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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역전세난 현실화…대구 강남 수성구 매매값 30% 가까이 하락

    대구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이 전세값 아래로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임차인이 집 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대구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북구 H 아파트 84㎡이 3억 4900만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이 아파트 전세 최고가 3억 7000만원보다 2100만원이 낮은 것이다. 달서구 E아파트의 경우 더 심각하다. 이 아파트 59㎡가 전세 최고가 4억 1900만원보다 7900만원이나 낮은 3억 40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입주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달서구 G아파트 72㎡의 경우 지난달 하순 거래가격이 3억 9000만으로 전세 최고가 4억 1900만원보다 2900만원이 낮았다. 매매가격도 지난해 최고 가격에 비해 30%까지 낮게 거래되고 있다. 대구의 강남인 수성구 H아파트 84㎡는 지난해 최고가 9억 5000만원보다 28.4% 하락한 6억 8000만원에 이달 초 거래됐다. 달서구 E 아파트는 지난해에 비해에 비해 30%까지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으며 입지 여건이 뛰어나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던 수성구 K아파트 157㎡가 최근 거래에서 2억원 이상 떨어졌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월 둘째 주 현재 대구의 아파트 가격은 1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23곳중 청약 마감된 것은 3~4곳에 불과하다. 올들어 분양한 아파트는 1순위 청약률이 5~10%에 그쳤다. 이같이 대구의 아파트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공급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1만 6000여가구에 이어 올해는 1만 9600여가구로 적정 수요인 1만2000가구를 훨쩍 뛰어 넘는다. 내년 입주 물량은 적정 수요의 3배 가량인 3만 2500여가구이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대구는 거래 절벽과 공급 물량 과잉으로 아파트값이 하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일부단지를 중심으로 역전세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1년 앞으로 다가온 日오염수 방류… 국제소송 손익 면밀히 따져야

    1년 앞으로 다가온 日오염수 방류… 국제소송 손익 면밀히 따져야

    日, 2023년부터 30년간 방류 방침 文, 해양법재판소 통한 해결 지시 IAEA·美는 日 방류 수용 분위기 ‘해양환경 보전’ 위반 여부가 쟁점 韓에 유리한 ‘잠정조치’ 내려져도 日에 법적 책임 물을 수 없을 수도 패소 등 최악 시나리오 대비하고 방류 위법성 국제사회에 알려야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쌓이는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 봄부터 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를 통한 해결 검토를 지시했다. 지시는 ITLOS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잠정조치를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무역관계 외에 해양법 분야의 한일 간 분쟁에 소송이란 해결 방식이 처음 등장한 것이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은 소송이 시작되면 국제재판정이 일단 분쟁을 다룰 권한이 있다는 전제하에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원고 국가의 이익을 보전하고 중대한 해양환경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잠정조치(국내법상 가처분 조치에 해당)를 명령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제법상 국제분쟁의 해결 방안에는 몇 가지가 있다. 문 대통령의 제소 및 잠정조치 요청 검토는 국제법상 분쟁해결의 여러 방안 중 하나다. 그러나 사안이 제대로 성숙하지 않았는데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부터 제시한 점은 아쉽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 봄부터 방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1년 전 상황을 볼 때 방류 개시 시기는 불투명했다. 방출이 실행되려면 문 대통령 지시로부터 2년 넘게 남아 있어 ‘강한 유감 및 국제법적 대응방안 강구’ 정도만 언급했어도 충분했다고 본다. 한국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이 주변국과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우려와 반대 입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기대와는 달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해한다거나 수용한다는 분위기가 많다. 방사능 오염수를 아무리 묽게 해서 방출해도 방사성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방류에 반대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동향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하겠다. 지난해 4월 당장 소송을 제기할 것 같았던 정부 내 분위기가 현재 다소 잦아든 것 역시 이러한 국제사회의 반응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사안이 간단치 않다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새 정부 출범해도 입장 변경 어려울 듯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 한국 정부는 정면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제법에 근거한 한일 간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5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오염수 방류 등 실타래처럼 얽힌 한일 관계의 여러 국제법적 쟁점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역사 문제가 얽힌 한일의 특수성과 오염수 방류가 갖는 중대성을 감안하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제법정을 통한 해결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내 정치와는 무관하게 일관성 있는 대일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1996년 설립된 국제해양법재판소가 현재까지 다룬 29건의 사건 중 잠정조치가 내려진 것은 12건이다. 협약은 국가들이 어떤 재판정에서 분쟁을 해결할지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잠정조치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분쟁이 난 국가들은 복잡한 국제소송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잠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많다. 잠정조치가 절차가 간단하고 중재재판소가 구성될 때까지 신속한 판단을 구할 수 있어서다. 선박, 선원의 석방이나 해양환경보호 사건이 많다. 국제법에는 각국이 관할하는 영역에서 발생하는 활동으로 다른 국가의 환경을 오염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이 있다. 협약은 또한 회원국들에 모든 오염원으로부터 해양환경의 오염을 방지하고 통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을 규율하는 것이 협약의 목적이지만, 예외적으로 내륙에서 기인하는 유독·유해 물질의 배출도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조치도 포함한다. 또한 각국은 해양오염으로 다른 국가가 피해를 볼 급박한 위험에 처하거나 피해를 본 것을 알게 된 경우 피해를 볼 수 있는 국가에 신속히 통고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한일 양국이 협약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를 요청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경우 본격적으로 분쟁을 다룰 재판정 구성과는 별개로 잠정조치 절차는 진행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한국이 잠정조치 요구 등의 권리를 주장하려면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危害)가 발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한국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한국은 일본의 방류 조치에 대해 법적 구제를 요청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주장하며 중재재판을 시작하는 동시에 잠정조치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중재재판정이 본안소송을 다룰 권한(관할권)이 없다고 판단하면, 그 전에 나온 잠정조치 역시 효력을 잃게 된다. 중재재판정이 한국이 제기한 본안소송을 다룰 권한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것이다. 법리적으로 볼 때 잠정조치가 한국에 유리하게 내려져도 중재재판정은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룰 권한이 없다거나, 권한은 있지만 오염수 방류로 실제 한국이 본 피해가 없기 때문에 일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정할 가능성도 크다. 오염수 방류의 핵심 쟁점은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서 논란이 될 해양환경 보전의무와 관련된 일본의 국제법 위반 여부이다. 협약은 내륙의 오염원 방지 및 통제를 위한 국내법 제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와 관련해 국가들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염수 방류 조치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한국 관할 해역에서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과학적 근거, 오염수 방류와 오염 물질 검출 간의 인과관계 확인이란 절차를 감안하면, 이 사안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 확실하다.●국제사회 외교전에 역량 총동원해야 정부는 관습국제법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전 통보나 정보 제공 등 국제협력,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절차적 의무를 부실하게 이행한 일본의 행태를 문제 삼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사이 일본 역시 최소한도 내에서 절차적인 의무를 이행해 법률적 위반을 회피하려고 들 것이다. 그래서 잠정조치도 안 이뤄져 일본의 방류가 개시되고 본안소송 또한 패소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예상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재판 결과가 우리에게 반드시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면밀히 검토해 소송의 손익계산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대처는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사실관계 확인, 그리고 증거조사를 위해 국제사회가 일본 정부 내 논의 및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동시에 일본의 실질적인 협력이 끌어내는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 역량을 총가동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위법성과 해양생태계에 미칠 해로운 영향을 국제사회에 강조해 나가야 한다. 그 연장선에서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방사성물질 배출과 관련한 현황을 공개하고 국제적인 배출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관련 물질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일본보다 오염도가 높은 방출수를 흘려보내서야 우리 대응에 설득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지난해 4월 문 대통령 발언은 여러모로 아쉬웠다. 일본이 2023년 오염수를 실제 방류하면, 한국은 문 대통령이 한번 뽑았던 칼을 휘두를 수밖에 없다. 통상적인 사전 통보나 정보 제공 등의 국제협력 강조나 불가피한 방류에 대한 원론적인 수준의 판결을 기대한다면 소송을 제기할 실익이 크지 않다. 한일 간 법정 공방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그 파장 역시 상당할 것이다. 또한 소송 과정에서 한국의 국제소송 역량도 드러나기 때문에 정부가 법적 조치를 취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의왕시, 아동권리 송 제작 공모

