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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프로다운 K리그를 기대한다

    축구장에선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종종 벌어진다. 수도원처럼 적막한 것도 좋지 않지만, 지나친 열정 탓에 금도를 넘어선 행동은 곤란하다. 또 한 해를 맞으면서 축구장에서 반복돼선 안 될 세 가지를 회고하고자 한다. 먼저 경기장 난동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지난해 K-리그 경기장은 어수선했다. 구단과 선수, 심판, 팬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다. 공을 차야 하는 선수가 상대의 허벅지를 걷어차고 열심히 응원해야 할 팬들이 물병을 던지며 서로 욕설을 했다. 구단은 서포터들의 과잉 행동을 방치했다. 학교 교실이나 은행 창구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당장이라도 사회의 도덕이 땅에 떨어진 것처럼 야단법석일텐데, 축구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대충 수습하고 넘어갔다. 축구장이 도서관처럼 조용할 수는 없지만 왜 폭력의 현장이 되어야 하는가. 다음으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있다. 생물학자들은 아무리 창조성이 결여된 사람일지라도 기본적으로 시행착오에 따른 학습 능력은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위원회에 대해선 생각을 달리 할지도 모른다. 몇 년째 반복된 일들이 개선되지 않고 고스란히 재연되었기 때문이다. 입으로는 급하다고 하면서 일은 더디게 진행했다. 그러다가 마감이 닥쳐오고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면 꼼꼼히 따져야 할 문제를 부랴부랴 처리해 버렸다. 해외파 운운하면서 넉 달을 끌다가 불과 반나절 만에 국내파로 급선회한 것을 반드시 기록하고 복기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엔 적어도 시행착오의 오류라도 범하지 않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프로 의식의 실종이다. 이 역시 축구로 생계를 도모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프로란 여가 선용이나 취미 생활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구단에선 일관성 없이 입장료를 받는다. 누구에게나 적용될 법한 예외 규정 때문에 정상가로 표를 사는 사람이 이상해 보일 정도다. 서포터들도 맹렬한 함성만을 지고의 선으로 삼는다. 내셔널 리그 우승팀이 한사코 승격을 꺼리는 빈약한 수익 구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몸값은 요지부동이다. 서너 명의 몸 값이 한 해 팀 운영비에 버금갈 정도인데, 물론 대다수 선수들은 간신히 생계 유지를 할 정도다. 프로라는 단어에 따라다니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라는 표현이 유독 선수 연봉에만 관철되는 듯하다. 그럼에도 새해는 들이닥쳤다. 허정무 신임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해 조광래, 황선홍 같은 스타 프로구단 감독들이 그라운드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몇 해 동안 겪었던 사회 곳곳의 놀라운 일들을 돌이켜보건대, 우리 사회는 안 되는 일도 많지만 기필코 되는 일도 대단히 많았다. 새해의 싱그러운 그라운드를 상상하며, 한 마디 하고자 한다.“프로가 프로다워야 프로지.” 독자 여러분도 올해 내내 싱싱하게 공 차시기 바랍니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기고] ‘태안 기름유출’ 전화위복 계기로/류청로 부경대 해양공학과 교수

    지난해 말 태안반도를 오염시킨 유출 기름은 ‘타르 볼’(고형화된 기름덩어리)로 변형돼 남쪽의 안면도, 군산, 어청도를 거쳐 전남 무안과 신안까지 남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사고 유조선에서 유출된 11만여t의 원유는 태안지역의 양식장과 갯벌을 순식간에 황폐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유출된 기름은 원유여서, 휘발성이 강한 경유 성분에서 중유 성분까지를 모두 가졌다. 한달 가까이 바다를 떠다닌 원유는 많은 양이 증발돼 없어지고, 총질량의 60% 정도가 해수 유동과 바람에 의해 풍화·변질하면서 이류·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수거하지 못한 30%의 기름은 연안·갯벌·양식장 등 환경 민감 지역에 유착되었다. 하지만 상당한 기름제거에도 불구하고 남은 기름은 10년이 넘는 장기간에 걸쳐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피해는 계산 방식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수천억원대가 되리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특히 갯벌에 있어 기름오염은 치명적이다. 서해안은 동해안과 달리 광대한 갯벌·습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더욱 치명적인 것이고, 방제·수거 과정의 어려움이다. 경찰의 사고원인 결과가 발표됐지만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는가. 이번 재앙은 유조선통항 관련 법과 선박운항 관련 법적·기술적 대응 기회 등을 모두 외면하면서 일어난 창피한 오염 사고라고 할 수 있다. 불가항력의 급박성도, 해상상태의 위험도도, 유조선 통항로의 관리상태도 최악의 조건은 아니었다. 해양유류 오염사에 길이 남을 대표적 사례로 치부될 것이 분명하다. 사고 이후의 대응도 마찬가지였다. 유출구를 막는 데 걸린 시간이며, 기름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일, 기름 회수 장비와 인원의 동원 시스템, 갯벌·해안·양식시설 등에 표착한 원유의 수거처리 시스템, 오일 볼·타르 볼의 영향, 무엇하나 간단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왜 해상방제의 주요 작업 풍경이 수거가 아니고, 유화제를 뿌리는 것이며, 고속정이 기름오염 현장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어야 하는가다. 작업이 가능한 대형 유회수선이 없거나, 거의 가동되지 못했다는 것도 시스템의 근원적 허점이다. 그러니 작업 풍경이 그렇게밖에는 그려지지 않을 것이다. 또 오일 볼, 타르 볼도 더 빨리, 더 많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1997년 1월 일본 연안의 대형 중유 오염사고(나홋카호 사고)를 생각하게 한다. 이 사고때 한 공무원은 유화제나 환경회복을 위한 미생물 제제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물리적 수거와 자연회복의 원칙을 고집했다. 그는 뒷날 환경론자들의 영웅이 되었다. 일부 특징적 오염 해안은 차후 환경영향, 회복 과정에 관한 추적연구 조사를 위한 현장으로 보존하는 치밀함도 있었다. 다른 환경에서의 사고 대처 사례이지만 참고할 부분이 많다. 사고는 사고일 뿐이다. 지금은 가장 멋진, 그리고 세련된 해결의 길을 생각해야 할 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답답함과 경험적 지혜를 새로운 시스템에 넣을 수 있어야 한다. 서해안의 갯벌 생태, 유착 기름의 수거 및 유출구의 초기 차단책, 유류의 이동 특성, 해상 유류 회수 시스템, 자원과 인력 동원 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의 전환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사고의 발생 시점부터 20·30년 후의 회복 과정을 철저히 기록하고 정리하자. 백서라도 좋다. 실패는 실패대로, 성공은 성공대로 부끄러움 없이,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록이 살아나길 기대한다. 고형화된 기름 조각은 지금도 서서히 가라앉으며, 남은 것은 남쪽으로 퍼져가고 있다. 해안과 갯벌을 거쳐 돌덩이가 된 뒤 다시 부서져 가루가 돼 언젠가 없어진다. 류청로 부경대 해양공학과 교수
  •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채로운 주민참여 행사를 마련했다.1일 첫날부터 전국 곳곳에서는 눈길을 끄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연말의 대선에 이어 다가오는 총선 등으로 어수선한 민심을 추스르고 올해는 좋은 일이 더 많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민심 추스르는 문화행사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8 신년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등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이달 말까지 서울대공원에서는 12간지 신년 운세, 별자리 운세 등을 점치고 꿈과 희망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거는 행사도 한다.7∼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옆에서는 ‘얼음조각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극단에서는 9∼20일 세종M씨어터에서 세계적인 ‘자크 르콕 국제 연극학교’ 최초의 동양인 교수 유진우씨의 연출로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공연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슐츠의 객원 지휘로 펼쳐지는 ‘신년 음악회’를 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아이만 무사하자예바와 첼리스트 여미혜 등이 출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등을 들려준다. 18∼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가족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가 무대에 오르고,19∼20일 소극장에서는 ‘미녀와 야수’가 공연된다.13일 경기 과천시민회관에서는 체코의 민족음악을 소개하는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제’가 열린다. ●새해 아침부터 힘찬 함성 1일 오전 7시47분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고구려 해맞이’가 열렸다. 붉은 해가 얼굴을 드러내자 고구려 장군 복장을 한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큰 북을 힘차게 울리면서 주민들의 함성이 터졌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우이동 ‘삼각산’ 시단봉에서 신년 기원제례를 지내고 기원문 등을 낭독하는 행사를 가졌다. 관광객 20만여명이 몰린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에서는 해맞이 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진또빼기(솟대)’ 소원 빌기, 희망 풍선 날리기, 연날리기 등도 펼쳐졌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진포에서는 ‘평화기원 난타 공연’이 새해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에서는 관광객 4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맹우 울산시장 등 2008명이 태양을 향해 일제히 국궁을 쏘아 올렸다. 이어 시내 곳곳에서 대북공연, 가수 공연, 소망지 걸기 등 행사가 열렸다. 반면 기름유출 피해로 시름을 앓고 있는 충남 태안의 백화산 정상 등에서는 올 한해의 무사 평안을 기원하는 제천제를 열고 경건한 하루를 보내면서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종합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채로운 주민참여 행사를 마련했다.1일 첫날부터 전국에서는 눈길을 끄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연말의 대선에 이어 다가오는 총선 등으로 어수선한 민심을 추스르고 올해는 좋은 일이 더 많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민심 추스르는 문화행사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8 신년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등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이달말까지 서울대공원에서는 12간지 신년운세, 별자리 운세 등을 점치고 꿈과 희망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거는 행사도 한다.7∼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옆에서는 ‘얼음조각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극단에서는 9∼20일 세종M씨어터에서 세계적인 ‘자크 르콕 국제 연극학교’ 최초의 동양인 교수 유진우씨의 연출로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공연한다. 프랑스 국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3번째 서울 공연이 18일∼다음달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 제임스 전의 참신하고 기발한 해석이 돋보이는 서울 발레 시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11∼13일 서울열린극장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슐츠의 객원 지휘로 펼쳐지는 ‘신년음악회’를 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아이만 무사하자예바와 첼리스트 여미혜 등이 출연,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등을 들려준다. ●무자년 아침 힘찬 ‘희망의 함성´ 1일 오전 7시47분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고구려 해맞이’가 열렸다. 붉은 해가 얼굴을 드러내자 고구려 장군 복장을 한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큰 북을 힘차게 울리면서 주민들의 함성이 터졌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우이동 ‘삼각산’ 시단봉에서 신년기원제례를 지내고 기원문 등을 낭독하는 행사를 가졌다. 관광객 20만여명이 몰린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에서는 해맞이 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진또빼기(솟대)’소원 빌기, 희망 풍선 날리기, 연날리기 등도 펼쳐졌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진포에서는 ‘평화기원 난타공연’이 새해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에서는 관광객 4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맹우 울산시장 등 2008명이 태양을 향해 일제히 국궁을 쏘아 올렸다. 이어 시내 곳곳에서 대북공연, 가수 공연, 소망지 걸기 등 행사가 열렸다. 반면 기름유출 피해로 시름을 앓고 있는 충남 태안의 백화산 정상 등에서는 올 한해의 무사평안을 기원하는 제천제를 열고 경건한 하루를 보내면서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종합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가 뛴다] “環남해안권 도약의 계기 만들겠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가 뛴다] “環남해안권 도약의 계기 만들겠다”

