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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비 벌려고”… 고의로 車 사고 낸 2030

    “유흥비 벌려고”… 고의로 車 사고 낸 2030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탄 보험사기 혐의자 100여명이 적발됐다. 주로 일정한 소득이 없는 20~30대가 생활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인과 공모해 사고를 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발생한 자동차 고의사고 유형의 보험사기에 대한 상시 조사를 실시해 1581건의 사고를 내고 84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109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1인당 평균 지급 보험금은 7700만원에 달했다. 대부분 20~30대로 무직자, 이륜차 배달원, 자동차업 관련 종사자였다. 2인 이상이 공모해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분담하거나 고의 사고 혐의 차량에 여러 명이 동승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진로 변경 차선 미준수,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일반도로에서 후진 등 보험사기 피해자의 과실 비율이 높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냈다. 이후 치료와 차량 수리 등을 이유로 보험사에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를 요구했다. 지난해 자동차 고의 사고로 나간 대인 보험금 45억원 중 치료비, 휴업 손해, 위자료 등으로 지급된 합의금만 24억원이었다. 자동차 고의 사고 유발에 이용된 차량은 자가용(1080건)이 가장 많았고 이륜차(295건)와 렌터카(151건)가 뒤를 이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글로벌 첨단도시 조성과 약자와의 동행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글로벌 첨단도시 조성과 약자와의 동행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민병주)는 제318회 임시회 개회 중인 지난 25일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과 마곡지구’와 양천구에 있는 ‘신정푸른1단지’(공공임대주택)를 방문해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의 마곡 도시개발사업 및 노후임대주택단지 재정비 사업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SH공사의 마곡 도시개발사업 성과와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고령자 배려시설 설치현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식물원 내 세미나실’에서 서울식물원의 조성과 마곡산업단지 조성, 마곡광장 조성사업 등을 포함한 마곡 도시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현황과 함께 SH공사가 마곡지구를 개발하며 서울시의 균형발전에 기여한 성과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고를 받았다. 이와 함께 권역별 노후임대주택단지 현황과 재정비 사업 추진방안 및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의 재정비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태수 부위원장은 “종상향을 통한 노후임대주택단지 개발 시 증가되는 용적률을 주변지역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식물원 내부 조성공간과 마곡지구 내 MICE복합단지와 명소화부지, 개발 유보지 등을 순서대로 시찰했고, 양천구 ‘신정푸른1단지’에 방문해 고령자 배려시설을 포함한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전반적인 시설현황 점검과 공급예정인 공가주택을 방문해 주택 내부의 수선유지 상태와 품질 등을 점검했다.현장방문을 마치며 민 위원장은 “마곡 도시개발지구는 서울도시기본계획의 3도심과 연계하는 광역중심으로 조성된 곳으로, 글로벌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 국제적 관문 도시의 역할을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SH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마곡지구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벨리로 자리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민 위원장은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재정비계획 수립 시 주거약자와의 동행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면서, “공공임대주택의 공가를 재공급할 경우 주택내부를 완벽히 수선해 공급할 수 있도록 특히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 김선형·워니 45점 ‘쏙쏙’… SK, 먼저 1승 챙겼다

    김선형·워니 45점 ‘쏙쏙’… SK, 먼저 1승 챙겼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2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을 향한 첫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SK는 25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 듀오 김선형(22점 12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3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합창에 힘입어 안양 KGC를 77-69로 눌렀다. 디펜딩챔피언 SK는 이로써 2연패 및 통산 4번째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25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18회 우승(72%)했다. SK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6강 PO와 4강 PO(이상 5전3승제)를 거쳐 이날까지 무려 16연승을 내달리는 괴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이어 오던 PO 연승 행진도 9연승으로 늘렸다. 정규 1위 KGC는 오마리 스펠맨(24점·3점슛 3개 11리바운드)과 오세근(21점 16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변준형(11점)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2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는 18-18로 팽팽했다. KGC는 오세근이 버팀목이 됐다.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며 점퍼를 거푸 림에 꽂아 6점을 올렸다. SK에서는 김선형이 먼저 빛났다. 3점슛 1개에 더해 플로터를 3개나 림에 꽂으며 9점을 넣었다. 2쿼터에서는 워니와 스펠맨이 득점 경쟁을 펼쳤다. 워니가 플로터로 9점을 뽑아냈고, 스펠맨은 3점슛 2개와 덩크 등 내외곽을 오가며 혼자 14점을 쓸어 담았다. 김선형이 3점슛 1개와 플로터 2개로 7점을 보탠 SK가 43-41로 조금 앞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부터 코트가 요동쳤다. 45-45 동점 이후 4분가량 KGC의 슛이 거푸 빗나가고 턴오버가 잇따르는 사이 SK는 허일영(10점)의 3점포를 곁들여 연속 9득점하며 달아났다. 61-54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SK는 66-64로 쫓겼으나 워니가 플로터, 점퍼를 거푸 꽂으며 연속 6득점하고 리바운드 집중력 바탕으로 송창용(5점)의 3점포가 터지며 75-64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알고도 못 막는 원투 펀치 김선형, 워니를 적극 이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도대체 막을 수 없는 김선형·워니의 플로터…SK, 챔프결정 1차전 ‘장군’

