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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경찰, 울산시장 비서실장 수사 부실 논란

    울산경찰, 울산시장 비서실장 수사 부실 논란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울산시장 비서실장의 ‘건설현장 외압 수사’와 관련, 범죄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부실수사 논란을 빚고 있다.15일 울산지방경찰에 따르면 울산시장 비서실장 A씨와 울산시 고위공무원 B씨, 레미콘업체 대표 C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수수혐의로 입건해 지난 1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2017년 4월 울산지역 레미콘업체 대표 C씨의 부탁을 받고 울산 북구지역 아파트 건설현장 소장에게 C씨 업체의 레미콘 물량을 납품받을 것을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가 건설현장 외압과 관련해 A씨에게 3회, B씨에게 2회씩 골프 접대를 한 혐의(뇌물수수)를 포함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서 골프 접대로 밝힌 지난해 6월 24일 골프비용 18만 9000원을 자신의 신용카로 결제한 내역을 공개했다. A씨는 “경찰이 접대골프를 쳤다고 제시한 지난해 6월 24일 A씨 등 총 4명이 골프를 쳤고, 제가 친 비용은 직접 결제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경찰이 주장하는 나머지 두 차례 골프 접대도 한 번은 현금으로 되돌려 줬고, 한 번은 골프를 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해명할 기회를 수차례 제공했는데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가 사건을 송치한 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며 “A씨가 지난해 6월 24일 라운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했고,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해당 골프장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진家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대한항공 압수수색

    경찰, 조현민 기소의견 檢 송치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출입국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물벼락 갑질’로 공분을 일으킨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1일 오후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조사대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지휘를 받아 가사도우미 채용과 관련한 기록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 부부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마음 편하게 부릴 수 있는 필리핀인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을 고용해 왔고, 대한항공 필리핀 지점이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이들로 제한된다. 출입국당국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회장 일가와 대한항공 관계자 등 가사도우미 고용에 관련돼 있는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폭언 등으로 회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회의는 A사가 6개월간 해외 등에서 제작한 대한항공 광고 영상을 보여 주는 자리로, 조 전 전무가 해당 업무의 주체인 A사의 시사회를 방해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하지만 검찰이 당시의 업무 주체를 누구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기소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조 전 전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사건의 업무 주체는 광고주인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특수폭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조 전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찰 “호텔 공사장 갑질 피해자, 이명희 처벌 원한다”

    경찰 “호텔 공사장 갑질 피해자, 이명희 처벌 원한다”

    폭행·폭언 등의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은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확인한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의 진술을 받는 등 증거수집을 마친 뒤 이 이사장의 소환 시점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7일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의 각종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공사장에서 찍힌 해당 영상에 나오는 관계자들을 최근 불러 조사했고, 그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특히 영상에서 이 이사장에게 어깨를 밀쳐지는 등 수차례 손찌검을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 신원을 파악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피해 여성은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들도 경찰 조사에서 “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영상에는 이 이사장이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다른 작업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다음,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운전기사, 가사도우미,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수시로 심한 말을 하거나 손찌검을 했다는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두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와 마찬가지로 해외 물품을 밀반입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일 조 회장 일가가 거주하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9시간에 걸쳐 이뤄진 압수수색에서 비밀공간 3곳을 찾았고, 이 곳에서 혐의 입증에 의미있는 물품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대한 많은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이 이사장을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가 아직 더 남아 있다. 이후 이 이사장의 소환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남재준 전 국정원장 5년 구형... “국정원 잘못 이끌어”

    검찰, 남재준 전 국정원장 5년 구형... “국정원 잘못 이끌어”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남 전 원장 등 8명의 결심 공판에서 “국정원을 잘못 이끈 책임이 크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에겐 징역 3년6개월,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에겐 징역 3년,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이제영 검사에겐 각 징역 2년과 2년6개월을 구형했다. 하경준 전 국정원 대변인 등 다른 피고인들에게도 징역 2년∼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아울러 피고인별로 1년∼2년의 자격정지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고위 공직자로서 준법 책무를 외면한 채 국민이 원하는 진실을 감추고 은폐하는 불법 행위에 적극 가담했다”며 “이제라도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하는데도 혐의를 다퉈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세훈 전 원장의 재판이 5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며 “피고인들의 조직적인 사법 방해 행위가 없었다면 댓글 사건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이 일찍 드러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허위 서류 등을 비치한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 수사와 법원에 나가 실체와 다른 진술을 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민 혐의 부인… ‘밀수’ 자택 추가 압수수색

