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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신창이 ‘출사길’ 사전검증 강화로, 신상털기 끝내야[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만신창이 ‘출사길’ 사전검증 강화로, 신상털기 끝내야[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재산이 별로 없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청문회에 나간다고 하니 아내와 아이들이 다 반대했다. 이미 인사검증에 동의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지만 한동안 집에서 눈치를 좀 봐야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분이 해 준 얘기다. 그는 “막상 청문회가 시작되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십여년도 훨씬 지난 채무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당황했다”고 했다. 꼬투리 잡힐 게 없어 일사천리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던 그가 이 정도이니 ‘화려한’ 이력을 지닌 후보자들이 청문회라면 고개부터 가로젓는 것도 이해는 된다. 언제부턴가 인사청문회가 ‘신상캐기’를 통해 망신 주는 자리가 됐다. 수십년 전의 시시콜콜한 사생활까지 탈탈 다 털린다. 여성 장관 후보자에게 유방암 수술을 언제, 어느 병원에서 했는지 자료를 제출하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까지 있었다. 사정이 이러니 인사청문회에 나선다고 하면 가족부터 말리고 나선다. 그러니 장관직을 고사하는 유능한 인재가 갈수록 늘어난다. 청와대는 ‘일할 사람’을 못 구해서 애를 먹는다.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국회가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다. 무소불위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국회가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2000년 6월 16대 국회에서 처음 도입했다. 초기에는 대상이 국무총리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감사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앙선관위원 등 23명이었다. 이후 국정원장, 국세청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이 청문 대상에 포함됐다. 2005년에 국무위원(장관) 전원이 포함돼서 지금은 모두 66명이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자녀 입시·병역 의혹이 단골이슈 인사청문회 계절이 돌아왔다. 대상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이다. 오는 25, 26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신호탄이다. 다음달 초부터 나머지 18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청문회의 ‘공수’(攻守)도 바뀌었다. 5월이면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공격조다. 단단히 벼르고 있다. 몇 명이 주요 타깃이다. 총리 후보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 한동훈 법무,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단골 이슈인 자녀 입시·병역 의혹이 역시나 제기됐다. 숱한 의혹이 제기된 정 후보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청문회에서 다 해명한다고 했지만, 결국 ‘낙마’할 거라는 말도 나온다. 인사청문회에선 ‘내로남불’도 횡행한다. 같은 흠결이라도 여야에 따라 잣대가 달라진다. 위장전입이 대표적이다. 야당 때는 절대 안 된다고 하더니 여당이 되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을 바꾼다. 보수나 진보나 똑같다. 여당은 ‘감싸기’, 야당은 ‘헐뜯기’만 하다 청문회가 끝난다. 역지사지라곤 처음부터 없다. 그래서 청문회가 끝나면 항상 뒷말이 나온다.“야당에서 반대한다고 인사검증의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국민의힘이 요구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세 명은 국비 가족여행, 위장전입, 도자기 밀수 등의 의혹이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능력’보다 ‘흠결’을 따지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공개된 자리에서는 능력을 따져 두 개를 저울질할 수 있는 청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인사청문회를 손봐야 한다는 말을 했다. 초대 내각부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낙마하면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힌 것도 역대 정권이 비슷하다. 윤석열 당선인도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민주당은 ‘칼날 검증’을 할 태세다. 문 대통령이 2017년 11월 만든 7대 인사 검증기준을 꺼내 들었다. 병역 회피, 불법 재산 증식, 탈세,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성(性)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이다. 국민의힘은 ‘완전한 코미디’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임명한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그는 위장전입,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채용 절차 위반, 세금 체납,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출장,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 7대 기준에 해당되는 여러 흠결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이런 식으로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34번이나 된다. 이명박 정부 때 17번, 박근혜 정부 때 10번, 노무현 정부 때의 3번을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 이럴 거면 뭣하러 시간을 버려 가면서 굳이 청문회를 하느냐는 말이 나온다. ●미국 검증 시스템 본받을 만 청문회 무용론은 매번 나오지만 순기능이 훨씬 크다.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는 있다. 우선 자격 미달인 사람은 애초에 후보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러려면 사전검증을 지금보다 훨씬 정밀하고 폭넓게 해야 한다. 백악관, 국세청, 연방수사국(FBI)이 총동원돼 후보자 개인과 가족 평판, 교통범칙금 위반 사항 등 200여개 항목을 조사하고 대통령에게 결과를 직접 보고하는 미국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우리나라처럼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수석실이 검증을 도맡아서, 그것도 단기간에 들여다보는 시스템으로는 곳곳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의회가 요구하면 백악관이 인사검증자료를 제출하는 미국의 사례도 받아들일 만하다. 장관급 인사도 지금과는 달리 상임위원회에서 인준투표를 거치게 하는 방안 역시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고 허위 진술을 했을 때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처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검증은 공개로 하자는 제안도 있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이미 제출돼 있지만 이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데다 후보자가 정책능력만큼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이력을 지녔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아내도,자식도 다 반대...‘신상털기’ 장으로 변질된 인사청문회

