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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크림반도 침공한 것” 우크라이나 긴장 최고조…대통령 권한대행 반발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자치공화국에 러시아가 2천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침공’으로 사실상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도 러시아의 군사개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AP, AF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배치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는 러시아군 전투헬기들이 무단으로 자국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 헬기 10대가 아조프해 인근 케르치 해협 쪽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비행했으며,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인들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해안부대 초소를 봉쇄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흑해함대에서의 군사 훈련은 우크라이나와의 상호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군사 개입설을 부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크림자치공화국의 친러 무장세력은 전날 공화국 정부청사와 의회 건물을 장악한 데 이어 이날 수도 심페로폴의 공항도 한때 점거했다. 심페로폴에 이웃한 세바스토폴 공항에도 친러 무장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일촉즉발의 위험이 있는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트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푸틴 대통령에게 즉각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라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트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착륙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면서 “현재 이 군기지는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 군기지를 사용할 권한이 있는 것인지,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따라 추가 병력을 보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한편, 실각 후 러시아로 도피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허용돼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단일한 통합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움직임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그에 대한 “대가(cost)”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그곳에는 충분히 긴장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지도자들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하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리투아니아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동(private meeting)을 가졌다. 그러나 회동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유리 세르게예프 유엔 대사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군 헬기와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왔으며 러시아계 무장 세력이 크림반도 주요 공항을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예프 대사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크림반도의 러시아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권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 대사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의 모든 행동은 러시아 흑해함대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우크라이나 내 군사력 사용 승인…크림반도 전쟁 위기감 최고조

    우크라이나 남동부 크림 자치공화국으로 러시아가 자국군 병력을 대규모로 이동시키는 등 군사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서 군사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상원에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을 신청하고 상원이 곧바로 이를 승인함에 따라 긴장의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반대하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강화하면서 중앙 정부가 무력진압에 나서고 이에 러시아가 크림 내 자국인과 크림 주둔 흑해함대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대응에 나설 경우 실제로 크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군사적으로 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아직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사실상의 ‘침공’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서방 측의 강력한 경고 및 경계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푸틴, 우크라이나 내 군사력 사용 승인 확보 상원은 이날 비상회의를 개최해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 요청을 승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군사력 사용 승인 결의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 헌법 제102조에 따라 대통령이 국외에서 군사력을 사용하려면 상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상원의 승인을 확보한 만큼 푸틴 대통령은 이제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에서 푸틴 대통령이 상원에 군사력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조성된 비상상황과 러시아 주민 및 교포, 크림 자치공화국에 주둔 중인 러시아 군인들의 생명에 대한 위협을 고려해 헌법 제1조에 근거해 정치·사회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사용에 관한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승인 요청은 러시아가 이미 크림반도로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로 러시아군 6000명 이동”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일 러시아가 6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게이 쿠니친이 자국 TV 방송 ATR과 인터뷰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도 이날 자국과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던 러시아군 전투헬기들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영공을 침범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 헬기 10대가 아조프해 인근 케르치 해협 쪽에서 무단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비행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그러나 흑해함대에서의 군사 훈련은 우크라이나와의 상호협정에 따른 것이라며 군사 개입 주장을 반박했다. 러시아는 그러면서도 크림 자치공화국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이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뒀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 행정실 관계자는 1일, 전날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악쇼노프는 전날 “(크림)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푸틴 대통령에게 크림 자치공화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행 “러, 압하지야 사태 재현 시도” AP, AFP 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크림반도에 배치된 것 같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투르치노프는 또 러시아가 크림에서 ‘압하지야 시나리오’를 재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고 라다(의회) 브리핑에서 “우리 정보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는 갈등을 조장한 뒤 영토를 병합하는 압하지야와 완전히 유사한 시나리오를 (크림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8년 8월 당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의 자치공화국이던 친(親)러시아계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가 분리주의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조지아 중앙정부가 무력 진압에 나서자 두 공화국 내 자국인 보호를 명분으로 조지아에 군사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러시아는 5일 만에 전쟁을 승리로 끝낸 뒤 이후 조지아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한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를 각각 단일 국가로 승인하고 두 공화국에 자국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크림 자치공화국의 친러시아계 무장세력은 공화국 정부 청사와 의회 건물을 장악한 데 이어 심페로폴의 공항도 한때 점거했다. 심페로폴에 이웃한 세바스토폴 공항에도 친러 무장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 우려…오바마 “군사 개입, 대가 있을 것” 경고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움직임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그에 대한 “대가(cost)”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그곳에는 충분히 긴장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지도자들도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하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리투아니아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동(private meeting)을 가졌다. 그러나 회동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유리 세르게예프 유엔 대사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군 헬기와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왔으며 러시아계 무장 세력이 크림반도 주요 공항을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 대사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의 모든 행동은 러시아 흑해함대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00만 들뜬 고향길 60만 설레는 해외길

