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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플러스]

    국제결혼중개, 현지법 지켜야 국제결혼중개업자가 중개과정에서 현지국 법령을 위반하면 3년간 결혼중개업에 운영·종사할 수 없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지국 법령 위반에 대해 현행 법률은 국제결혼중개업소만 영업정지로 제재할 뿐 종사자에 대해 제재하지 않고 있다. 과태료 체납차량 폐차 제한 앞으로 과태료를 상습적으로 미납한 차량은 원칙적으로 폐차가 제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압류등록 차량의 폐차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자동차등록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과태료 미납 시 폐차를 아예 금지한다. 놀이시설 안전검사비용 인하 27일부터 어린이놀이시설 설치검사 수수료가 평균 12.5% 인하된다. 24일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의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을 개정, 27일부터 시행한다. 일단, 검사를 위한 현장출장비가 지역별로 3만~15만원 달랐던 것을 전국 3만원으로 통일했다. 또, 현행 안전기준을 그네 앞뒤 낙하공간을 축소(3.5→3m)하고 터널형 미끄럼틀 지름을 축소(0.75→0.65m)하는 등 우리나라 여건을 고려해 완화했다. 화학테러 대책 상황실 운영 환경부는 3월 26~27일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안전 개최를 위해 25일부터 회의가 끝나는 날까지 24시간 ‘화학물질 테러·사고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화학물질의 탐지·분석 결과를 초동 대응기관인 경찰청과 소방서, 국정원 등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주간에는 환경부 화학물질과(2110-7954)에서, 야간에는 당직실(2110-6500)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 연평도에서 껴안은 朴

    연평도에서 껴안은 朴

    ‘디도스 공격’ 사건과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등으로 싸늘한 민심 앞에 놓인 한나라당이 설 연휴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4·11 총선 여론이 형성되는 첫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공천심사제·출총제 보완 등 ‘숙고’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둔 20일 연평도를 찾았다. 해병 포7중대를 방문해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준비태세를 둘러봤다. 이어 연평도 주민들을 만나 최전방에서 생활하는 어려움 등을 경청했다. 박 위원장이 서울역 등에서 이뤄지는 귀성 인사 대신 연평도 방문을 선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위원장 취임 이후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한 대로 설 민심을 챙긴다는 의미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박 위원장은 설 연휴 기간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당 쇄신에 대한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설 연휴에는 일만 할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고’의 대상에는 설 연휴 직후로 예상되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문제가 첫손에 꼽힌다. 공심위는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 등을 담은 공천 기준을 실행해 옮겨야 하는 만큼 당의 명운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공심위원장을 찾는 작업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쇄신파, 국고보조금 축소 등 요구 설 연휴 이후 내놓을 ‘민생 정책’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비대위가 발표한 ▲전세자금 대출이자 경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놔야 한다. 박 위원장이 전날 언급한 ‘출자총액제한제 보완’ 문제에 대해서도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앞으로 청년 창업·일자리 문제, 비정규직 고용 안정,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등을 비대위에서 논의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 쇄신파 의원 10명은 이날 비대위에 정당 국고보조금 전면 축소와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중앙당 및 당 대표제 폐지를 통한 원내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도 거듭 촉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형유통업체 수수료 매년 공개

    정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의 판매 수수료 및 판촉사원 인건비를 해마다 공개한다. 대형 유통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책정을 막아 물가를 잡겠다는 의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안정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공개한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와 판촉사원 인건비를 매년 언론에 공개해 과도한 수수료 관행을 없애겠다는 내용이다. 공정위는 또 판매수수료 인하에 적극적인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평가를 통해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며, 수수료 인하가 중소 납품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미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의 이행 실적 평가 때 수수료 관련 배점을 기존 7.6점에서 최대 16점으로 높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與 수수료율 인하 또 압박… 카드업계 ‘부글’

