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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박근혜 세 번째 입원에 “사면론 등 논의된 것 없다”

    靑, 박근혜 세 번째 입원에 “사면론 등 논의된 것 없다”

    朴, 삼성서울병원 입원…올들어 세 번째법무부 “주치의·환자분 합의로 병원 옮겨”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동참 묻자“베이징 올림픽 남북관계 개선 전기 되길”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올해 세 번째로 외부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사면 여부가 다시금 조명되자 청와대가 “논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를 계기로 사면 논의가 청와대 내부에서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논의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입원 기간에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신병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올해 7월에도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 및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한 달간 치료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치료받았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에 치료를 받던 성모병원이 아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유에 대해 “주치의와 환자분의 합의로 병원을 옮긴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질병명 등은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됐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한다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보이콧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검토하나’라는 물음에는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본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 [나우뉴스] “남자 같은데? 여자 맞나 봅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성별 논란

    [나우뉴스] “남자 같은데? 여자 맞나 봅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성별 논란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조흐레 쿠다에이(32)는 최근 불거진 ‘여장 남자’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9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이란과 요르단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국 선수들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경기는 ‘신의 잔인한 실험’이라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키커와 골키퍼의 숨 막히는 1대 1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이란 손을 들어줬다. 수문장 쿠다에이의 두 차례 선방 덕에 이란은 4대2로 요르단을 꺾고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쿠다에이의 활약은 그러나 뜻밖의 의혹을 낳았다. 두 달 뒤 요르단축구협회는 쿠다에이의 성별이 의심스럽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성별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무래도 쿠다에이가 여장을 한 남자 같으니 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요르단축구협회는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이 과거에도 성별과 도핑 관련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며, 쿠다에이의 선수 자격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동생으로 축구협회장을 맡은 알리 빈 알 후세인(45) 왕자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AFC에 보낸 공문도 공개했다.실제로 이란 축구협회 징계위원장 모즈타바 샤리피는 2015년 대표팀 선수 가운데 완전히 성전환하지 않은 ‘남성’ 선수가 포함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성전환 수술 후 호르몬 치료 등 2년의 안정화 시기를 거쳐야 완전히 성별이 바뀌는데, 이 기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샤리피 위원장은 당시 이란 매체 YJ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 성전환이 안 된 선수 8명이 있었다. 어떤 선수는 은퇴하는 날에야 자신이 아직 남성이라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 축구협회는 이런 비윤리적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란 대표팀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마리암 이란두스트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현지 스포츠 매체 바르제쉬3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감독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요르단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자 둘러댈 ‘구실’을 찾아다닌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런 문제를 피하려고 사전에 모든 선수의 호르몬 검사를 마쳤다. AFC가 요구하면 모든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쿠다에이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16일 CNN 터키는 양국의 첨예한 대립 속에 그간 침묵을 지킨 쿠다에이가 직접 “요르단축구협회를 고소할 것이다. 난 여성이다. 이건 폭력”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쿠다에이는 수년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라고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입원…‘다발성 통증’ 등 지병 치료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입원…‘다발성 통증’ 등 지병 치료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 차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다발성 통증 등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그동안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협의 하에 병원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은 왼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고 두 달 가량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 7월엔 어깨부위 수술 경과 관찰과 허리통증 등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한 달 만에 퇴원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 2017년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됐다. 대법원은 지난 1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박 전 대통령에 징역 20년 확정 선고했다.
  • [세종로의 아침] #WhereIsPengShuai/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WhereIsPengShuai/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펑솨이(彭師·35)는 심장병을 이겨 내고 올림픽에 세 차례나 출전한 입지전적인 여자 테니스 선수다. 메이저 대회인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오픈 여자 복식에서 대만의 셰수웨이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고 세계 1위까지 올랐다. 그는 테니스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12세 때 심장에 스프링 6개를 박는 대수술을, 그것도 ‘신경을 다칠 수 있다’며 전신 마취를 마다하고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국부 마취를 택해 받았다. 2009년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뒤에는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이건 나의 심장, 모두 포기하지 말라’며 큰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에게 테니스 실력보다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더 알려졌던 그녀의 행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지난 2일 밤 10시 7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털어놓은 ‘미투 고백’ 직후다. 그는 “화염 속에 뛰어드는 나방의 모습이겠지만, 그래도 알려야 한다”는 결기로 시진핑 1기 부총리를 지낸 ‘권력자’ 장가오리(張高麗·75)의 지속적인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나 “나는 걸어 다니는 시체나 다름없었다”로 처연하게 끝나는 그의 글은 불과 20분 만에 사라졌다. 50만 팔로어들의 댓글도 한순간에 차단됐다. 영국 BBC는 ‘웨이백 머신’이라는 인터넷 도구를 써서 펑솨이의 타임 라인을 역추적했더니 6개의 포스트(게시글)가 더 사라졌다고 전한다. BBC는 또 지난해 중국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하오하이둥이 배드민턴 선수 출신의 부인 예자오잉과 유튜브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퇴출을 공개 요구한 뒤 지금까지 행방불명 상태인 점을 상기시켰다. 중국은 전 세계가 겨누는 따가운 눈초리가 영 성가신 모습이다. 세계 경제 패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미국은 올림픽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유엔도 인권위원회를 통해 펑솨이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밝히라며 성화다. 중국 관영 CGTN 방송이 지난 18일 세 장의 사진과 함께 공개한 펑솨이의 ‘번복 메일’에 대해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는 ‘대필 의혹’을 제기하며 “제대로 조사하지 않으면 수억 달러의 손해를 입더라도 중국 내 대회를 철수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21일 관영매체인 환구일보 편집인이 공개한 펑솨이의 주니어대회 개막식 참여 동영상에도 WTA는 “펑솨이가 안전하다는 증거로 보기에는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 영상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전 세계의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퍼지는 데도 최근 공식 성명서에서 “(펑솨이의 번복 메일에 대한) 보도를 보고 그녀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고무됐다”고 밝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은 무미건조하기만 하다. “경험상 조용한 외교가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는 말은 헛웃음만 자아낸다. “이 소동이 무엇인지 중국은 알지 못한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십억 달러의 돈줄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70여일 앞이라는 계산이 더 빨랐을 것이다. 이는 그동안 신장지구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비롯해 중국의 인권 이슈에 ‘정치에는 중립’이라며 애써 외면했던 행보와 맥을 같이한다. 지난 20일 뉴욕타임스는 “IOC는 모든 올림픽 선수들이 한 가족이라 주장하고 ‘한 번 올림피언은 영원한 올림피언’이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1936년 아돌프 히틀러와 베를린올림픽에서 그랬듯 지금 희미하고 비굴한 속삭임만 뇌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IOC가 무서운 인권 유린과 독재자를 420억 달러짜리 ‘파티’에 불러세울 배짱이 과연 있을까”라는 바보 같은 질문 뒤에 도드라진 해시태그 한 개가 눈길을 잡는다. #WhereIsPengShuai.(펑솨이는 어디에 있나)
  • “우리도 시민…여기 있다, 당신 곁에” 남겨진 ‘변희수’들은 생존을 외쳤다

