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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김영후(강원)-유병수(인천) “신인왕 양보 못해”

    ‘괴물신인’이냐 ‘인천의 호날두’냐.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14일 15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11 후보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뽑히며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자아내는 부문은 신인상. 평생 단 한번만 받을 수 있어 더욱 값진 신인상 수상자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괴물’ 김영후(26·강원)와 ‘인천의 호날두’ 유병수(21·인천), 이슬기(23·대구) 중 주인공이 나올 예정인데, 김영후와 유병수의 2파전이 불붙었다. 지난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의 김영후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 13골8도움으로 프로에 연착륙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몰아치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시즌 초 강원 돌풍의 선봉에 섰다. 강원이 시즌을 13위로 마무리한 것이 아쉬운 대목. 유병수는 데뷔 첫 해부터 붙박이 주전을 꿰차며 34경기에서 14골4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18개로 김영후(21개)보다 뒤쳐지지만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점이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6월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렸던 것도 유리하다. 피말리는 신인왕과는 달리 MVP는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이 예약했다. MVP 후보는 이동국과 김정우(광주), 슈바(전남) 등 3명으로 압축됐지만 프로축구 26년 역사상 1999년 안정환(부산)을 제외하고 우승팀에서 항상 MVP가 나왔던 전례를 감안했을 때 이동국의 수상이 확정적이다.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20골을 넣은 이동국은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고, 전북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4-2포메이션에 맞춰 뽑는 베스트11에서도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전북 최강희 감독과 포항을 아시아챔피언으로 이끈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의 ‘최고 사령탑 대결’도 볼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현수 2년연속 황금장갑 꼈다

    두산 김현수가 최다득표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0개 중 7개 부문에 후보자를 내 골든글러브를 휩쓸 것으로 예상됐던 KIA는 4개 부문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구단의 역대 최다수상은 1991년 해태와 2004년 삼성의 6개 부문 수상이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투표결과 외야수 부문에서 김현수가 총투표 341표 중 323표(94.7%)를 차지해 최다득표자로 선정됐다. 김현수는 올시즌 133 전경기에 출전, 타율 .357, 23홈런, 104타점을 올리며 최다안타 1위, 타점 2위에 올랐다. 나머지 두명의 외야수 부문은 만년 후보에만 올랐던 LG 박용택과 히어로즈 이택근이 수상했다. 이택근은 2006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MVP 김상현 골든글러브도 석권 294표로 최다득표를 놓친 KIA 최희섭은 1루수 부문 수상 소감에서 “저는 아직도 2%가 부족하다.”면서 “제가 이 자리에 있게 한 전국의 모든 산, 산에 가서 술 한잔하고 싶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최희섭은 시즌 전 산악훈련에 매진, 하체의 힘을 강화했다.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KIA 김상현은 3루수 부문을 수상, 경사가 겹쳤다. 김상현은 “입단 9년만의 수상이다. 2군 선수들도 많이 노력해 여기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롯데 홍성흔은 2년 연속 글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올시즌 FA 자격으로 두산에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홍성흔은 119경기에 나서 타율 .371로 타격 2위에 올랐다. 홍성흔은 2001, 2004, 2008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수상이다. ●홍성흔 4번째 수상 2루수 부문 수상자 SK 정근우는 10일 군에 입대해 아버지 정병기씨가, 투수 부문에서 수상한 KIA 로페즈는 고향방문으로 황병일 코치가 각각 대신 상을 받았다. ●사진 더 보러가기 최대 격전지였던 유격수 부문에선 두산의 손시헌이 159표를 얻어 히어로즈의 강정호를 37표 차이로 따돌리고 상을 받았다.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는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일찌감치 수상후보로 낙점됐던 KIA 김상훈이 차지했다. 본상 이외에 삼성 강봉규는 페어플레이상을, KIA 나지완은 사진기자들이 뽑은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평소 나눔을 실천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는 롯데 이대호가 받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인식 한화고문은 공로패를 받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월드컵 맞수] 침착한 드래곤-예리한 흑표범 “허리싸움 내가 최강자”