    의왕시, 아동권리 송 제작 공모

    경기 의왕시는 아동권리 증진과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아동권리 송 제작 공모전’을 21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동권리 증진에 관심 있는 사람은 지역,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영유아를 비롯한 아동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의 동요를 제작하여 제출하면 된다.. 노래 주제는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중심으로 제작하면 되고, 최우수작품 수상자에게는 의왕시장상과 최대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의왕시는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연령·대상별 다양한 아동권리교육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동권리 영상제작공모전, 아동 교육교재 자체개발 등 아동권리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시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은 교육현장에 수업용으로 배부하여 저연령 아동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많은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지·인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4·3 재심사건 속도 낸다…재심만 전담하는 재판부 신설

    4·3 재심사건 속도 낸다…재심만 전담하는 재판부 신설

    제주 4·3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들의 한(恨)을 풀 수 있을까. 제주지법은 21일 제주4·3사건 재심만 담당하는 전담재판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전담 재판부는 모두 2개부(형사합의제4-1부, 4-2부)로 구성되며, 장찬수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는다. 배석판사는 총 4명이다. 재판장을 맡은 장 부장판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4·3 재심 사건을 담당한 바 있으며 제주 4·3 재심사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제주지법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4·3 직권 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 4·3 수형인 희생자 20명에 대한 직권 재심을 처음 청구한 데 이어 올해만 2530명에 대한 직권 재심 청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4·3사건 생존 수형인 및 유족들의 재심청구는 있었으나 4·3사건 군법회의 수형인에 대해 검사가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1948년부터 49년까지 2차례 진행된 군법회의에서 국방경비법 위반과 내란죄 등의 죄목으로 최대 15년형을 선고받고 다른 지역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6·25전쟁 이후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이다. 특히 피해자가 제기할 특별재심 청구까지 포함하면 연내 최소 3000명 이상이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법은 이에 따라 예상되는 사건 수와 신속하게 처리돼야 할 사건의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주 4·3 재심 사건만 전담하는 형사합의부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제주4·3사건 관련 형사보상은 형사2부와 3부가 분담해 처리한다. 제주지법은 “신설되는 전담재판부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제주4·3 재심 사건을 적법하고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 25개국 교민동포 이재명 후보 자발적 지지”

    “해외 25개국 교민동포 이재명 후보 자발적 지지”

