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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드 14일 한국 깜짝 방문

    미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1·피츠버그)가 오는 14일 한국을 깜짝 방문한다. 최근 워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휴인터렉티브(대표 김진호)는 “워드가 오는 14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면서 “다인종·다문화인을 위해 본격 활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NFL 시즌 중이나 10월 셋째주에 경기가 없어 잠시 짬을 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워드는 지난 1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8일 시애틀전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소속팀 피츠버그를 슈퍼볼 정상으로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워드는 그해 4월 한국을 찾았고,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자리에서 다문화인을 위한 재단 설립과 자선행사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워드는 이를 위해 휴인터렉티브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인터렉티브는 워드의 활동을 한국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명박 ‘4강 순방’ 꼬이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4강 외교’ 전략이 실제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방문 일정이 꼬이고, 추진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도 나오는 까닭이다. 우선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면담이 핵심이었던 미국 방문이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2일 “현재까지는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거듭 확인했지만, 주한 미대사관은 “부시 대통령과 이 후보의 면담계획이 없다는 게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못박았다.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언론에 공개되는 바람에 외교 당국이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논란을 빚은 것부터 이 후보에겐 부담이다. 야당 대선후보로서 외교부 등 공식 라인이 아닌 사적 라인을 통해 면담을 추진하다 보니 의견 조율이 매끄럽지 못했다.‘실용’을 중시하는 이 후보 스타일을 ‘의전’,‘관례’를 중시하는 외교가에선 곤혹스럽게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 방문은 신임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일단 노무현 대통령과 새달 면담을 마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총리가 대통령보다 야당 대선후보를 먼저 만나는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여서 그렇다.새달 중순 이후에 일본을 방문한다고 해도 대선이 임박한 시점이라 돌발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지난달 말로 예정돼 있던 러시아 방문도 총리 사퇴와 내각교체로 어수선한 현지 사정으로 일단은 보류 상태다. 대통합민주신당 전민용 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비공식 개인선을 이용해 면담을 성사시키려다 물의를 빚은 것은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과거 구태의연했던 시절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보는 듯했다.”면서 “이 후보의 구태와 무능이 드러난 한 편의 드라마를 본 것 같다.”고 꼬집었다.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양동근, 일본 잠재우다

    20분8초를 뛰며 팀내 최다인 18득점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에다 가로채기 4개. 상무 입대로 울산 모비스를 떠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안방 코트에 잠시 돌아온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6)은 여전했다.한·일프로농구 챔피언전을 치르기 위해 특별휴가를 얻어 모비스에 합류한 양동근이 팀에 승리를 안기며 자존심을 세운 것. 일본 원정 1차전에서는 배탈 때문에 벤치를 지켰던 양동근은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BJ리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와의 2차전 2쿼터부터 코트에 들어섰다.14-18로 뒤진 상황이었다.양동근은 나오자마자 3점포를 터뜨리더니 자유투 2개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까지 성공시키는 등 1분30초 동안 혼자 7점을 낚아 전세를 뒤집었다.3쿼터에서 주로 벤치를 지켰던 양동근은 71-56으로 앞선 4쿼터 중반에도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보너스 자유투까지 넣어 점수를 18점차까지 벌리며 신바람을 이어갔다.결국 모비스가 90-79로 이겨 1승1패로 대회를 끝냈고 양동근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명노승(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전 법무부 차관)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30●이은평(전 법무부 이사관)씨 별세 환주(이원이앤씨 관리팀장)지수(파수닷컴 상무)소영(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등재 부장)씨 부친상 김관승(삼성카드 상무)김태순(LIG손해보험 일반기획팀장)이재성(KTH 와이브로사업팀장)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3010-2231●이언구(현대자동차 부사장)명구(시리우스 대표)씨 부친상 장필수(보고물산 대표)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92●박성용(서강대 교수)태용(에이콘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임돈우(세림소아과 원장)씨 빙부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11시30분 (02)392-3099●김환우(산업은행 차장)정재(대한송유관공사)성표(사업)씨 부친상 27일 전주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11시30분 (063)717-4441●차현덕(동아금속주름관 대표)씨 상배 동우(신라호텔 경영지원팀 주임)동인(학생)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김세환(전 남성 상무이사)갑환(일본 거주)태환(오로라월드 감사)용환(미국 거주)정희(〃)씨 모친상 오선기(S&J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문상일(동양공업전문대학 전기전자시스템공학부 교수)씨 별세 승환(해비치리조트 사원)한샘(엘리드아이엔씨 주임)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2)3410-6920●홍성식(사업)씨 부친상 조우현(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장)씨 빙부상 27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발인 29일 오전 7시 (031)920-0301●이경우(전 엔터프라이스네트워크 대표)씨 별세 수선(청화병원 산부인과장)수진씨 부친상 송호섭(경원대 한의대 교수)씨 빙부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590-2560●손수구(전 경주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진철(전 제일은행 지점장)진활(리치모스 대표)진규(삼부토건 부장)씨 부친상 최희석(동해금속 대표)이형언(사업)최재수(서울고등검찰청 소송사무과장)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1시 (02)3010-2265●강희정(건국대 학생복지처장)희석(대한섬유 상무)희동(D&C 대표)씨 부친상 28일 충남 공주시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0시 (041)856-4444●이정옥(성신여대 산업디자인과 겸임교수)씨 모친상 이규창(뉴옵틱스 대표)손호익(손호익세무회계사무소 대표)박경원(삼성전자 차장)윤영묵(국민대 교수)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5시 (02)3010-2237
  • 식물탄생신화/홀거 룬트 지음

