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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권센터 “‘해병대 성과 이미지’에 무리하다 해병대원 순직”

    군인권센터 “‘해병대 성과 이미지’에 무리하다 해병대원 순직”

    군인권센터, 고 채 상병 관련 제보 등 공개“‘해병대 성과’ 이미지 위해 안전 무시해”“바둑판식으로 정성껏”…물속 탐색 지시현장 간부 “장화 위험”…상부 건의 묵살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망이 해병대 지휘부의 무리한 수중 수색 지시 때문에 발생한 ‘예정된 참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8일 서울 마포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이 소속된 중대의 카카오톡 채팅방 내용, 채 상병 소속 대대 장병들의 제보 등을 근거로 사고 경위와 발생 과정, 후속 조치 전반을 공개했다. 센터는 “이번 사고는 물 속에 투입될 준비가 안 된 부대를 수중 수색에 투입해 발생한 참사”라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달 18일 채 상병이 소속된 포7대대는 수중 수색을 하지 않았다. 장병들 역시 대민 지원 투입 시 챙겨온 장비가 삽, 갈퀴, 무릎 아래까지 오는 파란색 고무장화였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이 아닌 수해복구 작업으로 이해했다고 한다. 대신 습지대에서 일렬로 서서 하천 주변 도로를 걸어 다니며 부유물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수색을 마친 오후 4시 22분 중대 카카오톡 채팅방에 “1열로 비효율적으로 하는 부대장이 없도록 바둑판식 수색 정찰을 실시할 것”이라는 임성근 사단장의 지시사항이 전달됐다. 센터는 “저녁 점호 이후 대대장 지시가 사단 지시에 따라 물속에 들어가게 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허리 아래쪽까지만 물에 들어가라는 등”이었다며 “해당 대대에서 사고 당일 물속에 대원들을 투입한 것은 명백히 사단 지시에 의한 것이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복장에 대해서도 사단장 차원에서 “얼룩무늬 스카프(버프)를 착용해 웃는 표정이 안 나오게 할 것”, “해병대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가급적 적색 티를 입고 작업하라” 등의 구체적 지시가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사고 전날 오후 9시 57분쯤 현장 간부 한 명이 “안전 재난 수칙에 장화를 신고 무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중대장은 “물가에 가게 될 경우 전투화로 변경 요청한 상황”이라고 답했다.그러나 사건 당일인 지난달 19일 오전 5시 32분 중대장은 “복장 장화, 우의 지참, 공격배낭, 정찰모, 갈퀴”라며 최종 통보했다. 현장 간부의 건의에도 사단 지휘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임태훈 센터 소장은 “애초에 물에 들어가면 안 되는 위험 상황에서 구명조끼 없이 수중수색 투입돼 현장 간부들이 보장할 수 있는 안전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무리한 수중 수색은 임 사단장 이하 해병 1사단 지휘부가 대민 지원 과정에서 ‘해병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기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하다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국가기관에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 소장은 “지난달 31일 해병1사단장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국방부장관이 결재까지 한 해병대수사단 수사 결과가 발표를 앞두고 취소됐고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도 연기됐다”며 “지난 2일에는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됐던 변사사건 수사기록 일체가 회수되고 국방부검찰단이 수사단장을 항명죄로 수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 해병대 ‘무리한 지시’ 사실로…“장화는 위험” 의견 묵살했다

