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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삼협회&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 고려인삼 레시피 공모전 진행

    한국인삼협회&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 고려인삼 레시피 공모전 진행

    (사)한국인삼협회와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는 만개의 레시피와 함께 금일 6월 18일부터 7월 16일까지 고려인삼 레시피 공모전 ‘삼삼(蔘蔘)한 레시피 시즌3’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다양하고 간편한 인삼 레시피를 발굴하고 소개해 다양한 연령층이 고려인삼을 간편하게 즐기고 소비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삼삼(蔘蔘)한 레시피 시즌3’은 ‘만개의 레시피’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접수가 이루어지고 본선에 진출한 15팀은 오프라인 요리경연에 참여하여 실력을 겨룬다. 심사에는 조리학과 교수, 유명 셰프 및 전년도 공모전 수상자가 참여하여 객관적 평가를 거쳐 대상 1명(100만원), 우수상 2명(각 50만원), 인기상 6명(각 10만원) 등 총 9팀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본선에 진출하는 팀에게는 문화상품권 5만 원권을 증정한다. ‘삼삼(蔘蔘)한 레시피 시즌3’의 자세한 일정과 참가 방법은 만개의 레시피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공모전 담당자에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효능 및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국인삼협회와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16년을 시작으로 3회째 인삼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며 “‘삼삼(蔘蔘)한 레시피 시즌3’을 통해 발굴된 인삼 레시피는 향후 인삼요리 책자로 제작할 계획이며 인삼 레시피 공모전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탁에 고려인삼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낙태는 나치 인종청소 같아…동성 가족은 가족으로 인정 못해”

    교황 “낙태는 나치 인종청소 같아…동성 가족은 가족으로 인정 못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낙태는 흰 (의료용)장갑으로 나치의 우생학 프로그램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가족들은 신이 주신 그들의 아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에서 이탈리아 평신도 단체인 가정협의회에서의 연설에서 “19세기 말 전 세계는 나치가 인종의 순수성을 내세워 자행한 일에 대해 분개했다. 오늘날, 우리는 그러나 흰 장갑으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산전 검사를 통해 배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낙태하는 행위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이다. 교황은 “아이들은 아프더라도 그들이 나온 대로, 신께서 보내신 대로, 신께서 허락하신 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세계가정대회 참석차 오는 8월 아일랜드를 방문할 예정인 교황은 이 문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는 지난달 국민투표에 붙여 낙태죄를 폐지했다. 교황은 또 이날 “이렇게 말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함에도 불구하고, 신의 형상을 한 남성과 여성으로 이뤄진 형태만이 유일한 가족”이라면서 동성 가족은 가족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준비된 연설이 아닌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회담 연장 땐 ‘남·북·미 종전선언’ 배제 못해”

    “회담 연장 땐 ‘남·북·미 종전선언’ 배제 못해”

    “북·미가 싱가포르를 정상회담 개최지로 택한 것은 무엇보다 등거리 외교 때문입니다. 회담이 성공해 남·북·미 종전선언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도 싱가포르를 방문하길 기대합니다.”숀 호(32)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소(RSIS)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싱가포르 정부가 유치한 게 아니라 북·미 양측이 먼저 회담을 싱가포르에서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중립국이며, 경호·의전 면에서 주요 회담(빅 미팅)을 개최해 본 경험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 연구원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RSIS의 한반도 전문가로 2013~2016년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중립·균형 외교를 강조한다. 2008년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북핵 6자회담 대표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양자회담을 주선했고, 2009년 임태희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도 이곳에서 비공개 만남을 갖고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했다. 이런 점에서 일부 한·일 언론이 싱가포르 대통령궁을 개최지로 잘못 보도한 것은 중립국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대통령궁을 개최지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카펠라호텔 같은 민간에서 대부분 회담 준비를 하고, 정부는 경비 업무 외에 공식적인 관여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센토사섬 내의 카펠라호텔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호 연구원은 “센토사섬은 놀이공원, 골프장, 카지노들이 즐비한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지역”이라며 “실제 현지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도 꽤 있기 때문에 회담 당일에도 섬 전체를 봉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만났던 샹그릴라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알려진 샹그릴라호텔과 세인트레지스호텔에 대해서는 “센토사섬에도 호텔이 많지만 백악관의 경호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곳은 싱가포르 내에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위원장 역시 시설, 경호 면에서 비슷한 수준의 호텔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비핵화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는 회담이기 때문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맞는 것보다는 제3의 호텔에서 회담을 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가 양측 정상의 숙소 및 회담 개최지 인근을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데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회담 당일인 12일뿐 아니라 13일도 통제하는 것으로 남·북·미 3국 정상의 종전선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차이가 있지만 양측의 수장이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양측을 중재해 되살린 정상회담이니 문 대통령이 (남·북·미 종선선언을 위해) 싱가포르에 오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법대로’ 공사 소음·먼지에 방치된 아이들

