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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코앞인데... 잇단 정치인 피습에 ‘대책’ 있나

    총선 코앞인데... 잇단 정치인 피습에 ‘대책’ 있나

    지난 2일 제1야당 대표의 피습 이후 23일 만에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되풀이되면서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여야는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인 ‘증오 정치’ 문화를 바꾸지 않는 정치인을 향한 테러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단 지적이다.국민의힘은 26일 자당 소속인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깨자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범행 행사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 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정치는 사실상 바뀐게 없다”며 “지금 바로 근본적 대책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 노력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 출신인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와 관련해 경찰에서 경호나 경비 대책이 주로 선거운동 기간 중으로 제한돼 있는데 경찰이 이 기간보다 조금 더 앞에서부터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 발생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의원의 습격 사건에 대해 “정부 당국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한다.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 연대를 더 크게 넓혀가겠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우리나라 정치가 전쟁이고, 지켜보는 국민도 같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책과 의견이 아니라 증오, 폭력, 피습으로 상대가 죽을 때까지 공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한편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서울병원을 찾았다. 그는 문병 후 기자들을 만나 잇단 정치인 테러 대책과 관련해 “지난번 이재명 대표 피습 때 관련 부처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경호 강화 조치를 했는데 추가할 일이 있다면 살펴보겠다”고 했다. 전날 중학생으로부터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당해 병원에 입원한 배 의원은 이틀째 치료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중 퇴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 측은 “(배 의원이)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 배현진 피습에 “정치인 테러, 국민 테러와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 배현진 피습에 “정치인 테러, 국민 테러와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26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했다. 한 수석은 이날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찾아 문병한 뒤 “윤 대통령이 어제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굉장히 놀랐는데 바로 (배 의원에게) 전화해 위로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배 의원에게 “많이 놀랐을 텐데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째 치료 중인 배 의원은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배 의원 관계자는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며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 의원 피습 사건을 두고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시급히 깨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하게 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음모론, 혐오 표현, 근거 없는 비방, 가짜뉴스 선동 같은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우리 정치는 사실상 바뀐 게 없다. 지금 바로 근본 대책을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한민국 사회에 굉장히 증오와 혐오 이런 부분이 만연돼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을 한다”며 “정치 혐오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특정인을 보고 두 번을 신원 확인하고 나서 바로 뒤에서 가격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그와 같은 정서가 깔려 있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에 이어 배 의원에게까지 되풀이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에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대화와 타협이 없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남겼다.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분노 사회다. 분노를 조장하는 언행이 곳곳에서 넘쳐난다”며 “폭력적인 모든 언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원내 지도부는 이날 당 회의 전 비공개로 배 의원 피습 사건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 발생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배 의원에게 위로를 전했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7차회의를 열린 가운데 전현희 위원장은 “배 의원을 향한 테러는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배 의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속히 쾌유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배 의원의 테러 사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해미수 암살 테러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도 테러방지대책에 나서야 한다”며 “김진표 의장과 여야에 정치테러대책 특위 구성을 요청한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논의해 김 의장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배현진 피습,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 다사다난 국회의 한주 [위클리국회]

