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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현장서 구조한 강아지 버림받자 입양한 소방관들

    화재현장서 구조한 강아지 버림받자 입양한 소방관들

    미국에서 두 소방관이 직접 구조한 강아지가 가족들에게 버림받게 되자 직접 입양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 등 외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3일 뉴욕주(州) 뉴버그에 있는 한 3층 아파트의 2층 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서 구조된 강아지 한 마리가 이날 구조 작업에 참여한 두 소방관에게 입양됐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앤서니 무하마드 소방관은 화재를 진압하던 중에 피해 가족으로부터 강아지 2마리가 갇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대원들은 강아지들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섰다. 그리고 소방관 크리스 바움이 뒤쪽 방에서 첫 번째 강아지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옆에 있던 티머시 덱스터 소방관에게 강아지를 넘겼고 덱스터 부관은 곧바로 밖으로 빠져나와 강아지에게 CPR을 시도했지만 이 강아지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또한 소방대원들은 남은 강아지 한 마리도 구조하기 위해 또 다른 방으로 불길을 뚫으며 들어섰다. 이에 대해 무하마드 소방관은 “우리는 불이 난 방에 들어갔고 우리 대장은 ‘여기서는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면서 “그런데 그때 강아지 한 마리가 우리에게 말을 걸듯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회상했다. 그 즉시 소방관들은 방안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침대 밑에 강아지 한 마리가 갇혀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강아지를 건물 밖으로 빼낸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덱스터 소방관은 “강아지는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산소를 공급하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감쌌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소방관들이 구조한 강아지를 주인 가족들이 데려가길 거부했다는 것. 그때 조만간 개를 한 마리 더 입양할 계획이 있던 소방관 지미 무어가 발 벗고 나섰다. 무어 소방관은 이들 가족에게 자신이 남은 화재를 진압할 때까지 핏불테리어 견종인 이 강아지를 인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 자기 이름으로 등록해 치료를 부탁했다. 이후 그는 화재 진압을 완수한 뒤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은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가게 된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살며 역시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는 덱스터 소방관과 이 강아지를 함께 돌보기로 했다. 강아지는 생후 6~8주밖에 안 됐고 상처까지 있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는 것. 그리고 두 소방관은 이 강아지에게는 티투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현재 티투스는 거의 2주 동안 회복기를 거쳤고 아직 약도 4종류나 먹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무어 소방관은 말했다. 또한 덱스터 소방관은 “티투스는 발바닥에 입은 화상 덕분에 조금 웃기게 걷는다”면서 “상처는 제대로 아물어가고 있어 이건 티투스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티투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매우 멋진 삶을 살게 되리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버그 소방본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동해안 피서객 2명, 너울성 파도 휩쓸려 사망

    주말 동해안 피서객 2명, 너울성 파도 휩쓸려 사망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물놀이를 간 피서객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해경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 21분쯤 강원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에서 김모(39)씨가 2m 높이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끝내 숨을 거뒀다. 이보다 앞서 12일 오전 10시 36분쯤에는 강원 삼척시 근덕면 부남해면 갯바위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성모(27)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성씨는 2.5m의 높은 파도 속에 수영하다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구조 헬기를 띄워 수색에 나섰다. 성씨는 약 4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강원 동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대부분은 지난 9일부터 입욕을 통제하고 있다. 높은 여울성 파도와 이안류 발생의 위험으로부터 피서객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부 피서객들은 오히려 안전요원들의 입욕 통제에 강하게 항의하며 몰래 입수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동해안의 파도가 높아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입수 통제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므로 반드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공관병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국방부 ‘전역 연기’에 항의

