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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시대 치유와 회복의 새 빛, 예술… 비서구의 토속·무속·모계사회를 담다

    팬데믹 시대 치유와 회복의 새 빛, 예술… 비서구의 토속·무속·모계사회를 담다

    마트에서 흔히 보는 카트 위에 알록달록 화려한 상여가 놓였다. 그 앞뒤로 토속적이면서 기괴한 형상의 조형물이 길게 늘어섰다. 죽은 이를 애도하고, 남은 이를 위로하는 장례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김상돈 작가의 조각 설치작품 ‘행렬’이다. 전시장 한가운데는 빨강, 주황, 노랑 색깔의 실로 짠 대형 조형물이 걸렸다. 북유럽 소수민족 사미족 출신의 작가 오우티 피에스키가 전통의상에 달린 장식을 형상화해 만든 수공예 작품 ‘함께 떠오르기’다.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환하게 빛나는 사미족 여성들의 연대를 상징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행사를 연기한 끝에 지난 1일 개막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의 한 풍경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란 주제 아래 전통 무속 신앙인 샤머니즘과 생태주의, 모계문화 등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감염병으로 인한 전 지구적 혼란과 위기는 우리 삶의 형태와 본질에 대한 성찰의 기회이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 와중에 자연환경은 급속도로 훼손됐고, 물질적 풍요로움은 공동체의 연대보다는 각자도생의 길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공동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는 서구 사회의 이성과 합리성에서 벗어나 비서구 세계의 공동체적 삶과 집단 지성에서 지혜를 구하고자 했고, 이에 부합하는 40여개국 69명 작가의 작품 450여점을 모았다. 주 전시 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 전시실에선 다양한 나라 토속민들의 생활 방식과 제의적 예술을 포함해 군국주의에 대한 저항,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각심, 경쟁과 배척 대신 화합과 포용의 정신을 내재한 모계사회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민정기, 문경원, 이상호, 릴리안 린, 소니아 고메즈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들 사이에 각종 부적과 병풍, 제의 도구 등 현대미술 전시에서 좀체 보기 어려운 무속 신앙 유물이 함께 진열된 모습이 이채롭다. 가회민화박물관과 샤머니즘박물관에서 특별히 대여한 소장품들이다. 첫 번째 전시실을 전체 전시의 구성과 맥락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으로 구성해 무료로 개방한 점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국립광주박물관과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 비엔날레 전시관 밖에서도 주제전은 이어진다. 과거의 유물이 잠든 박물관에서 만나는 테오 에쉐투의 영상 ‘고스트 댄스’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삶과 죽음, 치유와 애도에 대한 메시지가 보다 명징하게 다가온다. 크리산네 스타타코스가 꽃으로 장식한 만다라 ‘세 개의 다키니 거울’도 생사의 덧없음을 음미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선 주제전 외에 이불, 배영환, 김성환, 시오타 치하루, 마이크 넬슨 등이 참여한 광주비엔날레커미션(GB), 스위스 안무가의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 등이 장외 전시로 열린다. 이 가운데 광주 지역 작가 12명이 협업한 특별전은 5·18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고문을 당한 학생과 시민이 치료받던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2007년 국군병원이 함평으로 이전한 뒤 폐허처럼 방치됐다가 2018년 비엔날레 전시공간으로 일시적으로 부활했으나 국립 트라우마센터 건립 계획에 따라 이번이 마지막 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 2층으로 올라가는 보행로에 데이지 꽃밭을 만들어 병원의 본질적 기능인 치유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문선희 작가의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목소리’는 전시장을 떠나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5월 9일까지. 광주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국립대·교대 통합 가속… 위기의 지방대 ‘구조조정’ 신호탄?

    국립대·교대 통합 가속… 위기의 지방대 ‘구조조정’ 신호탄?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 논의에 착수하면서 지방대학의 통폐합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인지에 교육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은 예견된 흐름이지만 교대의 흡수 통합에 대한 학교 안팎의 저항도 상당해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4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통합 방안을 논의하는 첫 단계로 양해각서(MOU)를 이달 중 체결한다. 두 대학의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임용 규모가 줄어들면 정원 감축과 재정 압박을 피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합이 성사되면 2008년 제주교대가 제주대 교육대학으로 편입된 데 이어 ‘거점국립대·교대 통합’의 두 번째 사례가 된다. 그러나 부산교대 학생들과 총동창회가 “초등교원 양성 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이 약화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 진통이 불가피해졌다. ‘교대와 사대 통합’ 논의는 20년 가까이 이어진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다.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예비교사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농어촌 지역의 ‘통합운영학교’에서 교사들이 초등과 중등을 모두 가르칠 수 있도록 ‘초등’과 ‘중등’으로 나뉜 교원 자격증을 개방하자는 주장도 깔렸다. 2008년 전국 교대 중 제주교대가 최초로 제주대와 통합한 데 이어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종합대학과 교대의 ‘자발적 통합’을 추진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교대가 종합대학에 흡수되는 식의 통합에 대한 교대의 반감이 상당해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교육계에서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으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합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도 물음표가 따른다. 제주대와 제주교대는 통합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물리적 통합’만 이뤘을 뿐 두 캠퍼스 간 교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을 놓고 지난해 숙의를 거쳤지만 교대와 거점국립대 간의 통합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결론에 그쳤다. 다른 교대와 거점국립대 간 통합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계는 신중한 논의를 주문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전 광주교대 총장)는 “통합으로 얻는 비용 절감 효과는 미미한 반면 교원 양성 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떨어질 우려는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예산 운용 등에서 교대가 가졌던 독립적 권한이 사라지고 종합대학 안에서 교육 투자와 관련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며 “사범대생의 교대 복수전공을 막기 어려워지면 초등교원의 ‘임용 대란’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점국립대와 교대뿐 아니라 지방 국공립대 간 통합 논의도 활발하다. 올해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통합한 경상국립대가 출범한 데 이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경우 학생들이 “학생 동의 없는 통합”이라며 반발해 대학 측이 학생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연덕원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캠퍼스 간 특성화 등 대학 교육 여건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대학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지방 국공립대 육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샤머니즘, 모계사회…광주비엔날레가 주목한 팬데믹 시대의 예술