    한나라당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5%로 낮춰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카드업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격 통제”라며 “차라리 장사를 접으라고 하라.”는 격앙된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수수료율 美·日·호주보다 낮아”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은 2.08%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업종에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1.5%까지 낮추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업계는 우리나라의 평균 수수료율은 미국(2.6%), 일본(2.5%), 호주(2.1%)보다 낮다고 강변한다.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직불카드 비중이 신용카드보다 훨씬 높아 이 점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수료율은 외국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난타’당하면서 업계는 올해부터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낮추고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 이하로 확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또 수수료를 들고 나오자 선거(총선, 대선)를 겨냥한 전형적인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 ●“수수료 획일화 외국전례 없어” 업계가 문제삼는 대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1.5%’의 근거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원가도 따져보지 않은 채 이렇게 압박하는 것은 장사를 그만두라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당국은 금융연구원에 카드 수수료 원가를 따져보는 용역을 맡겨놓은 상태다. 3월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보고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금융위원회는 카드사의 손익분기점을 1.8% 정도로 보고 있다. 1.5%가 적용되면 수수료 수익이 1조 5000억~2조원 감소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일률 적용도 문제삼는다. 업계는 “획일화된 수수료는 외국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현실화되면 수수료율이) 현재 3%대인 룸살롱 등 유흥업소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리하게 수수료율을 낮추면 카드사의 경영 압박이 커져 부실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B가 없앤 출총제… 박근혜 “이대론 안된다”

    MB가 없앤 출총제… 박근혜 “이대론 안된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4·11 총선’을 겨냥한 공천 기준안을 확정하는 동시에 정책 개혁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쇄신 2라운드’에 돌입한 것으로, 현 정부와의 단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출자총액제한제도(이하 출총제)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명박 정부는 출총제 폐지를 ‘치적’(治績)으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박 위원장의 발언에는 ‘정책 실패’라는 부정적 평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 위원장은 출총제 부활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박 위원장은 “출총제 부활을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 “출총제 (폐지로 인한 부작용) 쪽을 보완할 수도 있고, 공정거래법에서 그 부분을 보완하거나 강화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공천 기준안이 확정된 만큼 박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활동의 초점은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전체회의에 앞서 “공천 기준안 확정과 동시에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 쇄신안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 회의에서 전세자금 대출이자 및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뒤에는 “처리하고 나니 한결 후련하다. 정책은 수요자 위주로 바꿔야 한다.”면서 “정책은 한번 내놓으면 반드시 지킨다.”면서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KTX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서도 “민영화 논의에 앞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공성 문제가 충분히 컨트롤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민영화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2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TX 민영화 작업에 제동을 걸었다. 또 현 정부 실세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는 ‘CN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힘이 빠진다.”면서 “철저히 조사해서 원칙대로 처리하고 필요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정치 쇄신안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우선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와 관련, 19대 총선이 끝난 뒤 개원을 제때 하지 못할 경우 국회가 정상 가동될 때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세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구속 등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거나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처리하지 못할 때도 세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비대위는 그러나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에 대해 매월 120만원이 연금 형태로 지급되고 있는 것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특혜 폐지’ 흐름에는 공감하되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정책 쇄신안과 정치 쇄신안이 하나씩 발표되고 당이 실질적으로 변화하면 당명 개정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 등을 담은 공천 기준안을 의결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한 권역별·지역별 차등 적용 대신 비대위 원안인 전국 일괄 적용 방안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지역구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이 기준에 따라 하위 25%의 현역 의원을 지역 구분 없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게 된다. 비대위는 또 전략공천을 다른 공천보다 빨리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 “출총제 보완… 재벌 남용 막겠다”

    박근혜 “출총제 보완… 재벌 남용 막겠다”

