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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뉴스라인] 인도 반군, 정부군 공격 75명 사망

    인도 마오쩌둥주의 공산반군이 6일(현지시간) 정부군을 공격, 최소 75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산반군은 인도 동부 차티스가르주 단테와다 지구에서 기지로 복귀하는 중앙예비경찰(CRPF)의 수송트럭을 급습했다. 이어 이들의 구출을 위해 급파된 지원군을 또다시 공격, 최소 75명의 CRPF대원과 경찰관이 숨졌다. 낙살라이트라고도 불리는 이들 공산반군은 1967년 웨스트벵골 주 낙살바리 마을의 농민반란을 계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 부산 시내버스 천연가스로 2012년까지 2400대 교체

    부산의 시내버스가 2012년까지 친환경 천연가스(CNG)버스로 전면 교체된다. 또 천연가스 충전소도 현재 15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069대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 502대를 추가로 교체하는 등 2012년까지 경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 2400여대를 모두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3월 말 현재 총 1463대가 CNG버스로 교체됐으며 내년 477대, 2012년 352대 등 연차적으로 경유 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시내버스가 모두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되면 연간 15만 1000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수송 연료비도 연간 18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운송업체의 경영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천연가스 버스 교체 사업과 함께 현재 15곳인 천연가스 충전소도 2012년까지 5곳을 추가로 설치,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발광다이오드(LED) 행선지 표지판 설치 등시내버스의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인 5명 탄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한국인 5명 탄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드림호’가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로 항해하던 도중 4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인도양에서 피랍됐다. 외교통상부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랍 선박에는 한국인 5명, 필리핀인 19명 등 모두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 지점은 해군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1494㎞ 떨어진 지점이다. 청해부대의 작전지역을 벗어난 지점에서 피랍됐다. 청해부대는 오만의 살랄라항에서 보급품 보충을 위해 정박 중이었다. 석유화학 및 석유 제품 겸용 수송선인 ‘삼호드림호’는 31만 9316t급으로 국내 최대의 벌크선이다. 정부는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를 본부장으로 ‘삼호 드림호 피랍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피랍 지역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해역에는 청해부대를 급파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피랍 추정 선박의 상황 및 선원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인도양 인근 원양 해역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들에게 해적 피랍 가능성에 대해 더욱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CEO 칼럼]장보고의 미소/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CEO 칼럼]장보고의 미소/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해외영업이 많은 해운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보니 하늘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기회를 자주 갖는다. 망망대해와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항만터미널 앞에서 바라보는 넓은 바다는 지금도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누구나 힘이 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넓은 바다에서 위로를 받거나,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소망을 비는 것을 한 번쯤 경험해 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젊은 시절 바닷바람을 맞으며 꿈을 키운 추억 한 조각씩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들이 이렇게 희망과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바다를 옛 선조들은 이상을 실현하는 무대로 삼았다. 바로 해상왕 장보고가 대표적이다. 장보고는 해적을 소탕해 해상을 안정시킨 후 한·중·일 항로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중계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다. 또 삼국 무역에 만족하지 않고 강력한 해상선단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이슬람까지 활동무대를 넓혔다. 덕분에 신라의 평민도 서역물품을 즐길 정도로 국가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그는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글로벌 해운인’이었다. 오늘날 해운업은 글로벌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교역물량의 90% 이상을 수송하는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조선·금융·항만 및 해상보험 등 전후방 관련 산업의 연계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고용창출 측면에서도 해운산업은 여느 다른 산업에 비해 연관효과가 광범위하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러한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국 해운산업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의회는 최대 해운회사인 하팍로이드에 12억유로 규모의 정부보증을 승인했고, 덴마크수출은행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에 5억 2000만달러 규모의 신조선 금융을 지원했다. 타이완 정부는 해운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타이완 무역자유지대 선정 및 세금 혜택을 강화하고 항만관리 정부기관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선박펀드를 설립하는 등 금융지원을 통해 어려운 해운 시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고 있다. 전통적 해운강국들이 해운산업에 대한 신속 지원을 발표하고, 해운업 살리기에 힘을 쏟는 이유는 외화획득에 대한 공헌뿐만 아니라 해운업이 국가산업 경쟁력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운산업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과 더불어 5대 외화가득산업으로 꼽힌다. 또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발전용 석탄에서부터 원유, 철강원료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이를 가공, 상품화해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국가경제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무역이 아니고서는 이만큼 국가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도 없는 것이다. 이 과정의 처음과 마지막 단계인 원자재와 수출입화물의 운송을 해운산업이 책임지고 있으니 해운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것이다. 한국 해운산업은 건국 초창기에 국민 생존 물자의 수송에 나섰고, 한국전쟁기에는 국가 안보의 수호자로서 기여했다. 또한 수출 한국시대에는 수출원자재와 우리 상품을 세계로 이어주는 교량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발전한 오늘날에는 한국을 세계 6위의 해운강국으로 성장시켰다. 바다를 지배해 세계를 경영하고자 했던 장보고 장군이 한국해운의 발전한 모습을 본다면 아마 흐믓한 미소를 짓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바다는 길이다. 우리는 바다와 바다를 잇고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며 세계의 길을 누비고 있다. 길을 따라 화물을 실어나르는 일을 넘어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공유하는 해운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 본다.
  • 계획도시 ‘창원’ 탄생 뒷얘기

