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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50 첫 수출 뜬다

    T50 첫 수출 뜬다

    성사 직전에 번번이 좌절됐던 국산 T 50 고등 훈련기의 첫 번째 해외 수출이 가시권에 들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12일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T 50 고등훈련기를 생산하는 한국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 청와대와 KA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에 와 있는 KAI 수출본부장에게 훈련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AI가 선정됐다는 내용의 위닝 레터(winning letter)를 전달했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향후 9개월 안에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일정 기간 배타적 협상 권리를 갖게 돼 사업 주체가 될 가능성이 다른 경쟁 업체보다 월등히 높아진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T 50의 수출 규모는 16대로 총 4억 달러 규모다. 이번에 인도네시아가 T 50을 유력 기종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이 훈련기, 잠수함, 무전기 생산 등의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T 50 수출이 인도네시아와 일종의 ‘맞구매형식’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인도네시아가 T 50을 사주는 대신 인도네시아 PT.DI가 스페인 CASA와 공동개발한 CN 235 수송기 4대의 구매를 우리 측에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008년 해경에서 (CN 235) 4대를 구입했으나 과거의 일이고 지금 새롭게 진행되는 것은 없다.”면서 “(T50 수출과 관련해) 어떤 단서나 요구조건을 건 채 협상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홍경 KAI 사장은 “기존 훈련기 강국과의 경쟁에서 T 50이 선정된 것은 최신 기술과 비행 안정성, 다양한 전투 능력 등이 경쟁기종에 비해 탁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폴란드 등 후속 수출 경쟁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8월 T 50, 러시아 Yak 130, 체코 L 159B 등 3개 기종을 훈련기 사업 후보로 선정한 뒤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벌여 왔다. 특히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방한했을 당시 발생한 숙소 침입사건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T 50 수출 협상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13년간 2조 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T 50 고등훈련기는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로 별칭은 ‘골든 이글’이다. 성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러시아 훈련기 등보다 비교 우위를 갖지 못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싱가포르 고등 훈련기 사업 수주전 등에서 실패를 거듭해 왔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정치플러스] “항공전력 北 적외선 유도탄 위협에 노출”

    공군의 F15K전투기를 비롯한 우리 군의 항공전력이 북한의 신형 중적외선 유도탄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지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감사원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한 ‘무기체계 소요 및 유지관리 분야 감사’에서 “북한의 신형 중적외선 유도탄 위협에 F15K 등 전투기 500여대와 수송기 및 헬기까지 모든 항공전력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항공기는 적외선 추적 유도탄 공격을 받으면 항공기 엔진의 열보다 4배 이상 강력한 열을 방출하는 기만용 근적외선 섬광탄을 발사해 유도탄의 위협으로부터 피할 수 있다. 우리군이 보유한 섬광탄도 근적외선 섬광탄이다.
  • “생명 못 구하고 시신 18구 수습에 그쳤지만…우리 노력이 한·일 우호 징검다리 되길”

