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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영화제 집행위 도덕적 해이 심각…이용관 전 위원장 등 기소

    부산영화제 집행위 도덕적 해이 심각…이용관 전 위원장 등 기소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 전 현직 간부들이 허위업체를 내세워 중개수수료를 횡령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형사2부(부장 유병두)는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집행부에 대한 업무상 횡령고발사건과 관련, 3일 수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용관(61) 전 BIFF 집행위원장과 전·현직 사무국장 2명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현 조직위 부집행장 전모(57)씨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1일 부산시의 BIFF 조직위 집행부를 업무상 횡령고발사건과 관련 5개월여간 수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현 사무국장인 양모(49)씨와 공모해 2014년 11월 13일 영화 콘텐츠제작업체인 A업체를 허위 중개업체로 내세워 협찬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275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조직위와 채널 공동사업(영화제 출품작 등 대상 영화전문 상영채널)을 진행하려다 무산되자 “손해를 봤다”며 비용을 보전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업체의 손실보전을 해줄 아무런 의무가 없는데도 중개수수료를 지급했다고 검찰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 등은 이 업체가 마치 영화제에 협찬을 중개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조작해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2750만원을 문화예술기금에서 빼내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위 전 사무국장 강모(52)씨는 2011년 10월 12일 B, C 등 2개 기업이 직접 협찬을 했는데도 마치 중개한 것처럼 속여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3100만원을 지급한 뒤 업체로부터 되돌려받아 개인채무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조직위 부집행위원장인 전씨는 자신이 아는 중개업체가 협찬을 따온 것처럼 사무국장 양씨를 속여 리베이트 명목으로 1100만원을 중개업체에 지급도록 한 뒤 되돌려받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위에서는 협찬을 따오면 1차로는 협찬액의 20%를 리베이트로 지급하고, 2회째에는 15%, 3회째는 10%를 지급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이 같은 점을 악용해 자금을 횡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부산시가 이 전 집행위원장 등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수사를 시작했다. 송삼현 부산지검 차장검사는 “수사결과를 부산시에 통보하고 조직위 감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허위 협찬중개계약을 체결한 중개업체에 대해서는 중개업무를 제한하도록 하는 등 부산국제영화제의 자금이 투명하고 건전하게 집행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명 캐피탈 사징 240여명으로부터 11억 가로채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 240여명으로부터 11억원을 가로챈 자금 관리책 김모(35)씨 등 5명을 보이스피싱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박모(23·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 등 10명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일대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유명캐피탈 대출 담당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각종 지시나 보고는 중국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보관하고 있던 계좌정보를 분석하는 등 범행지시를 내렸던 관련자 등에 대한 수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전 민원 감사 효과 만점 ‘지적’서 ‘도와주는 감사’로 패러다임 전환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사전 컨설팅감사’가 시민기업 불편해소와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효율을 높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전 컨설팅감사란 인·허가 등 담당 공무원이 감사를 우려해 적극적인 업무처리에 애로가 있을 때 시 감사관실에서 업무처리의 적법성·타당성을 검토해 해법을 제시하는 제도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자치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의 모든 공무원과 직원들은 불명확한 법령 해석 등으로 적극 행정에 애로를 겪고 있을 경우에 감사관실로 컨설팅감사를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들어 이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전 컨설팅감사’ 활성화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시와 구·군 홈페이지에 홍보하는 한편 전 공무원에게 제도 안내 이메일 발송, 구·군 감사부서 홍보 등 다각적으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또 자체 감사 시 전담창구 마련 등 수요자 맞춤형 접수채널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15건을 처리했다. 컨설팅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사상구 감전동 소재 다수기업이 사용하는 공용면적에 대해 사용기업 수 감소로 인한 대부료 부담 애로에 대해 민법상의 ‘주위 통행권’을 인용해 대부료를 경감하는 등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부산시 규제개혁추진단과 감사관실이 협업해 해결한 사례로 증명서 발급·인허가 등에서 민원인이 취소시 수수료를 반환하는 규정과 해석이 구·군마다 상이해 규제로 작용했으나, 민원인이 취소한 경우 발급 전에는 수수료를 반환하는 게 타당하다는 감사의견 제시로 행태규제를 개선했다. 시는 앞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전컨설팅감사를 운영하기 위해 처리기한 등을 명시한 운영규정 제정 준비 중이다. 도출된 사례는 업무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게시해 전 공무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덕 시 감사관은 “지난해 사전 컨설팅감사 도입의 원년이라면, 올해는 ‘사전 컨설팅감사 정착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해 규제개혁과 적극적인 공무원의 행정서비스를 민원인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농협銀 착한어린이통장·적금 내놔