    오는 23일부터 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인 재외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서울-전문-해외특보단은 지난 19일 25개국 해외 교민동포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만기 해외특보단 상임단장과 송파구의회 송기봉 의원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회의에 참여한 재외국민 등이 각국의 현황을 전했다. 독일에 체류 중인 손종원씨는 “일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약 5만명에 이르며, 이제까지 소위 보수성향을 가진 사람보다 진보성향을 가진 사람이 주류를 이뤘고 지금도 그 흐름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특보단은 전했다. 독일 함부르크 골프협회장을 맡고 있는 강범식씨는 “이 후보에게 광부와 간호사 등 파독 근로자들이 조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파독 근로자들에게 다소라도 국가유공혜택을 부여하는 공약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애리씨는 현재 일본에 유학생 300여명이 이 후보 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독일(손종원·최영숙·강범식·김재문·한창옥씨), 오스트리아(황병진씨), 영국(오택규씨), 호주(최원식씨), 베트남(이원자씨), 일본(이애리씨), 네델란드(손성철씨), 한국(서병찬·유재만 교수, 송 의원, 김종곤 팀장) 등이 참여했다.  
  • 중국 보란 듯… “김치는 한국” 올린 대만과 미국

    중국 보란 듯… “김치는 한국” 올린 대만과 미국

    최근 중국 일부에서 김치의 원조는 중국식 절임 채소 요리인 ‘파오차이’라는 주장으로 반중 정서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대만 정부가 ‘김치는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주한 미국 대사관도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사실을 전하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상기시켰다. 대만 외교부는 1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과 국제 면허증을 상호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했음을 전했다. 한국과 대만을 오갈 때 국제면허증만 소지하고 있으면 운전할 수 있게 절차가 간소화된 것이다. 대만 외교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만과 한국은 경제, 무역 및 관광 등 상호 교류에서 상당한 성장을 경험했으며, 지난해 양국은 서로의 다섯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였고,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상호 관광객수가 24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교류도 빈번해졌다”라고 밝혔다. 특별한 점은 포스터였다. 대만 외교부는 ‘KIMCHI’(김치)라고 적힌 배추김치 그림과 ‘타이완’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함께 담아 양국 협정 내용을 알렸다. 사실상 한국과 중국의 ‘김치 외교전’에 한국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주한 미국 대사관도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소식을 전하며 “‘김치의 날’을 기념할 가장 좋은 방법을 추천해달라”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버지니아주 아린 신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마크 김, 마커스 사이먼 하원의원 등이 동참한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는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써 김치의 우수성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 및 보존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점을 명시했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발의 ‘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지원 조례안’ 제정

    송재혁 서울시의원 발의 ‘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지원 조례안’ 제정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6)이 오한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과 2인 발의한 「서울특별시 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21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본 회의를 통과했다. 본 조례안의 통과로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 활성화 및 아이스팩의 수거 재활용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고흡수성수지를 냉매로 사용한다. 고흡수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수분이 많아 소각이 어렵고, 매립 시 자연분해에 50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불법으로 버려질 경우 하천과 지하수로 유출돼 환경오염을 초래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본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송 의원은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 상황에 따른 아이스팩 배출량 증가에 대해 시민들이 더 많이 고민하고, 처리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본 조례안을 통해 친환경 아이스팩의 활성화와 순환시스템이 구축돼 자원순환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 이낙연 전 측근 정운현 “괴물 대통령보다 식물 대통령” 尹 지지

    이낙연 전 측근 정운현 “괴물 대통령보다 식물 대통령” 尹 지지

    이낙연 국무총리 재임시절 비서실장“손바닥 뒤집듯 말 바꾸는 후보 못 믿는다”“케케묵은 진영 논리, 어줍잖은 진보 인사 허세 버려”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정 전 단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국무총리 재임 시절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당시 후보 캠프 공보단장을 맡아 직무를 수행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20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입장과 소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제 저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며 “윤 후보를 도우려고 한다. 최근 양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 후보)을 다 잘 아는 지인의 주선으로 윤 후보를 만났다. 윤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혹스러웠지만 결국은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은 앞서 치러졌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해선 “‘사사오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를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며 “이후 (이낙연 후보) 캠프는 해산했고 저는 본래의 제 자리로 돌아왔다. 제가 도우려 했던 사람은 이낙연 후보였고 거기까지가 제 소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진보 진영에서 활동해왔던 사람으로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도 “이번에는 그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의 삶과 행태도 동의하기 어렵거니와 더불어민주당도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알았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다만 ‘정치 신인’ 윤 후보에 대한 비판도 수용한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정 전 실장은 “윤 후보를 두고도 말이 많다”며 “국정경험이 부족하고 무식하다는 지적도 있고, 또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저는 대통령이 만물박사여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정직성, 투철한 공인의식, 리더로서의 자질 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를 겨냥해 “자기가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후보, 보통사람의 도덕성만도 못한 후보,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보가 아무리 좋은 공약을 쏟아낸들 그 약속은 믿을 수 없다”며 “덜 익은 사과는 익혀서 먹을 수 있지만 썩은 사과는 먹을 수 없다. 혹자가 말했듯이 저는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일갈했다. 정 전 실장은 이어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진보 진영의 명망가들이 ‘전과 4범-패륜-대장동-거짓말’로 상징되는, 즉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이 후보를 지지하는 행태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분들이 ‘이재명 지지는 선(善), 윤석열 지지는 악(惡)’이라고 강변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천박한 진영논리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더러는 (제 결정을) 비난하실 것”이라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할 권리가 있듯이 제게는 윤석열을 지지할 권리가 있다. 자신이 납득할 수 없다고 해서 타인 선택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 나 역시 그들의 (이 후보 지지) 선택을 비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들 역대 최악의 대선이라고 말한다”며 “이번 대선은 돌발변수가 많아 매우 유동적이다. 저는 윤 후보가 당선되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겠다. 보수성향 윤 후보에게 진보적 가치를 많이 충전하겠다. 쓴소리를 많이 하려 한다”고 적었다. 정 전 실장은 “케케묵은 진영논리, 어줍잖은 진보 인사 허세는 과감히 떨치겠다”며 “오해, 비난, 미움도 기꺼이 감수하겠다. 뒤돌아보지 않고 범처럼 대차게 나아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 이재명 43.7% 윤석열 42.2%…오차범위 내 초박빙[KSOI]