    관세청 “비밀 공간 제보 받아” 총 5곳… 탈세 입증 현품 확보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한항공 일가의 해외 물품 밀반입 의혹에 대한 관세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물컵 투척 사태에서 비롯된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의혹이 탈세·횡령 등 조직적인 비리 혐의로 깊숙이 번진 모양새다. 지난 1일 조 전 전무를 폭행 혐의 등으로 소환해 조사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이번 주 내로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광고 대행사 측에 일부 촬영이 누락된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자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나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 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 특수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이다. 이어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사람을 향해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으로 종이컵을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고 본인의 업무”라고 반박했다. 증거인멸 지시 의혹 역시 “사건 발생 뒤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 대책은 상의했지만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기보다 본인의 입장을 소명한 정도”라면서 “다른 참고인 조사 결과와 확보한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처벌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일가의 밀수·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관세청은 이날 조양호 회장 등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 조 전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의 탈세 혐의 등을 입증할 증거 물품을 확보했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21일과 23일 이뤄진 1, 2차 압수수색 당시 물품이 옮겨지거나 새 물품으로 바뀌는 등 증거가 인멸됐다는 의심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세관은 현품 보관 장소 탐색에 나서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고방을 개설하고 제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조 전 전무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을 입증할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면서 “현품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보다 적극적인 조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일가와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는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대한항공 직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기획됐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현민, 폭행·업무방해 등 모든 혐의 부인

    조현민, 폭행·업무방해 등 모든 혐의 부인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가 경찰 조사에서 폭행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조 전 전무는 “유리컵은 사람이 없는 벽쪽으로 던졌고 음료가 든 종이컵은 밀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 전무가 전날(1일) 경찰 조사에서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라 손등으로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2일 밝혔다. 유리컵과 관련해선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조 전 전무는 광고 촬영지에 대한 자신의 질문에 광고대행사 측이 답변을 않자 의견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인 H사와의 회의에서 H사 직원들에게 폭언하고 종이컵에 든 매실음료를 뿌린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 등)를 받는다. 경찰은 정식 수사에 착수한 지 14일 만인 지난 1일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10시20분쯤부터 이튿날 오전 1시13분쯤까지 약 15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 전 전무는 경찰 조사에서 업무방해 혐의와 증거인멸 시도 의혹도 부인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폭언과 폭행으로 회의가 10여분 만에 중단됐다면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왔다. 조 전 전무는 자신이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며 본인의 업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제3자의 업무가 아닌 만큼 업무방해로 볼 수 없단 취지다. 말맞추기 또는 피해자에 대한 회유·압박 의혹과 관련해선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 대책에 대해 상의는 했지만 게시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조 전 전무가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19일 대한항공을 압수수색, 조 전 전무와 임원 1명의 휴대전화 4대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워진 메시지 등의 복원을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 (회의) 녹취파일 등 증거물, 피해자 및 참고인들의 진술, 조 전 전무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실관계를 규명한 뒤 조 전 전무 신병처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울주시설관리공단 직원 채용비리 8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울주시설관리공단 직원 채용비리 8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채용 과정에 부정 청탁을 한 신장열 울주군수와 돈을 받고 부정 합격시켜 준 시설관리공단 전 이사장 B씨 등 8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총 15명을 부정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군수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친척이나 지인의 청탁을 받고 당시 공단 본부장이던 A씨에게 “챙겨 보라”고 지시, 5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전 이사장 B씨는 지인 C씨로부터 “딸을 정규직으로 합격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500만원을 받은 혐의(수뢰후부정처사)를, C씨는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각각 받고 있다. 나머지 5명은 범행 당시 이사장, 본부장, 인사부서 팀장과 직원, 내부 면접위원 등이다. 이들은 2013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4회에 걸쳐 각종 청탁을 받아 특정인에게 면접 최고 점수를 주거나 면접채점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부정 채용에 가담한 혐의(업무방해, 사문서 변조·행사)를 각각 받고 있다. 부정 합격자들은 대부분 면접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력직 채용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180여명의 다른 지원자들은 합격자가 내정된 사실을 모른 채 응시했다가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단의 인사 청탁과 채용 비리 관련 제보를 받아 지난해 말 공단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피의자, 제보자, 참고인 등 60명을 불러 조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 감정을 의뢰해 면접채점표가 변조된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 채용에 가담한 일부 직원은 상사의 부정한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자책감으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면서 “부정합격자 명단을 울주군과 공단에 통보해 재발 방지와 투명한 채용 시스템 도입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조현민, 다음달 1일 피의자로 소환