    새해 첫날 이른 아침, 돌산 향일암에 일출을 보려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들 틈에서 오현섭 여수시장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했고 올해는 여수가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 시장은 세계박람회 기반을 다지기에 앞서 꼭 성사시켜야 할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가 박람회특별법 조기 입법이고, 둘째는 여수로의 접근로 확충, 셋째는 정부의 전폭적 예산지원이다. 다시 말해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민·관 등 구심체 완비, 육로·철도·항공·해상 등 교통 접근성 조기 완공과 정부의 배려 등을 뒷받침으로 손꼽았다. ●“국세 일부를 지방 교부금으로 지원해야” 그는 시민들도 국제적 안목과 인식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친절·질서·봉사·청결’ 등 4대 시민운동은 모두가 다함께 하는 박람회의 밑천이라고 밝혔다. 세계박람회가 여수만의 행사가 아닌 우리나라,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멋지고 활기에 찬 박람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경남과 전남 등 남해안권 11개 시·군이 정례협의회를 통해 여수 박람회의 공동발전 기틀을 다졌다. 이제는 서로가 양보의 미덕을 보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자치단체 서로가 과도한 이익을 노리고 경쟁을 벌여서는 안 되고 정부와 광역자치단체, 조직위원회가 조정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남해안 공동발전이라는 대전제 아래, 경남지역 숙박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관광과 문화분야에서 전남도와 경남도, 부산시, 제주도와 공동보조를 취하고 협조와 이해를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 하나로 부산에서 진주(사천·남해)∼여수∼홍도를 잇는 크루즈선 운항이나 한려해상국립공원 공동 활용방안 등이 연구 검토되고 있다. 오 시장은 “여수는 수산자원보호구역, 다도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묶인 탓에 경치 좋은 곳에 숙박과 관광시설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개발제한 규제법 36개를 1개로 의제 처리해 박람회 특별법에 넣어 달라고 요구했다. 여기다 정부가 여수 석유화학국가산단에서 거둬들이는 국세(연간 4조 3000억원)의 10∼20%를 지방교부금으로 박람회 전까지만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 돈으로 시내 도로를 넓히고 상·하수도와 도심환경을 정비하겠다고 쓰임새를 밝혔다. 현재 지방세(1500억원)로는 벅차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수는 국가와 지방산단 조성으로 개발의 폐해가 있는 반면 해상국립공원으로 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며 “시민들도 개발과 보존의 양면성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밝힌 바 있는 여수프로젝트와 여수선언를 발판삼아 여수가 세계적인 환경보존과 연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두 가지 특별사업에 3000억원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여수박람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해양자원의 보존과 개발에 관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이 준 큰 선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오 시장은 “2011년까지 박람회 전시장과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마무리지으려면 4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의 예산과 인력이 제대로 지원돼야 한다는 점에 힘을 줬다. 여수시는 올해 공직자는 물론 시민교양강좌를 대폭 늘린다. 교육으로 관광지 주변 숙박지와 식당 주인들을 무장시킨다. 환경정비와 친절, 위생, 정직 등을 실천하게 하려는 의도다. 또 국제 관광지다운 인상과 감동을 주자는 의미다. 요즘 여수시청 직원들은 날마다 일 시작 30분 전에 간단한 영어 인사말과 방향 알려주기 등을 익힌다. 자원봉사자,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넓은 마음과 여유, 양보심으로 4대 시민운동을 정착시키면서 여수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 설령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관광객들이 여수를 또 찾게 하도록 시민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여수는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너무나 큰 선물을 받았다.”며 “시민들에게 정말로 감사하고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가 뛴다] 여수 프로젝트란