    도대체 막을 수 없는 김선형·워니의 플로터…SK, 챔프결정 1차전 ‘장군’

    프로농구 서울 SK가 2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을 향한 첫 걸음을 상쾌하게 내딛었다. SK는 25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 듀오 김선형(22점 12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3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합창에 힘입어 안양 KGC를 77-69로 눌렀다. 디펜딩챔피언 SK는 이로써 2연패 및 통산 4번째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25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18회 우승(72%)했다. SK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6강 PO와 4강 PO(이상 5전3승제)를 거쳐 이날까지 무려 16연승을 내달리는 괴력을 뽐냈다.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이어오던 PO 연승 행진도 9연승으로 늘렸다. 정규 1위 KGC는 오마리 스펠맨(24점·3점슛 3개 11리바운드)과 오세근(21점 16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변준형(11점)이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2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는 18-18로 팽팽했다. KGC는 오세근이 버팀목이 됐다.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며 점퍼를 거푸 림에 꽂아 6점을 올렸다. SK에서는 김선형이 먼저 빛났다. 3점슛 1개에 더해 플로터를 3개나 림에 꽂으며 9점을 넣었다. 2쿼터에서는 워니와 스펠맨이 득점 경쟁을 펼쳤다. 워니가 플로터로 9점을 뽑아냈고, 스펠맨은 3점슛 2개와 덩크 등 내외곽을 오가며 혼자 14점을 쓸어담았다. 김선형이 3점슛 1개와 플로터 2개로 7점을 보탠 SK가 43-41로 조금 앞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부터 코트가 요동쳤다. 45-45 동점 이후 4분 가량 KGC의 슛이 거푸 빗나가고 턴오버가 잇따르는 사이 SK는 허일영(10점)의 3점포를 곁들여 연속 9득점하며 달아났다. 61-54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SK는 66-64로 쫓겼으나 워니가 플로터, 점퍼를 거푸 꽂으며 연속 6득점하고 리바운드 집중력 바탕으로 송창용(5점)의 3점포가 터지며 75-64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알고도 못막는 원투 펀치 김선형, 워니를 적극 이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격 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첫 멀티골 터졌다… 승리를 설계한 ‘골든 보이’

    첫 멀티골 터졌다… 승리를 설계한 ‘골든 보이’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로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날았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의 홈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동점골과 쐐기골을 넣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했다. 2020년 9월 발렌시아 시절 프리시즌 경기, 2021년 7월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프로축구 공식 경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의 라리가 첫 멀티골이기도하다. 헤타페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골을 낚기도 했던 이강인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5골 4도움으로 늘렸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마요르카는 3-1로 이겼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2연승한 마요르카는 11승7무12패로 승점 40점을 쌓아 10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전반부터 날카로운 패스와 프리킥, 압박,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전반 23분 헤타페 보르하 마요랄의 중거리 슛이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문전으로 띄운 날카로운 프리킥이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를 스치며 아쉬움을 남긴 것도 잠시. 1분 뒤 이강인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카를레스 알레냐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골대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안토니오 라이요가 헤더골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뒤집었고,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50분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타페가 박스로 투입한 공을 라이요가 머리로 걷어 내자 센터서클 뒤편에서 공을 잡아 무려 70m 가까이 질주한 이강인은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정확하게 찔렀다. 라리가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강인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8.55의 평점을 받았다. 이날 이강인은 3회 슈팅을 날려 2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도 2회 배달했다. 상대 반칙을 3회 이끌어 냈고, 전진 드리블도 2회 성공했다. 크로스도 팀에서 가장 많은 5번을 올렸다. 이강인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득점 뒤 인중을 오른손 검지로 문지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강인은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다. 항상 나한테 골을 넣으라고 한다”며 웃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후반전의 위대한 주인공이었다”면서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했으며 팀에서 가장 영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라리가는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의 설계자”, “이강인의 위대한 퍼포먼스”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 백종원 ‘삽교곱창’에도 도움 손길 뻗었다…‘찐’ 고향사랑?

