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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2007핸드볼큰잔치 여자부 MVP 권근혜

    여자 핸드볼의 센터백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평가받는 권근혜(20·용인시청). 그는 ‘맹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만큼 표정이 무덤덤하다. 실업데뷔 2년 만인 지난달 27일 끝난 2007핸드볼큰잔치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4관왕을 거머쥐었을 때도 “경쟁자가 없었다.”는 게 소감이다. 또래들이 열광하는 놀이기구도 “무서워서 타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코트에서 볼을 잡았을 때는 ‘공격본색’을 드러낸다. 스스로 “얍삽하죠.”라고 할 정도로 재치도 뛰어나다. 침착한 성격 덕에 경기 도중 흥분하는 법도 없다. 노장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이끈다. 볼에 대한 집중력도 대단하다.“만화책을 볼 때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는 정도.“한번에 두 가지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게 자신의 단점이라지만 선수로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정신력도 소녀답지 않게 대단하다. 큰잔치 결승 때는 오른쪽 손목이 부상당한 상태였지만 알레르기 탓에 진통제도 먹지 못하고 코트에 나와 우승을 이끌었다. 더욱이 인상 한번 찡그리지 않고 볼을 뿌렸다. ●“팀의 보배” 골키퍼 김프림은 골을 잡으면 무조건 권근혜에게 패스한다. 김운학 감독이 지시했기 때문. 신임이 얼마니 두터운지 증명한다. 김 감독은 “현역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송해림(대구시청)을 곧 능가할 것”이라고 장담한다.“우리 팀의 보배”라며 권근혜만 보면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황치범 KBS 해설위원은 “파워를 더 키운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면서 “키만 조금 더 컸으면 핸드볼 역사를 다시 쓸 뻔했다.”고 아쉬워했다. 정형근 한국체대 교수는 “어시스트할 때 시야가 넓고 과감한 돌파력이 뛰어나다. 속공 연결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업 2년차의 한계도 뚜렷하다. 그러나 자신의 장단점을 스스로 꿰뚫어 보기 때문에 경험을 쌓으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1대 1 맞대결은 자신있다. 팀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콤비플레이를 아직 잘 하지 못한다. 수비력도 떨어진다.”고 스스로 단점을 술술 털어놨다. 주장 김점심은 “아직 경력이 적은 탓”이라면서도 “성실하고 재치가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 “큰 키 탓에….” 권근혜는 핸드볼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특유의 성격답게 단순하다. 황지초등학교 4학년 때 키가 크다는 이유로 핸드볼팀에 끌려 들어갔다. 자신보다 키가 큰 두 명이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대타’가 됐다. 애교도 없고 선배 말에 고분고분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시달림을 받았다. 덤덤한 성격 탓에 불평 한마디 없이 그저 시키는 대로 볼을 잡기만 하며 초등학교를 마쳤다. 반전의 계기는 중학교 때 생겼다. 당시 정현아 코치의 지도에 실력이 쑥쑥 늘어났다. 핸드볼의 묘미도 느꼈다. 그는 “운동하는 게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권근혜는 “앞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 올림픽에 최소 두 번은 나가고 싶다.”고 했다. 임오경-오성옥-이상은의 계보를 잇는 최고의 센터백으로 우뚝 서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구슬땀을 쏟는다. 용인 글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출생 1987년 12월30일 강원도 태백생 ●체격 164㎝,60㎏ ●가족관계 외동딸 ●학력 황지초-황지정보고-용인시청 ●취미 만화책보기(판타지·스포츠류) ●경력 2006핸드볼큰잔치 신인상, 2007핸드볼큰잔치 최우수선수(MVP) 등 4관왕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8) 대구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8) 대구

    대구는 경북과 분리되기 전인 1980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체육의 중심지였다. 전국체육대회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1968년과 1970년에는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의 추억’을 갖고 있다. 또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3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직할시로 승격해 경북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대구 체육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981년 전국체전에서 10위로 급추락했다. 상위권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보였다. 유일하게 상위권에 든 것은 1992년 대구대회. 개최지 이점을 살려 3위를 한 것이 고작이었다. 지난해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전에서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이 같은 성적을 낸 것은 학교체육 덕분이다. 지난해 전국체전 성적을 고등부만 놓고 보면 4위였다. 고등부 성적은 늘 상위권에 들었다. 초·중등부 성적도 고등부에 뒤지지 않았다.2001년 부산소년체전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대진운이 지독히 나빴던 지난해 울산대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같이 대구의 학교체육이 성인체육에 비해 잘 나가는 것은 대구시교육청의 ‘엘리트 육성정책’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동부, 서부, 남부, 달성 등 산하 4개 교육청별로 육상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잠재력 있는 유망주를 발굴해 육상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대구시교육청측의 설명이다. 연습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나눠 한다.▲남구·달서구·달성군 지역 선수들은 400m 우레탄트랙시설을 갖춘 경북기계공고,▲중구·서구지역은 대구시민운동장 ▲북구 선수들은 대구체육고에서 각각 연습하고 있다. 지역별로 연습하는 것은 수영도 마찬가지다.▲남구, 달서구 선수들은 대구학생문화센터 수영장에서 ▲칠곡지역 유망주는 대구체육고에서 합동 연습을 한다. 대구시교육청 정창화 장학사(체육담당)는 “선수들이 지역별로 연습함으로써 시간과 교통비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의 엘리트체육 육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기초나 비인기 종목을 꾸려나가는 학교나 선수에게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2005년 40억 1100만원,2006년 42억 5785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올해는 43억 500만원을 편성해 놓았다. 투자는 결실로 이어졌다. 한 때 전국 고교야구를 주름잡았던 경북고가 대구시교육청의 지원으로 검도와 양궁 명문고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검도와 양궁부 창단을 권유하고 우수한 지도자 선임도 알선해 주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런 노력으로 경북고 검도부는 2006년 전국체전을 비롯해 대구대총장기, 춘계대회 등을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특히 국가대표 상비군을 전국 고교 중 처음으로 4명이나 배출했다. 또 양궁부도 신성우군이 2학년 때인 2005년 개인전 4관왕을 거두었고 지난해에는 세계주니어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군의 세계대회 출전으로 인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경북고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양궁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난 2002년 창단한 경일중 역도부도 선수들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훈련장을 현대식으로 개조하고 휴게실을 만들어 주었다. 경일중은 창단 3년만인 2005년 소년체전에서 금·은·동 1개씩을 따는 것으로 지원에 보답했다. 도하 아시안게임 800m 동메달리스트 정유진양(대구 성서고 3학년)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집에서 가깝고 시설이 좋은 대구학생문화센터 수영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 제87회 전국체육대회 여고수영 배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구 수영의 체면을 세워주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엘리트체육 정책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소수학생에서 모든 학생을 위한 스포츠’,‘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 이를 위해 ‘1교 1기’ ‘1인 1운동’을 권장키로 했다. 또 학교 운동장에 우레탄을 까는 등 전천후 체육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시설을 늘리는 사업을 펴나가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국 최강 경북공고 레슬링부 경북공고 레슬링부는 전국 고교 중 최강의 팀이다. 지난해 제24회 회장기 전국 레슬링대회에서 이상건(당시 3학년) 선수가 85㎏급 그레코로만형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3명이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또 2위와 3위 각각 2명 등 모두 7명이 입상권에 들었다. 지난해 김천 전국체육대회에도 3명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다 이윤석(3학년) 선수는 세계주니어 파견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대회에 출전했다. 1992년에는 정순원 선수가 제29회 자유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난적들을 물리치고 고교선수로는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는 등 선배들의 성적도 화려하다. 경북공고 레슬링부가 창단된 것은 1974년. 당시 경북공고는 대외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검도부와 배구부가 학교측의 사정으로 각각 해체된 상황이었다. 이 때 체육교사 김칠용 선생이 레슬링부 창단을 제의했고 학교측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창단은 했지만 선수 확보가 문제였다. 레슬링을 하는 대구지역 초·중학교가 없는 데다 비인기종목이라 지원자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일반 학생 중 체력이 좋은 20명을 선발해 선수단을 구성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반대가 극심했고 선수로 선발된 학생들도 고된 훈련을 견디다 못해 줄줄이 이탈했다. 여기에다 연습할 만한 장소도 구하기 힘들었고 레슬링부에 지원할 최소한의 예산마저 확보되지 않았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교측과 교사들의 노력으로 창단 10년만에 전국대회에 여러차례 입상하면서 레슬링 명문고로 우뚝섰다. 이제는 같은 재단인 경구중학교가 레슬링 팀을 창단한 데다 전국 중학교에서 선수들이 앞다퉈 경북공고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번듯한 체육관도 지어 하루 5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올해 국내대회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체전,KBS배, 대통령기, 문화관광부장관기 등 4개 대회를 모두 휩쓴다는 각오이다. 김오식(61) 감독은 “김리, 이윤석 등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올해 전국대회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원로들 힘모아 향토 체육발전 지원” 대구스포츠맨클럽 이종주(74) 회장은 2일 “향토 체육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하는 체육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스포츠맨클럽은 1963년에 창립된 대구지역 원로 체육인 모임. 친목과 단결을 통해 지역 체육을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체육인 모임이면서 회원 전원이 체육과 인연을 맺고 있어서 모임 운영이 활발하다. 하는 일도 다양하다. 지역 체육에 공이 많은 체육인을 선발, 매년 시상을 하고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천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구지역 학교체육지도자 80명을 시상했다. 또 중·고교 테니스대회를 개최,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있으며 중·장년층을 위한 테니스대회와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 성격이 유사한 경북 등 다른 지역 스포츠단체와 통합을 추진하고 회원 가입 문턱도 낮추는 등 영역을 넓혀나가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관선 대구시장을 지낸 이 회장은 공무원 재직 당시 전국을 호령했던 배드민턴 선수였다.“1960년대 나를 포함해 대구시청 배드민턴선수 5명이 전국 대회를 싹쓸이 우승했다.”고 회상했다. 이를 인연으로 스포츠맨클럽에 가입했다.1년만 맡기로 약속한 회장 직책도 올해로 10년째가 됐다. 이 회장은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이 되는 만큼 예산이 넉넉지 않아 모임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며 “하지만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원로 체육인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K-리그 3일 8개월 대장정 킥오프

