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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서민생활 위협 범죄자 351명 사법처리… 이런 유형 조심하세요

    ‘돼지 1마리를 빌려 투자하면 새끼 20마리를 생산해 연 24~6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이 투자자들을 현혹해 돈을 뜯어온 범죄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주무부장 윤장석 형사4부장)는 지난 8개월간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유사 수신행위와 불법 사금융,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서민생활침해사범 45명을 구속 기소하고, 30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 중에는 ‘고수익 유혹형’이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국내 3위 양돈업체 D사 대표 최모씨는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14개월 동안 돼지 1마리를 빌려 새끼 20마리를 생산, 판매해 연 24~60%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1만여명으로부터 2400억원 상당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운영 중인 58개 돼지 농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농장의 돼지들은 저축은행 등에 대부분 담보로 잡혀 있었고, 돼지 수도 홍보한 것과 달리 45% 이상 부족했다. 검찰은 최씨 등 13명을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스닥 상장이 유망한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의 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000명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5명도 적발했다. 급전이 필요한 보험가입자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접근, 사고후유장애로 인한 청각장애인으로 둔갑시켜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받아낸 뒤 이 중 20~30%를 수수료로 챙긴 일당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무등록 영업소를 운영한 국내 매출 2위 대부중개업체 등 사업자등록증을 빌리거나 대포통장·차명계좌·도용 아이디(ID) 등을 이용한 ‘명의 위장형’ 범죄, 대출광고책·상담책·차명물건공급책 등 단계별로 역할이 분담된 보이스피싱 조직 등 ‘점조직형’ 범죄도 다수 적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토니안 마저 불법 도박…지난달 檢 소환조사 받아

    토니안 마저 불법 도박…지난달 檢 소환조사 받아

    개그맨 이수근과 방송인 탁재훈 등이 이른바 ‘맞대기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가수 토니 안(본명 안승호)역시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11일 “토니안도 지난달쯤 도박수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그 외에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 지모씨를 비롯해 이모, 양모씨 등 연예인과 매니저 10여명을 맞대기 도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은 프리미어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베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탁재훈 역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맞대기 도박’은 사이트 운영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회원들에게 경기 일정을 보내면 회원들이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일정 금액을 베팅한다는 문자를 운영자에게 보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결과를 맞춘 회원들은 수수료 10%를 공제한 금액을 지급받고 적중시키지 못한 회원들은 베팅액을 운영자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수근의 소속사 SM C&C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굉장히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KBS의 ‘해피선데이-1박 2일’ ‘우리동네 예체능’ 등 당분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탁재훈과 토니안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올 3월 방송인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김용만이 도박을 했던 사이트 운영자와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김용만이 ‘맞대기 도박’ 혐의로 사법 처리를 받은데 이어 연예인들이 줄소환되자 연예계는 “또 도박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인 상황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하나SK카드→ 하나카드 되나

    하나SK카드가 3분기에 45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지분 합작으로 탄생된 하나SK카드의 앞날에 험로가 예견된다. SK텔레콤은 하나SK카드 지분 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수수료 수입 감소로 3분기에 45억원 적자를 기록, 올 누적 순이익이 8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296억원의 손실을 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나SK카드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2013년도에 흑자로 전환하지 않으면 자본 철수를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4분기에 흑자를 기록하지 않으면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언제 결별할지 모르는 상태다. SK텔레콤은 2009년 하나카드 지분 49%(3000만주)를 4000억원에 인수했다. 2010년 2월 탄생한 하나SK카드의 당시 시장점유율은 3.5%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회원 2000만명이 하나SK 신용카드를 만들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시장점유율이 1.0% 포인트 느는 데 그쳤다. 지난 9월 기준 하나SK카드의 시장점유율은 4.5%로 전 업계 카드사 중 꼴찌다. 당초 SK텔레콤은 모바일카드시장을 노리고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유심(USIM)방식의 모바일카드는 좀처럼 확대될 기미가 없다. 최근 애플리케이션(앱)형 모바일카드까지 출시돼 기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사업도 다른 카드사에 뺏겼다. 당초 SK텔레콤은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할부로 살 때 생기는 빚을 현금 유동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나SK카드에 단말기 할부 채권을 넘기고 하나SK카드로부터 자금을 빌려 썼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비율 규제로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로 넘어갔다. 당시 합작을 성사시킨 최태원(53) 회장과 김승유(70) 전 회장의 부재도 영향을 미친다. 고려대 동문인 두 사람은 김 전 회장이 SK그룹 소버린 사태 때 백기사를 자처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도운 적이 있다. 이에 대한 화답 성격으로 탄생한 것이 하나SK카드다. 금융권 관계자는 “HSBC가 하나생명 지분을 매각해 빠져나간 것처럼 SK텔레콤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하나카드가 결별할 경우 하나SK카드 주력 상품의 부가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 ‘클럽SK카드’는 SK텔레콤 통신 요금을 최대 1만 5000원 할인해주고 ‘터치원카드’는 SK텔레콤의 T멤버십을 두 배로 할인하며 ‘터치세븐카드’는 SK텔레콤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기기변경 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또 도진 연예인 도박…이수근·탁재훈 수사