    계획도시 ‘창원’ 탄생 뒷얘기

    1971년 11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안에 특별비서실인 경제2비서실을 만들었다. 방위산업과 중화학공업정책, 공장건설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비서실이었다. 당시 상공부 차관이었던 오원철(82)씨를 수석비서관으로 김광모(77)·강영택(75)씨 등이 비서관으로 임명돼 대한민국 공업정책을 주도했다. 창원기계공업기지와 창원시를 탄생시킨 주역들이다. 창원시는 올해 시 개청 30주년을 맞아 창원시 탄생의 주역으로 생존해 있는 오 전 수석과 김·강 두 전직 비서관 등 3명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해 지난달 24일 창원시로 초청했다. 오 전 수석은 창원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국방과 중화학공업 육성을 지시함에 따라 창원·울산·온산·구미·여수 등 모두 6개 도시에 산업기지를 조성하게 됐다.”며 창원공단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여러 입지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창원에 종합기계공업기지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수석에 따르면 창원지역은 넓은 구릉지로 공장과 주거시설을 동시에 건설하기 좋은 지형이었고 바다와 인접해 항만·철도·도로 등의 수송조건도 좋았다. 외부로부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요새적 지형에다 겨울에도 기후가 따듯해 기계공업에 필요한 야외작업을 할 수 있고 용수·습도·강수량 등도 적합해 입지로 결정하게 됐다는 것. 오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건설한 창원공단이 세계 최대의 선박 엔진과 각종 대형 플랜트를 만드는 등 국가에 공헌하는 큰 공업 도시로 발전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광모 전 비서관은 “창원기계공업기지 건설처럼 산업단지와 주거를 위한 배후도시를 동시에 건설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창원시 명예시민이 된 오 전 수석 등은 “창원시가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해 세계적인 계획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창원시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역 핫 이슈] 군산공항 동서활주로

    [지역 핫 이슈] 군산공항 동서활주로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전북 군산공항의 폐활주로가 지역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공항에는 길이 2440m, 폭 23m의 동서활주로와 길이 2740m, 폭 45m의 남북 활주로가 건설돼 있다. 이중 동서활주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이착륙 거리가 짧다. 이에 따라 군산공항 관리 주체인 주한 미 공군은 남북활주로만 활주로로 사용하고 동서활주로는 유사시 비상착륙 용도로 한정하고 있다. 실제로 미 공군이 정부로부터 군산공항을 공여받은 이후 50여년 동안 동서활주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안전구역 관리 등 각종 협의 때도 동서활주로는 아예 제외하고 있다. 반면 한국공군은 50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동서활주로까지 비행안전구역에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산공항을 중심으로 사방 15㎞까지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돼 주변지역이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동서활주로를 중심으로 한 비행안전구역은 동쪽으로는 군산시 중심부인 월명체육관까지, 서쪽으로는 새만금 방조제가 있는 신시배수갑문까지 뻗어 있다. 군산시 수송동, 미장동 등 군산공항 인접 지역의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새만금지구도 비행안전구역에 걸려 내부 개발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크다. 동북아 명품도시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 추진될 경우 일정 높이 이상의 각종 건축물과 시설공사를 할때 공군측과의 협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전망대나 고층건물 등은 건축규제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 공군이 설정·관리하고 있는 군산공항 비행안전구역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미 제기능을 상실한 동서활주로를 제외하고 미 공군과 같은 남북활주로를 기준으로 비행안전구역을 조정해야 한다는게 전북도와 군산시의 주장이다. 군산시는 최근 미사용 활주로 비행안전구역을 규제개혁 대상 과제로 선정해 동서활주로를 중심으로 설정한 비행안전구역의 적용을 제외해 줄 것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 시는 국방부로부터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을 뿐 확실한 입장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천 군산시 교통행정과장은 “한미 행정협정(SOFA)에 따라 군산공항은 관리 주체가 미 공군인 만큼 비행안전구역도 미 공군측과 동일하게 실제로 사용하는 남북활주로만 지정해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불필요한 비행안전구역이 해제되면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속철도 개통 6주년] 현황과 호남선 건설계획

