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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해양바이오 허브도시 만든다

    강원 속초시가 관광과 산업이 접목된 해양바이오산업 허브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속초시는 31일 지역적 특색과 자원을 활용한 젓갈·해양심층수·홍게·환동해권 해양자원 등 4개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극동러시아, 일본 관서지역, 중국과 연결하는 최단거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한해성 청정해역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해양바이오산업 허브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속초시 관계자는 “최근 한·중·일·러 4개국 신항로 개설 등 해상수송 교통망의 확충으로 환동해권 국가 간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와 물류비용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어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美 아프간에 4200명 추가 파병

    美 아프간에 4200명 추가 파병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대 아프가니스탄 전략이 27일 베일을 벗었다. 이번 계획에는 아프간 군·경찰 훈련요원 4200명의 추가 파병안이 포함됐다. 여기에 영국도 2000명 추가 파병 계획을 밝혀 동맹국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년내 아프간군 2배로… 동맹국 참여 주목 이미 지난 2월 1만 7000명 추가 파병안이 발표된 가운데, 새 전략에는 8월 아프간 대선 등 국가재건·건설에 힘쓸 수백명의 민간인력을 보내는 것도 포함됐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6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현재 8만명인 아프간정부군(ANA)을 2년 내 13만 8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대한 군비도 대폭 증강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아프간에만 매달 20억달러가 투입되고 있으나 올해는 60% 이상 확대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알카에다와 탈레반 세력을 격퇴, 3~5년 내 아프간 작전을 마무리짓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의 주안점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수행할 아프간, 파키스탄에 대한 동시 대응인 ‘아프팍(ApPak)’ 전략이다. 아프간과 맞닿은 파키스탄의 국경지대는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 탈레반 세력의 은신처다. 여기에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의 불안전성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의 한 관리는 “우리는 이번에 두 국가를 통합된 과제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미국이 이 지역에 경제원조 등 공격적 외교전을 펼칠 것이라며, 홀브룩 특사가 인도·이란·러시아·중국과 연계해 아프간·파키스탄 측과 6~8주마다 한 번씩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테러세력들 美공격 계획”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미국의 새로운 아프간 전략에 관한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테러세력들이 미국 본토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주둔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을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카에다를 축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있는 만큼 이란을 포함해 러시아, 중국, 나토 동맹국을 포함한 새로운 연결그룹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폭탄테러는 서방에 대한 경고?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전략 발표가 있기 불과 몇 시간 전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테러의 목적이 주목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부족지역의 잠루드 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51명이 사망했다. 이날은 이슬람의 휴일로, 사원에는 기도를 하기 위해 250∼300명의 신자들이 모여 있어 사고는 더 커졌다. 지난해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 호텔 폭탄테러 이래 최대 규모다. AFP통신은 “이 지역은 아프간 주둔 나토군에 물자를 수송하는 주요 길목”이라면서 “9·11 이후 알카에다와 탈레반 무장세력의 안전지대로 통하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또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 “나토군이 탈레반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도 “무장세력들은 테러를 통해 세간의 관심을 얻고자 한다.”면서 “미국이 아프간 전략 발표에 앞서 테러를 감행, 서방에 대한 경고를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추가 파병 계획을 세우고 있는 미국이 테러의 위험성을 결코 떨쳐버릴 수 없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는 이유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방대 20곳에 최대 年80억씩 지원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학은 잘만 하면 한 학교당 최고 80억원의 정부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선도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 공급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시키는 조건이다. 기업체 등 외부지원 여건이 열악한 탓에 정부예산을 지원받으려는 지방대학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지방 대학 20곳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한 학교당 50억원씩 등 모두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4년제 대학 116곳 가운데 20곳 안팎이다. 5.8대1의 경쟁률인 셈이다. 충청권(의약바이오, IT), 호남권(신재생에너지, 친환경부품소재), 동남권(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 대경권(IT 융·복합, 그린에너지) 등 4대 광역경제권은 선도산업별로 2개 대학씩, 강원권(의료융합, 의료관광)과 제주권(물, 관광·레저) 등 특별광역경제권은 선도산업별로 1개 대학씩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에는 학교당 50억원씩, 5년 동안 모두 25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교과부와 지식경제부가 함께 추진하는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도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예산지원규모는 올해 480억원 등 5년간 2400억원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막 한달 앞으로…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막 한달 앞으로…