    “생명 못 구하고 시신 18구 수습에 그쳤지만…우리 노력이 한·일 우호 징검다리 되길”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구조했어야 했는데….” 동일본 대지진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가 가장 늦게 빠져나온 정부 긴급 구조단의 일원으로 지난 23일 귀국한 최종춘(43) 소방장<서울신문 3월 19일 자 3면>은 진한 아쉬움이 남은 듯했다. 이번에 파견된 105명의 구조대원 중 가장 많은 65명을 파견한 중앙119구조대 소속인 최 소방장은 25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해외 파견 13차례 만에 처음으로 군 수송기를 이용하고 귀국 후 종합검진을 받는 등 우리의 국제 구호 체계가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했다. 그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신 18구밖에 수습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두 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때 우리의 노력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5년 소방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최 소방장은 지난해 한 정유사가 주관한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돼 ‘제야의 종’ 타종에 나서기도 했다. →23일 귀국해서도 집에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데. -지난해 아이티 대지진 이후 매뉴얼 얘기가 많았다. 성남공항에 도착해 방사선 검사를 받았지만 국립의료원으로 직행해 종합검진을 한 결과 괜찮다는 판정을 받고 밤 10시쯤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해외 파견 13차례 만에 처음으로 군 수송기를 이용하고 귀국 후 종합검진을 받는 등 우리의 국제 구호 체계가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아 뿌듯했다. 3대의 군 수송기를 이용하느라 시간은 더 걸렸지만 많은 장비, 특히 현지에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던 기름 등을 싣고 갈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현지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샤워는 물론 세수도 제대로 못 했다고 들었다. -13일 출국 허가가 떨어졌지만 14일 새벽에야 떠나 실제론 9박 10일을 머물렀다.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야영했다. 점심은 현장에서 줄만 당기면 데워지는 비상 식량으로 해결했고 아침, 저녁은 컵라면과 햇반으로 때웠다. 주민들이 세수할 물도 아끼는 것을 보고 차마 얼굴을 씻을 수 없어 가져간 물티슈 등으로 닦았고 양치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했다. 니가타 소방학교로 옮겨 간 7일째에야 처음 샤워를 했다. 10m가 넘는 쓰나미가 시속 600㎞ 속도로 휩쓴 지역이라 생존자가 버틸 최소한의 공간마저 없어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시신 18구를 수습하는 데 그쳤다. 막대한 예산을 쓰고도 ‘그것밖에 못 했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국민들에게 면목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서울, 경기, 강원 등 지방 구조대 대원 40명 중 상당수가 해외 원정이 첫 경험이었는데 많이들 안타까워했다. →아이티 등 재난 현장을 많이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비교할 때 일본은. -지금까지 중국, 인도, 터키 등 우리보다 발전이 더딘 나라들을 다녀왔는데 처음으로 선진국을 경험했다. 그리고 105명이란 대규모 인원을 파견한 것도 처음이라 낯설었다. 이만한 인력과 장비, 물자를 안정적으로 동원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일본은 사유재산 개념이 확고해 폐허가 된 집이라도 주인 허락을 받지 않으면 들어가 작업할 수 없었다. 차 주인에게 허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입로를 열지 못해 복구가 더뎌지기도 했다. 처음엔 의아했지만 차츰 ‘일본 문화가 이렇구나.’ 인정하면서 경찰에 입회해 달라고 요청해 잔해를 수색하곤 했다. →일본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데. -시신 발굴 건수를 일절 알리지 말라고 외무성에서 심하게 압박했다. 국민들이 동요한다는 이유였다. 우리도 이를 유념하고 작업했다. 경찰이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한 센다이시 가모지구에서 가끔 마주친 일본인마다 우리를 보곤 두손을 모으며 ‘아리가토!’라고 인사했다. 정말 이따금 서투른 우리말로 고맙다고 인사하는 이들도 있었다. 우리도 시신을 인계하면서 경례하거나 일본식으로 두손 모아 예를 갖춰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귀국길에 들른 니가타 공항의 청사 창문에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쇄된 A4용지 여러 장이 붙어 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성남공항에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영접하러 나와 깜짝 놀랐고 자부심도 느꼈다. →26일 돌아올 예정이었다가 앞당긴 건 일본 요청에 따른 것인가.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우리가 현지에서 하려던 일은 시신 수색보다 생존자 구조였다. 출발이 지연돼 적기를 놓쳤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쓰나미 위력이 워낙 대단했던 터라 더 이상 구조에 희망을 걸 수 없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래서 더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일본 정부와 협의해 돌아왔다. →가족들 걱정이 많았겠다. -첫날은 전화가 터지지 않았고 다음 날부터 전화가 터져 하루 한번, 저녁에 아내(김종희·40), 두 딸과 통화했다. 국내 언론이 일본보다 더 떠들썩했던 것 같다. 아내는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시골 부모님들은 대단하셨다. 귀국 후 안부 전화만 드려 죄송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리비아 상공 장악한 여성장군

    리비아 상공 장악한 여성장군

    미국 공군의 리비아 공습을 여성 사령관이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여성이 실전에서 미 공군 작전을 책임지기는 처음이다. 23일 미국 포린폴리시(FP) 웹사이트에 따르면,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의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산하 제17공군 사령관인 마거릿 우드워드 소장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리비아 공습을 지휘하고 있다. 미 17공군 사령관은 53개국 9억명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전역을 관할하는 자리다. 우드워드는 전투기를 조종한 적은 없지만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대형 공중급유기와 수송기, 훈련기 등을 사고 없이 몰았다. 그녀는 총 3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보유, ‘최상급 비행사’로 인정받는다. 무거운 중력과 기압을 견뎌야 하는 조종사의 역할을 3000시간 이상 하려면 남녀를 막론하고 엄청난 체력이 요구된다. 우드워드는 1982년 애리조나주립대에서 항공우주 공학을 전공한 뒤 1983년 공군에 입대해 일선부대의 작전과 참모 분야에서 경험을 닦았고 국방부 장관실에서도 의전담당으로 일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파견 긴급구조대 23일 귀국