    이재명 43.7% 윤석열 42.2%…오차범위 내 초박빙[KSOI]

    안철수 5.8% 심상정 2.7%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002명에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3.7%, 윤 후보는 42.2%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1.5%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내였다.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40.4%에서 3.3% 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43.5%에서 1.3%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0% 포인트 하락한 5.8%,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0.8% 포인트 하락한 2.7%로 집계됐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1.7%,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가 0.4%였다. 이 후보는 여성 지지율이 45.9%로 지난주 대비 5.9% 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34.0%)에서 10.5% 포인트, 50대(53.8%)에서 10.0%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5.0%)에서 9.6% 포인트, 대구·경북(32.4%)에서 7.0% 포인트, 부산·울산·경남(38.4%)에서 6.1% 포인트 각각 올랐고, 광주·전라(61.5%)에서 6.7% 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57.5%)에서 4.4% 포인트, 광주·전라(27.7%)에서 12.3% 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성향층(69.5%)에서도 6.0% 포인트 올랐다. 반면 여성(39.4%)에서 4.0% 포인트, 서울(36.5%)에서 9.7% 포인트 하락했다. 대선 투표 의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8.7%가 “투표하겠다”고 했고,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하루도 갑옷 안 벗고 필사즉생”… 박진, 왜군 보급로 끊어 북상 저지