    ‘꽃보다 경제.’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07년 12월7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얼룩진 태안의 이미지가 꽃박람회를 통해 ‘청정 고장’으로 거듭나고, 예전처럼 관광객이 몰려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기를 주민들과 자치단체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박람회는 다음달 24일부터 5월20일까지 27일간 펼쳐진다. 개막을 한 달 앞둔 24일 행사 주무대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변 해안공원과 수목원을 찾았다. 주전시장인 꽃지해안공원 5~6개동의 대형 비닐하우스에서는 꽃이 한창 자라고 있다. 조롱박 터널을 만들고 있는 양진수(57)씨는 “박꽃도 만져줘야 수정이 잘된다.”면서 “박람회 때는 여름에나 볼 수 있는 탐스러운 조롱박이 빼곡히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을 잇는 도로에서는 보도블록을 까는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63%. 공정률이 올라가는 것에 비례해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태안의 대표 관광지인 만리포해수욕장 이장 이희열(60)씨는 “주말에는 관광객이 좀 오지만 기름사고 전에 비해 음식점·숙박업소 수입은 5분의 1밖에 안 된다.”면서 “박람회에 관광객이 몰리면 만리포 등도 둘러보고 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기름은 대충 걷혔지만 마음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사소한 일에 자주 화를 내고 다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조직위는 26일 천리포수목원과 일반개방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박람회 관람객이 다른 태안지역도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천리포수목원은 귀화한 미국인 고 민병갈씨가 국내 최초로 조성한 민간 수목원으로 세계적인 희귀식물이 많지만 회원에 한해 출입이 허용되고 있다. 지난해 태안을 찾은 관광객은 485만여명. 기름유출 사고 전인 2006년 2000만여명의 4분의1도 안 된다. 안면읍 정당1리 주민들은 쌈짓돈을 모아 꽃박람회장 우회도로에 연산홍과 철쭉 등 꽃나무 6000여그루를 심었다. 주민들이 관광객 유치에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2002년에 이어 7년 만에 열리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관람객은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충남도는 추정한다. 해외 21개국 56개 기관·업체를 비롯, 국내외에서 121개 기관·업체가 참가한다. 45만 2894㎡의 주전시장 꽃지해안공원에 입장할 때는 꽃으로 만든 국보1호 숭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토피어리는 숭례문의 2분의1 크기로 높이 10m, 길이 26m, 깊이 9.6m이다. 출입 문 폭은 3m이다. 120만 태안 자원봉사자를 상징하는 뜻에서 그만큼의 꽃송이로 만든다. 플라워심포니관에는 불에 타야 꽃을 피우는 나무 ‘그래스트리’가 선보인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지구로 귀환할 때 가져온 종자에서 꽃을 피운 ‘우주꽃’ 등 희귀꽃 및 식물 20여종도 구경할 수 있다. 야외에는 솟대정원, 소망의 정원, 일출정원, 파도정원, 장미원, 분재원, 허브원 등 15개 테마정원이 있다. 꽃음식전시관도 있다. 16개 모형의 배를 띄우고 잉어가 노니는 인공 연못이 있다. 1820년대 고기잡이 배가 전시되고 뱃고동이 울려퍼지는 대형 수조도 놓여진다. 이곳에서 1.6㎞ 떨어진 34만 496㎡의 수목원에는 각종 꽃동산과 한국정원 등이 이미 들어서 있다. 두 전시장에서는 모두 57종 ‘1억 송이’의 꽃이 선보인다. 전시장 사이에는 셔틀버스가 오간다. 태안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가격표시제’를 실시하고 일부 숙박업소는 숙박료를 1만~2만원씩 내리기로 결의했다. 문제는 교통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홍성IC에서 안면도로 들어가는 길목은 원청삼거리뿐이다. 조직위는 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간 여객선 운항횟수를 하루 평균 다섯 차례에서 11차례로 늘리는 등의 수송 대책을 세워 놓고 있다. 영목에서는 셔틀버스로 실어 나른다. 권희태 사무총장은 “각종 교통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체증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기름유출 사고를 극복했듯이 또다시 ‘태안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15 U대회 광주 실사 2주앞으로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유치하자.’ 휴일인 지난 22일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엔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 현지 실사를 2주일가량 앞두고 열린 ‘2015 걷기대회(사진 아래)’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었다.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유치에 성공하자는 다짐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경기침체 등으로 가라앉은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 도시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에드먼턴 등 3파전으로 압축 시는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15년 U대회 유치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캐나다의 에드먼턴과 타이완의 타이베이 등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5월23일 개최지 결정까지 2개월여의 ‘피 말리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시는 지난해 유치과정에서 형성된 FISU 집행위원들과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키로 하는 등 이번 재도전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쟁도시들도 스포츠 인프라나 도시 인지도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유치 결정까지는 결코 마음을 놓을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에드먼턴은 1983년 한 차례 U대회를 개최한 경험과 완벽한 경기장 시설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2001년 세계육상챔피언십, 2005 세계마스터게임, 2006 세계여성럭비 월드컵, 2007 FIFA U-20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시는 이번에 제출한 유치 신청서에 완벽한 실행 계획을 담았다. 지난해 지적받았던 경기장 시설과 접근성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유치신청서는 슬로건인 ‘최고를 향한 도전(Challenge for the Best)’을 설명하는 ‘최고의 경기장’ ‘최고의 재정’ ‘최고의 유산’ 등을 큰 틀로 잡았다. 지난해와 달리 전남지역 주요 경기장까지 포함시키는 시설 확충계획과 인천국제공항~광주간 전세기 운항, 대회 개최 이후 세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유산 프로그램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IT 활용 ‘최고·최적의 조건 갖춘 광주’ 내세우기 전략 다음달 6~9일 나흘 동안 예정된 FISU 현지실사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실사에는 스테판 버그(스웨덴) FISU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말룸베트 라레트(남아공), 케말 타머(터키) 등 4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선수단 수송과 선수촌, 종목별 경기장, 출입국 세관, 재정·의료·미디어 시설 등 대회 운영을 위한 조건을 꼼꼼히 따진다 시는 이들이 정부의 지원 의지 등도 중시하는 만큼 입국 때 청와대 예방과 FISU 총회 때 정부 고위 인사 파견 등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 기간 3차례 진행될 프레젠테이션은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최고·최적의 조건을 갖춘 광주’를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환영 인파나 의식행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4월7일 저녁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음악회’를 열어 유치 열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광태 시장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한 만큼 꼭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개최지는 오는 5월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불법파업 철도노조 70억 배상”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무시하고 나흘 동안 불법 파업을 강행한 철도공사 노조에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 70억원을 물어내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파업과 관련한 역대 손해배상액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민사2부(부장 김상철)는 23일 한국철도공사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심이 인정한 51억 7000만원보다 많은 69억 9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철도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했음에도 2006년 3월1일부터 4일까지 철도 상업화 철회, 현장인력 충원,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KTX열차, 새마을호, 전철 등의 승객 수송과 화물 운송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당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는 철도공사 같은 필수공익사업에서 쟁의가 발생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직권으로 중재회부 결정을 하면 노조는 15일 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직권중재 조항은 필수공익사업장 노조의 파업권을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지적이 일어 2006년 12월 폐지됐고 개정법은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철도공사는 “당시 파업은 목적의 정당성은 물론 노조법상 직권중재 회부 결정이 난 뒤 이뤄진 것으로 절차적 적법성도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이로 인한 손해 150억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법 1심 재판부는 2007년 10월 “노조는 직권중재가 근로자의 단체행동권 등 노동권을 침해하고 필수공익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차별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지만 헌재 결정 등에 비춰볼 때 합헌이어서 직권중재에 회부된 뒤 파업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같은 취지로 “파업의 위법성을 인정하고 전체 손해액의 60%를 배상하게 하는 책임 제한비율은 1심과 같이 판단했다.”면서도 “파업 종료 다음날인 20 06년 3월5일에도 전철과 KTX 이용률이 감소했고 일반 열차와 화물 열차도 정상 가동률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날 발생한 손해도 추가로 인정했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우리나라를 실패의 요람으로”

