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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 초대”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 초대”

    내일 ‘브루크너 교향곡 5번’ 연주27일엔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등포슈너 수석 지휘자 “5번은 특별”오스트리아 린츠는 많은 음악가에게 영감을 준 도시로 통한다. 이곳에서 모차르트는 교향곡 제36번 ‘린츠’를 작곡했고, 베토벤은 8번째 교향곡을 완성했다. 위대한 교향곡 작곡가로 추앙받는 안톤 브루크너의 고향이기도 하다. 브루크너와 린츠의 이름을 품은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BOL)가 26일(서울 예술의전당)과 27일(롯데콘서트홀) 첫 내한 공연을 연다. 1802년 개관한 린츠 주립극장의 상주 악단에서 1967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한 BOL은 중부유럽의 명문 관현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BOL은 26일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80분이 넘는 대작으로 브루크너의 9개 교향곡 중에서도 국내에서 잘 연주되지 않은 곡이다.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희소성이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 19일 화상으로 만난 BOL의 수석 지휘자 마르쿠스 포슈너는 “5번은 아주 특별한 곡”이라며 “듣기 쉬운 곡은 아니지만 브루크너의 걸작이라고 본다”고 소개했다. “곡 안에는 기쁨이나 기술, 파워,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피날레가 너무나 훌륭하다”고 추천했다. 27일에는 브루크너에게 많은 영향을 준 베토벤의 작품을 선곡했다. 포슈너는 “베토벤 없이 브루크너가 가능했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어떤 작곡가의 교향곡을 이해하는 데 있어 무엇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영감의 원천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1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포슈너가 2017년 수석 지휘자로 취임한 뒤 BOL은 2020년 오스트리아의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되는 등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포슈너는 “브루크너 교향곡은 200여년이 됐지만 지금 시대에도 의미가 있는 음악”이라며 “교향곡의 악보 뒤에 있는 의미가 제가 찾는 진실이다. 브루크너가 남긴 걸작들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진실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과도 같은 세계, 기쁨과 힘과 친밀함 넘치는 또 다른 세계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민주 “협치 끝, 尹정권 야당 말살”… 정진석 “진실의 길 막지 말라”

    민주 “협치 끝, 尹정권 야당 말살”… 정진석 “진실의 길 막지 말라”

    민주 긴급 의총 개최… 대응책 마련의원 80여명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박홍근 “檢 보여주기식 압수수색”비난 여론 의식해 국정 감사 복귀 국민의힘, 시정연설 국회책무 강조鄭 “野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 협박”성일종 “죄 지은 사람, 수사 두려워”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인 24일 재개하자 여야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작 직후 예정됐던 국정감사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변호사 입회 아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PC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진행된 오후에 국감 복귀를 선언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의원총회 등을 긴급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과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개친 채 보여 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 염치없는 정권, 파렴치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한 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당원들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등에게 분노를 쏟아낸 민주당은 오후 들어 국감에 복귀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치적 공세와 민생은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서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10곳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됐으나, 민주당의 오전 불참에 이어 오후 늦게 열린 국감에서도 여야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총동원령은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님, 이제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한 것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취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국민은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며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이상 막아서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운 사람은 바로 죄를 지은 사람뿐이다. 또 그 범인을 두둔하고 감싸 준 집단이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당사라고 해서 법 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 청와대, 대법원, 정당 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의 예외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정기조·철학 담은 첫 예산안… 尹, 보이콧에도 직접 시정연설

    국정기조·철학 담은 첫 예산안… 尹, 보이콧에도 직접 시정연설

    김은혜 “엄중한 경제·안보 상황대통령 국민 지키는 책임 할 것”尹 “野 연설 조건… 헌정사 처음”윤석열(얼굴) 대통령이 25일 거대 야당의 ‘보이콧’ 속에 정부 출범 후 첫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첫 본예산안을 국회에서 국민께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엄중한 경제와 안보 상황 속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은 헌법과 국회법이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6일 만이었던 지난 5월 16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이어 두 번째다. 첫 시정연설이 추경 편성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 두 번째 연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와 철학을 담은 첫 번째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와 무게감이 다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들을 어떻게 구현하고 실행할지 소상히 말씀드리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역동적 경제를 어떻게 만들어 낼지 구상을 시정연설문에 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민주에 협조 재차 당부 더불어민주당이 시정연설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김 수석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을 공식화했다. 야당 불참으로 본회의장 절반이 비어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연단에 서겠다는 의미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도 출근길 문답에서 민주당이 시정연설과 관련해 ‘대장동 특검’ 수용과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국회 출석 발언권과 예산안이 제출되면 정부의 시정연설을 듣도록 하는 국회법의 규정, 그리고 여야 합의로 (시정연설이) 25일로 정해졌는데, 거기에 무슨 추가 조건을 붙인다는 것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우리 헌정사에서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 불참·퇴장 사례는 없어 대통령실은 시정연설에 야당이 협조해 주기를 재차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정연설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고 있는 책무”라며 “정부가 국회와 국민에게 나라 살림에 대해 설명할 책무가 있듯이 국회 역시 정부로부터 어떻게 국민 세금이 쓰일지 보고를 듣고 꼼꼼히 챙길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가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관례가 생긴 후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야당이 아예 불참하거나 연설 중에 퇴장한 사례는 없었다.
  • 여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대치 격화… 민주 “尹 사퇴” vs 국힘 “보이콧 협박”

