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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역시나 코드 인사” 민주당 “국민적 신망 바탕”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하자 보수 야당에서는 누구나 예상 가능했던 ‘코드 인사’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혹시나가 역시나인 인사였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그는 서울중앙지점장에 올랐고 이후 야권 인사를 향한 강압적인 수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자신이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 줬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하명을 했고 검찰은 이에 맞춰 칼춤을 췄다. 이제 얼마나 더 크고 날카로운 칼이 반정부 단체, 반문 인사에게 휘둘러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표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지켜져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제도와 인사가 중요한데 그런 원칙이 지켜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 “검찰의 독립 아닌 종속 선언”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며 “검찰의 독립이 아닌 검찰의 ‘종속’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와 인신 구속 등 검찰의 권한이 가진 공포가 통치에 적극 이용되고 있고 이 같은 방식의 통치는 계속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범여권은 윤 지명자에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야당과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윤 지명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각종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 수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고 부당한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킴으로써 검찰 내부는 물론 국민적 신망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폐청산과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평화당·정의당 “청문회서 철저히 검증”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윤 지명자는 개혁적이라는 측면에서 일단 적임이라고 평가한다”며 “윤 후보자에게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적함은 없는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윤 지명자는 좌천됐다가 시대정신에 따라 검찰 권력의 핵심으로 돌아왔다”며 “정의당은 윤 지명자가 검찰의 신뢰 회복과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웅열 前 코오롱 회장 출국금지…‘인보사 의혹’ 소환 초읽기

    이웅열 前 코오롱 회장 출국금지…‘인보사 의혹’ 소환 초읽기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허위자료로 허가받은 혐의로 고발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출국금지됐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최근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한 시민단체는 이 전 회장, 손문기 전 식약처장, 이의경 현 식약처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이 식약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있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도 사기 혐의로 고발됐다. 인보사는 수술하지 않고 손상된 연골을 다시 자라게 하는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어 지난달 28일 허가가 취소됐다. 주요 성분 가운데 세포 1개가 ‘신장세포’로, 허가를 받았던 ‘연골세포’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식약처는 이우석 대표와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사를, 다음날에는 식약처를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들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이 전 회장은 관련자 조사를 마친 뒤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초 약대 출신 등 검사 2명을 파견받아 총 5명으로 인보사 수사팀을 증원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을 당시 인보사 주요 성분이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이를 은폐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찰, “MB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 51억 추가해 총 119억”

    검찰, “MB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 51억 추가해 총 119억”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이 기존에 밝혀진 것 외에 수십 억원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이 공소장 내용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이 전 대통령이 삼성에서 수수한 뇌물 혐의액은 총 119억 3000만원이 된다. 검찰은 14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430만 달러(약 51억 6000만원)의 추가 뇌물수수 혐의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이첩된 자료와 동일한 내용을 확인했고, 삼성전자 미국법인 담당자도 조사했다”면서 새로 확인된 430만 달러를 공소장에 추가하겠다고 재판부에 알렸다. 재판부는 21일 공판을 열어 공소장 변경의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증거 목록을 면밀히 살피고 허가 대상인지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면서 의견을 낼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참작해 재판부는 애초 17일로 예정됐던 결심 공판 기일은 취소하고, 이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정리할 시간을 1주일 더 주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조세포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정치자금법 위반,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삼성에게 받은 뇌물 액수를 522만 2000 달러(약 61억원)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하고, 82억여원의 추징금이 산정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고유정 현 남편 체내에서 졸피뎀 성분 안나와