    ‘공관병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국방부 ‘전역 연기’에 항의

    공관병에 대해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아 군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이 11일 국방부가 자신의 전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인사소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이날 “박찬주 대장이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규에 따라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박찬주 대장 측 주장이 타당한지 심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주 대장은 중장급 이상의 장교가 면직될 경우 전역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군인사법 조항 등을 근거로 자신에 대한 국방부의 전역 연기 조치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은 지난 8일 발표된 군 수뇌부 인사로 2작전사령관에서 면직됐지만, 국방부는 그가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도록 하고자 ‘정책연수’ 발령을 내고 전역을 연기했다. 현역 대장이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했는데도 전역하지 않고 현역 신분을 유지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은 지난 8일 박 대장을 소환한 데 이어 9일에는 박 대장이 쓰던 2작전사령부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장은 국방부가 자신을 중장급 장성이 지휘하는 인사사령부에 발령 낸 것도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이 자신의 전역을 연기한 데 대해 인사소청을 제기한 것은 군복을 벗고 민간검찰의 수사를 받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군 안팎에서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박 대장이 민간검찰 수사를 받을 경우 가벼운 처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군 검찰의 경우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비등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비위를 척결하는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고강도의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박 대장 측이 판단했을 수 있다. 박 대장은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한 것과는 별도로 행정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코레일 본사 압수수색…160억 입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경찰, 코레일 본사 압수수색…160억 입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경찰이 11일 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 홍보실과 보수복지처 등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코레일의 피복 관련 사업에서 코레일 측이 특정 업체의 편의를 봐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코레일 본사 압수수색을 실시해 입찰 관련 문서와 회의록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코레일이 진행한 160억원 규모의 ‘피복 디자인 공모 및 제작·구매사업’ 입찰 과정에서 코레일 임직원과 의류업체가 유착해 해당 업체가 사업을 낙찰받도록 한 혐의(입찰방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 규모인 해당 업체는 지난해 10월 이 사업을 낙찰받았다. 경찰은 전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자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코레일 측이 해당 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 조건을 조정하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했는지, 그 과정에서 코레일과 해당 업체 간 금품 거래나 부당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 ‘살충제 달걀’ 파문…장기 훼손 독성물질 함유, 북유럽까지 확산

    유럽 ‘살충제 달걀’ 파문…장기 훼손 독성물질 함유, 북유럽까지 확산

    유럽에서 장기를 훼손할 수 있는 살충제 독성 물질 피프로닐이 들어있는 달걀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앞서 영국에서도 이른바 ‘살충제 달걀’ 70만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고, 덴마크와 루마니아에도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지금까지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이 발견된 나라는 10개국으로 늘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덴마크와 루마니아에도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이 수입·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 식품안전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에서 가축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 20t이 자국 내에서도 유통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방역업체가 바퀴벌레나 벼룩 같은 해충을 구제하는 데 사용하는 독성물질로 육용가축에 사용하는 게 금지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이 일정 기간 인체에 들어가면 간, 갑상샘,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덴마크 당국은 오염된 달걀은 삶은 뒤 껍질이 벗겨져 일반 가정이 아닌 주로 덴마크 내 구내식당이나 케이터링 업체 등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성명에서 “네덜란드에서 검사된 달걀 샘플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지만, 건강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피프로닐은 불법인 만큼 수입업체는 유통된 달걀을 수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루마니아 보건당국도 이날 1t가량의 피프로닐 오염 달걀을 자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살충제 오염 달걀 논란이 터진 이후 동유럽 국가에서 오염된 달걀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에서 수입된 문제의 달걀은 액체화된 노른자 형태로 1t가량이 루마니아 서부 지역의 한 창고에서 발견됐다. 오염된 달걀은 아직 루마니아 시장에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 70만개가 수입된 것으로 추산됐다. 식품안전국(FSA)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에 수입된 오염된 달걀의 수량은 이전에 파악됐던 2만 1000개보다 많은 거의 70만개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의 연간 소비량의 0.007%로 공중 보건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FSA는 덧붙였다. FSA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오염된 달걀이 직접 판매되기도 했지만, 영국에 수입된 달걀은 샌드위치 등 다른 냉장식품들의 재료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오염된 달걀을 재료로 쓴 냉장식품들 일부가 아직 유통기한이 남아있어 현재 매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FSA는 수거된 냉장식품들과 장소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FSA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영국에서 생산된 달걀이 피프로닐에 오염됐거나 영국 농장에서 피프로닐이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는 증거는 없다”며 “영국에서 소비되는 달걀의 85%는 영국산”이라고 말했다. 파문 속에 네덜란드, 벨기에 수사당국은 독성 달걀이 유통된 데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당국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8곳을 압수수색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파문의 진앙으로 거론되는 방역업체 ‘칙프렌드’ 간부 2명을 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朴탄핵기각 불법 자금 이용 혐의 새누리당 압수수색