    ‘수련’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인상파 화가 모네다. 그 크고 화려한 자태는 이 뛰어난 화가에게 영감을 줬고 수많은 작품을 탄생케 했다. ‘식물탄생신화’(홀거 룬트 지음, 장혜경 옮김, 예담 펴냄)는 수련과 관련한 인물로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가장 힘센 영웅 헤라클레스를 꼽는다. 수련은 헤라클레스를 짝사랑하다 상사병에 걸린 님프가 변한 꽃. 헤라클레스는 아름다운 남자이자 신하인 힐라스에게 빠져 있었다. 헤라클레스를 향한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그리스 사람들은 수련을 ‘헤라클레이오스’라 부른다. 매혹적인 외양에 어울리지 않게 수련은 성욕 억제 작용을 한다. 때문에 수련은 프랑스에서 발기 불능의 상징이다. 또한 중세시대에는 수도사들에게 성욕 억제제로 수련 뿌리를 권하기도 했다. 저자는 헤라클레스의 차가운 반응이 수련의 이같은 기능을 에둘러 표현할 비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이처럼 제비꽃, 장미, 수선화, 소나무, 박하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식물의 탄생과 관련된 신화 35편이 담겨 있다. 그리스 신화를 원전으로, 신과 님프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꽃과 나무의 기원을 풀어 낸다. 주신(主神) 제우스와 오르키스의 바람기에서 제비꽃과 난초가 피어 났으며, 태양의 신 아폴론이 사랑했으나 절명한 두 남자 히아킨토스와 키파리소스가 히아신스와 사이프러스로 꽃망울을 터뜨렸고, 승리의 여신 아테나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결투에서 올리브 나무가 뿌리를 내렸다. 책에는 신화를 담은 명화가 곁들여져 있다. 해당 식물의 식생과 효능, 꽃말도 실려 있어 식물과 신화의 이해를 돕는다. 불륜, 짝사랑, 자기애, 동성애 등 신들의 사랑놀음 속에서 피어난 꽃과 나무의 이야기가 오감을 자극한다.95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동영상] 맨유, 첼시잡고 리그 2위 ‘껑충’

