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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표창장, 지역 개성 입는다

    충남 표창장, 지역 개성 입는다

    ‘도지사 표창장도 개성시대.’충남도가 공무원·민간에게 주는 표창장에 디자인을 넣어 새롭게 바꿨다. 공간인 표창장 왼쪽 면에 지역이나 도정 철학을 상징하는 그림 등을 새겨 넣기로 한 것이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수상자에게 자부심을 더 주려는 아이디어다. 도는 이달 말부터 이같이 바뀐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도지사 표창장에 들어갈 표준 모델로 백제금동대향로, 도청사 전경, 신영복 교수의 캘리그라피(손으로 그린 문자) ‘통(通)’자 등 세 종류를 선정했다. 강현일 주무관은 “충남만의 특수성과 도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표창장 여백을 활용했다”면서 “국보 287호로 백제의 대표적 유물인 금동대향로와 도청사는 지역 특색을 입힌 디자인이고, ‘통’자는 시대 분위기와 도정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 주무관은 “정부 표창장 왼쪽 면도 비어 있다. 이런 시도는 전국 처음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충남도가 매년 수여하는 표창장은 5000여장 정도다. ‘자랑스러운 공무원’ 등 일 잘하는 직원을 격려하는 표창장이 1500여장이고, 향토문화 발전 기여자 등 갖가지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탠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것이 3500장에 이른다. 도는 이외에도 한글날 표창장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새기는 등 의미를 부여하는 디자인을 넣을 계획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쌈 마이웨이’ 김지원, 최우식 소름돋는 반전에 한방 “난 돌아이형 여자”

    ‘쌈 마이웨이’ 김지원, 최우식 소름돋는 반전에 한방 “난 돌아이형 여자”

    ‘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유리구두를 걷어차고 신데렐라가 아닌 맨발의 장수 삼국지 장비를 자처했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엔 피터지게 사는 자수성가형 여성들이 더 많다는 것. 현실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낸 그녀의 통쾌한 이야기에 시청률은 10.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월화극 1위를 지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최애라(김지원)가 제 손으로 박무빈(최우식)이 선물한 구두를 벗어 던졌다.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며 첫 번째 도장 깨기를 알렸던 그녀가 미래가 불투명한 백수임에도 신데렐라 대신 “자수성가 똘아이형” 여성을 선택한 것. “유리 구두 나부랭인 개나 주라고” 말이다. 순수한 무빈의 애정 공세에 흔들리던 찰나, 고동만(박서준)이 “썸만 타. 다 엎어버리기 전에”라며 또다시 선을 넘으려 하자 “내가 좋아 죽겠다는데, 굳이 철벽을 쳐야 될 이유가 있어? 오늘부터 우리 1일!”이라며 공식 연애를 선언한 애라. 박력을 뽐내며 애정 전선을 정리했고 “내가 지금 무빈씨를 막 되게 좋아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좀 충동적으로 사귀자고 한 거라”며 솔직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전 남친 김무기(곽동연)에게 크게 데인 후, 연애에 감을 잃은 듯했지만, “달달하게 팍팍 들이대는 확실한 내 꺼가 필요해”라며 무빈에게 올인하기로 결심한 애라. 동기 박찬숙(황보라)의 결혼식에서 그녀에게 자동차 백미러를 잃은 시경(윤나무)이 의인의 밤을 언급하며 “파트너 동반인데 무빈이 그 숙맥은 매년 혼자 와서 찌그려져 있었거든요”라고 하자, 곰곰이 고민하다 무빈이 선물한 구두를 신고 행사장에 갔다. 애라의 의도는 무빈 앞에 몰래 나타나 기쁨 주고 사랑받는 ‘서프라이즈’였으나, 그는 청첩장까지 나온 일본인 약혼자와 함께였다. 결혼할 여자가 따로 있었던 것. 게다가 “내가 애라씨한테 미안한 만큼, 다른 걸로 공주 만들어 드리면 되잖아요”라더니, “고동만이 애라씨를 끔찍하게 생각하잖아요. 첨엔 그래서 애라씨가 더 좋았던 것도 사실 좀 있다”는 속마음으로 대반전을 선물했다. 무빈의 궤변에 따귀를 날렸고, 그가 선물한 구두를 벗어 던지며 “니가 백마 태워 호강시켜 주기만 바라는 여자들이 세상에 널렸을 거 같은가 본데. 그 신데렐라 기지배는 이제 드라마에서도 안 먹혀요. 진짜 현실에선요, 피 터지게 지 인생사는 ‘자수성가 똘아이형’ 여자들이 수두룩 짱짱하다고”라며 뒤돌아선 애라. 눈물을 참아내며 맨발의 장수 삼국지 장비를 택한 애라에게 방송 직후, “멋지다”, “최애캐 경신” 등의 호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급기야 맨발인 제 꼴을 보고 화내는 동만에게 “떨린단 말이다.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고. 나 이상하다고”라며 먼저 솔직한 감정 동요를 고백한 애라. 그녀의 멋진 결단과 선고백으로 사이다 행진을 더한 ‘쌈 마이웨이’는 오늘(13일) 밤 10시 KBS 2TV 제8회 방송. 사진= ‘쌈,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켈리서비스, 유럽 인적자원 개발 컨퍼런스 참석