    ‘법대로’ 공사 소음·먼지에 방치된 아이들

    창문 못 열고 체육 수업 어려워 마스크 필수·안과 치료 2배 늘어 덤프트럭 ‘칼치기’ 운행 위협도 전문가 “학교 주변 규제 강화를”“학교 주변에 병풍같이 늘어선 공사장을 보고 학교가 무슨 폐교인 줄 알았습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초등학교의 A교사는 지난해 처음 출근한 날 마주한 학교 모습을 이렇게 떠올렸다. 학교가 응암 1·2단지와 녹번 1·2단지 재개발 구역 사이에 끼어 있는 까닭에 주변은 온통 아파트 공사판이었다. 공사는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학교는 아파트 숲과 흙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학교 운동장에 감도는 공기마저 잿빛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지난 5일 찾은 은평초의 등굣길은 위험천만했다.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 옆으로 대형 덤프트럭이 아슬아슬하게 ‘칼치기’(무리한 끼어들기)를 했다. 트럭이 지나간 자리는 이내 흙먼지로 가득 찼다. 학생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트럭이 날리는 흙먼지 속을 걷는 것이 학생들에겐 일상화된 듯했다. 학교 후문 쪽 4차선 도로 건너편 공사장에선 드릴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수시로 지나다니는 덤프트럭은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 유턴을 했다. 공사장의 분진 때문에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공사가 한창일 때는 체육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학교 측 관계자는 “먼지와 소음이 심해 교실 창문은 거의 열어 놓지 못하고 있고, 공사를 많이 할 때는 체육 수업을 운동장에서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최근 기관지 질환과 눈병을 호소하는 학생도 늘어났다. 학부모 신수연씨는 “은평초에 다니는 학생 중에 천식,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사는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했고, 학교 관계자도 “최근 2년간 안과 치료를 받은 학생수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학부모들은 지난 3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서울교육청과 은평구청에 학교가 처한 상황을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특히 구청 측엔 학교 주변을 오가는 대형 차량의 신호 위반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건설 등 아파트 건설사에도 분진과 소음 경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는 요청서를 세 차례 보냈다. 그러나 교육청과 구청, 건설사 모두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며 학부모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살수 강화, 먼지 저감 지도, 덤프트럭 단속 등의 행정 지도 및 단속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학교의 소음이나 분진 피해 때문에 합법적으로 진행 중인 건설을 중단시킬 순 없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도 “‘소음·진동관리법’상 정해진 일반적인 공사 소음 규제 외엔 학교 주변 아파트 건설을 규제할 법률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측은 “환경부의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하자”며 오히려 강경한 태도로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종국 시민안전감시센터장은 “학교 주변 교통사고와 청소년 유해시설을 규제하는 법만 있을 뿐 소음, 분진, 유해물질 등을 규제하는 법이 없다”면서 “관련 특별법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팀장도 “스쿨존이나 학교 정화 구역처럼 학교 주변에서 진행되는 건설 공사에 대해 강화된 규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남 식품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서 인기몰이

    전남에서 생산한 식품들이 해외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 도는 농수산식품의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1일까지 3일동안 목포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746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중소기업진흥원과 광주전남 KOTRA지원단이 공동 주관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라남도 해외통상사무소 공동으로 바이어를 물색해 미국, 인도, 일본, 유럽 등 11개국에서 바이어 20명을 초청했다. 전남지역 참가 수출기업은 72곳이다. 상담 결과 장흥식품 등 5개 기업이 미국 왕글로벌넷(WANG GLOBALNET)사와 230만 달러 계약을 한 것을 비롯해 25개 기업이 13명의 바이어와 총 746만 달러어치의 계약(MOU포함)을 체결했다. 총 244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김, 미역, 소금, 젓갈, 전복류 등 수산물의 인기가 높았다. 장류, 유자차·녹차 등 차류, 고구마식품도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이어들은 또 수출기업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앞으로 추가 상담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출 거래가 늘어날 전망이다. 선경일 도 국제협력관은 “앞으로도 구매력있는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수출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일상 속으로… 문학 자판기

    일상 속으로… 문학 자판기

    안양시청·만안구청 민원실 ‘감성 충전 인문자판기’ 설치 “좋은 글 읽을 수 있어 좋아요” “신청한 민원서류를 기다리는 동안 휴대전화밖에 할 게 없는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좋은 글을 자판기로 볼 수 있어 너무 좋아요.”28일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경기 안양시청 민원실을 방문한 유남준(26)씨는 이렇게 말하며 자못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같이 온 유우미(26·여)씨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좋은 글을 한 장으로 정리해놔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원실 한쪽에 놓인 인문자판기에서 남준씨가 ‘짧은 글’ 버튼을 누르자 15~16세기를 풍미한 황진이(생존연도 미상)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이, 우미씨가 ‘긴 글’ 버튼을 누르자 허균(1569~1618)의 ‘개도 불성이 있다더니’가 출력됐다.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중소기업청 지정 인문교육특구인 경기 안양시가 버튼만 누르면 시, 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이 인쇄돼 나오는 인문자판기 운영에 들어갔다. 일단 시청과 만안구청 민원실에 ‘감성을 충전하는 인문자판기’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적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방문객이 기다리는 동안 간편하게 읽으면서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두 가지 버튼 중 하나를 누르면 5초 이내에 문학작품이 무작위로 출력된다. 짧은 글은 시·명언 전문이, 긴 글은 소설·수필 발췌문이 한 장으로 출력된다. 윤동주(1917~1945)의 서시를 비롯해 현진건(1900~1943)의 ’운수 좋은 날’, 김유정(1908~1937)의 ‘동백꽃’부터 미국 민주주의를 표현한 시인 월트 휘트먼(1819∼1892)의 ‘오 캡틴 나의 갭틴’까지 국내외 다양한 시·명언 200건, 소설·수필 800건을 만날 수 있다. 한 장으로 부족하면 여러 장의 명문 글귀를 출력해 뒀다 틈틈이 챙겨 볼 수도 있다. 시는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인문자판기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시는 버스승강장 인문글판, 아파트 인문학 지원사업, 시 항아리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쁜 시간에 쫓겨 책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시민에게 문학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인문자판기를 꾸렸다”라며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학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내 첫 항공 이송 시스템 갖춰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

