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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에서 팔에 5kg 아령 묶인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중

    한강에서 팔에 5kg 아령 묶인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중

    한강 하구에서 팔에 5kg 아령이 묶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쯤 고양시 덕양구 행주나루터 선착장 근처에서 남성 시신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해당 시신을 인양해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조회 결과 해당 남성은 서울에서 혼자 살던 60대 A씨로, 팔에 신발 끈으로 5kg 아령이 묶여 있었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유가족 등을 수소문하며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수십억년 전 화성에 생명체 살았다?···NASA가 공개한 암석 보니

    수십억년 전 화성에 생명체 살았다?···NASA가 공개한 암석 보니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 로버(이동형 탐사 로봇)가 화성 표면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 NASA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퍼서비어런스가 수십억 년 전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로버는 지난 21일 과거 충돌구로 흘러들어온 물이 만든 폭 400m의 고대 계곡을 탐사하던 과정에서 해당 암석을 채취했다. 이 암석은 가로 1m·세로 0.6m 크기의 붉은색 암석으로, 화살촉 형태를 띠고 있다. 연구진은 이 암석에서 물이 바위의 갈라진 틈을 따라 흐르면서 침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화칼슘 광맥을 발견했다. 로버가 촬영한 영상에는 흰색 줄무늬 사이에 철과 인산염으로 둘러싸인 밝은 얼룩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흔적이 지하에 사는 미생물이 화석화 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공대의 데이비드 플래너리 교수는 NASA 보도자료에서 “지구 암석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면서 “철과 인산염으로 이뤄진 얼룩은 미생물이 만드는 화학 반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NASA 연구진은 화성에서 유기화합물을 함유한 진흙이 계곡에 흘러들어왔다가 이후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채취한 바위에 굳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이 암석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로버가 확인한 철과 인산염의 흔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기화합물은 탄소를 중심으로 수소와 산소를 포함하는 다양한 화합물을 의미한다. 일부 유기물은 생명체의 구성 성분이 되며, 이를 통해 과거 화성에 살았던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인근 화산 활동 중에도 이 같은 흔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화성에 고대 미생물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NASA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이전에 본 적이 없던 것인 만큼 보람이 있었고, 이는 과학자들에게 많은 연구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레이저와 엑스레이로 암석을 분석했으며, 더 자세한 연구를 위해서는 해당 암석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성 샘플이 지구로 오는데 드는 비용은?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토양과 암석 시료를 2033년까지 지구로 가져온다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년여 동안 차질을 빚었다. 화성 시료 귀환 임무가 개발과 비용 면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빌 넬슨 NASA 국장은 “화성 시료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 드는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 2400억 원)는 너무 비싸다”라면서도 “2040년까지 시료를 반환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현재 NASA는 화성 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더 저렴한 방법에 대해 외부로부터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 “모든 선수, 수영장서 ‘소변’ 본다…공공연한 비밀” 충격 폭로