    켈리서비스, 유럽 인적자원 개발 컨퍼런스 참석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 코리아는 지난 5월 30일, 31일 양일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유럽 인적자원 개발 컨퍼런스(HRD Summit Europe)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본 컨퍼런스에는 켈리서비스 전유미 대표 외 2인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조승희 차장이 참석하여 100여 개의 다국적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한국 인재의 우수성을 알렸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적자원 관련 컨퍼런스인 HRD Summit Europe은 다국적기업 최고 경영자(CEO)와 인사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연간 컨퍼런스로, 채용, 인적자원 개발, 리더십, 인재 관리 및 교육 관련 40여개의 정보 공유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 졌다. 주요 발표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이비엠, 악조노벨, 쉘, 이베이, 디에이치엘 등이 있다. 켈리서비스는 아시아나 북미 시장에 비해 한국 인재의 접근도가 떨어졌던 유럽 시장에 한국 인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컨퍼런스에서의 발표는 한국 지사 전유미 대표와 켈리서비스 유럽 부사장(Vice President) 리차드 브래들리(Richard Bradley)가 담당 하였으며, 주제는 ‘글로벌 인재의 이동성(Global Talent Mobility)’이였다. 100여 명의 다국적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본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최근 글로벌화 된 기업일수록 국적, 성별, 출신 배경 등 인재의 다양성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또한 국적에 관계 없는 전문성 있는 인재의 영입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켈리서비스는 이동성(Mobility)을 가진 우수 인재를 고용하기 위한 노하우를 소개해 다국적 기업 인사담당자의 이목을 끌었다. 켈리서비스는 전유미 대표는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K-Move(케이무브) 사업을 소개했다. 케이무브 해외취업패키지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 기금으로 운영되는 구직자 지원 사업으로,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를 대상으로 기업 매칭부터 취업을 위한 컨설팅, 사후 관리까지를 지원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켈리서비스 코리아의 발표에 참석한 마이크로소프트 멜리사 룽고(Melissa Luongo) 인사 담당자는 “정부가 자국 인재들의 글로벌 커리어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다국적 기업에게는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해외 인재 채용이 필수 요소로, 정부가 검증한 우수 인재를 채용하여 기업의 다양성을 높일 좋은 기회”라며 “특히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켈리서비스가 그러한 창구 역할을 한다면, 외국인 채용 기회가 있을 시 반드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인재 채용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켈리 서비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인사 솔루션 기업이다.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로 2016년도 총 매출 5.9조 원을 기록했다. 고객사에 채용뿐만 아니라 인사 관리, 컨설팅, 조직개편 등 사업 전반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지사에서도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심힐링생활 최적지 남구 유망 단지 ‘앞산 태왕아너스’, 6월 중 분양

    도심힐링생활 최적지 남구 유망 단지 ‘앞산 태왕아너스’, 6월 중 분양

    수성구에서 물꼬가 터진 2017년 대구분양시장이 6월 앞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태왕은 도심 재개발 재건축이 한창인 남구 봉덕동 일원에 ‘앞산 태왕아너스’ 493세대를 6월중 공급한다고 밝혔다. 위치적으로는 앞산 강당골 체육공원 입구까지 직선거리 500m에 불과하며, 신천둔치와 지하철 영대병원역이 1km이내 인접해 있어 도심과 신천까지 모두 일상으로 누릴 수 있다. 또한 앞산 태왕아너스는 앞산 등산로를 내집정원처럼 누리면서 다리 하나 건너면 수성구생활권을 모두 가질 수 있는 대구 최적의 도심힐링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의 트렌드인 ICT특화를 강조하여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고 집안팎을 관리할 수 있는 삼성SDS 홈IOT서비스가 적용된다. 삼성SDS 홈IOT서비스는 침입 비상알림과 모니터링 등 홈세이프티 기술에 가족들의 귀가와 출입 등을 관리하는 패밀리케어,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사용현황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에너지 매니지먼트 역할까지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도시 분양이 고갈되고 있는 최근 신규아파트가 도심 재개발 재건축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앞산 인근의 남구는 전체가 재건축 재개발 대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움직임이 크다. 봉덕 화성파크드림(322가구), 태왕 아너스(493가구)가 6월 분양예정이다. 분양전문가는 “수성구에 분양한 단지가 성공을 거둔 이유가 입주물량이 없어 희소가치가 높은 것 이며 대구에 2만1천여세대가 입주예정인 올해 남구는 교대역 동서프라임 268세대 단 한 단지 뿐이며, 봉덕동에만 19개 지구의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의 가치상승은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수성구에 인접해 수성구생활권을 편리하게 누리면서도, 5분 거리의 수성구 신규아파트 대비 전용 84㎡기준 1억 이상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돼 향후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자산신탁의 사업대행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앞산 태왕아너스는 전용 59㎡, 74㎡, 84㎡ 총 493세대를 6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쌈 마이웨이’ 최우식 “나 열 번만 만나봐요” 고백의 숨은 반전 ‘소름’

    ‘쌈 마이웨이’ 최우식 “나 열 번만 만나봐요” 고백의 숨은 반전 ‘소름’