    NH농협은행은 28일 어려서부터 ‘나눔 정신’을 키워주기 위한 ‘NH착한어린이통장·적금’을 출시했다. 이 통장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굿네이버스·세이브더칠드런의 정기후원금을 자동 납부할 경우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0.2% 포인트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 ‘예산 0원’ 신청사… 스마트 서초

    국민 혈세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짓는 ‘호화 공공청사’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서초구는 세금을 들이지 않고 실속까지 갖춘 청사 건립 계획을 세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정부 리뉴얼사업으로 별도 예산 ‘0’ 서초구는 정부의 ‘리뉴얼 선도사업’으로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26년 된 노후 청사를 대신해 업무 공간과 문화·주거·상업 시설이 공존하는 복합 청사를 새로 세울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선정심의회’에서 시범 기관으로 선정됐다. 리뉴얼 선도사업은 3자 간 협업 시스템으로 국토교통부가 총괄하고 있다. 국토부가 컨설팅과 관계 부처 협의를 지원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탁기관이자 예비 사업자로 사업 비용 조달 및 개발 정보 제공을 맡는다. 구는 사업 주체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LH는 금융기관 등을 통해 사업 비용을 조달해 개발한 뒤 향후 일정 기간 임대 수익을 취해 개발 수수료 및 사업비를 상환받게 된다. 구는 이를 통해 약 1000억원의 건립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대수익 등으로 사업비 충당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의 LH 사옥에서 리뉴얼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와 국토부, LH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다음달부터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국토부 및 LH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내로 청사를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하반기부터 농협·우체국도 펀드 판매한다

    수익률 초과하면 수수료 더 받아 이르면 7월부터 농협과 우체국, 저축은행에서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굴리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가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은행과 금융투자업권, 보험사에만 허용된 펀드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 276개 조합, 우체국 221곳, 저축은행 30개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공모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들 기관은 일단 머니마켓펀드(MMF)와 국공채 펀드, 채권형 펀드 등 저위험 상품을 판매하고 2~3년가량 안정성을 인정받으면 다른 상품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신용카드사도 온라인을 통해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또 공모펀드의 성과보수 시스템을 개편하고 수익률에 기반한 수수료 책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사가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고객으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줄이고 초과한 경우에는 더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수익률에 상관없이 원금에서 매년 0.6%가량을 운용보수 명목으로 떼가고 있다. 투자자가 창구에서 별도의 설명을 듣지 않고 직접 펀드를 고르면 창구판매 수수료를 절반만 받도록 할 예정이다. 운용사의 자사 공모펀드 투자를 한시적으로 의무화해 사모펀드에만 집중하는 현상을 완화할 방침이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그간 공모펀드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상품임에도 예금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 못해 투자자의 실망을 초래했다”며 “자산운용산업 경쟁 촉진과 책임성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합동수사단 1년여 헛발… ‘정의승 軍로비’ 못 밝혀