    조현민, 다음달 1일 피의자로 소환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다음달 1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물컵 갑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서울 강서경찰서는 28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조현민씨에게 5월 1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조씨 측은 출석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광고대행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얼굴에 물을 뿌리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8∼19일 A광고업체와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광고업체 직원들의 녹음파일과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펴왔다. 경찰은 광고업체 직원 등 참고인과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우선 조 전 전무에게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전 전무 소환 조사를 통해 그가 물을 뿌렸는지, 유리컵을 던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사력 부족” “수사 방해” 서로 떠넘기는 검·경

    김경수 영장기각 누설 서로 ‘네탓’ “양측이 사건 실체 밝히기보다 수사권 조정 이용하려는 모양”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핵심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와 김경수 민주당 의원, 그의 보좌관 한모씨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 사실을 밝히면서, 검찰과 경찰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검·경이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와중에 중요 수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27일 경찰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4일 신청한 김 의원에 대한 계좌·통신 조회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기각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압수수색이나 통화·계좌 추적 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수사 당국이 어떤 부분을 들여다보는지를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 수사 지휘라인에 있는 검찰 간부인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어떤 영장을 청구하고 기각했다는 사실 자체가 수사 기밀사항이므로 확인해 줘도 안 되고 확인해 줄 수도 없는 사항”이라면서 “(경찰이 영장 신청과 기각 사실 등을) 외부에 공표했다고 하면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찰은 검찰이 수사에 반드시 필요한 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통화와 계좌 추적이 필요한 이유를 21쪽에 걸쳐 상세히 설명했고, 강제 수사의 필요성에 대해선 검찰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영장 관련 내용을 흘리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검찰의) 지적은 알겠지만, 검찰도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기각할 때 그런 내용을 슬쩍 흘리지 않냐”면서 “경찰을 탓하기 전에 검찰 내부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야당에선 수사 지휘라인 간부들과 김 의원이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한 인연을 지적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참여정부 시절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김 의원과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함께 근무했고 윤 차장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일 때 산하 특별감찰반장으로 함께 근무했다”며 특검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재인 정부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검·경이 ‘부실 수사’ 책임 떠넘기기에 몰두 중이란 혹평도 나왔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경 모두 드루킹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보다 이후 진행될 수사권 조정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검찰은 경찰의 수사력 부족을, 경찰 입장에선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사를 방해한다’는 인식을 줘 향후 진행될 수사권 조정에 이용하려는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셀프수사 한계 못 넘은 ‘檢 성추행 조사 3개월’

    셀프수사 한계 못 넘은 ‘檢 성추행 조사 3개월’