    또 도진 연예인 도박…이수근·탁재훈 수사

    개그맨 이수근(왼쪽)씨와 지모씨, 방송인 탁재훈(오른쪽)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맞대기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방송인 김용만씨가 맞대기 도박 혐의로 사법 처리된 데 이어 인기 연예인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라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 지모씨를 비롯해 이모, 양모씨 등 연예인과 매니저 10여명을 맞대기 도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수근씨를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베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미어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돈을 거는 방식이다. 검찰은 탁씨도 수억원대 도박 혐의로 최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2008년부터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도박에 투입한 금액 및 경위, 차명 계좌 이용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김용만씨가 도박을 했던 사이트의 브로커 김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연예인들이 수사 선상에 많이 올라 있다”고 밝혔다. ‘맞대기 도박’은 운영자가 휴대전화로 회원들에게 언제 어떤 경기가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회원들이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일정 금액을 베팅한다는 문자를 운영자에게 보낸다. 경기 결과를 적중시킨 회원들은 수수료 10%를 공제한 금액을 지급받고 적중시키지 못한 회원들은 베팅 금액을 운영자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의 후불제 도박이다. 이에 대해 이수근씨의 소속사인 SM C&C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본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굉장히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KBS의 ‘해피선데이-1박 2일’ ‘우리동네 예체능’ 등 당분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KBS 쪽에는 1~2주 전에 하차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금감원, 국민銀 도쿄지점 거액 비자금 정황 포착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다. 일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자금만 20억원 규모로 금융당국은 일본 금융청과 협력해 비자금 행방을 규명할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국민은행 도쿄지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도쿄지점 직원들이 어윤대 전 회장 시절 부당대출을 해주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료 중 20억원 이상이 국내로 반입됐다. 금감원은 이 돈이 당시 경영진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도쿄지점장이 승진을 위해 작성한 공적 조서에서 적발됐다. KB금융 경영진은 수차례 도쿄를 방문한 뒤 해당 지점장의 승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금융청은 금감원을 방문해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자금세탁 조사 경과를 설명하면서 심각성을 경고했다. 금융청 당국자가 금감원까지 직접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한도를 초과해 대출해 주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를 내세우는 방식으로 수천 억원대의 부당 대출을 한 혐의로 금융청의 조사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도쿄지점에 대해 두 차례 내부 감사를 했는데도 문제를 적발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다른 시중은행 해외 점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지표와 여신 규모 등 상시감시 지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토익 등 7개 어학시험 접수 7일 내 취소하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앞으로 토익, 토플, 텝스, 지텔프(국제공인영어시험), JPT, JLPT(일본어능력시험), 신HSK(중국어능력 표준화고시) 등 7개 어학시험을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취소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고 응시료를 100% 환불받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동안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취소하더라도 응시료의 10~60%를 수수료로 뗐던 7개 어학시험의 접수 사이트 사업자에 대해 불법 환불 규정을 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카드사 꼼수… 저신용자 대출금리 더 올렸다