    2014년 11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출범과 동시에 대대적으로 이뤄진 거물급 무기 브로커 정의승(76) 유비엠텍 대표에 대한 수사가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밝히는 선에서 1년 5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무기 도입 과정에서의 브로커들에 의한 군(軍) 로비 등은 끝내 드러나지 않아 “변죽만 울린 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정씨를 재산국외도피,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1년 3월~2012년 8월 독일 방산업체 하데베(HDW)와 엠테우(MTU) 등의 잠수함과 군용 디젤엔진 중개 수수료를 페이퍼컴퍼니 등 명의의 차명계좌로 보내 1319억원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재산을 숨기고 소득 신고를 누락해 2007년 3월~2011년 5월 법인세와 종합소득세 33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성매매 알선’으로 변질된 中 ‘사람 빌려드립니다’ 어플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일명 '사람임대'(租人)로 불리는 ‘쭈런'(租人)어플이 중국에서 인기다. 외로운 도시인의 서글픈 단면이랄까? 밥 먹고, 차 마시고, 대화 나눌 상대를 ‘사람임대’ 앱이나 SNS계정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서비스가 불법 성매매로 확대되면서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람임대’ 서비스는 과거 2011년 타오바오(淘宝) 사이트에서 운영된 ‘애인 임대’ 서비스가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가족들에게 애인으로 소개할 목적으로 애인을 빌린 셈이다. 이후 2005년 하반기부터 일부 창업자들이 SNS 계정 혹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사람임대’ 서비스를 시행했다. 주로 식사, 음료, 게임, 운동,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서비스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임대’ 서비스가 성매매 알선으로 변질되었다.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리(李)양은 '샨디엔쭈런'(闪电租人)이라는 어플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간단하게는 식사와 차를 마시지만, 사실은 성매매를 전문으로 한다. 그녀는 해당 어플에서 ‘치우빠오양'(求包养:돈을 받고 성관계를 구한다는 의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인의 섹시한 사진들도 여러 장 올려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리 양은 “어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보통 시간당 98위안(한화 1만7000원)이며, 보통은 식사, 노래방, 극장, 쇼핑 등을 함께 하지만, 돈을 더 주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서비스란 성매매를 의미하며, 가격은 하루에 2000위안(한화 35만원)이다. 외모와 신체조건이 양호할수록 가격도 비싸진다고 밝혔다. 과거 ‘애인대여’ 사이트가 차츰 성매매 사이트로 변질되었던 것이,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옮겨져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중국최대 SNS인 웨이신(微信, Wechat)의 ‘샨디엔쭈런’ 혹은 ‘라이쭈워바'(来租我吧)과 같은 계정에서는 여성 10명 중 4명이 성매매를 요구하고 있다. 보통 하루에 2000~3000위안의 성매매 댓가를 받으며, 성매매 알선자는 중간 수수료를 받아 챙긴다. 문제는 이 같은 서비스 이용자가 대부분 젊은 층으로 학생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상하이의 한 여학생은 “서비스 요청을 받으면 식사나 노래방 정도의 신청만 받아들이고, 가급적 대중장소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나쁜 마음을 먹고 여성을 범죄 대상으로 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회원가입은 휴대폰 번호만으로 가능하며, 기타 정보는 모두 거짓으로 작성해도 무관하다. 따라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법률 사각지대다. 최근 상하이 지하철 내부에는 ‘사람임대’ 서비스 광고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임대’ 서비스 시장은 이미 대중 속에 파고들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법률의 사각지대가 또 다른 범죄의 온상이 될까 우려된다. 사진=펑파이신문(澎湃新闻)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새달부터 5만원 이하 서명 없이 카드결제

    새달 1일부터 5만원 이하 신용카드 결제 때는 서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혹시라도 부정 사용이 발생하면 그에 대한 책임은 카드사가 진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달 중 무서명 거래 시행에 대한 안내문을 가맹점에 공동 발송하고 다음달 1일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다만, 가맹점별로 단말기 프로그램을 수정하기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부 가맹점에서는 고객에게 서명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무서명 거래가 늘어나면 카드사가 밴사에 줘야 하는 전표 매입 비용 부담이 줄지만, 반대로 전표 매입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밴 대리점은 타격을 입게 된다. 이 때문에 밴 대리점 업계는 5만원 이하 거래에 대한 무서명 거래에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 양측은 최근 무서명 거래 확대에 따른 손실을 서로 분담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배달청소년 실태 점검… 근로 보호한다

    배달청소년 실태 점검… 근로 보호한다

    배달원 법적 근로자로 인정안돼 사고 나도 보호 못받아 대책 시급 배달대행업(특수고용직)에 종사하는 10대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여성가족부는 21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을 2018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13개 부처 합동으로 마련됐다. 여가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거쳐 10대 청소년이 몰리는 배달대행업계 실태를 들여다보고, 근로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달대행업에 종사하는 배달원은 학습지 교사, 헤어디자이너, 퀵 서비스 배달 기사처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음식점이 배달원을 근로자로 고용하고, 고정된 월급을 지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달원이 각각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일감을 따내고, 건당 수수료를 챙기는 형태로 일한다. 문제는 배달원이 법률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재해 같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법률 사각지대인 셈인데도,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만 가면 손쉽게 배달대행 일자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10대 청소년이 많이 몰린다. 여가부 관계자는 “배달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청소년은 안전사고가 나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현재까지 배달대행업체 및 종사자 숫자가 전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부터는 근로권익과 직업윤리 등 근로기준법 관련 내용이 필수 교과 과목에 반영된다. 기존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선택과목(법과 사회, 실용 경제)과 특성화고 전문교과(공업일반, 해사 법규, 생활 서비스 산업의 이해) 등에서만 근로기준법 관련 내용을 다뤘다. 앞으로는 중학교 사회 과목, 고등학교 통합사회 과목에서도 근로기준법 관련 내용을 다룬다. 아울러 급증하는 인터넷 개인방송과 동영상 사이트 등 온라인상 유해환경을 부처 합동으로 모니터링해 온라인상 청소년 유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이번 종합대책에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나라 망신 해외 성매매 어쩌다 이 지경 됐나