    “우리도 시민…여기 있다, 당신 곁에” 남겨진 ‘변희수’들은 생존을 외쳤다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평화의소녀상 앞. 트랜스젠더(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성별과 본인이 인식하는 성별이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분홍색, 흰색, 분홍색, 파란색(위에서부터 아래로)의 가로 줄무늬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매듭을 맨 사람 80여명이 모였다. 그중에는 성소수자 모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 깃발을 든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트랜스젠더, 여기 있다! 당신 곁에, 여기 있다!”, “트랜스젠더도 시민이다! 인권을 보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차별과 혐오로 생을 마감한 트랜스젠더를 추모하기 위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가 이날 이태원에서 열렸다. 집회를 주최한 트랜스해방전선 등 인권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을 지금 당장 제정하고 (이분법적) 성별 표기를 끝까지 남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모두 난수화하라”고 요구했다. 또 “트랜스젠더의 법적 성별정정 요건으로 외부 성기 수술을 강요하지 않도록 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성별이나 장애, 병력, 나이, 성적지향, 출신국가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보건의료 등의 생활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차별금지법안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모두 7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되거나 발의가 철회됐다. 지난 6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국민청원이 10만명의 동의를 얻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24년 5월까지 심사를 미룬 상태다. 특히 올해는 군의 부당한 전역 처분에 맞섰던 변희수 육군 하사,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활동가 김기홍씨 등이 스스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줬다. 추모 현장에 설치된 포스트잇 부착판에는 ‘함께 잘 살자’는 의미의 문구가 많이 적혀 있었다.‘트랜스젠더, 잘 살고 있나요?’라는 글자가 적힌 펼침막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30초 동안 묵념의 시간을 갖고 고인이 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했다. 자신을 별칭 ‘게리’로 소개한 트랜스여성(26)은 “똑같은 사람인데 왜 우리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동등한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이렇게까지 성소수자가 차별을 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더이상 성소수자가 다치지 않고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평화의소녀상에서 640m 떨어진 이태원119안전센터까지 행진하며 ‘내 성별은 64’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64는 트랜스젠더를 ‘F64’라는 코드를 가진 정신장애로 분류했던 일을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장애에서 제외했다.
  • “잘 살고 있나요?”…남겨진 ‘변희수’들은 생존을 외쳤다