    카드사 꼼수… 저신용자 대출금리 더 올렸다

    일용직 근로자 김모씨는 카드론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신용카드만 있으면 어디서든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카드론 금리에 불만이 많다. 과거 카드사들이 떼었던 1.5%가량의 취급수수료는 사라졌지만 금리가 2009년 21%에서 올해 24%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취급수수료를 없애는 대신 대출금리를 올리는 조삼모사식의 꼼수를 카드사들이 쓴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카드론 최고금리를 2009년 25.8%에서 올해 26.9%로 1.1% 포인트 올렸다. 현대카드도 같은 기간 최저금리는 7.9%에서 6.5%로 1.4% 포인트 낮췄지만 최고금리를 26.5%에서 27.5%로 1% 포인트 올렸다. KB국민카드(26.4→27.3%), NH농협은행(22.0→24.9%), 우리카드(21.0→24.9%) 등도 최고금리를 인상했다. 같은 기간 최고금리를 낮춘 곳은 삼성카드(27.9→24.9%)뿐이다. 카드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카드론 최고금리를 올린 이유로 취급수수료 폐지를 꼽고 있다. 카드사들은 2009년 취급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이자 외에 연 1~3%의 취급수수료를 따로 받았다. 취급수수료는 2003년 ‘카드대란’ 당시 카드사들이 수익 보전을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의 경영 상태가 많이 호전되면서 “폐지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2011년 2월 완전히 사라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당시 취급수수료를 카드론 금리에 합쳐 계산하면 현재 최고금리보다 더 높다”면서 “결론적으로 봤을 때 현재 최고금리는 더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급수수료를 없애는 대신 카드론 금리를 올리는 것은 꼼수라는 지적이 많다. 아울러 카드론 원가인 조달금리(회사채)도 2009년에 비해 3% 포인트가량 낮아져 수수료 인하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취급수수료를 없애는 대신 금리를 올리는 건 조삼모사 격”이라면서 “2009년 당시 카드사의 회사채 금리는 6% 수준으로 올해 3%로 낮아진 만큼 금리 인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론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카드사의 신용등급별 대출금리를 공개하기로 했다. 당장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카드사별로 ‘S등급’, ‘다이아몬드’, ‘우수’ 등 알 수 없는 등급 이름을 만들어 놓고 카드론 평균 수수료율과 대출 금리별 이용 회원 비중만 공개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카드사 간 대출 금리 비교가 불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신용등급별로 대출 금리를 고시하면 카드사별로 비교가 명확해진다”면서 “대출금리가 일목요연하게 나타나면 카드사 간 경쟁 때문에 수수료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보공개 스마트폰 이용자 불편 연내 해소”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정보공개시스템 이용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그간 불편해했던 부분을 안전행정부가 연말까지 해결하기로 했다. 7일 안행부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 등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공개시스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비용으로 총 2억 4892만 6000원(안드로이드용, iOS용 앱 모두 개발)이 투입됐다. 이와는 별도로 전체 유지 보수 비용은 연간 4억 5100만원이다. 앱은 정보공개제도 안내와 더불어 정보목록 검색 및 정보공개청구, 정보공개 청구결과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유지 보수에 7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지만 현재로서는 앱을 통해 청구한 공공정보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내려받을 수 없다. 또 앱에서는 정보공개 청구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를 납부할 수 없어 정보공개시스템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아울러 스마트 기기로는 사전에 시스템 목록에 올라온 정보 범위 안에서만 정보를 청구할 수 있다. 앱으로는 이용자가 청구 기관과 청구 내용을 직접 정할 수가 없다. 이는 아직 컴퓨터로만 가능한 일이다. 정진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정부3.0의 기반이 돼야 할 정보공개시스템이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단순히 정부3.0 구호만을 외칠 게 아니라 정보 개방 및 공유에 있어서 정부가 이용자 편의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 정보공개서비스는 이용자가 컴퓨터로 청구한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확인하는 보조 수단으로서만 기능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말까지 앱을 통해서도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있게끔 하고, 문서파일 형태로 공개된 정보를 스마트 기기에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수료 결제도 가능한 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박시설 펜션형태 운영 제재…위생·소방안전 교육도 받도록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하고서 대형펜션 형태로 운영해 온 숙박시설에 대해 정부가 제재에 나섰다. 국민권익위는 6일 농어촌민박사업 체계를 정비하여 위생관리지침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개선안을 관계 부처에 권고했다.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펜션보다 농어촌민박은 완화된 위생·안전기준을 적용받아 이용객의 민원이 잦았다. 권익위는 민박사업자가 펜션을 운영하면 제재를 강화하고, 민박도 위생 및 소방안전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소비자가 과도한 취소수수료를 부담하는 문제도 환불 여부를 민박 평가에 반영해 이용자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국계 저가 항공사 예약 취소하면 환불

    항공권 예약 취소 때 요금을 한 푼도 돌려주지 않는 횡포를 부렸던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가 한국 시장에서 결국 백기를 들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지난해 박지성 선수를 영입한 영국 프로축구단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대주주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에어아시아 엑스’, ‘터키항공’, ‘피치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환불 불가 약관을 시정했다고 6일 밝혔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약관을 고쳐 지난달 21일부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고객에게만 항공권 요금을 환불해 주고 있다. 출발일을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취소하면 30%, 1~2개월 20%, 2~3개월 10%의 수수료를 뗀다. 터키항공도 가격이 싼 판촉 항공권을 전혀 환불해 주지 않았지만 약관을 자진 시정해 지난달 1일 이후 판매되는 유럽행 판촉 항공권에 대해 최대 300유로의 수수료를 떼고 환불해 주고 있다. 피치항공도 7월부터 취소된 모든 항공권에 대해 수수료 3만 5000원을 뺀 요금을 돌려주고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BC은련카드’ 중화권서 초고속 성장

