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내일부터 장소·수량 제한 없이 구매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내일부터 장소·수량 제한 없이 구매

    오는 12일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약국뿐만 아니라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수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고 시장공급체계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원하는 곳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다. 공적 마스크 제도 시행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는 약국 등 주요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현행 공적 공급체계가 유지된다. 공적 마스크 제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초기인 지난 2월말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도입됐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가 시행돼 한 주에 한 사람이 두 장까지 살 수 있었고, 4월 27일부터는 구매 한도가 한 주에 세 장까지로 확대됐다. 이어 마스크 생산량이 늘어나고 구매자는 점차 줄어들면서 지난달부터는 5부제가 폐지돼 1인당 10장까지 살 수 있게 됐다. 공적 마스크 제도 도입 후 마스크 생산량은 지난 2월 넷째 주 6990만개에서 6월 넷째 주에는 1억2373만개로 크게 증가했다. 반대로 공적 마스크 구매자는 4월 중순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 이후에도 마스크 대란과 같은 비상 상황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 구매 수량 제한이나 요일제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계획이다. 매점매석과 같은 불공정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 등이 적발될 경우 물가안정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스크 효과 안 믿는 건 중력 믿지 않는 것”

    “마스크 효과 안 믿는 건 중력 믿지 않는 것”

    “수술용만 써도 코로나 감염위험 65% 감소”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자신이 감염될 위험도 크게 감소한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UC 데이비스 아동병원 소아감염내과의 딘 블럼버그 과장은 전날 열린 온라인 설명회에서 “기본적인 수술용 마스크만 착용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65% 감소한다. (보건용인) N95 마스크는 당연히 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의 효과를 믿지 않는 건 중력의 존재를 안 믿는 것과 마찬가지이자 과학적 근거를 무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는 통상 바이러스를 지닌 사람이 이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연구가 거듭되면서 건강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효과도 확인됐다. 블럼버그 과장은 “마스크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을 65% 줄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90% 낮춘다”면서 “가족과 친구, 공동체를 생각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랑니 뺀 남성, 출혈 멈추지 않아 2주 만에 사망

    중국에서 20대 중반 남성이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은 뒤 출혈이 멈추지 않아 보름 만에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출혈이 멈추지 않은 것을 걱정하긴 했지만, 자신이 죽음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류궈판(26)은 지난 5월 25일 시내 한 치과의원에서 사랑니를 발치하는 수술을 받은 뒤 보름 만인 6월 9일 사망했다. 류궈판은 생전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은 지 5일 뒤인 그달 30일 중국 Q&A 플랫폼 즈후(知乎)에 “사랑니를 뽑은 뒤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인가?”라는 질문을 올렸다. 이 질문과 함께 사진 몇 장을 게시했는데 그중에는 자는 동안 피가 흘러 피투성이가 된 이불 사진도 있었다. 그리고 그다음 날인 31일에는 발치한 부분을 다시 봉합하기 위해 치과를 재방문했다. 그후 발치 수술 10일이 지난 지난달 4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는 다시 차를 몰고 병원으로 가려고 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운전을 계속할 수 없어 도중에 차를 세웠다. 다행히 경찰이 발견해 그를 현지 종합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는 발열과 백혈구 증가 증세를 보여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입원하게 됐다. 하지만 몸 상태가 악화해 이틀 만인 6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8일 돌연 혼수상태에 빠져 그다음 날인 9일 숨을 거둬버린 것이었다. 병원 의료기록에 따르면, 그의 사인은 뇌출혈로 인한 패혈증과 뇌탈출이었다. 게다가 그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려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의 누나 류후안은 남동생은 지난해 맹장 수술을 받았으며 당시 큰 출혈도 없었고 백혈병 진단을 받은 적도 없다고 현지매체 훙싱신원(红星新闻)에 밝혔다. 또 그녀는 동생이 죽은 원인이 사랑니 발치 수술을 진행한 치과의원에 있다고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가족은 치과의원에서 뭔가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남동생은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했지만 그들은 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적절한 조언도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동생은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숨진 류궈판의 가족은 이미 의료 조정 위원회에 해당 치과의원을 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몸이 불타는 상황에서도 아들 집 밖으로 던지고 숨진 엄마 (영상)

    몸이 불타는 상황에서도 아들 집 밖으로 던지고 숨진 엄마 (영상)