    국내 첫 항공 이송 시스템 갖춰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

    울산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국내외 환자 전문 항공 이송 시스템을 구축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울산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다.울산대병원은 지난달 24일 병원 부속운영회의실에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프로텍션메드와 ‘국내외 환자 항공 이송 및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협약으로 환자 이송에 특화된 항공사 및 관련 전문기업과 협업, 해외 환자 이송과 관련된 토털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구축해 수준 높은 이송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반 환자와 중증 응급환자가 국내외 이송이 필요할 때 항공사의 응급환자 이송 전용기 및 헬기를 이용해 신속한 원스톱 이송 서비스를 받게 된다. 소그룹의 의료관광 때에도 전세기 투입을 통해 지리적 단점을 없애 최적화된 의료관광 일정의 수립도 가능해진다. 울산대병원은 항공을 통한 환자의 접근성이 수월해지면 해외환자 전담 코디네이터의 경우 진료지원 업무에 집중하게 돼 환자와 의료관광객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울산 지역의 특수성을 활용해 환자 이송뿐 아니라 해외 환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돼 앞으로 울산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환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높이는 것은 물론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받은 해외 환자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편리성도 높아진다”며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울산의 의료관광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2018 우유의 날·치즈에 퐁당 페스티벌’ 개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2018 우유의 날·치즈에 퐁당 페스티벌’ 개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오는 5월 26~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문화공원 일대에서 ‘2018 우유의 날 & 치즈에 퐁당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해마다 열리는 본 페스티벌은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해 국산 우유 및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자리로써, 낙농가와 유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행사 이틀 간 도심 속 목장 나들이, 치즈에 퐁당 페스티벌, 유업체 및 유관단체 홍보행사, 기타 부대 행사 등의 세부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특히 첫 날인 26일에는 오후 5시부터 기념식과 우유 홍보대사 위촉식, 그리고 아이돌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다음은 주요 프로그램 내용이다. 공식행사인 우유의 날 기념식은 홍보대사 위촉식 및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올해의 우유 홍보대사로는 가수 홍진영이 선정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금년도 광고 주제가 ‘우유로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인데, 가수 홍진영씨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발랄함과 통통 튀는 매력이, 우리가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잘 담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의 개회사와 농협경제지주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의 환영사가 끝나면 공동선언문인 ‘낙농인의 약속’을 낭독하고, 5시 30분부터 아이돌 5팀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비투비, 로이킴, 소나무, 14U, 힌트가 출연해 페스티벌을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심 속 목장 나들이’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대표 행사로써 매년 전국 도 단위별로 진행된다. 본 행사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마치 도심 속에 젖소 목장을 옮겨놓은 듯 실감나는 장소에서 다양한 우유활용 체험과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사전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목장체험 프로그램, 요리 및 활용체험 프로그램,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목장형 유가공 연구회와 목장형 유가공 농가들의 참여로 꾸며지는 ‘치즈에 퐁당 페스티벌’은 국내산 치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인식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체험형 치즈 페스티벌이다. “치즈로 늘어나는 행복”을 타이틀로 한 초대형 고다 치즈 레터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20개 팀이 참여하는 치즈요리 경연대회와 피자 도우에 치즈와 각종 토핑을 가미한 수제 피자 만들기 또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그밖에 치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치즈 전시홍보관, 치즈요리와 각종 이벤트가 어우러진 체험·이벤트 프로그램, 치즈소품을 활용한 포토월도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국산우유사용인증(K-MILK) 사업 홍보관과 유업체·유관단체 홍보 부스 등의 부대행사가 상시 운영되며,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극장, 볼풀 놀이터 등의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은 2001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선포하였으며, 전 세계 40여 나라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 및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국산 우유는 365일 안전하게 생산되는 우수한 식품으로, 낙농업계는 국민 건강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26일, 27일 일산에서 열리는 2018 우유의 날 & 치즈에 퐁당 페스티벌에서 국산 우유와 유제품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도를 더욱 높이고, 낙농가의 발전에 힘을 보태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력 교수가 회유” 대자보…대학가 다시 #미투