    “서지현 검사 성추행·부당인사” 안태근 불구속 등 4명 재판에 서검사 “의지·능력·공정성 無”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꾸려진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26일 석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전·현직 검사 3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지만, ‘셀프 수사’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수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검사의 대리인단은 A4 용지 19장짜리 입장 자료를 내고 “검찰 보호를 위한 수사였음을 확인시켜 준 조사단의 수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사단은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안 전 검사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8월 검찰 인사에서 원칙과 기준에 반해 서 검사를 부치지청(부장검사가 지청장을 맡는 곳)인 여주지청에서 또 다른 부치지청인 통영지청으로 전보시켰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성추행을 은폐하려는 목적이 있었고, 이것이 직권남용의 동기가 됐다”며 “법무부 검찰국과 인사 담당 검사 2명을 4차례 압수수색하며 물적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4년 여주지청 근무 당시 부당 사무감사를 받았다는 서 검사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외부 자문위원의 검토 결과 정당한 지적을 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인사 자료 무단 반출이 확인된 인사 담당 검사 2명에 대해 대검찰청에 징계를 건의했고, 성 비위 관련 제도 개선 및 검사 인사와 사무 감사 제도의 개선도 건의했다. 지난 1월 말 출범한 조사단은 초기부터 ‘셀프 수사’ 비판을 받아 왔다. 서 검사 측도 이날 “수사 의지, 능력, 공정성이 결여된 3무(無) 조사단”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사단장인 조희진 검사장이 부당 사무 감사를 결재했다는 점도 재차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단장은 “저를 포함해 조사단 모두 하루도 쉬지 않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고 답했다. 인사권 행사에 대한 직권남용 입증 자체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조사단은 이날 “검찰 인사에 대한 최초의 수사”라며 “재판을 보면 조사단이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인사권에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 사례가 거의 없고, 법원에서도 인사권자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안 전 검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사실관계나 법리 면에서 범죄 성립 여부를 다툴 부분이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사단은 물적 증거를 많이 확보했다고 자신했지만 직접적인 진술은 없고 대부분 간접 증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진 2010년과 서 검사가 법무부 면담을 요청한 지난해 감찰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조사단은 서 검사가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서 검사 측은 “2010년엔 사과를 받아 주겠다는 말을 믿고 기다린 것이고, 법무부나 검찰 모두 서 검사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임은정 검사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권력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최소한의 기소라는 극히 초라한 성적표를 내밀었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필요성을 웅변하는 수사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드루킹 영장 놓고 검·경 신경전... 수사권 조종 놓고 기싸움인가?

    드루킹 영장 놓고 검·경 신경전... 수사권 조종 놓고 기싸움인가?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두고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수사 주체인 검찰과 경찰의 불협화음도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압수물 송치 과정 등을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던 검·경의 신경전은 압수수색 영장 기각을 둘러싼 ‘책임 떠넘기기’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논의하는 국면에서 정치적 파장이 큰 이번 사건 수사를 놓고 예민한 신경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지난 24일 김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과 금융계좌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에는 한 언론의 보도로 경찰이 김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의 자택, 사무실,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하고 금융계좌 및 통화내역에 대한 영장만 청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김경수 의원은 드루킹 김씨와 여러 차례 텔레그램·시그널 등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았고, 보좌관 한모씨는 김씨가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멤버 김모(49·필명 ‘성원’)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처럼 김 의원이 드루킹 김씨 일당의 댓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 많이 발견됐음에도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사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최근 야권 등을 중심으로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는 내용이 연이틀 외부에 흘러나온 것이다. 경찰에서는 영장이 법원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검찰에서 기각된 데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역시 이런 기류에 언짢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경찰이 자신들에게 쏠리는 수사 책임론을 검찰에 떠넘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 영장을 신청하고, 그중 어떤 영장이 청구되고 기각됐다는 사실 자체가 수사 기밀사항”이라며 “수사 기밀에 속한 사항을 외부에 공표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한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검찰은 비슷한 반응을 드러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범죄사실과 수사 대상자의 관련성, 강제수사의 필요성 등에 대해 검사가 기준에 대해 적법한 사법 통제를 한 것”이라며 “강제수사는 밀행성이 생명인데 (경찰의) 영장 신청이 기각됐으면 보강해서 재신청할 문제이지 (경찰이) 대외에 공표하는 건 수사 진행 중인 사실을 수사 대상자에게 알려주는 것으로서 수사기관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검찰과 경찰은 수사 지휘 등을 둘러싸고도 여러 차례 미묘한 신경전을 거듭해 왔다. 김경수 의원이 김씨와 대화한 정황이 발견된 이후 경찰은 “5일 대화방을 처음 확인해 9일 검찰과 법률검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법률검토는 이미 송치된 업무방해 사건의 일반적인 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김 의원과 관련된 자료는 논의 막바지에 ‘끼워 넣듯’ 추가로 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경찰이 김씨가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170개 중 133개를 ‘양이 많다’는 이유로 이례적으로 분석 없이 검찰에 넘긴 것에도 검찰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거듭된 신경전에 이어 ‘책임 떠넘기기’에 가까운 폭로전이 뒤따르면서, 향후 수사가 성과를 내기는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댓글 조작, 지난 대선까지 수사