    여수 프로젝트와 여수 선언은 어떻게 진행될까. 여수 프로젝트는 개최도시 확정에 앞서 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기구(BIE) 140개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안한 특별사업이다. 제141차 BIE총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인류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환경·해양문제 연구를 위해 한국이 1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여수 프로젝트를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나아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도 2012년부터 2000만달러를 5년 동안 나눠서 지원한다는 여수 선언도 밝혔다. 여수 프로젝트는 개발도상 국가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과 해양과제를 다룬다. 여기에는 우리 정부와 유엔 등 국제환경기구가 동참한다. 정부는 2008∼2012년 200만달러를 우선 내놓고 2012년부터 800만달러를 더 투입해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국은 해마다 두차례 이상 환경 및 해양 관련 국제학술 토론회를 열고 여수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2012년에 여수선언을 채택한다는 것이다. 여수선언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지원사업으로 2012년부터 5년 동안 2000만달러를 만든다. 이 기금은 해양이나 연안과 관련된 연구개발, 교육, 지역적 기술협력사업 등에 활용된다. 정부는 여수선언으로 여수 세계박람회가 인류공영에 가치있는 유산을 남기고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1월1일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으려면 해당 지역에 1년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종합소득세를 매기는 데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조정돼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3월까지 3개월간 난방용 유류제품에 30% 탄력세율도 적용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제 ▲소득세 과표구간이 1200만원 이하 8%,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8800만원 초과 35%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 ▲교육비 소득공제가 방과후 학교 수업료, 급식비,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확대된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자녀를 출산·입양한 당해 연도에 출산·입양 자녀 1인당 200만원을 추가공제해 준다. ▲자영업자 과표양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 사업자에 대해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가 허용된다. ▲현재 5000원 이상 거래시에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있지만 7월부터는 기준 금액이 폐지된다. ▲개인의 지정기부금 공제한도가 현행 소득금액의 10%에서 20%로 확대되고, 기부금 공제대상 인적범위에 거주자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이 지출한 금액도 포함된다. ▲현재 주택 보유기간이 3∼5년이면 양도차익의 10%,5∼10년이면 30%,15년 이상이면 45%를 과표에서 제외해주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가 각각 10%,45%인 최저·최고 공제한도를 유지하는 대신 3년 보유자에게 10%를 공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보유 기간이 1년 늘 때마다 3% 포인트씩 공제율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바뀐다.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한도가 현행 1억원에서 내년부터는 최대 3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총 급여액의 2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를 공제해주는 방식으로 바뀌고 일몰이 2009년까지 연장된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 및 가정용 LPG, 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 난방용 유류 제품에 30% 탄력세율이 적용돼 가격이 인하된다. ■ 금융 ▲내년 4월부터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때 1∼3등급 보안 등급에 따라 이체한도를 차등화한다. ▲콜금리 목표제가 폐지돼 3월부터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기준으로 한 한은 기준금리제가 도입된다. ▲3월부터 콜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가 급등 또는 급락할 때 한국은행이 채권 등을 담보로 잡고 시중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거나 잉여자금을 받아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은행 창구에서 자동차보험과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국회에서 시행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유동적이다. ▲1월부터 이륜차 무사고 운전자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8월부터 생명보험 또는 손해보험사에 보험설계사가 다른 업권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1월부터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인 BIS제도를 새롭게 개편해 은행에 내재해 있는 각종 리스크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관리하게 된다.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보조업자(VAN사업자) 등이 자동화기기의 설치 및 운영시 준수해야 할 안전성 기준을 4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명시할 예정이다. ▲상장법인의 재무건전성 및 투명성 제고 등으로 직접규제를 폐지하고 시장규율로 전환하게 된다. ▲기업의 해외거래소 선택권은 자율에 맡기되 복수상장을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부실공시 등에 대해서는 엄중제재한다. ▲2월부터 전자금융거래 약관 변경 때 전국 일간신문에 공고하는 의무를 없애고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가 약관변경에 대해 통지를 했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한다. ▲증권회사와 채권매매전문중개회사는 장외 거래되는 모든 채권거래에 대한 호가정보를 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는 실시간으로 공시한다. ■ 부동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앞으로 사업승인을 받는 공동주택은 사업계획 승인 단계뿐 아니라 사용검사 단계에서도 건설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에 적합하도록 소음 측정을 실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6층 이상에서는 실내 소음도를 측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6층 이상에서도 실내 소음을 측정해 45㏈ 미만이 돼야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의 동의 요건이 5분의4(80%) 이상에서 4분의3(75%) 이상으로 완화된다. ▲4월부터 150가구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도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고용해 관리를 맡겨야 한다. 입주자 대표회의도 구성해야 하며 관리규약 마련, 관리현황 공개, 장기 수선 계획 수립, 장기 수선 충당금 적립 등도 해야 한다. ▲30여년간 유지돼 온 일반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업무영역 구분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일반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을, 전문건설업체가 일반건설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설업체가 아닌 작업반장 등이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 일부를 도급받는 시공참여자 제도가 폐지돼 불법 다단계, 임금 체불문제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 교통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제가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할인율은 5%이다. ▲1000㏄ 미만의 자동차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800㏄ 미만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 ■ 교육 ▲5월부터 교육관련 기관의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된다. 초·중·고교는 학교규정, 교육과정 운영, 학생변동 사항 등을,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교수 1인당 논문수, 대입전형계획,1인당 장학금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새해부터 학교 밖에서도 학교기업을 설립할 수 있고 사업종목도 대폭 확대된다. 금지업종도 현재 102개 업종에서 담배소매업, 유흥주점업, 여관업 등 19개로 줄어든다. ▲하반기 실시되는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절차가 3단계로 강화되고 논술과 면접 비중이 높아진다.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은 필기시험에 영어 듣기평가를 포함하며 중등 외국어교사 응시자들은 논술·면접,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 노동 ▲차별시정제도가 7월부터 상시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20인 이상으로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철도·항공·전기·병원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필수공익사업은 직권중재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파업 중 핵심업무에는 정상가동이 가능한 필수인력을 남겨둬야 한다. 아울러 파업시 파업참가자의 50% 범위내에서 대체근로가 가능해진다. ■ 환경 ▲1월부터 인원수 100인(연면적 430㎡) 이상의 국공립 보육시설과 인원수 200인(연면적 860㎡) 이상의 민간 보육시설이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체력단련장업, 체육도장, 무도학원업, 무도장업, 음악교습학원, 음악교습소,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9개 업종의 신규사업장이 ‘소음·진동규제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사업장 영업자는 오전 5∼7시·오후 7∼10시 45㏈ 이상, 오전 7시∼오후 6시 50㏈ 이상, 오후 10시∼오전 5시 40㏈ 이상이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1월부터 알칼리망간전지, 망간전지, 니켈수소전지 등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건전지도 생산자책임 재활용(EPR) 의무대상 품목에 포함된다. 생산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출고량 대비 일정 비율을 재활용할 의무가 생긴다. ■ 법무 ▲20세 이상 국민은 각 법원 재판부에서 무작위로 배심원으로 선정할 경우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선정돼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형량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호주제 폐지에 따라 호적부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부’를 1월부터 사용한다. 본적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준거지’를 도입해 준거지 변경이 자유로워지며 기존 호적등본과 달리 목적별로 다양해진 증명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이 시행되면서 고액·상습 체납자는 관허사업을 제한받고 금융기관에 신용정보가 제공돼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체납이 심하면 30일 이내 범위에서 감치(監置)될 수 있다. ▲미성년 자녀 양육 문제를 합의하지 않으면 협의이혼이 불가능해진다. 자녀 면접교섭권이 신설돼 자녀가 스스로 이혼한 부모를 만나겠다고 요구할 수 있고 배우자 한쪽이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지 않으려 빼돌리거나 처분하면 상대방이 취소할 수 있다. ▲1월부터 사건 관계인이 아닌 일반인도 권리구제와 학술연구, 공익목적 등을 위해 확정된 재판의 소송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가사소송 사건은 ‘이해관계’를 소명한 제3자만이 기록 열람을 할 수 있다. ▲7월쯤부터 소년법 적용 연령을 ‘12세 이상 20세 미만’에서 ‘10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조정하고 보호처분 내용도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확대,1개월 이내 소년원 송치(쇼크구금), 보호자 교육 등으로 다양화한다. ▲2월부터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10년간 사진, 상세주소 등 신상정보가 등록된다. 형 집행 종료 후 청소년의 법정대리인, 청소년관련교육기관 등의 장은 5년간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10월28일부터 성폭력 재범 방지를 위해 위치추적제도가 시행돼 해당 사범은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휴대하는 등 24시간 위치를 추적당하게 된다. ▲어음·수표의 실물을 제시하는 것 외에 어음·수표의 추심을 위임받은 은행과 교환소 간 기재사항에 대한 전자정보를 송수신하는 것도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1월과 8월부터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이 시행돼 국민 편의를 위해 등기 열람 및 교부 청구, 등기 신청 등 상업등기 업무를 전산 처리하게 된다. 회사 이전 때도 관할 등기소간 전산정보 송부·통지로 등기 절차를 간소화한다. ▲1월부터 비전문취업 등 단순노무 외국인력으로 5년 이상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 중 일정 기술·기능자격을 보유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소득을 받고 있는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한다. ■보건복지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쓰이던 표준소득월액 등급체계(45등급)가 폐지되고 가입자의 실제소득에 따라 연금보험료가 부과, 징수된다. ▲출산·군복무 등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행위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추가 인정된다. 가입자가 입양을 포함해 둘째 자녀 출산시 12개월을, 셋째 이상이면 18개월을 인정받는다. 현역병·공익근무요원은 군복무기간 중 6개월을 인정받는다.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지급된 급여 중 120만원 이하의 경우 압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된다. ▲평균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이 40년 동안 가입할 경우 국민연금 급여율이 현재 평균소득액의 60%에서 50%로 인하된다. ▲입원환자 식대의 본인부담률이 현행 20%에서 50%로 높아진다.