    예상치 못한 화재로 화목했던 한 가정이 불타 사라졌다. 끔찍한 화마 속에서 어머니는 끝까지 아이들을 지키고자 했고, 아이들은 어머니의 희생과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피닉스의 한 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에는 레이첼 롱(30)과 그녀의 딸(8)과 어린 아들인 제임슨(3), 레이첼의 여동생 등이 있었다. 연기가 치솟자 이웃들이 뛰쳐 나왔지만 불길이 워낙 거센 탓에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다. 이 와중에 이웃 몇 명이 집 안으로 들어가 레이첼의 딸을 먼저 구조했다. 문제는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레이첼과 세 살배기 아들이었다. 마침 화재 현장 앞을 지나던 전직 해군인 필립 블랭크(28)는 도와달라는 레이첼의 외침을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 탈출로는 베란다뿐인 상황이었고, 1층에는 이웃 남성 한 명이 떨어질 누군가를 받아내려는 듯 서성이고 있었다.그때 불길이 치솟던 3층에서 어린아이가 떨어졌고, 블랭크가 먼저 몸을 던졌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아이를 온몸으로 받아 낸 블랭크는 그 길로 화재 현장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내달렸다. 블랭크는 “당시 상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아이를 안고 뛴 순간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로지 내 눈에는 아이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블랭크가 몸을 던져 아이를 받아낸 탓에, 아이는 약간의 화상과 긁힘 정도의 가벼운 부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것은 아이의 어머니인 레이첼은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살린 뒤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웃들에 따르면, 첫째 딸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한 레이첼은 뜨거운 불길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결국 자신을 포기하고 아들을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이웃이 창밖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몸에 불이 붙은 순간에도 힘껏 아들을 던졌다. 한 이웃은 “사고 당시 레이첼의 몸에는 이미 불이 붙어 있는 상태였다. 본인도 발코니 밖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결국 아이를 선택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또 다른 여성은 레이첼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레이첼의 남편은 당시 집에 없어 부상을 피했지만 아내를 잃고 말았다. 온라인기금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는 이러한 사연과 함께 레이첼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이 시작됐다. 모금 페이지를 개설한 유가족은 “레이첼은 훌륭한 엄마이자, 아내, 자매, 딸 그리고 손녀였다. 그녀는 아름다웠고, 누구보다도 용감한 영웅이었다”면서 “레이첼의 남편은 이 화재로 부상을 입은 레이첼의 동생 수술비를 감당해야 한다. 남은 가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우월한 몸매’ 웹툰작가, 골반수술 루머에 엑스레이 해명

    [포토] ‘우월한 몸매’ 웹툰작가, 골반수술 루머에 엑스레이 해명

    인기웹툰 ‘여신강림’의 작가로 예쁜 그림체와 똑닮은 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야옹이(29·본명 김나영) 작가가 골반 수술 루머를 해명했다.야옹이 작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반 수술 너무 어이 없어. 뼈입니다 뼈. 디스크 때문에 찍은 엑스레이”라며 골반이 드러난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야옹이 작가는 허리가 드러난 크롭티를 입고 찍은 전신 사진을 공개했다. 자신이 그린 만화와 같은 얇은 허리와 넓은 골반에 일부 네티즌들은 골반 수술 루머를 제기했다. 이에 야옹이 작가가 직접 반박한 것. 한편 야옹이 작가의 ‘여신강림’은 매주 화요일 연재되며 큰 인기를 얻어 올 하반기 tvN 드라마로 제작된다. 배우 문가영과 가수 차은우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웹툰 ‘여신강림’은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SNS 스타의 이야기로 작가의 모습이 공개되자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야옹이 작가는 웹툰 여자주인공을 쏙 빼닮은 미모로 ‘웹툰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는 반응을 얻었다. 스포츠서울
  •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봉사상-전긍수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봉사상-전긍수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오페라웨딩홀 대표로 1996년부터 교정위원에 위촉돼 불우한 수용자들의 영치금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교도소 수용동에 책상, 의자, 선풍기(120만원)를, 운동장엔 운동기구 10점(200만원)을 기증해 수용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2017년과 2019년 혹서기에는 폭염에 지친 수용자들을 위해 얼음생수 8700병을 기증했다. 웨딩홀 대표로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와 협력해 출소자들의 합동결혼식 행사 비용을 모두 지불했다. 지금까지 수용자 총 110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대전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 “팀닥터, 허리 아프다는데 가슴 마사지” 故최숙현 동료 폭로