    이런 나라 망신이 없다. 한국과 미국 경찰이 미국 뉴욕과 뉴저지의 성매매 업소 10곳을 덮쳐 한국인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우리 경찰은 두 나라가 성매매 단속에 합동으로 나선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딱한 이야기다. 원정 성매매를 얼마나 단속하기 어려웠으면 미국 경찰 손까지 맞춰야 했을지 낯이 화끈거린다. 더군다나 이번 단속은 미국 쪽에서 먼저 공조 요청을 했다. 연방경찰(FBI) 250명이 투입돼 한국인 업주 등 4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한국과 미국 현지에 인력을 나눠 은밀하게 영업하는 조직 형태를 갖췄다. 미국 온라인 광고 사이트에 현지 한인 성매매 업소 수십 곳을 국내 체류 중인 피의자가 원격으로 관리하고, 현지의 조직책이 성매매 업소를 돌며 수수료를 받는 식이었다. 사이트 관리자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인 데다 이 사업으로 호화 생활을 누렸다는 사실도 혀를 차게 한다. 해외 원정 성매매로 우리나라가 오명을 뒤집어쓴 지 오래다. 한국 남성들이 머무는 곳이면 어디든 성매매 업소가 생긴다는 뒷말을 들을 정도다. 원정 성매매 행태는 갈수록 다양하고 대담해지고 있다. 해외 관광을 하면서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황제관광’이 덜미를 잡혀 수백 명이 집단 망신을 당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만들면 수천 명의 남성 회원들이 가입한다는 현실이다. 이러니 원정 성매매가 독버섯처럼 번지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 여성들이 해외에 나가서 성을 파는 실태도 갈수록 심각하다. 나라 밖에서 성매매 수출 대국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젊은 한국 여성이 동남아 국가에 입국하면 덮어 놓고 애매한 시선을 받는다. 미국 단속에서 걸린 성매매 여성들도 비자면제 방식으로 들어간 20~30대 한국인이 대부분이었다.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가 시키고 있다. 해외 인권보고서에는 관광지 아동까지 성매수하는 요주의 고객군으로 한국 남성들이 지목돼 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성 상품화에 무감각해진 인식부터 바로잡혀야 원정 성매매가 근절될 수 있다. 해외 현지의 경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단속 작업을 꾸준히 펼쳐야 한다. 적발되더라도 기소유예 처분이나 받고 마는 지금의 처벌 수준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다. 해외 성매매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들도록 강력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
  • 선불카드 잔액 확인·환불 쉬워진다

    카드사별로 제각각인 선불카드의 잔액 확인 및 환불 절차가 통일된다. 금융감독원은 선불카드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피해 예방 수단을 강화하는 내용을 반영해 선불카드 표준약관을 하반기 중 제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영업점과 홈페이지, 콜센터에서 잔액 확인과 환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사실을 명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불카드 사용처와 온라인 사용 방법에 관한 홈페이지 안내를 강화하는 내용도 약관에 반영하기로 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마다 다른 자동차대출(오토론) 약관도 하반기 중 표준약관을 만들기로 했다. 금융사가 고객에게 약관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저당권 해지 방법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등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표준약관은 대출금, 수수료, 대출기간, 상환방법 등 주요 사항에 관한 설명의무를 강화하고 대출 계약 시 소비자에게 저당권 해지대행 요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금융사가 퇴직연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을 경우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하고 퇴직연금 계약을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처리절차를 명확히 하는 약관 개선안도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로 선물거래 6월부터 원화로 가능