    첫판부터 제대로 붙었다. 3일 오후 3시 킥오프되는 지난해 정규리그 1위 성남 일화와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공식 개막전은 물론,4일 6경기도 모두 라이벌전으로 치러져 불꽃튀는 대결이 점쳐진다.8개월여 220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의 첫발로서 손색이 없다. ● 개막 축포는 누가? 공식 개막 축포는 성남이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한국의 비에리’ 김동현(23)과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4)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브라질 특급 이따마르(27)의 한방과 지난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두현(25)의 중거리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이 따로 슈퍼컵 대회를 열어 챔피언을 가린 반면, 올해는 단일리그로 바뀌어 한 경기 한 경기가 더욱 중요해져 박진감이 넘치게 됐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1승2무로 앞선 전남은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2골을 터뜨린 송정현(31)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계 브라질 용병 산드로 히로시(28)와 함께 울산에서 임대해온 레안드롱(24)의 발끝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세 차례 대결에서 3골만이 터질 정도로 두 팀의 경기는 골가뭄. 따라서 개막 축포가 4일 6경기에서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안정환(31)을 비롯, 이관우(29) 백지훈(22) 등 수원의 스타들이 홈으로 불러들인 천적 대전을 상대로 축포를 올릴 수도 있다. 지난해 성남 우승을 이끌며 득점왕에 오른 뒤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우성용(34), 전북을 아시아 정상으로 끌어올린 지난해 신인왕 염기훈(24). 지난해 8골을 터뜨려 포항을 플레이오프에 올린 고기구(27) 등도 득점포를 채비하고 있다. ● 첫판부터 ‘라이벌 열전’ 전남과 공식 개막전에서 맞붙는 성남은 지난해 68.2%(12승6무4패)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유독 전남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최근 세 차례 홈 경기에서 전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보지 못할 정도로 맥을 못 추고 있다. 또 차범근 감독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이제 악연을 끊어보고 싶다.”고 밝힌 것처럼 수원은 2003년 5월4일 0-2로 무릎을 꿇은 이후 대전을 상대로 무려 13경기째 무승(8무5패)을 이어가고 있어 이를 돌려놓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2005년 3월9일 0-1로 무릎을 꿇은 이후 안방에서 대구에 3경기 연속 굴욕을 당했던 FC서울이 빚을 갚을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눈 가리고 자유투

    단테 존스(KT&G)가 눈을 가리고 자유투를 던진다.178㎝의 김승현(오리온스)과 207㎝의 서장훈(삼성)이 서로 밀착수비를 한다. 김승현이 서장훈의 슛을 찍어 눌러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를 다투는 김승현과 신기성(KTF)이 서로 어시스트하며 득점을 낚는다. 방성윤(SK)이 유니폼 속에 공을 넣고 배를 내밀며 심판에게 애교 섞인 항의를 한다.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선 별들이 수놓는 진기명기가 쏟아졌다.3점포 7개를 가동하며 27점을 뽑아낸 조상현이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조상현은 기자단 투표 65표 가운데 32표를 받았다. 조상현과 올스타전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크리스 윌리엄스(23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드림팀(동부 모비스 오리온스 LG KTF)이 매직팀(삼성 SK 전자랜드 KT&G KCC)을 128-120으로 제압했다.11회째를 맞은 올스타전에서 토종 별이 MVP를 거머쥔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조상현은 “윌리엄스가 잘했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상금(500만원)은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배구] No.1 이경수

