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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수시 입출·예금보다 높은 금리 혜택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수시 입출·예금보다 높은 금리 혜택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기본인 월급통장. 직장인들 사이에 대신증권의 ‘대신 밸런스 CMA’가 월급통장으로 인기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장점인 수시 입출금 기능이 있는 데다 은행의 정기예금 통장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주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기준 ‘국공채형 CMA’의 금리는 연 2.65%, ‘회사채형 CMA’는 2.85%다. 3개월 기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2.6%)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다. 우대금리 혜택도 장점이다. 매월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를 신청하거나 매월 1건 이상 공과금을 납부하면 300만원 한도로 1% 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금융거래를 트면 금액에 따라 우대금리도 준다. 경쟁사 CMA의 우대금리가 통상 700만원까지인 데 비해 이 상품은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급여 이체, 공과금 납부를 신청하면 이체 수수료가 자동 면제되는 한편 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70대 재미교포, 이란 자금 1조 해외 유출… 수수료 170억 챙겨

    70대 재미교포, 이란 자금 1조 해외 유출… 수수료 170억 챙겨

    70대 재미교포가 유엔의 대이란 제재 조치에 따라 국내에 묶여 있던 1조원이 넘는 이란 자금을 해외로 빼돌렸으나 피해자는 없는 희한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의 유엔 결의를 주도한 미국 금융당국도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성희)는 24일 재미교포 정모(73)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사라는 중계무역업체 대표인 정씨는 ‘한·이란 원화 결제 시스템’을 이용, 2011년 2~7월 두바이 M사에서 대리석을 구입해 이란 F사에 파는 것처럼 가장하고 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CBI)의 원화 계좌에서 F사 자금 1조 948억원을 빼낸 뒤 외환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로 송금, 170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원화 결제 시스템은 핵무기 개발의혹과 관련, 이란에 대한 달러 결제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에 따라 2010년 10월부터 우리나라와 이란의 수출입 대금을 원화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현재는 이 방법으로 이란과의 중계무역 결제를 할 수 없다. 검찰은 정씨가 아랍에미리트(UAE) 등 9개국의 계좌로 보낸 자금이 유엔의 제재 결의로 국내에 묶여 있던 이란 자금으로 파악하고 있다. F사가 정씨와 주고받은 이메일, 기업은행에 제출한 지급지시서가 위조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이란 측 인사가 정씨에게 위장거래를 시키고 묶여 있던 자금을 회수해 갔다는 것이다. 사건 이후 이란 측 이의제기도 없는 상태다. 검찰은 이란 F사 등 이란 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봤지만 이란과의 사법 공조가 없어 수사를 확대하지 못했다. 검찰 수사대로라면 국내 외환거래 질서 위반 이외에 피해자는 없는 사건이 된 셈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자국의 대이란 제재를 결과적으로 한국이 도와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에서도 이런 사실을 파악해 조사하던 중이었다”면서 “엄정하게 조사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씨는 검찰에서 “중계무역이 실제로 있는 줄 알았다”며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정씨는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지역의 상공회의소장 출신으로 서남아 무역 거래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1년 8월 한국에 입국해 세운 A사는 말이 무역회사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40㎡ 규모의 사무실에 직원 1명만 있는 페이퍼 컴퍼니였다. 정씨가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170억원 중 107억여원은 미 앵커리지에 있는 자신의 회사계좌를 거쳐 부동산이나 자동차 구입 등에 사용됐다. 한편 검찰은 지식경제부 산하 전략물자관리원과 한국은행의 허가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A사 등과 기업은행의 공모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가 원화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당국과 기업은행 관계자들은 정씨가 제출한 서류를 진짜라고 생각했다”며 “금융당국 관계자 등에 대한 로비 여부도 수사했으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가사노동에 경제적 가치 인정 ‘주효’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가사노동에 경제적 가치 인정 ‘주효’

    국민은행이 주부들을 위해 내놓은 ‘KB아내사랑통장’이 출시 한 달 만에 75억원을 거둬들였다.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주는 ‘주부들만의 급여통장’이라는 콘셉트가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23일 지난달 17일부터 팔기 시작한 ‘KB아내사랑통장’이 이달 17일 기준으로 75억원(5363계좌)의 수신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업주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주부들에게도 급여통장이 있어야 한다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생각을 현실화시킨 상품이다. 국민카드나 공과금 결제 실적 등이 있고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환전수수료도 50% 할인해 주고, 이마트몰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2015년까지 3개월에 한 번씩 제공한다. 매달 입출 내역과 수수료 내역을 정리해 주는 가계부 기능도 있다. 국민은행 측은 “주부의 노동가치를 산술화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지만 어떻게든 가치를 인정해 주는 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부 부패 신고, 겁나서 하겠습니까?