    유로 선물거래 6월부터 원화로 가능

    6월부터 유럽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50 선물을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거래소에 상장하고, 미니 코스피200 선물을 유럽선물거래소(유렉스·Eurex)에 상장하는 교차상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스톡스50 선물 투자자들은 오는 6월부터 유로화 환전 없이 지수에 1만원을 곱한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다. 유로스톡스50은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증시에 상장된 50개 우량기업을 뽑아 만든 지수다. 우리나라에선 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으로 많이 활용된다. 지난해 유로스톡스50 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2만 1152건으로 주요 해외 지수 상품 중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 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처음이다. 김도연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거래소에 상장된 유로스톡스50 선물을 거래하면 수수료와 정보이용료 절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를 찾은 제프리 테슬러 유렉스&클리어스트림 총괄대표는 “한국 시장에 유로스톡스50을 활용한 상품이 많아 교차상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한국거래소와 유렉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거래 및 위험관리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회원사 설명회와 업무규정 개정, 국내외 투자설명회 등을 거쳐 6월 27일 유로스톡스50 선물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의 유렉스 상장은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SA 일임형 고위험 투자상품 저위험 성향 땐 가입 안 돼요

    ISA 일임형 고위험 투자상품 저위험 성향 땐 가입 안 돼요

    출시 한달에도 고객 문의 여전 새달 수익률 공시 기다려도 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금융 당국과 금융사에는 “ISA가 뭐냐”고 묻는 고객들의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각종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 넣고 굴릴 수 있어 ‘국민통장’이라고까지 불리지만 인색한 세제 혜택과 높은 가입 문턱에 논란도 여전하다. 고객이 직접 어디에 돈을 넣어 굴릴지를 선택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알아서 굴려 주는 ‘일임형’ 두 종류로 나뉘면서 질문이 더 늘어나는 양상이다. 금융사 창구에 자주 들어오는 문의 중심으로 ISA 궁금증을 짚어 봤다. →지금 가입하는 게 낫나. 아니면 출시 초기이니 좀더 시장이 무르익은 뒤 가입하는 게 낫나. -안전하게 운용하려면 다음달부터 금융사별 ISA 수익률이 공시되니 비교해 본 뒤 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초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미끼 상품을 많이 내놓아 이 혜택을 누리려면 일찍 가입하는 게 낫다. 나중에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일임형에 들려고 하는데 투자 성향이 ‘저위험’으로 나왔다. 더 높은 위험도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 가입할 수 있나. -없다. 간혹 ‘투자권유불원서’(금융사 직원에게 권유받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는 확약서)를 쓰고 고위험, 초고위험도로 구성된 MP에 들면 안 되냐고 하는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 →ISA에 돈을 넣으면 얼마나 불어날지 궁금하다. 대충의 기대수익이라도 말해 줄 수 없나. -지금은 며느리도 모른다. 펀드는 기존 운용 수익률로 향후 실적을 가늠해 보기라도 할 수 있지만 ISA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한 번에 담고 수수료를 떼는 구조라 개별 수익을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금융사가 펀드와 예금만으로 일임형 ISA를 운용할 수 있나. -모범 규준에서 정한 ‘자산배분기준’(MP에 동일 종목 30% 초과, 동종 금융상품군 50% 초과 편입 금지)을 준수하는 범위여야 한다. 예컨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달러 표시 중국기업 목표전환펀드’가 인기라고 치자. 그래도 이걸로 MP를 다 채울 순 없다. ‘같은 종목(상품)’은 30%를 넘길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서다. 또 펀드, 예금 등 같은 종류의 ‘금융상품군’은 50%를 넘길 수 없다. 다만 ‘초저위험’ MP는 예외다. 금융상품군 제한이 없다. ‘안정추구형’이기 때문에 예금으로만 100%를 채워도 될 수 있게 풀어 준 것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한 회사 상품을 30% 넘게 MP에 담지는 못한다. A·B·C 은행별로 예금을 나눠 들어야 한다. →머리 아프고 복잡해서 그냥 일임형에 가입했다. 그래도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MP를 수시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이때 금융사가 계좌 관리가 힘들다고 고객의 운용 지시를 거부할 수 있나. -없다. 투자자가 운용 방법 변경을 요구하면 금융사는 이를 거부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 →기존에 내가 들었던 펀드 성적이 좋았다. 이 펀드를 신탁형 ISA에 넣을 수 있나. -안 된다. ISA는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인 만큼 ISA를 통해 신규로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때문에 기존에 갖고 있던 펀드를 ISA에 넣고 싶으면 예전 것을 해지하고 ISA를 통해 재투자해야 한다. →모범 규준상 일임형은 반드시 ‘분기 1회 이상 자산을 재조정하라’고 돼 있던데. -원칙적으로 금융사는 3개월마다 MP를 바꿀 필요가 있나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검토했는데 ‘성적’이 너무 잘 나온다면 굳이 변경할 필요는 없다. 물론 대다수 금융사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감안해 당시 상황에 따라 재조정할 가능성이 더 높다. →주식이나 채권 자체를 MP에 넣을 수도 있나. -안 된다. 주식형 펀드 등 연동된 금융상품으로만 들 수 있다. 세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ISA에 편입 가능한 금융상품 종류를 법(조세특례제한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불길한 불의 고리 불안한 여행 취소