    ‘거포’ 이경수(LIG)가 2년 연속 프로배구의 ‘왕별’로 빛났다. 이경수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올스타전 남자부 경기에서 유효투표 41표 가운데 17표를 얻어 같은 팀의 용병 윈터스(10표)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V-스타팀에서 뛴 이경수는 이날 한결 가벼워진 어깨로 후위공격과 2개의 블로킹,1개의 에이스까지 곁들이며 11점을 거둬 팀 승리를 이끌었다. 4명의 용병이 득세한 이번 시즌 치열한 MVP 경쟁에서 토종의 자존심을 세운 이경수는 “2연패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팀의 3강 플레이오프행이 사실상 어렵게 된 마당에 다음 시즌을 위한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스파이크서브 킹’ 콘테스트에서는 117㎞의 강서브를 뿜어낸 레안드로(삼성화재·)가 보비(대한항공·111㎞)를 제치고 최고의 ‘광서버’가 됐다. 레프트 리베로로 깜짝 변신한 한국전력 강성민은 여오현(삼성화재), 최부식(대한항공) 등을 모두 제치고 ‘매직 리베로’에 올랐다. 여자부 MVP는 황연주(흥국생명)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역대 최다인 7629명을 기록, 프로 출범 3년 만에 ‘대박’을 터뜨려 달라진 배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K리그 별들의 귀환 “우리가 돌풍의 핵”

    프로축구 K-리그의 인기가 식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2005년 K-리그는 ‘천재’ 박주영의 출현으로 사상 최다 관중(287만 3351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수가 늘었던 지난해에는 245만 5484명으로 떨어졌다. 위기 의식이 반영됐는지 14개 팀은 저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천명하고 나섰다. 리그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무엇보다 별들의 복귀가 유난히 많아 르네상스가 오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25년째를 맞은 K-리그는 새달 3일 지난해 정규리그챔피언 성남과 FA컵 우승팀 전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25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돌아온 별,K-리그 르네상스 이끈다.’ 2007년 K-리그의 화두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31·삼성)과 ‘앙팡 테리블’ 고종수(29·대전)의 귀환이다. 안정환과 고종수는 1990년대 말 이동국(28·미들즈브러)과 함께 K-리그 중흥의 기폭제가 된 대형 스타였다. 특히 이들 세 명이 함께 뛴 1998∼2000년 3년 동안 국내 축구 열기는 유례없이 뜨거웠다.1996년 데뷔한 고종수는 98년 최우수선수(MVP)가 됐고, 이동국은 98년 신인왕, 이동국과 함께 프로에 데뷔한 안정환은 99년 MVP였다. 이동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떠났지만 이와 동시에 안정환과 고종수가 돌아와 K-리그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한·일월드컵에 이어 독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솜씨를 뽐낸 안정환은 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로 떨어진 뒤스부르크를 떠나 빅리그 잔류를 모색하다 6개월 이상 무적 상태가 됐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수모도 맛봤다. 지난달 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7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사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시절을 제외하면 안정환의 해외 진출은 그다지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5개 팀을 전전하며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소속팀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안정환의 화려한 부활이 기대되는 이유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안정환 영입으로 공격진이 강해져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더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안정환이 멋지게 부활해야 한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천재로 각광받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했으나 적응에 실패, 내리막을 걸었던 고종수의 귀환은 더욱 극적이다.2005년 전남에서 방출되며 지난해엔 무적 상태로 그라운드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이제 대전에 입단한 뒤 올해가 축구 인생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체중을 줄이며 훈련에 매진했다. 오른쪽 무릎 십자 인대 부위에 이상징후가 있어 따로 재활 훈련을 했지만 정밀 검사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명났다. 최윤겸 대전 감독은 “패싱이나 킥, 드리블 능력은 예전 그대로”라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과 자신감 회복”이라고 했다. 고종수의 복귀전은 새달 11일 울산과 치르는 홈 개막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가판대는 사회적 약자에 돌아가야

    서울시가 연말까지 조례를 바꾸어 길거리 영업시설물(가로판매대)을 일제 정비하겠다고 한다. 기존 가판대 운영자(노점상)의 생계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3년간 유예기간을 두며, 노점상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 자산보유자와, 권리금을 받고 운영권을 제3자에게 넘긴 사람들은 유예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한다.2011년부터는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영업권을 주되,3년간 1회로 제한함으로써 여러 사람이 골고루 혜택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1977년 구두수선대를 허용한데 이어 88서울올림픽 즈음엔 불법·영세 노점상 철거대책의 일환으로 시설물을 지어주고 가판대 영업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정한 자격기준이 없고, 영업권을 계속 보장해 준 결과 폐단이 적지 않았다. 일부 노점상은 시민의 세금으로 지어준 가판대를 사유재산처럼 여겨 멋대로 팔거나 임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길목이 좋은 곳은 월 순익이 1000만원에 이르고 노점상 4000여명 중 자산이 4억원을 넘는 사람도 120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반면 장애인 등 저소득층은 800여명에 불과해서 본래의 취지를 한참 벗어났다는 지적이 많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가판대 영업권을 생계·복지지원 차원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에 대해 기득권을 주장하며 영업을 독점하겠다는 노점상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알뜰하게 돈을 모은 일부 노점상이 수억대 자산보유가로 성장했으니 욕심을 낼 만도 할 것이다. 그러나 형편이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해서 새로운 기준에 따르고 양보하는 게 옳다고 본다. 가판대는 일종의 특혜인 만큼, 서울시는 새 조례를 차질없이 준비해서 운영취지를 되살려주길 당부한다.
  • [2007 핸드볼 큰잔치] 용인시청 ‘눈물의 우승컵’

    27일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결승 종료 부저가 울리자 용인시청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하나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전용 연습장도 없이 청주·대전으로 체육관을 전전하는 등 급조된 ‘외인부대’의 열악한 환경을 딛고 거둔 우승이어서 만감이 교차했다. 게다가 2년전 팀 창단 당시에는 10명의 선수 중 9명이 가정주부, 학교 지도자 등 흘러간 선수였다. 특히 전날 삼척시청과의 연장전 혈투 끝에 오른 손목에 부상을 입었지만, 알레르기 탓에 진통제도 먹지 못하고 투혼을 발휘한 권근혜(20)의 감회가 남달랐다. 고통을 이기기 위해 ‘이길거야.’라고 손목에 볼펜으로 글을 새긴 채 뛴 보람이 있었던 것. 득점상(64골)·어시스트상(42개)에다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혀 3관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신인왕에 이어 이번 대회 상을 휩쓴 권근혜는 송해림(22·대구시청)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센터백으로 급성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엔트리(16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13명을 이끌고 대회에 나선 김운학 감독은 코치가 없어 1인 다역을 맡아야 했다. 열정을 이기지 못해 경기마다 셔츠를 갈아입을 정도다. 김 감독은 체력 강화를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거미손처럼 결정적인 슛을 수없이 걷어낸 수문장 김프림은 왼쪽 발목 부상, 허하나(7점)는 새끼손가락이 부러졌지만 공을 잡기 위해 붕대도 감지 않고 출전하는 눈물겨운 투혼을 보였다. 용인시청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결승에서 전통의 대구시청을 맞아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30-24로 승리, 창단 2년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숭부는 전반에 갈렸다. 신예답지 않게 재치가 넘치는 권근혜(4점)와 노장임에도 피벗으로 몸을 사리지 않은 김정심(31·7점)의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한 용인시청은 릴레이 5골을 두 차례나 폭발시킨 데다 골키퍼 김프림이 거푸 5골을 걷어냈다.25분 만에 18-8,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대구시청은 최임정(7점)과 한종숙(6점)이 분전했지만 송해림의 부상과 피벗 김차연의 해외 진출로 생긴 큰 구멍을 메우지 못했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하나은행이 박중규(6점), 송인준(5점) 등이 분전한 두산산업개발을 22-20으로 꺾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10-11로 한 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김태완(3점)의 연속 2골로 기세를 올린 이후 연속 5골을 폭발시켜 18-15로 전세를 뒤집었다.MVP는 역전의 발판을 놓은 김태완에게 돌아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7)강원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7)강원도