    [월드컵 맞수] 침착한 드래곤-예리한 흑표범 “허리싸움 내가 최강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1·볼턴)과 나이지리아의 ‘흑표범’ 미켈 존 오비(22·첼시)가 허리 싸움을 벌인다. 내년 6월23일 오전 3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B조 마지막 한판이다.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가름하게 된다. 이청용은 오른쪽 날개를 맡아 왼쪽을 오가는 오비와 역시 물러설 수 없는 혈전을 치를 게 뻔하다. 둘 모두 잘나가는 편이라 대표팀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청용은 서울에서 태어나 창동초교를 거쳐 도봉중을 중퇴했다. 일찌감치 축구에 소질을 보였다. 한자 ‘청용(靑龍)’에서 ‘블루 드래곤(Blue Dragon)’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중학교 중퇴 직후인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에 데뷔했지만 2년 동안 단 한차례의 경기도 뛰지 못하는 설움을 맛봤다. 시련은 오히려 그를 단련시키는 계기로 이어졌다. 그리고 인내의 열매는 달콤했다. 2006년에 가서야 하우젠컵을 포함하여 4경기를 뛰었다. 지금은 터키로 떠난 세뇰 귀네슈(57) 감독이 2007년 FC서울 지휘봉을 잡으며 파릇파릇한 새싹 이청용을 중용하면서 진가는 드러나기 시작했다. 2007년 하우젠컵 5도움으로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듬해엔 팀의 준우승에 깨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덕분에 그해 미국 ESPN 선정 ‘2009년 주목할 만한 유망주’와 영국 더 타임스 선정 ‘떠오르는 50인의 스타들’에 뽑히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7월 프리미어리그의 볼턴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한국 일곱번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9월26일 버밍엄 시티와의 원정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결승골이자 데뷔골을 뽑아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았다. 게리 맥슨(50) 볼턴 감독은 “이청용이 어릴 적부터 지켜봤다. 과연 톱클래스 수준이다.”며 자신의 선택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15세 이하(U-15)와 U-17, U-20, U-23 대표팀에서 잇달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며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았다. 지난해 5월31일 요르단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9월5일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첫 A매치 득점을 올렸다. 시야가 넓어 경기의 흐름를 읽는 데 빼어나다. 스피드도 갖췄다. 골네트를 노리는 순간 차가울 정도로 침착하고 지구력이 좋은 점도 매력이다. 미드필드에서의 움직임이나 정확한 침투능력, 날카로운 패스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슈퍼 이글스’로 불리는 나이지리아의 핵심 오비도 이청용과 닮은꼴이다. 2005년 네덜란드 U-20 월드컵에서 ‘실버볼’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무릎을 꿇었지만 그의 발끝이 2위로 이끌었다. 아프리카 ‘2005 올해의 신인상’에 이어 2006년 대륙 최고를 가리는 네이션스컵 최우수선수(MVP)도 꿰찼다. 나라를 대표하는 축구 엘리트 가운데 엘리트라는 사실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기 흐름을 읽는 두뇌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능력이 빼어난 키플레이어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KIA 안치홍 연봉대박

    ‘아기호랑이’ 안치홍(18·KIA)이 연봉대박을 터뜨리며 ‘역대 최고 신인’임을 증명했다.프로야구 KIA는 9일 고졸루키 안치홍이 올해 연봉 2000만원에서 4000만원 인상(200%)된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타이거즈 타자 최고 인상률이다. 역대 신인 타자 중 1994년 말 LG 유지현(현 LG코치)이 세운 200% 이후 15년 만이다.서울고 졸업 뒤 올해 KIA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입문한 안치홍은 올 시즌 123경기에 출장, 371타수 87안타 타율 .235 14홈런 38타점 10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입문과 동시에 2루수 김종국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2001년 김태균(전 한화·20개) 이후 신인으로는 8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안치홍은 광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뿜어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안치홍이 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한국시리즈 7차전. 안치홍은 0-3으로 뒤지던 5회말 중전 적시타로 팀에 소중한 첫 타점을 선사했다. 이후 곧바로 들어선 다음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때려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역할을 했다.내야수 홍세완은 올해 6000만원에서 2800만원 인상(46.7%)된 8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프로야구 최단신(165㎝)인 ‘꼬마’ 김선빈도 35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4500만원에 재계약했다. KIA는 이날까지 18명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15명은 인상됐고, 3명은 동결됐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막오른 임시국회 여야 대충돌 예고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 ‘격돌 국회’가 재연될 조짐이다.100일간의 정기국회가 9일 파행으로 막을 내림에 따라 10일부터 30일간 소집된 임시국회에서 누적된 현안을 놓고 여야가 대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오늘부터 30일간 열려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 사흘간 처리해야 할 108개의 안건 가운데 47건만 처리했을 뿐이다.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안과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 고령자 병역면제 연령 상향조정에 관한 병역법 개정안 등이 임시국회로 넘겨졌다.올해도 충돌의 매개는 ‘예산안’이다. 반드시 일정 시점까지 처리해야 하는 불가피성이 협상력·정치력 부재로 미뤄져온 각종 현안과 맞물려 매번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올해는 4대강 사업과 노동법 개정안,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인준 동의안 등이 얽혀 있다. 여기에 한명숙 전 총리의 검찰 조사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도 정국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때문에 ‘상시 예산 심사 제도’ 등 문제를 해소할 방안이 제안되고 있지만, 도입 논의는 전무하다시피하다. 이에 국회의 한 관계자는 9일 “연말 격돌 국회는 정치인들의 필요에 의해 되풀이되는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선심성 예산 끼워넣기 등을 하기 위해서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예산안 등 현안 산적이날 여야는 현안마다 전선을 형성했다. 당장 국토해양위의 4대강 예산 강행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은 ‘의결·심의권 침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헌법소원 등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도 거론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수자원공사에 배정한 4대강 예산을 대운하 사업비로 규정해 전액 삭감하겠다.”면서 “이를 관철하기 위해 모든 야당·시민단체와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지운 이창구기자 jj@seoul.co.kr
  • 日진출 3년차 송보배 제2 전성기 활짝

