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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 더 많이 보급되길 원해”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 더 많이 보급되길 원해”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우리 공군이 보유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가 추가로 더 보급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을 앞두고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에어버스가 공급한 MRTT가 한국 공군의 작전 반경을 확대시켰으며 KF-21과 같은 차세대 항공기의 전략 및 전술 증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이스라엘에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급파해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자 82명 등 한국인 163명과 일본인과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을 귀환시켰다. 현재 공군은 에어버스 A330을 개조해 만든 MRTT를 4대 보유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공중급유기 2대를 추가로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경쟁기종으로는 보잉사의 KC-46 페가수스가 있다. 에어버스는 공군에 4대의 MRTT를 공급하면서 8380억 상당의 절충교역을 이행해야 하는데 이행률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공중급유기 도입 2차 사업은 에어버스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방사청은 절충교역 이행률이 저조한 것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에어버스는 우주개발 관련 연구개발 센터의 한국 설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폭슈홍 대표는 “에어버스는 한국에서의 산업 파트너십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헬리콥터 공동개발, 저궤도 분야 우주개발 플랫폼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센터의 한국 설치 가능성을 탐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 센터와 관련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과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ITC센터가 자리잡으면 우주항공 개발 분야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버스는 한국의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폭슈홍 대표는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GEO-Kompsat)과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했다”면서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다목적실용위성 6호(Kompsat-6) 및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한국의 우주 발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슈홍 대표는 공급망 분야에서의 한국 파트너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에어버스가 제작한 민간 항공기가 날아가는데 있어서 한국에서 제공한 핵심부품이 없는 항공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 협력사가 에어버스에 제공하는 부품이 중요한 만큼 협력관계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폭슈홍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와 같은 주요 파트너가 에어버스 민간 항공기 기종의 거의 모든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들 메이저 파트너사 외에도 기술을 가진 작은 협력사들도 얼마든지 에어버스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AI는 경남 사천에서 A320 단일통로기의 동체 구조물과 윙 패널 어셈블리, A330 및 A350 이중통로기를 위한 날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폭슈홍 대표는 KAI와 함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및 기뢰 제거 소해헬기와 같은 새로운 KUH 파생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소형무장헬기(LAH) 초도물량 10대가 2024년말부터 육군에 인도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 尹 지지율 3.7%P 내린 34.0%… 7개월 내 최대 하락폭

    尹 지지율 3.7%P 내린 34.0%… 7개월 내 최대 하락폭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3.7%포인트 내린 34%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2주 차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간집계에서 ‘긍정’(매우 잘함+잘하는 편)평가는 34.0%, ‘부정’(매우 잘못함+잘못하는 편)평가는 62.2%였다. ‘잘 모름’은 3.8%다. ‘긍정’은 전주(10월 1주차)대비 3.7%포인트 하락했지만, ‘부정’은 2.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지율 하락 폭으로는 지난 3월 2주 차에 4.0%포인트 하락한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2주 차(36.8%) 이후 22주 만이다. 5월 2주 이후 35~38% 사이에서 박스권 횡보를 보였으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패배한 영향으로 35% 선이 무너진 것으로 관측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간 집계는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돌입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주요 포인트로, 대통령 국정 평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국정감사 이슈보다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와 후속 모습이 더 지지율에 직접적이면서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시장·거시경제 두루 정통한 정책금융 전문가, 교수·의원·靑비서관 경험…업무추진력 탁월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분야에서 학술적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을 두루 갖춘 정책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계와 정계, 정부 요직까지 두루 거친 방대한 이력이 이 같은 평가에 수긍하게 한다. ●정·관·언론계 등 네트워크 두터워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강 회장은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원과 성신여대 교수,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강 회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와 국회 공적연금 강화·노후빈곤 해소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등을 맡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정·관계와 언론계, 재계, 학계 등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와 넓은 식견을 토대로 업무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게 산업은행 안팎의 평가다. ●산은 베테랑도 진땀…그립감 상당 업무에 있어서는 형식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강조하는 ‘성과추구형’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안에 대한 핵심 파악이 빨라 업무에 있어 ‘그립감’이 상당하다”면서 “입행 20~30년차의 베테랑 직원들도 업무 보고 시 진땀을 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화려한 이력과 강단 있는 최고경영자(CEO) 모습의 이면에는 권위의식 없이 소탈한 면모를 갖췄으며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 덕에 생각이 젊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구조개혁엔 매파적 입장 견지 19대 국회에서 ‘기회균등보장 및 촉진법’을 발의해 공정한 사회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제수석 시절에는 “구조개혁은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는 등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매파적 입장을 강조해 왔다.
  • 북러회담 직전 이미 무기 거래… 한미일 3국, 독자 제재 검토하나[뉴스 분석]

