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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신무기 ‘레이저포’ 목표물 파괴 실험 장면 보니…

    美 신무기 ‘레이저포’ 목표물 파괴 실험 장면 보니…

    미 해군이 새롭게 개발한 ‘레이저포’가 각종 목표물만을 정확하게 파괴하는 실험 영상이 1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CNN 등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에 걸쳐 페르시아 만에 있는 미 해군 수륙양용수송함 폰스(Ponce)호가 탑재한 레이저포를 사용해 미사일과 소형선박, 무인항공기(드론) 등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레이저포는 소형선박 위에 설치된 목표물만을 정확하게 맞추고 소형 드론을 2초 만에 추락시켰다. 또한 이 레이저포는 맨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로켓추진식 총유탄도 타격해 폭발시켰다. 폰스호의 지휘관은 이번 실험 성공으로 동함에 레이저포를 탑재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연구청(ONR)은 “함장의 권한 아래에 폰스호가 위험에 노출된 경우에는 레이저포가 함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 레이저포의 정식 명칭은 레이저무기체계(LaWS). 탄두에 폭탄을 탑재한 기존 무기보다 레이저무기는 안정성이 높고 비용 효율도 높다. 1발당 가격은 1달러(약 1100원) 미만이라고 한다. 운용에 관련한 인원도 적은 데 영상에서는 선원 혼자서 화면을 보면서 게임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컨트롤러를 조작해 레이저를 발사하고 있다. 습도와 온도, 강풍 등의 기상 조건에 상관 없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현재 사정거리는 1.6km에 불과한데 이는 실험을 위한 프로토타입이라 30kW급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앞으로 레이저포의 출력을 현재의 3배인 150kW급으로 높여 오는 2020년대까지 각 함대에 도입할 계획이다. 미군은 지난 7년간 이 레이저포 개발에 4000만 달러(약 441억 2400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MBC 다큐프라임(MBC 밤 1시 5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3년. 후쿠시마 주민들은 방사능 오염으로 고향을 잃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대한 시민들은 매주 총리 관저 앞에서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덩달아 한국에서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원자력 에너지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캐슬 2(FOX 밤 11시) 미스터리 소설가 캐슬과 여수사관 베켓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캐슬의 딸 알렉시스가 좋아하는 밴드 ‘블루 필’의 보컬 헤일리 블루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스토커 팬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헤일리와 다투는 걸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한편 베켓은 헤일리가 총을 거래한 사실을 알게 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캐치온 오후 3시 55분) 1982년 뉴욕 퀸스에 있는 현금수송차량회사에서 3000만 달러가 사라졌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현금 수송 차량 회사의 경호원 크리스가 있다. 그는 친구 에디와 함께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돈을 털어 유유히 떠나려 한다. 하지만 자신들을 추적하는 경찰과 자신들의 돈을 뺏으려는 범죄 조직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충격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충격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왜? 최근 ‘땅콩 리턴’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8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5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3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9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6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무슨 일?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무슨 일?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무슨 일? 최근 ‘땅콩 리턴’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 8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p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 5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 3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 9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 6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통합 하루 680만명 수송 ‘세계 최대’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2016년까지 통합된다.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고 노조의 이사회 참여가 보장된다. 하지만 4조 6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년간 양사 체제에 따른 인력·업무 중복과 물품 개별 구매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2016년까지 두 기관의 통합을 마무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실제 서울메트로의 1개 역당 관리인원은 15명, 선로 1㎞당 관리인원은 65명인 반면, 민간이 운영하는 9호선은 각각 7명, 26명에 불과하다. 통합 지하철 공사의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680만명으로 뉴욕, 파리, 베이징, 도쿄 등을 능가한다. 자산은 12조 8640억원으로 정부 공기업 304곳과 비교할 때 16위에 이른다. 시는 큰 규모를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물품을 공동구매해 비용을 줄이고, 코레일처럼 민자역사 등 부동산 사업에도 뛰어들게 된다. 또 공기업 최초로 근로자 대표가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와 경영협의회를 도입한다. 이날 메트로 노조는 통합안의 뜻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 배경으로 꼽힌다. 민영화를 의미하는 지주회사제는 배제되며 흡수합병 또는 신설합병으로 통합이 진행된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다. 매킨지는 통합으로 연간 500억원의 비용 절감을 예상했지만 양사의 공동구매를 통한 이윤은 191억원뿐이다. 나머지 309억원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절감이다.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시는 4조 6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는 혁신안을 다각도로 마련해야 한다. 또 신규 채용도 다소 줄어들 수 있다. 만일 노조가 파업하면 전 노선이 멈출 수도 있다. 서울시의 최종 목표는 수도권 지하철 운영 주체를 통합해 ‘수도권교통공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어떻게 된 일?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어떻게 된 일?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어떻게 된 일? 최근 ‘땅콩 리턴’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 8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p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 5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 3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 9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 6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왜?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왜?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국제선탑승률 최저 왜? 최근 ‘땅콩 리턴’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8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5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3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9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6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귀환후 美최신예 수송함에 실려가는 오리온 포착