    “모든 선수, 수영장서 ‘소변’ 본다…공공연한 비밀” 충격 폭로

    수영 선수들이 자신들이 경기를 하는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곤 한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알려졌다. 수영장 물 안에서 소변을 봐서는 안 되는 것은 수영장에서 엄격하게 지켜야 할 규칙 중 하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모인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들은 누구도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26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수영 선수가 경기가 치러지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볼 것이며 이는 올림픽 경기의 “가장 지저분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평영 금메달리스트로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릴리 킹(미국)은 “나는 아마 모든 수영장에서 소변을 봤을 것이다. 원래 그렇다”고 털어놨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케이티 호프는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전에 옆에서 같이 대기하던 동료 선수가 바닥에 소변을 본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프는 “말 그대로 다리를 타고 흘러 내려와 바닥에 고였다”며 “외부인들에게는 역겨울 수 있지만 수영장 물 안에 염소가 아주 많이 들어있어 별 생각 안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올림픽이 4년간 피, 땀, 눈물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하겠으나 파리의 라데팡스 아레나(수영 경기장)는 다른 체액으로 넘쳐날 것이라는 것이 유감스럽다”면서 “올림픽 수영장에 뛰어드는 모든 선수가 아마도 그곳에서 오줌을 눌 것”이라고 했다. 밀착되는 경기용 수영복, 입고 벗기 쉽지 않아 수영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몸에 딱 붙어 근육을 압박하는 경기용 수영복을 입는다. 이런 수영복은 물속 저항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압박력이 강해 입고 벗기가 쉽지 않다. 문제는 이들이 경기 직전까지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시로 물을 마시느라 화장실도 자주 가야 하는데 경기용 수영복은 입는 데 길게는 20분도 걸린다. 이 때문에 화장실에 갔다 와서 수영복을 다시 입느라 시간과 힘을 허비하기보다는 그냥 수영복을 입은 채 물 속에서 소변을 해결한다는 것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나섰던 잭 하팅은 고교 시절 주 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때 경기 직전 요의를 느껴 곤란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경기용 수영복에 힘겹게 몸을 구겨 넣은 뒤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경기까지 남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수영복을 벗었다가 다시 입는 일이 더 크게 느껴졌고 결국 처음으로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채 소변을 봤다. 하팅은 그 뒤로 “세상이 다르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이 매체는 “물 속에서 소변보기에 익숙해진 선수들 중에는 수영을 하면서 동시에 일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이 가까이 있을 때는 소변을 보지 않는 등 ‘암묵적 규칙’은 존재한다”면서 “수영장 수질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염소 농도를 수시로 조절하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열린 수영장의 수질 관리를 담당했던 브라이언 스피어는 9일간의 선발전 동안 선수 1000명이 출전했던 수영장의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소이온 농도 지수(pH)와 염소 수준을 조정했다”고 WSJ에 말했다.
  •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 발견…NASA “미생물 연관된 암석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 발견…NASA “미생물 연관된 암석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 로버(이동형 탐사 로봇)가 화성 표면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 NASA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퍼서비어런스가 수십억 년 전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로버는 지난 21일 과거 충돌구로 흘러들어온 물이 만든 폭 400m의 고대 계곡을 탐사하던 과정에서 해당 암석을 채취했다. 이 암석은 가로 1m·세로 0.6m 크기의 붉은색 암석으로, 화살촉 형태를 띠고 있다. 연구진은 이 암석에서 물이 바위의 갈라진 틈을 따라 흐르면서 침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화칼슘 광맥을 발견했다. 로버가 촬영한 영상에는 흰색 줄무늬 사이에 철과 인산염으로 둘러싸인 밝은 얼룩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흔적이 지하에 사는 미생물이 화석화 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공대의 데이비드 플래너리 교수는 NASA 보도자료에서 “지구 암석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면서 “철과 인산염으로 이뤄진 얼룩은 미생물이 만드는 화학 반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NASA 연구진은 화성에서 유기화합물을 함유한 진흙이 계곡에 흘러들어왔다가 이후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채취한 바위에 굳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이 암석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로버가 확인한 철과 인산염의 흔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기화합물은 탄소를 중심으로 수소와 산소를 포함하는 다양한 화합물을 의미한다. 일부 유기물은 생명체의 구성 성분이 되며, 이를 통해 과거 화성에 살았던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인근 화산 활동 중에도 이 같은 흔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화성에 고대 미생물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NASA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이전에 본 적이 없던 것인 만큼 보람이 있었고, 이는 과학자들에게 많은 연구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레이저와 엑스레이로 암석을 분석했으며, 더 자세한 연구를 위해서는 해당 암석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성 샘플이 지구로 오는데 드는 비용은?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토양과 암석 시료를 2033년까지 지구로 가져온다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년여 동안 차질을 빚었다. 화성 시료 귀환 임무가 개발과 비용 면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빌 넬슨 NASA 국장은 “화성 시료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 드는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 2400억 원)는 너무 비싸다”라면서도 “2040년까지 시료를 반환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현재 NASA는 화성 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더 저렴한 방법에 대해 외부로부터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 충남도, ‘베트남 경제영토 확대’…타인호아성 물꼬

    충남도, ‘베트남 경제영토 확대’…타인호아성 물꼬

    경제·문화 교류 공감대 형성베트남, 충남 수출액 3위 충남도가 베트남 타인호아성과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 형성을 위한 물꼬를 텄다. 베트남은 충남지역 수출국 3위로 경제 교류가 급증하는 추세다. 26일 도에 따르면 전날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 민 뚜언(Do Minh Tuan) 타인호아성장이 양 지방정부 간 경제 및 문화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처음 충남을 방문한 타인호아성 방문단의 충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2020년 1월 하노이에 충남 베트남 사무소를 설치, 도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며 베트남 여러 지역과 교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전 부지사는 “타인호아성은 충남과 역사·문화·관광자원 등 여러 면에서 닮았다”며 “이번 방문으로 양 지역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 민 뚜언 성장은 “충남 베트남 사무소를 통해 도와 지속 협력하겠다”며 “앞으로 양 지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 하겠다”고 화답했다. 방문단은 예산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를 방문해 수소전기차(FCEV) 부품시험평가센터 내 시설 장비를 둘러보고, 수소차 부품 시험·평가 지원 현장도 확인했다. 충남 기업들의 지난달 말까지 수출액은 438억 1400만 달러로 경기도와 울산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충남 수출의 주요 국가 중 베트남(80억 8500만 달러)은 홍콩(82억 8400만 달러)과 중국(81억 3300만 달러)에 이어 3위다. 타인호아성은 베트남 중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1만 1333㎢ 면적에 인구는 371만여 명으로, 유리한 교통 기반 시설을 갖춰 중북부 지역 중 가장 높은 경제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 수영장·헬스장 이용료 소득공제… 전기차 개소세 2026년까지 감면

