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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특파원 블로그] 성탄절 일본 울린 ‘엄마의 편지’

    [world 특파원 블로그] 성탄절 일본 울린 ‘엄마의 편지’

    “그날부터 시간도 멈췄고 미래도, 희망도 잃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 모두가 꿈이었으면 했다. 그때 (딸이) 회사를 그만두도록 더 강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어머니인데 왜 딸을 돕지 못했을까….” 성탄절인 25일. 딸을 잃은 엄마의 편지가 일본을 울렸다. 24살이던 지난해 성탄절,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다카하시 마츠리(왼쪽)의 엄마 유키미(오른쪽)가 쓴 편지가 대다수 신문과 NHK 등 방송에 자세히 소개돼 ‘일벌레’ 일본인의 눈물을 적셨다. 다카하시가 명문 도쿄대를 나와 일본의 세계적인 광고회사, 덴츠에 입사한 지 9개월째 되던 때였다. 입사 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업무와 일의 과중한 부담은 결국 새내기 직장인을 직원 숙소에서 뛰어내려 젊은 삶을 마감케 했다. 덴츠 취업이 확정됐을 때 딸은 “일본 최고 기업에서 나라를 움직이는 각종 콘텐츠를 만드는 데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하며 기대와 희망에 부풀었다. 딸은 인터넷 광고 부서에 배속돼 밤을 꼬박 새우는 야근과 장시간 초과 근무 등에 시달렸다. 한 달 잔업 시간이 105시간에 달했다. 딸은 친구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냈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이번 주 10시간 정도 잤다. 하루 1~2시간 잤나. 이런 일을 극복한 뒤 뭐가 남지.” 지난해 성탄절 아침 딸은 엄마에게 “소중한 엄마. 인생도 일도 모두 힘듭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최고의 어머니…”라는 글을 남기고 생을 접었다. 엄마는 “딸이 어려운 처지에도 절망 않고 포기하지 않고 버텨왔다. 덴츠에 입사해서도 기대에 부응하려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일만 했다”며 “그러다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내몰렸다”며 아물지 않은 슬픔과 한을 드러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9월 딸, 다카하시의 죽음을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3년 전 30세로 자살한 한 남자 직원에 대해서도 산업재해에 포함시켰다. 과도한 노동이 상시화된 덴츠의 몇몇 지사들에 대해 시정명령도 내렸다. 또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덴츠 본사와 3개 지사를 수색해 사원 근무 기록 등을 압수하고, 근무 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허위 신고한 혐의를 잡고 근로환경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덴츠도 이 사건 뒤 ‘노동환경조정본부’를 발족시키며 직장 환경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밤 10시 이후 심야 근무를 금지하고, 잔업 시간을 월 5시간 이하로 줄였다. 다음달에는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650명을 재배치하고 업무량을 평준·적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엄마는 이에 대해 “딸의 죽음이 일하는 방법을 바꾸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딸은 살아서 사회에 기여하려고 했었다”며 비통해했다. 그러면서 “허울이 아닌 진짜 노동 환경이 변해야 한다. 사장과 관리자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변화를 못 이룬다”고 토로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17년에는 일하는 방식 개선을 국정목표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러시아의 유명한 군 합창단인 ‘알렉산드로프 앙상블’(붉은 군대 합창단) 단원을 태우고 시리아에 주둔 중인 공군부대에 새해 축하 공연을 위해 가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레프(Tu)154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추락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 러시아 소치의 아들러 공항에서 시리아 라타키아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흑해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과 언론인 9명 등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2명이 탑승했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비행기가 이륙 후 10㎞ 정도를 비행하던 중 흑해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시기관 관계자는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을 유력시하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Tu154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소치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 소지품,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수습된 시신을 구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특검, 檢수사 확인 차원 아냐”… 제3자 뇌물혐의 입증에 집중