    [동영상] 맨유, 첼시잡고 리그 2위 ‘껑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무리뉴 감독이 떠난 첼시를 2대 0으로 꺾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맨유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반 종료직전 카를로스 테베즈의 헤딩골과 후반 교체투입된 루이 사하의 페널티킥으로 어수선한 첼시를 잡았다. 이날 맨유는 새로 영입한 테베스와 부상에서 회복한 웨인 루니를 투톱으로 내세워 첼시를 경기 초반부터 압박했다. 맨유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첼시는 그러나 전반 32분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에브라에게 태클을 하다 퇴장 당하며 더욱 수세에 몰렸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시즌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4점(4승 2무 1패)을 확보,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첼시는 이번 패배를 포함 공식경기 4연속 무승의 수모를 당하며 리그 6위(3승 2무 2패)로 내려 앉았다. 미켈의 퇴장등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그 태클은 분명 고의적이었으나 다소 심한 판정”이라며 “호날두에 대한 조콜의 태클은 레드카드 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영표는 지난 UEFA컵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토트넘은 볼턴과의 경기에서 전반 34분 로비 킨이 선취골을 떠뜨렸으나 곧이어 이반 캄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 1로 비겼다. /나우뉴스 스포츠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민심 고민되네] 이명박, 추석 당일만 가족행사

    [추석민심 고민되네] 이명박, 추석 당일만 가족행사

    당내 경선 내분과 각종 게이트로 어수선한 범여권을 비추던 카메라가 한나라당 쪽으로 넘어오면 한층 차분한 풍경이 들어온다.2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가 긴장감 주입을 목적으로 내놓은 메시지에는 역설적으로 어떤 여유 같은 것이 묻어났다. “한나라당은 여당과 달리 추석 연휴에 국민 속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민생탐방을 통해 국민의 아픔을 직접 체험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려고 한다. 국회의원과 지역별 당원협의회는 불우시설, 장애인시설,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수해지역, 군부대, 각종 직능단체 등을 방문해서 위로하고 어려움을 청취한 후 서면으로 원내대표에게 제출토록 해달라.” 사무처 중하위 당직자 40여명이 이날 서울의 한 불우시설을 방문해 중증뇌성마비 장애아동 30명에게 식사 수발 등 봉사활동을 한 것은 지휘부의 ‘쉬지 않는 추석’ 지침이 밑바닥에서 작동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 관련 홍보물 등을 귀향길 당직자들 손에 들려 보내는 등 대세론 굳히기에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속마음이 마냥 편할 것 같지는 않다. 정치에 있어 무사태평은 곧 무관심으로 연결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범여권이 분규로 시끄러운 만큼 추석 밥상에는 범여권 후보들이 메뉴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벤트를 다 끝내고 홀로 링 위에 오른 피사체에 카메라가 돌아갈 여지는 좁을 수밖에 없다. 이 ‘풍요 속의 빈곤’을 이 후보는 자신의 ‘전공’을 활용해 타개하기로 한 듯하다. 이 후보의 일정은 추석 전날과 당일만 가회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경기도 이천에 성묘를 갈 뿐 나머지는 민생탐방으로 꽉 차 있다. 연휴 첫날인 22일엔 경기도 양평의 친환경유기농 농장을 찾아 농업경영자들과 환담한 뒤 직접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농촌체험 활동도 할 예정이다.23일에는 인천의 한 기업체를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로 했으며,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물류기지를 찾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추석민심 고민되네] 鄭·孫·李, 호남에 전력투구 태세

    [추석민심 고민되네] 鄭·孫·李, 호남에 전력투구 태세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는 22일부터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지만 고민이 커져만 간다. 추석 연휴가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 여론 형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지만 통합신당의 경선을 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 않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당초 경선 일정을 추석이 겹치게 조정해 경선 흥행을 도모하려 했다. 구전홍보가 위력을 발휘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민심을 잡으려 했지만 후보간 이전투구로 속앓이만 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선 투표율이 20% 안팎으로 저조한 데다 동원선거 및 유령 선거인단, 당권거래 논란까지 제기돼 곤혹스런 입장이다. 그러나 지도부의 진짜 고민은 대책을 내놓는다도 해도 손학규 후보가 지적하는 조직·동원 선거를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번 경선에서 동원선거가 부각되고 있는 데는 인구 비례를 무시한 선거인단 모집을 허용하는 등 경선규칙의 허점도 적잖게 작용했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이미 경선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를 고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동원선거에 대해 강력 경고 혹은 중앙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하거나 모바일 투표의 참여율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후보간 이견으로 모든 캠프를 만족시키는 합의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어서 또 다른 분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당의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와 달리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는 29일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호남에 상주하며 표심잡기에 전력투구할 태세다. 초반 4연전에서 승리를 거머쥔 정 후보는 22일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향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한 뒤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5박6일간의 호남 순회 일정에 들어간다. 손 후보도 21일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휴기간 주로 광주·전남지역의 재래시장과 버스터미널 등을 누빌 예정이다. 이 후보는 연휴 기간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충남을 순회하는 ‘한가위 대역전 필승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리오스 20승