    고유정 현 남편 체내에서 졸피뎀 성분 안나와

    고유정(36·구속)의 현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의붓아들 사망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14일 현 남편 A(37)씨의 체내에서 졸피뎀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고씨와 2017년 재혼한 A씨의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이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전 남편을 살해한 고씨가 자신의 아들 B(4)군도 살해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 13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씨는 B군이 숨지기 4개월 전쯤 청주의 한 병원에서 수면제보다 효력이 큰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씨가 지난 3월 2일 재혼해 살던 남편 A씨에게 졸피뎀을 몰래 먹인 뒤 B군을 살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졸피뎀은 체모 등 체내에 성분이 오랜 기간 남기 때문에 만약 아들 B군이 숨진 날 A씨가 졸피뎀을 복용했다면 국과수 감정에서 성분이 검출됐을 것”이라고 했다. A씨는 B군이 사망한 직후 경찰에서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고, 고씨는 “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는데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전 10시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B군은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B군은 제주도 친가에서 지내다가 숨지기 이틀 전 고씨와 재혼해 살고 있는 청주의 아버지 집으로 왔다. B군이 숨진 3월 2일 청주 집에는 A씨와 고씨 부부 뿐이었다. B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는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었다. 경찰도 B군의 몸에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으며 약물이나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자택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B군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정밀 분석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특파원생생리포트]日 30대 남녀 승용차 바닷가 절벽 추락...대체 무슨 일이?

    [특파원생생리포트]日 30대 남녀 승용차 바닷가 절벽 추락...대체 무슨 일이?

    일본에서 30대 남성이 좋아하던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다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되자 차를 몰고 바다쪽 낭떠러지로 돌진해 추락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숨진 여성은 피살되기 1주일 전 남성의 폭력에 대해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일 오후 5시 25분쯤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 후카우라정 오마고시의 101호 국도. 아키타현 경찰 순찰차의 추격을 받고 빠르게 달아나던 승용차 한 대가 바다쪽에 접한 도로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승용차 안에서는 30대 남녀 2명이 발견됐다. 남성은 차가 추락할 때의 충격으로 사망했지만 여성은 이미 사고가 나기 한참 전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남자는 아키타현 아키타시의 트럭운전사 이케지마 마사토시(39), 여자는 같은 현 노시로시의 음식점 종업원 사토 우마미(32)였다. 사토의 시신에서는 목 졸린 자국이 선명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토가 8일 밤에서 9일 새벽 사이에 목을 졸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황상 용의자는 이케지마로 추정됐다. 경찰 순찰차가 두 사람을 찾기 시작한 것은 9일 오후 5시쯤 사토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서부터였다. 경찰은 두 사람의 행적이 끊긴 아키타현 거주지 주변을 수색하다가 오후 5시 20분쯤 전철역 부근에서 이케지마의 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주차돼 있던 차로 은밀하게 접근했지만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케지마는 바로 차를 급발진, 국도 101호를 따라 북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고 몇분 후 이케지마는 당초 출발점으로부터 1.5㎞ 떨어진 아키타현과 아오모리현의 경계지역에 진입했다. 그는 도로변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들어섰지만, 차를 세우지 않고 그대로 바다쪽으로 돌진, 담장을 뚫고 40m 아래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고, 승용차와의 거리도 200m 정도 유지하며 따라갔기 때문에 경찰 추격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올 1월부터 손님과 음식점 종업원으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지마는 평소 사토가 남성들에게 술을 파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문제로 자주 마찰을 빚었다고 한다. 이달 2일에는 이케지마가 일터를 옮길 것을 요구하며 사토를 구타하고 휴대전화를 부수는 바람에 경찰서에 신고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지마의 지인은 경찰에서 “늘 싱글벙글 웃으며 자신의 애완용 고양이를 한없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며 “그렇게 상냥한 사람이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실종자 3명은 어디에… 한·헝가리 선체 합동 수색 종료