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던 6세 미만 입원아동도 신생아를 제외하고 본인부담금 10%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 사망시 장제비로 25만원을 지급하던 제도가 폐지된다. ▲자유업이던 결혼중개업이 6월부터 국내 결혼중개업은 신고제로, 국제결혼중개업은 등록제로 전환된다. ▲고용·교육·사법·행정절차·참정권·복지시설·건강권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제도가 4월11일부터 시행된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60%(약 301만명)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월액의 최대 5%(2008년 최대 8만 4000원)를 매달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요양기관이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자의 의료비를 청구하게 된다. ▲사회복지사1급국가시험 관리기관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변경되고 시험일자도 3월에서 2월로 앞당겨진다. ▲건강보험료가 6.4% 인상된다. ■통신 ▲1월1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요금이 한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내려간다. 또 3월27일부터는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풀린다. 그동안 금지됐던 18개월 미만 가입자에게도 이동통신사업자가 단말기 보조금을 줄 수 있다. ▲상반기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시내전화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려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용 전화번호를 따로 부여 받아 사용해야 했다. ■경찰 ▲전의경 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전의경을 대체할 경찰관 부대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창설된다. 새해 배치되는 전의경 대체 인원은 1407명이다. ▲충남 천안동부경찰서,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 경찰서 3개가 신설되면서 전국 경찰서 수가 241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방 ▲거제도와 부속섬인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6월부터 국내 최초로 통영 앞바다에서 참다랑어 시험양식을 시작한다. 참다랑어 양식기술은 현재 일본, 호주 등 극소수 국가만 갖고 있다. ▲1월 전주와 완주군 경계 일대 1014만 9000㎡ 부지에서 혁신도시 공사가 시작된다.2012년 완공되면 한국토지공사 등 13개 중앙공공기관과 한국농촌진흥청이 이전한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일반버스와 지하철에만 적용됐던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좌석(광역)버스까지 확대시행된다. ▲부산 영도다리 확장·복원 공사가 7월부터 시작되며 2010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국방·병무·보훈 ▲현역병과 공익근무요원 중 행정관서요원의 복무기간이 1월부터 8년 5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단축돼 최종적으로 각각 6개월,4개월씩 줄어든다. ▲유급지원병제가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다.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6∼18개월 연장복무하는 유형과 입대하면서부터 3년간 복무하는 유형 등 2가지 유형이다. 이후 해마다 2000∼3000명씩 점차 늘려 2020년 이후에는 4만명(전투·기술분야 1만명, 첨단장비 운용 전문병 3만명) 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지정된 10개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항공기와 궤도차량, 유도무기 등 군 관련 특수학과를 운용, 군과 산업체에 필요한 기술인력 500명을 시범 양성한다. ▲군 내부에서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에 대한 신고업무가 10월부터 전산화된다. ▲수의사관 후보생 선발시 신체등위(50%)와 수의과대학 예과 1·2학년 성적(50%)만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국방대는 박사과정을 신설하고 대위 이상 군인 및 5급 이상 공무원과 국방분야 관련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군사전략학, 운영분석학, 전산정보학, 무기체계학, 국방관리 등 5개 전공을 운영한다. ▲특정직 공무원인 군인의 연가가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1년에 21일 시행되고 반일 단위로 연가를 낼 수 있으며 연가일수는 실제 복무한 개월수에 비례해 허가된다.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자녀를 둔 기혼자는 본인이 희망하면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다. ▲매월 지급되는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월 27만 5000∼367만 7000원으로 5∼7% 인상되고,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9만 1000∼60만원으로 5% 오른다.6·25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51만 8000∼58만 6000원으로, 참전명예수당도 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과학기술 ▲오프라인으로 신청했던 핵물질 및 원자력전용 품목에 대한 수출입 허가 등을 온라인(www.NEPS.go.kr)으로 신청받아 처리결과를 통보해준다. ▲4월부터 미래유망 융합기술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연구비 5000만∼7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융합기술 분야에서 신진연구원 50% 이상이 참여하도록 의무화한다. ■문화 ▲단순 저작권 침해자가 과도한 고소·고발로 피해를 보지 않게 일정한 저작권 교육을 받으면 기소를 미뤄주는 제도가 시범실시된다. ▲대학로 등에 밀집한 공연장들이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발권시스템 등을 구축·확대할 예정이다. ▲옛 명동 국립극장을 리모델링한 가칭 명동 예술극장이 10월 개관한다. 재개관되는 옛 명동 국립극장은 극예술 중심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르면 5월부터 서울과 백두산간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시작된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던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자격시험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되며 시험은 하반기 중 치러질 예정이다. ■여성 ▲6월부터 가족친화인증제가 도입돼 모범적인 제도를 도입·시행한 기업 등에 3년간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우수기업 포상이나 재정지원에서 우대한다.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 때 정부가 양성한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사업이 38개 지역에서 65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만 12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결혼이민자에게 도우미가 주2회 찾아가 자녀 학습지도 방법 등을 알려주는‘아동양육 지원 서비스’와 ‘한글 교육 서비스’ 등이 확대 실시된다. ■농림 ▲농지, 축산 현황 등 농가들의 경영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된다. ▲시장, 군수는 개에 대한 등록제를 시행할 수 있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금 상한도 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크게 높아진다. ▲쇠고기이력추적제가 12월부터 전국 모든 한우와 육우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소비자들은 구입 시점에 쇠고기의 지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삼류도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 규정을 위반하거나 연근(年根)을 속이면 영업정지, 벌금 등의 벌칙이 부과된다. 또 쌀 포장용기에 등급 대신 ‘품위’와 단백질 함량, 품종 순도 등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품질’ 정보를 표시하도록 권장한다. ▲8월3일부터 농업유전자원을 분양하거나 국외로 반출할 경우 반드시 농업유전자원연구소 등에 승인 또는 신고해야 한다. ■해양 ▲2월부터 2670여개에 이르는 무인도서가 절대보전, 준(準)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 관리된다. ▲2월부터 해양심층수의 개발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해양심층수 개발과 제조에 대한 인허가, 수질관리 등이 시작된다. ▲6월부터 10만㎡이상의 공유수면을 매립할 경우 해양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하는 등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또 공유수면을 불법매립할 경우 처벌기준이 1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오염의 사전예방 또는 방제에 관한 국가 긴급 방제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1개의 선박투자회사가 여러 척의 선박을 확보할 수 있고, 최소 존립기간도 3년으로 단축돼 탄력적 투자가 가능해진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자는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해야 한다. ■서울시 ▲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의 무료관람 대상이 현재 12세 이하에서 19세 이하로 확대되며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설과 추석, 매월 넷째주 일요일,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에도 무료관람할 수 있다. ▲4월부터 여권발급 업무가 25개 전 구청으로 확대한다. ▲3월3일부터 여성일자리 창출과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30∼50대 여성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공공보육시설 보육도우미제가 도입된다. ▲지역특성에 맞춘 노점관리를 위해 자치구마다 한 곳씩 노점시범거리를 조성하며 도시미관과 품격 등에 따라 노점규격과 영업시간 등을 정한다. ■행정 ▲분실 등의 사유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할 경우 가까운 읍·면·동 어디서나 가능하며 수령지를 민원인이 선택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때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카메라의 임의 조작 및 녹음기능 사용이 금지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공간 등에 올라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삭제청구권이 신설되고 개인정보침해사실 신고제도 도입된다. ▲광고주의 책임 강화를 위해 허가 및 신고 대상 옥외광고물의 허가번호, 제작자명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불법 광고물 철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 해당기관에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 [29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중국의 남부, 후난성은 중국 현대 정치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오쩌둥, 류샤오치, 펑더화이, 주룽지 등 수많은 정치지도자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를 태동시킨 농민혁명이 바로 이곳을 중심으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본다. ●로스트(KBS2 오후 1시) 벤의 농간에 속은 잭은 진, 버나드, 사이드가 모두 죽은 줄 알았지만 고물 미니버스를 타고 헐리가 느닷없이 해변에 나타나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킨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방해전파 장비의 암호를 알아낸 찰리는 성공적으로 스위치를 끄고 페니와의 화상전화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데스먼드에게 알려주고 숙명처럼 익사한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방을 뛰쳐나온 사야는 바다 쪽으로 달려가 그대로 물로 들어가려 한다. 사야를 발견한 재우는 뛰어가 사야를 붙잡고 꼭 껴안아준다. 어머니를 찾은 건 크나큰 행운이라며 다독여주는 재우, 하지만 사야는 엄마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사야를 버린 여자의 행방을 묻던 재우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채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추운 겨울에 떠나야 더 즐거운 겨울 여행. 올 겨울 꼭 가야 할 여행지 ‘베스트 3’를 공개한다. 스타의 웰빙 노하우 총집합 코너에서는 2007 최고의 웰빙 스타 ‘베스트 3’도 공개한다. 움직여야 사는 집 ‘거꾸로 하우스’. 만사가 귀찮은 세 자매 부부, 과연 그들은 거꾸로 하우스에서 처음 맞는 아침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명랑주식회사(EBS 오후 9시)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장애인 구두 가게 ‘사랑의 줄잇기’. 곰처럼 푸근한 인상의 이우기 사장과 영업담당 신보란 간사, 전반적인 사무실 업무를 맡고 있는 장창섭 부장과 사무실 살림꾼 이미경 간사가 구두 가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9월에 문을 연 가게 안은 아직도 어수선하기만 하다. ●생생웰빙테크<수면환경보고서 -건강한 잠자기>(YTN 오전 7시25분) 인생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잠. 잠은 내일의 활동을 위한 휴식이자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이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10명 중 1명은 만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점점 늘어나는 불면증 환자들.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미디어 포커스(KBS1 오후 10시30분) 지난 대선에서는 어느 때보다 정파적 보도가 두드러졌다. 신정아 사건 보도에서는 경쟁적 선정주의가 누드 사진 게재로까지 치달았다.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이나 삼성 비자금 의혹 때는 재벌에 약한 언론의 모습이 되풀이됐다. 올 한해 주요 사건들을 통해 언론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들여다본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2008년을 맞아 떡국을 만들어 본다. 도전에 나선 손님은 라오스에서 온 케오메리씨. 대전에서 남편과 함께 떡집을 하고 있는 케오메리씨는 워낙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정규적인 한국어 공부를 하지 않고도 막무가내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서 한국어를 독학한 경우이다.
  • [스포츠 라운지] 영원한 ‘파워포워드’ 유영주 WKBL 해설자