    “잘 살고 있나요?”…남겨진 ‘변희수’들은 생존을 외쳤다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평화의소녀상 앞에 80여명이 모였다. 위에서 아래로 파란색과 분홍색, 흰색, 분홍색, 파란색을 띤 가로 줄무늬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매듭을 맨 사람들이 많았다. 같은 무늬의 깃발도 보였다. 트랜스젠더(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성별과 본인이 인식하는 성별이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를 상징하는 무늬다. 성소수자 모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들 앞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무서워요. 네가 없는 세상은. 두려워요. 혼자 걷는 이 밤은’이라는 가사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행사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팔을 위로 뻗으며 “트랜스젠더, 여기 있다! 당신 곁에, 여기 있다!”, “트랜스젠더도 시민이다! 인권을 보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차별과 혐오로 생을 마감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하기 위한 날인 11월 20일 이태원에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가 열렸다. ‘트랜스젠더, 잘 살고 있나요?’라는 글자가 적힌 펼침막을 배경으로 진행된 추모 집회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30초 동안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고인이 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했다. 올해는 군의 부당한 전역 처분에 맞섰던 변희수 육군 하사,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활동가 김기홍씨, 연극 작가로 활동했던 이은용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해 큰 충격을 줬다. 추모 현장 한 켠에 설치된 포스트잇 부착판에는 ‘함께 잘 살자’는 의미의 문구가 많이 적혀 있었다.자신을 ‘게리’라는 별칭으로 소개한 트랜스여성(26)은 “똑같은 사람인데 왜 우리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동등한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왜 이렇게까지 성소수자가 차별을 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더 이상 성소수자들이 다치지 않고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모 행사 분위기가 무겁지만은 않았다. 집회 참여자들은 개방된 공간에서 함께 모인 기쁨을 공유했다. 대학원생인 트랜스여성 ‘클로이’(30)는 “차별금지법안 통과가 계속 미뤄지는 현실이 분하고 억울하지만, 이런 자리에 오면 ‘난 혼자가 아니야’라는 생각에 큰 위로를 얻는다”고 밝혔다. 자신의 정체성을 시스젠더(자신의 지정성별로 정체화한 사람)이면서 범성애자라고 설명한 김모(25)씨는 “주변 친구들 중에 젠더퀴어(기존의 이분법적 성별로 분류할 수 없는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 당사자들이 있어 그 친구들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왔다”면서 “우리를 혐오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평화의소녀상에서 약 640m 떨어진 이태원119안전센터까지 행진하며 ‘내 성별은 64’라는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이는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F64’라는 코드를 가진 정신장애로 분류했던 일을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9년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장애에서 제외했다.집회를 주최한 트랜스해방전선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차별금지법을 지금 당장 제정하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다른 숫자는 모두 난수화해도 (이분법적) 성별 표기는 끝까지 남겨 놓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모두) 난수화하라”면서 “트랜스젠더의 법적 성별정정 요건으로 외부 성기 수술을 강요하지 않도록 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성별이나 장애, 병력, 나이, 성적지향, 출신국가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보건의료 등의 생활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차별금지법안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모두 7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되거나 발의가 철회됐다. 지난 6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국민청원이 10만명의 동의를 얻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24년 5월까지 심사를 미룬 상태다.
  • 코로나19 생활고에 세 살 딸 살해...20대 父 징역 13년

    코로나19 생활고에 세 살 딸 살해...20대 父 징역 13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세 살인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13년형이 선고됐다. 21일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8·회사원)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2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5일 오후 4시쯤 경기 수원시의 자택에서 자고 있던 딸 B(3) 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후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폐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B양이 태어난 2018년 8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4000만원의 빚을 지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회생 개시 결정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아내와 이혼한 뒤에는 모친의 도움을 받으며 B양을 키워왔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다니던 회사의 무급 휴가가 늘어나면서 줄어든 월급 탓에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은 A씨는 사건 당일 모친이 외출한 틈을 타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녀의 삶이 불행할 것이라는 일방적인 판단으로 아무런 잘못 없는 나이 어린 피해자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겨 살해했다”며 “3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바, 피해자가 입은 고통은 가늠하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다만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2018년께부터 홀로 자녀를 양육하다 생활고 등으로 인해 판단력이 저하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 죄책감과 후회 속에 남은 생을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발 잘린 채 안락사 직전 … 티타늄 의족으로 새 삶 맞이한 유기견

    발 잘린 채 안락사 직전 … 티타늄 의족으로 새 삶 맞이한 유기견

    러시아에서 네 발이 잘린 채 발견된 유기견이 티타늄 의족으로 새 삶을 맞이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동물병원에서 ‘모니카’라는 이름의 유기견에 대한 티타늄 의족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모니카는 수술한 지 2주가 지나 의족에 적응하고 있으며 곧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 세르게이 고르시코프는 말했다. 모니카는 지난해 12월 네 발이 잘린 채 자원봉사자 마리나 가피치와 알라 레온키나에게 구조됐다. 두 자원봉사자들은 모니카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모니카를 살펴본 수의사는 안락사를 권고했지만, 모니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자원봉사자들은 수술 비용을 모금해 총 40만 루블(약 650만원)을 모았다. 모니카가 착용한 의족은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고르시코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수술 결과에 낙관적이지 않았지만, 수술한 지 3일째부터 모니카가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고르시코프는 “사람들은 동물들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면서 “동물을 치유하는 건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동물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모니카는 노보시비르스크를 떠나 두 자원봉사자의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 잠결에 ‘꿀꺽’ 알약인 줄… 에어팟 삼키면 벌어지는 일