    실종자 3명은 어디에… 한·헝가리 선체 합동 수색 종료

    강 남쪽 전반 수색… 투입 인력 2배로 “인접국에 수색 공조 협조 요청할 것” 선체는 헝가리 경찰 통제하에 보관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 탑승객 1명이 추가 수습됐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3명이다. 우리 측 구조대원들은 13일(현지시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에 대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벌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33명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이 됐다. 함께 탔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진 채 발견됐다. 우리 정부의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상경찰은 이날 오전 공동으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외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와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측 대원 2명이 선체 내에 진입해 선내 곳곳을 3회씩 반복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전날 인양 직후에는 선체 내에 많은 양의 진흙이 쌓여 내부 수색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은 모래와 집기 등이 일부 정리돼 비교적 수색이 용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당국은 선체 내부 수색에서는 더이상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후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으로 남은 실종자를 계속 찾아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색 작업이 종료된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한·헝가리 해양안전 조사 관계자의 선체 정밀 검사 후 부다페스트 우이페스트 지역으로 옮겨진다. 헝가리 경찰은 선체를 사건 증거물로 접수해 철저한 통제하에 보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과 인양을 맡았던 헝가리 대테러청과 우리 신속대응팀의 공조는 이날로 사실상 종료됐다. 외교부는 주말쯤 우리 신속대응팀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색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수색 권한을 넘겨받은 헝가리 경찰과의 소통과 공조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실종자가 침몰 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인접국의 협조도 필요한 만큼 외교적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육군 대령은 “현지 경찰도 대테러청과 같은 내무부 지휘를 받기 때문에 (헝가리 측) 장관이 약속한 대로 우리를 도와줄 것으로 본다”면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도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온라인매체 인덱스는 헝가리 측이 다뉴브강 남쪽 전반을 수색하고 있으며 투입 인력도 2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수색·봉사 헌신… 부다페스트의 ‘작은 영웅들’

    수색·봉사 헌신… 부다페스트의 ‘작은 영웅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이 선체 인양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그 뒤에는 평범한 시민들이 있었다.
  • 수색·봉사 헌신… 부다페스트의 ‘작은 영웅들’

    수색·봉사 헌신… 부다페스트의 ‘작은 영웅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이 선체 인양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그 뒤에는 평범한 시민들이 있었다.
  • “부르는 게 값” 신안 해저유물 57점 36년 만에 도굴꾼 집에서 되찾았다

    “부르는 게 값” 신안 해저유물 57점 36년 만에 도굴꾼 집에서 되찾았다

    도굴꾼 집에서 40년 가까이 잠자던 중국 송(宋)·원(元)시대 보물 도자기 50여점을 되찾았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지방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굴범 황모(63)씨로부터 회수한 신안 해저 도굴품 57점과 수사 관련 성과들을 공개했다. 장물들은 도굴범들이 신안군 증도면 앞바다에서 사설 잠수부를 고용해 몰래 끄집어 올린 뒤 빼돌린 신안선 해저 유물들이다. 황씨는 장물들을 입수한 뒤 36년 동안 반출하지 않고 자신의 집과 친척 집에 보관해 왔다. 압수수색 당시 도자기는 각각 종이로 감싸 오동나무 상자 수십 개에 나눠 담겨 있었다. 황씨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국내 밀매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지난해 8월 도자기 7점을 갖고 일본에 두 차례 건너가 밀매하려다 가격이 안 맞아 실패하는 과정에서 행보가 들통났다. 도난 문화재는 발견 시부터 공소시효가 발효돼 국가에 귀속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압수한 도자기를 감식한 결과 1981년 사적 제274호로 등록된 ‘신안 해저유물 매장해역’에서 도굴된 것임을 확인했다. 저장성(浙江省) 용천요 청자 46점, 푸젠성(福建省) 백자 5점, 장시성(江西省) 경덕진요 백자 3점, 검은 유약을 바른 흑유자 3점이다. 도자기는 국내 인양 보물선 대표 사례로 꼽히는 중국 원나라 무역선에서 나온 것이다. 1323년 중국 저장성에서 송·원 시대 도자기를 싣고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으로 가다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이 배는 1975년 어부들의 그물에 도자기가 걸리면서 처음 실체가 드러났다.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은 당시 증도 앞바다를 신안 해저 유물 매장 해역으 로 정하고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1차례 수중 발굴을 통해 도자기류 2만 2000여점을 꺼냈다. 당시 도굴꾼들도 몰렸는데 이들은 거센 조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산소통을 짊어진 이른바 머구리(잠수부)의 몸에 밧줄을 묶고 도굴하는 수법을 써 다량의 장물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중국 송나라 흑유자(구경 33㎝)는 국내에 드물고 이번 것은 신안 해저유물 중 크기, 모양, 원형 보존 등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용천요는 당시 원나라 청자의 최대 생산지로 일본은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수출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늘의 눈] 함께 돕고 슬퍼한 교민·헝가리인… 작은 영웅들 기억할게요/김지예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함께 돕고 슬퍼한 교민·헝가리인… 작은 영웅들 기억할게요/김지예 사회부 기자

