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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충주 단체장 비리로 ‘어수선’

    충북 옥천과 충주지역 공직사회가 어수선하다. 현직 단체장이 각각 뇌물수수 혐의와 선거법 위반으로 사법기관 조사를 받으면서 그들의 거취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옥천군의 경우 한용택 군수가 승진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공무원들의 사법처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억원대의 승진 상납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용택 옥천군수는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충북지방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조만간 한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돈을 상납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죄를 적용,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이 한 군수 개인비리에서 군 인사비리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공무원들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부군수가 조직의 안정을 위해 근무기강 확립 특별지시까지 내렸다.”고 말했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음식점과 술집에서 충북지역 일간지 A기자 등 5명에게 120여만원어치의 술과 음식을 제공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다. 김 시장 측은 5명 가운데 4명이 서울사람이고 선거와 무관한 자리였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A기자가 검찰에서 김 시장에게 수십만원의 촌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하면서 김 시장 측의 판단이 빗나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충주시청 직원들은 김 시장이 촌지를 주지 않은 것으로 자신하면서도 수장이 또다시 중도하차 하거나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까 걱정하는 눈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농구대잔치 스타 이상민 은퇴..코트여, 안녕

    농구대잔치 스타 이상민 은퇴..코트여, 안녕

    농구대잔치가 낳은 스타 이상민이 전격 은퇴한다. 삼성 구단 측은 21일 이상민이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체력저하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조금 일찍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상민은 연세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93년 실업팀을 따돌리고 연세대를 농구대잔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프로시절 외국인 용병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코트 위를 날았던 이상민은 지난 1997년부터 1998년 시즌과 그 다음 정규시즌 연속으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6월 KCC가 서장훈과 FA계약을 체결하고 보상선수로 이상민을 삼성으로 보내면서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다. 자존심에 흠집이 난 이상민은 은퇴도 생각했지만 심기일전 끝에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을 이끌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영원한 오빠’ 이상민은 오는 22일 태평로 빌딩 27층 태평로 클럽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농구대잔치 스타 이상민 은퇴..코트여, 안녕

    농구대잔치 스타 이상민 은퇴..코트여, 안녕

    농구대잔치가 낳은 스타 이상민이 전격 은퇴한다. 삼성 구단 측은 21일 이상민이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체력저하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조금 일찍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상민은 연세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93년 실업팀을 따돌리고 연세대를 농구대잔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프로시절 외국인 용병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코트 위를 날았던 이상민은 지난 1997년부터 1998년 시즌과 그 다음 정규시즌 연속으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6월 KCC가 서장훈과 FA계약을 체결하고 보상선수로 이상민을 삼성으로 보내면서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다. 자존심에 흠집이 난 이상민은 은퇴도 생각했지만 심기일전 끝에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을 이끌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영원한 오빠’ 이상민은 오는 22일 태평로 빌딩 27층 태평로 클럽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한국바둑리그 21일 개막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가 2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막식 및 선수선발식을 갖고 9개월간 열린다. 참가팀은 역대 최다인 9개팀으로 이창호 강동윤 박영훈 김지석 등 스타기사들의 행선지도 이날 결정된다. 5월6일부터 12월31일까지 정규리그를 열고, 내년 1월8일부터 30일까지 포스트 시즌을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 [프로야구] 임훈 무명설움 날렸다… SK 6연승 쐈다