    지구 귀환후 美최신예 수송함에 실려가는 오리온 포착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사히 태평양에 떨어진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은 이후 어떻게 '집'으로 갔을까? 최근 미 해군이 태평양에 안착한 우주선 오리온을 회수하는 장면을 사진과 함께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잘 알려진대로 우주선의 발사부터 착륙까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관이다. 그러나 바다에 떨어진 우주선을 견인해 다시 뭍으로 운송하는 역할은 미 해군의 몫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귀환 당일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600마일 떨어진 해상에 안착한 오리온이 어떻게 회수됐는지를 보여준다. 우주선 회수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우주선 회수 훈련을 받은 해군 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오리온에 접근한 후 끈을 묶어 견인한다. 이후 우주선은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신예 상륙수송함 USS 앵커리지에 안전하게 실렸다. 사실 단순해 보이는 과정이지만 해상에서 일어나는 상황인만큼 미 해군은 NASA와 공조 아래 지난해 부터 여러차례 사전 훈련을 거쳤다. 미 해군은 "오리온이 재사용 기체인 만큼 회수에 만전을 기했다" 면서 "정부의 중재로 해군과 NASA의 협업 또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리온은 델타 Ⅳ 로켓에 실려 이날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4분 뒤 성공적으로 로켓을 분리한 오리온은 3시간 만에 목표로 설정한 5800㎞ 상공에 도달한 후 약 4시간 30분 만에 목표 해상에 무사히 안착했다.  미 언론 뿐 아니라 세계에서 오리온 발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우주선이 인류의 화성 정복 꿈을 실현할 희망이기 때문이다. 오리온의 정식 명칭은 오리온 다목적 유인우주선(Multi-Purpose Crew Vehicle)으로 달과 소행성은 물론 화성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사진=미 해군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철로 위 곰 쫓아 가속하는 러 열차 기관사 ‘공분’

    철로 위 곰 쫓아 가속하는 러 열차 기관사 ‘공분’

    철로 위를 달리는 야생 곰을 쫓아 가속하는 기관사의 모습 때문에 러시아 사회에 공분이 일고 있다. 6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세계 최대 니켈 생산기업인 러시아 노릴스크(the Norilsk Nickel Mining and Metallurgical Company)에서 운영하는 기차에서 촬영된 곰을 쫓아 가속하는 러시아 기관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2시, 노릴스크 골리코바 검문소 인근을 지나는 기차의 모습이 담겨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기차가 달리는 철로 위를 달려가는 야생 곰 한 마리의 모습이 보인다. 기차 앞 커다란 야생 곰을 발견한 두 기관사는 기차 속도를 줄이기보단 재미삼아 속력을 더 내며 앞서가는 곰을 쫓는다. 잠시 뒤, 기차가 곰을 거의 따라잡고 충돌하는 순간 기관사 중 흥분한 한 명이 욕을 하며 즐거움의 탄성을 지른다. 노릴스크 수송 검찰청 옥사나 고르부노바 수석보좌관은 “우리가 이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두 기관사는 곰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조사에 착수했으며 곰이 불쌍하기 때문이 아니라 기관사의 자질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많은 사람이 ‘곰이 죽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노릴스크사의 페트르 리코리토브 대변인은 “곰이 기차 앞면의 눈삽에 밀려 철로 측면으로 떨어졌다”면서 “혈액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부상도 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영상= Siberian Time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美 무리한 인질 구출작전 논란

    미국이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 피랍된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인질 2명을 구하기 위해 무리한 구출 작전을 벌이다 인질들을 모두 사망하게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은 미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 40명이 이날 오전 1시쯤 예멘 남동부 샤브와주 다파르에 위치한 AQAP 건물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대원들은 수직이착륙 수송기에 탑승한 채 AQAP의 건물 인근에 착륙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개들이 짖으면서 총격전으로 이어졌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 프리랜서 사진기자 루크 소머스(33)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교사 피에르 코르키(56)가 총상을 입었고 각각 이송 중 혹은 미 군함으로 옮겨진 직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머스는 예멘타임스 사진기자로 일하다 지난해 9월 예멘 수도 사나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AQAP와 연계된 무장조직은 지난 4일 인터넷에 유포한 동영상에서 소머스를 사흘 안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이 반드시 요구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안팎의 비난 여론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코르키의 경우 현지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석방을 불과 하루 앞둔 상태였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남아공 블룸폰테인 출신으로 예멘에서 4년간 교사로 일해 온 코르키 부부는 지난해 5월 타이즈시에서 함께 납치됐다가 지난 1월 아내 욜란데만 자선단체의 중재로 석방됐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소머스 구출 작전을 펼쳤으나 정보가 미리 새어 나가 실패했다. 지난 7월에도 이슬람국가(IS)에 피랍된 미국인을 구출하려다 같은 이유로 좌절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시아 청소년들이 나누는 사랑, 참 따뜻해요”

    “아시아 청소년들이 나누는 사랑, 참 따뜻해요”