    백종원 ‘삽교곱창’에도 도움 손길 뻗었다…‘찐’ 고향사랑?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에 이어 예산 ‘삽교곱창’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예산군은 오는 6월 문을 열 예정인 삽교읍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에 입점하는 곱창가게 입점자를 상대로 백 대표가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말 이 거리에서 곱창가게를 운영할 사람들을 모집해 6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게 백 대표가 곱창요리 비법은 물론 점포 운영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군은 침체된 이곳을 곱창특화거리로 활성화하기 위해 삽교시장 내 일반식당 등을 매입한 뒤 허물고 곱창가게 6개를 새로 건립하고 있다. 한때 곱창집으로 유명했던 이곳에는 현재 곱창집 2~3만 남았다. 60년 전통의 원조 곱창집인 신창집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새 곱창가게를 짓느라 시장통이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백 대표는 지난 21일 삽교시장 상인들과 곱창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삽교곱창 특화거리 개장에 앞서 입점자의 의견을 듣고 상가 인테리어 방향과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 대표는 간담회에서 “곱창점포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 점주들의 협조와 노력이 수반되면 삽교곱창의 맛을 전국에 홍보하는데 돕겠다”며 예산시장에 이어 삽교시장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한 입점자는 “삽교시장도 예산시장처럼 활기를 되찾아 사람이 몰리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삽교시장은 예산시장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백 대표는 지난 1월 예산시장에 바비큐, 국수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직접 열어 침체된 옛 전통시장을 단숨에 전국적인 명소로 바꿔놓았다. 예산군 관계자는 “미어터지는 예산시장 방문객을 삽교곱창 거리로 분산시켜 명성이 높았던 전통시장을 되살리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다른 먹거리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이강인, 70m 드리블로 첫 멀티골…마요르카 3-1 역전승

    이강인, 70m 드리블로 첫 멀티골…마요르카 3-1 역전승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로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날았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동점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했다. 2020년 9월 발렌시아 시절 프리시즌 경기, 2021년 7월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프로축구 공식 경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의 라리가 첫 멀티골이기도하다. 헤타페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골을 낚기도 했던 이강인은 올시즌 공격 포인트를 5골 4도움으로 늘렸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마요르카는 3-1로 이겼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2연승한 마요르카는 11승7무12패로 승점 40점을 쌓아 10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전반부터 날카로운 패스와 프리킥, 압박,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전반 23분 헤타페 보르하 마요랄의 중거리슛이 굴절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문전으로 띄운 날카로운 프리킥이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를 스치며 아쉬움을 남긴 것도 잠시. 1분 뒤 이강인이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카를레스 알레냐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골대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안토니오 라이요가 헤더 골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뒤집었고,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50분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타페가 박스로 투입한 공을 라이요가 머리로 걷어내자 센터서클 뒷편에서 공을 잡아 무려 70m 가까이 질주한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에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정확하게 찔렀다. 라리가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강인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8.55의 평점을 받았다. 이날 이강인은 3회 슈팅을 날려 2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도 2회 배달했다. 상대 반칙도 3회 이끌어냈고, 전진 드리블도 2회 성공했다. 크로스도 팀에서 가장 많은 5번을 올렸다. 이강인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득점 뒤 인중을 오른손 검지로 문지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강인은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다. 항상 나한테 골을 넣으라고 한다”고 웃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후반전의 위대한 주인공이었다”며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했으며 팀에서 가장 영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라리가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위대한 퍼포먼스였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 “5차전서 끝냅니다”… KGC “두 손 펴기 창피해…” SK “안방서 우승 위해…”

    “5차전서 끝냅니다”… KGC “두 손 펴기 창피해…” SK “안방서 우승 위해…”

    “5차전에서 끝내겠다.” 프로농구 정규경기 1위 안양 KGC의 김상식 감독과 3위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2022~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을 5차전에서 결정짓겠다고 입을 모았다. 챔피언결정전 개막을 이틀 앞둔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 감독과 전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물음에 나란히 손가락 5개를 펴 보였다. 김 감독은 “4차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SK가 워낙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그렇다고 두 손을 펴기에는 창피해 5차전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고려대 후배인 전 감독도 “저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이번에는 3~5차전을 홈경기로 치르는 만큼 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프로농구는 두 팀이 양분하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당시 정규 1위였던 SK가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KGC를 4승1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 3월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는 KGC가 SK를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지난 시즌과는 정반대 입장이다. 특히 KGC는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SK는 2연패에 도전한다.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 대신 챔피언결정전 MVP를 노리게 된 KGC 변준형은 “제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시즌 만에 정규 MVP를 받았던 SK 김선형은 “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KG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그림을 그렸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날 유일하게 6차전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한 KGC 오마리 스펠맨은 “지난해에는 저희가 6강부터 시작해 힘들었는데 올해는 SK가 6강부터 치러 힘들 것”이라며 “그래도 SK에 대한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6차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4시즌 중 3차례 정규경기 외국인 MVP로 선정된 SK 자밀 워니는 “스펠맨과는 코트 밖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친한 사이”라면서 “서로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했다. KGC는 정규시즌 개막부터 종료까지 선두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달성했다. SK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4강 플레이오프까지 15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때는 KGC에 스펠맨, 변준형 등의 부상 변수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SK의 지난 시즌 정규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 “5차전서 끝낸다” KGC 대 SK, 데칼코마니 챔프전 25일 팡파르