    [스포츠 라운지] 영원한 ‘파워포워드’ 유영주 WKBL 해설자

    “다시 태어나도 농구를 할 거예요.” 천생 농구인이다. 언니의 농구화를 신고 싶어서 시작한 농구 인생은 어느새 23년이 훌쩍 지나갔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을 꼽으라 했더니 실업 초년병 시절 체력을 키우려고 땡볕에서 덤프트럭 타이어를 끌던 순간을 이야기한다.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97년 방콕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최우수선수(MVP)·득점왕을 휩쓸었을 때,99년 시즈오카아시아선수권에서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따내며 국가대표로서 유종의 미를 거뒀을 때 등 찬란했던 순간이 아니었다. 한국 여자농구가 낳은 최고의 올라운드플레이어 유영주(36)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농구 열정으로 가득 찼고, 하루 24시간 내내 농구밖에 모르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라고 그 까닭을 설명한다. ●올스타 팬투표 5위… 내달 5일 코트에 선다 최근 여자프로농구 10주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쟁쟁한 현역 후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5위를 차지했다.1위는 동기인 정은순. 올드스타로 베스트5에 든 것은 이들 두 명뿐이다. 예기치 못한 결과여서 놀랐지만 “아직 죽지 않았어.”라는 자부심도 생겼다. 하지만 내심 다음달 5일 올스타전 출전이 걱정된다. 지난달 한국 농구 100주년 행사에서 은퇴 뒤 처음으로 코트를 누볐는데 스스로 ‘망신’이라고 할 정도로 헐떡거렸기 때문이다. 이번엔 제대로 보여 주고자 특별훈련을 시작했는데 이틀 만에 무릎에 물이 차 쉬고 있다고 웃었다.“그래도 ‘빽차(에어볼)’는 날리지 말아야죠. 그렇지 않아도 (정)은순이와 통화했는데, 후배들을 많이 뛰게 하자고 의기투합했어요. 호호호∼” 이번 올스타전에서 아쉬운 점은 옛 스타들이 많이 나오지 못한다는 것.“현역 선수들은 언제라도 볼 수 있잖아요.100주년 때 몸은 힘들었지만 정말 가슴 설레고 행복했거든요. 앞으로 그런 기회가 올드 스타들에게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그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인터넷 TV 해설자를 맡아 톡톡 튀는 입담과 호탕한 웃음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농구를 보는 ‘제3의 눈’을 키우기 위해 잠깐 외도를 한다고 여겼으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해설에 갈채를 받고 있다. 남편 뒷바라지하랴 쌍둥이 아들 키우랴 숨가쁜 생활 속에서 힘들지 않냐고 물었더니,“스스로 슈퍼우먼이라고 최면을 걸어요.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농구를 통해서 풀 수 있으니까 정말 좋지요.”라고 했다. 농구 해설을 듣던 시어머니가 아이들에게 “너희 엄마는 왜 밖에만 나가면 신나니.”라고 푸념 할 정도. ●“후배들이여 농구에 미쳐라” 유영주는 현역 막바지에 부상 때문에 주로 벤치를 지켰고, 은퇴식도 없이 쓸쓸하게 코트를 떠났다.‘빅3’ 가운데 후배인 전주원(35·신한은행)이 아직도 코트를 누비는 게 부럽지는 않을까. 후배의 철저한 몸 관리가 정말 샘난다 하면서도 그는 “항상 최고에 있다가 바닥을 치면서 굉장히 쓰라렸죠. 하지만 그때 후보의 심정도 헤아릴 수 있게 돼 코치를 할 때는 좋은 약이 됐습니다.”라고 돌이켰다. 요즘 여자농구가 예전에 견줘 하향 평준화된 것을 놓고는 “미래를 내다보고 키우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당부를 덧붙였다.“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不狂不及)”고.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유영주는? 출생 1971년 11월29일(음력) 인천생 키 178㎝ 몸무게 비밀 학교 송림초-인성여중·고-극동전문대 가족 남편 방경일(34)씨, 쌍둥이 아들 성원, 성인(이상 2) 취미 제트스키, 수영
  • [Seoul In] 다문화가정 직업교육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2월 말까지 한식 조리사와 옷수선(양재) 과정으로 구성한 ‘다문화가정 직업교육’을 시작했다. 옷수선 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문정여성교실에서, 한식조리사 과정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0분에는 문정여성교실에서 한식조리사 실습을 한다. 가정복지과 410-3490.
  • 메이저리그 ‘딥 임팩트’