     아시아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혹한을 이기는 사랑을 나눈다. 외모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이들은 ‘꿈’이라는 공동의 가치로 모여 전혀 낯설어 하지 않는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확인한 이 청소년 교류활동의 가능성이다.  공익법인 아시아사랑나눔(ACC·총재 김종구)이 주최하고 생명보험협회 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2014 ACC 청소년 행복나눔 축제’가 6일 서울 영등포 백악관 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 고교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키르기스탄, 베트남 등 7개국의 청소년 대표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문화 교류를 통한 이해의 마당놀이를 벌인다. 이들 국가는 ACC가 현지 공익법인을 설립해 청소년 지원사업을 펴오고 있는 곳들이다. ACC는 설립 이후 국내는 물론 아시아 국가의 아동 및 청소년 청소년 보호시설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펴오고 있다.  키르기스탄과 베트남, 몽골의 고위 외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배드민턴 청소년대표로 선발된 배주연 양이 최우수 봉사상을 수상하며, 이밖에 박승호(대동초등), 김범도(지향초등), 김수연(장월초), 김효선(수송초등), 윤혜선(선일중)양 등에게도 우수봉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후원행사가 진행되며, 인도 바나나 합창단이 특별 초청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종구 총재는 “올해부터 서울지역 아동 및 청소년 30여명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아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을 지원하는 ‘행복 프로젝트’를 시행, 빈곤·결손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들이 다른 청소년들과 균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면서 “이런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어 아시아가 하나로 결속하고,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으로 건설키로

    12년간 논란을 빚어온 대전 최대 현안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트램(노면 전차)으로 결정됐다. 도시철도를 트램으로 건설하는 것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세대에 물려줄 쾌적한 환경, 복지정책 등을 훼손하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의 관광자원화 등 대전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방식이 최선”이라며 “기존 2호선 노선은 그대로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은 “2호선과 별도로 2018년까지 대덕구 등 교통 소외지역에 트램 시범구간을 만들어 운행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스마트 트램’으로 이름 붙인 이 구간 길이는 5㎞로 자체 예산을 들여 건설된다. ㎞당 2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의 건설비는 도시개발로 생기는 도시재생기금과 시 예산으로 충당한다. 시는 스마트 트램 운행을 통해서 소외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2호선 트램 건설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른 시일에 전문가 등으로 ‘대중교통혁신단’을 구성해 2호선과 스마트 트램 건설의 노선과 일정 등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2호선은 정부가 지하철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2002년 말 기본계획이 나온 뒤 건설방식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결정도 염홍철 전임 시장 때 결정된 고가에 자기부상열차 방식을 뒤집은 것이지만 계속된 논란에 시민들이 지치면서 갈등은 더 이상 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호선은 유성구 진잠~대덕구 중리동~서구 둔산동~엑스포과학공원~충남대~유성온천을 잇는 순환 노선으로 2016년 착공돼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권 시장은 “대전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27.4%로 전국 최저인 상황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철도가 없는 노선에는 광역 및 도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확충하고 2018년까지 시내버스 80대를 증차하는 지선 보강책을 시행해 대전을 우리나라 최고의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천 매립지 연장 위해 소유권 등 협의”

    “인천 매립지 연장 위해 소유권 등 협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천시에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호소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3일 예정대로 2016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20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 대책 기자설명회를 열고 “매립지로 감당해야 할 고통이 너무 컸던 인천시민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을 찾는 게 몹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이 제안한 서울시·인천시·경기도·환경부로 구성된 4자 협의체를 통해 매립지 소유권 이양, 주변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 정책 등을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매립지 사용 연장을 위한 생활쓰레기 감축 로드맵도 제시했다. 주요 대책은 생활쓰레기 발생량 감축, 처리기반 혁신, 시민문화 창출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선 하루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 719t을 2016년까지 600t,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2017년까지 0t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자치구별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관리제’를 도입하고 자치구별 감량목표를 할당한다. 감량목표를 달성한 자치구에는 반입수수료(t당 2만 50원)를 감면해주고 달성하지 못하면 2배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주택가 재활용 정거장을 현재 983곳에서 9100곳까지 확대한다. 생활쓰레기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호텔 등은 재활용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 처리기반 혁신 분야에서는 2017년까지 기존 자원회수시설을 하루 150t까지 처리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소각 여유 용량이 있는 양주·이천시의 자원회수시설을 함께 쓰고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재도 재활용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설을 구축한다. 또 이달 중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 본부’를 발족하고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 추진과 관련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를 맡는다. 박 시장은 “매립지 주변에 수림대를 조성하고 수송차량을 밀폐하는 등 인천시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20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 수도권매립지 연장 입장만 되풀이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훔친 돈 가방 너무 무거워 체포된 ‘허약한’ 은행강도

    훔친 돈 가방 너무 무거워 체포된 ‘허약한’ 은행강도

    훔친 돈 가방을 옮기지 못해 결국 경찰에 체포된 황당한 강도가 있어 화제다. 3일(현지사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3월 29일 중국 랴오닝성의 한 은행 앞에서 회전문을 통해 현금 가방을 수송중인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가방을 가로챈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대낮 수송차량에서 현금 가방을 들고 은행 회전문으로 들어오는 경비원의 모습이 보인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한 남성이 경비원들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총을 쏘자 경비원 중 한 명이 놀라 밖으로 달아난다. 강도가 다리에 총을 맞은 경비원을 잡아끌어 은행 안으로 들여보낸 후, 서둘러 돈 가방을 들고 달아나기 시작한다. 강도는 인근 도로에 정차시켜 놓은 자신의 오토바이 앞으로 이동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강도가 돈 가방을 오토바이에 올리지 못하고 돈 가방과 씨름하는 모습이 도로에 설치된 CCTV 고스란히 잡힌다. 결국 강도는 돈가방과 씨름하는 사이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고 체포된다. 허약한 체질 때문에 체포된 은행강도가 훔친 돈은 177만 위안(한화 약 3억 원)이며 돈 가방의 무게는 무려 84kg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일을 벌인 나 자신이 싫다”며 “감옥에서 나오게 되면 부모님과 아내에게 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성은 신발 수리점을 운영 중이며 은행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은행을 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영상= FOR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진용 갖춘 임환수號