    동유럽 내륙국가 헝가리는 ‘먼 나라’였다. 서울과 부다페스트는 직선거리로만 8164㎞ 떨어져 있고 직항편이 없어 20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야 겨우 도착한다. 동유럽 공산권 붕괴 직후인 1989년 수교해 올해 30주년이 됐지만 양국 사이에는 특별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었다. 그저 50여개의 유럽국 중 하나 정도였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을 때 눈앞이 더 캄캄했던 건 심리적·물리적 거리 탓이 컸다.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를 구조해야 하는데, 과연 그 먼 나라에서 순조롭게 진행될까 하는 걱정이었다. ‘다뉴브강의 비극’은 지난 11일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아직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해 비상 상황이 끝나지 않았지만 수습의 한고비를 넘겼다. 현장 관계자들은 “내 일처럼 도운 평범한 사람들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우선 교민 사회가 움직였다. 헝가리의 우리 교민은 1400여명뿐이다. 그러나 이들은 봉사활동을 자원하고 필요한 물품을 기꺼이 내놓았다. 헝가리로 급파된 구조대원들을 위해 작업복 28벌 등 의류를 지원하고 간식과 한국 음식을 제공하며 마음을 보탰다. 2주 동안 대원들을 도운 선교사 박은영(49·여)씨는 “사고가 나던 날 구급차 소리를 들었고 소식을 알게 된 뒤 잔심부름이라도 거들자는 생각에 딸과 함께 나갔다”고 했다. 그는 “대원들은 몸도 지쳤지만 실종자를 찾아야 한다는 정신적 부담이 컸다”며 “그들에게 물이라도 챙겨 주고 격려의 말을 건네는 게 우리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합동 작전을 펼친 양국 수색대원들의 언어 장벽은 유학생, 교민 2세 등으로 구성된 통역 봉사단 덕에 뛰어넘었다. 20여명의 통역 봉사단원들은 사고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현지 소통도 도왔다. 부다페스트에 사는 한인 치과의사는 실종자 가족 심리 치료 등 의료 통역을 지원했다. 헝가리 시민들은 이번 사고를 자기 일처럼 슬퍼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려고 애썼다. 사고 현장 인근 머르기트 다리에는 추모의 꽃과 촛불이 매일 쌓였다. 수색 현장을 내려다보던 한 헝가리 할머니는 말이 통하지 않는 취재진의 팔을 잡아끌며 손짓으로 사고 모습을 표현하곤 자기 가슴을 쓸어내려 보였다. 햇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는 한국 기자들에게 생수병을 건네는 이도 있었다. 추모 열기는 지난 3일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외국인 수백명이 눈물의 아리랑을 부르며 절정을 이뤘다. 이 행사를 주도한 토마시 치스마지아는 “사고 당사자들의 얼굴도, 역사도 모르지만 헝가리에서 사고를 당한 것에 가슴 아파 한다는 것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양 이후 사고 현장은 차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남은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헝가리 정부도 끝까지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손을 더한 모든 이들이 영웅이었다. 부다페스트에서 jiye@seoul.co.kr
  • “부패, 악취 심했다”…고유정 버린 비닐 발견 당시 상황