    “특검, 檢수사 확인 차원 아냐”… 제3자 뇌물혐의 입증에 집중

    김종, 崔-靑-삼성 잇는 키맨 판단… ‘삼성 합병’ 홍완선 피의자로 소환인터폴에 정유라 적색수배 요청 “검찰에서 기존에 밝힌 것을 다시 확인하는 차원이라면 특검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한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 이번 국정 농단 사태 핵심 관계자들을 줄소환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검찰 수사 때의 틀을 깨고 사건의 전모를 처음부터 다시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셈이다. 특검팀의 또 다른 관계자도 “최씨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다는 건 국정 농단이라는 사건의 심각성에 걸맞지 않아 보인다”고도 말했다. 뇌물 혐의의 법정 최대 형량은 무기징역이지만 직권남용은 징역 5년에 불과하다. 특검팀이 최씨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초반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비중 있게 조사하는 것도 최씨의 뇌물죄 수사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차관은 국정 농단 몸통인 최씨 일가에게 각종 특혜가 집중되도록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 최측근인 고영태(40)씨는 김 전 차관을 “최씨의 수행비서”라고 칭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이 최씨와 청와대 그리고 삼성 등 지원 기업들을 잇는 ‘키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 전 차관 휘하에 있는 대한승마협회와 한국마사회는 사실상 최씨 딸 정유라(20)씨만을 위한 ‘2020년 도쿄올림픽 로드맵’을 작성했다. 또 삼성을 압박해 최씨 조카딸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실소유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하도록 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런 각종 특혜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찬성표 행사 등의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26일 오전 홍완선(60)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과정에서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합병 찬성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정씨를 국내로 강제소환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 전 차관은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입증에도 핵심 관계자다. 그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실장이 최씨를 만나보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이 김 전 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이 유진룡(60) 전 문체부 장관에게 특정인의 임명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 전 실장을 끌어들였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뿐 아니라 최씨 국정 농단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국정 농단의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한 만큼 정 전 비서관의 진술에 따라 특검의 박근혜 대통령 수사가 급진전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이던 조여옥(29) 대위도 지난 24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염두에 두고 조 대위를 상대로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과 의무실(직원 담당) 구조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 대위를 출국금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호성 다른 혐의도 수사”… 금주 靑 압수수색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주말인 24~25일 최순실(60)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청와대 경호실·의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5일 “최씨 등 소환자들을 상대로 기존 공소사실 이외에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 뇌물 혐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최씨를 제3자 뇌물수수의 피의자로 입건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가 빨라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특히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 정 전 비서관이 기업으로부터 뒷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선 추가로 다른 범죄에 개입돼 있다고 보이는 의혹들이 다수 있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부 내 체육 담당 책임자였던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체육계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또 김 전 차관을 고리로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지난 24일 소환돼 조사를 받은 최씨는 관련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하거나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 특검팀 관계자는 “시점은 밝힐 수 없으나 공개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거듭 청와대 진입을 통한 압수수색을 시도할 뜻임을 피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러시아의 유명한 군 합창단인 ‘알렉산드로프 앙상블’(붉은 군대 합창단) 단원을 태우고 시리아에 주둔 중인 공군부대에 새해 축하 공연을 위해 가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레프(Tu)154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추락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 러시아 소치의 아들러 공항에서 시리아 라타키아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흑해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8명과 언론인 9명 등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1명이 탑승했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비행기가 이륙 후 10㎞ 정도를 비행하던 중 흑해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시기관 관계자는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을 유력시하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Tu154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소치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 소지품,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수습된 시신을 구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러시아 軍항공기 추락…91명 탑승객 전원 사망 추정