    내부 부패 신고, 겁나서 하겠습니까?

    내부의 부패를 신고한 뒤 보복으로 피해를 입는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신고자에게 여러 형태의 보복 조치를 한 기관과 조직 사례를 22일 공개했다. 권익위는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신고자의 신분 원상회복, 기관장에게는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했다.권익위 조사 결과 산림조합중앙회는 부패 신고자의 신분을 알아내고는 드러내놓고 압박하는 ‘막가파’식 대응책을 구사했다. 지난해 산림조합중앙회가 서울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비를 과다계상한 의혹을 발주기관인 서울시에 신고한 A씨는 신고 당일 곧바로 피신고자인 산림조합중앙회 직원에게서 신고 취하를 강요받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서울시 직원이 신고를 접수한 뒤 즉시 중앙회 내부인에게 신고자의 신분을 알려준 탓에 피신고자가 신고자와 바로 접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권익위는 서울시장, 산림조합중앙회장에게 신고자의 신분을 공개한 내부 직원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부패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권익위는 신고자의 동의 없이 신분을 밝히거나 암시한 사람에 대해 징계권자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 신고자에게 ‘조직 화합을 저해했다’는 사유로 엉뚱한 부서로 전보 조치하기도 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직원 B씨는 2011년 업무추진비를 횡령하고 부당 집행한 상급자를 내부신고한 뒤 괘씸죄를 뒤집어쓰고 다른 부서로 전보됐다. 권익위는 이 기관에 B씨에 대한 전보 취소 요구와 함께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했다. 내부 비리를 신고한 뒤 조직에서 ‘왕따’가 돼 결국 감봉 처리된 사례도 있었다. 전남 광양시 직원 C씨는 2011년 동료 직원이 생활폐기물 반입 수수료 2700여만원을 부당하게 누락한 사실을 자체 감사실에 신고한 죄로 엉뚱한 보복을 당했다. 신고한 바로 다음 달 피신고자에게 신고 취하를 요구받는 과정에서 폭행까지 당했고, 지난해에는 공직기강 저해를 이유로 광양시로부터 감봉 처분을 받았다. 미운 털이 박혀 파면 처분까지 받은 적반하장 사례도 있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직원 D씨는 지난해 2월 파면됐다. 간부들이 대외활동자금을 부당하게 내부 갹출한 사실을 보건복지부에 신고한 ‘죄’였다. 권익위는 지난해 11월 해당 기관에 D씨의 파면 처분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부패신고자 보호사건이 접수된 사례는 지난해 모두 27건으로, 부패신고자보호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많았다. 권익위는 “부패신고자에 대한 보복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형사처벌 등 실효성 있는 제재를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연금저축보험 부활·이전 쉬워진다

    연금저축보험 부활·이전 쉬워진다

    연금저축보험의 ‘부활·이전’이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보험료를 2회 이상 내지 못해 ‘실효계약’이 된 연금저축보험에 대해 체납 보험료 전부가 아닌 1회 보험료만 내도 계약이 부활되는 계약부활제를 이르면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밀린 보험료를 모두 내지 않고도 보험사 등 다른 연금저축판매사로 계약을 옮길 수 있는 방안도 같이 시행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금보험 개선 방안을 의견수렴차 지난해 12월 판매 보험사들에 보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며 “연금보험은 노후보장용인데 실직, 질병 등으로 보험료를 납입하지 못할 경우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입자 보호를 강화시키는 방안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연금신탁과 증권사의 연금펀드는 가입자가 자유롭게 납입금을 정하지만 연금보험은 한번 정해진 보험료를 내야만 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연금보험은 실효 상태에서는 다른 판매사로 계약 이전이 안 된다. 밀린 보험료를 다 내서 정상계약으로 부활시킨 뒤에만 이전할 수 있다. 현재 실효계약건수가 유지계약건수의 15%에 달한다. 계약을 이전할 때 해지환급금이 이전되는데 실효계약의 이전을 막는 것은 가입자의 선택권을 훼손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판단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연금보험 약관에는 ‘보험 계약을 다른 연금저축으로 이전하고자 하는 경우 회사는 약관에 의해 계약의 부활(효력회복)이 된 후에 한해 이전처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약관을 개정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가입자의 경제상황을 감안, 1회분 보험료 납입만으로 계약을 부활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재정악화 등으로 정기적 납입이 곤란한 가입자의 경우 밀린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계약부활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밀린 보험료 부담 때문에 다수의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를 안 낸 기간만큼 납입기간을 뒤로 미루는 보완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 중 보험료를 줄이면 수수료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연금보험 가입자는 계약기간 중 보험료를 처음 낸 보험료보다 낮출 수 있다. 이 경우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은 수수료도 줄어들지만 손보사의 경우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받아왔다. 현재 연금보험은 매달 10만~25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손해보험사의 경우 월 보험료가 35만원 이상 고액 계약이 7.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부 모집인들이 우선 고액 보험료로 가입하고 나중에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계약유지수단으로 악용하는 점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보험료를 줄일 경우 가입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적은 환급금을 받게 돼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신 보험료를 늘릴 때도 증액된 보험료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리은행 학교전용 기부통장 ‘우리학교사랑’