    “성폭력 교수가 회유” 대자보…대학가 다시 #미투

    고대 2000여명 학생·시민 서명 서울대 가해자 정직 처분 규탄 동덕여대선 부실 조사 주장도대학가에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초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에 번진 이후 ‘자정 작용’에 의해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듯했으나 지지부진한 조사와 미미한 처벌로 다시 확산되는 형국이다. 고려대 학생회는 23일 고려대 학내 게시판에 성추행을 저지른 국문과 김모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이 대자보에는 약 2000여명의 학생과 시민의 서명이 담겼다. 학생회와 피해자는 파면 촉구 서명에 동참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대로 게시물을 계속 붙여 목소리를 높여 나가는 ‘릴레이’ 대자보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나랑 뽀뽀하자, 나랑 자자, 나 좀 만져 달라”는 발언을 하며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내 성평등센터에도 김 교수의 성추행에 대한 제보가 20여건 접수됐다. 사태가 커지자 김 교수는 피해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들은 너도나도 “김 교수가 ‘내 얘기를 좀 들어 달라. 미안하다. 성폭행은 아니다’라며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가해 교수의 성폭력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가중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대 학생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징계위원회가 지난 21일 성폭력, 갑질, 횡령 의혹을 받은 H교수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린 것을 규탄했다. 학생회는 “대학 측이 H교수의 복귀를 거부하는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30일 대규모 집단행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에서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사퇴했던 교수가 해당 학생을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학교 측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가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부실 조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날 경희대에서는 교수 A씨가 대학원생을 상대로 ‘같이 자자’고 요구하는 등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그는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졸업뿐만 아니라 좁은 음악 바닥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아직 관련 내용에 대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지만, 제보가 접수되면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대학교수가 가지는 권한은 막강한 데 반해 성폭력 관련 학교 규정은 약하고, 피해 사실을 밝히는 과정은 지난하다”면서 “학교에서 징계를 내린다 해도 교원소청위원회에서 보수적 결정이 나와 본징계도 무산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도록 인권 감수성을 지난 전문가들을 많이 양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문화재 보수에 전주한지 사용한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이어 국립전주박물관도 소장 문화재 보수에도 전주한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는 석지 채용신 (1848~1941)의 작품인 ‘조선전기 문신 공양공 김관영정’ 등 전주국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대표유물의 보존처리에 전주한지가 활용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양 기관이 지난 3월 맺은 전주한지 사용 업무협약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성과다. 최근 전주시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요청을 받아 전주한지장인에게 유물 보수용 전주전통한지 440여장(63x93cm)을 주문했다.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도 가장 적합한 한지가 문화재 보수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시험성적서를 작성하는 등 협조했다. 전주시는 이번을 시작으로 국내 국립 및 공립 박물관 소장품 보수재료로 전주한지의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전주박물관이 전주전통한지를 보수재료로 채택한 것은 그 우수성을 인정한 것으로 앞으로 전주한지 산업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종대왕 탄신 621돌 문화행사 다채

    세종대왕 탄신 621돌 문화행사 다채

    경기 여주시에서 세종대왕 탄신 621돌을 맞아 한글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 여주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일원에서 세종대왕의 위업을 숭모하고 세종대왕과 가까워 질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화 드로잉 퍼포먼스를 비롯해 퓨전 국악 등이 공연됐고, 세종실록을 다시 써 보면서 세종대왕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한글의 우수성을 확인해 보는 기회도 가졌다. 한글 친환경 가방 만들기를 비롯해 한글 팔찌 만들기 및 한글 죽방울 놀이 등 한글과 친숙해 질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세종대왕 탄신 621돌이라는 역사성을 기념하기 위한 플래시몹 제작을 통해 세종대왕과 여주를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앞에서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모티브로 한 드로잉 퍼포먼스와 진도아리랑, 사랑가 등 시민들에게 익숙한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공연을 펼치며 겨레의 스승인 세종대왕 탄신일을 더욱 뜻깊게 했다. 스승의 날 이기도 한 지난 15일에는 세종대왕 영릉 정자각에서 세종대왕 탄신 621돌 숭모제전을 열고, 숭모제향을 비롯한 헌화와 분향 등이 진행됐다. 이대직 시장권한대행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스승의 날의 유래가 된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라이온코리아,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미술 소개자료 번역 사업 맡는다

    번역 전문 기업 (주)라이온코리아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한국미술 소개자료 번역 사업을 맡는다. 라이온코리아는 해당 사업을 통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원로작가 디지털자료집 제작지원 및 한국미술 글로벌 플랫폼 구축과 함께 자료집, 기사, 연구 성과물 등 여러 콘텐츠들의 번역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예술경영지원센터 번역사업의 핵심은 해외 고객에게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으로, 라이온코리아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문화재단, 국립문화재연구소, 해외문화홍보원, 아시아문화원 등 다수의 유사 국가사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어 사업 적합성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지도 있는 원로작가의 폭넓은 홍보는 물론, 보다 전문화된 번역으로 한국미술 정보 배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미술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통해 향후 해외진출 및 교류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온코리아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서울시청 공식 지정 번역 업체로 선정됐으며, 조달청에도 등록을 완료한 업체로 조달청 종합쇼핑몰에서도 번역서비스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한 전세계 120여개 국가, 5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서울시청, 예술경영지원센터뿐만 아니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계청, 해외문화홍보원, 경기도청, 울산시청, 울산남구청, 송파구청,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법령관리정보원 등 다양한 기관의 지정 번역업체로 활동하고 있는 번역 전문 회사다. 더불어 지난 2008년에는 번역 및 문서·디자인 편집 품질 인증인 ISO9001 획득하였고 2016년에 번역 품질 제고를 위한 라이온코리아 언어솔루션 R&D센터를 설립했다. 2017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된 바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번역 상담은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한글 세계화는 일등 국가 만드는 길”

    [인터뷰 플러스] “한글 세계화는 일등 국가 만드는 길”