    해병대 ‘무리한 지시’ 사실로…“장화는 위험” 의견 묵살했다

    지난달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과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지휘부와 현장 지휘관 등 8명 모두 과실치사 혐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결과는 지난달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돼 결재를 받았지만 이튿날 이 장관이 말을 바꿔 경찰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하면서 ‘윗선’ 개입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병대 수사단은 임 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현장을 찾아 ‘물속에 장병들을 투입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거듭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다’는 현장 보고는 무시됐고, 등에 적힌 ‘해병’ 글씨가 잘 보이도록 복장 통일을 지시했다는 현장 지휘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장 지휘를 맡은 대대장은 ‘복장 통일을 위해’ 장화를 신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간부가 장화에 물이나 모래가 들어가면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며 “군화를 신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대대장이 “지금 분위기 모르냐. 정신 차리라”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조사 결과는 지난달 30일 장관 결재를 받았고, 국방부는 다음날 언론 브리핑과 국회 보고까지 예고했다. 해병대 수사단은 “현장 지휘관들이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발견됐고, 경북경찰청으로 자료를 넘기겠다”는 브리핑 자료를 준비했다. 현행 군사법원법은 범죄에 의한 군인 사망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 자료는 대통령실에도 보고됐다. 그러나 다음날 이 장관은 해병대 부사령관을 만나 “결과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브리핑도 1시간을 앞두고 취소됐다. 지난 1일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은 “전체 혐의 사실을 다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해병대 수사단은 지시가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임 사단장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으로 2일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수사단장 A 대령을 보직 해임한 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지휘부 책임을 무마하기 위해 ‘윗선’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정인 혐의를 특정하지 말고 수사에 대한 사실관계 자료만 넘기는 것이 타당하겠다는 법무관리관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 후 첫 소환…수수 거론 의원 줄소환 초읽기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 후 첫 소환…수수 거론 의원 줄소환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두 차례 영장 청구 끝에 윤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에 대해 최대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이 윤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윤 의원에게 돈을 받아갔다는 일부 민주당 의원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줄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시·관여 여부를 본격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6일 윤 의원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이틀 만이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국회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일시·장소 등 금품 살포 경위와 송 전 대표의 인지·관여 여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 수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돈 봉투를 받은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미 돈 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19명의 현역의원 이름을 재판부에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일제히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실명을 거론한 매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백혜련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후보자로서 당선을 위해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입장에서 특정 캠프로부터 돈 봉투 수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내보낸 행위에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운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명단은 송 전 대표 지지모임 참석의원이라고 한다. 지지모임 참석을 돈 봉투 수수 의혹이라며 명단을 흘리고 이를 받아 그대로 보도하는 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이름이 거론된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했다. 한편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을 통한 경선캠프 불법 자금 모금 정황을 규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먹사연에 수억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압수수색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혹의 ‘정점’이자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시·관여 여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 쏟아지는 ‘살인예고’…대부분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와

    쏟아지는 ‘살인예고’…대부분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와

    3일 벌어진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철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지목하며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살인예고 글 대부분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이후 ‘묻지마 테러’를 예고하며 서울 시내 장소를 지목한 온라인 글은 모두 12건이었다. 전날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역도 범행 장소로 지목됐다. 경찰청은 전날 전담대응팀을 꾸려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하루 만에 전국에서 최소 15건의 협박 글이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각 글에서 언급된 장소 인근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날 오후 7시쯤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오후 8시 30분쯤엔 토이 갤러리(게시판)에 “내일 오후 7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한남(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은어) 40명 정도 찔러주마”라는 글이, 오후 11시쯤에는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협박글이 올라왔다. 4일 오전 2시쯤에는 국내야구 갤러리에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역에서 100명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강남역 사거리에서 트럭으로 사람들을 밀어버리고 흉기로 찌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적었다.비슷한 시간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날 오전 10시 17분에는 “용산에서 여러 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역시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다. 경찰은 현재 용산 일대에서 범죄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부산 서면역과 경기도 의정부역도 표적이 됐다. 이날 오전 1시쯤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 및 욕설과 함께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오전 2시쯤엔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모두 디시인사이드에 게시된 글이다. 분당 흉기난동 사건 직후인 전날 오후 6∼8시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 등 인근을 지목한 글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졌다. 이들 게시물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그러나 잇따른 예고글에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온라인상에는 ‘주의를 요한다’며 칼부림 예고 일정을 모아 정리해놓은 글까지 올라왔다.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부터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자 밤새도록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 강력팀과 인근 지구대 인력 등은 이날 테러 장소로 지목된 잠실역·한티역·강남역은 물론 클럽 밀집지역이나 학교 인근을 순찰하며 범죄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서현역과 오리역에 경찰특공대 전술 1개팀(8명), 기동대 1개 제대(23명), 순찰차 1~2대와 경찰관(4명) 등 35명씩의 경찰관을 각각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인근 수인분당선 역사인 야탑역·정자역에 각 10명, 이매역·수내역·미금역과 신분당선 판교역에도 각 2명이 배치됐다. 부산경찰청도 서면역 일대에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공조요청을 받고 인력과 차량을 배치했다. 잠실역 인근의 롯데월드타워 관리를 담당하는 롯데물산은 이날 새벽부터 경찰 등과 협조해 자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최소 25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나머지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 고속터미널역서 ‘흉기 소지’ 남성 체포…살인예고에 “특공대 배치”(종합)

    고속터미널역서 ‘흉기 소지’ 남성 체포…살인예고에 “특공대 배치”(종합)