    우리은행 학교전용 기부통장 ‘우리학교사랑’

    우리은행은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학부모 명의로 우대이자를 자동 기부할 수 있는 학교 전용 기부통장 ‘우리학교사랑통장’을 판매한다. 자녀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기부와 등록금 납부가 가능한 학부모 전용과 교육비와 기부금을 관리할 수 있는 학교 전용으로 구성돼 있다. 학부모 전용은 입출식 예금으로 학부모가 후원하고자 하는 자녀의 고등학교에 세후 우대이자를 자동 기부하는 상품이다. 스쿨뱅킹 연결계좌로 등록하고 기부 자동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매일 300만원 이하의 최종잔액에 대해 연1.5%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또한 분기당 30회의 전자금융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도 면제해준다.
  • [금융CEO 2013을 말하다] (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금융CEO 2013을 말하다] (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은행은 저축하는 곳이고 보험은 보장 기능이 기본입니다. 올해도 증시 상황이 좋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난 유상호(53)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강조했다. 기본이 서면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고수익 상품으로 차별화하면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7년 한투증권 사장에 선임된 그는 은행과 증권을 꿰뚫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다. 1986년 은행원(한일은행)으로 출발해 1988년 대우증권으로 옮겼다. 1992년부터 7년 동안 영국 런던법인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별명이 ‘영국 신사’다. 유 사장이 정의하는 증권업은 ‘중개인’이다.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대는 사람을 이어주고 그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는 게 증권업의 본질이란 것이다. 유 사장은 “투자 수익을 올린다거나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건 부수 업무”라면서 “주식 중개와 기업공개(IPO) 등의 수수료로 일반 관리비를 충당할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순이익 업계 1위를 달성한 것도 기본에 충실한 덕이라는 게 유 사장의 생각이다. 위탁수수료에 의존했던 수익 구조를 증권사 본업에 맞게 다변화한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밤’(IB-AM)이다. 이밤은 IB(투자은행) 업무와 AM(자산관리서비스)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사업모델로, 한투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유 사장은 “2012 회계연도에도 1위 수성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2015년까지 아시아 톱5 투자은행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70조원인 고객 예탁 자산 규모를 3년 안에 100조원으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이를 위해 리서치 센터를 강화했다. IPO를 하든 인수 영업을 하든 리서치는 의사결정의 기본이라는 판단에서다. 애널리스트 활동에 대한 평가 시스템도 구축했다. 열심히 일하는 애널리스트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해줄 방침이다. 유 사장은 “리서치는 정보기술(IT)로 따지자면 연구개발(R&D)과 같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기업 정보를 전달해야 투자자도 살고 증권사도 살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경제지인 아시아머니가 주관하는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올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관련 평가 9개 부문을 ‘올킬’(전 부문 1위)하기도 했다. “창업 회사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만큼 투자 자금이 절실합니다. 자본시장의 순기능이 활발하면 기업의 투자자금이 풍부해지고 결국 이들이 살면 일자리 역시 풍부해질 겁니다.” 새 정부가 강조한 일자리 창출이 자본시장의 순기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다. 유 사장은 이를 위해선 중소기업 전문시장인 코넥스 개설과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가 올해엔 꼭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00여개 우수 中企제품 수수료 없이 홈쇼핑 판매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홈쇼핑업계와 시중은행 등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동반성장위원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롯데·현대·CJ·GS 홈쇼핑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홈쇼핑업체는 다음 달부터 100여개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수수료 없이 무료 판매 방송을 하기로 했다. 또 이들 업체의 인터넷 쇼핑몰과 카탈로그를 통해 추가 지원에도 나선다. 중기청도 공모를 통해 우수 중기제품의 디자인과 상품성 개선 등을 지원키로 했다. KTX 역사에도 중소기업 제품 전용 전시 판매장이 설치된다. 코레일과 IBK기업은행·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날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카드사 경영평가때 마케팅 비용도 본다