    [고속철도 개통 6주년] 현황과 호남선 건설계획

    우리나라에 고속철도가 선보인 지 만 6년이 됐다.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은 경제·생활 등 전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 냈다. 속도의 혁명을 통해 도로에 밀렸던 철도의 반격이 가능케 하는 계기도 됐다.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바뀌면서 경제적·사회적 변화도 이어졌다. 특히 철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총아로 부상하며 역할과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등 ‘철도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서울신문은 고속·고속화철도 시대를 맞아 총 3회에 걸쳐 고속철도가 불러온 변화와 한국형 고속철도의 세계화 전략을 점검한다. ‘속도의 향연’이 시작된다. 2004년 4월1일 개통한 경부고속철도는 시작에 불과했다. 오는 11월이면 전 구간을 고속선으로 달리는 ‘꿈의 열차’를 맛볼 수 있게 된다. 2014년에는 한반도의 양대 축인 호남선에도 고속철이 구축되고, 수도권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전국에 ‘X자형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 1일 생활권에서 이제는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되는 셈이다. 서울~부산(417.5㎞)을 잇는 경부고속철도는 총사업기간 22년, 사업비 20조 6831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국책사업이다. 2004년 개통한 1단계(409.8㎞)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서울~동대구는 고속선, 대구~부산은 기존선으로 연결한 반쪽짜리다. 그러나 당시 4시간10분이던 새마을호의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을 2시간40분으로 90분 단축하며 속도의 혁명을 실감케 했다. 서울~부산 전 구간을 고속선으로 연결하는 2단계(423.9㎞)는 개통시기가 2010년 말에서 약 2개월 앞당겨진다. 11월11일 ‘G20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의 고속철도를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서다. 경부고속철도는 ▲서울~광명~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동대구~경주~울산~부산을 연결하는 신(新)노선과 ▲서울~광명~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동대구~밀양~구포~부산을 연결하는 1단계 노선으로 나눠 운행한다. 신노선은 운행거리가 늘어났지만 운행시간은 2시간18분으로 22분 단축된다. 최종 3단계(417.5㎞)는 2014년 완성된다. 대전·대구 도심구간이 고속선으로 건설되면서 기존 노선(51.7㎞)보다 6.4㎞가 짧아지고 운행시간도 8분 단축돼 2시간10분이면 서울~부산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동춘 철도시설공단 고속철도건설처장은 “경부고속철도 개통은 철도의 여객·화물 수송 능력이 확대되는 동시에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14년은 철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해가 된다. 오송~광주(송정)를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182.2㎞)이 2014년 말 개통한다. 호남고속철이 개통하면 용산~광주 간 운행시간이 2시간39분에서 1시간33분으로 66분 단축된다. 2단계 광주~목포 구간(48.5㎞)까지 2017년 완전 개통되면 용산~목포간 운행시간이 3시간5분에서 1시간46분으로 79분 줄어들게 된다. 용산~목포를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는 총연장 352.4㎞로 기존 경부고속선인 오송에서 분기해 목포로 이어진다. 11조 2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난해 5월부터 19개 공구로 나눠 전면 착공됐다. 호남고속철도는 ▲용산~광명~천안아산~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목포를 운행한다. 특히 호남고속철은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추진된다. 때를 같이해 수서~동탄~평택을 잇는 수도권고속철도(61.08㎞)도 개통한다. 강남에서 출발해 평택에서 경부고속철도, 오송에서 호남고속철도와 연결된다. 서울~시흥 간 병목구간을 거치지 않는 첫 열차다. 2015년에는 서울에서 한반도 지도에서 호랑이꼬리에 위치한 포항까지 고속열차가 투입된다. 현행 서울~포항을 열차로 가려면 5시간이 걸리지만 고속철도가 운행되면 1시간5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KTX 포항 직결노선은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역에 앞선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서울기점 319㎞)에서 동해남부선과 연결된다.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간 7.5㎞ 연결 공사 사업비는 약 1734억여원이 투입되며 2014년 말 운행 예정이다. 고속철도에 대한 적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월26일 하루 18만 3000명이 KTX를 이용했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일 이용객으로는 최고치다. KTX 일평균 이용객은 개통 첫해 7만 2300명에서 2009년 말 기준 10만 2700명으로 42% 증가했다. 특히 개통 5년8개월째인 2009년 12월19일에는 누적 이용객 2억명을 돌파했다. 국민 1명이 평균 4회 이상 이용한 셈이다. KTX 정차역은 지역 교통·상권 중심인 ‘경제특구’로 부상했다. 천안·아산역 주변 신도시(886만평)가 조성되고 오송역 일대는 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섰다. 삼성전자의 아산 탕정 테크노폴리스(기업도시)를 비롯해 익산·대구·대전 등도 산업단지 및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속철 정차역이 주목받는 이유는 발전 가능성이다.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축의 역할이다. 대중교통망이 확충되고 경전철 등과 연계 철도망도 구축된다. 천안시 공무원 김응일씨는 “들판에 건설된 천안아산역에 역세권이 형성되고 아산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지역의 거점축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우조선 대형유조선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의 알미 탱커사로부터 계약금액 2억 1000만달러(약 2375억원)에 초대형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3m에 32만t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이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하반기까지 인도된다. 알미 탱커사는 지난해 말에도 6억 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한국수자원공사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저탄소 친환경 수돗물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탄소성적표지제는 제품의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에 표시하는 제도이다. 또 K-water는 환경 친화적인 수자원개발 시스템을 마련해 수자원 확보에 따르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자원의 활용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water는 숲가꾸기 사업, 댐 배면 녹화사업, 생태습지 조성을 통해 생태건강성을 높이고 수자원 시설을 연계한 탄소흡수원을 위한 친환경 정비사업을 확충하고 있다. K-water는 2002년부터 녹색구매 제도를 도입해 생산·소비 단계에서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녹색구매 실적은 전산관리를 하고, 주관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시스템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녹색상품 구매 실적은 전년대비 9.3% 늘어난 70억원 규모에 달한다. 또 K-water의 모든 행사는 탄소중립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규모가 큰 행사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협의해 탄소중립인증을 받은 그린이벤트로 추진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에너지관리공단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에너지관리공단