    4일 오전 흉기 소지 20대 男 현행범 체포서울·경기·부산 등 지역·대상 불문 ‘살인예고’경찰특공대·기동대 배치, 만일 사태 대비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유사 범행을 암시하는 살인 예고 글도 11건 올라왔다. 경찰은 살인이 예고된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전 10시 39분쯤 “고속터미널역에서 칼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흉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온라인에 게시된 살인 예고 글에 대비해 서현역과 오리역 주변에 경찰특공대를 포함해 각각 경찰 35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인근 야탑역과 정자역에 각각 기동대 2개 팀을, 그 외 역사에도 각 2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배치된 경찰은 분당 지역에만 98명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대태러 진압장비 및 권총, 테이저건 등 무기를 휴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역 사건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종 살인 예고 글이 잇따랐다. 전날 오후 6시 40분쯤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작성자는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 금요일 ○○들 20명 찌르러 간다”고 적었다. 서울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도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7시쯤 “내일 아침 잠실역에 20명 죽일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과 오후 8시 30분쯤 “내일 오후 7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 40명 정도 찔러주마”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오후 11시쯤에는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이, 이날 오전 2시쯤에는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역에서 100명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으로 “강남역 사거리에서 트럭으로 사람들을 밀어버리고 흉기로 찌르면 재밌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각각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담대응팀을 꾸리고 강남권 지하철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 밖에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며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도 강화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검거했거나 수사 중인 살인 예고 글은 현재까지 모두 21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2건은 검거했고, 19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소방당국도 경찰과 공조해 인력을 배치했다. 잠실역 인근의 한 백화점은 자체적으로 경비인력을 늘리고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현장을 찾아 “온라인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동원해 신속하게 올린 사람을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 경찰청장 경고에도 계속되는 살인예고…대통령 살해 협박도

    경찰청장 경고에도 계속되는 살인예고…대통령 살해 협박도

    서울·경기·부산 등 지역·대상 불문경찰 기동대 배치, 만일 사태 대비윤희근 경찰청장 “엄중 처벌” 경고 지난 3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이후 유사 범행을 암시하는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에 계속 올라오고 있다. 범행 현장인 서현역에 이어 오리역, 잠실역, 한티역, 서울 논현동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고, 부산 서면에서 여성을 살인하겠다는 글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글도 게시됐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담대응팀을 꾸리고 강남권 지하철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도 강화됐다. 경기남부경찰청도 4일 서현역 사건 관련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 2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1건은 서현역 사건 직후인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고 적었다. 다른 1건의 작성자는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 금요일 ○○들 20명 찌르러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밖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 20명 죽일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과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온 오리역과 서현역에 각각 기동대 1개 제대, 인근 야탑역과 정자역에 각각 기동대 2개 팀을 배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현장을 찾아 “온라인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동원해 신속하게 올린 사람을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 이낙연 경선캠프 댓글 조작 의혹… 경찰, 카카오 압수수색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의 카카오 사옥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사용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현재 압수물 분석 작업 중이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은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선거캠프 관계자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6월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캠프에서 2020년 9월~2021년 10월 약 90개의 아이디로 다음 뉴스 페이지의 댓글을 작성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감수를 올려 ‘베스트댓글’을 만드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거나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댓글을 베스트댓글로 만든 정황이 있다는 게 김 의원 측 주장이다. 그는 댓글 조작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측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이다.
  • 경찰, 탈북 청소년 ‘성추행 의혹’ 목사 출국금지

    경찰, 탈북 청소년 ‘성추행 의혹’ 목사 출국금지

    북한 주민 탈북을 지원해 온 목사가 탈북 청소년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목사 A씨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탈북 청소년 대상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8명이고, 사건 당시 모두 미성년자였다. 피해자 일부는 현재 대안학교에 재학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자료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A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이낙연 대선캠프 댓글조작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경찰, ‘이낙연 대선캠프 댓글조작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의 카카오 사옥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사용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현재 압수물 분석 작업 중이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은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선거캠프 관계자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캠프에서 2020년 9월~2021년 10월 약 90개의 아이디로 다음 뉴스 페이지의 댓글을 작성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감수를 올려 ‘베스트댓글’을 만드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거나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댓글을 베스트댓글로 만든 정황이 있다는 게 김 의원 측 주장이다. 그는 댓글 조작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측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이다.
  • ‘용인 장애 영아 살해’ 아버지·외조모 살인 혐의 구속기소

    ‘용인 장애 영아 살해’ 아버지·외조모 살인 혐의 구속기소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출산 당일 퇴원시켜 살해한 40대 아버지와 60대 외할머니가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아버지 A씨와 외할머니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엄마 C씨도 살인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2015년 3월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남자아이를 출산 당일 퇴원시킨 뒤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아이가 숨진 것을 확인한 후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해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은 A씨 등이 아기를 살해할 목적으로 하루 동안 방치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A씨 등은 출산 전부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다운증후군 등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제안은 아버지 A씨가, 아이를 퇴원시켜 방치하는 등의 직접적인 실행은 외할머니 B씨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씨의 분만 예정일보다 한참 이른 시점에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하기로 했고, C씨는 이에 직접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용인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영아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A씨 등의 이 같은 혐의를 밝혀내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경찰은 A씨 등이 진술한 장소를 중심으로 유기된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여러 차례 벌였으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 “추모도 마음대로 못해”…11명 사망 中 체육관 붕괴 애도는 금지?