    불길한 불의 고리 불안한 여행 취소

    업계, 지카 이은 직격탄 우려 “태평양 섬 대부분 지진 가능성” “취소 수수료로 생돈 100만원이 깨졌지만 불안하게 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나은 것 같아요.” 다음달 가족과 대만 남부 가오슝을 여행할 계획이었던 손모(32)씨는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여행지를 북쪽에 있는 타이베이로 급히 변경했다. 가오슝은 2010년 규모 6.4의 강진에 이어 2012년에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다. 올 2월에도 규모 5.1의 지진이 났다. 결국 그는 가오슝에 가는 걸 포기했다. 지진 피해가 심각한 일본 규슈 지역이 아닐 경우 여행 예약을 취소하면 위약에 따른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지진 위험지역이 늘어나는 것 같아 여행 자체를 취소하는 것도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가려던 여행객들이 일정을 취소하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5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16일 에콰도르, 18일 남태평양 바누아투, 20일 필리핀에서 차례로 지진이 발생했다. 관광업계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올해 지카바이러스에 이어 불의 고리 지역의 지진 우려로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일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이 일어난 이후 후쿠오카 등 규슈 지역에 예정됐던 1만여명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며 “나아가 대만, 남미 국가 등 지역에 대한 여행 취소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 남쪽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일본, 캐나다, 미국, 남미 등에 걸쳐 있다. 여행 커뮤니티에도 태평양에 위치한 피지, 괌, 사이판 여행과 관련해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는데 여행 가도 괜찮을까요’ 등 우려를 나타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오는 6월 결혼 예정인 안모(28·여)씨는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태국이나 동남아 국가는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며 “괌으로 여행지를 정했지만 지진 소식에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라고 전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복잡하게 충돌하는 대만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국가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태평양에 위치한 섬의 경우에도 대부분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곳이기 때문에 지진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신동일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일임형 ISA,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중도 해지 땐 혜택 없어져