    2700만 들뜬 고향길 60만 설레는 해외길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도심 주요 역과 버스 터미널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2700여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본격화되며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귀성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국도로공사가 밝힌 설 명절 기간 차량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800만대에 이른다. 서울역과 영등포역 매표창구는 뒤늦게 예매가 취소됐거나 반환된 승차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선물을 양손에 들고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은 오랜만에 볼 부모님과 친척들 생각에 일상의 시름을 놓은 듯 모두 들뜬 표정이었다. 역마다 ‘역귀성’하는 부모님을 마중 나온 사람도 적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대구로 내려간다는 한 주부는 “당일에 표를 구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침 이른 시간대여서 그런지 쉽게 구했다”며 “남편은 회사일 때문에 오늘 늦게 오기 때문에 혼자 가는 게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들 볼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섬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전국의 여객선터미널도 크게 붐볐다. 전남 목포·여수·완도 등지의 여객선터미널에는 섬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품을 두 팔로 안아 들고 여객선에 오르는 승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2월 2일까지를 여객선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여객선 운항 횟수를 880회로 늘렸다. 여객선을 이용한 귀성·귀경객은 이날 3만 800명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총 20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은 귀성객과 함께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12만 3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해 다음 달 2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6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같은 기간 국내선의 경우 10만 9000여명이 김포공항을 출발해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 수출규모 7위 명성 무색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품목 수는 64개, 점유율 순위는 14위로 조사됐다. 세계 7위권의 수출 규모에 비해서는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64개로 전년에 비해 3개 늘었고, 순위도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485개로 1위를 지켰고 독일(703개), 미국(603개), 일본(231개)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외에 홍콩이 65개로 우리나라를 앞섰고 인도네시아가 60개로 바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이 20개로 가장 많았고, 철강 10개, 전자기계와 섬유가 각각 7개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지만 수송기계와 철강, 섬유제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의 세계 1위 품목 수는 2010년 71개에서 2011년 60개, 2012년 64개로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1351개에서 1417개, 1485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12년 세계 점유율 1위에서 탈락한 제품 13개 가운데 6개 품목은 중국에 1위를 내주면서 중국의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 1위를 유지 중인 제품 가운데 7개는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3% 포인트 안팎으로 경합 중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수출 규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세계 점유율 1위 품목 수가 14위에 머무는 것은 곱씹어 봐야 할 문제”라며 “기술·품질 경쟁력 확보 노력과 함께 세계 1위 품목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러 ‘검은 과부’ 긴급 수배령