    “추모도 마음대로 못해”…11명 사망 中 체육관 붕괴 애도는 금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齊齊哈爾)에서 발생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로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후 다수의 추모 인파가 전국적으로 몰렸으나 중국 당국이 이들의 애도 발길을 차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23일 치치하얼 제23중학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잔해에 깔린 학생에 대한 구출과 수색작업을 철야로 벌였으나 구조된 11명 중 5명이 이미 심정지 상대로 발견, 6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사건에서 중국 당국이 추모 인파를 제한해 추가 논란의 중심의 섰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들이 이 학교 여자 배구팀 소속 학생들과 코치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 커지면서 현지 주민과 외지인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 꽃다발과 촛불, 희생자들이 평소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진 각종 디저트 간식을 학교 현관 앞에 놓아뒀으나 관할 당국이 이를 모두 폐기 처분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사고 직후 사고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공유되면서 추모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는데, 사고 이튿날부터 전국에 있는 추모객들이 보낸 꽃다발과 꽃바구니, 통조림, 밀크티, 콜라, 촛불 등이 교문 밖 공터에 놓여졌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2년 전 허난성 정저우에서 발생한 수재민 추모와 지난해 11월 우루무치 대화재 사고 직후 전국에서 보내진 추모 용품의 물량보다 훨씬 많았으며, 시일이 지날수록 추모 용품의 물량은 점점 더 늘어났을 정도였다.하지만 관할 당국은 지난 30일 돌연 이 학교 교문 앞에 마련된 추모 공터의 물건들을 모두 폐기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교 교문 앞 현장에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네티즌은 “사복을 입은 남성들이 갑자기 커다란 자동차와 트럭을 이용해 꽃다발 등 추모 용품들을 모두 치웠다”면서 “영문을 모르겠다”고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 내부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제기됐을 정도로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교육부 전 대변인이었던 왕쉬밍 판공청 부주임은 “추모 꽃다발을 왜 학교 안으로 보낼 수 없도록 조치했는지 의문이다”면서 “죽은 희생자들에게 애도조차 마음껏 표현 못하게 막느냐. 왜 죽은 아이들에게 잘 가라는 인사도 못하게 하는 것이냐”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중국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청두시 우후실험중학교에 재직 중인 리전시 교장은 “치치하얼 사고 현장에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애도의 땅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 28일 청두에서 시작된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 중 여자 배구팀 11명의 희생자를 애도할 시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으나, 명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채 애도 시간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펄펄 끓는 북반구, 해수면 온도 급등, 남극 해빙 감소…학계도 “이 정도일 줄은…”

    펄펄 끓는 북반구, 해수면 온도 급등, 남극 해빙 감소…학계도 “이 정도일 줄은…”