    수영장·헬스장 이용료 소득공제… 전기차 개소세 2026년까지 감면

    매월 10만원의 시설이용료를 내고 1년간 수영장을 다닌 회사원은 연 36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은 2026년 말까지 연장되지만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은 줄어든다. 정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의 30% 소득공제 대상에 수영장·체력단련장 시설이용료가 새로 포함됐다. 연 급여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이달 1일 이후 지출분부터 적용된다. 다만 시설 이용료 외에 개인 훈련비 등 강습료는 적용되지 않는다.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 개소세 감면 한도는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축소된다. 반면 전기차(300만원)와 수소차(400만원)는 유지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추이와 심층 평가 결과 내연기관차와 경쟁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막걸리에 바나나향·딸기향·초콜릿향 등 각종 향료나 색소가 들어가도 세율이 낮은 탁주로 인정된다. 다양한 주류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간 향료와 색소가 들어간 막걸리는 기타 주류로 분류돼 탁주보다 높은 주세를 적용받아 다양한 전통주 생산에 걸림돌이 됐다. 주류가 나무통에서 숙성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의 허용 범위가 2배로 늘어난다. 영세 주류 제조자의 관리 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이다. 기존에는 나무통에서 숙성되는 위스키와 브랜디에 대해서만 연 2%의 손실분이 인정됐다. 앞으로는 나무통에서 숙성하는 모든 주류에 대해 4%의 손실분이 인정된다.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동물 혈액에 대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기존에는 사람의 혈액에 대해서만 부가세가 면제됐다. 반려동물의 원활한 질병 치료를 지원하는 개정안이다.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포상금은 기존 건당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줄어든다. 연간 한도는 인당 연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깎인다. 영세 사업자의 단순 착오 등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 1시간 넘게 ‘병원 뺑뺑이’ 70대 교통사고 응급환자 사망

    1시간 넘게 ‘병원 뺑뺑이’ 70대 교통사고 응급환자 사망

    전북 익산에서 70대 교통사고 환자가 치료 가능 병원을 찾다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 이 환자는 대형병원 2곳에서 “의료진이 없다”며 수용을 거부당하는 등 병원 4곳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1시간 20여분 만에 숨을 거뒀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55분쯤 익산시 여산면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A(70대)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복됐다. 사고로 차량이 전복되면서 A씨는 밖으로 튕겨 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살펴본 결과 A씨의 상태는 위중했다. A씨는 한쪽 발목이 절단되고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는 곧바로 A씨를 응급처치한 뒤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원광대병원은 발목 접합 전문의가 당직 근무 뒤 퇴근한 상태였다. 전북대병원은 전문의가 다른 수술 중으로 당장 치료가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급대는 A 씨를 전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해당 병원에서도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 또 다른 종합병원으로 그를 이송했다. 이후 A씨는 오후 1시 19분쯤 병원에 도착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의정 갈등이나 지역 의료인력 부족 등의 영향인지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47년 ‘넷제로’ 목표… 무탄소 전환 추진

    2047년 ‘넷제로’ 목표… 무탄소 전환 추진

    한국서부발전이 2047년 탄소중립 ‘넷제로’ 달성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저탄소 발전 추진에 이어 무탄소 연료로의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30년 국가 넷제로 달성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WP(Western Power) 탄소중립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해 2030년 47.5%, 2047년 넷제로 달성이란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24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발전 축소와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설비 확충, 수소와 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 등 저탄소 발전을 추진했다. 지난해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국내 전력그룹사 중 가장 높은 ‘A-’ 등급을 획득했다. 무탄소 연료 전환이라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서부발전은 석탄화력 대체 복합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 탄소중립 우위 선점을 위해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수소 혼소율 60%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을 제치고 실제 상업운전이 가능한 중대형 가스터빈에서 수소 혼소율 60% 실증에 성공한 건 처음이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LNG 전소 발전 대비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지금보다 22% 줄일 수 있다. 해외에서는 난방용 석탄을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앞으로 10년간 12만톤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약 27억원의 바이오 연료 판매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폐비닐봉지 5000개의 비행… 서울 하늘 기후 고민 띄운다

    폐비닐봉지 5000개의 비행… 서울 하늘 기후 고민 띄운다

    공중 뮤지엄 ‘무세오 에어로솔라’비닐봉지 붙여 환경 메시지 표현25개국에서 78번 프로젝트 진행지역 미술관 참여 ‘에어로센 백팩’태양열만 이용 비행 키트 띄우기도 5000여개 폐비닐봉지를 활용해 비행 조형물을 만들고 기후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 리움미술관은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에어로센 서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샤넬 컬처 펀드의 후원을 받아 시작한 리움의 ‘아이디어 뮤지엄’은 포용성, 다양성, 평등, 접근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미술관의 확장성과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르헨티나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51)와 에어로센 재단이 함께한다. 그가 시작한 에어로센은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 활동가 등이 모여 생태사회 정의를 위한 공동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학제 간 커뮤니티로 현재 43개국, 126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에어로센 서울은 이런 생태사회 정의 운동에 동참한다. 리움은 오늘의 환경과 기후 문제를 고민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무세오 에어로솔라’,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 ‘패널 디스커션’ 등을 선보인다.먼저 무세오 에어로솔라는 재사용된 비닐봉지와 태양열을 활용, 공중에 떠 있는 뮤지엄을 제작하는 캠페인과 워크숍을 통칭하는 말이다. 2007년부터 아르헨티나, 캐나다, 호주, 쿠바, 덴마크, 이집트 등 25개국에서 78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번이 79번째 프로젝트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용산구 내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가 협력해 비닐봉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수거된 5000여장의 비닐봉지를 오려 붙이는 작업과 그 위에 환경에 대한 참여자들의 관심을 드로잉과 메시지로 표현한다. 리움은 또 광주, 경기, 대구, 대전, 부산, 수원, 제주 등의 지역 미술관과 함께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을 개최한다. 헬륨, 수소, 태양광 패널,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태양열만 이용하는 에어로솔라 조형물의 휴대용 비행 키트로, 화석 연료 없이도 하늘을 부유한다. 참가자들은 메시지를 작성한 뒤 직접 하늘로 띄우는 작업을 한다. 지난 10일 대구에서부터 시작된 워크숍은 지역과 서울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공기를 매개로 한 느슨한 공동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와 재난이라는 커다란 현안을 어떻게 예술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 고민한 결과”라며 “개인이나 작가 한 사람이 중요하다기보다는 공동체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대안적인 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게 의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닐봉지를 지역사회에서 수거하고 있지만 이것이 얼마나 모일지 여전히 안에서 고민이 큰 만큼 공동체의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 “달 토양에서 물 분자 발견”···달에 바다 있을 가능성은?