    박근혜(얼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폐지된) 출자총액제한제도(이하 출총제)를 보완, 재벌의 사익 남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막고 성장동력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총제를 폐지했지만 대기업들에 의해 남용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출총제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해 지난 1987년 처음 도입됐으며,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기업의 자율 경영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폐지됐다. 박 위원장은 출총제 보완 방법과 관련,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생각 중”이라면서 “지금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된 적이 없으며,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를 할 생각은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집권하면 현 정부에서 통폐합된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또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서민들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전세자금의 대출이자를 절반 수준으로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식은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2금융권에서 빌린 현행 14% 정도의 고금리 대출을 7% 안팎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소득 4500만원 이하 세입자가 대상이다. 비대위는 또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를 현행 업계 최저 수준인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문화마당] 저작권료 100억원 시대를 기대하며/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저작권료 100억원 시대를 기대하며/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한해 음악 저작권료로 10억원 이상 받았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 물론 몇몇 유명 작품자의 이야기다. 도대체 10억원은 어디서 어떻게 발생된 것일까? 음악 저작권 수익은 개인정보여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저작권협회)가 대외비로 정하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저작권협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저작권료 수입 1위 작품자는 그해 총 11억 9100만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은 작품자도 10억 7852만원의 저작권료를 분배받아 ‘1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3년 전의 자료니 지난해 저작권료 수입 1위 작품자는 그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이다. 해마다 저작권협회 징수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저작권협회의 1년 징수액은 이제 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K팝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해외 저작권료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저작권협회에서 발생되는 분배액과 별도로 해외 저작권료가 더해지면 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받는 저작권료는 천문학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영국 출신의 비틀스가 데뷔 이후 징수한 저작권료를 지금의 분배방식으로 합치면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통계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이 판매한 10억장의 음반에 따르는 음반 판매 저작권료만으로도 이미 그만큼의 분배 액수가 성립된다. 현재 저작권협회 분배 내역은 크게 방송·전송·복제·공연·기타 항목으로 나눠진다. 방송 항목은 유·무선방송과 IPTV, 위성 및 DMB방송, 웹캐스팅 및 기타 방송으로 나뉘고 전송 항목은 유선전송(스트리밍서비스), 무선전송(컬러링·벨소리 등)으로 구분된다. 복제 항목은 음반, 기타녹음, 영상물, 노래반주기, 출판, 보상금, 영화, 광고로 구분되고 공연 항목은 무대공연과 유원 및 전문 체육시설, 유선공연,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무도장으로 나뉜다. 기타 항목은 외국입금, 대여로 나눠져 총 24개 항목에서 저작권료가 발생, 분배된다. 가령, 한 노래가 음원 매출 30억원의 히트를 기록할 때, 전송 항목에서만 무려 2억 7000만원의 저작권료가 발생한다. 음원 매출액의 9%는 작사·작곡자에게 분배된다. 작사가와 작곡자는 이를 각각 4.5%의 비율로 똑같이 나눈다. 저작권협회에서 15% 내외 관리수수료를 공제한 금액이 작품자에게 최종적으로 분배되는 것이다. 음반 판매에 따른 저작권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징수되고, 우리가 노래방에 가서 부르는 노래 역시 표본조사를 통해 작품자들에게 저작권료가 지급된다. 따라서 국민가요라 불리는 애창곡은 긴 세월 동안 저작권료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다른 가수가 리메이크를 해도 원곡자의 저작 권리는 그대로 이어진다. 저작자가 죽어도 50년 동안 권리를 보호받는다. 히트곡 수가 늘어날수록 당연히 저작권료도 불어난다. 저작권료 10억원 대열에 이름을 올려놓은 작품자가 당연히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0억원을 번 작품자는 한 해에 몇 곡을 만들어요?” 질문의 답이 궁금해 확인해 보았더니 그해 53곡이 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는 동일한 곡의 반주 음악도 함께 등록돼 있었으니 족히 30곡은 넘었다. 이를 단순 치환하면, 10일 만에 노래를 한 곡씩 만들어 온 셈이다. 인기 작품자에게 음반 기획자들이 얼마나 줄을 서고 있는지 방증하는 사례이지만 그렇게 탄생한 곡들이 세월을 버티며 사랑을 받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 노래가 그 노래 같다는 말이 나오는 연유도 그래서일 것이다. 