    아내도,자식도 다 반대...‘신상털기’ 장으로 변질된 인사청문회

    “재산이 별로 없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청문회에 나간다고 하니 아내와 아이들이 다 반대했다. 이미 인사검증에 동의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지만 한동안 집에서 눈치를 좀 봐야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분이 해 준 얘기다. 그는 “막상 청문회가 시작되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십여년도 훨씬 지난 채무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당황했다”고 했다. 꼬투리 잡힐 게 없어 일사천리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던 그가 이 정도이니 ‘화려한’ 이력을 지닌 후보자들이 청문회라면 고개부터 가로젓는 것도 이해는 된다. 언제부턴가 인사청문회가 ‘신상캐기’를 통해 망신 주는 자리가 됐다. 수십년 전의 시시콜콜한 사생활까지 탈탈 다 털린다. 여성 장관 후보자에게 유방암 수술을 언제, 어느 병원에서 했는지 자료를 제출하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까지 있었다. 사정이 이러니 인사청문회에 나선다고 하면 가족부터 말리고 나선다. 그러니 장관직을 고사하는 유능한 인재가 갈수록 늘어난다. 청와대는 ‘일할 사람’을 못 구해서 애를 먹는다.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국회가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다. 무소불위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국회가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2000년 6월 16대 국회에서 처음 도입했다. 초기에는 대상이 국무총리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감사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앙선관위원 등 23명이었다. 이후 국정원장, 국세청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이 청문 대상에 포함됐다. 2005년에 국무위원(장관) 전원이 포함돼서 지금은 모두 66명이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인사청문회 계절이 돌아왔다. 대상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이다. 오는 25, 26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신호탄이다. 다음달 초부터 나머지 18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청문회의 ‘공수’(攻守)도 바뀌었다. 5월이면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공격조다. 단단히 벼르고 있다. 몇 명이 주요 타깃이다. 총리 후보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 한동훈 법무,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단골 이슈인 자녀 입시·병역 의혹이 역시나 제기됐다. 숱한 의혹이 제기된 정 후보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청문회에서 다 해명한다고 했지만, 결국 ‘낙마’할 거라는 말도 나온다. 인사청문회에선 ‘내로남불’도 횡행한다. 같은 흠결이라도 여야에 따라 잣대가 달라진다. 위장전입이 대표적이다. 야당 때는 절대 안 된다고 하더니 여당이 되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을 바꾼다. 보수나 진보나 똑같다. 여당은 ‘감싸기’, 야당은 ‘헐뜯기’만 하다 청문회가 끝난다. 역지사지라곤 처음부터 없다. 그래서 청문회가 끝나면 항상 뒷말이 나온다.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인사검증의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국민의힘이 요구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세 명은 국비 가족여행, 위장전입, 도자기 밀수 등의 의혹이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능력’보다 ‘흠결’을 따지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공개된 자리에서는 능력을 따져 두 개를 저울질할 수 있는 청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인사청문회를 손봐야 한다는 말을 했다. 초대 내각부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낙마하면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힌 것도 역대 정권이 비슷하다. 윤석열 당선인도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민주당은 ‘칼날 검증’을 할 태세다. 문 대통령이 2017년 11월 만든 7대 인사 검증기준을 꺼내 들었다. 병역 회피, 불법 재산 증식, 탈세,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성(性)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이다. 국민의힘은 ‘완전한 코미디’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자기들이 만든 기준도 지키지 않고 인사를 강행하더니 정권이 바뀌니 이제 와서 7대 검증 기준을 들이대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임명한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그는 위장전입,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채용 절차 위반, 세금 체납,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출장,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 7대 기준에 해당되는 여러 흠결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이런 식으로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34번이나 된다. 이명박 정부 때 17번, 박근혜 정부 때 10번, 노무현 정부 때의 3번을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 이럴 거면 뭣하러 시간을 버려 가면서 굳이 청문회를 하느냐는 말이 나온다. 청문회 무용론은 매번 나오지만 순기능이 훨씬 크다.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는 있다. 우선 자격 미달인 사람은 애초에 후보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러려면 사전검증을 지금보다 훨씬 정밀하고 폭넓게 해야 한다. 백악관, 국세청, 연방수사국(FBI)이 총동원돼 후보자 개인과 가족 평판, 교통범칙금 위반 사항 등 200여개 항목을 조사하고 대통령에게 결과를 직접 보고하는 미국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우리나라처럼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수석실이 검증을 도맡아서, 그것도 단기간에 들여다보는 시스템으로는 곳곳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의회가 요구하면 백악관이 인사검증자료를 제출하는 미국의 사례도 받아들일 만하다. 장관급 인사도 지금과는 달리 상임위원회에서 인준투표를 거치게 하는 방안 역시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고 허위 진술을 했을 때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처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검증은 공개로 하자는 제안도 있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이미 제출돼 있지만 이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데다 후보자가 정책능력만큼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이력을 지녔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우표를 못 사서” 일용직 노동자 울린 우체국 답장

    “우표를 못 사서” 일용직 노동자 울린 우체국 답장

    일용직에 종사하는 50대 남성이 암 수술을 받은 아내에게 손 편지를 쓰고, 우표를 사지 못해 우체통에 1000원을 넣고 우체국의 답장에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울산에 사는 A씨(57)는 “지난달 태안 화력발전소에 정비 공사를 하러 충남 태안에 올라온 지 한 달이 지났다. 객지를 떠도는 직업이라서 몇 년 전 암 수술을 받은 아내 곁을 늘 떠나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곧 아내 생일이라서 객지 생활하면서 편지라도 한 통 써서 생일 축하한다고 하고 싶어 손 편지를 썼다. 그런데 요즘 우표 살 데도 없고 편지 보내기가 좀 어렵더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일 아내에게 쓴 편지를 부치기 위해 숙소와 가장 가까운 태안 이원 우체국으로 향했지만 일요일이라 우체국은 닫혀 있었다. 우표가 없던 A씨는 “차를 뒤적거려 아무 종이에다가 ‘우표 사서 접수를 부탁한다’는 메모를 쓴 뒤 1000원을 동봉해 우체통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메모에 ‘우편물 수거하시는 분께. 일요일이라서 우표를 못 사서 이렇게 1000원을 동봉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우편을 부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문제가 있으면 전화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쓴 뒤 전화번호를 남겼다.이틀 뒤 A씨는 우체국에 전화해서 편지가 접수됐는지 확인했다. 그는 “담당 직원이 친절하게 ‘잘 접수해서 보냈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워서 마음 속에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었다”라며 일주일쯤 뒤 퇴근하고 숙소로 돌아와 우체국에서 보낸 우편 한 통을 발견했다. A씨는 “우편을 보고 순간 ‘뭐지? 반송됐나’하고 개봉했더니 우표대금 430원을 제한 거스름돈 570원을 비닐봉투에 넣어서 제가 쓴 메모와 영수증과 함께 보냈더라”라며 “너무 고맙게 일 처리를 해준 태안 이원 우체국 직원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 30년 만에 감동을 느껴봤다”고 말했다.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는 그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제겐 정말 눈물이 왈칵 나올 만큼 큰 감동이었다. 객지 생활하면서 피폐해진 마음이 확 풀어졌다. 태안 이원 우체국 칭찬해달라”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 각 잡아 품새왕, 꽉 잡아 금메달