    신용카드사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마케팅 비용도 들여다보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간 마케팅 비용이 5조원을 넘을 정도로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됐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카드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의 전체 수익 대비 마케팅 지출비용을 경영실태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영실태는 건전성 평가로 이어지는 만큼 마케팅 지출이 지나치게 많으면 건전성 등급이 떨어지게 된다. 2011년 기준 카드사들이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5조 1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4%는 대형 가맹점 등에 대한 무이자 할부서비스 지원에 썼다. 당국은 대형 가맹점에 제공된 무이자 할부 비용이 상당 부분 일반 가맹점이나 재래시장의 수수료로 전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하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에 따른 카드사 일제점검도 이뤄진다. 금감원은 다음 주부터 전업계 카드사 7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22일 여전법 개정에 따른 새로운 가맹점 수수료 체계 협상이 법 취지에 맞게 잘 적용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이동통신사, 항공사, 유통업체 등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횡포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카드 무이자 할부 재개? “공문 없었다” 거부 당해

    카드업계가 1~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30대 직장인 A씨는 서둘러 목돈이 들어가는 자동차 보험을 결제하려고 지난 12일 보험사 측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무이자 할부는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A씨가 소지하고 있는 현대카드 측에서 할부 연장 등 아무런 공지가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보험사는 “현대카드가 다시 서비스를 연장한다는 공문을 관련 가맹업체에 보내줘야 보험사도 수수료나 이런 문제를 카드사가 처리할 것으로 알고 고객에게 할부 서비스를 재개해줄 텐데 아무 연락을 못 받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1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일시불로 결제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17일 “자동차회사와 보험사 등에 지난 11일 공문을 발송했으나 보험사가 워낙 많아 담당자가 부재 중인 경우도 많고 주말 동안 연락을 못 받은 사람도 있어서 공문 처리가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카드사마다 공문 발송이 제때 안 되고 가맹업체 측에 통보가 제대로 안돼 고객들만 두 번 골탕을 먹은 셈이다. 또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재개가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카드를 내밀었다가 낭패를 본 소비자들도 적잖다. 한 카드업체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많은 10개 업종의 가맹점에서만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면서 “모든 가맹점에서 서비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일부 대형마트마다 할인되는 카드도 달라 고객들의 혼란은 더하다. 한 주부는 “대대적으로 할부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해 놓고 정작 대형마트 등에서는 일정 구매금액 이상의 경우에만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또 어떤 신용카드는 무이자 할부가 되고 어떤 카드는 안 되는 상황이라 우롱당하는 느낌”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리카드의 독립’… 중·하위권 판도 흔드나

    ‘우리카드의 독립’… 중·하위권 판도 흔드나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독립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1차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분할과 우리카드의 신용카드업 예비인가를 허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본인가 절차를 거쳐 2월 말까지 관련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3월 초쯤 우리카드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8번째 전업카드사다. 2002년 신한카드가 은행에서 독립한 이후 2009년 하나카드(현 하나Sk카드), 2011년 KB국민카드 등 4대 금융지주는 모두 카드사를 분리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 현대, 롯데 등 대기업 계열 카드사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의 예상 인력 규모는 450명 정도다. 지난해 말 시장 점유율은 7%로 업계 하위권이다. 1위인 신한카드(20.7%)나 2~4위인 삼성·현대·국민(12~14%) 카드와의 격차가 커 우리카드가 출범하더라도 당장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롯데(8.7%), 하나SK(3.9%), 은행계인 NH농협카드 등과의 중·하위권 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5~7위 자리를 놓고 롯데·농협카드와 벌이는 접전이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 출범하는 우리카드는 일단 체크카드에 주력할 방침이다. 카드결제액 중 체크카드 매출 비중을 2011년 기준 22.4%에서 3년 안에 3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체크카드 결제액은 7조 1000억원에서 15조 7000억원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체크카드 부문 1, 2위인 국민카드와 농협카드가 내심 긴장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체크카드 사용액은 국민카드가 13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 뒤는 농협카드(11조 8000억원)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우리은행과의 연계를 무기로 체크카드 발급 장수를 늘려 국민과 농협을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잔고가 없어도 일정액을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 상품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카드가 분사 승인을 얻기 위해 정부의 역점정책인 체크카드 활성화를 내걸었지만 일단 분사한 뒤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체크카드는 수수료가 1% 정도에 불과해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적기 때문이다. A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수익을 끌어올리려면 발급 장수나 카드 대출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뜩이나 시장이 비좁은 상황에서 선수(우리카드)가 한 명 더 늘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우리카드 분사를 계기로 우리금융 민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분리 매각설이 벌써부터 나돈다. 덩치를 줄여 새 주인을 찾는다는 복안이지만 우리금융 민영화는 새 정부의 ‘생각’이 더 핵심변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中서 탈북여성 51만원에 팔려