    러시아 軍항공기 추락…91명 탑승객 전원 사망 추정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출발해 시리아로 향하던 중 흑해해 추락했다. 탑승객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1명의 탑승객을 태운 투폴례프(Tu)-154 항공기는 흑해 상공에서 실종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1.5km 떨어진 곳의 해저 50~70m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러시아 남부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서 이륙한 지 20분 뒤인 이날 오전 5시 40분께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시리아 서부도시 라타키아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에는 러시아 군인과 현지 유명 군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8명,언론인 9명 등이 포함됐다. 합창단은 시리아 내 공습작전을 위해 현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위한 새해 축하 공연차 현지로 가던 중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임과 동시에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기종인 Tu-154 여객기는 소련 시절인 1960년대 후반부터 생산돼 2013년 생산이 중단된 항공기로 러시아 국내와 일부 외국 항공사가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靑압수수색 공개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특검 “靑압수수색 공개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5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설 경우 공개적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구체적 시점은 말씀드릴 수 없고 현재 상태로도 여전히 압수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느 부분을 할 것인지를 포함해서 현재도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이르면 이번 주에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경우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을 규명할 핵심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이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조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검찰에서 조사해 47개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인정돼 기소됐다. 정 전 비서관이 알고 있거나 혹시 추가로 다른 범죄에 개입돼 있다고 볼 여지가 있는 의혹이 다수 있다”면서 “그런 부분도 이번 추가조사에서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를 전날 참고인으로 불러 이날 새벽까지 조사한 데 대해서는 “조 대위의 경우 청문회 과정을 통해 여러 논란된 부분이 있었다. 그와 관련된 부분을 포함해 업무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대위가 미국으로 다시 출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출국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출국에 대해서는 추가조사 여부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듯하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특검보는 ‘최순실 씨가 전날 특검 조사 중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라는 질문에는 “어차피 모녀간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을 보였을 것이라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특검은 독일에 머무르며 귀국을 미루고 있는 정 씨를 소환 조사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는 등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 아래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 특검보는 “(정 씨와) 관련된 조치를 다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별히 정 씨나 독일 검찰 측에서 연락받은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전날에 이어 재소환한 데 대해서는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호성·김종 등 핵심인물 소환…고강도 조사

    특검, 정호성·김종 등 핵심인물 소환…고강도 조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최순실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이 최씨와 김씨 등 국정 농단 사건 핵심 피의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기존 공소사실 이외에 확인할 부분이 있다. 뇌물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이던 조여옥 대위도 24일 소환돼 이날 새벽 3시까지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조 대위는 앞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미용 목적 시술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진술을 번복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하는 등 여전히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염두에 두고 조 대위를 상대로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과 의무실(직원 담당) 구조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청와대 외부에서 압수수색영장에 제시된 자료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들어가 통상의 압수수색을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장시간에 걸친 조 대위 소환조사는 특검 수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청와대 압수수색이 임박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이 밖에도 특검은 이날 오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처음으로 소환 조사한다.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최씨 국정 농단의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한 만큼 그의 진술에 따라 특검의 박 대통령 수사가 급진전할 수 있어 향후 수사 진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탄 전야에도 촛불…박근혜 대통령은? “참모들과 케이크 먹어”

    성탄 전야에도 촛불…박근혜 대통령은? “참모들과 케이크 먹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로 맞은 성탄 전야에 측근 참모들과 케이크를 함께 나눠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16일째인 전날 저녁 참모들이 마련한 케이크를 선물받아 조촐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몇몇 참모들이 관저로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박 대통령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들 참모와 변호인단을 제외하고는 외부 인사와 접촉하지 않았고, 매년 12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하던 성탄 메시지도 올해는 내지 않았다. 이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9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소환조사하는 등 뇌물 혐의 수사를 본격화하는 등 무거운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참모 한두 명과 만나 인사를 받은 것 외에는 법률 대응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열리는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앞두고 헌재가 요구한 ‘세월호 7시간’의 박 대통령 행적을 제출하기 위해 참사 당일 시간대별 박 대통령의 업무 내역과 위치 등의 자료를 촘촘하게 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특검팀 압수수색 등의 직접 수사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을 찾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등 박 대통령의 ‘빈자리’를 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 ‘문재인·이재명’ 광장으로…박원순 팽목항 찾아