    “하루도 갑옷 안 벗고 필사즉생”… 박진, 왜군 보급로 끊어 북상 저지

    임진왜란 개전 초기 경상좌도 방어전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이 밀양부사 박진(1560~1597)이다. 그는 500명 남짓의 병력으로 소산역과 작원관 전투를 잇따라 치르며 왜군의 북상을 최대한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병력의 절대 열세로 패퇴는 불가피했지만, 조선이 이후의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한 몫을 해냈다. 한편으로 그는 임진왜란 역사에서 가장 비참하게 죽은 장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박진이 밀양방어전을 치른 황산과 작원의 잔도(棧道)는 한양과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의 일부다. 경부선 철도가 두 잔도를 이어 놓인 것도 남북을 잇는 최단거리 루트라는 것을 보여 준다. 낙동강변 산비탈의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정도의 위태롭고 좁은 길이다. 선조수정실록은 ‘왜적이 밀양 지역에 들어오니 부사 박진이 작원강의 잔교를 지켰는데 좁은 잔교를 점거하여 활을 쏘면서 버티자 적이 여러날 진격할 수 없었다’고 했다. 박진은 이렇듯 소수 병력으로 왜군 선봉대의 북상을 한동안 지체시켰다. 앞서 4월 13일, 왜적이 몰려오고 있다는 급보가 전해지자 경상도관찰사 김수는 관할지역에 전군 동원령을 내렸다. 제승방략(制勝方略)에 따른 분군령(分軍令)을 발동한 것이다. 주변 군진의 병력을 한곳에 집중시켜 대규모 외적의 침입에 대응하는 조선 특유의 군사 전략이다. 경상좌도의 1차 저지선은 동래성, 2차 저지선은 울산병영성이었다. 가까운 군진의 병력이 모인 동래성에서 시간을 벌어 주는 사이 경상좌도 관할 다른 군진 병력이 울산병영성에 집결해 전투태세를 갖춘다는 작전 개념이다. 박진은 밀양부 병력을 이끌고 동래성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전투가 시작된 다음이었다. 4월 15일이다. 박진은 겁에 질려 동래성을 빠져나온 경상좌도병마절도사 이각과 소산역에서 마주쳤다. 동래성 북쪽의 소산역은 오늘날의 부산시 금정구 선두구동이다. 박진은 이각에게 “소산을 지키지 못하면 영남은 우리 것이 아니오. 내가 앞에서 적을 견제할 터이니 공은 뒤를 지키고 있다가 내가 패하면 공이 구원하고 내가 이기면 공은 협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동량(1569~1635)의 ‘기재사초’에 나오는 이야기다.박진과 밀양부 군사는 중과부적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이각은 더욱 전의를 상실해 울산병영성으로 달아났다. 이후 그의 행각은 선조실록에 나오는 그대로다. ‘이각은 본영에 돌아와서도 성을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밤에 첩을 탈출시키면서 창고에 간직해 둔 무명 1000필을 함께 싣고 가게 했다. 이각 역시 새벽을 틈타 도망하니 모든 군사가 크게 무너지고 적병이 몰려들어 왔으나 감히 항거하는 자가 없었다.’ 1차 방어선과 2차 방어선이 모두 허무하게 뚫려 버린 중심에 이각이 있었다. 5월 14일 임진강변 도원수 김명원의 막사에 이각이 모습을 드러내자 선조는 선전관을 보내 목을 벴다. 박진 부대는 4월 16일 밀양으로 이어지는 황산과 작원의 잔도를 가로막으며 강력히 저항했다. 그러자 왜군의 본대는 험준한 천태산 능선으로 크게 우회해 작원관을 포위하려 했다. 휘하 군관 이대수와 김효우가 병력을 이끌고 산골짜기로 올라가 적을 저지하려 했지만 결국 전원이 전사하고 말았다. 작원관 옆 산비탈에 보이는 ‘작원관 위령탑’은 이때의 순절자들을 추모한다. 박진은 전세가 기울자 밀양읍성으로 돌아가 적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군기고와 군량창고를 불태우고 창녕 영산 방면으로 단신이다시피 퇴각했다. 현재의 작원관은 원래 위치보다 서쪽으로 옮겨 1995년 복원한 것이다. 경부선 철도 부설 직후의 사진을 보면 강변 벼랑에 문루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1936년 낙동강 대홍수로 집터까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작원관은 영남대로를 오가는 관원의 숙소이자, 낙동강 일대를 출입하는 사람과 화물을 검문·검색하고 왜적의 침입도 막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다. 이제 작원관에 가려면 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 나들목에서 삼랑진 읍내로 들어선 뒤 철길을 따라 동쪽 낙동강변으로 접근해야 한다. 작원관 아래 철길로는 ITX새마을이며 무궁화호 열차는 물론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가 쉴 새 없이 지난다. 임지인 밀양을 버렸다는 이유로 박진의 초기 평판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상도관찰사 막하로 들어간 이후에는 조정에서 ‘진이 하는 일을 보니 이미 사생을 각오하고 반드시 적과 싸워 죽으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했을 만큼 시선이 달라졌다. 선조실록은 ‘진이 밀양성을 나온 뒤 하루도 편히 쉬지 않고 하루도 갑옷을 벗지 않고 동서로 달리며 칼날을 무릅쓰고 돌진하여 싸웠다. 진만이 이렇게 하니 영남에서 온 사람은 그의 공을 대단히 칭찬했고, 전후의 장계도 모두 진에 의해 왜적의 실정을 알게 한 것이니 조정에서도 가상하게 여겼다’고 적고 있다. 33세의 종3품 밀양부사 박진은 5월 들어 종2품 경상좌도병마절도사로 품계가 수직상승했다.박진은 고위관리의 천거로 관리를 등용하는 제도에 따라 선전관으로 처음 무관직에 들어선 뒤 1584년(선조 17) 별과무시에 급제한다. 함께 급제한 인물로는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과 역시 진주수성전에 좌익장으로 참여해 적탄에 쓰러진 김시민을 대신해 전투를 지휘한 이광악, 영천성 탈환의 주역 권응수, 전라좌도수군절도사 이순신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경상우도수군절도사 원균에게 건의하고 이후 이순신 막하에서 활약한 이운룡이 있다. 박진이 결정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1589년(선조 22) 비변사가 능력 있는 무인을 파격적으로 승급시켜 등용한 불차채용이 계기가 됐다. 이순신과 부산진첨절제사 정발도 이때 이름을 올렸다. 박진은 이후 빼앗긴 읍성들을 되찾고 적의 보급로를 끊는 데 전력투구했다. 우선 안동부의 왜군을 몰아내고, 경상좌도의 지휘체계를 잡아 갔다. 그러자 개전 초기 무기력하게 흩어졌던 군사들도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의 지휘로 7월 28일에는 영천성, 9월 8일에는 경주성을 탈환했다. 언양에서 울산,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왜군의 보급로를 차단한 것이다. 경상좌도 요충을 잇따라 상실한 왜군은 부산에서 한양에 이르는 보급로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조정은 ‘박진이 영남좌도를 수복한 공로는 이순신의 공과 다름없는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왜군은 점령지의 수령으로 조선인 협력자를 임명해 다스리게 했는데, 승(僧) 찬희도 그런 인물의 하나였다. 이른바 순왜(順倭)다. 그런데 ‘찬희가 밀양성에 들어와 군민(軍民)을 꾀어 모으는 것을 박진이 몰래 잡아서 죽였다’고 그 자신 의병장이었던 조경남(1570~1641)이 ‘난중잡록’에 썼다 이런 박진이지만 1593년 정월 21일 선산 인동의 왜군을 포위 공격하는 과정에서 조총 탄환을 맞은 뒤 일선에서 지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의 불행은 이후 내·외직을 오가면서 더욱 심각해진다. 1593년 7월 18일 선조실록에는 임금이 ‘명나라의 관유격(遊擊)이 심유경(沈惟敬)의 말을 듣고 왜적을 비호하여 박진 등 네 장군을 묶어다가 곤장까지 치고 온갖 치욕을 보였다고 하니 통분함을 견딜 수 없다’고 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박진은 임시 관직인 독포사(督捕使)였다. 7월 18일이라면 제2차 진주성 전투 전날이다. 명나라의 무도함은 일본과 휴전협상을 벌이는 상황에서 왜적에 강력히 대응하려는 조선군이 못마땅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1597년 5월 29일 선조실록은 박진이 명나라 장수에게 구타당해 사망했다는 더욱 황당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실록은 ‘죽은 뒤 보니, 가슴뼈가 부러져 있었다 한다. 국가의 일로 죽은 것이니, 다른 사람에 비하여 더욱 참혹하다’고 했다. 폭행한 명나라 장수는 누승선(婁承先)이다. 군량 공급에 대한 불만으로 이런 참혹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다. 선조는 그럼에도 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훗날 임란 선무공신 명단에 박진의 이름을 넣지 못한 것도 철저하게 명나라의 눈치를 봤기 때문이다.
  • 세계시장 ‘한국 TV 열풍’… 삼성·LG 시장 점유율 48%