    [프로야구] 임훈 무명설움 날렸다… SK 6연승 쐈다

    야구팬에게도 낯선 이름이 잠실벌 전광판에 떴다. 그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SK 외야수 임훈(25)이 그 주인공. 임훈은 20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잠실 경기 7회 초 2사1루에서 바뀐 투수 고창성의 시속 135㎞ 짜리 직구를 당겨 극적인 동점 우월 2점포를 터뜨렸다. 2004년 9월16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2039일만에 터뜨린 안타이자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두산으로 이적한 뒤 첫 승을 기대했던 선발투수 이현승은 임훈의 극적인 한 방으로 벼르고 별렀던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04년 신일고 졸업 뒤 2차 5번으로 SK에 입단한 임훈은 무명 세월이 길었다. 지난 시즌 역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을 날린 나지완(KIA)과 신일고 동기다. 하지만 2004년을 빼면 1군 성적이 전무하다. 2005년 2군 생활 뒤 2006년 경찰청 입대를 신청했으나, 격년제로 룰이 바뀐 탓에 1년 동안 야구를 쉬었다. 2007년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 30사단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지난해 6월18일 전역 뒤 신고선수로 입단한 임훈은 이후에도 줄곧 2군에 머물렀다. 그러나 임훈은 지난 겨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서 김성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 게리 글로버의 합류로 4월1일에 바로 말소됐다. 12일 좌익수 박재상이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백업요원으로 다시 1군에 등록됐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런 한 방으로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SK는 임훈의 7회 초 동점 2점포와 8회 초 박정권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두산을 3-2로 꺾었다. SK는 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4승 5패로 단독 선두를 달린 SK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사직에선 KIA가 지난해 홈런왕 김상현의 3점포 등 장단 10안타와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10-3으로 승리했다. 무릎 통증 후유증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김상현은 시즌 5호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신명철의 2회와 6회 투런홈런과 박한이의 2회 3점포 등 장단 14안타의 불꽃타에 힘입어 한화를 16-3으로 대파,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의 올 시즌 최다득점이었다. 목동에서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잡은 LG가 꼴찌 넥센을 6-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이기겠다는 욕심뿐… 삼성에 남고 싶어”

    [프로배구] “이기겠다는 욕심뿐… 삼성에 남고 싶어”

    “오로지 이기겠다는 욕심으로 뛰었다. 이기고 싶은 팀에서 내가 할 일을 했다.” 가빈 슈미트(24)가 한국무대 데뷔 시즌에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끌며 ‘코리안 드림’을 완성했다. 가빈은 19일 기자단 투표에서 45표 중 44표를 얻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강력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혼자서 무려 50점을 터뜨렸다. 삼성화재가 남자부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가빈의 폭발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11월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43점을 폭발시켰던 가빈은 채 6개월이 안 된 19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화재의 우승을 앞장서서 일궜다.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위에서 터뜨리는 타점 높은 강타와 강력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을 제압한 것. 정규시즌에서 40득점 이상을 9차례나 했고,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을 두 차례나 작성한 삼성의 ‘창’다웠다. 가빈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최초로 1000득점을 돌파(1110점·34경기)했다. 공격종합(성공률 55.55%)과 오픈공격(51.89%), 서브(세트당 0.361개)에서 모두 독주했다. 빼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팀의 막내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인성까지 갖췄다. 때문에 ‘조직력의 팀’ 삼성화재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캐나다 출신의 가빈은 207㎝의 큰 키를 이용한 파괴력 높은 스파이크가 주무기. 원래 농구선수로 2004년 배구에 입문한 ‘풋내기’지만, 높은 점프력에서 나오는 가공할 만한 스파이크는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도 남았다. 2007~08시즌과 2008~09시즌 삼성화재에 연속 우승을 안기고 일본으로 떠난 안젤코 추크(27)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용병이란 찬사가 쏟아졌다. 가빈은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웠다.”면서 “디펜딩챔피언으로 다음 시즌에도 계속 삼성화재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챔프전은 ‘가빈 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낳았다. 연봉 20만 5000달러를 받은 가빈은 우승옵션 1만달러를 덤으로 챙긴다. 여기에 MVP 상금 500만원은 보너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삼성화재에 주는 우승상금을 선수단에 배분하는 수입 또한 짭짤할 전망이다. 대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V4… 챔프전 3연패 위업