    조작 댓글 2개 아닌 39개로 확인 돈거래 김경수 의원 보좌관 입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경찰은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이 지난해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선 전후에도 댓글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 17일 댓글 공감수 조작에 사용한 아이디 614개가 지난해 대선 전후에도 활용됐는지 살펴보기 위해 지난 22일 네이버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네이버 측으로부터 로그기록 등 자료가 회신되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순위 조작 범행의 진위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드루킹 일당이 조작한 댓글 수는 당초 알려진 2개가 아니라 39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과 ‘열린카페 경공모’, ‘숨은카페 경공모’ 3곳에 대해 지난 20일 압수수색한 결과 회원 규모가 4540명(중복 제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4540명과 댓글 조작에 활용된 아이디 614개를 대조한 결과 202개의 인적 사항이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아이디는 3개에 불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아이디를 생성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드루킹 일당이 경공모 회원의 아이디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아이디를 추가 도용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드루킹 일당에게는 업무방해 혐의에 더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가 드루킹이 구속된 다음날인 지난 3월 26일 돌려준 김경수 의원 보좌관 한모(49)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다. 한씨는 오는 30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한씨가 돈을 몇 차례 거절하다 받았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대가성이 짙다고 보고 자금의 성격 규명에 나섰다. 또 경찰은 둘 사이에 500만원 이외의 의심스러운 정황을 추가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세관 직원들, 좌석 특혜받고 밀반입 눈감아줘”

    “세관 직원들, 좌석 특혜받고 밀반입 눈감아줘”

    “수십년간 밀수 세관 모를 수 없어” “관세청 압수수색은 쇼” 비난 여론 조현민 휴대전화 분석결과 확보 피해자 회유·협박 여부 검토 중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밀반입 및 관세 탈루 의혹이 세관 당국의 ‘공모 의혹’으로 옮아 붙고 있다.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서 비롯된 ‘나비효과’가 세관 당국의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24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세관 직원들이 조 회장 일가의 물품 밀반입을 묵인해 주는 조건으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좌석 업그레이드’ 등 특혜를 받아 왔다”는 폭로가 잇따랐다. 세관 직원들이 해외에 나갈 때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민원’을 제기하면 좌석 배정 담당 직원이 그들의 좌석을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등으로 변경해 준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측이 세관 직원들에게 이런 특혜를 주는 배경과 관련해 제보자들은 “조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반입을 눈감아 주는 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회장 일가가 해외에서 산 명품이나 가구는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들어온다”, “별도의 ‘VIP 의전팀’이 물품을 따로 운반한다” 등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각종 밀반입 행위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던 배경에 세관 직원에 대한 ‘좌석 특혜’가 있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직원이라 밝힌 제보자 A씨는 “미신고된 고액 물품이 있다고 의심될 경우 국제선 항공기가 도착하자마자 세관 직원들이 승객들의 짐까지 뒤져 세금을 매기는데 대한항공 일가가 수십년간 해외 물품을 들여온 사실을 세관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조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반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세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무런 제재 없이 수하물을 밖으로 빼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조 회장 일가의 관세 탈루 의혹에 대해 두 차례 고강도 압수수색에 나선 관세청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사를 받아야 할 세관 당국이 조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관세청이 자기 잘못을 덮으려고 먼저 조사에 나선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관세청과 대한항공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는지를 검찰 수사로 밝혀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보자 B씨는 “세관당국이 이번 일이 마치 자신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식으로 압수수색하는 것은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쇼”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난 여론에 대해 관세청 측은 난감하고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분석 결과를 확보해 피해자를 회유·협박한 내용이 있는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폭행·특수폭행 혐의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드루킹, 댓글 조작 서버 자체 구축…매크로보다 성능 뛰어난 ‘킹크랩’

    드루킹, 댓글 조작 서버 자체 구축…매크로보다 성능 뛰어난 ‘킹크랩’