    배현진 피습,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 다사다난 국회의 한주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과 봉합 그리고 강남 한복판서 또다시 발생한 정치인 테러까지 다사다난한 한주였습니다.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기자들이 취재한 장면을 모아 한 주간 국회 이슈를 돌아봅니다. ◼ 1월 22일 월요일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당정 ‘확전·봉합’ 갈림길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은 지난 17일 한 위원장이 김경률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언급하며 시작됐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과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빗대어 언급했다. 이에 한 위원장 역시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최측근이었던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다“고 말하며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혀 파장이 커졌다. ◼ 1월 22일 월요일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당사자’ 최재영 목사 기자회견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및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한동훈 비대위 규탄’ 국회의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 목사는 “김건희 여사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제2부속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실을 설치하지 않은 그 사각지대를 활용해 본인에게 대통령실의 모든 시스템을 집중·사유화하고 또 독점했다”며 “증거 채집해야겠다는 결심에 2차 접견 때 몰래 촬영했다. 그냥 두고 폭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폭로하게 됐다”고 말했다. ◼ 1월 23일 화요일 다시 손 맞잡은 두 사람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드러난 당정 갈등은 이날 두 사람이 공개 일정을 함께하며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열차로 같이 타고 갈 수 있으면 갑시다”라고 말했고, 한 위원장이 “자리 있습니까”라고 답한 뒤 함께 전용열차에 올랐다. ◼ 1월 24일 수요일 대학생 만난 한동훈과 군부대 찾은 이재명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대학교와 군부대를 방문했다. 위 사진은 한 위원장이 24일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아래 사진은 이 대표가 24일 24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 해병2사단 1여단 내무반을 둘러보는 모습. ◼ 1월 24일 수요일 색깔 맞춘 이준석·양향자 “서로 비전·가치 동의”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각각 정당색인 오렌지색 넥타이와 셔츠를 착용했다. 합당 후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사용하되 ‘한국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총선을 치르고, 이후 한국의희망 또는 제3의 당명을 고려할 방침이다. ◼ 1월 25일 목요일 배현진 의원, 강남에서 10대에게 피습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현장 인근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성년자인 습격범이 배 의원을 습격하는 모습.
  •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北, 전술핵 탑재 훈련 시사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北, 전술핵 탑재 훈련 시사

    북한은 전날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첫 시험발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북한이 보유한 ‘화살-1·2’형의 개량형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순항미사일로 평가받는다. ‘북한판 토마호크’인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매우 낮은 고도로 침투할 수 있는 데다 산등성이나 해안선 같은 지형을 고려해 고도를 바꿔 가며 비행하는 ‘지형추적 비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유사시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지난 24일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통상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뜻한다. 다만 발사 장소와 비행 시간·고도·경로 같은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남포시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이 기존에 공개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화살-1형과 화살-2형이 있다. 최대 사거리가 각각 1500㎞와 2000㎞에 이른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불화살-3-31형은 화살-1형과 유사하다. 불화살-3-31형도 기존 순항미사일처럼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24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과거에 발사했던 것(지난해 9월 2일 비행거리 1500㎞)과 비교해 비행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순항미사일(화살-1·2형)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 탑재 여부, 실험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불화살-3-31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등장했는데, 무기체계가 다종다양해지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31’은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첫 시험이라고 밝힌 걸 고려하면 화산-31형과 무게가 같은 모형을 장착해 시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화살-1·2’형이 지상에 있는 고정표적 타격용이었다면 이번에 첫 시험발사한 불화살-3-31형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이동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그런 활동들이 불안정을 유발하고 모험적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본다”면서 “다시 한번 북한에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신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

    신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신설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51)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이날 “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식견이 높고 연구개발(R&D)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췄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연구자, 연구행정 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단체와 합심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형·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실에 정책실을 새로 만들면서 산하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 김진표 “강성희 강제 퇴장, 과도한 대응”… 與 “중립 지켜라” 반발

    김진표 “강성희 강제 퇴장, 과도한 대응”… 與 “중립 지켜라” 반발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강제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혔다. 김 의장이 대통령실의 과도한 경호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자 여당은 ‘중립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고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지난 18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처 경호원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뭐가 과도하다는 거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말씀을 하라”, “실망스럽다”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경청하라”, “그만하라”고 외치며 공방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여야 의원 간 고성에 “여야가 본회의장에서는 피케팅이나 야유, 함성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특정 정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장이 나서서 발언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중립 의무를 지키는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국회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닌 국회의 대표”라고 했다. 지난 18일 전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악수 중이던 윤 대통령을 자기 쪽으로 당겼고, 이에 경호처는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의 고성이 이어지자 경호처 직원들이 강 의원을 끌고 나갔다. 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말미 신상발언에서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면 300명 의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며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은 게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 강남 한복판서, 또 정치인 테러