많은 음악 작품자들이 저작권료를 위해서 밤을 새우지는 않을 터다. 뼈를 깎고 각혈하는 심정으로 나온 곡들이라야 비로소 대중의 가슴을 파고들고, 소통도 할 게다. 조만간 한 해 ‘저작권료 100억원’ 시대가 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저작권료 수익이 많을수록 우리 가요가 세계 음악 시장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체크카드 소득공제 상반기중 확대”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7일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 들러 체크카드인 비트윈카드를 만들면서 “상반기 중에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과 한도액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말정산에서 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의 25% 이상일 경우 300만원까지 공제 대상이다. 카드사는 2009년까지 적용됐던 기준인 총급여의 20% 이상에, 카드사용액의 소득공제 한도도 연 5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 올해 30%로 높아진 소득공제율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300만원인 공제 한도를 500만원 정도로 늘리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한도를 나눠 소득공제 혜택을 모두 누리려면 체크카드를 쓸 수밖에 없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재 13% 정도인 체크카드의 결제비중이 올해 말까지는 20%, 2016년까지 50%로 늘어나도록 하겠다.”며 “체크카드 활성화는 수수료율 갈등을 줄이고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음 주중 결제 때마다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 결제를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2011년 연말정산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썼을 때의 세금 환급액을 비교해 보면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의 직장인이 연간 체크카드로만 2000만원 사용한다면 신용카드만 사용할 때보다 8만 2500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아무리 체크카드를 많이 쓰더라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만원 미만이라는 얘기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청소년 희망 육성 성금전달식에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가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인지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마쳤다.”면서 오는 2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與, 소득 하위70% ‘반값 등록금’ 검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날 현역 의원 물갈이 목표치를 제시한 데 이어 ‘정책 물갈이’에 본격 나설 태세다. 방향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친서민 정책 강화다.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17일 열린 비대위 정책쇄신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실정이 이렇게 양극화의 갈등 구조로 가다가는 언젠가 한번 폭발할 위험 수위까지 도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향후 한나라당의 정책 역량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할 뜻임을 시사했다. 분과위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친서민 정책의 첫 과제를 대학 등록금 추가 인하로 잡았다. 분과위원들은 현 정부의 대학 등록금 인하 방안이 실제로 대학생들이 체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소득 하위 70%의 계층에 대해 25% 정도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기존 방안을 강화, 국가장학금 지급 등의 방법을 통해 50%까지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ICL)의 상환 부담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회는 지난해 말 예산심의에서 추가 재원을 확보해 ICL 대출금리를 4.9%에서 3.9%로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비대위원이 기업체가 신입사원의 학자금 융자를 갚게 하자고 제안해 논의가 있었다.”면서 “좋은 제안이지만 민간에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에 권유하는 사항으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분과위는 또 현재 2.1%인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과 저신용자 창업 지원 대출을 위한 미소금융의 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권 의원은 “카드 수수료 인하는 분과위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므로 대폭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과위는 18일 이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19일 친서민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18일부터는 정책 18개 조항 변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된다. 분과위는 이 대통령 정책의 상징인 선진화, 대북 강경노선, 대기업 중심 경제체제, 복지 문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정 작업을 통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의 정책 차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충남도 금고 우리은행이 맡는다