    대지진 피해가 발생한 일본에서 구조활동을 펼쳤던 우리 정부의 긴급구조대가 23일 귀국한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에 머물고 있는 긴급구조대 106명은 군수송기를 타고 23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긴급구조대에 참가했던 외교부 인도지원과장은 이날 먼저 귀국했다. 구조대는 지난 12일과 14일 일본 센다이 지역에 급파된 뒤 가모지구, 미야기현 다가조시 등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을 통해 17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그러나 지난 18∼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방사능 누출 위험이 우려되고 일본 측으로부터 요청받은 지역에 대한 임무가 끝나면서 센다이에서 니가타로 전원 철수한 뒤 대기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조대의 귀국 결정은 일본 정부와 협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일본 측은 한국구조대가 외국 구조대 가운데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활동한 데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일본 측과 협의해 구호물자 제공과 피해지역 복구 활동 등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英, 토마호크 110여발 쏴… 佛, 라팔 등 100機 출격대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허락받은 다국적군이 19일(현지시간) 본격적인 공습에 나서면서 그 구성과 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작전에서는 군사 최강국인 미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력국이 총출동하는 등 화려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다국적군은 1999년 코소보 사태 때도 비행금지구역 작전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던 만큼 경험을 살려 하루빨리 리비아 정부군의 ‘항복선언’을 받아내겠다는 복안이다.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 참여한 국가는 모두 5개국이었다. 군사 개입에 앞서 이날 파리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작전을 조율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군이 순항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을 주도했고 캐나다와 이탈리아는 해상봉쇄임무 등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의 공군전력은 물론 일부 아랍국까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다국적군의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공습 첫날 공격무기인 토마호크 미사일을 트리폴리와 벵가지 인근의 리비아 정부군 방공시설에 쏟아부어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토마호크는 1980년대 초반 개발된 대표적인 순항미사일로 해상의 함정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든 장거리 공격무기다. 1990~91년 ‘사막의 폭풍’ 작전과 2003년 ‘이라크의 자유’ 작전 등 두 차례의 이라크전에서 수백발의 토마호크를 쏟아부으며 중동을 불바다로 만들었던 미국은 다시 한번 토마호크를 이용해 기선을 제압했다. 또 배리함과 스타우트함 등 구축함 2척을 지중해로 보냈고 이탈리아 시칠리아에도 F15와 F16 전투기가 대기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개입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 등 최첨단 전투 역시 미군의 몫이다. 프랑스는 자국 전투기를 리비아 상공에 처음 출동시켜 국제사회의 군사행동 개시를 알리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공군의 주력기인 라팔과 미라주 2000 등 전투기 100대가 모두 비상출격을 준비 중이며 리비아 상공을 장악해 카다피군의 힘을 빼놓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후보 중 하나였던 라팔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육지의 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어 카다피 정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프랑스군은 또 전투기 15대를 탑재한 샤를 드골 항공모함도 리비아 인근 해안에 배치했다. 영국 역시 자국의 최신형 전투기를 신속히 출격시키는 등 프랑스와 함께 리비아 작전의 ‘쌍두마차’로 나섰다.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만든 토네이도 전투기와 1994년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이 주력 전투기다. 비행 중 연료를 주유하는 공중급유기도 보유하고 있어 다국적군의 전투력 극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리비아와 맞대고 있는 이탈리아는 자국 내 공군기지 7곳을 전초기지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우방 캐나다 역시 주력기인 CF18 전투기 6대를 리비아 인근에 배치시켰고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 등도 F16 전투기와 수송기를 현지에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리비아의 공군력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옛 소련으로부터 사들인 수호이 22와 미그 23 등 400여대의 전투기와 헬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너무 낙후해 출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장거리 대공 미사일도 200여기가량 보유했으나 구식 기종인데다 명중률이 떨어져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하늘길… 바닷길… 교민 구출길 모두 뚫는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 등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군용기와 해경경비함을 동원해 교민을 구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일본 지진피해대책특위 2차회의에 참석, “일본 원전 등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전세 항공기·선박·군용기·해경 경비함·군함 등을 총동원해서 국민을 대피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분들의 노력을 덜기 위해 국토해양부 및 관련 항공사측과 협의해서 항공기 운항을 증편하고 대형 기종으로 변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항공사측과 왕복 요금을 편도 요금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민 차관은 이어 “일본은 물자지원을 정부 채널을 통해서 해주기를 바라고 있어 외교부를 중심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물품을 확보하고 있고 이중 실제적으로 필요한 물자들을 선정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구호물자 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19일에 생수 100t과 담요 6000장을 전세 민항기편으로 일본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센다이 지역에 생수 20t을 군 수송기 3대에 나눠 제공했다. 정부는 또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80㎞ 밖에 있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도 풍향 변화 등을 감안,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민 차관은 오후 외교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80km 바깥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도 상황 호전시까지 조금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80㎞ 이내 지역의 우리 국민에게 대피 또는 실내 체류를 권고한 것보다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영국 등의 근거에 따른 80㎞ 내 대피 권고가 하루 만에 80㎞ 밖으로 바뀌면서 정부 정책이 갈팡질팡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허백윤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구조단 100명 추가파견 준비…교민 피해파악 주력”