    [프로배구] 삼성화재 V4… 챔프전 3연패 위업

    삼성화재가 2007~08, 2008~09시즌에 이어 2009~10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3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5년 원년 챔피언전까지 통산 4번째 우승이다. 가빈(50점)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09~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8-30 25-19 16-25 15-11)로 이겼다. 시리즈 성적 4승3패.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삼성화재 가빈에게 돌아갔다. 삼성화재는 이날 선발진에서 세터를 최태웅에서 유광우로 교체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 성공했다. 삼성화재 정규시즌 우승의 주역은 ‘철포’ 가빈과 세터 최태웅의 환상적인 호흡에 있었다. 그러나 신치용 감독은 “5차, 6차전에 최태웅 체력이 떨어져 공 배분이 효율적이지 못해 유광우를 세터로 교체했다.”며 과감히 유광우를 기용해 챔피언전 3연승을 이뤘다. 강심장이 아닐 수 없다. 7차전은 삼성화재가 1세트와 3세트, 5세트를 가져갔고, 현대캐피탈이 2세트와 4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삼성화재가 세트포인트인 24점에 먼저 도달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추격했다. 5번의 듀스 끝에 세트를 따낸 현대는 그 상승세를 4세트로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에서 두 팀은 1, 2점차로 엎치락뒤치락했다. 박빙의 승부에 균열이 간 것은 19-19 동점 상황에서 가빈의 공격이 2차례 성공하면서다. 삼성화재가 연속 4점을 따내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초반에 10-7로 3점을 앞서갔지만, 삼성화재에 연속으로 5점을 내주며 10-12로 역전당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분발했다. 1-0에서 4점을 내리내준 후 세터를 최태웅에서 유광우로 교체했다. 가빈을 앞세워 차분히 점수를 따나가던 삼성화재는 13-13동점을 만들고 임시형의 공격범실로 역전시켰다. 이어 삼성화재는 가빈의 연속 공격성공과 손재홍의 블로킹으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세트를 지켜냈다. 4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6-6에서 임시형의 연타가 성공해 2점을 먼저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공격 성공과 삼성화재의 공격범실이 이어지면서 점수를 5점 차로 벌렸다. 마무리는 삼성화재의 범실이었다. 세트스코어 2-2, 승부는 다시 원점이었다. 그러나 5세트는 삼성화재가 조직력과 집중력을 보이며 가빈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3승1패로 이기다가 3승3패가 되면서 정신이 없었다.”면서 “오늘 선수들에게 우승을 하면 큰절을 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넘어지는 바람에 못했지만, 마음으로는 큰절 이상의 큰절을 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신 감독은 또 “선수들의 이기겠다는 투지와 단결력이 오늘 결과를 만들어냈다. 7차전에서 체력부족으로 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우리 팀의 단합된 문화로 이길 것으로 봤다.”고 자랑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이 결국 마지막 산을 넘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外風 매섭네

    ‘잘 뽑은 외국인 선수 하나, 열 토종 공격수 안 부럽다?’ 외국인 선수가 프로축구 K-리그를 ‘접수’했다. 팀당 7~8경기를 치른 19일 현재, 득점랭킹 ‘톱 5’는 모두 외국인 선수 차지다. 1위 루시오(경남)가 9골(8경기·경기당 1.13골)로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에닝요(전북)·인디오(전남·이상 5골), 라돈치치(성남)·에스테베즈(서울·이상 4골)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해 이동국(전북)이 21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고 김영후(강원)·김동찬(경남)·유병수(인천) 등 토종 여섯 명이 ‘톱10’에 포진했던 것에서 크게 달라진 풍경이다. ●지난 시즌 한국식 축구 적응… 기량 업그레이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기존 외국인 선수들이 실력에 K-리그 ‘경험’까지 장착했다. 지난해에 뛰었던 에닝요·루이스·모따(포항)·몰리나(성남) 등 한국식 축구에 적응한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한결 원숙해졌다. 새 얼굴들도 치밀한 검증을 거쳐 이들과 ‘급’을 맞춘 에이스들을 영입했다. 지난해까지 유럽리그에서 뛰었던 에스테베즈·로브렉(전북)·호세모따(수원) 등 우수선수들이 대거 영입됐다. 포항이 A급 외국인 선수들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왕좌를 차지하면서 다른 팀들이 자극을 받았다. ●서울·경남 외국인 공격수 펄펄날자 선두권 질주 결과는 순위표로 나타났다. 든든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들은 순위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FC서울은 데얀-에스테베즈-아디로 완성한 촘촘한 짜임새로 1위에 올랐고, 경남은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9골 1도움)를 올린 루시오를 앞세워 고공비행하며 2위를 차지했다. 에닝요-루이스-로브렉을 보유한 전북(4위)이나 몰리나-라돈치치-파브리시오를 가진 성남(6위)은 느긋하게 선두권을 노린다. 반면 외국인 공격수가 부진한 팀들은 중·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수원은 분데스리가로 떠난 에두를 대신해 호세모따, 헤이날도를 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대체할 확실한 ‘해결사’도 없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챠디, 보르코가 쏠쏠했던 인천은 이들이 침묵하며 5연패에 허덕이기도 했다. 18일 포항전에서 유병수의 골 폭죽으로 기분 좋게 3승(5패)째를 신고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잠잠해 마냥 신나지는 않다. 이동국·유병수·최성국(광주) 등 토종 골잡이들이 힘을 내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어느 때보다 쟁쟁한 외인 스트라이커들이 많은 가운데 이들 덕에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디일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KT&G 5년만에 정상탈환