    북러회담 직전 이미 무기 거래… 한미일 3국, 독자 제재 검토하나[뉴스 분석]

    미국 정부가 북러의 은밀한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나진항에서 지속적인 컨테이너 운송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5일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9월 13일) 전 이미 북한 군사장비와 탄약 컨테이너를 선적한 화물선이 러시아에 도착했고, 러시아 선박도 북한에 컨테이너를 하역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북측은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첨단기술 지원을 원한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러시아가 내준 ‘대가’에 무엇이 포함됐는지와 지금에서야 미측이 정보를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VOA는 이날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12일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8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길이 100m 이상의 선박, 최소 4척이 드나들고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옮겨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이 대가로 무얼 줬을까컨테이너 1000개 분량 무기 받고일부 기술 협력·완제품 줄 가능성러 “유엔 대북제재 위반 안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9월 7~8일 나진항에 쌓였던 300여개의 컨테이너가 12일 러시아 두나이항에 하역됐고 10월 1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티호레츠크 탄약고에 도착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제공할 지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교부 특임대사는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16~17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한 3자 공조가 논의될 전망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때문에 안보리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가 불가능한 까닭에 한미일은 자체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뒷북 공개’ 배경은중동 분쟁 상황서 무기 거래 부각북러 밀착 경고·서방권 결집 의도오늘 한미일 공조방안 논의 주목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게 되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상황에서 미국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고에 나선 것”이라며 “러시아가 핵미사일 기술을 주기는 어렵고 S300·S400을 베낀 지대공미사일 번개 5~7호의 업그레이드, 디젤잠수함 개량에 필요한 공기불요장치(AIP) 기술, 수호이(Su)29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이 호들갑을 떠는 이유를 봐야 한다”며 “북러가 매우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서방 진영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원천기술을 줄 것 같진 않고 일부 기술 협력과 완제품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미그29는 40년이 다 된 기종이라 부품 수급이 절실할 것이고 러시아가 이란과 계약한 수호이35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뉴스분석]정상회담 전 ‘선거래’ 끝낸 북러… 김정은이 받은 ‘대가’는?

    [뉴스분석]정상회담 전 ‘선거래’ 끝낸 북러… 김정은이 받은 ‘대가’는?