    “우리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고, 오랫동안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는 특히 매우 극단적인 것처럼 보이고 이례적 현상의 정도가 놀랍다.”미국 태평양북서부국립연구소(PNNL)에서 일하는 과학자 클라우디아 테발디의 말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올여름 기후변화 현상들이 너무나 비정상적이어서 과학계를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며 31일(현지시간) 대표적인 사례로 테발디의 발언을 들었다. 미국과 유럽 등 북반구를 달군 기록적인 폭염뿐 아니라 바다 등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특히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과 남극 대륙의 얼음 감소가 과학자들을 걱정하게 한다. 영국제도부터 뉴펀들랜드 해안에 이르는 북대서양의 7월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평균보다 섭씨 10도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름 형성 범위가 줄어들고 사하라 사막 분진의 영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나오지만 과학자들은 북대서양 온도가 갑자기 오른 이유를 확신하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인 개빈 슈미트는 “그것(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매우 빨리 진행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지구 전체의 해수면 온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6월과 7월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작년 여름보다 거의 섭씨 0.2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구 해수면 온도가 10년 동안에 고작 0.15도 정도 올랐다는 점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다. 해양학자 그레고리 존슨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은 엘니뇨(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오르는 현상)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30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는 현재 남극의 겨울 해빙 규모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소치보다 160만㎢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서는 해수면 온도 상승이 산호초 보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산하 국립 데이터 부표 센터(NDBC)는 지난 24일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남쪽으로 약 64㎞ 떨어진 매너티 베이의 수심 1.5m에 있는 한 부표에서 측정된 수온이 섭씨 38.4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온의 급격한 상승은 병원균으로 인한 산호초 질병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단체 산호복원재단은 최근 마이애미 남부 해상의 솜브레로 지역에서 산호초가 100%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1도 정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WP는 이런 지구 온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산호초 소멸과 빙하 감소에 따른 광범위한 해수면 상승,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중요한 생태계 소멸 등의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달에도 폭염은 더욱 끓어오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7월에 이어 역대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이 계속되며 더 더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고 유럽에서도 무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는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신음하는 가운데 지구촌 산업현장 곳곳에서는 노동자들이 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돼 비상이 걸렸다. WP는 3개월째로 접어든 미국 남부 폭염이 8월 들어서도 계속되며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보됐다고 보도했다. 8월의 첫째 주인 이번 주는 미국 중부와 남부의 평원지대와 미시시피강 하류, 멕시코만 연안 일대에 무더위가 닥칠 전망이다. 특히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최고 기온이 섭씨 46.1도를 넘어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댈러스도 섭씨 40.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WP는 8월 중순까지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 기온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신장 등 서북 지역을 중심으로 40도를 훌쩍 넘는 살인적 무더위에 이어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동부 지역을 따라 북상하며 물 폭탄을 쏟아부었다. 수도 베이징 시 홍수방지와 가뭄대처 지휘부는 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공산당 간부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강한 물살에 휩쓸린 민간 구조대원 4명 등 모두 2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형국에 제6호 태풍 카눈까지 접근해 초비상이 걸렸다. CNN은 집중호우에 이어진 폭염으로 사상자가 잇따르는 한국 상황도 전했다. 방송은 정부 발표를 인용해 2주 전 폭우와 산사태로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를 포함해 최소 41명이 숨졌으며 올여름 폭염에 의한 사망자가 최소 1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섭씨 33∼39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 온열질환자가 1000명 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에 따르면 무더위에 따른 경제 손실이 2020년 10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2050년까지 연간 500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은주가 섭씨 32.2도에 이르면 생산성이 25% 하락하고 37.8도를 넘으면 70%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환경노동 경제학자인 R. 지성 박 교수는 NYT에 “인간이 온도에 민감하고 열에 노출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더위로 우리는 폭염이 예상보다 더 여러 갈래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등 13개국 참여한 군 연합 훈련서 헬기 추락…4명 실종

    한국 등 13개국 참여한 군 연합 훈련서 헬기 추락…4명 실종

    미국과 호주가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가 진행되던 중 군용 헬기가 추락해 4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30분경 훈련 중이던 다목적 헬리콥터 NH90(MRH-90 타이판)가 해밀턴 아일랜드 앞바다에 추락했다.  해당 헬리콥터는 호주 방위군 소속이며, 잔해는 해밀턴 아일랜드 남쪽에서 회수됐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총 4명이며, 29일 오전부터 다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말레스 호주 국방장관은 29일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 4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색과 구조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추락한 헬리콥터는 임무 수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모든 호주인은 그들(실종자 4명)을 마음에 품고 있으며, 현재 수색 및 구조팀이 작업을 펼치는 동안에도 희망을 품고 있다”면서 “우리는 구조팀의 기술과 전문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한 NH90 헬기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NH90은 유럽의 다국적 NH인더스트리스가 생산하는 중형 쌍발엔진 다목적 헬리콥터로, 초도 비행은 1995년, 실전 배치는 2007년에 시작됐다.  호주와 벨기에, 프랑스, 육군,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유럽 각국이 주문한 기체 일부가 제때 인도되지 않았다거나, 인도됐더라도 원래 예상된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초기형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예컨대 병력이 타고 내리는 측면 문의 설계가 잘못된 탓에 기관총을 거치하면 타고 내리지 못한다거나, 해상에서 운용하자 부식이 심각하다는 문제점 등이 있었다. 다만 차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주요 작전에 투입돼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왕립해군 소속의 NH90을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으며, 당초 NH90 개발에 적극 투자했던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의 국가가 여전히 특수전 헬기와 해상작전헬기로 NH90 계열을 선택하고 있다.  한편, 추락 사고가 발생한 탈리스만 세이버는 지난 21일 2주 일정으로 시작됐다. 미국과 호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에는 한국과 일본, 독일 등 13개국 3만 병력이 참가했다.  해당 훈련은 참가군 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2005년부터 격년제로 실시해 왔다. 한국은 2021년 왕건함이 처음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에는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군·해병대 주요 전력과 장병 72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해병대 대대급 병력이 처음으로 참여해 호주 북부 해안에 상륙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해병대가 보유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실사격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는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중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 엔저에 ‘여행 붐’ 일본서 자꾸만 사라지는 한국인 여행자들 [여기는 일본]

