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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여자농구 도네 리우 개막 이틀 전 커밍아웃, 벌써 대표팀 세 번째

    미국 여자농구 도네 리우 개막 이틀 전 커밍아웃, 벌써 대표팀 세 번째

    리우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장 엘레나 델레 도네(27)이 패션 잡지 보그 인터뷰를 통해 커밍아웃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대표팀에서 커밍아웃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도네는 몇주 전 굼뜬 이라도 동성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끔 행동했다. 어맨다 클리프턴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적힌 문자판을 들고 선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고, 도네는 “분명히 예스라고 말했다”라고 적힌 문자판을 들고 선 사진을 게재했다. 그 전에도 둘이 함께하는 사진이 종종 눈에 띄었고, 도네는 클리프턴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해 둘의 관계를 떠벌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클리프턴의 사생활은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네는 “미래가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난 대중이나 모든 미디어에 우리의 관계를 털어놓지 않으려 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사람들이 처음으로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또 ”어떤 것이라도 감추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이어 시카고 스카이 동료들도 모두 둘의 관계를 알고 있다며 ”그녀는 늘 주위에 있었다. 깜짝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네는 지난 2013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시카고 스카이에 입단, 가드와 포워드로 활약하며 같은 해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올해 처음으로 대표팀에 몸담았다. 올림픽 무대 41연승을 달린 미국은 7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여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도네에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대표팀 센터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동료 글로리 존슨과 동성 결혼을 한다고 선언했다. 그라이너는 한달도 못돼 이혼 신청을 했다. 두달 전에는 시모네 아우구스투스가 전도유망한 배우 라타야 바르니에와 결혼했다. 지노 아우리엠마 대표팀 코치는 사흘의 대표팀 전지훈련 도중 아우구스투스에게 결혼식 춤을 배우라고 휴가를 줄 정도로 전향적이었다. 미국 대표팀의 수 버드는 올림픽에 나서는 동료들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도네의 커밍아웃이 과거에 그랬던 만큼 큰 일로 치부되지 않는 데 대해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이 큰 일이 아니란 것이 어쩌면 이 스토리의 최고 대목”이라고 말한 뒤 “분명히 개인적 관점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도 분명히 우리가 취하고 싶은 대목“이라고 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화해·치유재단’ 출범 진통...캡사이신 맞은 김태현 재단 이사장

    ‘화해·치유재단’ 출범 진통...캡사이신 맞은 김태현 재단 이사장

    김 이사장 “피해자 할머니 대부분 동의”…괴한이 뿌린 캡사이신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이 28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재단 출범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 회원이 김태현 재단 이사장에게 호신용 캡사이신을 뿌리는 등 출범을 둘러싼 진통이 이어졌다. 정부는 피해자 대부분이 재단 설립에 찬성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피해자 할머니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시민단체가 재단 출범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화해·치유 재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순화동 사무실에서 이사회 첫 회의를 열고 재단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전 11시 현판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사장은 재단 설립준비위원장으로 일한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사진은 김 이사장을 포함해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이원덕 국민대 교수,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소장 등 준비위에 참여한 각계 인사 10명으로 꾸려졌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당연직 이사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재단은 정관상 이사를 최대 15명까지 둘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 선임도 검토할 방침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어떻게 지원할 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재단은 피해자 직접 수혜 사업과 추도를 위한 상징적 사업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되 직접 수혜 사업의 비중을 최대한 늘리고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일본 정부가 부담하기로 한 10억엔(약 107억원)으로 충당하지만 출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재단은 10억엔을 모두 피해자 지원에만 쓰기로 하고 임대료·인건비 등 부대비용은 별도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한 질문에 “합의 내용을 봐도 소녀상과 10억엔은 전혀 별개다. 소녀상과 연계해 10억엔이 오느냐 아니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방향에 대해 “재단 설립 목적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외의 목적이 아닌 곳에는 돈을 사용할 수 없고, 사용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재단 명칭에 포함된 ‘화해’는 “할머니들과 역사의 화해도 되고 (재단에) 반대하는 분들과도 화해하는 것”이라며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치유가 될 수 없다. 저희가 성의를 다해 다가섰을 때 그분들이 가해자를 용서하고 용서가 화해까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설립은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정부간 합의의 결과다. 두 나라는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자금을 일괄 거출하기로 합의했다. 위안부 피해자와 정대협 등 시민단체들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합의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화해·치유 재단에 맞선 ‘정의기억재단’을 지난달 발족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재단은 피해자 대다수가 재단의 취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피해자 할머니 37명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들었다며 “반대하는 분이 많지는 않았다. 그분들도 언젠가는 저희와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신원 미상의 남성이 이동하던 김 이사장의 얼굴에 호신용 캡사이신을 뿌리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이사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현장에 함께 있다가 얼굴에 캡사이신을 맞은 여성가족부 직원 3명은 계속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 남성을 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정대협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재단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합의 무효화를 주장했다. 또 김 이사장이 재단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대학생 20여 명이 간담회장을 점거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등 재단 출범을 둘러싸고 시종 어수선한 상황이 전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철도 레일바이크’ 규제 풀린다

