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성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화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진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34
  • [열린세상] 지역 명품에 스토리를 입히자/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지역 명품에 스토리를 입히자/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우리나라 제1호 전통 식초 장인인 한상준씨는 한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잘나가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바쁜 개발자 생활에 지쳐 가던 그는 33세의 나이에 우연한 계기로 고향인 경북 예천군으로의 귀향을 결정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것이 바로 전통 식초다. 명맥이 끊긴 것으로 여겨지던 전통 식초 제조법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면서 8년여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그는 친환경 곡물을 독에 넣고 숙성 발효시켜 만드는 ‘오곡초’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품질만 좋으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단번에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제품을 홍보하는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고 지인을 통한 입소문도 기대해 봤지만 판매량이 예상만큼 늘어나진 않았다. 다행히 유명 백화점과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전국적인 대형 유통망을 차례로 확보한 덕분에 지금은 연매출 10억원이 넘는 사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책과 강의로 전통 식초 알리미 역할을 하는 그의 꿈은 전통 식초의 부활을 넘어 세계 시장 공략이다.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식초를 사용한 음식 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발효식초의 항산화 및 항암 효능은 서구 여러 나라에서도 인정하는 터라 전통 식초의 저변이 넓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지역의 전통 자원이나 연고 자원을 활용해 농가에 고소득을 올려 주는 한편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들이 많다. 청주를 가미해 비린내를 없앤 부산 저염 명란젓, 빨리 짜내지 않고 침전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서 정제하는 강원 양구군 참기름도 그중 하나다. 이 제품들은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까지 갖춰 선물하기 좋고, 웰빙을 테마로 한 해외 수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제작에 드는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옛날 제조 방식을 고집하거나 소량으로만 생산하는 까닭에 보통의 지역 특산품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다.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보니 전국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지역특화상품 글로벌 명품화 지원 협약식’ 행사에서 필자는 지역 명품의 세계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서 품질과 전통성이 우수한 지역 상품을 발굴하고 마케팅, 판매, 해외 전시회 및 상담회 참여를 통한 수출 계약까지도 측면 지원하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우선 1차적으로 식품과 화장품, 공예품 등 40여종의 지역특화제품이 백화점과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다. 정부는 앞으로 5~6년 내에 12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고 지역특화상품으로 6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홈쇼핑,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 있는 각종 대형 유통채널의 상품기획자(MD)들을 초대해 주요 지역특화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덕분에 특색 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려는 유통 업체들도, 탄탄한 판로 확보가 절실한 지역특화상품 제조 기업들 모두 윈·윈이 됐다. 특히 전시회장의 콘셉트를 갤러리로 잡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급스런 디자인에다 제품에 얽힌 스토리 소개까지 어우러지니 마치 거장의 숨결이 실린 미술 작품을 몇 점 전시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스토리텔링’과 ‘브랜드’라는 옷을 입은 지역특화 상품이 어떻게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순간이었다. 지역특화 상품이 수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에서부터 유통망 관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우리의 수천 년 역사와 문화, 지역색이 담긴 스토리텔링을 제품에 접목하고,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얼마든지 명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산업 육성에 힘써 온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지역 명품 발굴에 꾸준한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의 중소기업과 대형 유통업체 간 상생하는 소통의 장을 통해 지역에서 만든 장류, 화장품, 공예품, 생활용품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해 가길 기대해 본다.
  • TK 맹주?… 김문수 대구로 가는 까닭은