    엔저에 ‘여행 붐’ 일본서 자꾸만 사라지는 한국인 여행자들 [여기는 일본]

    최근 엔저와 엔데믹으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 관광객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오사카에서 장기 배낭여행 중이던 20대 한국 청년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5월 9일 관광비자로 오사카에 입국했던 윤 모(27) 씨가 지난달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일본 여행 중 돌연 연락이 두절돼 실종설이 제기된 한국인 사건은 올해 들어와 현지 언론에 보도된 것만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월 중순에도 가고시마현 남쪽에 위치한 야쿠시마(屋久島) 섬미야노우라다케(宮之浦岳)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김 모씨가 실종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와 두 달째 연락이 두절된 20대 윤 씨 사건에 현지 경찰과 언론 역시 추후 사건 수사 결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윤 씨는 일본을 방문하기 직전까지 한국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으나 최근 이직을 앞두고 일본 와카야마현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장기간 여행을 하던 중 돌연 실종됐다. 그가 실종 전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것은 지난 6월 8일이다. 당시 그는 가족과의 마지막 연락에서 “한 달 정도 일본으로 여행을 왔는데 생각보다 더 길게 있게 될 것 같다”면서 평소처럼 안부만 나눴으나 이후 돌연 연락이 끊겼다. 관할 지역 경찰은 지난달 그에 대한 첫 실종 신고를 받은 직후 수사를 개시했으며, 한국 경찰도 윤 씨가 일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해 그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외교부도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영사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 가족과 연락을 하는 한편 일본 현지 경찰들과도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을 여행하던 중 실종된 한국 여행객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일본 여행 중 등산에 나섰던 한국인 5명 중 2명이 숨진 채 뒤늦게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3명은 행방이 묘연해 관할 당국이 수사에 나선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일본을 찾았던 한국인들은 단체 관광객 18명과 함께 나가노현의 한 팬션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여러 조로 나뉘어 산행을 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는데, 산행 당일 비바람이 몰아쳐 기온이 섭씨 10도 안팎으로 떨어진 데다가 일본인 현지 가이드를 동행하지 않아 피해가 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경기 포천 80대 노인 실종수색 하루넘겨…“수색인원 늘려 재개”

    경기 포천 80대 노인 실종수색 하루넘겨…“수색인원 늘려 재개”

    경기 포천시에서 지난 26일 실종된 80대 여성이 만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27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포천 영중면에서 80세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 늦은 오후까지 수색을 진행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소방 등은 27일 수색인력을 169명(소방 44, 의용소방대 85, 육군5사단 40)으로 늘려 수색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신고 약 3시간 전 집 근처 영평천에 접근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 “전화 때마다 ‘사랑해요’ 하던 아들”…故채수근 상병 어머니가 남긴 글

    “전화 때마다 ‘사랑해요’ 하던 아들”…故채수근 상병 어머니가 남긴 글

    경북 예천 산사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故(고)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가 해병대가족모임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아들을 보낸 마음을 전했다. 26일 채 상병의 어머니는 카페에 “감사 인사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채 상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해병대 지원을 했다고 통보식으로 말을 해서 놀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쉬운 길 있는데 왜 힘든 길을 택해서 가냐 말려도 보고 취소하라고 여러 번 (말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그래도 남자라면 해병대를 다녀와야 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저희도 아들 뜻을 존중해 줬다”며 “수료식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지금도 가슴이 아려오고 그때 많이 좀 보고 많은 대화를 할 것을. 모든 것이 아쉬울 뿐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은) 항상 학교 다닐 때나 군대 가서 전화 통화 말미에 ‘사랑해요’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며 “(아들이) 현관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올 것만 같아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조문 오시고 함께 마음과 힘을 보태주시어 감사하다”며 “힘들지만 수근이 몫까지 우리 부부가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고 채수근 상병은 지난 22일 국립대전현충원 413묘역에 안치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에서 채 상병의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친지들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장병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고인을 예우하기 위해 상병으로 한 계급 추서했고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김계환 사령관은 조사에서 “지켜주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해병대 동기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 부디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진 일병의 추도사가 끝난 뒤 그를 안아주며 한참 울었고 끝내 실신했다. 유가족 대표는 “수근이가 사랑한 해병대가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비통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인권위 “예천 실종자 수색 중 채수근 상병 사망, 군 보호체계 미비”

    인권위 “예천 실종자 수색 중 채수근 상병 사망, 군 보호체계 미비”