    “한글을 세계어로 만드는 운동은 대한민국을 최강국으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우리의 한글은 한민족의 혼입니다. 동시에 한민족의 자존심입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민족의 혼과 자존심까지 무시하고 간판이나 회사의 이름, 제품 등의 이름조차 영어로 표기하는 것은 염려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자존심을 걸고 국내외로 우리글인 한글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심의두 자율화산중학교(전북 완주군) 이사장은 “한글의 세계화는 대한민국을 일등국가로 만들기 위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이다. 심 이사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한글이 반드시 세계어가 될 것”라며 “전국 각 시·도별 회원 약 1만 2000명이 한글 아름답게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여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한글 세계화는 가속화되리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 이사장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마친 후 청년기인 1963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청소년들을 위해 고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농촌이 잘 살아야 도시도 잘 산다”며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인 까닭에 뿌리가 튼튼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이에 본지는 스승의 날이 들어 있는 5월, 한글 세계화의 웅지를 품고, 일찍이 교육을 통한 ‘강국 대한민국’을 외쳐온 심의두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심 이사장은 평생을 음지에서 교육사업에 전념을 해 교육계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편집자 주→소설가 심훈의 ‘상록수’ 주인공으로 알려져 계신데요. 교육사업에 투신해 평생의 열정을 다해 오셨습니다. -교육이 망하면 국가도 망합니다. 교육은 최첨단 산업입니다. 1963년도에 학교를 시작한 것은 농촌살리기였습니다.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입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농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나부터 보여주자’는 신조로 시작했습니다. 이로부터 “어떠한 일을 할 때는 천지를 개벽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하라”는 구호를 교육이념으로, 신의(信義), 성실(成實), 노력(努力)을 교훈으로 삼아 실천했습니다. 나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마쳤습니다. 28세 때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고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죠. 면사무소 회의실을 빌려 셋방살이를 하다 화산학원이라는 사설강습소 인가를 받았습니다. 그 뒤 고등공민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완주군 화평리에 천막학교를 세우고 맨손으로 개간해 130여 가마의 쌀을 털어 학교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차츰 학교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69년 12월 화산고등공민학교에서 화산중학교로 인가를 받았을 때였다. 이어 1985년 한국최초 의무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었고, 정식 중학교로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5년 5월 1일자로 자율중학교(自律中學校)로 지정을 받았다. →한글의 세계화는 대한민국을 최강국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다며 한글 세계화에 일생을 헌신해 오셨습니다. -우리의 한글은 한민족의 혼입니다. 1969년부터 한글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뉴욕부터 제2 외국어로 한글을 만들어 실시하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한글과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1등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50여년을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동분서주했네요.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요즘 11개국 한글 세계화 추진을 위해 천지개벽의 정신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뉴욕이라면 영어의 심장부로 험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험지로부터 한글세계화운동을 펼치며 국위선양을 해 오셨습니다. -그러니까. 1969년으로 기억되네요. 미국 오하이오주 우드모어 중학교와 뉴욕 리버풀 고등학교와 자매결연 후 ‘한글과 로마자 중 어느 글이 우수한가’라는 주제로 교장단, 학자들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일깨우자는 취지였죠. 그때 참석자들이 한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때 한글 세계화로 가면 한국을 1등 국가로 만들어 가는 길임을 확신했습니다. 그 후 1971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학교와 자매결연 및 교류학습을 통해 한글 세계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스리랑카에도 한글교실을 신설했습니다. -화산중학교가 한때 학생이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습니다만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한글교실을 세웠습니다. 콜롬보의 한 중학교 교실에 책걸상, 영상 교육 장비를 들이고 강사 2명도 파견했죠. 또 스리랑카를 방문해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을 만나서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스리랑카 현지 학교에 칠판 등 1억원 상당의 학습 기자재도 지원했습니다. 그 후 스리랑카의 반둘라 교육부장관이 직접 자율화산중학교를 찾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한글세계화운동본부의 활동은 어떻습니까. -2002년 일본 쓰나마 난요우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2003년 중국소주시 성해학교. 소주시 제1중학교 학생교류 교사교류, 2006년 몽골, 2007년 중국 길림시 제1고등학교와 자매결연, 2008 호주 CHRISTIAN COLLEGE PORTSTEPHENS와 결연, 2012년 한글세계화 필리핀본부 박명옥 본부장 임명, 스리랑카본부 변성철 본부장 인명, 2013년 카자스탄본부 전영순 본부장 임명, 베트남아이퐁 박수경 본부장 임명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한글 세계화 총본부를 화산자율중학교 내에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 광역시도 및 군에 한글 세계화 본부를 설치하여 회장단을 선임하고 전국 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회원이 1만 4000여명이 넘어섰습니다. →한글 세계화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머지않은 미래에 한글이 반드시 세계어가 될 것입니다. 전국 각 시·도별 회원 약 1만 2000명이 한글 아름답게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여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한글 세계화는 가속화되리라 확신합니다. 현재 한글세계화운동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한글세계화운동 외에도 국토 살리기, 행복한 가정 만들기, 농촌 살리기 운동, 다문화 교육사업 등을 적극 전개해 가고 있는 포괄적 봉사단체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죠.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심의두 이사장 주요 프로필 현 화산중학교 이시장 현 한글세계화총본부 총재 서울 용문고 졸 전북대 법대 졸 서울대 행정연수원 수료 2000년 신인상 당선 시인
  •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이스라엘군 발포로 팔 시위대 52명 사망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이스라엘군 발포로 팔 시위대 52명 사망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종교적 성지인 예루살렘으로 옮기자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격렬한 시위가 발생, 시위대 50여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미국 대사관 이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극단적인 친이스라엘 정책 강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주는 일로 국제 정세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이날 예루살렘 남부의 아르노나에서 열린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서 새 미국 대사관을 연다고 선언했다. 프리드먼 대사가 미국 대사관의 소재지를 “이스라엘 예루살렘”이라고 소개하자 박수가 쏟아졌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자 기립박수도 나왔다. 미국 정부는 기존 미국영사관을 개조해 대사관으로 활용하고 시간을 두고 영구적인 대사관 대지를 찾을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대거 미국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베냐민 베타냐후 총리 등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므누신 장관과 이방카 고문이 대사관 현판을 직접 제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관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우리는 예루살렘에서 미국대사관을 공식적으로 연다”며 “축하한다. 오래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예루살렘에 대해 “이스라엘의 진정한 수도”라고 칭하고 “예루살렘이 고대부터 세워진 유대 민족의 수도라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만들었다”며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영원하고 분할되지 않는 수도”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유대교뿐만 아니라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로 꼽히는데다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자국 수도로 주장하고 있어 중동 정세에 있어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유엔은 1947년 11월 예루살렘의 종교적 특수성을 감안해 국제사회 관할 지역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외국대사관은 대부분 텔아비브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히 벌어졌고, 이를 강경하게 진압하려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이스라엘군에 의해 시위대 52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사망자 가운데 14세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하마스의 군사기지 5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보안장벽 인근에서 선동한 폭력 행위에 대응해 테러조직 하마스 기지를 폭격했다”며 “하마스와 3차례 총격전이 벌어진 뒤 단행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인접한 가자지구에서는 3월 30일부터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다. 예루살렘의 미국대사관 개관식 전날까지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시위대 40여명이 숨진 바 있다. 미국대사관 이전과 맞물려 유혈사태가 커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는 더욱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작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아랍국가들은 예루살렘 대사관이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비판해왔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실탄을 사용한 진압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3세 마하티르 15년만에 총리 복귀… 말聯 61년만에 정권 교체