    샤머니즘, 모계사회…광주비엔날레가 주목한 팬데믹 시대의 예술

    마트에서 흔히 보는 카트 위에 알록달록 화려한 상여가 놓였다. 그 앞뒤로 토속적이면서 기괴한 형상의 조형물이 길게 늘어섰다. 죽은 이를 애도하고, 남은 이를 위로하는 장례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김상돈 작가의 조각 설치작품 ‘행렬’이다. 전시장 한가운데는 빨강, 주황, 노랑 색깔의 실로 짠 대형 조형물이 걸렸다. 북유럽 소수민족 사미족 출신의 작가 오우티 피에스키가 전통의상에 달린 장식을 형상화해 만든 수공예 작품 ‘함께 떠오르기’다.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환하게 빛나는 사미족 여성들의 연대를 상징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행사를 연기한 끝에 지난 1일 개막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의 한 풍경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란 주제 아래 전통 무속 신앙인 샤머니즘과 생태주의, 모계문화 등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팬데믹 시대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감염병으로 인한 전 지구적 혼란과 위기는 우리 삶의 형태와 본질에 대한 성찰의 기회이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 와중에 자연환경은 급속도로 훼손됐고, 물질적 풍요로움은 공동체의 연대보다는 각자도생의 길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공동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는 서구 사회의 이성과 합리성에서 벗어나 비서구 세계의 공동체적 삶과 집단 지성에서 지혜를 구하고자 했고, 이에 부합하는 40여개국 69명 작가의 작품 450여점을 모았다. 주 전시 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 전시실에선 다양한 나라 토속민들의 생활 방식과 제의적 예술을 포함해 군국주의에 대한 저항,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각심, 경쟁과 배척 대신 화합과 포용의 정신을 내재한 모계사회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민정기, 문경원, 이상호, 릴리안 린, 소니아 고메즈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들 사이에 각종 부적과 병풍, 제의 도구 등 현대미술 전시에서 좀체 보기 어려운 무속 신앙 유물이 함께 진열된 모습이 이채롭다. 가회민화박물관과 샤머니즘박물관에서 특별히 대여한 소장품들이다. 첫 번째 전시실을 전체 전시의 구성과 맥락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으로 구성해 무료로 개방한 점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국립광주박물관과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 비엔날레 전시관 밖에서도 주제전은 이어진다. 과거의 유물이 잠든 박물관에서 만나는 테오 에쉐투의 영상 ‘고스트 댄스’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삶과 죽음, 치유와 애도에 대한 메시지가 보다 명징하게 다가온다. 크리산네 스타타코스가 꽃으로 장식한 만다라 ‘세 개의 다키니 거울’도 생사의 덧없음을 음미하게 하는 작품이다.이번 비엔날레에선 주제전 외에 이불, 배영환, 김성환, 시오타 치하루, 마이크 넬슨 등이 참여한 광주비엔날레커미션(GB), 스위스 안무가의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 등이 장외 전시로 열린다. 이 가운데 광주 지역 작가 12명이 협업한 특별전은 5·18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고문을 당한 학생과 시민이 치료받던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2007년 국군병원이 함평으로 이전한 뒤 폐허처럼 방치됐다가 2018년 비엔날레 전시공간으로 일시적으로 부활했으나 국립 트라우마센터 건립 계획에 따라 이번이 마지막 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 2층으로 올라가는 보행로에 데이지 꽃밭을 만들어 병원의 본질적 기능인 치유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문선희 작가의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목소리’는 전시장을 떠나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5월 9일까지. 광주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호날두 오심에 화 치밀어 벗어 던진 주장 완장, 뜻밖에 좋은 일 했네

    호날두 오심에 화 치밀어 벗어 던진 주장 완장, 뜻밖에 좋은 일 했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 주 세르비아와의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던져 버린 주장 완장이 뜻밖에 좋은 일에 쓰였다. 호날두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을 찾아 벌인 경기 막판 2-2 상황에 역전 골을 넣었다고 생각하고 기뻐했지만 주심이 무효를 선언하자 낙담해 항의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계속 흥분했다. 주심은 그에게 퇴장 카드를 내보였고 화가 치민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나오며 주장 완장을 벗어 던져 버렸다. 이를 주운 사람이 조르제 부키체비치로 소방대원이었다. 그가 완장을 자선단체에 넘기면서 경매가 진행됐는데 6만 4000 유로(약 8500만원)에 낙찰돼 척수성 근육위축증을 앓는 생후 6개월 환아 가브릴로 듀르졔비치의 치료에 쓰일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일 보도했다. 환아의 어머니 네베나는 “우리를 잘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완장을 경매에 부치고 우리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감사를 전했다. 호날두의 열성 팬인 뷰키체비치는 아끼는 호날두 기념품들을 경매에 내놓아 수익금을 210만 유로로 추정되는 듀르졔비치 치료비에 보탤 작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천 뷰로 주목받는 경산 오피스텔 ‘정평역 리버뷰엘’

    남천 뷰로 주목받는 경산 오피스텔 ‘정평역 리버뷰엘’

    주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입지다. 역이 가까이 있으면 역세권, 학교가 근처에 있으면 학세권, 쇼핑몰이 있으면 몰세권, 공원이 근접하면 숲세권, 강 전망이 보이면 강세권 등 입지를 나타내는 부동산 신조어가 많이 생겨난 것을 봐도 입지가 얼마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자연을 곁에 두고, 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가 많이 늘어났다. 생활은 편리하면서도 쾌적한 생활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세먼지와 황사가 점점 심해지면서 녹지가 가까운 주거지가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쾌적한 환경뿐만 아니라 전망도 뛰어난 강세권, 숲세권 집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에 경산에서 새롭게 생겨날 ‘정평역 리버뷰엘’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정평역 리버뷰엘’은 경산 남천 바로 옆에 위치한 소형 복층 오피스텔로, 남천을 집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강세권 오피스텔이다.남천은 경산 시내를 흐르는 유일한 강으로, 경산 시민이 산책을 즐기고 자연과 교감하는 휴식의 공간이다. 잔디밭과 수변공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고, 계절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로 경산 시민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곳이다. 때문에 집 안에서 남천이 바로 보이는 ‘정평역 리버뷰엘’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평역 리버뷰엘’의 또 다른 강점은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점이다. 2호선 정평역과 도보 5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편리하고 빠른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달구벌대로와 인접하고, 수성 IC, 경산IC와도 가까워서 대구 뿐 아니라 타 지역으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대구와 경산을 잇는 관문에 위치해있어, 경산과 대구의 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인근에 롯데시네마, 홈플러스,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에 딱 좋은 입지 환경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입지 조건 이 외에 제품 자체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큰 이슈다. 희소성 높은 복층 설계는 물론 복도 위 여유 공간을 활용한 보너스 알파 공간 제공으로 더욱 넓은 주거공간을 가능케 했다. 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이 다 갖춰져 있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마련하여 입주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정평역 리버뷰엘’ 현장은 경산시 대평동 437-2번지이며, 견본주택은 2호선 정평역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수성구 신청사 건립…“최적의 후보지 결정할 것”