    ‘BC은련카드’ 중화권서 초고속 성장

    BC카드가 중국 내 유일한 카드사인 은련(銀聯·Union Pay)과 제휴해 만든 ‘BC은련카드’가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회원 수가 400만명에 근접하며 출시 6년 만에 10배 규모로 커졌다. BC은련카드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타이완 등 중화권 국가의 모든 가맹점과 현금입출금기(ATM)에서 쓸 수 있어 현지인들은 물론 비즈니스나 관광을 위해 이 지역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첫해인 2008년 41만좌에 그쳤던 발급카드 수는 2009년 98만좌, 2010년 127만좌, 2011년 155만좌, 2012년 246만좌에 이어 올 9월에는 390만좌로 늘었다. 타이완 타이베이의 경우 모든 가맹점에서 BC은련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BC은련카드를 쓸 경우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적인 브랜드의 카드를 쓸 때 내야 하는 수수료(결제금액의 1%)가 면제된다. 국내 은행계좌와 연결된 BC은련체크카드를 이용하면 바로 ATM 인출이 이뤄지는 등 중화권 국가에서 현금을 뽑아 쓰기도 편리하다. BC카드 관계자는 “중국 내 신용카드 가맹점 중 비자나 마스터 등 카드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전체의 15%에 불과하지만 BC은련카드는 중국 내 모든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재무설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빨라

    40세의 골드 미스 이수빈 씨는 최근 절친한 친구가 암에 걸리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인생의 최대 목표는 즐거움이라는 나름의 철학을 갖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상당한 수입을 먹고 쓰는 데에만 소비해 온 자신의 처지가 새삼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소규모지만 30대부터 친구와 함께 디자인 회사를 운영해 온 터라 수입은 안정적이었다. 허나 대부분의 수입이 의복비, 유흥비 등으로 지출되고 있었고 각종 동호회 활동으로 인한 교제비도 만만치 않게 나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서너달에 한번씩 해외에 나가 해양스포츠를 즐겨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문제였다. 남보다 늦은 나이지만 재테크를 시작해 보기로 결심한 그. 일단 가계부를 쓰기로 했다. 예산을 세워 초과 지출을 줄이고 세부적인 지출 내역을 적어 좀 더 짜임새 있는 소비생활을 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위주의 결제방법도 체크카드로 바꿨다. 일단 긁고 보자는 생각으로 신용카드를 쓰고 나서는 결제일에 청구서를 받아보고 후회하던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일반인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기초적인 것들이었다. 그래서 재테크라는 말 자체가 생소한 이 씨는 전문가를 찾아 재무설계를 받기로 했다. 혼자 끙끙대는 것보다는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알아보니 일정 금액의 비용을 받고 재테크 상담을 해주는 업체도 있지만 무료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마운’ 곳도 있었다. 대표적인 업체가 종합자산관리 기업 한국FP그룹으로 이곳에서는 재무설계 전담본부를 신설하고 무료 1:1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해 부담 없이 재무상담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씨는 전문가와의 재무상담을 통해 시중에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의 종류부터 숙지해 나갔다. 1년짜리 복리적금, 정기예금, ELS상품부터 각종 보험 등 넘쳐나는 상품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았다. 당분간도 결혼 계획은 없는 터라 단기자금보다는 노후 준비를 위한 장기성 금융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복리, 비과세 등 수수료 부담이 없는 장기성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팁도 얻었다. 한국FP그룹 박영세 대표는 “이 씨와 같이 생계를 책임질 가족이 없는 이들은 자산을 모으거나 재테크를 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돈이 필요할 지 모르고,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특히 이런 사람들은 금융상품을 들었더라도 중도에 해지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동화가 주는 교훈을 기억해 보자”고 조언했다. 한국FP그룹(www.finance119.com)은 금융, 투자, 보험, 세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개인과 자산가, 기업에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재무진단, 금융상품 분석, 수익률 관리, 절세 등 효율적 배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만 건에 육박하는 재무상담 경험을 보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eoul.co.kr
  • 미술품·교회대출 등 은행 ‘투자 다변화’ 규제… 적정성 논란