    “우리나라를 실패의 요람으로”

    “우리나라를 실패의 요람으로 만들어라. 그래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이 구현될 수 있다.” 벤처 신화 1세대인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놓은 해법이다. 희망제작소가 창립 3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희망제작소 강당에서 개최한 ‘빌 게이츠도 성공하기 어려운 한국, 그럼에도 기업가 정신이 해답이다.’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다. 안 교수는 “현재의 경제 위기는 기업인들이 한번 실패하면 재기를 하지 못하는 시스템 때문에 초래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실리콘밸리는 흔히 말하듯 성공의 요람이 아니라 실패의 요람이다. 실패를 용인하고 다시 기회를 주는 게 실리콘밸리의 핵심”이라면서 “우리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가 정신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쳐 나가야 한다.”며 개선 방향을 조목조목 짚었다. 우선 회사가 망했을 때 대표이사가 모든 책임을 지는 ‘대표이사 연대보증제’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제도 때문에 기업이 망하면 모든 빚을 경영자가 떠안게 된다.”면서 “망하면 평생 갚지 못할 빚만 남기 때문에 아무도 재기를 못한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佛 300만명 총파업… 항공·철도 마비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노동계가 19일(현지시간) 총파업을 단행하면서 구매력 강화 방안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추가 경기부양책은 내놓지 않겠다고 맞서면서 노()-정(政)의 대치가 이어졌다. 노동계는 이날 2차 총파업에 300만여명(경찰 추산 120만명)이 참가해 사르코지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9일의 1차 총파업 때는 250만명(경찰 추산 100만명)이 참여했다.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는 200여건의 시위와 집회가 열렸다. 이로 인해 항공 교통을 비롯, 철도·초고속열차(TGV) 등이 파행 운행됐다. 프랑스국영철도(SNCF) 발표에 따르면 TGV의 40%, 국내선 철도의 50%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파리 시내의 전철·버스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파리와 교외를 연결하는 국철(RE R) B선 70%가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학교와 병원, 우체국, 은행 등의 노조도 파업에 동참해 서비스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 특히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세계적 정유사인 토탈 등의 노동자들도 파업에 참여해 원전 출력과 정유 수송량 등이 크게 줄었다. 프랑스 최대 노조연합인 노동총동맹(CGT)의 베르나르 티보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한 프랑스인들의 근심·걱정은 이해하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것 이외의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도 민영방송 TF1에 출연해 “더 이상의 경기부양책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vielee@seoul.co.kr
  • “토목사업 활성화론 일자리 창출 기대할 수 없어”

