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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모든 택시 카드결제 된다

    오는 7월부터는 서울 시내 모든 택시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시는 다음 달 말까지 모든 택시에 택시요금 카드결제기 설치를 의무화해 시민들의 택시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카드택시는 7만 896대로, 전체 서울 택시 7만 2280대의 98.1%에 해당한다. 택시요금의 카드결제 비율도 매년 늘어나 지난해 말에는 44.7%, 결제금액 1조 131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극소수의 택시가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고 있어 무심코 택시를 탄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들 택시는 대폐차 과정에서 빼먹거나 수수료 부담, 나이 많은 기사의 조작 불편 등의 이유를 들어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객운수사업법을 근거로 다음 달 말까지 모든 택시의 카드결제기 장착을 강제하기로 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 120만원, 운행 일부 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운행정지는 1차 위반 때 20일, 2차 40일, 3차 60일로 갈수록 늘어난다. 천정욱 택시물류과장은 “서울 택시에 카드결제기가 100% 장착되면 관련 시민 불편이 사라지고 택시경영 투명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택시 서비스·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개원 한달 맞은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담 2196건… 조정신청은 7건뿐

    개원 한달 맞은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담 2196건… 조정신청은 7건뿐

    “어떤 사고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저희 중재원을 통해 조정과 중재가 가능합니다.” 4일 오후 2시 무렵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상담 접수실로 쉴 틈 없이 전화가 걸려왔다. 대부분 의료 분쟁 당사자들이 조정 절차를 묻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들이다. 이런 전화와 이메일 상담이 개원 한달 만에 하루 평균 80건이나 된다. 지난달 8일 문을 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중재원)이 8일로 개원 한달을 맞는다. 중재원은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사와 환자 사이의 이견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기구로, 지난해 3월 확정된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 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의료분쟁조정법)을 근거로 설립됐다. 그동안 의료사고를 둘러싼 환자와 의사의 갈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이전에도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을 통해 구제받는 방법이 있었지만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가 어려워 대부분 법정 싸움으로 비화하거나 환자에게 불리하게 마무리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의료 소송 제기 건수는 2000년 519건에서 2010년 871건으로 늘어났다. 또 1심 기간만 평균 26.3개월에 이르며 변호사 선임에 500만원이 넘게 드는 등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심각했다. 의사나 환자가 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한 뒤 상대방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 조정이 시작된다. 의사, 검사, 민간 단체 추천인 등으로 구성된 의료사고감정단의 감정을 거쳐 의료분쟁조정위원회가 손해배상액을 산정해 조정 결정과 중재 판정을 내린다. 조정에 걸리는 시간은 3~4개월이며 조정 신청액에 비례하는 수수료도 2만~16만원 선으로 법률 비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개원 후 지난 3일까지 중재원에는 2196건의 상담이 쏟아졌다. 그러나 실제로 조정 신청이 접수된 사례는 7건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이원석 접수상담팀장은 “중재원은 4월 8일 이후에 발생한 사건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상담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절차 등을 묻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중재원이 ‘조정’과 ‘중재’라는 본연의 역할보다 ‘상담’ 역할에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중재원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을 설득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이미 의료분쟁조정제도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의사들은 특히 피해자가 손해배상금을 받지 못할 경우 각 병원들로부터 징수한 금액으로 대신 지불하게 한 손해배상금 대불제도와 분만 중 산모나 신생아 사망 사고에 대해 국가와 병원이 분담해 보상하는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제도’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의료사고에 책임이 없는 의사들에게도 책임을 지운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의료인이 아닌 법조인이 감정단에 참여하는 것, 의사들이 진료 기록의 조사, 열람 등을 거부할 경우 벌금이 부과되는 것 등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추호경 중재원장은 “의협 등의 주장에도 충분히 경청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서도 “환자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의사에게도 도움이 되는 제도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갈기갈기 찢긴 돈, 붙이면 다시 쓸수 있다? 없다?