    [프로야구] 리오스 20승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35)가 국내 프로야구 8년 만에 한 시즌 20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리오스는 20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8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1번째 등판에서 20승(5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리오스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리고 국내 프로야구에선 지난 1999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15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또 2002년 마크 키퍼(KIA·19승)가 일궈냈던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역대 한 시즌 20승은 모두 10명의 투수가 14차례 달성했다. 특히 1995년 LG의 이상훈 이후 12년 만에 선발로 20승을 따내 의미는 남달랐다. 아울러 전구단 상대 멀티 승수 달성이란 진기록도 세웠다. 리오스는 이날 2점을 내줬지만 방어율이 1.96에 머물러 사상 초유의 ‘20승-1점대 방어율’ 달성의 꿈을 부풀리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사실상 예약했다. 리오스는 “올해 팀이 전체적으로 잘해주고 있다.”면서 “안타를 8개나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은 것도 수비가 좋았기 때문이다. 나의 20승이라기보다 팀 전체의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오스는 구속 146㎞의 직구를 앞세워 절묘한 슬라이더와 각도 큰 체인지업으로 초반부터 상대 타선을 윽박질렀다. 두산 타선도 이에 호응,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 리오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1회 초 선두 타자 이종욱이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다. 김현수·김동주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수확했다.4회에도 안경현·채상병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리오스는 2-0으로 앞선 6회 무려 안타 5개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역사적인 기록이 사라질 뻔한 순간 이번엔 두산의 타선이 한몫을 거들었다.2-2로 맞선 8회 무사 2·3루에서 최준석의 병살타 때 홈을 밟은 고영민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난 두산은 9회 이종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보태며 8회 공수 교대 때 마운드에서 내려간 리오스의 ‘20승’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거침없이 5연승을 달린 SK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채병용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11승(7패)째. 이호준은 0-1로 뒤진 3회와 3-1로 앞선 6회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13호.LG는 마산에서 롯데를 6-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퍼거슨 “무리뉴 사퇴는 놀라운 일” 쓴소리

    퍼거슨 “무리뉴 사퇴는 놀라운 일” 쓴소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무리뉴 감독의 사퇴와 관련해 첼시 구단에 쓴소리를 했다. 첼시와 함께 리그의 양대 강팀으로 군림하며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펼쳐온 맨유의 퍼거슨감독에게 무리뉴의 사퇴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 퍼거슨 감독은 “팀을 두 번이나 정상에 올렸던 감독에게 구단의 압력이 행사됐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코치도 “팀 운영에 관해 구단의 방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도 그 이유 때문에 팀을 떠난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스페인 리그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맨유 팬들도 라이벌 팀의 명장이 떠난 것이 반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는 무리뉴 감독 사퇴에 대한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Abbsta’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독특한 스타일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적었고 ‘PhoenixOne’은 “그는 뛰어난 감독이었다. 첼시 구단이 자신의 과오를 스스로 알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올렸다. 또 ‘Cristiano_07’은 ”무리뉴 감독의 전적을 보라. 위대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는 글을 적었다. 한편 맨유와 첼시는 오는 23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어수선한 첼시와 이번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더선 인터넷 캡처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활 박은선, 또 득점왕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이었던 박은선(21·서울시청)이 완벽히 부활했다. 박은선은 20일 강원 화천시에서 열린 가을철여자연맹전 마지막날 일반부 풀리그 대교 캥거루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겨 1승2무가 돼 대교(2승1무)에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박은선은 이번 대회에서 상무전 4골을 포함해 6골을 쏘아올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달 여왕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 1위에 오른 것. 위례정보산업고 시절 태극마크를 단 박은선은 17세의 어린 나이에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이듬해 아시아여자청소년대회 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중국을 제압하며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8골)을 쓸어담아 ‘보배’로 자리매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7] 방망이는 안터지고…속만 터지네