    미국 정부가 북러의 은밀한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나진항에서 지속적인 컨테이너 운송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5일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9월 13일) 전 이미 북한 군사장비와 탄약 컨테이너를 선적한 화물선이 러시아에 도착했고, 러시아 선박도 북한에 컨테이너를 하역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북측은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첨단기술 지원을 원한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러시아가 내준 ‘대가’에 무엇이 포함됐는지, 지금에서야 미측이 뒤늦게 정보를 공개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VOA는 이날 상업위성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12일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110m 길이 선박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VOA는 “지난 8월 말부터 10월 14일까지 이곳에 정박한 길이 100m 이상 선박은 4척으로, 대형 선박 최소 4척이 드나들고 수백개의 컨테이너가 옮겨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 브리핑에서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9월 7~8일 나진항에 쌓였던 300여개의 컨테이너가 12일 러시아 동부 두나이항에 하역됐고, 10월 1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티호레츠크 탄약고에 도착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제공할 지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런 관측이 사실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16∼17일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3자 공조가 논의될 전망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때문에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가 불가능한 까닭에 한미일은 자체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게 되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상황에서 미국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고에 나선 것”이라며 “러시아가 핵미사일 기술을 주기는 어렵고 S300·S400을 복사한 지대공미사일 번개 5~7호의 업그레이드, 로미오급 디젤잠수함 개량에 필요한 공기불요장치(AIP) 기술, 수호이(Su)29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이 호들갑을 떠는 이유를 봐야 한다”며 “북러가 매우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서방 진영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원천기술을 줄 것 같진 않고 일부 기술 협력과 완제품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미그(MiG)29는 40년이 다 된 기종이라 부품 수급이 절실할 것이고 러시아가 이란과 계약한 Su35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김기현 “당직자 사퇴 존중, 분골쇄신”…홍준표 “꼬리 자르기”

    김기현 “당직자 사퇴 존중, 분골쇄신”…홍준표 “꼬리 자르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임명직 당직자들의 전원 사의 표명과 관련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제기된 지도부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로 책임 논란을 일단락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명직 당직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당직자 사퇴 카드로 곧바로 보선 패배의 후폭풍이 사그라들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를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그 지도부로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물었다. 윤희숙 전 의원도 “보선을 다시 하게 만든 당사자를 출마시키는 결정에 제대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정당 지도부가 무슨 리더십을 갖겠냐”며 “쇄신과 총선 기획 등 앞으로 주요 결정에서 유책 당사자들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 참패를 수습할 획기적인 인적 쇄신 방안을 내놓을지에 따라 책임론을 벗어날 수 있을지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 지구대 찾아 밤새 난투극 벌인 두 여성…제 발로 ‘음주운전’ 들통

    지구대 찾아 밤새 난투극 벌인 두 여성…제 발로 ‘음주운전’ 들통

    술을 마시다 지인과 말다툼을 하던 50대 여성이 지구대를 찾았다가 음주단속으로 적발됐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쯤 사천의 한 술집에서 지인인 40대 B씨와 술을 마시다 사천지구대 주차장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이 이날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담겼다. 영상을 보면 새벽 시간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지구대 주차장에 들어온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각각 내린 여성들은 주차장에 서서 대화를 나누더니 갑자기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아가며 싸웠고, 격렬한 몸싸움 끝에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했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들은 밖으로 나가 상황을 살폈다. A씨와 B씨는 앞다퉈 경찰에 각자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B씨는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운전자)이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고, A씨는 “내가 안 가져갔다”며 맞섰다. 자초지종을 듣던 경찰은 풍겨온 술 냄새에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아차렸다. 경찰이 A씨에게 “혹시 술 마셨냐”고 묻자, A씨는 머리를 감싸쥐며 “그렇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즉석에서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A씨에게서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두 사람은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하는 도중에도 난투극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 3명이 달라붙어 둘을 분리한 뒤에야 상황이 일단락됐다. 경찰 관계자는 “둘 다 만취 상태라 지구대까지 운전하면 음주단속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강서 참패 사흘 만에 與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金 빠졌다

    강서 참패 사흘 만에 與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金 빠졌다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총사퇴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사흘 만이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명직 당직자에는 이날 사의를 표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외에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 위원단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잇달아 사퇴의 변을 전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 책임 있는 당의 발전을 위해 내려놓겠다”고 적었고 이 사무총장은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배현진 조직부총장을 비롯해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까지 모두 8명이 이날 사퇴를 결정했다. 당직자가 총괄 사퇴하기로 한 것은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다.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큰 격차로 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누구도 책임 지는 사람이 없다”, “이대로 가면 내년 수도권 선거에서 전멸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선거 사흘 만에 이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되도록 주말을 넘기지 않고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휴일인 15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것을 두고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태우 후보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라고 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여당 임명직 당직자 사퇴라니 국민 보기에 민망하지 않으냐”며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범죄자를 사면·복권해 준 것은 윤 대통령이며, 대통령의 결정을 받들어 김 후보를 공천한 건 김기현 대표와 여당 지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대통령실 차원에서 반성과 성찰, 국정 기조 변화를 위한 진솔한 발표가 있어야 하며 잘못된 공천을 한 당 지도부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한 與…김기현은 제외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한 與…김기현은 제외