    신한은행이 계약을 파기한(서울신문 1월 3일자 16면) 충남도 금고를 우리은행이 맡아 16일 운영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이날 중소기업 육성기금과 재난관리기금 등 12개 기금의 관리를 우리은행에 2015년까지 위탁하기로 함에 따라 은행이 도청 안에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됐던 취급수수료는 0.25%로 합의됐다. 충남도 기금 운영권을 따냈던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에 육성기금을 대출할 때 도에서 보전해 주는 취급수수료로 0.70%를 요구했으나 도가 기존 수수료율 0.25%를 내세우자 이달 초 계약을 파기해 비난을 샀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4년간 충남도 예산을 위탁 운영할 금융기관은 일반회계(올해 3조 8700억원) 농협, 특별회계(7147억원) 하나은행, 기금(2400억원) 우리은행으로 확정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양천, QR코드로 무자격 부동산 중개업소 관리

    양천, QR코드로 무자격 부동산 중개업소 관리

    양천구는 무자격 부동산 중개업소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중개업소 종사자들의 명함에 구에서 발급한 ‘QR코드’(Quick Response Code·격자무늬 스마트폰용 바코드)를 부착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등록된 985곳의 중개업소들이 구에 신청해 발급받은 QR코드를 명함에 부착하도록 해 주민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QR코드를 확인하면 손쉽게 해당 업소가 등록된 중개업소인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QR코드에는 중개업소 상호와 대표자 성명, 소재지, 전화번호, 영업상태, 손해배상책임의 보장 설정 등에 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또 법정 중개수수료와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개별공시지가 등 부동산 관련 정보도 열람할 수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지금까지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중개업소에 대한 신뢰 문제와 법정 중개수수료 등을 확인하려면 구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야 했다.”며 “QR코드 서비스로 적법하게 운영하는 중개업소를 보호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종로구 쪽방촌 주민에 일자리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서울의 대표적 빈민가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2010년 종로구가 빈곤층 자활사업으로 도입한 ‘길품 택배’ 사업 덕분이다. 길품은 ‘남의 길을 대신 가고 삯을 받는 일’이라는 뜻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밀린 일감 때문에 물품 배달에 매달리는 이들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과 함께 반드시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겠다는 의욕이 그득했다. 쪽방촌 주민 8명이 2개 거점 센터를 중심으로 택배 일을 하고 있다고 11일 구는 밝혔다. 구는 2010년 7월 청사에 사무실을 차려주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쪽방촌 주민들은 신한·CJ·현대 등의 택배회사에서 물품을 넘겨받아 구청과 광화문 일대 주상복합건물, 상가 등 종로 인근 배송지에 직접 전달하는 일을 한다. 직원들은 배달 한건당 수수료 500원을 받아 한달 평균 5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700~800건의 발송 요청이 들어왔지만 이달 들어서는 1000건을 웃돌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직원 한명이 한달 평균 50만원가량의 수입을 배정받으며 쪽방상담센터를 통해 구가 지원하는 임금까지 합치면 매달 100만원 이상을 번다. 돈의동에서 만난 직원 노모(56)씨는 “1년째 길품택배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노씨는 이전에 건설현장에서 일하며한달 70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일이 없을 땐 수입이 40만원도 못 미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그는 “많지 않지만 내가 스스로 일해 번 돈이라 너무나 값지다.”면서 “경기 침체로 아예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많은데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자활 의지를 갖고 추운 날씨에도 성실히 일해 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택배사업을 확대해 빈곤층을 위한 사회적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협찬 받거나 미검증상품 과장광고땐 ‘우수카페’ ‘파워블로그’ 선정서 배제’

    앞으로 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고 검증되지 않은 상품을 과장 광고하는 등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친 카페와 블로그는 포털업체가 선정하는 ‘우수카페’나 ‘파워블로그’에 뽑히지 못한다. ●공정위 ‘가이드라인’ 마련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카페·블로그의 상업적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소비자를 속이거나 위법 행위를 한 카페·블로그는 포털사이트가 제재를 가하도록 했다. 일명 ‘파워 블로거’와 기업 간 돈거래 관행을 처음 공론화한 서울신문 보도<2011년 7월 2일 자 8면>를 계기로 각종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제도적으로 보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포털사이트는 카페·블로그의 상업적 행위로 인해 피해나 불만이 있을 경우 이를 신고할 수 있는 ‘소비자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또 법·약관을 위반하거나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친 카페·블로그 운영자가 적발되면 단계적으로 제재를 가한다. 위반 행위 시정 권고와 게시물 삭제,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순차적으로 취하고, 제재를 받은 카페·블로그는 ‘우수카페(다음)’나 ‘파워블로그(네이버)’ 선정 시 페널티를 부여한다. ●상습 법위반 카페·블로그 주소 등 공개 네이버는 지난해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공동구매를 해 공정위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은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등 7개의 블로그를 이달 말 파워블로그·대표카페 선정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한 카페·블로그는 주소 및 운영자 아이디 등이 공개된다. 다수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실시하는 카페·블로그 운영자는 통신판매업자나 통신판매중개자로 간주돼 정해진 양식에 따라 신원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현재 네이버에는 카페 836만개와 블로그 2850만개가 개설돼 있으며, 다음에도 각각 850만개와 800만개의 카페 및 블로그가 운영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학점 장사 악용 ‘시간제 등록생’ 대학 입학 정원 10% 내로 제한

    일부 대학들의 ‘학점 장사’ 수단으로 전락한 시간제 등록생 규모가 전체 입학정원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를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된다고 8일 밝혔다. 여태 시간제 등록인원은 수도권 대학에서만 입학정원의 10% 이내로 제한됐다. 시간제 등록제란 학기당 12학점 내에서 시간제로 등록한 성인들이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비수도권 대학은 정규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통합반의 경우 등록인원을 제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비수도권 대학에서는 학생 모집과 교육과정 운영, 교원 수급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시간제 등록생을 모집하는 등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고 학사관리를 부실하게 한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실례로 한 대학에서는 입학정원이 200명에 불과한데도 시간제 등록생 2만명을 모집한 뒤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학점을 줬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등록생 모집과 수강료납부 등을 대행업체에 일괄적으로 맡겨 수업료의 60%를 수수료로 주는 등 돈벌이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지난해 교과부로부터 학교폐쇄 명령을 받은 명신대와 성화대도 시간제 등록생을 무더기로 뽑아 학점 장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0원짜리 동전이 16억원에 팔려…