    미술품·교회대출 등 은행 ‘투자 다변화’ 규제… 적정성 논란

    금융당국이 미술품 구매 등 은행들의 투자방식 다변화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고객 돈으로 영업하는 만큼 보다 공공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은행이 민간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런 규제의 적정성에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종합검사에서 하나은행이 4000여 점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금감원은 해당 미술품들이 하나은행과 관계된 미술 도매상을 통해 주로 거래됐다는 점에서 적정가격으로 거래됐는지, 수수료를 제대로 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술품 투자 자체의 적정성도 따질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이나 정·관계 로비 등 일부 의혹과는 별개로 은행이 비싼 미술품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투기가 아닌지도 살펴볼 예정”이라면서 “투자처 다변화의 방편이긴 하겠지만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은행이 지나치게 상업성만을 추구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650여개 지점에 2~3개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때때로 교체한다고 보면 미술품 4000여개가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면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부분 저가”라고 해명했다. 투자 다변화를 시도하는 곳은 하나은행만이 아니다. 수협은행은 2001년부터 교회에 대한 대출을 선도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연체율 급등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나 최근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수협은행의 교회 대출 잔액은 총 1조 5000억원으로 은행 중 가장 많다. ‘어업인과 수산물가공업자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이라는 수협의 존립 근거에 이런 대출 행태가 적정한가가 논란이 됐다. 신한은행의 금 실물 매입 계좌 역시 금융기관 설립의 본래 취지에 적합한지 시비가 되고 있다. 올 9월 기준 신한은행의 금 매입계좌 잔액은 4412억원으로 국내 은행 중 최대다. 지금은 국제 금값이 떨어지고 손실이 발생하면서 인기도 점점 떨어졌지만 금값 상승기에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은행들이 투자 다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돼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간 금리차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 보호가 강화되면서 수수료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분기 2.2%였던 18개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올 1분기 2.0%로 내려앉은 뒤 3분기에는 1.8%(잠정치)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익성 악화 때문에 은행들이 투자를 다변화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상업은행은 한 나라 금융의 근간인데 미술품에 대한 투자는 투기성이 있고 나중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연합 경제정책팀장도 “외환위기 때 은행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은행의 공공성 때문”이라면서 “은행이 수익만을 좇아 일반 개인처럼 투자하도록 한다면 손실에 대한 책임은 또다시 고객이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는 “은행 역시 민간에서 운용한다. 그렇다면 공공성은 부가적인 것이다. 지나치게 공공성을 강조하는 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특히 주주가 결정할 문제까지 금융당국이 관여하는 것이 구태”라고 당국을 비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감원, 동양증권 투자성향 조작 의혹 조사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의 투자자 투자성향 조작 의혹 등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4일 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및 언론에서 제기한 투자성향 조작 의혹, 동양 계열사 발행 증권의 판매 수수료 차별 지급 등의 사안을 이른 시일 내에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신속히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동양증권이 이날부터 투자자에게 동양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판매 당시의 녹취 자료를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자료 제공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도 점검한다. 지난 1일 열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동양증권이 계열사 회사채와 CP를 판매하면서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멋대로 조작했으며 계열사가 발행한 증권에 대해서는 판매 수수료를 높게 책정해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원장은 또 이날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등 새누리당 정무위원들과 함께 동양그룹 관련 투자 피해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금감원 소속 82명의 변호사를 동원해 법률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6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피해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동양그룹 관련 투자 피해자 340여명을 대표해 이번 주 감사원에 금융위와 금감원의 감독 문제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도 동양그룹 사태 감독 부실 책임과 관련,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한 바 있다. 감사원은 이번 청구에 대해 검사관 검토 등을 거쳐 한 달 이내에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경실련은 동양증권 경영진을 상대로 다음 달 4일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주주들을 모집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대표 온라인 선출… 생활선거 새바람