    “5차전서 끝낸다” KGC 대 SK, 데칼코마니 챔프전 25일 팡파르

    “5차전에서 끝내겠다.” 프로농구 정규경기 1위 안양 KGC의 김상식 감독과 3위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2022~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우승을 5차전에서 결정짓겠다고 입을 모았다. 챔피언결정전 개막을 이틀 앞두고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 감독과 전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물음에 나란히 손가락 5개를 펴 보였다. 김 감독은 “4차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SK가 워낙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그렇다고 두 손을 펴기에는 창피해서 5차전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고려대 후배인 전 감독도 “저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이번에는 3∼5차전을 홈 경기로 치르는 만큼 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프로농구는 두 팀이 양분하는 모양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격돌했다. 당시 정규 1위였던 SK가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KGC를 4승1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 3월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는 KGC가 SK를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지난시즌과는 정반대 입장에서 SK를 만난다. KBL 사상 같은 팀이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것은 1998∼99년 대전 현대(현 전주 KCC)와 부산 기아(울산 현대모비스), 2004∼05년 KCC와 원주 TG삼보(현 원주 DB)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KGC는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SK는 2연패에 도전한다. 양팀 주전 가드 변준형과 김선형은 정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도 경합할 가능성이 높다. 변준형은 “선형이 형이 워낙 대단하고, 존경하는 선수라 (정규)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시즌 만에 정규 MVP를 받았던 김선형은 “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KG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그림을 그렸다”며 “팬 여러분이 원하는 명승부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일하게 6차전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한 KGC 오마리 스펠맨은 “지난해에는 저희가 6강부터 시작해 힘들었는데 올해는 SK가 6강부터 치러 힘들 것”이라며 “그래도 SK에 대한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6차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시즌 연속 정규 경기 외국인 MVP로 선정된 워니는 “스펠맨과는 코트 밖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친한 사이”라며 “서로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선전을 약속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했다. KGC는 정규 경기 개막부터 종료까지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SK는 정규 경기 막판부터 4강 플레이오프까지 15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KGC가 스펠맨, 변준형 등의 부상 변수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SK가 지난 시즌 정규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 설지환·방은서 초등 최우수, 김도한·노윤서 중학 최우수선수상 영예

    설지환·방은서 초등 최우수, 김도한·노윤서 중학 최우수선수상 영예

    ‘2023 경기도교육감기육상 대회’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가 지난 21일 3일간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시흥교육지원청과 파주교육지원청이 각각 1·2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총 241.5점을 득점, 안산교육지원청(234점)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177점)을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또 2부는 파주교육지원청이 148점으로 김포교육지원청(113점)과 군포의왕교육지원청(98.5점)에 앞서 우승기를 안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고등학교 선수를 제외한 남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100m(12초70)와 200m(26초62) 종목에서 우승한 지평초 5학년 설지환이 남자 초등학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여자 초등학교 최우수선수상에는 김포서초 6학년 방은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은서는 100m 13초51, 200m 27초91의 기록으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오전 열린 400m 계주에 2번 주자로 나서 김포교육지원청이 57초52 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기여, 3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중학생 최우수 선수상에는 용인중 3학년 김도환(100m 11초18·200m 22초55)이, 여자 중학생 최우수선수상에는 금파중 2학년 노윤서(100m 12초45·200m 25초17)가 선정돼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남녀 초등학교 800m 종목을 비롯해 중장거리 결승전이 잇따라 열려 대미를 장식했다. 임태희교육감 취임으로 6년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로 경기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초등학교 226개교 828명, 중학교 90개교 378명, 고등학교 9개교 35명 등 325개 학교에서 역대 최다 1241명이 출전했다. 대회 실무자인 김태중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지난 19일 대회 개회식 축포를 보면서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 회복과 학교 체육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체육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WBC 때와 딴판이네… 에드먼, 화끈한 5타점