    10원짜리 동전이 16억원에 팔려…

    미국의 한 경매에서 약 220년전 주조된 1센트짜리 즉, 우리 돈으로 10원 정도 되는 구리 동전 한 개가 약 16억원에 팔려 화제다. 7일(현지시각) 미 지역 일간 ‘올랜도 센티넬’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플로리다 국제 고전학 컨벤션에서 열린 헤리티지 경매에서 1793년 주조된 1센트 구리 동전이 138만 달러(수수료 포함)에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이 동전은 미국이 처음으로 동전을 주조한 지난 1793년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만든 것으로, 한 경매 관계자는 현재 이 해에 주조된 동전은 수백 개가 남아 있지만 경매된 동전은 시중에 한 번도 유통되지 않은 매우 희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매된 동전은 앞면에 자유의 여신상 모습을 담고 있으며, 뒷면에는 여러 개의 반지가 연결된 사슬 모양을 하고 있어 ‘사슬의 센트’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사슬은 미국 각 주의 단결을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사슬 모양이 미국 노예제도를 연상시킨다는 비난이 제기된 뒤 1센트짜리 동전 디자인이 바뀌면서 이 동전 주조는 중단됐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이 동전 외에 1829년 주조된 5달러짜리 금화가 낙찰되는 등 총 6400만 달러에 달하는 낙찰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리티지 경매 사이트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생활속 불편 건의에 “좋은 제안입니다…곧바로 정책 반영”

    생활속 불편 건의에 “좋은 제안입니다…곧바로 정책 반영”

    “소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 서 주세요.”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5일 오후 1시 2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집무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해를 맞아 시민 게스트 3명과 함께 여섯번째 인터넷 생방송 ‘원순씨의 서울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날 초청된 시민 게스트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아이디어 제안에 ‘킹’으로 뽑힌 곽현식(37)씨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SNS 제설 기동대’ 운영을 제안한 박준서(36)씨, 판타지 저작물 ‘비비’(Bibi)로 애플스토어 전자책 만화부문 30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몰고 다녔던 청년창업가 ‘아리아트’ 대표 장재연(28·여)씨 등 3명이다. 박 시장은 시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 30분간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해 희망을 이야기했다. 먼저 장애인인 곽씨는 “장애인에게 가장 시급한 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곽씨는 평소 느끼는 불편함과 정책아이디어를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130건 제안했다. 8건은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는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민원서류 발급 때 수수료 면제 대상자들이 본인확인을 꺼리기 십상”이라며 “수수료 대상자를 담당 공무원 컴퓨터에 자동적으로 뜨도록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즉석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복지라는 건 ‘시혜’가 아니라 ‘권리’다. 이른바 ‘낙인효과’ 때문에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면 문제다.”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또 개인적인 소원으로 “올해 장애인 휠체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SNS제설 대책 기동대 운영 아이디어가 채택된 뒤 소방방재청과 함께 예행연습까지 마쳤다.”면서 “처음엔 형식적으로만 할 것이란 선입견도 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처음에는 창업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지만 꿈꿨던 일이고, 내 소명이라고 생각해 막무가내로 준비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 “이제 첫 발걸음을 뗐지만 제 만화가 영화화돼 세계인의 가슴을 울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바라는 일들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격려하며 방송을 마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올 경제난 작년의 1.5배… 글로벌 위기 실물경제 흔들 것”

    “올 경제난 작년의 1.5배… 글로벌 위기 실물경제 흔들 것”