    ‘방망이야, 제발 터져라.’ 프로야구 막판 2위 싸움이 여전히 안개속이다. 그러나 2위 두산이 지난 18일 현재 3위 삼성을 1.5경기,4위 한화를 3경기차로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발 앞서갔다. 삼성과 한화는 박수만 치고 떠날 수없다는 각오로 마지막 총력전을 다짐한다. 하지만 삼성 선동열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은 주포인 4번 타자가 부진, 함께 애간장을 태운다. 필요할 때 주포가 한 방을 터뜨려야 두산의 뒷덜미를 잡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4번 심정수(32)는 서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서 방망이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가을 바람이 불면서 급격하게 식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286에 1홈런 4타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성적표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선 안타를 한 개도 날리지 못하고 삼진 3번을 당했다. 심정수는 왼쪽 무릎의 통증이 심해 ‘진통제 투혼’중이다. 선동열 감독은 더이상 부상이 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나마 18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27호 대포를 가동, 홈런 단독 2위로 치고 나가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게 다행이다.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밤이 길어지는만큼 깊어진다.4번 김태균(25)이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최근 2경기에서 헛방망이질만 두 번하고 무안타에 그쳤다.5경기 타율이 .214에 1타점에 그쳤다. 지난달 21일 KIA전 이후 짜릿한 손맛도 못봐 20홈런에 오래 머물러 있다. 이달 들어 병살타만 4개 쳤을 뿐이다. 그렇다고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김인식 감독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간다. 주포가 침묵하자 팀 타선 전체 균형도 무너졌다. 팀 타율이 .253으로 물방망이로 소문났던 삼성(.254)보다 1리 뒤져 꼴찌로 밀려났다.‘다이너마이트 타선’이란 명성을 무색하게 한다. 특히 한화는 불펜진이 허약한 팀 사정상 주포의 역할이 어느 팀보다 절실하다.‘해결사’ 4번타자 중책을 맡은 심정수와 김태균의 방망이 부활 여부가 삼성과 한화의 올 농사를 가름할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대구 동구청, 관리 추진

    대구 동구청이 방치돼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서울신문 9월7일자 15면 보도)를 문중으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아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18일 동구의회 제170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 의원들의 구정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 생가는 지난 2004년까지 이웃주민이 청소와 가벼운 수선 등을 했고 3년 전부터는 노 전 대통령 친척이 관리하고 있으나 관리가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며 “지역 출신 대통령이라는 상징성과 역사성 등으로 볼 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계유도선수권] 女 57㎏급 金 계순희

    그는 눈물을 흘리며 관중의 환호에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였다. 대회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다짐이었다. 16일 세계선수권 네 번째 우승에 성공한 계순희는 9년 연속 10대 최우수선수로 뽑힌 북한 체육의 간판스타.2년 전 카이로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을 때 평양시민 10만명이 참여한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정도로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이명수체육단의 김철 단장과 결혼한 이후 국제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였지만 처녀적과 다름없는 스피드와 파워를 보여줬다. 그가 어렵게 이긴 경기는 4회전 이은희(28·성동구청)와의 남북대결뿐이었다. 서로 지도만 3개를 주고받다 경기 종료 38초 전 이은희가 지도를 받으면서 가까스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16세 어린 나이에, 키 158㎝의 땅꼬마가 애틀랜타올림픽 48㎏급 결승에서 당시 천하무적이었던 일본의 다무라 료코(결혼 후 다니 료코)를 거꾸러뜨리자 세계가 깜짝 놀랐다. 계순희는 1년 뒤 52㎏급으로 체급을 올리고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99년 버밍엄대회 3위에 머무르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 레그라 베르데시아(쿠바)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뮌헨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어깨가 탈골되고도 동메달을 따냈고 1년 뒤 오사카대회 4경기 중 3경기를 한판으로 장식,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계순희가 역시 ‘아줌마 스타’로 각광받는 다니의 뒤를 쫓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다니는 17일 48㎏급에서 대회 7연패 금자탑에 도전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연극리뷰] ‘8인의 여인’을 보고