    “달 토양에서 물 분자 발견”···달에 바다 있을 가능성은?

    중국 연구진이 달 토양에서 물의 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과학원은 중국 달 무인탐사선 ‘창어 5호’가 2020년 탐사 당시 채취한 달 토양 샘플에서 분자수(molecular water)가 풍부한 수화(hydrated) 광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베이징 국립 응집물질물리학연구소와 중국과학원 물리학연구소 등 여러 연구기관이 모인 합동 연구진은 달 토양 성분 분석을 위해 토양 샘플에서 광물 쇄설암(clast)를 분리했다. 이 과정에서 ‘미지의 달 미네랄’(unknown lunar mineral·ULM-1)로 명명한 물 분자를 함유한 판형의 투명한 결정체가 발견됐다. 쇄설암은 퇴적암의 일종으로, 기존의 암석이 풍화·침식·화산작용에 의해 파괴되어 생긴 쇄설물이 뭉쳐서 이루어진 암석을 의미한다.중국 연구진은 달 토양에서 발견된 ‘미지의 미네랄’이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달의 표면이 건조하다는 기존의 인식과 정보를 깰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앞서 미국은 1960년대 당시 아폴로호를 통해 달 탐사에 나섰지만, 당시 확보한 달 토양 샘플에 대한 분석에서는 물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달에는 물이 없어 건조하다는 추정이 수십 년 간 이어져 왔다. 중국 연구진은 “물 성분을 포함한 미네랄이 지상 오염원 또는 로켓의 배출가스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은 배제했다”면서 “이번 분석 결과는 물 분자가 달의 햇빛이 드는 지역에서 수화 소금 형태로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 분석 기술과 원격 감지 같은 기술의 발달로 달에 물이 없다는 개념은 도전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분석 결과가 달에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며, 달의 형성 기원 및 달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은 건조하다? “기존 관념 깨질 수도” 달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미 항공우주국(NASA)가 적외선 탐지기를 통해 햇빛이 드는 달의 남반구 표면을 분석한 결과. 물(H2O) 분자 분광 신호가 분명하게 포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9년 인도 우주 연구기구의 찬드라얀-1 우주선 역시 햇빛이 드는 달 표면에서 산소와 수소 분자 형태의 수화된 광물의 흔적을 감지했다.다만 일부 과학자들은 달의 고위도와 극지방에서 채취된 달 토양 샘플이 부족한 만큼, 달에서 수소의 기원이나 정확한 화학적 형태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어 5호는 2020년 12월 달로 향했다가 달의 흙과 암석 표본 2㎏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했다. 창어 5호가 달의 토양을 가져온 것은 미국의 아폴로호와 소련의 루나호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53일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으며, 현재 달에서 가져온 샘플을 분석 중이다.
  • 달에 진짜 바다 있나…中연구진 “달 토양에서 물 분자 발견”[핵잼 사이언스]

    달에 진짜 바다 있나…中연구진 “달 토양에서 물 분자 발견”[핵잼 사이언스]