    러 ‘검은 과부’ 긴급 수배령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테러 위협 동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자살폭탄 테러 자행 가능성이 있는 ‘검은 과부’에 대해 긴급 수배령이 내려져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소치 경찰은 러시아 남부 이슬람 자치공화국 다게스탄 출신의 22세 여성 루잔나 이브라기모바의 사진이 담긴 긴급 수배 전단을 현지 호텔과 올림픽 소식용 웹사이트에 배포했다. 지난해 다게스탄에서 벌어진 경찰과의 총격전으로 남편을 잃은 이브라기모바는 러시아 연방정부의 반군 소탕 작전에서 남편이나 친인척을 잃고 자폭 테러 등을 통해 복수를 노리는 ‘검은 과부’로 테러 조직 ‘캅카스 에미리트’(캅카스 에미라트)와 연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캅카스 에미리트는 러시아의 현존 최고 이슬람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가 2007년 스스로 선포한 캅카스 지역 이슬람 국가로, 러시아 당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규정돼 있다. 우마로프는 그동안 캅카스 에미리트 지도자를 자임하며 각종 테러를 자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치 올림픽을 방해할 것을 반군들에게 촉구한 바 있다. 수배 전단에 따르면 이브라기모바는 이달 초 다게스탄을 떠나 약 10일 전 소치에 도착했으며 왼쪽 뺨에 10㎝ 길이의 상처가 있고 눈에 띄게 다리를 전다. 크리스토퍼 스위프트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러시아의 대테러 방어작전) ‘강철 고리’가 가동되기 전에 일개 개인이 소치 지역에 (들어가) 머물 수 있었다니 러시아 보안 기구의 영향력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19일 러시아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안보 위협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한 모든 준비를 갖추어 놓았다고 장담했다.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 안보를 위해 대회장 인근에 무인 정찰기와 지대공 미사일 등을 배치하고 약 4만명의 보안요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에서 발생한 이슬람 반군의 연쇄 자폭 테러 이후 올림픽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전함과 수송용 항공기까지 동원해 올림픽 기간에 벌어질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소치 올림픽 기간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이미 2대의 미국 군함이 흑해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이 군함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CNN 방송은 앞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군이 전함 2대와 수송용 항공기 여러 대를 대기시켰다가 비상 사태가 벌어지면 관리들과 선수들을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국무부 명령이 떨어지면 흑해에서 대기하던 전함에서 헬리콥터가 출동하고 독일에서 대기하던 C-17 수송기는 2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할 계획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전함 및 수송기 배치에 대해 “중대한 테러 공격이 발생했을 때 미국인들을 피신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올 3월 완공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 총괄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김문이 만난사람] 올 3월 완공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 총괄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영화 필름을 잠시 되돌려 본다. 영하 40도 혹한의 세계, 낮과 밤이 6개월씩 계속되는 남극이다. 6명의 한국 탐험대원은 도달 불능점 정복에 나선다. 해가 지기 전, 도달 불능점에 도착해야 하는 세계 최초의 무보급 횡단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깃발. 그 아래 묻혀 있는 80년 전 영국탐험대의 ‘남극일기’에 나오는 영국 탐험대도 한국과 같은 6명이다. 그런데 ‘남극일기’를 발견한 후부터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보이는 것은 하얀 눈밖에 없는 공포의 들판에서 하나, 둘, 대원들이 사라진다.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멀리 날아간 영화 ‘남극일기’에 나오는 장면이다. 최근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송강호가 주연했으며, 난관을 극복하는 인간의 위대한 정신을 그린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는 남극이 어떤 곳인지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오는 3월 초 남극에 또 하나의 과학기지인 ‘장보고기지’가 건설된다. 바야흐로 남극 탐험의 새로운 2막 시대를 열게 되는 것이다. 이에 즈음해 해양수산부는 장보고기지에서 1년여 동안 연구 활동 및 기지 운영을 수행할 제1차 월동대의 발대식을 최근 가졌다. 이번에 파견되는 15명의 월동대원들은 오는 25일 출국해 연말까지 남극에서 생활하게 된다. 월동대는 연구업무를 수행하는 대원뿐만 아니라 기지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기술자, 요리사,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적 구성원이 포함됐다. 특히 세종과학기지와는 달리 장보고기지 주변에서 관측한 최저기온은 영하 34도에 이르며 백야(11~2월), 극야(5~8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고립된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위기 대처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로 남극 대륙을 체험할 ‘21세기 장보고 주니어’에 선발된 고교생 2명이 극지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장보고기지는 세종기지가 만들어진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2개 이상의 과학기지를 가진 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에 해당한다. 남극에 대한 탐험과 연구를 보다 세밀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예동(60) 극지연구소장은 1983년 남극 땅을 처음 밟은 뒤 30년 동안 극지 연구에 몸 바쳐 왔다. 1988년 세종기지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매년 남극을 다녀왔다. 세종기지에서 혹독한 겨울을 지내는 월동대장을 두 차례나 했다. 남극을 가는 데 며칠씩 걸려 진이 빠지기도 하지만 위험과 고독을 무릅쓰고 자신이 딛는 발자국이 처음이라는 사명감으로 걷고 또 걸었다. 최근 4년 동안은 대륙기지건설단장으로서 장보고기지 건설을 총괄해 왔다. 오로지 극지와 더불어 살아온 우리나라 극지연구의 산증인이다. 오는 2월 초 다시 남극으로 떠난다. 장보고기지 완공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위해서다. 김 소장을 지난 16일 인천의 극지연구소에서 만났다. 그는 장보고기지 위치 선정부터 건설까지 모든 진행을 도맡았다. 극지연구소에서는 가장 큰 사업이다. 장보고기지가 완공되면 저위도에 위치한 세종기지에서는 생물공학 등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고, 고위도의 장보고기지에서는 빙하·지질학·대기과학 등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남극으로 배를 타고 가려면 8일이 걸립니다. 이번에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극의 미국기지에 내린 다음 아라온호를 타고 다시 350㎞ 떨어진 장보고기지로 갈 예정입니다. 남극의 크기가 중국과 인도를 합친 것과 같을 정도로 어마어마하지요. 그렇게 큰 대륙을 연구하는 데 장보고기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륙의 빙하를 연구할 수 있는 실험실을 갖게 된 것이지요. 숙원사업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장보고기지는 기존의 세종기지에서 할 수 없는 연구를 두루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장보고기지는 한국 과학연구의 획기적인 발전, 남극에서의 영향력 확대, 경제적인 측면에서 10번째 국가 등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부연한다. 장기적인 기후 변화 예측도 장보고기지 완공 이후 더욱 정밀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올 신년사에서 기후변화의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장보고기지는 빙하 시추를 이용한 과거 기후 관측과 우주와 가까운 대기성분 분석에 전력을 쏟게 된다. 예를 들어 지표면으로부터 100~250㎞ 위의 대기를 연구하면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저층 대기 흐름의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극지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생명을 연구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극지연구소에서 특허를 따낸 ‘라말린’이란 물질은 산소 반응을 억제해 피부 노화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 남극에서 강한 자외선을 견디며 저온에서 살아남은 생물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국내의 한 기업체에서 이 특허를 이용한 화장품을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장보고기지는 오존가스나 오존의 농도를 매일 세계기상기구(WMO)에 전송하며 세계적인 기후 예측 문제에 중요한 ‘해결사’ 역할도 할 수 있다. “남극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지구과학이지요. 그 과학적인 재료가 얼음 속에 있습니다. 이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남극대륙에 루트를 뚫고 들어가 또 다른 기지를 짓고 빙하를 시추해야 합니다. 따라서 장보고기지가 완공되면 해야 할 일들이 많지요.”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극지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85년 3월 남극해양생물보존협약에 가입하면서였다. 이후 남극세종기지와 북극다산과학기지(2002년)를 건설했고 쇄빙연구선 아라온호(2009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소장은 “인프라 확충에 따른 인력 수급 문제와 북극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제2의 쇄빙선 건조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극지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전 인류의 공통 이익에 기여하는 것이며 우리의 경제적인 여건이나 국가의 위상을 볼 때 당연한 의무”라면서 지금 당장 이익을 내기는 힘들지만 먼 장래에는 반드시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9년 남극조약에 따라 영토권을 주장할 수 없으며 또한 2048년까지 자원개발이 금지됐지만, 그 이후에 대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남극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3개 기지를 보유한 중국은 장보고기지 인근을 비롯한 기지 2곳도 추가할 계획이다. 그가 남극과 인연을 맺은 때는 1983년이다.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전공인 지구물리학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에 갔다. 1981년 장학금을 받아 2년간 연구조교로 지낸 끝에 학과장의 소개로 남극연구가를 만났다.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남극에서 몇달 동안 함께 연구해 보자는 제의를 받은 것도 그때였다. 그에게 있어서 1983년은 여러 가지로 잊을 수 없는 해였다. 그해 9월 소련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 007기에 형이 조종사로 타고 있었고 남극으로 출발한 것은 12월이었다. 집에서는 공부를 못 해도 좋으니 당장 귀국하라고 했지만 남극 연구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그때 미군 수송기를 타고 메모드 기지에 처음 도착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눈 덮인 하얀 땅이 전부였지요. 멀리 에러버스 화산에서 증기가 올라가는 게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죽음 속에서 어떤 생동감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제 마음을 붙들어 맸고 남극 연구에 청춘을 바치게 됐지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남극땅을 밟은 이후 1987년 세종기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남극 연구에만 몰두하게 된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30여 차례 남극을 오가며 말 그대로 남들이 안 하는 남극 연구에서 최고 정상의 길을 걸어온 셈이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남극의 길을 걷겠다고 말한다. “당시 남극에서 쇄빙선이 없는 나라가 갈 수 있는 곳은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뿐이었어요. 1987년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속도전으로 1년 만에 기지 건설을 끝냈고 월동대를 보낼 때 옷, 신발, 먹을 것까지 직접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아무런 자료도, 준비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그의 좌우명은 ‘두려움을 떨치고 변화에 몸을 맡겨라. 남들이 모두 가는 길에 얻을 것은 많지 않다’이다. 청소년을 만나면 “부모가 시키는 거 하지 마라, 자기가 원하면서 남이 안 하는 것을 찾아라”고 강조한다. 남극 같은 미지에 대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보고기지에서 펼칠 그의 또 다른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예동 박사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지질학사(1977년), 동 대학교 대학원 지구물리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미국의 남극 연구프로그램인 남극 현장조사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인으로는 남극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87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근무하면서 남극세종과학기지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1989년과 1995년 두 차례 월동연구대장을 지냈다. 극지연구센터장(1997년), 극지연구본부장(2002년)을 거쳐 초대 극지연구소장(2004년), 대륙기지건설단장(2010년) 등을 역임했다.일본 극지연구소 초빙교수, 대한지구물리학회 회장 등의 국내활동과 국제남극활동운영자위원회(COMNAP) 집행위원, 국제남극과학위원회(SCAR) 부회장 등을 지냈다. 남극 남셰틀랜드 해구의 지각구조 연구 등 국내외 논문 100여편, 남극환경 및 자원탐사기술, 북극연구개발 기초조사연구 등 연구 보고서 150여편 등의 연구실적이 있다. 바다의 날 국무총리 표창, 과학의 날 대한민국과학기술 훈장 도약장 수상,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제4대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인 최초 남극 방문자 관련 정정보도문] 본지는 지난 1월 1일자 27면 ‘남극부터 아프리카까지, 한국 리더가 뛴다’ 및 1월 22일자 23면(김문이 만난 사람) ‘올 3월 완공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총괄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극 땅을 밟은 사람이 김예동 박사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1963년 고 이병돈 박사가 한국인 최초로 남극(에스페란사 기지)을 방문한 사실이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올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弗 첫돌파 예상