    세계시장 ‘한국 TV 열풍’… 삼성·LG 시장 점유율 48%

    지난해에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주도한 ‘한국 TV 열풍’이 거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16년째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8.5%로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하는 기록을 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48%(금액 기준)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K TV’의 활약은 삼성전자는 QLED TV,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등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강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데는 QLED TV의 판매량 확대가 작용했다. 지난해 943만대가 판매된 QLED TV는 2017년 80만대로 시작해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2020년 779만대 등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혀 왔다. 삼성의 QLED TV가 선전하면서 2500 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 TV의 비중도 지난해 44.5%로 ‘대세’가 됐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가 1위를 이어 온 원동력은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TV, 2017년 QLED TV 등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을 출시해 온 혁신 DNA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시장 점유율 최고치를 찍은 것은 올레드 TV 판매량이 전년(204만대)의 2배(404만 8000대)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피크아웃’(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이 본격화됐지만 올레드 TV의 성장세가 커지며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141만 3000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80% 성장한 올레드 TV의 고속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올해는 특히 동계올림픽에 이어 9월 아시안게임, 11월 월드컵 등이 이어지며 대형 스포츠 행사가 몰린 ‘짝수 해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재작년 코로나19 사태로 폭증한 펜트업(보복 소비)이 지난해 수요를 미리 당기는 효과를 내며 전체 TV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며 “올해는 월드컵 등으로 국내 업체가 주력하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수요가 늘어날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보다 크기를 10인치 이상 키운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신제품을 주력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LG전자는 화면 밝기를 30%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 삼성·LG, 작년 세계 TV 시장 절반 장악…삼성은 16년째 세계 1위

    삼성·LG, 작년 세계 TV 시장 절반 장악…삼성은 16년째 세계 1위

    지난해에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주도한 ‘한국 TV 열풍’이 거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8.5%로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하는 기록을 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48%(금액 기준)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K TV’의 활약은 삼성전자는 QLED TV,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등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강화한 결과라는 데 더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데는 QLED TV의 판매량 확대가 작용했다. 지난해 943만대가 판매된 QLED TV는 2017년 80만대로 시작해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2020년 779만대 등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혀 왔다. 삼성의 QLED TV가 선전하면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 TV의 비중도 지난해 44.5%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가 1위를 이어온 원동력은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TV, 2017년 QLED TV 등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을 출시해 온 혁신 DNA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시장 점유율 최고치를 찍은 것은 올레드 TV 판매량이 전년(204만대)의 2배(404만 8000대)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피크아웃’(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이 본격화됐지만 올레드 TV의 성장세가 커지며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141만 3000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80% 성장한 올레드 TV의 고속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동계올림픽에 이어 9월 아시안게임, 11월 월드컵 등이 이어지며 대형 스포츠 행사가 몰린 ‘짝수해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재작년 코로나19 사태로 폭증한 펜트업(보복 소비) 수요가 지난해 수요를 미리 당기는 효과를 내며 전체 TV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며 “올해는 월드컵 등으로 국내 업체가 주력하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수요가 늘어날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보다 크기를 10인치 이상 키운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신제품을 주력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LG전자는 화면 밝기를 30%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 영진전문대, 유아교육 교원양성에는 우리가 최고

    영진전문대, 유아교육 교원양성에는 우리가 최고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2021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지역 전문대 유아교육과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1998년부터 도입된 주기별 역량진단에서 5회 연속 A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는 우수 교원 양성을 위한 기본 교육과정에 충실한 것은 물론 창의성을 함양하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교원 양성에 집중해 왔다. 또 유치원 부설 아동창의성계발연구소의 지원으로 창의성 향상을 위한 교육, 또 이 대학교 대구경북영어마을의 지원 아래 글로벌 인재에 요구되는 교육도 펼치고 있다. 2022학년도부터는 우수교사 양성을 위한 기본 교육과정에 더해 유아창의성교육반, 유아영어교육반, 하이브리드교육반으로 특성화한 심화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높이는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을 방과 후와 방학기간에도 상시 운영해 심리상담, 인성교육 등 유아 교사로서의 자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송혜영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교원양성기관 역령진단 5회 연속 최고 등급을획득, 최근 5년간 임용시험에 21명 합격,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비수도권 인문사회계열 중 최고점 획득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우주로 내뿜는 거대 불기둥…태양의 홍염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로 내뿜는 거대 불기둥…태양의 홍염 포착