    여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대치 격화… 민주 “尹 사퇴” vs 국힘 “보이콧 협박”

    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인 24일 재개하자 여야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작 직후 예정됐던 국정감사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변호사 입회 아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PC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진행된 오후에 국감 복귀를 선언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의원총회 등을 긴급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과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겨친채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 염치없는 정권, 파렴치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한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당원들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등에 분노를 쏟아낸 민주당은 오후들어 국감에 복귀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치적 공세와 민생은 불리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서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10곳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됐으나, 민주당의 오전 불참에 이어 오후 늦게 열린 국감에서도 여야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총동원령은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님, 이제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한 것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취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국민은 사건의 진상을 알고싶어 한다”며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 이상 막아서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운 사람은 바로 죄를 지은 사람뿐이다. 또 그 범인을 두둔하고 감싸준 집단이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 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당사라고 해서 법 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 청와대, 대법원, 정당 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의 예외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은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쟁통에 우크라 엔진을 러軍에 납품?” 반역자의 최후

    “전쟁통에 우크라 엔진을 러軍에 납품?” 반역자의 최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협력한 자국 방위산업체 회장을 ‘반역’ 혐의로 잡아들였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전투기 엔진 제조기업인 ‘모터 시치’ 회장을 반역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SBU는 22일 뱌체슬라프 보구슬라예프(83) 모터 시치 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러시아 협력 활동 및 군수품 불법 납품 혐의로 그를 구금했다. SBU에 따르면 보구슬라예프 회장은 러시아 최대 국가방산업체 로스텍(Rostec)과 결탁해 러시아군에 전투기 엔진을 대량 공급했다. 무역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중동과 유럽, 동아시아 루트를 활용한 가짜 주문서를 만들었다. 주문 조작을 통해 제3국으로 간 모터 시치의 군수품은 러시아로 흘러들어갔다. ●러시아군 ‘나이트헌터’ 구제한 건 다름아닌 우크라이나 SBU는 러시아가 모터 시치를 통해 입수한 우크라이나의 예비부품으로 공격헬기를 생산 및 수리해 전장에 투입했다고 봤다. 러시아 공격헬기 Ka-52 알리가토르(악어)는 물론 ‘나이트헌터’로 불리는 러시아 육군 주력 공격헬기 Mi-28N, 특수작전용 신형 공격헬기 Mi-8AMTSh-VN에 모터 시치 엔진이 사용된 걸로 파악했다. 모터 시치 회장 겸 수석 엔지니어인 보구슬라예프는 1983년 소비에트 연방의 우랄스크(현재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났다. 2000년 우크라이나 제2대 대통령 레오니드 쿠치마 재임 시절 공학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것을 인정받아 ‘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와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았다. SBU는 그의 모든 범죄 행위를 증거 문서화했으며, 보구슬라예프 회장을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고객 잃은 모터 시치와 부품 절실한 러시아의 결탁 사실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반역’ 행위는 그리 놀랍지 않다. 그는 1994년 모터 시치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왔다. 2006년 모터 시치 명예 회장에 등극했으며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2019년까지 친러시아 성향의 ‘지역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입장에서도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반역’은 절실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의 주요 무기생산 기지였다. 특히 1907년 설립된 모터 시치에 러시아는 최대 고객이었다. 소련의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 엔진을 만들던 국영기업이었던 모터 시치는 우크라이나 독립 후 민영화됐는데, 이후에도 매년 수백 대의 헬기용 엔진을 러시아에 팔았다. 하지만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후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모터 시치도 러시아도 모두 난관에 봉착했다. 일각에선 부품 확보가 어려워진 러시아가 무기생산 기지 확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였다.2014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높은 의존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1990년대 크렘린에 자문한 안데스 아슬룬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도 당시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으며, (방위산업) 공장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자 동남부 우크라이나를 합병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 와중에 옛 소련의 항공기 엔진 제조 기술에 눈독을 들이던 중국은 모터 시치 인수에 뛰어들었다. 2017년 베이징 신웨이그룹 산하 투자회사 스카이리존을 앞세워 모터 시치 지분 50%를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확보했다. 당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모터 시치 매각을 금지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았던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동안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러시아와의 대립각 속에 군사원조를 제공한 우방국 미국 손을 들었다.●중국 찍혀나간 자리 차지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모터 시치를 국유화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중국이 찍혀나간 자리는 러시아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높은 의존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던 서방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방위산업 도시이자, 모터 시치 본사 및 공장이 집결해 있는 자포리자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자포리자의 전략적 가치를 아는 우크라이나의 철통 방어에도 자포리자 원전을 볼모로 삼으며 압박했다. 모터 시치를 통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것이 우크라이나엔 자충수가 된 꼴이었지만 결국 러시아는 자포리자를 절반 이상 장악하게 됐다. SBU가 모터 시치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구체적인 ‘반역’ 시기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그는 러시아가 자포리자를 장악하기 전까지 러시아 방산업체 로스텍과 결탁해 불법으로 군수품을 공급한 걸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가 이미 자포리자의 60%를 손에 쥔데다, 지난달 주민 투표를 거쳐 합병을 선언한 터라 보구슬라예프 회장 구속이 러시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 대작 들고 찾아온 BOL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 대작 들고 찾아온 BOL