    “토목사업 활성화론 일자리 창출 기대할 수 없어”

    “토목사업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론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던졌다. 18일 희망제작소가 창립 3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수송동 강당에서 주최한 ‘위기의 한국경제, 진단과 새로운 상상력’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다. 김 전 수석은 “정부가 경기침체기를 맞자마자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손을 대고 있는데 이는 투기를 조장해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경제정책의 기조를 바꿀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추경 30조원을 풀어 경기가 플러스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경기가 급하강되는 것을 완만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석은 “위기일수록 정직하고 원칙적인 경제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려면 정부가 정치적 고려를 뛰어넘어 부실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낙관적인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그는 “정부는 우리 경제가 금년말이나 내년초면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어떤 근거로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도 U자형이나 L자형 곡선을 그리며 느린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 구제금융 이후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처방도 바르게 내릴 수 있다.”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기 부양을 정책 기조로 삼은 것이 화근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2000년대 이후 금융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정책에 맞춰 은행들이 대형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가계 대출을 늘려준 결과 가계 부채가 크게 늘었고 이것이 경제 위기의 한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김 전 수석이 첫 주자로 나선 특강은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 박원순 이사가 강연을 이어가며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그린카 4대강국 울산이 만든다

    울산시는 우리나라를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으로 이끌 동남권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을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클린디젤차 등으로 대표되는 그린카 산업은 미래의 세계 자동차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은 울산지역의 그린카 연구·개발(R&D)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2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릴 동남권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평가회를 통해 울산시 주도의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과 경남도 주도의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 부산시 주도의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진흥 및 수송기계 안전편의 부품소재 허브 구축사업’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그린카 구축사업은 지경부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예산 규모와 세부 시행계획 등을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2013년까지 2단계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린카 오토벨트가 구축되면 특화기술의 융·복합화가 이뤄져 연구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울산은 글로벌 경쟁의 거점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통행·차단 반복” “다른 카드 낼 것”

    “통행·차단 반복” “다른 카드 낼 것”

    북한이 17일 남북간 육로 통행을 전면 허용했지만 ‘완전 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개성공단 통행 정상화의 칼자루를 북한이 쥐고 흔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9일간 약 세 차례 남북왕래를 차단했다. 북측의 잇따른 통행 차단 조치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물류 수송이 끊어져 자재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생산된 완제품이 북쪽에 묶이면서 납품도 늦어졌다. 일부에선 개성공단 사업 재검토 등의 의견도 나왔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개성공단의 미래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일시적으로 북한이 육로 통행을 전면 허용했지만 남측 반응에 따라 또다시 이를 번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황에 따라선 북측이 향후 두 달간 육로통행 차단 여부를 두고 쥐락펴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군 통신선이 복구되지 않으면 광명성 2호 발사시기로 언급한 다음달 4~8일 사이 여러 차례 육로통행 관련 조치를 반복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원·부자재 물자 수송이 어려워져 개성공단은 일시 기능정지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낙관론에 손을 드는 전문가들도 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은 지난 9일간 육로통행 차단 등 개성공단이란 카드를 여러 번 사용했다.”면서 “전략이 노출된 개성공단 카드보다 서해지역 도발 등 다른 방법을 동원, 우리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고 개성공단 가동 중지는 현실적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억류 사태 재발 대응책 부재 등 정부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육로통행에 대한 제도적 보장과 실효적 이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원칙적인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개성공단의 경우 비교적 남북간의 합의사항들이 잘 갖춰진 지역”이라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개성공단 체류 및 출입과 관련한 합의사항에 대해 북측과 협의, 북측의 일방적인 통행차단 조치 통보가 재발하지 않도록 단서 조항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또 “북측의 일방적인 통행 차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입주 업체들의 경제적 피해에 대해 북측이 책임지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부는 개성공단 사태의 해결 및 재발방지를 위해 남북 간 핫라인 복구 등 남북간 대화 채널을 재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T-50 훈련 ‘빨간 마후라’ 남달랐다