    잠결에 ‘꿀꺽’ 알약인 줄… 에어팟 삼키면 벌어지는 일

    최근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삼키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어린 아이가 기기를 삼킬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에어팟 등 작은 IT 제품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무선 이어폰 배터리가 체내에서 직접 노출될 경우 전류 발생으로 생겨난 수산화 나트륨이 식도나 혈관에 화상을 입혀 출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알약과 착각해 에어팟 삼킨 여성 최근 칼리(Carli)라는 이름의 여성은 오전 3시 50분 잠자리에 들기 전 이부프로펜 진통제를 먹으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한 손에 들고 있던 에어팟을 삼켜버렸다. 칼리는 에어팟을 토하려고 애쓰다 정신을 잃고 말았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자 에어팟 형체가 선명하게 찍혔다. 칼리는 “아이폰 ‘나의 찾기’ 기능을 통해 에어팟을 찾아봤을 때 배 속에서 소리가 들렸다”라며 “내 인생이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한 것 처음”이라며 울먹였다. 병원 의사는 기기 배터리가 직접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7세 어린이도 에어팟을 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아이 엄마인 키아라 스트라우드(Kiara Stroud)는 자신의 아이가 에어팟을 삼켜 병원에 데려갔고,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위장에 에어팟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스트라우드는 “에어팟을 입에 물고 장난을 치다 삼켜 복통을 호소했다. 앞으로 절대 무선 이어폰을 사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부모들도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자다가 에어팟 삼켜 수술받은 남성 미국 메사추세츠의 한 의사는 목에 이물감을 느껴 방문한 38세 남성 브래드 고티에를 진료했다. 브래드는 잠에서 깨어난 뒤부터 호흡이 어렵고 목이 이물감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엑스레이를 찍고 수술을 통해 제거한 물체는 에어팟이었다. 브래드는 “전날 밤에 노래를 듣느라 귀에 꽂았던 에어팟을 찾는데, 도저히 에어팟 한쪽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면서 “아들과 아내가 농담으로 ‘자다가 삼킨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정말 에어팟 한쪽이 식도 하단에 걸려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오길 잘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물만 마셨다가는 상태가 악화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에어팟을 끼고 자는 것이 이렇게 위험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통해 꺼낸 에어팟은 마이크 기능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이 언니가 죽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흉기난동 피해 가족의 호소

    “경찰이 언니가 죽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흉기난동 피해 가족의 호소

    “경찰이 사건 키웠다” 국민청원 올려 “경찰이 언니가 죽은 상태로 병원에 오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했습니다.” 인천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40대 남성이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경찰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연일 보도 중인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경찰 대응 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 이 건은 층간소음 문제가 아닙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은 “1차 신고 때 경찰이 사건을 만들었고, 2차 신고 때 경찰이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피해자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언니는 중태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이 없고, 뇌경색이 진행돼 두개골을 여는 수술을 했다”며 “이 사건만으로도 슬프지만 알면 알수록 무섭고 억울한 게 많아 답답함에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 4층 남자가 언니 집 현관을 발로 차며 택배를 다 집어던지며 조카를 향해 소리를 질러 조카가 무서움에 경찰에 1차 신고를 했다”며 “출동한 경찰은 층간소음으로 여겨 어떠한 조치는 어렵다며 돌아가려고 했고 조카가 울면서 도와달라고 하자 경찰이 불안감 조성으로 고소할지를 물었고 조카는 그렇게 해달라고 했으며 경찰은 4층 남자에게 조사받으라는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아온 4층 남자가 3층 현관을 발로 차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해 2차 신고를 하고 이쯤 언니 부부가 집에 도착해 출동한 경찰 두명과 언니 가족이 현관에서 얘기를 시작했고 이 때 4층 남자가 아래층으로 내려오기 시작하자 같이 출동한 남자 경찰이 형부와 얘기하자며 1층 현관 앞에서 둘이 고소 관련해 얘기를 했다”며 “형부와 남자 경찰이 내려가자 마자 4층 남자는 숨겨온 흉기를 휘둘렀고 이를 본 조카의 비명과 함께 여자 경찰은 아래층으로 바로 뛰어내려 갔다”고 주장했다. “형부 잘못될 수도 있다고 겁을 주기도” 청원인은 “이 내용만으로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이후는 더 무섭다”며 “(경찰에게) 당시 이탈한 경찰은 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묻자 무전기 특성상 잘 안 터져서 빨리 내려가서 같이 온 경찰관한테 지원요청이 빠를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구조요청이 빨랐기 때문에 언니가 돌아가신 상태로 병원에 오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케어 목적으로 지원한다는 형사는 범인을 내려친 흉기가 형부 것인지 범인 것인지 뒤죽박죽 얽혀서 자칫 형부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했다”고 겁을 줬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인은 “경찰의 직무유기, 살인미수 방조 등을 보면 이들이 범인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민청원 글에는 2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2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인천경찰청장 “엄중한 책임 묻겠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논현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을 대기발령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빌라 4층 주민 C(48)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3층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흉기를 휘두를 당시 건물 밖에 머물다가 뒤늦게 합류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C씨가 3층으로 내려가 흉기를 휘두르자 B 순경은 지원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해 비판을 받고 있다. 신고자인 60대 남성 D씨와 20대 딸은 손과 얼굴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고, D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다쳐 이날 현재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 가족은 A 경위와 B 순경이 범행 현장을 벗어나거나 신속히 후속 대처를 하지 못한 탓에 피해가 커졌다며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이에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철저한 감찰을 진행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빼앗겼다는 사실과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명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도망간 여경 칼부림 피해자에게 테이저건도 빼앗겼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 바이든 85분 마취, 해리스가 여성·소수인종 출신 첫 권한대행