    각 잡아 품새왕, 꽉 잡아 금메달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죠.” 강완진(24·도복소리태권도장)의 ‘끝’은 어디일까.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개인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강완진은 이미 주요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2018년 베트남 호찌민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인·단체전 1위에 올랐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1위와 대만 타이베이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도 차지했다. 또 2019년 이탈리아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인·단체전 1위를 하면서 우승 단골손님이 됐다. 하지만 강완진은 “아직 배고프다”고 했다. 20일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한번 맛보면 계속 맛보고 싶은 무대”라면서 “현역 선수로 있는 동안 최고의 자리까지 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결승전까지 가려면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를 모두 준비해야 한다. 자유품새는 태권도 기술을 바탕으로 안무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목이다. 각 품새별 세부 동작의 정확도 및 표현력을 평가하는 공인품새와 달리 자유품새는 뛰어 옆차기(뛴 높이), 뛰어 앞차기(발차기 수), 회전 발차기(회전각), 연속 발차기 등의 기술 난이도와 연출력이 생명이다. 곡예에 가까운 화려한 기술을 볼 수 있다. 강완진은 “자유품새는 공인품새와 완전히 다른 종목이다. 둘 다 1등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일은 정말 어렵다”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공인품새만 하다가 2017년 대학교 1학년 때 자유품새를 처음 접했는데, 당시 꾸준히 훈련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완진은 지난해 1월 왼쪽 아킬레스건 완파 부상을 당했다. 재활 기간에 강완진을 괴롭힌 것은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었다. 이번 대회가 강완진에게 더욱 간절한 이유다. 강완진은 “선수에겐 치명적인 부상이라 높이 뛰는 동작이 많은 자유품새 경기를 앞으로 할 수 있을지 많이 불안했다. 수술 후 6주간 깁스를 하면서 빠진 다리 근육을 다시 키우는 과정만으로도 정말 힘들었는데,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강완진은 좌절하지 않고 지난해 11월 품새대회에 복귀했다.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생긴 지난 2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강완진은 “크게 다쳤지만 현역 선수로서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면서 “난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완진은 훈련하면서 힘들 때마다 되새기는 말이 있다. 일본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남긴 ‘노력하지 않고 무언가를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천재라고 한다면 나는 절대 천재가 아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뭔가를 이루는 사람을 천재라고 한다면 나는 천재가 맞다’라는 말이다. 그는 “계속 노력해서 최고 경지에 오르고 싶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강완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싸다고? 마운드에선 ‘싸다구’!

    싸다고? 마운드에선 ‘싸다구’!

    1억 5259만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전에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27명(신인·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 액수다. KBO는 지난해(1억 5065만원)보다 평균 연봉이 증가한 이유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자유계약(FA)이 다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그가 시작되니 연봉이 10억~20억원에 이르는 핵심 선수 일부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평균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이른바 ‘저비용 고효율’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투수 부문은 ‘가성비’ 높은 선수들의 전성시대다. 리그 7년차(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2017시즌 제외)를 맞는 SSG랜더스 투수 김택형(26)의 올해 연봉은 1억 2500만원으로 평균을 밑돈다. 하지만 김택형은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17일까지 8경기에 출전해 8과3분의1이닝 동안 7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SSG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김택형의 7세이브는 현재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다승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투수들은 모두 ‘가성비’가 높다. KIA 타이거즈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예비역’ 구원투수 유승철(24)의 올해 연봉은 4000만원이다. 2018년 데뷔한 그는 군 복무로 2020년과 지난해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이후 지난 19일까지 6경기에 출전해 구원승으로만 3승을 챙겼다. 유승철과 함께 다승 경쟁을 하고 있는 투수들도 모두 ‘저비용 고효율’이다. 방출의 서러움을 딛고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베테랑 투수 노경은(38)의 올해 연봉은 1억원이다. 노경은은 19일까지 모두 3경기에 나와 1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로 팀의 1위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4경기에 나와 3승을 챙긴 롯데 자이언츠 투수 에이스 찰리 반스(27)도 가성비가 좋은 외국인 선수다. 그는 이번 시즌 10개 구단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연봉 상한선 100만 달러) 30명 중 키움 히어로즈 투수 타일러 에플러(29) 다음으로 가장 적은 61만 달러(약 7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반스는 시즌 개막 후 26과3분의1이닝 동안 탈삼진 28개(리그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0.68로 리그 2위다.
  • 세계 6위 군사대국인데… 첫 軍외상센터 개소

    세계 6위 군사대국인데… 첫 軍외상센터 개소

    총상, 폭발에 따른 부상 등 군 특수외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첫 외상센터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세계 6위의 국방력을 뽐내면서도 지금껏 국내에서 총상 치료를 가장 잘하는 의료기관은 민간의료기관인 아주대 외상센터였던 아이러니에서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국방부와 국군수도병원은 20일 경기 성남 국군외상센터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소식을 했다. 국군외상센터는 총상, 폭발창 등 군 특수외상과 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상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전문기관이다. 센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하반기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돌입해 2020년 3월 완공됐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가 최근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되면서 이번에 정식 개소하게 됐다. 초대 센터장으로는 고대구로병원 외상외과 진료교수를 역임한 김남렬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장이 맡게 됐다. 총면적 1만 1169㎡(약 3300여평) 규모의 센터는 응급환자 이동 없이도 검사와 소생술을 한곳에서 시행할 수 있는 외상소생실을 비롯한 전용 수술실(2개과·1인 중환자실 20병상)을 갖췄다. 특히 센터 개소를 계기로 군 내 응급 외상환자 발생 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한 응급처치부터 군 의무후송전용헬기(메디온)를 이용한 신속한 후송과 치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응급환자 지원’이 가능해진다. 우선 군 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상진료를 하되, 향후 유관기관 및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찰·소방과 민간환자의 외상진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진료 판독 시스템 및 이동형 원격진료 등 최신기술을 응급 진료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 “정호영 아들, 진단명 3번 변경…의혹만 불어나는 상황”