    중국에서 북한 여성들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국 공안(경찰) 당국의 수사로 밝혀졌다. 북한 여성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국경을 넘지만 합숙소에 감금된 채 음란 화상채팅을 강요받거나 헐값으로 농촌 등에 팔아넘겨졌다. 16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발행되는 신문화보에 따르면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 공안국은 북한인이 포함된 인신매매단 5명 중 3명을 검거하고, 이들에 의해 인신매매됐던 북한 여성 20명 가운데 12명을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조사 결과 이들 인신매매단은 지난해 4월부터 북한에서 20~40대 여성 20명을 꾀어 중국으로 탈북시켰다. “중국에서 일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탈북한 북한 여성들은 합숙소에 감금됐으며 나이가 많은 여성들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일대의 농촌으로 팔아넘겨졌다. 인신매매단은 일부 여성들에게는 음란 화상채팅을 강요하기도 했다. 인신매매단은 북한 여성을 1인당 3000~5000위안(약 51만~85만원)에 사들인 뒤 1만~2만 5000위안을 받고 팔아넘겼다. 주범 가운데 한 명인 탈북여성 최모씨도 2007년 같은 방식으로 인신매매돼 헤이룽장성의 한 시골에 팔려가 장애인과 결혼한 뒤 다른 남성에게 다시 팔려 아이까지 낳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씨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옌볜자치주 허룽(和龍)시 출신의 중국인 스모씨 등과 공모해 인신매매에 나섰으며, 1명당 2000위안의 중개수수료를 챙겼다. 두만강을 사이에 둔 북·중 접경 지역인 옌볜자치주 일대는 그동안 북한 주민의 주요 탈북 루트로 이용돼 왔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곳에서 탈북자에 대한 단속과 검거 활동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경제 프리즘] 카드결제 거부 대학 늘어난 까닭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국내 대학들이 올 들어 더 늘었다. 지난해 말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대학들의 카드 수수료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대학들이 수수료 부담을 덜고자 목돈 마련이 어려운 중산·서민층의 고충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450여개 대학 가운데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받는 곳은 101개로 지난해 2학기(108개)보다 줄었다. 전체 대학의 22.4% 수준이다. 카드 결제 거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음에도 카드 수납 대학이 오히려 줄어든 데 대해 대학들은 새 여전법 탓을 하고 있다. 여전법 개정으로 대학들이 대형 가맹점으로 분류되면서 1% 초반대였던 카드 수수료율이 2%대까지 올랐다는 하소연이다. 대학 처지에서는 등록금을 현금으로만 받으면 연간 수십억원의 카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등록금의 특수성을 감안해 카드업계가 교육기관의 카드 수수료율을 대폭 낮춰줘야 한다는 게 대학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새 여전법이 시행되기 전에도 일반 가맹점보다 훨씬 낮은 1% 초반대 수수료율을 적용했지만 그때도 대학들이 카드 결제를 거부했다”며 자신들의 편익만 생각하는 대학들을 비판했다. 이렇듯 대학과 카드사들이 서로 수익성을 양보하지 않으려 하다 보니 500만원에 육박하는 큰돈을 현금으로 마련해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허리만 휘고 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카드 결제 거부 양상은 더 뚜렷하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등록금 카드 결제가 아예 안 된다. 카드를 받는 대학도 제휴가 된 특정 카드만 받는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서울대, 충북대, 안동대 등 7개 대학에서만 등록금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성균관대 등 기존 32개교에서 올 1학기에 37개교, KB국민카드는 동국대 등 39개교에서 45개교로 대상이 늘었지만 중복 대학이 많아 학부모가 체감하는 효과는 거의 없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공인전자주소 시스템 도입