    진용 갖춘 임환수號

    임환수 국세청장의 4개월에 걸친 조직 개편 작업이 마무리됐다. 일선 세무서에 소득세와 근로장려세제(EITC)를 담당하는 ‘개인납세과’가 생긴다. 지방국세청의 ‘세원분석국’은 ‘성실납세지원국’으로 개편돼 성실신고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임 청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청에서 열린 제2차 국세행정개혁위원회에서 이 같은 조직 개편 방향을 밝혔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성실신고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취임 일성이 반영된 것이다. 세무서의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는 개인납세과로 통합돼 부가·소득·EITC 업무를 하게 된다. 본청의 각종 전담팀(TF)은 폐지하고 지방국세청의 체납 및 조사팀 인력을 줄여 일선 현장에 재배치한다. 늘어나고 있는 고액 세금 추징 불복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에 송무국이 생긴다. 송무국은 사무관 중심의 팀제로 운영해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서 명칭도 바꾼다. 통계기획담당관은 국세통계담당관, 숨긴재산추적과는 체납자재산추적과, 법규과는 법령해석과 등으로 바뀐다. 중복 소지가 있었던 산하 위원회도 통폐합된다. 세무조사감독위원회와 지하경제양성화자문위원회는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세무조사분과’로 통합된다. 규제 신설·강화에 대해 자체 심사를 하는 규제개혁위원회는 국세행정개혁위원회 ‘본위원회’로 통합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기문(중소기업중앙회장) 국세행정개혁위원장은 “세입 확보를 위한 최선의 길은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것”이라며 “이에 부합하는 세정 운영의 기조 정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물꼬 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진·하산’ 내년 본계약 기대감

    물꼬 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진·하산’ 내년 본계약 기대감

    러시아산 유연탄이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수송되는 나진·하산 물류 협력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본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부는 남·북·러를 거친 이번 석탄 시범운송사업이 3각 협력의 시발점으로 우리 경제 혁신과 동북아의 평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남북 간 인도적 목적 외에 교류·왕래를 금지하는 5·24조치의 예외로 인정할 만큼 성공에 공을 들였다. 이와 관련, 임 대변인은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등을 위해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은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3각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경색된 남북 관계를 회복하고, 대화·협력의 통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다만 시범사업이 본계약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본계약을 금년 안에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 내년 정도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도 협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 등 방북 대표단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러시아와 북한 모두 협조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밝게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철도성 관계자와 나선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들도 나와서 전반적으로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정부의 남·북·러 3각 협력이 결실을 맺은 데 대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남북한과 러시아가 추진하는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가 남북한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고 화해 협력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색했다. 문재인 비대위원도 “러시아 석탄이 나진을 통해 지난 주말 포항에 도착했는데, 이 구상은 ‘철의 실크로드’로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구체화되고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됐다가 이제 결실을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획] 달을 넘어 화성까지... 오리온 우주선 4일 첫 도전