    정부 “구조단 100명 추가파견 준비…교민 피해파악 주력”

    일본 지진 발생 나흘째인 14일 정부는 긴급 구조단을 급파하는 등 현지 복구 지원 및 교민 피해 확인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교민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신속 대응팀도 더욱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피해 복구 지원과 관련, “긴급 구조단 100명을 일본에 추가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오전 출발한 긴급 구조단 102명에 이어 필요할 경우 추가 인력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단 외 구호물품이나 감식 전문 요원 등도 필요할 경우 지원하겠다고 일본에 알렸다.”며 “일본 측에서 연락이 오는 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파견된 긴급 구조단은 센다이 종합체육관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다.”며 “센다이 시 당국과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 협의가 되면 바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급파한 긴급 구조단 102명은 이날 오전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성남공항을 출발했으며,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오후 3시쯤 후쿠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긴급 구조단은 주센다이 총영사관이 임차한 차량을 이용해 센다이로 이동했다. 지난 12일 선발 파견된 구조대원 5명과 구조견 2마리도 이들과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소속 6명 등으로 이뤄진 신속 대응팀은 교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한국으로 떠나는 교민들의 차량이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적십자사가 파견한 조사단 일원도 현지에 도착해 국제적십자 공동조사단과 함께 현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세밀히 분석해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이번 사태를 유념해 우리나라도 지진 재난 가능성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까운 이웃이 어려움과 곤경에 처했을 때 서로 위로하고 돕는 것을 전통적 미덕이자 도리로 여겨왔다.”며 우리 교민·국민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일본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과 함께 국내 원전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비상회의를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을 위해 출국함에 따라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주재해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일본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물질의 주변국 확산을 비롯한 국내 영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제 다시 일어설 때” 日 복구 사투 시작됐다

    ‘이제는 다시 일어설 때다.’ 강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로 대재앙에 직면한 일본이 생존과 복구를 위한 사투(死鬪)를 시작했다. 동일본 대지진 나흘째인 14일 일본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본격화하고, 전력 비축을 위해 제한송전을 실시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일본인들은 큰 혼란이나 동요 없이 고통 분담과 배려의 정신으로 정부의 재난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전후(戰後) 65년에 걸쳐 가장 어려운 위기”라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외 각국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져 88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온 구호팀이 일본 현지에서 재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 구조지원 및 피해복구 활동을 벌일 긴급구조대 102명을 미야기현 센다이 등 피해 지역에 보내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나섰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도 이날 일본 동북부 해안에 도착, 구조활동에 착수했다. 레이건함은 당초 이달 중 한·미연합 야외 기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지진 구호활동에 긴급 투입됐다. 레이건함이 실어온 헬기 두대는 일본 자위대 소속 헬기 한대와 함께 3만명분의 긴급 식량을 운반하기 시작했다. 국제구호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긴급모금 운동에 나섰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일본에 초기 긴급구호 자금 5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4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월드비전은 이재민에게 담요 등 긴급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아동들의 쉼터를 설치하는 한편 일본 월드비전에서 지원을 요청하면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규모 9.0 강진의 여파는 이날도 계속 이어져 일본의 재활 노력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현지에 파견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관계자는 “강력한 여진과 쓰나미 경보, 화재 등으로 인해 구조활동이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국구조대 102명 日급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부터 15분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인간의 힘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엄청난 자연재해를 입은 데 대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간 총리께서 경황이 없으실 것 같아 이제야 전화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들이 엄청난 자연재해 앞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은 감동적”이라면서 “저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이번 재해에 위로를 드리면서 허락하신다면 구조활동팀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진이 발생하던 당일 위로 전문을 보내 주시고, 오늘 이렇게 따뜻한 말씀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첫번째 해외팀으로 구조견팀에 대해 일본 국민이 감격해 하고 있고,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 한국의 구조팀이 파견될 수 있도록 조정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는 일본 측과 협의, 14일 새벽 중앙119구조단 및 의료요원, 통역요원 등 100명과 외교부 직원 2명 등 긴급구조대 102명을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통해 센다이 인근 지역으로 급파하기로 했다. 이들은 피해가 가장 큰 도호쿠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와 탐사, 안전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일본 측과 협의해 가능하다면 구조 인원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현지로 파견한 신속대응팀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인 및 구조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재외공관 및 교민단체와 연락이 되지 않는 국민의 숫자가 적지 않아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피해가 가장 큰 도호쿠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8가구,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8가구 등 20여 가구 60여명으로,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또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반경 30㎞ 이내에 거주하던 교민 2명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일본 도쿄 및 지바현을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로, 도호쿠 5개 현을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반경 30㎞ 이내 지역은 3단계(여행제한)로 각각 지정했다. 아부다비 김성수·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10일간 철수작전’ 종료