    아내의 병원비로 마련한 돈 900여 만원이 수 천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겨 졌다며 망연자실한 마음으로 은행을 찾은 남자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두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1일 린자오창(31)씨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어렵사리 모은 5만 위안(약 903만원)을 집에 보관한 채 잠시 외출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 곳곳이 갈기갈기 찢겨진 100위안짜리 지폐 조각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던 것. 병을 앓고 있는 아내는 자신의 치료비라는 사실도 모른 채 지폐를 모두 잘라버렸고, 이 광경을 본 린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며칠 내내 외출도 하지 않은 채 지폐 조각을 맞추려 했지만, 조각 수가 너무 많아 중도에 포기해야 했고 결국 은행으로 달려가 사정을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 역시 안타까운 마음에 린씨와 함께 ‘조각 맞추기’ 작업을 시작했지만, 12명이 모여 6시간동안 짝을 맞춘 지폐는 고작 100위안 짜리 한 장에 불과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쇄된 지폐의 무게로 훼손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등의 정보를 내놓았지만, 화폐발행을 담당하는 중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위조지폐의 우려 때문에 무게에 따라 교환하는 방식은 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행 쓰촨성 분점 담당자는 “도와줄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분쇄된 지폐를 활용가능한 지폐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할까? 한국은행에서는 훼손·오염 또는 마모 등의 사유로 유통에 적합하지 않은 화폐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새 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다만 모든 훼손 지폐가 교환 가능한 것은 아니며, 앞·뒷면을 모두 갖춘 치폐는 남아있는 면적의 크기에 따라 액면 금액의 전액 또는 반액으로 교환받거나 무효로 처리된다.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이상인 경우는 전액, 원래 크기의 5분의 2이상인 경우는 반액 교환 가능하며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5분의 2 미만인 경우는 무효처리 된다. 또 린씨의 사례처럼 여러 개의 지폐 조각을 이어붙인 면적이 교환기준에 해당된다 할지라도, 같은 지폐의 일부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조각들의 면적만 합해 그 면적의 크기에 따라 교환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시대] 호주의 해외 온라인 쇼핑 과세 논란/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호주의 해외 온라인 쇼핑 과세 논란/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얼마 전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에 시드니에서 배달받을 CD와 노트북을 주문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호주에서 해외 온라인 쇼핑을 할 경우 1000호주달러(약 120만원) 미만의 구매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소비자가 부가가치세 10%, 통관 수수료 등을 부담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에 비해 다소 느리다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바야흐로 호주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드니 중심부에 있는 일부 백화점의 의류 매장에서는 옷을 입어 보기만 하고, 실제 구매하지 않으면 종업원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기 전에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사이즈, 색상 등을 확인하기만 하고 실제 구매하지 않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호주의 4대 민간은행의 하나인 nab은행 조사에 따르면 2011년 호주의 온라인 쇼핑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105억 호주달러다. 지난해 소매판매 총액 2160억 호주달러의 약 4.9%다.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5년 후에는 500억~700억 호주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호주 인구 약 2300만명 중 약 900만명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총매출액의 약 70%는 호주 내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매장에서 발생하고, 약 30%는 해외의 온라인 매장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구입 금액은 매년 약 40% 증가하고 국내 쇼핑몰에서의 구입 금액은 매년 약 20%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외 온라인 구매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호주 소비자들의 인터넷 쇼핑을 둘러싼 과세 기준을 놓고 호주 내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호주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 시 상품가격 및 배송가를 합한 금액이 1000 호주달러 미만이면 소비자가 세금과 통관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정책 때문에 호주 국내 유통업계는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해외 온라인 쇼핑 상품의 과세 기준을 현행 1000호주달러보다 낮춰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또한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상품을 구매함에 따라 향후 3년간 유통업계에서만 11만 80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보호단체들은 호주 물가가 국제시세와 비교해 너무 높고, 일부 백화점 및 슈퍼마켓이 독과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매기고 있어 해외 인터넷 쇼핑은 높은 수준의 왜곡된 국내 물가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호주 정부는 현행 과표 기준인 1000호주달러를 철폐하고 해외 온라인 구매에 대해 과세할 경우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품 가격이 약 14% 인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표 기준을 철폐하거나 낮출 경우 호주의 수입 물가 인상을 초래해 소비자들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05년 과세 기준을 250호주달러에서 1000호주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한 과세 표준을 하향 조정할 경우 호주 국내로 반입되는 국제 소포(상품)를 일일이 확인하고 분류해야 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로 인해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고 통관 수속이 길어지는 비효율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온라인 쇼핑 상품의 과세 기준은 양날의 칼을 갖고 있다. 호주 소매업계의 주장대로 오프라인 소매업계의 일자리와 매출액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는 반면, 소비자 단체와 정부의 주장대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호주 유통업계가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도록 해 수입 상품의 가격 및 고비용 구조의 호주 물가를 인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5만원 이상의 해외 온라인 구매에 대해서는 관세 및 통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소비자의 권익 및 호주의 물가 수준을 고려한 호주 정부의 대응을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 한·러 經協 훈풍… 양국관계 공고해질 듯