    T-50 훈련 ‘빨간 마후라’ 남달랐다

    T-50(골든이글)으로 비행한 그들은 남달랐다. 한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전투임무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친 새내기 ‘빨간 마후라’일수록 F-16 전투기에 대한 적응력과 전자장비 이해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창군 60주년인 올해 처음 배출된 45명의 신임 조종사들의 목에 일일이 ‘빨간 마후라’를 매어 줬다. 이들은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 조종사로 부대에 배치된다. 이날 수료한 45명 가운데 T-50으로 훈련한 조종사는 16명.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T-50을 통해 조종사의 자부심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2007년 1월 T-50이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에 도입된 후 공군은 그동안의 비행교육 체계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산 T-38, 영국산 T-59 훈련기와 비교해 T-50 운용시 비행교육 기간은 32개월에서 26개월로, 조종사 양성 비용은 1인당 2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행 기량은 4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T-50은 실제 비행 횟수를 줄이면서 첨단 시뮬레이터 기술이 접목된 종합훈련시스템(TTS)을 적용하고 있다. 4~5세대 고성능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공군 20전투비행단 157전투비행대대장 홍순택 중령은 “T-50으로 훈련받은 조종사들이 F-16 기종 전환에서의 적응력이 빨라 비행훈련 횟수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줄어든 비행 횟수만큼 실전 전투비행에 추가 투입돼 작전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군 조종사는 국방력의 핵심 전력. 매년 150명이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정식 조종사로 임명된다. 적지않은 숫자가 배출되지만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비용과 노력은 만만치 않다. 조종사 1인당 공사 생도 및 고등훈련 기간을 포함한 6년3개월 동안 평균 14억원(급여 포함)이 든다. KF-16 기종을 몰게 되는 10년차 베테랑 조종사가 되려면 1인당 80억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이날 수료한 신임 조종사 45명의 평균 연령은 만 25세. 혹독한 중력가속도 내성훈련(G-Test)을 통해 15초 동안 9G를 견디는 막강 체력을 과시했다. 이는 우주선이 시속 2만 5000㎞로 날아갈 때의 중력과 맞먹는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치명적인 사고가 중력가속도에 의한 의식상실(GLOC)로 과거 실제 사고로 이어진 예가 있다.”며 “1명의 정예 조종사는 수많은 훈련과 투자 비용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北, 개성공단서 귀환만 허용

    북한이 개성공단 남측 인원 억류 나흘 만인 16일 남측 인원 453명의 귀환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방북은 이뤄지지 않은 반쪽짜리 통행재개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실제 귀환 인원은 294명에 그쳤다. 당초 453명이 이날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159명이 기업활동 차질 예상 등의 이유로 잔류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431명이 남게 됐다. 이번 북측의 조치로 우리 국민의 귀환 지연 사태는 해소됐지만, 방북과 원자재 등 물자 투입이 계속 차단됨에 따라 개성공단의 파행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남측 인원 453명의 귀환을 허용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보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오전 3차례에 걸쳐 예정된 총 655명의 방북에 대해선 동의를 통보해오지 않아 육로를 통한 방북길은 계속 차단됐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한 뒤 “정부는 원활한 통행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점과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입게 된 생산 활동의 차질 및 경제적 손실 등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인원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물자의 원활한 수송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육로통행에 대한 제도적 보장과 실효적 이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통령 자문기구인 ‘통일고문회의’가 긴급 소집돼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민간인 억류’ 국제비난 피하고 공단파행 지속·남북 긴장 유도