    바이든 85분 마취, 해리스가 여성·소수인종 출신 첫 권한대행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85분 동안 대통령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첫 여성이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바람에 생긴 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장내시경을 위해 마취를 했던 오전 10시 10분에 권력을 승계한 뒤 대통령이 마취에서 깨어난 11시 35분에 해리스 부통령과 통화하고 다시 대통령 직무를 시작했다. 이 병원은 대통령이나 가족이 치료를 받을 때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마취 중인 짧은 기간에 부통령에게 권력을 승계할 것”이라며 “부통령은 이때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는 그녀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이 마취 상태일 때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서한을 상원과 하원 의장에게 보내고, 마취에서 깨어나면 다시 대통령 업무를 재개한다는 서한을 별도로 보내는 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통령의 건강검진을 사유로 권력이 잠시 승계된 사례는 조지 W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2년과 2007년 두 차례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그리고 유색인종으로선 처음으로 잠시나마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 기록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도 부인이 한때 대통령 역할을 한 적이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처럼 법 절차에 따라 권력이 승계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 기록을 갈아치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79세가 된다. 나이가 많다보니 선거전에서도 건강 문제로 종종 공화당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1998년 뇌동맥 수술을 받았고, 2003년엔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심박세동을 겪은 적이 있다. 바이든이 가장 최근에 건강 기록을 공개한 때는 선거 와중인 2019년 12월이었다. 당시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하고 활기가 넘치며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심장병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를 먹고 있고,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고지혈증약인 ‘크레스토’를 복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과 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에 2조 달러(약 238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사회복지성 예산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을 찬성 220표, 반대 213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가 표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처리되더라도 공화당의 반대와 민주당 내 일부 이견으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통과 직후 성명에서 “또 다른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중산층 재건을 통한 미국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당초 하원은 전날 밤 법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8시간 30분에 걸친 밤샘 연설로 이날 오전 표결을 진행했다.
  • 부스터샷 접종 재차 강조한 정은경...“내 딸 살려내라” 항의도

    부스터샷 접종 재차 강조한 정은경...“내 딸 살려내라” 항의도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병원에서 만난 주민들과 즉석에서 백신 접종 상담을 했다. 정 청장은 19일 오전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을 찾아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했다. 접종을 마친 뒤 이상 반응 관찰 공간에서 잠시 대기하던 정 청장은 병원을 찾은 지역 주민의 질문에 답했다. 심장수술을 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독감 백신까지 접종해도 되느냐는 한 어르신의 물음에 정 청장은 “독감이 올해 크게 유행할 것 같지는 않지만 작년보다는 더 생길 수도 있다”며 “수술하셨으니 건강을 확인하시고 (두 백신을) 2주 간격을 두고 맞아달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러 온 중학생에게는 “3일 정도 잘 관리하고 1주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기본접종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추가접종을 받으면서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할 수 있고, 이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군의 경우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 전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말했다.한편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들은 “백신 접종 후 숨진 자녀의 사망과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후 접종을 마친 정 청장이 차에 탄 뒤 병원을 빠져나가려 하자 차량을 가로막고 “내려서 사과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숨진 딸의 영정사진을 들고 나타난 한 회원은 “내 딸 살려내고 사과하라”며 정 청장의 차량 앞에 드러누웠다. 이들은 자신들을 말리는 경찰에게도 “내 딸이 죽었는데 이 정도 항의도 못 하냐”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정 청장은 회원들의 거센 항의에 차에서 내려 “가족을 잃은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조만간 질병관리청에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뒤 자리를 떠났다.
  • “의료진 30명 투입”…군 장교 부부 ‘다섯 쌍둥이’ 출산