    대구 수성구 신청사 건립…“최적의 후보지 결정할 것”

    대구 수성구는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한다. 수성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청사 건립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비는 1억원, 용역기간은 12월까지 9개월간이다. 수성구는 현 부지를 포함한 여러 후보지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청사 신축 필요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최적의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978년 준공된 현 수성구 청사는 대구의 교육문화 중심지로서 43만 인구의 도시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2017년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를 실시해 현재 위치에 각각 11층과 5층 규모의 신청사 2동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었다. 하지만 지반 강화 공사 등 1 6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사비로 인해 재원조달 문제로 논의가 중단됐다. 수성구는 2017년 7월 신청사 건립기금(현 공용청사 및 공공시설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기금을 적립해 왔다. 2020년 말 기준 기금 조성액은 90억 원이다. 민선7기 취임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해 1월 수성구의회를 찾아 청사이전과 법원 후적지 활용에 대해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청사 이전 문제를 다시 공론화됐다. 이를 위해 수성구는 올해 상반기 주민대표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해 청사의 신축과 이전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수시로 용역과 관련한 자문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청사 건립에 대한 공론화과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수성구는 이번 용역으로 현 부지를 포함한 이전 후보지 4~5곳을 선정하고, 추진단을 통해 최적 부지선정 절차를 밟아간다는 계획이다. 또 2026년 청사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청사건립 TF팀을 신설하고, 신청사 건립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사람을 만든다. 인문학적 스토리를 입혀 체온이 느껴지는 건축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맞선에서 결혼식까지 평균 5.7일…국제중개 수수료는 1372만원”

    “맞선에서 결혼식까지 평균 5.7일…국제중개 수수료는 1372만원”