    “부패, 악취 심했다”…고유정 버린 비닐 발견 당시 상황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은 완도행 여객선에서 바다에 시신 일부를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유정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을 발견한 어민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어민 A씨는 13일 연합뉴스에 전날 오후 5시 45분 양식장을 청소하던 중 물 위에 떠 있는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름 6~7㎝, 길이 11~12㎝ 크기의 원통형 모양의 뼛조각과 한주먹 정도 되는 기름 덩어리가 들어있었다”라며 평상시 떠내려오는 봉지 쓰레기는 물에 잠겨 떠다니지만, 이 봉지는 유독 물 위에 동동 떠 있어 건져 올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40㎝ 내외(추정) 크기의 봉지에선 심한 악취가 올라왔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봉지를 열었더니 비슷한 크기의 흰색 비닐봉지 안에 2개의 덩어리가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하나는 부패가 심한 살점이 붙어있는 원통형 모양의 뼛조각이었고, 다른 하나는 기름 덩어리처럼 보이는 노란색 물체가 있었다. 그는 ‘동물 사체의 일부겠지’라는 마음에 봉지를 다시 묶지 않고 바다로 던져버렸고, 문득 ‘고유정 사건’이 생각나 다급하게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사이 봉지는 사라지고 없었다. A씨는 “초동대처가 미흡해 일이 커진 것 같아 모든 관계자에게 미안하다. 너무 잔인한 가해자는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경찰과 해경은 전날부터 A씨가 신고한 봉지를 찾기 위해 양식장 인근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정 등 6척과 잠수부 등을 투입해 바다를 수색하고 완도경찰서 역시 헬기 1대와 경찰과 의경 등 100여명을 동원해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시신 추정 물체는 찾지 못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빵집서 돈 훔치며 ‘빵 먹방’ 찍은 ‘용산 장발장’ 경찰에 검거

    빵집서 돈 훔치며 ‘빵 먹방’ 찍은 ‘용산 장발장’ 경찰에 검거

    영업이 끝나 불 꺼진 빵집에 침입해 돈을 훔치는 데 그치지 않고 빵을 여러 개 집어먹는 장면이 CCTV에 찍혀 화제가 된 일명 ‘용산 장발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A(40)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제과점에 들어가 현금 30만원을 훔치고, 5만원어치 빵을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얼굴을 확인한 뒤 이태원 인근 찜질방을 수색하다 A씨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A씨는 돈이 없어 빵집에 침입해 돈을 훔치고 빵도 먹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건은 해당 빵집 주인이 A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7일 오전 12시 40분쯤부터 찍힌 이 영상에서 A씨는 빵집에 들어와 진열대 위에 있는 머핀을 먹는다. 이후 자리를 떴다가 다시 돌아와 진열대 위에 있는 빵을 몇 개 더 먹었고, 밖으로 나가 빵집 앞을 서성이다가 다시 가게로 들어와 케이크도 먹는다. 제과점 측은 소셜미디어에 영상과 함께 “빵을 처음에 하나 들고 가시더니 문 앞에서 먹고 또 맛있으셨는지 더 들고 가시고 그 다음엔 폐기될 케이크를 하나 드셨다”면서 “저희 빵을 참 맛나게 드셔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도둑 픽(pick)’이라면서 A씨가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을 올리고 “30만원 훔쳐가신 도둑님 덕분에 300만원어치 홍보 효과를 보았다”면서 “자수하시면 선처하고 케이크를 드리겠다”고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대행업체 3명 구속영장 청구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대행업체 3명 구속영장 청구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측정대행업체 2곳의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3일 대기오염 물질배출 측정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대행업체 대표 2명과 임원 1명 등 3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4월 여수산단 등 230여개 기업이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2015년부터 4년간 1만 3000여건의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한 사실을 적발했다. 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대기업 등 12개 업체와 측정대행업체 4곳을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지난달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로 광주공장 하남·첨단 사업장과 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9개 사업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측정대행업체가 배출업체와 공모해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는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범시민대책위원회와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전남환경운동연합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산단 기업들의 유해물질 측정값조작 및 불법배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산단시민대책위는 여수지역의 환경·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 등 48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여수산단시민대책위 등은 “지역민들은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불법으로 배출한 유해물질들이 지역 환경과 주민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고 있어 불안해하고 있다”며 “검찰은 시민의 불안 해소와 알 권리를 위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대기업들의 힘에 의해 유야무야되고 처벌 또한 꼬리자르기에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파렴치한 불법 기업들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기업 법인과 최고경영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다뉴브강 하류서 수습한 시신,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다뉴브강 하류서 수습한 시신,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하류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수습한 시신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 탔던 60대 한국인 승객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33명의 한국인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다. 함께 타고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모두 사망했다. 허블레아니 호는 지난 11일 인양돼 헝가리 당국이 선체 내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휴게소 커피머신 납품 특혜 의혹’ 우제창 전 의원 업체 압수수색