    TK 맹주?… 김문수 대구로 가는 까닭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내년 4·13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 의지를 거의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7일 “김 전 지사가 지난 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직접 만나 출마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김 전 지사의 대구행에 만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현재 대구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에는 김 대표가, 수도권에는 최근 서울 종로에 출마할 뜻을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구·경북(TK)에는 김 전 지사가 각각 깃발을 꽂고 포진하는 형국이 됐다. 김 전 지사가 수성갑 출마를 굳힌 결정적 이유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기반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으로 인식된다. 최대 경쟁자인 김 대표가 PK에 이어 TK까지 잠식하게 되면 김 전 지사가 김 대표를 이길 방법이 사실상 없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각각 호남과 TK라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지역의 ‘맹주’가 될 수 있었다는 점도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표의 응집력이 약한 수도권을 기반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발(發) 지역 구도 타파 시도를 막아서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대구에서 당선 턱밑까지 간 김 전 의원에게 안방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김 전 지사가 나서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근혜계 쪽에서 수성갑 출마 후보로 밀고 있는 강은희(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는 김 전 의원을 상대하기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수성갑에 출마해 40.4%,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해 40.3%를 얻었다. 물론 텃밭의 결집력이 뒷받침되면 강 의원으로도 김 전 의원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김문수 카드’로 대적하는 게 더 안정적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오 전 시장의 종로 출마설도 김 전 지사가 대구행 결심을 굳히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이 ‘정치 1번지’인 종로에 터를 잡고 수도권 대표 주자로 나선다면, 김 전 지사의 선택지는 TK밖에 남지 않게 된다. 김 전 지사의 고향은 경북 영천이다. 현 수성갑 의원인 이한구 의원의 권유도 영향을 줬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이 의원을 수성갑에 공천한 사람이 바로 당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이었던 김 전 지사였다. 현재 TK에 박 대통령을 이을 후계자가 없다는 점도 이런 결정을 내리게 한 요인이 됐다. 이에 따라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김부겸이 대구에서 강은희를 이기면 ‘대권 주자’가 되지만, 김문수를 이기면 ‘대선 후보’가 된다”고 말했다. 문 대표도 같은 당 소속인 김 전 의원을 견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혁신위원 원혜영·최재성·이석현 물망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고강도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회 인선이 이번 주말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는 10일 혁신위 출범을 목표로 이르면 8일쯤 인선에 대한 중간발표를 할 계획이다. 우선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기초단체장·원외 지역위원장·당직자 등으로 구성되는 내부 인사 추천 과정에서 그룹별로 여성 후보를 포함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여성 안배를 고려한 인선을 위해서다. 인선의 최대 관심사는 현역 의원 중 누가 되느냐다. 계파색이 뚜렷한 인물이 들어갈 경우 혁신위가 당내 분열을 해소시키기는커녕 또 다른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후보 추천권을 받은 이종걸 원내대표 측은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복수 후보를 추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서는 공천혁신추진단장이자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원혜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네트워크정당추진단장인 최재성 의원과 무계파이자 5선 중진인 이석현 부의장의 이름도 오른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혁신위원의 공천 포기 압박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혁신위원까지 총선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혁신위원 되기가 무섭다”는 농담이 오가는 상황이다. 아울러 기초단체장의 경우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거론된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은 여성 기초단체장으로 후보군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원외 지역위원장 가운데서는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 및 김부겸 대구 수성갑 지역위원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당사자들은 “지역에 충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총 6명인 외부 인사의 경우 김 위원장이 “현재 58세인 당원 평균연령을 40대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참신한 청년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위원장 측은 “조 교수는 국민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론조사 빼 달라던 손학규, 정치 욕심 갖나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복귀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손 전 고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 달라고 하면서도 “정치 욕심이 피어오른다”고 최근 심경을 밝히며 외부 노출 빈도를 높이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남 강진의 토담집에서 칩거 중인 손 전 고문은 주변에 차기 대선 주자를 묻는 여론조사에 자신을 넣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야권이 혼란에 빠진 틈에 지지도가 오르는 데 대한 부담 때문이다. 측근들이 각 여론조사 기관에 이 뜻을 전하며 ‘등판설’을 진화하고 있지만, 복귀 가능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손 전 고문은 지난달 31일 측근의 빈소를 찾아 “가끔 곰팡이처럼 피어나는 정치 마음을 산 생활로 닦아 낸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일에는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한국서화평생교육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해 김부겸 전 의원과 조우했다. 이들은 서울대 정치학과 선후배 사이면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당시 후보와 선거대책본부장이라는 인연이 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 관련 이야기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같은 손 전 고문의 행보를 두고 정계 복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손 전 고문의 한 측근은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고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이 정계 복귀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데다 은퇴 번복에 따른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한 중진 의원은 “정치는 신뢰인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쿠팡,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弗 투자 유치

    국내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1년간 벤처기업이 한 기업에서 투자받은 금액으로는 우버, 샤오미(小米)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쿠팡 측은 이번 투자 유치가 쿠팡 측의 모바일 경쟁력과 배송시스템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전체 거래액의 75%가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으며 당일배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 실리콘밸리와 상하이(上海)에 연구개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이번 투자 유치로 본격적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쿠팡은 투자받은 금액을 대형 물류센터 조기 가동, 최초 2시간 배송 서비스 개시 등 신규 서비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 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각 영역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혁신 사업가들을 지원해 성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2014년 매출 3485억원, 영업손실 1215억원을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주목받는 ‘초유’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주목받는 ‘초유’

    최근 메르스 확산 여파로, 손 세정제를 비롯한 항균제품은 물론, 면역력을 높여주는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자연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진 ‘초유(初乳)’는 신종플루 유행 때 신종플루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6월, 영국의 의학 사이트 ‘클리니컬 에듀케이션(www.nleducation.co.uk)’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및 치유기간 단축에 초유가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플루(swine flu)에도 초유가 효과적인 대처수단”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인플루엔자 예방은 물론 치유기간을 줄이는 데 초유가 백신보다 약 3배 높은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논문의 핵심인데, 이는 이탈리아 다눈치오 대학교 지아니 벨카로 박사(Gianni Belcaro)가 한 의학저널(Clinical and Applied Thrombosis/Hemostasis Vol.13)에 발표한 논문이다. 지난 달 축산식품학회에서는 초유의 유효성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발표자로 나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홍진 교수는 “초유를 꾸준하게 섭취했을 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소의 초유에는 종을 뛰어넘어 병원체 방어 능력을 증가시켜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초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RS) 감염 증상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인체 면역 조절 기능도 향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뒤를 이은 충남대학교 남명수 교수는, 젖소 초유에 함유된 성장 인자와 효능에 대한 발표를 통해 “초유에는 상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 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런 인자는 우리 몸 속 세포의 분화, 면역, 신경기능 등에 관여한다”고 밝혔다. 젖소 초유 중, 분만 후 48시간 이내에 분비되는 진한 초유 속에는 세균, 바이러스, 독소 등을 막아주는 면역성분(면역글로불린 lgG, IgA 등)과 더불어, 뼈, 근육, 신경, 연골 생성과 유지 및 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장인자(IGF, TGF 등)가 풍부하다. 특히, 젖소 초유는 사람 초유보다 면역글로불린 IgG가 무려 100배 이상, 성장인자도 10~20배 이상 많아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젖소 초유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초유라는 특수성에 따라 대량 공급에 한계가 있지만, 수요 증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청정하고 넓은 초지에서 자연 방목된 젖소로부터 얻은 뉴질랜드 초유 제품이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북에 가면 [  ] 어린이집 있다