    오스트리아 린츠는 많은 음악가에게 영감을 준 도시로 통한다. 모차르트가 교향곡 ‘린츠’를 작곡한 도시이면서 베토벤이 8번째 교향곡을 완성한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그리고 안톤 브루크너의 고향이기도 하다. 브루크너의 고향인 만큼 이곳의 오케스트라도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BOL)란 이름을 가졌다. 1802년 개관한 린츠 주립극장의 상주 악단에서 1967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중부유럽의 명문 관현악단인 BOL이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연다. 지난 19일 화상으로 만난 BOL의 수석 지휘자 마르쿠스 포슈너는 “브람스나 슈베르트, 말러 같은 경우엔 린츠 주변 호숫가에 집을 갖고 있기도 했고 많은 작곡가가 린츠에 와서 작업했다”면서 “린츠가 가진 자연풍경의 매력이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BOL은 26일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80분이 넘는 대작으로 브루크너의 9개 교향곡 중에서도 국내에서 잘 연주되지 않은 곡이다. 익숙하지 않지만 거기에서 오는 희소성이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포슈너는 “5번은 아주 특별한 곡이라 생각한다”면서 “듣기 쉬운 곡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브루크너의 걸작이라고 본다. 곡 안에는 기쁨이나 기술, 파워,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피날레가 너무나 훌륭하니 그 부분도 눈여겨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27일 공연에는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1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은 브루크너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작곡가이기도 하다. 포슈너는 “베토벤 없이 브루크너가 가능했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어떤 작곡가의 교향곡을 이해하는 데 있어 무엇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영감의 원천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포슈너가 2017년 수석 지휘자로 취임한 뒤 BOL은 2020년 오스트리아의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되는 등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포슈너는 “브루크너 교향곡은 200여년이 됐지만 지금 시대에도 의미가 있는 음악”이라며 “교향곡의 악보 뒤에 있는 의미가 제가 찾는 진실이다. 브루크너가 남긴 걸작들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진실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브루크너가 선사하는 마법과도 같은 세계, 기쁨과 힘과 친밀함 넘치는 또 다른 세계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중소벤처 발전위한 멘토들과 소통…감사함 전해