    중국 정부가 리비아에서 3만 5860명의 자국 국민을 철수시켰다. 이로써 귀국이나 대피를 원하는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중국 외교부 쑹타오(宋濤) 부부장이 3일 밝혔다. 리비아 사태 이전 현지에는 3만 6000여명의 중국인이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0일간의 ‘철수작전’을 통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중국인이 빠져나왔다. 쑹 부부장은 “1949년 건국 이래 국외에서 벌인 전대미문의 복잡했던 대피작전이었다.”면서 “각 부처와 지방정부, 군 당국 그리고 외국정부와 기업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철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하순 리비아가 사실상 내전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자국 국민들의 안전 및 철수문제가 대두되자 국무원 산하에 ‘긴급지휘부’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의 특별지시로 시작된 철수작전에는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의 민항기 수십대와 4대의 공군 수송기, 그리스 등에서 임차한 여객선과 자국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 트럭 등이 총동원됐다.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해 아덴만에서 작전 중이던 구축함 쉬저우(徐州)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로 들어가 리비아 해역에서 그리스 크레타섬까지 철수여객선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쑹 부부장은 “철수작전 과정에서 중국인뿐 아니라 12개 국가, 2100명의 외국인 대피를 도왔다.”면서 중국이 국제 인도주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리비아 내전] 소련탱크 달리고, 佛전투기 날고…리비아는 지금 세계 무기전시장