    한·러 經協 훈풍… 양국관계 공고해질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對) 한반도 정책의 패러다임은 변화없이 한·러 관계가 한층 공고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푸틴은 총리로 재직하면서 러시아의 외교 및 경제 정책을 좌지우지했고, 이 정책들은 앞서 그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세웠던 정책의 연장선이었기 때문이다. 푸틴은 특히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추구하는 한편 비(非)핵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푸틴은 한국을 경제 현대화에 성공한 국가로 2차례나 대선 유세에서 거론한 점에서 보듯 한국과 경제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한동안 소원한 관계였던 북한에 공을 많이 들인 러시아 지도자다. 2000년 2월 소련을 포함한 러시아 국가 정상으로 처음 북한을 방문했다. 또 지난해 8월 울란우데에서 김정일과 북·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렇다고 북한 일변도의 정책을 추진할 것 같지는 않다. 푸틴 정부는 남북한 균형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저지와 남북한의 정치·군사적 대결 완화, 한반도 주변 3국과의 세력균형 유지로 압축된다. 고재남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의 안정이 시급한 현안”이라며 “푸틴은 중국 의존도가 심화된 북한에 대해 일정 부분 영향력 행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이는 북·러의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러에 신음했던 러시아는 그동안 대량살상무기 확산 반대에 유엔 및 서방국가들과 공동보조를 취했다. 이 같은 러시아 입장을 간파한 북한은 1970~80년대 초반처럼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취하는 등거리외교로 입장이 변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등 에너지 지원과 가스관 통과 수수료(연 1억 1840만 달러 추정)를 얻어내려 할 것이고, 이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압박을 통해 동북아 안정을 도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푸틴은 남북한과 러시아 3국 간의 경제 의존성을 강화해 정치·외교적 협력 관계로 연결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을 통해 남한으로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한반도횡단철도(TKR)와 연결하는 사업을 먼저 제안했다. 가스관과 철도 연결은 러시아의 낙후지역인 시베리아 개발로 연결된다. 국토 균형발전을 역설한 푸틴의 공약과도 맞아떨어진다. ‘시베리아의 사우디아라비아’라는 혹평을 받는 경제구조 개선을 위해 한국의 지원이 절실하다. 또 국영기업에 대한 국가 영향력 축소와 민영화 일정도 마련했다. 이순철 부산외국어대 교수는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은 국영기업의 효율화와 외국인 투자유치 측면에서 보면 푸틴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며 “한국 기업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中조폭 출신, 주부 끌어들여 보이스피싱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을 중국으로 빼돌린 중국 범죄조직 ‘클레오파트라파’ 행동대장 조선족 이모(37)씨 등 2명과 현금 인출책으로 범행에 가담한 한국인 주부 박모(43)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달아난 국내 총책 김모씨와 보이스피싱 전문 송금업자인 일명 ‘이 여사’ 등 5명을 뒤쫓고 있다. 인출 총책인 이씨는 지난 1월 입국해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600만원을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시중 은행에서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하는 등 모두 10억원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주부를 소개받아 인출책으로 활용했다. 출금액의 5%를 떼어 가진 뒤 주부들에게는 일당 명목으로 3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 선양·옌볜 등에 ‘학교’로 불리는 콜센터를 두고 실시간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중국에서 작업조가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포통장으로 입금을 유도하면 국내에서 주부들이 인출책으로 나서 현금지급기에서 출금, 중국으로 송금하는 방식이었다. 한번 사용한 카드는 곧바로 폐기해 단속을 피했다. 경찰은 이들이 하루 평균 2000만~5000만원씩 가로챘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피해 금액이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출 힘든 서민만 노려 금융사기

    광고 문자메시지 발송부터 대출 상담과 현금 인출까지 모든 조직 기반을 국내에 두고 대출이 어려운 서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는 2일 ‘보이스피싱’ 수법을 통해 대출 알선료 명목으로 30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김모(51)씨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제1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서민 2330여명에게 정상적인 대출을 알선해줄 것처럼 속여 수수료 명목 등으로 모두 3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콜센터 사무실을 두는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과는 달리 ▲문자 발송팀 ▲대포통장·대포폰 공급책 ▲전화 상담팀 ▲금융기관 대출 직원 사칭팀 ▲현금 인출책 등 70명 규모의 조직 기반을 국내에서 조직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업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사들인 다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매일 10만여건의 대출 광고 문자를 발송한 뒤 인터넷 전화기를 이용해 발신번호를 국내 시중 은행 대표번호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소액의 대출 알선 수수료를 요구한 뒤 “대출에 필요한 서류나 4대 보험 가입 등이 필요하다.”며 단계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적게는 30만원부터 많게는 1200만원까지 뜯어냈다.또 전화 상담팀 직원들에게는 예상 질문과 답변 요령, 추가 수수료를 받아내는 방법 등이 상세히 적힌 ‘마케팅 지침서’를 토대로 사전 교육까지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감정평가 기간 최대 2배 빨라진다