    국가적인 에너지 수요를 관리하는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에너지목표관리제’를 도입, 기업과 정부가 에너지 사용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적극 감축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소비 상위 10개 기업 등 모두 38개 기업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향후 3년 동안 159만TOE(1TOE는 석유 1t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와 480만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서울의 10배 규모 면적에 17억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이다. 또 에너지 절약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사업장을 지원하는 에너지서포터 제도를 운영하고 올해부터 5년 동안 1만개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육상부문이 79%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 분야의 에너지 효율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자동차 기준 평균 연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고효율 타이어 보급을 위한 ‘타이어 라벨링’ 제도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는 타이어에 연비·소음·노면 접지력 등 정보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으로, 유럽연합(EU)은 2012년 11월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공공건물 등에 대한 LED 조명 보급 등도 확대해 에너지 분야의 고효율 증진을 주도하고 있다. 2012년부터 일정 비율의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제를 도입하고 올해부터 태양광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늑장… 뒷북… 軍 위기대응 매뉴얼은 있나

    [천안함 침몰 이후] 늑장… 뒷북… 軍 위기대응 매뉴얼은 있나

    “도대체 위기대응 매뉴얼이 있기나 한 건가.” 지난 26일 밤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군 당국의 대응이 주먹구구식에 뒷북치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종자를 찾는 일은 시간이 곧 생명이어서 한시가 급한데도 군의 태도는 너무 느긋하다는 것이다. 바닷속 탐색을 위한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첫 투입은 사고가 난 다음날 낮에야 이뤄졌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27일 늑장 출동을 지적하는 국회의원들에게 “SSU는 평소 경남 진해에 대기하고 있는데, 사고 직후 요원들을 소집해 새벽에 서해로 올라왔다.”면서 “어차피 밤중에는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천안함이 만약 아침에 침몰했다면 고스란히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얘기일까. SSU가 북한군과 충돌이 잦은 서해상에 평소에 대기하고 있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 군은 사고해역의 높은 파도 때문에 SSU의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자 그제서야 구조함인 광양함(3000t급)을 파견했다. 사고 시각으로부터 이틀(41시간)이나 지난 28일 오후 2시30분쯤이었다. 왜 처음부터 구조함을 투입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군은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 4000t급) 파견도 뒤늦게 결정했다. 독도함은 사고 후 사흘이 꼬박 지난 29일 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전문가들이 실종자가 배 안에서 생존할 수 있는 최대 시간으로 잡은 69시간을 넘긴 시점이다. 미 해군과의 공조도 늦었다. 미군 구조함인 살보함(3000t급)은 29일 오전에야 구조에 나섰다. 평소 미군과 각종 훈련을 수도없이 실시해 왔으면서도 이런 유형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공조체계는 갖추지 못했다는 얘기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8일 실종자 가족들이 민간 구조대의 수색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자 처음엔 난색을 표하다가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허용했다. 군이 이런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따로 갖고 있지 않다는 강력한 방증이다. 처음엔 민간 구조대의 투입을 꺼리던 해군은 28일 아예 민간인 구조전문가를 공식 모집한다고 밝혔는데, 알고 보니 정치권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경기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고 해군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하자 손정목 해군본부 전략기획참모부장이 “천안함 수색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고 싶은 이들은 해군2함대 상황실로 전화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김국방 “함장, 휴대전화 첫 보고 뒤 통신기로 보고”