    경찰, 朴탄핵기각 불법 자금 이용 혐의 새누리당 압수수색

    경찰은 1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불법 모금한 자금을 창당 비용에 사용한 혐의로 새누리당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새누리당 당사와 탄기국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문서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지난해부터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온 탄기국은 지난 4월 보수정당 새누리당을 창당했다. 탄기국 대변인이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인 정광용(59)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친박 집회 현장 모금과 광고비 조로 약 40억원을 불법 모금하고 일부를 새누리당 창당비용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는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맡았다. 경찰은 탄기국이 기부 단체로 등록하지 않고 기부금을 받은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와 단체 자금을 불법으로 정당에 기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정씨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이후 정 씨와 관련자들을 소환해 정확한 자금 사용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당일에 도심 과격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아동급식 바우처카드 선정 비리 부산은행 본점 압수수색

    서울 서초경찰서는 부산시 ‘아동급식 바우처카드’ 사업자 선정 과정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에 위치한 부산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동급식 바우처카드’는 지방자치단체가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음식점·편의점 등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2012년 부산은행에 위탁해 저소득층 아동 전자카드 사업자를 선정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 부산 공기업 임원 A씨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자카드 사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제안서, 채점표, 선정기준서 등 해당 사업과 관련된 서류를 확보했다.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차례로 관련자를 불러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찬주 대장 공관 등 5곳 압수수색한 군 검찰…강제수사 돌입

    박찬주 대장 공관 등 5곳 압수수색한 군 검찰…강제수사 돌입

    박찬주 육군 대장의 ‘갑질’에 해당하는 범죄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9일 박 대장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군 검찰은 이날 박 대장이 사용하던 제2작전사령부 공관 및 집무실, 경기 용인과 충남 계룡시에 있는 자택, 2작사 일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군 검찰이 박 대장의 ‘갑질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은 지난 4일 박 대장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한 지 5일 만이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 7일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는 박 대장을 직권남용·군형법상 가혹행위·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 군 검찰은 박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뿐 아니라 냉장고 등 공관 비품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을 폭넓게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대장을 상대로 군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군이 이번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대장은 전날 발표된 군 고위급 인사에서 면직돼 자동 전역 대상이지만, 국방부는 그에게 ‘정책연수’ 발령을 내고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계속 군 검찰의 수사를 받도록 했다. 군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증거물 분석을 거쳐 박 대장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박 대장 부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직 공관병 등을 추가 조사해 박 대장의 기소 여부와 부인의 민간 검찰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딸 학교에 폭탄 설치했다고 장난 전화한 아빠

    딸 학교에 폭탄 설치했다고 장난 전화한 아빠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아빠는 딸아이의 학교에 폭탄을 장치하였다는 장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그 벌로 법원으로부터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개리 반즈(25)는 영국 로치데일 인근 위트워어드의 한 초등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그의 전화 한통으로 320명이 넘는 학생들과 45명의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고, 관련 당국 관리자들이 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그리고 4일 후 반즈는 또다시 거짓 폭탄 전화를 걸었고, 최근에는 직원에게 총으로 무장하고 딸을 데리러 간다고 말하는 세 번째 전화를 했다. 결국 잇따른 장난 전화에 그는 8일 형사 법원에서 14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두 아이의 아빠인 반즈는 법정에서 총 4번의 폭파 협박과 협박 전화를 한 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그가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평결했다. 변호사 존 디즈버리는 “반즈에게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물었을 때, 자신이 한 행동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등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변호했다. 한편 피해자 진술서에서 교장 조앤 힙은 “반스의 행동이 1996년 한 킬러가 16명의 어린이와 1명의 교사를 총살하고 자살한 ‘던블레인 사건’을 생각나게 했다”며 “교직원들과 아이들, 부모에게 심적 고통을 안겨주고 재정적으로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시민이 빼앗은 몰카범 휴대전화… 법원 “절차에 문제… 증거 안돼”