    민간경제연구소와 대학 교수 등 경제전문가 8인은 올해 경제난이 지난해에 비해 1.5배가량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경제 위기·미국 경제 둔화·중국 성장 둔화 등 대외적인 여건은 지난해와 비슷한데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로 원유 가격이 불안하다. 무엇보다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국내 여건이 주요 경제 정책의 변수로 꼽힌다. 5대 경제 부처 및 기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지난해보다 위기 대처 능력을 더 배양해야 하는 이유다. 2일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의 경제 여건과 올해의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0점 척도(10으로 갈수록 고통)로 나타내 달라는 질문에 2011년은 평균 4.7점, 2012년은 6.7점이라고 답변했다. 올해 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1.5배(142.6%)가량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8명 중 7명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힘들 것으로 봤다. 유럽 및 미국의 글로벌 위기 여파가 지난해에는 주로 우리나라의 금융부문에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는 실물경제까지 흔들 것이라는 분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이끌었지만 올해는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시장까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양대 선거로 인해 추가경정예산이 거론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세계 각국의 선거가 예정돼 있어 국제 공조가 힘들어질수 있고, 국내에서는 복지 재정 증가 등으로 균형 재정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경제가 정치에 휩쓸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지난해는 유럽과 미국의 돌발변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예상된 경제 위험이어서 오히려 경제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해 5대 경제 부처 및 기관이 경제 악재에 대응한 성과에 대해 ‘A+’~‘F’ 중 평균적으로 ‘B-’의 성적을 매겼다. 이날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경제정책에 대해 ‘B+’ 평가를 내린 것보다는 다소 박한 평가다. 이는 익명과 실명의 차이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의 지난해 위기 대응 능력은 ‘B’였다. 유럽발 위기 초기에 안이한 대응을 하는 듯했지만 상황 인식이 바뀐 9월 말부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비상경제대책회의로 발빠르게 바꿔 대응했다는 평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한 평가도 ‘B’였다. 금융위는 초기부터 유럽 악재를 정확히 판단했고, 가계 부채 대책 등 금융기관 건전성 대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미국 반월가 시위 이후 국내 금융기관의 각종 수수료를 내리고 고연봉 및 고배당을 저지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계 대출 억제를 위한 장기·고정 대출 상품 유인책도 좋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과 공정위에 대한 평가는 C였다. 한국은행은 중국 및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맺는 데 크게 기여했음에도 물가목표치를 실질적으로 달성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금리정책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공정위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정책은 공감을 얻었지만 라면 가격 인하 등 물가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은 기관의 업무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경주·임주형·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통령 신년사] 경제 해법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밝힌 경제 해법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고 돈을 적게 쓸 수 있도록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보듯이 올해도 정부는 물가 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고졸 채용, 청년 1인 창업 등 경직된 고용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려는 노력도 집중될 예정이다. 올해 정부의 물가 전망은 3.2%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4.0% 오른 것에 따른 기저효과, 세계 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변수는 지난달 31일 발효된 미국의 이란 중앙은행 제재법이다. 6개월의 유예기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우리 정부가 이란의 석유 수입에 대한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원유 수입선의 변경이 불가피하다. 유예를 받기 위해서는 이란 원유의 수입 비중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전체 수입 원유 중 이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다. 고유가가 장기화되고 있는 마당에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물가대책의 중점관리 대상은 생활필수품이다. 우선 농산물에 대해서는 예측기능을 강화하고 비축·계약 재배물량을 확대하며 축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안정적인 농축산물 수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도록 해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알뜰 주유소를 확대하고 중앙부처 행정서비스 수수료 150건을 내리기로 한 것도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격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상품 간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컨슈머 리포트가 온라인으로 발간된다. 청년층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 중이다. 우리나라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지난해 기준 40.3%로 영국(50.9%), 독일(46.8), 미국(45%) 등 선진국에 비해 낮다. 청년층의 고용률을 높이려면 높은 대학진학률을 낮추는 것과 동시에 기존 일자리 중 고졸자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정부는 ‘선 취업-후 진학’ 제도를 강화, 고졸자가 우선 입사한 뒤 재직하면서 폴리텍대학이나 중소기업 계약학과에서 공부할 경우 학비를 지원하고 훈련 과정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의 청년 인턴을 4만명으로 늘리고 공공기관 청년 인턴제도 확대하며 해외 취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충남도 금고 신한銀 위탁 운영 포기할 듯