    日진출 3년차 송보배 제2 전성기 활짝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두루 우승해 보고 싶어요.” 지난 2008년은 송보배(23)에게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한 해였다. 3월9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일본 진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에서 송보배는 “남들 다 가는 미국 대신 일본에 진출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간간이 한국대회에 나가볼 계획도 그렸다. ●2008년 KLPGA개막전서 판정항의로 중징계 ‘아픔’ 그러나 호사다마였을까. 한 달 남짓 뒤인 4월1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오픈 2라운드. 초청선수로 출전, 9번홀 두 번째 샷을 숲속으로 날려 보낸 뒤 ‘드롭’을 둘러싸고 경기위원의 판정에 대들었다는 이유로 2년 간 출전금지, 벌금 2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것도 고향땅에서 열린 대회에서였다. 이후 송보배는 국내에서 모습을 감췄다. 어차피 뛰고 있는 무대는 일본이었으니 굳이 남들이 애써 찾을 일도 없었다. 세월은 그렇게 2년 가까이 흘러갔다. 그리고 다시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 송보배는 그 자리에 다시 섰다.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시한을 몇 달 앞두고 그는 징계에서 풀려났다. 만감이 교차했다. “이제부턴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 주문이 통했을까. 2라운드 연속 이글을 잡아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라운드에서 우승 ‘매직넘버’였던 2승1무 가운데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승리를 거둬 3년 만에 한국팀에 정상의 기쁨을 안긴 주인공이나 다름없었다. ●한·일여자골프대항전 3년만에 우승 안겨… MVP선정 ‘기쁨’ 그러나 이틀 내내 딸의 라운드를 따라다닌 송용현(55)씨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날 우승 이후 징계가 따라붙었으니, 자꾸 그 생각이 나네요.” 사실, 송보배에게 그날 이후 모든 스폰서가 떨어져 나갔다. 프로선수에게 그건 2년 출장정지보다, 수천만원의 벌금보다 무서운 형벌이었다. 제주 서귀중앙여중 1년 때 골프를 시작, 5년 만인 2002년 K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이듬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2004년 대상과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휩쓸었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나타나기 이전 사실상 한국여자골프를 평정했던 그였다. 2007년 일본무대로 향했다. 왜 남들 다 가는 미국 LPGA 대신 일본을 택했을까.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미국처럼 슬리퍼 끌고 오는 갤러리도 없고 연습그린에 공 3개만 가져갈 수 있는 등 나름대로의 규정이 확실해요. 물론 집에서 가까워 맘이 편한 것도 이유고요.” 그의 일본 생활 3년은 ‘노도’와 다름없었다. “비록 짧은 3년이지만 쓴맛, 단맛 다 봤다고 할까요. 처음 6개월 동안은 고모부가, 이후 1년 동안은 오빠가 옆에서 도와줬어요.”라고 자신의 일본생활을 소개한 송보배는 “지금은 완전히 혼자고요. 일본어요? ‘전투 일본어’만 능해요. 쓰기는 절름발이고요.”라며 깔깔 웃었다. 일본 신인왕 얘기도 솔솔 피어오른다. 이런저런 이유로 회원 가입을 미루는 바람에 자격이 안 됐지만 이번주 가입할 예정. “그렇게 되면 ‘3년 묵은 신인왕’이 쑥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송보배는 일부 선수들이 미국무대를 떠나 ‘일본러시’를 이루는 현재 상황에 대해 “3년 전에 견줘 선수들 기량이 월등해졌다.”면서 “함부로 JLPGA에 뛰어들었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라고 섣부른 도전을 경계했다. 사실 송보배도 내년부턴 미국 LPGA에서 뛸 수는 있다. 올해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 풀시드를 받았기 때문. 송보배는 “다 못 뛰기 때문에 참 아깝기는 하지만 5~6개 정도는 대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일본 투어가 더 좋아요. 내년엔 3승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을 마친 뒤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키나와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맞수] 대한민국 박주영 vs 그리스 테오파니스 게카스