    여성을 몰래 촬영한 남성의 휴대전화를 주변 사람들이 빼앗아 경찰에 넘긴 것은 적법절차에 따라 확보된 물증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남현 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유모(4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7월 14일 한 지하철역에서 4회에 걸쳐 여성의 신체 부위를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자백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법정에서 “주변 남성들이 ‘피고인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파일을 삭제할까 봐 그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했고, 그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전달받아 저장된 영상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스마트폰을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 이에 대해 남 판사는 “이런 압수·수색·검증은 영장에 의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강제처분으로 경찰이 얻은 정보는 증거능력이 없다”면서 “피고인의 자백을 보강할 증거가 없고, 자백이 피고인에게 불리한 유일한 증거에 해당해 이를 유죄 증거로 삼을 수는 없으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을 몰래 촬영한 서울동부지법 소속 A판사도 증거 삭제를 막으려는 목격자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긴 뒤 경찰에 넘겨졌다. A판사는 현역 야당 국회의원의 아들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가 수사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삼성家 인테리어 비리 혐의…자택 관리사무소 압수수색

    경찰이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자택 공사와 회계 관련 자료를 다량 확보했다.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 측이 공사업체에 세금 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 등으로 대금을 지불한 정황을 포착했다. 삼성 측이 회삿돈을 불법으로 사용했다면 업무상 횡령 혐의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막았다면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관병 부린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

    공관병 부린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과 관련,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 뒤 공관 조리병 등 사적 분야 공관병 배치를 근절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통신, 운전, 경호 등 지휘관의 작전 분야를 제외하고 사적 분야는 철저히 식별해 근절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 등 군 수뇌부는 또 공관병의 민간인력 대체 방안도 중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송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병의 인권과 인격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국민이 우리 군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식들을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이 계속 군에서 수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박 사령관이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전역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현행법 구조 속에서 (박 사령관을) 군에서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역할 경우,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박 사령관 봐주기’로 비칠 수 있어 박 사령관을 전역시키지 않고 군 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군 검찰은 8일 오전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 조사에 앞서 군 검찰은 이날 박 사령관 부인 전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면서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잘못했다.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의 공관에 있는 ‘냉장고 9대’의 출처에 대해 당시 공관병들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박 사령관의 공관을 즉각 압수수색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센터에 따르면 제보자들은 7군단에서 근무하였던 간부들로, 박 사령관이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이임하였을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부대 재산을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가 정하고 있는 군용물 절도죄 위반에 해당한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나랏돈으로 산 공관 비품을 사유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7일 “박 사령관은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갈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 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센터는 “공관 비품은 국민 혈세로 구매하는 것으로, 부대 자산 목록에 등재되는 부대 재산”이라며 “이를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 군용물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7군단장 후임자는 선배인 박 사령관이 비품을 모두 가져가 버려 빈 공관에 살게 됐다”며 “비품 구매를 위한 자산취득비 등 예산마저 박 사령관이 사용했던 터라 후임자는 부대복지기금을 전용해 공관 비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장군이 보직을 옮길 때마다 비품을 가져가 후임자가 이를 재구매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군용물 절도 행위는 범죄가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대물림되게 하는 것이므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령관 공관의 냉장고 등 비품 출처를 확인하고 군용물 절도죄가 맞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므로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경부고속도 ‘졸음운전 참사’ 오산교통 경영진도 구속영장

    경찰, 경부고속도 ‘졸음운전 참사’ 오산교통 경영진도 구속영장

    지난달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참사를 낸 광역버스업체 오산교통 경영진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7일 “오산교통 대표 최모씨와 전무이사 2명에 대해 지난 3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현재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경찰이 이들에 적용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다. 사고 자체는 버스 기사가 냈지만 경영진이 운전기사들에게 규정된 휴식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등 안전운전을 위한 주의사항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으며, 이에 해당 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도록 한데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압수수색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운전자 관리 측면에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따져본 결과 과실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수사 관계자는 “교통사고 자체가 졸음운전에서 비롯됐고, 졸음운전의 원인은 회사의 기본적인 근무 체계에서 나왔다고 봤다”며 “운전사분들이 근무개선 요구 민원을 제기해왔음에도 반영되지 않은 부분도 영장 신청에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사들은 올해 3월 국토교통부와 오산시청에 민원을 넣으며 이러다간 큰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고, 사고를 낸 운전사 당사자도 회사 내부적으로 근무시간 단축 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대형 교통사고에서 운전사가 소속된 운수업체 경영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나 성수대교 붕괴 사고 때처럼 대형 참사로 이어진 과실치사상 범죄에 경영진이 공동정범으로 들어간 적은 있지만, 교통사고의 경우 처음으로 안다”며 “흔치 않은 사례라 (검찰의) 영장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최씨 등에게 보험료를 아낄 목적으로 버스 수리비를 운전사들에게 떠넘기 혐의(공갈)도 영장에 적시했다. 이들은 운전사에게 수리비를 일부 부담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위협하는 수법으로 30여회에 걸쳐 4000만원가량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수사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버스업체들이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가질 것”이라며 “운전사들의 근무시간이나 여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김모(51)씨가 몰던 오산교통 소속 버스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고속으로 질주하다 앞에 서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다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50대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1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한남동 삼성그룹 자택 관리사무소 압수수색