    ‘폐철도 레일바이크’ 규제 풀린다

    네 바퀴 자전거인 ‘레일바이크’는 페달을 밟아 철로 위를 달리며 짜릿한 추억을 선물한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산악이나 해안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안기는 관광 테마로 벌써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러나 입지 규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평가를 듣던 분야이기도 하다. 철로만 남은 폐철도 부지라도 이를 활용하려면 ‘궤도운송법’에 따라 특정용도(상업지역, 공원, 유원지, 관광단지) 안에서만 가능하도록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전국 폐철도 유휴부지 815㎞ 가운데 레일바이크 구간은 총연장 68.7㎞로 전체의 8.4%에 그친다. 더욱이 17곳 중 11곳은 5㎞ 미만의 짧은 구간이다. 10㎞가 넘는 곳은 15㎞ 남짓인 강원 춘천시 단 1곳이다. 막 스릴을 느낄 만하면 멈춰야 하는 셈이다. 강원도는 지난 5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 현장회의에서 이렇게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그다음 달 열린 현장방문 및 관계부처 조정회의 무렵 국무조정실 지시로 제도 개선 방안을 찾은 끝에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용도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레일바이크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국조실 관계자는 “관광뿐 아니라 선로 보수에도 활용되는 만큼 안전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도 “지역을 방문하는 레일바이크 관광객만 연간 60만명인데, 규제 철폐로 경춘선 구간을 추가로 활용할 경우 100만명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반겼다. 국조실과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운영하는 ‘민관합동 규제개선 추진단’은 이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추진된 ‘손톱 밑 가시’ 규제 개선과제 100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조선업종 고기능 외국인력 운용에 애로를 한층 덜게 됐다. 현행 기준으로는 특수선박 등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선박을 건조할 때 국내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해외 선진업체 인력을 활용해야 하지만 90일 단기체류 비자(C-4)로 초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젠 ‘사증 및 체류관리 업무처리지침’ 개정으로 조선업 수주 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30억원 미만 건설 현장 배치 기술자 등급을 세분화해 1억~2억원 수준의 소액공사에까지 요구했던 기준을 완화하도록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도 개정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지방 중소·영세업체들이 다소 한숨을 돌리게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개 마이크 잡은 이동걸 産銀 회장 속내는…

    공개 마이크 잡은 이동걸 産銀 회장 속내는…

    전임 홍기택과 선긋기 나서 잇단 악재 속 조직 추스르기 “모든 것은 때가 있다. 제때 못 바꾸면 결국 무너진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지하대강당.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단상 위 마이크 앞에 섰다. 이 회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이크를 잡은 것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파워포인트(PPT) 파일을 띄워 가며 직접 ‘KDB가 나아갈 방향’을 프레젠테이션했다. 그는 세금 투입 없이 현대상선 구조조정을 성공시킨 사례를 강조한 뒤 “9월 초까지 (현대상선의 최고경영자로) 해운업 분야에 역량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용선료 인하 등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채권단 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확대 등 해외시장 수익원 발굴도 강조했다. 이를 두고 ‘홍기택과의 선긋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 직전에 산은을 이끈 홍 전 회장의 ‘청와대 서별관 회의’ 폭로 여파로 산은은 ‘정권의 들러리’라는 불명예스런 이미지가 따라붙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이 회장의 발언을 보면 ‘나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인 홍기택)과는 다르다. 업무로 보여 주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고 평했다. 산은의 실추된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묻어난다. 구조조정 책임론과 홍기택 사태 등 잇단 악재에 지친 조직을 추스르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 위기 극복의 계기로 삼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금융권 인사는 “지난달 말 부실 구조조정을 반성한다면서 내용 없는 ‘재탕 혁신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도 말만 앞서는 것 같다”며 “지금 산은과 이 회장에게 필요한 것은 말보다 실천”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골프 프리즘] 한국 라이벌은 한국계 소녀들