    동대표 온라인 선출… 생활선거 새바람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동대표 선거했어요. 15초밖에 걸리지 않더라고요. 참 편했죠.” 대전 동구 가양동 아침마을아파트 주민 김영춘(33)씨는 31일 진행된 동대표 선거를 한 뒤 “예전에는 아파트단지에 있는 투표장도 가기 귀찮아 포기한 적이 많았다. 난생처음 온라인 투표를 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생활선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활용한 민간단체 전자투표가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동 대표 선거는 중앙선관위와 KT가 지난 6월 ‘온라인투표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은 뒤 전국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온라인 생활투표다. 생활투표는 지방선거, 총선 등 공직선거와 무관한 것으로 주민생활 관련 단체 등의 선거다. 사소한 이해관계가 얽혀 선거 관련 잡음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황성원 중앙선관위 서기관은 “민간단체가 자체 선거를 위해 전자시스템까지 갖추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했다. 생활 깊숙이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뜻도 있다”며 “공공성이 높은 사회복지사회, 변호사회, 의사회, 재향군인회 등은 물론 미래 유권자인 초·중·고교 학생회장 선거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모두 10명의 동대표를 뽑는 선거가 치러졌다. 모두 1025가구로 투표권은 가구당 한 표씩 주어졌다. 관리사무소는 111동 방범대사무실에 투표장을 설치했으나 직접 투표하는 주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정용구(58) 관리소장은 “직접 투표하는 주민은 예전의 절반밖에 안 됐고, 그것도 대부분 노인들”이라고 전했다. 대신 아파트단지 곳곳에서 스마트폰으로 투표하는 주민이 자주 눈에 띄었다. 장을 보러 가거나 외출하기 위해 발걸음이 바쁜 중에도 스마트폰을 꾹꾹 눌렀다. 집에 있는 컴퓨터나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투표를 하기도 했다. 주민 권오신(43)씨는 “가게에 나가서 컴퓨터로 투표를 했다”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이 없어 젊은 사람에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 관리소장은 “동대표는 단독 후보 출마 시 투표율이 절반을 넘어야 당선되는데 예전엔 그걸 못 채워 2~3일간 투표함을 들고 가가호호 방문해 투표하게 했다”면서 “그래서 전자투표를 의뢰했고, 그런 고생을 하지 않고도 동대표를 뽑게 됐다”고 기뻐했다. 온라인 투표는 주민들이 선거인 등록 시 휴대전화번호나 이메일을 기록하면서 시작된다. 관할 선관위는 이를 토대로 각 선거인에게 고유 인증번호를 문자나 이메일로 발송한다. 유권자는 이를 받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온라인 투표시스템(www.kvoting.go.kr)에 접속해 후보를 선택한다. 온라인 투표는 투표율이 높아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민간단체 자체 선거보다 공정성이 높고 투·개표 관리도 쉽다. 선거관리인, 투표소, 인쇄물 등이 덜 들어 비용도 절감된다. 선관위는 온라인 투표시스템 제공 수수료로 해당 단체로부터 선거인 1인당 700원씩을 받는다. 학생회장 등 초·중·고교 선거는 3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황 서기관은 “이번 동대표 선거를 비롯해 11월 말까지 전국 268개 선관위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는 모두 무료로 온라인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훗날 공직선거에 온라인 투표가 도입될 것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참여재판 공정성 논란… ‘수애 가방’ 권리침해 ‘평결’ 부담

    참여재판 공정성 논란… ‘수애 가방’ 권리침해 ‘평결’ 부담

    일반인들이 배심원으로 참석하는 민사배심재판이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민사배심재판은 형사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에 대해 평결의 공정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민사배심재판에는 서울신문 기자가 배심원으로 선정돼 참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배심재판에 기자가 배심원으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형사 사건에 배심원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도입돼 실시되고 있지만 민사 사건에 배심원이 참여하는 민사배심재판은 지난해부터 매년 한 차례씩만 시범실시되고 있다. 민사재판은 형사재판에 비해 법리 적용이 더 어렵기 때문에 법원이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 실시되고 있는 것이지만 국민참여재판과 마찬가지로 배심원이 평의와 평결을 한다. 다만 평결의 기속력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직접 배심원으로 참여해 국민참여재판의 속내를 들여다보았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562호 법정. 민사합의25부(부장 장준현)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는 기자를 비롯해 대학생과 회사원 등 5명이 배심원석에 자리를 잡았다. 기자는 사건을 취재하며 방청석에는 여러 번 앉아 봤지만 배심원석에 직접 앉은 것은 처음이다. 재판에 앞서 선서를 하자 갑자기 긴장감과 책임감이 밀려들었다. 이날 사건은 ‘연예인의 이름을 쇼핑몰에 무단 사용한 것’이 퍼블리시티권의 침해인가를 판단하는 것이었다. 연예인 사진에 대한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는 판결은 이미 여러 번 나왔지만 이름에 대해선 아직 법원의 판결이 없었다. 앞으로 있을 재판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기자를 포함해 5명의 배심원은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자세로 재판에 임했다. 사건은 장동건과 배용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PM, 샤이니 등 연예인 59명이 지난 6월 “퍼블리시티권과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SK플래닛과 이베이 코리아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내용이었다. 재판이 시작되자 원고 측과 피고 측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두 시간여 동안 자신들의 주장을 설명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오픈마켓이 ‘수애 가방’, ‘제시카 목걸이’ 등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특정 상품의 검색 키워드로 무단 등록해 놓고 있다”면서 “‘수애 가방’으로 검색을 하면 해당 키워드가 지정된 상품이 검색 목록에 우선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대가로 오픈마켓이 수수료를 받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픈마켓 측은 “키워드 검색은 드라마 등에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나온 제품을 찾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정보 제공에 해당한다”면서 “이름의 경제적 가치나 인격적 요소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성을 고려할 때 합당한 방식으로 이름이 이용된 경우에는 이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배심원들을 위한 세세한 배려가 눈에 띄었다. 원고와 피고 측은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사건의 개요와 쟁점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배심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나올 때는 재판부에서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재판 과정에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할 기회도 주어졌다. 양측의 설명이 끝난 뒤 배심원들은 별도의 장소에 모여 한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처음에는 이름에 대한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는 쪽과 그 반대쪽이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넘기며 토론을 이어 간 끝에 윤곽이 드러났다. 결국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는 쪽이 4명, 그 반대쪽이 1명으로 마무리됐다. 배심원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평결에 참석한 한 배심원은 “최근 국민참여재판의 판결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배심원으로 참여하게 돼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 “전문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평결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재판부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잠깐, 식당·화장실에서 본 시구절은 공짜일까