    국제결혼중개업을 통해 결혼하는 부부의 경우 맞선에서 결혼식까지 평균 5.7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일 ‘2020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 배우자의 나이는 40대가 61.3%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배우자는 20·30대의 비율이 79.5%를 차지했다. 출신국은 대부분 베트남(83.5%)이었다. 대졸 이상 학력을 지닌 한국인 배우자와 외국인 배우자의 비율은 각각 43.8%, 19.7%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도 조사 결과보다 한국인 배우자는 14%p, 외국인 배우자는 7.7%p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등학교 이상 학력을 지닌 외국인 배우자의 비율이 77.5%를 기록해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조사 결과(49.3%)보다 28.2%p 증가했다. 한국인 배우자 중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 이상인 비율은 46.4%로 나타났다. 200만 원 미만 소득자 비율(12.6%)보다 약 3.7배 많았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200만 원 미만 소득자는 계속 감소하고, 300만 원 이상 소득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인 배우자는 ‘온라인 광고(50.5%)’를 통해 결혼중개업체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 배우자는 ‘현지중개업 직원(61.1%)’을 통해 맞선 주선자를 알게 되는 경우가 다수였다. 한국인 배우자의 34.2%는 여가부(또는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 공개된 ‘결혼중개업 공시자료(업체 현황, 행정처분 등)를 확인한다’라고 응답했다. 공시자료가 ‘결혼중개업체 선택에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 비율도 88%로 높았다. 결혼중개업법 제10조의 2에 따른 신상정보 제공 규정은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었다. 한국인 배우자와 외국인 배우자는 필수제공 신상정보(혼인, 건강, 범죄, 직업)에 대해 90% 이상이 ‘제공 받았다’고 했다. 필수제공 서류가 아닌 학력, 가족관계 등에 관한 사항도 90% 이상이 상호 교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중개 수수료로 한국인 배우자는 결혼중개업체에 평균 1372만원을 내고, 외국인 배우자의 경우 출신국 중개인에게 성혼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평균 69만 원을 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인 배우자의 결혼중개 수수료는 출신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2365만 원, 캄보디아 1344만 원, 베트남 1320만 원, 중국 1174만 원 순이다. 인권침해적 집단맞선 감소…공시자료 확인 등 알권리 향상 현지에서 맞선 상대자를 소개받은 방식으로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과 일 대 일 만남을 진행했다’는 답변이 52.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충분한 시간 동안 1명과 일 대 일 만남’이 39.3%였다. 일 대 다수 만남, 다수 대 다수 만남은 각각 7.5%와 1.0%를 차지했다. 이같은 방식은 인권 침해적인 만남에 해당해 결혼중개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다. 2017년과 2014년 조사보다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맞선에서 결혼식까지 기간은 평균 5.7일로 직전 조사(4.4일)보다 1.3일 증가했다. 혼인신고까지 평균 4.3개월, 배우자 입국까지 3.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배우자와의 결혼 지속 비율은 높은 편이었다. 90.7%가 결혼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는 이혼(5.4%)과 가출(2.9%), 별거(0.9%) 등 혼인 중단 상태에 있다고 답했다. 이 중 혼인 중단까지 소요 기간에 대해서는 ‘1년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76.8%였다. 혼인 중단 사유로 한국인 배우자는 ‘성격 차이(29.3%)’, ‘이유 모름(24.8%)’, 등의 순으로 많고, 외국인 배우자는 ‘소통의 어려움(49.7%)’, ‘취업 목적(42.7%)’을 꼽았다. 국제결혼중개 피해 경험에 대해서는 한국인 배우자는 ‘배우자 입국 이후 사후관리 서비스 일방적 중단(13.7%)’을, 외국인 배우자는 ‘과장 광고(6.8%)’를 많이 답했다. 정책 건의 사항으로 한국인 배우자는 ‘중개업자 자질 향상(31.1%)’과 ‘불법행위 지도점검 강화(27.3%)’를 요구했다. 국제결혼중개업체의 운영현황도 조사됐다. 최근 3년 동안 업체당 연평균 계약건수와 성혼건수는 4.9건이며, 계약자 대부분을 성혼(4.2건)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결혼중개업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총 건수는 총 57건이며, 신상정보 제공 위반이 주요 사유였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국제결혼중개업자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 정영애 장관은 “여전히 맞선에서 결혼식까지의 기간이 짧아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져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결혼중개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혼중개업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결혼중개업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퇴역하는 영국 공군의 지상감시기 ‘센티널 R1’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퇴역하는 영국 공군의 지상감시기 ‘센티널 R1’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영국 공군의 지상감시기인 센티널 R1이 퇴역을 했다. 영국 공군의 센티널 R1은 미 공군의 E-8C 조인트 스타즈(Joint STARS)와 마찬가지로 지상 감시 및 지휘에 특화된 특수임무기로, 2007년 영국 공군에 배치가 시작된 이후 지난 14년간 4870회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시간으로 계산하면 3만 2300시간에 달한다. 센티널 R1은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익스프레스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미 레이시온사가 개발했다. 기체 하부에는 카누형 레이돔에 미 레이시온사가 만든 지상감시에 특화된 합성개구 및 이동 목표 표시 기능을 가진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즉 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가 장착되었다. 센티널 R1은 일반적으로 4만 피트(ft) 상공에서 비행하며 수백km 떨어진 전장을 감시할 수 있다. 또한 레이더를 통해 먼 거리의 목표물을 식별 및 추적하고 이를 이미지화해 거의 실시간으로 중요 정보와 목표 추적 정보를 아군에게 전달한다.센티널 R1은 지난 2008년 아프간을 시작으로 리비아, 말리,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영국군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합군의 작전을 지원했다. 특히 2011년 리비아에서 벌어진 영국군의 엘라미(Ellamy) 작전에서 센티널 R1은 영국에서 리비아까지 12시간 30분을 비행해 임무에 투입되었다. 리비아에서 센티널 R1은 지상감시뿐만 아니라 해안선 그리고 항구와 각종 선박에 대한 감시를 수행했다. 전투임무 외에 재난재해 때도 센티널 R1의 성능은 빛을 발했다. 2014년 영국 남부에서 큰 홍수가 발생하자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센티널 R1이 투입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센티널 R1은 총 5대가 영국 공군에서 운용되었으며, 지난 2010년 영국정부의 SDR (Strategic Defence & Security Review)을 통해 아프간에서의 임무가 끝나는 데로 퇴역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높은 효용성으로 인해 2014년 영국정부는 2018년에 8월까지 센티널 R1을 아프간 작전에 투입시키기로 결정하고, 2015년에는 2021년 3월 31일에 퇴역시키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다. 미 레이시온사는 센티널 R1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정보 수집과 감시 및 추적 그리고 정찰능력이 강화된 아이스타(ISTAR: Intelligence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를 여러 나라에 제안 중이다.이와 관련해 미 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 스페이스의 바바라 보르고노비 부사장은 “센티넬 R1은 지난 십 수년간 작전에 참여하며 정보감시정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차세대 정보감시정찰기인 아이스타는 더 빨리 더 오래 더 높게 작전 수행할 수 있도록 센티넬 R1의 프로그램과 운용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형 조인트스타즈로 알려진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에 뛰어들 예정인 미 레이시온의 아이스타-K는 멀티 인텔리전스 즉 정보감시정찰 통합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미 레이시온의 ISR 체계 개발 책임자인 제이슨 콜로스키는 “가장 뛰어난 레이더로도 산과 같은 지형은 꿰뚫어 보기 힘든데, 이럴 때 시긴트(SIGINT) 즉 신호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아이스타-K는 레이더, 이미지, 신호정보를 통합해서 운영자에게 종합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기 때문에 운영자는 레이더 정보나, 신호 정보나, 혹은 통합된 정보를 통해 표적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두 기능의 결합으로 전체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국민의힘 “선거법 잣대 與엔 유리 野엔 불리하게 적용”

    국민의힘 “선거법 잣대 與엔 유리 野엔 불리하게 적용”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31일 서울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선거 관리가 편파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항의하며 공정한 선거 관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선관위가 여당에는 유리하게, 야당에는 불리하게 선거법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최근 발생한 선관위의 공정성, 중립성 논란은 선관위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관위는 앞서 택시 래핑 선거홍보물에 더불어민주당색인 ‘파랑색’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중단했다. 교통방송(TBS)이 진행한 ‘#일(1) 합시다’ 캠페인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려 비판받기도 했다. 서울 시내버스에 넷플릭스가 게재했던 ‘민주야 좋아해’ 광고 문구도 문제가 돼 국민의힘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다. 한 시민단체가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문구로 내건 현수막을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불허해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실이 이날 제출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선관위는 “일반 선거인이 선거 시행 사유를 잘 아는 이번 보궐선거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가덕도 받고 ‘트라이포트’에 ‘어반루프’까지 건설?…“장밋빛 청사진만”

    가덕도 받고 ‘트라이포트’에 ‘어반루프’까지 건설?…“장밋빛 청사진만”