    “의료진 30명 투입”…군 장교 부부 ‘다섯 쌍둥이’ 출산

    인공수정 끝에 다섯쌍둥이 건강히 출산1987년 이후 34년 만…여아 4명·남아 1명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 제왕절개 수술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가 집도했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1991년생 동갑내기 군 장교 부부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와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가 다섯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들 부부는 여아 4명과 남아 1명을 품에 안았다. 국내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1987년 서울대병원 이후 34년 만이다. 제왕절개 수술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가 집도했다. 수술에는 전 교수를 포함해 30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태아 특징상 일반 단태아에 비해 작은 체중으로 태어난다. 다섯 쌍둥이 역시 일반 태아 몸집에 비해 작았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다섯 쌍둥이 아빠, 엄마는 대학생 시절 학군단에서 만나 2018년 12월에 결혼했다. 이후 각각 다른 지역 부대에 배치되면서 주말부부로 지낸 탓에 결혼 후 2년 반 동안 임신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고, 다섯 쌍둥이를 출산했다. 엄마 서 대위는 “남편이 사실 쌍둥이를 원했기 때문에 정말 기뻐했다”며 “임신 과정에서도 전 교수님 덕분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기존 가족제도·정책으로 달라진 시민의 삶 책임질 수 없어”

    권수정 서울시의원 “기존 가족제도·정책으로 달라진 시민의 삶 책임질 수 없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지난 17일 제30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족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행정의 변화를 촉구하는 시정질문을 오세훈 시장 및 김헌동 SH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권 의원은 “이미 서울시의 가족형태와 유형, 시민들의 인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존의 결혼과 출산을 전제로 한 가족제도와 정책만으로는 달라진 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혈연과 혼인관계로 이루어지지 않아 국가와 행정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미 서울시에는 사회적 가족의 정의가 조례로 규정돼 있지만, 그 이상 제도와 행정의 영역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이미 시작되고 있지만, 제도가 변화까지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행정이 막을 수는 없다. 결혼과 출산에 기반한 공동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동감한다” 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미 일본은 13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동반자 파트너십 제도가 조례로 만들어 졌으며, 전체 인구의 1/3이 제도 내에 포괄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파트너로 인증 시 가족용 구영ㆍ구민 주택 입주, 친족과 마찬가지로 파트너의 입원동의서, 수술동의서 작성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민간의 파급으로 휴대전화 등록 시 가족할인까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 도입을 묻는 질문에 오세훈 시장은 “아직 우리는 태동기라고 보며 쉽지 않지만, 일정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는 답변으로 실제 도입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권 의원은 변화된 삶을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은 오롯이 시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으며, 하루라도 빨리 서울시에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생활동반자들이 없도록 제도와 행정의 변화를 촉구했다. 더불어 지난 국감에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인권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법인설립 불허가와 관한 발언에서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소수자에 대한 삶을 존중하는 서울시가 될 것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물론 그들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퀴어축제의 경우 쉽게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많으며, 저런 사회현상을 촉진하는 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이냐는 논쟁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권 의원은 사회적 갈등을 이유로 광장에서 퀴어축제조차 못하는 서울시라면, 퀴어축제는 사회적 갈등 안 일으키게 집에서 혼자 하라고 하실 생각이냐고 오세훈 시장의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지는 질문에서 권 의원은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취임을 우선 축하하며, 오세훈 시장과 다소 충돌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이미지만 차용당하지 마시고, 평소 본인이 부동산 안정 및 주거복지를 위해 주장한 정책들을 서울시에도 원칙을 갖고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 “옷 위로 만졌으면 성폭행 아냐” 인도 고법 판결 뒤집혀

    “옷 위로 만졌으면 성폭행 아냐” 인도 고법 판결 뒤집혀

    12세 여아의 몸을 더듬은 30대 인도 남성이 2심과 달리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처벌받게 됐다. 인도 대법원은 지난 18일 상고심에서 뭄바이 고등법원이 지난 1월 30대 남성이 아동 성폭행 혐의에 대해 내렸던 무죄 선고를 유죄 취지로 파기했다고 19일 인도 매체들이 보도했다. 피고인 남성은 2016년 12월 피해 여아를 집에 데려와 옷 위로 가슴을 더듬으며 속옷을 벗기려 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피부끼리 접촉한 것은 아니므로 성폭행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성희롱 혐의만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2심 재판부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인도 정부 수석 법률고문인 베누고팔은 “판결대로라면 수술용 장갑을 끼고 여성의 전신을 더듬어도 처벌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은 피부 간 접촉이 아니라 피고의 성적인 의도를 살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2심 재판부가 둔감하게도 (불법) 성행위를 합법화했다”며 “법의 목적은 범죄자가 법 조항을 빠져나가게 하는 데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 뚱뚱한 사람이 대장암 재발 위험 낮다고? ‘비만의 역설’ 증명