    [월드컵 맞수] 대한민국 박주영 vs 그리스 테오파니스 게카스

    대한민국 ‘보배’ 박주영(24·프랑스 AS모나코)과 그리스 ‘보배’ 테오파니스 게카스(29·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가 진짜 정면으로 충돌한다. 내년 6월12일 오후 8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첫판에서다. 한국이나 그리스 모두 승점 3을 쌓아야 하는 첫판이다. 따라서 주전 공격수로 뛰는 둘은 한방을 결정지어야 한다. 특히 박주영은 왼쪽 공격, 게카스는 오른쪽 공격을 맡았다. 격돌은 운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주목해야 할 한국 선수로 박주영을 손꼽았다. 해외로 나간 뒤 발전을 거듭해 6개월 뒤 세계를 놀라게 할 주역으로 기대받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 때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대회가 그 무대였다.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 득점왕(6골)을 꿰찼다. 혼자 2골을 뽑은 중국과의 결승전은 결정판이었다. 전반 37분 결승골은 국민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수비 4명을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슛이 만리장성을 허물었다. 2005년 FC서울에서 데뷔하며 가는 곳마다 팬들을 몰고 다녔다. 그해 12골로 K-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는 영예도 누렸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3경기에서 2골(4도움)을 뽑아 재기에 성공했다. 8월 말엔 이적료 200만유로(32억원)로 모나코에 둥지를 틀었다. 첫 출장한 FC로리앙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로 승리를 이끌었다. 모나코 공격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고 5골, 5도움으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큰 무대에서 뛰며 공간 활용능력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리스와는 좋은 추억이 남았다. 2006년 1월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였다. 0-1로 뒤진 전반 24분 이천수(28·사우디 알나스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받아 그림같은 백헤딩 슛으로 골을 낚았다. 2005년 이래 38차례 A매치에서 금쪽같은 13골을 터뜨렸다. 세계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게카스도 만만찮다. 상대 수비진을 파고드는 지능적인 움직임이 놀랍다. 1998년 프로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그리스 2부 리그인 AEL1964에 몸담았다. 그러나 2001년 1부인 칼리테아FC로 옮겨 87경기에서 30골을 뽑아내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2006~07시즌엔 분데스리가 보쿰으로 임대됐는데 오히려 기회를 맞았다. 32경기를 뛰며 20골이나 올리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2007년 마침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까지 레버쿠젠에서 44경기째 13골을 낚았다. 프로 12년째 278경기를 뛰며 117골이나 올린 타고난 골게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충남 현안사업 차질 불가피

    이완구 충남지사의 사퇴로 도의 행정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지사의 사퇴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 수정 반대운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팬카페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은 7일 오후 4시 충남도청 앞 광장에서 도지사 사퇴반대 및 세종시 원안사수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집회에는 행정도시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 등 연기·공주 주민들도 동참한다. 또 아직 매듭 짓지 못한 ‘국방대 이전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논산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도지사 사퇴로 지역현안 사업마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정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직원들이 힘이 빠져 있고 중앙정부에 대응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굵직한 현안사업이나 내년도 국비 확보에 적잖은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옮기는 도청이전사업과 내년에 열릴 대백제전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널려 있다. 충남도는 정무부지사가 지난달 26일 사퇴, 공석이어서 이인화 행정부지사 혼자 이끌어 가고 있다. 게다가 충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도 사퇴 검토에 나서 도정이 어수선한 상태다. 송선규 의원은 “20명의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해 내가 갖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심의가 이달 말 끝나면 사퇴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의원은 모두 38명으로 한나라당이 절반을 넘는다. 금홍섭 행정도시 무산음모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 집행위원장은 “도지사가 사퇴하면서 충남도가 정부에 쉽게 끌려갈 수 있는 틈이 생겼다.”면서 “이 지사의 사퇴가 당장은 정부에 압박수단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구심점이 없어지면서 도정의 행정공백뿐 아니라 행정도시 사수 활동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女골프 한·일 대항전 자존심 지켰다

    │오키나와 최병규특파원│한국여자프로골프가 맞대결을 펼친 일본에 승리를 거두고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의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마지막날 이틀째 경기에서 최종 승점 29-19로 이겼다. 이날 4승1무7패로 뒤졌지만 전날 성적(10승2패)을 합쳐 전적은 14승1무9패. 이로써 한국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3패(1취소) 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12명이 1대1 매치플레이 형식을 빌려 18홀 스트로크플레이 성적으로 승부를 가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다섯 번째(5조)로 나선 ‘일본파’ 송보배(23)가 승리하면서 ‘매직 넘버’인 2승1무를 챙겨 싱겁게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송보배는 첫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도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따내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MVP 상금은 100만엔. 전날 한·일 상금왕 맞대결에서 요코미네 사쿠라(24)를 꺾은 서희경(23·하이트)은 이날도 아리무라 치에(22)를 1타차로 꺾고 2연승을 거둬 폭설로 취소된 지난 대회(제주) 이후 사실상 첫 출전한 한·일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오키나와가 고향인 미야자토 아이(24)는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며 둘쨋날 추격에 나선 일본을 이끌었다. cbk91065@seoul.co.kr
  • 벌점 많은 불량가판대 내년 퇴출

    내년부터 서울시의 허가를 받은 가로판매대(구두수선대 포함)가 음식물을 조리해 팔거나 가판대 구조를 변경하는 등의 금지행위로 120점 이상 벌점을 받으면 곧바로 퇴출된다. 재산을 숨겨 영세상인을 가장하거나 대리영업을 하는 등에 대한 심사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보도상 영업 시설물 관리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최근 공포돼 내년 1일부터 시행된다고 6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는 공공질서를 해치는 영업행위를 규제하고 약자에게 우선권이 있는 가판대 운영권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금지행위에 대한 벌점이 대폭 강화됐다. 가판대를 사전승인 없이 15일 이상 폐점하거나 직계가족 외 다른 사람에게 운영을 맡기는 대리영업을 하면 30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현행 조례에서는 가판대를 전매 또는 담보로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바로 허가를 취소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영업을 넘긴 경우는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의약품이나 화공약품, 음란물을 팔거나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파는 경우에도 같은 벌점이 내려진다. 승인 없이 가판대 구조를 변경하거나 가판대 외부에 상품을 과다하게 진열하는 등 도시미관에 영향을 미친 경우에는 벌점 20점, 청결상태 불량이나 운영자 증명서를 붙이지 않으면 10점이 부과된다. 벌점 누계가 100점 이상이면 계약 갱신이 안 되고 120점을 넘어서면 곧바로 퇴출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광장] ‘엄친아’ 두바이의 위기가 주는 교훈/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엄친아’ 두바이의 위기가 주는 교훈/이순녀 논설위원