    [연극리뷰] ‘8인의 여인’을 보고

    “범인은 놈이 아닐 수도 있죠.”“그럼 우리 중에 범인이 있단 얘기야?”사실 ‘8인의 여인’을 설명하려면 이 두 대사로 충분하다.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이 반짝이는 거실, 한 중산층 가정의 ‘8인의 여인’(10월7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황재헌 연출)은 하룻밤 사이 모두 가장을 죽인 용의자가 된다. 이른 아침, 주인을 깨우러 2층으로 올라간 하녀는 비명을 지른다. 등에 칼을 꽂고 쓰러져 있는 ‘가장’, 아빠, 남편, 형부, 주인, 사위, 오빠의 죽음에 온 집안 여자들은 혼비백산한다. 경찰을 부를래도 엔진은 고장났고 전화기선은 잘려 있다. 간밤엔 개도 짖지 않았다. 결국 남은 건 8인의 여인. 서로의 알리바이를 하나씩 꼬챙이에 꿰어 난도질하는 그녀들의 악다구니가 무대를 울린다. 유산과 채권, 혼전임신, 불륜, 근친상간 등 저마다의 치부가 세치 혀로 발겨진다. 결국 그녀들 모두 간밤에 ‘그’의 방에 들렀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정작 비밀들이 풀려나가면서 ‘누가 죽였나.’에 온통 정신이 쏠렸던 관객의 눈은 그녀들 인생으로 옮겨진다.‘피가 멈추지 않는 상처’와 같은 사랑의 기대감에 찬 여인들. 이미 오래전 시들었거나 이제 막 품은 감정이지만 짝지어 속내를 열며 여인들은 어느덧 연대를 형성한다.‘마미’역의 이주실은 이죽거림과 헛기침, 천연덕스러운 취기 연기로 어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경쾌한 추리극은 ‘짝’하는 박수소리로 동일한 공간에 새 공기를 불어넣는다. 그러나 어수선함은 고쳐야 할 부분. 가장의 죽음이 무대에 던지는 극적인 효과가 질서 없는 괴성이나 분주한 동선 때문에 희미해지고 만다. 뮤지컬로 만들어질 ‘8인의 여인’들은 좀더 단단해지길 기대해본다. 그래서 결국, 범인은 누구냐고? 그건 관객의 마음 속에 남을 물음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실기+체험 프로그램 폭발적 인기