    잠깐, 식당·화장실에서 본 시구절은 공짜일까

    [사례1]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식당이 화장실에 고은 시인의 시를 액자로 내걸었다가 이달 초 형사 소송을 당했다. 지난 5월 익명의 제보자가 사진을 찍어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에 알린 것. 이후 협회는 해당 식당에 다른 저작물도 사용했는지 자료를 요청하고 사용료를 협의하자고 알렸다. 하지만 식당 측이 5개월이 다 되도록 연락이 없자 결국 협회 측이 고소장을 내는 ‘최후의 수단’을 쓴 것이다. [사례2] 2011년 8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와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등 시 두 편이 청계천 산책로에 무단으로 동판에 새겨져 있다는 제보가 협회에 들어왔다. “저작권 사용료를 왜 내야 하느냐”고 반발하는 관계 기관을 한 달간 설득한 끝에 협회는 사용료 200만원을 받아냈다. [사례3]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주점은 천상병 시인의 ‘막걸리’를 홀에 내걸었다가 협회에 60만원의 사용료를 냈다. 5년간 무단으로 사용했지만 주인이 직접 만든 게 아니라 주류회사에서 제공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 협회는 통상치보다 금액을 낮춰줬다. 모두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의 레이더망에 걸린 문학 작품 저작권 위반 사례들이다. 식당이나 화장실, 공원, 지하철 등에 시를 내거는 데도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고 사용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개인이나 단체는 아직 드물다. 정구성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법무팀장은 “아직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지 않아 법을 위반한 주체에 사용료를 내라고 하면 깡패들을 데려오거나 언론 플레이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소설가, 시인, 화가, 교수 등 회원 3600여명의 저작권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가 매년 적발하는 저작권 침해 사건 가운데 20%는 공원, 건물 외벽 등에 전시하는 사례들이다. 무단 사용이 적발되면 사용료를 물린다. 15%의 수수료를 뗀 뒤 매월 25일 저작자에게 사용료를 지급한다. 협회 측은 “황순원, 박완서, 조세희 등 교과서에 작품이 실려 있는 유명 문인 대부분은 회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서 출판을 통한 복제·배포의 경우 시 한 편당 사용료는 6만 3530원.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시들도 저작권 사용료를 지급한 것이다. 지하철역은 홍보 효과가 높아 문인들이 작품 전시를 가장 선호하는 장소로 꼽힌다. 때문에 지하철에서의 작품 편당 사용료는 기준가보다 낮은 5만 25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반면 문인들이 작품 전시를 가장 꺼리는 곳은 화장실이다. 화장실협회를 통해 작품 사용 신청이 들어와도 그런 이유로 계약이 무산되기도 한다. 라디오나 TV 프로그램에서 시나 소설이 낭독될 때도 협회 회원의 작품이면 사용료가 징수된다. 공중파 3개사는 매년 이를 지급하고 있지만 케이블방송사는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교육 사이트에서 문학 작품을 읽거나 보여줄 때도 전송사용료를 내는 것으로 법이 개정됐다. 요즘 협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에 문학 작품을 게재하면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협회가 지난해 8월 보름간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천상병의 ‘귀천’, 김춘수의 ‘꽃’ 등 국내 대표시 10편에 대한 불법 게시물을 모니터링한 결과 저작권 침해 건수가 2964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성 팀장은 “온라인 게재는 법적 기준이 없어 어디까지를 공정 이용(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는 기준과 범위 내의 이용)이라고 봐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사적인 이용은 숨통을 터 줘야겠지만 소설 전문이나 시 전편을 올리는 경우 등은 엄연한 저작권 침해이므로 허용 범위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야박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출판저작물 역시 음원이나 특허 등과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법, 필리핀 한인 살해범 17년형 확정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필리핀에서 40대 한인 사업가를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기소된 윤모(3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함께 기소된 공범 정모(33)씨 등 3명에게는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징역 16년~14년4개월, 범행 장소를 빌려준 송모(4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도 확정했다. 재판부는 “윤씨 등이 피해자를 사전에 계획해 살해하려고 한 것은 아니더라도 당시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이나 위험을 인식·예견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미필적고의에 의한 강도살인죄를 인정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동네 선후배 및 소년원 동기인 윤씨 등은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정모(당시 41세)씨를 납치해 정씨의 콘도에 있는 금고에서 70만 페소(1800여만원)와 2만 4000홍콩달러(340여만원)를 훔친 뒤 정씨를 질식사시켜 주택 뒷마당에 암매장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마닐라 일대 카지노를 전전하면서 도박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생활을 하던 이들은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잃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생각나눔] 한푼 錢爭…“카드 결제에 반올림 왜” vs “거스름돈 불편 최소화”

