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성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650
  • 김용호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단체 간 상생 협력 강조

    김용호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단체 간 상생 협력 강조

    서울시의회 김용호 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서소문2청사 16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서울시소상공인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 의원을 비롯해 김대성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종득 서울시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단체별 임원과 한정훈 서울시소상공인정책과장과 서울시 관계 공무원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서울의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라며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서울시소상공인연합회’가 상생 협력하여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두 단체 간의 협력과 화합을 강조했다.이어 김 의원은 “두 단체가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고, 앞으로는 서울시 소상공인 전체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소상공인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간담회의 목적과 취지는 “서울시 각 자치구 소상공인 단체 지원”을 위해 지난 본 예산 때 확보한 3억 5000만원에 이어 7월 추경에서 추가로 확보한 예산 4억원을 두 단체가 서울시 소상공인들을 대표해 “자치구별 소상공인 대상 역량강화 교육 및 특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두 단체가 협력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됐고 또한 서울시의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 의원에게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에서 서울시 자치구별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예산 및 정책적인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 ‘野 전국민 25만원법’ 본회의 통과…대통령실 “법률로 행정부 예산 강제는 위헌”

    ‘野 전국민 25만원법’ 본회의 통과…대통령실 “법률로 행정부 예산 강제는 위헌”

    민행회복지원법 필리버스터 종료 후 표결전국민에 25~35만원 지역사랑상품권 지급박찬대 “민생 망친 대통령, 거부권 패착 않길”국민의힘 “13조원 현금살포법, 매표 행위”대통령실 “효과 크지 않고 위헌적 요소”尹대통령 거부권 ->재의결 불발+폐기 전망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국민 25~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 특별조치법)’을 단독 처리했다. 전국민 25만원법을 ‘13조원 현금살포법’이라며 반대한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으로 반대 토론에 나섰으나 이날도 속수무책으로 민주당의 토론 강제 종결과 표결처리를 지켜봐야 했다. 대통령실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59분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하자마자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고,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을 마지막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 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전국민 25만원법은 재석 187명 중 찬성 186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의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인 전국민 25만원법은 전 국민에게 25만~3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차등 지급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적게는 12조 8000억원에서 많게는 17조 9000억원까지 재원이 소요된다고 추계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아무 대안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야당의 제안은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보는 정부와 여당의 청개구리 심보가 민생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조차 거부권으로 막아서는 패착을 대통령이 두지 않기를 바란다”며 “민생을 망친 대통령에겐 그럴 자격도, 권리도 없음을 명심하십시오”라고 경고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매표 행위”라며 수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곽규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고 지역 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나라 살림과 미래 세대에 대한 부담은 안중에도 없이 현금을 살포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매표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또 “경제와 상권이 반짝 살아날 수는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물가를 자극해 서민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며 “대규모 추경 역시 나라 재정을 악화시켜 국가의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키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회 표결에 앞서 대통령실에서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법률을 통해 행정부의 예산을 강제하는 것은 위헌으로 생각한다.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된다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13조원의 재원이 소요되지만 재원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어려운 계층을 타겟팅해서 지원하는 것인데 이건 잘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도 했다. 한편 전날 첫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던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15시간 50분 반대 토론으로 지난달 29일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이 경신했던 헌정사상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나흘 만에 다시 경신했다.
  • 尹대통령, 산업부 차관 박성택·경사노위 위원장 권기섭 내정