    ‘쌈 마이웨이’ 최우식이 등장부터 퇴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최애라(김지원)에게 순수한 애정 공세를 펼쳐왔던 박무빈(최우식)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미 결혼을 약속한 정혼자가 있었던 것. 사랑 대신 현실을 선택한 자신에게 일말의 벌을 내리는 듯, 고급 시계와 반지를 내려놓은 무빈은 왠지 모를 여운을 남겼다. 박찬숙(황보라)의 결혼식에서 당당하고 센스 있게 사회를 보는 애라에게 반해버린 무빈. 소심한 자신과 달리, 남자들의 차 백미러를 부숴버리며 속 시원한 응징까지 내리는 애라의 박력에 무빈은 “나 딱 열 번만 만나봐요. 자신 있어요”라며 고백했다. 딱 봐도 연애를 인터넷으로 배운 듯했지만, 순수함과 꾸밈없는 달달함으로 애라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한다고 반드시 헤어져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처음부터 그랬잖아요. 나 열 번‘만’ 만나보라고”라는 무빈은 악의가 느껴지지 않아 더욱 큰 충격을 선사했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무빈의 순수함을 장점이자 반전으로 표현해낸 최우식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우식이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빈에게 큰 애착을 가졌고, 현실에는 신데렐라보다 ‘자수성가 돌아이형’ 여자들이 많다는 애라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기 위해 함께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비록 병원장 딸인 일본인 여성을 택했지만, 애라를 진심으로 좋아했기에 마지막 장면에서 스스로 패물로 받은 고급 시계와 반지를 내려놓은 것.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내가 정말 좋은 여자를 놓쳤구나’하는 뒤늦은 깨달음에 정혼자에게서 오는 전화를 무시한 채 세상을 잃은 듯한 감정을 공허한 눈빛으로 섬세히 표현해줬다. 덕분에 마음속 진심보다는 현실에 순응했지만, 스스로에게 권선징악을 내린 무빈의 이야기가 빛날 수 있었다”며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순수해서 애라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순수해서 예상치 못한 큰 반전을 선사한 최우식. 그의 활약으로 큰 임팩트를 남긴 ‘쌈 마이웨이’는 오늘(13일) 밤 10시 제8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명, 1평, 1시간 퍼포먼스로 세상에 없는 25시가 열린다

    1명, 1평, 1시간 퍼포먼스로 세상에 없는 25시가 열린다

    변방의 시선을 다양한 연극 형식으로 표현하는 서울변방연극제가 2년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다.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서울변방연극제(이하 연극제)는 새로운 예술감독으로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대표 이경성 연출가를 선임하고 이번 축제를 준비해 왔다. 연극의 사회적 목소리와 미학적 실험을 중요시한 작품을 선보여 온 이 예술감독은 연극제 무대를 통해 좀더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극제를 격년제로 개최할 방침인데 재정적·시간적 제약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연극제에 참여하는 작품을 꼼꼼히 선정, 지원하기 위해서다. 연극제는 오는 26일부터 새달 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대학로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5시-극장 전’이라는 주제를 내건 올해 연극제는 정치·사회적 맥락과 동시대의 감수성을 변방의 상상력을 통해 전달하는 작품들을 초청했다. 우선 개막일인 26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25시-극장 전’이라는 제목의 릴레이 1인 퍼포먼스로 포문을 연다. 1평 공간에서 1시간 동안 1인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다음 사람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총 24인이 24시간 동안 이어 간다. 연극제 사무국은 “개별적인 24개의 ‘극장’들이 횡적인 시간을 이어 가는 것을 통해 24시간 다음에 존재하지 않는 25시가 새로운 공간으로 열리는 것을 표현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초청작으로는 세월호 청문회 과정에서 수집한 말을 통해 가해자들의 논리와 말의 방식을 탐구하는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킬링타임’(구자혜 연출), 인도, 베트남, 중국, 터키 출신의 한국 거주자와의 워크숍을 통해 이방인에 대한 정의를 재질문하는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이방인의 만찬’(안정민 연출), 현대인의 무기력한 몸을 탐색하는 극단 두의 ‘슬픈 짐승-답장’(동이향 연출) 등이 있다. 해외 초청작으로 일본 참가 단체 Q의 ‘케미코후모와’도 만날 수 있다. 극작가 사토코 이치하라가 쓴 이 작품은 여성의 시각에서 혼돈의 시대를 사는 일본인들의 부조리한 일상을 묘사한다. 또 독일에서 시민들과 함께 개인의 서사와 역사를 통해 사회의 보이지 않는 흐름을 드러낸 작업에 열중해 온 연출가 카이 투흐만은 다양한 세대의 시민 7명과 함께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고 ‘민주주의와 나, 기억’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정보는 홈페이지(www.mtfestiva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만~3만원. 070-7918-7342.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의료 개선 앞장”… 멕시코 1위 수성 나선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의료 봉사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2일 세계 최대 부호 중 한 명인 카를로스 슬림이 세운 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멕시코 의료 개선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맡은 역할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리더기가 내장된 태블릿PC 1000대를 보급해 저소득층의 예방접종 이력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멕시코 내 저소득층 유아의 예방접종이 수작업으로 진행된 탓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의료 혜택 또한 제때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취지에서다. 조홍상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상무는 “10만여명의 유아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원봉사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멕시코 현지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1위(35.7%)를 달린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기준). 지난해 멕시코에서 10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치웠다. 멕시코에서 LG전자(12.3%)도 강세를 띠지만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꽤 크다. 지난해 LG전자는 370만대를 팔았다. 화웨이(8.9%), 레노버(8.6%) 등 중국계 스마트폰 업체와 애플(6.5%)은 경쟁이 안 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멕시코 통신 1위 업체인 ‘텔셀’(시장 점유율 약 70%)을 소유한 카를로스 슬림과 손을 잡고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인 카를로스 슬림과의 밀월 관계를 통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의료 봉사가 현지 사업 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권 감수성·차별 민감성 늘 유지… 국민 입장서 법령 적극 해석해야”