    ‘부족한 재원, 갈수록 줄어드는 학교와 학생수….’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강원도 체육이지만 강원도교육청 체육담당 장학사들과 일선 체육교사, 지도자들의 열의는 다른 지역을 앞선다. 지금까지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원도내 학교는 몇몇 중소도시를 제외하고는 벽오지에 산재해 있어 체계적인 체육 활동과는 거리가 있다. 또 적은 인구만큼이나 선수층도 얇고 체육분야에 지원되는 재정은 타 도시의 2분의1에도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우수선수 조기 발굴을 위해 해마다 12월에 소년체전 평가전을 거쳐 선수를 선발한 뒤 이듬해 4월초까지 동계훈련을 시켜 기초유망주들을 길러내면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선발된 선수들에게는 월 50만원씩 연간 10억원의 훈련비가 지원되고 있다.5년 전부터 실시한 이같은 평가전으로 강원체육이 중상위권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수영·육상·체조 등 기초종목을 바탕으로 사격·역도·레슬링·복싱 등 전략종목을 육성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영에서 거두는 성적은 대단하다. 소년체전에서 해마다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국가대표인 자유형의 정애현(남춘천여중3), 배영의 주니어 상비군인 서희(홍천여중3)선수 등이 든든한 기둥으로 꼽힌다. 이들은 군단위에 하나뿐이고 그나마 정식 풀장의 절반인 25m 레인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섞여 훈련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홍천초교·홍천여중 수영부는 학부모들과 지도자들이 수영교실을 운영하면서 만든 이익금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시설이 전무한 다이빙에서도 메달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청 소속으로 국가대표선수인 권경민(26)·조관훈(24)의 싱크로다이빙은 지난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고 소년체전 금메달 리스트인 윤승은(봉의초교6)도 꿈나무다. 매트 위의 다이빙 훈련이 기적을 일구고 있는 것이다. 강원체고의 수구팀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값진 우승을 얻었다. 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기본종목으로 채택해 육성하기 시작한 육상종목도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년체전 등 전국단위 대회 성적은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높이뛰기, 경보, 투포환, 중장거리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 소년체전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김태학(동해 광희중2), 경보에서 금메달을 딴 원샛별(원주 상지여중3), 투포환 전국기록보유자 신보미(강원체육중2·여) 등이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까지 성적이 좋았던 800,1500,3000m 중장거리 종목의 경우 올 들어 기록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이 흠이다. 체조는 예년에는 국가대표선수까지 배출했지만 학교규모가 작아지면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기초종목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는 역도·태권도·사격·레슬링 등 비인기종목을 전략종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격은 강릉 사천중학교 여자부 권총사격팀이 4,5년 전부터 전국을 재패해오고 있다. 지도자의 열정과 과학적인 훈련방식이 먹혀든 결과이다. 사천중학교 사격부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워낙 좋아 모두 국가대표 후보로 올라 있다.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권총)인 진종오 선수도 강원도 춘천 출신이다. 세계적인 선수인 장미란을 배출한 역도종목도 원주·홍천을 중심으로 걸출한 선수들을 많이 길러내고 있다. 장 선수 외에 사재혁(홍천)선수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슬링은 함상진(강원중2) 선수 등이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노경섭 장학사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듯이 체육분야 전문 지도자들이 불모지 강원도체육을 이끌고 있다.”면서 “행정당국의 꿈나무 체육에 대한 좀더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 사천중학교 사격부 “장비도 시설도 열악하지만 사격이라면 자신 있습니다.”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시골 중학교 여학생들이 전국 권총부문 사격대회를 휩쓸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중학교 사격부원 8명이 주인공. 사천중학교는 지난 2003년 전국대회에서 2차례 우승하면서 혜성같이 나타나 소년체전 등 해마다 6∼7회의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다. 사실상 권총부문 전국대회를 평정한 셈이다. 사천중 여자 사격팀이 이처럼 전국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것은 1998년 이 학교에 부임한 오병옥(44) 교사의 남다른 열정과 과학적인 지도방법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부터 사격을 해왔던 오 교사는 우선 들쭉날쭉한 실탄의 무게를 갖고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 한발 한발의 무게를 달아 연습을 하게 했다. 실탄 한개의 무게가 5.1∼5.5g으로 보통 0.1∼0.2g의 미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1000분의1까지 잴 수 있는 저울을 이용해 똑같은 실탄만을 사용하게 했다. 권총 한발을 쐈을 때 배출되는 공기의 양을 일정하게 하게 했다. 실탄의 속도를 내게 하는 탄속도 항상 일정하게 할 것을 주문한다. 오 교사는 열악한 훈련비도 아낄 겸 이같은 과학적인 훈련을 위해 권총 수리까지 직접 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무조건 몰아치며 훈련시키는 방법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동원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훈련을 거친 윤보배(강원체고1·여), 최승희(사천중3·여), 김선아(사천중3·여), 최대한(사천중1)이 국가대표 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최연소 국대대표선수인 셈이다. 이들 가운데 최대한 선수는 청일점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선수 대부분이 시골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 오 교사는 선수들을 아예 자신의 집에서 합숙시키고 손수 밥까지 해 먹이고 있다. 시골학교의 어려운 재정 형편을 이겨보려는 궁여지책이다. 훈련도 수업시간은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방과후에 실시하면서 학과공부도 충실히 하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봉사활동과 노래수화발표대회도 갖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오 교사는 “이번 봄학기부터 정선으로 발령을 받아 사천중을 떠나야 한다.”면서 “그래도 주말마다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맥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매트서 다이빙 연습해도 팀워크로 ‘수영 강원’ 빛내” “선수층은 얇지만 수영종목만큼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수영 강원’의 명성을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을 통해 떨치고 있는 중심에는 강원도수영연맹 이택원(42) 전무가 있다. 이 전무는 2004년,2005년 전국체전에서 금 14∼15개를 따내며 준우승을 이끌고 지난해에는 3위를 기록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소년체전에서도 2005년 금메달 3개를 비롯한 11개의 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도 금 3개 등 18개의 메달을 따는 데 산파역할을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강원도 수영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우선 지도자들의 열의를 꼽을 수 있다. 강원도가 고향인 수영 지도자들이 박봉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향토사랑 하나만으로 지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무는 “다른 광역도시보다 재정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다이빙종목은 시설이 아예 없어 매트 위에서 연습하다 경기를 앞두고 겨우 서울 등으로 전지훈련을 가고 있지만 팀워크 하나만큼은 으뜸”이라고 말했다. 수영장 시설도 춘천 단 한 곳에만 50m 레인이 있는 등 열악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이 그나마 수영종목 등 전략종목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귀띔한다. 강원도 대표선수들은 해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도 교육감기 수영대회’를 거쳐 1차로 24∼25명을 선발, 한겨울 동안 집중훈련을 하는 것도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다. 이 전무는 “11월쯤 동계훈련에 돌입해 이듬해 5월 소년체전 때까지 유일하게 50m 레인이 있는 춘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함께 기량을 키우며 경쟁하는 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바이애슬론 조미란 MVP