    ‘딥 임팩트….’ 조지 미첼 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던진 ‘약물보고서’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자존심을 산산이 조각내면서 세계 야구팬들을 경악시켰다. 스테로이드 등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소지했던 80여명 가운데는 7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4·전 뉴욕 양키스)와 앤디 페티트, 미겔 테하다, 켄 카미닛, 호세 칸세코, 제이슨 지암비, 후안 곤살레스 등 7명의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각 포지션별 올스타들의 이름이 거의 망라됐다. 배리 본즈는 물론, 마크 맥과이어, 라파엘 팔메이로 등 10명의 홈런왕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애덤 릭스(야쿠르트), 제프 윌리엄스(한신)와 2008년 입단 예정인 래리 빅비(요코하마)의 이름도 끼어 있어 일본 프로야구에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약물복용 실태를 조사해 온 ‘미첼위원회’는 14일 마침내 스테로이드 및 경기력 향상 약물 등을 복용한 선수명단과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21개월에 걸쳐 작성한 ‘미첼보고서’의 분량은 무려 311쪽. 미첼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0개 구단 소속 선수들이 한 차례 혹은 여러 차례 불법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하며 “조사 대상 기간이었던 지난 몇 년간은 이른바 ‘스테로이드의 시대’였다.”고 한탄했다. 그는 또 “약물 남용은 선수 뿐만 아니라 커미셔너, 구단주, 감독 등 전 미국 야구계의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백인 야구팬들은 자신들이 우상으로 받들던 클레멘스의 ‘거명’을 놓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올시즌까지 354승으로 현역 최다승을 기록하며 현역 투수로는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그의 엄청난 업적이 약물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배리 본즈가 행크 에런의 홈런 기록(통산 755개)을 갈아치우고도 약물 복용 의혹에 밀려 외면당했던 건 흑인의 기록을 인정하기 싫어했던 백인 야구팬들의 시기도 한 몫 거들었던 게 사실. 그러나 ‘백인’ 클레멘스마저 약물 복용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본즈에게 비난을 퍼부었던 백인팬들의 자존심도 쑥대밭이 됐다. 그러나 클레멘스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변호사 러스티 하딘은 “클레멘스가 금지약물 검사를 몇 번이나 반복해 받았지만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양키스의 전 코치 브라이언 맥나미가 연방범죄조사국의 강압에 못이겨 이야기를 바꿨다.”고 미첼 측을 압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포조선 승격유보 재고를”

    결국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공이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는 14일 서울 잠실 호텔롯데월드에서 이사회를 열고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K-리그 승격 1년 유보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이계호 내셔널리그 회장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며 “K-리그 승격은 한국축구가 한 단계 도약하느냐, 후퇴하느냐의 문제다. 반드시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시즌 K-리그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답을 내겠다.”면서 “미포조선은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왔다. 명예롭지 못한 승격이 걸림돌로 거론되는데 실추된 명예는 연맹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 회장에게도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이런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흥섭 미포조선 단장은 “내년 시즌 K-리그로 올라가지 않겠다는 구단 방침은 변함없다.”고 말해 지난해 국민은행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 승격 파행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개인적으로는 프로로 올라가 서울에 입성하고 싶다.”고 밝힌 노 단장은 “수원시청과의 챔피언결정전 파행으로 명예롭지 못하게 승격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 회사 분위기를 바꿨다.”며 “내년엔 정정당당하게 우승해 올라가겠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미포조선의 주장 정재석(30)이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농구대잔치 첫 준우승 돌풍 이호근 동국대 감독

    [스포츠 라운지] 농구대잔치 첫 준우승 돌풍 이호근 동국대 감독

    지난 7일 농구대잔치 결승전. 동국대가 일으킨 ‘돌풍’은 중앙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호근(42) 동국대 감독은 내내 소리를 지르다 목이 쉬었다.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서였다.26점차 패배. 그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고생했어, 잉∼”이라고 짧은 한마디를 던지며 선수들을 얼싸안았다. 농구계에서 사나이 중의 사나이로 꼽히는 이 감독의 눈에선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치밀어 올랐다. 1998년 여름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코치로 가자마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이후 눈물이 맴돈 것은 처음이라고 토로하는 이 감독. 먼 길을 돌고 돌아와 다시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모교인 동국대 코치를 맡고 있다가 지난 6월 사령탑이 됐다. 대학농구 변방이었던 동국대는 이후 종별선수권 준우승, 전국체전과 2차 대학연맹전 3위에 이어 팀 사상 처음으로 농구대잔치 결승까지 진출하며 날개를 펼쳤다. 이 감독은 “운이 좋았고, 졸업반 선수들이 묵묵히 따라줘 얻은 결과”라고 했다. 하지만 큰형 같은 모습으로 감싸주고 믿어주는 그가 만들어낸 조직력이 없었더라면 동국대의 비상도 없었을 터.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시절이 있기에 이 감독은 더욱 빛난다.‘깡촌’ 출신인 그는 바구니에 공을 집어넣는 게 재미있어서 키가 크다는 것만 믿고 중학교 3학년 막바지에 농구를 시작했다. 실업 현대에서 김성욱과 더블포스트를 이뤄 기아의 한기범-김유택과 겨뤘던 그는 95년 유니폼을 벗은 뒤 현대전자 영업과장으로 넥타이를 맸다. ●전자랜드 감독대행때 ‘12연패´ 아픔도 우직하게 일 잘한다고 칭찬도 많았지만 농구쟁이는 코트가 그리웠다. 지도자의 길을 결심하고, 아주 잠깐 용인대 감독을 거쳐 신세계 코치로 갔다.98년부터 2003년까지 이문규 감독을 도와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잘나갔다. 하지만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 코치로 둥지를 옮긴 뒤 쓰라림을 맛봤다. 특히 05∼06시즌 초반 덜컥 감독대행이 된 뒤 12연패를 포함해,5승29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전임 감독 성적까지 합치면 전자랜드는 8승46패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농구 인생 최대 위기였죠. 앞이 깜깜하다는 말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패에서 배운다고, 당시 경험이 이제는 큰 자산입니다.” 이 감독에겐 요즘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자녀 모두가 농구 유망주로 유명하다. 아들 동엽이는 명문 용산중학교에서 허재 KCC 감독의 장남 웅이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팀을 소년체전 정상에 올려놓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던 아들은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주장이 됐다. 농구공을 잡은 지 1년 남짓된 딸 민지도 지난 8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총재배에서 선일초등학교를 1위로 이끌며 MVP로 뽑히기도 했다. ●딸·아들도 초·중학교 선수 ‘농구가족´ 운동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토록 말렸는데 그 역시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되지 못했다. 프로 때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대학에 와서는 그나마 집에 자주 갈 수 있어 미안한 마음을 덜고 있다.“요즘은 애들과 대화할 시간이 있어서 좋아요.”라는 그에게 자녀 칭찬을 해달라고 하자 “어렸을 때 조금 한다고 커서도 잘하는 건 아닙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지도자 인생에서 올해가 가장 뿌듯하고 자부심도 생깁니다.”고 할 정도로 농사를 잘 지었으나 내년이 걱정이다. 주력이었던 4학년들이 빠져나가기 때문. 그럼에도 이 감독은 이번 겨울 뜨거운 담금질을 통해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진다.“1985년 제가 2학년 때 동국대가 우승해보고 아직 우승이 없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내년에는 정상을 밟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2) 아시아 최대 슬럼가 다라비를 가다