    경찰, 한남동 삼성그룹 자택 관리사무소 압수수색

    경찰이 삼성그룹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 압수수색에 나섰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택공사 및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 측이 공사업체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 등으로 대급을 지불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관리사무소에는 삼성 측 관계자가 파견돼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삼성 측 관계자가 공사업체를 상대로 이같은 행위를 했다면 업무상 횡령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인·빈곤층에 더 무서운 폭염

    찜통더위 속에서 빈곤층과 노인층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폭염 피해가 약자에게 집중되면서 빈부 격차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에서는 주말 이틀 사이 무더위에 무려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지난 5일 오후 5시 55분쯤 진도군 의신면 고추밭에서 A(91·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70대 노인 대야 안에서 숨진 채 발견 같은 날 오후 7시 16분쯤엔 진도군 조도면 주택 마당에서 B(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더운 날씨에 안부를 확인하러 방문한 주민이 대형 고무대야 안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시신에 외상은 없었다. 김용갑 진도경찰서 수사과장은 “어른 무릎 높이의 타원형 대야에 물이 반 정도 차 있었고 얇은 티셔츠와 팬티만 입은 채로 상반신이 물속에 잠겨 있었다”며 “더위를 먹으면 빈혈 증세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평소 고혈압 증세가 있던 B씨가 더위를 참다 못해 대야에 수돗물을 받아 몸을 식히다가 급사했을 가능성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6일 오후 2시 7분쯤엔 강진군의 한 웅덩이에서 C(73)씨가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심장계 질환이 있는 김씨가 불볕더위에 길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남에서는 지난 3일 오후 4시쯤 집을 나간 D(84·여)씨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색 중이다 4일 오전 10시쯤엔 경기 화성시의 도로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30대 인부 2명이 숨졌다. 2일 오후 3시쯤엔 세종시의 공사 현장에서 E(26)씨가 체온 40도가 넘는 상태에서 사망했다. 같은 날 낮 12시쯤엔 경기 가평군 포도밭에서 일하던 F(84·여)씨가 숨졌다. ●“무더위 쉼터·노인돌보미 활성화를” 이들은 정부의 폭염 특보 발령에도 생계 때문에 뙤약볕 아래서 일하거나 피서 방법을 찾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안전처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의를 주고 있지만 농촌 노인층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지 않아 대처하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무더위 쉼터와 노인돌보미 등 지방자치단체의 폭염 대처가 더 현실성 있게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폭염 속 육체노동자들에 대해 철저한 안전수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폭염을 단순히 여름철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쉽게 생각한다”며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찬주, 공관 경계병들 70평 텃밭 농사일 시켜”

    “박찬주, 공관 경계병들 70평 텃밭 농사일 시켜”