    “팀닥터, 허리 아프다는데 가슴 마사지” 故최숙현 동료 폭로

    운동처방사 안씨 성추행 폭로 잇따라 폭행·폭언 등 가혹 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 고(故) 최숙현(22)씨의 동료 선수가 8일 이른바 ‘팀닥터’ 안모 씨에 대해 “허리 부상 치료 목적이라며 가슴을 만졌다. 의아했지만 욕설을 들을까 봐 아무 말 못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최 선수의 동료선수 A씨는 “안씨가 선수들에게 치료 목적이라며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체육회는 이날 오전 성추행, 폭행 등 혐의로 안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팀닥터는 치료 목적으로 마사지하는 와중에 허벅지 안쪽으로 과하게 손을 뻗거나, 2018년 10월 홍콩 대회를 나갔을 때 허리 부상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가슴을 만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성추행을 의심할 상황이었지만, 바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그는 “의아하긴 했지만 의견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말하지 못했다. 제가 거기서 ‘왜 이렇게 하세요’라고 할 수는 없었다. (안씨가) ‘내가 이렇게 한다는데 네가 왜’ 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러면 너 이제 나한테 치료받지 마’ 이러거나 반응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했다. ‘실제 근육을 푸는 치료와 성추행의 차이를 선수라서 더 잘 알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은 A씨는 “안다. 제가 느끼기에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선수도 저처럼 치료 목적으로 (마사지를) 하다가 허벅지 안쪽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자신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이 안씨를 의사로 알았다고 전했다. A씨는 “전부 다 그렇게 알고 있었다. ‘나는 미국에 자격증이 있다’ ‘수술을 하고 왔다’ ‘펠프스 선수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면서 “펠프스 몸을 봐줬다는 얘기를 하는데, 처음엔 안 믿다가 국가대표도 많이 만들어냈다고 얘기하니 의사 면허증이 있겠구나, 수술하고 교수라고 하니 감독님도 ‘닥터 선생님’이라고 부르니까 당연히 그렇겠구나 믿었다”고 말했다. ‘팀닥터’로 불린 안씨는 최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4명 중 1명이다. ‘팀닥터’지만, 의사나 물리치료사가 아닌 운동처방사 2급 자격증만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女 선수들 숙소에 술 들고 찾아와…뽀뽀까지 7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 선수 동료들의 자필 진술서에 따르면 안씨는 여성 선수들만 머무는 숙소에 술을 들고 찾아오는 등 성추행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 다수 등장한다. 한 선수는 “(안씨가) 식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불렀다”며 “훈련을 끝내고 와서 피곤하고 가기 싫었지만, 주 2~3회 불렀다. 언젠가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는데도 밤 7시30분이 넘어 와인 한 병을 들고 (여성 선수 숙소에) 와서 혼자 마셨다”고도 했다. 다른 선수는 “안씨가 갑자기 방으로 불러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라며 뺨을 2차례 때리더니 갑자기 웃으면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예뻐했는데’라며 볼에 뽀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씨가) ‘네가 나한테 해준 게 얼만데 선물 하나 안해 주냐’며 뺨을 때리고, (이런 과정의) 반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체육회는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씨를 성추행과 폭행 등 혐의로 이날 고발했다. 최 선수는 숨지기 전인 지난 3월5일 ‘훈련 중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의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씨, 선배 선수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숨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중가수 안치환의 신곡 “진보 행세 기회주의자, 꺼져라”

    민중가수 안치환의 신곡 “진보 행세 기회주의자, 꺼져라”

    대표적인 민중가수 안치환(55)이 진보라는 이름을 단 기회주의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한 신곡을 내놨다.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치환은 7일 정오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를 발표했다. 밴드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신시사이저 음향을 조화한 곡은 직설적인 가사로 눈길을 끈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라면서 “꺼져라! 기회주의자여”를 후렴구로 붙였다. 노래를 공개하자 안치환이 진보세력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안치환은 “권력에 알랑대는 기회주의자에 대한 글”이라며 곡이 곡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신곡 설명에도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면서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안치환은 386세대를 대변하는 민중가수로 꼽힌다.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대표곡이 있다. 2014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열망을 담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등을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최고 수준 ‘림프부종 치료’ 제공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최고 수준 ‘림프부종 치료’ 제공한다