    이철규, 가장 먼저 사퇴 “당 하나돼야”15일 의원총회 분수령…‘지도부 책임론’ 분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사퇴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글에서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퇴 대상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지만, 선출직인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배현진 조직부총장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유 수석대변인 공지에 앞서 이 사무총장은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루속히 당이 하나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도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과 박 부총장 모두 강서구청장 보선 공천과 선거 기획 등을 담당한만큼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선거 패배 다음날인 지난 12일 일부 지도부가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김 대표에게 건의하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됐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 등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지도부가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분골쇄신하겠다”수준의 메시지를 내놨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전날인 지난 13일 최고위원들과 1대 1 면담을 하며 의견을 수렴했는데, 여기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직 전원이 동반 사퇴하면서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한 거센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임명직 총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김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 [속보] ‘강서 참패’ 여파… 與지도부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속보] ‘강서 참패’ 여파… 與지도부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일괄 사퇴한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사흘 만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공지에서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퇴 대상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김기현 당대표·윤재옥 원내대표 등 선출직 최고위원단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이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명직 당직자에는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외에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다. 앞서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속히 당이 하나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 할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의 사임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큰 격차로 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수도권 선거에 대한 위기감과 지도부 책임론이 함께 분출했다.
  • 논란·의혹에 가려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진실, 언제 밝혀지나[취중생]

    논란·의혹에 가려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진실, 언제 밝혀지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지 어느덧 3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3월 27일 자원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목숨을 잃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비극적인 사고의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려는 노력은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관련 수사만 해도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은 경북경찰청에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는 국방부 검찰단이, 마지막으로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담당했습니다.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해당 사건을 조사한 박 대령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기소한 상태입니다. 박 대령은 군사법원법에 따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결재를 받은 수사자료를 경찰에 이첩했지만, ‘항명’ 혐의로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군검찰은 박 대령을 기소한 이유에 대해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조사 기록 이첩에 대해 ‘(이종섭) 장관이 귀국할 때까지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장관이 귀국하기 전에 부하에게 기록 이첩을 지시해 경찰에 넘겼다”며 군형법상 항명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이 박 대령의 조사 결과 보고를 받을 때 당시 초급 간부들의 처벌 문제는 언급했지만, 사단장의 처벌을 언급하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음에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단장을 빼라는 외압이 있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 대령 측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군검찰을 반박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기소 내용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8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인정한 사실이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군검찰 스스로 주장한 사실에도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행정적 처리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고 항명죄로 처벌하려는 시도 역시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위배된다”라고도 했습니다.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막아야 할 군 수사의 칼날은 왜 수사단장을 향하게 됐을까요. 군 인권센터는 같은 달 박 대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국방부 장관, 해병대사령관, 국방부 검찰단장,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을 상대로 진정을 내기도 했습니다. 박 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조치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그 배경을 두고 이번 사고가 ‘예견된 참사’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사단장 이하 해병1사단 지휘부가 ‘대민 지원 과정에서 해병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려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 상병이 소속된 중대의 채팅방 내용 및 소속 대대 장병들의 제보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해군 검찰단도 법리 검토 결과, 임 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가 문제가 있었다는 국방부 주장과 달리 해군 검찰단 관계자들도 임 사단장이 처벌 가능하다고 봤다”며 “혐의 적용은 박 대령 개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결국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A 병장의 어머니가 임 사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A 병장은 채 상병과 급류에 휩쓸려 50m 가량 떠내려다가 구조됐습니다.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병장의 어머니는 “아들은 첫 통화에서 ‘엄마, 내가 수근이(채 상병)를 못 잡았어’라고 말하며 울었다”며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3일 A 병장의 어머니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는 박 대령이 국방부 검찰단장과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비공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며 질책했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7월말까지만 해도 국방부 장관, 해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모두 임 사단장의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 이첩 이후 후속 인사도 계획 중이었으나, 대통령실 지시로 계획이 틀어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됐지만,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 끝에 사실상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의 수사에서 진실이 드러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필요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했으나 사단장·사령관은 아직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며 “군 의견에 귀속되지 않고 경찰이 원점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을 뿐입니다.
  • 가천대, 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 개소식