    尹대통령, 산업부 차관 박성택·경사노위 위원장 권기섭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경사노위) 위원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정경조 평안남도지사,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지성호 함경북도지사를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30년간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며 노동·고용·산업안전 분야 3개 정책실장을 모두 거친 후 고용노동부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전임 김문수 전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후임 인선이 이뤄졌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산업부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통령실 정책조정비서관과 산업정책비서관을 맡았다. 부처 실무를 이끄는 차관에 ‘용산 비서관’을 대거 투입해 ‘일하는 내각’으로 꾸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인선 기조의 연장선이다. 정경조 평안남도지사는 육군 3군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중장 출신이며, 이세웅 평안북도지사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냈다. 지성호 함경북도지사는 탈북민 출신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장관, 수석비서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강민수 국세청장,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박철희 주일대사, 심승섭 주호주대사도 윤 대통령의 신임장을 받았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유 후보자 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자의 인사청문회는 청문계획서와 청문회 증인·참고인 논의부터 진통이 불가피하다.
  • [지방시대] 김동연의 소통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지방시대] 김동연의 소통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취재원을 만날 때마다 하는 질문이 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게 무엇이냐”고. 최근 만난 10~ 30대들은 모두 같은 대답을 했다.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모르면 대화에 못 껴요.”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프랜차이즈다. 딸기, 바나나, 벌집꿀, 그래놀라 등 수십 가지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요아정의 인기 비결은 ‘내가 원하는 토핑을 골라 먹는 재미’에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소통 방식도 이와 비슷하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소통에 열정을 쏟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가진 도민을 도청으로 초대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런 접근 덕분에 도내 난임 부부 지원과 청년 취업 정책 등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이름을 뽑는 공모전에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선정돼 찬반 논란이 커지자 김 지사는 직접 라이브 방송으로 3시간 동안 소통하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여름휴가 동안에도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하며 소통에 집중한 모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소통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자신이 즐기는 도민과의 직접 소통에는 열정적이지만 경기도의회 및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 지사의 소통 방식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도와 도의회 간 협력이 원활해야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는데, 김 지사는 도의회와의 직접 소통을 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의회는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여러 차례 안건을 보류했다. 조례안 심의 과정에서도 수정이 필요했다. 당시 일부 도의원들은 “도지사가 도의회와 소통할 생각이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민주당 소속 염종현 전 도의회 의장은 “도 집행부의 소통 부재를 도의회는 강력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와의 직접 소통을 피하고 측근을 통한 협치를 시도했지만 이는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켰다. 과거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도의회 양당 대표와의 저녁 식사에서 특정 의원과 마찰을 빚은 끝에 결국 사퇴했다. 최근 경기도 협치수석도 도와 도의회 사이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K컬처밸리’ 공영개발, ‘더경기패스’ 등 도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한 사업들이 많다. 수십조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이들 사업이 도와 도의회 간 소통 부족으로 차질을 빚게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사실 요아정의 인기는 원하는 토핑을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균형 잡힌 조합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다. 초콜릿을 좋아한다고 초콜릿만 넣는 것보다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과일 등을 조합할 때 소비자는 더 큰 만족을 느낀다. 김 지사도 도민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소통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도와 도의회 간 원활한 협력은 도민이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제는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 싶다’는 목소리에 김 지사가 행동으로 답해야 할 때다. 김 지사는 도의회와의 정기적인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협력의 길을 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임태환 전국부 기자
  • ‘9·11 테러’ 21년 만에 재판 마무리 되나…‘설계자’ 모하메드 사형 면하는 대신 美와 유죄 합의

    ‘9·11 테러’ 21년 만에 재판 마무리 되나…‘설계자’ 모하메드 사형 면하는 대신 美와 유죄 합의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인근 국방부에 여객기를 충돌시킨 9·11 테러를 모의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 등 3명이 사형 선고를 면하는 대신 종신형을 선고받는 조건에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이 거래가 특히 뉴욕시와 펜타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약 3000명의 가족을 위해 사건이 어느 정도 “최종적 종결을 이루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체포된 피고인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 왈리드 빈 아타쉬, 무스타파 알 호사위는 관타나모에서 27개월 동안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했고, 이날 전쟁 법원을 감독하는 국방부 고위 관리의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2003년부터 미국에 구금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비밀 감옥에서 진행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불법 고문이 증거로서의 효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쟁점에 초점을 맞춘 10년 이상의 재판 전 사전 심리 절차를 거쳤다. 이 거래에 대한 소식은 2001년 9월 11일의 공격 희생자 가족들에게 이들에 대한 기소를 담당한 군사법원 수석검사가 보낸 편지를 통해 전해졌다. 국방부 산하 군사법원 내 군사위원회 수석 검사인 아론 C 루 준장과 그의 팀 변호사 3명이 서명한 서한에서 “사형이 가능한 형사처벌 대신, 이 세 피고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2976명의 살인을 포함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에 공개 법정에서 탄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탄원으로 12~18개월의 재판이 예상되나, 군 판사가 정부 사건의 핵심 증인의 자백을 기각할 가능성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재판장인 매튜 맥콜 대령은 이번 주에 증언을 청취했으며, 올해 말에는 이 문제와 기타 주요 재판 전 쟁점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이자 자칭 지하디스트인 모하메드(59)는 비행기를 납치해 건물에 충돌시키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1996년 오사마 빈 라덴에게 계획을 제시했고, 이후 일부 납치범들을 훈련시키고 지휘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와 55세의 호사위는 2003년 3월 파키스탄에서 함께 체포되어 2006년 9월 관타나모 미 해군 기지 CIA 비밀 감옥으로 이송돼 최종 재판을 받을 때까지 수감돼 있었다. 그때까지 심문관들은 이들을 수년 동안 통신이 두절된 채 구금하고 모하메드 씨에게 183회의 물고문을 가하는 등 고문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는 이들을 재판에 넘기기 위한 수년간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행위였다. 40대 중반의 빈 아타쉬는 납치범 중 일부를 훈련시키고 모하메드와 빈 라덴이 그에게 맡긴 임무를 수행한 또 다른 부역자로 묘사됐다. 세 사람은 여전히 일종의 약식 재판을 받게 되지만 이는 2025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기소된 군사위원회에서 판사가 기소를 받아들이더라도, 공격 피해자의 증언을 포함한 증거를 듣고 선고를 내리려면 군사 배심원단이 구성되어야 한다. 그 시점까지 판사는 일반적으로 선고 절차에서 어떤 증거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소송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합의는9·11 테러 희생자 가족 사이에서 분노와 안도감을 불러 일으켰다. 일부 가족들은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피고인들이 유죄 판결 없이 미국 구치소에서 사망할까 봐 두려워했다. 사형을 원하는 다른 가족들은 나중에 판결이 뒤집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사건을 재판에 넘기도록 정부를 압박했다. 뉴욕경찰이었던 남편 조셉 비지아노와 소방관 처남 존이 모두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사고로 숨진 캐슬린 비지아노는 판결 결과에 대해 “대부분 화가 났다”고 NYT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저는 정말 사형을 원했다”며 “그들은 3,000명의 미국인을 죽였고 9·11 테러 이후에도 사람들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감자들이 언젠가 석방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감옥에 남아 있으면 정부가 평생 그들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무역센터 붕괴로 아버지 리처드 모건을 여읜 글렌 모건은 “원하는 사형 선고를 제쳐두고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검찰을 존경한다”며 “그렇게함으로써 그들은 시간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함으로써 그들은 법치를 적용하고 제 아버지와 그의 동료들의 비참한 살인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루 검사는 서한에서 9·11 테러 혐의를 받는 3명의 피고인들과의 거래의 일환으로 “주범들이 2001년 9월 11일 공격을 수행한 역할과 자세한 이유에 관한 피해자 가족의 질문에 답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주민 현수막 철거...“하남시 불통행정 지적”