    올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대한 소재·부품 무역적자는 3년째 축소되며 대일 수입 의존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우리나라 소재·부품의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 수출액은 2750억 달러, 수입액은 1738억 달러로 1012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중국의 성장세가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소재·부품 수출액은 2012년보다 3.8% 늘어난 2631억 달러, 수입액은 1.9% 증가한 1655억 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976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 441억 달러의 2.2배에 달한다. 지난해 부품 수출액은 177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외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가 불안요인이었지만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됐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소재·부품 최대 수출 지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의 34.8%를 차지했다. 업종별 무역수지는 전자부품이 405억 달러, 수송기계부품이 21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보다 모두 큰 폭으로 무역흑자가 늘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정밀기기부품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분기별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작년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200억 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출시장 가운데 중국 비중이 34.8%(915억 달러)로 가장 컸다. 무역흑자도 가장 많은 472억 달러를 냈다. 중국은 또한 2012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떠올랐다. 대중 수입 의존도는 지난해 26.8%로 집계됐다. 전 산업 수출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역대 가장 컸다. 부품 수출이 1776억 달러로 7.2% 증가했지만 소재 수출은 855억 달러로 2.6% 감소했다. 김선민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과장은 “소재·부품 수출이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전 세계에 걸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입처 다변화 노력 등으로 대일 교역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中 군용 작전기 보유 ‘넘버2’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용 작전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명보는 13일 영국 항공업계 주간지인 플라이트 인터내셔널의 ‘2013년도 세계 공군력 발전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전투기·공격기·폭격기·전투폭격기 등 총 1453대의 군용 작전기를 보유해 미국(2470대)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3위는 러시아(1438대)가 차지했으며, 이어 인도(768대), 북한(574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09대로 7위에 올랐으며, 일본(291대)과 타이완(286대)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작전기 보유 상위 10개국 중 7개 국가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나타나 이 지역에 공중전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각국의 군비 투자가 하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기 수량은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공군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수송기인 윈(運)20은 시험비행을 했고, 함재기인 젠(殲)15 역시 지난 한 해 시험비행 범위가 넓어졌다. 그러나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아직은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경보기와 정보 수집기 등 특수 작전기의 경우 미국은 871대를 보유해 전 세계 특수 작전기 중 46%를 갖고 있지만, 중국의 특수 작전기는 51대로 3위인 일본(154대)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군사전문가인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중국의 작전기 수가 러시아를 추월한 것과 관련, “러시아의 작전기가 질적인 면에서는 중국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투기는 F-16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투기는 F-16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용 작전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영국 항공업계 전문지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적인 군비 축소 경향 속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기 수량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항공업계 주간지인 ‘플라이트 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표한 ‘2013년도 세계 공군력 발전 보고서’에서 중국이 전투기, 공격기, 폭격기, 전투폭격기 등 1453대의 군용 작전기를 보유해 2470대를 보유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작전기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1438대를 보유한 러시아였으며 이어 인도(768대), 북한(574대) 등 순으로 많은 작전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09대로 7위였다. 일본과 타이완이 각각 291대와 286대로 9, 10위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상위 10개국이 보유한 작전기는 전 세계 작전기 1만 4788대 중 59%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국 중 7개 국가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이 지역에 공중전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각국의 군비 투자가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낡은 구형 작전기가 계속 퇴역하고 있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에서는 군사 제재로 작전기 수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기 수량은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공군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수송기인 윈(運)-20은 시험비행을 했고 함재기인 젠(殲)-15 역시 시험비행의 범위가 넓어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아직은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경보기와 정보수집기 등 특수 작전기의 경우 미국은 871대를 보유해 전 세계 특수 작전기 중 46%를 점유했다. 그러나 중국의 특수 작전기는 51대로 3위인 일본(154대)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투기 기종으로는 미국의 F-16이 2281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의 F-18과 F-15 순으로 나타났다.상위 10위 전투기는 중국의 젠-7(9위, 460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과 러시아산 전투기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내년 국제기구에 무기수출 추진