    “프로배구 지도자로서 첫 우승의 기쁨을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 박삼용 KT&G 감독은 17일 프로배구 여자부 정상을 5년 만에 탈환한 뒤 이렇게 말했다. KT&G는 수원체육관에서 끝난 2009~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블로킹의 절대 우세(14-3)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0(25-20 25-17 25-23)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했다. 6차전에서 28점을 퍼부은 몬타뇨는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200득점을 올려 경기당 평균 33점을 터뜨린 공로를 인정받아 기자단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세터 김사니를 제치고 MVP의 영예도 안았다. 콜롬비아 청소년대표, 국가대표 출신인 몬타뇨는 개인으로서 10년 만에 우승한 데 대해 “한국에 오기 전 ‘우승을 찾겠다.’는 목표로 왔는데 그 꿈을 달성해 기쁘다.”고 답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경찰조사 한용택 옥천군수 불출마

    자유선진당 소속인 한용택 옥천군수가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한 군수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며 “진행중인 경찰조사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 옥천군지부장 출신인 한 군수는 최측근 공무원들과 지인들의 명의로 수억원이 담겨진 차명계좌 10여개를 관리해온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미 주변인물 50여명이 경찰조사를 받았고, 한 군수도 조만간 소환될 예정이다. 한 군수는 경쟁자들의 흠집내기로 수사가 시작된 것 같다며 결백을 주장해 왔지만 차명계좌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옥천군에서 청원경찰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한 사무관이 강제 퇴직을 주장하는 등 인사잡음이 끊이지 않자 토착비리 척결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수사를 벌여 왔다, 재선이 유력한 한 군수가 선거를 두 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옥천군수 선거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 군수의 건재함 때문에 현재까지 군수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정수 전 충북도 농정국장(한나라당)과 주재록 전 옥천산림조합장(미래희망연대) 등 2명뿐이다. 하지만 한 군수의 불출마로 옥천군수 선거가 무주공산이 되면서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옥천지역은 보은·옥천·영동이 지역구인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의 영향력 때문에 자유선진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자유선진당이 한 군수의 대타를 찾아 텃밭에서 자존심을 지킬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당 강구성 사무처장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광장]과잉의 시대 상식이 아쉽다/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과잉의 시대 상식이 아쉽다/박대출 논설위원