    강성삼 하남시의원,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주민 현수막 철거...“하남시 불통행정 지적”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전력 증설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하남시에서 ‘동서울변전소 이전추진 및 증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비대위’)’에서 게시한 현수막을 철거한 것에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이현재 하남시장을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가 담긴 ‘비대위’ 현수막을 철거하게 된 경위와 주민의 아픔을 보듬지 못하는 하남시의 불통 행정에 대해 따져 물었다. ‘동서울변전소 전력 증설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 의원은 “하남시의회에서 주민을 대변해 한전의 전력 증설과 관련 한치의 의혹없는 행정사무조사를 위해‘특위’를 개최한 날, 하남시에서는 현수막 철거에 혈안이 돼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강 의원은 “현수막 철거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5일 하남시 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철거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한 바 있었는데, 이에 부시장은 정확한 사항을 파악해 본다고 하고 또다시 현수막 철거를 감행한 것은 의회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하남시는 미사·감일 신도시 개발, 하남교산지구, 수석대교, 하나님의 교회 등 각종 크고 작은 현안들에 대해 주민의 반대 목소리를 담은 현수막과 하남시장 등과 관련된 홍보 현수막 일절 철거하는 일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찌 된 이유에서인지 유독 주민의 간절함이 묻어 있는 ‘비대위’ 현수막이 철거된 것에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안타까움과 함께 강한 의구심마저 든다”고 물음표를 던졌다. 이에, 이 시장은 “오늘의 현수막 철거와 관련해서는 진위여부를 파악해 보겠다”라며 “다만, 순수한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한 의사표시는 좋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오는 5일 제333차 임시회를 통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전력 증설사업’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를 의결할 계획이며,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대통령 누구 찍었냐” 묻고는 택시기사 폭행한 전과범