    ‘휴게소 커피머신 납품 특혜 의혹’ 우제창 전 의원 업체 압수수색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머신 납품 특혜 의혹을 받는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의 커피업체를 검찰이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 11일 경기 용인의 커피업체를 압수수색해 납품 계약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업체는 우제창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곳으로,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납품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도로공사가 관리·감독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 전문점 ‘이엑스 카페’에 커피 추출 기계를 납품했다. 검찰은 영업용 기계인데도 커피를 천천히 내리는 자동 드립 방식이 포함된 것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은 우제창 전 의원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친분을 이용해 ‘이엑스 카페’에 커피 추출 기계와 원두 납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은 올해 1월 우제창 전 의원과 이강래 사장을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사업에 대한 특혜 제공 혐의와 관련해 업무상배임·강요·업무방해·뇌물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강래 사장과 우제창 전 의원은 2009~2010년 각각 민주당 원내대표,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헝가리, 인양 유람선 수색했지만 실종자 못 찾아”

    “헝가리, 인양 유람선 수색했지만 실종자 못 찾아”

    침몰한 지 13일 만에 인양된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를 헝가리 당국이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경찰은 12일(현지시간) 수색견을 동원해 허블레아니 선실 내부를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밝혔다. 앞서 11일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졌다. 인양 직후 허블레아니에는 토사가 많이 남아 있고 발전기에서 전류가 흐를 우려가 있어 선체 내 정밀 수색은 다소 미뤄졌다. 허블레아니 선실을 정밀 수색하면 실종자가 추가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일단 헝가리 경찰이 단독으로 실시한 수색에서는 실종자가 더 발견되지는 않았다. 앞서 헝가리 정부는 한국 정부대응팀의 선실 수색에 지난 11일 동의했다가 이튿날 “법리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한국 측의 수색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정부는 한국 정부대응팀이 수색에 동참하면 ‘가해자’ 쪽에서 증거보존에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먼저 법리 검토를 해야 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 관광객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는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한국인 7명만 구조됐고 2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4명은 실종 상태다. 한편 12일 오후 침몰 현장에서 하류로 약 110㎞ 떨어진 뵐츠케에서 수상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신이 허블레아니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유람선 참사의 실종자수는 1명 줄어 3명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유정 버린 시신일까…완도 앞바다서 ‘비닐봉지’ 신고

    고유정 버린 시신일까…완도 앞바다서 ‘비닐봉지’ 신고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에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유기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신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7분쯤 완도 고금면의 바다 위 가두리양식장서 일하던 어민이 부패한 물체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이 어민은 바다에서 떠내려와 양식장에 걸려 있는 비닐봉지를 건져 올려 살펴보다 부패한 물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느껴 놀라 바다로 던졌다. 신고를 받은 완도해양경찰서 측은 수색 인력을 급파해 밤 늦게까지 양식장 인근 바다를 살피고 수중 수색까지 진행했지만 의심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은 중단됐고 해경은 13일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신고 어민이 뉴스를 보고 고씨가 완도로 여객선을 타고 오며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에 대해 들은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어민이 비닐봉지 안을 정확히 본 것은 아니어서 수색 성과가 나와야 사건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전날 검찰로 신병이 인계되는 과정에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이는 방법으로 얼굴을 철저히 가려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 피해자 유족들은 “얼굴을 들라”며 호송차량을 가로막고 울분을 토했다. 고씨는 경찰 차량으로 이동하는 내내 시선을 땅으로 고정하고 “왜 피해자를 살해했느냐”, “범행을 후회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헝가리 대원, 유람선 재진입해 실종자 수색