    12월 24일 촛불집회 ‘문재인·이재명’ 광장으로…박원순 팽목항 찾아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성탄 촛불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광장 등으로 직접 나섰다. 여야 대선주자를 통틀어 지지율 1위에 올라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 무대를 마련한 시민단체의 실무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촛불을 든 백만의 예수를 보았다. 이웃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추위 속에서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국민들 모두 이 시대의 예수”라고 말했다. 또 “작은 촛불 속에 사람 사랑이 담겼다. 예수가 사랑으로 우리에게 남긴 세상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세상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된 뒤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민간잠수사 김관홍 씨의 집을 찾아 김 씨의 딸들에게 성탄 선물을 주었다. 문 전 대표는 꽃 배달 일을 하는 김 씨의 부인으로부터 꽃바구니를 선물 받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국민 주머니를 채워 유효수요를 확충하고, 공정경쟁으로 의욕을 되살려 경제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복지확대는 경제성장의 마중물”이라고 말했다. 또 “재벌 대기업 중심의 부패하고 불공정한 경쟁구조를 깨야 경제주체들이 의욕적으로 일하고, 자원과 기회가 최대 효율을 발휘한다”면서 “최저임금 1만원, 노동조합 강화, 비정규직 임금 정상화, 장시간 불법노동 근절 등 노동권 강화는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의 소비 주머니를 채워 경제발전의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를 찾았다. 앞서 박 시장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목포를 찾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하고 목포의 재래시장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최순실 사설정부를 통해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을 한 세력들의 탄핵완수와 정권교체를 위해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지 않았을까”라며 “저 또한 민심의 바다에 던져진 쪽배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뇌물죄 수사 공식화…朴대통령 제3자 뇌물 혐의 관련

    특검, 최순실 뇌물죄 수사 공식화…朴대통령 제3자 뇌물 혐의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사실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를 수사 중인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을 통해 “기존 공소사실 이외에 확인할 부분이 있다”면서 “뇌물죄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최씨가 사실상 뇌물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21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수사에 나서면서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을 첫 압수수색 장소로 택했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삼성이 최씨에게 지원한 돈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대가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적시됐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고 박 대통령은 삼성이 최씨 측에 거액을 제공하도록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형법상 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 그 직무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때 적용된다. 이에 따라 특검이 박 대통령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하는 것도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공범으로 지난달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피의자로 인지해 입건된 상태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오후 2시쯤 최씨를 나란히 출석시켜 국정농단 의혹의 여러 갈래를 조사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기존 검찰 진술 경위를 확인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개소환해 조사한다. 김 전 차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이권을 챙기기 행보를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지난 21일 현판식을 갖고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 첫 공개 소환자로 김 전 차관을 불렀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차관은 ‘(사실상) 최씨의 수행비서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특검 사무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0)씨 등 최씨 모녀가 삼성그룹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그룹과 최순실씨 간에 오간 자금 관련 조사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을 청탁하고서 그 대가로 최씨에게 돈을 지원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자 2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씨와 삼성, 박근혜 대통령 간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배 우병우 ‘레이저’ 받은 김경진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나라가···”