    법원, 드루킹 외부접견금지‘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일당이 인터넷 댓글을 조작할 수 있는 서버를 자체 구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서버는 기존 ‘매크로’(자동화 댓글 작성 프로그램)보다 성능도 훨씬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김씨 일당이 댓글 공감 수를 자동으로 올려 주는 매크로 기능을 실행하는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매크로보다 성능이) 당연히 더 좋으니까 만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 일당은 이 서버를 ‘킹크랩’이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댓글 조작 범행에 대해 “단체 대화방에서 매크로를 내려받아 테스트 삼아 한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통해 ‘킹크랩’의 존재를 밝혀냈다. 다만 김씨 일당이 이 서버를 언제 구축해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 과정 때부터 사용해 왔다면 이들의 댓글 조작을 통한 업무방해 혐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기존 614개 아이디 외에 1400여개의 아이디가 댓글 조작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네이버의 통보를 받고 드루킹 관련 여부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또 댓글 조작의 근거지가 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의 운영 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 출판사의 세무 업무를 담당한 파주세무서와 서울 강남의 한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하고 세무서 신고 자료와 출판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 회계법인의 담당 회계사는 김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느릅나무의 회계 담당인 김모(49·필명 파로스)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2016년 7월부터 금전출납부와 일계표를 매일 엑셀 파일로 작성해 회계법인에 보낸 다음 파일은 즉시 삭제했다”면서 “드루킹의 지시”라고 진술했다. 또 느릅나무는 명목상 출판사였고, 쇼핑몰 ‘플로랄맘’을 통해 비누를 판매했지만 수입이 많지 않아 경공모에서 운영비를 끌어다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공모가 주최한 강연 수입이 느릅나무 회계에 섞여 처리된 정황도 드러났다. 느릅나무와 경공모가 사실상 ‘한 몸’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경찰은 드루킹의 측근인 김모(49·필명 성원)씨와의 500만원 거래 사실이 확인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를 조만간 소환해 돈을 전달받은 경위와 성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드루킹 측이 전자담배 상자에 돈을 담아 한씨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은 “돈을 준 성원의 진술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2015년 4월 이후 ‘드루킹’ 김씨의 국회 출입기록을 확보하고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 여부 확인에 나섰다. 한편 법원은 이날 구치소에 수감 중인 ‘드루킹’ 김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검찰 청구를 받아들여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 접견 및 서신 교류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경수 보좌관 곧 경찰 소환…드루킹 일당 ‘킹크랩’

    김경수 보좌관 곧 경찰 소환…드루킹 일당 ‘킹크랩’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동원(49)씨 측에게 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 보좌관 한모씨를 곧 소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자동 댓글을 달 수 있는 매크로 기능을 수행할 자체 서버도 구축한 것으로 파악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한 보좌관에 대해) 아직 소환 통보는 안 했지만,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루킹 김씨가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인 또 다른 김모(49·필명 성원)씨는 지난해 9월 한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전달했고, 드루킹 구속 직후인 올해 3월 26일 돌려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돈을 전달한 김씨는 조사에서 “개인적인 채권 채무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드루킹 김씨가 이 돈이 한씨에게 건너간 사실을 알고서 김경수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점으로 미뤄 이 돈이 단순히 빌려준 차원을 넘어 다른 성격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씨를 상대로 한 조사 경과에 따라서는 돈 전달 과정에 김경수 의원이 알았거나 관여했는지, 다른 인물이 개입한 적은 없는지 등도 조사될 가능성도 있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전자담배 상자에 돈을 넣어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김씨 진술에 따르면 (전자담배 상자와는) 거리가 멀다”며 “상자에 담았는지, 봉투에 담았는지, 가방에 담았는지 등은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한씨를 소환해서 주고받은 사람의 진술을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 기능을 하는 서버를 드루킹 일당이 구축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서버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공감’ 클릭수가 올라가는 자동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드루킹 일당은 내부적으로 이 서버를 ‘킹크랩’이라는 암호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존 매크로 프로그램보다 해당 서버 기능이 우월한 것으로 보고 서버 구축 경위와 담당 인력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킹크랩’을 이용해 추가로 여론조작을 벌였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범죄 활용 여부를 확인 중이다.드루킹 일당은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매크로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경찰은 또 드루킹이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의 회계담당에 자료 삭제를 지시한 정황을 잡고 드루킹 관련 회계법인과 파주세무서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조현민 휴대전화 분석결과 확보

    경찰, 조현민 휴대전화 분석결과 확보

    조현민(35·여)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 전무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물 감정 결과를 받아 분석 중이다.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23일 국과수로부터 디지털 포렌식 분석결과를 건네받았다”며 “휴대전화에 삭제된 자료가 복원된 형태로 와서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물벼락 갑질’ 사건 전후 문자 메시지 등을 분석해서 삭제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다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9일 압수수색을 벌여 조 전무와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4대 등을 확보했다.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등 정황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만약 삭제된 메시지 등에서 증거 인멸을 위한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등 새로운 정황이 나오면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다. 또 경찰은 폭행·특수폭행 혐의와 함께 조 전 전무에게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 전무가 폭언이나 폭행으로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중단시켰을 경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압수물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며 “다만 압수물 분석결과에 따라 조 전 전무의 소환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체포 한 달 만에… 경찰, 경공모 등 압수수색 호들갑