    [골프 프리즘] 한국 라이벌은 한국계 소녀들

    올림픽 무대에서 순혈주의가 사라진 건 꽤 오래전 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서서히 다국적 ‘올림피언’들이 등장한 뒤 2006년에는 한국계 풋볼스타 하인스 워드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프전인 슈퍼볼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43야드 터치다운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단 안현수를 경험하면서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이방인들의 스포츠 성공 신화는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최대 4장 티켓 확보는 대한민국뿐 개막을 2주 남짓 남겨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세계랭킹순으로 따져 최대인 4장의 출전 티켓을 확보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여자 선수는 세계 33개국에서 60명이 참가한다. 그러나 이 4명이 전부가 아니다. 60명 중에는 한국인의 피가 엄연히 흐르고 있는 한국계도 4명이나 된다. 따라서 모두 8명의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리우의 코스와 그린을 뛰게 된다. 여자골프 전체 출전 쿼터 가운데 무려 13%에 이른다. 올해 21개 대회가 치러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토종’ 한국선수가 거둔 우승컵만 6개, 한국계가 따낸 우승 역시 6승이다. LPGA 투어를 분할 점령한 한국-한국계의 경쟁구도가 리우의 볼거리다. ●‘올해만 4승’ 리디아 고, 금메달 1순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고보경)는 39주 연속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1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금메달 1순위 후보다. 서울 태생의 고보경은 6세 때 이민을 떠나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거치며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2004년 LPGA 데뷔 이후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통산 14승 중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 우승을 포함, 올해만 4승을 거둬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서 모두 1위를 독주 중인 리디아 고는 200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데뷔한 뒤 통신 4승을 올린 큰언니뻘의 ‘베테랑’ 캐서린 브리스토우(31)와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다. ●호주는 한국계 선수로만 2명 채워 호주는 아예 한국계 선수로만 리우행 쿼터 2명을 채웠다. 호주 여자골프의 백전노장 캐리 웹(랭킹 58위)이 대기 멤버로 밀려난 가운데 생일이 4일 차인 스무 살 동갑내기 이민지(14위)와 오수현(41위)이 리우행 비행기를 탄다. 호주 아마추어 무대를 제패한 이들은 캐리 웹 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난 ‘웹 키즈’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10세 때 티칭프로인 어머니에게 클럽 잡는 법을 배웠다. 2014년 프로 전향 후 지난해 LPGA 무대에 입성, 킹스밀컵 챔피언십과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을 석권하며 2승을 올렸다. 부산에서 태어나 9세 때 골프를 시작한 오수현은 2004년 태평양을 건너가 2013년 호주 국가대표를 지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LPGA에 뛰어들어 두 차례의 ‘톱10’ 성적을 냈다. ●김세영 동기 노무라, 최근 상승세 주목 부모 모두 한국인이면서도 국적만 다른 이들 세 명 외에 노무라 하루(일본)는 어머니만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중·고교를 나온 노무라는 일본 대표로 올림픽 그린을 밟는다. 김세영(24·미래에셋)의 동기이기도 한 노무라는 주니어 시절 한국인 어머니 성을 따라 문민경으로 활동했지만 2011년 프로 전향을 앞두고 아버지의 나라인 일본의 국적을 선택했다. 올해에만 LPGA 투어 2승을 거둔 상승세가 돋보인다. 특히 노무라는 2012년 미야자토 미카의 우승 이후 4년 만에 LPGA 정상을 밟은 터라 일본 여자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무라는 2009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인 현역 최고령인 오야마 시호(39)와 나란히 리우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유일’ 남자부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이진명)가 유일한 한국계다. 인천 태생으로 2002년 당시 초등학교 6년생이던 그는 국가대표 주니어대표를 지낸 뒤 바로 이민을 떠났다. 대니 리는 2008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18세로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워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를 신고한 그는 그러나 스윙교정 실패와 부상이 겹쳐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5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당당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대니 리는 호주프로골프(APGA) 3승을 거둔 라이언 폭스(랭킹 44위)와 함께 리우 올림픽 코스에 발을 내딛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흑장미´ 데릭 로즈, 8월 15일 처음으로 서울 방문

    ´흑장미´ 데릭 로즈, 8월 15일 처음으로 서울 방문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릭 로즈가 오는 8월 15일 서울을 찾는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닉스 소속인 로즈는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하는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2016’ 결승 현장을 찾아 한국 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흑장미´란 별명으로 통하는 그는 16일까지 이틀 동안 머무르며 직접 농구 노하우를 전수하는 농구 클리닉과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의 일대일, 이대이, 삼대삼 대결 및 팬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며, 본인의 근황, 다양한 농구 이야기 등을 팬들과 진솔하게 나누는 토크쇼 등도 진행된다. 또 매장 방문, 스쿨 어택, DJ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즈는 2008년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입단해 2009년 신인상, 2011년 NBA 사상 최연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2년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이 있었으나 지난 시즌 평균 16.4득점 4.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들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로즈는 2016~2017시즌 종료 후 닉스와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강형근 아디다스 브랜드 디렉터는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국내 농구 팬들을 위해 드와이트 하워드, 존 월 등 NBA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한국 방문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로즈의 방한은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접촉해 이뤄진 데다 첫 내한인만큼 많은 팬들과 만나고 뜻 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민병헌 KBO 올스타전 MVP KBO리그 올스타전 ‘별 중의 별’은 민병헌(29·두산)이 차지했다. 민병헌은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55표 가운데 47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류현진 스트래즈버그와 맞대결 류현진(LA 다저스)이 복귀 두 번째이자 후반기 첫 등판에서 최강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와 맞붙는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오는 21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다저스-워싱턴전 선발투수로 류현진과 스트래즈버그를 예상했다.
  • 프로야구 ‘올스타 MVP’ 민병헌 “무심했던 어머니께 죄송하다”