    [기획] 달을 넘어 화성까지... 오리온 우주선 4일 첫 도전

    아폴로 계획은 인류를 달에 보낸 것 이외에도 우주항공 분야에서 미국의 적수는 없다는 것을 세계에 알린 하나의 이정표였다. 그러나 그 후 45년간 인류는 달을 넘어 더 먼 우주로 나가기는커녕 다시 달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인류의 달 착륙 자체가 사기라는 음모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미국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으로서는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여기에 종지부를 찍고 인류를 달 너머로 실어나를 차세대 우주선이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 '인류 달 착륙은 사기' 음모론속 첫번째 비행 테스트 인류를 달 너머 저 멀리 우주로 보낼 차세대 우주선의 이름은 오리온(Orion Multi-Purpose Crew Vehicle (MPCV))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14년 12월 4일 이 우주선이 첫 번째 비행 테스트를 시도한다. 오리온 우주선은 과거 미국 우주 과학의 자존심이었던 우주 왕복선(Space Shuttle)의 후속으로 개발된 것이다. 우주 왕복선은 멋진 외관과는 달리 실제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일단 그 태생부터가 본래 목표와는 거리가 멀었다. ▲ 우주 왕복선 잇단 인명 희생 '실패' 본래 나사가 1970년 아폴로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계획했던 것은 일회용 로켓을 대신할 반복 사용 우주선이었다. 비싼 로켓을 한 번 쓰고 버리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여긴 나사는 여러 차례 반복 사용이 가능한 어미-자식형 로켓을 개발하려고 했다. 항공기의 형태를 한 대형 로켓에 이보다 작은 로켓이 올라타고 우주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구상이었다. 이 경우 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재활용이 가능했다. 또 각 로켓은 항공기 수준으로 유지 보수가 간단해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 베트남 전쟁과 인플레, 석유파동 등을 겹치면서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졌고 결국 계획을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최종적인 디자인은 결국 우리에게 친숙한 우주 왕복선의 모습으로 결정되었다. 이 디자인은 오비터라고 부르는 왕복선과 고체 로켓 2기는 재사용하고, 거대한 주황색의 연료 탱크는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디자인은 구조가 너무 복잡했다. 우주 왕복선을 한번 발사하기 위해서는 거의 우주선을 새로 조립하는 수준의 노동력과 시간이 투자되었으며 비용 역시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그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발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개발된 우주 왕복선이 오히려 기존의 로켓보다 더 비싸졌다. 하지만 더 당혹스러운 문제는 사고였다. 우주 왕복선은 135회의 임무 동안 2차례의 사고를 일으켜 탑승한 우주 비행사 전원이 사망했다. 우주 왕복선은 만약 사고가 나는 경우 비상 탈출 방법이 없었고, 단순 화물 수송 임무에도 사람이 탑승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사고 시 물자만 잃는 게 아니라 인명까지 같이 희생당했다. 나사는 새로운 우주 수송 수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10여 년 전 새로운 방식의 로켓인 SSTO(Single Stage to Orbit)를 개발하고자 시도했으나 기술 및 예산 부족으로 중간에 포기했다. 이 실패를 딛고 우주 왕복선과 아폴로 우주선의 유산을 최대한 다시 활용한 우주선이 바로 오리온 우주선과 SLS(Space Launch System)이다. ▲ 오리온 우주선의 탄생 오리온 우주선은 그 외형에서 아폴로 우주선의 사령선과 유사하게 생겼다. 사실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꼴 우주선이다. 높이 3m, 지름 5m의 원뿔형 우주선인 오리온은 사실 아폴로 우주선과 같은 방식으로 낙하산을 써서 지구에 착륙한다. 오리온 우주선은 약 8t 정도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4명 정도의 우주 비행사가 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우주선에 여러 가지 서비스 및 임무 모듈이 장착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세번째 사진 참조) 외형만 보면 사실상 우주 왕복선보다 퇴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나사가 다시 이 오래된 디자인을 되살린 것은 비상 탈출 시스템을 위한 것이다. 오리온 우주선을 발사 시에 마치 고깔모자 같은 구조물을 그 위에 올리는데 이는 비상 탈출 시스템이다. 로켓이 발사되는 과정에서 뭔가 이상이 감지되면 신속하게 이 비상 탈출 시스템의 로켓 작동해서 우주 비행사가 탑승한 오리온 우주선 부분만 분리한다. 그 후 오리온 우주선은 우주 비행사를 안전하게 태우고 지구로 귀환하면 되는 것이다. 이 오리온 우주선은 아폴로 우주선과 비슷하게 여러 가지 형태의 서비스 모듈 및 다른 우주선들과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중에는 유인 화성 탐사 임무를 위한 우주선도 있고 알테어(Altair)라는 이름의 달 착륙선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 차기 유인 미션의 목표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달에 갔다 온 이상 다음 목표는 그 너머의 화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 험난했던 로켓 개발... 좌절 연속 이 오리온 우주선은 본래 아레스 I(Ares I)이라는 로켓으로 실어나를 계획이었다. 아레스 I 로켓은 본래 우주 왕복선 양옆에 탑재되었던 대형 고체 로켓 부스터(SRB, Solid Rocket Booster)를 개조한 것으로 이 역시 재활용이 가능하게끔 디자인되었다. 다만 이 중형 로켓으로 인류를 화성까지 실어나를 수는 없으므로 또 다른 대형 로켓을 개발되었는데 아레스 V(Ares V)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아레스 V는 너무 거대해서 다시 회수해서 재활용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 나사가 두 가지 로켓을 동시에 개발한 건 물론 우주 왕복선의 교훈 때문이었다. 화물 수송 임무도 사람이 탑승하는 우주 왕복선을 사용한 결과 실제로 실어나를 수 있는 화물도 적었고, 한번 사고가 나면 귀중한 인명이 모두 희생되었다. 화물 수송용 로켓을 따로 만들면 이와 같은 문제는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먼저 테스트 된 아레스 I 로켓부터 문제를 일으켰다. 고체 로켓 부스터는 본래 우주 왕복선 연료 탱크 양옆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사실 단독으로 1단 로켓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진동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2009년에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서 성공했다는 사실은 퇴색되었다. 여기에다 2008년 이후 국제 금융 위기가 닥치고, 미국 연방 정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아레스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포함한 콘스텔레이션 계획(Constellation Project)은 사실상 좌초되었다.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나사는 차세대 우주 개발 계획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든지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 지구 공전한 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 테스트 몇 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나사가 제시한 '더 저렴한' 대안은 두 개의 로켓 대신 하나의 로켓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가능한 우주 왕복선을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이 로켓의 이름은 SLS(Space Launch System)이다. 나사는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우주 왕복선의 연료 탱크와 RS-25D/E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이 사용했다. (물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상당부분 개조될 예정이다) 과거 우주 왕복선에 사용되던 고체 로켓 부스터는 역시 SLS의 양옆에 탑재되어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다만 엄밀하게 말하면 여기에는 아레스 로켓의 유산이 들어가게 된다. 즉 아레스 I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었던 5단 고체 로켓 부스터가 탑재되는 것이다. 이 로켓 부스터는 기존의 셔틀의 4단 부스터보다 더 강력하다. 본래 우주 공간에 화물(인간을 달 너머로 보내기 위한 우주선과 착륙선을 포함)을 수송할 대형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발사할 중형 로켓 두 가지를 개발하는 계획은 수정되어 코어 스테이지라고 명명된 1단 로켓과 고체 로켓 부스터는 공유하고 2단 로켓 이상 부위를 달리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두 개의 로켓을 개발할 예산이 없는 상태에서는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신 SLS는 화물과 오리온 우주선을 발사하는 페이로드 70t급, 105t급, 130t급 등 여러 버전이 있다. ▲ 나사의 '유인 우주 탐사'로 이어질까 그런데 오리온 우주선은 아레스 로켓과는 별도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2014년에 최종 우주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이를 탑재할 SLS가 아무리 빨라도 2018년 첫 테스트 비행을 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비해서 나사는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현재 나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로켓인 델타 IV 헤비 로켓을 사용하는 것이다. 오리온의 첫 번째 비행 테스트인 Exploration Flight Test-1(EFT-1)은 SLS 대신 델타IV 헤비 로켓이 사용된다. 이 테스트 비행에서 오리온 우주선은 지구 주변을 공전한 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서 발사 및 대기권 재진입이 가능한지 테스트하게 된다. 단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테스트이다. 이 임무는 과거 아폴로 계획에서 아폴로 4호가 1967년 담당했던 임무와 유사하다. 다음 단계 테스트는 2018년쯤에 진행될 EM-1(Exploration Mission 1)으로 오리온 우주선과 SLS가 결합해서 우주선을 달까지 수송하게 된다. 단 착륙은 하지 않고 달을 한 바퀴 돌고 오게 되는데, 이런 점에서 1968년의 아폴로 8호와 같은 성격의 임무가 될 것이다. 물론 이 테스트를 진행하려면 우선 첫 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해야 한다. 이번 테스트는 미국이 다시 달 너머로 인간을 보낼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첫 번째 무대가 되기 때문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실패가 나사의 유인 우주 프로그램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겠지만, 중대한 차질이 생길 수는 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이슈&이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두고 딜레마 빠진 광주