    선배 우병우 ‘레이저’ 받은 김경진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나라가···”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는 전직 선·후배 검사들의 질의응답이 화제를 모았다. 한 명은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 다른 한 명은 김경진(50) 국민의당 의원이다. 나이로 보면 김 의원이 우 전 수석보다 한 살이 더 많지만, 사법시험은 우 전 수석(29회)이 김 의원(31회)보다 먼저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기수도 우 전 수석(19기)이 김 의원(21기)을 앞서기 때문에 검찰 재직 당시 우 전 수석은 김 의원의 선배였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검사 후배인 김 의원이 선배인 우 전 수석에게 ‘송곳 질문’을 여러 번 던졌다. 우 전 수석에게 질의하기 전 김 의원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지난 10월 25일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한국에 있는 자신의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무실 및 미르·K스포츠재단 사무실과 컴퓨터를 치워놓을 것을 주문한 사실을 언급했다. 실제로 검찰은 그 다음날인 지난 10월 26일 최씨와 차은택(47·구속기소) 전 CF감독의 각 자택과 사무실, 미르·K스포츠재단 사무실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을 향해 본격적인 질의를 시작했다. “(우 전 수석을 바라보며) 최순실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합니다. 지난 10월 25일날. 검찰에서 압수수색이 나올 것 같으니 ‘사무실 좀 치워라.’ ‘컴퓨터 파쇄해라.’ 그래서 아는 직원들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메모리칩, 망치로 샅샅이 깨부숩니다. 이 정보는 최순실에게 누가 건네줬을까요?” 우 전 수석은 곧바로 “전 뭐 알지 못합니다”라고 답했다. (출처 : 유투브 ‘팩트체크TV’ 동영상)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난 시점은 지난 10월 30일이다. 김 의원은 “그 당시(최씨가 한국에 있는 자신의 측근들에게 전화한 시점) 민정수석인 것은 맞네요?”라고 물었고, 우 전 수석은 “네, 10월 25일날 민정수석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을 계속 몰아붙였다. “어쨌든 증인으로서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면 최순실이 검찰에 통하는 직통 라인이 있었을까요?” 결국 우 전 수석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숨을 쉬면서 입을 뗀 우 전 수석은 “아까부터 계속 무슨 증거인멸하는 문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모르겠습니다”라고 맞섰다. 김 의원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최순실은 능력자”라면서 “최순실은 독일에 있으면서도 검찰이 내일 자신의 사무실에 검찰이 압수수색하러 나올 것을 훤히 알고 컴퓨터 부수라고 원격으로 (지시를) 내리고 있고. 증인은 최순실을 모르고. 그 검찰 정보는 어떻게 샜는지 모르고”라고 압박했다. 우 전 수석은 급기야 “증거인멸 같은 거, 저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런 걸 누구든지 간에 시키겠습니까. 그런 것 적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은 다시 “그러면, 궁금한 게 최순실은, 도대체 검찰에서 압수수색 나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예요”라고 쏘아붙였지만 우 전 수석은 “글쎄, 모르겠습니다”라고 입을 닫았다.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말씀해 보세요”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우 전 수석은 “알지 못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질의 응답을 지켜본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우 전 수석에게 “태도 그렇게 불량하게 할 거냐?”라고 지적했다. 우 전 수석은 불만감을 드러내며 “모르는 일을 물어보니까 모른다고 한거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 질의에서도 김 의원은 최씨에게 사전에 검찰 압수수색 정보가 흘러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독일에 있는 최순실이, 내일 검찰에서 압수수색하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검찰 내에, 대한민국 검찰 내에 최순실의 수족들이 그렇게 쫙 깔려있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우병우 민정수석이 알려줬을가. 검찰 총장이 알려줬을까. 누군가는 알려주지 않았겠습니까”라면서 “이걸 계기로 국민들에게 이 얘기는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검사 출신이지만 이런 검찰, 이런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상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경진-우병우 신경전 첫 질문 “식사는 하셨어요?” 의미는?