    93세 마하티르 15년만에 총리 복귀… 말聯 61년만에 정권 교체

    93세의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의 복귀가 말레이시아의 정치 지형을 확 바꿔 놓았다. ‘말레이 근대화’의 상징인 그는 이번에는 61년 만에 말레이시아 정치사상 첫 정권 교체를 실현시키는 변화를 일으켰다.10일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등에 따르면 전날 치른 총선거에서 마하티르가 이끄는 신야권연합인 희망연대(PH)와 사바 지역의 정당인 와리산당은 하원 222석의 과반인 113석을 확보했다. 집권여당연합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와 국민전선(BN)은 기존 의석(133석)의 반 토막 수준인 79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했다. 195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한 차례도 정권을 놓지 않았던 BN이 ‘마하티르의 반란’에 부닥쳐 야당으로 전락하게 됐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총선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10일) 긴급히 정부가 구성되어야 한다”면서 바로 총리에 취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 동안 고속 성장과 권위주의 통치라는 유산을 남겼던 마하티르는 15년 만에 다시 총리직에 복귀하게 됐고, 최고령 국가정상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마하티르의 복귀는 22년 동안 빈곤한 농어촌 국가였던 말레이시아의 공업화를 성공시키면서 중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그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했다. ‘근대화를 이끈 국부(國父)’, ‘개발독재자’란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22년의 집권 기간에 말레이시아를 새로운 반열에 올려놨고 청렴한 정치를 해 왔다는 기억이 지금도 강렬하게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신야권연합인 PH의 총리 후보로 추대돼 야권의 선거운동을 지휘해 왔다. 이번 총선에서 PH가 집권 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농촌 지역에서도 BN을 웃도는 득표를 한 것 등도 마하티르의 영향력과 힘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의 집권에는 나집 총리를 비롯한 여권 수뇌부의 부정부패과 민생 악화 등 광범위하고 높은 국민들의 불만이 토양이 됐다. 나집 정권은 국내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부가가치세 격인 6%의 재화용역세(GST)를 도입하고 석유 보조금 등을 폐지해 서민의 생활을 어렵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총리로 부임한 뒤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를 사면할 것으로 보인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마하티르 전 총리 시절 부패와 동성애 혐의로 구속된 뒤 2004년 풀려났다가 2015년 나잡 라작 현 총리에 의해 같은 혐의로 재구속됐다. 마하티르 전 총리가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다시 자유를 주려는 것에 대해 현지 정치전문가들은 그가 고령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야권의 지도자로서 자리한 안와르 전 부총리가 오는 6월 출소하면 사면을 거쳐 정권을 넘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어 나집 총리 등 현 집권 세력의 돈세탁과 관련해 재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그는 나집 총리의 후견인으로서 집권을 돕기도 했지만 나집 총리의 부패 추문들이 터지자 총리 퇴진 운동을 벌였다. 나집 총리는 2015년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수조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고 마하티르 전 총리는 자신이 키운 BN에서 쫓겨났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10일 “우리는 복수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법치의 회복이며, 법을 어긴 자는 법정에 서야만 한다”고 말해 나집 총리 등 현 집권층의 부패 혐의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할 것을 시사했다. 의사 출신인 마하티르는 1957년 독립을 전후해 정치의 길을 걸었고, 1972년부터 각부 장관과 부총리 등을 거쳐 1981년부터 2003년까지 집권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를 일축하고 고정환율제 채택, 외국자본 유출 금지 등 독자적인 조치로 경제를 회복시킨 것은 높이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사법부를 정부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 반미주의적 태도로 서방과 마찰을 일으키고, ‘부미푸트라’ 등 말레이계 우대 정책을 고수해 중국계와 인도계를 차별하는 정책을 펼쳤다.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부정하며 아시아적 특수성을 강조하면서 보편적 가치론을 주장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1990년대 말에는 가치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 좋은 봄날, 함께 걸을까] 역사의 뒤안길에서