    “인권 감수성·차별 민감성 늘 유지… 국민 입장서 법령 적극 해석해야”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역사에 당당히 역할 할 수 있다고 믿어법제처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기관장인 김외숙 법제처장은 12일 취임사에서 “인권에 대한 감수성과 부당하고 불합리한 차별에 대한 민감성을 늘 유지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법제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32대 법제처장 취임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법령 정비·개선 작업을 추진해 나가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역사의 물결에 법제처도 당당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참여정부 시절 임명된 김선욱 전 처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법제처장이다. 경북 포항 출생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1992년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했다. 같은 해 부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으며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에 와서 변호사를 시작하게 된 건 순전히 인권변호사로 훌륭한 역할모델이었던 문 변호사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처장은 “요즘 우리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피부로 생생히 느끼며 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일어난 많은 사건과 변화를 보면서 너무도 중요한 역사의 한 시기를 살고 있다는 인식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시대적 변화를 겪으며 국민이 법과 제도에 거는 기대와 요구는 더 엄중해졌고 법제처로서는 마땅히 이에 부응해 각오를 새롭게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정부 전 법제처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법의 기능은 질서유지와 권익보호를 위한 것에서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나무칼로 하는 목검 시합이 아니라 한번 잘못되면 피를 보는 진검승부”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체면 내던진 文대통령의 강경화 구하기 ‘읍소’···야당에 통할까