    4·7 재보선 공약 평가 <4> 부산시장교통·물류 관련 공약 ‘낙제 수준’젠더 공약 오히려 김영춘 앞서서울과 달리 부동산 공약 잠잠민간주도 박형준에 기대도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이 내놓은 교통·물류 관련 공약들을 전문가들은 ‘낙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건설, 도심형 초고속철도 건설 등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경우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세밀한 토론이 필요하지만 후보들은 비현실적 약속만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모두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약속했다. 정부도 지난 30일 김해 신공항 확장 사업을 백지화하면서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공항 건설을 고려한 현실적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법은 빠져 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31일 “코로나19 탓에 항공 수요가 2025~2027년쯤은 돼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게 세계 전문가 동향”이라면서 “이런 점을 고려한 현실적 고민과 대책 등은 공약에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에 더해 신공항·부산신항·철도를 연계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망 구축’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가덕도와 해운대를 잇는 최고 시속 300㎞의 ‘어반루프’(도심형 초고속철도)를 건설해 부산 전역을 15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철우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해안을 끼고 있는 가덕도에 공항만 세우면 울산 등 다른 지역 사람들이 과연 거기를 이용하러 갈까 의심을 받으니 각종 인프라까지 갖추는 공약을 붙인 것”이라며 “어반루프까지 건설해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도 “장밋빛 청사진만 날아다니는 것”이라면서 “어반루프도 결국 2021년에 기초연구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과 관련해 두 후보는 모두 공급 확대를 공약했다. 김 후보는 반값주택 1만호를 포함해 공공주택 7만호 공급을 제시했다. 반값주택 공약은 땅값은 빼고 건물값만 지불하면 30년을 살 수 있는 주택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반값주택이 가능은 하다”면서도 “건물값이 결국 떨어지는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규제 완화로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고 공공부지를 활용해 저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을 민간이 80~90%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주거나 규제 완화를 하면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 서울과 달리 부동산 이슈가 선거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황영우 부산경상대 부동산경영학과 교수는 “부산은 엘시티 등을 제외하고는 서울만큼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며 “공급 개념보다는 청년을 끌어안는 청년주택정책이 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젠더 공약에선 김 후보가 좀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김 후보는 여성부시장 임명, 5급 이상 시청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35%로 늘리기, 부산 디지털 성범죄 대응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여성인권단체 살림의 변정희 대표는 “수도권 중심으로 있던 디지털 성범죄 대응센터가 동남권에도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여성플라자 등 여성 커뮤니티 활성화 공약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저출산 예산 1조원 증액과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비용 지원 등을 약속했다. 서기관급 이상,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등 고위직 성폭력 사안을 전담하는 고위공직자 성폭력 처리센터 설치, 여성부시장 신설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폭력 대응기구를 만들겠다는 공약은 즉각적인 처리 및 대응을 위한 가시적 정책이라는 점에서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등을 볼 때 부산시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제대로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을 만한 체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박 후보의 젠더 정책에는 가치관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변 대표는 “김 후보의 여성부시장 ‘임명’은 2명 중 1명을 임명하겠다는 것이고, 박 후보의 여성부시장 ‘신설’은 직제개편을 의미한다”며 “여성부시장 산하에 출산 등을 장려하는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여성 문제를 출산·아동·가족 문제와 결부시킨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도 “박 후보가 성폭력과 일자리 부분은 정책이 미진한 편으로 신경을 덜 쓴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노화방지·체중조절…기네스 팰트로도 빠진 ‘김치 효과’[헬스픽]

    노화방지·체중조절…기네스 팰트로도 빠진 ‘김치 효과’[헬스픽]

    코로나19 유행 이후 ‘김치 열풍’이 심상찮다. 유명 배우 기네스 팰트로는 “김치를 먹으며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11월 영국 내 김치 판매량은 3월 대비 8배로 증가했다. BBC, 가디언 등 주요 매체들이 김치 담그는 법이나 김치를 활용한 음식 레시피를 잇달아 소개했다. ‘레스토랑 매거진’의 편집자 슈테판 촘카는 주요 음식 트렌드로 김치를 꼽기도 했다.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소문과 발효된 배추김치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프랑스 연구진의 주장이 언론에 소개된 영향이 컸다. 레딧 등 해외 주요 커뮤니티에는 김치 담그기 인증샷과 노하우가 올라오고 있다. 김치는 영양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주재료인 배추, 무, 열무, 갓, 고추, 파, 마늘, 생강 등에는 많은 양의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A, C와 무기질,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발효 과정을 거쳐 맛있게 익게 되면 비타민C가 많아지고 고추, 무청, 파, 갓, 열무 등의 녹황색 채소가 많이 섞이면 비타민A(카로틴)가 많아진다. 성인 1인 1회 분량의 배추, 열무 등의 김치를 (약 40~60g) 하루 3회 정도 섭취할 경우 비타민C는 약 배추김치 17~25mg, 열무김치 30~45mg으로 한국인 1일 권장량인 100mg의 1/3 정도를 김치로부터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세계김치연구소는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폐의학과 명예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에서 김치 재료인 배추, 고추, 마늘 등에 함유된 영양 성분이 인체 내 항산화 시스템을 조절해 코로나19 증상을 감지하는 신경 채널을 차단, 증상을 완화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치 유산균 유해한 활성 산소 제거 연구팀은 한국 등 동아시아,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에서 사망률이 낮은 데 주목하고, 사망률이 낮은 국가 중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가 김치와 같은 발효 채소 또는 다양한 향신료를 많이 섭취한다는 공통점을 찾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 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김치의 영양 성분과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이 인체 내 항산화 시스템인 Nrf2(Nuclear factor erythroid 2-related factor 2)와 상호 작용해 코로나19로 생기는 인체 내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 부스케 명예교수는 “김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일시적 수용체 전위 활성을 낮출 수 있어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고, 중증 환자가 적은 것은 김치 덕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중 조절·노화 방지·성인병 예방 김치가 발효되어 생기는 유산균은 발효과정에서 장내 유용 미생물의 증식에도 도움이 되며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김치에 들어가는 다양한 채소들은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고, 특히 고추에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있어 신진대사작용을 활발히 함으로서 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 마늘, 파 등 김치의 재료들에는 항산화 비타민과 항세균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를 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며 면역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치에 들어있는 각종 채소의 식이섬유와 향신료, 유산균은 혈중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서 각종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해외 연구진도 우수성에 주목하고 연구 주제로 다룰 정도로 김치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세계김치연구소를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전북대 등 국내 연구진도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외서 인정받은 싱가포르 영화 6편 넷플릭스서 공개

    해외서 인정받은 싱가포르 영화 6편 넷플릭스서 공개

    싱가포르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담아 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영화 6편이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상영작은 ‘사랑하는 내 사랑’(2014)을 비롯해 ‘그레이트 월드’(2011), ‘달려라 아이야’(2003), ‘우리가 불렀던 노래’(2015), ‘청소년 연애 교과서’(1998), ‘881’(2007) 등 감동적 가족 드라마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아우른다. 특히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싱가포르 대표작이었던 ‘사랑하는 내 사랑’은 괴팍한 노인과 그의 요양사가 서로 다투면서도 유대감을 키워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탄탄한 줄거리와 싱가포르의 풍성한 문화 전통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달려라 아이야’는 이란 영화 ‘천국의 아이들’(1997)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작은 마을에 사는 가난한 소년이 동생의 한 켤레뿐인 신발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레이트 월드’는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 40여년의 역사와 가족, 친구, 연인을 조명한 드라마다. 싱가포르관광청은 “2023년 3월까지 2년간 한국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한국인들이 싱가포르 여행을 못 가는 대신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치료궁합만 잘 맞아야”…인천 미추홀구청장 성희롱 고소당해(종합)