    ‘민간인 억류’ 국제비난 피하고 공단파행 지속·남북 긴장 유도

    북한이 16일 개성공단 육로통행 중 귀환만 허용했다. 그러면서도 방북과 원자재 등 물자 투입은 계속 차단했다. 개성공단의 파행사태를 계속 끌고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육로통행에서 귀환만 허용키로 한 것에 대해 “치밀한 계산 아래 우리 국민을 억류하고 있다는 인식의 확산을 피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북한이 지난 일주일 동안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2차례 차단, 단기간 내 한반도 긴장 조성 및 개성공단 사업에서 북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측면이 있다.”면서 “귀환만 허용하는 반쪽짜리 해결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민간인 억류 비난을 피하고 남한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북측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일시적 폐쇄 중단까지 고려한 것”이라면서 “계속 방북을 막고 불안정한 현 상황을 이어가 남한 정부로부터 방북 중단 조치를 유도, 역으로 개성공단 사업의 차질에 대한 책임을 남한정부에 전가해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측의 반쪽짜리 개성공단 통행 재개 조치 의도에 대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민간인 억류 등 비인도적 처사에 대한 국제사회 및 남측의 반발을 잠재움과 동시에 개성공단을 절름발이 상태로 끌고가 남북간 긴장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이 입경만 허용하고 출경을 막는다는 건 개성공단을 불구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태가 지속될 경우 개성공단도 금강산 사태처럼 결국 관리요원만 남는 등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 내 입주업체들의 기업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방북이 이뤄지지 않아 원부자재 및 현지 체류자의 식량, 난방용 가스 등의 투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입경이 이뤄져도 완제품을 실어나를 차량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2~4일 이후가 고비”라고 입을 모았다. 개성공단입주업체인 성화물산의 이종팔 상무는 “북한이 방북 조치를 재개 하지 않을 경우 2~3일 이후부터는 원부자재 부족 등 때문에 공장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입주기업들이 현재 공단 내 대기중인 차량이 한대도 없어 방북이 허가되지 않는 한 완제품을 싣고 남쪽으로 이동할 수조차 없다.”면서 “북측의 입경 허가 조치는 기업에는 결국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공업 조목희 대표도 “매일 5t 화물 트럭이 방북(일주일에 1번꼴로 25t 화물트럭 방북)해 하루 평균 5t가량의 물량이 왕래했다.”면서 “북측이 귀환만 동의하면서 차량 방북이 불가능해 원부자재 및 완제품 물량 수송의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다른 기업에 비해 기본적인 원부자재가 조금 넉넉한 편이지만 방북조치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일부 부품의 부족으로 3~4일 후 공장이 가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조업중단 속출… 속수무책에 암담”

    “조업중단 속출… 속수무책에 암담”

    개성공단 통행이 지난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차단되면서 공단 입주기업들의 불안감이 극심해지고 있다. 물류 수송이 끊겨 자재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는 데다 완제품이 북쪽에 묶이면서 바이어에게 물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개성공단입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성 현지에서 열린 입주기업 법인장 회의에서 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일을 기준으로 이후 6일 이상 인력·물자 통행이 막힐 경우 90%(68개)가 넘는 업체가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이미 10개 기업은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가스와 식자재의 경우 ‘6일치 이상’ 재고를 갖고 있는 업체는 하나도 없었다. 디엠에프 박영두 대표는 “지난 일주일 사이 북측의 통행 차단 조치가 두 번이나 있었고 특히 2차 조치는 사흘째 계속되면서 자재 공급이 막혀 지난 13일부터 조업이 멈췄다.”면서 “최악의 상황이며 암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에도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이 계속되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처와의 계약을 지키지 못하는 입주업체도 늘고 있다. 매년 200만달러어치의 침구류를 생산하는 평안의 오회택 대표는 “매일 4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원자재를 실어 보내면 1300명의 북측 근로자들이 침구류를 만들어 왔는데 개성공단 입·출경 중지로 가스나 유류, 식자재 등의 물자가 올라가지 못하게 돼 3일간 생산이 중단됐다.”면서 “거래처와의 계약도 거의 다 끊겼다.”고 말했다. 의류를 생산하는 문창기업의 문선종 대표도 “17일까지 통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공장 가동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납품지연으로 입주기업들은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거래선이 끊기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의회 부회장인 유창근 에스제이테크 대표는 “출입차단으로 개성공단에 진출한 130여 업체뿐만 아니라 4800개 협력업체의 장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주문 취소 등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국내에 모(母)기업이 있는 업체들은 그나마 다행인데 개성에 ‘올인’한 소규모 업체들은 출입차단이 2~3일 정도 더 지속되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개성공업지구법상 기업활동 보장의 원칙에 합당하게 통행을 즉각 정상화하고, 남북 당국은 이러한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창구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물동량 반토막… “임대료라도 동결을”

    물동량 반토막… “임대료라도 동결을”