    강남 한복판서, 또 정치인 테러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남성에게 돌로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목 부분을 흉기에 찔리는 ‘정치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23일 만에 강남 한복판에서 또다시 정치인을 상대로 한 습격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여야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습격이 계속되면서 혐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와 당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정신이상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해 왔다”면서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오후 5시 17분쯤 갑자기 사람 주먹만 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실에서 공개한 범행 현장 CCTV를 보면 A군은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과 대화를 시도했다.두 사람은 7초 정도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배 의원이 웃으며 건물로 들어가려 하자 A군은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리쳤다. 배 의원이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A군은 18초간 17차례에 걸쳐 머리를 때렸다.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배 의원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면서 “상처는 1㎝ 열상에 부종이며 스테이플러로 2번 봉합한 상태다. 현재까지 뇌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손상이 있지는 않지만 지연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며 “추가 검사를 통해 뇌 손상,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후 건물 1층 엘리베이터에는 미처 닦아 내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특히 같은 건물 3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비명이 5초 정도 들렸다”고 전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 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라며 “A군이 오후 3시 38분쯤 그 건물로 처음 들어갔고 이후 계속 드나드는 걸 반복하면서 주변을 서성였다”고 말했다. 배 의원실 관계자도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범행 1시간 전부터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해당 건물 앞은 인적도 드문 편이다.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2층 미용실, 3층 사무실, 4층엔 웨딩숍이 입주해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범행 현장 주변 CCTV에도 A군이 배 의원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한참을 돌며 서성이는 장면이 담겼다. A군은 범행 30여분 전인 오후 4시 50분쯤에도 해당 건물 앞을 왔다갔다하다가 건물로 들어섰다. 미리 범행을 준비하고 배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머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A군은 오후 5시 30분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군을 체포한 경찰은 배 의원을 공격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정신이상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인근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왜 범행 장소 주변에 있었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또다시 이 같은 정치 테러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총선 코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당

    총선 코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당

    4·10 총선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야당이 국회의원 선출방식(선거제)에 대한 당론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당제 가치’를 추구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이기는 선거’를 위한 병립형 사이를 오가면서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당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됐던 25일 의원총회에서 토론조차 하지 못해 설 연휴 이후에도 선거 현장의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논의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제나 위성정당 방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혀 받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쳐 선거제 관련 당론이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실제는 선거제 협상에 대한 상황 보고만 있었고 토론과 결론은 없었다. 정작 여당은 애초부터 병립형으로 당론을 정하고 민주당에 양자 협상을 위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로) 위성정당이 아예 탄생할 수 없는 법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은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보장과 개혁의 퇴행을 막자는 취지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당 지도부에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회귀’가 또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신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원내에 진입하는 게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들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실시한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 비율이 55대45였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가 있는데 연동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서 결론을 못 내고 있다”며 “늦어도 설 연휴 전까지는 결론을 내 다음달 말까지 법안 처리를 마쳐야 하는데, 다음달 중순까지는 논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속내가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하더라도 제3지대 신당으로 옮겨 의석을 얻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지난달 등 3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단일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대표는 관련 언급을 최소화하며 장고 중이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는 “선거제 문제는 양론이 팽팽히 맞서 간극을 좁히는 게 불가능해 이 대표에게 최대한 판단을 미루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최대한 미루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을 때 결정을 내려야 당내 반발이 생길 겨를이 없고, 물 흐르듯 총선 일정이 진행된다”고 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받느라 정신이 없어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에 끌려가 병립형으로 갈 수밖에 없고, 준연동형을 고수하면 위성정당을 막을 수 없는 등 어느 쪽을 선택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 결단을 못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소수 정당에 우선 배분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반반 섞은 절충안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제 개정은 여당과의 협상이 필수적이라 현재로선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권역별 병립형은 전국을 주요 권역으로 쪼개면서 병립형 방식으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는 이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을 파기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병립형으로 회귀하되 ‘권역별 비례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완화한다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하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처럼 위성정당을 만드는 수순으로 직행하고,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등 군소 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수 있다. 4선 중진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소수 정당에 비례의석을 일부 양보하며 야권의 의석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역할분담론’을 재차 주장했다. 민주당이 권역별 병립형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내 진입이 막힐 수 있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압박도 커지는 모양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양당이 소수 정당을 완전히 봉쇄하려는 것”이라며 “권역별 병립형을 하면 의석 하나를 받기 위한 득표율 진입 장벽이 현재 3% 수준에서 6~7%로 확 오른다”고 비판했다.
  • 1시간 동안 기다리다 “배현진 맞나”…머리 10여차례 가격한 10대