    뚱뚱한 사람이 대장암 재발 위험 낮다고? ‘비만의 역설’ 증명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비만은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뚱뚱한 사람들은 대장암 치료 이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고 재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인식돼 왔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런 통념을 뒤집는 분석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연구진은 비만환자의 복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에 따른 대장암 재발을 분석한 결과 비만일 수록 대장암 재발이 더 적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영양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5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1~3기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한 남녀 환자 987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찍은 컴퓨터단층촬영(CT) 데이터를 활용해 복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대장암 재발 예후와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피하지방과 복부 내장지방의 면적이 큰 환자를 ‘고지방 그룹’, 그렇지 않은 환자를 ‘저지방 그룹’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피하지방은 남성 141.73㎠, 여성은 168.71㎠로, 복부 내장지방은 남성 174.38㎠, 여성 83.65㎠를 기준으로 삼았다.분석 결과 피하지방 비만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63%, 복부 내장지방 비만 환자군은 49% 정도 재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하지방과 복부 내장지방 모두를 고려해 분석할 경우 비만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재발위험성이 5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강정현 교수는 “피하지방이 많은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훨씬 좋은 생존율을 보여주는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확인됐다”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치료과정 중 겪게 되는 항암치료의 어려움에 대한 순응도가 피하지방이 많은 환자에게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첫 환자는 中우한 시장 노점상”…사이언스 논문 발표

    “코로나19 첫 환자는 中우한 시장 노점상”…사이언스 논문 발표

    코로나19 최초 환자가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던 한 노점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초 수산시장에 가보지 않은 한 회계사가 최초 환자라고 판단했는데, 이번 논문은 이 회계사의 증상이 알려진 것보다 늦게 나타났고 그보다 앞서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따로 있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 진화생물학자인 마이클 워로비 박사는 지난 2019년 12월 대유행 초기 상황을 재구성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12월 11일 증상이 발현된 ‘웨이구이샨’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코로나19 최초 환자라고 명시했다. 화난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는 회계사가 최초 환자라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내용을 뒤집고 이 시장이 코로나19의 발원지임을 시사하는 결론이다. WHO “1번환자는 40대 회계사…수산시장과 무관”앞서 WHO는 ‘1번 환자’로 우한의 회계사 천모(41)씨를 특정해 코로나19 기원조사 보고서에 기재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기원조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WHO 조사팀은 현지 병원의 설명만 듣고 천씨가 12월 8일 처음 증상을 보인 최초의 코로나19 환자라고 판단했다. 화난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접한 적이 없는 천씨를 최초 환자로 판단한 탓에 WHO는 화난수산물시장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천씨의 거주지는 화난수산물시장에서 30㎞ 떨어진 곳에 있었다. 화난수산물시장은 코로나19의 정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만큼 발병 초기에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곳이다. 논문 “초기 환자들, 수산시장 너구리 판매구역 방문”그러나 이번 논문은 천씨가 당시 이를 뽑는 치과 수술을 받고 열이 나 항생제를 처방받은 사실을 WHO가 간과했다고 봤다. 천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2월 16일에 열이 났고 가슴이 아팠다. 말만 해도 숨이 찼다”라면서 코로나19 증상은 나중에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천씨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던 2019년 12월 8일의 발열 증상은 치과 수술에 따른 것이고, 실제 코로나19 증상은 8일 뒤인 12월 16일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천씨가 증상이 시작되기 직전 화난시장의 북쪽을 다녀온 적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대신 워로비는 화난시장의 수산물 노점상인 웨이구이샨을 첫 환자로 지목했다. 웨이구이샨은 앞서 WSJ과의 인터뷰에서 12월 10일부터 아팠다고 밝힌 바 있다.워로비의 분석 결과 알려진 초기 확진자 19명 중 10명은 화난수산물시장에서 일했거나, 그곳을 방문했거나, 이런 사람들과 접촉하는 등 이 시장과 직·간접적인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로비 박사는 화난시장에 나온 초기 환자들이 대부분 너구리를 파는 구역을 방문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워로비 박사는 “살아있는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시장이 팬데믹의 기원이라는 강력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화난시장에서 시작됐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워로비 박사는 논문에서 “1100만명이 사는 이 도시에서 초기 환자의 절반이 축구장 1개 크기의 장소와 연관돼 있다”면서 “전염병 유행이 이 시장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패턴을 설명하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전자 데이터와 기존 논문, 언론 보도, 초기 환자들의 인터뷰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워로비 박사는 밝혔다. ‘실험실 유출설’ 배제할 수 없다는 반론 여전그러나 여전히 ‘실험실 유출설’ 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다른 과학자들은 이번 논문만으로 코로나19가 화난시장에서 맨 처음 시작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유출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뉴욕 컬럼비아대학의 바이러스학자 이안 리프킨 박사는 NYT에 “워로비 박사는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초기 발병 상황을 탁월하게 재구성해 합리적인 가설을 세웠다”면서도 “그러나 2년 전 일이고 여전히 불투명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당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낼 길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WSJ가 지난 5월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발병 보고 전인 2019년 11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음모론 수준으로 취급받던 ‘연구소 유출설’이 학계의 진지한 관심을 받았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보기관에게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미 국가정보국(DNI)이 공개한 코로나19 기원 검토보고서 전문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들은 ‘연구원들의 입원만으로는 기원을 판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아내와 한국시리즈 직관 이재명 “맨날 같이 있어 특별한 소감 없다”