    “대통령 누구 찍었냐” 묻고는 택시기사 폭행한 전과범

    운전 중인 택시 기사에게 “대통령 누구 찍었냐”는 질문을 했다가 마음에 드는 답을 듣지 못하자 폭행한 전과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노태헌)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최근 징역 6월형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2일 늦은 오후 서울 강서구에서 70대 기사 B씨가 운전하는 택시 조수석에 탑승했다. 그는 운전 중인 B씨에게 “대통령 누구 찍었냐?” 등 정치적인 질문을 이어갔고, 이에 B씨가 “정치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답하자 화를 내고 욕설하며 B씨의 얼굴을 때리고 손톱으로 긁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2022년 12월 업무방해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3월 형 집행을 종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전과를 포함해 동종 전과가 다수 있고, 누범 기간 중 다시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지능과 환경,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했다.
  • 매뉴얼맨·Mr 반값·스피드킹·… 657조 주무르는 ‘예산 지킴이’[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매뉴얼맨·Mr 반값·스피드킹·… 657조 주무르는 ‘예산 지킴이’[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계강훈 예산총괄과장협상·친화력 다 갖춘 예산실 핵심김정애 고용예산과장행시 수석 출신 꼼꼼 보고서 달인마용재 출자관리과장재정 제도 기틀 다진 15년 예산통 육현수 재정관리총괄과장업무 태도·인성 좋은 롤모델 상사이지원 재정성과평가과장육아휴직 18개월 등 굵직한 성과 한재용 홍보담당관예산·세제 등 두루 경험한 ‘믿을맨’ 기획재정부가 ‘갑(甲) 중 갑’ 부처로 불리게 된 건 ‘예산 편성권’의 힘 때문이다. 올해 국가 예산 656조 6000억원을 주무르는 예산실(예산총괄·사회·경제·복지안전·행정국방예산심의관)은 김윤상(행시 36회) 2차관이 총괄한다. 정책 기획과 국회 대응, 정보화·규제 개혁 업무를 책임지는 기획조정실과 국고·재정정책·재정관리·공공정책국, 복권위원회도 2차관 라인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 사업의 진퇴를 결정하는 예비타당성조사 ▲공공기관엔 저승사자나 다름없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당정 협의 및 야당과의 입법 소통까지 전담한다.이준범 기획재정담당관은 예산·법안 협의, 국정감사 등 국회 대응 실무를 총괄한다. 그는 22년 공직 생활의 60% 이상을 국제금융국·대외경제국·개발금융국 등 대외 파트에서 근무했고, 외환시장 구조 개선책과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기에는 경제정책국 물가정책과장을 맡아 ‘공적 마스크’ 공급을 통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입안했다. 계강훈 예산총괄과장은 승진 ‘로열 로드’를 탄 예산실 핵심으로 꼽힌다. 김 2차관과 김동일 예산실장, 최상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안일환 전 OECD 대사 등이 예산총괄과장을 거쳐 갔다. 예산은 정답 없는 협의의 산물이다. 정치인 못지않은 협상 능력과 친화력이 그의 강점이다. 직원들 사이에선 계 과장이 만드는 폭탄주, 일명 ‘계탄주’가 인기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소주량에 한 번에 털어 넣을 수 있도록 맥주를 넣은 황금비율이라고 한다. 김경국 예산정책과장은 ‘젠틀한 예산맨’으로 통한다. 요직으로 꼽히는 고용·복지예산과장을 역임했다. 칸막이를 넘어 경제정책국에도 몸담았고 홍남기 전 부총리의 비서관을 지내 거시경제를 아우르는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장애인 가족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일대일 돌봄 체계’ 구축, 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 지원 신설, 고립은둔청년 일상 회복 지원 예산 신설 등 성과를 냈다. 김정애 고용예산과장은 2002년 행시 46회 일반행정직 수석이다. 합격 이후 입직 전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학원가에서 한 달간 12회에 걸친 행정학 특강을 했다. 2003년 ‘기획예산처 첫 여성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뗐다. 기재부 유튜브 채널 ‘온라인 대변인’으로도 활약했다. 가루쌀 산업화 지원 예산 신설과 국가 장학금 확대 방안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꼼꼼한 업무 처리는 물론 ‘보고서 잘 쓰는 과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준모 국토교통예산과장은 에이스들만 간다는 대통령실 경제수석실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했고, 과장 때 두 차례 파견 근무를 했다. 지역예산과장 시절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신설했고, 코로나19 확산기에는 연금보건예산과장을 맡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서 병상 확보 예산, 먹는 치료제 예산을 편성했다. 외모만 보면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같지만 속은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이다. 강경표 복지예산과장은 ‘멀티형’ 관료다. 2002년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정·정책·대외 분야에서 주로 이력을 쌓았다. 태국 재정경제금융관, 국무조정실 개발협력지원과장도 지냈다. 과장 승진 이후에는 재정·예산 분야를 맡고 있다. 산업예산과장 때 비은행권 이자 환급 등 소상공인 지원책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인센티브 시스템을 마련했다. 테니스 고수가 넘쳐 나는 기재부에서도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최용호 법사예산과장은 ‘예산은 재화의 분배가 아니라 가치의 분배’란 철학을 갖고 있다.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국무총리비서실·법무부·감사원·경찰청 등 12개 입법·헌법·사법 기관의 예산을 주무른다. 2011년 사무관 때 ‘반값 등록금’ 대책으로 맞춤형 국가장학제도를 설계해 ‘반값 사무관’이란 별명을 얻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두 차례 완주했고, 배드민턴 마니아로 유명하다. 마용재 출자관리과장은 예산실에서 15년을 근무한 예산통이다. 세출예산 집행지침, 예산안 작성 세부지침, 총사업비 관리지침,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 개정에 참여해 재정 제도의 기틀을 다지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였다. 2018년 국방예산과에 근무할 때는 강원 동해안 지역 철책 제거에 예산 정책으로 기여해 지역 일간지로부터 강원 발전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군더더기 없는 일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박재형 재정정책총괄과장은 경제정책국과 예산실 두 곳을 판 ‘정책·예산통’이다. 특히 복지경제·연금보건·복지예산과장 등 보건복지 분야 ‘3과장’을 모두 역임한 드문 경력을 지녔다. 2022년 부모급여 월 100만원 도입, 기초연금 단계적 인상(30만→40만원) 등 윤석열 정부의 복지 분야 국정과제 수립을 맡았다. 지난해 국토교통예산과장 시절엔 알뜰교통카드보다 혜택이 늘어난 ‘K패스’ 도입에 참여했다. 한주희 재정건전성과장은 2006년 행시 50회에 합격해 입직했다. 기재부 차석과장 15명 가운데 행시 기수로는 ‘막내’다. 기재부 중점 과제인 건전재정 기조 확립을 목표로 재정건전성 지표를 전담 관리하고 재정준칙 도입을 추진하는 중책을 맡았다. 예산과 재정·경제정책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제너럴리스트’라는 평가다. 친화력이 좋고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일 처리로 상사, 동료들의 인정을 받는다. 육현수 재정관리총괄과장은 늦깎이로 행시에 합격했지만 업무 열정은 ‘소년 급제’한 동기들을 앞선다. 부하 직원들에겐 업무 태도와 인성이 좋은 상사로 꼽힌다. 사무관 시절 국무조정실에 근무하며 정책 기획·조정 경험을 쌓았고, 기재부로 넘어와 약 10년간 예산과 재정을 맡았다. 2022년 재무경영과장 시절 한국전력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관리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지원 재정성과평가과장은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22년 교육예산과장 때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신설해 남아도는 초·중등교육 예산을 대학 지원 예산으로 돌렸다. 고용예산과장 때는 ‘유급 육아휴직 12개월→18개월 연장’을 이뤄 냈다. 당시 추경호 부총리 겸 장관(현 국민의힘 의원)이 그의 아이디어인 ‘6+6(엄마 6개월+아빠 6개월) 부모육아휴직제’를 극찬하며 정책 반영을 결정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김준철 공공제도기획과장은 예산·국고·재정·공공 등 2차관 라인을 ‘도장 깨기’ 하듯 섭렵했다. 2020년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신설, 2022년 청년도약계좌 도입에 역할을 했다. 김 과장은 기재부 내 30~40여명에 이르는 대원외고 졸업생 모임의 리더이기도 하다. 한때 100㎏에 육박했지만 건강을 위해 70㎏대까지 감량한 의지의 화신이다. 조현진 복권총괄과장은 ‘우뇌형’ 관료다. 문제의 본질에 집중해 ‘큰 그림’을 그리는 업무 스타일이다. 불필요한 업무에 시간 낭비를 싫어한다. 사무관 시절엔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도전적 과제를 선뜻 떠맡고 재빠르게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 ‘스피드 조’란 별명을 얻었다. 상속세 물납제도 개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구조조정 방안, 설비투자펀드 신설 등이 그의 작품이다. ‘호랑이는 가죽을, 사람은 이름을, 공무원은 매뉴얼을 남긴다.’ 강준희 발행관리과장의 좌우명이다. 옮겨 가는 부서마다 업무 매뉴얼과 백서를 남겼다. 1993년 경제기획원(EPB)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인사·조직·행정·법제·회계·결산·홍보·정보화 등 안 해 본 업무가 없다. 2021년 공공기관 회계 신뢰성 제고 방안을 만들어 반복되는 회계 결산 오류 문제를 개선했다. 부총리 직속인 한재용 홍보담당관은 지난해 7월 기재부 대변인을 국장급(2급)에서 실장급(1급)으로 격상한 것에 맞춰 임명된 총괄과장급 담당관이다. ‘큰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변인실 실무를 총괄한다. 예산·세제·재정을 두루 경험해 뭐든 믿고 맡겨도 되는 관료로 평가받는다. 2022년 단순가공식품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에 이어 지난해 부담금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도 일조했다. 1차관 직속인 최영전 인사과장은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세제실로 자리를 옮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 명단에 포함하려 했을 때 주미한국대사관 재경참사관으로 한국의 입장을 미국 측에 알리며 대응했다. 사무관 시절에는 화랑계의 반발을 딛고 미술품 양도소득세 과세 제도를 도입해 세원 확보 기틀을 마련했다. 이준성 운영지원과장은 기재부의 살림꾼이다. 스포츠에 진심인 기재부의 연중 최대 행사인 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빈틈없이 준비한다. 국고국에 근무하며 국유재산법상 정부배당을 신설했고, 운영지원과에선 퇴직연금제도 도입에 앞장섰다.
  • 서울은 달아오르는데… 경기는 7년 만에 미분양 최대