    박환희 서울시의원, 중소벤처 발전위한 멘토들과 소통…감사함 전해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 대한민국시도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지난 21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대회의실에서 ‘2022대한민국중소벤처혁신멘토 포럼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중소벤처혁신기업협회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인들의 곁에서 성공파트너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멘토들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신재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활동중인 옥재은 의원(국민의힘, 중구2선거구)과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참석해 총 32명의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함께 트로피, 상금을 시상했다. 옥 의원은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개선돼야 할 정책과 풀어나가야 할 규제들이 많이 있다”라며, “수상한 모든분들이 대한민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부탁드린다”라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구 의원은 “수상을 계기로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좀 더 나은 서울,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인들과의 많은 협력 부탁드린다”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도 정책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열심히 도와드리겠다”라고 수상자들을 응원했다. 이정헌 중소벤처혁신기업협회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국책연구개발과제는 올바른 평가의 진행이 연구개발에서의 시작과 끝이다”라고 강조하고, “평가위원·멘토위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적정수준 사심, 지속적 경험,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경제성장·발전을 위해 언제나 곁에서 동행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라며, “오늘 영광스런 수상의 꽃다발을 받으신 여러분께 진심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박 운영위원장은 “21세기 미래 사업을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길라잡이가 돼주신 멘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중소·벤처기업인들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멘토분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리고,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32명의 수상자로는 △ AI Insight 전문가 부문에 조균연 잉그리스(주) 연구소장, 장태형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교수, 조용현 ㈜비오피 부사장, 안기옥 ㈜가치랩스 대표이사, 정찬우 에스엠랩(주) 대표이사, 금득규 유한대학교 교수가 △ E-비즈니스 Insight 전문가 부문에 박남해 ㈜액티브디앤씨 이사, 이재영 ㈜초록에스티 이사, 서순모 팬암시스템즈 대표, 임권수 다온에스앤씨랩 대표, 안종창 한양대학교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ICT Insight 전문가 부문에는 소준영 ㈜아이티스테이션 수석, 박상우 ㈜네오텍소프트 대표이사, 최상균 김포대학교 교수, 최영환 세종대학교 교수, 황재용 대전대학교 교수가 △ 메타버스 Insight 전문가 부문 남현우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 바이오헬스 Insight 전문가 부문 이승택 ㈜비오피 대표이사, △ 빅데이타 Insight 전문가 부문 김영선 대림대학교 교수, 김형준 한세대학교 교수, 나관식 서원대학교 교수, 안동찬 신안산대학교 교수, 이시우 상명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소부장 Insight 전문가 부문에는 김동식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 △ 신재생에너지 Insight 전문가 부문 유경상 두원공과대학교 교수, △ 정보통신 Insight 전문가 부문 최찬석 뉴로랩스 대표, 김기중 신경대학교 교수, 김장욱 동양미래대학교 교수, 안용학 호서대학교 교수, 주재한 첨단무인자동화사업단 사무국장, 최호진 고구려대학교 교수, △ 친환경 Insight 전문가 부문 송병준 한국공학대학교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씨줄날줄] 자산 수명/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자산 수명/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자산 수명’이라는 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의 수명처럼 말 그대로 자산의 수명이다. 이를 늘리는 방법은 두 가지다. 새로 벌어 계속 곳간을 채워 넣든가, 아니면 있는 자산을 불리는 것이다. 이상적인 방법은 전자(前者)이지만 은퇴하거나 일자리를 잃으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많든 적든 있는 자산이라도 불려야 한다. 요즘 가장 ‘핫한’ 상품은 파킹(parking)통장이다. 주차장의 차처럼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인데도 하루만 맡겨도 예금처럼 연 2~3%대 이자를 준다. 언제 쓸지 몰라 비상금 용도로 통장에 수십만원 혹은 수백만원을 넣어 두고 있다면 파킹통장으로 옮겨 놓는 게 이자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인터넷은행들이 선점했는데 인기를 끌면서 저축은행이나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시중금리도 따라 오르는 추세다. 다음달에도 한은의 금리 조정이 예정돼 있다. 이럴 때는 예적금 만기를 최대한 짧게 가져갔다가 다른 고금리 상품으로 옮겨 타는 ‘풍차 돌리기’가 기본이다. ‘뱅보드(뱅크+빌보드) 차트’에 들어가 수시로 바뀌는 예금금리 순위를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월급처럼 한 달에 한 번씩 따박따박 이자를 주는 채권상품도 있다. 지출을 줄이는 것도 자산 수명을 늘리는 방법 중의 하나다. 한 트렌드 분석가는 내년 유행할 트렌드로 ‘과시적 비소비’를 꼽았다. 쓰는 것을 뽐내는 ‘플렉스’ 대신 쓰지 않는 것을 과시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젊은층에서 유행하는 ‘무(無)지출 챌린지’의 연장선상이다. 디지털이 친숙한 중장년층이라면 앱에서 이뤄지는 온갖 이벤트에 참가해 몇백원씩 챙기는 ‘디지털 폐지 줍기’에도 도전해 볼 만하다.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자산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병(有病) 장수’ 못지않게 무서운 게 ‘무전(無錢) 장수’라는 농담 앞에 은퇴 세대는 마냥 웃기 어렵다. 인터넷이 익숙지 않다고, 귀찮다고, 그렇게 모은 푼돈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밀쳐 둘 일이 아니다. 건강 수명과 더불어 자산 수명도 챙겨야 하는 시대다.
  • ‘손자병법’ 언급한 최태원 “위기 이후 더 큰 도약 준비”

    ‘손자병법’ 언급한 최태원 “위기 이후 더 큰 도약 준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의 고서 ‘손자병법’을 인용하며 경영시스템 혁신을 당부했다. SK그룹의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최 회장의 당부에 따라 추진해 온 경영시스템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1일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2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손자병법의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인용하며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사업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손자병법의 이 구절은 ‘다른 길을 찾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라는 뜻으로, 최 회장이 미중 갈등과 경기침체 등 악화하는 대외 변수들을 함축적으로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지속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증대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데이터 기반의 경영 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계열사별로 연말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올해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정학적 위기와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들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논의했다.
  • 日, 외환시장에 이례적 심야 개입… 미일 금리차에 약효 오래 못 갈 듯