    드루킹 체포 한 달 만에… 경찰, 경공모 등 압수수색 호들갑

    “김경수 보좌관과 500만원 거래 인사 청탁 좌절 뒤 金의원 협박”‘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가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이외에 비공개 카페 2곳을 추가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봐주기 수사’ 의혹을 떨쳐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는 모습이지만, 김씨를 체포한 지 한 달 만에 경공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점에서 ‘뒷북 수사’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김씨 등 경공모 회원 5명은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이용해 최소 8건 이상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김씨가 운영한 네이버 경공모 카페와 댓글 조작의 근거지로 활용된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0일 경공모 카페와 비공개 카페 2곳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사진, 댓글, 회원 명단 등 자료를 네이버 측에 요구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씨가 경공모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회원들의 아이디를 이용해 댓글을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의 정황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댓글 조작에 정치권이 개입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이날 느릅나무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서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건물 안과 밖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변 차량 2대의 블랙박스도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김씨를 체포했을 때 느릅나무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경공모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출입하고 있어 추가 증거자료와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1차 압수수색이 부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돼버렸다. 한편 김씨가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가 좌절된 이후 김 의원 보좌관과 수백만원대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빌미로 김 의원을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김씨가 김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에서 보좌관 A씨와의 500만원 금전 거래를 언급하며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등의 위협성 메시지를 보낸 부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대선 이후 김씨 측으로부터 돈 500만원을 받았고, 올해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준 사람은 김씨 측이며, 돌려준 시점은 김씨가 체포된 직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소환해 500만원의 성격을 규명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주당원 댓글 조작] 매크로 전달 의혹 ‘서유기’ 구속

    [민주당원 댓글 조작] 매크로 전달 의혹 ‘서유기’ 구속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박모(30·필명 서유기)씨가 20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재까지 수사 경과와 내용에 비춰 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단계에서 박씨에게 일단 적용된 혐의는 포털 네이버에 대한 업무방해죄다. 박씨는 지난 1월 15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입수하고 이틀 뒤 김씨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2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감’을 눌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드루킹 일당이 ‘산채’라고 부른 장소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건물을 함께 쓴 박씨는 비누·주방용품 업체인 플로랄맘의 대표이기도 하다. 플로랄맘은 당초 드루킹 조직이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업체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저조한 판매 실적의 플로랄맘으로는 김씨가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연 11억원대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경찰은 박씨 이름이 적힌 차량보험 서류와 알뜰폰 등록 서류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를 경공모 살림을 책임진 인물로 보고 있다. 앞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김씨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를 맡아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경공모 회원에게 실비조로 200만원을 지급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이때 지급된 200만원도 박씨 계좌에서 나왔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검찰,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소환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64) 전 행장이 검찰에 소환된다.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박 전 행장에게 23일 오전 9시 30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전 행장은 2016년 자신을 보좌하던 직원 자녀 채용과 관련해 위법한 지시를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대구은행 압수수색 자료 분석과 인사 담당자 조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행장은 또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 깡’ 방법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를 박 행장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해 이미 입건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것이며 채용비리 연루 혐의 부분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대구은행 압수수색 자료 분석 과정에 ‘청탁 리스트’도 확보했다. 파일 형태의 목록에는 청탁자, 청탁내용 등과 관련한 특이사항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전 인사부장을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대구은행 전·현직 인사 담당자 4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박 전 행장은 검찰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여론이 나빠지자 지난달 29일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 자리에서 모두 물러났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지현 인사 보복’ 안태근 영장 기각

    검찰이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8일 안 전 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면에서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고, 그 밖에 현재까지 이루어진 수사 내용과 피의자 주거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안 전 검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2시간가량 실질심사를 진행한 허 부장판사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7시쯤 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1월 31일 출범 후 80일간 수사를 이어 온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영장이 기각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기각 사유를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사단이 엄벌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영장을 재청구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그간 조사단은 혐의 규명을 위해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하고, 안 전 검사장을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조사단은 줄곧 안 전 검사장의 구속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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