    아내와 한국시리즈 직관 이재명 “맨날 같이 있어 특별한 소감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가 18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아내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이후 9일 만의 첫 외부 공식 일정이다. 이 후보와 김씨는 이날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이 부부는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에 연고를 둔 kt의 점퍼를 맞춰 입고 나타나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면서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친밀한 관계를 보였다. 이 후보와 김씨 부부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자택에서 혼절해 쓰러지면서 얼굴이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당일 이 후보는 김씨를 간호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날 일정은 김씨의 건강상태가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 주고, 부부 사이가 건재함을 대외적으로 드러내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루머를 원천 불식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김씨는 이날 수많은 관중이 모여 응원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도 이 후보에게 바싹 붙어 경기를 관람했다. 이 후보는 야구단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을 할 때 kt의 창단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며 “kt가 경기도 연고 구단이기 때문에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에 수원으로 응원을 갔는데, 당시 kt가 역전승을 했다”며 “오늘도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오늘 경기로 (시리즈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가 웃으며 “두산은 어떡하냐”고 묻자 이 후보는 “알아서 하겠지. 일단 우리 팀이 중요하니 우리 팀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답했다.
  • “성형수술 처방약인데” 대낮에 강남 건물 돌진 벤츠 20대 마약 양성

    “성형수술 처방약인데” 대낮에 강남 건물 돌진 벤츠 20대 마약 양성

    벤츠, 전신주 들이받고 상가건물 유리 박살 20대 여성 운전자, 30대 동승자 모두 양성“성형수술 받고 처방 받은 약물 복용한 것”서울 강남구 주택가에서 벤츠 차량이 갑자기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모두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성형수술 후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강남구 주택가에서 벤츠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고 그로부터 20m 떨어진 한 상가건물 1층으로 돌진했다. 사고로 전신주가 크게 휘어지고 상가 건물 유리창은 박살이 났다. 차량이 돌진한 곳은 다행히 빈 가게여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목격자로부터 “운전자와 동승자가 약에 취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20대 여성 운전자 A씨와 30대 남성 동승자 B씨를 대상으로 마약류 간이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고, 이들은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뒤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일단 귀가시킨 뒤, 실제 병원 기록 등을 확인하고 다시 불러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성전환 수술 유명한 이란… 요르단 왕자 “저 선수, 남자다” 

    성전환 수술 유명한 이란… 요르단 왕자 “저 선수, 남자다”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이 성별 의혹에 휩싸였다. 18일(한국시간) 외신은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의 여성 골키퍼 쿠데이가 자신에 대해 성별의혹을 제기한 요르단 축구협회를 학대와 괴롭힘으로 고소하려 한다’라며 관련 사건을 보도했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이란의 골문을 지킨 조레 쿠데이(32)는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에서 선방 끝에 요르단을 상대로 4대2 승리를 쟁취했다. 쿠데이는 승리를 축하하러 달려온 팀 선수를 두 팔로 번쩍 들어 올렸고, 히잡을 쓴 선 굵은 얼굴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인해 ‘남자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았다. 요르단 축구협회장인 알 후세인 왕자는 이달 초 AFC에 쿠데이의 성별 확인 조사를 요청했다. 알 후세인은 “AFC 여자 아시안컵 대회 규정 47조에 의해 선수에 대한 성별조사가 의무사항은 아닌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의문이 있을 경우, AFC가 적절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요르단 축구협회 역시 “이란은 과거에도 선수 성별 문제와 도핑 전력이 있다. 쿠데이의 출전 자격이 의심스럽다”라며 거들었다. 실제로 이란 대표팀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남자 수비수를 투입한 적이 있다. 2015년 대표팀 선수 가운데 완전히 성전환하지 않은 ‘남성’ 선수를 선발해 기소됐다. 성전환 수술 후 호르몬 치료 등 2년의 안정화 시기를 거쳐야 완전히 성별이 바뀌는데, 이 기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성전환 수술을 위한 세계의 허브 중 하나다. 성전환자에 대한 법적 장벽이 없으며 정부는 호르몬 치료와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이란측은 “요르단이 패배의 변명거리로 이런 주장을 꺼냈다”는 입장이다. 이란 여자 대표팀 코치는 “쿠데이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아시아 컵 대회 예선전에서 뛰었다. AFC가 요구하는 모든 관련 문서를 제공할 테니 성별 조사로 쓸데없이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쿠데이 역시 터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자다. 이건 요르단 축구협회의 괴롭힘 행위이자 폭력”라며 법적 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AFC 대변인은 조사 진행 여부나 절차에 관해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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