    성북에 가면 [  ] 어린이집 있다

    성북구는 2일 흥천사 내에 위치한 ‘흥천어린이집’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어린이집 개원식을 열었다. 국공립 흥천어린이집은 흥천사에서 무상임대한 부지에 총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591㎡)의 규모로 지었다. 한옥어린이집은 구가 이번에 설치한 곳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딱딱한 느낌의 시멘트가 아닌 친환경 소재로 지어 아토피나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에게 좋고, 통풍이 잘 돼 여름이 시원한 한옥의 장점도 그대로 반영됐다. 또 한옥 지붕이 사찰과 조화를 이뤄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한옥어린이집은 아파트 및 콘크리트 건물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우리 한옥 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배움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연 속의 한옥은 정겨움과 따스함 그리고 멋과 여유가 숨 쉬는 생활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성장을 돕고 건강과 정서함양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흥천어린이집은 전국적으로 붐이 일 것으로 보이는 한옥어린이집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향후 민간자원을 활용하는 민관 공동연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가정어린이집과 공동주택단지 내 의무어린이집의 국공립화를 진행하고 공공시설에 어린이집을 복합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등단 시인들이 쓴 ‘잔혹’ 청소년 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등단 시인들이 쓴 ‘잔혹’ 청소년 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어 선생님은/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열 가지를 쓰라고 했다./그 열 가지와 함께 배를 타는데/큰 파도를 만나 난파 직전에 있어서/한 가지씩 바다에 버려야만 한다고 했다./컴퓨터 자전거 일기장 이것저것 버리고/일곱 번째로 아빠를 버렸다./하나 더 버리라고 해서/나는 여친 명숙이를 버렸다./그런데 또 하나를 더 버리라 해서/엄마를 버렸다./마지막 가장 소중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남겼는데/다들 그 이유를 말하는 게 말하기 수행 평가다./나는 가족들과 연락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다들 웃었다. 어이없다는 듯 선생님도 웃었다./(중략) 또 한다면/소중한 것 가운데 선생님도 넣었다가/가장 먼저 바다에 던져 버릴 것이다.(난파선 위에서) ‘저 새끼가요./나보고 애자 새끼라고 놀리잖아요./그냥 참으려고 했는데/다른 반까지 가서 떠들고 다녔거든요./하지 말라고 좋은 말로 얘기했는데/실실 쪼개기만 하는 게 더 기분 나빠요./그냥 있으면 나만 바보가 되는 거 같아서/딱 한 대만 치려고 했어요./우리 아빠가 다리를 저시거든요.//그러니까 선생님/저 새끼를 한 대만 때리면 안 될까요?’(한 대만 때리면 안 될까요?) 최근 나온 ‘창비청소년시선’ 1권 ‘의자를 신고 달리는’에 실린 시들이다. 창비는 전문 시인이 쓴 청소년 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소년 시를 정립하려는 문학사상 초유의 작업에 착수하며 2권의 시집을 내놨다. 20명의 시인이 쓴 100편의 신작 청소년 시가 수록됐다. 이 가운데 ‘난파선 위에서’ ‘한 대만 때리면 안 될까요?’ 등 일부 시가 ‘초등학생 잔혹 동시’ 논란을 재연하고 있다. 두 편의 시를 본 문학평론가들과 중견 시인들은 “청소년 성장소설과 달리 성장시는 취약하다. 성장시의 모형을 제시하는 건 의미가 있다. 사회적인 공론과 비평적 여과 과정을 거쳐 진정한 청소년 문학으로 자리잡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애정 어린 비판과 분석, 진단을 내놨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문학은 사회 통합 기능을 지향해야 한다. 리얼한 언어로 아이들 세계를 재현했는데 파괴적이고 패륜적인 내용이 아니라 통합 기능을 발휘하는 쪽으로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무언가를 까발리거나 누군가를 향해 욕을 하는 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있다. 다만 그것이 활자화됐을 땐 충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방민호 문학평론가는 “아이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가감 없이 쓴 것 같은데 청소년의 심리를 그런 식으로 보여줘도 되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청소년들 상태에 대한 날것의 리얼리즘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성찰이나 평가, 해석,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 시가 주는 정화나 승화 기능, 감동을 통해 얻는 새로운 깨달음 등과도 거리가 멀다”고 평했다. 이광호 문학평론가는 “어른들이 청소년들은 이런 욕망이 강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가정하고 예단해서 쓴 게 문제다. 청소년 각자가 갖고 있는 욕망, 불안, 상상의 세계를 평면적으로 처리했다. 상상과 욕망의 주체가 돼 청소년이 직접 쓴 시보다 청소년 세계를 더 단순화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함돈균 문학평론가는 “시가 1인칭으로 발화하는 게 많아 흔히 시인과 시적 화자가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시적 화자는 기본적으로 문학적 ‘가상’이라고 봐야 한다. 둘 다 성인이 학생이 돼 발화한 시로, 청소년 화자 입장에서 그들 세계의 일상어를 사용하고 있다. ‘난파선 위에서’는 요즘 아이들의 솔직한 심경을 자기 고백 식으로 표현했다. 그것을 도덕적으로 판단하는 건 어른들 시선이고 차후 문제다. 창작 차원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시인들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한 중견 시인은 “시의 형식을 빌려 쓴 솔직한 내면 일기 같다. 은유성을 획득하지 못하는 욕은 그냥 욕일 뿐이다. 미움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을 텐데 생명을 죽이겠다고 하는 건 용인하기 어렵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시를 쓰겠다는 이유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중견 시인은 “문학은 비유다. 지난번 잔혹 동시나 이번의 청소년 시나 ‘이게 말이 되느냐’는 식으로 접근하면 문학은 설 자리가 없다. 우리 교육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통렬히 비판하고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쪽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창비 측은 “주된 독자층은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시인들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시를 쓰려 했다. 학교 현장에선 학생들이 ‘난파선 위에서’를 엄청 좋아한다고 했다. 아이들 정서에 그런 시가 맞는다는 걸 알고 아이들 감수성에 접근해서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화 밖으로 나온 ‘스파이더맨 거미줄’