    역사상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하는 유럽우주국(ESA)의 태양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거대한 태양 홍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ESA 측은 태양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홍염을 내뿜는 모습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며 해당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솔라 오비터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태양의 한쪽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것이 바로 홍염이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으로 때로는 수십 만㎞에 달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불기둥으로 나타난다.ESA 측은 이번에 관측된 홍염이 무려 350만㎞까지 뻗어나갔으며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규모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홍염은 이 과정에서 물질을 방출하는 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질량 방출은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 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주거나 극지 부근에 오로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다만 이번 홍염은 지구와는 반대 방향으로 방출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한편 2020년 2월 발사된 솔라 오비터는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 합작 사업으로, 수성 궤도 안쪽인 태양에서 약 4200만㎞ 거리까지 접근하는 경사 궤도를 돌며 인류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할 계획이다. 특히 솔라 오비터에는 가시광선, 전파, 극자외선, X선에 이르는 광범위한 파장 영역에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측정 장비 10기가 탑재돼 있다. 
  • ‘셰이퍼 빈야드’ 손에 쥔 신세계, 최고급 와인명가 될 수 있을까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셰이퍼 빈야드’ 손에 쥔 신세계, 최고급 와인명가 될 수 있을까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美 나파밸리 와이너리 인수이마트 유통라인 활용 기대최상급 품질 유지여부 관건국내 주류업계에 ‘핵폭탄’급 뉴스가 연초부터 터졌습니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이 미국 와인산업의 심장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최고급 와이너리인 ‘셰이퍼 빈야드’를 약 3000억원에 공식 인수했다는 소식인데요. 셰이퍼는 나파 지역에서도 단 10~12곳 정도만 꼽히는 대표적인 컬트와인 브랜드입니다. 컬트와인은 병당 가격이 최소 400달러 이상이고,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지속적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 가까운 점수를 준, ‘완벽에 가까운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만 얻을 수 있는 명예입니다. 프랑스 그랑크뤼처럼 공식 등급은 아니지만 ‘최고급’을 알아보는 시장으로부터 암묵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 와인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존심, 헤리티지가 곧 컬트와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미국 와인 산업에서도 ‘그들만의 리그’로 분류되는 컬트와인 중 하나가 신세계의 품에 안긴 겁니다. 앞서 10여년 전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과 그의 맏사위 전재만(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씨가 나파밸리에서 ‘다나 에스테이트’라는 와이너리를 운영한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거의 명맥이 끊긴 오래된 와이너리를 사들여 새 회사를 설립한 것이고, 생산한 와인도 아시아 시장에 한정해 판매했기 때문에 비교하기엔 어렵죠. 돈이 아무리 많아도 쉽게 살 수 없는 ‘컬트 와이너리’를 신세계는 어떻게 손에 쥘 수 있었을까요? 나파 지역에 정통한 국내 와인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나파의 와이너리 2세들이 상속세 문제 등으로 와이너리를 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합니다. 나파에서 컬트의 기원인 프리미엄 와인이 생산된 건 1960년대부터니 창업주 세대는 퇴장하는 추세입니다. 이 관계자는 “와인 산업은 결국 농업인데, 나파 2세들 사이에선 힘들게 농업에 종사하면서 어마어마한 세금을 내느니 정리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사모펀드, 글로벌 주류 대기업 등이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를 줄줄이 사들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흐름”이라고 하더군요. 셰이퍼 빈야드 또한 1973년 출판업에 종사하다가 와이너리를 창업한 존 셰이퍼가 2019년 3월 세상을 떠나고, 고등학생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와인을 만들었던 아들 더그 셰이퍼가 매물로 내놓은 것을 신세계가 포착한 것입니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에 대해 “부동산 가치가 있어 투자를 한 것”이라곤 하지만 이미 국내 와인수입 규모 1위 계열사(신세계L&B)와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이마트)까지 보유한 상황에서 컬트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대어’까지 낚은 것이죠. ‘신세계의 컬트와인’에 관한 명성이나 판매를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성공 방정식을 갖춘 나파만의 방식을 유지하기만 해도 무조건 팔리는 게 컬트와인이니까요. 다만 소규모로 최상급 와인을 생산해 명성을 유지하는 셰이퍼의 경영 철학을 신세계가 ‘매출’ 위주로 바꾼다면 갈등이 일어날 테고, 품질의 변화 역시 시장이 암묵적으로 알아챌 것입니다.
  • 왜 반려견 키우시죠? 예쁜 분신을 찾나요? [어린이 책]

    왜 반려견 키우시죠? 예쁜 분신을 찾나요? [어린이 책]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 동물권에 대한 감수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가 캠페인이 될 정도로 버려지는 애완동물 문제도 심각한 요즘이다. 어린이와 동물의 관계, 유기 동물 보호소 입양과 동물 돌보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출판됐다. 201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주인공이자 ‘현대 그림책 장인’으로 불리는 키티 크라우더의 작품이다. “개가 있었으면, 어떤 개든 상관없어”라고 외치는 아이 밀리. 이때의 밀리가 원하는 개는 친구 무리에 끼기 위한 수단, 도구로서의 존재다. 밀리는 돌림 노래와 같은 조름과 눈물로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개를 얻게 되고 ‘프린스’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하지만 밀리의 바람과 달리 나이도 많고 여러 종이 섞여 어떤 종인지도 알 수 없는 프린스는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이 책에서 개들은 주인의 또 다른 분신으로 등장한다. 아이가 비웃으면 개 역시 비웃고 아이가 입은 옷, 리본과 같은 것을 개도 하고 있다. 친구들의 조롱에 밀리는 “프린스, 나가! 넌 진짜 개도 아니야”라며 화를 내고 이에 프린스는 밀리와 같이했던 파란색 긴 리본을 벗어 놓고 떠난다. 작품 속 아이는 스스로 각성하고 성장한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개를 데리고 오는 것도 사과하는 것도 아이다. 이후 밀리의 “개가 있었으면, 어떤 개든 상관없어”라는 외침은 차별과 소외를 극복한 아이의 자기 긍정으로 해석된다. 빼어난 선과 색으로 정평이 난 작가는 이번에도 과감하고 두드러지는 선과 색으로 장면 장면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바탕색이 됐다가 밀리의 화난 얼굴이 되기도 하는 형광 주황색은 작품을 더 세련되게 만든다.
  • “A형 구해요”… 헌혈자 찾아나선 항암환자들

    “A형 구해요”… 헌혈자 찾아나선 항암환자들

    김모(35)씨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 재발한 누나의 항암 치료를 위해 A형 헌혈자를 수소문 중이다. 헌혈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도 수시로 접속한다. 김씨는 16일 “지난해 항암 치료를 받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혈액이 부족하진 않았는데…”라면서 “누나와 같은 병동에 있는 환자는 헌혈자를 구하지 못해 수혈도 못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혈이 필요한 사람끼리 서로 필요한 혈액형을 구해 연결해 주기도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헌혈 기피 현상도 심각해지고 있다. 고령화로 젊은층의 헌혈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한파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헌혈 시장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의료진은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헌혈 건수가 25만 4068건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헌혈 건수는 200만건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61만 3901건이던 헌혈 건수는 지난해 242만 6779건으로 3년 동안 20만건이 줄었다. 헌혈 인구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엔 비상이 걸렸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지만 16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3.4일분’에 그친다. 김대성 대한적십자사 혈액수급관리팀장은 “17일엔 혈액 보유량이 3.2일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혈액 수급 위기 단계 중 가장 심각한 단계 직전인 ‘경계’(3일분 미만)에 근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가 헌혈자를 직접 찾아 수혈하는 ‘지정헌혈’은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통계로 보면 최근 3년간 지정헌혈은 2019년 4만 3794건에서 2021년 13만 7213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의료진 사이에서도 ‘요즘 병원 자체에 피가 없다’는 얘기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강지상 서울대병원 혈액은행 수석기사는 “코로나로 헌혈 가능 대상도 많이 줄고 학생이나 군부대 등 단체헌혈도 여의치 않은 환경이라 혈액 수급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혈액 수급 원활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동참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인구 고령화나 코로나, 대형 사고 발생과 같은 긴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일상 속 헌혈이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혈액 수급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 “A형 구해요”… 헌혈자 찾아나선 항암환자들