    감정평가 기간 최대 2배 빨라진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부산과 경남지역을 잇는 도로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편입토지수용을 위해 2곳의 감정평가법인에 토지감정을 맡겼다. 하지만 감정평가법인이 감정평가보고서를 약정 기일(30일)보다 20일이나 늦게 제출하는 바람에 보상 등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감정평가법인은 보고서를 늦게 제출하거나 부실하게 만들어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아 이런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보상 절차도 그만큼 늦어져 민원이 제기되고 결국 사업 자체가 늦어지는 등 전체사업공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이런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건설본부는 감정평가 수수료율을 납품기일에 따라 탄력 적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감정평가 선진화 시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감정평가 납품 기간을 30일로 일괄 정했던 것을 사업의 조기시행을 위해 ▲감정평가 총액기준 30억원 미만이면 15일 ▲3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20일 ▲100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30일로 조정한다. 기준 날짜보다 평가서를 5일 이상 먼저 제출하면 수수료율이 5% 높아지고, 10일 이상 지연하면 날짜에 따라 최고 15%까지 낮아진다. 시는 또 감정평가 품질 향상을 위해 위법과 부당한 평가 등에 대한 심사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건설본부는 이 밖에 원거리 보상사업장의 시민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보상제도’를 시행한다. 세무사와 감정사가 현장에 찾아가 무료 세무상담을 지원하고 감정평가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보상금 지급과 산정방법 등에 대해 현장설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기 시 건설본부장은 “감정평가 선진화 정책이 시행되면 토지보상 등의 기간도 줄어들어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중국인 18명 서류위조 국내대학에 부정 입학

    위조된 서류로 중국인들을 국내 수도권 대학에 부정 입학시키고, 수수료를 받아챙긴 브로커 등 2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사문서 위조·행사,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브로커 김모(42·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 등에게 돈을 주고 입학서류를 위조해 국내 대학에 부정 입학한 유학생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 2명은 지난 2월 중국인 유모(20·여)로부터 770만원을 받고 중국 내 상업학교 졸업증명서 등 서류를 위조해 유학비자를 만든 뒤 국내 유명대학에 부정 입학시키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유학생 3명으로부터 2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고등교육기관 졸업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모집해 1인당 550만∼1800만원씩 수수료를 받고,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추천서 등 입학 관련서류를 위조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판매수수료 인하 면세점으로 확산

    백화점 등에서 시작된 판매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면세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러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를 낮추면서 생긴 손실을 만회하려고 판촉비 등을 납품업체에 떠넘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꾸준히 실태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화·워커힐·관광公 면세점 참여 공정위에 따르면 면세점 업계 점유율 상위 2곳인 롯데, 신라 면세점에 이어 동화, 워커힐, 한국관광공사 면세점도 44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5월분부터 수수료를 3∼12%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공정위가 지난 2월 면세점 실태조사를 하고서 과도한 판매수수료 관행을 적발해 인하를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정위, 실태 점검 강화 이들 3개 면세점은 롯데, 신라 면세점보다 경영 여건이 좋지 않고 평균 판매수수료도 낮은데도 수수료 인하에 동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의 과도한 판매수수료가 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면세점 순서로 내려감으로써 수수료 안정화 기조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풍선효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인하로 생기는 수익 감소를 만회하려고 판촉비, 인테리어비 등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증권거래 수수료 20%씩 내린다

    다음 달 2일부터 증권거래와 관련한 수수료가 일괄적으로 20%씩 인하된다. 1000만원의 주식 투자를 할 경우 전체 거래수수료는 1만 50원에서 9966원으로 84원이 떨어진다. 증권업계는 실제 고객들이 부담하는 수수료 체계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반영 비율 등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증권거래 관련 수수료율 추가인하 방안을 마련,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주식 및 선물 거래 수수료율을 각각 20% 내리기로 했다. 주식 거래 수수료율은 기존 0.2845bp(1bp=0.01%)에서 0.2276bp로 낮아지며, 선물 거래 수수료율은 0.0263bp에서 0.021bp로 인하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선물 등의 거래 수수료는 이번 인하로 세계 최저치가 됐다. 단,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컸던 장내옵션시장,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 등은 이번 수수료 인하대상에서 제외했다. 예탁결제원도 증권회사 수수료 및 선물대용증권관리 수수료를 20% 인하한다. 증권회사 수수료율은 0.1333bp에서 0.1066bp로, 선물대용증권관리 수수료율은 0.022bp에서 0.017bp로 내려간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매년 597억원의 수수료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를 소비자가 체감하기 위해서는 증권사들이 이를 수수료 체계에 반영해야 한다. 대형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인하 시기나 인하율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형마트 등 가맹점 수수료 현실화… 카드 고객들 혜택 축소 최소화해야”