    “2014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바이애슬론 여중부 4관왕 조미란(16·평창 대화중 3년)이 지난 24일 폐막된 제88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중학교 1학년 때 주위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을 시작한 조미란은 이번 대회에서 사격을 빼고 모두 출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특히 조미란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정상에 올라 기쁨이 남달랐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 조병섭(46)씨가 배추 등을 길러 힘들게 뒷바라지한 것. 오빠 영훈(17·횡성고 1년)은 정구 선수로 뛰고 있고, 여동생 유란(14·대화중 1년)은 언니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바이애슬론에 입문한 스포츠 가족이다. 산골 소녀답게 강한 체력을 가진 조미란은 낙천적인 성격 덕에 사격실력만 키운다면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차세대 기대주’다. 조미란은 “두달 동안 합숙훈련을 하느라 힘들었는데 이제 좋아하는 컴퓨터 오락을 하며 놀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군포 수리고)는 여고부 싱글에서 총점 139.6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경기도가 종합점수 1126.5점(금66, 은78, 동53)으로 대회 6연패를 일궜다. 경남은 컬링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1999년 이후 8년 만에 첫 메달 맛을 봤다. 울산은 노메달.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치러진 제4회 장애인체전에선 서울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80년대 배구스타서 방송해설가 된 박미희

    [스포츠 라운지] 80년대 배구스타서 방송해설가 된 박미희

    남자배구 월드컵인 월드리그 쿠바와의 국내 홈경기가 열린 지난해 7월15일 대전의 충무체육관. 후끈 달아오른 코트의 열기는 아랑곳없이 다른 한 쪽 사무실에선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김화복(대한배구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곽선옥, 이운임 등 한 때 여자코트를 주름잡던 미도파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한가운데는 왕년의 명 해설가 오관영(전 고려증권 단장)씨가 있었다. 그가 던진 한 마디.“근데 여우는 어디 갔어?” 박미희(44)가 “생님(선생님)∼저 여기 있어요.”라며 문을 열고 들어왔다.3년의 중국생활을 마치고 두 달 여전에 귀국한 박미희는 선배들, 그리고 별명을 붙여준 오씨와 정말 오랜 만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7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유일무이’의 프로배구 TV해설가로 변신해 있다. ●전설의 미도파, 그리고 코트의 여우 미도파는 80년대 여자 배구코트를 점령한 배구 명문이었다. 조혜정을 비롯해 유경화, 유정혜 등 1세대에 이어 김화복으로 대표되는 2세대, 곽선옥의 3세대,4세대의 ‘명세터’ 이운임에 이어 사실상 미도파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는 다름아닌 ‘여우 센터’ 박미희였다. 직후 미도파가 해체됐으니 그는 지금까지도 ‘이창호 사단’의 영원한 막내인 셈이다. 지난 1982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멤버로 이듬해 여자실업배구 대통령배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며 여자코트의 ‘기둥’으로 자리잡은 그는 신체적으로는 ‘약골’이었다. 그러나 컴퓨터 같이 돌아가는 ‘꾀’는 대적할 선수가 없었다. 당시 라이벌이던 현대건설의 전호관 감독은 “상대 코트를 흔들어 놓는 재주가 탁월한 선수”로 그를 평가했다. 광주여상 3년 선배 이운임과 눈빛 하나만으로도 척척 손발이 맞았던 그는 서울올림픽에서 비록 대표팀이 꼴찌는 했지만 개인종합기록 1위를 거머쥘 만큼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9년간의 실업선수 생활을 끝낸 뒤에도 그는 당시 서울시립대와 기독대, 수원 장안대 등에서 실기 강의를 펼치며 배구와의 인연을 이어나갔다. ●이젠 ‘해설의 여우’가 되고프다 지난해 12월24일 첫 마이크를 잡았으니 그의 경력은 고작 꼭 두 달뿐이다. 그러나 벌써 그의 배구해설은 누리꾼들에겐 꼼꼼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를 TV해설가로 추천한 사람은 이세호 강남대 교수. 이 교수는 “사실 내가 너무 힘들어 맡겼지만 이제는 나보다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며 엄살을 떨었다. 오관영씨의 끊임없는 ‘지원사격’도 그를 키우고 있다. 오씨는 “별명만큼이나 해설에도 여우다운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면서 “같은 말이라도 맛깔나게 전달할 수 있는 말주변과 순발력도 갖췄다.”고 귀띔했다. 박미희는 요즘 한·일여자배구의 ‘옛날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향수어린 이야기를 섞어가며 한국배구의 흐름을 전달해 주는 게 더 감칠맛나는 해설”이라고 말한다. 박미희는 “현장감각을 갖춘 여성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현재 수원 생활체육팀에서 선수 겸 지도자로 뛰는 지경희(41), 구미팀의 코치 겸 감독 김윤혜(42) 등 열정으로 가득한 후배들이 감독으로 프로배구 코트에 서는 날 진정한 ‘해설의 여우’로 거듭날 것”이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출생 1963년 12월10일 전남 해남 ●학력 해남 화산초-광주 동성여중-광주여상-한양대·대학원 ●가족 남편 김호일(49)씨 사이에 윤찬(17)윤지(15) ●경력 세계청소년대회 우승(1982년·멕시코·베스트6), 제1회 대통령배 최우수선수(1982년), 여자실업배구 신인상(1983년), 서울올림픽 개인기록 종합 1위(1988년), 서울시립대, 서울기독대, 수원 장안대, 숭의여대 강사, 중국 옌볜대 실기 강사,KBS N 해설위원(현재)
  • [불붙는 선진국의 교육개혁] (중) ‘낙제생 재기’ 힘쏟는 佛 공교육