    “평소 땐 서너번씩 왕복했는데 요즘엔 한번 갔다 오기도 힘드네요. 주말에라도 일감이 있으면 나오려고 했는데 역시 없군요. ”(트럭운전기사 김모씨) 지난 13일 오후 3시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움마저 느껴졌다. ●야적장엔 빈 컨테이너만 수북이 주차장에는 빈 트럭들이 쉬고 있다. 텅빈 컨테이너가 수북이 쌓인 야적장은 황량하기까지 하다. 평소 이 시간대면 컨테이너를 싣고 드나드는 대형트럭으로 정신없이 번잡한 곳이다. 하지만 움직이고 있는 트럭은 거의 찾아 보기 어려웠다. 의왕ICD(Inland Container Depot)는 부산, 광양 등 주요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기차가 들어오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한 물건들은 수도권 공장으로 옮겨진다. 거꾸로 공장에서 생산된 수출품들도 기차에 실려 주요 항구로 간다. 수도권을 드나드는 주요 수출, 수입 물동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의왕ICD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육로 수송과 철도 수송을 합쳐 월 18만 30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를 처리할 만큼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올 1월 물동량이 절반인 9만 7000TEU로 뚝 떨어졌다.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로 인해 수출량과 수입량 모두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경인ICD 정동권 영업지원팀 차장은 “물동량이 이렇게 급격히 떨어진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화물 운임도 최대 30%까지 ‘뚝’ 부산과 광양의 철도수송량은 지난해보다 65% 이상 줄었다. 화물이 크게 줄다 보니 운송업체들은 화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운송료를 낮추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정해 놓은 표준 요율이 있지만 최대 30%까지 운임료가 내려간 상태다. 운송업체 사무실에서 만난 트럭운전기사 변모(56)씨는 아침 일찍부터 나와 일감을 기다렸지만 한 건밖에 일감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외환위기 때는 수출물량이라도 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기름값은 3배 오르고 일감은 3분의1 수준이니 한마디로 더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했다. 일부 운송업체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월급의 일부를 반납하기 시작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폭풍전야’라고 말했다. ●운송사들 “지옥이 따로 없어요” 이 관계자는 “지난해 6~7월은 고유가로 화물연대가 파업을 했는데, 몇개월 만에 유가는 떨어졌지만 화물이 없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했다. 1년새에 지옥을 두번이나 경험하고 있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의왕ICD에 입주해 있는 15개 운송업체는 올해만이라도 임대료를 동결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글 사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일대 ‘친환경+첨단’ IT도시로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일대 ‘친환경+첨단’ IT도시로

    경기 수원지역 첨단 공업단지인 삼성디지털단지 주변이 친환경 주거와 상업,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정보기술(IT) 자족도시로 탈바꿈한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삼성디지털단지가 위치한 영통구 매탄동 공업단지와 신동 일대는 부촌으로 자리잡은 영통구 속 슬럼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신동 29만6000여㎡ 내년 주거단지로 개발 수원시는 이같은 도시 불균형의 해소를 위해 신동 542 일 2012년 완공 목표로 다음달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개발사업 시행 방침을 결정한다.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택지를 개발한 뒤 토지주들에게 돌려주는 환지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땅주인의 의견수렴과 사업 참여 유도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첨단 공업단지에 어울리는 주거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단지의 배후공업단지 역할을 해 왔던 매탄동 공업지역 101만 5000㎡ 중 일부를 상업지구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땅값 상승과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 소지가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에는 디지털단지 인근 1만 3106㎡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1층(3개동) 규모의 아파트형공장도 들어선다. 삼성디지털단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삼성로 확장공사도 곧 시작된다. ●매탄동 공업지역 일부 상업지구 변경 추진 수원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의 물류 수송을 돕기 위해 국도 42호선 원천동 삼성3거리와 태장동 세계로를 잇는 삼성로 3.12㎞ 구간을 2010년 말까지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이달 중 착수할 계획이다. 모두 1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삼성로 확장사업은 2007년 4월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의 사업비 분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진행됐다. 초기 보상비 책정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으나 현재 편입토지의 61%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삼성디지털 단지 주변 지역은 상당수의 공장들이 이전하거나 폐업해 공업지역으로서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면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이 일대는 첨단기술과 주거환경, 상업 어우러진 IT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수원사업장 일대를 최첨단 연구개발(R&D)단지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객 ·물류 중심축 환동해권으로 이동