    [현장 행정] 마포구 공인전자주소 시스템 도입

    마포구가 올해부터 행사 초청장, 구정 소식지 등 45종의 종이문서 발송을 없애 나가기로 했다. 대신 동일한 법적 효력이 있는 공인전자주소를 도입해 종이문서를 대체하기로 했다. 구는 올해부터 공인전자주소 시스템을 도입해 그동안 우편으로 발송하던 일부 문서를 대체하고 전자문서 유통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인전자주소는 ‘@주소’를 사용하는 기존 전자우편과 달리 본인 및 송수신 확인이 보장되고 기술적으로도 보안성이 훨씬 뛰어나 온라인 등기와 같은 효력을 갖는 전자우편 시스템이다. 기존 전자우편과 구별해 ‘#주소’ 형식의 주소를 갖고 지정 기관을 통해서만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처음 이를 도입했다. 공인전자주소가 확산되면 우편료, 용지대 등 종이문서 발송과 관련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마포구에서 우편 발송에 들어간 비용은 5억 3900여만원으로 여기에 용지대, 인쇄비까지 합치면 5억 8600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를 전자우편으로 대체할 경우 송신 수수료를 제외하고 연간 4억 4600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더불어 공인전자주소는 송수신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행정민원 처리 속도가 빨라지며, 종이나 잉크 사용을 줄여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구는 일단 올해 주민을 대상으로 ‘1인 1#메일 갖기 캠페인’을 벌여 5만명 이상 공인전자주소 회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차츰 확대해 회원수 20만명으로 늘어나면 재산세 고지서, 체납 고지서 등 문서 2종도 전자우편으로 발송할 방침이다. 구는 2016년까지 회원수 25만명 이상 확보, 업무 전 분야 문서의 전자우편 발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인전자주소 등록을 원하는 주민은 한국무역정보통신,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등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문의는 전산정보과(3153-8404). 박홍섭 구청장은 “공인전자우편 도입으로 주민 생활이 보다 편리해지고, 종이 없는 민원 행정을 실현하는 모범 자치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부업에도 최저자본금제 도입해야”

    대부금융업에도 최저자본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 금융학부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년 대부금융업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 교수는 “현행법상 대부업 등록 조건은 소액 등록 수수료와 교육과정 이수가 전부”라며 “불법 추심 같은 대부업체의 불법 행위는 대부분 소규모 개인업자들에 의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용 영업소와 최저자본금 보유 ▲대부업 필기시험 통과 ▲폐업 이후 3년간 재등록 금지 ▲다른 사업과의 겸업 불가 등의 진입 장벽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은 2006년 법 개정을 통해 최저 순자산 5000만엔(약 6억원) 이상으로 대부업 진입 요건을 강화했다. 기초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대부업에 대한 검사, 제재, 처벌 권한도 광역자치단체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특허청 특허분류 서비스 ‘일석이조’ 효과

    특허청이 전문화된 행정서비스를 활용해 외화 수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과 870만 달러(약 91억원) 규모의 미국 특허문헌 재분류 서비스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정보기술(IT)과 기계·화학분야의 미국 특허문헌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관리하는 국제특허분류(IPC)에 맞춰 재분류하게 된다. 특허분류는 특허심사나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유사한 기존 특허문헌 검색에 사용하는 것으로 정확한 분류가 특허검색의 품질을 좌우한다. 특허청은 이 행정서비스를 2009년부터 미국 특허청에 제공하고 있다. 1차(30만 달러), 2차(75만 달러) 계약을 통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3차부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이번 수출로 연봉 5000만원 수준의 전문인력 2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제특허협약(PCT)의 국제조사 의뢰도 쇄도하고 있다. 국제조사는 PCT 출원에 앞서 선행기술 및 신규성·진보성·산업 이용가능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과정이다. 국제조사를 통한 외화 수입은 2006년 1억 6500만원에서 2012년 209억 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건당 수수료도 2006년 22만 5000원에서 2010년 130만원으로 6배 가까이 올렸음에도 의뢰건수는 2010년 1만 3877건, 2011년 1만 5716건, 2012년 1만 6146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김연호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은 “우리나라 지식재산 전문인력의 우수한 실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전문화된 일자리 창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금융사들 연금저축 수수료 인하 금융회사들이 연금저축 수수료를 내린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기업·신한·하나·산업·대구·경남·외환·씨티·농협·부산 등 12개 은행이 1~3월 중 수수료를 업계 평균인 0.65% 이하로 내릴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들은 1.05~1.88%인 연금저축펀드 수수료를 0.94~1.54%로 낮추기로 했다. 보험사는 설계사 등을 통한 대면채널 연금저축보험의 예정 신계약비를 생명보험사는 월납보험료의 300%, 손해보험사는 500% 수준에서 1분기 중에 300% 이하로 통일한다. 中企육아휴직 대체인력 40만원 지원 정부가 중소기업 육아 휴직자 대체인력 장려금을 현행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임신·출산으로 인한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문화 확산을 위해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에는 이전처럼 대체인력 한 명당 20만원만 지급된다. 이 제도는 2004년 시행 이후 매년 지급액이 크게 늘어 지난해 사업장 2145곳에 79억 600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됐다.
  • [생각나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한시적 재개 논란