    중국 연구진이 달 토양에서 물의 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과학원은 중국 달 무인탐사선 ‘창어 5호’가 2020년 탐사 당시 채취한 달 토양 샘플에서 분자수(molecular water)가 풍부한 수화(hydrated) 광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베이징 국립 응집물질물리학연구소와 중국과학원 물리학연구소 등 여러 연구기관이 모인 합동 연구진은 달 토양 성분 분석을 위해 토양 샘플에서 광물 쇄설암(clast)를 분리했다. 이 과정에서 ‘미지의 달 미네랄’(unknown lunar mineral·ULM-1)로 명명한 물 분자를 함유한 판형의 투명한 결정체가 발견됐다. 쇄설암은 퇴적암의 일종으로, 기존의 암석이 풍화·침식·화산작용에 의해 파괴되어 생긴 쇄설물이 뭉쳐서 이루어진 암석을 의미한다. 중국 연구진은 달 토양에서 발견된 ‘미지의 미네랄’이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달의 표면이 건조하다는 기존의 인식과 정보를 깰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앞서 미국은 1960년대 당시 아폴로호를 통해 달 탐사에 나섰지만, 당시 확보한 달 토양 샘플에 대한 분석에서는 물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달에는 물이 없어 건조하다는 추정이 수십 년 간 이어져 왔다.중국 연구진은 “물 성분을 포함한 미네랄이 지상 오염원 또는 로켓의 배출가스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은 배제했다”면서 “이번 분석 결과는 물 분자가 달의 햇빛이 드는 지역에서 수화 소금 형태로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 분석 기술과 원격 감지 같은 기술의 발달로 달에 물이 없다는 개념은 도전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분석 결과가 달에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며, 달의 형성 기원 및 달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은 건조하다? “기존 관념 깨질 수도” 달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미 항공우주국(NASA)가 적외선 탐지기를 통해 햇빛이 드는 달의 남반구 표면을 분석한 결과. 물(H2O) 분자 분광 신호가 분명하게 포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9년 인도 우주 연구기구의 찬드라얀-1 우주선 역시 햇빛이 드는 달 표면에서 산소와 수소 분자 형태의 수화된 광물의 흔적을 감지했다.다만 일부 과학자들은 달의 고위도와 극지방에서 채취된 달 토양 샘플이 부족한 만큼, 달에서 수소의 기원이나 정확한 화학적 형태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어 5호는 2020년 12월 달로 향했다가 달의 흙과 암석 표본 2㎏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했다. 창어 5호가 달의 토양을 가져온 것은 미국의 아폴로호와 소련의 루나호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53일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으며, 현재 달에서 가져온 샘플을 분석 중이다.
  • 울산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에 도시철도 건설 협조 요청

    울산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에 도시철도 건설 협조 요청

    울산시가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속도를 낸다. 울산시는 24일 울산도시철도 1호선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게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한 협조를 건의한다고 24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강 위원장을 만나 ▲울산도시철도 1호선의 2025년 국비 확보 및 신속한 기본계획 승인 ▲울산도시철도 2호선의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문수로 우회도로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 등을 건의한다. 강 위원장은 울산도시철도 1호선 사업 현장과 문수로 우회도로 현장을 차례로 찾아 교통시설 현안에 대한 추진 상황 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에서 무거동 신복교차로까지 수소전기트램으로 건설된다.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승인을 위해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고,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수로 우회도로는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등으로 인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 남구 무거옥동지구에서 남산 레포츠 공원까지 2.7㎞를 4차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시장은 “친환경적인 수소전기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2호선 조기 추진, 문수로 우회도로의 상위 계획 반영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도 적기 국비 교부와 신속한 기본계획 승인 등 행정적인 협조를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탄 감자 아냐?…‘이 금속’ 정체에 연구진도 ‘깜짝’

    탄 감자 아냐?…‘이 금속’ 정체에 연구진도 ‘깜짝’

    태평양 속 깊은 해저에 있는 금속 덩어리 ‘망간단괴’에서 산소가 뿜어져 나온다는 국제 공동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와 독일 킬 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 미국 보스턴대 소속 과학자 등이 구성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태평양의 수심 4000m 해저에 깔린 망간단괴가 산소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사상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망간단괴는 수심 3000~6000m 해저에서 흔히 발견되는 검은 금속 덩어리로, 크기는 감자 정도다. 식물 같은 유기체가 아니라 금속에서 산소가 생성되는 현상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망간단괴의 주성분은 망간이지만 철과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도 섞여 있다. 이는 전통 제조업과 함께 태양 전자판과 배터리 산업 등에도 활용되는 물질로 경제적인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망간단괴가 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전기 분해’라고 설명했다. 망간단괴 표면에서 최대 0.95V의 전기가 생기면서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지구 생물의 진화 역사에서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구에 산소를 공급해 고등 생명체가 생길 수 있도록 한 주체에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유기체뿐만 아니라 망간단괴가 포함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학자도 있다. 도널드 캔필드 남덴마크대 교수는 “심해 광물인 산화망간을 생산하려면 산소가 필요하다”며 “산소는 생산의 전제 조건이지 결과물이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바닷속에서 산소를 뿜는 망간단괴를 수면 밖으로 건져 올려 자원으로 삼아도 되는지에 대한 논란을 만들 수 있다. 산소 공급원이 줄어들 경우 해양 생물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한국도 가입한 국제해저기구(ISA)가 조만간 심해 광물 채굴에 관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ISA는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제29차 ISA 총회를 개최한다. ISA는 국제 해역에서 상업용 심해 채굴 허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캐나다의 심해 광업 회사인 TMC를 비롯해 태평양의 섬나라들이 심해 광물 채굴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반대로 페루나 그리스 등 20여개국은 심해 채굴 금지와 유예를 요구하고 있다.
  • “낡은 신문지에 웬 식물”…표본 1만점 실수로 폐기한 日 대학