    프로야구 ‘올스타 MVP’ 민병헌 “무심했던 어머니께 죄송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29)에게 돌아갔다.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본경기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해 드림팀(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이 나눔팀(NC, 넥센, 한화, KIA, LG)을 8대4로 꺾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민병헌은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55표 가운데 47표를 얻어 같은 드림팀의 박경수(8표·케이티)를 따돌리고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올해로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 민병헌이 MVP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건 전신 OB시절을 포함해 1983년 신경식, 2001년 타이론 우즈, 2006년 홍성흔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이날 경기 후 민병헌은 MVP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머니가 친구분들과 같이 오셔서 마지막에 상 받는 것까지 보셨다”면서 “야구하면서 많이 무심했는데, 고생하신 것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동차)은 무조건 어머니께 드릴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한 턱 쏘겠다”고 말했다. 민병헌에게는 기아자동차의 ‘2017 K5 시그처너’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 모델은 2017년형 K5에 고급감을 더한 신규 모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함·욕설·물병… 대통령은 순방 중인데 발 묶인 ‘2인자’

    고함·욕설·물병… 대통령은 순방 중인데 발 묶인 ‘2인자’

    국방장관도 갇혀 국정 공백 빚을 뻔 총리 “아무 걱정 없게 하겠다” 설득에 군민 “그리 안전하면 집에 가져가라”경북경찰청장은 물병 맞고 눈썹 찢어져 인구 4만 5000명인 경북 성주는 15일 하루 종일 벌집을 쑤셔 놓은 듯 어수선했고, 오후 8시부터 2시간에 걸친 촛불시위로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달걀과 물벼락 세례, 6시간의 버스 감금, 군민의 추적을 피한 도피와 포위 등 잊지 못할 하루를 견뎌야 했다. 또 대통령 해외 순방 중 군 통수권을 대리하는 총리와 국방 장관이 6시간 넘게 사실상 감금된 사태는 국가적 위기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긴급한 외교·안보 상황이 발생하면 청와대에서 상황을 지휘해야 하는 총리가 국방부 장관과 함께 발이 묶여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총리 봉변’ MB 때 정운찬 이후 7년 만의 일 국무총리가 봉변을 당한 건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계획을 백지화하려던 2009년 11월 28일 당시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건설현장을 찾았다가 주민들로부터 계란에 맞은 이후 7년 만이다. 또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같은 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봉하마을에 조문 갔다가 물과 계란 세례를 맞았다. 이날 오전 10시 군청 앞 주차장에는 ‘사드 결사반대’ 등을 적은 붉은색 머리띠를 한 성주군의 학생과 주민 등 3000여명이 모여 있었다. 한 시간 뒤쯤에 황 총리 등 일행이 성주군청에 들어섰지만, 주민들은 곧바로 날계란, 물병, 소금 등을 던지며 반발했다. 이때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날아온 물병에 맞아 왼쪽 눈썹 윗부위가 5㎝가량 찢어졌다. 계란 세례로 황 총리의 양복 상·하의도 얼룩졌다. 황 총리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오균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을 대동했지만 주민 설득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방부 장관 사퇴하라”, “성주 군민 다 죽는다”며 격렬하게 구호를 외쳤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군민들에게 “좀 자중해 달라. 총리의 말을 들어보자”며 당부해도 소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군수 “대통령 돌아오면 똑바로 설명해 달라” 황 총리는 “주민들의 안전과 인체의 확실한 보장, 농작물 등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충분하게 검토해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어제 국방과학연구소가 사드 레이더와 아주 비슷한 그린파인 레이더에 대해 전자파 강도를 검사한 결과 인체의 보호 기준보다 훨씬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주군민은 “그렇게 안전하면 너희 집으로 가져가라”거나 “우리 집 비워줄테니 총리 부모·자녀 모시고 살아라”고도 했다. 단상을 향해 던지는 물병이 많아지면서 설명회는 11시 20분쯤 중단됐다. 경호원들의 방어는 무용지물이었다. 이후에 나선 김 군수는 “(사드 레이더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 반경 1.5㎞ 이내엔 우리 군민 절반인 2만여명이나 거주하며 기업체도 550개에 이르는 성주군의 심장”이라며 “그런 심장에 칼을 꽂으면 우리 군민들은 모두 죽는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대통령이 순방이 끝나고 돌아오면 똑바로 설명해 달라”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이 “여러분께 미리 설명을 드리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다시 욕설과 함께 물병이 날아들었다. ● 경찰 연막탄 터뜨려… 총리, 차 갈아타며 탈출 상황만 악화되자 설명회를 시작한 지 30분도 안된 오전 11시 35분쯤 황 총리 일행은 경북도청에서 제공한 20인승 미니버스를 타고 군청사를 빠져나가려 시도했다. 그러나 100~200명의 주민들은 미니버스를 에워쌌고 트랙터 2대를 동원해 출입구를 봉쇄했다. 경찰은 13개 중대, 1000여명의 경찰관과 의경을 투입해 질서 유지에 안간힘을 썼다. 사복 경찰과 총리실 경호원 등 300여명은 주민들이 더이상 버스에 근접하지 못하게 차단했다. 감금에 가까운 이런 대치는 오전 11시 35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6시간이나 진행됐다. 결국 경찰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황 총리 등 일행 구출작전에 나섰으며, 버스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황 총리는 승용차로 옮겨 탔지만, 그 뒤를 쫓은 시민들에게 다시 둘러싸였다. 결국 오후 6시가 지나 경찰 경호를 받으며 준비해 놓은 다른 승용차를 타고 마침내 빠져나가 헬기로 서울로 돌아갔다. 12일 밤 성주군청에서 군민 300여명으로 시작된 촛불집회는 15일까지 4일째 계속됐다. 참여인원도 각계각층 1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 촛불집회에서 ‘성주 사드 배치 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공식 출범했다. 투쟁 수위를 높여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날까지 5일간의 단식 농성 중인 김 군수는 “오늘 정말 잘 싸웠다. 끝까지 우리 힘으로 사드 배치를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사드 배치에 반발해 성주군 일부 학부모가 초·중·고교생인 자녀의 등교를 거부했다. 등교를 거부한 학생 수는 5개 학교 40여명에 이르고 일부 학교에서는 수십명씩 조퇴하겠다고 담임교사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외교장관은 단벌 신사”…“옷 한 벌 보내줄까” 외통위 촌극