    체면 내던진 文대통령의 강경화 구하기 ‘읍소’···야당에 통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교착 상태에 빠진 인사청문회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야당 지도부와 만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의 임명에 협조를 요청한다.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절차를 위해 직접 야당 지도부에 고개를 숙이고, 읍소(泣訴)하는 것은 역대 정부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이에 ‘강경화만큼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야 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내에서 기류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서 강경화 내정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의 상당 부분을 소명했고 남은 의혹도 지명을 철회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야 3당은 위장전입과 가족의 탈세 의혹 등을 내세워 지명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야 3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임명 동의 여부를 강경화 내정자 지명철회와 연계하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인사 교착 정국을 풀기 위해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일자리 추경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단을 만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급발진한 정부라는 한계와 특수성을 설명하고 특히, 한·미정상회담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이를 총괄할 외교부 장관 임명이 시급함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먼저 낮은 자세를 보임으로서 야권의 위신을 살려주는 대신 강 내정자를 포함한 장관 내정자의 임명 절차에 협조해달라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는 야당에 ’대통령의 읍소‘라는 전리품을 안겨주는 동시에 ‘더 나올 카드는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대통령이 직접 움직인 이상 협상 테이블에 다른 카드가 올라올 가능성은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직접 설득에도 야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청와대와 야권 모두 결단의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의 선택지에는 ’지명철회‘와 ’임명강행‘ 두 가지 경우의 수밖에 남지 않는다. 체면에 개의치 않고 본인이 직접 야당 지도자에게 고개를 숙인 마당에 문 대통령이 강경화 내정자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암울했던 70년대 ‘금서의 시대’… 詩, 상처입은 국민을 위로하다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암울했던 70년대 ‘금서의 시대’… 詩, 상처입은 국민을 위로하다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시(詩)는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기억하는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이다. 1980년대를 겪어 보지 못한 독자라면 그를 국회의원으로만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 말하자면 “서정시의 전성시대”를 살았던 세대에게 도종환은 언제까지나 시인이다.‘접시꽃 당신’은 암투병 끝에 먼저 세상을 떠난 시인의 아내를 그리워하며 쓴 연작시인데, 이것이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될 줄은 시인도 전혀 예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김용택, 서정윤 시인과 마찬가지로 교사로 일하며 틈틈이 시를 썼다. 김용택은 ‘섬진강 연작’을 발표하며 자연을 노래했고, 서정윤은 풍부한 감수성을 바탕에 두고 간결한 시어로 풀어 쓴 ‘홀로서기’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뒀다. 1980년대에 들어서 서정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1970년대가 금서(禁書)의 시대였다는 것이다. 1980년대까지 이어진 군사정부는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책들을 검열했고, 이미 유통된 책들은 모조리 수거해 없애버렸다. 단행본은 물론 잡지사도 검열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작가들은 작품을 발표할 지면을 찾지 못해 궁핍한 시절을 보내야 했다. 이러한 억압에 저항하는 작가들도 적지 않았지만 한편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보다 사람을 그리워하고 애틋한 사랑을 노래하는 작품이 서점에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1960~70년대에 주로 소설이 큰 인기를 누렸다면 이제 다양한 서정시집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당시 시집의 인기는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홍보수단이 발달한 지금도 이만한 판매수량을 능가하는 베스트셀러 시집은 나오지 않고 있다.시집 인기몰이의 첫 시작은 이해인 수녀로부터다. 종교인이면서 1970년대부터 시집을 발표해 온 그가 1983년에 펴낸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가 2년 후인 1985년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전에 출판된 시집도 덩달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형 서점에서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1985년 당시 연간 베스트셀러 순위 2위가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였고 그 아래 3, 4위도 모두 이해인 수녀의 시집이 차지했다. 사실상 이해인 수녀 혼자서 출판계를 석권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1985년은 또 다른 의미에서 역사적인 해인데, 분단시대 동인이 함께 펴낸 시집 ‘분단시대 판화시집’에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 연작이 처음으로 실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한 서정시가 아니었다. 시인이 아내와 사별한 아픈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썼다는 실제 사연이 알려지자 독자들의 관심은 한꺼번에 도종환 시인에게 쏠렸다. 이듬해에 ‘접시꽃 당신’ 단행본 시집이 출간됐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작은 시집은 100만부 이상이라는 믿기 힘든 판매고를 올리며 단번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시를 탄생시킨 애틋한 순애보는 2년 후인 1988년 이덕화, 이보희 주연으로 영화화까지 되어 도종환 시인의 인기를 연예인급으로 올려놓았다. 그로부터 수십년 세월이 지났지만 ‘접시꽃 당신’은 여전히 한 해에 수천권씩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식지 않았다.도종환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시인은 서정윤이다. 그는 도종환과 마찬가지로 교사로 일하며 시를 썼는데 1987년에 펴낸 시집 ‘홀로서기’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단번에 ‘접시꽃 당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종환의 시가 조금은 성인 취향인 반면 서정윤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엄청났다. ‘홀로서기’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학생용 노트나 책받침 같은 문구류에도 사용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인기가 쏟아져 시집 자체만도 300만부 이상이나 팔려나갔다. ‘홀로서기’ 시리즈는 후속편 여러 권을 펴내며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그 판매량은 지금의 기준을 가지고 생각해도 믿기 힘든 수치였다.1990년대는 마광수, 하일지, 장정일 같은 작가들이 포스트모던 소설을 펴내던 시기였으나 여전히 서정시집의 인기는 잦아들지 않았다. 다만 작품들의 성향은 조금씩 사랑과 연애 감정을 가볍게 드러내는 쪽으로 바뀌었다. 90년대가 시작되는 첫해에 출판된 칼릴 지브란의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는 감성적이면서도 지식인다운 문체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뒤이어 1992년에는 미국 작가 예반의 시집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크게 히트했다.그리고 마침내 엄청난 사건이 터진다. 1992년에 원태연의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가 출판된 것이다. 마치 대중가요 가사를 옮겨 놓은 듯 가볍고 유치한 내용을 담은 시집을 보며 독자들은 “이런 것도 시라고 할 수 있나?”라며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사랑시와는 완전히 결을 달리하는 원태연의 작품은 신세대 젊은이들의 감성을 사로잡으며 삽시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뒤로 류시화가 등장하기까지 몇 년간은 완벽하게 원태연의 시대였다.원태연은 이듬해에 앞서 발표한 것보다 제목이 더 긴 ‘손 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라는 시집을 펴내며 인기를 이어 갔고 이런 식으로 시를 쓰는 방식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일이 될 만큼 비슷한 시집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종류의 시집은 ‘감성시집’, ‘낙서시집’, 또는 ‘이쁜이시집’이라고 불리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이어 갔다. 원태연은 이후에 신승훈, 백지영, 손담비 등이 부른 히트곡에 작사를 담당하며 지금까지도 우리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다.이런 흐름 사이에서 류시화는 1997년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펴내며 ‘한국의 칼릴 지브란’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류시화는 IMF 사태로 전 국민이 충격에 사로잡혔던 때에 나타나 흡사 명상서적을 떠올리게 하는 잠언 같은 시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에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는 한편 인디언과 네팔 원주민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책으로 엮어내는 등 편집자 역할도 이어 가고 있다. 시의 모양은 이제 저항시, 서정시, 사랑시처럼 특정한 이름을 붙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해졌다. 시인의 역할이나 시의 쓰임도 그와 함께 상당히 넓어졌다. 앞으로는 또 어떤 시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건드릴지 기대가 된다. 시는 곧 그 시대를 잘 설명해 주는 문학이기 때문에 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우리들이 좋아했던 시집을 통해 지나왔던 날들을 돌아보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지금 이 세상도 천상병의 시처럼 “아름다웠더라고” 말할 수 있는 기억을 가지게 되길 희망한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김외숙 법제처장 “차별 문제에 관심, 인권·감수성 강조”

    김외숙 법제처장 “차별 문제에 관심, 인권·감수성 강조”

    김외숙 신임 법제처장이 “차별문제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두고 그러한 부분이 시정될 수 있도록 법령과 행정규칙을 잘 정비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김 처장은 9일 청와대 인선 발표 직후 “새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문제, 빈부 간의 격차 등 ‘차별’ 문제에 관심이 많다”면서 연합뉴스를 통해 이와 같이 전했다. 김 처장은 “새 정부의 공약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법령을 잘 정비하고,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법제처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인권 감수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노동·인권 전문변호사로서 경험을 살리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1992년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한 김 처장은 ‘노동·인권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당시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을 찾아가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부산의 모체는 1982년 노 전 대통령과 문 당선인이 함께 운영했던 합동법률사무소다. 두 사람은 당시 인권·시국·노동사건 등을 주로 맡아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1988년 노 전 대통령이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법률사무소를 떠났고 문 대통령이 젊은 변호사들을 영입하면서 1995년 7월 법무법인 부산을 설립했다. 김 처장은 그동안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처장은 법제처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법제처장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2007년 김선욱 전 처장이 첫 여성처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 처장은 “여성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무언가 여성으로서 강점을 찾자면 법제처 내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직원들 의견을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휴대전화가 없다. 이날 인터뷰도 법무법인 부산 사무실 유선전화로 이뤄졌다. 휴대전화가 없는 이유에 대해 김 처장은 “통상 변호사들이 휴대전화를 의뢰인들한테 24시간 오픈하고 영업에 활용하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휴대전화가 일과 가정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가정 모두가 중요하기에 퇴근 뒤에는 아이들과 온전히 시간을 보내고 싶어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며 “일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어떻게든 사무실을 통해 연결되고, 어차피 휴대전화가 있어도 법정에 있거나 회의 중이면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변공원 조망 가능한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분양