    ‘사막의 기적’, ‘중동의 진주’로 칭송받던 두바이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국영기업 두바이월드가 590억달러가 넘는 빚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면서 국가 신뢰에 치명타를 입었다. 다행히 두바이 쇼크는 세계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고 빠르게 진정되고 있지만 21세기형 성장모델로 승승장구하던 두바이의 성공 신화에는 급브레이크가 걸리게 됐다. 지난해 3월 두바이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특집기사 취재를 위해서였다. 실용주의와 CEO형 리더십을 내건 이명박 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인 두바이 모델을 현지에서 살펴보자는 취지였다. 출장을 가기 전 국내외 언론을 통해 머릿속에 각인된 두바이의 이미지는 휘황찬란한 꿈과 환상의 도시, 그 자체였다. 세계 최고층 빌딩(버즈 두바이), 야자수 모양의 세계 최대 인공섬(팜 주메이라), 사막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실내스키장(스키 두바이) 등 말만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지는 대역사(大役事)를 실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막상 가 보니 두바이의 첫 인상은 몹시 어수선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사판 같았다. 이곳저곳에서 초고층 건물들이 정신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인구 150만명의 소도시에 저렇게 많이 지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지만 유명 스타를 비롯해 외국 투자자들이 물밀듯 들어오던 터라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해 보였다. 현지 관계자들의 태도는 낙관적이었다. 불과 6개월 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리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기사는 두바이 모델의 우수성에 찬사를 보내고, 두바이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상상력과 창조적 리더십을 본받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두바이 성공 신화의 확대재생산에 기여한 셈이 됐다. 두바이가 한창 잘 나갈 때도 한쪽에선 위험을 지적하는 경고음이 계속해서 울리고 있었다. 제조업 기반 없이 건설업과 외국자본에 의존하는 차입경영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공급과잉으로 인한 거품 붕괴 시나리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돈벌이에 눈먼 투자자들과 화려한 외양에 취한 세계 지도자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었다. 우리 정부도 그랬다. 이명박 정부에게 두바이는 닮고 싶은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였다. 과감한 규제개혁과 개방정책으로 무역, 금융, 관광, 정보기술(IT)의 허브를 꿈꾸는 두바이의 전략은 모범생의 답안 같았다. 인천 송도신도시, 부산 신항만, 전북 새만금 등이 앞다퉈 두바이를 개발 모델로 삼았다. 엄친아가 하루아침에 문제아로 전락한 꼴이지만 이번 위기를 두바이의 침몰로 단정짓기는 일러 보인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두바이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견고하다.”고 주장한다. 채무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단기적으론 고통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체질개선을 위한 호기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두바이 모델을 추종해온 우리 정부가 얻어야 할 교훈이다. 성공을 벤치마킹하는 것 못지않게 실패를 벤치마킹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두바이 위기의 원인으로 토목과 건설 등 외형에 치중하고, 단기간에 무리한 성과를 내려는 조급증을 지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리더십이 일방통행으로 흐를 때 초래될 위험에 대한 신호를 읽어내기도 한다. 4대강을 비롯해 대형 국책 사업을 추진하는 현 정부가 모두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한국판 ‘로마의 휴일’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한국판 ‘로마의 휴일’

    “한국을 배경으로 오드리 헵번의 ‘로마의 휴일’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5명의 감독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의기투합한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의 제작보고회가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가든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를 통해 배창호·윤태용·문승욱·김성호·전계수 감독은 각각 제주도·서울·인천·부산·춘천을 배경으로 자신의 개성을 담은 다섯 가지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서울’을 연출한 윤태용 감독은 “유럽과 영미권에는 도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많은데, 국내에는 드물어 항상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1953년 작 ‘로마의 휴일’이 로마를 ‘연인의 도시’로 만든 것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서울을 로맨스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고래사냥’ ‘흑수선’ 등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3부작 옴니버스 영화 ‘여행’을 연출했다. “한국의 풍광을 담아낸 영화들이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밝힌 배 감독은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광을 영화 속에 녹여낼 수 있어 작업 내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그녀에게’를 만든 김성호 감독은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관광 홍보용 영상이 아니다. 도시 속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회상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시티 오브 크레인’을 연출한 문승욱 감독은 항구도시이자 개방의 도시인 인천의 속성에 집중했다. 문 감독은 “인천이라는 도시의 현실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로 착각할 만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선 4명의 감독들과는 달리 전계수 감독은 유명 대도시가 아닌 호젓한 소도시를 선택했다. 전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는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 화가의 시선을 따라 소양호, 청평사 등 춘천의 명소를 담아냈다. 전 감독은 “상투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서울 시민의 눈으로 본 여행지 춘천을 표현하기에 관광 명소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섯 감독이 만든 5편의 영화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2010년 1월 스크린을 통해 각각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아리랑국제방송을 통해 총 10부작으로 전 세계 188개국 TV에서 방송된다. 사진설명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태용·배창호·전계수·문승욱·김성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V-리그] 박철우 어쩌나