    “대형마트 등 가맹점 수수료 현실화… 카드 고객들 혜택 축소 최소화해야”

    “대형마트 등 가맹점 수수료를 현실화해 카드 고객의 혜택 축소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26일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개편 공청회’에서 새 개편안이 제시되자 이보우 단국대 경영대학원 신용카드학과 교수와 이명식(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신용카드학회장은 대형마트가 가맹점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인상이 전제되지 않고 중소가맹점 수수료를 내릴 경우 카드 연회비가 12만원에 달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보우 교수는 대형가맹점의 수수료를 높이는 데 카드사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힘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여신전문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부당한 방법으로 대형 가맹점이 수수료를 낮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금융 당국이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하한선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상생이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서 대형 가맹점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형가맹점 하한선 정해야 이명식 회장은 2002년 신용카드를 개혁한 호주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를 0.86%로 낮추었는데 이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도입하면 카드 연회비가 12만원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드 생태계라는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카드도 지급결제서비스로서 공공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간 대형 가맹점은 결제금액, 건당 매출금액이 커서 상대적으로 카드 혜택을 많이 받아 왔다.”고 말했다. 향후 카드 포인트, 무이자 할부 혜택 등 소비자가 받아오던 부가서비스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카드사들이 합리적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보우 교수는 “그간 소비자에게 준 부가 혜택은 가맹점 수수료나 카드론 수수료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장기적으로 연회비를 올리거나 현금서비스 등 대출 수수료를 높일 텐데 이보다는 조달금리를 낮추는 쪽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카드 생태계 개념 도입 필요 이명식 회장은 “그간 카드산업이 소비자에게 혜택을 많이 주는 쪽으로 발전하다가 이제 와서 새삼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면 문제가 된다.”면서 “소비자가 카드를 많이 써야 가맹점, 카드사에 이득이 되고, 카드 시장이 커지기 때문에 소비자 혜택을 줄이는 방식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소액결제 많은 편의점, 카드수수료 봉?

    소액결제 많은 편의점, 카드수수료 봉?

    대형 할인점의 카드 수수료율이 오르지만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내린다. 월 카드 매출액 1000만~5000만원인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평균 2.68%에서 1.88%로 0.8% 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월 카드 매출 5억원 이상인 대형 가맹점은 부가서비스 비용 부담 등으로 평균 수수료율이 약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할인점의 수수료율은 1.66%에서 1.95%로 0.29%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삼일피더블유씨컨설팅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 방안’ 공청회를 열었다. 개편안에 따르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책정방식이 현행 ‘업종별 부과’에서 ‘가맹점별 비용에 따른 부과’로 전면 개편된다. 금융위가 정한 카드 거래 건별·금액별 산정 기준에 따라 카드사가 수수료 산정 모형을 개발해 가맹점별로 수수료율을 정한다.  금융위가 제시하는 가맹점 수수료율 계산식은 카드 거래 건당 고정비용(VAN 수수료)과 자금조달 비용, 일반관리비 등 카드 거래금액당 비용 원가를 기본으로 한다. 새로운 계산식을 적용한 결과 수수료율은 평균 2.09%에서 1.91%로 0.18% 포인트 하락했다. 가맹점 가운데 수수료율이 오르는 곳은 24.5%, 수수료율이 떨어지는 곳은 75.5%였다.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수수료율이 하락했고 특히 월 카드 매출규모 1000만~1억원 규모인 가맹점의 수수료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1000만~5000만원 규모인 가맹점은 평균 2.68%에서 1.88%로 0.8% 포인트 하락했고 5000만~1억원 규모인 가맹점은 2.63%에서 1.95%로 0.68%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월 카드매출 5억원 이상인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1.89%에서 1.9%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들 대형 가맹점의 71.1%가 수수료율이 높아졌다. 특히 대형 할인점의 수수료율은 1.66%에서 1.95%로 0.29% 포인트 올라간다.  대형가맹점은 매출 유발 효과가 있는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가 많은 상황에서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카드사는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의 소폭 인상으로 일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현재 연매출 2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에 적용되는 우대 수수료율 1.8%는 추가로 더 낮출 계획이다. 대형가맹점의 반발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부당 행위를 지도하고,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조정 요구권을 발동하는 방안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수수료율이 하락했지만 대형 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는 상승했다. 특히 소액 결제가 많은 편의점은 2.33%에서 2.76%로 0.43% 포인트 올랐다. 금융위는 편의점 등 소액 결제가 많은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추고자 거래 건당 고정 비율을 낮게 적용할 계획이다.  소액 결제 가맹점의 인상 수수료율 해결을 위해 신용카드 의무수납, 카드와 현금 간의 가격 차별 금지 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소액 결제는 현금 사용을 유도하는 제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금융위원회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 “연구 결과를 수용해 중소상공인이 현재보다 추가적인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선불 익스프레스 ‘이혼카드’ 멕시코서 등장