    [리비아 내전] 소련탱크 달리고, 佛전투기 날고…리비아는 지금 세계 무기전시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진영과 반정부군이 사용하는 무기들을 살펴보면 리비아가 전 세계의 무기 전시장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굴곡 많은 현대사를 거쳐 온 리비아의 모순과 갈등이 이들이 손에 쥔 무기에 그대로 녹아 있다. 근대 이후 리비아군의 뿌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리비아에서 작전을 전개했던 영국군과 그 이후 리비아에 군사기지를 두었던 미국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옛 소련과 수십년간 맺었던 긴밀한 군사협력의 유산은 지금도 개인화기인 AK47 소총부터 T72 탱크, 주요 전투기 등에 그대로 남아 있다. 카다피가 정권 안위를 위해 넘쳐 나는 오일머니로 각종 무기를 사들이면서 브라질, 체코슬로바키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유고슬라비아, 심지어 북한산 무기까지 리비아로 흘러들어 왔다. 미국산 치누크 수송헬기와 허큘리스 중형 수송기, 프랑스산 미라주 전투기, 벨기에산 FNF2000 돌격소총 등이 대표적이다. 리비아 지상무기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옛 소련 무기 계열이라고 할 수 있다. 카다피가 1969년 쿠데타로 왕정을 폐지하며 강력한 반미노선을 견지한 데 따른 결과였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쿠데타 직후인 1970년부터 소련이 무너진 1991년까지 소련은 190억 달러나 되는 무기를 리비아에 판매했다. 1988년 로커비 민항기 폭파 사건으로 리비아가 유엔의 군사 제재를 받게 되면서 소련이 잃게 된 잠재적인 무기판매 수익만 해도 75억 달러나 될 정도다. 수많은 엘리트 장교들이 소련으로 유학갔다. 그 가운데 한명이 바로 시위대를 유혈진압해 악명을 떨친 카다피의 6남 카미스(33) 32여단 사령관이다. 정부군 일부가 이탈하면서 정부군이 보유하고 있던 무기가 속속 반정부군 손에 넘어가고 있다. 국경 밀무역을 통해 반입하는 무기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초기에는 AK47 소총처럼 기본적인 소형 개인화기만 들고 있던 반정부군이 차츰 RPG7 대전차로켓포, PK 기관총, KPV 중기관총은 물론 리비아 공군의 폭격에 맞서기 위한 DShK 대공 중기관총 같은 중화기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BMP1 장갑차와 T72 탱크는 물론 대공미사일 같은 기계화 무기까지 손에 넣기 시작했다. 주전장인 지상전력에서는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무장 수준이 갈수록 비등해지고 있지만 아직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바로 공군 전투기를 이용한 폭격이다. 일부 대공화기로 감당하기에는 리비아 공군이 보유한 미그기와 수호이 계열 전투기들은 너무 강력하다. 하지만 전투기를 조종하는 군인들이 폭격 명령을 거부해 버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리비아 공군 조종사 2명이 지난달 21일 폭격 명령을 거부하고 미라주 F1 전투기 두 대를 타고 몰타로 망명했다. 이틀 뒤에는 공군 조종사들이 벵가지 시내에 폭탄을 투하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수호이22 전투기를 고의로 추락시키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러 외무 “민간인 학살 국제사회서 규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반정부 시위대 탄압이 극에 달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독재자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 각국은 대사관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민간인을 겨냥해 군사력을 동원하는 것은 받아드릴 수 없는 행위”라며 “러시아 등 모든 국제사회는 강력하게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또 카다피와 친밀한 관계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는 지난 25일 두 차례 카다피에게 전화를 걸어 학살 중단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한편 프랑스와 영국은 지난 26일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사관 직원을 철수시켰다. 또 영국 국방부는 공군 수송기를 투입해 사막지역에 고립돼 있던 영국과 외국인 노동자 150여명을 인근 몰타로 구출하기도 했다. 캐나다 역시 이날 리비아의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으며 대사관 직원들 6명은 캐나다 시민 18명과 함께 군용기를 타고 트리폴리를 떠나 몰타로 향했다. 앞서 25일에도 미국과 일본이 리비아의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철수시켰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지에 교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우리 대사관의 폐쇄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리비아에 남아 있는 한국인은 트리폴리 등 중서부 지역에 427명, 벵가지 등 동부 지역에 87명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각국 대대적 대피작전…군용기·군함 등 ‘육해공’ 총동원

    리비아의 혼돈과 유혈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자 다급해진 각국 정부가 전세기와 선박은 물론 군용기와 군함까지 동원하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각종 수단을 사용해 자국민을 구해 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또 자국민 구출에 필요하다면 리비아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리비아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고 심지어 구출 작전을 위해 무력 사용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자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대적인 입체 작전을 펼치고 있다. AP, AFP통신은 24일 터키 정부가 2만 5000명의 자국 근로자가 갇혀 있는 리비아로부터 항공기 착륙 승인을 거부당하자 23일 두 척의 배를 급파, 3000여명의 근로자를 태워 이들을 귀국시켰다고 전했다. 미국도 이번 주 초 전세기를 동원한 자국민 소개 계획이 무산되자 600명 정원의 전세 페리를 통해 리비아 인근 섬나라인 몰타로 자국민들을 피신시켰다. 프랑스는 이날 공군기 3대를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로 보냈으며, 네덜란드는 150명 정원의 공군 수송기와 해군 프리깃함을 리비아로 출발시켰다. 독일은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여객기와 군용기 2대를 보내 자국민 400명의 철수작전에 돌입했다. 영국 해군의 프리깃함 컴버랜드호는 이날 밤 리비아 해역에 도착했으며, 같은 시간 리비아를 탈출하려는 영국인들을 태울 민간 항공기가 이탈리아에서 트리폴리로 떠난 데 이어 추가 항공편의 출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19~25세 모두 소말리아인… 현지어·영어·한국어 ‘3중통역’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19~25세 모두 소말리아인… 현지어·영어·한국어 ‘3중통역’