    [新 인디아 리포트] (2) 아시아 최대 슬럼가 다라비를 가다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 뭄바이의 아시아 최대슬럼가인 다라비에는 5만 7000여채의 다 쓰러져 가는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60여만명의 주민들이 대물림된 가난으로 굽은 등을 서로 맞대며 살아가는 곳이다. 뭄바이 시내와 외곽을 잇는 철도 옆에 길게 분포하고 있으며 한쪽 끝은 국제공항과 맞붙어 있었다. 식스티피트 도로에 의해 두 구역으로 나눠지며 북쪽으로 맹그로브 늪지대와 신흥 금융중심지인 반드라-쿨라 콤플렉스가 인접해 있다. 총면적은 525에이커(64만평)에 달한다. 조용한 어촌이었던 이곳은 남인도인들이 먹고 살 거리를 찾아 상경하면서 슬럼가로 변했다. ● 뭄바이 전체인구 중 55% ‘슬럼가 생활´ 입구 큰 도로는 늘 차량들로 심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었다. 경찰까지 나와 교통을 정리해도 역부족이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각에도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한낮을 방불케 했다.‘도떼기 시장’의 왁자지껄 모드로 사람들은 떠밀려 가고 떠밀려 왔다. 다름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주민들은 피부색이 다른 이방인을 인도인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대했다. 사람과 차량으로 꽉 찬 큰 길을 중심으로 양쪽에 ‘판잣집’ 같은 이층집들이 군인들 열병하듯 나란히 도열해 있었다. 재봉틀로 옷감을 수선하는 일에서부터 가족제품을 만드는 일에 이르기까지 돈 되는 것이면 뭐든지 만드는 2∼3평짜리 가내수공업공장들이 들어서 있었다. 공장마다 서너명의 직원들이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싸구려 장신구, 전기 장비, 가짜 물건을 팔면서 생계를 연명한다. 이곳의 특산품은 진흙을 이용한 생활도자기로 서민들의 생활필수품이다. 길 한쪽엔 일거리가 없어 하릴없는 사내들이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서 있었다. 스쿠터위에 앉아 있던 ‘35년차 터줏대감’ 압둘 세이크(53)는 “그동안 채소장사를 하며 괜찮은 생활을 해 왔는데 타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수입이 줄어들어 지금은 놀고 있다.”면서 “그래도 안 굶기고 키운 자식 4명이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 살기에 나는 행복한 편”이라며 큰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동네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취재수첩과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이방인을 신기하다는 듯 구경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젊은이들은 장난기와 수줍은 미소가 오버랩되는 자세로 포즈를 취했다. ● 한달 내내 일해야 손에 쥐는건 4만~5만원뿐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개천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갔다. 인력거에 앉아 쉬고 있던 ‘20년차 주민’ 데벤드라 팔(48)은 꿈이 있는가라고 묻자 “인력거 벌이가 신통찮아 한달 수입이 2000루피(46960원) 정도다. 하루 세끼를 다 못 먹을 때도 있는데 어떻게 꿈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도 “하지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니 식품류 캔을 수집하는 공장이 나오고 사내들이 캔에 남아 있는 기름을 땅에 쏟아 붓고 있었다. 이 공장을 지나자마자 앳된 얼굴의 여성이 흙이 잔뜩 묻은 플라스틱 병들을 큰 부대자루에 담고 있었다. 거친 일에도 불구하고 예쁜 미소를 짓는 신혼주부 비마마(23)는 “카르나카타 주에서 1년 전에 시집와 시부모, 남편, 시동생, 시누이 두명과 함께 살며 모두 돈벌이한다.”며 “내 꿈은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인데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힘없이 털어놨다. 그녀가 플라스틱 병 등 재활용품을 수집해 버는 돈은 한 달에 2500루피.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대가치고는 너무 적었다. 그녀와 얘기하는 동안에 공장 한쪽에서 인근 공항에서 가져온 기내 도시락용기와 포크, 스푼 등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있던 중년 아낙들이 잠시 손을 놓고 이방인을 구경했다. 그러나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한쪽에 서 있던 젊은 사내가 일을 하라고 호통을 쳤기 때문이었다. 뭄바이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잇고 있는 재활용업체 사장 사에드 가우스(28)는 “직원은 모두 6명으로 한 달 순수익은 5000∼1만루피정도”라며 “내 꿈은 이 사업을 키워 재활용공장을 세우고 독일로 수출하는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현재 뭄바이 인구 1700만명 가운데 55%는 2500개의 슬럼가에서 살고 있다. 이 중 50%는 사유지,25%는 정부소유의 땅,25%는 시유지에 산다. 지금 이 시각에도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이들이 ‘뭄바이 드림’을 꿈꾸며 슬럼가를 찾고 있다. 연간 뭄바이 유입인구 50만명 가운데 40만명은 슬럼가에 정착한다. ● 정부 재개발계획 불구 주민들 반대 목소리 커 뭄바이 한 복판에 있는 다라비는 계속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지 않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가 대대적인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엔 세계 40대 도시의 건설업체들이 참여한다. 소요되는 자금은 총 23억달러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라비는 고층아파트단지와 대형 상가 등이 들어선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계획을 추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먼저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지금의 분위기로 보면 대부분 찬성하지 않을 것 같다. 삶의 터전이자 생계 기반인 이곳을 쉽게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만모한 싱 인도총리의 말처럼 개발보다 인권을 중시하는 나라 성격상 주민들이 반대하는 한 무리하게 개발을 강행하지 않을 것 같아서다. “재개발을 해봤자 우리의 생계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이익은 건설업자에게만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이대로 지금처럼 이곳에서 살기를 원한다.”는 가우스 사장의 말이 다라비 주민의 정서를 오롯이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siinjc@seoul.co.kr ■ 용어 클릭 ●나비 뭄바이 뭄바이 도심에서 30㎞ 떨어진 아라비아해 연안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계획도시. 뉴인디아의 상징으로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한다.100㎢ 규모의 경제특구를 건설해 4500개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세계 수준의 학교, 병원, 호텔도 2000개나 들어서게 된다. ■ “관상을 봐주는 것은 좋은 카르마(業) 얻는 것”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인생은 무(無)다. 도를 깨우치려면 명상을 하라. 명상은 호흡과 함께 이뤄져야 최고 효과를 얻는다. 왜냐하면 몸 안이 신전이기 때문이다.” 구루(정신적 지도자 또는 스승) Y S 두갈(70)은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했다. 나비 뭄바이 네룰 지역 주상복합 4층에 사는 그는 인도 최대 신문인 인디아타임스에서 1998년 7월11일자에 소개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그에 따르면 관상은 사람의 모든 것을 알려 준다.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게 해 준다. 그가 관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2세 때였다. “어머니와 함께 기차여행을 했는데 생면부지의 승객들이 우리 얼굴만 보고도 우리들에 대해 얘기했었다. 이때부터 나는 관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스승을 만나 체계적으로 배웠다.” 거실 한쪽 벽엔 스승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는 “스승을 화두로 명상을 하면 무아지경에 이른다.”며 “호흡으로 명상이 가능하며 우주와 삶이 호흡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스승의 이름을 묻자 그는 스승의 이름은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관상은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관상을 봐주면서 돈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남을 도와 주게 되면 좋은 카르마(業)를 얻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란다. 그는 “사람들의 특징, 목소리, 자세를 보면 그의 성격을 알 수 있고 그의 과거와 미래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마다 마음속에 신을 지닌다는 인도인답게 머리로 살아 가는 그는 “이혼문제로 힘들어 하는 대학교수인 딸의 고민을 명상을 통해 쉽게 해결했다.”고 자랑했다. 명상이 실생활에 응용된 사례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태아 4개월째에 자신의 모든 것이 다 정해진다는 그는 끝으로 손가락을 모아 명상하는 법을 보여 줬다.“엄지손가락은 뇌, 새끼손가락은 심장과 통한다. 손가락은 세상을 향한 안테나로 세상의 모든 것이 이 안테나를 통해 내 몸안으로 들어온다.” siinjc@seoul.co.kr
  • [사설] 앞으로 5년, 유권자가 결정한다

    17대 대통령선거의 부재자 투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실시된다. 거소투표자는 19일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하면 된다고 한다. 사실상 투표가 시작된 셈이다. 이번 부재자투표 대상은 81만여명이다. 전체 선거인수의 2.15%에 해당된다. 비율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 최고 지도자를 선택하는 선거혁명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제 선거일이 닷새 앞이다. 국민들과 유권자들은 엄정한 선택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다. 이번 선거전은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게 진행됐다. 대선 후보조차 정리되지 않은 기현상이 너무 오래 지속됐다. 대진표 없는 대선을 국민들은 짜증스럽게 바라보았다.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거듭한 끝에 역대 최다인 12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이전투구, 흑색·비방전만 난무하는 유세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념도, 정책도, 지역 다툼도 아닌 희한한 선거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러다 보니 긴장감이나 관심은 뚝 떨어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가 계속된 것 역시, 선거전 외면의 한 요인이 됐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국민이 진정 주인된 권리를 행사하는 날은 선거일밖에 없다. 이후 국민들은 스스로 선택한 대통령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선거전이 관심 밖이라 해서 선거마저 팽개칠 수는 없는 이유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대로 판단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거대 담론은 차치하고라도, 우리의 삶과 가치를 규정하는 여러 사안을 사려 깊게 비교하고 선택하는 지혜를 보일 때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포기하고 물러서 있다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나의 주권 포기는 5년의 미래를 방기하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 V리그 ‘용병 新삼국지’