    영화 밖으로 나온 ‘스파이더맨 거미줄’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주인공이 고층 건물 사이를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열차를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은 손에서 발사되는 인공 거미줄 덕분이다. KAIST 기계공학과 유승화 교수팀은 미국 MIT·플로리다 주립대·터프츠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컴퓨터 모델링을 이용해 스파이더맨의 거미줄과 비슷한 인공 생체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지난달 2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거미줄은 똑같은 두께의 강철보다 강도가 5배나 높고 케블라 섬유보다도 훨씬 질기다. 거미들은 누에처럼 고치를 만들지 않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 서로를 잡아먹기 때문에 사육을 통해 대량으로 거미줄을 얻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박테리아 유전자에 거미줄 단백질을 삽입해 생체섬유를 만들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링으로 실제 거미줄을 형성하는 것과 비슷한 단백질을 찾아냈다.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조작해 단백질을 삽입한 뒤 거미의 실 분비기관과 유사하게 만든 방적기계로 인공 거미줄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또 거미줄 분석을 통해 거미줄 단백질이 물속에서 안정성을 갖는 ‘친수성’ 영역과 물과 쉽게 결합되지 않는 ‘소수성’ 영역이 교차되면서 강도와 인성이 높은 생체섬유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거미줄의 합성 원리를 밝혀내고,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한 생체섬유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생체 적합성을 갖기 때문에 인체 내에서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의료용으로 많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랙에 꽃피운 청춘들의 질주

    트랙에 꽃피운 청춘들의 질주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경기장. 원뿔형의 러버콘들이 세워진 구불구불한 1㎞ 트랙을 태극기가 선명한 경주용 자동차 ‘F-15’(포뮬러 2015)가 고속으로 질주했다. 이재훈(23)씨가 기민한 솜씨로 운전하면서 성공적으로 곡선코스를 통과했다. 국민대 자동차 동아리 ‘코라’(KORA·자동차공학연구회)가 직접 제작한 F-15의 22바퀴 완주 시간은 22분 57초.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모든 팀원이 함성을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 세계 118개 대학 출전팀 중 최상위권 기록. 코라가 지난 13~16일 열린 ‘포뮬러 국제자동차공학회(SEA) 미시간 대회’에서 종합 4위의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 대학생 자동차 경연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이 대회에서 국내 팀이 기록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허성문(24)씨는 31일 “그동안 코라가 축적한 자동차 제작 기술과 관련한 데이터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 대회를 위해 코라는 지난해 5월부터 피나는 노력을 해 왔다. 팀원 대다수가 휴학을 하고 교내 실습실에서 F-15의 설계와 제작에 몰두했다. 자동차 부품을 사기 위해 서울 청계천 일대의 차량·오토바이 판매소를 헤집고 다녔다. 잠은 주로 실습실의 간이침대에서 해결했다. 대회 직전인 올 4월에는 막판 주행연습 중에 ‘위시본’(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이 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좌절의 문턱까지 가기도 했다. 유인석(24)씨는 “실제 차에 작용하는 응력(외력이 물체에 작용할 때 그 물체 안에 생기는 저항력)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상의 응력 결과값 사이에 오차가 계속 발생했다”며 “보완을 했지만 미국 대회에서도 위시본이 말썽을 일으킬까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국내 차체 기술에 대한 한계도 절감했다고 한다. 김진수(21)씨는 “다른 상위권 팀들이 모노코크 방식(차체와 프레임의 일체형으로 무게가 비교적 가벼움)으로 중량 160㎏대를 선보였지만 우리 F-15는 기존 프레임 방식의 보디로 중량이 200㎏을 넘어 기술적인 개선 과제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직원 수 600배 늘린 소프트웨어업계 ‘큰손’

    직원 수 600배 늘린 소프트웨어업계 ‘큰손’

    한국계 여성 기업인 타이 리(56)가 미국 최대의 여성 소유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거진 포브스에 따르면 타이 리는 비상장회사 SHI의 최고경영자(CEO)이다. 소프트웨어 판매·서비스 회사인 SHI의 시장가치를 18억 달러(약 1조 9951억원)로 산정, 60%의 지분을 가진 그녀의 재산을 11억 달러로 매겨 ‘2015년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 50인 가운데 14번째로 평가했다. SHI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3년보다 15% 늘어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여성이 소유한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1989년 100만 달러에 인수했을 당시 직원이 5명이었던 SHI가 현재 3000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로 급성장한 데는 그녀의 남다른 경영 스타일이 큰 역할을 했다. 최첨단 기술과 거래 노하우보다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 덕분에 SHI의 고객 보유율 및 재방문율은 99%에 이른다. 거래업체가 자주 바뀌는 IT업계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이다. 태국 방콕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암허스트칼리지를 졸업한 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첫 유엔 직원이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귀국해 1차 경제개발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근대화를 이끈 이기홍 전 경제기획원 차관보로 알려졌다. 남동생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구단주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헌재 “해직교사 조합원 자격 없다”

    [포토] 헌재 “해직교사 조합원 자격 없다”