    서경(書痙)이란 질환이 있다. 속기사의 경련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writer’s cramp라고 쓴다. 작가나 속기사의 직업병이다. 평상시엔 이상 없다. 글씨를 쓸 때 나타난다. 손이 떨리거나 손가락이 굳어진다. 피아니스트도 비슷한 증세를 겪는다. 대뇌 기저핵 이상에서 온다. 과도한 정신 집중 등 심리적·정신적인 인자(因子)가 중요시된다. 과잉 반응으로 대뇌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이다. 과잉은 늘 해롭다. 오버하면 탈 난다. 과잉의 시대다. 곳곳에서 서경을 앓고 있다. 천안함 참사는 정점이다. 주력 전투함이 두동강이 났다. 인명피해는 대형이다. 대응은 어설펐다. 해명은 수시로 뒤집혔다. 의심은 증폭되고, 불신은 확산됐다. 군이 혼신을 다해도 성원과 격려가 없다. 음모론과 유언비어만 난무했다. 군 자체 조사로는 역부족이다.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켰다.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전문가도 불렀다. 함상 무기, 해상작전체계가 발가벗겨질 운명이다. 불신의 대가가 크다. 군은 민망쇼까지 벌였다. 생존자들을 총동원했다. 환자복을 입혀 기자들 앞에 앉혔다. 그들의 스트레스, 불안감, 죄책감은 뒷전이었다. 과잉 수습이다. 사고 당일 속초함에 발포 명령이 떨어졌다. 군정 책임자가 군령을 내렸다. 군령 책임자는 따로 있다. 국방장관에게는 청와대 메모가 전달됐다. 들킨 자리가 국회다. 의욕의 과잉이다. 함미를 부분 공개한다고 한다. 물론 온통 까발릴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불신이 또 커지게 됐다. 군 질타엔 정치권이 앞장선다. 남의 눈 티끌만 탓한다. 제 눈의 들보는 안 본다. 과잉에선 정치가 늘 선두다. 지방선거판엔 포퓰리즘이 활개친다. 무상급식 논쟁이 불지폈다. 사과상자, 굴비세트가 또 등장했다. 돈선거 유령이 되살아났다. 무조건 이기고보자 식이다. 일탈된 목표의 과잉이다. 권력층은 설화가 잦다. 세종시 논란에선 나만 옳다. 여당 내 반목은 원수만도 못하다. 자기 가치의 과잉이다. 미국엔 스콧 브라운이 있다. 공화당 소속의 상원 의원이다. 민주당에 찬성표를 던졌다. 미국에선 소신이다. 우리라면 배신이 된다. 여의도엔 스콧 브라운이 없다. 4대강 사업은 소통 부족이다. 반대론자에겐 환경 파괴가 명분이다. 제1야당 대표는 강가로 달려간다. 썩은 흙을 파내서 냄새를 맡는다. 얼굴 찡그리는 사진을 내보낸다. 더 파지 말라는 시위다. 썩었으면 파내는 게 맞다. 반대의 과잉이다. 추진하는 이는 앞만 본다. 두고 보면 내 말이 맞다는 건 소신이다. 소신이 넘치면 독단이다. 자신감의 과잉이다. 그 새 반대가 늘어났다. 천주교 주교회의, 불교 조계종이 가세했다. 뒤늦게 정진석 추기경에 달려갔다. 정부는 이제야 소통을 외친다. 반대론을 경청하면 수월해진다. 조심하면 한결 낫다. 물고기가 덜 다치고, 생태계도 덜 훼손된다. 법조계는 동네북 신세다. 튀는 판결, 무리한 수사가 자초했다. ‘검찰-한명숙’ 간 사생 결투가 진행 중이다. 1차전에선 검찰이 패했다. 2차전은 또다른 논란이다. 검찰은 법원을 원망하고, 야당은 검찰을 탓한다. 검찰 질타엔 여당 일부도 동조한다. 시국선언 전교조 교사에겐 판결 교본이 없다. 이 판사는 유죄, 저 판사는 무죄란다. 국회 폭력에도, 빨치산 교육도 무죄란다. 구속영장이 경찰 뺨을 때리면 기각되고, 법원 직원을 때리면 발부된다. 영역 파괴가 넘친다. 교육계는 연일 비리다. 미국엔 미셸 리가 있다. 우리에겐 공교육 전도사가 없다. 날씨까지 오버다. 100년 만의 4월 추위다. 그래도 봄이다. 겨울로 되돌리지 못한다. 과잉도 이치는 다르지 않다. 세상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그저 속도를 늦추고, 다소 어수선하게 할 뿐이다. 그렇다고 오버하는 걸 놔둘 수도 없다. 방치는 화를 키운다. 서경의 질곡을 벗어나야 한다. 쌓이면 전신마비가 올 수 있다. 처방은 상식이다. “나만 옳다.”가 아니라 “너도 옳다.”가 맞다. “나만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너도 할 수 있다.”가 온당하다. 상식은 강함이 아니라 착함이다. 오버가 아니라 분수 지킴이다. dcpark@seoul.co.kr
  • ‘재활 성공’ 모비스 함지훈·양동근·김효범·김동우 아픈 만큼 강해졌다, 통합우승 쐈다

    프로 스포츠에서 부상 때문에 선수생활을 접는 경우는 다반사다. 그러나 모비스에 프로농구 사상 처음 세 번째 통합우승을 안긴 주인공들은 달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함지훈(26)과 리그 최고의 가드 양동근(29), 고비 때 한 방이 위력적인 슈터 김효범(27), ‘어린왕자’ 김동우(30) 등은 모두 대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자칫하면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강인한 정신력과 끈기로 기나긴 재활에 성공했다. 함지훈은 중앙대 3학년 시절 발목 부상을 당했다. 1년간 재활에만 매달렸다. 프로팀들은 당연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유 감독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0순위로 함지훈을 선택했다. 하지만 또 시련이 찾아왔다. 프로 첫해인 2007~08시즌에 무릎 연골 반월판이 파열돼 대수술을 받게 된 것. 선수 생활 최대 위기였다. 함지훈은 포기하지 않고 6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 오히려 무릎 근기능은 60% 더 향상됐다. 그는 성공적으로 지난 시즌에 복귀했고, 통합 MVP에 올랐다. 2006~07시즌 모비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2년 연속 MVP에 올랐던 양동근도 상무에 입대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대학 때부터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던 발목 부위였다. 재활의 터널을 통과한 그는 리그 최고의 가드로 거듭났다. 양동근은 현재 근육량이 2㎏ 증가했고, 하체 근력은 자신 체중의 300~320% 힘을 발휘할 정도로 강화돼 KBL 가드 중 최고라는 평가다. 고비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날려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역할을 한 슈터 김효범과 김동우도 마찬가지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김효범은 미국 뱅가드대를 졸업한 뒤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2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선수 생명을 건 대수술을 받은 뒤 2년 만에 재기했다. 2003년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김동우의 부상은 가장 심각했다. 데뷔 시즌부터 안 좋았던 발목 인대가 아예 끊어져 국내에서 수술이 불가능했던 것. 독일까지 날아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뒤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VP 정선민 “힘들었지만 최고의 시즌”