    WBC 때와 딴판이네… 에드먼, 화끈한 5타점

    한국 야구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선수였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에드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에드먼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애리조나의 베테랑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2루타를 만들고, 후속 타자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2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에드먼은 4-3으로 리드한 3회 2사 1, 3루에서 달아나는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등장과 함께 범가너의 커브를 받아쳐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시즌 2호포를 신고했다. 에드먼은 또 7-4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2타점 3루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4구째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시원하게 갈랐다. 콜로라도전 이후 7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했다. 에드먼은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 야수선택으로 경기를 마친 에드먼은 시즌 타율을 종전 0.241에서 0.274로 크게 끌어올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단타 하나가 모자란 대단한 활약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불방망이를 휘두른 에드먼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14-5로 대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에드먼은 한국인 어머니 곽경아씨와 대학야구 코치인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선수다.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큰 화제를 모았다. 선발 2루수로 출전해 빅리거인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키스톤콤비’를 이뤄 안정적 내야 수비를 선보였으나 1라운드 3경기 2타점 타율 0.182의 저조한 타격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 2분 먼저 울린 수능 종… 2심서 배상액 200만→700만원 늘어

    2분 먼저 울린 수능 종… 2심서 배상액 200만→700만원 늘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시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 예정보다 2분 일찍 울린 시험 종료 알림종 탓에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에게 국가가 각 7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앞서 1인당 2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는 1심 판결보다 배상액이 크게 늘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5부(부장 한숙희)는 19일 당시 수험생이던 송모씨 등 8명이 정부와 덕원여고 교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각 7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020년 12월 덕원여고에 마련된 수능 시험장에서는 제4교시 탐구영역 제1선택과목의 종료 타종이 예정보다 2분가량 일찍 울렸다. 감독관들은 타종에 맞춰 시험지를 회수했다가 다시 학생에게 배부해 문제를 풀게 했다. 그러나 추가 시험 시간을 정확히 고지하지 않아 수험생들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봐야만 했다. 이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예상치 못한 혼란으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와 서울시, 덕원여고 교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배상 액수를 산정한 이유에 대해 “전체적인 시간 안배가 중요한 수능 특성상 수험생들로서는 추가로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그 시간 동안 차분하게 집중력을 발휘해 시험을 치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등 여러 사정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은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면서도 학부모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서울시와 방송 담당 교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했다. 수능 관리 사무는 국가행정사무이므로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저지른 위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국가가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것이다.
  • 2분 먼저 울린 수능 종… 2심서 배상액 200만원→700만원으로 늘어

    2분 먼저 울린 수능 종… 2심서 배상액 200만원→700만원으로 늘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시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 예정보다 2분 일찍 울린 시험 종료 알림종 탓에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들에게 국가가 각 7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앞서 1인당 2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는 1심 판결보다 배상액이 크게 늘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5부(부장 한숙희)는 19일 당시 수험생이던 송모씨 등 8명이 정부와 덕원여고 교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피고가 원고들에게 각 7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020년 12월 덕원여고에 마련된 수능 시험장에서는 제4교시 탐구영역 제1선택과목의 종료 타종이 예정보다 2분가량 일찍 울렸다. 감독관들은 타종에 맞춰 시험지를 회수했다가 다시 학생들에게 배부해 문제를 풀게 했다. 그러나 추가 시험 시간을 정확히 고지하지 않아 수험생들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봐야만 했다. 이에 수험생들과 그 학부모들은 예상치 못한 혼란으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와 서울시, 덕원여고 교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재판부는 배상 액수를 산정한 이유에 대해 “전체적인 시간 안배가 중요한 수능 특성상 수험생들로서는 추가로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그 시간 동안 차분하게 집중력을 발휘해 시험을 치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등 여러 사정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은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면서도 학부모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서울시와 방송 담당 교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했다. 수능 관리 사무는 국가행정사무이므로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저지른 위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국가가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것이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SH공사 건설 아파트 도입 신기술...“사후관리 철저히”

    최재란 서울시의원, SH공사 건설 아파트 도입 신기술...“사후관리 철저히”