    [천안함 침몰 이후] 김국방 “함장, 휴대전화 첫 보고 뒤 통신기로 보고”

    29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된 군 당국의 미흡한 대응에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사고당시 보고체계 정상가동됐나 3군 사령관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군통신이 아닌 휴대전화로 침몰 상황을 보고한 것을 초동대응이 잘됐다고 볼 수 있느냐.”고 따졌다. 김 장관은 “배가 급속도로 기우는 상황에서 함장실에서 탈출한 함장이 휴대전화로 최초보고를 하고, 이후 정전시 가동 가능한 축전지를 이용한 통신기로 정상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함 명령 전달에 대해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이 “통신장비를 들고 나오는 데 시간이 걸렸을 텐데 함미 쪽 장병들에게 어떻게 배를 떠나라고 명령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내부통신망이 있다.”고 답했다. ●해군 고속정은 왜 구조 못했나 김 장관은 사고 초기에 해군 고속정이 4대나 출동했으면서도, 늦게 도착한 해경이 구조작업을 한 데 대해 “해경은 립(RIB·구조용 고무보트)을 갖고 있었지만, 해군 고속정에는 립이 없었다. 고속정이 접근하면 파고가 높아져 오히려 더 빠른 침몰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해경이 먼저 바다에 립을 띄워 구조를 기다리던 장병들의 수송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물 샜다.” 주장 근거 있나 일부 실종자 가족이 천안함에서 물이 새고, 수리 중에 출항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 장관은 “천안함은 1988년 제작된 것으로 노후하지 않았고, 6개월 정도 주기로 계속 정비한다.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함정은 바다에 내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지점이 통상적인 작전지역이 아니었다는 지적에는 “침몰지역은 박스로 표시한 작전지역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천안함이 이전에도 15차례 이상 지나간 지역”이라면서 “기상이 나쁘니 해안에 붙여 운항하라는 함대 지시가 있었고, 수심이 20m가 넘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함미를 왜 민간어선이 발견했나 사고 당시 서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독수리훈련 과정에서 오폭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 이지스함은 천안함과 100마일 이상 떨어져 있었고, 천안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을 수호하는 훈련중이었기 때문에 별개 지역에서 별개 목적으로 기동한 것이며,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의원은 천안함 인근에 있던 속초함이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76㎜ 포를 발사했다는 군의 해명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장관은 “밤에도 새떼가 이동한다.”고 지적했다. 반잠수정이나 인간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김 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함장이 목격한 지역 50m 반경 이내에서 함미를 찾을 수 있었는데 왜 직접 수습하지 못하고 어선이 발견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어선이 고기떼를 탐지하는 장비로 뭔가 있다고 알려줘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기뢰 탐색함이 처음부터 있었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텐데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함미가 발견된 위치에 대해서는 “함미가 침몰한 위치는 첫날부터 알고 있었고 최초 생각한 그 지점이라 판단하고 찾으려 노력했지만, 강한 조류로 먼 거리까지 흘러가 있어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오늘 1만4000t급 독도함·美구조함 투입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군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28일 이어졌지만 사고지점의 유속이 빠른 데다 바닷속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이날 수색작업을 위해 구난함인 광양함(3000t급)을 사고 현장에 배치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민간인 다이버들도 참여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제주함 등 초계함 세 척이 천안함의 구명복과 안전모, 부력방탄복 등을 해상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29일엔 실종자 수색작업에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 4000t급)과 미 해군 구조함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진해에 있는 독도함을 침몰 사고 해상으로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독도함은 29일 밤늦게 서해 백령도 인근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도함은 사고 해상에 정박해 ‘모항’(母航)으로서 탐색·구조 작업을 총괄 지휘할 것”이라며 “독도함에는 고속단정을 실어 현장을 수시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7월 취역한 독도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취역 이후 처음이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달 초 실시된 독수리 훈련에 참가했던 미 해군 구조함이 내일(29일) 아침 9시에 도착, 구조작업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그는 선체 인양작업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민간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내용이 나오는 대로 한 점 의혹 없이 모두 다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되,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예단을 근거로 혼란이 생겨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 구조다.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는 믿음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현장상황이 어려운 것을 알지만 가능한 조치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진행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하라.”면서 “필요 이상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 각자 위치에서 흔들리지 말고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실종자가 나왔지만 해군의 초동대응은 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해는 말할 수 없이 안타깝지만, 그나마 초기대응이 잘 이뤄져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관계자는 사고원인과 관련,“내부폭발, 외부공격 등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지만, 폭발 직전까지 아무런 특이정황이 없었다는 보고로 볼 때 외부 공격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29일 오후 2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을 듣는다. 김성수 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특별취재팀 정치부 김상연차장 오이석기자 사회부 김효섭 정현용 안석 최재헌 이민영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사회2부 김병철부장급 김학준차장 사진부 이호정차장 정연호기자
  • [천안함 침몰 이후] 국내외 역대 해군 참사