    국가인권위원회가 경북 예천군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다 채수근 상병이 숨진 원인으로 군 미비한 보호체계를 지목했다. 이에 인권위는 재난대응 동원인력에 대한 보호체계를 직권조사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26일 “(채수근 상병 사망은) 군의 재난대응 동원 병력에 대한 적절한 보호체계 미비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권위 군인권보호위원회는 채 상병 사망 관련 수사 현장에 입회했다. 인권위는 재난·재해 현장에 동원되는 군인의 생명권과 안전권 보장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직권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재난 지원 현장에서 군 장병의 보호와 휴식권이 제대로 보장되는지를 살피고 필요할 경우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가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내용이 중대하다면 별도의 진정이 없어도 인권위가 직권 조사에 나설 수 있다. 해병대 1사단 소속 채 상병은 지난 19일 경북 예천 보문교 일대에서 구명조끼 등 구호장비도 없이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거의 반 세기 전인 1975년 8월 15일(현지시간) 아침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마플 타운십에 살던 여덟 살 소녀 그레첸 해링턴이 여름 성경캠프에 참여하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 그 아이는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목사였던 데이비드 잔스트라(83)가 장례식을 주재했는데 알고 보니 소녀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이었다.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연초에 익명을 요구한 여성이 경찰에 제보하면서 그의 마각이 드러났다. 그녀는 친한 친구의 아버지인 잔스트라가 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 세기 가까이 범행을 숨기고 살아 온 그는 미성년자 납치 및 살인 혐의로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의 잭 스톨스타이머는 전날 취재진에게 “그는 모든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었다”면서 “그는 자신을 잘 알고 믿었던 가여운 여덟 살 소녀를 살해했다. 그런 다음 장례 때는 물론 그 뒤로도, 오랜 세월 가족의 친구인 척 굴었다”고 말했다. 해링턴 사건은 지난해 이 소녀의 불운한 죽음을 다룬 책 ‘마플의 그레첸 해팅턴 비극’이 발간되면서 뒤늦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잔스트라는 트리니티 기독개혁교회의 목사였다. 매일 아침 그의 교구에서 성경캠프가 열렸는데 그는 해링턴을 다른 교회로 적을 옮겨주려 했는데 그날 아침 나타나지 않았다고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했다. 해링턴의 주검은 거의 두 달 뒤 근처 숲속에서 발견됐다. 잔스트라는 수색 작업을 돕겠다며 나선 것은 물론, 장례식까지 주관했다. 검찰은 그가 해링턴을 자동차로 유인해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해링턴의 아버지가 집을 떠난 딸이 길을 따라 걸어가는 뒷모습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 목격자는 해링턴이 잔스트라 목사의 녹색 램블러 스테이션왜곤과 비슷하게 생긴 차량 운전자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그날 해링턴을 보지도 못했다고 딱 잡아 뗐고, 수사는 종결됐다. 지난 1월 잔스트라의 딸 친구가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열 살 때 그의 집에서 잔 일이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목사가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더란 것이다. 그녀는 경찰에 일기장에 적은 그날 일기를 보여줬는데 “나는 그가 그레첸을 납치한 그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 미스터 Z다”라고 적혀 있었다. 잔스트라는 그동안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으로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겼는데 지난주 조지아주에서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지금은 그곳 감옥에 구금돼 있는데 곧 펜실베이니아로 이송할 계획이다. 앞의 책을 쓴 조아나 팰콘은 공동 저자인 마이크 매티스가 새로운 단서를 떠오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두 저자가 잔스트라를 인터뷰했는데 “그는 그날 아침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듯 얘기했다. 오히려 부인이 더 잘 기억하고 있더라”면서 “우리는 나이 탓으로만 여겼다. 그 스토리는 우리 동네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페이스북 이웃 그룹에 이 범죄는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잔스트라는 범행을 자백한 뒤 도리어 안도하는 것 같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유진 트레이 경관은 “그가 자신이 벌인 일을 유감스러워하는지 모르겠지만그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족은 성명을 내 “정의에 한 걸음 다가갔다”면서 “여러분이 그레첸을 만나면 금세 친구가 될 것이다. 그애는 모두에게 친절했고 다정했으며 따스했다 .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애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애가 얼마나 대단했고, 지금도 대단한지 사람들은 얘기한다. 여덟 살인데도 그애는 주위 사람들에게 평생 가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늘은 감정 복잡” 신림 흉기난동범,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