    서울은 달아오르는데… 경기는 7년 만에 미분양 최대

    서울의 주택 분양시장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경기 외곽에선 미분양이 쌓여 경기 미분양 주택 규모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이 들썩이면서 지난 6월 서울 월간 아파트 거래량은 6000건을 넘겨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세제 완화 기대감이 더해지며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403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6%(1908가구)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가운데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 8986가구로 5월에 비해 2.8%(1618가구) 더 쌓였다.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의 미분양은 줄었으나 경기에서 지난달 1000가구 넘게 증가했다. 평택과 안성, 이천을 비롯한 경기 지역 미분양은 9956가구로 2017년 6월(1만 1229가구)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대구(9738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20억원 로또로 불리는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 공급에 4만 183명이 몰려 평균 352.5대1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경기도에서도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453가구 모집에 10만 3513명이 접수했고, 화성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명이 몰렸다. 이러한 서울 및 인근 지역과 경기 외곽의 온도 차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미분양의 근본적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엇박자인데 수요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졌다”면서 “경기 외곽 지역의 분양가가 기대보다 높기 때문에 미분양이 쌓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극화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공사가 끝난 뒤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4856가구로 전월에 비해 12.3%(1626가구) 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런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20년 10월(1만 6084가구)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0%가량이 비수도권에 몰려 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악성 미분양 주택을 사면 ‘1세대 1주택’ 특례를 적용하는 법안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봤다.
  • 김문수 노동부 장관 임명에 野 “반노동·극우 유튜버”