    MVP 정선민 “힘들었지만 최고의 시즌”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었다. 올해가 나한테는 최고의 해인 것 같다.” 최우수선수(MVP)를 2년 만에 되찾은 ‘바스켓 퀸’ 정선민(36·신한은행)이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정선민은 12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9~10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개인통산 일곱 번째 MVP 수상. 기자단 유효표 77표를 모두 얻어 만장일치로 ‘최고의 별’ 자리를 꿰찼다. ‘여자농구의 대모’로 불렸던 고(故) 윤덕주 전 대한농구협회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신설된 ‘윤덕주상’(최고공헌도)도 받았고, 리그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총상금만 900만원을 챙겼다. 정선민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했다.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 평균 33분25초를 뛰면서 20.56점(2위) 8.4리바운드(3위) 6.2어시스트(4위) 1.33스틸(5위)로 맹활약했다. 정선민은 “좀 식상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나 역시 빨리 좋은 후배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부상 선수들이 많아 내 몫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지만 오히려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웃어 보였다. 코칭스태프와 동료의 고마움을 말할 때는 하염없이 눈물도 흘렸다. 신인상은 혼혈스타 킴벌리 로벌슨(24·삼성생명)에게 돌아갔다. 정규리그 32경기에서 평균 26분15초를 뛰며 11.03점 4.97리바운드 1.8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탁월한 운동능력과 개인기를 앞세운 로벌슨은 내외곽을 휘저으며 리그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리그 베스트 5는 정선민·이미선(삼성생명)·신정자(금호생명)·김계령(우리은행)·변연하(국민은행)가 선정됐다. 지도상은 통합우승 4연패를 이끈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3년 연속으로 받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테이크아웃 패션]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팜므파탈 스타일

    [테이크아웃 패션]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팜므파탈 스타일

    오는 15일 개봉되는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中山美穗)의 관능적인 팜므파탈 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나카야마 미호의 영화 속 감성을 자극하는 도발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화려한 의상은 ‘일본 2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1위’에 오르게 할 정도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사요나라 이츠카’는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바꿔놓은 세 남녀의 인생, 그리고 25년 후의 예상치 못했던 재회를 그린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영화 속 의상은 한국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이 의상감독을 맡아 더욱 눈에 띄는 데 한 장면 한 장면을 위해 의상을 제작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사요나라 이츠카’의 의상에 얽힌 영화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분석해 봤다.◆슬픔의 청록색 드레스 이혼한 남편을 만나 슬픔에 빠진 토우코에게 유타카가 이별을 결심하고 찾아오는 애절한 신. 의상 감독을 맡은 김성일은 토우코 캐릭터를 상징하는 보라색 드레스를 연출하고 싶었지만 촬영 장소의 색감이 전체적으로 레드여서 레드의 보색인 청록색을 선택했다. 엉덩이 라인까지 깊게 파인 슬픔의 드레스다.◆데이트를 위한 셔츠 원피스멋진 자동차를 앞에 두고 데이트하는 신에서 입은 셔츠 원피스. 당시 실제로 이런 셔츠 원피스를 많이 입기도 했다. 실크 소재라 살랑살랑 바람에 가볍게 나부끼는 스커트 느낌이 좋았다. 복고풍의 로맨틱한 모자도 연출했다. 영화 속 모든 패션 콘셉트는 유행을 타지 않도록 10년전 또는 후에 봐도 변함없어 보일 수 있도록 스타일링 했다는 후문.◆질투의 레드빛 드레스유타카와 친구들이 만나는 바에 나타나 질투심을 유발하는 토우코. 힘든 촬영이 거듭되면서 나카야마 미호는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와이어를 넣어 튜브톱 드레스를 몸에 고정시켰지만, 두 번에 걸쳐 사이즈를 줄이는 수선을 해야만 했다는 후문.◆신비스러운 보라빛 드레스유타카가 약혼녀의 이모 부부를 만나는 장소에 깜짝 등장한 토우코. 전체적으로 미스터리한 여인인 토우코의 이미지를 반영해 그녀 의상에는 보라색이 굉장히 많이 사용됐다. 섹시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앞부분에 슬레이스를 줘 랩 드레스 느낌으로 허벅지까지 보이도록 했고, 뒷모습도 깊게 파이게 파격적인 디자인을 했다. 한쪽으로 언밸런스하게 내린 헤어스타일에 루비 세팅된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사진 = CJ미디어, 사요나라 이츠카 영화 스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만수 장학생’ 팀 대들보로