    日, 외환시장에 이례적 심야 개입… 미일 금리차에 약효 오래 못 갈 듯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150엔을 돌파한 심야의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엔화 가치 추락에 일단 제동을 걸었지만 일본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중앙은행 약발’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뉴욕 외환시장의 엔달러 환율이 151.90엔대에 진입하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였다. 24년 만의 환율 개입으로 기록된 지난달 22일에 이은 조치로 엔달러 환율은 144엔대 중반까지 7엔 이상 하락했다가 147엔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한 달 전 개입 직후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함구했다. 또 주말을 앞둔 심야 시간에 해외 외환시장에서 다른 외국 당국과 연계하지 않고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거래를 시행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호주 방문 중 기자들에게 “환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 언론들은 비공개로 불시에 시행했다는 점에서 ‘복면개입’(覆面介入)이라는 표현을 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강달러’를 용인한 이후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은 쉽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읽기 어렵게 함으로써 투기꾼들을 견제하고 급속한 엔화 약세 움직임을 늦추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주말 직전 엔화 거래가 적은 시간대에 개입 경계가 느슨한 틈을 찌른 모양새”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방어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환율 개입을 위해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사상 최대인 2조 8382억엔(약 27조 6440억원)을 투입해 당시 엔달러 환율을 5엔가량 내렸다. 이번에도 수조엔 규모가 투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대폭 썼음에도 엔화 가치 방어는 한 달을 가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환율 개입 직후 엔달러 환율은 145.90엔에서 140엔대까지 5엔가량 잠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인 현재 151엔대까지 다시 올랐다. 지난달 말 기준 일본 외환보유액은 1조 2380억 달러(1747조원)로, 전월 말 대비 4.2% 줄었는데 더 감소했다는 얘기다. 일본은행은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계속 올리고 일본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며 미일 간 금리 차이가 계속 벌어지는 한 엔화 가치 하락을 실질적으로 막기 어렵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외환전략가는 마이니치신문에 “환율 개입은 엔화 가치 하락 속도를 늦출 순 있지만 흐름을 바꿀 순 없다”고 짚었다.
  • 與 “李 특검 제안은 신의 악수… 국민이 거부”

    與 “李 특검 제안은 신의 악수… 국민이 거부”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에 대응해 이 대표가 제시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특별검사(대장동 특검) 도입 제의에 반대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하는 등 ‘쌍끌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전 정권의 안보 실정이라는 호재를 맞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23일 이 대표의 특검 제안과 관련, “수사를 막고 죄를 덮으려는 검은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신의 악수(惡手)”라며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특검은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 수사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서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특검 카드는 수사를 방해·지연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본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검 요구 자체가 속이 너무 빤히 들여다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인멸 시도”라며 “특검은 수사를 뭉갤 때 필요한 것이지 수사를 제대로 하는데 그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특검을 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 본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가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이재명의 시간은 끝났다”며 “이제 그만 족함을 알고 무대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주장하는 특검법에 민주당이 동조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 내 분열을 노리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등은 모두 문재인 정권 때 대선 경선에서 불거진 의혹”이라며 “국민과 민주당을 기만한 이 대표의 ‘불법 리스크’에 대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아무리 언급해 본들 번지수가 틀렸다. 이제 선택도 결단도 실행도 민주당이 해야 할 때”라며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손절’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도 파상 공세를 이어 갔다. 장 대변인은 지난 22일 “문 전 대통령이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호통치고,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며 감사원장 등을 고발했지만, 법원은 서해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했다”면서 “이제 문 전 대통령을 포함해 월북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던 모든 사람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논평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체계적 조작이 진행되는 가운데 안보실장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은 만큼 이제 입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광우병 반대 집회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보 진영을 결집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레고랜드發 ‘돈맥경화’에 50조+α투입

    레고랜드發 ‘돈맥경화’에 50조+α투입

    기준금리 인상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악화된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의 회사채 시장·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우선 채안펀드의 가용재원인 1조 6000억원을 24일부터 투입해 시공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매입에 나선다. 추가 자금 조성을 위한 ‘캐피털 콜’(펀드 자금 요청)도 즉시 시작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는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늘린다.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한국증권금융이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은행권이 한국은행에 요구해 왔던 적격담보증권 확대 조치에 대해서도 한은이 검토에 나선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시장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지자체 보증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임을 다시 한번 확약드린다”고 강조했다.  
  • [영상] 중국, 후진타오 퇴장 ‘싹둑’ 흔적 지우기…“시진핑 무자비함”

    [영상] 중국, 후진타오 퇴장 ‘싹둑’ 흔적 지우기…“시진핑 무자비함”