    헌법재판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법외노조로 만든 근거가 된 법률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8일 서울고법이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2조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재판관 8(합헌)대 1(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해고된 교원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원노조의 자주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원이 아닌 사람들이 교원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해 현직 교원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재직 중인 교원만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원노조의 역할이나 기능에 비춰볼 때 부득이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과 관련한 근로조건 대부분은 법령이나 조례로 정해지고, 실질적인 적용을 받는 것도 재직 중 교원이므로 해직자를 배제하는 것이 지나친 단결권 제한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이미 설립신고를 마치고 정당하게 활동 중인 교원노조의 법률상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법원의 판단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전교조가 설립 이후 10년간 합법적 노조로 활동해 왔고, 이전에도 해직 교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법외노조 통보는 2013년 10월에야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교원이 아닌 사람이 포함돼 있다고 이를 이유로 법외노조로 할 것인지는 행정 당국의 재량에 달려있다고 봤다. 이어 자격이 없는 조합원 수나 이런 조합원이 교원노조 활동에 미치는 영향, 해당 노조가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해 법외노조 통보가 적법한 재량의 범위에 있는지는 법원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이수 재판관은 교원노조의 조직적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조항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하고 단결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의견을 냈다. 김 재판관은 이 조항은 노조의 자주성을 보호하기 위한 원래 입법목적과 달리 도리어 자주성과 단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조항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교원노조는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법 조항이 있기 때문에 해직교원이 포함된다고 해도 정치화되거나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가 저해될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위헌심판대에 오른 교원노조법 2조는 조합원 자격을 현직 교사로 제한하고 있다.해고된 교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만 조합원 자격이 유지된다. 앞서 고용부는 해직교원 9명을 노조원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2013년 10월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했고, 전교조는 이를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에서 패소한 전교조는 항소심에서 법외노조 통보의 효력정지와 함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고, 서울고법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위헌법률심판을 받아왔다. 전교조가 최종적으로 합법노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법원 판단에 달렸지만 이날 헌재 결정으로 전교조 측의 패소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고법에 계류 중인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고용부가 승소하게 되면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불가피해진다. 다만 9명 때문에 6만여명의 조합원을 장외로 내모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는 주장 등이 받아들여진다면 전교조가 승소하고, 합법성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배추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배추