    임대주택 고급화를 내세우며 신기술을 접목한 입주자 편의시설(월패드, 스마트홈기기(주방TV폰), 에어컨 매립배관(슬리브 포함), 싱크대 음식물 탈수기 등 신기술이 접목된 세대 내 시설물)이 S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하는 공공주택에 도입되고 있지만, 사후관리(A/S)를 위한 재고 확보 및 점검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입주자 편의를 위해 SH공사가 건설한 아파트에 도입하는 각종 신기술 및 편의시설을 환영하지만, 사후관리에 따라 입주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고 및 부품 확보 등 보완을 요구했으며 이것은 분양 및 임대 세대 모두에게 해당한다. 실제로 거의 모든 공공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세대 현관 디지털 도어락의 경우, 도입 당시 신기술이 접목된 입주자 편의시설이었지만 현재는 A/S 요청 시 부품과 제품 단종으로 인해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비율이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SH공사의 2022년 FMIS(2008년 구축된 시설물관리정보시스템으로 공공주택 시설민원에 대해 신속하고 원활한 처리를 위한 대응 시스템-보수접수 및 수선관리 등)보수접수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디지털 도어락 하자 보수 요청 건수는 총 2667건이며, 이 중 부품 및 제품 단종으로 인해 다른 제품으로 교체한 건수는 313건으로 전체의 11.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의원은 “디지털 도어락은 그나마 교체가 수월한 편에 속하지만 보일러처럼 고장이 나도 전면 교체가 어려운 제품은 부품 조달이 안 될 때 생활의 불편은 물론 비용의 부담을 안겨준다”며 “공공주택에 시범적으로 도입된 신기술을 취급하는 업체가 도산하거나 해당 제품을 단종하는 경우, 사후관리를 위한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현재가 아닌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임대주택 고급화의 관건은 신기술 도입보다 사후관리에 있다”고 밝히며 공사 차원의 대비를 주문했다. 또한 “SH공사가 FMIS 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하자접수 처리 개선과 입주관리시스템 고도화에 힘쓰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FMIS 시스템 구축으로는 절반의 완성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임대아파트 고급화 및 공공 건설의 신뢰 향상을 위해 입주자 편의를 위한 시설물의 불량률 파악, 재고 현황 및 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을 공개적으로 감사 청구한 이유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을 공개적으로 감사 청구한 이유

    2020년 8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6척 건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이 0.0565점 차이로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당시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소속 직원 9명이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를 몰래 촬영해 회사 내부 서버에 조직적으로 은닉·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에 연류된 직원 9명 가운데 8명이 작년 11월 울산지법에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죄가 적용돼 집행유예로 형이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심 판결을 근거로 KDDX 사업자 선정 과정과 사업 진행에 있어 위법성이 없는지 감사를 촉구하는 국민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민감사청구를 하면서 “2020년 당시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이 했지만 기본설계는 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상셰설계와 건조 업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사업자 선정 당시 현대중공업은 해당 평가에서 보안사고에 대한 감점을 받지 않았고, 그 결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간의 점수차는 0.0565점 차이에 불과했다. 보안사고에 대한 벌점이 부과됐다면 결과는 달려졌을 것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군력 증강을 위한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더욱 공정하고 엄정한 입찰이 이뤄져야 한다”며 “감사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감사 진행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이미 법원과 방사청의 판단을 받은 사안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 KDD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임을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울산지법의 재판 결과가 지난해 확정됐음에도 대우조선해양이 4개월이나 늦게 감사를 청구한 시점에 묘하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업체에 대한 사업 진행의 적법성에 대한 검토나 진상 조사, 후속 조치 등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국가 방위 사업의 위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사원의 조사가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는 것과 연결짓고 있다. 미국과 일본·유럽연합(EU) 등은 한화의 대우조선인수를 이미 승인했지만 공정위는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감사를 청구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HD현대중공업이 한화의 대우조선인수에 대해 공정위에 4차례 이의제기에 대한 대응적 성격”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1일 합동화력함 수주에 성공한 것은 HD현대중공업이 당시 보안사고에 대해 감점을 받았는데, 이런 사정도 감사청구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그룹 내 방산 계열사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가격을 제시하고, 기술 정보도 차별적으로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타니, 에런 저지 머리 위로 홈런포

    오타니, 에런 저지 머리 위로 홈런포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개장 100주년을 맞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쏘아올린 타구가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머리 위를 넘어 오른쪽 담장 밖 광고판을 직격했다. 오타니가 저지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며 에인절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호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98에서 0.300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양키스 2번 타자 우익수로 뛴 저지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 타율이 0.271로 떨어졌다. 올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MVP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두 선수의 첫 맞대결에서 오타니가 이겼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 홈런을 날렸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양키스 선발 클락 슈미트의 3구째 가운데 몰린 공을 때려 비거리 391피트(약 119.2m)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타구는 공을 쫓던 우익수 저지의 머리 위로 날아가더니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4호 홈런. 특히 양키스타디움 개장 100주년을 맞은 날이자 100년 전 이날 원조 ‘투타겸업’ 선수였던 베이브 루스가 개장 1호 홈런을 날렸던 날 터진 ‘이도류’ 오타니의 홈런이라는 점에서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양키스는 2008년까지 옛 구장을 사용하다 2009년부터 바로 옆 부지에 최신식 시설로 지은 양키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AP통신은 “루스가 옛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을 친 뒤 100년이 된 날에 오타니가 새 양키스타디움에서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양키스를 5-2로 제압했다.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9승8패를 기록했고, 3연승에 실패한 양키스는 10승7패가 됐다. 오타니와 저지의 맞대결은 20일과 21일에도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하지만 ‘투수’ 오타니의 다음 등판이 22일 캔자스시티전으로 확정돼 이번 3연전에선 두 슈퍼스타의 투타 맞대결은 없다.
  • 진격의 SK 기사단, 2연속 챔프전