    선불 익스프레스 ‘이혼카드’ 멕시코서 등장

    초간편 이혼수속을 위한 선불 이혼카드가 멕시코에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 은행과 일반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카드를 구입하면 4번의 절차를 거쳐 간단하게 부부의 연을 끊을 수 있다. 이혼카드를 시중에 출시한 기업은 ‘리베라 디보스 패스’. 회사는 선불카드를 구입한 사람에게 이혼절차를 대행해 준다. 선불 이혼카드를 산 뒤 이혼을 하려는 사람은 카드등록, 이혼수속신청서 및 신분증 제출, 판사 면담 1회, 이혼판결 받기 등 4번의 절차만 밟으면 이혼을 간단히 완료할 수 있다. 카드의 가격은 멕시코 돈으로 2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만7000원 정도다. 이혼수속이 끝날 때까지 회사가 받는 기타 수수료를 포함하면 카드 값 외에도 5000페소, 약 43만 원의 경비가 소요된다. 선불카드엔 유효기간이 있다. 구입한 지 30일 내에 카드등록을 해야 저렴한 가격에 이혼수속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회사는 서비스 대상엔 제한을 두고 있다. 자식이 있는 부부나 재산분할에 이견이 있어 법정투쟁이 불가피한 경우엔 선불 이혼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멕시코에선 이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980년엔 부부 100쌍 중 4쌍이 이혼을 했지만 2008년엔 17쌍이 갈라섰다. 사진=나시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용카드 이용자에 작년 6조6000억 보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문제를 비밀번호(PIN) 입력 방식의 직불카드 활성화로 풀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센터 금융정책패널(위원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는 신용카드의 혜택을 다른 지급수단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만든 정부의 정책 잘못 때문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카드 수수료를 합리화하려면 신용카드 외에 PIN 방식의 직불카드, 현금, 체크카드 등 다양한 지급수단의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신용카드 이용자에게 무료단기신용·소득세 혜택 등 약 6조 6000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로서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카드사 비용은 가맹점에 일방적으로 전가되고 결국 상품의 가격을 올리고 오른 가격은 소비자에게 떠넘겨진다는 논리다. 패널들은 지급 결제 시장의 왜곡된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법규 정비도 촉구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민원서류 발급 서명만으로도 ‘OK’

    오는 12월부터 인감증명 대신 서명만으로도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12월 1일부터 현행 인감증명제도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본인서명사실확인제’를 시행한다.”면서 “읍·면·동사무소 등의 발급 기관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출하고 구술로 신청하면 발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집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부동산 등기를 하거나 금융기관에서 근저당을 설정하는 경우 혹은 행정기관의 인허가를 얻는 과정에서 인감증명서의 효력과 똑같은 ‘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새로 쓰이며 인감증명서와 병행된다. 정부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특수 용지를 사용하고, 전자이미지 서명입력기를 이용하면 위조 등 불법이용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수료는 인감증명서와 똑같이 600원이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인감증명서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행정능률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국민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0원짜리 동전 1개 ‘무려 11억원’에 낙찰 화제

    1센트(약 11원)짜리 동전 1개가 무려 100만 달러(11억원)에 낙찰됐다. 경매회사 헤리티지 옥션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케븐 립튼이 1센트 동전을 100만 달러(수수료 포함 115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고 밝혔다. 화제가 된 이 동전은 1793년에 시험용으로 한정 주조된 희귀 동전이다. 동전 앞면에는 ‘리버티 페어런트 오브 사이언스 & 인더스트리’(Liberty Parent of Science & Industry)라는 문구가, 뒷면에는 ‘미합중국 1센트’(United States of America One Cent)라고 적혀있다. 또 이 동전은 규정된 무게를 지키기 위해 극히 소량의 은도 사용됐다. 경매를 주최한 헤리티지 옥션 측은 “실제 이 동전은 유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단 14개만 발견됐다.” 면서 “보존상태도 양호해서 비싼 가격에 낙찰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동전은 지난 1974년 경매에 출품된 바 있으며 당시에는 10만 5000달러에 낙찰됐다.  /인터넷뉴스팀
  • 카드수수료, 소비자·영세업자에 불똥