    “외교장관은 단벌 신사”…“옷 한 벌 보내줄까” 외통위 촌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양복을 놓고 야당 의원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윤 장관이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 사실을 발표할 당시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양복을 수선·구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쇼핑 논란’을 일으켜서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외통위에서 이 사건을 거론하며 “윤 장관이 단벌 신사냐. 양복이 터졌으면 다른 양복으로 갈아입고 사드 배치 발표 때 책상에 갔어야지”라고 질책을 했다. 이에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윤 장관은) 제가 아는 한 검은 양복이 그것밖에 없다”고 답했다. 조 차관은 몽골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이날 출국한 윤 장관을 대신해 이날 외통위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이에 다소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장관이 아닌 저도 옷이 다섯 벌은 있다. 장관이 한 벌밖에 없으면 옷 한 벌 보내줄까요. 이치에 맞는 얘길 해야지”라고 받아치자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그러나 조 차관은 “사실이 그렇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조 차관은 외교부가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검토 과정 중에서는 외교부가 충분히 이견도 제시했다”면서도 “사드 배치라는 큰 결정에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더민주 원혜영 의원이 “북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거나 완화돼 사드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면 철수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런 상황이 오면 그런 식으로 풀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차관은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스머 생애 첫 올스타전 ‘왕별’

    호스머 생애 첫 올스타전 ‘왕별’

    월드시리즈 4경기 홈어드밴티지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 에릭 호스머(27·캔자스시티)가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아메리칸리그는 13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미프로야구(MLB) 올스타전에서 호스머의 방망이를 앞세워 내셔널리그를 4-2로 격파했다. 4년 연속 승리한 아메리칸리그는 역대 전적 42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또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서 1~2, 6~7차전 등 최대 4경기를 개최하는 홈어드밴티지까지 챙겼다. 이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호스머는 동점포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3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던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3타수1안타)를 제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호스머는 쉐보레가 제공한 스포츠 세단과 픽업 트럭 중 픽업 트럭을 부상으로 택했다. 캔자스시티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89년 보 잭슨 이후 27년 만이다. 호스머는 0-1이던 2회 1사 후 상대 선발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의 시속 90마일(145㎞)짜리 커터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한솥밥’ 살바도르 페레스가 2점포를 날려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호스머와 페레스는 2004년 보스턴 소속이던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41) 이후 12년 만에 같은 팀 소속으로 나란히 대포를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호스머는 3회 1사 2, 3루에서도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를 1타점 적시타로 두들겨 4번째 득점을 올렸다. 2004년 개장한 펫코 파크에서 처음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2014년 침샘암으로 숨을 거둔 ‘타격 기계’ 토니 그윈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샌디에이고(1982~2001년)에서만 20년간 뛴 프랜차이즈 스타 그윈은 8차례나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통산 타율은 무려 .338에 이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티즈(40·보스턴)는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순간 팬과 동료들이 기립박수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4년 연속 승리…‘2타점’ 호스머 MVP