    배추는 원산지가 지중해 연안인 잡초성 채소로 2000년 전 중국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6세기부터 채소로 이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약구급방’에 원시형 배추를 뜻하는 ‘숭’(?)으로 처음 기록됐다. 당시엔 식용이 아닌 약용으로 재배됐다. 18세기 전까지 배추김치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배추가 일반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결구 형태의 배추’(윗부분이 벌어진 포기 배추) 종자가 중국에서 들어온 시기여서 배추는 매우 귀했다고 한다. 또 배추김치에 대한 기록은 농가월령가(1816년)에 처음 등장한다. 지금의 빨간 양념 배추김치가 나온 것도 불과 100여년에 불과하다. 이렇게 ‘귀한’ 배추가 어떻게 끼니마다 애용하는 ‘흔한’ 배추로 바뀌게 되었을까.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과 고 우장춘 박사가 큰 역할을 했다. 배추는 네 개의 꽃잎이 열십자로 피는 ‘십자화과’ 작물의 하나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살아남은 개체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어 종자를 맺는다. 가을에 재배한 뒤 품질이 우수한 개체의 뿌리를 잘 보관해 추운 겨울에 얼어 죽거나 썩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권업모범장은 1900년 한반도에서 재배가 잘 되며 김치의 맛을 좋게 하는 ‘서울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그 전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반결구배추가 토착화돼 탄생한 ‘개성배추’가 원조였다. 당시 채소 재배 기술이 뛰어난 개성을 중심으로 재배됐다. 우 박사는 해방 직후 참혹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고 식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채소로 배추를 골랐다. 김치는 배추, 소금, 젓갈 등 간단한 식재료로 국민의 영양을 개선시킬 수 있는 부식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가장 큰 문제였던 십자화과 채소의 종자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한국계 종자 회사의 기반을 만들어줬다. 십자화과 채소는 수정을 억제하는 ‘자가불화합성’이라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해소한 것이다. 우 박사가 육성한 최초의 일대잡종(一代雜種) 배추 품종인 ‘원예1호’와 ‘원예2호’는 획기적인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개성배추’와 ‘서울배추’에 비해 수확량도 많고 맛도 좋았다. 병충해에도 강해 농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다만 종자 생산을 위해서는 육종 지식과 재배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했다. 1960년대 3대 종자 회사인 우리상회와 중앙종묘, 흥농종묘에서는 전문가 영입과 재료 수집,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일대잡종의 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이로써 식민지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의 국민들에게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기본 부식인 배추가 자리를 잡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배추 품종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종자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배추는 원래 선선한 기후에서 잘 자라므로 가을에만 재배됐다. 하지만 배추 수요가 늘면서 더운 계절에도 자랄 수 있는 품종 개발이 필요하게 됐다. 1973년 여름철에도 비교적 기온이 선선한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내서백로’ 배추가 개발됐다. 봄철에도 재배 가능한 ‘노랑봄’, 겨울이 비교적 포근한 남부 해안지대에서 눈이 오더라도 생산이 가능한 ‘동풍배추’가 개발됐다.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육성하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여름배추 품종이 개발되기 전에는 겨울이 오기 전 어마어마한 양의 김장을 담갔다. 과거 기록 사진을 보면 거리마다 배추를 쌓아두고 김장을 해 땅속에 묻어두는 광경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일년 내내 싱싱한 배추를 공급받을 수 있어 지역마다 김장을 조금씩 한다. 배추는 계절에 따라 재배되는 지역이 다르다. 1~5월 시장에 나오는 배추는 대부분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 수확한 겨울배추다. 이 지역은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기간이 짧다. 눈이 와도 배추가 싱싱하게 자랄 수 있어 초봄까지 재배한다. 겨울배추는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이다. 배추는 0도 근처의 저온에서 자라면 추운 날씨에 견디기 위해 당분을 축적한다. 육질도 단단해서 김장을 담그면 맛이 좋고 잘 물러지지 않는다. 6~7월에 배추를 샀다면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 난 봄배추다. 수확을 앞두고 기온이 오르고 비가 많이 와서 맛이 조금 싱거울 수 있다. 재배 초기에 온도가 낮으면 꽃대가 올라오는 문제가 생긴다. 배추과 채소는 잎이 5장이 안 되는 어린 시기에 10도 이하의 저온에서 일주일 정도 자라면 꽃대가 나온다. 꽃대가 올라오면 잎이 억세지고 맛이 없어져 김치를 담그기 어렵다. 봄배추를 초봄부터 기온이 높아지는 남부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고소한 맛을 내는 품종이 개발돼 겨울배추와 큰 차이가 없다. 8~10월에 파는 배추는 강원, 경북, 전북 등의 해발 700m 이상 지역에서 재배된 여름배추다. 경북과 전북의 여름배추는 8월부터 수확하고, 강원 지역의 고랭지 배추는 9월에 딴다. 일반적으로 고랭지 배추는 맛이 더 고소하고 잎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여름배추는 기르기 힘들다. 기온이 높고 가뭄, 병해충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2010년 배추 파동도 한여름에 이상 고온과 가뭄이 겹쳐 배추가 썩어버린 탓에 발생했다. 11~12월에는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기를 수 있는 가을배추가 나온다. 제주에서 강원까지 9월 상순에 모종을 심으면 2~3개월 만에 속이 꽉 찬 배추를 딸 수 있다. 가격도 싸고 수확 시기에 기온도 낮아 품질이 좋다. 전통적으로 김장에 써 온 배추도 가을배추다. 최근에는 온난화 때문에 심는 시기를 조금 늦춰야 더 튼튼한 배추를 수확할 수 있다. 한국의 봄배추는 우리보다 배추를 먼저 먹은 중국에서도 개발하지 못한 품종이다. 그 우수성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2000년대 초부터 대량 수출했다. 우리 김치용 배추 품종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에도 매년 상당량의 종자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일부 나라에도 팔린다. 배추에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시스틴 등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특히 잎 부분에 비타민A와 C가 많다.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배추에는 100g당 45㎎이나 들어 있다. 100g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또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틴과 칼륨,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도 많아 고혈압을 예방한다. 동의보감에는 배추가 ‘숭채’(?菜)로 나오는데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리며, 가슴속 열을 내리고, 소갈을 멎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배추 특유의 구수한 맛을 내는 ‘시스틴’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숙취 해소를 돕는다. 톡 쏘는 맛을 내는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항균 기능이 있다. 시력 보호 효과가 있는 ‘루테인’도 들어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서 만성질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채소와 과일을 선정했는데 배추가 물냉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각종 병해충을 이겨내는 배추 품종을 개발하는 등 육종 연구를 계속해 왔다. 올해까지 10여개의 국산 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원교20037호’는 항암 기능성 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의 함량이 다른 품종보다 월등히 많다. 온난화와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재배 기간이 짧은 배추도 개발했다. 신품종인 ‘원교20044호’는 속잎이 은은한 귤색으로 독특하다. 가을 햇살 아래에서는 황금색처럼 보여 ‘황금배추’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수형 농촌진흥청 채소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 “해직자가 현직 교원 근로조건에 영향 미쳐선 안 된다” 판단

    “해직자가 현직 교원 근로조건에 영향 미쳐선 안 된다” 판단

    헌법재판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합법 지위 여부를 결정할 교원노조법 제2조에 대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서도 전교조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법외 노조’ 통보 정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 여지를 열어 놨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헌재 결정으로 법원도 법외 노조 통보가 적절했다고 판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교원노조 조합원 자격을 초·중·고교에 ‘재직 중’인 교사로 제한한 법 조항의 목적이 정당한지, 권리침해가 최소한인지 여부 등이었다. 박한철 소장 등 헌재 재판관 8명은 “해고된 교원이 교원노조에 가입하면 노조의 자주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합헌 의견을 제시했다. 해당 법 조항은 기본적으로 노조의 자주성과 주체성을 확보해 교원의 실질적 근로조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된 것인데, 교원이 아닌 사람이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면 현직 교원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직 중인 교원만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부득이한 측면이 있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서울고법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주요 쟁점인 ‘단결권 제한’ 여부에 대해서는 “교원노조는 특성상 산업별·지역별 노조 형태로 결성될 수밖에 없으나, 교원의 근로조건은 법령이나 조례로 정해지고 실질적인 적용을 받는 것도 재직자이기 때문에 해직자를 배제하는 게 단결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헌재는 이미 설립 신고를 마치고 정당하게 활동 중인 노조의 법률상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법원의 판단 영역임을 분명히 했다. 헌재는 특히 “조합원 자격을 재직자로 제한하는 것에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해서 이를 이유로 교원노조의 법적 지위를 박탈하는 게 항상 적법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교조가 상당 기간 합법 노조로 활동해 왔고, 이전에도 해직자가 조합원으로 있었지만 법외 노조 통보는 2013년 10월에야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법외 노조 통보는 행정당국의 재량이라는 것이다. 헌재는 또 법원이 무자격 조합원 수나 이러한 조합원들이 교원노조 활동에 미치는 영향, 노조가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 등을 종합해 행정당국의 재량권 행사가 적절했는지 판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냈던 김이수 재판관은 이번에도 홀로 반대했다. 김 재판관은 “교원노조 조직의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조항은 과잉금지 원칙에 반하고 단결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입법 목적과 달리 자주성과 단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조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법 조항이 있기 때문에 해직자가 교원노조에 포함된다고 해도 정치화되거나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가 저해될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교원노조법 2조가 합헌이라는 의미이지 헌재가 전교조를 법외 노조라고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뒤 법외 노조 통보 취소 청구 소송 심리를 중단한 서울고법 재판부는 헌재 결정문을 분석한 뒤 심리를 재개할 방침이다. 늦어도 올해 안에는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헌재 결정으로 항소심 재판 결과까지 예단해서는 안 된다”면서 “법외 노조 통보 효력 정지는 항소심 선고 때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 TKR - 유라시아철도 연결에 한발 더… 개통 땐 물류비 75%↓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 TKR - 유라시아철도 연결에 한발 더… 개통 땐 물류비 75%↓