    일본 정부와 여당이 내년 초 논의를 거쳐 국제기구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화유지활동(PKO)을 하는 유엔과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를 담당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이 무기 수출·제공처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OPCW를 통해 국제기구활동에 참가하는 각국 부대에 화학방호복을 제공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해외 기업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일본 기업의 부품, 수송기 등 순수 국산무기, 자위대의 중고품, 해외 미군 기지 정비에 수반되는 부품 등의 수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창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를 구체화하는 국제 공헌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밝힌 무기 수출 3원칙은 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76년 미키 다케오 당시 총리가 이를 전면 확대해 사실상 일본의 무기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불문율이 됐다. 내달 출범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에서 무기수출 3원칙의 새로운 안을 확립할 방침이다. 일본은 최근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국군 한빛부대에 탄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한 조치가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라고 밝힌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에 실탄 1만발 돌려준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에 이르면 31일(한국시간) 탄약·화기·부식·장비부품 등 보급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한빛부대가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을 통해 일본 자위대에서 빌려 논란을 빚은 5.56㎜ 소총 실탄 1만발 또한 이날 일본에 반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30일 “지난 25일 한빛부대 군수물자 공급을 위해 출발한 공군 수송기(C130) 2대가 27일 밤 남수단 주바공항에 도착했다”면서 “물자는 UNMISS의 검수를 거쳐 이르면 내일 종글레이주의 주도인 보르에 주둔하고 있는 한빛부대에 유엔 헬기로 수송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가져간 보급품을 옮긴 헬기 편으로 일본 자위대에서 빌린 실탄 1만발 또한 UNMISS에 반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빛부대에 재보급되는 군수물자는 유엔의 권고기준에 따라 소총인 K1·K2와 기관총인 K3 등 화기 및 탄약과 식량 등 11t 규모다. 한빛부대는 최근 남수단 내전이 재발하면서 군사적 위협이 커짐에 따라 지난 21일(현지시간) UNMISS 본부에 탄약 지원을 요청, 미국 아프리카사령부와 일본 육상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지원받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 물꼬 텄다