    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갑작스레 퇴장한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의 이름이 포함된 게시물이나 댓글이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당국 검열로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 공식 계정 외에 다른 게시물은 찾아보기 어렵다던 전날 미국의소리(VoA)의 보도와도 일치한다. 실제로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을 검색해보니 당대회 퇴장 관련 소식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로이터 통신은 웨이보 사용자들이 검열을 피하려 후 전 주석 관련 과거 게시물에서 댓글로 관련 사안을 논했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막혔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당대회 폐회식을 다룬 영상물에서 후 전 수석이 퇴장하는 모습은 아예 다루지 않았다. 중국중앙TV(CCTV)는 후 전 주석이 퇴장하기 전 당 대회에 참가한 모습만 내보내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밤 트위터 영문 계정을 통해 “후 전 주석이 폐막식 도중 몸 상태가 나빠져 수행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행사장 옆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 쉬도록 했다”고 전하긴 했지만, 트위터는 중국에서 접근이 금지돼 있어 일반 독자는 이런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후 전 주석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서 열린 제20차 공산당 당대회 폐막식 도중 수행원과 함께 갑자기 퇴장했다. 당시 카메라에는 후 전 주석이 주저하다가 마지못해 이끌려 나가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다. 이후 중국 안팎에서는 후 전 주석이 강제로 퇴장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런 의혹에 중국은 검열을 통한 ‘흔적 지우기’로 응수했다. 스스로 해당 사안을 민감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방증한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서방 언론은 후 전 주석의 퇴장이 이번 당대회의 성격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후 전 주석의 돌발적 퇴장)은 상징으로 가득 찬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헨리 가오 싱가포르 경영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NYT에 “중국에서 이 같은 회의가 얼마나 철저한 예행 연습을 거쳐 준비되는지를 고려할 때 당국이 모두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뒀다는 점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YT는 “건강 공포증이든, 노골적인 정치적 제스처든 어색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사전에 짜인 정치적 행위로 의심한다고 설명했다.영국 텔레그래프도 “절대권력을 추구하는 시진핑의 완전 무자비함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있다면 바로 전임자 후진타오의 퇴장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전직 국가주석이 당대회 진행과정에서 모욕적으로 제거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강압적으로 자리를 떠나게 된 방식을 보면 권력을 한곳에 틀어쥐려는 시진핑의 노력이 부분부분 다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후 전 주석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중국 개방 시대의 대표적 인물이다. NYT는 후 전 주석이 “대화에 더 열려 있던 인물이었다”고 평가하며 그의 재임기에 온라인상 토론 등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게 이뤄졌고 당내 균형도 잘 맞춰졌다고 평가했다. 리커창, 왕양, 후춘화 등 후 전 주석의 핵심 세력은 이번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 인선에서 모조리 탈락한 바 있다.
  • 尹대통령·한동훈 향한 홍준표의 훈수…“검사 곤조 빼야 정치인”

    尹대통령·한동훈 향한 홍준표의 훈수…“검사 곤조 빼야 정치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듯 “정치를 하려면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고 훈수를 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은 물론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구속으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수사 등 사정 정국이 본격화하자 뼈 있는 조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홍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검사들에게는 이른바 곤조라는 게 있다. 일본말인데 우리말로 하면 근성(根性)이라는 뜻”이라며 “곤조가 없는 검사는 유능한 검사가 될 수도 없고 검사답지 않다고도 한다. 특수부·강력부 출신 검사들이 바로 그런 타입이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특수부, 홍 시장은 강력부 출신이다. 이어 홍 시장은 “곤조 있는 검사는 한번 물면 놓지 않고, 한번 당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반드시 되갚아 준다”며 “제가 검사 11년을 하다가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검사물인 곤조를 빼는 데 8년가량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 3선 의원이 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 정치는 증거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사법절차처럼 선악 구분의 세계가 아니고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 판이기 때문”이라며 “검사 출신 정치인들이 대성을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 곤조 때문”이라고 했다.홍 시장의 훈수는 최근 여권 내에서 찬반 의견이 쏟아진 한 장관의 2024년 총선 차출론과도 맞물린다.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MBC 출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으면, 그때는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운을 뗐고, 조수진 의원이 19일 “총선에서는 어떤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 장관 차출론을 이어갔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지난 20일 “지금 총선 차출을 언급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대통령에게도, 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한 장관 차출론에 대해선 지난 19일 ‘청년의꿈’에 올라온 ‘최근 여야 할 것 없이 나오는 한동훈 총선론은 어찌 보세요’라는 질문에 “다음 총선은 총력전입니다”라고 썼다.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한동훈 카드’도 검토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조국 차출’ 불발...이해찬 “선거는 차출 아냐” ‘스타 장관’의 총선 차출론은 어느 정부에서나 거론되는 ‘필승 전략’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은 2020년 21대 총선을 1년 앞둔 2019년 4월부터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총선 차출론을 띄웠다. 다만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선거는 차출하는 게 아니다”며 “본인이 정치적인 의지를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지, 어디 사람을 차출해서 쓰나”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총선 차출은 불발됐다.
  • “국민이 특검 거부”...국민의힘, 이재명·文정부에 쌍끌이 공세