    “정호영 아들, 진단명 3번 변경…의혹만 불어나는 상황”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과거 척추질환으로 병역 판정이 바뀐 것에 대해 “진단명이 3번 바뀌었고 증상이 악화했음에도 처방없이 진단서만 발급됐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인 아들 정씨는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후인 2015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20일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가 아들 병역 4급 판정과 관련해 연일 선택적 해명을 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입대 관련한 국민적 의혹이 불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 의원은 아들 척추질환 진단명이 2013년 ‘L5-S1’(disc extrusion·경북대병원 초진기록), 2015년 ‘L5-6’(HNP·경북대병원 재진기록), 2015년 척추협착(병사용 진단서)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2013년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진료 기록에 등장한 L5-S1은 요추 5번과 천추 1번의 디스크 돌출, 2015년 재검을 위한 경북대병원 외래진료 기록의 진단명 L5-6은 추간판 탈출증으로 요추 5번과 요추 6번 사이 디스크를 말한다는 것이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같은 증상으로 진료를 보는데 3번의 진단 이름이 차이가 있다”며 “진단명이 차이 있는 이유와 진단서에 허리 디스크가 ‘척추협착’으로 변경되는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이 2015년 병원 방문 당시 ‘하지 직거상 검사’를 받았고, 2013년보다 더 증상이 악화했다는 기록이 있음에도 “약물 처방 없이 추가 진료내역 없이 진단서만 발급받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 직거상 검사’란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의사가 들어올리거나, 환자가 통증을 느낀다고 하는 지점에서 멈추는 방식으로 증상을 측정하는 검사다.  신 의원은 “2013년 검사 당시 40도의 각도에서 통증을 느꼈으나 2015년에는 30도에서 통증을 느꼈다. 각도가 적은 상태에서 통증을 느끼면 그만큼 증상이 더 심하다는 것”이라면서 “2015년 더 통증이 심해졌음에도 약물 처방이나 추가 진료 내역 없이 진단서만 발급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이날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수일 내에 아들 재검을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의 관심사는 2022년 지금 아들의 척추 상태가 아니다”라며 “병역 4급 판정 당시의 적절성과 정확성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촬영했던 MRI(자기공명영상) 2번, CT(컴퓨터단층촬영) 1번의 영상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재차 촉구했다.신 의원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정 후보자의 딸에게 구술평가 만점을 준 ‘3고사실’ 심사위원들에 대해서도 “위암 수술을 하는 외과의인 정 후보자와 진료 영역이 겹치는 의사들이었다”면서 “편입학 전형 심사위원장은 정 후보자 1년 의대 선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 논문 표절 등 후보자 해명과는 정반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후보자 아들 병역 4급 판정과 관련해서도 품앗이나 끼리끼리 뒤봐주기 같은 잘못된 관행이 작동한 것은 아닌지 의혹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러 억만장자 “아무 수혜자 없는 푸틴 미친 전쟁… ×떡 같은 러군”

    러 억만장자 “아무 수혜자 없는 푸틴 미친 전쟁… ×떡 같은 러군”

    틴코프 “러시아인 90%가 전쟁 반대”“‘Z’ 그리는 건 일부 10% 멍청이·바보”“수혜자 없고 무고한 시민·군인 죽어가”“푸틴 체면 살리며 학살 막을 출구 마련해야”전쟁에 재산 반토막 나… 5조 5000억원유명 러 발레계도 “푸틴 때문에 떠난다”영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한 러시아 억만장자가 수만명의 희생을 낳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 한 명의 수혜자도 없는 미친 전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의 설립자 올레그 틴코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이 미친 전쟁의 수혜자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고한 시민과 군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러시아인 90%가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물론 ‘Z’를 그리는 멍청이들도 있지만, 어느 나라나 10%의 바보들은 있다”고 말했다. ‘Z’ 기호는 러시아군 전차와 트럭 등 장비에 ‘승리를 위해’라는 의미를 담아 그려진 표식으로 러시아에서는 이번 전쟁을 지지하는 상징이 됐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방향을 뜻하는 ‘서쪽’, 러시아군의 첫 번째 타깃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극적 병력 손실, 군대 ‘개떡’ 같아”“모든 것들이 아첨·비굴에 빠져 있어” 틴코프는 “러시아 정부 관료들은 더는 지중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면서 “사업가들은 남은 재산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장군들이 숙취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며 “계속되는 후퇴와 비극적인 병력 손실로 그들의 군대가 ‘개떡’ 같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다른 모든 것들이 ‘개떡’ 같고 아첨과 비굴함, 족벌주의에 빠져있다면 어떻게 군대가 좋을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러시아어로 글을 쓰던 틴코프는 영어로 “친애하는 서방 연합이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살리면서 학살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출구를 마련해 달라”면서 “좀 더 합리적이고 인도적으로 해달라”고 적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일부 러시아 재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틴코프만큼 전쟁을 맹비난한 재벌은 없었다고 평가했다.러, 우크라 전쟁에 ‘침공’ ‘공격’ 쓰거나반대 공개성명 내면 최고 15년형 처벌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이나 ‘공격’, ‘침공’으로 칭하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고 러시아군에 반하는 공개 성명을 내면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는 법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틴코프 뱅크 측은 “현재 그는 틴코프의 임직원이 아니며 그룹의 운영과 관련 결정 내리는 것이 없다”며 그의 ‘사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틴코프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가 중 하나로 2006년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를 설립했다. 틴코프 뱅크는 현재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신용카드 사업자이기도 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틴코프의 재산도 반 토막 나 약 34억 파운드(약 5조 5000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지만,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이 푸틴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들과 친분이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러시아 밖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국에 등 돌리는 유명 러 발레계 스미르노바 “조국 러시아 부끄러워”안무가 “푸틴 있는 한 러에 안 돌아가” 푸틴 대통령의 침공 전쟁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발레계도 동참했다. 러시아 출신 유명 발레리나를 비롯해 하나둘 고국에 등을 지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발레계의 고립이 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예술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볼쇼이의 프리마 발레리나였던 올가 스미르노바(30)는 지난달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스미르노바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텔레그램에 “조국 러시아를 부끄러워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반전 메시지를 남겼고, 그의 이런 행동이 볼쇼이를 떠나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당시 무릎 수술 이후 두바이에서 재활 중이었던 스미르노바는 귀국을 포기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면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뿐 아니라, 위험해질 것”이라며 귀국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볼쇼이의 예술감독 출신으로 세계적인 안무가로 꼽히는 알렉세이 라트만스키는 3월 말로 예정됐던 모스크바 공연을 준비하던 중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바로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라트만스키는 “푸틴이 대통령직에 있는 한 러시아에 돌아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떠나려는 것은 러시아 무용가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출신으로 모스크바의 네미로비치 단첸코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로랑 일레어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표를 냈다. 러시아에서 활약하던 영국 출신 무용수 잰더 패리시와 이탈리아 출신 자코포 티시도 마찬가지다. NYT는 앞으로도 고국을 떠나는 러시아 발레계 인사들의 행렬이 이어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 “‘강완진 아직 살아있다’ 증명하고 싶다”…멈출 수 없는 도전