    일본 오키나와현이 미군 후텐마 비행장(공군 기지)을 현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해안 매립작업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는 후텐마 기지의 이전 예정 부지인 현내 나고시 헤노코의 연안부에 대한 매립 신청을 승인한다는 입장을 27일 밝힐 방침이다. 앞서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 3월 헤노코 연안부의 매립을 오키나와현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일 양국이 합의한 후 이행이 지체돼 온 후텐마 비행장 이전에 돌파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미·일은 2006년 후텐마에 있는 미 해병대 비행장을 2014년까지 오키나와현 북부인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기로 합의했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이 ‘현외 이전’을 요구함에 따라 이전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와 나카이마 지사는 25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만나 기지 이전과 관련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 회동에서 나카이마 지사는 미군기지 내 환경오염 직접조사를 위한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함께 후텐마 기지의 5년 내 운용 정지·조기 반환, 마키항 보급지구 7년 내 반환,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훈련의 일부 현외 이전 등 4개 항을 요구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후텐마 기지 반환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히고, 미군기지 환경보전 및 조사에 관한 새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오스프리 훈련의 현외 이전 요구에 대해서도 “오키나와 진흥과 기지 부담 경감에 정부가 하나가 되어 대처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자 나카이마 지사는 기지 이전에 필요한 해안 매립 계획을 승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결국 오키나와 주민들이 나카이마 지사의 방침을 지지할지가 관건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마침 내달 후텐마 기지의 이전 예정지인 헤노코를 관할하는 나고시의 시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이 선거가 기지 이전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정부, 日 집단자위권 확대 빌미 준 꼴 아닌가

    정부가 유엔 평화유지군(PKO)의 일원으로 남수단에 파견한 한빛부대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그제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발을 긴급 지원받은 것은 그 시급성을 감안하더라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악화일로의 남수단 내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음을 드러낸 것인데다, 결과적으로 집단자위권 확대에 부심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사실상 멍석을 깔아준 셈이 된 까닭이다. 한빛부대는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의 재건을 돕기 위해 올해 3월 현지에 파병된 공병부대다. 병력이 불과 280여명으로, 공항과 도로 보수, 주거시설 건립, 대민 의료봉사와 같은 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다. 비전투 부대인 까닭에 유사시 스스로를 방어할 만한 화력조차 변변하게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비록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고는 하나 남수단의 내전과 유혈사태는 석유 이권을 둘러싼 남수단의 정파 간 갈등으로 인해 일찌감치 예고돼 왔던 일이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해외파병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별도 자료를 통해 “남수단 주정부로부터 ‘잘 훈련되고 군기가 엄격한 부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자찬만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방어력 강화에는 손을 쓰지 않았다. 뒤늦게 어제 한빛부대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 포탄 두 발이 떨어질 정도로 상황이 급박해지자 군 수송기를 띄워 실탄 등 장비 지원에 나섰으니, 우리 장병의 안전에 대한 군 당국의 안이한 자세에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 딱한 것은 일본으로부터의 실탄 지원 과정이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을 통해 실탄 지원을 요청하자 지난 23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소집해 대응 방향을 정리했다. 그러곤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천명한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1967년 채택한 ‘무기수출 3원칙’을 깨고 실탄 지원을 결정했다. 집단자위권 확대의 걸림돌인 ‘무기수출 3원칙’을 무력화하는 빌미로 한빛부대 실탄 지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감사의 뜻을 전해 왔다”고까지 했다. 우리 군 당국이 선제적으로 남수단 사태에 대응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파문이다. 정부는 일본 측이 한빛부대 실탄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나서자 어제 유감을 표명하며 자제를 요구하는 등 다시 한 번 뒷북을 쳤다. 안이한 상황 인식과 미숙한 대응이 부른 외교 실책이다. 논하기조차 민망하다.
  • 남수단 한빛부대에 화기·탄약 보충