    헝가리 대원, 유람선 재진입해 실종자 수색

    크루즈 선장 위치추적 조건으로 보석 “6세 여아 할머니 품에 안긴 채로 발견”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13일 만에 물 밖으로 나왔지만 한국인 실종자 4명은 여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 정부가 “마지막 1명의 실종자까지 꼭 찾겠다”고 의지를 다진 가운데 수색 작업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헝가리 경찰은 12일(현지시간) 오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에 진입해 수색작업을 했다. 우리 측 긴급구조대장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전 11시 55분 헝가리 경찰과 함께 수색견이 체펠섬에 있는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에 들어갔다”면서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애초 우리 신속대응팀 대원들도 이날 오전 선체 안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하려 했다. 그러나 송 대령은 “우리 대원들의 선체 진입 문제는 차후에 법률적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어서 검찰청에서 법리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는) 선체 내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날 수색에서도 실종자 4명을 찾지 못한다면 수색 작업은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송 대령은 “헝가리 사정도 고려해야 하고 실종자 가족들의 의향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판단해 기간 설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남은 실종자 수색과 피해자 가족의 귀국 지원 등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당분간 지금처럼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선박 인양 뒤에도 수상 수색 등 공조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측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11일 부주의로 인한 다중 선박 사망 사고 혐의만 적용된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64)에게 추가로 뺑소니 혐의가 적용될지 묻는 질문에 “아직 한 가지 혐의만 적용되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서 결정될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부다페스트 법원은 유리 C의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1500만 포린트(약 6300만원)를 보석금으로 내고 위치추적장치를 착용한 채 부다페스트에만 머무르는 조건이다. 한편 송 대령은 “(전날) 우리 구조대원이 시신을 수습할 때 나이 드신 어르신이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50대인 여성과 어린아이는 친척 관계로 확인됐다. 허블레아니호에 탄 미성년자는 외할머니, 어머니 등 3대가 함께 가족 여행을 왔던 6세 여아가 유일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국 신속대응팀, 오늘 허블레아니호 진입해 실종자 수색

    한국 신속대응팀, 오늘 허블레아니호 진입해 실종자 수색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 후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내부로 한국 신속대응팀이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전날 인양한 침몰 선박을 체펠섬으로 옮겨서 경찰 수사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애초 헝가리 측은 한국 신속대응팀이 선박 안에 들어가 수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헝가리 검·경 수사에 한국이 관여하려는 것처럼 여겨진 탓이다. 이에 한국 측은 ‘수사’가 아니라 실종자를 ‘수색’하는 것이라고 설득해 허가를 받아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5시)쯤 한국 신속대응팀이 선박에 진입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되면서 한국인 실종자 시신 3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하지만 실종자 4명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돼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일 한국인 관광객 7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7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9명은 실종됐다. 이후 수색이 진행되면서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음란물 54만건 유포…20억원 챙긴 일당 적발

    음란물 54만건 유포…20억원 챙긴 일당 적발

    ‘바지사장’을 명의상 대표로 내세워 웹하드 업체 2곳을 운영하면서 음란물 54만건을 유포해 2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웹하드 업체 실제 운영자 A(51)씨를 구속하고 바지사장 2명과 종업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해당 웹하드에 상습적으로 음란물을 올려 유포한 17명과 음란물 웹하드를 광고해주고 돈을 받은 일당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 2명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2017년 5월과 지난해 1월 웹하드 업체 2곳을 만들어 사이트를 개설했다. A씨는 최근까지 웹하드 사이트 2곳에 음란물 18만건을 올리게 하고,유료회원들이 음란물 36만건을 게시하도록 방조해 20억원가량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운영한 웹하드 사이트 2곳은 유료회원이 각각 325만명,262만명 등 총 587만명에 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범죄수익금을 합법적으로 빼돌리고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만든 뒤 웹하드 업체 2곳과 정상적인 자금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 수년간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음란물 웹하드 사이트를 알리기 위해 신종 해외 음란 사이트인 일명 ‘음란물 품번사이트’(해외 음란물 고유 정보를 담은 사이트)에 광고하거나,회원들이 올린 음란물을 자체 선별해 연휴 심야 등에 게시판 위에 집중적으로 노출하는 수법으로 신규 회원을 늘렸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직원들에게 회사 컴퓨터를 포맷하도록 지시하고,웹하드 업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간 정상적인 자금 거래가 있었다며 거짓 거래계약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경찰은 수차례 압수수색과 수사로 범행을 밝혀냈다. 음란사이트 광고업자들은 A씨가 운영하는 웹하드 업체 2곳을 포함해 음란물 유포 웹하드 사이트 4곳을 광고해주고 1년간 2억5000만원을 챙겼다. 부산경찰청 이재홍 사이버수사대장은 “웹하드사이트에서 불법정보가 사라질 때까지 단속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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