    “‘강완진 아직 살아있다’ 증명하고 싶다”…멈출 수 없는 도전

    “한 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죠.” 강완진(24·도복소리태권도장) 선수의 ‘끝’은 어디일까.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개인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강완진 선수는 이미 주요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2018년 베트남 호치민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인·단체전 1위,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대만 타이베이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2019년 이탈리아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인·단체전 1위로 우승 단골손님이다. 하지만 강완진 선수는 “아직 배고프다”고 했다. 그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한 번 맛보면 계속 맛보고 싶은 무대”라면서 “현역 선수로 있는 동안 최고의 자리까지 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결승전까지 가기 위해서는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를 모두 준비해야 한다. 자유품새는 태권도 기술을 바탕으로 안무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종목이다. 품새별 세부 동작의 정확도 및 표현력을 평가하는 공인품새와 달리 자유품새는 뛰어 옆차기와 앞차기, 회전 발차기, 연속 발차기 등의 기술 난이도와 연출력이 생명이다. 선수가 얼마나 높이 뛰는지, 높이 뛰어 발차기는 얼마나 하는지, 몇 회까지 회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곡예에 가까운 화려한 기술을 볼 수 있다. 강완진 선수는 “자유품새는 공인품새와 완전히 다른 종목이다. 둘 다 1등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일은 정말 어렵다”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교 때까지 공인품새만 연습하다가 2017년 대학교 1학년 때 자유품새를 처음 접했는데, 당시 꾸준히 훈련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품새 동작을 잘 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초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강완진 선수는 “한 다리로 몸을 지탱하는 학다리서기나 발차기 동작이 아니더라도 손동작을 할 때 허리를 이용하고 어깨를 쓰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술 동작 과정에서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고교 때 정말 힘들게 운동했는데 그때 기른 기초체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가 되고 싶다는 강완진 선수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이 더욱 간절했던 이유는 따로 있다. 부상이다. 강완진 선수는 지난해 1월 왼쪽 아킬레스건 완파 부상을 당했다. 재활 기간에 강완진 선수를 괴롭힌 것은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었다. “선수에겐 치명적인 부상이라 높이 뛰는 동작이 많은 자유품새 경기를 앞으로 할 수 있을지 많이 불안했어요. 수술 후 6주 간 깁스하면서 빠진 다리 근육을 다시 키우는 과정만으로도 정말 힘들었는데,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하지만 강완진 선수는 좌절하지 않고 지난해 11월 품새대회에 복귀했다.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생긴 지난 2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는 “비록 크게 다쳤지만 제가 아직 현역 선수로서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난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강완진 선수는 훈련하면서 힘들 때마다 되새기는 말이 있다. 일본의 전설적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한 말이다. “이치로 선수가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하느냐’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노력하지 않고 무언가를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천재라고 한다면 전 절대 천재가 아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뭔가를 이루는 사람이 천재라고 한다면 저는 천재가 맞다’고 말했어요. 저도 계속 노력해서 최고 경지에 오르고 싶어요.” 열렬한 야구팬다운 모습이다. 강완진 선수는 21~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고양세계품새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우리나라의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에는 62개국 97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국가대표 선수를 계속하고 싶다”면서 “태권도 품새 종목을 떠올렸을 때 오랫동안 회자될 수 있는 역사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완진 선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너무 안 아파 보이는데?” 악플 시달리는 말기암 여성의 사연

    “너무 안 아파 보이는데?” 악플 시달리는 말기암 여성의 사연

    한 말기암 환자가 시한부 환자치곤 너무 안 아파 보인다는 이유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오마에 사는 제마 맥고언(27)은 지난해 2월 난소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는 의사로부터 “항암 치료가 더는 효과가 없어 길어봐야 1년 2개월 정도 더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한부 선고였다.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대체 치료를 받아보려 한다는 글을 올렸지만,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가짜 환자라는 악플을 받는다. 아픈 티를 내지 않고 싶어 가발을 쓰고 화장도 짙게 했던 것이 오해를 샀다. 그러나 그는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방법을 찾느라 악플을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맏딸 새디(5)와 둘째 아들 루이스(2), 막내딸 베티(1)까지 삼 남매를 두고 있다. 가능한 한 오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길 바랄 뿐이다. 그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악플을 받는데 내용인 즉슨 내가 암에 걸린 척한다는 것이다”며 “너무 안 아파 보여 말기암이 아니라는 주장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 아들을 임신하던 2016년 처음 난소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임신 6주째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갔고 난소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종양은 악성으로 확인됐지만 다행이도 그 후 4년간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셋째 딸을 임신한지 36주였던 지난해 1월 그의 몸에 종양이 재발했다. 수술은 출산 직후 시행됐다. 왼쪽 폐와 골반, 치골에서 종양 다수를 제거했다.항암 치료는 출산 2주 만에 시작됐다. 세 차례에 걸쳐 항암 치료를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토도 하게 됐다. 이어진 항암치료에도 지난해 5월 그의 몸에선 새로운 종양 3개가 발견됐다. 항암 치료가 효과가 없다는 방증이었다.그는 대체 치료로 눈을 돌렸다. 그는 “지난해 6월 남편과 멕시코의 대체 치료 제공 병원에 갔다. 의사들이 치료 계획을 세웠는데 내 경우 모두 천연 보충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에는 6개월마다 약을 받고 런던에선 8주마다 약을 받는다. 매달 2500파운드(약 400만 원)의 약값이 든다”고 덧붙였다. 중고차 판매 사업을 하던 그는 대체 치료에 총 9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들었다고 밝히며 기부금 페이지를 개설하고 사연을 SNS에 공개했다. 지금까지 기부금으로 모인 돈은 17만 파운드(약 2억 7000만 원) 정도다. 
  • 한국인 과학자 2명 ‘노벨상 펀드’에 선정