    김경진-우병우 신경전 첫 질문 “식사는 하셨어요?” 의미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가 끝날 무렵 진행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간 신경전이 청문회 이튿날인 23일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의원과 우 전 수석 모두 검찰 출신이다. 김 의원은 특히 우 전 수석에 대한 증인 심문을 “우병우 증인, 식사는 하셨어요?”라고 물으며 시작했다. 일각에서 이 질문이 검찰이 절도·폭행·살인죄를 지은 강력범이나 잡범들을 조사할 때 건네는 첫 마디란 해석이 나오며, 김 의원이 사실상 우 전 수석을 잡범 취급했다는 추론이 나왔다. 과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영화화 한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로 분한 송강호가 연쇄살인 유력 용의자를 대면하며 “밥은 먹고 다니냐?”라고 했던 대사도 연상시킨다. 김 의원은 청문회 오후 질의 중 “최순실이 우병우를 (민정수석으로) 꽂았다”는 취지의 우 전 수석 장모의 골프장 관계자 녹취록을 폭로했지만, 우 전 수석은 최씨를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청문회 내내 고수했다. 청문회가 마무리될 즈음 주어진 추가질의 시간에 “식사는 하셨어요”라고 질의를 시작한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우 전 수석 재임 중에 최씨가 독일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해 검찰 압수수색 일정을 말하며 컴퓨터 파쇄를 지시했는데 이 정보는 누가 줬을까”라고 이어진 질의에 우 전 수석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허탈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최순실은 검찰에서 압수수색 나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어떻게 생각하시나”, “관계자들은 어떻게 검찰 수사진행상황을 손바닥 보듯 알고 대책문건을 만들었을까”, “우 전 수석이 아니라면 검찰에 최순실 라인이 깔려 있을까”라는 질문을 연달아 툭툭 뱉어냈다. 우 전 수석은 “모른다”, “증거인멸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이 모든 의혹을 부인하자 김 의원은 “국민들께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다. 저도 검사 출신이지만 이런 검찰, 이런 썪어빠진 검찰 때문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와 있다”는 마무리 발언으로 울림을 남겼다.  이어 김 의원은 청문회 이튿날인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 “(독일에 있던 최씨가 검찰의 압수수색 일정을 미리 알고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에 책임이 있는지 우 전 수석에게) 자백받는 것에 있어서는 네가 이겼다 하는 검사 생활 시절 자세가 나온 것 같다”며 자신의 질문 취지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진 “우병우가 최순실을 모른다? ‘개가 웃을 일’”

    김경진 “우병우가 최순실을 모른다? ‘개가 웃을 일’”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발언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진 의원은 2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과 자신이 아는 사이라는 것을) 모두가 다 아는데 끝까지 모른다고 말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이 검찰 압수수색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다”며 “‘너에게 자백 받는 것에 있어서는 네가 이겼다’ 하는 검사 생활 시절의 자세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은 도대체 검찰 압수수색 나온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라고 질문했다. 우 전 수석의 ‘최순실 모른다’는 발언이 계속되자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삼남개발 김장자 회장이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 거? 최순실이가 옴과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로 들어갔어. 김장자 회장이 그랬어. 최순실이가 난 여기 기흥만 오면 (중략) 소풍 오는 것 같다고’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우 전 수석은 이와 관련해 “납득할 수 없다”며 “음성이 변조돼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모르쇠’ ‘오리발’로 끝난 우병우 청문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제5차 청문회에 출석해 예상대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 출두 이후 4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우 전 수석의 뻣뻣하고 당당한 태도에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TV 생중계를 지켜본 국민은 우 전 수석의 모르쇠와 오리발에 분노했다.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섰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주는 공직자들을 찾아볼 수 없는 형국이 안타깝다. 최씨는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박 대통령도 13가지 탄핵 사유를 전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 전 수석은 최씨의 존재 자체마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뻗대고 있다. 국정 농단만 있을 뿐 농단의 실체가 없는 꼴이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농단을 밝히는 데 핵심 인물이다. 민정수석은 민심을 살피고 국가 사정기관을 통제하는 막중한 자리다.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 비리를 막는 일도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최씨가 대기업을 등치고, 인사에 관여하는 등 국정을 주무른 사실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했다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최씨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행태를 묵인했다면 공범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우 전 수석은 최씨의 농단에 대해 “좀더 세밀히 살펴 미리 알고 막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답변했다.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세월호 사고 당시 검찰의 해경 본청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관할 검찰청에 전화는 했지만 외압은 아니라고 발뺌했다. 엄중한 만큼 반드시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진경준 전 검사장 인사검증, 아들의 병역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등의 의혹도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지만 우 전 수석은 수석으로서 할 일을 했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에서 “존경한다”고 밝힌 박 대통령을 보호하려 했다면 일찌감치 최씨의 국정 농단에 대처했어야 맞다. 또 국회의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회피하지도, ‘시민 현상금’이 내걸릴 때까지 잠적하지도 않았어야 했다.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할 민정수석이 보란 듯이 법을 조롱한 것이다. 앞으로 우 전 수석을 둘러싼 모든 의혹은 특검이 확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 다섯 차례에 걸친 청문회의 성과라면 우 전 수석과 같은 공직자를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점을 일깨웠다는 사실이다.
  • 독립영웅 백초월 웹툰으로 만나요