    “낡은 신문지에 웬 식물”…표본 1만점 실수로 폐기한 日 대학

    일본의 한 대학이 저명한 식물학자가 기증한 식물 표본 1만 점을 실수로 폐기해 학계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표본 중에는 멸종한 식물도 포함돼 있어 식물학계가 큰 손실을 입었다는 한탄마저 나온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위치한 나라현립대학은 지난 22일 “2001년 ‘현립 자연 박물관을 만드는 모임’으로부터 나라현이 기증받아 본교에서 관리하고 있던 식물 표본이 지난해 10월 폐기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런 사안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며, 관계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것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대학이 폐기한 식물 표본은 ‘나라 식물 연구회’의 회장을 맡아 수십년 간 나라현의 식물 생태를 연구한 식물학자 이와타 시게오(1916~1988) 씨가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채집한 식물 표본으로 학계에서는 ‘이와타 컬렉션’으로 불린다. 이미 멸종해 ‘이와타 컬렉션’에서만 표본을 확인할 수 있는 식물이나 멸종 위기에 놓여 표본 채집이 불가능한 식물의 표본도 다수 포함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와타 시게오 씨가 별세한 뒤 그의 표본을 관리하고 있던 ‘현립 자연 박물관을 만드는 모임’ 회원들은 식물 표본들을 분류해 신문지 사이에 끼워 대학의 표본 창고에 있는 사물함에 보관하고, 2009년과 2010년 대학에 방문해 상태를 점검했다. 표본이 폐기됐다는 뜻밖의 사실은 나라 식물 연구회의 마츠이 준 회장이 지난 3월 대학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드러났다. 대학 측 설명에 따르면 식물 표본을 보관하고 있던 건물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총무과 직원이 창고 안에 있던 식물 표본을 발견했지만, 이를 ‘빛바랜 신문지 사이에 끼워진 식물’ 정도로만 생각했다. 식물 표본을 인수할 사람을 수소문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아, 결국 ‘산업 폐기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폐기됐다. 오쿠도 마사키 나라현립대학 학장은 “미래의 연구에 새로운 발견이 됐을지도 모를 자료를 잘못 폐기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쓰이 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식물학에 있어서 큰 손실이자 나라현 사람들의 재산의 손실”이라면서 대학 측이 표본을 폐기한 경위와 향후 대응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길섶에서] 청계천길 명판

    [길섶에서] 청계천길 명판

    오랜만에 청계천을 따라 걷다 두물다리 근처 벽면에 눈길이 멎었다. ‘서울의 600년 숨결 다시 고르고/ 천만년 이어나갈 푸른 물길을 열어준 분들….’ 가로 10m, 세로 2m 크기의 석판에 3000여명의 ‘청계천을 복원한 사람들’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새겨 있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2003년 7월 1일 ‘청계고가’ 철거로 시작돼 2005년 9월 30일 완공됐다.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맡았던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통화를 해봤다. “이명박 시장께서 복원사업 참여 공무원들은 물론 업체 관계자들까지 후대에 같이 책임지자는 뜻에서 ‘관등’ 없이 성명만 전부 넣는 걸로 만들어진 명판”이라는 것이다. 처음 청계천 상인들 설득부터 난관이었던 사업에 회의적이던 공무원들도 시장이 앞장선 끈질긴 설득 끝에 가능성이 보이자 저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청계천 공무원’ 50여명은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을 만들어 매년 5월과 10월 청계천을 걷고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분들에게 청계천의 추억은 누구보다 각별할 것이다.
  • ‘생식기 재건 수술’ 받은 여성 사연…“강제 할례로 고통”[월드피플+]

    ‘생식기 재건 수술’ 받은 여성 사연…“강제 할례로 고통”[월드피플+]