    “치료궁합만 잘 맞아야”…인천 미추홀구청장 성희롱 고소당해(종합)

    “모 한의사와 치료궁합 잘 맞는다” 지인 글에김정식 구청장 “치료궁합만 맞아야 한다” 댓글“성인지 감수성 부족…다른 의도 없었다” 사과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페이스북에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제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여성 A씨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김 구청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김정식 구청장과 “저는 한방이 잘 맞는 체질인데 특히 (모 한의원) 원장님과는 치료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으니 명의다”라고 썼다. 그런데 이에 김정식 구청장이 “치료 궁합만 맞아야 합니다”라고 다시 댓글을 달았다. 그는 이 댓글을 달고 캐릭터가 자지러지며 격하게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댓글로 덧붙였다. A씨는 김정식 구청장에게 “댓글 내용이 불쾌하다”며 항의했고, 김정식 구청장은 곧바로 사과했다.A씨는 “추행을 당한 기분이고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와 김정식 구청장은 평소 서로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상급기관인 인천지방경찰청은 김정식 구청장이 선출직 공직자 신분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경찰서로부터 넘겨받은 뒤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김정식 구청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씨와 구민들을 향해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불손한 의도 없이 긍정적 의미의 메시지를 건네려던 것이 다른 의도로 읽혀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했다. 다만 “결단코 (불순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며 “그분과의 대화가 개인 메신저가 아닌 수많은 지인과 불특정 다수가 읽을 수 있는 페이스북 댓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특정한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거듭 호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김정식 구청장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희롱의 경우 형법으로는 형사 처벌을 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없다”며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조사한 뒤 모욕죄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터넷 가짜뉴스, 열람 차단 청구권 도입 시급”

    “인터넷 가짜뉴스, 열람 차단 청구권 도입 시급”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전통적인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가 영향력을 키우면서 허위 정보로 인한 피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언론 분쟁을 조정·중재하는 준사법기구인 언론중재위원회 접수 건수는 2010년 이후 매년 10%씩 늘어 지난해 3924건으로 2014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81년 출범 첫해 44건에 비해 약 90배로 늘어난 숫자다.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공적 대체 분쟁해결 기구(ADR)로 국내 언론 분쟁의 90%를 맡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역할은 미디어 환경이 격변하는 시기 더 커지고 있다. 31일 설립 40주년을 맞은 언론중재위원회 이석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언론 분쟁과 관련해 국민들의 권리 의식과 감수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권리 실현에 기여해 온 중재위의 역할이 앞으로도 많다”고 강조했다. ●뉴스 중재 75%가 인터넷… 제도 개선 필요 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은 언론 보도의 속도와 파급력을 키웠다. 지난해 중재위가 처리한 사건 중 인터넷 신문 및 포털 등 인터넷 기반 뉴스의 비중은 75.1%에 달한다.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는 속도와 실효성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은 그 효과가 지속적이며 현재 진행형이라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잘못된 보도를 일반인이 볼 수 없게 조치하는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피해자가 청구할 수 있는 권리는 반론·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인데, 피해자들은 일차적으로 기사 확산을 막는 것을 가장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이를 법률상 권리로 명시해야 한다”면서 “급증한 사건 처리를 위해 현재 90명인 중재위원을 12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도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와 댓글, ‘퍼나르기’ 등으로 인한 인격권 침해도 심각해지고 있다. 구독자가 수십만, 수백만을 넘는 유튜버들은 실질적으로 언론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법적으로는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이 아니다. 이 위원장은 “길게는 몇 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민사소송 대신 전문성과 신속성, 실효성을 갖춘 언론중재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과 관련한 제도 정비도 필수다. 뉴스 확산과 피해의 정도가 국내 포털보다 훨씬 큰 만큼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포함해야 빠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 손해배상제 장기적 도입 검토 최근 정치권이 추진 중인 악의적 보도에 대한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에는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언론 보도로 인한 인격권 피해는 손해액 산정이 비교적 어렵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수백만 달러의 배상액을 지불할 경우 언론사가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입증 책임 문제나 언론사 규모를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공론화 등 여러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정보통신망법을 적용하면 언론 보도의 잘못이 확인되기 전 임시 조치가 가능해 언론 자유침해 가능성이 높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도 업무가 중복된다”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친 후 도입해야 언론 자유를 지키고 잘못된 보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체크·사후 조치… 언론 자구 노력 중요 다만 이 위원장은 “피해 발생 전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댔다. 장기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언론 스스로 팩트체크와 보도 이후의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보도를 가려낼 수 있는 미디어 수용자 리터러시 교육도 중요한 만큼 관련 교육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표현의 자유와 피해 구제 사이의 균형을 잡아 온 중재위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전한 이 위원장은 2년 전 미국 뉴욕타임스와 변호사협회 등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민사소송 중심으로 큰 비용과 시간이 드는 외국에서는 독립성을 갖추고 피해 구제율도 70%에 육박하는 우리 제도를 매우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고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관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안승남 구리시장, ‘저출산 극복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 동참

    안승남 구리시장, ‘저출산 극복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 동참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29일 저출산 위기의 심각성을 깨달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사회적 공감대의 장을 마련할 목적으로 충청남도에서 시작되어 SNS를 통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저출산 극복 함께해요!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저출산이 가져올 국가 위기를 연대와 협력을 통해‘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고, 함께 지키고,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의 지명을 받아 참여한 안 시장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모의 부담을 줄어주고, 아이를 안심하게 키울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여 펼쳐 나가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안 시장은 곽상욱 경기 오산시 시장과 이항진 여주시장을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지목하며 저출산 극복이 시대적 과제로서 사회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이번 챌린지에 적극 동참 해주기를 요청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엄마가 우리를 돌보지 않아요”…쓰레기 집에 자녀 방치한 엄마