    [불붙는 선진국의 교육개혁] (중) ‘낙제생 재기’ 힘쏟는 佛 공교육

    |파리 이종수특파원|파리 13구 파테가(街) 121번지에 자리잡은 장 뤼르사 고교. 이 학교는 정규 고교과정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재교육시키는 1년 과정의 공립학교다. 당연히 학생들의 나이도 16∼20세로 일반고교보다 많다.1년 과정이 끝나면 학생들은 자기 희망에 따라 고교로 복귀할 수도 있고 직업학교로 진학하기도 한다.‘대안 교육’ 성격을 띤 학교다.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까? 지난 20일 오후 ‘통합 과정반’ 수업에 참석했다. 교사는 학생 6명이 모이자 기자를 소개한 뒤 수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교재가 없다. 그저 교사가 준비한 인쇄물 한 장이 전부다. 기자에게도 나눠줬다. 내용을 보니 ‘가구당 연간 소비 추이’와 ‘집단 소비의 불평등’이란 제목의 표 두 개와 ‘취미와 사회 그룹’이라는 발췌문이다. 교사는 “자, 첫번째 표에서 농민들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알아 보자.”라고 말한다. 학생들은 표를 분석하느라 낑낑거린다. 순간 뒷문이 열리고 한 학생이 들어온다. 교사는 개의치 않고 조용히 유인물을 나눠준다. 갑자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농민의 식비 비율을 어떻게 조사…” 교사의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뒷문이 열리고 또 한 학생이 들어왔다. 그는 친구들에게 “담배 가진 거 없어?”라고 말한다. 교사는 “안돼, 수업시간 이잖아.”라며 그 학생을 데리고 복도를 지나 자기 사무실로 간다. 교사가 나가자 갑자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 쓰레기를 던지는 학생, 다리를 떨며 옆의 친구와 “어젯밤에 뭐했어?”라고 속닥거리는 학생도 보인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진지하게 표를 분석하는 학생도 있다. 기자의 존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시 교사가 들어와서 진지하게 끊어진 질문을 마무리한다. 한 학생이 “전체 계층의 식비 비율에서 농민의 식비를 나누면 되죠”. 라고 대답했다. 순간 학생들의 펜 속도가 빨라진다. 잠시 뒤 “자 누가 말해볼까?”라며 수업이 이어진다. 그런데 한 학생이 졸고 있다. 거의 제지를 않던 교사는 이 장면에서는 ‘마지노선’이라는 듯 “위고, 자는 건 안돼.”라고 말한다. 대답이 없자 교사는 관심을 유도한다.“너희들은 어느 계층에 속하고 싶니?”라며 질문을 던진다.“노동자, 전문직, 샐러리맨, 아니면 실업자?”. 순간 웃음이 터져나온다. 이어 교사는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실린 광고면을 하나씩 나눠주고 ▲주요 타깃 ▲광고 문안 ▲메시지의 상징 등을 알아보라고 말한다. 한 10여분이 흐른 뒤 학생은 각자의 광고면을 들고 설명한다. 한 학생은 아우디 차 광고를 들고 “상위 계층이 타깃”이라고 말하자 교사는 “왜?”라고 질문한다. 그러자 “비싸니까요.”라는 답이 나온다. 이에 옆에 학생이 “아냐, 안 비싸.”라며 논쟁이 시작된다. 교사는 가만히 지켜본다. 이날 수업은 ‘문화 계급’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문제를 던져주고 발표하게 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이른바 ‘자율 수업’이다. 수업이 끝나고 몇몇 학생에게 물었다. 라파엘(18)은 “다양한 수업 방식이 재미있다. 일방적 내용을 강요하지 않고 우리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설명한다. 샬리(17)도 비슷한 대답이다.“학교 시스템은 선택 기회가 적다. 그런데 여기는 쉽게 가르친다.” 1년 과정을 마친 뒤 계획에 대해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은 “스페인에 가서 취업할 거예요.”라고 말한다. 아리안(18)은 “다시 학교에 가서 경제학을 선택해서 바칼로레아(대입자격시험)를 칠 거예요.”라고 말한다. vielee@seoul.co.kr ■ 공교육 강화 방안은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공교육 강화 방안 가운데 하나가 ‘교육 불평등’ 해소에 무게를 둔 것이다. 교육부는 6∼16세 무상교육이라는 광범위한 정책의 ‘틈새’를 메운다는 데 착안했다. 그에 따라 1981년 ‘공교육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 우선지구’(ZEP·Zone d’education prioritaire)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사회·경제적으로 하위 계층에 속해서 정규 교육과정에서 탈락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특별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지역 학교는 학급당 교사 수가 더 많고 특별 지원도 받는다. 교육 방식도 지역 특성에 맞게 독창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 제도는 부모 세대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교육 기회의 불평등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긍정적 차별’ 정책의 일환이다. 원 국적이 39개국인 이민자 부모들의 낮은 언어능력 등 구조적 취약점이 학생들의 이질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차단, 전체 학습 능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걸음 더 나아가 프랑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ZEP정책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지역별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방향을 지양,‘우선 학교’(EP)를 지정해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국 249개 중학교를 선정해 지원폭을 대폭 늘렸다. 또 중학교 1곳 당 초등학교 4∼5곳을 연계해 1600개 초등학교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EP로 지정된 학교에는 1000명의 교사와 3000명의 교육보조사를 증원했다. 구체적으로 EP가 받는 혜택은 일반 학교와는 다른 특수한 방식의 교육시스템이다. 강의식 교육을 지양하고 현장학습에 비중을 둔 아틀리에식 교육을 체험하면서 배우게 한다. 또 교과과정을 통합해 수준별 수업도 실시한다. 또 해당 학교는 소속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실시한다. 이민자 2세가 대부분인 학생들의 문화 상식을 보완해주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공교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있다. 이런 방향 전환에는 가시적 성과를 바라는 정치권의 입김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의 경우 “국고를 투입했으면 결실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교육활동가들은 당장의 가시적 성과를 갖고서 ZEP나 EP제도를 평가해서는 곤란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두 제도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논거에서다.2005년 파리 교외 폭동사태가 방증하듯 폭발 수위에 이른 빈민 지역 주민의 불만을 해소하는 데 이 제도가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vielee@seoul.co.kr ■ “한번 실패한 학생들 고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파리 이종수특파원|“해마다 6만여명의 고교생이 정규 교과과정에서 탈락합니다. 이들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회 문제로 연결됩니다. 우리 학교는 이들 가운데 희망자를 모아 재교육을 시켜주는 1년 과정의 공립 고교입니다.” 장 뤼르사 고교에서 6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필립 고에메(31) 교사. 그는 ‘공교육 강화’ 방안의 하나로 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특수성을 고려, 정규 과정보다는 사회화 과정이나 직업학교 진학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뤼르사 고교의 특징을 들려줬다.“우리 학교와 비슷한 성격의 고교가 그르노블 등 전국 4곳에 있습니다. 장 뤼르사 고교는 파리에 두 곳이 있는데 학교 복귀와 직업학교 진학으로 이원화돼 있습니다. 근처 고블렝가(街)에 있는 학교는 정규 고등학교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을 운영합니다. 저희는 직업학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을 재교육하는 곳입니다.” 그가 근무하는 파테가(街)의 뤼르사 고교에는 ‘통합 과정’,‘학교를 위한 도시’,‘국제적 연대’ 등 3학급이 있다. 학급당 학생수는 25명 정도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통합과정반은 학생들의 지적 수준을 고려, 소규모로 편성해 거의 개별 교육에 가깝게 수업한다.‘학교를 위한 도시’반은 1997년에 만들었다. 이 학급의 학생들은 1주일에 3일은 관심 분야의 직장에서 견습생활을 하거나 문화·스포츠 등의 단체 활동에 참여한다. 나머지 2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한다. 정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고려, 현장 교육인 아틀리에식 교육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이 학교의 자랑이다.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기도 하고 음악 장비를 갖춰 연주에 참여하거나 사진반을 운영하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좋습니다.”라고 들려줬다. 기자는 “재교육 성공 비율이 몇 %나 되냐?”고 당돌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약간 당황한 표정의 그는 “한 65∼70% 정도 된다.”고 답했다. 이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묻자 “당연하면서도 이상적인 생각이지만 교사 수를 더 늘려야 합니다.”라며 “수업하랴, 상담하랴 교사 1인당 업무량이 많은 편”이라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vielee@seoul.co.kr
  • 박제언 동계체전 첫 金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꼭 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초등부에 출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던 박제언(14·도암중 1년)이 21일 개막된 제8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제언은 이날 강원도 평창군에서 벌어진 남자 중등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5㎞에서 11분17초60으로 김명래(11분41초60·진부중 3년)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박제언은 지난해 동계체전 초등부 알파인 스키에 출전했던 동생 박제윤(13·도암초 6년)과 함께 금메달 7개를 합작, 공동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유망주. 이번 대회 목표는 동생과 함께 각자의 종목에 걸린 금 4개씩을 싹쓸이하는 것. 형제는 스키와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부친 박기호(44·강원도 바이애슬론연맹 전무이사)씨와 1988년 서울올림픽때 여자하키 선수로 은메달을 딴 모친 김영숙(43)씨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강민혁(용평리조트)은 알파인 슈퍼대회전 남자 일반부에서 59초94로 라이벌 김형철(1분00초12·강원랜드)을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강석(한국체대)이 남자 대학부 500m에서 35.65초로 같은 학교 음호진(37초50)을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권순천(성남시청)이 500m에서 36초22로, 최근원(의정부시청)은 5000m에서 6분57초5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용평리조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장애인동계체전 개막식과 함께 치러진 개막식에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장향숙 장애인체육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1300명이 참석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잭슨 ‘코트 여왕별’