    가천대, 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 개소식

    가천대학교가 대학 AI관 창업대학(가천코코네스쿨) 내에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를 유치, 12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아지엘 굴란드리스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 곽영훈 한국유엔협회 회장을 비롯해 고진 플랫폼 위원회 위원장,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본부장, 문효은 GS 사외이사, 윤진수 국민은행 부행장, 문혜숙 KB 금융지주 ESG임원, 김영덕 디캠프 대표, 최성진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은 UN 창설 이듬해인 1946년 엘리노어 루즈벨트 영부인(주UN미국대사) 주도로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로서, UN인권선언문 작성, UN우표 발행, 안전보장이사회 월례 브리핑 등 UN과 각국 시민사회를 연결하고 UN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임팩트 오피스는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 달성에 기여하는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임팩트 오피스는 가천대 창업대학,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시티프레너스(City + entrepreneurs) 프로그램, 글로벌 임팩트 해커톤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엔협회세계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김용재 수석담당관은 “선의에 기반한 캠페인만으로는 더 이상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기업가정신과 혁신 DNA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공공기관, 교육기관과 함께 임팩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은 “인간 본성이 깃든 창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려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임팩트 오피스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 및 임팩트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UAE 대통령 방한 연기… 리스크 관리 나선 ‘尹의 중동외교’

    UAE 대통령 방한 연기… 리스크 관리 나선 ‘尹의 중동외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윤석열 정부의 중동외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연기되는 등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하에 방한을 순연하기로 했다”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이달 방한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예기치 않은 사정’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라 불안해진 지역 정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대통령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각각 밝혔던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달 안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중동외교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일단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이튿날 긴급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안보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를 하마스 무장세력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고, 윤 대통령도 같은 날 미국 상원 대표단 접견에서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의 하마스 규탄 메시지는 처음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입장을 더욱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대통령실은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 분야 협력은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미 (한국과 UAE 간) 양측이 채널을 정해 실무협의를 하는 상황”이라며 UAE 대통령 방한 순연과 관계없이 300억 달러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한국 측)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 (UAE 측)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실무협의를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 그룹도 대체로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중동정세 평가 긴급간담회에서 “상당 기간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있겠지만 이란을 비롯해 직접 개입해 희생하겠다는 강한 동기를 가진 국가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깊어가는 발레의 계절, 세계 최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온다