    ‘0.25%냐 0.70%냐’. 충남도 금고 운영 계약이 기금 대출에 따른 취급 수수료 문제로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 충남도는 도 금고 운영을 신한은행에 맡기기로 은행 측과 계약했으나 최근 수수료 문제로 금고 운영 계약이 파기될 상황에 놓였다. 충남도는 마감 시한인 지난달 30일까지 제3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과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허선무 도 주무관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취급 수수료에 대한 이견으로 이 같은 일이 빚어졌다.”면서 “3일까지 답변이 없으면 다른 은행과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부터 4년간 예산을 운용할 금융기관으로 일반회계(올해 3조 8700억원) 농협, 특별회계(7147억원) 하나은행, 기금(2400억원) 신한은행을 지난해 11월 1일 각각 선정했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에 육성기금을 대출할 때 도에서 보전해 주는 취급 수수료로 0.70%를 요구했다. 반면 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0.25%밖에 줄 수 없다고 맞섰다. 그동안 도 기금을 담당했던 하나은행은 1개 중소기업당 3억원에서 최고 12억원까지 모두 6400억원을 대출해 주고 도로부터 0.25%의 취급 수수료를 받아 왔다. 충남도 기금은 여성발전·감채·문화 예술·청소년·재해 복구 등 12개 기금으로 이뤄져 있으나 중소기업육성기금이 9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신한은행 대전충남영업본부 관계자는 “사전에 충남도에서 알려주지 않아 협상 과정에서야 구체적인 조건을 알았다.”면서 “도가 제시하는 취급 수수료로는 시장 금리와 맞지 않아 최소한의 수익도 낼 수 없다. 우리 입장은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이미 이 같은 조건 아래 기금업무를 수행한 일이 있어 이는 신한은행의 ‘묻지마 입찰’ 의혹과 함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는 신한은행이 포기하면 지난 금고 입찰 당시 농협,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순위였던 우리은행, 5순위 KB국민은행과 가능한 한 이달 말까지 기금 운영권 협상을 끝낼 방침이다. 그때까지는 하나은행에 기금 운용을 맡기기로 했다. 허 주무관은 “은행이 바뀌었다고 은행 입장에 맞게 조건을 조정할 수는 없다. 사전 설명회 등을 통해 이를 충분히 공지했다.”며 “다음 금고 선정 시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신청 제한 등의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분기 최악 유럽발 위기… ‘금융 컨트롤타워’ 만들라”

    “1분기 최악 유럽발 위기… ‘금융 컨트롤타워’ 만들라”

    유럽 재정위기가 꿈틀대던 지난해 7월 세 경제 수장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유럽발 금융위기가 곧 터진다는 발언으로 ‘쓸데없는 걱정쟁이’로 몰렸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초기의 안이한 예측 때문에 도마에 올랐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선제적인 금리 정책을 운용하지 못해 구설수에 빠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에는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에 최악의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유럽발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에 체계적 대응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서울신문은 2일 박재완 재정부 장관·김석동 금융위원장·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등 5대 경제기관장의 올해 주요 과제와 그 대책을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교수 등 경제전문가 8명에게 익명을 전제로 물었다. 경제전문가들은 거시정책과 미시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의 마련을 강조했다. 금융안정기능은 한국은행, 국제금융은 재정부, 국내 금융시장은 금융위로 역할이 나뉘어 있어 밀접한 조율과 협력이 힘들다는 것이다. 위기상황에 정부 간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공조체제를 강화하라는 주문이다. 전문가들은 박재완 재정부 장관의 올해 핵심 과제로 실물 경제 타격을 지목했다. A 연구위원은 “4월 정도에 유럽발 악재로 외환위기가 터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 경우 그나마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버티고 있던 수출까지 무너져 실물경제가 하강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의 희망 근로’ 같은 적극적 경기 부양책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둬야 한다고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과제로는 중소기업 대출시스템 개혁, 시장안정 등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카드 수수료 등 올해 벌여 놓은 일을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러 정책을 발표부터 하기보다 하나씩 완전한 매듭을 짓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핵심 과제는 해외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막는 것이다. B 연구위원은 “미국과 통화 스와프(맞교환)를 맺는 한편, 최근 중국과 일본이 서로 국채를 사주면서 상호국의 국채 가치를 인정해주는 모임에 우리나라도 들어가야 한다.”면서 “평시에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민간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도 시중은행의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올해 1000조원까지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최대의 과제로 꼽힌다. 이경주·오달란·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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