    “엄마가 우리를 돌보지 않아요”…쓰레기 집에 자녀 방치한 엄마

    쓰레기 집에 자녀 방치한 엄마집에 불지른 아빠 어린 자녀들을 쓰레기가 가득한 집안에 방치한 엄마와 집에 불을 지른 아빠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어린 자녀들을 상당 기간 쓰레기가 가득한 집안에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방임)로 엄마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A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시간대에 A씨 집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A씨의 전 남편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초등학생 딸(9),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5)과 함께 살던 A씨는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자녀들을 방치하고 식사를 챙겨주지 않는 등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딸이 아버지 B씨에게 전화로 “엄마가 우리를 돌보지 않는다. 집에도 자주 들어오지 않는다. 아빠랑 살고 싶다”고 말하며 집안 영상을 찍어 보내면서 밝혀졌다. 딸은 학교 담임 교사에게 “더 이상 학교를 못 올거 같다”고 했다. 담임 교사는 B씨와 통화를 통해 A씨가 아이들을 방치한 사실을 알았다. 이에 지난 29일 B씨 및 두 자녀와 함께 짐을 챙기기 위해 A씨 집을 방문했다.방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가 뒤덮혀 있는 광경을 보고 학교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들의 짐을 챙긴 담임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먼저 집에서 나온 뒤 곧바로 불이 났다. 경찰 관계자는 “담임 교사가 아이들과 집을 나간 뒤 곧바로 불이 났다. 아버지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 자녀들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언론보도 피해 구제는 신속성이 생명…구글도 뉴스서비스 포함돼야”

    “언론보도 피해 구제는 신속성이 생명…구글도 뉴스서비스 포함돼야”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전통적인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가 영향력을 키우면서 허위 정보로 인한 피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언론 분쟁을 조정·중재하는 준사법기구인 언론중재위원회 접수 건수는 2010년 이후 매년 10% 가량 늘어, 지난해 3924건으로 2014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81년 출범 첫해 44건에 비해 약 90배로 늘어난 숫자다.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공적 대체 분쟁해결 기구(ADR)로 국내 언론 분쟁의 90%를 맡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역할은 미디어 환경이 격변하는 시기 더 커지고 있다. 31일 설립 40주년을 맞은 언론중재위원회 이석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언론 분쟁과 관련해 국민들의 권리 의식과 감수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권리 실현에 기여해 온 중재위의 역할이 앞으로도 많다”고 강조했다. 국내 언론분쟁 90% 담당…인터넷 보도 비중 75% 달해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은 언론 보도의 속도와 파급력을 키웠다. 지난해 중재위가 처리한 사건 중 인터넷 신문 및 포털 등 인터넷 기반 뉴스의 비중은 75.1%에 달한다.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는 속도와 실효성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은 그 효과가 지속적이며 현재 진행형이라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잘못된 보도를 일반인이 볼 수 없게 조치하는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피해자가 청구할 수 있는 권리는 반론·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인데, 피해자들은 일차적으로 기사 확산을 막는 것을 가장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현재 조정을 통해 잘못된 보도가 검색되지 않게 조치하지만, 이를 법률상 권리로 명시해야 한다”면서 “급증한 사건 처리를 위해 현재 90명인 중재위원을 상한선을 12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도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글로벌 플랫폼도 중재위에서 다뤄야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와 댓글, ‘퍼나르기’ 등으로 인한 인격권 침해도 심각해지고 있다. 구독자가 수십만, 수백만을 넘는 유튜버들은 실질적으로 언론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법적으로는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이 아니다. 이 위원장은 “길게는 몇 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민사소송 대신 전문성과 신속성, 실효성을 갖춘 중재위가 다룰 수 있도록 언론중재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과 관련한 제도 정비도 필수다. 뉴스 확산과 피해의 정도가 국내 포털보다 훨씬 큰 만큼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포함해야 빠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 신뢰 위한 자구 노력 중요…징벌적 손배제 장기적 접근해야 최근 정치권이 추진 중인 악의적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는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언론 보도로 인한 인격권 피해는 손해액 산정이 비교적 어렵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수백만 달러의 배상액을 지불할 경우 언론사가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법원 판결에 적용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중재위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이 위원장은 “입증 책임 문제나 언론사 규모를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공론화 등 여러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망법을 적용하면 언론 보도의 잘못이 확인되기 전 임시 조치가 가능해 언론 자유 침해 가능성이 높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도 업무가 중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친 후 도입해야 언론 자유를 지키고 잘못된 보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피해 발생 전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댔다. 장기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언론 스스로 팩트체크와 보도 이후의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보도를 가려낼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중요한 만큼 관련 교육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미국 등 해외서도 관심…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관 될 것 표현의 자유와 피해 구제 사이의 균형을 잡아 온 중재위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전한 이 위원장은 2년 전 미국 뉴욕타임스와 변호사협회 등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외국은 민사소송 중심으로 큰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우리 제도에서는 1개월 이내에 사건이 해결되고 피해 구제율도 70%에 육박해 매우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관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에몬스가구, 서울 둔촌 프리미엄 전시장 오픈

    [포토]에몬스가구, 서울 둔촌 프리미엄 전시장 오픈

    표정있는가구 에몬스(대표이사․.회장 김경수)가 서울 둔촌동에 서울 강동 지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에몬스가구 둔촌 전시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길동 사거리에 위치해 천호, 암사, 성내, 둔촌동 등 강동 지역 고객 유입에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특히 서울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다. 또한 993㎡(300평)으로 서울 강동 지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전시장이며, 매장은 4층(B1층에서 3층) 규모로 소파, 침대, 붙박이장, 거실장, 매트리스, 자녀방가구 등 에몬스 가정용가구를 비롯해 에몬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 제품 등 400여종의 가구가 전시되어 있다. ‘달라진 일상, 에몬스에 머물다’라는 컨셉으로 최근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 연출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곳곳에 설치 된 포토존을 통해 가구 쇼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에몬스 둔촌 전시장은 오픈을 기념해 상담 및 계약 고객에게 디퓨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몬스는 전년도 목동, 기흥, 용인, 대구 수성, 강남 논현, 김포 전시장 오픈에 이어 2021년 상반기에 둔촌 전시장을 시작으로 진주, 마산 등 평균 300평 이상의 전시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에몬스는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포함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장을 대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몬스가구
  • 부산 4.7 보궐선거 민심의 향배는?…힘 있는 시장 vs 정권심판