    깊어가는 발레의 계절, 세계 최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온다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4년 만의 내한 공연을 펼친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13~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발레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모나코 문화훈장,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발레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가상을 받는 등 파격과 혁신의 무대로 세계 모던 발레를 이끄는 장 크리스토프 마요(63)가 연출해 1996년 12월 몬테카를로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했다. “관객들이 우리 모두가 경험한 강력한 감정을 최대한 진정성 있게 느끼게 하는 것”이 안무철학인 마요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내 안무의 주요 원칙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마요가 1993년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취임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마요 춤의 본질을 뒷받침하는 모든 것이 담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더 주목받는다. 21세 때 함부르크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다 무릎을 심하게 다쳤던 그에게 안무가로서는 성공을 가져다준 작품이라 마요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익히 아는 줄거리에서 벗어나 줄리엣은 주체적인 캐릭터로, 로렌스 신부를 극을 이끌어 가는 인물로 설정했다. 관객들이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게 우선순위라 무대 미술을 단순화했고 무용수들도 소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줄리엣이 로미오의 뺨을 때리는 장면 같은 파격도 있다. 마요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독창적인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를 상징하는 감정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발레는 우리를 닮은 몸짓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파드되(2인무)에 대해 누군가 ‘안무는 기억나지 않지만 두 무용수가 미치도록 사랑에 빠졌고 언젠가 나도 그랬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내 춤의 주제”라고 설명했다.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유일한 한국인 수석무용수인 안재용이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로 출연한다. 마요는 안재용에 대해 “발레단 입단 경로가 매우 특별해 애착이 가는 무용수”라고 소개했다. 안재용은 열여섯살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발레를 익혀 4년 만에 오디션을 보러 가서 뽑혔다. 마요는 “사연을 모른 채 뽑았지만 제 작품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 준 무용수”라며 “우리 발레단의 아주 중요한 솔리스트”라고 치켜세웠다.
  • 美 9월 소비자물가 3.7%↑…8월 수준 유지

    美 9월 소비자물가 3.7%↑…8월 수준 유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소폭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지난달(0.6%) 대비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FS인베스트먼트의 라라 레임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이 인플레 싸움의 진전을 확실히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승리를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여명…외교부 “모두 안전”

    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여명…외교부 “모두 안전”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12일 현재 720여명으로, 모두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무력 충돌이 발발한 이래 장기체류자 일부와 단기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장기체류자 540여명과 단기체류자 180여분이 모두 안전한 곳에 계시고 가자지구에 있는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현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보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가자지구 인근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주변을 여행하시거나 취재 중인 국민들은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됐을 당시에는 570여명의 장기체류자와 480여명의 단기체류자가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었다. 이 가운데 성지순례·여행객 등 단기체류자 192명이 대한항공편을 통해 지난 1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같은 날 27명이 육로를 통해 인접국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터키항공을 이용해 30명이 제3국으로 이동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단기체류자들은 현지 여행을 하기에 더는 적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스라엘을 출국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분들이 하루 빨리 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행자제’를 권고해온 이스라엘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여행경보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당국자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무력 충돌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대사관과 조율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교민에 대한 철수 권고 계획은 아직 없지만, “다른 나라 상황을 유심히 보며 보조를 맞출 것이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과 국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UAE 대통령 방한 순연”…중동 사태 여파

    대통령실 “UAE 대통령 방한 순연”…중동 사태 여파

    대통령실 “예기치 못한 사정에 방한 순연” 경제수석 “300억불 투자 차질없이 진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윤석열 정부의 중동외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연기되는 등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 하에 방한을 순연키로 했다”며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이달 방한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예기치 않은 사정’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에 따라 불안해진 지역 정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대통령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각각 밝혔던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달 안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한 중동외교 성과가 가시화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막 예기치 못한 무력충돌 사태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일단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한데 이어 이튿날 긴급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안보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를 하마스 무장세력의 테러행위로 규정한데 이어 윤 대통령도 같은날 미 상원 대표단 접견에서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의 하마스 규탄 메시지는 처음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입장을 더욱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대통령실은 중동 국가들과 경제분야 협력은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미 (한국과 UAE간) 양측이 채널을 정해서 실무협의를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UAE 대통령 방한 순연과 관계없이 300억 달러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이미 (한국 측)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 (UAE 측)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실무협의를 주고받는 상황”이라구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그룹도 대체로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중동정세 평가 긴급간담회에서 “상당 기간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있겠지만 이란을 비롯해 직접 개입해서 희생하겠다는 강한 동기를 가진 국가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무료로 즐기는 명품 선율… 이건음악회,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 초청