    수변공원 조망 가능한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분양

    지난해 부동산 대책 이후 입지에 따라 분양성적이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변 조망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는 아파트가 인기다. 실제로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 수성구 중동에 분양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신천 강변조망(일부 세대)이 가능하고 범어공원과 수성못도 가깝다는 이점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일반분양 5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878명이 몰리며 36.89대 1이라는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수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경우 시세 상승폭도 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창곡동에 위치한 ‘위례자이’ (11층, 전용면적 121.8㎡)는 지난 3월 12억550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인 8억1050만원 보다 약 4억4450만원 가량 오름세를 기록했다. 단지 앞으로 창곡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하천이 단지 바로 남측에 자리잡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그 단지는 금강주택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B-7블록 일대에 짓는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다.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로 총 692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해당 하천은 주변 근린공원 및 녹지공간과 연계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뿐만 아니라 수변공원 등도 계획되어 있어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측으로는 대규모의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북측으로는 어린이 공원과 보행자 도로가 계획되어 자연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주변으로 공룡알화석지와 안산갈대습지공원, 시화호, 세계정원가든(예정)도 위치해 즐길 거리도 많다. 생활편의성 역시 뛰어나다. 단지 서측으로 상업시설 부지가 줄이어 들어선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관련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며, 주변으로 파출소 등 관공서도 가까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18년 초에는 주변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개교 예정이라 입주 즉시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는 수자원공사가 조성하는 사업지구로,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남양동 시화호 남측 간석지 일원 총 55.86㎢ 규모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총 6만여 가구, 15만여 명을 수용할 신흥 주거지로 조성중에 있으며, 주거∙레저∙문화를 결합한 해양∙생태도시로써 향후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중심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주변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등 전국 사통팔달 교통망으르 갖췄다. 또 안산과 송산그린시티를 이어줄 송산교와 시화교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으로, 개통 시 그동안 시화호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던 안산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를 통해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ERICA캠퍼스,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으로의 출퇴근 여건이 좋아지고, 안산생활권의 공유도 가능해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부천~시흥~안산을 연결하는 소사원시선이 2018년 개통예정이며 안산·시흥시청~여의도(43.6㎞) 구간을 연결하는 신안산선(2023년), 충남 홍성~경기 화성 송산을 잇는 서해복선전철(2020년)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 전체 조경 및 외부공간에 대한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 내 주차공간을 100%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주변 공원 및 하천과 연계한 녹지공간 조성으로 주거 쾌적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 단지 전체가 남향 판상형으로 설계되어 조망권과 일조권을 극대화 했으며, 통풍에 유리한 3면 개방형에 4베이~4.5베이의 광폭설계도 적용돼 공간활용도 역시 우수할 전망이다. 한편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남시 인권 감수성 높인다

    성남시 인권 감수성 높인다

    경기 성남시는 12일부터 9월 28일까지 인권교육 전문가를 파견해 인권 아카데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인권 감수성 높이기 위해 사전에 신청한 통장, 주민자치위원, 새마을회 회원 등 유관단체원 1030명이 교육 대상이다.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교육장으로 정해 1차례당 30여 명씩 수정구 태평1동부터 인권 아카데미가 열린다. 인권의 의미를 담은 역사 속 문장을 찾아 그 뜻과 보편적 인권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동네’에 인권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인권적 시각으로 주민참여 고민하기 차별과 배제가 아닌 모두를 포함하는 주민자치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PPT 영상 교육도 이뤄진다. 동네 주민의 사정을 잘 알고 지역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유관 단체원의 특성상 파급력이 커 노인과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를 실천하고 그 의미를 확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은 ‘모두가 존엄한 인권도시’를 비전으로 한 성남시 인권기본계획(2017~2021년) 추진 사업 중 하나로 마련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몸 안에서 녹는 수술용 실

    농촌진흥청과 강릉원주대 연구팀은 식품첨가제 물질을 이용해 몸 안에서 녹는 수술용 실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흡수성 실크 봉합사’는 식품첨가제로 사용되고 있는 ‘4HR’이라는 물질을 실크에 결합해 개발됐다. 4HR은 항균력이 있으며 피부연고제, 목캔디, 화장품 원료,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고 있는 유기화합물이다. 실크는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수술용 실 소재로 오랫동안 사용됐다. 그러나 기존의 실크 봉합사는 녹지 않아 꿰맨 상처가 나으면 수술용 실을 제거해야만 했다. 기존에 개발된 합성고분자 소재의 흡수성 봉합사 ‘바이크릴’은 이번에 개발한 봉합사보다 가격이 4배 정도 비싸다.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녹는 실의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실크가 체내에서 녹는 원리를 다룬 논문을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이수 “통신비 인하, 행정지도 등 여러 방법 가능”