    [생각나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한시적 재개 논란

    신용카드사의 무이자 할부가 다음 달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재개되며 ‘급한 불’은 꺼졌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현금 사용자들이 되레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음 달 할부 연장 여부를 둘러싸고 다시 논란이 일 전망이다. 13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 논란은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의 공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현금홀대론’마저 불거지고 있다. 신용카드는 이자비용 등으로 직불카드보다 사용비용이 비싸다. 사용이 늘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가맹점들의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는 물건값에 전가돼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이다. 해외처럼 신용카드 사용 시 추가비용을 내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그러나 신용카드 비중이 절대적인 우리나라 시장에 도입할 경우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싼 물건을 사는 ‘있는 사람’들이 할부로 덕을 보고 현금을 쓰는 저신용자나 저소득층 등은 역차별당하는 것”이라면서 “원래 현금을 쓰면 깎아줘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는 현실로 영업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에서처럼 상(商) 관행 자체가 현금우대, 카드엔 추가비용을 부과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관계자 역시 “사실 영세 가맹업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부작용 때문에 담배 등 소액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가맹점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도 쉽게 사업자들을 처벌할 수 없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김정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차장은 최근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의 평가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소비 진작과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에 유리하게 조성했던 그간의 정책은 카드 가맹점의 부담을 확대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용카드 가맹점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카드 결제 시 일정수수료를 판매액에 더하거나 현금 등으로 결제할 때 값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나라엔 해외와 다른 ‘덤’ 문화가 있고 간소화된 거래관행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반론도 적잖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저금리·저성장에다 경기불황 시대에 갑작스러운 무이자 할부 중단은 가혹하다”면서 “불합리한 인센티브, 지속가능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를 유인해 놓고 이제 와서 잘못된 관행이라고 하면 ‘비올 때 우산 뺏는’ 은행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소비시장 위축을 걱정하는 의견도 많았다. 임병화 수원대 금융공학대학원 교수는 “전반적으로 소액이든 고액이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현금으로 사면 덤을 주거나 값을 조정해 주는 흥정 문화가 있어 외국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모바일 결제 등이 본격화되는 단계인데 지갑을 가지고 다니게 하는 것 역시 비용이 발생되는 것이고 간소하게 지급 결제를 하는 ‘편한 소비문화’ 정착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고 예측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사채꾼들을 양지로… 글쎄요?”