    어린 시절 강제로 할례를 받은 이후 생식기 재건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한 여성의 사연이 영국 BBC를 통해 소개됐다. 여성 성기 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 FGM)로 불리는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 남아있는 성년의식 중 하나다. 오로지 종교 또는 문화적 관습 때문에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절제해 손상을 입히는 행위다. 2001년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한 샴사 아라윌로(31)는 6세 때 강제로 할례를 당했다. 마취도, 진통제도 없이 끔찍한 경험을 한 그녀는 훗날 자신의 경험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영상에는 면도날로 장미 꽃잎을 잘라낸 뒤, 남은 꽃을 꿰매는 모습이 등장한다. 생식기의 일부를 절제하는 과정에서 느껴야 할 끔찍한 고통과 남은 흉터를 연상케 한다. 소말리아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은 도덕성이 낮거나 성욕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긴다. 아라윌로 역시 같은 이유로 할례를 받았다. 2000년 아라윌로와 가족은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17살이 됐을 때, 부모는 그녀를 소말리아로 되돌려 보냈고, 사촌과 강제로 결혼시켰다. 남편이자 사촌의 폭행과 강간이 이어지자 그녀는 치료를 이유로 소말리아를 탈출해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원래의 모습 되찾고 싶다” 열망이 현실로… 이후 할례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단체를 만들고 할례 퇴치 운동을 시작한 그녀는 어린 시절 끔찍하게 잃었던 자신의 생식기를 되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방법을 수소문하던 중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나 할례를 받았던 하자 빌키수로부터 희망적인 연락을 받았다. 빌키수는 어린 시절 시에라리온 풍습에 따라 할례를 받은 생존자로, 현재 독일 국적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독일의 댄 몬 오데이 박사로부터 음핵 재건 수술을 받았고, 자신의 경험을 아라윌로에게 공유했다. 아라윌로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수술비 2만 5000파운드(약 4500만 원)를 모금했고, 지난해 12월 독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다. 무려 4시간 30분에 걸친 긴 수술 후에도 아라윌로는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회복을 위해서는 몇 달 동안 걸을 수도,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펀딩을 통해 수술 비용을 모았지만, 회복 기간 동안의 생활비와 양육비 등으로 수백 만 원 상당의 빚이 생기기도 했다. 그녀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피해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정말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생식기 재건 수술 가능한 병원·의료진 제한적 BBC에 따르면 현재 여성의 성기 중 일부인 음핵을 재건하는 수술에 공공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국가는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일부에 불과하다. 여성 할례가 만연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생식기 재건 수술이 가능한 곳은 케냐, 이집트뿐이며,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도 매우 한정돼 있다.케냐의 외과 전문의인 아단 압둘라히 박사는 “모든 외과의가 이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마다 다르다”면서 “다만 할례를 받은 여성이라면 이 수술이 안전한 출산이나 자존감 향상, 정상적인 성 경험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의 외과 전문의인 레함 아와드 박사는 “생식기 재건 수술로 이전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지만, 절개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 성 기능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수술이 모든 할례 여성에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병원에서는 여러 방식을 통해 할례 여성들을 치료한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증 없이 속옷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 지난해 12월 생식기 재건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인 아라윌로는 “완전한 여성이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됐다. 불편함이나 통증 없이도 속옷과 바지를 입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성할례 전통을 이어가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할례를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여성을 성인으로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의식으로 여긴다. 그러나 할례의 피해를 입는 수많은 여성은 악으로부터 보호받기는커녕 소중한 생명을 잃기 십상이다. 끔찍한 고통에서 살아남더라도 이후 통증과 출혈 등의 후유증 및 심리적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전 세계에 여성 중 할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만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퇴임후 매년 제주서 여름휴가 문재인 전 대통령… 7박8일동안 제주서 휴~

    퇴임후 매년 제주서 여름휴가 문재인 전 대통령… 7박8일동안 제주서 휴~

    퇴임 후 해마다 제주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차 제주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모처에서 조용히 가족과 비공개 휴가를 보내던 예년과 달리 이번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만나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Net-Zero) 제주’의 실현을 응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해 그린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의 전 과정을 살피며 관심을 보였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 충전소 시설이 제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그린수소 버스에 그린수소를 공급하는 국내최초 그린수소 상용화 시설”이라며 그린수소 관련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던 문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도가 구상한 친환경 에너지정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제주도민과 마을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2020년 2월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 2021년 11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 행원리 3.3㎽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인 경우에도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제주에너지공사 주관 컨소시엄이 국책과제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이다. 한편 문 전대통령은 퇴임 첫해인 2022년 8월 1일에도 여름 휴가지로 제주를 방문했다. 7박 8일 일정으로 금악성당과 표선해수욕장 등을 방문하고 영실코스를 이용해 한라산을 등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표선에 있는 한 동네책방인 북살롱 이마고에서 책방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올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주를 방문해 7박8일 일정으로 가족과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마지막 날인 이날 공식적인 자리에 깜짝 모습을 드러낸 뒤 일정보다 약 두시간 늦은 오후 4시 50분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적자’ 로보틱스 자회사 된 ‘알짜’ 밥캣… 국회에선 두산밥캣방지법까지 발의