    부산 4.7 보궐선거 민심의 향배는?…힘 있는 시장 vs 정권심판

    “ 아무래도 여당의 힘있는 시장이 되야제,영춘이가 추진력이 있어 보이는데?.(70대 유권자 ). “제발 서민들 살게 좀 해주이소,이번에 확 바꿔야 정신차리지...“(50대 시장 상인)”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 힘있는 시장 대 정권 심판’이라는 대결 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부산 민심의 향방이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 선거에는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미래당 손상우, 민생당 배준현, 자유민주당 정규재, 진보당 노정현 등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여당측에서 힘있는 시장을 내세우지만 지역 민심은 정권 심판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지난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르면서 선거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전통시장과 지하철 입구, 번화가 등에는 선거운동원들이 지지 후보 기호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팻말을 든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유세가 시작된 첫 주말인 27일 오후 둘러본 자갈치 어패류 시장과 남포동 건어물 시장, 그리고 서면 번화가 등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대체로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실기한 부동산 정책, L H 직원들의 투기의혹 ,조국 딸 입시비리의혹 등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온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했다. 예전 같으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빌 주말 오후인데도 자갈치 시장 2층 횟집 센터에는 거의 손님이 텅 비어 있었다.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한 횟집 여주인(50대 후반)은 “이번 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 선거인데도 민주당에서 염치없이 후보를 냈다.”라며 “양심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손사래 쳤다.또 다른 가게 주인(50대 중반)도 “솔직히 먹고살기 바빠서 선거에 관심이 없다. 선거 때만 되면 표 얻으려고 그러는데 누가 되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5분 거리에 있는 인근 건어물 시장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이곳에서도 코로나 19 영향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배어 나왔다. 가게 주인들은 찾는 손님이 거의 없어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등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가게 주인에게 후보를 결정했는지 물었다. 퉁명스럽지만 거침없는 답이 튀어나왔다. “영춘이 찍을 겁니더”. 그는 “(문 정권이 )검찰개혁 등 잘하는것도 많지 않느냐?”며 반문하고,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힘입는 여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이곳 상인들 10명 중 예닐곱 명은 보수성향인 야당지지층이라고 살짝 귀띔했다.“그들 앞에서는 (여당 지지) 입도 벙긋 못한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진보층으로 분류되는 20~40대 젊은 층에서도 변화의 물결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오후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에서 만난 20대 여성은 “이번에는 국민의 힘 후보에게 마음이 거의 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내비쳤다.부촌지역인 해운대 센텀에 사는 40대 회사원은 “ 엘시티에 사는게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부산시장에 나오는 사람이 서울에 집이 있다는 자체가 비상식적 아닌가?”라며 여당 후보를 꼬집었다.반면 같은 해운대에 산다는 30대 중반의 남성은 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 박 후보가 서민들은 쳐다보기도 어려운 초고층 아파트인 엘시티에 살고, 부동산 매입 의혹 등에 대한 문제가 적지 않는 등 도덕적으로 흠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2030엑스포 유치, 경부선 지하화 등 굵직굵직한 숙원 사업 해결에는 아무래도 힘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 며 김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 유권자도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40대의 한 직장 여성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공약사항 등을 찬찬히 뜯어보고 누가 더 나은 인물인지 보고 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부산 보궐선거와 관련, 한길리서치가 MBN의 의뢰를 받고 지난 22~23일 이틀간 부산거주 18세 이상 남녀 82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국정심판 28.8%, 후보의 도덕성 17.4%, 국정안정 13.7%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은 8.2%이며 가덕도신공항은 3.9%에 불과했다. 이 여론조사는 6.7%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4%포인트다. 표본추출은 무선 3개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사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의 약세는 지난 총선 이후 나타났던 여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반작용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글·사진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하! 우주] 탐사선 ‘인사이트’, 화성지진 500회 관측…내부구조 실마리 잡았다

    [아하! 우주] 탐사선 ‘인사이트’, 화성지진 500회 관측…내부구조 실마리 잡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호는 2018년부터 화성의 내부를 조사해왔다. 방법은 간단하다. 화성의 지진파(Marsquakes)를 측정해 이를 분석하는 것. 지진파는 물체의 상태에 따라 속도와 상태가 달라지므로 이를 분석하면 반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인사이트호는 지금까지 500회의 화성 지진파를 관측했는데, 이 가운데 50개 정도는 진도 2~4도 사이였다. 화성이 지질학적으로 죽은 행성임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강한 지진을 관측한 셈이다. 덕분에 과학자들은 화성의 내부 구조를 이해하는 데 충분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호 연구팀은 정식논문으로 발표하기 전 중간 결과를 온라인으로 열린 제52차 달·행성 과학회의(LPSC)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화성 핵의 반지름은 생각보다 큰 1,810~1,860㎞ 정도였다. 이는 예상보다 큰 수치로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한 후속 연구에 들어갔다. 행성 과학자들은 화성의 지진파를 측정하기 전에도 밀도, 질량, 구성 물질 등 주요 물리적 관측치를 토대로 화성 내부 구조를 이론적으로 예측했다. 이때 예측한 핵의 반지름은 1,794±65㎞였다. 화성의 핵은 지구의 핵처럼 철과 니켈 같은 무거운 금속이 풍부하지만, 화성의 낮은 밀도를 고려할 때 지구의 핵보다 가벼운 원소가 많고 전부 고체 상태일 것으로 추정됐다. 참고로 지구의 핵은 고체 상태인 내핵과 액체 상태인 외핵으로 구성돼 있어 화성보다 더 크고 무거울 뿐 아니라 더 복잡한 구조로 돼 있다. 이번 연구는 행성 내부 구조에 대한 이론적 예측이 실제 결과와 어느 정도 일치하지만, 동시에 100% 맞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보여줬다. 따라서 다른 행성의 내부 구조에 관한 이론적 추정 역시 실제 값과 조금씩 다를 가능성이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났는지 알아내 현재 이론과 모델을 수정한다면 금성이나 수성처럼 아직 지진파를 확인하지 못한 지구형 행성의 내부 구조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인류가 지진파를 측정해 내부 구조를 확인한 천체는 지구, 달, 화성 세 개뿐이다. 과학자들은 미래에 다른 천체의 지진파도 측정할 계획이다. 내부에 바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지진파를 통해 내부를 들여다보려는 인류의 호기심은 화성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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