    한국인 과학자 2명 ‘노벨상 펀드’에 선정

    한국인 과학자 2명이 ‘노벨상 펀드’ 연구자로 선정됐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에 이현옥 캐나다 토론토의대 교수와 정진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가 선정됐다. HFSP는 생명과학 분야의 다학제·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일본, 캐나다, EU, 스위스, 한국, 싱가포르 등 15개국이 참여해 1989년에 설립된 국제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71개국 7500명 이상 연구자가 지원을 받았고 그 중 28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로 불리고 있다. 한국은 올해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73명이 지원받았다. HFSP는 연구비 지원, 연구자 연수지원 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연구비지원 부분은 개인이 연구하기 어려운 생명과학 분야 연구를 다대륙, 다학제 연구팀을 이뤄 혁신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며 연구자 연수지원은 경력 초기 단계 연구자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박사후연수(포스트닥터) 프로그램이다. 716개 후보팀 중 32개 팀을 선정해 2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현옥 토론토의대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과 한 팀을 구성해 ‘단백질의 무질서한 영역의 진화적 보전을 결정하는 인자’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38만 달러(약 4억 7000만원)를 지원받는다. 정진모 KIST 스핀융합연구단 박사는 연수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공학과에서 ‘초음파의 빛 변환을 통한 비수술적 뇌 신경 네트워크 규명 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3년 동안 6만 달러(약 74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 코 성형 고민하는 고은아 “미용 목적 아냐”

    코 성형 고민하는 고은아 “미용 목적 아냐”

    배우 고은아가 코 성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고은아와 동생 미르의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고은아의 코 상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시작 전 고은아 측은 ‘본 영상은 성형을 권장하는 영상이 아니며 오래 전 다쳤던 코를 예전 모습으로 복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담을 담은 영상’이라고 자막을 통해 공지했다. 미르는 고은아의 코 수술 상담에 대해 “이번은 미용 목적이 아니다. 모발 이식은 미용 목적이 맞지만, 코는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은아는 자신의 코를 카메라에 보여주며 “15년 전 일을 하다가 다쳤다. 흉터가 있다. 데뷔 당시랑 지금 얼굴이 다르다. 코가 좀 짧아졌다. 양쪽 모양이 다르다. 다친 쪽이 수술 후 함몰됐다”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예뻐지겠다는 게 아니다. 원래 내 얼굴로 되돌아가고 싶은 거다. 자존감도 떨어진다. 잘 모르는 분들은 코 이상하다고 악플을 달더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미르도 “이건 진짜 숙제였다. 여러분은 절대 다시 생각해 보시고 함부로 건드리면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고은아의 상담이 시작됐고, 성형외과 의사는 “보형물이 약간 오른쪽으로 휘었다. 모양은 개선 가능하지만 흉터는 제거하지 못한다”고 진료했다.
  • 이승기 “탈모약 복용하고 있다” 충격 고백

    이승기 “탈모약 복용하고 있다” 충격 고백

    오은영 박사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를 차별하는 ‘다수’에게 따가운 일침을 날린다. 21일 방송되는 대한민국 MZ세대를 위한 ‘써클 하우스’ 9회는 ‘차별하는 다수 vs 유난 떠는 소수, 이 구역의 별난 X’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써클 하우스’에는 탈모 때문에 결혼까지 포기한 ‘대머리 디자이너’가 등장, 남들보다 부족한 머리숱 때문에 평생에 걸쳐 겪어와야 했던 차별적인 시선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그만의 노력을 고백한다. 두피에 치약을 바르거나 굼벵이를 먹는 등 온갖 민간요법은 다 해봤다는 그는 탈모인의 마지막 희망인 모발이식 수술만 6번을 진행했다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뿐만 아니라, 적은 머리숱을 들키지 않기 위해 24시간 모자를 착용하고 물 한 방울조차 피해야 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천만 탈모인을 위해 ‘대머리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택했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승기는 탈모 전문가의 등장에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것 같아 탈모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하며 진지하게 상담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 실력은 연봉순? 수십억 연봉자보다 눈길 끄는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

    실력은 연봉순? 수십억 연봉자보다 눈길 끄는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

    1억 5259만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전에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27명(신인·외국인선수 제외) 평균 연봉 액수다. KBO는 지난해(1억 5065만원)보다 평균 연봉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자유계약(FA)이 다수 이뤄졌다”는 점을 꼽았다. 그런데 연봉이 10억~20억원에 달하는 핵심 선수 일부가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연봉 값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동안 리그 평균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이른바 ‘저비용 고효율’ 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리그 7년차(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2017시즌 제외)를 맞는 SSG 랜더스 좌완투수 김택형(26)의 올해 연봉은 리그 평균보다 낮은 1억 2500만원이다. 하지만 김택형은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17일까지 8경기에 출전해 8과3분의1이닝 동안 7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키는 SSG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김택형의 7세이브는 현재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예비역’ 구원투수 유승철(24)은 KIA 타이거즈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로 리그 3년차(군 복무로 출전하지 못한 2020, 2021시즌 제외) 선수가 된 유승철의 올해 연봉은 4000만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활약은 억대 연봉을 받은 선발투수와 차이가 없다. 시즌 개막 이후 지난 19일까지 6경기에 출전해 구원승으로만 3승을 챙겼다. SSG 베테랑 우완투수 노경은(38),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찰리 반즈(27)와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KBO가 발표한 평균 연봉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반즈의 경우 이번 시즌 10개 구단에서 뛰는 외국인선수 30명 중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타일러 애플러(29) 다음으로 가장 적은 61만달러(한화 약 7억 5000만원)를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100만달러(한화 약 12억 4000만원) 이상의 거액을 받는 다른 외국인선수보다는 저렴한 액수에 해당한다. 그러나 반즈는 시즌 개막 후 지난 17일까지 4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3승을 챙겼다. 26과3분의1이닝 동안 탈삼진 28개(리그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68로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빠른 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여러 구종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아무도 마스크 안 쓸 때… ‘나홀로 마스크 착용’ 효과 있을까