    1시간 동안 기다리다 “배현진 맞나”…머리 10여차례 가격한 10대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남성에게 돌로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목 부분을 흉기에 찔린 ‘정치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23일 만에, 강남 한복판에서 또다시 정치인을 상대로 한 습격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여야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습격이 계속되면서 혐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와 당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정신이상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의원실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해 왔다”며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갑자기 사람 주먹만 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실에서 공개한 범행 현장 CCTV를 보면, A군은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과 대화를 시도했다. 두 사람은 7초 정도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배 의원이 웃으며 건물로 들어가려 하자 A군은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배 의원은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A군은 18초간 17차례에 걸쳐 머리를 때렸다.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배 의원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상처는 1㎝ 열상에 부종이며, 스테이플러로 2번 봉합한 상태다. 현재까지 뇌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손상이 있지는 않지만 지연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며 “추가 검사를 통해 뇌 손상,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후 건물 1층 엘리베이터에는 미처 닦아 내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특히 같은 건물 3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비명이 5초 정도 들렸다”고 전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 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라며 “A군이 오후 3시 38분쯤 그 건물을 처음 들어갔고, 이후 계속 드나드는 걸 반복하면서 주변을 서성였다”고 전했다. 배 의원실 관계자도 “인근 CCTV확인 결과, 범행 1시간 전부터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 앞은 오가는 인적도 드문 편이다.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2층엔 미용실, 3층 사무실, 4층엔 웨딩숍이 입주해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범행 현장 주변 CCTV에도 A군이 배 의원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한참을 돌며 서성이는 장면이 담겼다. A군은 범행 30여분 전인 오후 4시 50분쯤에도 해당 건물 앞을 왔다 갔다가 하다가 건물로 들어섰다. 미리 범행을 준비하고 배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머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A군은 오후 5시 30분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군을 체포한 경찰은 배 의원을 공격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정신이상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인근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왜 범행 장소 주변에 있었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또다시 이같은 정치 테러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동훈 “테러 피해, 진영·당 문제 아냐” 이재명 “단호히 대응해야”(종합)

    한동훈 “테러 피해, 진영·당 문제 아냐” 이재명 “단호히 대응해야”(종합)

    여야, 한목소리로 배현진 의원 테러 규탄한동훈 “추측·분노로 국민 걱정 끼쳐선 안돼”이재명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 저릿해”“어떤 정치테러도 용납해서 안 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당 소속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해 “이런 테러 피해는 진영의 문제라든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찾아 배 의원을 면회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상처도 저릿해진다는 입장을 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배 의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출혈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며 “배 의원이 잘 이겨내고 있고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말란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료 상황이나 이런 것은 내가 말씀드리면 혼선 있을 것 같고 저희는 의료진께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명해 드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엄벌 당연…그러나 막연한 추측은 안돼”한 위원장은 “경위가 제대로, 신속하게 수사되고 거기에 따른 엄벌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과정에서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면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배 의원의 괴한으로부터의 피습 소식에 두렵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범인은 배 의원임을 확인한 후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며 “또다시 이같은 정치 테러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수사당국은 철저히 수사하여 모든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또 발생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정치폭력은 안 된다. 신속한 수사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야는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배 의원이 습격을 당한 강남 신사동이 지역구인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대낮에 이러한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증오와 분노, 그리고 폭력의 정치를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도 “명백한 정치 테러…신속한 수사로 동기 배후 밝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리는 습격을 당한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배 의원 피습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며 “민주당은 정치 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또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수사 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자신을 10대라고 밝힌 남성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고, 배 의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 총선 코 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 다당제 가치냐 이기는 선거냐