    ‘적자’ 로보틱스 자회사 된 ‘알짜’ 밥캣… 국회에선 두산밥캣방지법까지 발의

    지난해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알짜’ 회사 두산밥캣이 매출 530억원인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되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정부가 추진 중인 상장 기업 밸류업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계획대로 개편이 끝나면 지주사 ㈜두산은 그룹 최대의 캐시카우 기업인 두산밥캣에서 기존 3배의 배당금을 얻는 효과를 누린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두산밥캣 주식과 설립 이후 10년 가까이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교환해야 한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에선 ‘두산밥캣방지법’까지 발의됐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지분 46%를 보유한 투자회사를 떼어 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고, 두산로보틱스가 일부 자회사가 된 두산밥캣과의 주식 교환으로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상장 폐지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시했다. 간단히 정리하면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인적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의 단계를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두산그룹은 “사업 목적에 맞게 계열사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것”이라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수소 터빈, 해상풍력 등 본연의 원전 및 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 머신 부문에서는 소형 건설기계의 절대 강자 두산밥캣과 협동로봇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혀 가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사업적 결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사업 성격에 맞게 회사를 분류한 것은 맞다.구조 개편안을 두고 증권가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건설기계 회사인 두산밥캣의 실적은 ㈜두산에 연결돼 있다. 지난해 ㈜두산의 영업이익은 1조 4363억원이고,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은 1조 3899억원이었다. ㈜두산의 실적을 사실상 두산밥캣이 책임진 것이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08억원에 영업손실 68억원으로 적자에 머물러 있다. 다만 로봇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주당순자산가치(PBR)는 12배가 넘는다. 반면 두산밥캣의 PBR은 0.79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새우가 고래를 삼킬 수 있다. 두산밥캣(5만 612원) 100주당 두산로보틱스(8만 114원) 63주로 교환가액이 매겨진 이유이기도 하다. 구조 개편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주사인 ㈜두산의 두산밥캣에 대한 실질적 지분율은 약 14%에서 42%로 높아진다. 지분율이 3배 늘어나면서 구조 개편 완료 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기존 두산밥캣에서 받던 배당금의 3배를 받게 된다. ㈜두산은 두산밥캣에서 배당금으로 2022년 921억원, 지난해 753억원을 받았다. 두산그룹이 상법과 자본시장법상 규정에 따라 합병·교환 비율을 정했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구조 개편으로 두산밥캣에 대한 그룹의 보유 지분이 늘어나 부정적인 경영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투자자 이익을 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병가액을 정하며, 기업이 그 가액이 공정하다는 입증 책임을 지는 ‘두산밥캣방지법’을 발의했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천왕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면 재검토 요구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천왕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면 재검토 요구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은 구로구 천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8일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풍수해 피해 현장을 점검한 후, 천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 발전소 설치 허가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발전소 허가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으며 “발전용량이 3MW(메가와트)를 초과하면 전기위원회의 심의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를 회피하기 위해 2.7MW와 2.95MW로 두 차례로 나누어 허가를 신청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른바 쪼개기 꼼수 허가 신청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김 부의장이 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한 결과, 구로구청은 기상청 호우특보에 따라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빗물펌프장 8개소의 펌프 58대를 가동 중이다. 이번 호우로 목감천은 지난 17일 22:00를 기준으로 통제됐으며, 둔치 일부가 침수된 상태였다. 현재 서울시는 고덕차량기지, 노을공원 등 9개소 86.9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천왕차량기지와 도봉차량기지 목동LPG충전소 총 3개소 43.3MW 연료전비 발전소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김 부의장은 “서울시가 기존 9개 발전소 외에도 천왕차량기지, 도봉차량기지 등 3개소에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발전소 설치에 앞서 폭우로 인한 침수 등을 포함해 충분한 안전성 검토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천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예정 부지가 목감천 인근에 있어, 이번보다 더 큰 집중호우 시 침수될 위험성이 있음에도 서울시와 구청이 인근 하천범람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와 관련한 사전 안전성 검토가 부재한 것은 문제”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에 앞서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우선해야 하며, 절차에 맞는 사업추진이 중요하다”라며 “서울시와 구로구청은 천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허가를 전면 재검토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부의장은 “서울시민들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尹, 체코 총리에 친서 ‘막판 설득’… K원전 수출 교두보 열었다

    尹, 체코 총리에 친서 ‘막판 설득’… K원전 수출 교두보 열었다

    尹, 안덕근 장관 체코 특사로 파견전력분야 협력 친서 전해 ‘굳히기’유럽 추가 원전 건설 기대감 커져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원전 강국 프랑스를 따돌리고 최소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K원전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급증, 전기차 전환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로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 공급 불안으로 원전 신규 발주가 가장 활발한 유럽에서 체코가 K원전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따낸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의 예상 사업비는 2기에 2000억 코루나(약 24조원)다. 내년 3월에 본계약을 하면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이 목표다. 애초 체코 원전 프로젝트는 테멜린 3·4호기까지 4기를 짓는 게 계획이었다. 그러나 4기를 한 번에 짓기엔 재정 부담이 커서 우선 2기를 먼저 건설하고 5년 후 전력 상황 등을 고려해 테멜린 3·4호기를 추가로 지을지 결정하기로 했다. 만약 추가 건설에 들어갈 경우 우리나라가 우선협상권을 가진다. 이렇게 되면 사업비는 48조원까지 불어난다.현재 전 세계 가동 원전 416기의 40%에 해당하는 167기가 유럽에서 가동 중이다. 향후 건설계획인 102기 중에 37기(36%)도 유럽에 건설될 예정이다. 체코를 시작으로 폴란드·네덜란드·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지역에서의 추가 원전 수주 기대감도 커졌다.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는 한수원이 2022년 10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우리 정부와 폴란드 정부 간 프로젝트 지원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 신규 원전 건설 수주에서 한수원은 삼중수소 제거 설비 사업을 따냈다. 이 외에 네덜란드와 핀란드는 최근 원전 추가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고 스웨덴도 2045년까지 최소 10기 추가 원전 도입을 발표했다. 극적인 수주 이면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막판 설득이 유효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특사로 파견했고 안 장관 편에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는 “체코 프라하와 인천공항 직항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자”, “체코의 원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한국과 체코의 전력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 결과 한국은 세계 2위 원전 대국 프랑스를 안방에서 제쳤다. 체코 정부는 발표 직전 우리 측에 ‘핫라인’으로 결과를 알렸다. 밤늦게까지 기다리던 윤 대통령은 책상을 내리치면서 “됐다”고 소리치며 환호했다고 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원전 기술력 등을 강조하며 “바라카 원전사업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했다. 파벨 대통령은 “지금 답변할 수는 없다”고 했지만, 사업자를 선정하는 내각 회의에 직접 참석했다. 통상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지만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 직접 참석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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