    한겨울 프로배구 V-리그가 외국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남자부 경기는 숀 루니(현대캐피탈)-레안드로 다 실바(삼성화재)-보비(대한항공) 등이 활약했던 지난 시즌이 ‘삼국지’였다면, 이번 시즌은 안젤코 추크(삼성화재)-보비(대한항공)-기예르모 팔라스카(LIG손해보험) 등이 주연을 맡은 ‘후 삼국지’와 다름없다.●팔라스카 3경기 83득점으로 1위 ‘스페인 특급’ 팔라스카는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상무전에서 23득점을 올리며 3-0 승리를 주도했다. 그는 올해 유럽리그에서 스페인 우승을 이끌어내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특급 용병이다.지난 9일에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이번시즌 남자부 첫 ‘트리플 크라운’(백어택·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38점을 쓸어담았다.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무려 83점을 쓸어담아 13일 현재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안젤코 역시 당초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규리그에 앞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때 경기당 10점 안팎의 득점에 그쳤던 부진은 찾아보기 힘들다.특히 지난 4일 대전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막강 화력을 뽐내며 혼자 35점을 쓸어담았다.4경기 출전에 72점으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공격·서브부문 1위를 차지한 ‘저승사자’ 보비는 아직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상태지만 12일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의 철벽 수비를 유린하며 3세트까지 혼자 22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지금까지 4경기에 출전해 66득점(공격성공률 46.40%)을 쓸어담아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도 보비 덕분.●이경수 프로 출범 이후 첫 1500 공격득점 한편 이날 상무전에서 현역 최고의 ‘토종 거포’ 이경수(LIG)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첫 개인통산 공격득점 1500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공격득점 1495점을 기록했던 이경수는 1세트 18-17로 앞선 상황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어 대기록을 달성했다.‘거미손’ 센터 방신봉도 역대 두 번째 200블로킹에 성공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총기탈취범 전국 휘젓도록 군·경 뭘했나

    강화도에서 해병 2명을 살상하고 무기를 탈취한 범인이 범행 엿새 만인 그제 경찰에 붙잡혔다. 다른 범행 없이 검거돼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난 엿새 동안 공포의 나라였다. 대선 후보들에 대한 위해설이 나돌고, 은행강도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는 검문·검색 강화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었다. 탈취당한 무기를 회수하고 범인이 잡혔기에 망정이지, 어수선한 대선 정국에 대형 사건이라도 터졌으면 어쩔 뻔했겠나. 이번 사건에서 군·경의 대응을 보면 어설프기 짝이 없다. 해당 부대는 사건발생 50분 만에야 비상을 걸었다. 경찰은 범행차량을 신고 받고 1시간 30분 동안 꾸물거렸다. 범인이 강화·화성·장성·부산·서울 등 전국을 휘젓고 다니는 동안 속수무책이었다. 수사는 어땠나. 범인이 현장에 남긴 제3자의 모자와 혈흔에 매달려 엉뚱한 데서 헤맸다. 범인 검거 후 주거지 수색조차 엉성하게 해서 엽총이 나중에 발견되기도 했다. 한마디로 군·경은 초동대응·검문검색·수사 등 어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경찰에 따르면 하루 만에 입을 연 범인은 강도짓을 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군·경의 허술한 대처 속에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면 큰일 날 뻔했다. 그러나 범행의 대담성·치밀성으로 미루어 그것이 범죄 동기의 전부인지 의문이다. 경찰은 사건 전모를 더 자세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 우즈 3년째 PGA ‘올해의 선수상’ 독식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PGA 투어 사무국은 선수들 투표로 결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우즈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우즈는 지난 2005년부터 3년 내리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했다.PGA가 포인트 제도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도 역시 우즈에게 돌아갔다.우즈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7차례 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와 다승 1위, 최저타수 1위 등을 휩쓸었다. 이에 따라 우즈는 PGA가 ‘올해의 선수’에게 주는 ‘잭 니클로스 트로피’와 상금 1위를 위한 ‘아널드 파머 트로피’, 그리고 최저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바이런 넬슨 트로피’를 모조리 품에 안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9살 양준혁, 8번째 황금장갑

    양준혁(38·삼성)이 역대 최다 타이인 여덟번째이자 최고령으로 황금장갑을 끼며 스토브리그 기간에도 ‘기록 제조기’의 명성을 날렸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다니엘 리오스(35·두산)는 외국인 투수로 사상 첫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양준혁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PAVV 2007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97표 가운데 343표(득표율 86.4%)를 얻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지명타자로는 네 번째로 외야수 세 번,1루수 한 번을 포함해 8개의 황금장갑을 챙기며 한대화 삼성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자 기록도 갈아치웠다. 우리 나이로 불혹을 한 살 남겨놓은 양준혁은 올시즌 믿어지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123경기에 나와 사상 첫 2000안타를 이루며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성적도 타율 .337(2위),149안타(2위),22홈런(공동 4위),72타점(공동 10위),78득점(4위),20도루(공동 9위)로 골고루 상위권이다. 양준혁은 “나이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더 노력했다. 항상 2인자에 머물렀는데 내년에는 최고의 자리에 있고 싶다.”며 앞으로도 거침없이 기록 사냥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리오스는 320표를 획득해 류현진(한화·51표), 오승환(삼성·16표)을 가볍게 제치고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안았다.2002년 한국 무대를 밟은 리오스는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 20승을 넘으며 22승5패, 방어율 2.07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두산은 고영민(2루수·336표), 김동주(3루수·171표), 이종욱(외야수·350표) 등 올해 최다인 4명의 수상자를 낳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 특히 이종욱은 최고 득표율(88.2%)의 기쁨을 누렸다. 외야 나머지 두 자리는 홈런(31개), 타점(101개) 2관왕 심정수(삼성·220표)와 이대형(LG·208표)에게 돌아갔다. 챔프 SK는 박경완(191표)이 포수 부문을 거머쥐며 체면을 세웠다.1루수는 이대호(롯데·281표)가 2연패를, 박진만(삼성·218표)은 유격수 부문에서 다섯번째 골든글러브를 끼었다. 이밖에 이숭용(현대)은 페어플레이상(상금 500만원)을, 박용택(LG)은 선행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설] 정권말 잇단 대형 사건·사고 심상찮다

    대형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초병을 숨지게 한 총기 탈취사건에 이어 서해안에선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까지 겹쳤다. 정권 말이다. 대통령 선거일을 이제 1주일 여 남겨둔 시점이다. 연말 분위기까지 겹쳐 더욱 어수선한 상황이다. 국민 모두 심란하고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건 당연하다. 정치권이나 정부, 관련 기관이 모두 하루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길 바랄 뿐이다. 며칠 전 발생한 강화 총기탈취 사건은 아직도 미궁이다. 이런저런 제보나 단서는 발견됐지만, 결정적인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있다. 막판 대선유세와 겹친 상황이다. 대선 후보 경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탈취범이라고 주장하는 이의 협박 전화가 대선 후보 캠프에까지 전달되고 있다. 초동 대처가 제대로 됐더라면 이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몇 몇 단초는 발견됐다. 제2, 제3의 범죄가 이어지지 않도록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해야 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의 제보나 신고 역시 더욱 긴요하다.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도 마찬가지다.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노력과 더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피해지원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 했지만, 실질적인 후속대책이 더 중요하다. 이제 더 이상의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나 국민 모두 자세를 가다듬고 주위를 살펴볼 때다.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내 자신의 흐트러진 자세부터 다잡는 노력이 더욱 소중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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