    무료로 즐기는 명품 선율… 이건음악회,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 초청

    34년째 명맥을 이어 온 이건음악회가 올해는 독일 명문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무대로 찾아온다. 종합 건축자재 기업 이건이 주최하는 이건음악회는 지난 3월 작고한 박영주 이건 회장이 지역사회와 함께 음악의 감동을 나누기 위해 1990년부터 시작했다. 기업을 드러내지 않는 순수성, 외환위기 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멈추지 않았던 지속성, 대행사 없이 각자 담당업무가 있는 직원들이 재능기부로 직접 행사를 진행한다는 진정성의 3대 원칙을 지키며 국내 기업이 주최하는 가장 오래된 메세나(기업의 문화 후원)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13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15일), 광주(17일), 대구(19일), 부산(21일), 인천(22일)으로 이어지는 총 6회 공연을 준비했다. 모두 무료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팀 소속 최지훈 매니저는 “부자기업은 아니었지만 회장님이 사회공헌 활동에 진심이셨다”면서 “음악회가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5년 치가 미리 준비됐다. 자문위원회에서 프로세스가 돌아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첫해 프라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을 시작으로 러시아, 체코, 헝가리, 프랑스, 미국, 폴란드, 몬테네그로,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연주단체를 초청해 왔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은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볼프람 브란들, 제2 바이올린 리판 주, 비올라 유스트 카이저, 첼로 클라우디우스 포프로 구성됐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슈베르트 전곡을 현악 4중주로 연주해보자고 하면서 결성됐다. 자발적으로 열정을 발휘해 오케스트라 활동과 병행하고 있다. 이날 연주자들은 ‘아리랑’을 선보였다. 이건이 최근 진행한 ‘아리랑 편곡 공모전’에서 선정된 최우수작이다. 브란들은 “한국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민요 중 하나인데 곡을 다시 해석해 공연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카이저는 “아리랑과 같은 새로운 음악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포프는 “아리랑이 가진 문화적 중요성이나 전통을 고려했을 때 훌륭하게 잘 연주해야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훌륭한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연에서는 드뷔시 ‘현악 4중주 G단조’, 하이든 ‘현악 4중주 F단조’, 슈베르트 ‘현악 5중주 C장조’를 연주한다. 브란들은 “모두 아름답고 유려한 곡”이라면서 “단조곡들은 진중하고 색채가 어두운 면이 있는데, 작고한 박영주 회장님을 특별히 기리는 뜻으로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선정했다.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신나고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硏 “내년 경제성장률 2.1%…‘3고’ 점차 완화”

    하나금융硏 “내년 경제성장률 2.1%…‘3고’ 점차 완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에 힘입어 2.1%를 기록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통화긴축이 종료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고 현상은 점차 완화될 거란 관측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내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경제성장률을 올해 1.3%, 내년 2.1%로 각각 전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2.0%에 이어 내년에 2.2% 수준에 그칠 거란 전망이다.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물가가 안정되면서 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펜트업 수요(억눌렀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 약화 속 고용·임금 증가세 둔화,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0.2%에서 내년 -0.3%로 전환되겠지만, 설비투자는 올해 1.7% 역성장에서 내년 3.0%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통관 기준) 증가율은 올해 -8.0%에서 내년 8.2%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6%에서 내년 2.6%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안정화, 서비스 물가 상방 압력 약화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원자재 수급 불안 속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등으로 둔화 경로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오현희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큰 폭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성장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화긴축 ‘종료’…‘금리·환율 완만한 하락세’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3.50%로 유지하다가 물가 수준이 2%대로 안정화하는 하반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 전환을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내릴 것으로 봤다. 다만 시장금리는 미국 정책금리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긴축으로 인한 미국 성장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대외금리가 하락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연중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석진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내년 이후 물가 압력 완화·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연중 시장금리는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역시 연준의 긴축 종료 및 달러화 강세 압력 완화 속 수출 회복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반도체 경기 개선에 의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등을 감안할 때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내외 불안요인들이 이어지면서 환율의 변동성 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했으며, 연준의 통화긴축과 중국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도권 수요 집중으로 주택 가격 제한적 ‘반등’ 2024년 주택시장은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크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가계의 차입여력도 낮은 상황에서 매수세가 크게 늘기는 어려워 주택 가격은 2023년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의 규제 수준이 거의 유사하고 가격의 재 하락 우려에 우량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수도권 선호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서진 수석연구원은 “2~3년 후 공급부족 우려가 심화되며 가격 상승여력이 큰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겠으나 정책 모기지가 축소되고 대출 상환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민자 품은 美 과학계 ‘노벨상 산실’[노벨과학상 ‘뒷이야기’]