    남수단 내전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현지 주둔 한빛부대에 조만간 공군 수송기를 띄워 화기와 탄약을 보충하기로 했다. 한빛부대는 현지에 주둔한 미군과 일본 자위대에서 탄약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한빛부대의 방호력 보강을 위해 무기와 탄약을 실은 공군 수송기를 남수단에 급파하기 위해 유엔 및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지 사정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채소, 김치 등 일부 부식도 공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전 종결 이후 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한빛부대는 공병 및 의무대를 중심으로 280여명이 편성돼 있다. 무장은 개인화기 위주인 데다 탄약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NHK는 이날 “아베 내각은 국무회의를 열어 남수단의 유엔 평화유지군(PKO) 일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군에 실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한빛부대 지휘관이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에 요청해 미군 아프리카사령부 예하부대로부터 K2 소총과 호환되는 5.56㎜ 소총탄 3400여발과 7.62㎜ 소총탄 1600발을 지난 22일(현지시간) 제공받았고, 일본 자위대로부터 5.56㎜ 소총탄 1만발을 23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외무성은 남수단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외무성이 발표하는 4가지 위험 정보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피신 권고’ 조치를 취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에선 지난 15일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이 수도 주바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후 남수단 전역의 종족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반군은 22일 주요 유전 지역인 벤티우를 장악하는 등 세를 키우고 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남수단서 美군용기 피격… 4명 부상

    [위클리 포커스] 남수단서 美군용기 피격… 4명 부상

    남수단에서 1주일째 계속된 정부군(딘카족)과 반군(누에르족) 간 갈등으로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자국민을 대피시키려던 미국의 수송기 3대가 잇따라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유엔평화유지군(PKO) 3명이 피살된 데 이어 이번 공격으로 미군 4명이 부상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남수단 소요사태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21일 반군 세력이 북부 석유 산지를 장악했다는 소식에 정부군의 대응 공격이 예상되면서 이번 주 반군과 정부군 간 갈등이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BBC,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남수단 종글레이즈주 주도 보르에서 미 수송기 3대가 소화기 공격을 받아 기내에 타고 있던 미군 4명이 다쳤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남수단 지도자들은 미국 정부가 현지에 파견한 자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군사력을 통해 권력을 쥐고자 한다면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20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남수단 지도자들에게 소요사태 중단을 촉구하며 이해 갈등 조정을 위해 도널드 부스 대사를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태는 겉으로는 딘카족 출신의 살바 키르 대통령과 정부의 독재를 비판하며 쿠데타를 주도하다 지난 7월 해임된 누에르족 출신의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 간 갈등으로 비춰지지만 이면에는 민족간 석유 이권 다툼이 얽혀 있다. 대통령을 배출한 딘카족이 석유 이권을 독차지하자 누에르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 같은 이해 관계를 둘러싼 갈등을 중재하고자 특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했지만 하루 만에 예상치 못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9일에는 종글레이즈주 아코보 지역의 유엔 기지가 습격받아 주둔해 있던 인도 국적의 PKO 3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2일 남수단의 주민 수만 명이 위험에 빠져 있다며 정치·군사·민병 지도자 모두 사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프리카연합(AU) 국가들도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을 향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전투를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21일 남수단의 북부 석유 생산지인 통합주의 군 지휘관 제임스 코앙 촐 소장이 반군에 투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군의 반격이 예상돼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15일 소요사태 이후 수도 주바에서만 최소 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지역 주민 3만 4000여명이 유엔 기지로 대피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남수단에서 내전으로 유혈 사태가 이어지자 통합위기대응반을 가동해 현지 교민과 한빛부대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정부는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통합위기대응반을 구성해 현지와 협조하며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넘어 소재·부품 4대 강국으로