    “절대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좋은 감독님과 동료들을 만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난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프로 3년차’ 함지훈(26·모비스)이 2009~10시즌 프로농구를 평정했다.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휩쓸었다. 모비스의 통합우승까지 이끌어 기쁨은 더 컸다. 2006~07시즌 팀 선배 양동근이 통합우승과 MVP를 싹쓸이하고 입대했던 것을 3년 만에 그대로 재현했다.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함지훈이지만 통합우승이 확정된 순간은 달랐다. 유재학 감독과 선수들을 하나하나 끌어안았다. 두 팔을 높이 들고 크게 소리도 질렀다. “MVP는 다 좋지만, 챔프전 MVP가 더 좋다. 이제 다 끝났으니까.”라고 말하는 모습은 천진난만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만수’ 유재학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지난 시즌 ‘2·3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며 가능성을 보이더니, 올해엔 확실한 팀의 대들보가 됐다. 환상적인 풋워크와 페이크는 물론 절묘한 훅슛까지 장착했다. 포스트에서의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은 알고도 막기 어려웠다.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자랑하는 모비스의 ‘핵’은 함지훈이다. 상대팀들은 더블팀으로 함지훈을 묶는 데 급급했다. 더블팀이 들어오면 함지훈은 기가 막히게 볼을 외곽으로 빼줬고 어김없이 3점포가 림을 갈랐다. 외곽포를 막으려 함지훈에게 수비수 한 명이 붙으면 그는 무섭게 넣어댔다. 시즌 내내 그런 식이었다. 함지훈은 프로 3년차에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정상급 빅맨’의 지위를 탄탄히 했다. 함지훈은 영광을 뒤로하고 오는 19일 상무에 입대한다. 그는 “군 입대 전 여자친구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 팀 행사에도 참가해야 하고, 약속도 빡빡하게 잡혀 있다.”고 웃었다. MVP 상금 500만원은 “(루게릭 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모비스 코치를 위해 좀 쓰고 싶다. 아픈데도 응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에겐 “상무에서도 몸관리 잘할 테니까 꼭 받아주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PB] 김태균·이범호 나란히 2안타

    김태균(28·지바 롯데)과 이범호(29·소프트뱅크)가 나란히 안타 2개씩을 터뜨렸으나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김태균은 11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266에서 .279(68타수19안타)로 약간 올랐다. 전날 다섯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한 개도 때리지 못했던 김태균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0-0이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세이부 왼손투수 호아시 가즈유키의 초구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의 안타와 땅볼로 3루까지 간 김태균은 이마오카 마코토의 야수선택 타구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지바 롯데는 타자일순하며 7점을 보태 11-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범호는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경기에 7번 지명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선발 출장 기회가 늘면서 이틀 만에 다시 안타 2개를 몰아쳤고 타율은 .227에서 .269(26타수7안타)로 끌어올렸다. 팀은 1-4로 패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꼬인 쇼트트랙 더 꼬인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메달 나눠 먹기’ 진상조사를 위해 9월로 연기되자 일부 선수와 코치들이 반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현재 상황에서는 원만한 대회운영과 공정한 선수선발이 어렵다고 판단, 4월 예정이던 대표선발전을 9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 감사를 통해 대표선발전에서 ‘나눠 먹기식 짬짜미’가 사실로 드러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칭스태프가 이정수(단국대)에게 외압을 넣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이상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는 결정이었다. 체육회는 ‘세계선수권 불출전 강압 여부 조사 및 조사 불가시 연맹 이름으로 1개월 이내 형사고발 조치’라는 통보를 내렸다. 빙상연맹은 선발전을 치르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 시기적으로 늦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거세지고 있는 비난 여론 때문에 ‘선 조사, 후 선발전’을 택했다. 그러자 10일 안현수(성남시청)와 이정수를 비롯한 일부 선수, 코치는 빙상연맹을 찾아 대표선발전 연기를 철회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안현수는 개인 홈페이지에 “선발전이 9월로 미뤄진다는 건 1년 동안 4월 선발전에 맞춰 몸을 만들어온 선수라면 정말 힘이 빠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새달 안현수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한 달간 입영해야 해 선발전이 미뤄지면 훈련과 컨디션 회복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용인시청 선수가 발목을 다쳐 선발전에 제대로 뛸 수 없는 상황까지 겹쳐 빙상연맹 수뇌부가 용인시청 선수들을 봐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받아들이는 쇼트트랙계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소 출하 늦춰지면 피해막심”