    [생각나눔] 한푼 錢爭…“카드 결제에 반올림 왜” vs “거스름돈 불편 최소화”

    경기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최모(33)씨는 최근 대구에 사는 장모 김모(59·여)씨의 KTX 승차권 예약을 돕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동대구역에서 고양시 행신역까지의 운임은 4만 800원이지만 역방향 좌석 할인(5%)으로 2040원, 장애인(30%) 혜택으로 또 1만 1628원을 할인받아 총 2만 7132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레일이 김씨에게 청구한 금액은 2만 7200원이었다. 68원의 차이가 났다. 코레일 측은 “100원 미만 끝수 처리 원칙에 따라 5% 할인은 2040원이 아닌 2000원이고, 30% 할인도 1만 1600원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철도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의 ‘100원 미만 끝수 처리’ 방식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기준 운임을 할인하거나 취소·반환 수수료 등을 계산할 때, 100원 미만의 금액에 대해 50원 이하는 0원으로, 51원 이상은 100원으로 처리한다.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통행료 주말할증제(평일요금의 5% 할증)를 시행하면서 승용차와 16인승 이상 승합차의 요금을 산정할 때, 50원 이하는 버리고 51원 이상은 올린다. 코레일과 도로공사는 이런 원칙에 대해 거스름돈을 쉽게 확보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금결제 고객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할 때 시대에 맞지 않고, 소액이지만 소비자의 금전적 손실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 관계자는 28일 “고객에 따라 ‘득’과 ‘실’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기업이 이익을 챙기는 것은 아니다”면서 “승객에게 귀찮은 거스름돈 수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라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도 “바쁜 고속도로에서 50원짜리 잔돈을 꺼내고 거슬러 받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통행을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열차 이용객의 24%만 현금으로 요금을 결제하고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각각 49%였던 것에 비해 현금 결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정보통신기기의 확산에 따라 이 비중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의 다른 관계자는 “스마트폰 승차권과 홈티켓 등을 이용한 ‘셀프 티켓’ 발급 비율이 지난 9월 기준으로 58.3%”라면서 “창구에서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것도 신용카드가 없는 학생 빼고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2008년 톨게이트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비중이 58.5%였지만 올해 9월에는 27.3%로 줄었다. 대부분 충전식 선불 카드와 후불 카드 등으로 지불했다. 우지숙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카드 사용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거스름돈 때문에 끝수 처리 원칙을 고수한다는 발상은 사업자 편의 위주의 사고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끝수 처리 방식은 사안별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손해를 보는 소비자도 있게 마련”이라면서 “10원 미만의 통신료는 0원으로 처리하는 이동 통신사처럼 100원 미만의 교통요금도 받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토종 커피의 힘… ‘이디야’ 1000호점

    토종 커피의 힘… ‘이디야’ 1000호점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가 업계 최초로 1000호점을 돌파했다. 2001년 중앙대에 1호점을 낸 지 13년 만이다. 문창기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은 가격으로 품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고 가맹점주와 상생하는 경영철학이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디야는 매장 크기 50㎡ 기준 점포 개설 비용이 9500만원이고, 매월 25만원 정액의 수수료를 본사가 가져간다. 점포 하나 내는 데 2억~3억원 이상 들고 월 수수료를 100만원 가까이 떼가는 다른 업체에 비해 저렴하다고 이디야 측은 설명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2500원으로 4000원대의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것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다. 이디야는 2010년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매년 7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예상 매출은 850억원으로 지난해(420억원)의 2배에 이를 전망이다. 앞으로는 지방을 중심으로 한 국내 매장 확대와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 대표는 “내년부터 매년 300개 이상의 매장을 열어 2017년 2000호를 개점하고, 스틱형 원두커피로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커피시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버거운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문 대표는 “다른 커피전문점의 절반도 안 되는 65㎡ 크기의 작은 매장이기 때문에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추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올해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 가맹점 출점제한 대상에 포함되겠지만 규정을 지키면서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외 진출은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스틱커피를 연말까지 200만개 생산해 극장, 소매점 중심으로 판매한 뒤 동남아 44개국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는 내년에 사회공헌 재단인 이디야 드림로스팅재단(가칭)을 설립해 5년 안에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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