    아무도 마스크 안 쓸 때… ‘나홀로 마스크 착용’ 효과 있을까

    세계 각국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해제하거나 해제 검토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다음달 초 실외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도록 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곳에서 홀로 마스크를 쓸 경우 감영 예방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는 모두가 함께 착용할 때 가장 좋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 마스크를 써도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나홀로 마스크’로도 높은 예방효과를 거두는 방법을 소개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의 질과 올바르게 잘 착용했는지다.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려면 N95나 KN95, KF94 등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한다. 마스크의 종류나 재료, 실험 환경 등에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를 입증한 사례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침 상황 실험에서는 수술 마스크의 보호 효과가 7.5%에 그쳤으나 수술 마스크의 끈을 묶어 얼굴에 밀착되도록 만들면 효과가 65%로 높아졌고 그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쓰면 효과가 83%까지 높아졌다. 실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용해 마스크 종류별 보호 효과를 알아본 일본의 한 실험실 연구에서는 면 마스크의 보호 효과는 17∼27%에 그쳤으나, 수술용 마스크는 47∼50%, 느슨하게 착용한 N95 마스크는 57∼86%, 밀착 착용한 N95 마스크는 79∼90%의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공대 린지 마 교수는 “실험실 연구 결과들은 N95, KN95, KF94 같은 고품질 의료용 마스크의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준다”며 “거리두기를 할 수 없거나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가능한 한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정부는 실외마스크 착용 계속 여부에 대해 다음달 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방역상황에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초에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과 관련해선 “4주간의 충분한 이행단계를 거쳐 추진하되, 이행 수준 평가와 지자체, 의료계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5월 말 전면 전환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 소리 없이 스매싱 차별의 ‘벽’ 부순다

    소리 없이 스매싱 차별의 ‘벽’ 부순다

    “죽을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다음달 1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데플림픽’(청각장애 선수 올림픽)이 열린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이소영(26·이하 김천시청), 서명수(24), 신경덕(34) 배드민턴 선수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각오를 묻기만을 기다린 듯했다. 인터뷰는 수어통역사의 도움을 받았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이들의 국내외 대회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드민턴 단·복식 경기에서 거의 매년 우승했다. 데플림픽 출전은 세 번째다. 데플림픽 성적만 본다면 이소영은 직전에 열린 2017년 터키 삼순 데플림픽 여자복식에서 동메달, 서명수는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신경덕도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데플림픽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영은 “메달 색깔은 상관없다. 단·복식 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서명수는 “지난 데플림픽 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 데플림픽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는 총 7명이다. 후천적 장애가 있는 이소영과 서명수는 초등학교 때, 선천적 장애가 있는 신경덕은 중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학생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과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야 했다. 선수라면 모두 경험하는 고충이다. 하지만 이들은 비장애인 선수가 경험하지 않는 ‘벽’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 서명수는 “바로 옆에 있는 소리는 들린다고 해도 상대방 입 모양이 안 보이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얘 일부러 못 들은 척한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신경덕은 “(언어 장애로) 말을 못 하니까 비장애인 선수와 소통이 되지 않았다. 그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대화가 안 돼서 말을 붙이지 못했고, 항상 외롭게 지냈다”며 “같은 팀에 있던 농인 선수가 은퇴한 뒤에 외로움이 더 커져 ‘운동을 그만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소영은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딛고 메달 사냥에 나섰다. 부상도 그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이소영은 “2018년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재건술)을 받고 재활한 뒤에도 무릎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찾아간 병원마다 ‘재수술은 가능하지만 운동은 더이상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유일하게 ‘재수술 후에도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한 병원에서 수술받고 복귀한 지 1년이 안 됐다”면서 “사실 단식 경기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줘서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천시청 비장애인 배드민턴팀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만큼 장애인 실업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로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았지만 현실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서명수는 “농아인 선수 후배가 너무 없다”면서 “장애인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경덕도 “장애인 실업팀이 지금보다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셔틀콕에 담은 꿈…부상, 냉대, 무관심에도 꺾이지 않았다

    셔틀콕에 담은 꿈…부상, 냉대, 무관심에도 꺾이지 않았다

    “죽을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다음달 1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데플림픽’(청각장애 선수 올림픽)이 열린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이소영(26·이하 김천시청), 서명수(24), 신경덕(34) 배드민턴 선수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각오를 묻기만을 기다린 듯했다. 인터뷰는 수어통역사의 도움을 받았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이들의 국내외 대회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드민턴 단·복식 경기에서 거의 매년 우승했다. 데플림픽 출전은 세 번째다. 데플림픽 성적만 본다면 이소영 선수는 직전에 열린 2017년 터키 삼순 데플림픽 여자복식에서 동메달, 서명수 선수는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신경덕 선수도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데플림픽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영 선수는 “메달 색깔은 상관없다. 단·복식 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서명수 선수는 “지난 데플림픽 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 데플림픽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는 총 7명이다.후천적 장애가 있는 이소영, 서명수 선수는 초등학교 때, 선천적 장애가 있는 신경덕 선수는 중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신경덕 선수는 “어렸을 때 여러 운동을 했는데 배드민턴을 했을 때 더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원래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배드민턴을 알게 된 뒤로는 배드민턴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은 흥미만으로 버티기 힘들다. 하루하루가 운동의 연속이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어떤 때는 늦은 밤까지 몸을 계속 써야 한다. 기초체력 훈련만으로도 힘든데 기술 동작 훈련도 해야 하기에 매일매일이 힘겹다. 오랜 기간 쉬기도 어렵다. 선수라면 모두 경험하는 고충이다. 하지만 세 선수는 비장애인 선수가 경험하지 않는 ‘벽’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서명수 선수는 “바로 옆에 있는 소리는 들린다고 해도 상대방 입 모양이 안 보이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얘 일부러 못 들은 척한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신경덕 선수는 “(언어 장애로) 말을 못 하니까 비장애인 선수와 소통이 되지 않았다. 그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대화가 안 돼서 말을 붙이지 못했고, 항상 외롭게 지냈다”며 “같은 팀에 있던 농인 선수가 은퇴한 뒤에 외로움이 더 커져 ‘운동을 그만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소영 선수는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딛고 메달 사냥에 나섰다. 부상도 그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이소영 선수는 “2018년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재건술)을 받고 재활한 뒤에도 무릎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찾아간 병원마다 ‘재수술은 가능하지만 운동은 더이상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유일하게 ‘재수술 후에도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한 병원에서 수술받고 복귀한 지 1년이 안 됐다”면서 “사실 단식 경기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줘서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력 손실이 심해졌지만 이소영 선수는 몸의 변화를 인정하기로 했다. “학생 때는 지금보다 귀가 잘 들렸어요. 셔틀콕 소리에 예민했거든요. 눈치도 빨랐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청력이 점점 더 떨어지는 거예요. 예전보다 (셔틀콕 소리가) 안 들리니까 진짜 답답했어요. 처음엔 인정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받아들이기로 했어요.”세 선수는 데플림픽 출전을 앞두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경덕 선수는 “시합 때 서두르는 경향이 있고 기복이 있는 편이라 이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면서도 “2017년 터키 데플림픽 때는 남자단식 종목에서 16강 진출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천시청 비장애인 배드민턴팀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만큼 장애인 실업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로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았지만 현실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서명수 선수는 “농아인 선수 후배가 너무 없다”면서 “장애인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79개국 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8개 종목(배드민턴, 육상, 축구, 유도,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선수 82명이 출전한다.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나, 장애, 공무원] “아이들이 절보고 큐레이터 꿈꿨으면”