    MLB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4년 연속 승리…‘2타점’ 호스머 MVP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4년 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4-2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는 4년 연속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42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은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1, 2, 6, 7차전 등 최대 4경기를 홈 구장에서 여는 이익을 얻는다. 경기 첫 득점은 1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의 좌중월 솔로포로 내셔널리그가 선점했다. 이에 아메리칸리그는 2회말 1사 후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홈런포로 응수했다. 이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와 호스머의 잇단 득점에 내셔널리그는 마르셀 오수나(마이애미 말린스)의 중전 적시타로 2-4로 따라붙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호스머는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호스머는 쉐보레가 제공한 픽업 트럭을 MVP 부상으로 택했다. 이번 경기가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인 펫코 파크가 2004년 개장한 후 처음 열린 올스타전인 만큼, 경기 전후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시작 전에는 2014년 침샘암으로 사망한 토니 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모 시간이 있었다. 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그를 향해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회말 솔로 홈런을 친 에릭 호스머

    [포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회말 솔로 홈런을 친 에릭 호스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루수 에릭 호스머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으로 출전해 2회말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호스머의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4-2로 누르고 4년 연속 승리했다. 이날 호스머는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프랜차이즈 스타’ 팀 덩컨 코트 떠났다

    ‘마지막 프랜차이즈 스타’ 팀 덩컨 코트 떠났다

    ‘19시즌, 다섯 개의 우승 반지, 오직 한 팀.’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의 팀 덩컨(40)이 정든 코트를 떠났다. 샌안토니오 구단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덩컨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데뷔 19시즌 만이다. 그는 늘 겸손했던 평소의 모습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생략한 채 538단어에 불과한 보도자료로 마지막 인사를 갈음했다. 199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덩컨은 줄곧 이 팀에서만 뛰며 19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다섯 차례 우승을 일궜다. 1998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2002·2003), 세 차례 파이널 최우수선수상(1999·2003·2005)을 수상했다. 그는 정규리그 통산 1001승을 거둬 한 팀에서 1000승 이상을 거둔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1392경기에 출전해 2만 6496득점(역대 14위), 1만 5091리바운드(역대 6위), 3020슛블록(역대 5위)을 기록했다. NBA 역사에 2만 6000득점, 1만 5000리바운드, 3000슛블록을 넘은 이는 카림 압둘 자바와 덩컨뿐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지난 20여년간 덩컨은 샌안토니오와 NBA를 대표했다. NBA의 모든 가족들을 대신해 그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은퇴는 NBA 프랜차이즈 스타 시대의 종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NBA 스타 선수들이 한 팀에 머물며 꾸준히 활약했는데 최근에는 고액 연봉에 혹해 팀을 옮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코비 브라이언트와 덩컨이 은퇴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호날두보다 빛난 ‘최고의 별’ 그리에즈만

    호날두보다 빛난 ‘최고의 별’ 그리에즈만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앙투안 그리에즈만(프랑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제치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은 12일 최우수선수와 베스트11을 발표했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한 이번 베스트11에서 원톱은 결승전에서 눈물 투혼을 보여 준 호날두가 뽑혔고 그리에즈만은 디미트리 파예(프랑스), 에런 램지(웨일스)와 함께 2선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조 앨런(웨일스)과 토니 크로스(독일)가 선정됐다. 포백 수비로는 하파엘 게레이루(포르투갈), 페페(포르투갈), 제롬 보아텡(독일), 조슈아 키미히(독일)가 영광을 누렸다.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우(포르투갈)가 꿰찼다. 포르투갈은 가장 많은 4명, 독일은 3명이 포함됐고 프랑스와 웨일스는 2명씩 선정됐다. 클럽 중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명, 바이에른 뮌헨이 2명을 배출했다. 호날두는 2004년과 2012년 대회 베스트 23인에 이어 유럽축구연맹이 선정하는 대회 대표 스쿼드에 세 번째로 이름으로 올렸다. 페페도 2008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그리에즈만은 이번 대회 두 차례 멀티골(2골)을 포함해 6골을 넣으며 프랑스인으로서는 미셸 플라티니(9골) 이후 34년 만에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2014년 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리에즈만은 2년 5개월 만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급성장했다. 그리에즈만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알바니아를 이기는 결승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6분 역전골까지 터뜨려 프랑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원간담회까지 열었지만… 더민주, 사드 입장 못 정해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간담회까지 열었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더민주 지도부가 “실익이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조건부 찬성’으로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자, 당 안팎의 비판에 부딪혔고, 이날 간담회를 열었지만 의원들의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한·미동맹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에서는 지금과 같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겠지만, 차기 지도부에서는 다시 강경노선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 차기 당권주자인 추미애·송영길 의원이 모두 사드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단일 기조를 유지했다. 또 사드 배치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국민의당은 당론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리베이트 정국’으로 어수선했던 국면을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지 않는 더민주를 비판했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에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겨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표의 입장을 요구한다”면서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압박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면 개각 요구한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면 개각 요구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는 엉망진창인 내각을 갖고 점점 더 위기에 처하는 한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전면개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전면개각 없이는 절대로 국민의 분노와 민심의 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면적 내각 개편을 촉구했다. 그는 “사실은 총선 민심을 반영, 민심 수습을 위한 개각이 필요했음에도 그동안 야당은 개각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다. 박 대통령이 변화해서 제대로 민심 수습책을 낼 것이라면서 기다려왔다”면서 “그러나 부처 하나하나별로 수습하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총체적으로 박근혜 정부를 불신하고 실망하고 있다”면서 “이 점을 분명히 판단해서 개각에 나서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박근혜 정부 하에 내각들이 너무 사고를 많이 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경제도 어렵고 민심도 흉흉한데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이끌어야 할 장관과 부처 공무원들이 연이어 국민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망언망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국민이 이제는 내각 때문에 오히려 불안해하고 불편해하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바지수선’ 외교부, ‘개돼지 망언’ 교육부, ‘브랜드 카피’ 문화체육관광부, ‘막무가내’ 보훈처, 심지어 성매매에 연루된 미래부 직원, 전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제부총리, 맞춤형 보육과 지방재정 개편을 마음대로 밀어붙이는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국방부 등 어느 하나 잘한다고 할 수 있는 부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배치 발표날 백화점 쇼핑 오해 소지 엄중하게 받아들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사드 국내 배치가 발표된 지난 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양복을 수선 및 구입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 “발표가 난 시점에 잠깐이라도 그런 장소에 갔었다는 것이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공인의 행동이라는 것은 굉장히 민감하게 잘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여러 일정상 평일과 주말은 어렵고 이번 주는 국회 일정이 있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도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눈에 안 띄고 편하게 그런 걸 할 수 있는 시점이 마침 그날 오전이었다”고 변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친 없이도 백화점 간다… 피규어 사고 머리 깎으러