    카드수수료, 소비자·영세업자에 불똥

    중소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을 둘러싼 카드업계와 중소가맹점 간의 싸움이 결국 소비자와 영세업자의 피해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윤곽이 드러난 여신금융협회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낮아졌지만 1만원 이하의 소액 결제가 많은 영세업자의 수수료율이 크게 높아졌다. 카드사들이 포인트, 무이자 할부 등 소비자 혜택을 축소한 데 이어 1만원 이하 카드 사용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연구원·삼일회계법인의 연구 결과 업종별 단일 수수료율을 ‘건당 수수료+금액당 수수료율’로 개편할 경우 전체 평균 수수료율은 2.09%에서 1.78%로 하락한다. 특히 중소가맹점인 음식점의 경우 2.47%에서 1.96%로, 미용실은 2.68%에서 1.88%로 인하된다. 반면 대형할인점 수수료는 1.66%에서 1.8%로 높아진다. 그간 중소가맹점들이 가맹점수수료를 대형할인점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에 부합한다. 하지만 1만원 이하의 소액 결제가 많은 편의점은 평균 2.33%에서 3.00%로, 슈퍼마켓은 2.03%에서 2.13%로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 제외됐지만 택시의 경우도 수수료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협회 관계자는 “음식점과 미용실 등의 수수료가 낮아진 효과가 오히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의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1만원 이하 카드 결제는 거부할 수 있게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얘기까지 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편의점이나 택시 등의 카드수수료가 높아질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 또 1만원 이하 카드 결제 거부권이 현실화될 경우 카드이용자의 지불여건이 크게 악화된다. 이미 카드사들은 중소가맹점 수수료 갈등이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포인트, 마일리지, 캐시백, 할인 혜택 등을 절반 이상 축소한 상태다. 부가 서비스를 받기 위한 전월 이용액도 20~40%나 늘렸다. 항공 마일리지 혜택은 아예 없애는 추세다. 무이자 할부 혜택 역시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반면 카드 연회비는 오른다. 최근에는 혜택은 크게 늘지 않고 연회비가 2배가량 뛰어오른 카드들이 출시되고 있다. 전업 카드사들은 2010년과 비교해 지난해 순이익이 31.8%나 감소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카드론 등 대출 이익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비자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업계의 카드 혜택 축소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소비자 여론을 감안해 최대한 연착륙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한 논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익률 논란’ 변액연금 알고 들어야 혼란 없어요