    [프로배구 V-리그] 박철우 어쩌나

    현대캐피탈의 ‘용병급 주포’ 박철우(24·라이트)는 기흉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공격성공률 55.3%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박철우에게 “우리 팀의 에이스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하지만 박철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9월 대표팀 구타 파문으로 당시 사령탑이었던 김 감독과 껄끄러운 관계가 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박철우와 “술 한잔 하고 풀었다.”며 사태를 서둘러 봉합했다. 박철우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박철우는 기흉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데다 시즌 전 당한 허리부상까지 겹쳐 지난달 1일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 교체 출장했고, 팀은 결국 패했다. 현대 김 감독은 개막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철우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였다. 설욕을 다짐했던 박철우는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리턴 매치’에 풀타임 출장했으나, 공격성공률 40.91%에 그쳐 또다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 30%대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마지막 세트까지 박철우를 그대로 기용했다. 김 감독이 지난 9월 대표팀 구타 파문의 당사자인 박철우와의 불화설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철우에게 한 방을 기대한 건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팀 공격이 잘 안 됐던 것 뿐”이라며 특유의 헛웃음을 흘렸지만 타들어가는 속내는 감출 수 없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1일 대전에서 가빈 슈미트(25점) 등의 맹활약으로 KEPCO45를 3-0으로 꺾고 7연승, 8승1패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KT&G를 3-0으로 완파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골든글러브 누구 품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실적을 평가, 시상하는 골든글러브(Golden Glove, GG) 후보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올 시즌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2009 골든글러브 후보로 2009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상현(KIA)과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 등 8개 포지션 4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올해 GG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가 7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자를 냈는데, 이 중 몇 명이나 영예의 GG를 받을 것인가이다. 우선 포수 후보 중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채운 김상훈과 득점 공동 1위와 홈런 2위에 오른 1루수 최희섭, 올해 MVP 선수인 3루수 김상현은 GG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다승 공동 1위인 투수 로페즈도 윤성환(삼성)과 류현진(한화)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수상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 2루수 안치홍도 후보로 올라, 2006년 한화 류현진에 이어 3년 만에 고졸 신인선수로 GG를 차지할지 관심사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는 김현수(두산)와 타격왕 박용택(LG)을 비롯해 박재상(SK), 이택근·클락(히어로즈), 김원섭(KIA)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주요 후보인 손시헌(두산), 나주환(SK), 이현곤(KIA) 등이 각각 타격에서 25위, 27위, 28위로 비슷비슷하지만, 수비에서 다소 우열이 있다. 투표는 1일부터 9일까지 프로야구 기자단과 방송 해설위원 등 366명이 참가하며 수상자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 아파트관리비 최대 7배차

    전국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단지는 서울 자양동 ‘광진 트라팰리스’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가 1일 처음 공개한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1만 46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광진 트라팰리스의 관리비(8월 사용분 기준)가 1㎡당 1959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일 저렴한 아파트는 부산 정관면 ‘한진해모로’로 1㎡당 211원에 불과했다. 이들 단지의 관리비 격차는 9.2배에 이르렀다.서울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싼 곳은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1단지로 1㎡당 285원에 불과했다. 광진 트라팰리스 107㎡형은 20만 9613원인 반면 상림마을 1단지 105㎡형은 2만 9925원으로 7배 차이 났다.관리비 상위권은 서울 아파트 단지가 휩쓸었다. 도곡동 ‘양재 디오빌’이 1950원으로 2위였고, 서초동 ‘서초 아트자이’ 1926원,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 1814원, 청담동 ‘휴먼스타빌’ 1752원 순이었다.서울에서 관리비가 낮은 아파트 단지는 상림마을 1단지 외에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297원), 신림동 ‘삼성산 주공 3단지’(303원), 오류동 ‘서울 가든빌라’(318원), 은평 뉴타운 ‘상림마을 12단지’(312원)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당 평균 709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는 454원으로 최저였다.전국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지난 8월부터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수선 유지비 등 관리비 6개 항목을 공동주택관리 시스템에 매월 말일까지 공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같은 면적이라도 준공연도나 관리형태, 난방방식, 관리인원 등 세부내역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한국이 안용권(27·상무)의 ‘깜짝 금메달’에 힘입어 국제대회에서 남녀 최중량급을 석권한 첫 국가라는 영예를 안았다. 안용권은 29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최중량급(+105㎏) 경기에서 용상 247㎏과 합계 445㎏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남자부 최중량급 최고 성적은 1999년 아테네 대회 때 김태현(39)이 획득한 용상 은메달(252.5㎏)이다. 이로써 한국은 장미란(26·고양시청)과 함께 ‘역도의 상징’인 남녀 최중량급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키 188㎝ 몸무게 142㎏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안용권은 인천남중 1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역기를 들었고 고2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체대 때인 2001년 세계주니어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 기대를 높였다. 그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으로 합계 427.5㎏(인상 202.5㎏, 용상 225㎏)으로 8위에 그쳤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전상균(28)에게 밀려 출전조차 못했다. 이날 안용권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98㎏을 들지 못했지만 2차 시기에서 재도전해 어렵지 않게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선 자신의 한국기록인 206㎏을 끝내 들지 못한 채 동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202㎏을 든 우크라이나의 이호르 샤이매코(26)에게 돌아갔다. 안용권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인상에서 메달을 따는 데 만족하는 듯했다.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233㎏을 가볍게 들어 올린 뒤 2차 시기에서도 240㎏을 들어 일찌감치 용상 2위를 확보했다. 이어 인상에서 2위를 차지한 우다친이 용상 3차 시기에서 245㎏을 번쩍 들자 안용권은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우다친보다 2㎏ 무거운 247㎏에 도전해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안용권은 합계에서 우다친과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덜 나가는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규정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안용권은 몸무게가 142.23㎏, 우다친은 158.90㎏이다. 한편 장미란은 최우수선수(MVP)인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에 뽑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안팎의 대조적 느낌은 자신 숨기는 우리 모습”