    총선 코 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 다당제 가치냐 이기는 선거냐

    4·10 총선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야당이 국회의원 선출방식(선거제)에 당론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깜깜이 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당제 가치’를 추구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이기는 선거’를 위한 병립형 사이를 오가면서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당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됐던 25일 의원총회에서 토론조차 하지 못해 설 연휴 이후에도 선거 현장의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논의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제나 위성정당 방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혀 받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쳐 선거제 관련 당론이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실제는 선거제 협상에 대한 상황 보고만 있었고 토론과 결론은 없었다. 정작 여당은 애초부터 병립형으로 당론을 정하고 민주당에 양자 협상을 위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로) 위성정당이 아예 탄생할 수 없는 법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은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보장과 개혁의 퇴행을 막자는 취지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당 지도부에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회귀’가 또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신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원내에 진입하는 게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들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실시한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 비율이 55대 45였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가 있는데 연동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서 결론을 못 내고 있다”며 “늦어도 설 연휴 전까지는 결론을 내 다음달 말까지 법안 처리를 마쳐야 하는데, 다음달 중순까지는 논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속내가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하더라도 제3지대 신당으로 옮겨 의석을 얻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지난달 등 3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단일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대표는 관련 언급을 최소화하며 장고 중이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는 “선거제 문제는 양론이 팽팽히 맞서 간극을 좁히는 게 불가능해 이 대표에게 최대한 판단을 미루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최대한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 결정을 내려야 당내 반발이 생길 겨를이 없고, 물 흐르듯 총선 일정이 진행된다”고 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받느라 정신이 없어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에 끌려가 병립형으로 갈 수밖에 없고, 준연동형을 고수하면 위성정당을 막을 수 없는 등 어느 쪽을 선택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 결단을 못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소수 정당에 우선 배분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준연동과 병립형을 반반 섞은 절충안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제 개정은 여당과의 협상이 필수적이라 현재로선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권역별 병립형은 전국을 주요 권역으로 쪼개면서 병립형 방식으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는 이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을 파기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병립형으로 회귀하되 ‘권역별 비례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완화한다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하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처럼 위성정당을 만드는 수순으로 직행하고,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등 군소 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수 있다. 4선 중진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소수 정당에 비례의석을 일부 양보하며 야권의 의석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역할분담론’을 재차 주장했다. 민주당이 권역별 병립형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내 진입이 막힐 수 있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압박도 커지는 모양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양당이 소수 정당을 완전히 봉쇄하려는 것”이라며 “권역별 병립형을 하면 의석 하나를 받기 위한 득표율 진입 장벽이 현재 3% 수준에서 6~7%로 확 오른다”고 비판했다.
  • 김진표, ‘강성희 강제퇴장’에 “경호원 과도한 대응” 비판…강성희 “국민 입 막아”

    김진표, ‘강성희 강제퇴장’에 “경호원 과도한 대응” 비판…강성희 “국민 입 막아”

    여당 항의하고 야당도 고성에 장내 소란與 “국회의장은 정당 아닌 국회의 대표”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강제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혔다. 김 의장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대통령실의 과도한 경호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자 여당은 ‘중립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고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이날 “지난 18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처 경호원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뭐가 과도하다는 거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말씀을 하라”, “실망스럽다”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경청하라”, “그만하라”고 외치며 공방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여야 의원 간 고성에 “여야가 본회의장에서는 피케팅이나 야유, 함성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특정 정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장이 나서서 발언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중립 의무를 지키는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국회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닌 국회의 대표”라고 했다. 지난 18일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악수 중이던 윤 대통령을 자기 쪽으로 당겼고, 이에 경호처는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의 고성이 이어지자 경호처 직원들이 강 의원을 끌고 나갔다. 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말미 신상발언에서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면 300명 의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며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은 게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다”고 비판했다.
  • 신설 과기수석에 박성욱 교수 임명

    신설 과기수석에 박성욱 교수 임명

    과기수석 산하에 R&D, 디지털 비서관 등 배치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신설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51)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신임 수석은)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식견이 높고 연구개발(R&D)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췄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연구자, 연구행정 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단체와 합심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형·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실에 정책실을 새로 만들면서 산하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과학기술수석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 전략기술 등 4개 분야 담당 비서관이 배치된다.
  • 北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 핵탄두 탑재 시사