    김문수 노동부 장관 임명에 野 “반노동·극우 유튜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문수(73)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천인공노할 인사 참사’라며 즉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이제 경사노위로도 모자라 고용노동부 전체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냐”고 비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 자리에 반노동·극우 행보를 보여온 인사를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 내정자는 경기지사를 지내던 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총살감’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과거 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북주의자” 등의 발언으로 퇴장당했다. 민주당 소속 환노위 의원들은 “(정부가) 국민을 비하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극우 인사들을 고의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김문수 위원장의 극우적인 시선에 동조하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용우 의원은 “지금 노사관계는 공정성을 담보하면서 어느 편을 들더라도 상대방을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정부가) 국회고 국민이고, 노동자고 없이 나는 내 길 간다. 마음대로 한다고 하는 마이웨이 임명”이라고 규정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 사상을 존경하는 분’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삐뚤어진 세계관을 가진 자를 노동부 장관을 시키겠다고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윤 대통령 탄핵과 퇴진에 나서겠다고 했다.
  •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야당·민주노총은 반발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야당·민주노총은 반발

    “노동계·사용자단체 등 말씀 늘 경청하겠다”야당 ‘천인공노’ 민주노총 “반노동 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문수(73)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고용노동계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김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30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한 후 15·16·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경기지사도 두 차례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셨다”며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법치주의 노동개혁은 지난 2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노사 분규로 인한 노동 손실일수가 대폭 감소했다”면서도 “노동개혁의 또 다른 과제인 노동약자 보호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이어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 중소기업 비조직 노동자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드려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이런 입법 사례는 없다”며 “현행 헌법, 민법과 충돌하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년 후 계속 고용에 대해선 “굉장히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이므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야당은 ‘천인공노할 인사 참사’라며 즉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이제 경사노위로도 모자라 고용노동부 전체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냐”고 비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정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 사상을 존경하는 분’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삐뚤어진 세계관을 가진 자를 고용노동부 장관을 시키겠다고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반노동 최첨병인 김 후보자를 내세워 노동시간 연장, 임금체계 개편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며 “과거 이력을 팔아가며 반노동 행보를 일삼는 자가 (노동계와) 대화하겠다는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노총은 김 후보자를 향해 “노동계를 진정한 정책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무너진 노정관계의 복원에 나서길 바란다”며 민주노총과는 온도 차가 있는 입장문을 냈다. 윤 대통령은 주일본대사에 박철희(61) 국립외교원장, 주호주대사에 심승섭(61) 전 해군참모총장, 국립외교원장 후임에 최형찬(57) 주네덜란드 대사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개각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 부처 차관을 빼고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 ‘아내 사고사 위장’ 부사관, 끝까지 부인했지만…징역 35년 확정

    ‘아내 사고사 위장’ 부사관, 끝까지 부인했지만…징역 35년 확정

    아내가 교통사고로 숨진 것처럼 위장하고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타내려 한 육군 부사관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는 살인·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31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 오전 4시 52분쯤 아내를 조수석에 태운 채 강원 동해시 인근 도로의 옹벽을 들이받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전 A씨는 아내와 돈 문제로 말다툼하다 홧김에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다. 그는 아내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해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교통사고 직전까지 아내는 단지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모포에 감싸진 상태의 아내를 차에 태우는 모습을 확인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사고 직전 A씨 차량이 사고 지점 주변을 여러 차례 맴도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아내가 숨진 뒤 사망보험금 4억 7000만원을 타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2심에서는 아내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아이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아내를 데리고 경황 없이 이동하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모두 A씨가 아내를 살해한 게 맞다고 인정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보험 사기도 유죄로 인정됐다. A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의 판단도 마찬가지였다. A씨는 범행 당시 육군 원사였으나 작년 12월 제적됐다.
  • 트럼프 낙태권 금지와 거리두나…“극우 로드맵” 책임자 사퇴

    트럼프 낙태권 금지와 거리두나…“극우 로드맵” 책임자 사퇴

    차기 공화당 행정부에 보수적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20205’를 이끄는 책임자가 사임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이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일부 극우”가 만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민주당이 “극우 로드맵”이라고 비난한 직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보수 진영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의 책임자인 헤리티지재단의 폴 댄스 국장이 다음달 사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의 수석 고문인 수지 와일스는 “프로젝트 2025의 종식에 대한 보도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캠페인에 대한 영향력을 잘못 표현하려는 사람이나 단체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는 미래 공화당 행정부를 위한 급진적인 청사진이다. 민주당은 900페이지가 넘는 이 정책 제안서를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 정책 제안 가운데는 교육부를 폐지 또는 축소,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종료, 임신 중절에 대한 추가 제한, 저소득층 식품 스탬프(식비 지원)의 엄격한 규제 등이 포함됐다. 낙태권 제한에는 식품의약국의 임신 중절 약 미페프리스톤의 승인을 취소하는 내용도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프로젝트 2025’가 “우익의 일부인 극우”에 의해 만들어졌다며, 관련된 사람 중 전부를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 2025’의 일부 내용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고 형편없다”고 밝혔다. 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프로젝트 2025’에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자신의 정책을 대필하고 행정부 최고위직 후보자를 선정한다는 생각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2025’는 대선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2024년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인 2022년 4월에 시작됐다. ‘리더십을 위한 명령: 보수주의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다음 행정부에서 일하기 원하는 전국 보수주의자 이력서를 수집한 인사 데이터베이스, 정부에서 일할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훈련 아카데미, 연방 기관을 위한 180일 정책 계획 등이 담겨 있다.애초 헤리티지 재단 측은 공화당이 대통령 임기를 준비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우려에서 ‘프로젝트 2025’를 시작했다. 보수주의자들은 관료 조직과 공무원들이 민주당 정부에 의해 이용당한다고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가 바로 ‘프로젝트 2025’인 것이다. 민주당은 프로젝트 2025를 ‘극우 로드맵’으로 규정하고 이 문서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만들었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우리 자녀, 가족, 미래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 크나우프 석고보드㈜, ‘24 공간디자인 페어에서 차별화된 고기능성 흡음 제품 최초 공개