    부인 오늘 참고인으로 출두… 오늘 송영무 주재 긴급회의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과 관련, 박 사령관의 부인이 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한다. 군 검찰단은 또 박 사령관을 8일 오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6일 “박 사령관 부인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피의자나 피고발인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민간 검찰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검찰은 이번 의혹에 대한 국방부 중간 감사 결과가 공개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박 사령관 부부는 민간 검찰에서 집중적인 조사를 받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르면 8일 단행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박 사령관이 후속 보직을 받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 인사법상 박 사령관과 같은 4성 장군이 보직을 얻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전역 조치된다. 박 사령관이 선임될 수 있는 보직은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밖에 없지만 관례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후임 2작전사령관이 부임하면 박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이 돼 민간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박 사령관은 수사 후 기소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군인연금은 절반밖에 받을 수 없다. 징계에 의해 파면되는 경우에도 똑같다. 벌금형일 경우 연금은 정상 지급된다. 군 당국은 이번 의혹과 연계해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는 11일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 PX(국방마트) 관리병, 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사령관이 이른바 ‘전자팔찌’로 불리는 호출용 무선 송수신기 사용과 관련, 7군단장 시절 공관에 있던 것을 이후 계속 사용해 왔다는 취지로 해명함에 따라 육군 내에 공관병 호출용 무선 송수신기 사용이 관행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오전 육·해·공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을 국방부 청사로 불러 공관병 문제 긴급현안회의를 주재한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이 7군단장 재임 시절 공관 경계병을 70여평 규모의 공관 텃밭 관리에 투입해 사실상 ‘농사병’으로 부렸다는 등의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센터 측은 7군단장 재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3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그럼에도) 국방부 검찰단은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해 긴급체포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군 수뇌부 인사 이후엔 강제수사가 불가능에 가까워 수사 난맥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군 인권센터 “軍검찰, 박찬주 수사 의지 없어”…다른 장성 의혹도

    군 인권센터 “軍검찰, 박찬주 수사 의지 없어”…다른 장성 의혹도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 대해 군 검찰이 사실상 수사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센터는 6일 보도자료를 내 “국방부 검찰단은 박찬주 사령관과 사령관 부인에 대해 긴급체포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배제하고 있다”며 “지난 5일 검찰 수사관들이 2작전사령부를 방문했으나 영장을 가지고 가지 않아 사실상 시간 끌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일 장군 인사가 예정됐고 이후엔 강제수사가 불가능에 가까워 수사 난맥상이 예상된다”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엄정 수사 의지를 피력했음에도 수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에서 볼 때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의지에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후 이들 부부의 갑질에 대한 추가제보가 이어졌다. 박 사령관은 국방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 센터는 박 사령관은 물론 육군 교육사령관 장모 중장, 28사단장 윤모 소장 등 다른 장성들의 갑질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센터에 따르면 박 사령관은 7군단장 재임 시절 공관 경계병을 70여평 규모의 공관 텃밭 관리에 투입해 사실상 ‘농사병’으로 부렸다. 경계병들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텃밭에서 그날 사령관 가족이 먹을 만큼 작물을 수확했다. 센터는 “경계병은 지휘관을 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자”라며 “이들을 농사일에 동원한 것은 사령관이 자신의 안전을 포기해 안보에 구멍을 낸 것이나 다름없는 ‘셀프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7군단 복지시설인 ‘상승레스텔’의 휴무일인 월요일에 시설로 식사하러 와서 관리관과 근무병이 모두 휴무를 포기하고 출근하는 일도 빈번했다고 한다. 고깃집인 레스텔 식당에서 팔지 않는 돌솥밥 포함 한정식 등의 메뉴를 요구해 한 번 쓰기 위한 돌솥을 구매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센터에 따르면 박 사령관이 주로 회를 주문하는 바람에 관리관이 경기도 이천의 레스텔에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가서 회를 떠 와야 했다. 갑자기 식사를 취소해 횟값을 관리관 사비로 처리하기도 했다. 지인이나 예하 간부의 부인들로부터 소고기, 과일 상자, 전복, 인삼 등 선물이 들어오는 일도 잦았다는 증언도 있었다. 7군단장 시절에도 공관병 상대 갑질이 이어졌다. 요리를 전공한 공관병에게 “너 같은 게 요리사냐”, “머리는 장식이냐”, “머리를 뽑아다가 교체해주고 싶다” 등 폭언을 일삼았다. 토마토가 물러터져 있다며 던지거나 물을 먹다가 말고 공관병 얼굴에 뿌리는 엽기적 행동이 있었다는 제보도 파악됐다. 2작사 공관병에게 채웠다는 호출용 전자팔찌는 7군단장 시절부터 사용했다고 한다. 호출벨을 한 번 누르면 조리병, 두 번 누르면 운전병이 가야 하는 식이었다. 박 사령관 후임으로 7군단장에 부임한 장 중장은 박 사령관이 레스텔에서 저지른 갑질을 똑같이 이어갔다는 제보가 나왔다. 28사단장인 윤 소장은 전 간부와 병사에게 ‘특급전사’ 달성을 강요하며 미달성 시 휴가를 제한했다고 한다. 환자에게 40㎞ 행군을 강요해 단독군장 행군을 시키고는 완전군장을 한 다른 장병과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행군을 한 번 더 시키기도 했다. 센터는 “다른 장군의 갑질 제보도 이어지고 있는데 부적절한 인사가 장군으로 진급했다가 훗날 문제가 드러나 인사 공백이 생기면 군 전력의 큰 손실”이라며 “장군 인사를 연기하고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지현 자진 입북 보도에 경찰 “수사 중인 사안…판단 아직”