    北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 핵탄두 탑재 시사

    북한은 전날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첫 시험발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북한이 보유한 ‘화살-1·2’형의 개량형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순항미사일로 평가받는다. ‘북한판 토마호크’인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매우 낮은 고도로 침투할 수 있는 데다, 산등성이나 해안선 같은 지형을 고려해 고도를 바꿔가며 비행하는 ‘지형추적 비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유사시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지난 24일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통상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뜻한다. 다만 발사 장소와 비행 시간·고도·경로 같은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남포시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이 기존에 공개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화살-1형과 화살-2형이 있다. 최대 사거리가 각각 1500㎞와 2000㎞에 이른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불화살-3-31형은 화살-1형과 유사하다. 불화살-3-31형도 기존 순항미사일처럼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24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과거에 발사했던 것(지난해 9월 2일 비행거리 1500㎞)과 비교해 비행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순항미사일(화산-1·2형)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 탑재 여부, 실험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불화살-3-31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등장했는데, 무기체계가 다종다양해지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31’은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첫 시험이라고 밝힌 걸 고려하면 화산-31형과 무게가 같은 모형을 장착해 시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화살-1·2’형이 지상에 있는 고정표적 타격용이었다면 이번에 첫 시험발사한 불화살-3-31형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이동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그런 활동들이 불안정을 유발하고 모험적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본다”면서 “다시 한번 북한에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공천 부적격’ 전병헌, 민주당 탈당…“십상시 아첨 경쟁이 당 망쳐”

    ‘공천 부적격’ 전병헌, 민주당 탈당…“십상시 아첨 경쟁이 당 망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왕조(王朝)형 사당으로 변질된 가짜 민주당, 37년 몸담은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전·현직 구의원을 비롯한 1000명의 당원은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전 수석은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 비위 맞추기에만 여념이 없어 공허한 통합만 외치고 있다. 말로는 통합을 내세우면서 ‘잠시라도 2선 후퇴하라’는 (문재인 정부) 3총리(이낙연·김부겸·정세균)와 원로 중진, 당내 인사들의 상식적인 목소리조차 외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정당의 핵심으로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은 초장부터 철저한 ‘사천’으로 자행되고 있다”면서 “예비후보자 심사부터 ‘사천’과 ‘망천’으로 시작한 민주당은 대표를 둘러싼 여러 ‘십상시 집단’의 아첨 경쟁이 민주당을 ‘왕조형 사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톱다운’식 의사결정 구조 하에서 토론이 불가능한 정당이 됐다. 거꾸로 가는 가짜 민주당에 안녕을 고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 전 수석은 대기업을 상대로 e스포츠협회에 기부하거나 후원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1년 3월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확정받았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전 전 수석이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구는 그가 내리 3선(17~19대)을 한 서울 동작갑이다. 공교롭게도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은 같은 당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다. 최근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그의 뇌물수수 전력을 부적격 사유로 판단해 공천을 불허했다. 사면을 받았다고 해서 뇌물 수수 등 전력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에 전 전 수석은 ‘사면복권됐으면 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경선 당사자(김병기 부총장)가 당무에 사적 이해에 따라 자신의 경쟁자를 불투명한 이유로 제거해 자신의 출마지를 ‘셀프 단수공천’ 지역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 北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美 “감시 중”

    北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美 “감시 중”

    북한은 미사일총국이 개발중에 있는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24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전날 오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시험발사 사실만을 공개한 채 발사 장소와 비행 시간·고도·경로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불화살-3-31’형이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2형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北 “주변국 안전 영향 無” 주장…순항미사일 요격 어려워 북한은 지난해 9월 화살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미사일들은 15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해 비행했다고 밝혔다. ‘불화살-3-31’형은 기존 화살형보다는 사거리가 짧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불화살-3-31’은 기존 화살형보다 전체적인 길이가 짧고 뭉툭해 보인다”며 “단거리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불화살-3-31’도 기존 화살형과 마찬가지로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명칭에서 ‘31’은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자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저궤도로 비행해 요격하기 쉽지 않아 상당한 위협이 된다.● 미 “北 활동 감시 중…韓 방어약속 지킬 것”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굳건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이런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위협적인 활동을 더 하는 것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와 남북관계 관련 기념물 철거 등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우리는 그런 활동들이 불안정을 유발하고, 모험적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다시 한번 북한에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여러 중요한 문제들과 관련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동시에 우리는 북한을 억제하고 이 지역에서 우리의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놓고 한국,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전제조건 없는 외교에 대해 열려 있는 입장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북 외교와 관련한) 우리의 목표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군사적 위험 관리뿐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지속적인 목표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하길 열망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직권남용 일부 무죄로 감형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직권남용 일부 무죄로 감형