    ‘수익률 논란’ 변액연금 알고 들어야 혼란 없어요

    회사원 김모(31)씨는 2년 전 가입한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을 최근 확인해 보고 충격을 받았다. 누적수익률이 2.23%에 불과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고작 1% 남짓이다. 계약 해지를 고민하던 김씨는 해지환급금을 보고 생각을 접었다. 매달 15만원씩 300만원을 부었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원금의 60%인 180만원뿐이었다. 그는 “연 4~8% 수익이 나온다는 보험 설계사 설명만 대충 듣고 가입했던 게 후회된다.”면서 “큰 손해를 보고 해약할 수도 없으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최근 김씨처럼 변액연금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 4일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변액연금 실효수익률 때문이다. 금소연은 생명보험사가 파는 60개 변액연금 가운데 54개의 실제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인 3.19%에 못 미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변액연금에 가입한 뒤 10년 후 해약하면 46개 상품 중 18개는 원금도 못 찾는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변액연금은 가장 복잡한 금융상품 중 하나다.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모아 펀드를 구성하고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장기간 투자 성과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달라지며 경우에 따라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이자를 많이 주는 적금에 들거나 카드를 만드는 것처럼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따라서 변액연금에 가입할 때 신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입한 후에도 적극적인 투자 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지켜야 한다. 생명보험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변액연금 가입자가 지켜야 할 5계명을 정리했다. 변액연금에 가입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투자성향을 진단하는 것이다. 연금보험에는 시중금리(보통 3년 만기 채권수익률)만큼의 수익을 내는 공시이율형 연금과 주식 및 채권 펀드 투자에 따라 수익을 내는 변액연금이 있다. 원금을 지키고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공시이율형 연금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변액연금은 원금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기대하는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보험 가입 기간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변액연금은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지 않고 그전에 해약한다면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각종 초기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가입 후 10년까지는 보험사가 사업비 명목으로 매월 납입 보험료의 11~13%를 떼 간다. 사망보장금 등의 월 대체보험료도 제외하면 실제 낸 보험료의 80% 정도만 펀드에 투자되는 것이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꾸준히 내면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연금으로 받거나 계약을 해지해도 이자소득세(15.4%)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때부터는 사업비도 보험료의 6~7% 수준으로 낮아진다. 따라서 장기간 유지할 수 없다면 변액연금에 가입하지 말아야 한다. 20~30대 젊은 직장인이라면 멀리 바라보고 변액연금에 가입하는 게 좋고, 은퇴를 코앞에 둔 장년층이라면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가입을 삼가야 한다. 변액연금이라고 해서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변액보험에는 최저연금적립액보증(GMAB) 기능이 있다. 주가가 폭락해서 변액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연금 개시 시점(보통 15년 이상)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납입한 보험료, 즉 원금은 보장해준다. 노후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변액연금에 가입했다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관리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변액연금의 주요 기능인 펀드 자동재배분 및 이동을 활용하면 된다. 자동재배분 기능은 주식형과 채권형의 비중을 정해두면 6~12개월 단위로 평가금액이 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형과 채권형에 각각 50%씩 투자한다고 설정했다면, 주가가 올라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60%로 늘어난 경우, 채권형으로 10%를 떼어 옮겨준다. 펀드 이동기능은 수익률을 지키는데 유용하다. 3~4년 동안 쌓은 금액이 많아지면 이를 안전한 채권형으로 옮긴 뒤 새로 적립하는 보험료는 주식형에 넣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원칙적으로 변액보험은 1년에 12번 펀드 투자 비중을 바꿀 수 있다. 4번까지는 수수료가 없고 이후부터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변액연금이 장기상품이므로 1년에 수차례 펀드를 이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주가의 흐름이 크게 움직이는 3~5년 단위로 관리해주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변액연금 계약상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소 6개월마다 수익률과 해지환급률을 체크하도록 한다. 공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언제든지 홈페이지에서 계약 현황을 상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다면 콜센터 또는 가입했던 보험 설계사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뽀로로·토마스’ 통장 만들면 우대금리는 덤

    ‘뽀로로·토마스’ 통장 만들면 우대금리는 덤

    은행들이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 자녀가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고 용돈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수시입출금 통장, 예·적금 및 체크카드를 묶은 패키지 형태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인기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우리 토마스 통장’과 예·적금 패키지를 내놓았다.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우리 토마스 적금’에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보육비 지원카드인 ‘우리 아이사랑카드’의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100만원 이하 잔액에 연 2.1%의 금리를 준다. 현금인출카드인 ‘우리 토마스 IC카드’도 무료 발급해준다. 우리 토마스 적금은 복리형 상품으로 신규 10만원 이상 납입한 고객에게는 어린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마스 패키지에 가입한 고객은 전국 14개 박물관에 연중 아무 때나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앞세운 ‘KB 주니어스타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KB 주니어스타 적금’은 초회 10만원 이상 2회차부터 월 3만~500만원 선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금리 연 3.5%에 최고 0.9%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시입출식 ‘KB 주니어스타 통장’은 적금 가입 고객이면 잔액 5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준다. 청소년들의 용돈 관리를 위한 ‘KB 주니어스타 체크카드’는 유해업종 결제가 안 되는 클린카드 기능과 영화·편의점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은행의 ‘키즈플러스 패키지’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상품이다. 통장뿐 아니라 신한 계열사의 보험, 증권, 카드 상품도 함께 가입할 수 있다. ‘신한 키즈플러스 통장’은 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로 디자인했다. 적금에 가입하면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통장 정리를 할 때마다 능률교육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영어문구를 새겨준다. 평생계좌번호 지정서비스를 신청하면 휴대전화 번호 등으로 계좌번호를 대신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냉장고나라 코코몽’의 캐릭터를 활용한 통장이다. 어린이들이 원하는 문구로 통장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칭찬 스티커북을 제공해 저축할 때마다 스티커를 받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적금 금리는 기본 3년제로 최고 연 5%가 적용되며 희망대학을 정하고 합격했을 때 축하금리로 연 2%를 추가로 받는다. 해지하지 않으면 만 19세가 될 때까지 3년마다 자동 재예치된다. 농협은행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난다 후토스 어린이통장’을 출시했다. 입출식 및 적립식 2종류로 구성된다. 입출식 통장은 잔액 100만원까지 최고 연 3%의 금리를 적용하며 농협은행 및 지역농협의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모바일 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적립식 통장은 최고 연 4.5%(3년 기준)의 금리를 준다. 계약 기간 어린이 상해보험인 ‘NH키다리보장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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