    경기 침체 골이 깊어지면서 월급쟁이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어렵게 종잣돈을 만들었더라도 쥐꼬리 이자에 목돈으로 불려나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저런 고민으로 재테크에 나서기 어려웠던 개미투자자들이라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사에서 자산가 위주로 프라이빗 뱅킹(PB)서비스가 이뤄졌던 반면 일임형 ISA로 일반 고객도 종합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일임형 ISA는 가입자가 1개의 계좌에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증권사는 지난달 14일부터, 은행은 지난 1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만기는 3~5년이다. 연간 납입 한도는 2000만원이다. 5년간 총 1억원 한도 내에서 납입 가능하고 금융기관이 2개 이상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MP) 중 1개의 MP를 선택하면 된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돈을 굴려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여러 상품에 투자해 금융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 200만원이 발생했다고 치자. 이 경우 개인투자자가 납입해야 할 세금은 과거 30만 8000원(15.4% 세율 적용 시)이었다. 이에 반해 일임형 ISA 가입 고객은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순소득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월 10만원씩 일임형 ISA에 납입하면 5년 동안 원금이 600만원’이라며 ‘연 수익률 4%라고 가정해도 연간 순금융소득이 4만 8000원인데 비과세 혜택(200만원)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론을 펴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단돈 1원이라도 세금을 절약하는 ‘세(稅)테크’가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혜택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신탁형 ISA와 마찬가지로 일임형 ISA 역시 의무가입기간이 3~5년이라는 사실이다. 사망, 해외 이주, 퇴직 등 특별한 사유 없이 중도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일임형은 포트폴리오에 따라 연 0.1%~1.0%의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음달부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은행, 증권사의 일임형 ISA 수익률을 비교 공시한다. 금융사별 MP와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두르지 말고 금융사별 수익률을 꼼꼼히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우리삼성CMA보탬통장’ 출시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이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결합한 복합상품인 ‘우리삼성CMA보탬통장’을 출시했다. 은행 입출식 계좌와 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계좌, 증권 주식계좌가 결합된 형태의 이 상품은 연 1.35%의 약정수익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최초 거래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매주 2명씩 모두 22명에게 갤럭시S7 등을 준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거래축하금 2만원을 준다. ●신한銀, 로보어드바이저 ‘S로보 플러스’ 출시 신한은행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펀드를 추천해주는 ‘S로보 플러스’를 내놓았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서비스(신한S뱅크, 써니뱅크)를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간단한 설문에 참여하면 투자성향을 진단해주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하루 31억 6000만건의 수익 및 리스크 연산을 통해 펀드상품과 배분비율을 제시해준다. ●롯데카드, ‘삼시세끼 타임 이벤트’ 롯데카드가 식사 시간 카드 결제 금액에 최대 5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삼시세끼 타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아침(오전 7~9시), 점심(오전 11시~오후 2시), 저녁(오후 6~10시)에 편의점 또는 요식업종에서 1만원 이상 7회 이상 결제하면 엘(L)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준다. 전월 사용실적과 관계없이 롯데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IBK투자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IBK투자증권은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실시한다. 관련 앱에서 휴대전화 본인인증, 스마트폰을 통한 신분증 촬영, 영상통화 본인 확인 등 3단계를 거치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비대면 전용 수수료제’를 신청할 경우 주식을 갖고 있는 날만 계좌관리비(주식평가금액의 0.007%, 1000만원 기준 일 700원)를 내면 거래금액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 “고금리 대출 후 저금리로 전환” 금융 중개업체 사기 부쩍 증가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대출로 바꿔 준다는 중개업체 말만 믿고 고금리로 많은 액수를 빌렸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최근 잇따른다며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부 중개업자들은 대출액이 많아야 향후 저금리 대출로 쉽게 갈아탈 수 있다고 대출 희망자를 속여 여러 대부업자로부터 필요한 액수보다 많은 돈을 빌리게 했다. 대출액이 클수록 더 많은 중개 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에 일단 더 많은 돈을 빌리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대출이 이뤄진 뒤에는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적잖았다. 이런 피해 신고는 올해 들어서만 115건이나 발생했다. 금감원은 급하게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감원 서민대출 안내 코너(s1332.fss.or.kr) 및 한국이지론(www.koreaeasyloan.com)에서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는 대출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하나은행 자동화기기 송금 수수료 새달 13일부터 1000원으로 인상

    KEB하나은행이 다음달 13일부터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일부를 인상한다. 하나은행은 자사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돈을 부치거나 반대로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돈을 받을 때 붙이는 ATM 수수료를 모두 1000원으로 통일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전보다 100~200원 오른 것으로 은행 영업 시간대와 상관없이 수수료는 24시간 같다. 앞서 ATM 수수료를 인상한 신한은행도 다음주 해외 외화 송금 수수료 일부를 인상한다. 기존에는 5000달러 이상 송금 시 일괄적으로 수수료 2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오는 25일부터 2만 달러 이상 고액 송금에 대해서는 5000원이 오른 2만 5000원을 받는다. KB국민은행도 수수료 인상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 등은 정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수수료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사 고민 김대리…중랑구청 가서 웃은 사연

    이사 고민 김대리…중랑구청 가서 웃은 사연

    살림이 퍽퍽한 서민들에게는 이사 한 번도 큰일이다. 살 만한 전·월셋집 정보 찾기도 어려운데다 수십만원가량의 ‘복비’(부동산 중개수수료)도 부담이다. 중랑구가 주민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무료 상담을 한다. 구는 19일 구청 부동산정보과 민원실에서 전·월세 민원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담 창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랑구지회와 함께 운영하며 베테랑 공인중개사 19명이 무보수로 상담해준다. 상담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전화 상담과 사전예약제도 운영하고 있다. 상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청 부동산정보과(02-2094-147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저소득층 등에 대해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3급 이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이 전·월세 계약을 7500만원선 이하로 맺으면 부동산 중개수수료(약 30만원)를 구와 공인중개사협회가 50%씩 나눠 대신 내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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