    ■ 역대 해군 참사 지난 26일밤 백령도 인근에서 천안함이 침몰, 46명의 승조원이 실종된 것은 해군 참사로는 지난 1974년 이후 최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대형 전투함이 폭발로 침몰한 것은 처음이다. 1974년 2월22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를 참배하고 돌아가던 해군 수송정(YTL)이 돌풍으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해군과 해경 훈련병 316명 가운데 무려 159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천안함 침몰은 1967년 1월19일 경비함 당포함(PCE-56) 침몰 사고 이후 5번째다. 당시 당포함은 동해 명태잡이 어로 보호 임무를 수행 중 북한 해안(수원단) 동굴 포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 39명이 전사했다. 제1 연평해전(1999년 6월15일)에서 참패한 북한 해군이 2002년 6월29일(제2 연평해전) 참수리 357정을 기습 공격,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제1 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3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이뤄진 남북 함정 간 교전이었다. 2004년 10월 12일에는 동해상에서 심야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해군 특수목적용 반잠수정이 높은 파도에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 러 사례로 본 침몰사고 지난 2000년 8월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훈련중이던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 호가 폭발음과 함께 해저 108m 아래로 침몰했다. 승무원 118명 전원이 사망했지만 당시 수습한 시신은 12구에 불과했다. 사고 당시 러시아 정부는 숨기기에 급급했다. 서방 언론이 처음 사고를 보도한 지 이틀 지나서야 인정했을 정도다. 인접국의 구조 제안도 거부했다. 생존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도 러시아 해군이 아니라 노르웨이 구조대였다. 사고 직후부터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정찰활동을 하던 미군잠수함과 충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2002년 7월 쿠르스크호의 한 어뢰에서 연료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고가 나고 1년 11개월이 걸린 셈이다. 마지막 생존자들이 잠수함 속에서 얼마나 살아있었는지는 지금껏 논란거리다. 러시아 정부는 낮은 수온과 깊은 수심 탓에 매우 빨리 사망했을 것으로 봤다. 반면 일각에선 생존을 위한 산소가 충분했기 때문에 며칠간 살아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쿠르스크호에 탑승했던 드미트리 콜레스니코프 중위는 어둠과 추위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깜깜한 속에서 느낌으로 글을 쓴다. 기회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누군가 이 글을 읽어주기만 해도 좋겠다.”는 마지막 메모를 남겼다. 러시아 정부는 인양한 시신을 모두 러시아에 안장했지만 심하게 탄 3구에 대해서는 끝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승무원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도시와 길] 울산 장생포 고래길