    “국민이 특검 거부”...국민의힘, 이재명·文정부에 쌍끌이 공세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에 대응해 이 대표가 제시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특별검사(대장동 특검) 도입 제의에 반대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답변도 촉구하는 등 ‘쌍끌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전 정권의 안보 실정이라는 호재를 맞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23일 이 대표의 특검 제안과 관련, “수사를 막고 죄를 덮으려는 검은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신의 악수(惡手)라며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특검은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 수사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서 불법 대선 자금 의혹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특검 카드는 수사를 방해·지연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본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검 요구 자체가 속이 너무 빤히 들여다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인멸 시도”라며 “특검은 수사를 뭉갤 때 필요한 것이지 수사를 제대로 하는데 그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특검을 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이재명의 시간은 끝났다”며 “이제 그만 족함을 알고 그만 무대에서 내려오십시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주장하는 특검법에 민주당이 동조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 내 분열을 노리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등은 모두 문재인 정권 때 대선 경선에서 불거진 의혹”이라며 “국민과 민주당을 기만한 이 대표의 ‘불법리스크’에 대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아무리 언급해 본들 번지수가 틀렸다. 이제 선택도 결단도 실행도 민주당이 해야 할 때”라며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손절’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도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변인은 지난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호통치고,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며 감사원장 등을 고발했지만, 법원은 서해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했다”며 “이제 문 전 대통령을 포함해 월북 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던 모든 사람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논평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체계적 조작이 진행되는 가운데 안보실장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은 만큼, 이제 입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日 정부는 왜 심야에 단독으로 불시에 엔화를 사들였을까

    日 정부는 왜 심야에 단독으로 불시에 엔화를 사들였을까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150엔을 돌파한 심야 시간에 뉴욕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엔화 가치 추락을 제동을 걸었지만 일본 경제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약발’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1일 오후 11시쯤 뉴욕 외환시장의 엔달러 환율이 151.90엔대에 진입하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였다. 24년 만의 환율 개입으로 기록된 지난달 22일에 이어 한달 만에 다시 엔화를 사들였다. 그 결과 엔달러 환율은 144엔대 중반까지 7엔 이상 하락했다가 147엔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이번 환율 개입은 한 달 전과는 크게 달랐다. 지난달 개입 직후 개입 사실을 발표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함구했다. 또 주말을 앞둔 심야 시간에 해외 외환시장에서 다른 외국 당국과 연계하지 않고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거래를 시행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호주 방문 중 기자들에게 “환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아꼈다. 일본 언론들은 비공개로 불시에 시행했다는 점에서 ‘복면개입’(覆面介入·드러내지 않고 개입한다는 의미)이라는 표현을 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강달러’를 용인한 이후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은 쉽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읽기 어렵게 함으로써 투기꾼들을 견제하고 급속한 엔화 약세 움직임을 늦추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주말 직전 엔화 거래가 적은 시간대에 개입 경계가 느슨한 틈을 찌른 모양새”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방어에 일단 성공했지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환율 개입을 위해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사상 최대인 2조 8382억엔(약 27조 6440억원)을 투입해 당시 엔달러 환율을 5엔가량 내렸다. 이번에도 수조엔 규모가 투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 2380억 달러(약 1747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4.2% 줄었는데 이번 환율 개입으로 외환보유액 규모는 더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대폭 썼음에도 엔화 가치 방어는 한 달을 가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환율 개입 직후 엔달러 환율은 145.90엔에서 140엔대까지 5엔가량 잠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인 현재 151엔대까지 다시 올랐다. 일본은행은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정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일본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며 미일 간 금리 차이가 계속 벌어지는 한 엔화 가치 하락을 실질적으로 막기 어렵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외환전략가는 마이니치신문에 “환율 개입은 엔화 가치 하락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있지만 엔화 약세 흐름을 바꿀 순 없다”고 짚었다.
  • ‘온플법’ 대표발의한 김병욱 의원 “온플법 처리 지금이 적기, 당론 추진도 가능”