    크나우프 석고보드㈜, ‘24 공간디자인 페어에서 차별화된 고기능성 흡음 제품 최초 공개

    글로벌 경량 건축자재 선도기업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공간디자인페어‘에 참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벽천장용 흡음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첫선을 보이는 주요 제품은 크나우프 디자인라인(Knauf Designline), 에디트(ADIT), 크리네오 싱글 스마트(CLEANEO Single Smart) 등 다양한 형태의 고기능성 흡음자재들이다. 기존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던 단조롭고 제한적인 흡음재들에 비해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내 건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제품들은 대규모의 인테리어 공사 없이도 손쉽고 빠르게 설치 및 해체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며, 언제든지 재사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전시 제품들이 석고를 주원료로 사용해 준불연 또는 불연 성능의 화재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 기존의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난 다양한 유공 패턴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의 표면 도장 및 그래픽 프린팅이 가능해 설치 시 별도의 마감 작업이 필요 없는 점도 큰 특징이다. 디자인 콘셉트와 취향에 맞게 색상 및 그래픽 디자인 등을 주문 제작할 수 있어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크나우프 석고보드 이준섭 마케팅 상무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은 기능성과 안전성, 디자인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흡음자재”라며 “호텔, 카페 등 창의적인 공간디자인이 필요한 곳에 맞춤형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크나우프 석고보드 부스에는 호텔 욕실, 지하 공간과 같이 다습한 공간에서도 치수안정성, 방균 성능 및 내구성이 뛰어난 건식벽체인 고성능 방균방수석고보드 아쿠아락 ®E(Aqualock E)와 시멘트 및 골재 코어 양면에 글라스 파이버 메쉬로 보강이 되어 있어 휨이나 충격에 강한 시멘트보드 ‘아쿠아패널(Aquapanel ®)’도 전시될 예정이다.
  • ‘AI 4대 석학’ 국가인공지능위 자문그룹 참여

    ‘AI 4대 석학’ 국가인공지능위 자문그룹 참여

    인공지능(AI) 4대 석학인 앤드루 응(48)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글로벌자문그룹에 참여한다. 오는 9월 출범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세계 4대 인공지능 석학 중 한 명인 응 교수를 접견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가인공지능위 글로벌자문그룹에 참여해 힘을 모아 달라고 제안했고, 응 교수도 즉석에서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응 교수는 AI 통합 경제·사회 발전 전망과 함께 AI 인재, 스타트업 육성 관련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 [부고]

    ●공은수씨 별세, 공보상(매일경제신문 편집부 차장)·보정(전 삼성생명 정보전략팀 수석)씨 부친상, 이신영(초원직물 실장)씨 시부상=30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발인 8월 1일. (051)610-9009 ●정범석씨 별세, 정창호(고려대 철학과 강사)·창옥·영옥·진호(경향신문 편집부 선임기자)씨 부친상, 하동명(세명대 석좌교수)·박두호씨 장인상, 이동은·정유미(경향신문 산업부 기자)씨 시부상=30일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8월 1일. (02)958-9545
  • [단독] 왼손엔 핸들, 오른손엔 폰… 달리는 흉기 된 스몸비족 [안녕, 스마트폰]

    [단독] 왼손엔 핸들, 오른손엔 폰… 달리는 흉기 된 스몸비족 [안녕, 스마트폰]