    [도시와 길] 울산 장생포 고래길

    28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길. 장생포항 방면으로 달리는 관광버스에 이어 산업 물자를 가득 실은 대형 트레일러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나라의 산업 근대화와 고래생태 관광이 공존하는 ‘장생포 고래길’(7.3㎞). 산업 물자를 수송하는 ‘장생포로’(4.1㎞)와 고래 관광길인 ‘고래로’(3.2㎞)를 합쳐 통상적으로 고래길이라 부른다. 이 길은 당초 장생포 마을로만 연결됐으나 1960년대 국가공단이 조성되면서 부두 방면의 갈림길이 하나 더 만들어졌다. 고래길은 포경과 산업화로 웃고 울었던 장생포의 굴곡진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고래길의 중심인 장생포는 1899년 러시아의 포경전진기지 설치 이후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장생포초등학교~고래박물관~울산지방해양항만청 2㎞ 구간에 즐비한 고래고기집들은 포경의 옛 영화를 실감케 해준다. 집집마다 ‘고래고기’라는 글귀가 보일 정도다. 고래해체장과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의 흔적도 이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장생포만 너머 한진중공업 부지 내에는 고래해체장 건물 5동이 반파상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이 해체장(1961~1985년)은 한국포경어업조합에서 포경업자들을 위해 건립했다. 비슷한 시기 전국 여러 곳에 해체장이 있었으나, 이곳만 유일하게 옛날 형체를 보존하고 있다. 현재 고래기름을 짜던 제유장과 임시보관고 등이 남아 있고 일부 시설은 인근 고래박물관에 옮겨져 전시돼 있다.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의 흔적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해경부두와 울산세관 통선장 사이 낡은 양철지붕의 건물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다른 영업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장생포우체국 옆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세관 통선장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장생포 제당과 당산나무를 마주하게 된다. 제당은 신주당으로도 불리는데, 약 100년 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출항 시기인 매년 정월대보름날 신주당에 모여 당산제를 지냈고, 음력 10월5일에는 풍경제도 지냈다. 150년 된 당산나무에는 선주들이 처음으로 잡은 고래 꼬리부분을 매달아 풍어를 기원했다고 한다. 제당 뒤 언덕 위에는 신명신사 터가 남아 있다. 1927년 일본인에 의해 축조된 이 신사는 하단부 일부와 꼭대 층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기둥만이 남아 있다. 주민 최영해(70)씨는 “장생포 고래고기는 고래길을 통해 부산 등 전국에 팔렸다.”면서 “포경은 장생포 사람들의 생업이자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장생포는 울산에서 가장 부자 동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배를 타려는 선원들이 각지에서 모였다.”면서 “‘장생포에서는 개도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도 이 때문에 나왔다.”고 회고했다. 현금으로 넘쳐나던 장생포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고래길 주변 장생포와 매암, 여천동 일대가 1962년 울산공업센터(공단)로 지정되면서 공장들이 넘쳐났다. 특히 병풍처럼 장생포를 둘러싼 공장들은 쉼없이 시커먼 연기를 뿜어냈고, 장생포만에는 매일 폐수가 콸콸 쏟아졌다. 정부는 1985년 석유화학공단 주변 장생포, 매암, 여천 등을 ‘환경오염 이주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듬해에는 상업포경까지 금지됐다. 장생포의 쇠락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고래길은 석유화학공단과 미포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생산된 각종 산업물량을 울산항 부두와 장생포 부두로 옮기는 산업로로 변모했다. 엄청난 산업 물자가 이 길을 통해 부두로 운송된 뒤 수출길에 오른다. 수입된 각종 물자도 고래길을 통해 다시 울산으로 들어온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장생포항 옆에는 울산세관과 출입국 사무소, 울산해경 등이 자리잡고 있다. 산업로로 변모한 고래길은 울산을 2008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862만원의 부자도시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울산의 1인당 GRDP는 전국평균(2122만원)의 2.3배나 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608억 14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국내 최대 산업도시로 성장시킨 기반도 됐다. 또 2000년대 중반부터 장생포가 고래생태도시로 부각되면서 관광길의 기능도 추가됐다. 평일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 길을 통해 고래박물관(2005년), 고래연구소(2006년), 고래바다 여행선·고래생태체험관(2009년)을 보기 위해 장생포를 찾는다. 최영해씨는 “상업포경이 금지된 이후 20년간 쇠락을 거듭했던 장생포는 인구 감소 등으로 몰락위기까지 갔다.”면서 “포경으로 웃고 울었던 장생포가 살아있는 고래관광으로 다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JP모건·록펠러家 해부

    1986년에 쓰여진 책이니 케케묵었다. 신자유주의가 세계 질서의 축으로 등장한 21세기에 1970~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존 F 케네디 등을 운운하고 있으니 당대를 읽는 책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을 법하다. 하지만 ‘제1권력’(히로세 다카시 지음, 프로메테우스 펴냄)은 ‘자본, 그들은 어떻게 역사를 소유해 왔는가’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독점 자본이 어떻게 부를 축적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세계 경제를 조종하는지 보여준다. 식량, 정치, 군사, 언론, 사법, 수송, 자원, 과학, 오락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본들이 펼치는 이권 동맹과 암투에 관한 총체적인 보고서이자, 그들이 여전히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토대를 지배하고 있는 데 대한 현재적 의미의 고발서이다. 대상은 은행업으로 출발한 JP 모건, 석유업으로 출발한 록펠러 두 독점자본(재벌)이다. 이들이 불과 100년도 되지 않은 동안 미국에 대한 지배를 넘어 전 지구적 지배를 완성할 수 있었는지 처절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혼맥(婚脈)을 통해 정·재계 인맥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정치권력, 언론권력, 문화권력까지 서서히 장악해 나가는 과정을 방대한 자료와 사실을 묶어낸 뒤 이를 통해 자본과 역사, 권력 관계의 진실을 캐낸다. 재벌들이 부와 권력을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를 바 없다. 1983년 매출 베스트 10에 든 기업을 보면 1위 액손, 2위 GM, 3위 모빌, 4위 포드, 5위 IBM, 6위 텍사코, 7위 듀폰, 8위 인디애나 스탠더드오일, 9위 소칼, 10위 GE다. 하지만 진짜 주인을 놓고 다시 정리한 톱10은 1위 록펠러, 2위 모건, 3위 록펠러, 4위 모건-록펠러, 5위 모건, 6위 모건-록펠러, 7위 모건, 8위 록펠러, 9위 록펠러, 10위 모건이라고 책은 소개한다. 케네디 암살사건,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매카시즘도 모두 이 두 가문의 조종을 받았으며, 노벨상과 올림픽조차 두 가문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평화운동가이자 손꼽히는 논픽션 작가인 다카시는 이 책을 시작으로 ‘미국의 경제 지배자들’, ‘붉은 방패’, ‘무기제국’, ‘석유제국’ 등 자본의 근원적 문제점을 분석, 비판하는 일련의 저작을 쏟아낸다. 2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9세기 화첩 와유첩 17억 낙찰