    서울 광진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역사기행’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총 8회 진행된다. 회당 40명 참여로, 비용은 1인당 7000원이다. 상반기 1회는 12일 인천 강화 지역에서 이뤄지는 선사역사체험으로, 고인돌유적지·보문사 등을 둘러본다. 2회는 19일 충남 공주에서 공산성·무령왕릉을, 3회는 6월 2일 부여에서 궁남지·정립사지5층석탑·부소산성을, 4회는 6월 16일 경기 여주에서 명성황후 생가·영릉 등을 탐방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을 증진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준우승은 자존심이다… 단일팀은 자부심이다

    준우승은 자존심이다… 단일팀은 자부심이다

    반세기 만에 적도 아래에서 하계아시안게임이 열린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오는 8월 18일~9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려 10일 개막 D-100을 맞았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56년 만에 다시 대회를 연다.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1만여 선수단이 40개 종목, 463개 세부 경기에 걸린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특히 대회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모색되고 있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1진급 선수들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일본을 제치고 여섯 대회 연속 준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대회 개막을 100일 남겼지만 많은 것들이 여러 변수에 좌우될 상황이다. 우선 1998년 제13회 방콕 대회 이후 다섯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은 카드로 하는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약 10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지만 북한과 6~7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추진하는 터여서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2위 수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공룡’ 중국을 넘보기엔 벅차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여년 2진급 선수를 파견해 온 일본이 안방 올림픽 성적을 끌어올리려고 1진급을 대거 파견할 움직임이어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체육회는 가맹 종목단체에서 보내 온 일본 대표팀 구성에 관한 정보를 모아 구체적인 메달 목표치를 세우고 다음달 30일 엔트리 제출 마감 때까지 선수단 규모를 확정한다. 7월 초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공개하고, 주요 선수들이 각오를 밝히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남북 단일팀이 어떤 규모로 구성되느냐도 대회 성적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 관계는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을 거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단일팀을 결성했던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최초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했고 이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목적의식적으로 단일팀을 출범시킬 역사적 국면에 들어갔다. 역대 11번째 개회식 공동 입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남북은 단일팀을 종목별로 여럿 구성해 참여할 방침이다. 당장 탁구와 농구 협회 등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회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따른 엔트리 확대를 논의한다. 이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하고 이들이 합의하는 것을 대전제로 하겠다는 게 체육회와 정부 입장이다. 또 27년 전 세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엔트리를 늘려준 전력이 있다는 점을 OCA에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OCA의 일처리가 늘 느긋했던 점 때문에 속으로 조바심을 내고 있다. 예컨대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지난달 창원 국제사격월드컵 도중 OCA나 대회 조직위윈회가 세부종목 수나 경기 방식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대표 선수 선발 기준을 선수들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채근했으나 대답이 없거나 무성의하게 ‘개막을 앞두고만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쿠웨이트 국왕 출신인 알사바 회장이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단일팀 특혜를 인정해주느냐가 관건인데 OCA는 늘 동아시아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강해지는 것을 경계해 왔던 전력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기흥 회장이 로잔까지 날아가는 데엔 이런 초조함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따라서 로잔 회동에서 이 회장이 얼마나 협상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단일팀 향배와 한국의 대회 성적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당초 베트남 하노이가 경제난을 이유로 반납한 개최권을 인수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과 개·보수를 상당 부분 마쳤다. 이맘 나흐라위 인도네시아 체육부 장관은 최근 “대회 준비 진척도가 95%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세계 최악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문제다. 대회에 앞서 완공하겠다던 자카르타 도시철도(MRT)와 경전철(LRT)은 공사 지연으로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자카르타 도심의 차량 주행 속도가 시속 10㎞ 아래여서 원활한 대회 운영에 발목을 잡을 우려도 따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3% “주한미군, 평화협정 뒤에도 철수 말아야”

    73% “주한미군, 평화협정 뒤에도 철수 말아야”