    옛 동양과 서양의 문명을 잇던 실크로드처럼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철도 주변의 28개국이 운영하는 철로의 길이는 28만㎞에 이른다. 지구 둘레를 7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이들 28개국이 모여 1956년에 만든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한국이 정회원 등록을 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라시아 철도에서 유일하게 연결되지 못한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이으려는 노력이 27~29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쉐라톤 다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OSJD 서울회의에서 희망의 첫 버튼을 눌렀다. 유라시아 철도에 남북한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연결되면 현재의 관련 물류비를 4분의1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비용 예측도 불가능한 천문학적 효과이지만, 여기에는 우선 북한의 견제를 뚫고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한국 철도를 대표하는 코레일은 ‘OSJD 서울회의 및 제10차 물류분과회의’를 주관하면서 러시아, 중국, 몽골 등 참가한 OSJD 회원국 철도회사 및 기관 대표 300여명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서울선언문’ 채택을 인준받았다. 유라시아 철도의 한국 참여와 운송 환경 개선, 긴밀한 협력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그 핵심은 TKR의 연결이고 이를 위해선 오는 6월 2~5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이 성사돼야 한다. 현재 정회원은 러시아철도공사(RZD) 등 28개국의 25개 철도회사이며, 특히 북한 철도성도 가입 동의에 필요한 1표를 갖고 있다. 28개국 중 북한, 중국,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은 회사 대표가 아닌 정부가 OSJD 회원이다. OSJD 신입 정회원이 되려면 1개 회원국이라도 반대해선 안 된다. 한국을 견제하는 북한은 이번 서울회의에 불참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3월에야 비로소 40개 제휴회원에 가입했고 이어 4월 평양에서 열린 대표회의에서 이번 서울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유라시아 철도에 TKR을 연결하려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북한의 협력이 우선 절실하지만, 그 밖에 철도 기술과 운영의 우수성도 회원국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각국의 철도 개통은 최장 100년 가까이 된다. 이에 따른 인프라 교체를 ‘한국철도 수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 코레일은 고속철도의 세계 다섯 번째 개통을 뒷받침하는 차량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전파하려는 전략도 갖고 있다. 27일에 이어 28일에도 회원국 대표와 외신 취재진을 KTX에 태워 시승식을 진행하며 홍보했다. 유라시아 대륙은 세계 인구의 71%,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다. 미국과 일본 중심의 세계화 경제권, 유럽의 연합 경제권에 견줄 만한 차세대 경제권이다. 유라시아 물류의 핵심인 ‘대륙 철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 등이 주요 노선이다. TSR은 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모스크바를 연결하는 총연장 9288㎞ 구간으로 이미 물류는 물론 관광 철도로도 활발하다. 14일이 소요되는 이 노선은 ‘지구에 남아 있는 마지막 모험’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린다. TCR은 롄윈강~드루즈바~모스크바의 8613㎞ 구간으로 중국 롄윈강과 카자흐스탄 드루즈바, 러시아 자우랄리를 출발하는 3개 철로가 서로 연결됐을 뿐만 아니라 TSR을 거치면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과도 연결된다. TMR은 투먼~하얼빈~모스크바를 연결하는 7721㎞ 구간으로 TKR과 연결되면 미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중국 동북 지역의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TMGR은 중국 톈진과 몽골 자민우드, 러시아 나우스키를 시발점으로 하며 총연장 7753㎞ 구간이다. 유라시아 철도 가운데 남북을 종단하는 TKR이 유일하게 미싱링크(미연결) 구간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 TKR이 연결만 된다면 한국은 중국 동북 지역과 몽골, 중앙아시아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수입한 뒤 그 철도를 이용해 수출품을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유럽까지 전할 수 있는 경제적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 경제협력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이으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OSJD 서울회의를 주관하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는 국토 단절을 극복한다는 상징성이 크고 인적, 물적 교류의 전제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독일도 통일 전부터 국경을 통과하는 10개의 연결도로와 7개의 연결철도를 운영함으로써 자국민의 염원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무슨 뜻 담았나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무슨 뜻 담았나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무슨 뜻 담았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대구시는 내년 2월 문을 열 새 야구장 이름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과 일체감(대구), 프로야구 출범 뒤 33년간 이어진 구단 명칭(삼성 라이온즈), 호수와 숲으로 둘러싸인 새 구장 주변 환경(파크) 등을 고려했다. 삼성전자, 삼성라이온즈 등도 이 같은 명칭 사용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처음으로 팔각형으로 짓는 대구 새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부근 15만1000㎡에 들어선다. 공정률은 60%에 이른다. 최대 수용 인원은 2만 9000명(고정석 2만 4000개)이며, 관람객이 좋아하는 내야에 전체 좌석의 87%인 2만 1000여개를 배치한다. 패밀리석, 바비큐석, 테이블석, 파티플로어석, 잔디석 등 이벤트석 5000여개도 설치한다. 대구시는 “지금 공정대로라면 2016년에는 많은 야구팬과 시민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담긴 의미 “주변 환경 고려”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담긴 의미 “주변 환경 고려”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담긴 의미 “주변 환경 고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대구시는 내년 2월 문을 열 새 야구장 이름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과 일체감(대구), 프로야구 출범 뒤 33년간 이어진 구단 명칭(삼성 라이온즈), 호수와 숲으로 둘러싸인 새 구장 주변 환경(파크) 등을 고려했다. 삼성전자, 삼성라이온즈 등도 이 같은 명칭 사용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처음으로 팔각형으로 짓는 대구 새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부근 15만1000㎡에 들어선다. 공정률은 60%에 이른다. 최대 수용 인원은 2만 9000명(고정석 2만 4000개)이며, 관람객이 좋아하는 내야에 전체 좌석의 87%인 2만 1000여개를 배치한다. 대구시는 “지금 공정대로라면 2016년에는 많은 야구팬과 시민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야구경기 언제 관람 가능할까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야구경기 언제 관람 가능할까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야구경기 언제 관람 가능할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대구시는 내년 2월 문을 열 새 야구장 이름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과 일체감(대구), 프로야구 출범 뒤 33년간 이어진 구단 명칭(삼성 라이온즈), 호수와 숲으로 둘러싸인 새 구장 주변 환경(파크) 등을 고려했다. 삼성전자, 삼성라이온즈 등도 이 같은 명칭 사용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처음으로 팔각형으로 짓는 대구 새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부근 15만1000㎡에 들어선다. 공정률은 60%에 이른다. 최대 수용 인원은 2만 9000명(고정석 2만 4000개)이며, 관람객이 좋아하는 내야에 전체 좌석의 87%인 2만 1000여개를 배치한다. 대구시는 “지금 공정대로라면 2016년에는 많은 야구팬과 시민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이름에 담긴 의미 보니?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이름에 담긴 의미 보니?