    국내로 압송된 소말리아 해적들이 30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9시 50분쯤 부산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 동구 좌천동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이송된 해적들은 젊은 소말리아인으로 비교적 큰 키에 마른 체구였다. 양손에 찬 수갑을 수건으로 가린 채 호송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체포된 뒤 장시간 우리 해경에 구금된 데다 긴 비행을 한 탓에 초췌한 모습이었다. 해적들은 19~25세의 청년들로 검은 피부와 짧은 머리에 키 170~190㎝의 마른 체구였다. 이름은 압둘라 세룸, 압둘라 알리, 아부카드 애맨 알리, 아울 브랄렛, 마호메트 아라이 등 모두 소말리아인으로 알려졌다. 해경에서 준비한 검은색 방한복을 입은 해적들은 대부분 얼굴이 무표정했다. 남해해경청 입구에서 건물 현관까지 30m 정도를 2~3m 간격으로 걸어가는 동안 ‘고개를 숙이라’는 해경의 손짓에 순순히 따랐다. 부산의 기온이 영하 1~8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방한복을 입어 크게 추위를 느끼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해적들에게 제공된 내복과 방한용 점퍼는 인근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해적들은 새벽 4시 18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왕세자 전용기편으로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해 공항에서 대기하던 남해해경 수사관들에게 인계됐다. 전용기에는 UAE에 파견된 ‘아크부대’ 특수전 요원 1개팀과 군의관 등이 동승해 호송작전을 수행했다.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남해해경은 김해공항에서 군으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은 즉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부산지방법원으로 압송했다. 해경은 해적들의 테러 및 도주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경찰관 40여명과 특공대 전술차량 등 차량 6대,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호송작전을 펼쳤다. 앞서 정부는 오만 무스카트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인 삼호주얼리호에서 해적들을 청해부대 최영함의 링스헬기를 이용해 20분 정도 떨어진 오만 무스카트 공항으로 이송한 뒤 전용기에 태웠다. 전용기는 UAE 왕실에서 해적 이송을 위해 빌린 것이다. 정부는 공군 수송기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영공 통과를 위한 인접국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8시쯤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시작돼 9시 30분쯤 끝났다. 당초 예정보다 길어진 것은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1명씩 이뤄지고 한국어와 영어, 소말리아어로 이어지는 순차 통역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면서 그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해경은 현재 소말리아어와 영어가 가능한 통역원을 2명씩 모두 4명을 배치했다. 해적들은 부산해경 유치장 3곳에 1~2명씩 나눠서 격리 수용됐다. 유치장은 12.5㎡ 넓이로 10여명의 보호관과 통역인이 배치됐다. 해적들은 유치장을 드나들 때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유치인 보호관들은 정밀 신체검사를 실시해 칼이나 라이터 등 위해물품이 반입되지 않도록 하고, 유치장을 나설 때는 수갑을 채울 예정이다.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적을 경호하고 청사 주변에 해경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등을 배치해 철통 경계를 유지했다. 남해해경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은 한국에서의 첫 식사를 구내식당에서 내국인과 같은 점심메뉴로 했다. 해적들은 흰 쌀밥과 김칫국, 고등어조림, 야채샐러드 등으로 통역인 4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해경은 일단 국내법에 따라 이들을 일반 피의자와 동등하게 대우할 방침이지만 이슬람교도인 점을 감안해 종교활동을 보장하고 돼지고기를 뺀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해적들 중형 피하기 어려울 듯

    지난 21일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중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사법처리 일정과 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부산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해적 5명이 다음 달 1일 공군 수송기 편으로 국내로 압송되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현행범 체포로 간주돼 검찰은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경찰은 이들 해적을 최장 10일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고, 검찰은 최장 20일간 추가 수사를 거쳐 기소하게 된다. 해적들은 이 과정에서 국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법조계는 해적들의 경우 해상강도죄와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선박위해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돼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위해법은 운항 중인 선박을 납치한 사람에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상강도죄는 해상에서 선박을 강취하거나 선박에 침입해 재물을 강취한 사람을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해적들이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 입증되면 해상강도치상죄에 해당돼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의 엄벌을 받게 되고, 만약 석 선장이 치료 도중 목숨을 잃는다면 해적들은 사형 또는 무기에 처하는 해상강도치사죄를 적용받는다. 이와 관련, 해적 수사를 앞두고 있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소말리아어 통역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어와 소말리아 현지어에 능통한 사람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적 수사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통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사가 장기화되고 잘못하면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해적5명 이르면 1일 국내 이송