    철수 반대, 60대 이상·남성 높아 경북 82%·제주 54% 지역差 커국민 10명 중 7명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이 한반도 평화체제 유지를 위한 주한미군의 순기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와 함께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남북 간 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반대했다.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철수 불가 입장은 남성이 80.7%로 여성보다 15.2%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군대를 경험한 남성의 보수 성향이 대체로 높다는 방증이다. 연령별로는 10대~50대까지는 69~72%로 비슷했지만 60대 이상에서 80.2%로 높았다. 이 또한 노령층의 보수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2.2%로 가장 높았고 부산(81.6%), 대구(8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5%로 가장 낮았다. 공직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세종도 60.0%에 그쳤다. 주한미군 철수 찬성 응답은 광주가 38.1%로 가장 높았다.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세종(20.0%), 제주(18.2%), 전남(16.2%) 등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81.4%)과 부산·울산·경남(78.8%) 등 영남권이 호남권과 수도권에 비해 주한미군 철수 반대 입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적 응답자가 진보적 응답자보다 철수 반대 비율이 15% 포인트가량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들이 주한미군을 현재의 북한 비핵화 국면과 완전 별개의 문제로 보는 것으로 평가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정착되면 주한미군은 동북아 안보 균형자의 역할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In&Out] 통일 경험을 디자인하자/박주화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In&Out] 통일 경험을 디자인하자/박주화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디지털 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UX)이다. 제품에 대한 구체적 설명과 설득보다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사용자의 경험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판문점 도보다리를 채웠던 새소리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어떠한 설명들보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경험하게 했다. 통일과 평화에 대한 설명서가 아닌 한반도 평화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가 필요한 이유이다. 사용자 경험의 핵심은 ‘사용자’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 특히 2030세대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통일연구원의 남북 통합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30세대였다. 통일 과정과 통일 이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한 세대는 20대가 유일하다. 북한대학원대 남북한마음통합센터 조사 결과 20대는 정치적 단일국가 형성을 통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기성세대는 교류협력의 강화를 통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통일 필요성에 대한 세대 간 차이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이다. 결국 경험의 차이다. 정체성이 형성되는 10대, 20대 시절 경험한 적대적 남북관계와 북한 붕괴론은 북한과의 상호작용 자체에 거부감과 무관심을 체화시켰다. 이는 화해와 협력이 빠진 통일로 이어졌다. 평화의 과정이 빠진 통일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은 오히려 당연해 보인다. 평창동계 올림픽 여자 하키 단일팀을 둘러싼 논란의 근본적 원인은 대립과 협력의 남북관계를 모두 경험한 기성세대의 기대와 대립 일색의 2030세대 경험의 충돌이었다. 그래서 경험이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라고 설명하기보다 평화로운 한반도와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2017년 4월 필자는 독일 통일문제를 연구했던 전독(全獨)연구소의 마지막 소장, 데들레프 퀸 총재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퀸 총재는 전독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서독의 중·고등학생에게 동독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서독학생들은 동독으로 가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겼다. 음식, 숙소, 관광 등 특별한 것이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퀸 총재는 특별하지 않은 경험이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체제는 다르지만,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 그곳에도 새소리가 들린다는 것, 특별한 체제에 평범한 독일인이 사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하나의 독일을 망각하지 않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남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통해 냉전의 완전한 종식이라는 세계사적 대전환의 첫걸음을 딛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2030세대와 기성세대는 판문점의 새소리를 함께 경험했다. 하지만 새소리가 주는 울림의 크기는 다를 것이다. ‘고향의 봄’의 감동 역시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경험의 격차는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2030세대의 시각에서 디자인되는 경험이 필요하다. 기성세대의 감동과 울컥함을 강요하기보다는 2030세대의 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관찰하기보다는 행동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스포츠 경기를 TV로 보기보다는 함께 어울려 경기를 하거나 응원하는 경험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반드시 통일, 민족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공존의 경험, 존중의 경험, 평범의 경험이면 충분하다.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천명했다. 2030세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 [자치광장] 직장 내 성희롱 뿌리 뽑아야/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

    [자치광장] 직장 내 성희롱 뿌리 뽑아야/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

    직장 내 성희롱은 뿌리가 깊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서든 일어날 수 있다. 성희롱 예방과 재발 방지라는 절차라도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 문제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피해자가 저항하기 힘들다는 특수성을 이용해 방조로 일관하는 직장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각계에서 일어난 미투 운동을 계기로, 성희롱 문제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뿌리 깊은 잔재를 솎아내기 위해선 예방책과 페널티는 더 강력해져야 하며,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재발 방지는 더 섬세해져야 한다. 서울시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성희롱 인사조치 강화방안’은 그러한 맥락에서 성희롱에 대한 예방과 대처 방식이 인사운영 전반에 반영되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첫째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선 가차 없는 처벌이 뒤따른다. 가해자에 대한 인사 조치는 즉시 전보, 직무배제 등의 소극적 대처를 넘어 봉급과 호봉에 불이익이 수반되는 직위해제까지 가능하다.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승진에 디딤돌이 되는 주요 보직을 받는 기회도 제한된다. 둘째 성희롱으로 인한 연대 책임의 범위가 부서장에서 국장급 기관장까지 확대된다. 피해자는 피해 사건뿐 아니라, 이에 동조하거나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동료,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방조한 관리자에 의해 제2 또는 제3의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연대 책임을 받게 되는 관리자는 성과연봉 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되고, 의무교육도 받게 된다. 또한 사건 발생 때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그 이전과 같이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사후관리의 의무도 주어진다. 셋째 성희롱 사건이 인사관리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먼저 피해자가 퇴직 때까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지 않고, 업무적으로 불편한 관계에 맞닥뜨리지 않도록 선제적인 보직관리를 하게 된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행위자와 행위 내용에 대한 정보를 인사기록에 남겨 두는 것이다. 한편 포지티브 접근을 통해 성평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촉진하는 것도 병행된다. 가령 성평등 실천 우수부서에 표창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해 그러한 사례를 전파하는 것이다. 직장 내 성희롱 방지 시스템은 면밀하고, 시행의지는 강력해야 한다. 많은 분들의 용기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건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터 주었다면, 이젠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과 대처로 잘못된 언동과 느슨한 제재가 반복되던 그간의 메커니즘을 벗어나, 건강한 일터와 상식적인 사회가 구현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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