    독립영웅 백초월 웹툰으로 만나요

    독립영웅 백초월(1878~1944) 스님의 생애를 서울 은평구가 인터넷 만화인 웹툰으로 되살린다. 은평구는 23일 은평문화예술회관 소회의실에서 백초월 스님 웹툰 제작발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백초월 스님은 2009년 은평구 진관외동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 본사인 진관사 칠성각 보수 과정 중 발견된 태극기로 재조명을 받게 됐다. 스님은 진관사 법회를 통해 군자금 모금, 제2의 3·1운동 추진, 독립신문 배포, 의용승군 조직 등 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 진관사 마포포교당에 머물며 항일 비밀결사체인 일심교를 창설하고 일심회의 조직화를 시도했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2014년 6월 국가보훈처로부터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은평구는 진관사 태극기를 발견하고서 백초월 스님 추모제, 학술세미나, 진관사 태극기 도로 가로기 게양 등을 통해 스님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하지만 스님의 업적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안타깝게 여겨 대중에게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웹툰을 제작하게 됐다. 스님의 일대기를 담을 웹툰 제작을 맡은 붕붕아트의 채광석 작가는 “진관사와 ‘의친왕 망명 사건’의 주무대인 수색역 등 은평구 지역이 만화의 주요 배경이 될 것”이라며 “백초월 스님의 항일투쟁기를 극적이고 감동적인 웹툰 드라마로 만들어 내년 광복절 즈음에 주요 포털 사이트에 연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중적인 재미와 교훈을 모두 담은 명품 웹툰을 내놓겠다는 각오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최근 일제강점기 독립투사의 삶을 담은 영화 ‘암살’, ‘밀정’ 등의 흥행으로 독립운동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백초월 스님의 활약상이 웹툰을 통해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탄핵 정국] 특검, 정유라 ‘지명수배’… 최순실 우회 압박 작전

    [탄핵 정국] 특검, 정유라 ‘지명수배’… 최순실 우회 압박 작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해외에 체류 중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 가고 있다. 전날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밝힌 특검팀은 22일 정씨를 기소중지 및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검 수사의 성패가 비선 실세 최씨의 ‘입’에 달린 만큼 딸 정씨를 통해 최씨를 최대한 압박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22일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정씨에 대해 지난 21일 기소 중지 조치와 동시에 지명수배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따라서 정씨에 대해 국내외에서 도피 편의를 제공하거나 증거 인멸을 시도하면 형법상 범인 도피, 범인 은닉 또는 증거 은닉 등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밠혔다. 최씨 일가의 ‘독일 집사’ 데이비드 윤(48·한국명 윤영식)씨, 승마 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52) 비덱스포츠 대표 등 조력자나 현지 교민들로부터 정씨를 격리시켜 자진 입국 시기를 앞당기려는 조치로 보인다. 특검은 정씨가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소재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국정 농단 실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최씨다. 그가 어떤 진술을 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검찰 조사가 이미 이뤄진 만큼 최씨를 좀더 내실 있게 조사하려고 정씨 소환 등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 등 기업 관계자 소환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전날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특검에 소환될 경우 이들 신분은 더이상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구속영장청구 등 사법처리 절차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소환 전 그간 확보한 압수물 분석 및 법리 검토를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특검은 또 주요 수사 대상 가운데 하나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날 국회 청문회 전반을 모니터링하면서 향후 수사 계획 수립에 참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농단 사실을 알고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으로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탄핵 정국] 46일 만에 나타난 ‘뻔뻔禹’… 모르쇠 버티다 “대통령 존경”