    실기+체험 프로그램 폭발적 인기

    여름방학이 있는 7,8월은 연중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미술관의 대목이자 큐레이터들이 진땀을 빼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 여름 서울시내 주요 공공미술관은 해외 명작을 내세운 소위 ‘블록버스터 전시’로 채워졌다. 지난 2일 끝난 서울 예술의전당 오르세전은 47만명이 다녀갔다. 오는 30일 끝나는 덕수궁 미술관의 비엔나미술사전은 현재까지 20만명이,26일 마감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모네전은 34만명이 관람했다. 미술관이 손쉬운 대관 전시로 여름방학 기간을 채운다는 비난도 없지않다. 하지만 덕수궁미술관의 큐레이터 김인혜 씨는 “방학 기간에 굳이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미술사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다분히 한국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각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은 올 방학기간에 예년보다 순수미술 전시가 줄고, 코엑스 등에서 해외 캐릭터로 어린이들을 겨냥한 전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의 경우 작품 손상 문제나 관람 태도 때문에 큐레이터들의 힘이 배로 든다고 토로했다. ●여름방학 아동 눈높이 전시 인기 최근 막을 내린 사비나미술관의 ‘미술과 수학의 교감Ⅱ’전은 규모는 작았지만 8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큐레이터들은 미술관이 휴관하는 월요일마다 작가들을 불러 아이들의 손장난에 훼손된 작품을 수선하느라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덕수궁미술관의 경우 바로크 시대 진품을 전시하다 보니 작품 보존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 작품에 손이라도 닿으면 기름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대로 드러난다. 때문에 미술관은 작품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막대를 설치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어린이들의 손장난을 막기도 했다. 사비나미술관은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교사 초청 설명회를 가져 전시장 사진을 찍어오는 방학숙제를 내주지 말도록 신신당부했다.‘체험활동지’도 한 학생이 여러장씩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1000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신청자가 많아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만은 받아달라는 억지 요구사항이 많았다. 덕수궁미술관의 무료 교육 프로그램은 정원이 40명으로 인터넷으로만 신청받았는데, 겨우 2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부모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교육 프로그램은 실기와 연계된 것이 많아 대부분 앞치마 등을 준비해 오거나 미술관에서 나눠주기도 한다. 한 큐레이터는 앞치마를 준비해 오지 않은 학부모가 아이의 새 옷이 망가졌다며 세탁비를 요구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고 들려줬다. ●”내 아이가 최고” 태도 문제 금호미술관에서 지난 9일까지 열린 ‘어린이감정디자인전’은 주말에는 하루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체험전시장이었다. 큐레이터 김윤아 씨는 “혼자 큰 소리로 뛰거나 해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는 아이들을 도슨트(전시 안내자)가 제지하면 부모들이 내 자식에게 뭐라고 하지 말라는 경우도 적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방학 전시는 해를 거듭하며 인기가 더하고 있다. 그러나 전시장에서 뛰어다니거나, 단체관람의 경우 30분 만에 훑어보고 가는 등 관람태도 면에 있어서는 아직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이 큐레이터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결혼식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누구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약속하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꿈꾼다. 그러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이는 단지 환상으로 머무를 수도 있다. 웨딩 프로듀서는 ‘영원히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코치하는 사람들이다.EBS 다큐 인(人)은 10일 오후 7시45분 ‘제 결혼식에 초대합니다-웨딩 프로듀서 안경자’를 방송한다. 획일화한 결혼식에서 벗어나 신랑·신부가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홈웨딩 문화를 만들어가는 안경자(56)씨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서울 평창동 산자락에 위치한 마당이 딸린 저택. 오늘 이곳에서는 특별한 결혼식이 열린다. 번잡하고 어수선한 분위기 대신 100명 남짓한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조촐한 분위기. 그러나 그 과정만큼은 여태까지 구경할 수 없었던 아주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한 쌍의 부부가 탄생하기까지, 안경자씨는 수많은 미팅을 거듭한다. 예비부부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들만을 위한 파티를 기획하기 위해서다. 꽃장식 하나, 테이블 세팅 하나까지도 어울리도록 직원들이 모여 기획회의를 하는 것은 기본, 결혼식 전에 웨딩 리허설까지 해가며 완벽한 행사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와 함께 재일동포인 안씨가 국내에서 웨딩 프로듀서로 일하게 된 계기를 알아보고, 보다 나은 웨딩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의 생활 속으로도 들어가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나이지리아 ‘V3’

    나이지리아 ‘V3’