    [이슈&이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두고 딜레마 빠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 vs “만성 적자 예상되는 도시철도 건설에는 반대한다.” 지난 28일 현재 광주시 홈페이지 ‘시장에 바란다’의 직소 민원 코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일부 시민은 윤장현 시장이 2호선 건설을 포기할 경우 주민 소환 운동에 나서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님의 오락가락 정책에 질린 시민들이 이제는 주민소환 요청 이야기까지 한다”며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업비(국비) 1조 2000억원을 아끼면 중앙정부가 인구 늘어나는 다른 도시의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잘 쓸 수 있다”며 “사람이 계속 빠져나가는 도시에 무슨 도시철도 같은 사업을 하느냐”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는 시민들 사이의 논란을 떠나 집행부와 시의회·자치구 의회 간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수차례의 TV 토론회와 의회 토론회, 시민사회단체 등을 상대로 한 설명회 등이 잇따라 열렸지만 이렇다 할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서 갈등만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12월 첫주쯤 2호선 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수순으로 지난 28일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위원’ 514인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의견 청취와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진행해 온 도시철도 2호선 전담팀(TF)과 대구·대전 등의 타 시 사례 조사, TV토론을 통해 제시된 의견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날 예정이지만 후폭풍은 만만찮을 조짐이다. 이런 논란은 윤 시장이 민선 4~5기 때 계획 수립과 노선 확정 등을 거쳐 최근 기본 설계에 들어간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시장 인수위는 민선 6기 출범 때 1호선의 운영실태 분석을 토대로 2호선을 건설할 경우 연간 100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윤 시장에게 보고했다. 윤 시장도 이를 수용해 지금까지 최종 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윤 시장은 그동안 국회의원, 시민단체, 언론 등을 상대로 “2호선 운영 적자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는 1호선의 부실한 운영 탓이다. 2008년 개통된 1호선은 계획 당시 예상 승객을 25만 7100명으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12%인 3만여명에 불과하다. 인구 예측도 빗나갔다. 2011년 인구를 230여만명으로 잡았으나 147만명에 머물면서 해마다 390억원(2013년 기준)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1호선의 수송 분담률 역시 승용차 38%, 시내버스 36%, 택시 14%에 비해 2.7%로 미미한 수준이다. 2호선을 건설, 운영할 경우 2023년 누적 적자가 656억원, 2030년 2285억원, 2044년 1조 716억원 등 연간 최고 1460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저심도 경량전철 시스템’도 소음과 진동 등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다. 2호선의 사업 기간 동안 도심 교통체증과 푸른길 훼손 등도 논란이다. 시는 무엇보다도 사업비 1조 9053억원(2011년 기준) 가운데 국비 지원금 1조 1432억원(60%)을 제외하고도 8000여억원의 지방비 투입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윤 시장은 최근 한 방송 토론회에서 “광주시가 2호선 건설로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 준비에 따른 시 재정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구의회, 건설업계, 상당수의 주민들은 “2호선은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의회 의원 12명과 광산구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도시철도는 이윤추구가 목적이 아닌 공공재“라며 “윤 시장이 2호선 건설을 포기한다면 그에 따른 정치·경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역 건설 업계와 2호선 노선 주변 주민 등도 시 홈페이지 등에 잇따라 건설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윤 시장은 “교통 수요를 고려한 적정한 대중교통 체계구축 방법과 투자의 합리성을 따지느라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왔다”며 “12월 초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서 ‘수도권 서부 광역철도망 사업’ 시동