    김이수 “통신비 인하, 행정지도 등 여러 방법 가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8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대해 행정지도 등 여러 방법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김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부가 통신사에 대해 기본료를 폐지하라는 요구를 하는 게 헌법 질서상 가능하냐’는 질문에 “직접 지시라기보단 행정지도 등 여러 방법으로 갈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통신 사업은 특수성이 있는 것 같다”며 “행정지도로서의 지도 내용이 실제로 강제적인 성격 갖느냐 아니냐에 대해 판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형식적으로는 지도겠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압력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충분히 헌재에 들어올 수 있는 사건인 만큼 그때 가서 잘 판단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주’ 유승호, 엘과 5년 만에 대면 포착 ‘숨막히는 눈빛 싸움‘

    ‘군주’ 유승호, 엘과 5년 만에 대면 포착 ‘숨막히는 눈빛 싸움‘

    유승호와 엘(김명수)이 엇갈린 운명을 받아 든 ‘진실 게임’ 재회로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 17, 18회 분은 시청률 11%, 11.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수목극 부동의 ‘독주체제’를 확고히 한 상황. 유승호와 엘은 각각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조선 최고 막후 세력인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세자 역과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백정의 아들, 천민 이선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유승호와 엘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운명의 굴레’로 인해 ‘극과 극’으로 신분이 뒤바뀐 삶을 살며 극의 절박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이선(엘)은 자신을 동무라고 인정해준 세자(유승호)를 위해 대신 편수회 입단식에 나섰다 가 편수회 대목(허준호)에 의해 꼭두각시 왕의 자리에 올랐던 상태. 이선은 궐 안에서 뜻밖에도 가은(김소현)을 만나, 진짜 왕이 되고 싶은 ‘숨겨진 야망’을 드러냄과 동시에 죽은 줄 알았던 세자가 살아있음을 목격,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세자는 편수회 대목에 대항하는 강력한 힘을 기르기 위해 자신의 세력을 키워 보부상 두령자리에 올랐던 터. 자신을 대신해 꼭두각시 왕 노릇을 하는 이선이를 구하기 위해, 조선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어 궐에 있는 친구에게 닿아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낼 만큼, 자신을 대신하고 있는 이선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급기야 세자는 약초방 앞에서 대목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맞았지만 이선이 굴욕적으로 엎드려 애원, 또 다시 목숨을 구하게 되면서 눈물을 울컥 쏟았다. 이와 관련 유승호와 엘이 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의미심장한 대면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가면을 쓴 채 옥좌에 앉아있는 이선 앞에 보부상 두령 신분의 세자가 무릎 꿇고 엎드린 채 있는 장면. 더욱이 두 사람은 그동안의 고난과 역경을 떠올리는 듯 연인보다 더 처연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진심을 나누고 있다. 과연 ‘극과 극’ 운명이 뒤바뀐 채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어떤 내용들이 밝혀질 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유승호와 엘의 ‘5년 만의 대면’ 장면은 지난 4월 11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복잡하면서도 괴로운 감정선이 담길 이 장면을 위해 촬영 전 리허설에서부터 연습에 매진했던 상태. 세자와 이선, 각각의 진정성이 눈빛과 제스처에서 드러나야 했던 만큼 두 사람은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몰입을 이어갔다. 특히 두 사람은 카메라 이동 없이 한 번에 진행되는 긴 장면임에도 불구, 완벽하게 장면을 소화, 일사천리로 OK를 받았다. 끊임없이 대사를 되뇌며 집중력을 발휘한 두 사람의 노력이 ‘군주’ 속 묵직한 장면을 완성해낸 셈이다. 제작진은 “유승호와 엘이 신분이 바뀐 채, 궐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이 장면은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서로 말로 전하지 못하는 마음 속 깊은 진심을 눈빛으로 나눈 두 사람의 앞날이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19, 20회 분은 8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작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

    <새영화>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작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

    마이클 패스벤더가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을 통해 가장 거친 남자와 가장 뜨거운 아버지 연기에 도전했다.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은 대를 이어 무법자 집단을 이끌며 살아온 ‘채드’가 아들 ‘타이슨’만은 자신과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라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맡은 ‘채드’ 역은 거친 무법자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는 아들을 위해서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아버지다. 이 작품에서 마이클 패스벤더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아버지를 표현했다. 연출을 맡은 아담 스미스 감독은 마이클 패스벤더에 대해 “최고의 위치에 있는 잘 훈련된 운동선수”이며 “‘채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극찬했다. 마이클 패스벤더 역시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의 시나리오를 읽고 아담 스미스 감독의 감수성과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듣고 계약을 결심했다”며 작품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뜨거운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감동 드라마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李총리 취임 첫 ‘막걸리 소통’ 나서