    여객 ·물류 중심축 환동해권으로 이동

    물류·여객 중심항 축이 강원 동해항과 속초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000년 러시아·일본·중국을 상대로 물류 수출입이 시작된 이후 최근 2,3년 사이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10여년 뒤면 지금의 두배 정도 물동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5,6월 속초항과 동해항에서는 러시아·일본·중국을 오가는 여객중심의 크루즈 뱃길까지 열린다. 서울 등 수도권과 연계하는 도로 등 이동조건이 좋아지면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 6월 러시아·일본 등 여객 크루즈 본격 운항 그동안 순수 물류 수출입항에 머물렀던 동해항의 기능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일본 사카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DSB크루즈항로 뱃길이 6월 열린다. 지난달 시험운항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600명 정원의 페리선이 1주일에 한 차례씩 동해항~일본 사카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면서 국내외 관광객을 실어 나르게 된다. 종전 부산항을 이용했던 일본 관광객과 수도권의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거리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현재 여행업체들과 구체적인 여행상품을 구상 중이다. 속초항에서 러시아 자루비노항과 중국 동북3성, 일본 니가타항을 연계한 정기 여객선도 5월부터 본격 운항한다. 역시 600명 정원의 페리선이 뜰 예정이다. 기존 백두산항로를 운항하던 동춘항운(연간 5만여명 수송)에 이어 두번째다. 새로 열리는 동북아페리항로는 러시아 자루비노항~일본 니가타항까지 운항하며 새로운 관광객을 창출하게 된다. 일본 서해안 관광객들은 지금까지 백두산 관광을 위해 일본 니가타항~부산항~중국 다롄항~중국 훈춘을 거치는 서해루트를 이용했다. 이 코스는 14일 걸렸다. 그러나 니가타항~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항~중국 훈춘을 곧장 잇는 동북아훼리항로는 3일이면 된다. ●수출입 물동량 7년새 동해항 2배·속초항 4배↑ 동해항과 속초항을 통한 국제 물동량도 급속히 늘고 있다. 동해항은 2001년이후 연간 3.78%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2305만t의 물동량이 오갔다. 2021년에는 두배 정도 늘어난 4583만t에 이를 전망이다. 러시아·중국 등과의 북방교역 활성화에 따라 컨테이너·석탄·원목 등의 수출입 화물이 급증하고 있다. 인접한 북평산업단지가 분양을 끝내고 송정일반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서 수출입 물량은 더욱 늘고 있다. 속초항도 백두산항로 물류가 2000년 779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2008년 2787TEU로 357% 늘었다. 특히 중고차 수출이 2007년 3473대에서 2008년 1만 1668대로 1년 만에 336% 증가하는 등 화물 수송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1000억원을 들여 삼척 호산항을 무역항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강원 동해안이 환동해권의 새로운 국제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물동량이 늘고 정기 여객선 취항이 이뤄지는 것은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도로여건이 크게 좋아진 덕분이다. 영동·동해고속도로 4차선 개통으로 수도권까지 2~3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국내외적인 물류 이동 여건 변화와 포트 세일을 통한 화물 유치전이 맞아 떨어지며 동해안이 새 물류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삼척 호산항 무역항으로 개발

    삼척 호산항 무역항으로 개발

    강원 삼척 호산항(약도)이 무역항으로 지정돼 LNG 및 유연탄 수송과 북방교역을 위한 항만개발이 본격화된다. 5일 강원도와 삼척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이날 열린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삼척 호산항을 무역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호산항은 관계부처 협의, 입법예고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무역항으로 확정 고시된다. 호산항 무역항 지정은 한국가스공사의 LNG 제4생산기지 및 한국남부발전의 삼척종합발전단지 건설계획에 의해 LNG 및 유연탄 수송을 위한 대형 항만 개발이 필요해짐에 따라 강원도와 삼척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무역항으로 지정되면 20만t급의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대규모 항으로 새롭게 개발된다. 개발비 대부분은 국비로 충당된다. 용역 결과 호산항 개발에는 2400m의 방파제와 항암외곽시설, 접안시설, 10만㎡의 부지조성 등에 6136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산항 일원의 LNG 제4생산기지는 오는 11월부터 100만㎡ 규모의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하며 총 2조 7398억원을 들여 12만 7000t급의 접안부두 1선석, 방파제 2.4㎞, 20만㎘급 저장탱크가 2015년까지 건설된다. 5조 9000억원이 들어갈 종합발전단지에는 내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20만t급 접안부두 1선석, 5000㎿의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LNG 제4생산기지는 연간 30만명의 고용창출과 4조원대의 경제적 효과, 종합발전단지는 준공 후 1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한항공 “10년뒤 세계 10위권 진입”

    대한항공 “10년뒤 세계 10위권 진입”

    대한항공은 2일 창사 40주년을 맞아 올해를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창사 기념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 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타고 싶어하는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2019년까지 매출액 25조원, 국제항공여객 수송순위 10위권 진입, 화물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겠다는 장기비전을 발표했다. 또 슬로건 ‘새로운 비상’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 10대를 비롯해 B737NG, B777-300ER 등 최신형 항공기를 2015년까지 56대 도입하는 등 항공기 보유 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노선망을 중앙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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