    ‘검은 대륙’ 아프리카와 ‘축구의 종주 대륙’ 유럽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 건 지난 1985년 중국에서 열린 첫 대회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였다. 이 가운데 나이지리아는 원년을 포함,3차례나 유럽과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어린 축구’지만 그만큼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축구를 대표할 만했다.‘검은 축구의 중심’을 자처한 원년 챔피언 나이지리아가 다섯번째 오른 17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서 14년 만에 정상에 섰다. 나이지리아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연장까지 가는 일진일퇴의 120분 공방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움켜쥐었다. 브라질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 반면 1991,2003년 대회 등 두 차례 결승에 올라 각각 가나와 브라질에 1골 차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스페인은 세 번째 오른 이번 결승에서도 또 무릎을 꿇어 끝나지 않은 ‘월드컵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다. 당초 누구의 창끝이 더 날카롭고 뾰족한지 ‘창과 창의 대결’로 점쳐진 경기는 결국 숨쉴 틈 없는 공방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해 두 명의 골키퍼 다비드 데 게아(스페인)-올라델레 아지보예(나이지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그러나 ‘신만이 알 수 있다.’는 승부차기의 결과는 진작부터 예고됐다. 연장 종료 4분 전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그림같이 막아낸 아지보예가 그 장본인인 스페인 미드필더 이아고를 능글맞게 바라봤던 터. 깔끔한 나이지리아의 선축에 견줘 스페인은 첫 키커부터 삐걱댔다. 나이지리아 매튜 에딜레가 첫 골을 보기좋게 꽂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스페인의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는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호아킨이 그랬듯이 어이없이 실축, 참패를 예고했다.2,3번째 키커 프란 메리다와 이아고는 아지보예의 몫. 아지보예는 마치 키커들의 움직임을 꿰뚫은 듯 정확한 몸동작으로 선방을 펼쳐 폐암 말기로 어쩌면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를 예미 텔라(54) 감독에게 소중한 우승컵을 선물했다. 대회 7골을 뽑아낸 나이지리아의 매컬리 크리산투스는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지난 1985년 서독으로 출전했던 원년 준우승팀 독일이 두 차례(1991·1995년)나 정상에 올랐던 가나를 2-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독일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는 현장 취재진이 선정한 최우수선수(골든볼)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반장 선거보다 못한 신당 경선관리

    대통합민주신당이 그제 벌어졌던 예비경선 결과의 발표 혼선을 두고 시끄럽다. 발표 당일 밤늦게 후보별 득표수와 득표율 순위를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본선에 나설 5명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방침을 바꾼 것도 웃음거리였는데, 집계와 순위 산정마저 제대로 못했다니 어이가 없다. 이러고도 최대 의석수를 가진 공당(公黨)이라 할 수 있을지, 한심스럽다. 이 정당과 관련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앞날을 걱정하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쨌거나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맞설 최대 정당으로서, 최소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 경선전은 출발부터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었다. 선거인단 모집부터 불법, 편법이 판을 쳤고, 전수 조사까지 벌이는 소동을 벌였다. 그러나 경선관리까지 이 지경이었다니, 초등학교 반장선거 관리도 이보다는 낫다는 비아냥을 들어 마땅하다. 당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했지만, 진정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나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파동은 대통합민주신당의 한계를 보여준 작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헤쳐모여 방식으로 거대 정당의 꼴을 갖췄으나, 예비 경선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얼치기 정당이라고 스스로 고백한 셈이 됐다. 이제 예비경선을 통과한 주자들의 본경선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벌써부터 일부 주자들간에는 여론조사 반영여부를 두고 신경전이라고 한다. 앞으로 신뢰받는 당의 모습을 갖춰나갈지는 본경선 과정을 통해 명확해질 것이다. 미래정당, 통일정당의 모습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반듯한 정당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경선전이 될 수 있도록 후보, 당원 모두 심기일전하길 당부한다.
  • 한국서 날던 로렌 잭슨 WNBA에서도 MVP

    한국 무대에서도 매서운 솜씨를 선보였던 호주 출신 농구스타 로렌 잭슨(26·시애틀 스톰)이 예상대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WNBA는 6일 “기자단 투표 결과 473점을 얻은 잭슨이 254점을 얻은 베키 하먼(샌안토니오 실버스타스)을 제치고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잭슨이 WNBA 여왕으로 등극한 것은 2003시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잭슨은 이번 정규리그 31경기에 나와 평균 23.8점,9.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거머쥐었다.잭슨이 두 부문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 또 올해의 수비 선수상과 베스트5, 수비 5걸 등을 석권하며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특히 정규리그 12주 동안 ‘이 주일의 선수’상을 5차례나 받아 여왕 등극을 예고했다. 앞서 잭슨은 올해 한국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며 외국인선수상, 베스트 5, 득점·블록슛 1위, 올스타전 MVP 등을 수집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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