    진격의 SK 기사단, 2연속 챔프전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창원 LG의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85-84로 승리했다. 정규경기 국내 최우수선수(MVP) 김선형(25점)과 외국인 MVP 자밀 워니(23점 12리바운드)가 쌍끌이 활약을 펼쳤고 허일영이 14점, 최성원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보탰다. 전주 KCC와의 6강 PO를 3연승으로 통과한 SK는 4강 PO도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이어 갔다.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역대 여섯 번째다. SK는 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부터 PO 8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더욱 무시무시하다. 이번 시즌 정규경기 막판 9연승을 포함해 1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개인 통산 PO 13승1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승률(92.3%)을 뽐냈다. 정규경기 3위 SK는 정규 1위 안양 KGC(2승1패)와 5위 고양 캐롯(1승2패)의 4강 PO 승자와 오는 25일부터 7전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LG는 정규 2위를 차지하며 4시즌 만에 PO 무대에 복귀했으나 ‘골밑 제왕’ 아셈 마레이가 정규 최종전에서 부상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제대로 힘을 써 보지도 못하고 봄농구를 접었다. 2013~14시즌 준우승 이후 9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며 첫 우승 기회도 미뤘다. 조상현 감독도 LG 사령탑 첫 시즌에 4강 PO 직행이라는 성과를 냈으나 PO 첫 승 신고는 하지 못했다. 2쿼터 중반 21점 차로 앞섰던 SK는 이재도(24점)가 살아난 LG에 야금야금 따라잡혔다. 저스틴 구탕(16점)에게 거푸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3쿼터 종료 6분 44초를 남기고는 56-55로 쫓겼다. 이후 SK가 달아나면 LG가 뒤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SK는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83-82, 20.4초 전 85-84로 턱밑 추격을 당했지만 노련한 플레이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 훈수 두는 與잠룡들… 洪 ‘김기현 때리기’ 劉 ‘사당화 尹책임론’

    훈수 두는 與잠룡들… 洪 ‘김기현 때리기’ 劉 ‘사당화 尹책임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잠룡 그룹’의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4년이나 남은 만큼 ‘차기 주자’ 거론은 시기상조지만, 국민의힘 지도 체제 부침이 계속되면서 당 밖의 대선주자급 인물의 목소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윤 대통령과 경선을 치른 ‘빅4’ 중 한 명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여권발 뉴스의 중심에 섰다.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의 후방 지원군 역할에 앞장섰던 홍 시장은 김 대표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존재가 됐다. 홍 시장은 18일에도 페이스북에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라며 “당분간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 보시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 앞두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입당 원서에 ‘추천인 전광훈’을 쓴 981명 당원에게 이중 당적 금지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전광훈 목사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점을 부각했으나 갈등이 잦아들지는 미지수다. 지난 14일 홍 시장의 “정치력 있는 대통령들이 그동안 워낙 엉뚱한 짓을 많이 하니까 국민들이 여기에 질려 정치력 없는 사람(윤 대통령)을 뽑은 것”이라는 발언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한 친윤(친윤석열) 의원은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관계가 나쁘지는 않지만, 홍 시장의 뼈 있는 말이 턱 하고 걸릴 때가 있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비윤’(비윤석열)을 넘어 ‘반윤’(반윤석열) 경계를 오가며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이준석 사태’부터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종용 등이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의 사당화라는 비판이 핵심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지금의 상황이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총선 패배 때와 비슷하다”며 “저는 윤 대통령을 일부러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윤 대통령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지배하는, 사장 비슷하게 이미 만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을 직접 비판해 온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의 ‘김기현 때리기’를 “강약약강”이라고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시장도 이 모든 잘못의 책임이 있는 윤 대통령에게 직접 쓴소리해야 한다”며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태도는 고치면 좋겠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선 경선 빅4 중 유일하게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이란 중책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입각해 일단 ‘친윤 잠룡’으로 분류된다. 원 장관은 국민의힘 당무 관련 발언을 극도로 아끼며 국무위원에 집중하고 있다. 원 장관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 실거래 정보 제공과 김포 골드라인 대책을 두고 정책 설전을 벌였다. 제주 행정가로 오 시장에게 다소 정치적 체급이 밀렸던 원 장관이 전국구 행정가로 체급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나라당 ‘2000년 입당 동기’인 두 사람은 어수선한 국민의힘 상황과 거리를 두고 있다. 2014년 제주지사로 하방해 10년 동안 국회를 비웠던 원 장관의 여의도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순차 개각에서 원 장관은 후순위인 것으로 전해진다.
  • 여권발 뉴스 중심 洪…尹 사당화 때리는 劉…원희룡은 오세훈과 체급 경쟁