    ■ 대상 이혜진씨 지난해 첫 출품작 ‘투영’으로 우수상을 받은 이혜진(27) 작가는 올해 두번째 도전해 영광의 대상을 받았다. 그는 “작업에만 집중했던 대학원 시절은 잊을 수 없는 즐거웠던 시간이었고, 졸업을 앞두고 이런 큰 상을 받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이혜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 권오훈 교수는 “작품이 지난해에 비해 완숙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하나의 얼굴 형상 안에 또 다른 해체된 얼굴이 보이는 ‘Face’는 웅장하고 압도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높이 140㎝정도로 크게 제작하였으며, 안팎의 얼굴을 각각 따로 제작하여 조립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안팎의 대조적인 느낌은 현대의 일상에서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무표정함으로 때로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자신을 방어하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불안감으로 가득 차 있고, 이율배반적이고 계산적인 현대인의 심리적 모순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이 작가는 전했다. ■ 우수상 황지혜씨 “제가 만든 바다생물 통해 추억·동심 떠올려 보세요” 조형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황지혜(27) 작가는 “부족한 것이 많은 저에게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타지에서 지내는 딸을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몽환의 海林-그녀를 만나다’는 황 작가의 기억과 감정을 바다생물의 이미지를 통해 재창조하여 주관적으로 표현하였다. 동시에 잊혀 가는 꿈이나 추억들을 아름답게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지나간 추억과 동심을 더듬어 보고 싶다고 말한다. 바다는 황 작가에게 아주 중요한 추억의 한 부분이고 상상력을 지니게 할 수 있는 요소이며 끝없는 관심과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여 바다에 대한 아름답고 신비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우수상 김선민씨 “반구·타원 기초 도형으로 생성·소멸되는 변화 표현” 세라믹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선민(32) 작가는 “개인적으로 올 한해는 많은 것을 새로이 시작하는 어수선한 한 해였는데, 그 마무리를 이렇게 뜻 깊게 할 수 있어서 내년은 더욱더 알찬 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흙과 함께했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흙은 많은 것을 대신해 주었고 가끔은 친구로, 가끔은 조언자로, 또 가끔은 좌절감을 안겨주는 매개체로 변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그 좌절감을 극복하게끔 도와주는 것 또한 흙의 몫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작품명 ‘more and more’ 는 무언가 변화되었고, 변화되고 있으며 변화되어 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세상 모든 것들은 변화하기 마련.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물리적, 심리적 자극이 존재하고, 이러한 자극들은 인간과 자연을 여러 방향으로 변화시켜나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김 작가의 생각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이런 자극을 기본 개념으로 반구, 타원 등 기초 도형의 변화를 디자인해 점점 더 사라지거나 생성되는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대회]28일은 장미란이 ‘으라차차’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에게 지구촌 역도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8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75㎏ 이상급)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2005년 카타르 도하, 이듬해 도미니카 산토도밍고, 2007년 태국 치앙마이 대회까지 3년 내리 우승한 장미란은 4연패를 겨냥한다. 지난해엔 베이징올림픽과 시기가 겹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장미란이 우승하면 중국의 리야쥐안(1990~1993년)과 탕웨이강(1995~1998년)에 이어 여자부 세번째로 4연패를 일군다. 더욱이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한 최초의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장미란은 8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100일간에 걸친 특별훈련에 비지땀을 흘려 왔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3관왕(인상 130㎏, 용상 180㎏, 합계 310㎏)에 올랐지만 자신의 세계기록(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엔 한참 못미쳤다. 그는 “집중력도 부족했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고 본다. 내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대표팀 출정식 뒤로도 태릉선수촌에서 ‘나홀로 훈련’에 전념했다. 자칫 어수선해지기 쉬운 분위기를 피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지난 25일부터는 고양에서 본격적으로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김기웅 감독은 “기록에 치우쳐 무리를 하기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몸 상태가 지금 아주 좋다. 경기 때 최고의 조건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신예 멍쑤핑(20)이 출전을 최종 확정한 것도 자극제가 됐다. 장미란은 “중국이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최고 기량을 선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연막작전을 경계하기도 했다. 멍쑤핑은 지난달 열린 중국 전국체전에서 합계 313㎏(인상 134㎏, 용상 179㎏)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장미란은 “부담감도 크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와 같이 평상심을 갖고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인상에서 역기를 들어 올리는 동작 중 발이 뒤로 빠지는 등 밸런스 유지에 문제가 있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고치는 데 주력해 왔다. 기술적인 감각도 떨어져 중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떨쳐냈다.”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MLB] 푸홀스 만장일치로 2년연속 내셔널리그 MVP