    부천 원종역~강서구 화곡(까치산)~마포구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는 26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종역~화곡(까치산)~홍대입구선 광역철도 타당성 공동용역’에서 사업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은 1.01(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로 분석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규정한 광역철도 지정을 위한 조건도 갖추고 있어 광역철도 사업 추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비는 모두 1조 3228억원(㎞당 7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신정지선을 화곡역까지 연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포함돼 있다. 이용객은 2022년 기준 하루 16만 8383명으로 예측됐다. 용역은 대안노선 종점을 각각 홍대입구나 상암 DMC로 하는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홍대입구(9정거장) 노선은 DMC(8정거장) 노선보다 전체적인 사업비는 많지만 ㎞당 이용자는 291명(홍대입구: 9818명, DMC: 9527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홍대입구 노선의 ㎞당 사업비는 770억원으로 DMC(796억원)보다 낮아 건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는 앞으로 마곡지구와 DMC 간의 상호연계 가능성, 대곡~소사선 환승, 김포 경전철 사업 등 주변지역 개발과 잠재수요에 대한 파급 효과로 인한 새로운 수송수요가 창출될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경제적 타당성뿐만 아니라 지자체 간 추진 의지가 높아 앞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지하철 접근이 불편하고 대중교통 여건 개선이 절실한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획] 北 노골적 공기부양정 위협... 서해5도 괜찮겠지?

    [기획] 北 노골적 공기부양정 위협... 서해5도 괜찮겠지?