    50대 택시 기사 김모씨는 손님이 없을 때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는 게 습관이 됐다. 화면은 보지 않고 소리만 듣는다고 여기다 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18일, 평소처럼 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던 김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모(12)양을 보지 못했다. 김씨의 택시는 이양을 그대로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이양은 지금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전할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시선은 항상 스마트폰을 향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을 잠식한 스마트폰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스몸비족’(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이 대표적이다.최근 3년간 38명 사망음주운전보다 더 위험돌발상황서 순발력 크게 떨어져영상 시청·문자 보내다 제동 못해본인뿐 아니라 타인 생명도 위협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청의 ‘2021~2023년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DMB 포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989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38명이 사망했고 2998명이 다쳤다.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난해 기준 30대(130건)와 20대(126건)가 가장 많았다. 다만 60대(107건), 70세 이상(35건) 등 고령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사고는 경기 남부(106건), 서울(101건), 부산(47건)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으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나 버스 기사 등 이른바 운전 베테랑들도 스마트폰에 잠시 한눈판 사이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터널 내부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던 A(59)씨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의 승객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스마트폰을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가해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부인하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하면서 통신 기록까지 뽑아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음주운전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40㎞로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서 제동 페달을 밟아 차를 정지하는 거리가 45.2m였다. 면허 정지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3%)보다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운전자는 같은 조건에서 18.6m였다. 혈중알코올농도 0.1%인 운전자도 24.3m였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음주운전자보다 더디다는 얘기다. 신호가 급변경될 때 정해진 시간 내에 반응하는지를 보는 실험에서도 정상 운전자는 3회 모두 통과했지만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는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운전자가 1회 통과했다는 점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제동 페달조차 밟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 내부에 폐쇄회로(CC)TV도 없고 운전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원인 규명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운전자·보행자 모두스몸비족인 경우도서울시민 69% 보행 중 스마트폰경적 못 듣고 사고 나는 경우 많아“사람이 차 쪽으로 가 부딪힐 정도” ‘스몸비족’도 거리 위 안전을 위협한다. 운전자 최모(36)씨는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땐 경적을 몇 번이나 울려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느라 차가 바로 뒤에 있어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오죽하면 스몸비족 사고를 막기 위해 바닥에도 신호등 색깔을 표시한 장치가 전국 곳곳의 도로 위에 설치돼 있을 정도다.서울연구원에서 발간한 ‘스마트폰 시대의 서울시 보행사고’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민 1000명 중 69.0%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30대가 86.8%로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20대 85.7%, 10대(15~19세) 84%, 40대 71.7%, 50대 55.6%, 60대 50% 순이었다. 한영준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3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13만 7000여건의 보행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이 차에 가서 부딪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라며 “그만큼 스마트폰이 보행자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김 여사 보좌’ 제2부속실 부활… 특별감찰관, 국회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키로

    ‘김 여사 보좌’ 제2부속실 부활… 특별감찰관, 국회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키로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추천하면 언제든지 임명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직제 개정에 착수했다”며 “대통령께서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의 뜻을 수용해 설치하겠다고 최종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총무비서관에게 직제 개정과 인선 작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1급 비서관인 제2부속실장으로는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됐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부인을 보좌해 일정, 메시지, 행사 기획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1972년 처음 만들어져 계속 운영됐으나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신년 대담에서 “제2부속실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한동훈 대표 등 당권 주자 모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 관련 검찰 수사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면서 대통령실에서도 불필요한 논란을 예방하기 위해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추천은 국회 몫으로, 국회가 할 일”이라며 “국회에서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배우자, 사촌 이내 친족,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2014년부터 시행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부터 공석이다.
  • 한국인, 69년만에 일냈다…세계은행 최고위직 첫 진출

    한국인, 69년만에 일냈다…세계은행 최고위직 첫 진출

    세계은행(WB) 부총재직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선임됐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신설 직위인 디지털전환 부총재(Vice President for Digital Transformation)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디지털전환 부총재는 개발도상국의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부 등의 디지털 기반을 통해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이끌게 된다. 임기는 오는 9월 3일부터다. 한국이 세계은행 최고위직에 진출한 것은 1955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이후로 처음이다. 지난 2012~2019년 세계은행을 이끈 김용 전 총재는 미국 국적이다. 김상부 부총재 내정자는 글로벌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구글 ·LG유플러스 등 국내외 디지털 기업 등 민간은 물론 공공 부문까지 아우르며 쌓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1972년생인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옛 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이명박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LG경제연구원 통신산업 수석연구위원, LG 유플러스 상무를 지낸 뒤 구글에서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파트너십 총괄,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담당했다. 김 내정자 선임에 대해 기재부는 디지털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IT 역량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한국 인사의 진출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면담에서 “한국인의 고위급 진출을 확대하는 데 지속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 [사설] 제2부속실 체계적 보좌로 불필요한 논란 종식을

    [사설] 제2부속실 체계적 보좌로 불필요한 논란 종식을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직제 개정’에 착수했다. 부속실장에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실제 집권 후 ‘대통령실 규모를 줄이고 문재인 정부 때와 같은 영부인 활동을 둘러싼 잡음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제2부속실을 없앴다. 하지만 실제 운용 과정에서 제2부속실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이제라도 여론을 반영해 신설로 선회한 것은 옳은 일이다. 윤 대통령도 지난 2월 KBS 특별대담에 출연해 “국민 대다수가 원하면 (제2부속실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후로도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끌어내린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신임 당대표를 포함한 모든 후보가 제2부속실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행사, 메시지, 의상 등 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대통령실 조직이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대통령 비서 업무를 수행하는 부속실 안에 4~5명 규모의 별도 ‘배우자팀’을 구성해 여사 업무를 보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조직에서 김 여사 관련 업무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면 명품백 같은 소모적 논란을 예방·차단하고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공적 활동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 5년을 포함해 6년째 공석인 특별감찰관도 국회 추천만 이뤄지면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 및 대통령 4촌 이내의 친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을 감찰하는 감시기구다. 국회가 3명을 추천하면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돼 있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추천권을 가진 국회의 비협조 등으로 임명되지 않고 있다. 국회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더이상 미루지 말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