    정부가 핵심 소재·부품시장 선점을 위해 ‘시장선도’와 ‘빠른 추격’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 수출액을 지난해 2534억 달러에서 2020년까지 6500억 달러까지 늘리고 일본을 넘어 중국·독일·미국과 함께 세계 4대 소재부품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소재부품산업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스마트 표면처리강판, 수송기기용 초경량 소재 등 신소재를 개발하는 10대 핵심소재 개발 분야에 2016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조원을 투입한다. 파일럿 플랜트(소규모 시험 공장)와 시제품 생산설비 등을 구축해 연구개발(R&D)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0대 핵심소재 개발과 함께 무역역조가 심각한 소재부품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국외 직접투자 유치, 국외기업 인수합병(M&A)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일(對日) 소재부품 무역적자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화학소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수산업단지와 연계해 화학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부, ‘태풍 피해’ 필리핀 파병키로…의료·복구 지원

    정부, ‘태풍 피해’ 필리핀 파병키로…의료·복구 지원

    정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의무·공병으로 구성된 국군 1개 대대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1일 “필리핀 정부로부터 재해재난 구호와 복구지원을 위한 의료·공병부대의 파견을 요청받았다”면서 “오늘 정부가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파견 여부를 논의하고 우선 정부합동조사단을 필리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정부합동조사단을 필리핀으로 신속히 보내 먼저 현지 여건을 확인한 후 국군부대의 파견계획을 수립하고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동의를 받아 부대 파견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 초반에 현지로 가서 정확한 복구·의료지원 소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필리핀 파병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동의를 거쳐 국군부대의 파견이 최종 확정되면 인도주의적 구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6·25 당시 한국을 지원한 국가에 대한 첫 보은 병력 파견 사례가 된다. 필리핀은 6·25전쟁 기간 연인원 7420명을 파병해 이 가운데 112명이 전사했고 299명이 부상당했다. 앞서 공군은 지난 14~15일 C-130 수송기 2대에 구호품 18t과 지원요원 29명을 태우고 처음으로 구호활동에 나섰다. 15∼16일에도 C-130 수송기 3대에 29t의 구호물자와 지원요원 41명을 보냈다. 16일부터는 공군 C-130 수송기 2대와 임무통제관 등 군 지원요원 46명이 매일 2~4회 필리핀 세부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을 오가면서 식량과 의료물자 등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하고 이재민을 대피시키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 한국인 56명 전원 안전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 체류하는 한국인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타클로반과 인근 지역에서 제보된 우리 국민 체류자 56명 전원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체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신변에는 이상이 없고, 추가 체류자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지 우리 국민이 희망할 경우 공군 수송기를 통해 안전 지역으로 후송할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외교부 “필리핀 타클로반 체류 한국인 56명 모두 안전”

    외교부 “필리핀 타클로반 체류 한국인 56명 모두 안전”

    외교부는 최근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 한국인 체류자 56명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타클로반 및 인근지역 우리 국민 체류자 56명 전원의 안전을 확인했다”면서 “안전이 확인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이후 지역 거주자로 등록됐거나 추기 신고 등으로 파악된 현제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인했고, 최근까지 3명의 체류자가 연락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체류자의 안전은 모두 확인했지만 우리 국민의 추가 체류 여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체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신변에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타클로반 현지로 급파된 정부의 신속대응팀은 전날 새벽 미군 수송기편으로 국민 9명을 마닐라로 후송했다. 정부는 추가로 안전이 확인된 국민 체류자도 본인이 희망하면 우리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안전지역으로 후송할 방침이다. 공군 수송기는 이날 정오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고, 오는 25일까지 열흘간 타클로반 현지에서 구호물자 수송과 이재민 대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송기는 필리핀 세부에서 재난지역인 타클로반으로 구호물자를 수송하고 타클로반에서 세부로 이재민을 대피시키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필리핀서 현지 밀착형 구호활동

    LG전자 필리핀서 현지 밀착형 구호활동

    LG전자는 필리핀의 태풍 하이옌 피해 현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제품 및 기술력을 활용한 ‘현지 밀착형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우선 필리핀 중남부 피해 복구 현장에서 전기 공급이 안 돼 복구가 늦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총 1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발전 시스템은 필리핀 정부가 군 수송기를 활용해 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한다. 또 LG전자 필리핀 법인은 피해 지역 내 인프라가 안정되는 대로 피해가 큰 지역에 ‘LG 서비스 캠프’를 설치하고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필리핀 적십자사를 방문해 성금 50만 달러도 전달했다. 필리핀 법인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을 때도 20만 달러 규모의 긴급 구호성금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대피소 내 전화센터 설치, 무료 세탁 서비스 등의 활동을 펼쳐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LG전자 노동조합 및 사원협의체 ‘주니어보드’도 구호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만 달러 규모의 성금을 모아 기부키로 했다.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LG전자 고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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