    미프로야구(MLB)의 홈런왕 앨버트 푸홀스(29·세인트루이스)가 만장일치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푸홀스는 25일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들의 투표 결과 1위표 32표를 전부 휩쓸며 총점 448점을 받아 압도적인 지지로 MVP를 차지했다. 2005년과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MVP 수상이다. 만장일치 MVP 배출은 2002년 베리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이후 7년 만. 2년 연속 수상은 2001~2004년 동안 연속 수상한 배리 본즈(개인 통산 7번 수상) 이후 처음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방심하다간 큰코! 기말고사 준비법

    방심하다간 큰코! 기말고사 준비법

    23일 고등학교 2학기 기말고사가 1~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정시 모집에서만 전형 요소로 반영되는 수능시험과 달리 내신은 정시와 수시 모집에 모두 반영된다. 어떤 전형을 택하든 내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올해 2학기에 신종플루 영향으로 휴교를 했거나 반 아이들이 학교를 나오지 않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점은 대입 전형에서 반영되지 않는다. 좋은 성적으로 학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과목별 학습법을 알아본다. ●국어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여러번 언급한 부분을 중심으로 교과서를 반복적으로 정독해 출제될 지문에 친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시는 기본적인 표현기법을 파악하는 데에서 시작해 화자의 처지·정서·심리·태도를 이해해 주제를 파악하는 식으로 접근한다. 산문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성격·심리·배경·갈등 해소법 등을 핵심적으로 정리한다. 고전 필수 어휘는 미리 외우고, 친구들과 함께 정리 노트를 만들어 서로 지나친 부분을 챙기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추가 보충 교재 문제유형을 익혀두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풀이를 반복적으로 하기보다는 주어진 자료를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풀이는 공부한 것이 어떤 형태로 출제되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작품당 20문항 정도만 다뤄도 큰 도움이 된다. ●영어 독해에서는 전체 주제와 단락별 주제어를 빨리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핵심 내용과 전개 방식을 파악하면, 문맥을 통해 뜻을 유추할 수 있어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 제시문을 읽을 때 문맥 속 어휘의 쓰임을 염두에 두면서 어휘의 다른 쓰임도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중요한 표현을 직접 쓰거나 하나의 문장을 다른 내용으로 재구성해 보는 영작 연습을 하면 어휘와 문법 향상에 도움이 된다. 선생님이 나눠준 인쇄물과 쪽지 시험은 시험을 보기 전에 점검해 숙지해야 한다. 학급수가 많아 반에 따라 가르치는 선생님이 나눠져 있다면, 다른 쪽 선생님에게 배운 친구의 교과서와 노트를 빌려 확인해 봐도 좋다. ●수학 중간고사 문제를 분석해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해둬야 한다. 또 수업 시간에 중요하다고 강조한 개념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교과서와 부교재 내용이 약간 변형되어 출제되더라도 어떤 유형인지 재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풀이 방법을 익혀둬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수능 시험 유형의 예상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내신에 수능시험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예고 없이 섞어 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중위권은 교과서 외 개념서를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교과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는 게 좋다. 확실히 맞힐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사회 일반사회·지리·국사 등 세분화되어 있는 과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 용어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암기가 수월해진다. 개념 숙지가 끝나면 그것을 적용한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보는 게 효과적이다.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은 잘 정리해야 한다. 시험 날짜가 정해지고 범위가 나오면, 수업 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필기를 잘하는 친구 노트를 빌려 한 번 더 정리하면 좋다. ●과학 과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암기와 이해를 적절히 병행할 때 과학을 잘할 수 있는데, 둘을 잘 구분해 이해한 뒤 암기한다. 어려운 용어도 과학 공부에 장애로 지적된다. 용어가 입에 붙을 때까지 반복하면서 정리하면 시험 때마다 문제풀이가 수월해진다. 틀린 문제를 혼자 풀 수 있을 때까지 다시 풀어보는 집요함도 과학과 친해지는 방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도움말 이투스 강사진, 강영호(국어)·최정은(영어)·이정수(수학)·조한(사회)·장성규(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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