    이민자 품은 美 과학계 ‘노벨상 산실’[노벨과학상 ‘뒷이야기’]

    현존하는 상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과학 발전 척도로 여겨지는 ‘노벨과학상’ 올해 수상자가 지난 2~4일 공개됐다. 올해도 수상자들과 관련해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번 수상자들은 과학계에서 수상 시점만 예측 못 했을 뿐 반드시 받을 사람들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분야와 달리 항상 발표 시간을 엄수했던 생리의학상은 수상자 공개가 예정보다 15분이나 늦어지면서 예상 밖의 인물들이 선정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예상대로 2021년 이후 매년 유력 수상자로 언급됐던 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끌어낸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물리학상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이름이 오르내렸던 유력 후보들이 수상했다. 아토초라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원자와 분자 내부 전자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정밀한 방법을 찾아낸 과학자들이 주인공이었다. QLED TV를 가능하게 만든 양자점(퀀텀닷)의 발견과 개발을 이끈 과학자들에게 돌아간 화학상은 123년 노벨과학상 역사상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이 사전 유출되면서 명성에 먹칠을 했다.호사가들의 이목을 끈 것은 수상자들의 국적이었다. 전체 8명의 수상자 중 6명이 미국 국적이었으며 출생 국적과 다른 이민자가 6명에 달했다.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한 명인 커털린 커리코 바이온텍 수석부사장은 헝가리와 미국 이중국적 과학자다. 물리학상 수상자인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는 프랑스계 미국인, 페렌츠 크러우스 교수는 헝가리계 독일인, 안 륄리에 교수는 프랑스계 스웨덴인이다. 화학상 수상자인 문지 바웬디 교수와 알렉세이 예키모프 박사는 각각 프랑스와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1901년부터 올해까지 노벨과학상을 받은 미국 국적자는 320명이며 이 중 약 35%인 113명이 이민자 출신으로, 이는 미국 과학계의 개방성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여성 과학자들에게 유독 벽이 높았던 물리학상은 안 륄리에 교수를 다섯 번째 여성 수상자로 선정했다. 역대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마리아 거트루드 메이어, 2018년 도나 스트리클런드, 2020년 앤드리아 게즈 4명이었다. 여성 수상자 3명이 2010년대 이후 나왔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올해도 수상자를 배출해 ‘노벨 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이어 가게 됐다. 지난해 생리의학상을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스반테 페보 박사가 단독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의 페렌츠 크러우스 박사가 물리학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벨과학상 최대 수상자 배출 기관 순위에서도 막스플랑크 연구소(25명)는 미국 하버드대(22명)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1위를 지켰다. 막스플랑크 연구소들은 현대물리학의 문을 연 독일 최고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의 이름을 따 만든 막스플랑크 연구회 소속이다. 막스플랑크 연구회에는 생물학, 천문학, 물리학 등 전통 기초과학은 물론 경험 미학, 사회인류학, 노화 생물학, 범죄·안전·법 연구소까지 다양한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86개 연구소가 있다. 연구회의 설립 철학은 ‘지식은 응용에 앞서야 한다’이며, 운영 철학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를 표방하고 있다.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경험한 한 대학 연구자는 “막스플랑크 연구회뿐만 아니라 독일 공공연구기관들은 설립 이유와 목적성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산업화면 산업화, 기초과학이면 기초과학 등 해당 분야에서 확실한 존재감과 세계적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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