    순천향대 경기 부천병원이 림프부종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 정밀 수술 장비 등을 갖추고 국내 최고 수준의 ‘림프부종 치료’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풍부한 림프부종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차한규 성형외과 교수를 중심으로 림프부종 치료에 관여하는 성형외과·재활의학과·외과가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림프부종 예방 수술을 함께 진행해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림프부종 환자의 90% 이상은 각종 암 수술 및 방사선 치료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림프부종 환자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하조직에 고이는 질환이다. 보통 팔이나 다리가 점진적으로 붓고 무게감과 피로감이 나타난다. 진행 정도가 심해지면 지방 조직의 섬유화가 발생하면서 연부 조직이 단단해지고, 정체된 림프액으로 인해 연부 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평생 지속되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과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겪는다. 하지만 기존 림프부종 치료는 압박과 물리치료 등만을 시행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했다. 최근에는 림프부종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소개되면서 환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3가지 방법을 고려하는데, 환자의 진행 상태에 따라 ‘림프관-정맥 문합술’, ‘림프절 이식술’, ‘지방 흡입술’ 등을 시행한다. 이 중 가장 일차적으로 고려하는 ‘림프관-정맥 문합술’은 팔이나 다리에 2~3cm의 피부를 절개하고, 절개창을 통해 찾은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하여 림프 순환의 길을 만든다. 수술 후에도 큰 통증이나 불편감, 합병증이 없고 입원 기간도 짧아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문제는 현재 국내에서 ‘림프관-정맥 문합술’을 시행하는 병원과 의료진이 드물다는 점이다.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아직 림프부종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 의사들 사이에서조차 수술적 치료 방법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림프관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와 수술 경험이 풍부해야 하고, 적외선 카메라, 고배율 현미경, 초미세 수술기구, 초미세 실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장시간의 고난도 수술이다 보니 ‘림프관-정맥 문합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이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례 이상의 풍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림프부종의 발생 기전과 치료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신 치료법 연구 및 다학제 협진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림프부종 치료를 제공해여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적 마스크’ 폐지…문대통령 “약사회 감사장 발송”(종합)

    ‘공적 마스크’ 폐지…문대통령 “약사회 감사장 발송”(종합)

    문대통령 “약사들 기여에 감사”수술용은 공적공급체계 유지비말 차단용은 시장공급체계 유지 7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적 마스크 제도’ 운용을 중단키로 한 것에 대해 “전국의 약사분들이 봉사의 마음으로 기여해 줘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마스크 수급을 다시 시장공급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의결 직후 “마스크에 대해서는 소회가 많다”며 “백신의 역할을 하는 마스크를 잘 착용해 준 국민들 덕분에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다. 국민께 감사하며 수급 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해 준 관계 부처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약사회에 감사장을 발송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명하고 솔직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5부제를 시행했다. 또 국민들의 적극 협조로 마스크 수급 안정을 이룬 과정 등은 우리의 행정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공적 마스크, 수량 제한 없이 구매 ‘공적 마스크’ 제도가 오는 12일부터 폐지되고 시장공급체계로 전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해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공적 공급을 폐지하는 내용의 긴급수정조치를 마련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적 마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월 말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처음 도입됐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마스크 생산역량이 증가해 6월 첫 주부터 일주일에 약 1억 장 이상의 마스크가 생산되고 있다. 생산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제도 종료에 앞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은 현행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현행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공적 출고 비율도 기존 60%에서 80%로 올리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에 공급해 오던 보건용 마스크와 관련해선 공적 공급이 중단되는 만큼 민관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행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비말 차단용 마스크, 7월 말 수급 안정 기대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적 마스크가 아닌 시장공급체계로 공급된다. 정부는 신속 허가, 판로개척 지원 등으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6월 첫째 주 37만장에서 이달 첫째주 3474만장으로 늘어난 상태다. 현재 71개 업체 142개 품목이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았고, 55개 업체가 허가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처장은 “7월 말 정도면 국민 수요를 어느 정도까지는 충족시켜드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자유롭게 구매”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자유롭게 구매”

    수술용은 공적공급체계 유지비말차단용은 기존대로 시장공급체계‘공적 마스크’ 제도가 오는 12일부터 폐지되고 시장공급체계로 전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해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공적 공급을 폐지하는 내용의 긴급수정조치를 마련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공적 마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월 말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처음 도입됐는데, 그 근거 규정의 유효기간이 11일 만료된다.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면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지금은 일주일에 1인당 10장까지만 살 수 있다. 식약처는 제도 종료에 앞서 8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은 현행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현행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공적 출고 비율도 기존 60%에서 80%로 올리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에 공급해 오던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공적 공급이 중단되는 만큼 민관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행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적 마스크가 아닌 시장공급체계로 공급된다. 정부는 신속 허가, 판로개척 지원 등으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스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수출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수출 허용량 산정기준은 개선된다. 현재는 당일 생산량의 30%까지 수출을 허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업체별로 월간 수출 허용량을 정하는 ‘월별 총량제’를 시행한다. 월간 수출 총량은 월평균 생산량의 50%를 넘으면 안 된다. 다만 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계속 수출을 금지한다. 정부는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공급이 중단된 이후 마스크 대란과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구매수량 제한, 구매 요일제 등 공적 개입 조치를 신속하게 취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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