    대구 새 야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이름에 담긴 의미 보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대구시는 내년 2월 문을 열 새 야구장 이름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과 일체감(대구), 프로야구 출범 뒤 33년간 이어진 구단 명칭(삼성 라이온즈), 호수와 숲으로 둘러싸인 새 구장 주변 환경(파크) 등을 고려했다. 삼성전자, 삼성라이온즈 등도 이 같은 명칭 사용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처음으로 팔각형으로 짓는 대구 새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부근 15만1000㎡에 들어선다. 공정률은 60%에 이른다. 최대 수용 인원은 2만 9000명(고정석 2만 4000개)이며, 관람객이 좋아하는 내야에 전체 좌석의 87%인 2만 1000여개를 배치한다. 대구시는 “지금 공정대로라면 2016년에는 많은 야구팬과 시민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정권은 법원에 “법원의 판단 영역”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정권은 법원에 “법원의 판단 영역”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정권은 법원에 “법원의 판단 영역” 헌법재판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법외노조로 만든 근거가 된 법률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8일 서울고법이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2조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재판관 8(합헌)대 1(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해고된 교원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원노조의 자주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원이 아닌 사람들이 교원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해 현직 교원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재직 중인 교원만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원노조의 역할이나 기능에 비춰볼 때 부득이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과 관련한 근로조건 대부분은 법령이나 조례로 정해지고, 실질적인 적용을 받는 것도 재직 중 교원이므로 해직자를 배제하는 것이 지나친 단결권 제한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이미 설립신고를 마치고 정당하게 활동 중인 교원노조의 법률상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법원의 판단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전교조가 설립 이후 10년간 합법적 노조로 활동해 왔고, 이전에도 해직 교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법외노조 통보는 2013년 10월에야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교원이 아닌 사람이 포함돼 있다고 이를 이유로 법외노조로 할 것인지는 행정 당국의 재량에 달려있다고 봤다. 이어 자격이 없는 조합원 수나 이런 조합원이 교원노조 활동에 미치는 영향, 해당 노조가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해 법외노조 통보가 적법한 재량의 범위에 있는지는 법원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이수 재판관은 교원노조의 조직적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조항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하고 단결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의견을 냈다. 김 재판관은 이 조항은 노조의 자주성을 보호하기 위한 원래 입법목적과 달리 도리어 자주성과 단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조항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교원노조는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법 조항이 있기 때문에 해직교원이 포함된다고 해도 정치화되거나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가 저해될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위헌심판대에 오른 교원노조법 2조는 조합원 자격을 현직 교사로 제한하고 있다. 해고된 교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만 조합원 자격이 유지된다. 앞서 고용부는 해직교원 9명을 노조원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2013년 10월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했고, 전교조는 이를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에서 패소한 전교조는 항소심에서 법외노조 통보의 효력정지와 함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고, 서울고법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위헌법률심판을 받아왔다. 전교조가 최종적으로 합법노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법원 판단에 달렸지만 이날 헌재 결정으로 전교조 측의 패소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고법에 계류 중인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고용부가 승소하게 되면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불가피해진다. 다만 9명 때문에 6만여명의 조합원을 장외로 내모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는 주장 등이 받아들여진다면 전교조가 승소하고, 합법성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