    여친 없이도 백화점 간다… 피규어 사고 머리 깎으러

    “남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라!” 쇼핑을 즐기는 남성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전략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쇼핑하는 남성들이 원하는 제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다시 찾아오게 유도하는 쇼핑 공간을 만드는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유통업계는 정성을 다해 이제 막 지갑을 열기 시작한 남성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百 남성 1인 年지출 64만원·여성은 53만원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1년 전체 쇼핑객 중 26.4%를 차지했던 남성 고객은 지난해 28.8%까지 늘어났다. 이 중 아내나 여자친구 등을 따라온 남성이 아닌 실제 쇼핑을 위해 백화점을 찾은 남성의 수는 전체 쇼핑객 증가율보다 더 높아졌다는 것이 백화점 측 설명이다. 특히 패션이나 외모에 관심이 많고 실구매력을 갖춘 30~40대 고객들은 최근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에 가장 고마운 손님 중 한 부류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1년 전체 매출 가운데 30.2%에 머물렀던 남성들의 구매 비중은 올 상반기 33.1%로 올라갔다. 일단 백화점을 찾아온 남성들은 쇼핑에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을 찾는 남성들의 1인당 연평균 지출 금액은 64만 3000원으로 여성들의 지출 금액인 53만 6000원보다 10만원 이상 많다. 쇼핑을 하러 와서 제품을 사가는 ‘실구매율’이 여성보다 남성이 높다는 점은 업계가 최근 남성 고객들에게 남다른 공을 들이는 배경이다. ●쇼핑 온 남성들, 머리 깎고 미용 제품도 구매 최근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분야가 머리를 다듬는 이발소다. 각 유통업체들은 바버숍(이발소)을 쇼핑 공간 안에 배치해 쇼핑 온 남성들이 머리도 함께 자르고 미용 관련 제품도 사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백화점 내에 바버숍을 설치한 곳은 롯데백화점으로 지난 6월부터 소공동 본점 5층에 의류 브랜드 클럽모나코에 바버숍을 결합한 매장인 ‘클럽모나코 멘즈숍’을 운영하고 있다. 클럽모나코 멘즈숍 내 바버숍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위해 하루 4~5명의 손님만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머리를 자르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남성 ‘토털 스타일 콘셉트 스토어’를 표방하고 남성 고급 이발소인 ‘클럽모나코 X 바버숍’을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최고급 남성 브랜드 ‘란스미어’는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대표 매장)의 문을 열었다. 2개층 430㎡ 규모로 이뤄진 란스미어 매장에는 머리 손질을 받을 수 있는 헤어숍뿐 아니라 구두 수선 및 관리, 꽃다발이나 꽃꽂이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플로리스트’ 서비스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쇼핑도 함께 할 수 있다. ●신세계 ‘멘즈 살롱’ 리뉴얼 후 매출 두 배 올라 바버숍을 품은 ‘남자들만의 쇼핑 공간’은 덩치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월 증축을 통해 기존 남성전문관을 발전시킨 ‘멘즈 살롱’을 열어 운영 중이다. 6층 본·신관 전체와 7층 신관 전체를 할애한 총 6446㎡의 공간은 남성 전문 쇼핑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백화점은 남성 패션 제품뿐 아니라 고급 사무용품, 피규어 등 취미 생활과 여행에 필요한 아웃도어 제품 등 한 곳에서 쇼핑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상헌 신세계백화점 남성팀장은 “소비 문화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된 ‘휴미락’(休美)을 내세운 체험형 전문관들이 일본, 유럽 등 유통 선진국을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쇼핑객들을 집중 공략한 신세계백화점 전략은 매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멘즈 살롱’은 지난 2월 말 리뉴얼 오픈 이후 세 달 동안 두 배에 가까운 91.2%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남성들이 직접 구매하는 남성 매출구성비 역시 2015년 37%에서 리뉴얼 이후 50%로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지난 5월 남성들을 위한 공간인 ‘하비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하비존은 만화나 영화 캐릭터를 작게 만들어 놓은 장난감인 피규어를 판매하는 ‘닥터 퍼니스트’와 카메라 전문점 ‘멘즈 아지트’ 등으로 구성됐다. 또 셔츠·타이 액세서리 편집매장을 꾸며 다양해진 남성들의 쇼핑 욕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다비드컬렉션’도 이 같은 대응의 일환이다. 속옷을 포함한 의류, 가방과 넥타이 등 액세서리, 여기에 만년필과 다이어리 등 사무용품까지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한 콘셉트 공간이다. 