    임지현 자진 입북 보도에 경찰 “수사 중인 사안…판단 아직”

    경찰이 탈북자 임지현(25·여)씨의 재입북을 자의로 판단하고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는 보도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탈출경위 등에 대해 판단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6일 뉴시스는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임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효기간 10년짜리 체포영장을 검찰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될 죄목으로는 국가보안법 제6조 ‘잠입·탈출’ 혐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측은 “자진입북 등 북한지역으로 탈출경위 등에 대해 판단한 사실이 없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면서 체포영장 신청 등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임씨의 전화통화, 카카오톡 메시지, 이메일 등 통신기록과 금융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하고, 출입국 기록과 주변인물에 대한 탐문수사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임씨가 지난해 여름 중국을 경유해 밀입북을 시도했다가 포기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씨는 지난달 16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방송 영상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한국 생활은 지옥같았으며 돈에 대한 환상을 좇아 월남했지만 정신적 육체적 고통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2014년 1월 북한에서 탈출해 올해 6월까지 한국에서 체류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모란봉 클럽’과 ‘애정통일 남남북녀’ 등의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TF “댓글 추가 조사 후 고발”… MB 향하는 칼끝

    국정원TF “댓글 추가 조사 후 고발”… MB 향하는 칼끝

    윤석열 지검장이 재조사 지휘 가능성 아이디만 3500개… 수사팀 늘어날 듯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지면서 결국 검찰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실제 기소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발표를 본 검찰은 신중한 분위기다. 검찰이 먼저 나설 경우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조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어서다. 검찰 관계자는 4일 “적폐청산 TF에서 고발 혹은 수사의뢰를 하면 자료를 보고 수사 방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도 “과거 검찰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한 적이 있지만, TF가 추가 발표까지 예고한 만큼 일단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전했다. 이르면 다음주로 예정된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도 수사팀 구성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다만 일찌감치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지검장은 수사 지휘 책임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2013년 4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았다 그해 10월 상부 승인 없이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던 윤 지검장 입장에선 못다한 수사를 마무리 짓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윤 지검장 외 당시 수사팀 검사들의 합류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부팀장이던 박형철(25기) 전 부장검사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김태은(31기) 부부장검사는 적폐청산 TF에 속해 있다. 일각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이복현(32기) 검사의 합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 겨눌 것인지도 관심이다. 현재 국정원 여론조작의 책임자는 원 전 원장이지만 결국 이 전 대통령이 목표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꼼꼼하고 주도면밀한 이 전 대통령의 성격과 행동을 감안하면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적폐청산 TF가 밝힌 국정원의 댓글부대 규모가 아이디만 3500개에 달하는 등 과거보다 규모가 큰 만큼 수사팀 숫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2013년 수사 때는 검사 8명, 수사관 12명,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지원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적폐청산 TF는 검찰수사 등을 고려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발표를 해 위법성이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정해구 국정원 개혁위원장은 “어제 발표는 댓글 사건에 대한 중간 발표였고 그중 일부분만 발표한 것”이라며 “댓글 사건은 앞으로 계속 더 조사를 해 밝혀지는 대로 발표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다”면서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것까지는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원세훈 전 원장의 녹취록 내용은 검찰에 넘겼다”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아직 넘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원 전 원장에게 범죄 혐의가 확정되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 등 ‘윗선’에 대한 수사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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