    인천 강화군 주민들은 9일 강화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하자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화만은 안전하다’는 믿음이 깨졌기에 허탈감은 더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일대 축산농민들은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을까, 가축의 출하시기가 기약 없이 미뤄지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한 주민은 “구제역은 전염력이 엄청 강하다는데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터져서 어떡하나요.”라며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더 우려했다. 선원면사무소 직원 권태길씨는 “조용하던 마을에 비상이 걸렸다.”며 “현재로선 확대되지 않길 바라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농장으로부터 500m 지점에 설치된 이동통제소에는 방역복 차림에 마스크와 장화를 착용한 면사무소 직원과 관계자 10여명이 나와 차량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지휘했다. 구제역 발생지 반경 500m 내의 소·돼지 2584마리에 대한 살처분 결정이 내려지면서 굴착기 등 장비가 투입돼 구덩이를 파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금월리 방희열 이장은 “축산농민에게는 가축이 자식과도 같은데 가축을 죽여야 하는 주민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구제역 발생지 반경 10㎞ 이내(경계지역)에서는 당분간 가축의 이동이 제한되고 도축금지 조치까지 취해지기 때문에 출하시기를 맞춰야 하는 축산농가들의 고민도 심각하다. 지산1리 고상윤 이장은 “우리 동네에는 곧 송아지를 낳을 소들이 많은데 제때 팔지 못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연기

    쇼트트랙 ‘이정수 파문’으로 감사를 받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당초 치르기로 했던 대표선발전을 연기했다. 빙상연맹은 9일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원만한 대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선발이 어렵다고 판단해 23, 24일 열기로 했던 2010~11 대표선발전을 9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사회를 구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회장 직권으로 조사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 등 세 단체가 모여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애초 이정수(21·단국대)가 발목 부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현수(25·성남시청)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이정수가 외압과 파벌에 의한 편가르기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어났다. 8일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 이정수는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에 의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진기록의 하루

    프로야구 진기록의 하루

    참 이상한 날이었다. 9일 2010 프로야구에선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좋은 기록이라기보다는 다소 어수선한 기록이었다. 우선 잠실·목동·대구·사직 4경기 가운데 목동 경기만 9회에 끝났다. 나머지 3경기가 모두 연장전에 돌입했고 12회 말까지 치렀다. 지난 1988년 8개 구단 체제가 된 뒤 하루에 3경기 연장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진 하루 2경기 연장이 14차례 있었다. 경기가 길어지면서 각종 공격 기록도 양산됐다. 3개 구장에서 선발 전원 안타가 나왔다. 잠실에선 두산, 대구에선 삼성, 사직에선 롯데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사직에서 열린 한화-롯데전은 시작부터 심상찮았다. 한화 정원석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다. 시즌 1호 선두타자 홈런이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이후 경기가 춤을 췄다. 11-3으로 롯데가 앞서던 경기가 14-14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12회 말 한화가 15-14로 승리했다. 그 과정에서 한화는 역대 한 팀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27개의 안타를 쳐냈다. 역대 한 팀이 27개 안타를 때린 건 3번 있었다. 한화 구단 최다 안타기록이기도 하다. 이전 기록은 22개였다. 롯데도 24개를 쳐 구단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역대 한 경기 양팀 최다안타 기록도 나왔다. 한화 27개, 롯데 24개를 합해 5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5월15일 목동 LG-히어로즈전에서 나온 40개(히어로즈 15개, LG 25개)였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58개다. 유일하게 9회에 끝난 목동 SK-넥센전에선 카도쿠라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4-1로 이겼다. SK는 원정 경기 13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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