    “미국 올스타전도 뛰어봤는데 오늘이 가장 즐겁고 재미있었다.” 미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 1순위(2001),WNBA 올스타(01∼03·05∼06),WNBA 최우수선수(MVP)·베스트5(2003), 세계여자농구선수권 우승(2006)…. ‘슈퍼용병’ 로렌 잭슨(26·삼성생명)의 화려한 커리어 쌓기가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잭슨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07년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44표)로 MVP에 올랐다. 만장일치 MVP는 2003년 타미카 캐칭(우리은행) 이후 4년 만. 잭슨은 이날 모든 부문에서 ‘여왕 별’로 빛을 뿜었다.39점(3점슛 4개),19리바운드에다 3어시스트,1스틸,1블록슛을 보태며 코트를 휩쓸고 다닌 것. 정규리그 개인 득점 1위(평균 27.64점)로 맹활약을 하고 있으나 팀 성적(3위)이 기대에 못 미쳐 마음이 무거웠던 잭슨은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지는 줄 알고 열심히 했더니 결과가 좋았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남부선발(신한은행 삼성생명 국민은행)이 중부선발(우리은행 신세계 금호생명)을 106-94로 제압, 역대 전적 2승3패가 됐다. 한편 3점슛 대회에선 정미란(금호생명)이 우승했고, 관심을 끌었던 ‘왕년의 명슈터’ 정인교 신세계 감독과 조성원 국민은행 코치의 대결에선 정 감독이 이겼다.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베 총리에 충성않는 각료는 떠나라”

    |도쿄 이춘규특파원|“각료와 관료들은 총리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라. 자기희생의 정신이 요구된다. 자신의 일을 최우선으로 삼거나 정치가나, 출신 성·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료는 내각이나 총리관저에서 떠나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와 맞물려 내각의 각료나 일선 관청에서 파견된 고위관리들의 충성심이 약해지자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이 군기잡기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집권 당시부터 일본 정계에서는 비교적 나이(52세)가 젊은데다 당선 횟수도 5선에 불과해 각료들에게 부지불식간에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경시 움직임은 특히 나이가 많고 다선의원 출신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시절엔 각료회의를 하기 위해 총리가 회의장에 들어서면 각료들이 사적인 얘기를 멈추고 일제히 기립, 총리가 앉은 뒤에야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아베 총리 집권 뒤에는 각료회의 수장인 총리가 입장해도 사담을 멈추지 않고, 상당수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은 채 앉아 있기도 했다는 것이 19일 일본 언론의 보도다. 각료회의 진행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이처럼 총리의 권위가 서지 않고, 지지율이 떨어지자 아베 총리의 후견인 역할을 자임해온 나카가와 정조회장이 18일 총리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면서 “당선횟수는 문제가 아니다. 과거에 사이가 좋았던 것도 관계없다.”며 충성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하지만 아베 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내각은 출범 5개월만에 ‘개각론’이 불거지는 등 구심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자민당 간사장의 공개적 요구도 “적절치 않고, 우스꽝스럽다.”는 반론도 나왔다.taein@seoul.co.kr
  • [깔깔깔]

    ●구둣방 수선공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구둣방에 의사가 장화 한켤레를 수선해 신으려고 갔다. 구두방 주인은 도저히 고칠 도리가 없다며 5000원을 내라고 했다. “뭣 때문에 돈을 받는 거요?” 의사가 항의하자 구둣방 주인이 대꾸했다. “당신한테 배운 거요. 내가 당신 병원에 가니까 내 병은 도저히 고칠 수가 없다면서 진찰비를 받지 않았소?”●좀도둑의 기도 어떤 좀도둑이 그의 은신처에서 머리를 숙이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훌륭한 경찰을 주셔서 소매치기와 악독한 무리를, 못된 짓을 공모한 자들을 감옥에 잡아넣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거룩한 배려가 없다면 같은 직업에 좋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저와 같이 불쌍한 좀도둑은 도저히 제대로 먹고 살 길이 없사옵나이다.”
  • [15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LA에서 한인 동포가 저가 인스턴트라는 기존 라면의 관념에서 탈피, 고급 라면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라면 가격의 6배가 넘는 라면이나, 트랜스 지방과 인공조미료를 쓰는 않은 라면이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티로폼이 아닌 생분해 용기를 사용한 것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두통부터 치통, 생리통까지 각종 통증을 한 번에 해결하는 진통제 광고 문구에 의존해 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진통제는 함부로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증상에 따른 진통제 선택법과, 진통제의 성분, 진통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등을 ‘건강충전 Q&A’에서 알아본다.   ●외과의사 봉달희(SBS 오후 9시55분) 동건의 여생이 길어야 한 달 정도 남았다는 문경의 소견을 들은 달희는 고통스러워한다. 동건 때문에 정신이 없던 달희는 중근이 수술한 환자의 처치를 완벽하게 해놓지 못하고, 중근은 연애나 하려고 병원에 들어왔느냐며 비웃는다. 결국 동건은 죽고 충격을 받은 달희는 나흘 째 병원에 나타나지 않는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진우네 집에 갑자기 들이닥친 진우 어머니는 지저분한 집안을 보고 마음이 불편하다. 은수의 연락을 받고 가게에서 집으로 들어온 순애는 허겁지겁 어수선한 집안을 치운다. 한편 준범은 유진에게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동안 오해를 한 유진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3월4일 K-1 월드그랑프리 2007 대회에서 미국의 ‘마이티 모’와 경기를 앞둔 무적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최근 브라이언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피겨 요정으로 깜짝 변신에 성공한 전혜빈. 겁많은 최홍만, 터프소녀 전혜빈의 믿기지 않는 좌충우돌 학창시절 추억담이 공개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설날 차례만 모시러 가면 되지 음식 할 줄도 모르는데 미리 갈 필요가 있냐며 따지는 은주. 하지만 재두의 불호령에 은주는 상현을 따라나선다. 그러나 명자와 태식이 따뜻하게 감싸주는 시댁에 가서도 여러 가지로 서툰 은주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날 밤 은주는 모두가 잠든 틈에 집을 빠져나가는데….
  • [시론] 중국발 ‘황사테러’ 대비책은/정서용 명지대 국제법 교수