    “A형 구해요”… 헌혈자 찾아나선 항암환자들

    김모(35)씨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 재발한 누나의 항암 치료를 위해 A형 헌혈자를 수소문 중이다. 헌혈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도 수시로 접속한다. 김씨는 16일 “지난해 항암 치료를 받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혈액이 부족하진 않았는데…”라면서 “누나와 같은 병동에 있는 환자는 헌혈자를 구하지 못해 수혈도 못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앗이처럼 수혈 필요한 사람들끼리 서로 필요한 혈액형을 구해서 연결해 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헌혈 기피 현상도 심각해지고 있다. 고령화로 젊은층의 헌혈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한파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헌혈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환자와 의료진은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헌혈 건수가 25만 4068건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헌혈 건수는 200만건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61만 3901건이던 헌혈 건수는 지난해 242만 6779건으로 3년 동안 20만건이 줄었다. 헌혈 인구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엔 비상이 걸렸다. 국내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등 4단계로 나뉘는데, 항암 치료에 쓰이는 농축혈소판은 ‘경계’, 출혈 환자 등에게 수혈하는 적혈구제제는 ‘관심’ 단계이다. 혈액 보유량이 적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가 헌혈자를 직접 찾아 수혈하는 ‘지정헌혈’은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통계로 보면 최근 3년간 지정헌혈은 2019년 4만 3794건에서 2021년 13만 7213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의료진 사이에서도 ‘요즘 병원 자체에 피가 없다’는 얘기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강지상 서울대병원 혈액은행 수석기사는 “확진 증가로 헌혈 가능 대상도 많이 줄고 학생이나 군 부대 등 단체헌혈도 여의치 않는 환경이라 혈액 수급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국내 혈액 수급 원활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주기적인 헌혈 동참을 통해 혈액보유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인구 고령화나 코로나, 대형 사고 발생과 같은 긴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일상 속 헌혈이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혈액 수급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대확산에 헌혈도 ‘뚝’…수혈·수술 환자들 비상

    오미크론 대확산에 헌혈도 ‘뚝’…수혈·수술 환자들 비상

    코로나·한파 영향에 헌혈 건수 줄어환자, 의료진 모두 “혈액 부족 심각”환자가 직접 헌혈자 찾는 사례 급증“일상 속 주기적 헌혈 동참 필요”김모(35)씨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 재발한 누나의 항암 치료를 위해 A형 헌혈자를 수소문 중이다. 헌혈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도 수시로 접속한다. 김씨는 16일 “지난해 항암 치료를 받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혈액이 부족하진 않았는데…”라면서 “누나와 같은 병동에 있는 환자는 헌혈자를 구하지 못해 수혈도 못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끼리 서로 필요한 혈액형을 구해서 연결해 주기도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헌혈 기피 현상도 심각해지고 있다. 고령화로 젊은층의 헌혈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한파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헌혈 시장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의료진은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헌혈 건수가 25만 4068건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헌혈 건수는 200만건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61만 3901건이던 헌혈 건수는 지난해 242만 6779건으로 3년 동안 20만건이 줄었다. 헌혈 인구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엔 비상이 걸렸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지만 16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3.4일분’에 그친다. 김대성 대한적십자사 혈액수급관리팀장은 “17일엔 혈액 보유량이 3.2일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혈액 수급 위기 단계 중 가장 심각한 단계 직전인 ‘경계’(3일분 미만)에 근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가 헌혈자를 직접 찾아 수혈하는 ‘지정헌혈’은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통계로 보면 최근 3년간 지정헌혈은 2019년 4만 3794건에서 2021년 13만 7213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의료진 사이에서도 ‘요즘 병원 자체에 피가 없다’는 얘기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강지상 서울대병원 혈액은행 수석기사는 “코로나 확진 증가로 헌혈 가능 대상도 많이 줄고 학생이나 군 부대 등 단체헌혈도 여의치 않는 환경이라 혈액 수급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국내 혈액 수급 원활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동참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인구 고령화나 코로나, 대형 사고 발생과 같은 긴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일상 속 헌혈이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혈액 수급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농협금융도 ‘2조클럽’ 가입…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농협금융도 ‘2조클럽’ 가입…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2조클럽’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대출 확대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에 더해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비이자수익도 함께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국내 5대 금융그룹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 2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56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4460억원)가 반영된 수치로,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조 6034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8조 5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비이자이익은 1조 7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에서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 이익이 1조 8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또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인 1조 211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13.5% 늘어난 1조 5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NH투자증권도 전년 대비 61.5% 급증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그룹 전체의 손익 증대에 기여했다. NH농협생명은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861억원, NH농협캐피탈은 9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등 특수성을 고려하고 증권 등 계열사의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다른 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을 통해 국민의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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