    ‘온플법’ 대표발의한 김병욱 의원 “온플법 처리 지금이 적기, 당론 추진도 가능”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업계를 향한 전반적인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도 그 중 하나다. 온플법은 플랫폼 사업자의 ‘갑질’ 방지를 위해 마련된 법안으로, 지난해 1월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래 ‘이중규제’ 지적 등으로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데이터센터의 재난 관리 문제, 독과점 방지 대책 등이 온라인 플랫폼 업계를 조여오자, 잠잠했던 온플법의 불씨도 다시금 살아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자 지난해 온플법을 대표발의한 김병욱(사진)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지금이 온플법을 통과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3일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플법 연내 통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당론 추진’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온플법의 핵심은 플랫폼 기업과 입점 사업자 간의 ‘표준계약서 작성’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월 대표발의한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에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플랫폼 입점 업체)에게 거래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전적인 분쟁 예방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플랫폼 중개서비스업자(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계약서 작성 및 교부의무를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 의원은 “플랫폼과 중소기업 간에 불공정 거래·계약 문제가 계속 나오니까 표준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해 그걸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존에 있던 불공정 거래 금지 조항이 플랫폼 업계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온플법의 주요 사항으로 ‘분쟁조정위 설치’와 ‘동의의견제 도입’을 강조했다. 그는 “분쟁조정위 설치는 플랫폼 기업이 사업자에게 구입을 강제한 경우나 부당한 손해를 부담하게 한 행위 등을 조정해 플랫폼 사업에 맞는 상생 협력을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동의의견제는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사법처리보다는 ‘경제적’으로 협의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2년 사이 민주당 의원 5명(송갑석·전혜숙·김병욱·민형배·민병덕)과 국민의힘 의원 2명(성일종·윤두현), 배진교 정의당 의원까지 우후죽순 온플법을 발의하며 사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관련 법안을 각각 발의하고 주도권 싸움을 벌이면서 논의는 흐지부지됐다. 김 의원은 “정부안 두개가 겹치면서 ‘과잉 규제’가 될 수 있다, 두 가지 법을 어떻게 조율하냐고 하다가 작년 한 해를 다 소모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플랫폼 업계 제재에 대해 자율규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독과점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뚜렷해진 만큼 온플법 재추진에도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은 온플법 통과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보니 입장이 180도 바뀌었는데, 이번에 정부가 ‘자유’의 한계에 대해 많은 걸 느낀 것 같다”며 “집중적으로 쟁점을 정리해서 논의하면 법안 통과는 사실 금방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플법은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22대 민생법안’ 중 하나기 때문에 당연히 당론 추진도 가능하다”면서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약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퇴진’ 첫 공개 분출에 민주 지도부, “내부총질 막아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2일 이 대표에 대한 공개 퇴진 목소리가 나오자 당 지도부가 ‘이재명 비토’ 발언 차단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당내에서 이 대표 퇴진 목소리가 잇따라 불거지면 당 분열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정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저쪽에서 노리는 것이 결국 야당 파괴와 분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검찰독재와 신공안정국에 맞서 모두가 일치단결하고 이겨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20대 국회 때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며 당내에서 쓴소리를 해왔던 김해영 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 22일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자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비명(비이재명)계 우려 속에 처음으로 이 대표 공개 퇴진 요구가 터져 나온 것. 비명계 의원들 중심으로 이 대표 퇴진 목소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 지도부는 단결을 주문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만한 위치에 있지 않은 분들이 성급한 예단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동지의 결백보다 검찰 수사를 더 신뢰하는 듯한 언동을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유죄와 무죄가 다투는 상황에서 검찰은 유죄를 주장하는 일방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역사에서 수많은 동지들이 터무니없는 검찰의 기획수사, 표적수사에 어떻게 희생당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않냐”며 “당내 분란을 초래할 경박한 언동을 부디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 미래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도 “오로지 우리 내부의 분열만 조장하는 ‘기회주의적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무책임한 정치에는 입을 꾹 닫고 비판 한 마디 없다가 내부 권력 다툼을 위한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민생과 협치를 포기하고, 무능·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와 여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분열이 아니라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불안에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불안에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의 경색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금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회의 후 “최근의 회사채 시장·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α(알파)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가동하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다. 채안펀드는 1조 6000억원 규모 가용재원을 우선 활용해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ABCP 등 회사채·CP 매입을 재개한다. 캐피탈콜(펀드자금요청)도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하고 필요 시 추가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한도는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끌어올린다. 산은·기은의 매입 프로그램 잔여 매입 여력은 5조 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리고 부동산 PF-ABCP 관련 시장 불안 안정을 위해 금융회사가 발행한 CP도 매입 대상에 포함시킨다. 신보의 P-CBO(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 프로그램은 기존 미매입잔액 6000억원과 별개로 5조원의 신규 여력을 확보하고, 중소·중견기업 회사채를 중심으로 지원하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건설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 지원도 추진한다. PF-ABCP 차환 어려움 등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한국증권금융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자금 공급은 증권사와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증권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다만 증권사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시장금리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고 익스포저(특정 금융회사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하는 것) 규모, 차환 필요시기 등 증권사 여력과 자금 수요 긴급성을 따져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추가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은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국채 이외에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부동산 PF 시장 불안 상황에서 사업자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자금 조달 애로를 덜 수 있도록 HUG·주금공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원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이창용 총재는 “특수목적법인(SPV)이나 다른 (부분과 관련한) 방안은 이번 대책에서는 빠졌는데, 이번 방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하면 금통위에서 (다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장안정방안은 ABCP를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것에 대한 미시조치라서 거시 통화정책 운영에 관한 전제 조건은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가짜뉴스 잡는다…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 홈피 코너 신설

    가짜뉴스 잡는다…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 홈피 코너 신설

    대통령실은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네거티브·가짜뉴스를 대응하기 위한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신설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홈페이지 내 ‘국민에게 알립니다’ 코너에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추가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정보 관련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날 기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 1조 원 주장’,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삭감 주장’ 등 9개 주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반박 입장이 게시됐다. 대통령실은 정부 공식 홈페이지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도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정부 부처와 함께 대통령실 항목을 추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몇 달째 이어지거나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회복의 결정적인 걸림돌인 ‘가짜뉴스’ 등 네거티브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현재 대통령실 네거티브 대응은 김은혜 홍보수석 산하 여러 비서관실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대변인실에서 반박 자료를 작성하면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가공해 게시하는 형태다. 유튜브 등을 활용한 국정 홍보 콘텐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을 주제로 한 영상이 유튜브 ‘쇼츠’ 형식으로 게시됐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인원은 뉴미디어비서관실 20대 행정요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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