    [시론] 중국발 ‘황사테러’ 대비책은/정서용 명지대 국제법 교수

    올상반기 어수선한 국내 분위기를 알기나 한듯 벌써부터 올봄 최악의 황사테러가 몰려올지 모른다는 걱정이 분분하다. 지난겨울 중국과 몽골의 황사 발원지에 내린 눈의 양이 적어 편서풍이 강하게 부는 봄이 되면 노란 먼지가 더욱 많이 날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황사는 매년 우리가 치러야 하는 반갑지 않은 연례 행사가 되어버렸다. 그 피해가 점점 더 심각해져 가기에 일반 국민들에게 황사 예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관련 부처장은 직을 걸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황사 문제로 행여나 자신의 표가 이탈하지 않을까 온갖 선심성 정책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급기야는 지난달 필리핀에서 3국의 안보와 평화를 논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한·중·일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향후 황사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는 내용의 정상 공동 언론발표문이 나오기도 하였다. 그 내용인즉 황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중·일 3국이 함께 노력을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서 3국 환경장관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곧 한·중·일 정상의 의지를 실현에 옮기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환경부가 중심이 되어서 회의가 개최된다고 한다. 여기서는 향후 황사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어젠다가 마련되어야 한다. 어젠다에는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전문가들의 공동 연구단의 구성을 통한 정책방안 마련, 향후 황사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몽골과 북한의 참여 문제, 그리고 각국 내 관련부처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 구성 논의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3국 환경장관회의를 통한 여러 활동을 위한 공동의 재원 마련 방안도 의제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한·중·일 3국의 분담금 마련과 함께, 아시아개발은행이나 지구환경기금과 같은 국제기구의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협력 사업 개발 방안도 적극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황사 문제가 지구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문제의 일환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현재 존재하고 있는 국제환경조약 체제인 사막화방지협약 체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구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막화 방지 협약의 논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황사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황사문제를 사막화 문제의 대표적인 예로 소개하면서, 지구적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응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자 환경외교 강화 차원에서 외교부, 환경부, 산림청 등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부처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쟁에서 실탄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군인에게 전쟁에서 이기고 오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은 행위가 바보짓이듯, 관련 부처에 대한 재정 지원 없이 다른 국가와 국제 사회를 상대로 황사 테러 문제를 해결만 하라고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서용 명지대 국제법 교수
  • 주총 시즌…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 마련

    주총 시즌…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 마련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가 12일 넥센타이어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간접투자문화 확산으로 입김이 강해진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말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올해 주총부터 새롭게 적용한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86개(지난해 6월말 기준)다. 국민연금기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이를 지켜야 한다. 또 주식형펀드 대중화 등으로 자산운용사들은 나름대로 구체적인 의결권 행사기준을 마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임원은 “국민연금 기준이 모델이 됐기 때문에 각 회사의 기준은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 이상 지분을 가진 상장사가 34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3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GCF·일명 장하성펀드)는 8개 등이다. ●경영권 방어 위한 건 반대 경영권 방어를 위한 각종 장치 등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경영권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판단해서이다. 예를 들면 신주를 제3자에게 배정할 경우 주식물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어 반대한다. 시차임기제의 폐지에는 찬성하고 도입은 반대한다. 시차임기제란 이사의 임기를 1년,2년,3년씩 차등을 두는 것이다. 경영의 연속성은 보장되는 장점은 있지만 전면적인 이사개편은 어려워 경영권 방어용으로 쓰이는 장치이다. 우선주 발행이 적대적 기업인수를 방어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반대할 전망이다. 황금낙하산(인수·합병으로 중도에 물러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주는 조항)도 원칙적으로 반대하도록 돼 있다. ●주주권리 신장은 찬성 전자투표나 서면투표로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안에는 찬성한다. 주주의 권리행사에 편의성이 부가되기 때문이다. 주주 이외의 사람에게 대리인 자격을 인정하는 안에 찬성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전자적 수단에 의해서만 투표하도록 하는 안은 반대, 주주의 참여의식이 훼손되지 않도록 방어장치를 마련했다. 사외이사의 비중을 높이는 것에는 찬성하며 기존 비율을 정당한 이유없이 낮추는 안은 반대한다.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더 엄격한 기준을 요구, 그 회사나 계열회사의 최근 5년 이내 임직원이었거나 이사회 참석률이 60% 미만인 사외이사는 선임을 반대하게 돼 있다. 주총에서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안에도 반대한다. 보상도 마찬가지다. 등기임원 전원의 개인별 보상을 종류별로 공개하는 안에 찬성한다. 현재는 임원 전체의 보수총액만 공개돼 개인별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이사가 재임기간 중 분식회계, 허위공시 등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인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면 부당하게 받은 보상을 반환시키는 안에 찬성하도록 규정했다.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주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특정 경영성과 달성을 조건으로만 동의해준다는 원칙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핸드볼 큰잔치] 하나銀 개막전 승리 장식

    하나은행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코로사에 일격을 가하며 개막전에서 활짝 웃었다. 김태훈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9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07핸드볼큰잔치 남자 첫 경기에서 김태완(9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코로사를 26-24로 눌렀다. 하나은행은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은 한을 풀기 위해 영입한 대학 최고 거포 고경수(조선대 졸업 예정)가 4골을 성공시켜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고경수는 이날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회사 업무 병행’ 원칙을 버리고 운동에만 전념했던 디펜딩 챔피언 코로사는 그동안 흘린 땀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쓴 맛을 봤다. 골키퍼 강일구가 빠져 나간 틈이 예상보다 컸다. 하나은행은 신예와 노장의 손발이 맞지 않아 삐걱거리며 출발했다. 코로사 이준희(13골)에게 중거리포를 거푸 허용, 전반을 10-14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김태완이 연속골을 터뜨리고 조직력이 살아나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2-18,4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경희대는 김성진(11점)의 활약으로 강원대를 29-23으로 제쳤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삼척시청이 ‘세계선수권 베스트7’ 우선희(8점)를 앞세워 권근혜(10점)가 분전한 용인시청을 29-26으로, 한국체대는 상명대를 28-25로 이겼다.홍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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