    ‘막걸리 최다 소모 총리’ 공언 후 팔도 막걸리 모아 대화시간 마련 역사상 가장 막걸리를 많이 소모하는 총리공관을 만들겠다며 ‘막걸리 소통’을 공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첫 막걸리 대작 상대로 기자들을 초청했다. 이 총리는 7일 저녁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막걸리와 함께 ‘출입 기자단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총리가 총리 공관에서 연 행사는 지난 5일 오전 고위 당·정·청 회의를 제외하고는 기자단 막걸리 회동이 처음이다. 그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막걸리라도 마셔 가면서 야당 정치인과 틈나는 대로 소통하겠다”, “(총리가 되면) 막걸리 같이 먹을 상대가 늘어나서 언제나 만날까 그것이 걱정이다. 그래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저수지 몇 개는 마셔야지”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막걸리 최다 소모 총리 공관을 만들겠다”는 발언은 이 총리가 취임 후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당시 이 총리는 “팔도 막걸리는 다 준비하겠다”며 심 대표에게 익살스럽게 막걸리 회동을 제안했다. 역대 국무총리 가운데 공식 석상에서 막걸리를 종종 즐겼던 총리로는 이수성 전 총리와 고건 전 총리가 꼽힌다. 고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배웠다며 맥주와 막걸리를 섞어 기자들과 마시기도 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어느 직위에 있든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허물없이 나누는 대화를 즐겼다. 전남지사 시절에는 공무원들과 ‘막걸리 번개’를 하는 친화력을 보였다. 막걸리를 소통의 매개체로 사용하는 이 총리가 앞으로 어떤 막걸리 소통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교육개혁과 장인정신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교육개혁과 장인정신

    ‘4차 산업혁명’이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해서 많은 산업 분야를 대체하고, 또 새롭게 창출할 것이라고 한다. 초연결은 사물과 사람이 연결되는 것이고, 초지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실현된다. 그래서 이제까지와는 전연 다른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하고,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새롭게 요구되는 능력으로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수학과 전산 등 과학적 인지능력, 협력과 소통, 기계와의 소통, 감성과 미적 감수성 등이 주요 목록에 있다. 지식의 생산과 전달은 인공지능 로봇이 담당할 것이라, 이제는 감성과 도덕적 민감성 등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어느 부분 타당하다. 그러면 초연결, 초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교육개혁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상당히 표준화된 교육 과정과 내용은 근본적으로 바뀔 것 같다. 이과와 문과를 나누고,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과 공학, 농학, 의학과 약학을 나누는 지금의 대학 전공 체제도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칸아카데미가 2014년 설립한 ‘칸랩스쿨’은 12학년 동안 학년 경계가 없고, 확정된 교과과정 없이 개별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다. 시험은 물론 없고 프로젝트 수행과 활동으로 성과평가가 이뤄진다. 2011년 개교한 미네르바대학은 한 캠퍼스에서 4년 동안 공부하는 게 아니라 세계 7개 도시를 다니게 돼 있다. 샌프란시스코, 런던,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하이데라바드, 그리고 타이베이와 서울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학생도 전 세계에서 누구든 입학이 가능하다. 이 대학의 스티븐 코슬린 초대 학장은 “내가 하버드, 스탠퍼드 등 엘리트 대학을 떠난 까닭은 간단하다. 고등교육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그들보다 나은 교육의 틀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전 세계 학생이 전 세계 7개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대부분의 전공이 융합되고,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는 교육의 혁신이 이미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학교 제도의 재구성, 교육 과정의 혁신은 우리가 서둘러 배워야 한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한 가지 중요한 전제가 있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혁신은 전통적 교육이 추구했던 목표와 내용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연속선 위에서 새로운 능력의 훈련이 추가돼야 한다는 게 필자의 주장이다. 주장의 근거는 이렇다. 전통적으로 1, 2, 3차 산업혁명의 기초를 이루고 있던 대표적 인재는 전문가와 장인이었다. 지식이든 숙련기술이든 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그 경험의 축적을 통해 결과물을 생산했다. 이런 인재를 장인이라 부른다.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단단한 강판(물론 생산단가를 고려해서)을 만든 사람. 너무나 소음이 적은 자동차 엔진을 만들어서 잡음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넣은 도요타 자동차의 엔지니어들. 독일과 일본이 이 부문에서 압도적이고, 한국 역시 지난 30여년 동안 후발 주자로서 반도체, 자동차, 재료 등의 분야에서 이런 세계적 성취를 이룬 장인들을 많이 배출했다. 4차산업으로의 전환은 2차산업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더 많은 장인을 필요로 한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의사와 변호사, 교수와 저널리스트를 대체한다는 걱정은 많이 하는 반면 생체·기계적 로봇을 만들기 위해 정밀기계와 복합재료에 대한 고도의 기술과 장인적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여전히 2차산업에서 장인을 키우기 위해 요구되는 오랜 각고의 노력과 훈련(이것은 정신과 손과 발의 융합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장인들의 헌신을 지지하는 사회문화적 풍토가 여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디지털 장인은 새로운 인재가 아니라, 2차산업을 떠받치던 장인정신 위에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축적한 장인문화 위에서 새로운 디지털 장인정신을 배양하는 교육개혁을 기대한다.
  • 인권위, 여군 인권상황 직권조사

    해군 여성 장교가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국가인권위원회가 군대 내 여성 군인에 대한 인권상황을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1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육·해·공군 전체를 대상으로 반복되는 성범죄 등 문제점을 직권조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달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인권친화적 병영문화 정착’을 새 정부 10대 인권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고, 세부 항목으로 ‘여군 인권보호 강화’를 든 바 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2012년 여군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시행해 2013년 국방부에 여군 인권 증진을 위한 성폭력 예방조치 방안과 고충처리 체계 보완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2014년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했지만, 이후에도 성폭력 사건이 이어지는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권위는 군 성폭력 사건에 군의 특수성과 여성에 대한 성차별 문제가 혼재됐다고 보고, 전문가나 인권단체에서 피해 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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