    [나, 장애, 공무원] “아이들이 절보고 큐레이터 꿈꿨으면”

    세종특별자치시 관광문화재과의 홍경주(41) 지방학예연구사(6급 상당)는 ‘인간 비타민’이다. 전시·공연 기획 일을 말할 때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손짓이 커졌다. 그는 201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경채)에 합격,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던 전력도 가지고 있다. 2015년 세종으로 직장을 옮길 때는 장애인 전형이 아닌 일반 지방직공무원 경채로 입직했다. 중증 지체장애인인 홍 연구사는 어려서부터 폴란드증후군을 앓았다. 선천적 염색체 이상으로 왼쪽 가슴의 대흉근이 없어 비대칭을 이루고, 몇 차례 이식 수술을 받은 왼쪽 손가락들은 오른쪽 손가락들에 비해 짧다. 때문에 시청 문화재과에서 해야하는 건축 인허가 시 매장 문화재 여부를 살펴보는 일 등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저는 손가락 때문에 운전이 어렵거든요. 그런 건 과에서 많이 양해해주시기도 했어요.” 지금은 세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무형문화재들에 대한 지원과 공연 기획 등을 맡고 있다. 목원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홍 연구사는 큐레이터이자 에듀케이터(교육자)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전시 기획과 함께, 박물관에 관한 교육을 하는 에듀케이터로서 자리잡고 싶었던 것이다. 중앙박물관에 있을 때는 어린이박물관에서 특수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감체험 프로그램’ 등을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시각, 청각, 지체장애 등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시도하는 강좌였다. “아이들이 조립하기 쉽게 금관 키트 등을 제작해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어요. 한편으로, 아이들이 저를 보고 장애인도 큐레이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그는 현재 충남대에서 전시디자인·교육 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제가 장애가 있다보니, 장애인 문화 기획자의 양성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어요.” 홍 연구사가 느끼기에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 합격자들 중 여성은 소수자다. 여성 장애인이 교육을 받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까지 기회를 얻기가 남성보다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나 학예사는 석사 학위 같은 학력과 박물관·미술관 경력을 두루 보기에 더욱 문턱이 있다. 그는 수원시립박물관에서 유물 관리를 담당하는 인턴으로 일할 당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 손으로 정리하는 일이 많은 ‘수장고’ 업무를 자원했다. “무작정 찾아가서 시작하게 된 일이에요. 학예사로 일하려면 학력도 중요하지만 경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피나는 공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얼굴 달라”…이은해·조현수, 성형수술 견적은

    “얼굴 달라”…이은해·조현수, 성형수술 견적은

    성형수술 시도하려 했던 정황 포착당시 지명 수배된 상태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지난해 12월 도주 직후 얼굴 성형수술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인천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지난 1월 수도권 소재 A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당시 이들은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해 검찰에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이씨와 조씨는 해당 성형외과에서 상담받은 뒤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성형수술 견적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상 실제 이씨와 조씨 얼굴은 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이들을 공개 수배하며 언론에 배포한 사진과 다소 차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범행을 계속 저지르기 위해 외모를 통째로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이은해·조현수 영장심사…법원, ‘논스톱 국선변호인’ 지정 이씨와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아 법원이 국선변호인을 지정했다. 인천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받는 이씨와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오후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심사는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이날 오전까지 사선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법원이 ‘논스톱 국선변호인’ 2명을 지정했다. 형사소송법상 영장실질심사는 변호인 없이 개정할 수 없는 ‘필요적 변호 사건’이다. 법원은 2017년부터 변호인은 선임하지 않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논스톱 국선변호인을 지정해 영장실질심사를 받도록 했다. 이씨와 조씨는 이미 수사에 협조하고도 도주한 점, 주거지가 불분명한 점 등 때문에 구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엄마의 장기기증…우리 곁에 다른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어”[세상훈훈]

    “엄마의 장기기증…우리 곁에 다른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어”[세상훈훈]

    두 자녀 둔 40대 엄마, 故이미선 씨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 아름다울 미(美), 착할 선(善). 이름처럼 살다 떠난 한 여성이 있다. 경남 창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고(故) 이미선씨. 고인은 6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마흔 넷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고인이 된 이씨가 지난 2일 폐, 간, 양측 신장, 좌우 각막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달 27일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뇌출혈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졌고,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가족들은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책임감이 강했고, 밝고 친절했다. 두 자녀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였다”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남편 이승철씨는 “미선이는 생전 장기기증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름처럼 착하고 선한 성품을 고려해 처부모님과 처형들, 처남, 두 자녀와 기증에 대한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런 결정이 엄마를 잃은 자녀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전했다. 그는 “두 아이에게 엄마 빈자리를 채워주기는 힘들겠지만, 엄마의 장기기증을 통해 아픈 사람에게 새 삶을 주어 우리 곁에 다른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고, 세상에서 지윤이와 동윤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생명나눔으로 온전히 자신을 내어준 기증자님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힘든 결정이지만, 기증자 가족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라고 말했다.한국장기조기증원(KODA)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장기·조직 구득 기관으로, 뇌사 추정자 또는 조직 기증 희망자 발생 시 병원으로부터 통보받고, 기증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기증자가 의료기관에 기증 의사를 전하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직원이 병원으로 가서 수술과정과 예우를 담당하고,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에서 순위에 따라 기증자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직접 만날 수 없는 대신,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신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장기 기증자 442명…0~9세 기증자 5명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뇌사 장기를 기증한 사람의 수는 매년 400명에서 500명 안팎이다. 지난해 장기 기증자 수는 442명이었는데, 이 중에 0살에서 9살 사이 기증자는 5명이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장기 기증자는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 김채현의 ‘세상훈훈’ : 참 어렵고 힘든 세상입니다. 팍팍한 세상 감동을 줄 수 있는 감동사연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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