    [주말 인사이드] “사채꾼들을 양지로… 글쎄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도소매업을 하는 조모(43)씨는 꼬박 10시간을 칼바람 속에서 번 10만원을 오늘도 사채업자에게 ‘납세’한다. 한 달 전 500만원을 빌리면서 10%의 선취 수수료를 떼고 손에 쥔 돈은 450만원.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지금처럼 10만원씩 매일 일수를 줘야 한다. 실상 450만원을 빌려 600만원을 주는 꼴이다. 법정 이자한도 연 39%의 4배 수준인 셈이지만 조씨에겐 마약과도 같은 희망줄이다. 이미 2004년 ‘카드 대란’ 때 돌려막기로 장사 손해를 메우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태라 지금까지도 매달 일정액을 갚아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손님이 줄어 겨울 한 번 나려면 임대료에 인건비, 재료비까지 3000만원가량 적자가 나 어느새 사채에까지 손을 대게 됐다. 이렇게 해 오기를 2년. 사채업자들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게 된 조씨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하경제 양성화’ 공약에 대해서도 “쉽지 않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하경제 양성화란 사채, 마약 거래, 매춘 등 정부의 공식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경제 활동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탈루 소득에 대한 징세 강화로 세수를 늘리겠다는 것인데 탈법, 편법, 범법이 생활화돼 있는 이들이라 양지로 나오게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사채업자들의 교묘한 법망 피하기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다. “일단 명함이나 광고 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하면 대포폰으로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하겠다면서 한참 뒤 다른 번호로 전화가 온다. 최대한 흔적을 안 남기려 하는 것”이라면서 “계좌로 돈을 주고받으면 증거가 남는다며 돈 빌리는 사람 보고 직접 새로 계좌를 만들거나 기존 계좌의 통장과 체크카드를 달라고 해 업자들이 매일 입금한 돈을 자유롭게 빼간다.” 아이 셋을 키우는 전업주부 김모(38)씨도 부족한 생활비를 사채로 메우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빠져나온 경우다. 김씨는 “오토바이를 탄 수금 사원이 매일 집까지 찾아와 돈을 받아 갔다”면서 “처음 인터넷 게시판에 돈을 싸게 빌릴 수 있느냐는 글을 남겼다니 업자가 아니라 자기도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는 또래 여성이 접근해 와 업체를 알선했다”고 털어놨다. 사이버상에서 조언 핑계를 대며 브로커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김씨와 친분을 쌓은 뒤엔 400만원을 한 사람이 빌려 나눠 쓰자며 쉽게 돈 빌릴 곳을 알려주고 200만원을 받은 뒤 종적을 감췄다. 일용직 노동자 성모(30)씨 역시 “추가로 돈을 더 빌리려고 하면 돈이 없다며 옆 사무실 사람을 소개해 준다고 한다. 만일을 대비해 꼬리를 언제든 끊을 수 있도록 같은 사무실인데도 별도의 사무실인 것처럼 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사채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법망에 걸려들지 않는 방법을 훤히 꿰뚫고 있는데 굳이 세금을 내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낸다 해도 일부만 드러내고 알짜는 감춰 둘 것이 뻔하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지금도 TV 광고에 나오는 정식 대부업체들이 뒤로는 돈이 시급한 사람들에게 법정 이자의 몇 배를 받고 돈을 빌려 주는 탈법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8일~12월 7일 진행된 ‘불법사금융 단속현황’에서 1만 525명이 검거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불법 채권추심은 7배 이상(617%) 급증했다. 강도 높은 단속에도 뿌리 뽑히지 않는 것이 현실인 셈이다. 정부는 어떻게든 뿌리 깊은 탈세구조를 타파해 복지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내건 대표 공약 중 하나가 300조~400조원으로 추산되는 지하경제를 양지로 끌어내겠다는 것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박 당선인은 해마다 27조원씩 재임 5년간 총 135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늘어나는 복지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하경제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 등 전면전을 벌여 세수를 연간 6조원 안팎 더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수위 측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를 국세청이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작정이다.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기관은 원화 1000만원 이상(외화 5000달러 이상) 거래 때 불법재산이나 자금세탁, 테러자금 등으로 의심되면 FIU에 혐의거래보고(STR)를 해야 한다. 국세청은 FIU가 전담하고 있는 STR 분석 작업을 국세청이 같이 할 수 있다면 탈세 적발 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STR 보고 건수는 2009년 13만 6000건에서 2011년 32만 9000건으로 2년 사이 142%나 급증했다. 국세청은 시중에 성행하는 가짜 석유, 면세유 불법거래, 자료상만 뿌리 뽑아도 최소 5000억원대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세청은 사채업을 비롯해 예식장, 대형 음식점, 골프연습장 등 탈세 가능성이 큰 현금 수입 업종과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관리 강화, 부정매입 세액공제, 자료상 추적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불법사채시장 등 탈세자들의 범법 노하우가 상당한 데다 관계 당국 간 이견도 많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FIU 정보를 국세청과 공유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부정적이다. 다만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 등 실명제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일단은 큰 틀에서 전면적인 (정보) 공유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필요한 정보를 국세청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데는 의견 접근을 본 만큼 조정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검은돈 양성화’가 쉽지 않은 숙제인 만큼 채찍과 당근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사채시장이나 세금 탈루 등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해 온 만큼 이를 드러내 세수원으로 확보하는 게 녹록지 않다”면서 “너무 급진적으로 칼을 들이대면 강한 반작용이 따를 우려도 있는 만큼 무기명 채권을 활용해 금융실명제를 피하게 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단속과 유인책 등을 통해 제도권 시장과 지하경제 간의 간극을 좁혀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빈말, 대형마트의 상생 약속

    대형 유통사들이 판매수수료 인하 등 중소 납품업체와의 상생을 약속했지만 이는 말치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사 3곳 중 2곳은 여전히 판촉비용 전가, 부당반품 등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지난해 4~11월 19개 대형 유통업체와 4807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877개 납품업체의 66.5%는 대형 유통업체의 법 위반 행위를 최소 한 건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다. 대형서점(71.8%), 대형마트(70.1%), 편의점(68.8%), 인터넷쇼핑몰(68.1%), 전자전문점(64.3%), 백화점(56.4%), 홈쇼핑(52.3%) 순으로 법 위반 경험 비중이 높았다. 납품업체들이 겪은 불공정 행위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판촉행사 서면 미약정’(44.9%)이었다. 대형 유통사들이 계약서도 쓰지 않고 납품업체들이 판촉 행사에 참여하도록 강요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29.6%는 판촉 비용을 절반 이상 부담했다. 전액 부담한 경우도 16.4%다. 부당 반품 경험도 16.2%다. 고객변심, 과다재고, 유통기한 임박 등이 반품 사유였다. 판촉사원을 유통업체에 파견한 125개 납품업체 중 19.2%는 유통업체의 강요나 인력지원 요청 등으로 파견했다. 14.4%는 사전 서면 약정도 없었다. 공정위는 법을 위반한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자진 시정을 요청하고, 자진 시정을 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직권조사를 하기로 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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