신세계그룹이 오는 9월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쇼핑·문화 공간을 표방하고 경기도 하남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공간과 함께 농구와 풋살, 암벽등반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를 실내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몬스터’를 만들어 대놓고 남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고가 장난감 마트 안으로 끌어들여 남성 유혹 최근 몇 년 사이 ‘키덜트’(어린이인 키드와 어른인 어덜트의 합성어) 문화 현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피규어 등 고가의 장난감들은 이제 유통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신세계 이마트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는 이 같은 트렌드를 포착해 발 빠르게 움직인 사례다. 피규어나 드론, 3D프린터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장난감’들을 마트 안으로 끌어들여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 킨텍스점은 목표인 연 매출 300억원을 10개월 만에 달성하고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와 이마트 영등포점, 경기 판교점에 잇따라 문을 열며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일렉트로마트를 찾은 사람들 중 30~40대가 71%를 차지했다. 남성 고객의 비중도 33.7%로 이마트의 27.8%보다 5% 포인트가량 높았다. 패션에 기술적 요소인 ‘메카닉’을 도입해 남자들을 유혹하는 명품 브랜드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란스미어 한남동 매장에는 스위스의 디자이너 ‘롤랜드 이텐’이 제작한 벨트버클이 있다. 스위스 시계 메카닉 기술을 도입한 롤랜드 이텐의 벨트버클은 길이를 조절할 때 양손으로 벨트를 풀었다가 다시 고쳐 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한 손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스위스 시계에 들어가는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이 벨트버클의 평균 가격은 약 3500만원에 달한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시용으로 수입했다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최근 들어온 이 벨트버클은 두 달 만에 4개가 팔려나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남성 고객들은 여성 고객들과 달리 고급스러움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 차별성 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원하고 이 구매욕이 구매로 연결되는 비율도 높다”면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롤랜드 이튼의 벨트 버클이 판매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업계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이 같은 남성 고객들의 구매욕을 어떻게 충족시키느냐다”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민의당 “윤병세 장관, 사드 발표때 강남백화점에서 뭘 했나”

    국민의당 “윤병세 장관, 사드 발표때 강남백화점에서 뭘 했나”

     국민의당은 10일 “지난 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발표 시각, 강남 백화점에 뭘 했는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던 지난 8일, 윤 장관이 오전 10시 36분쯤 수행비서와 함께 강남 신세계백화점 남성복 매장에 들렀다가 30여분만에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한·미 양국은 국방부 청사에서 사드 배치 공동기자회견을 진행중이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장관은 옷이 며칠 전 찢어져 수선을 맡기고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지만, 며칠 전 찢어진 옷을 굳이 장관이 직접 들고 백화점에 갈 만큼 한가한 상황이었는지, 급한 볼일이었다면서 외교부 근처의 백화점을 두고 굳이 강남의 백화점까지 갈 이유가 있었는지 등 열 번을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부총재는 자기 멋대로 장기휴가를 신청해 국익을 지켜야 할 자리를 날려버리고, 교육부 고위공무원은 국민을 개, 돼지라 하고, 신분제 사회가 합리적이라는 귀를 의심할 망언을 하는가 하면, 정부산하기관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공식석상에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그 상급관청은 사건을 덮으려고 은폐를 시도하는 등 이러한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의 주인공이 모두 박근혜 정부의 공직자들”이라며 “이제라도 낙하산 인사 포기선언을 하고 엄정하고 투명한 공직임명을 통해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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