    “오늘은 감정 복잡” 신림 흉기난동범,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인 조모(33·구속)씨가 심경 변화 등을 핑계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거부하고 있다.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조씨가 자술서 작성과 감정 변화 등을 내세워 협조하지 않으면서 결국 연기됐다. 조씨가 검사 직전에 자술서를 작성하겠다고 하면서 검사가 지연됐다. 경찰은 조씨가 자술서를 쓸 때까지 기다리다가 오후 7시 25분쯤 검사를 시도했으나 조씨는 동의와 거부를 반복하다 오후 7시 40분쯤 결국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면서 거부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내내 작성한 자술서 제출도 거부했다. 조씨가 한참을 작성한 뒤 유치장으로 들고 가 보관 물품에 맡기는 바람에 확보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기하던 프로파일러도 결국 철수했다. 경찰은 26일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재시도할 방침이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 사전에 범행을 계획해 실행한 정황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조씨 역시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발각될까 봐 두려워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조씨는 범행 전날 오후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으로 포렌식 결과 확인됐다. 증거 인멸을 위해 사용하던 컴퓨터도 부쉈다. 경찰은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를 느끼던 조씨가 미리 흉기난동을 계획해 실행에 옮겼다고 보고 지금까지 진술을 분석해 동기와 배경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범행 전날인 20일 오후 5시쯤 자신의 아이폰XS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 포렌식 결과 같은 날 오후 5시 58분 이후 브라우저 등 사용 기록이 남아있지만 사건과 관련 있는 검색이나 통화·메시지·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씨는 인천에 있는 집에서 평소에 쓰던 컴퓨터의 본체를 망치로 부쉈다. 경찰은 찌그러진 본체와 망치를 모두 확보했다. 내부 하드웨어에는 손상이 없어 경찰청에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조씨가 남긴 흔적을 찾기 위해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와 통신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인터넷 검색 및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해 현재 분석 중이다. 조씨 역시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당일 인천 집을 나설 때부터 범행을 염두에 뒀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보려고 독산동 집에 들렀는데 하필 그때 ‘왜 그렇게 사냐’고 말을 해서 더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당시 할머니는 조씨가 일을 하지 않는 점을 꾸짖었다고 한다. 조씨는 할머니 집을 나와 흉기 2개를 훔친 뒤 택시를 타고 신림동에 가서 흉기난동을 벌였다. 경찰은 조씨 진술을 토대로 경제적 무능과 신체조건에 대한 복합적 열등감이 범행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인천의 이모 집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다. 그는 경찰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경제적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게 열등감을 느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씨는 “피해자 성별을 가리지는 않았다”는 진술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씨가 이같은 열등감 탓에 20∼30대 또래 남성을 표적 삼아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의료기록을 조회한 결과 2018년 1월부터 범행 당일까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기록 조회가 가능한 2013∼2017년 병력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조씨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한다. 이달 30일 구속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오는 28일 조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도로에 기저귀 찬 아기… 납치됐다 탈출” 美여성 신고 거짓이었다

    “도로에 기저귀 찬 아기… 납치됐다 탈출” 美여성 신고 거짓이었다

    49시간 연락두절 후 나타나 ‘납치’ 주장“실종 수색 자원봉사자·경찰 등에 사과”거짓 주장 의혹에 근무하던 스파선 해고 고속도로에서 배회하는 아기를 봤다며 911에 신고한 뒤 남성들에 의해 이틀간 납치됐다 탈출했다고 주장해 최근 미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임을 시인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NBC 등이 전했다. 앨라배마주 후버 경찰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독한 26세 여성 칼리 러셀 측 성명에 따르면 러셀은 (실종 추정된 그를 찾는 수색이 이뤄지는 동안) 후버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성명은 다만 러셀이 그동안 어디에 머무르고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셀 측 변호인은 “러셀은 지역 공동체와 그를 수색하던 자원봉사자 및 경찰, 그리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앞서 러셀은 지난 13일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버밍엄에 있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후버 자택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기저귀와 티셔츠를 입은 채 배회하는 아기를 봤다고 911에 신고했다. 러셀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 머물겠다고 약속했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그의 빨간색 자가용과 휴대전화, 가발 등만 놓여 있었고 러셀이나 아기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러셀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러셀은 49시간 뒤 자신의 집에 나타났다. 러셀의 어머니는 방송에 “용감한 딸이 감금 상태에서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고 말했다. 러셀은 911 신고 후 남성들이 자신을 납치해 눈을 가린 채 트럭에 태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경찰 조사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숲을 지나 자신의 동네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러셀이 사라지기 전 납치와 관련한 영화와 약 300㎞ 북쪽의 내슈빌로 가는 버스표를 검색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면서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됐다. 한편 사건 후 거짓 신고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면서 러셀이 일하던 스파는 그를 해고했다. 처음엔 러셀을 걱정하던 동료 직원들은 점차 분노하기 시작했고, 스파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성난 네티즌들의 악성 메시지와 ‘별점 1점’ 리뷰가 넘쳐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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