    여권발 뉴스 중심 洪…尹 사당화 때리는 劉…원희룡은 오세훈과 체급 경쟁

    尹 대통령과 경선 치른 빅4 목소리 부각홍준표는 ‘김기현 지도부’ 비판하며 ‘경고’‘반윤’ 경계 유승민 “1인 지배 당 만들어”제주 -> 전국구 행정가 노리는 원희룡당무와 거리두고 오세훈과 정책 설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잠룡 그룹’들의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4년이나 남은 만큼 ‘차기 주자’ 거론은 시기상조지만, 국민의힘 지도체제 부침이 계속되면서 당 밖의 대선주자급 인물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윤 대통령과 경선을 치른 ‘빅4’ 중 한 명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여권발 뉴스의 중심에 섰다.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의 후방 지원군 역할에 앞장섰던 홍 시장은 김 대표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존재가 됐다.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요구, 전광훈 목사와의 갈등 등이 결국 ‘상임고문 해촉’으로까지 이어졌다. 홍 시장은 18일에도 페이스북에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라며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지지율 60%를 만들어 보시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입당 원서에 ‘추천인 전광훈’을 쓴 981명 당원에게 이중 당적 금지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전 목사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점을 부각했으나, 갈등이 잦아들지는 미지수다. 지난 14일 홍 시장의 “정치력 있는 대통령들이 그동안 워낙 엉뚱한 짓을 많이 하니까 국민들이 여기에 질려 정치력 없는 사람(윤 대통령)을 뽑은 것”이라는 발언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협조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윤 대통령을 ‘아마추어’로 내려보는 홍 시장의 인식도 깔렸다는 것이다. 한 친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관계가 나쁘지는 않지만, 홍 시장의 뼈 있는 말이 턱 하고 걸릴 때가 있다”고 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비윤’을 넘어 ‘반윤’ 경계를 오가며 고강도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준석 사태’부터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종용 등이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의 사당화라는 비판이 핵심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MBN 출연에서 “지금의 상황이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총선 패배 때와 비슷하다”며 “대통령 책임이 크다”고 했다. 이어 “저는 윤 대통령을 일부러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윤 대통령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지배하는, 사장 비슷하게 이미 만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께서도 지배하는 권력만 가질 게 아니라 그 책임도 느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직접 비판해 온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의 ‘김기현 때리기’를 “강약약강”이라고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시장도 이 모든 잘못의 책임이 있는 윤 대통령에게 직접 쓴소리해야 한다”며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태도는 고치면 좋겠다”고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선 경선 빅4 중 유일하게 캠프에서 정책본부장 중책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입각해 일단 ‘친윤 잠룡’으로 분류된다. 원 장관은 국민의힘 당무 관련 발언을 극도로 아끼며 국무위원에 집중하고 있다. 원 장관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 실거래 정보 제공과 김포 골드라인 대책을 두고 정책 설전을 벌였다. 제주 행정가로 오 시장에게 다소 정치적 체급이 밀렸던 원 장관이 전국구 행정가로 체급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직접 만나 앞으로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2000년 입당 동기’인 두 사람은 어수선한 국민의힘 상황과 거리를 두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현재 우리 당 상황은 두 사람의 젊고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에 도움이 안 되는 게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제주지사로 하방해 10년 동안 국회를 비웠던 원 장관의 여의도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순차 개각에서 원 장관은 후순위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양천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원 장관이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도 초미의 관심이다.
  • 울산 무너뜨린 대전 이진현, K리그 7라운드 MVP

    울산 무너뜨린 대전 이진현, K리그 7라운드 MVP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이진현이 프로축구 K리그1 2023 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했다. 이진현은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의 16일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이현식의 패스를 받아 왼발 감아차기로 멋진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전은 이현식의 골까지 보태 개막 6연승을 달리던 울산을 2-1로 꺾었다. 이진현은 이번 시즌 7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으로 대전의 돌풍을 견인하고 있다. 8년 만에 복귀한 1부 리그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은 7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선정됐다. 대전은 4승2무1패(승점 14점)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난타전 끝에 광주FC가 대구FC를 4-3으로 꺾은 경기가 7라운드 베스트 매치가 됐다. 베스트 11에는 공격수 라스(수원FC)와 산드로(광주), 미드필더 헤이스(제주)·이진현·윤빛가람(수원FC)·제르소(인천), 수비수 두현석(광주)·김민덕(대전)·김동민(인천)·이현식, 골키퍼 이창근(대전)이 이름을 올리는 등 대전 소속 4명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루이스(김포FC)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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