    [탄핵 정국] 46일 만에 나타난 ‘뻔뻔禹’… 모르쇠 버티다 “대통령 존경”

    “국민 왜 분노한 것 같나” 질문에 禹 “입장 밝히지 않겠다” 발 빼 “해경 압수수색 막지 않았고 장모와 최순실 골프 안 쳤다” 노승일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 소개한 사람이 우병우라 들었다” 禹 “차 모른다…불러 확인하자” 조여옥 대위 필러 시술 의혹 부인…외부 약 수령 부인하다 “한번” 번복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는 질문 대부분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집중된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였다. 여야 위원들은 우 전 수석에게 국정 농단 묵인 의혹을 비롯한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이 이날 국회 청문회장이라는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검은색 코트에 남색 넥타이를 한 정장 차림으로 오전 9시 15분쯤 국회에 도착했다. 오전 10시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우 전 수석과 국조특위 위원 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첫 질의자였던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국민들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왜 이렇게 분노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단호한 말투로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2년 전 광주지검의 세월호 사건 수사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 의원은 “광주지검에선 청와대와 해경 간 통신자료 확보가 중요했는데 우 전 수석이 압수수색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전화한 사실 자체는 시인하면서도 “압수수색을 하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씨의 관계도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13년 변호사 시절 우 전 수석이 장모 김 회장, 최씨와 기흥CC에서 여러 번 골프 회동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흥CC는 김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이다. 이에 우 전 수석은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김 회장의 불출석 이유에 대해 “청력이 나빠 귀에 바짝 대고 큰 소리로 얘기해야 들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를 비롯해 최씨의 측근인 차은택씨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들은 얘기”라고 전제한 뒤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고, 김기동을 소개해 준 게 우병우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말이 안 된다. 차은택이든 김기동이든 불러서 확인하면 좋겠다”고 전면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을 질타하는 여야 위원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등 다소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우 전 수석이 답변 과정에서 시선을 아래로 한 채 메모를 하자 김성태 특조위원장은 “자세를 바르게 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오히려 탄핵심판 절차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존경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박 대통령을 존경하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존경한다. 비서로서 대통령을 모신 경험상 대통령께서 그렇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미리 살펴보지 못한 점은 미흡하나 나머지 부분은 저나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관련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는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인 ‘필러·리프트’ 시술을 했다는 의혹 제기를 부인했다. 안민석 의원의 “대통령에게 필러나 리프트를 시술한 게 있느냐”는 질의에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의) 얼굴과 목에 주사를 놓은 적 없다”고 말했다. 프로포폴(수면마취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에서 본 적도, 투여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외부 병원에서 대통령의 약을 몇 번 타 왔는가”라고 묻자 조 대위는 “제가 기억하기론 없다”고 했다가 거듭되는 추궁에 “한 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조 대위의 한국 입국 당시 제기된 ‘기무사 동행설’에 대해서도 “기무사가 저를 통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권력 1위 조사 안한 무능한 민정수석’ 비판에 우병우 ‘발끈’

    ‘권력 1위 조사 안한 무능한 민정수석’ 비판에 우병우 ‘발끈’

    ‘무능한 민정수석’이라는 말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발끈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 참석한 우 전 수석에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윤회 문건과 관련, “권력순위 1위라는 최순실을 조사하지 않은 것은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손 의원의 말에 우 전 수석은 “허위 문건이라고 하는데 그걸 사실이라고 조사해야 하느냐”고 즉각 반발했다. 이에 손 의원은 “허위문건이라는 게 민정수석실 가이드라인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찌라시라고 규정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이 내려졌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정윤회 문건 수사 때 검찰의 정씨 자택 압수수색을 막은 당사자가 본인 아니냐”는 손 의원의 말에 “저 아닙니다”라며 재차 부인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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