    박근혜 정부에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저지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형량이 파기환송심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앞서 직권남용죄를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조계에선 수사기관의 직권남용 적용 남발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 원종찬·박원철·이의영)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원심(2심)의 징역 4년보다 낮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수석에게는 징역 1년 2개월로 원심의 징역 2년보다 형량을 낮췄다.김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나 단체 등의 이름을 정리한 문건(블랙리스트)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20년 이들에게 적용된 직권남용죄의 법리를 오해한 잘못 등이 있다며 다시 판결하라고 원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는데 이에 따른 선고가 이날 나온 것이다. 당시 대법원은 김 전 실장 등이 소속 직원들에게 지시한 행위 중 일부가 ‘의무 없는 일’을 시킨 것인지 다시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권한을 남용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경우에 성립한다. 이에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 등이 ▲공모사업 신청자 명단을 송부하게 한 행위 ▲정부 지원사업 심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게 한 행위 등을 무죄로 판단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이 퇴임한 후 벌어진 정부 지원 배제 행위에 대해서도 유죄로 인정한 판단을 무죄로 바꿨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에게 사직을 요구한 행위 등은 여전히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이 직권남용죄의 적용 범위를 좁히고 이를 반영한 판결이 나옴에 따라 향후 관련 재판에서도 직권남용 여부를 엄격하게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등 권력형 비리 사건에 주로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돼 선고가 이뤄졌거나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선고 뒤 “(재)상고해서 다시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조 전 장관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 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 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 갈등 봉합을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했다고 보고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를 꾸려 후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전날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데 대해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고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 현장에서 그분(서천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는 모습보다 갈등을 빚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화해 모습 투샷이 메인 뉴스에 올라간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디올 백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만이 디올 백 전쟁의 종전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이 이번 갈등의 표면적 이유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문제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은 서영교 최고위원이 맡는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누구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며 법적 검토를 시사했다.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 특별수사본부에 이 대표 테러 사건 현장에서 찍은 혈흔 사진과 이 대표의 지혈에 이용한 수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또 야 4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 갈등 봉합을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했다고 보고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를 꾸려 후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전날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데 대해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고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 현장에서 그분(서천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는 모습보다 갈등을 빚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화해 모습 투샷이 메인 뉴스에 올라간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디올 백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만이 디올 백 전쟁의 종전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이 이번 갈등의 표면적 이유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문제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관건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엔 서영교 최고위원이 맡는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누구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며 법적 검토를 시사했다.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 특별 수사본부에 이 대표 테러 사건 현장에서 찍은 혈흔 사진과 이 대표의 지혈에 이용한 수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또 야 4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저열한 정치 공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뇌물을 받았으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신들의 권력 다툼에 대한 화해의 현장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본질은 김 여사의 죗값을 치르는 것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창고 공개,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치쇼 운운하며 마구잡이식 비난과 트집에만 몰두하더니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논의보다 온갖 영상과 사진을 동원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에 열을 올렸다”며 “이제는 막무가내식 공세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이라며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 차원의 서천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자애롭게 보이지만, 돼지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추해 보이는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며 “정치쇼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기에 정치쇼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2021년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 참사 당일 화재 소식을 듣고도 떡볶이 ‘먹방쇼’를 찍고 2023년 8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조사를 앞두고 돌연 ‘셀프 단식쇼’를 선보인 이재명 대표”라며 “각종 정치쇼를 멈추고 본인의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대립이 일상화된 정치권이라 할지라도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민주당에 의해 이미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는 국민적 슬픔에서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번만큼은 시장 상인의 아픔을 정치 선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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