    연평도 중심부를 잿더미로 만들었던 연평도 포격도발이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 곳곳에 남아있는 포격의 흔적은 그 날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고, 연평도 주민들은 11월 꽃게잡이 철이 돌아올 때마다 자신들의 삶을 터전을 불바다로 만들었던 그 날의 기억 때문에 아직까지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 와중에 김정은은 서해에서 공기부양정을 동원해 서북도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4년여 간 우리 군은 서북도서와 NLL 일대의 전력을 크게 강화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왔지만, 북한은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의 의미를 무색케 할 만큼 더 다양하고 강력한 전력을 서북도서에 배치하며 다음 번 도발은 ‘단순 포격’이 아닌 ‘상륙 및 점거’라는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을 여러 차례 내비치고 있다. 최근 1년간 김정은은 상륙훈련 3회, 항공기를 이용한 강습 훈련 1회 등 서북도서 기습상륙 및 점거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훈련을 자주 지도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사실 북한의 입장에서 서해 5도, 특히 백령도와 연평도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여단급 해병대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백령도는 언제든지 북한군 4군단의 배후를 노릴 수 있고, 한국군이 대량으로 보유한 현무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이나 ATACMS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여기에 배치하면 평양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990년대부터 집요하게 NLL 무력화를 시도해왔던 북한은 2010년 연평도 포격이라는 만행을 저지르더니, 이제는 서북도서 지역에 상륙해 섬을 직접 점령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는 듯한 제스처를 버이면서 이 지역에 대한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 - 김정은 직접지도 상륙훈련만 올 3차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이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고 이 지역의 전력을 강화하자 북한은 백령도에서 불과 50km 떨어진 황해남도 용연군 고암포에 70여 척의 공기 부양정을 배치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건설하고, 여기에 공기부양정 수십여 척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배치되기 시작한 공기부양정은 ‘공방급’이라 불리는 북한 자체 개발 모델이다. 공방급 공기부양정은 영국의 브리티시 호버크래프트 코퍼레이션(British Hovercraft Corporation)의 민수용 공기부양정인 SRN-6 모델을 기반으로 1980년대 초반에 개발됐다. 이란, 이라크, 이집트 등에 수출된 SRN-6를 북한이 입수해 이를 기반으로 모방 생산형을 만든 것이다. 공방급은 공방-1(23m급), 공방-2(21m급), 공방-3(18.5m급) 등 3종류가 있으며, 1980년대부터 1992년까지 생산된 초기형인 공방-1급 약 100여 척은 치장중이며, 현재는 공방-2급과 공방-3급이 도합 140여 척 가량 생산되어 주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수가 배치된 공방-3급은 35명의 완전무장 병력을 태우고 50노트 (약 92km/h) 이상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동시에 약 4,900여 명 이상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이기 때문에 1개 저격여단 병력을 동시에 상륙시킬 수 있다. -백령도 빼면 1개 대대 병력·포병뿐 북한은 상륙용 전력인 공방급 공기부양정 전력 이외에도 이들과 함께 빠른 속도로 기동할 수 있는 공기부양 전투함도 선보이고 있다. 해삼급, 농어급 등으로 분류되는 신형 전투함들은 약 250톤의 배수량을 가진 선체에 우리 군의 초계함에 장착된 것과 사실상 동형의 76mm 속사포와 러시아의 Kh-35 우란 함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대함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으며, 남포 일대에서 종종 목격되고 있다. 고암포 기지에서 공기부양정들이 출격하면 백령도까지 30분, 연평도까지 1시간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연평도는 비교적 대응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30~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백령도나 대청도는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북한은 공방급 공기부양정과 지원 함정 등을 동원한 상륙훈련 실시 횟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고, 올해 들어서 김정은이 직접 현지지도한 상륙훈련만 벌써 3번이나 된다. 이에 대응해 서북 5도에는 해병대 제6여단이 분산 배치되어 있는데, 가장 규모가 큰 백령도에 3개 대대급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섬에는 1개 대대 병력과 이를 지원하는 포병 전력이 전부다. 원거리 화력전투를 수행하는 포병부대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접근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막강한 화력 지원을 받으며 대규모로 상륙을 시도하는 적의 공기부양정 대군(大群)을 바다에서 막지 못하면 백령도와 대청도 등 주요 섬의 해병대 병력과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업이 주 생계수단이지만 최근 중국 어선들의 불법 어획 활동이 극심해지면서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섬을 떠나는 주민들은 많아질 것이고, 민간인이 줄어들수록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데 느껴야 할 부담은 줄어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해병대원과 주민들 일부를 인질로 잡고 NLL 무력화 또는 평화협정 체결 등 협상을 요구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비즈니스 프렌들리’에 밀려난 국가안보 서북도서와 NLL 일대에서 북한의 위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군은서북5도와 인천 일대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합동부대인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설치하고 해병대를 중심으로 육군과 해군, 공군 전력을 배속시켜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전보다 대단히 많은 장비와 전력이 보강되었으나, 현재까지 증원된 전력은 완전한 대응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신규전력’으로 해병대에 배치된 것이 아니라 ‘증원전력’으로 육군 자산을 끌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 배치된 공격헬기와 다련장 로켓 전력은 해병대 보유 장비가 아니라 육군 소속으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배속된 전력이다. 즉, 중부전선이나 서부전선 일대에서 대화력전 임무를 수행하던 전력을 끌어온 ‘돌려막기’ 전력이다. 원칙대로라면 백령도나 연평도에 해병대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이들에게 다련장 로켓과 대포병레이더, 지대공 미사일 등을 지급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육군 전력을 끌어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돌려막기’로 증원된 지상 화력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유사시 수십 척이 물밀 듯이 몰려올 적의 공기부양정 전력을 막을 항공 전력의 부재이다.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바다와 갯벌을 가리지 않고 고속으로 움직이는 공기부양정을 초계함이나 고속정으로 잡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이들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는 항공 전력이 필수적이다. 백령도에는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파견된 AH-1S 코브라 공격헬기 4대가 배치되어 있으나, 방염처리가 되지 않은 육상용 헬기이기 때문에 해상에서 운용이 제한되고, 표적획득장비의 성능이 떨어져 해무가 잦은 서북도서 인근 해역에서 사용하기에 대단히 제한이 많을뿐더러 숫자도 적다. 원래 서북도서와 수도권 서쪽 해안의 적 침투부대 해상 침투 저지 임무는 주한미군의 AH-64D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가 맡고 있었지만, 2009년 이 대대가 철수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고, 이를 메우기 위해 배치한 것이 성남기지의 KA-1 전선항공통제기였다. KA-1의 원래 임무는 전투기의 근접항공지원 폭격을 유도하는 전선항공통제기지만, 기관포와 로켓, 미사일과 폭탄 등의 무장을 운용할 수 있어 공중에서 적 공기부양정 대군을 상대하는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높이 555m에 달하는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서 항공기 이착륙시 충돌 위험성 문제가 제기되었고, 논란 끝에 이들 전력은 강원도 원주기지로 이전 배치되면서 그 임무 역시 동부전선과 동해안 침투 저지로 변경되었다. 적 특수부대 해안 침투로부터 수도권을 지킬 핵심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과 KA-1 이동 배치를 결사반대하던 공군참모총장은 임기를 7개월이나 남겨두고 전격 교체됐다. -제2롯데월드에 '쫓겨난’ KA-1... 항공전력마저 KA-1 이동배치에 따라 서해안 안보 공백 문제가 제기되자 군은 답보 상태에 있던 AH-X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오는 2018년까지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36대를 도입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 전력이 완전작전능력을 갖추려면 2020년은 되어야 하고, 완전 전력화되더라도 평시 가동률과 임무 소요, 운용 기지의 위치 등을 감안한다면 서북 5도 유사시에 즉각적으로 동원될 수 있는 공격헬기의 수는 대단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최선의 대비책은 해병대 항공단을 조기 창설하고 여기에 해상작전이 용이한 쌍발엔진 장착 공격헬기를 배치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서북 5도의 해안 방어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령, 퇴역한 초계함이나 고속정에 장착되어 있는 30mm 또는 40mm 기관포를 떼어내 소폭 개량을 거쳐 해안 지역에 고정 포대로 설치하는 방안이나 육군이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M167(발칸) 기관포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땜질 처방’일 뿐 근본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 애초에 주한미군 아파치가 버티고 있었더라면, 혹은 성남기지에 KA-1이 있었더라면 김정은은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전진 기지를 건설하지도, 서북도서 주민들이 적의 기습상륙 위협에 노출되지도 않았을 것이지만, 국가안보보다 기업이익을 중시하는 일부 위정자들 덕분에 안보 불안과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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