    19세기 화첩 와유첩 17억 낙찰

    미술품경매회사인 옥션 단이 26일 서울 수송동 전시장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조선시대 김홍도가 금강산 일대를 유람하며 그린 그림들을 본떠 그린 그림에 시문을 덧붙인 19세기 화첩인 ‘와유첩’(臥遊帖)이 17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日 후텐마 비행장 2단계 이전안 확정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정부가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현 내 캠프 슈워브 육상부와 화이트비치 앞바다를 순차적으로 사용토록하는 2단계 이전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현 캠프슈워브 육상부에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만들어 후텐마 기지에 상주하는 헬기 부대를 옮기기로 했다. 다만 미군이 조만간 수직 이착륙 수송기 MV-22 오스프레이를 배치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후텐마 비행장도 함께 사용키로 했다. 10∼15년에 걸쳐 주일미군이 사용하는 항만시설인 오키나와현 화이트비치 앞바다에 인공섬을 만들어 기지를 모두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헬리콥터 훈련 시설은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 등으로 옮길 예정이다.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최근 이 같은 안을 연립여당인 국민신당과 사민당 간부들에게 전달하고 31일 정부안을 결정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도 26일 존 루스 주일 미대사와 회담하고 2단계 이전안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을 25일 오키나와에 보내는 등 주민 설득에도 본격 착수했다. 히라노 관방장관은 가고시마현의 이토 유이치로 지사를 만나 정부안을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과 오키나와 주민, 연립여당인 사민당이 정부안에 모두 반대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시한으로 제시한 5월말까지 이전안이 정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오키나와 주민들은 캠프슈워브 육상부 주변에 학교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총선 전에 ‘현외 이전’을 약속한 하토야마 정권이 우리를 배신했다.”며 항의 집회를 갖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jrlee@seoul.co.kr
  • 현금수송 차량이 흘린 달러뭉치 줍기 대소동

    현금수송 차량이 흘린 달러뭉치 줍기 대소동

    현금수송 차량에서 떨어진 돈뭉치를 주우려는 운전자들로 도로가 한동안 마비되는 해프닝이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벌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럼버스에 있는 교차로에서 현금을 옮기던 경비업체의 차량에서 1억원에 달하는 현금 뭉치가 쏟아졌다. 20달러짜리 지폐 수천장이 바람에 날려 도로에 흩어지자 20명가량의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허겁지검 돈을 줍기 시작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대부분 지폐가 사라진 뒤였다. 경비업체에 따르면 잃어버린 지폐는 약 1억원(10만 달러)에 달하며 회수된 돈은 1300만원(1만 2000달러)에 불과하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업체 차량에서 돈뭉치가 떨어진 이유와 이 차량이 사고 당시 어디를 가고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하이오 경찰은 도로 주변에 설치된 CCTV에 찍힌 모습을 토대로 돈을 주어간 시민들을 찾는 중이다. 지폐를 챙겨간 시민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담당 경찰관 댄 켈소은 “이 사건은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5달러짜리 지폐를 주은 것과는 다른 문제”라면서 “엄연히 주인이 있는 돈을 가지고 간 것은 불법행위”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국지사 송정헌 여사 별세

    애국지사 송정헌 여사 별세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경호원 유평파 선생의 아내인 애국지사 송정헌 여사가 지난 22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별세했다. 91세. 1919년 중국 항저우에서 중국인으로 출생한 여사는 1937년 중국 강서성 노산구강 폐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당시 임정 의정원 의원이자 광복군 군의처장이던 유진동 선생을 만나 한국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이어 남편과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했고 한국혁명여성동맹에 가입,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정부는 여사의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해는 귀국 후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될 계획이다. 유가족으로는 장남인 유수송씨 등 3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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