    정부는 지난 20일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 과정에서 생포한 해적 5명을 공군 수송기(C130)로 이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적들은 이르면 다음 달 1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27일 “생포한 해적을 민항기로 이송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공군 수송기를 이용할 예정”이라면서 “오늘 오후 출발해 (국내도착까지) 적어도 4박 5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공군 수송기는 민항기보다 속도가 느린 데다 중간 기착지에서 급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왕복하는 데 닷새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市,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市,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서울시는 설 귀경객이 몰리는 다음달 4~6일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4~6일 서울역과 청량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상봉터미널 등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된다. 지하철은 1~9호선이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되지만 1호선은 서울메트로 구간(서울역~청량리역)에서만 연장운행된다. 또 다음달 1일 오전 4시부터 7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돼 1만 6000여대의 개인택시를 추가로 운행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평소 하루 평균 4976회에서 6429회로 1453회 증편 운행해 매일 17만여명의 귀성객을 수송한다. 1~4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돼 승용차 진입이 제한된다. 성묘객들이 몰리는 경기 파주시 용미리와 중랑구 망우리 등 시립묘지에는 6개 노선 시내버스가 177차례 추가 운행한다. 연휴 기간 병·의원은 하루 평균 470곳, 약국은 1820곳이 문을 열 예정인데 응급의료정보센터(전화 1339)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물가관리를 위해 설 성수품 20개 품목의 출하물량을 10% 이상 확대 공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12만 3000여 가구에는 명절 보상품비를 가구당 3만원씩 지급하며, 1만 3000여명의 저소득 노인에게 고기와 전, 과일 등을 제공한다. 연휴기간 동안 다산콜센터(전화 120)에서는 교통편 및 길안내, 전통·문화 공연, 수도, 응급의료 등 전화민원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한편 코레일은 다음 달 1~6일 설 대수송기간을 맞아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 이용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귀성·귀경 편의를 위해 대수송기간 총 300회의 열차를 증편해 운행한다. KTX가 138회(일평균 23회) 늘어나고,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도 162회(일평균 27회) 증편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日 우주실험실 한국 등에 개방

    일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만든 우주실험실 ‘기보(희망)’를 한국 등 아시아 각국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중국이 올해부터 독자적인 우주기지 건설에 나서는 데 맞서 아시아 각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안에 세포, 재료, 연소, 결정성장 등 4개 분야에서 연구계획을 만들고 올해부터 지상 연구를 거쳐 빠르면 2013년에 한국 측 실험 기자재를 일본이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실험실에 가져갈 한국산 기자재는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이용한다. 한·일 양국은 2008년부터 JAXA측과 실험실 공동 이용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일본은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이 선택한 고추와 토마토 등의 종자를 실은 우주 수송기 ‘HTV-2호’를 오는 20일 가고시마현에서 발사, 수개월간 무중력 공간에서 이들 품종에 대한 개량실험을 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립항공우주연구소와는 주요 농산물인 바나나 연구도 검토 중이다. ISS는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15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다. 기보의 이용권한 중 51%는 일본, 49%는 미국이 갖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일본 및 ISS 참가국 기관에만 실험실을 개방했다. JAXA는 일본 정부의 우주기술 판매 성장전략과 관련해 ‘기보 아시아 이용추진실’을 설치해 놓고 지난해 여름부터 우주실험실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러, 佛 상륙함 공동생산 형식 구매

    러시아 정부가 프랑스 미스트랄급 헬기 상륙함을 공동 생산 형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맺은 가장 큰 규모의 무기 구매 거래 가운데 하나다. 미스트랄급 상륙함은 한척당 추정 가격이 5억 유로(약 7556억원)로, 전투병력 450명과 중헬기 16대, 탱크와 장갑차 수십대를 싣고 최대 2만㎞ 거리까지 기동해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10월 공고한 헬기 상륙함 구매 국제입찰에서 프랑스 미스트랄급 상륙함 제조사인 DCNS와 러시아 통합조선공사(OSK)가 구성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4척 가운데 2척은 프랑스에서, 2척은 러시아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최근 수년 동안 사실상 중단했던 러시아제 무기 체계 도입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구입하려는 무기 목록은 수호이35 전투기, lL476 수송기, IL478 공중 급유기, S400 대공 방어 시스템 등이다. 1992년부터 2006년까지는 러시아 전체 무기 수출량의 절반가량을 중국이 수입할 정도로 양국 간 무기 거래가 활발했지만 2004년부터 무기 도입을 둘러싼 마찰이 잇따르면서 2008년 이후에는 중국이 러시아에 주문한 무기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무기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30%, 러시아 19.7%, 독일 10.9%, 프랑스 8.2%, 영국 4.5%, 중국3.8%, 이스라엘 3.4% 등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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